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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금융기관 임직원 제재 절차, 법으로 정해야/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금융기관 임직원 제재 절차, 법으로 정해야/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융사고에 연루된 금융기관 임직원 200여명 무더기 징계 사태 예고.’,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에 대한 중징계 통보’ 등 요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기사를 보면서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절차에 관심을 갖게 된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등을 통해 금융기관 임직원의 위법, 부당행위 등이 발견되면 금융감독원의 내부 심의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독당국이 최종 제재조치를 결정하게 된다. 제재 대상 관련자는 제재심의위에 출석해 의견 진술을 할 수 있다. 제재조치는 해당 당사자의 권리 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다. 중한 제재조치를 받은 자는 금융기관의 임원에 일정 기간 선임될 수 없다. 직업 선택의 자유가 제한되는 것이다. 재산권 행사의 제한도 받게 된다. 헌법상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중대한 조치인 셈이다. 감독당국에 의한 제재조치 결정 과정에 적법 절차가 요구되는 이유다. 부당한 제재에 의한 ‘억울한’ 당사자가 나오지 않도록 제재 절차에서 공정성·적법성·투명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현행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제재 절차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현행 제재 기준과 절차에 관한 내용은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감독당국이 스스로 제정한 감독규정과 시행세칙에 담겨 있다. 그래서 감독당국의 편의 위주로 제재 절차가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제재 절차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제재는 사법 절차에 준하는 보다 엄격한 적법 절차가 요구되는 분야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이유다. 금융기관 임직원 제재 절차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 제재조치는 헌법상 기본권 보호와 관련되는 것이어서 법률 제정의 당위성은 크다. 그래서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도 제재 기준과 절차를 법률에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제재 당사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 법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제재 절차에서 청문제도를 내실화해야 한다. 청문은 감독당국이 제재조치 결정을 하기에 앞서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다. 당사자의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다. 현재 청문제도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법률이 정한 아주 제한적인 경우와 제재권자가 청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청문이 실시되도록 돼 있다. 감독당국이 청문 절차가 필요하다고 적극적으로 판단하는 경우를 기대하기는 거의 어렵다. 대개는 청문 절차 대신에 제재심의위에서 당사자의 의견 진술로 끝나버린다. 이런 절차에서 제재 당사자가 충분히 방어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모든 제재조치에 청문 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다. 미국이나 영국 등 외국에서도 청문 절차가 기본이다. 미국의 경우 법률 전문가 등 자격을 갖춘 청문주재관이 청문 절차를 주재한다. 독립성이 보장된 청문주재관이 제재 당사자의 의견 진술을 청취하고 증거 조사를 한다. 그만큼 제재 절차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된다. 우리도 이러한 청문주재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의신청 절차도 개선돼야 한다. 제재조치에 대한 이의 신청은 해당 감독당국이 하도록 돼 있다. 해당 조치를 내린 감독당국이 이의신청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거의 기대하기가 어렵다. 영국의 경우 이의신청은 제재조치가 최종 결정되기 전 단계에서 이루어지며, 제재조치를 내린 감독당국이 아닌 별도의 독립된 기구인 금융심판원이 이의신청 사건을 처리한다. 공정성 있는 이의신청 심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우리도 이러한 제도 도입을 검토할 만하다. 이 외에도 제재심의위를 개편해 제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심의기구가 아닌 최종 결정권을 갖는 법적기구로 만들어야 한다. 제재위원회는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외부 위원으로 전원 구성함으로써 독립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제재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위원장을 제외하고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제재조치를 최종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제재절차제도의 개편은 감독당국과 금융기관 사이에 신뢰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금융그룹, 두 달 만에 캐피탈 실적 90억 ‘껑충’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금융그룹, 두 달 만에 캐피탈 실적 90억 ‘껑충’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다양한 계열사 체제를 구축한 KB금융그룹이 계열사 간 연계·소개영업을 통해 M&A 효과를 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KB금융의 열한 번째 계열사로 들어온 KB캐피탈은 소개영업 시도 두달 만에 90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KB금융 편입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KB캐피탈의 전신인 우리파이낸셜의 2007년 당시 소개영업 실적이 월 1억원에 그쳤던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실적이다. 소개영업은 전국 1200여곳에 이르는 국민은행 지점의 촘촘한 영업망을 활용해 은행에서 적합한 상품을 찾지 못한 고객에게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KB금융 계열사의 알맞은 상품을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 내의 여러 계열사와 전국에 뻗어 있는 국민은행 지점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소개영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은 또 KB투자증권과 제휴한 신용거래 신상품을 지난 1일 출시했으며 지난달 인수계약을 완료한 LIG손해보험사와의 제휴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LIG손보 인수로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기준 20%에 머물고 있는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을 단번에 30% 가까이 끌어올린 KB금융은 앞으로 KB국민은행, KB자산운용, KB카드, KB생명 등 계열사와의 협업 체계를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국민은행, 만기 이자 1%는 ‘통일 기부금’ 출연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국민은행, 만기 이자 1%는 ‘통일 기부금’ 출연

