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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사령탑 세대교체 봄바람

    프로배구 사령탑 세대교체 봄바람

    배구판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2일 국보급 세터 최태웅(39)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역 선수가 사령탑으로 직행한 것은 프로배구 사상 처음이다. 최 신임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취임 일성을 했다. 감독 데뷔 2년 만에 2014~15시즌 팀을 정상으로 이끈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처럼 최 감독이 코트에 태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다.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그는 실업리그 시절과 프로배구 출범 초기 주전 세터로 이름을 날렸다. 2005~06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세트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국가대표에서도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2010~11시즌부터 현대에서 뛰었다. 2010년 림프암 판정을 받고 은퇴 위기를 맞았지만 병마와 싸워 가며 코트를 지켰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힘든 시즌을 보냈다”며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선수들을 다독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가 명가의 모습을 되찾도록 하는 게 내 임무”라며 “팬들이 기대하는 배구를 하겠다. 우승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현대를 시작으로 각 구단은 속속 새 감독을 발표할 전망이다.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돼 새로운 출발을 앞둔 LIG손해보험은 문용관(54) 감독 사임 후 팀을 이끈 강성형(45) 감독대행의 승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모기업이 구단 운영을 포기한 우리카드는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만수(60) 우리카드 감독이 물러난 뒤 양진웅(50)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버텼다. 대한항공과 계약이 만료된 김종민(41) 감독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반면 챔피언에 오른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과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지난 시즌 꼴찌에서 3위로 도약한 신영철(51) 한국전력 감독도 1일 재계약에 성공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안심대출 불가? 디딤돌·보금자리론 있다!

    안심대출 불가? 디딤돌·보금자리론 있다!

    연 2%대 파격적인 금리를 주는 안심전환대출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까다로운 자격 요건 탓에 신청 서류조차 내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 덕에 시중은행에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대출자들을 위한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알아봤다. 2013년 결혼한 오모(30·서울 동작구)씨는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도전하려고 한다. 오씨와 아내의 연소득은 총 5500만원 수준이다. 올해 초 아이가 태어난 오씨는 서울 근교에 20여평의 집을 염두에 두고 은행에 대출 문의를 했다. 시중은행 대출 담당 직원은 30일 ‘디딤돌대출’을 제안했다. 금리가 연 2.6~3.4%로 시중 대출 상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데다 추가 금리 우대가 있어 처음 집을 마련할 경우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연소득이 부부 합산 6000만원 이하(생애 최초 7000만원 이하)만 해당한다. 오씨가 2억원을 10년 만기로 빌리면 기본 3.1% 금리가 적용되지만, 생애 최초 우대금리 0.2% 포인트와 청약 장기가입 0.2% 포인트를 적용해 연 2.7%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생애 최초, 장애인, 다문화 또는 다자녀, 청약 저축 장기 가입 등 추가 금리 혜택을 적용하면 연 2.0%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하고 좀 더 큰 평수로 집을 옮기려고 한다면 보금자리론을 살펴볼 수 있다. 디딤돌대출과 달리 소득 한도가 없고 부동산 규모도 9억원 이하면 면적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4월 기준 2.85~3.10%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현재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처분할 계획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금리만 놓고 보면 2013년 말 국민주택기금이 내놓은 수익 공유형 모기지가 현재 1.5% 고정금리로 가장 저렴하다. 다만 만기 상환 시 시세 차익이 발생하면 대출 비중에 비례해 추가로 갚아야 할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자신이 직접 살 목적이라면 수익공유형이 괜찮지만, 단기로 대출받거나 집값 변동이 크게 발생하면 손해가 될 수 있다”면서 “부동산 매매 목적에 따라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대출을 받을 때 ‘금리→주거래 은행→금리 유형(고정·변동)→대출 한도’ 순으로 상품을 살피라고 조언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도 저렴하게 대출받는 방법 중 하나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 부장은 “온라인상품 금리가 저렴하다 해도 급여 계좌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많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환 기간도 유념해야 한다. 단기간에 대출을 갚겠다고 상환 기간을 너무 빡빡하게 잡으면 연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소득과 생활비를 계산해 결정해야 한다. 이승훈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같은 정책성 상품은 원금을 이자와 같이 갚아 나가기 때문에 교육비가 많이 드는 중년층이나 은퇴를 앞둔 급여생활자 등은 지출 부담을 잘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도상환 수수료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변동금리로 대출받았다가 1~2년 후 수수료를 조금 내고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프로배구] ‘위·아래’ 뒤집은 배구 꼴찌의 반란

