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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립국’ 소속으로 뛰는 러 육상 스타들

    러시아 육상경기연맹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도하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선수 29명을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시킨다. 자국 국기를 유니폼에 달지 못하는 건 물론 시상대에서 국기도 게양하지 못한다. 메달은 ‘중립국’으로 집계한다. 러시아가 18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는 2015년 베이징·2017년 런던세계선수권 여자높이뛰기 2연패를 달성한 마리아 라시츠케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다리야 클리시나, 2015년 베이징세계선수권 남자 110m허들 1위 세르게이 슈벤코프 등 러시아 육상 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은 ‘중립국’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지난 3월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육상은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도핑테스트 결과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016년 8월 리우올림픽에는 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자멀리뛰기의 클리시나 혼자 국기 없는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이후 IAAF가 ‘개인 출전 자격 요건’을 완화한 덕분에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제한적인 신분으로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올림픽 이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지위 회복을 선언했지만 IAAF는 서슬 퍼런 징계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IAAF는 “러시아가 반도핑 의지를 완벽하게 증명하지 않으면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일 전차군단과 대결 벌일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독일 전차군단과 대결 벌일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지난 16일(현지시각) 호주에서 한국으로 낭보가 들려왔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가 호주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장갑차 획득사업인 ‘랜드 400 페이즈 3'(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에 선정된 것이다.호주군의 차기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인 랜드 400 페이즈 3는, 총 383대의 장갑차와 17대의 지원장갑차를 구매하는 호주 역사상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총 8~12조의 사업비 중 장비 획득에만 약 5조가 편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되어 전 세계의 대표적인 궤도형 장갑차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베스트셀러 장갑차로 꼽히는 BAE 시스템스의 CV90과 영국육군의 차기 장갑차로 선정된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에이젝스(Ajax) 그리고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신상' 장갑차라고 할 수 있는 링스(Lynx)가 있었다. 비록 독일의 링스 장갑차도 올라갔지만,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이 CV90과 에이젝스를 물리치고 최종후보에 올라간 것은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더욱이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다른 후보 장갑차에 비해, 개발 역사도 짧고 인지도도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궤도형 장갑차는 K200이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군은 미국이 만든 M113 장갑차를 운용했다. 1984년 등장한 K200 장갑차는 이후 성능개량을 통해 기동력이 향상된 K200A1로 발전한다. 2,000여대 이상이 생산되고 수출에도 성공했지만, K200A1 장갑차는 당시 외국의 보병전투장갑차와 비교했을 때 화력과 방호력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오히려 단순히 병력을 실어 나르는 병력수송장갑차에 가까웠다. 1999년부터 우리군은 미래전에 대비해 차기보병전투장갑차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후 우리 육군에서 사용중인 K21 장갑차가 탄생한다. 전투중량 26t의 K21 장갑차는 승무원 3명과 보병 9명을 탑승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K200A1 장갑차 대비 기동성, 화력, 방호력이 대폭 향상 되었다. 화력의 경우 분당 300발로 발사되며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헬기까지 격추할 수 있는 40mm 기관포가 주포로 사용된다.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우리 육군에서 이미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을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30mm 기관포,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K21 장갑차와 비교했을 때 무게는 42t으로 16t이상 늘어났고, 탑승인원은 K21 장갑차에 비해 1명 줄어든 11명이다. 레더백 장갑차의 포탑은 호주 포탑 제조사인 EOS사가 만들며, 한화디펜스는 올해 1월 호주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전문인력 채용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랜드 400 페이즈 3 사업은 최종후보에 오른 2개 장갑차를 가지고 2020년부터 2년 동안 호주 현지에서 각종 시험평가를 벌일 예정이며, 2022년 장갑차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국내 방산업계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한화디펜스가 참여중인 랜드 400 페이즈 3 사업에 대한 전 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사직 외국인 할배’ 롯데 자이언츠 직원 됐다

