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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책임론… 피해자 줄소송 가능성

    감사원이 14일 ‘동양 사태’의 원인으로 금융감독원뿐 아니라 금융위원회의 부실 관리와 감독 소홀을 지적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피해 보상에서 금융 당국의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김건섭 전 금감원 부원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미 자진 사퇴했지만, 향후 피해자들이 민형사상 재판에서 금융 당국의 책임 소재를 강하게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은 특히 동양증권의 회사채 불완전 판매행위에 대한 지도·검사 업무를 태만히 했다는 이유로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담당 국장 및 팀장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금감원이 이달 말 동양 사태와 관련해 분쟁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합의에 실패한 피해자들이 금융 당국을 상대로 줄 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양 사태 피해자들은 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집단 행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KB금융을 비롯한 금융권의 대규모 제재를 앞두고 동양 사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리게 됐다. 또다시 금융 당국의 수장 거취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감사원 감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제도 개선을 통해 수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양 회사채와 관련해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인데 민감한 시기에 (금감원에 감독 책임이 있다는) 감사원 결과가 나와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가 향후 피해자 분쟁 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분쟁 조정을 신청한 피해자만 2만명에 이르고, 전체 동양 사태 피해자는 4만여명에 달한다. 피해 규모는 1조 7000억원 수준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분쟁조정 신청 건과 관련한 녹취 청취, 동양증권 직원과 투자자의 3자 대면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법원의 기업회생 절차에 따라 동양 계열사에서 일부 변제를 받고 금감원의 분쟁조정에서 불완전 판매로 결론이 나면 손해액 일부를 동양증권에서 배상받을 수 있다. 다만 분쟁조정은 법원 판결과 달리 강제성이 없어 양측 가운데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 경우 투자자가 피해를 구제받으려면 소송 등을 통해 직접 해결해야 한다. 특히 금감원이 불완전 판매와 관련한 지도와 검사를 게을리해 피해를 키웠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민형사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확보하게 됐다. 서원일 동양 채권자협의회 대표는 “금융 당국이 감독을 제대로 못 해 큰 피해가 난 것은 분명한데 그동안 책임자 처벌에 대한 확실한 기준은 물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다”면서 “금융 감독 책임론과 관련한 집회와 기자회견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CEO “여름휴가 꿈도 못 꿉니다”

    [경제 블로그] 금융CEO “여름휴가 꿈도 못 꿉니다”

    최고 기온이 연일 30도를 넘어가는 뜨거운 여름날에도 더위를 피하기 위한 휴가를 꿈도 못 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최근 사정입니다. 금융당국의 무더기 제재가 예고돼 있는데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수익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여름휴가는 그림의 떡이랍니다.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와 증권사 등 국내 20여곳의 대형 금융사 CEO 가운데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잡은 CEO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CEO가 휴가를 안 가면 직원들이 눈치가 보인다”는 부하 직원들의 성화에 떠밀리듯 휴가계획을 잡았고,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직원들과 함께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집짓기 봉사활동에 휴가를 쓴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의 최종 징계 수위 결정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CEO들은 마음 편히 휴가를 떠날 사정이 못됩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서는 오는 17일과 24일 또 한 번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KT ENS 부실 대출로 징계가 예상되는 김종준 하나은행장, 고객정보 유출 등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임직원들의 징계가 예정돼 있는 김덕수 국민카드 사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아제이 칸왈 한국SC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도 아직 휴가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우리은행 민영화 세부 계획을 세우느라, 홍기택 KDB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동부, 현대, 한진 등 대기업의 구조조정 현안이 산적해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끊이지 않았던 각종 금융사고에 저조한 수익성까지 안팎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운 지금, 금융사 CEO들은 여느 해보다 ‘잔인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하프타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아쉬운 4위

    [하프타임] 박인비 브리티시오픈 아쉬운 4위

    박인비(KB금융)가 14일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458야드)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3개의 버디와 더블보기 1개, 보기 6개를 묶어 5타를 잃은 뒤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해 실패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도 내년으로 넘겼다. 무명에 가까운 세계 랭킹 99위 모 마틴(미국)이 1언더파 287타로 우승했다.
  • 강한 바람보다 더 강한 ‘바람’