    [프로배구] ‘위·아래’ 뒤집은 배구 꼴찌의 반란

    2014~2015시즌 프로배구는 하위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남자부는 챔프전 8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그 아성을 굳건히 지켰지만 지난 시즌 하위팀들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등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4위였던 도로공사가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프로배구는 16일 남자부 삼성과 한국전력,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 경기를 마지막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승점 82점으로 4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삼성은 입대한 박철우의 빈자리를 외국인 주포 레오로 메웠다.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한때 60%를 넘었다. 세터 유광우의 정밀한 토스가 뒷받침됐다. 무엇보다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6위 OK저축은행과 최하위 한국전력의 도약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창단 2년차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은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새 거물 용병 시몬의 파괴력과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최강 삼성의 자리를 위협했다. 한국전력은 토종 거포 전광인과 외국인 선수 쥬리치를 앞세워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신영철 감독의 지휘 아래 신구 조화를 이뤄 탄탄한 팀으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에이스 전광인은 공격종합 1위(성공률 57.28%)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 거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이자 배구의 명가였던 현대캐피탈은 몰락했다. 대한항공은 하강 기류를 탔으며,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는 쓸쓸하게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현대는 용병 아가메즈의 부상, 시즌 중 진행했던 2대1 트레이드의 무산, 새 용병 케빈의 부진 등 내우외환에 시달렸고, 결국 5위에 머물렀다. 프로 출범 이래 현대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눈에 띄는 전력 누수 등 문제점이 없었음에도 4위에 그쳤다. 현대와 대한항공은 다음 시즌 대대적인 팀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라지는 LIG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마지막 성적표는 각각 6위와 7위다. LIG는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한다. 우리카드는 모기업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뗀다. 새로운 주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돌풍을 일으켰다. 도로공사는 개막 전 과감한 베팅으로 이효희·정대영 등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니콜과 ‘서브퀸’ 문정원의 활약을 더해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계부채 공동 협의체 건의할 것”

    “가계부채 공동 협의체 건의할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0일 “취임하면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가계부채 공동 협의체를 만들어 같이 논의하자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는 도덕성 공방보다 우리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 대두된 가계부채와 관치 인사, 금리 논쟁 등 능력 검증 위주로 이뤄졌다. 임 후보자는 여야의 가계부채 관리 지적에 대해 “현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빠르지만 우리 경제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모니터링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금융위가 첫 번째 리스크 요인으로 관리할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이슈다.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야당 의원들은 ‘정피아’, ‘서금회’(서강금융인회)의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한 임 후보자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현 정부 금융권 인사는) 서금회,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출신, 친박(친박근혜) 인사 3가지가 공통분모”라면서 “KB금융지주 사장, KB국민은행 감사 선임 과정에서 청와대·정치권의 외압을 막고 이사회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느냐”고 캐묻자 임 후보자는 “민간은행의 인사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며 “민간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전문가를 임용하도록 외부기관의 부당한 인사 압력 차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외환은행 통합은 노사 합의가 이뤄진 후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임 후보자는 “금융 당국은 최근 법원의 가처분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해 향후 노사 간 합의가 없으면 당국의 통합 승인을 보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임 후보자는 2004년 서울 여의도 아파트 당시 실거래가 6억 7000만원을 2억원으로 신고해 2700만원을 탈루한 의혹 등 다운계약서·위장전입 사실에 대해 “제 불찰이고 송구스럽다”며 여러 번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전남 보성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전문 관료 출신인 임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대체로 관대했다. 김영환·박병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이 있고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이 내정돼 긍정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청문회 주간 이틀째인 이날까지 예상보다 밋밋한 청문 풍경이 이뤄진 데 대해선 의원들의 ‘동업자 정신’이 발휘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여당 출신이지만 청문경과보고서가 모두 무난히 통과됐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의원들의 동업자 정신으로 현역 의원의 입각 불패 신화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여야가 신사협정을 맺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여당은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의 동력을 얻고, 야당은 ‘발목 잡기’만 한다는 구태 이미지를 벗겠다는 정치적 이해득실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징계 이력 불구 화려한 복귀…박지우 사장 ‘서금회 논란’

    [경제 블로그] 징계 이력 불구 화려한 복귀…박지우 사장 ‘서금회 논란’

    “침대는 과학이고, 금융은 정치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영업 실적에 목매는 것이 일반 은행원들의 현실이지만 행내에서 입지가 올라가면 정치력은 필수인가 봅니다. 이왕이면 정치권에, 그중에서도 주요 권력에 줄을 대면 어떤 평지풍파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박지우(58)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KB캐피탈 사장 자리로 말입니다. ‘KB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해 연말 인사 때 은행을 떠난 지 불과 2개월여 만입니다. 박 전 부행장의 ‘귀환’을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KB금융지주는 최근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박 전 부행장을 캐피탈 사장으로 내정했습니다. 당초 이 자리에는 지주 임원이 가기로 돼 있었죠.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 대추위가 열리기 직전 박 전 부행장으로 후보가 바뀌었습니다. 어리둥절한 마음에 박 전 부행장의 이력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역시나 이번에도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가 있습니다. 그는 서금회 창립 시점인 2007년부터 6년간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서금회 핵심 중에서도 핵심이죠. 물론 서금회는 예상대로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고 펄쩍 뜁니다. 하지만 KB금융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이 박 전 부행장을 기용할 마음이 있었다면 지난 연말 계열사 사장단 인사 때 그렇게 내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외부 압력을 시인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박 전 부행장의 ‘징계 이력’이라면 금융권에선 사실상 재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는 KB 사태가 불거질 당시 국민은행 사내이사로,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주의적 경고)를 받았습니다. KB국민카드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으로 박 전 부행장(당시 국민카드 부사장)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열사 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할 수 있었던 데는 외부 입김이 작용했을 거라는 시각입니다. “뒤에서 밀어주겠다고 하니 자리 없는 박 전 부행장이 온 것 아니겠느냐”고 두둔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좀 옹색해 보입니다. 내분 사태 수습 및 ‘리딩뱅크’ 탈환을 목표로 이제 막 닻을 올린 윤종규호(號)의 인사 원칙을 뒤흔들 정도의 명분이 없어서죠. 조직과 남아 있는 후배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낯 뜨거운 선택’을 과연 할 수 있었겠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사장님들이 안 보이네