    KB국민은행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통일 관련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통일기원적금’을 지난달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통일금융 대비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통일 실현을 위한 뜻을 모은다는 취지로 이 적금의 만기 이자(세전)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북 지원 사업, 통일 관련 단체 등에 기부금으로 출연한다. 영업점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판매되는 KB통일기원적금은 1000원 이상부터 시작해 매월 100만원 이내에서 적립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예금이다. 1년 만기 상품 금리 연 2.5%를 시작으로 2년제 연 2.7%, 3년제 연 2.9%의 기본이율을 제공한다. 통일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면 연 0.1%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등 통일과 관련한 각종 우대이율도 마련하고 있다. 드레스덴 선언을 기념해 가입 기간별 우대이율(1년 연 0.1% 포인트, 2년 연 0.2% 포인트, 3년 연 0.3% 포인트)을 제공하는 ‘통일물결우대이율’, 이북 실향민·북한이탈주민·통일부(또는 통일교육원) 통일캠프 수료자를 비롯해 개성공단 입주 업체 임직원, 통일부 허가 법인 임직원 등은 증빙서류를 제출할 경우 연 0.3% 포인트의 ‘통일실천우대이율’을 적용받는다. 3년제 기준 최고 연 3.6%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여성인재양성 외래교수 6명 위촉

    여성인재양성 외래교수 6명 위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14일 여성인재양성센터 외래교수로 권영걸 한샘 대표, 박영혜 한불협회 회장, 정이만 전 63시티 대표이사, 김성형 한국협상아카데미 대표, 김행미 전 KB국민은행 본부장, 오세임 OCBC 뱅크 본부장 등 6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글로벌여성분야, 기업경영, 조직관리, 협상 등 관련 전문가로 여성역량강화를 위한 자문 및 강의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 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상승세

    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상승세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까지 맞물리면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외환 등 7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95조 1595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8조 8547억원(3.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액(4조 8957억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하나(1조 6000억원, 4.7%), 우리(2조 4000억원, 4.5%), 농협(1조 7000억원, 4.1%) 은행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절대금액 자체는 국민은행(2조 7000억원, 3.4%)이 가장 많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약 2조원(0.7%) 증가에 그친 반면 2분기에는 6조 8700억원(2.4%)이나 급증했다. 2분기 증가율은 2010년 4분기(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저금리 장기화로 돈을 굴릴 곳이 마땅찮은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 유치경쟁에 다시 뛰어든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0.2%에서 올해 0.9%로 상승 반전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은행연합회 공시 15개 은행 평균, 분할상환방식 기준)는 지난해 12월 연 3.57~3.96%에서 지난달 연 3.46~3.83%로 약 0.1% 포인트 떨어졌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부동산 2제] 지역별 LTV 조정 힘 받나

    [부동산 2제] 지역별 LTV 조정 힘 받나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지역별 부동산 규제 ‘조정’을 공언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격차가 두드러져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부산·대구·전남 등 비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6조 1000억원이다. 이에 반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은 3조 9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수도권이 수도권의 1.6배인 셈이다. 지난해에도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은 거의 제자리 상태(3000억원)였던 데 반해 비수도권은 13조 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방 집값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면서 거래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대구(각 1조원), 경남(9000억원) 지역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01% 오른 데 반해 부산·대구·울산 등 5대 광역시는 0.15% 올랐다. 대구의 오름세(0.30%)가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론에 좀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자를 비롯해 정치권과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수도권이 주도했던 과거 부동산 호황 때와 달리 지금은 지방의 집값 상승세와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규제는 수도권에 더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며 합리적 조정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현재 수도권의 LTV는 50%, 비수도권은 60%다. 이런 사실만 놓고 보면 LTV의 조정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풍부한 시중 자금 여건 등을 감안할 때 굳이 손댈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여전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취임 1주년… ‘윤리’ ‘적법’ 강조한 이건호 행장