    강한 바람보다 더 강한 ‘바람’

    여자 골프선수로는 이제껏 단 6명만 걸어간 길, 일곱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을 일궈내기 위해 다시 떠난 박인비(KB금융)의 앞길에는 강풍이 질투를 부렸다. 티박스와 그린 위의 공이 떠밀려 굴러갈 정도로 심술궂은 바람. 13일 밤 영국 사우스포트의 랭커셔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는 그렇게 시작됐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메이저대회로 시작, 올해로 38번째 맞은 대회다. 오후 8시 35분 출발한 박인비는 그러나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성큼성큼 대기록에 다가섰다. 전반 9개홀을 마친 밤 11시 30분 현재 1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3언더파로 2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다.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2위 그룹에 1타차 선두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2번 홀(파4), 4번홀(파3)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6번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다시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펑산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겨 두 경쟁자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전반을 마쳤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 선수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일곱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6월 다시 US여자오픈에 이어 LPGA 챔피언십 등 개수로는 4개 봉우리와 각기 다른 3개 메이저대회 정상을 정복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선주는 1번홀(파4), 2번홀 연속 더블 보기를 범한 뒤 6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같은 시간 현재 이븐파 잠정 4위로 전반홀을 마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최종결과는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를 참조해 주십시오.
  • 금융사 ‘휴가철 이벤트’ 다양해졌네

    금융사 ‘휴가철 이벤트’ 다양해졌네

    그동안 ‘쓰는 돈에 비해 혜택이 너무 적다’고 느껴 금융사의 각종 할인, 경품 혜택이 달갑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올여름 휴가철에는 보다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좋다. 월드컵 특수를 놓친 금융사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각종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최근 저조한 수익성으로 고민하고 있는 금융사들은 호텔숙박권이나 항공권 등 고가의 경품을 제공하던 ‘퍼주기식’ 이벤트에서 벗어나 무료 금고 대여나 이동점포 운영, 미래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캠프를 운영하는 등 실속을 차린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이하는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은행과 카드사 등의 휴가 혜택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각 은행들은 공통적으로 환전과 해외 송금 수수료 할인,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 등 해외 여행에 특화된 혜택을 준비했다. 하나·외환은행은 공동으로 진행하는 환전 이벤트 기간 동안 달러·유로·엔화의 환전 수수료를 최대 70%까지 우대하고, 신한은행은 오는 9월 13일까지 미화 기준 5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공항철도, 인천공항 내 음식점 등 11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을 준다.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퍼주는 이벤트에도 그 안에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전략이 숨어 있다. 농협은행은 지인이 거래한 해외송금 영수증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해외 송금 시 환율을 최대 80% 우대해주고 거래 외국환은행을 농협은행으로 새롭게 지정하면 7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하는 식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돈을 깎아주고 선물을 주는 이벤트에 식상한 소비자들을 위해 지식을 채워주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곳도 있다. KB금융그룹은 다음달 초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 경제·금융캠프를 열어 뮤지컬, 게임 등을 통해 금융상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바닷가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번 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해변에 이동식 점포를 설치하는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해안 대천 해수욕장에 해변은행을 세운다. 현금입·출금기 2대와 상주 직원을 두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현장에서 서비스한다. 현금 입출금은 물론 계좌이체, 송금, 상담까지 일반 영업점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업점포가 쉬는 토·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점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브리티시女오픈] 박인비, 대회 첫날 이븐파 스코어(종합)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골프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타수를 잃지 않고 이븐파 스코어 적어냈다. 박인비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천458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꿨다. 이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이상 1승), US여자오픈(2승)을 우승한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면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박인비는 4언더파 68타를 친 단독 선두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보다 4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타수차로 좁혔다. 공동 10위에는 2008년과 2012년 우승자 신지애(26),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도 이름을 올렸다. 모 마틴(미국)이 3언더파 69타로 우에하라의 뒤를 이었다.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적어낸 박인비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한 박인비는 17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여 이븐파 스코어로 첫날을 마쳤다. 박인비는 첫 라운드를 마치고서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며 “지난해와는 다른 좋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랜드슬램 완성을 위해 1년을 기다렸다”며 “큰 실수를 피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라 박인비보다 한발짝 앞서 나갔다. 양희영(25)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1언더파 71타로 6위 그룹에 합류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3타를 잃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한편 깊은 러프와 강풍으로 무장한 로열 버크데일 코스에서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9명에 불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자산 10억이상 16만명, 年 소득 3억원·강남에 거주