    ‘사직 외국인 할배’ 롯데 자이언츠 직원 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유명한 ‘외국인 팬’ 케리 마허(65·미국) 전 영산대 교수가 롯데 구단의 정식 직원이 됐다. 마허 교수는 17일 “롯데 자이언츠 가족이 된 것이 매우 설레고 기쁘다”며 “앞으로 롯데에서 외국인 선수의 생활과 적응을 돕고 외국인 팬들에게 롯데의 열광적인 응원을 알리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 롯데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은 마허 교수는 10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인 마허 교수는 2008년 롯데의 열광적인 팬이 됐다. 10년 이상 한국 생활을 하면서 롯데 홈경기마다 빠짐없이 경기장을 찾았다. 강의 시간은 오전으로 몰아넣고, 수업이 없으면 모임 회원들과 함께 원정 응원에 나섰다. 큰 체구에 덥수룩한 흰 수염을 휘날리며 응원하는 그를 롯데팬들은 ‘사직 할아버지’로 불렀다. 영산대에서 정년퇴직한 마허 교수는 취업비자가 만료돼 10월 30일까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출국해야 했다. 몇 군데 연락을 받았지만, 지난여름 무릎을 다쳐 수술을 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에 마허 교수의 사정을 전해 들은 성민규 신임 롯데 단장이 손을 내밀었고 채용을 결정했다. 마허 교수는 “롯데는 한국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이자 친구”라면서 “롯데의 가족이 돼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스타펜코 탈락·사카리 기권… WTA 코리아오픈 흥행 악재

    오스타펜코는 첫판부터 떨어지고, 톱시드 사카리는 기권하고…. 16년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이 갑자기 날아든 ‘악재’ 탓에 흥행 위기를 맞았다. 2017년 코리아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74위)가 17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랭킹 92위의 티메아 바보스(헝가리)에게 0-2(3-6 3-6)로 패해 탈락했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해 스타 반열에 올라섰던 그해 가을 코리아오픈에 초청받아 정상까지 밟았던 오스타펜코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더블폴트만 9개를 남발한 끝에 결승 근처에 가 보지도 못하고 짐을 꾸렸다. 2년 전 코리아오픈 결승전 당시 1만명에 이르는 관중을 대회장에 불러 모으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며 코리아오픈 흥행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오스타펜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 초반 탈락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사실 코리아오픈에서 오스타펜코는 프랑스오픈 우승의 유명세와 함께 귀여운 외모와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자신도 “이 대회가 특별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3년 연속 출전으로 코리아오픈에 대한 진한 애정을 과시했지만 무명의 바보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해에도 그는 톱시드를 받아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에게 무너졌다.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세계 27위의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는 1회전 출전을 앞두고 오른 손목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사카리가 빠진 자리는 예선 결승에서 패한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은 단카 코비니치(117위·몬테네그로)가 ‘러키 루저’ 자격으로 대신한다. 사카리는 지난 14일 “지난해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아 4강까지 올랐다. 올해는 더욱 기대가 된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본선에 잔류한 한나래(159위·인천시청)도 1회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75위·러시아)에게 0-2(6-7<4-7> 1-6)로 져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한국 골프의 ‘가을 대전’이 시작된다. 강원 양양과 인천에서 펼쳐지는 남녀 대회는 추석 상차림만큼 내용도 풍성하고 알차 까다로운 골프팬들을 필드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양양의 설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이름 그대로 전설로 꼽히는 최고의 스타 8명이 출전해 ‘명품 샷’을 선보인다. 은퇴한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부터 박세리(41),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와 현재 세계랭킹 톱10에 포진한 박성현(25), 렉시 톰프슨(24·미국), 이민지(23·호주),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 등이다. 이들이 들어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우승컵만 무려 48개다. 첫날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치고,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 4명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첫째날에는 상금이 없지만 스킨스게임에는 총 1억원을 홀마다 다르게 분배해 ‘막판 뒤집기’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6번홀까지는 매 홀 200만원이, 7~12번홀까지는 400만원이 걸려 있고, 13~15번홀 800만원, 16~17번홀 1000만원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에는 2000만원의 스킨이 걸려 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골프팬 2000명의 투표로 선정된 포섬에서 호흡을 맞출 4개조가 결정됐다.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한 팀이 됐고, 박세리는 톰프슨과 호흡을 맞춘다. 박성현-소렌스탐은 46%의 지지를 받았다. 또 잉크스터와 이민지가 짝을 이뤘고, 오초아와 쭈타누깐이 팀을 구성했다. 소렌스탐은 1994년 LPGA 투어에 합류해 2008년 은퇴했고, 박성현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으니 두 선수가 한 무대에서 뛸 기회는 없었다.이에 앞서 19일부터는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 35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는 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다. 이 대회가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는 뜻이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보다 더 큰 매력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을 비롯해 시즌 최우수선수 격인 제네시스 랭킹 포인트 선두에 올라 있는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과 ‘매치킹’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등 톱 랭커가 총출동한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호주교포 이원준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샷 감각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5월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4년 만에 코스를 다시 밟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노승열(28)도 모처럼 샷을 뽐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머니 모국 온 억만장자 딸 페굴라, 승전가 못 불렀다