    [경제 블로그] 취임 1주년… ‘윤리’ ‘적법’ 강조한 이건호 행장

    중징계를 사전통보 받아 마음이 무거운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1일 오전 오랜만에 직원들 앞에 섰습니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분기별로 한차례 의례적으로 하는 조회라고는 하지만 이날은 이 행장과 국민은행 직원들 모두에게 평소보다 조금 무거운 자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지주와의 내분사태와 각종 사고로 수장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임직원이 한꺼번에 징계가 예상되는 마당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차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징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한 이 행장 입장에서는 최종 제재 결과에 따라 거취를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 남다른 소회가 느껴졌을 겁니다. 지난 4월 조회사에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한 이 행장이 이번에는 ‘윤리’와 ‘적법’, ‘바른길’을 주요 키워드로 언급한 것 역시 현재 국민은행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올바른 성과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윤리적이고 적법한 업무 추진을 통해 창출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리’와 ‘적법’을 강조한 것은 국민주택채권 횡령 사건과 일본 도쿄지점 부실대출 등 지난해부터 잇따라 터진 각종 비리를 염두에 두고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다잡기 위한 충고였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직원들의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건으로 3개월간의 관련 업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이날부터 다시 청약저축 신규 가입과 국민주택채권 판매 등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이 행장은 하반기 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3분기 안에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마치고 기업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금융 마케팅 역량을 기르겠다는 겁니다. 이 행장은 조회사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제 우리 모두 지난 힘들었던 일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 행장의 말을 사내방송으로 들은 한 직원은 “행장님의 말씀이 우리 직원들에게 의미하는 바도 크지만 어떻게 보면 본인 스스로를 격려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지방 > 수도권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방이 수도권을 크게 앞질렀다. 반대로 전셋값 상승은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 상반기에만 3% 넘게 올라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2억 2000만원대를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이 26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3.09%로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1.70%), 기타 지방(1.88%)의 전셋값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상승률(2.14%)보다 큰 폭으로 전셋값이 뛴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2049만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억 2000만원대에 올라섰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주거래 은행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뱅킹의 확대로 정보 접근이 쉬워지면서 각 은행 상품의 강점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똑똑한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저금리, 저성장을 핑계로 ‘집토끼’에 해당하는 장기 거래 고객에 소홀한 은행들이 자초한 탓도 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과 거래하는 고객(계좌 보유 기준)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고객을 갖고 있는 KB국민은행은 고객 수가 2012년 2758만명에서 지난해 2862만명으로 3.8%(104만명)가 늘었다. NH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1950만명에서 2700만명으로 38.5%(750만명)가 늘었다. 다른 은행들도 모두 고객 수가 늘었다. 한정된 고객 규모를 두고 각 은행이 뺏고 빼앗기는 경쟁을 했다기보다 한 명의 고객이 여러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18개 은행의 지난해 전체 고객수(중복)는 1억 6210만명으로 2012년(1억 4469만명)에 비해 12.0%(1741만명) 늘었다. 이런 현상은 과거 은행 한 곳에서 저축과 투자, 대출 등 모든 업무를 해결했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금융거래 선택 기준으로 은행 ‘간판’이 아닌 실익을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첫 직장 급여은행, 규모가 가장 큰 은행 등 과거의 주거래 은행 선택 기준이 이제는 개인에게 꼭 필요한 특정 상품의 장단점을 따지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직장생활 8년차인 조현민(33·여)씨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두 5곳에 계좌가 있다. 기존 이용자의 추천을 받으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스마트폰 적금은 국민은행에서, 적립식 펀드는 월급 통장을 쓰는 우리은행에서 가입했다. 체크카드는 대학 시절 캠퍼스 안에 있던 신한은행에서 만든 것을 쓴다. 한 달에 100만원씩 붓는 정기적금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을 찾다가 한 저축은행에 가입했다. 조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각 계좌에 이체만 하면 되니까 은행이 여러 곳이라도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각 은행들은 3년 이상 장기 거래자에게 우대금리를 얹어주며 ‘집토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붙잡기는 쉽지 않다. 2% 중후반대 금리로 시작해 최소 3년을 묻어놔야 연 0.1% 포인트 금리를 더 받는 것이 큰 매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2016년 시행되는 계좌이동제가 주거래 은행의 개념을 더욱 희석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드값이나 각종 공과금이 빠져나가던 계좌를 다른 은행 계좌로 옮기는 데 불편이 없어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전보다 쉽게 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다. 송치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계좌이동제로 소비자 편익은 커지겠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변동성이 커져 관리비용이 늘어나고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허재 아들, 허훈 대학농구리그 신인상 수상 ‘얼굴까지 훈남’