    금융자산 10억이상 16만명, 年 소득 3억원·강남에 거주

    금융자산이 10억원 넘는 한국의 부자는 16만 7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22억 1000만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 주로 서울 강남에 살고 한 달에 1000만원을 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10명 중 8명은 “나는 부자가 아니다”고 답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10일 내놓은 ‘201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나타난 대한민국 부자의 자화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는 전년보다 2.5% 늘었다. 이들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총 369조원으로 우리나라 가계 전체 금융자산의 14%를 차지한다. 하지만 2012년 부자 증가율이 14.8%였던 것과 견줘보면 지난해 부자 탄생은 상당히 위축됐다. 연구소는 “저금리, 부동산 침체,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 내수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보유 자산의 투자 성과가 과거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부자 증가율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자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22억 1000만원이다. 연간 평균 소득은 3억 1000만원이며 한 달 평균 소비 지출액은 1022만원이다. 자녀교육비로만 한 달에 평균 329만원을 지출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서울이 7만 9000명(47.3%)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3만 2000명(19.3%), 부산이 1만 3000명(7.6%)이다. 부자수 증가율은 울산(9.5%)이 가장 높았다. 서울 부자는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37.5%가 몰려 있다. 부자들은 사업체 운영(32.5%), 부동산 투자(25.8%), 부모 증여 및 상속(25%) 등으로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이 활발했고 40대 이하 자산가는 사업체 운영을 통한 자산 형성이 두드러졌다. 보유 자산은 부동산(54.1%), 금융자산(39.6%), 예술품·회원권 등(6.3%)으로 분산시켜 놓았다. 앞으로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으로는 부동산(28%), 국내 주식(14.3%), 국내펀드(13.3%), 저축성보험(11.3%) 등을 꼽았다. 연구소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전국 자산가 6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는 “최소 100억원 이상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했다. 30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16.3%나 됐다. 이들 중 78%는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답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KB금융 대규모 징계 이달 내 마무리는 무리수”

    “KB금융 대규모 징계 이달 내 마무리는 무리수”

    KB금융 징계를 이달 중 마무리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대해 내부에서조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한을 정해 놓고 제재 사안을 처리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제재심의 일정을 고려해도 이번달 징계 마무리는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다음달에는 김종준 행장을 비롯한 하나은행 임직원 50여명이 KT ENS 부실 대출 건으로 무더기 징계를 받을 예정이라 금융권의 ‘징계 국면’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7일과 24일 제재심의위에 참석하는 국민은행 임직원 숫자는 40여명에 달한다. 통상 제재심의위의 징계 절차는 ‘소명(진술)→질의응답→대질심문(필요 시)→양형결정’으로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 제재심의위에서 ▲주전산기 교체 ▲국민카드 분사 시 은행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관련자들의 소명을 들었다. 지난 3일에는 ▲도쿄지점 부당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을 심의했다. 오는 17일과 24일 제재심의위에서는 국민은행 임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소명과 질의응답, 대질심문이 진행된다. 유례가 없었던 무더기 징계로 소명 과정에만 한 달이 소요되는 셈이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늑장 제재’라는 질타에 “진술인들이 많아 제재절차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소명인원이 많은 만큼 징계결정 이후에도 행정소송 등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사 법률팀의 한 관계자는 “보통은 금융당국의 검사 과정 중 증거조사나 확인서를 통해 징계 대상자들이 혐의를 시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명인원이 많다는 것은 금융당국 검사 결과에 이견을 보이는 제재 대상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금융당국은 국민은행 주전산기교체 특별검사를 약 2주 만에 마무리했다. 또 검사 이후 3~4일 만에 관련자들에게 사전 징계를 통보하고, 지난 26일 제재심의위에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통상 금융당국 검사 이후 제재심의위 상정까지 두세 달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속전속결’에 가깝다. 또 제재 절차를 고려할 때 국민은행 징계도 이달 중 끝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전산기교체 건은 관련 직원들 숫자도 많고, 진술이 엇갈려 대질심문이 불가피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재는 기한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무리해서 제재를 진행하게 되면 되레 감독기관의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밀어붙이기식 제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하나은행 징계 안건도 진행된다. 금감원은 KT ENS 부실대출과 관련, 이달 중 김종준 행장과 관련 임직원에 사전 징계를 통보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경징계가 예상된다. 또 하나은행 종합검사 제재까지 합치면 하나은행 제재대상 인원은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KB금융 “이대로는 안 된다” 기류 확산