    사장님들이 안 보이네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지난해 22.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영업자수는 565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임금근로자수는 1819만명에서 1874만명으로 55만명 증가해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하락했다. 자영업자수는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실직한 사람들이 대거 창업에 뛰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 여파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지면서 줄곧 하락세다. 국내 자영업체 소멸률은 2012년 14.3%(70만 2000개)로, 2010년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자영업자의 연간 평균 소득은 2012년 347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소득(2897만원)보다는 높지만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3563만원)보다는 약간 낮다. 성별 소득 수준은 남성(4000만원)이 여성(2300만원)의 약 1.7배였다. 연령별로는 40대(4200만원)가 60대(2000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30세 미만은 1800만원으로 전체 평균(29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 국내 자영업체 신생률(2013년 기준)은 교육서비스업이 21.3%로 가장 높았으며 운수업은 7.6%로 가장 낮았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 교수는 “자영업자들이 내수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빚을 얻어 과당 경쟁 업종으로 진출하기 때문”이라며 “초기 창업 비용 등의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KB금융 ‘배타적 승계권’ 결론 못내… 당국 눈치 본 듯

    KB금융이 ‘배타적 승계권’ 도입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다. 배타적 승계권이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시 현직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먼저 물어보는 제도다. 금융 당국은 이 제도 도입에 부정적이다. 당국 눈치 등을 의식해 결론을 뒤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27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 개선안’을 논의했지만 최종안 확정은 다음달 9일 이사회로 미뤘다.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는 “금융회사가 아닌 어떤 회사라도 잘하면 계속하게 하고, 잘 못하면 더이상 못 하게 하는 것”이라며 “현직 CEO의 연임 우선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논란이 제기된 만큼 좀 더 의견을 모아 다음 이사회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연임’ 김정태 회장이 ‘신참’ 윤종규 회장에게 귀띔한 것은?

    [경제 블로그] ‘연임’ 김정태 회장이 ‘신참’ 윤종규 회장에게 귀띔한 것은?

    윤종규(오른쪽) KB금융 회장이 얼마 전 김정태(왼쪽) 하나금융 회장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지난해 말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발탁된 ‘새내기’ 회장이 노련한 ‘형님’ 회장과 회동을 하니 관심이 쏠릴 법도 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에선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요. 윤 회장은 하나금융의 임금피크제가 궁금했습니다. 하나금융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13명이 임금피크제를 신청했는데 남아 있는 인원은 1명에 불과합니다.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적은 숫자입니다. 윤 회장은 그 ‘비결’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은행 임직원 숫자는 2만 1500여명 수준입니다. 이 중 임금피크제 인원만 1000명에 가깝습니다. 기존 임금피크제 인력 640명에 올해 350명이 새로 편입됐기 때문이죠. 2010년 민병덕 행장 취임 직후 3200명을 대거 희망퇴직으로 내보낸 뒤 지난해(임금피크제 대상 80여명) 단 한 차례만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영향이 큽니다. 김 회장이 귀띔해 준 비결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전직(轉職)을 제도적으로 적극 도우라. 둘째, ‘조직과 후배를 위해 명예(희망퇴직)를 생각하라’며 인간적으로 읍소하라. 셋째, 세금으로 설득하라입니다. 세 번째는 무슨 얘기일까요. 희망퇴직을 선택하면 통상 2년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받습니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퇴직금은 2억원인데 퇴직소득세율(6~8%)은 다른 소득보다 낮습니다. 1200만~1600만원을 세금으로 내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임금피크제를 선택하게 되면 연봉이 직전 연봉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다 퇴직소득세율이 아닌 일반 근로소득세율(6~38%)이 적용됩니다. 1억원 연봉자라면 연봉은 5000만원으로 반 토막 나고, 세금은 해마다 1200만원(세율 24%)씩 꼬박꼬박 내야 하는 것이지요. 4년을 더 다녀 2억원을 받았다면 4800만원을 세금으로 토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희망퇴직이 임금피크제보다 금전적으로는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윤 회장은 올 들어 노조와 임금피크제 전면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희망퇴직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작고한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수재’라고 치켜세웠던 윤 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회장의 ‘한 수’ 지도를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한금융이 포기한 ‘배타적 승계’…KB, 차기 CEO 선임 때부터 도입

    KB금융지주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부터 ‘배타적 승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직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먼저 물어보는 제도다. 지난해 ‘KB사태’를 겪은 터라 낙하산 CEO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런데 이 제도는 앞서 신한금융이 도입했다가 논란이 일어 폐기한 바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배타적 승계를 담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최근 확정했다. 개선안에서 현직 회장의 임기가 끝나기 수개월 전 연임 여부를 본인에게 직접 묻는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만약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회장 재직 시절 그룹의 경영 실적과 내부 평가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해 연임이 가능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KB금융지주의 한 사외이사는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경영 실적”이라며 “경영 실적이 뛰어난 현직 회장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선진국 글로벌 금융그룹 대부분에서 시행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장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을 때는 외부 출신 영입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의 현직 경영진도 CEO 승계 과정에서 혜택을 누리게 된다. 국민은행장, KB국민카드 사장, KB손해보험 사장, KB금융지주 부사장, 국민은행 주요 그룹장 등으로 이뤄지는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들을 1차 후보군에 포함시켜 이들을 차기 회장의 우선적인 후보로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다른 금융사 CEO나 학계, 관료 출신 등 외부 인사라도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사람이라면 1차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다. 앞서 신한금융 역시 배타적 승계를 도입했다가 거센 반발로 철폐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2011년 한동우 회장의 취임 후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연임 여부를 먼저 논의한다’는 내용의 CEO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지만 2013년 한 회장의 연임 결정 당시 경쟁 후보가 이의를 제기해 이 조항을 없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외부 입김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승계 프로그램을 확립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너 서클’처럼 배타적인 승계 구조가 형성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co.kr
  • KB 사외이사 후보에 경쟁사 前 CEO 깜짝 발탁