    어머니 모국 온 억만장자 딸 페굴라, 승전가 못 불렀다

    한국행 비행기 오른 어머니 경기 못 봐 1회전 벨기에 보나벤투르에 1-2 역전패추석 명절 연휴가 끝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16일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 가시처럼 찔러대는 초가을의 따가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0여명의 관중들이 2번 코트 주변에서 숨죽이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2번 코트는 주경기장인 센터코트 다음으로 ‘매치 코트’의 지위를 갖고 있지만 센터코트를 감싸고 있는 18개의 작은 코트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관람석이 있긴 하지만 라인을 따라 다섯 단으로 설치된 플래스틱 의자가 전부다. 이 옹색한 코트에 100여명의 관중이 모여든 건 흔치 않은 일이다.16일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 제시카 페굴라(25·미국)는 미국의 부호의 딸이자 ‘하프 코리안’이다. 고아원에서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 여성 킴 커가 낳은 큰딸이다. 어머니 킴은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한 남성을 만나 1993년 결혼했는데, 이 남자는 미국의 천연가스 기업가인 테리 페굴라였다. 페굴라는 올해 기준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424위에 오른 ‘억만장자’다. 결혼 후 남편의 성을 따라 킴 페굴라의 이름을 갖게 된 제시카의 어머니는 남편과 함께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전날 소설과도 같은 ’미국 입양아’의 딸 이야기가 전해지자 테니스팬들은 평일인데도 제시카와 그의 어머니 킴을 보기 위해 올림픽코트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이날 새벽 끝난 NFL 버펄로의 경기를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터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제시카도 이날 본선 1회전에서 이살린 보나벤투르(25·벨기에)에게 1-2(7-5 2-6 4-6)로 역전패해 한국땅 올림픽코트에서 두 모녀의 ‘승전가’는 끝내 불려지지 않았다. 페굴라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처음으로 어머니의 나라에서 가진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쉽다”면서 “어머니가 어릴 때 지냈던 고아원도 들러볼 예정이다. 일정을 마치고 NFL 경기에 맞춰 금요일이나 토요일쯤 미국에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명의 한국계 선수 크리스티 안(27·미국)은 티메아 바친스키(30·스위스)를 ‘더블 베이글’ 스코어인 2-0(6-0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으로 안혜림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안은 미국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올해 US오픈에서 200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22·라트비아)를 제압하고 16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 공동 19위로 시즌 첫발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 공동 19위로 시즌 첫발