    KB금융 “이대로는 안 된다” 기류 확산

    지난 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천행복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깨끗하고 깔끔해진 주방을 보고 ‘와’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꿈이 자라는 밥상’ 1호점이 문을 여는 순간이었다. ‘꿈이’는 KB금융이 올해 약 4억원의 돈을 들여 전국 32개 지역아동센터의 주방을 바꿔주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쌀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밥상이 즐거워지도록 아예 주방을 고쳐주자는 참신한 사업이었지만 정작 KB의 담당직원은 1호점 오픈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최고경영자(CEO)에게 참석을 권유하자니 요즘 ‘분위기’상 눈치 없다는 면박을 받을 것 같고, 그렇다고 보고를 올리지 않자니 임영록 회장이 얼마나 이 사업에 공을 들였는지 잘 아는지라 마음에 걸렸다. 쓸데없는 고민이었다. 보고를 받자마자 임 회장은 “당연히 가야지” 하며 일어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안에 “이대로는 안 된다”는 기류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 5월 ‘전산사태’가 터진 이후 일은 뒷전인 채 회장과 행장의 거취에만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이런 상황이 두 달째에 접어들자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일손을 놓고 있다가는 ‘리딩 뱅크’ 탈환은커녕 삼류로 밀려날지 모른다며 각자 본분을 챙기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임 회장의 영향이 컸다. 온갖 소문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위기가 기회다. 평상심을 잃지 말라”고 주문하며 그 자신부터 기본에 충실했다. 당장 ‘잘릴’ 것 같던 지난달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LIG손해보험 인수전을 직접 챙겨 결국 성사시킨 게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자회사 실적 점검 및 하반기 경영전략 수립에도 들어갔다. 8일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9일 KB생명, 10일엔 국민카드 등을 점검한다. 한 KB금융 직원은 “봉사활동은 회장이 직접 안 가도 그만인데 결코 빠뜨리는 법이 없다”면서 “속으로야 어떻든 겉으로는 어떤 흔들림도 없이 묵묵히 CEO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직원들도 제재는 제재, 일은 일이라는 정서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도 고무적이다. 증권가가 추산하는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익은 7620억원 선이다. 지난해 상반기 순익(5750억원)을 크게 웃돈다. 캐피탈(KB캐피탈)에 이어 손해보험사(LIG손보)까지 자회사로 편입하면 은행에 편중된 이익 구조도 개선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LIG손보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 20여명은 연일 밤샘작업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다. 금융당국은 신용정보법을 앞세워 국민카드 분사 시 고객정보 이용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제재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특례법인 금융지주사법에서는 자회사 간 정보 공유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산사태도 은행·카드 등 여러 자회사가 연관된 사안인 만큼 지주사가 응당 챙겨야 할 사안임에도 ‘개입’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황영기 사태’(중징계 뒤 소송 통해 취소처분 이끌어낸 전직 우리금융 회장) 재연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재도전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재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단 6명만 오른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모두 우승). 올 시즌 잘 풀리지 않고 있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동양인 최초의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박인비는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01년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는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와 장정(볼빅), 신지애(세마스포츠)가 차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우리에게 익숙한 대회지만 박인비는 아직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미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한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대 일곱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루이스 석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이상 미국), 캐리 웨브(2001년·호주), 안니카 소렌스탐(2003년·스웨덴)에 이어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 지난해 6승을 거둔 박인비는 올 시즌엔 1승밖에 신고하지 못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넘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또… 금융권 대규모 징계 ‘브레이크’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융사 대규모 징계에 연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중징계 처분의 근거가 된 금융위원회의 유권 해석에 문제 제기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카드3사(KB국민·롯데·농협카드)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금융사의 로비로 정치권마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금융당국도 방어태세를 재정비하고 있다. 금융위는 ‘유권해석에 문제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금융감독원은 ‘로비 경계령’을 내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에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제재는 감사 결과 보고서가 나온 뒤에 하는 게 적합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감사원은 1억여건의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 지난 3월부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실태와 금융사의 정보관리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정보 유출에 대한 종합 감사보고서를 8월 말에 낼 계획인데, 그 이후에 정보유출 카드3사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라는 얘기다. 감사원 관계자는 “상급기관에서 감사를 하는데 하급기관에서 관련 내용으로 금융사에 먼저 조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카드3사에 대한 양형을 결정하려고 했던 금감원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감사원은 국민카드가 분사할 때 국민은행 고객 정보를 가져간 것이 신용정보법 위반이라는 금융위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감사원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문에 대해선 징계 결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징계 방침을 철회한 것은 아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임 회장 징계가) 워낙 사안이 중대하다 보니 (감사원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금융위 유권해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이 금융당국 제재에 잇따라 개입하면서 금융권의 로비설이 불거지고 있다. 7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현안 보고가 열리는데 주요 안건 중 하나가 KB금융에 대한 제재다. 신 위원장은 물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 제재의 정당성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 통보를 받은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기관 대부분은 최근 대관 업무 부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당국 및 국회 등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 신뢰가 생명인 금융기관의 대외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자사 임원의 중징계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금융권의 전방위 로비에 최 원장은 지난 4일 간부들을 소집해 이례적으로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제재심의를) 원칙대로 하라”고 지시했다. 여기에는 각종 로비로 제재가 흔들리면 금감원의 위상과 존립 기반에도 금이 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도 감사원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남발하는 제재도 문제지만 제재 권한을 흔드는 것은 더 큰 원칙을 깨뜨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감원, 24일 KB징계 임시 제재심의위 검토