    KB 사외이사 후보에 경쟁사 前 CEO 깜짝 발탁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경쟁사의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는 것은 금융권에선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주주 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들도 뽑았다. KB금융의 ‘리딩 뱅크’ 탈환을 위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사외이사 후보 7명을 선출했다. 최 전 사장을 비롯해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 김유니스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박재하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이병남 LG인화원장, 김중회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선임됐다. 특히 최 전 사장의 ‘깜짝 발탁’이 눈길을 끈다. 최 전 사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다. 한국은행을 거쳐 재무부 사무관(행시 15회)으로 근무하다 신한은행 설립에 참여했다. 2003년 신한금융 사장을 맡으며 당시 라응찬 회장에 이어 그룹의 2인자까지 올랐다. 최 전 사장 영입으로 KB금융의 ‘리딩 뱅크’ 탈환을 위한 행보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등 은행 자리를 되찾으려면 업계 1위인 신한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며 ‘열공 모드’를 조성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신한의 자산관리 경쟁력과 복합금융점포, 직원 한 명이 대출·예금·펀드·보험 등 고객의 다양한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뱅킹’ 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금융권 인사는 “보수적인 국내 은행권에서 최대 경쟁업체의 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파격”이라며 “KB의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윤 회장이 얼마나 절치부심하는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후보군 중 김유니스 교수와 박재하 부소장, 이병남 원장은 주주가 선임한 사외이사다. 지난해 ‘KB사태’를 겪으며 사외이사제도를 전면 개편한 KB금융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에 모든 주주들의 제안을 반영하는 ‘주주제안제’를 적용했다.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모든 주주에게 사외이사 예비후보 제안 자격을 부여했으며, 같은 달 23일까지 상당수 주주의 제안을 반영해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선출했다. 사외이사 출신이 다변화된 것도 눈에 띈다. 앞서 KB금융 사외이사는 기업은행장 출신이었던 이경재 전 이사회 의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계 출신이었다. 이번에는 금융 당국과 학계, 연구원을 고루 중용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 후보의 연령대는 45~60년생로 안배하고, 출신 학교도 여러 학교로 균형 있게 구성했다”며 “추천 경로별로 안배해 주주와 이해관계자 및 사회적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는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결격 요건이 없으면 오는 27일 이사회를 거쳐 3월 정기주주총회에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다. 다만 김 전 부원장은 KB금융 사외이사 직을 고사하고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KB의 LIG손보 인수 지지부진 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첫 성과로 주목받았던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금융 당국으로부터 LIG손보 인수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최종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못했다. KB금융과 LIG그룹 간 ‘가격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LIG그룹에 당초 인수가격보다 10%가량 깎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LIG그룹은 “가격은 이미 협상이 끝난 부분인 만큼 이제 와 값을 낮춰 주기는 힘들다”며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KB는 당초 LIG손보 지분 19.47%를 인수하는 데 6850억원의 가격을 지불하기로 했다. 그런데 KB가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간 후 LIG손보의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나쁘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 문제가 됐다. 우선 LIG손보의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가 크게 내려갔다. 지난해 6월 인수 확정 당시에 LIG 측이 내세웠던 순이익 예상치는 2578억원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말 LIG는 절반에 불과한 1370억원으로 예상치를 낮췄다. KB 측이 두 배나 비싼 가격에 LIG를 샀다는 얘기다.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법인이다. 2013년 손실은 400억원, 지난해 손실은 무려 800억원 수준이다. 인수 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LIG손보를 금융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법상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LIG손보 지분을 추가로 10%가량 사들여야 하는 것이다. 건전성 제고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도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KB가 LIG에 쏟아부을 돈은 인수가를 합쳐 총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두 번의 불발 인터넷전문은행 이번엔 성공할까