    ‘홀인원 신인왕’ 임성재(21)가 공동 19위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 시즌의 첫발을 내디뎠다. PGA 투어 2년 차에 접어든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새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 직전 임성재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신인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PGA 투어 2019~20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매일 60대 타수의 호조를 보인 임성재는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오버파 점수를 적어내며 순위도 전날 공동 9위에서 10계단이나 밀린 19위로 밀려났다. 우승은 호아킨 니만(21·칠레)이 합계 21언더파 259타의 타수로 차지했다. 상금 135만 달러(약 16억 1000만원)를 받은 니만은 올해 21세의 신예로 칠레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마지막 3개홀을 남기고 2위 그룹에 3타나 앞서던 니만은 16번~18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자신의 첫 우승을 자축했다. 올 시즌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빅토르 호블란(22·노르웨이)은 12언더파 268타,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호블란은 지난 시즌부터 최근 17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이어가 2001년 밥 에스테스(미국)가 세웠던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솔하임컵 끝으로 은퇴 선언 페테르센, 6년 만에 우승컵 들고 아름다운 퇴장

    솔하임컵 끝으로 은퇴 선언 페테르센, 6년 만에 우승컵 들고 아름다운 퇴장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수잔 페테르센(38·노르웨이)이 솔하임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페테르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셔의 글렌이글스호텔 골프장 PGA 센터너리 코스(파72·6434야드)에서 끝난 유럽과 미국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유럽을 2013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18번홀(파5)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나온 천금같은 버디였다. 이전까지 유럽은 미국과 13.5-13.5로 동점이었지만 페테르센의 승리로 14.5-13.5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부터 솔하임컵에 출전한 페테르센은 올해 솔하임컵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마무리다. 내 프로 여정을 이보다 더 좋게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페테르센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15승을 거뒀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도 7개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가위 달밤에 빛난 ‘멀티’ 손

    한가위 달밤에 빛난 ‘멀티’ 손

    4골에 모두 관여… 3경기 무승 팀 구해내 유럽 통산 118골… 차범근 기록 3골 남아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2019~20시즌 첫 포문을 열면서 차범근의 한국선수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121골)에 세 골만을 남겼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에는 한 골을 더 보태 단숨에 시즌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두 번째 골이 터지기 2분 전 동료 세르주 오리에의 슈팅을 도와 크리스털 팰리스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는 데 힘을 보태고 전반 42분에는 해리 케인-에릭 라멜라로 이어지는 쐐기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올리는 등 이날 나온 토트넘의 4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에게 유일하게 평점 9점을, 후스코어드닷컴은 9.4의 최고점을 매겼다.이날 손흥민의 골은 지난 시즌에 견줘 비교적 일찌감치 터진 것이다. 2018~19시즌 첫 골은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의 13라운드 홈 경기에서야 터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판 받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지난 3라운드부터 뛸 수 있었다. 이날 두 골을 보탠 손흥민의 유럽무대 총득점은 118골로 늘어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국선수의 유럽 최다골 기록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세운 121골이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리그에서만 267경기에 출전해 85골을 기록했다. 각종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에서는 각각 35경기, 53경기에 출전해 16골과 17골을 터트렸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에 빠졌던 토트넘을 건져낸 손흥민은 “승점 3 이상도 받을 만한 경기였다”며 “다가오는 큰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새벽 1시 55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亞 정상 도전하는 남자배구…도쿄올림픽 예선 티켓 확보

    한국 남자배구가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의 첫 관문을 통과하며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장을 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하고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 2승째를 수확해 8위까지 주는 2020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한 대표팀은 이로써 2003년 대회 우승을 끝으로 밟지 못했던 아시아 정상을 노크한다. 이 대회에는 16개국이 출전했다. 내년 1월 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을 챙겨 당초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의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은 당시 차주현(실업배구연맹 부회장) 감독이 지휘하던 2003년 중국 톈진대회에서였다. 직전 대인 2017년 대회 때는 3위에 그쳤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4위의 한국 남자배구 정상 행보는 험난하다. 함께 8강에 오른 세계 11위의 일본은 물론 호주(16위)와 중국(20위)에 이어 세계 정상급의 이란(8위)의 벽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 8강이 펼쳐지는 2차리그에서 일본, 대만과 한 조에 묶였다. 임 감독은 “남은 경기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첫 날 신인왕 자축 홀인원