    금융당국이 KB금융 징계 처리를 위해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오는 24일 열 전망이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 처리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징계 국면’ 장기화에 따른 경영공백 우려 등 금융권의 불만을 고려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행장과 국민은행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다. 이날 상정된 총 8건의 안건 중 저축은행 검사 결과에 대한 7개 안건이 일괄 처리된 뒤 국민은행이 맨 마지막 안건으로 다뤄졌다. 지난달 26일 열린 제재위에서 주전산기 교체와 국민카드 분사 시 은행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소명했던 이 행장과 관련 임직원은 도쿄지점 부당대출 및 국민주택채권 횡령에 관한 의견을 진술했다. 이 행장에게는 도쿄지점 불법 대출로 이미 중징계가 사전 통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견 진술을 위해 국민은행에서 참석한 인원만 10명이 넘었다”며 “추가 질의응답 및 징계처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해 임시 제재위 개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회장의 경우 감사원 감사가 끝나고 난 뒤 제재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 징계 확정 여부가 다음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하나·외환銀 통합 논의할 때 됐다”

    “하나·외환銀 통합 논의할 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은행 체제’가 지속되면서 하나·외환은행의 수익성과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김 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 통합한다는 게 아니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김 회장이 직접 두 은행의 통합 논의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2011년 대비 54%, 외환은행은 22% 줄었다. 지난해 기준 신한금융이 약 1조 9000억원, KB금융이 1조 2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하나금융은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은행 수익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필요하다는 것이 하나금융 측의 생각이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측은 “5년간 독립경영보장 합의서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오는 12일 조기 통합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LIG손보, 10월부터 ‘KB손보’로