    두 번의 불발 인터넷전문은행 이번엔 성공할까

    “핀테크나 인터넷 전문은행 등 ‘좀 더 가볍고 빠른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핀테크 등 시대적 조류를 활용해 한국금융의 성장 동력이 창출되도록 ‘금융혁신’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신제윤 금융위원장) 4대 구조개혁 대상 가운데 하나인 금융권에 정부가 던진 화두다. 핵심은 핀테크다. 핀테크는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융합산업을 뜻한다. 그 핀테크의 핵심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있다. 인터넷은행을 도입해 침체된 금융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양한 플랫폼을 갖춘 정보기술(IT) 산업의 발달도 이끌어내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금융 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복안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쉽게 말해 점포(은행 지점)가 아닌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예금, 대출, 송금 등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은행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계좌를 만들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인터넷은행 출범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모임을 갖는 등 의욕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은 이미 두 차례나 ‘회항’ 전력이 있다. 쉽지 않은 숙제라는 얘기다. 핀테크 산업이 과포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TF에 참석한 한 민간 전문가는 “왜 (인터넷은행을) 해야 하는지, 왜 지금인지, 무슨 실익이 있는지 등 원점에서 짚어나갈 작정”이라고 전했다. ●두 차례의 실패 인터넷전문은행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15년 전부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은행 설립 논의가 나왔다. 2001년과 2008년에도 공론화가 됐지만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와 금융 전업주의, 금융실명제 등에 부딪혀 흐지부지됐다. 2008년 10월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정의와 함께 최저 자본금 요건 등을 시행령으로 포괄 규정하는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은행 산업이 부실해질 수 있고 수익 모델도 취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무엇이 달라졌나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고 신성장 동력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는 점을 과거와의 차이점으로 꼽았다. 따라서 흐름은 인터넷전문은행 쪽이라는 데 동의한다. 강서진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과거에도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있었지만 지금만큼은 아니었다”며 “이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항상 인터넷에 접속하는 환경이 보편화됐고 인증 수단도 많이 개발돼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의지가 훨씬 강해진 것도 과거와 다른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천송이 코트’를 언급한 이후 금융 당국은 새 성장동력으로 인터넷은행에 ‘집착’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정체된 금융산업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득과 실 고객의 입장에서 인터넷은행이 매력적인 것은 일반 은행보다 좀 더 싸게 돈을 빌릴 수 있고 수수료도 싸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인터넷은행은 일반 은행보다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 부담이 덜하다. 따라서 1% 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하 혜택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이나 장소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고객은 365일 언제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천대중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존의 IT 인프라를 금융 분야와 잘 조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게 되면 침체된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서 “인터넷은행이 지금 다시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있다.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된 근거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우리나라는 인터넷뱅킹 자체가 워낙 발달돼 있고 은행 지점도 많아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지 못한다”면서 “일대일 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국민성도 절실함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은행들조차 인터넷은행 출현 가능성에 별반 긴장하지 않는 기색이다. ●거대 난관… 금산분리와 실명제 여기에는 당국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되겠어?”라는 회의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인터넷은행이 인터넷뱅킹과 차별화되려면 금산분리와 금융실명제라는 거대 난관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쪽도 녹록지 않다. 특히 금산분리는 국회 문턱을 넘기 힘들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금융 당국도 이 부분에 이르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말꼬리를 흐린다. 반드시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한 금융실명제도 인터넷은행을 위해 완화시킬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고객 얼굴을 보지 않고 계좌 개설을 허용해 주는 것인 만큼 금융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을 내포한다. 예컨대 휴대전화 인증 방식은 대포폰 사기에 노출돼 있다. 느슨한 보안으로 인해 금융사기 희생양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재직증명서나 담보 등을 요구하게 되면 기존 은행과 차별화가 안 된다. 결과적으로 새 성장 동력이 되는 게 아니라 기존 먹거리를 빼앗는 ‘또 하나의 시장 플레이어’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계좌 개설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큰 흐름인데 (인터넷은행 도입을 위해) 비대면 인증을 허용한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인터넷은행이) 자금 세탁 등 검은돈 창구로 악용될 소지도 크다”고 우려했다. 고객 얼굴을 마주해도 불완전판매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얼굴을 보지 않는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 애먼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 직장인은 “시중은행도 뚫리는 마당에 (은행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인터넷은행이 얼마나 방어벽을 철저히 쌓아 고객 재산과 정보를 해킹 등에서 지켜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기우라는 지적도 있다. 강서진 연구원은 “벤처기업의 보안 기술이 많이 발달했고 인증 방식도 다양해졌다”면서 “규제를 적절히 풀면 오히려 보안 기술이 (새 먹거리를 좇아) 더 경쟁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금융사들이 20년 가까이 공인인증서에만 의존해 온 결과 보안 기술이 더 취약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인터넷은행 도입을 계기로 보안시스템 강화 방안을 함께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간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 당국이 인터넷은행을 할 의지가 정말 있다면 금산분리와 실명제 완화 논의를 좀 더 공론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검투사’ 황영기의 귀환

    ‘검투사’ 황영기의 귀환

    ‘검투사’ 황영기(63)가 증권으로 돌아왔다. 새 금융투자협회장 직함으로다. 증권업계는 업계 경험보다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진 거물급 금융인을 선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협회에서 열린 임시 총회에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50.69%의 지지를 얻어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4일부터 3년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없어 결선 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원사 대표들은 1차 투표에서 황 회장을 뽑았다. 2위 김기범(39.42%) 전 대우증권 사장과의 표 차가 제법 난다.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은 8.37%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총회에는 164개 회원사(증권 60, 자산운용 86, 신탁 11, 선물 7) 중 161개사가 참석했다. 참석률 97.6%로 박종수 현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때(92.5%)보다 높았다. 투표권의 60%는 164개 회원사가 1사 1표를 행사하며 나머지 40%는 협회비 분담 정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황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융투자업계가 당면한 엄혹한 현실을 타파하려면 대외 협상력이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한 차별성이 표심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가 ‘힘 있는 수장’을 기대한 것이다. 황 회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삼성증권 사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 회장, 차병원그룹 총괄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생존 위기에 몰린 금융투자업계가 전문성 대신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업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짝퉁’ 인터넷뱅킹 NO!… 틈새 찾아야 살아남는다