    임성재 PGA 투어 개막전 첫 날 신인왕 자축 홀인원

    아시아 국적 선수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오른 임성재(21)가 새 시즌 개막전 첫날 짜릿한 홀인원 ‘손맛’을 봤다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임성재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올라 순조로운 투어 2년차 시즌의 첫 발걸음을 힘차게 떼었다. 임성재는 전날 발표된 2018~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해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수상자가 됐다.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사례가 있으나 당시 그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신인왕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출전한 2019~20시즌 개막전에서 임성재는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파 밸류 3에 233야드인 이 홀에서 임성재의 티샷은 홀 앞쪽에 떨어졌고 천천히 홀을 향해 구르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임성재의 이 홀인원은 2019~20시즌 PGA 투어 ‘1호’ 에이스로 기록됐다.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적이 있는 임성재는 “4번 아이언으로 핀의 약간 오른쪽을 보고 오른쪽으로 휘는 드로우 구질의 샷을 했는데, 제 의도대로 공이 잘 맞고 잘 갔가 깃대 4미터 앞에 떨어져 홀인원이 됐다”면서 “뒷조의 케빈 나 형과 버바 왓슨이 보고 있다가 축하해줘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로비 셸턴(미국)이 8언더파 62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선수 케빈 나(36·나상욱)는 6언더파 64타로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강성훈(32)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8)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성재,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역대 첫 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

    임성재,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역대 첫 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캐머런 챔프 제치고 .. 15개 대회 이상 출전한 동료들 투표로 선정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신인왕이 됐다.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 임성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 신인상은 해당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며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을 가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임성재가 최초다.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사례가 있으나 당시 그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한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35개 대회에 출전해 26회 컷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25위 이내의 성적을 올린 대회가 16차례나 됐다. 2018년 2부 투어에서는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달성한 그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다. 우승 없는 신인상 수상자는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임성재가 4년 만이다.임성재는 지난 시즌 1승씩을 신고한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과 신인상을 놓고 경쟁했다. 그 결과 신인으로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했고, 2018~19시즌 통산 184언더파로 최다 언더파, 버디 480개로 역시 최다를 기록한 임성재가 데뷔 첫 해 가장 걸출한 신인으로 낙점됐다. 183㎝의 키에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인 임성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4세 때 제주도로 이사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중·고교 시절 충남 천안 골프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운 그는 천안고를 나와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다.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프로로 전향, 그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12회 대회 우승으로 이듬해 코리안투어로 진출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한 그는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일본에서도 2017년 10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 미국으로 진출, 첫 해 2부 투어를 평정한 그는 1부 투어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95.9야드로 공동 81위, 그린 적중률 67.6%로 67위에 올랐으며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는 28.55개로 공동 30위다. 평균타수 70.252타로 25위에 오른 그는 지난 시즌 285만 1134달러(약 34억원)의 상금을 벌어 30위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테니스, ‘유일무이’가 중요한 이유/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테니스, ‘유일무이’가 중요한 이유/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유일하다’는 원래 ‘유일무이’(唯一無二)에서 나온 말이다.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사자성어 ‘공전절후’(空前絶後)와 맥을 같이한다. 평범하지 않은 뛰어난 경지, 혹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한 존재를 가리킨다. TV를 비롯한 각종 매체의 광고 문구 가운데 가장 쓰임새가 많은 단어가 ‘국내 유일’이다. 식상한 말이긴 해도 일단 들으면 솔깃해진다. 스포츠마케팅 업체에서는 자신들이 보유한 용품이나 선수, 진기한 기록 등을 ‘유일’이라는 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해 그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스포츠 기사에서도 ‘유일’이라’는 말은 빠지지 않는다. 역사가 오래된 종목일수록 쓰임새는 더 많아진다. 기록을 소중히 여기는 야구와 테니스 같은 종목이 대표적이다. 특히 테니스는 ‘유일한 기록’만으로 기사를 작성해도 지면이 차고 넘친다. 이용자들이 참여해 만든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검색창에 지난 9일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관련 기록을 치면 수없이 많은 기록들이 링크를 타고 핏줄처럼 뻗어 있다. 올해 대회가 139번째였던 메이저대회였던 만큼 최다, 최소, 최장, 최단 등 ‘유일’과 관련된 기록들은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라파엘 나달이 로저 페더러의 유일한 메이저 최다승 기록에 1승 차로 다가섰다는 식이다. US오픈에는 비교할 바가 못 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테니스대회에도 유일한 존재는 있다. 해마다 추석 즈음이면 펼쳐지는 코리아오픈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다. 올해로 16년째이니 가장 오랜 기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세계 테니스 투어 대회다. 이전까지 남자 대회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KAL컵이 유일한 투어 대회였다. 그러나 1987년 시작된 이 대회는 1996년까지 꼭 10차례 대회를 치르고 1996년 문을 닫았다. 대회 기간 1주일 동안 규정 관중(1만 7500명의 75%인 1만 3125명)을 채우지 못하는 등 관중을 끌어모으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의 테니스붐에 편승해 세계투어대회를 개최했던 대한항공과 대한테니스협회는 당시 ATP의 대회 박탈 조치를 담담히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8년 뒤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사였던 한솔그룹이 후원한 코리아오픈이 처음 열린 2004년 추석 명절에 서울 올림픽테니스코트는 테니스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해 윔블던 우승으로 단박에 스타가 된 마리야 샤라포바 덕분이었다. 14번째 대회인 2017년에는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결승전에서 1만여명의 관중몰이를 했다. 코리아오픈은 지난 15년 동안 남녀를 통틀어 국내 유일의 세계 테니스투어 대회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은 유일한 대회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그러나 코리아오픈은 매년 가까스로 열리고 있다. 한솔그룹이 회장사에서 물러나면서 대회 개최권을 홍콩에 매각했고, 이를 다시 임대받아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행히 성사됐지만 대회가 언제 끊길지 장담할 수 없다. 코리아오픈은 한국 테니스의 마지막 보루다. 기업들의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국내 유일’이라는 마지막 자존심만은 지켜야 한다. cbk91065@seoul.co.kr
  • 벤투호 남은 숙제는 ‘텐백 격파’