    KB금융지주는 오는 10월부터 LIG손해보험의 사명을 ‘KB손해보험’으로 바꾼다고 2일 밝혔다. LIG손보와 최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KB금융 측은 오는 10월 1일까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사명을 바꿀 방침이다. KB금융에 패키지로 매각된 LIG손보의 계열사와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LIG자동차손해사정사, 투모로플러스 등의 사명도 함께 바뀐다. LIG손보가 보유한 LIG투자증권 지분은 82.35%이며 LIG자동차손해사정사와 투모로플러스는 100% 지분을 갖고 있다.
  • 임영록·이건호 일괄 제재 안 한다

    임영록·이건호 일괄 제재 안 한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제재 심의를 사실상 분리하기로 했다. 당초 임 회장과 이 행장의 일괄 제재라는 강경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감사원이 금융당국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계열사 고객 정보 제공에 대한 임 회장의 제재 심의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뒤인 다음달 21일 ‘제16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등 임 회장의 제재 안건이 추가로 있는 만큼 징계 결정을 내려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심기를 거스리면서 강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계열사 고객 정보 제공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임 회장에 대한 제재 명분을 상실한다. 임 회장의 사전 중징계에는 계열사 정보 제공에 대한 부실관리 책임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덤터기를 씌웠다’는 도덕적 비난도 거셀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제재 리스크’ 이슈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경영에 차질이 생긴다’며 볼멘소리를 터뜨리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일 “3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다뤄지는 안건은 주로 국민은행의 도쿄지점 불법 대출과 국민주택채권 횡령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 사건에 연관이 있는 이 행장의 제재 심의가 먼저 이뤄지고, (고객 정보 제공에 대한) 임 회장의 제재 심의는 감사원 감사가 끝나고 나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의 징계가 먼저 확정될 전망이다.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불법 대출로 이미 중징계가 사전 통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쟁점 사항은 총 4건인데, 지난달 26일에는 주전산기 교체 문제와 카드 분사 때 은행의 고객 정보 제공과 관련된 진술을 주로 들었다”면서 “3일에도 국민은행 임직원이 많이 나오는 만큼 해명 진술을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제재심의위원회에는 대규모 고객 정보를 유출한 카드 3사 대표의 중징계 안건이 다뤄진다. 또 리처드 힐 전 한국SC은행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제재 심의도 진행된다.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을 일으킨 ING생명 제재 내용도 이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7일에는 하나은행의 KT ENS 직원 연루 사기 대출에 대한 제재 심의가 이뤄진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의 징계가 확정될 전망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하반기 금융권 고위직 인사태풍 예고