    ‘짝퉁’ 인터넷뱅킹 NO!… 틈새 찾아야 살아남는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이미 발달한 외국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전통 은행의 영역에서 벗어나 틈새시장을 찾았다는 점이다. 이제 막 도입 검토 단계인 우리나라도 “기존의 인터넷뱅킹(온라인 송금·이체 서비스)과 차별화하지 못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흐름상 초기에는 기존 은행들이 주도하겠지만 규제 완화를 통해 정보기술(IT) 기업 등 비금융회사들이 폭넓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서진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원은 19일 “인터넷은행으로 들어오는 곳은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기존 은행들이 갖고 있는 고객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은행이 아닌 회사가 금융업과의 합작을 통해 충분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선두주자인 얼라이은행이 대표적이다. 얼라이뱅크는 자동차 회사 GM과 손잡고 오토론과 리스에 특화했다. 예금은 인터넷으로 받고, 자동차 할부금융이나 딜러들에게 대출하는 방식으로 돈을 굴린다. 미국의 찰스슈와프뱅크와 E-트레이드는 라인 증권사가, ING다이렉트는 보험회사가 각각 설립한 인터넷은행이다. 강 연구위원은 “미국은 전통 은행과 똑같은 인가 조건으로 설립하지만, 모기업의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 모형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영업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차별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은행을 도입한 일본 역시 사업모델 특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이 강한 일본은 인터넷은행 도입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비금융회사들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20% 이상으로 늘려 줬다. 우리나라는 현재 4%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그 대신 모기업(산업자본 등)으로부터 은행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고, 사업 모델 심사를 통해 업무 범위를 탄력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일본에는 8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있다. 주주는 은행과 인터넷 포털사, 은행과 유통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적으로 재팬넷뱅크는 2000년 스미모토미쓰이은행(SMBC)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이 각각 41%씩 출자해 세웠다. 재팬넷뱅크는 기존 SMBC 고객들과 중복되지 않도록 야후재팬 고객들을 상대로 지급 결제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유가증권을 특화 사업으로 내세웠다. 그렇다고 ‘무늬만 은행’에 머물러서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2001년 설립된 일본의 e-뱅크는 대출이나 유가증권 없이 지급결제 업무만 하다 지속적인 적자로 2010년 라쿠텐뱅크로 넘어갔다. 은행 간판을 내걸고도 충분한 고객 기반 없이 지급 결제 수단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이 다른 비즈니스들을 창출해 낸다면 서너 개만 들어서도 금융산업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진입 장벽을 낮추되 모기업이나 대주주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면 난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업에 대한 전체 인가를 내주는 것보다 부문별로 라이선스(자격)를 쪼개 사업 모델을 심사하고 허가하는 방식으로 가야 인터넷은행의 특성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민銀, 법인세 4100억원 돌려받는다

    국민은행이 국민카드 합병과 관련해 납부한 4100억원대 법인세를 돌려받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KB금융지주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5일 국민은행이 서울 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민은행이 돌려받게 될 금액은 법인세와 농어촌특별세 등 모두 4121억 7800만여원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2003년 9월 국민카드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국민카드의 대손충당금을 회계 처리하지 않았고 합병 이후 9320억여원을 손실로 처리해 법인세를 신고했다. 중부세무서는 2007년 국민은행이 회사 손실을 과장해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켰다고 판단해 4121억원의 법인세 등을 부과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소송을 냈다. 대손충당금은 외상 매출금이나 대출금 등에서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정하는 계정이다. 재판부는 “대손충당금 설정은 납세자에게 선택권이 부여된 것이므로 국민카드가 대손충당금의 설정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합병 법인인 국민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은 국민카드의 금전 채권을 장부가액으로 승계할 수밖에 없다”면서 “합병 이후 사업 결산을 하면서 해당 채권에 관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 손금에 산입한 국민은행은 실질 과세의 원칙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손보 매각 ‘작아진 LIG그룹’… 방산업체 중심 재편

    손보 매각 ‘작아진 LIG그룹’… 방산업체 중심 재편

    오너가의 구속, 알짜배기 계열사 매각 등으로 오랫동안 주춤했던 LIG그룹이 기존 금융과 제조·서비스의 투 트랙 사업 구조에서 제조·서비스의 단일 구조로 재편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 LIG그룹은 최근 남영우 ㈜LIG 사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합정동 본사에서 ‘뉴(New) LIG 2018 발전방향’ 공유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LIG그룹은 그동안 주력 계열사였던 LIG손해보험 등 금융 분야 계열사가 KB금융지주로 매각됨에 따라 앞으로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을 주력 계열사로 삼기로 했다. LIG넥스원을 주축으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인 LIG시스템과 유통서비스 업체인 휴세코 등 3개 계열사를 축으로 그룹 사업 구조가 재편되며 그룹 규모는 LIG손해보험이 있던 시절에 비해 5분의1 정도로 축소된다. 또 LIG그룹은 그룹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중단기 사업 전략을 세워 올해부터 4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매출 3조 6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내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신규 사업은 3개 계열사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2018년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남 사장은 “LIG그룹이 전례 없는 변혁을 겪고 있지만 현재 영위하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8년 경영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때 덩치를 키우며 잘나가던 중견기업인 LIG그룹이 이처럼 줄어든 데는 구자원(80) 회장의 경영 실패 원인이 컸다.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동생 구철회(1975년 작고)씨의 4남4녀는 장남 구자원씨를 중심으로 1999년 LG화재(현 LIG손해보험)를 갖고 독립했다. 이후 구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보험업에서 제조업과 건설업으로 눈을 돌렸다. 2004년 LIG넥스원, 2006년 LIG건설, 2008년 LIG투자증권을 잇따라 설립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LIG건설이 흔들렸고 구 회장과 장남 구본상(45) 전 LIG넥스원 부회장, 차남 구본엽(43) 전 LIG건설 부사장 등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LIG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을 숨긴 채 2000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고 결국 이들 부자는 기소됐다. 가장 알짜 회사였던 LIG손해보험을 매각한 돈으로 사기성 CP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고령에다 간암 수술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이 감안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구 전 부회장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형량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 구 전 부사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돼 있다. 이들 모두 가석방 요건을 채웠지만 이달 예정인 가석방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투협회장, 김기범·최방길·황영기 ‘3파전’