    벤투호 남은 숙제는 ‘텐백 격파’

    부정확한 크로스에 김신욱 투입도 늦어 북한 2연승 조 선두… 새달 15일 맞대결“득점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가 필요합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첫 경기를 마친 뒤 뱉은 말이다. 그는 2-0 승의 성과보다는 전·후반전의 경기력 차이를 꼬집으면서 자책에 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대표팀은 이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첫걸음부터 널뛰는 경기력과 비효율적인 득점으로 답답함을 안겼다.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전·후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로 한 수 아래의 약체였던 터라 스코어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었다. 벤투 감독이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는 닷새 전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났던 ‘밀집수비 깨기’가 여전히 ‘난공불락’에 가까운 난제로 확인됐다는 게 더 시급하게 다가왔다. 밀집수비를 뚫는 방법으로는 측면의 크로스가 기본이다. 중앙에 집중된 상대를 분산시켜 공격수가 문전으로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하지만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1~2선 공격수들마저 중앙을 헐겁게 하는 위협적인 드리블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공격 횟수는 많았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효율 축구’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공격 과정도 마무리하지 못해 상대의 ‘선수비 후역습’ 작전에 말려들어 실점 위기도 맞았다. 여기다 역습을 차단할 ‘전방 압박’도 부족했다. 그동안 만지작거렸던 ‘김신욱(상하이 선화) 카드’가 늦어진 것도 벤투호의 ‘비효율적인 축구’에 한몫했다. 김신욱이 투입된 건 후반 37분. 1년 3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한 그는 좌우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잇따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특히 이용(전북)의 크로스를 받아 시도한 헤딩슛은 상대 골키퍼를 골대 안으로 밀고 들어갈 만큼 파괴력이 대단했다.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45분 내내 답답하던 경기의 흐름이 이 헤딩슛 한 방에 바뀌었다. 벤투 감독 스스로가 역설한 효율적인 축구를 위해서는 선수의 교체 투입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김신욱이 증명한 셈이다. 대표팀은 10월에 다시 모여 스리랑카, 북한과의 2차 예선 2, 3차전(10일, 15일)을 치른다. 벤투호는 투르크메니스탄전 결과로 얻은 처방전으로 다소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통한 공격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북한은 이날 스리랑카를 1-0으로 잡고 2연승, H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메! 와따! 배구 몸 좀 풀어 볼까