    허재 아들, 허훈 대학농구리그 신인상 수상 ‘얼굴까지 훈남’

    허재 아들 허훈이 화제다. ’농구천재’ 허재 KCC 감독의 두 아들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재 감독의 둘째 아들 허훈은 20일 서울 양재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연세대 농구팀에 소속 중인 허훈은 정규시즌에서 13경기 출장해 73득점 18어시스트 12스틸 2블록슛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키 182cm의 장신 허훈은 고교시절부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아버지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평을 들었다. 허훈의 형이자 허재 감독의 첫째 아들 허웅도 연세대에서 뛰고 있다. 아버지 못지않은 강인한 체력과 집중력, 현락한 개인기까지 갖춘 그는 현역시절 허재의 부활이라는 평과 함께 유망주로 꼽힌다. ’허재 아들’ 소식에 네티즌은 “허재 아들, 피는 못 속이네” “허재 아들, 그래도 아버지 못 따라가지 않을까?” “허재 아들, 훈훈한 형제” “허재 아들..생긴 것도 훈남” “허재 아들..역시 허제 아들” “허재 아들..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허재 아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심상찮은’ 금융산업, 진단과 처방/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심상찮은’ 금융산업, 진단과 처방/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융산업이 심상찮다. 은행권의 수익이 급격히 줄고 있다.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55.2% 감소했으며 2005년 이후 연평균 13%씩 하락하는 추세다.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2005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이어오던 당기순이익 추세가 작년에는 당기순손실로 돌아섰다. 이미 여의도 증권가에는 구조조정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게다가 신용카드사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고, 불법 대출, 횡령 사고 등 크고 작은 금융사고도 끊이지 않아 금융산업의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는 저금리 추세가 지속하면서 수익 비중이 높은 순이자 차익 수입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 등의 비이자 수익의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자산운용업계의 수익 악화도 금융위기 이후 펀드 투자를 불신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면서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 위탁 매매 수수료와 펀드 운용 수수료의 수입이 급감한 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인 것 같다. 먼저 금융기관 스스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금융당국의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은행은 전형적인 담보 대출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해 더 적극적인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한 수익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겸업 확대를 통한 수익원의 다변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증권·자산운용업계도 위탁 매매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기업 투자 금융이나 자산 관리 업무의 확대 등 특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은 위탁 매매 시장이 위축되자 증권사들이 자산 관리 업무나 기업 투자 금융 등의 전문 분야를 특화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 둘째, 좁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말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조업이 해외에 진출해서 성공한 것처럼 금융기관들도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만만찮은 일이지만 신흥국 시장 진출 전략이나 현지화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한 금융당국의 법제도적인 뒷받침도 물론 필요하다. 특히 해외 진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셋째, 은행업과 증권업의 직접적인 겸영을 허용하는 겸업주의(universal banking) 제도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금융의 복합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금융산업에서 전업주의 체제에 따른 칸막이식 규제 체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겸업주의 제도는 은행업과 증권업의 직접적인 결합에 따른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고, 대형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효율적인 위험 관리 체제의 구축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를 잘 극복한 도이체방크의 성공 사례를 참고할 수 있다. 넷째,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도 빨리 척결돼야 한다. 최근 전산 체계 교체를 둘러싼 KB국민은행의 내분 사태는 낙하산 인사의 폐해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KB국민은행의 금융사고가 최근 유독 많은 것도 낙하산 인사와 무관하지 않다. 인사 줄 서기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내는 낙하산 인사가 근절되지 않고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는 요원하다. 다섯째, 비효율적인 금융감독기구 체제도 빨리 개편돼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으로 나누어져 있는 ‘수직적인’ 감독기구 체제로는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 ‘상하’ 관계에 있는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에 협조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감독을 받는 금융기관에 돌아간다. 금융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감독기구의 통합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여섯째, 금융당국은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장기 금융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업계와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발전 계획을 만들어서 정권에 상관없이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금융산업의 발전 없이 경제 성장을 도모하기가 어렵다. 국회와 대통령도 금융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두산(잠실) ●삼성-SK(문학) ●넥센-KIA(광주) ●롯데-NC(마산 이상 오후 6시 30분) ■농구 2014 KB국민은행 대학리그(오후 3시 명지대 용인캠퍼스·조선대체) ■테니스 김천국제남자퓨처스·여자서키트 1차대회(오전 9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두산(잠실) ●삼성-SK(문학) ●넥센-KIA(광주) ●롯데-NC(마산 이상 오후 6시 30분) ■농구 KB국민은행 대학리그(오후 5시 한양대·상명대 천안캠퍼스) ■카누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및 카누슬라럼 국가대표 선발전(오전 9시 화천호카누경기장)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전-충주(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 ■여자축구 WK리그 ●현대제철-수원FMC(보은종합운) ●서울시청-부산상무(화천종합운) ●스포츠토토-전북KSPO(한밭종합운 이상 오후 7시) ■농구 KB국민은행 대학리그(오후 5시 연세대·동국대)
  • “내수 활성화·환율 안정 급선무… 답답한 한국경제에 활력을”