    금투협회장, 김기범·최방길·황영기 ‘3파전’

    연봉 5억원대의 ‘알짜 자리’로 꼽히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회)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후보 응모자 5명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김기범(59) 전 KDB대우증권 사장, 최방길(64) 전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사장, 황영기(63) 전 KB금융지주 회장 등 세 사람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과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탈락했다. 164개 회원사들은 오는 20일 임시 총회를 열어 전자 비밀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 후보추천위는 금투협회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 김 후보는 메리츠증권 사장과 KDB 대우증권 사장을 거쳤다. 합리적으로 일처리를 한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지난해 7월 임기 8개월을 남기고 대우증권 사장직에서 자진 사퇴한 것이 부담이다. 산은금융지주와의 갈등설이 유력하다. 최 후보는 자산운용사(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출신이다.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가 합쳐져 2009년 출범한 금투협회에서 자산운용사 출신 회장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후보는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회장을 거친 거물급 금융인이다. 다만 증권업계 이력이 5년 정도에 불과, 20년이 넘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매우 짧다. 다른 업계와 달리 ‘낙하산’ 논란에서 일찌감치 벗어난 금투협회장 선거는 후보의 경력과 공약이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투표권의 60%는 164개 회원사가 1사 1표를 행사하며 나머지 40%는 협회비 분담 정도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회원사는 증권사 60개, 자산운용사 86개, 신탁사 11개, 선물사 7개다.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회장 선거는 예측불허다. 20일 총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에 대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3년 전 선거 때도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예상을 깨고’ 박종수 현 회장이 당선됐다. 이번에도 결선투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금투협회장의 연봉은 5억원 수준이다. 박 회장은 2013년 기본급 2억 8170만원과 전년 대비 성과급 2억 5070만원(기본급의 100% 이내)을 더해 5억 3240만원을 받았다. 협회 직원 수는 200명이며 예산은 600억원 정도다. 금융상품 광고 심의 등 자율 규제를 맡고 있다. 장외 채권시장과 장외 주식시장(K-OTC) 관리도 주요 업무다. 자본시장 전반을 관리하는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임영록 前 KB 회장 1억 비리 의혹 벗다