    2019~20시즌, 몸 좀 풀어볼까. 새 시즌 개막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남녀 프로배구가 전초전에 돌입한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MG새마을금고 컵대회가 무대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 프로배구 대회가 호남권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메! SUNCHEON! 와따! VOLLEY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호남 관중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여자부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먼저 대회를 치르고, 남자부는 29일 대회를 시작해 결승전인 10월 6일까지 바통을 이어받는다. 연맹은 기존 13개 구단(남자부 7·여자부 6)에다 실업 배구팀 3팀도 가세시켰다.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여자부는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을 초청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 이적 동의서(ITC)를 발급받아 연맹에 등록한 외국인 스타들도 국내 출전이 허락된다. 한때 코트를 후끈 달궜던 가빈 슈미트(한국전력), 마이클 산체스(KB손해보험)를 비롯해 ‘돌아온 거포’들이 15일 ITC를 받는 대로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남자부 유광우(대한항공)와 김학민(KB손해보험), 여자부 한수지(GS칼텍스) 등 ‘이적생’들도 주목받고 있다. 비디오 판독 제도의 변화도 눈에 띈다. V리그는 지난 시즌까지 세트당 한 차례 주어진 비디오 판독 요청 때 오심 및 판독 불가로 판정되면 판독 기회를 동일 세트에 1회만 추가로 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정심’ 판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 판독 요청을 할 수 있다. 판독 과정도 전광판에 공개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재벌 구단’ 맨시티, 선수단 몸값 1조 3365억원

    ‘재벌 구단’ 맨시티, 선수단 몸값 1조 3365억원

    2008년 8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왕가 재벌’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하얀 회장이 인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선수단 구성에 가장 많은 돈을 쓴 ‘부자 구단’임이 또다시 입증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의 선수단을 구성하는 데 10억 1400만 유로(약 1조 3365억원)를 사용했다. 이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노리치시티가 쓴 금액(320만 유로)의 32배 가까운 액수다. 축구클럽 선수단 몸값 총액이 10억 유로를 넘은 것은 맨시티가 사상 처음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7000만 유로를 지불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 로드리를 영입했다. 이 외에도 주앙 칸셀루, 앙헬리노 등 ‘준척급’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선수단 보강에 엄청난 돈을 뿌렸다. 맨시티 다음으로 많은 돈을 쓴 팀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이었다. 2017년 네이마르 영입에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를 지출했던 PSG는 지금의 선수단을 꾸리는 데 총 9억 1300만 유로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3위는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9억 200만 유로)가 차지했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억 5100만 유로)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7억 1900만 유로)가 4, 5위로 뒤를 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선수 폭행’ 최인철 자진 사퇴… 후임에 佛 페드로스 급부상

    ‘선수 폭행’ 최인철 자진 사퇴… 후임에 佛 페드로스 급부상

    레날 페드로스(오른쪽·48·프랑스) 전 리옹 감독이 선수 폭행 파문에 휘말려 자진 사퇴한 최인철(왼쪽·47) 감독을 대체할 후임자로 급부상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8일(현지시간) “한국 쪽에서 (여자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접촉해 왔다”면서 “대표팀 운영 등 감독직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페드로스 전 감독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년 넘게 대표팀을 이끌어 왔던 윤덕여(58) 전 감독의 후임으로 최인철 전 인천 현대제철 감독을 지난달 선임했지만 선수 폭행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축구협회는 최 감독과의 면담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확인했고, 최 감독도 9일 “시간이 오래 지났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축구협회는 폭행설 이후 최 감독을 대체할 후보와 협상을 병행 중이었다. 페드로스 감독은 1993~1996년 프랑스 성인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2017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리옹 여자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는 여자축구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그는 축구협회가 선정한 새 사령탑 1차 후보군 8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누가 ‘페나조 시대’ 저문다 했는가