    ‘최경환 경제팀’에 바라는 내용으로는 내수 활성화와 환율 안정, 규제 완화 등이 우선 꼽혔다. 또 ‘현오석 경제팀’이 추진했던 공공부문 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도 요구했다. 소신 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 했던 현오석 부총리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보니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정무적 판단 능력과 대(對)국회 조율 능력, 업무 추진력 등이 검증된 만큼 최 후보자가 답답한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13일 “2기 경제팀이 가시적인 성과를 못 내면 박근혜 정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부처 장악력과 국회 돌파력은 있다고 보는데 가장 중요한 환율 문제와 투자 활성화, 규제 혁파, 창조경제 실현, 고용률 70% 달성 등에서 성과를 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특히 “금융과 의료, 관광 등 5대 서비스 중점 분야에서 획기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새 경제팀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내수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 실장은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까지 겹쳐 내수가 침체됐다”면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정책에 신뢰를 줘야 하고, 규제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도 함께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 경제팀이 취임 직후 부동산 경기 반등을 위한 카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 후보자는 지난 4월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같은 자금 차입 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DTI나 LTV는 개인의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가계 부채가 워낙 심각한 수준이라 진통이 예상되는 만큼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국장은 “새 경제팀의 수장이 정권의 실세인 만큼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고 경제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는 장점은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규제 개혁이 대기업의 민원 해결 창구로 활용돼서는 안 되고, 공기업 개혁도 부채 감축 등 수치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배 구조 개혁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정치권→ 감사원→ 모피아→ 금감원→ 금융기관 먹이사슬 깨야”

    최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내에서 불거진 전산시스템 교체 과정을 둘러싼 갈등은 금융권에 만연한 낙하산 인사와 금융지주체제의 모순에서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내부 개혁을 위해 ‘정치권→감사원→모피아→금감원→금융기관’으로 형성된 일종의 먹이사슬 구조를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금융부문 낙하산 인사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금융권에 유독 낙하산 인사가 횡행하는 이유를 “금융업이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기구가 피감기관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높은 진입 장벽으로 보호되는 불완전 경쟁시장이어서 거의 언제나 이윤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대(rent)를 노리는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지대를 창출하는 구조 자체를 통제해야 한다”면서 “금융기관 임원 자격 요건을 3년 이상 금융 분야 종사자로 강화해 무자격자의 입성을 방지하고 대표이사 및 감사의 연대 책임을 명시해 임원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주관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 김기준 국회의원 등이 주최했다. 토론자로 나선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KB금융 내부 갈등과 관련해 금융지주 회장과 행장을 겸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양측의 갈등을 원천적으로 없애고 낙하산 수를 줄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이사회 책임하에 최고 임원 승계 프로그램을 구축해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발굴·훈련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 아파트 매매가 작년 말보다 13만원↑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값은 1931만 6000원(전용면적 기준)으로, 지난해 말(1918만 6000원) 보다 13만원(0.7%) 올랐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 기준으로 5개월 사이 336만원 오른 셈이다. 강남·서초·송파구 순으로 매매값 상승률이 높아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을 이끌었다. 강남구는 3.3㎡당 51만 2000원이 올라 지난해 말보다 1.5% 상승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올 들어 3.3㎡당 48만 5000원(4.1%) 오른 것에 비하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용산개발’ 불 꺼지고 ‘국제지구 개발’ 불 켜진다