    임영록 前 KB 회장 1억 비리 의혹 벗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KB국민은행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 사업 등과 관련해 비리 의혹이 제기된 임영록(60)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사업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고발한 업무방해 혐의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의 이번 결정으로 임 전 회장을 고발한 금융감독원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주 전산기 교체 문제로 불거진 ‘KB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KB 사태와는 별개의 납품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또 통신인프라고도화사업(IPT)과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사업 등 KB금융이 발주한 전산·통신 사업과 관련해 납품업체로부터 주식 등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앞서 금감원은 KB국민은행의 주 전산기 교체 문제와 관련해 임 전 회장과 김재열 전 전무 등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의 경영진과 IT 담당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3일 임 전 회장을 소환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주식 1억원어치를 건네받고 고가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15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소프트웨어 업체로부터 주식 1억원어치를 받았다고 볼 증거가 없고 고문료도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회장이 비로소 명예를 회복한 가운데 뚜렷한 물증도 없이 고발한 금융 당국의 과도한 처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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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기록서비스부장 정윤기△서울시 재무국장 전출 박재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장수완△울산시 기획조정실장 최장혁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 김종실△국립수산과학원 대외협력과장 조성대 ■전북도 ◇국장급△전북발전연구원 파견 이지영△국방대 안보과정 장기교육 김인태 ■한국주택금융공사 ◇1급 승진△주택보증부장 서영대△홍보실장 차경만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공학단장 송정일 ■KB금융지주 ◇부장△재무기획 이재근△HR 윤여운△전략기획 이창권△리스크관리 정영삼△홍보 최인석△디지털금융 박종욱△정보보호 배진호◇실장△비서 성채현◇이사회△사무국장 직무대행 박영세 ■국민은행 ◇승진 <수석부장>△여의도법인영업 김종대△여의도영업 윤설희<수석지점장>△가락동 강신주△강동구청역 김용식△강릉 박상준△경안 김평희△고현 손해락△광화문 임필규△길동 이창길△대구 강석곤△대덕특구 안동학△대림동 허제량△마포역 박지수△명학 지운용△무교 조순옥△미금역 김병윤△본리동 신순봉△부평 권두현△삼성센터기업금융 김수영△서대문 김종란△서소문 최종근△성남하이테크밸리 서강오△세종로 황상호△송파 이경렬△수내역 고인호△시흥 윤사현△신림남부 최대진△신림본동 정공훈△신림서 김경택△신촌 김기영△아현동 이상무△압구정서 신석우△야탑역 전갑수△양재남 이우열△양평동 오기홍△여의도 양재영△역삼동 양정순△오산운암 김성문△온천동 최종근△용인 박형식△유성 임채능△응암오거리 김용현△이수역 강영호△이천 전영미△인덕원 박종각△일산 박린삼△장위동 최상집△장한평역 정동락△주엽역 이진기△진주 정희식△철산역 구자정△충무로역 김정권△평촌범계 박정운△포항남 윤영호△하안동 엄완용<수석센터장>△가산디지털종합금융 양용현△강남역종합금융 이계성△광산종합금융 박희숙△구로동종합금융 허진△시화공단종합금융 신병철△영등포하이테크종합금융 문원희△이촌PB 문용술△종로중앙종합금융 최봉문△창원종합금융 백충렬<부장>△구조화금융 전광식△수신IT 홍성우△자금 이승종△정보보호 최형철△총무 최석문△IT운영 이건우△IT혁신 이지애△WM상품 범진철<수석심사역>△기업여신심사부 김현민 오세관<해외지점장>△홍콩법인 노재구△하얼빈 연규희△글로벌사업부 조사역 금경화<지점장>△가경남 명현식△가능동 서대철△가산라이온스밸리 전홍철△가산테크노타운 유인상△가장동 최성규△강화 김민수△검단산업단지 김용운△검단 사혜난△고잔 손일권△고촌 노진호△곡선동 정명재△광교테크노밸리 김민호△광주금호 유남근△광화문역 이학묵△구로디지털 김회섭△구미역 강소향△김천 김시범△김포양촌 조문건△김포통진 이재운△김해율하 박준△남원 이순석△내손동 김민철△내외동 송정섭△노원역 박인선△논산 한상엽△능곡 김기용△대구메트로팔레스 엄성용△대구용산 정한대△대림3동 정돈△대명동 최일식△대봉동 마성권△대전은행동 박민수△도곡중앙 박옥자△동삼동 안병수△동탄하늘빛 박오규△동판교 김두성△두암동 양일권△두정역 박면규△디지털밸리 박찬용△마산역 이봉중△마석 오익현△망포역 박종수△모라 김광진△무진로 정금연△문흥동 안기종△미남 신현제△박달동 홍영구△반여동 손정곤△반포역 이양구△발산동 김일중△병점 황시연△복현동 이돈형△봉천역 김미경△부개동 박용진△부곡동 김지관△부여 정연수△부천서 류현숙△부천위브더스테이트 김정도△북한산시티 김하수△분당중앙 윤상옥△분평동 이명수△불당동 이문식△삼방동 고재흥△삼송 최태용△상봉역 장민자△상주 배정호△서래 권성기△서시화 이침우△서창 최규석△성수동 조종경△성수역 이강석△세종첫마을 진익철△송강 박상권△수안동 김명준△수원시청역 심언호△수원역 정연숙△수지동천 나영석△수지신봉 송낙성△순천 정현석△숭례문 신용순△숭실대역 장연수△시흥능곡 박경도△신길서 김연규△신도봉 황기성△신매탄 김태영△신장 황병웅△신정중앙 남일환△신포동 박승민△신해운대 손호근△쌍용서 고덕종△아시아선수촌 김을희△안동옥동 권혁기△안양벤처밸리 박창수△안중 김정광△압구정중앙 강화구△양산동 진기섭△양산 김성국△양정동 박우락△양평역 이광식△엄궁동 이장원△여의도리버타워 손계향△여천남 박기례△역삼서 김영기△예산 김성운△오산원동 김갑수△오천 김시영△오포 이준성△옥천 오만진△용인보라 최병혁△용인흥덕 이종△우면동 유강현△운정남 윤정식△울산병영 류연목△울산북 윤정근△유성도안 강신철△율량동 김정훈△은평뉴타운 김성환△음성 김규영△의왕역 백은숙△인제 김갑순△인천남동 김철균△인천논현 김용필△인천원당 윤지홍△일산가좌 배천열△일산식사 신순호△잠실나루역 신상천△잠실엘스 박현숙△전곡 김대규△전포동 우현용△정관신도시 정천화△정평동 박용권△진영 박시덕△진접금곡 황기수△창우동 사재상△천호역 오시현△철원 이수연△칠곡 권영대△탄방역 최주경△통영죽림 이훈섭△파주북시티 박대준△판교테크노밸리 신용훈△팔용동 이상기△풍무동 강미정△하남풍산 박동수△호계남 황의구△호평 한규성△홍성 이병문△화서동 이승복△화성남양 김동호△황금네거리 신동영<센터장>△송도PB 이송복△일산PB 김영신<지점 개설준비위원장>△구미4공단 최종민<종합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구월동 김형상△부산 박기환△서초동 이택연△의정부중앙 이점수△창원 문진곤 ■기업은행 ◇부행장 승진△카드사업본부/신탁연금본부 서형근◇부행장급 전보△IB본부 김영규△마케팅본부 시석중△기업고객본부 장주성◇지역본부장 승진△강동·강원 배용덕△남중 정재섭△경서 방군섭△부산 이영희△대구·경북 배동화◇지역본부장급 전보△경동 김성태△부산·울산 장세홍
  • KB금융, 주주에 사외이사 추천권 부여

    KB금융지주는 앞으로 모든 주주에게 사외이사 예비후보 제안권을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시도다. KB금융지주 측은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의결에 따라 주주에게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면서 “이는 그룹 지배구조 개선 추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선임될 사외이사 예비후보 제안에 참여할 주주는 오는 23일까지 소정의 양식을 작성해 KB지주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KB지주 홈페이지(www.kbfg.com)에 나와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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