    하반기 금융권 고위직 인사태풍 예고

    올 하반기 주요 금융사와 금융 관련 단체의 수장(首長)이 상당수 바뀌는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에서 임기만료 또는 당국의 징계로 인한 중도 퇴진 압박으로 인해 최고경영자(CEO)들이 거취의 갈림길에 서 있다. 임기를 마치는 임원급의 연쇄 이동까지 합치면 수백명에 이르는 금융권 고위직의 이동이 예상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예상돼 퇴진압박을 받거나 올해 안에 예정된 임기를 마치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최소 5명에 이른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지난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뒤 오는 7~8월 KT ENS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가 징계가 예고돼 있다. 당국으로부터 사실상의 퇴진압박을 받은 뒤에도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추가 징계가 내려지면 거취에 더욱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사전통보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역시 다음달 제재 수위가 확정되면 중도 퇴임과 버티기 가운데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3월 행장의 임기가 끝난다.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은행의 민영화 성공 여부가 이순우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징계를 피해간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재신임 여부에 거취가 달렸다. 금융권 단체들도 올 하반기 신임 회장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1월 박병원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10월까지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도 오는 10월쯤 김규복 회장의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하반기 대규모 금융권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관피아와 낙하산 인사 배제론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 것인가’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민간 출신의 금융전문가가 우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관피아를 대신해 정치권 인사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금융권 중징계에 금융당국 책임론 ‘고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징계 결정 ‘유보’이후 최종 징계 수위는 어떻게 될까.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는 사전 통보된 중징계보다는 ‘감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여전히 ‘중징계’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감지된다. 감사원도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이 사전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스스로의 책임은 회피한 채 오로지 사후 금융사 징계에만 급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사원의 문제 제기로 KB금융에 대한 제재 결정이 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존 중징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민카드 분사 시 국민은행 고객 정보가 카드사로 이관되면서 올 초 국민카드 고객정보 5000만건이 유출될 때 은행 고객 정보가 함께 빠져나간 책임을 임 회장에 물어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금융위의 유권해석에 따른 결정이다. 그러나 감사원이 뒤늦게 금융위의 유권 해석에 대해 질의를 해오면서 임 회장에 대한 징계가 감경 또는 무혐의 처분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임 회장은 개인정보 유출을 제외하고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건으로도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상태라 피해 나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도 여전히 공방이 뜨겁다. 금감원은 특별검사를 통해 KB금융지주가 은행 전산교체 의사결정에 부당하게 개입, 보고서를 왜곡했다며 임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금융 측은 그러나 “이는 규정상 보장된 업무 협의 절차였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산교체와 관련된 금감원의 징계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산서버 교체 건은 특별검사 종료 3~4일 만에 징계 수위가 통보됐다. 금감원 조사 뒤 이처럼 급하게 징계가 통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6일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일부 위원이 “중징계에 대한 법리적 근거를 좀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이견을 드러냈다. 중징계를 강행하면 행정소송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당국의 책임론도 강하게 제기된다. 올 초 카드3사의 고객정보 1억건이 유출되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에게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한껏 몸을 낮췄지만, 결국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불거진 동양그룹 회사채 사태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은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 책임이 명확하지만 (금융당국이) 금융사 제재에만 매달리며 모든 책임을 금융사로 떠넘기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권, 대규모 징계 국면 장기화에 불만

    하루 전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고강도 심의를 받았던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27일 하루 종일 외부 일정 없이 집무실에 머물렀다. 제재위 소명을 준비하느라 한동안 밀렸던 보고 및 결재 업무를 하기 위해서다. KB금융은 지난달 말부터 계속 ‘징계 국면’이 이어졌다.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내분으로 금감원의 특별검사가 5월 말부터 2주 가까이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관련 부서 직원들은 기초자료 제출 등 특검 업무 협조로 진땀을 뺐다. 이달 초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해 KB금융 임직원 120여명이 대거 사전 징계 통보를 받으면서 소명 자료 준비에 매달렸다. 지난 26일 제재위에 출석해 소명한 임원은 30여명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료를 준비한다고 업무가 마비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에 100% 집중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정은 다른 금융사도 마찬가지다. 다음달 제재위 출석이 예정돼 있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사전 징계 통보를 받은 금융사 임직원들도 소명 준비가 한창이다. 문제는 이런 징계 국면이 빠른 시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26일 소명을 끝내지 못한 임원들은 다음달 3일 다시 소명에 나설 계획이다. KB 안건 처리가 늦어지면 다른 금융사 안건도 덩달아 순연될 수밖에 없다. 또 중징계는 금융위원회가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징계 국면이 몇 달간 계속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금융 당국이 무리하게 대규모 징계를 추진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6월 말 대규모 일괄 제재하겠다더니 몇 달 동안 제재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소명만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금융계의 불만이 높아지자 금감원은 27일 임원 250명을 소집해 내부 통제 강화 워크숍을 열고 엄중 처벌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일각에선 수익원 축소 및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권에 ‘금융 당국 리스크’가 추가됐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사의 한 고위 임원은 “제재 수위에 따라 일부 금융사는 경영 공백이 불가피한데, 제재 결정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부 통제에 빈틈이 생기고 경영 혼선만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KB, 6850억에 LIG손보 인수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의 경영권을 68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LIG그룹과 27일 체결했다. KB금융이 인수하는 지분은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 대주주 8명이 보유한 LIG손보 발행주식의 19.47%다. 최종 인수금액은 입찰가액 6400억원대에 인수 과정에 걸리는 기간 동안의 이익 추정치를 더해 685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로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기준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비은행 부문 비중을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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