    ‘용산개발’ 불 꺼지고 ‘국제지구 개발’ 불 켜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서울 부동산시장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용산을 대표로 하는 강북은 주춤한 반면 공공기관 이전 부지 개발 호재를 맞은 강남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 시장의 재선으로 용산구 서부이촌동과 용산 철도정비창을 통합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재추진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행사가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로 부도를 내면서 사업 참여주체 간 소송전 등 갈등 심화로 7년 만에 좌초됐다. 그러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계별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박 시장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정몽준 후보가 주장한 통합 개발 방식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그는 재추진하게 되면 사업주체 간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는 철도정비창을 제외하고 서부이촌동부터 노후 상태를 고려해 맞춤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끝난 후 구체적 개발 방식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용산 개발 재개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용산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대비 0.53% 하락했다.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용산은 재건축 등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번 선거 결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가격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남은 박 시장의 당선이 최대 호재가 되고 있다. 박 시장은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등 공공기관 지방 이전 후 부지 개발 및 공원 조성 등 시민복지 공간 활용에 대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약 72㎡를 국제업무 및 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 중심지로 만드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개발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박 시장은 이 일대를 세계적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의 W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강남권에 이만한 대형 호재가 없었기 때문에 본격 개발이 이뤄지면 생활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 가격도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난립하던 뉴타운·재개발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곳은 해제하는 등의 현재 정책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4년간 서울시 주거복지 정책은 ‘집 걱정 없는 서울’이라는 목표 아래 임대주택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박 시장은 현재 공급이 부족한 2~3인 가구를 위해 2020년까지 소형주택 20만호를 지원하고 청년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올 들어 3.3㎡당 48만원↑

    올 들어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48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371만 9000원으로 지난해 말(357만 2000원)과 비교해 48만 5000원(4.1%) 올랐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사는 세입자에게는 5개월 사이 전셋값 부담이 평균 1250만원가량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구별로는 동작구가 79만 7000원(6.8%)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액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마포구가 77만 9000원(6.1%), 서초구가 72만 9000원(4.1%)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성동구 68만 3000원(5.4%), 용산구 65만 9000원(4.8%), 중구 65만원(4.9%), 영등포구 63만 6000원(5.7%), 광진구 62만 6000원(4.7%), 구로구 62만원(6.5%), 동대문구 58만 9000원(5.8%)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였다. 지난달 강남구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1905만 7500원으로 85㎡ 아파트의 전세를 구하려면 4억 9087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 서초구의 3.3㎡당 전셋값은 1832만 4900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전셋값 5월 0.14% 올라 63개월째↑

    전셋값이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고 있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오름세 자체는 방향이 바뀌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나마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또다시 만지작거리고 있어 시장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3일 KB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달보다 0.14% 올랐다. 이로써 전월 대비 전셋값은 2009년 3월부터 올 들어 지난달까지 63개월 연속 상승했다. 조사를 시작한 1986년 이래 최장기간 상승 기록이다. 직전 기록은 2005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45개월이었다. 63개월간 전세가격지수 상승률(76.04→106.75)은 40.4%다. 2009년 봄에 전셋값이 2억원이었다면 지금은 2억 8000여만원이라는 얘기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4%,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12.7%에 그쳤다. 집값은 물가와 비슷하게 오른 반면, 전셋값은 물가의 4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의 오름세가 여전히 가파르다. 지난달 말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 557만원으로 전체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등) 전셋값 평균 1억 5825만원의 두 배다. 이 은행의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어 집을 사지 않는 데다 저금리 장기화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셋값 상승 폭은 올 2월 0.48%, 3월 0.53%, 4월 0.35%, 5월 0.14%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상승세를 주도하던 강남과 송파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소폭이나마 하락세로 돌아섰다. 각각 0.04%씩 떨어졌다.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이 방향을 제대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대비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는 과세시기 추가 연장 등 완화책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임대 물량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 등록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더 줘 세원 노출 충격을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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