    누가 ‘페나조 시대’ 저문다 했는가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하드코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 50분 대접전 끝에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를 3-2(7-5 6-3 5-7 4-6 6-4)로 제압했다.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원). 2017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을 탈환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S오픈에서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자신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횟수도 19회로 늘려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로저 페더러(스위스·20회)를 ‘1승’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 2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4강 이전에 짐을 꾸리며 예견됐던 ‘빅3’의 퇴진과 본격적인 세대교체는 이날 나달이 19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나달은 만 30세 이후 메이저 정상에 5차례 오른 첫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나달보다 10살 어린 메드베데프는 통산 12번째 나선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생애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영국) 이후 3년 만에 ‘20대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해 차세대 선두 주자로 급부상했다. 키 198㎝의 장신인 그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으로 이번 주 주간 세계랭킹에서 한 계단 오른 4위에 오른다. 초반 두 세트를 내준 뒤 3~4세트 때 되살아난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경기의 균형을 맞춘 메드베데프는 역전승의 희망까지 품었지만 5세트 중반 왼쪽 다리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세는 급격히 기울었다. 불편한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코트로 돌아온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나달은 드롭샷, 슬라이스 등을 구사해 상대를 코트 전후로 몰아가면서 발걸음을 무디게 만들었다. 결국 게임 2-2에서 나달이 베드베데프의 서비스 게임을 2차례 연달아 브레이크했고 사실상 그걸로 139번째 US오픈 우승컵의 향방은 가려졌다. 나달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굉장한 결승전이었다. 저의 선수 경력을 통틀어서 매우 감동적인 날”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메드베데프는 왜 세계 5위인지 보여 줬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메드베데프는 ‘세트 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는 어떤 생각이었느냐’는 질문에 “한 20분 있다가 3-0으로 지고 나면 무슨 얘기를 할지 고민했다”며 2만 3000석 규모의 스타디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히딩크 꺾은 쌀딩크

    히딩크 꺾은 쌀딩크

    베트남 U22 축구 대표팀, 중국 원정서 2-0 완승‘청출어람’이란 이런 것일까. ‘쌀딩크’ 박항서(왼쪽·60) 감독이 거스 히딩크(오른쪽·73·네덜란드) 감독과의 첫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8일 중국 우한에서 펼쳐진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응우옌띠엔린의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일월드컵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고 박 감독은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9월 중국 연령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성인대표팀과 U22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히딩크 감독에게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U23 아시아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에서 승승장구하며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의미를 담은 ‘쌀딩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지난 5일 태국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중국으로 날아가 히딩크 감독과의 대결을 준비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히딩크 감독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베트남은 전반 18분 응우옌띠엔린이 선취골로 넣어 주도권을 잡은 뒤 후반 13분 추가골까지 넣어 승부를 갈랐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나자 곧장 히딩크 감독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인 뒤 포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반란 그 이상… 황금시대 연 2000년대생

    반란 그 이상… 황금시대 연 2000년대생

    ●2005년생 이해인,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金 합계 197.63점으로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정상 “경기 전 김연아 영상 돌려 봐… 뒤를 이어 기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4·한강중)이 국제 무대에서 7년 만의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해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0.13점, 예술점수 60.57점으로 총점 130.70점을 받았다.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98점, 구성점수 28.95점으로 합계 66.93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던 이해인은 이날 최종 합계 197.63점으로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13·194.4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이해인의 성장세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10월 6차 슬로베니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해인은 총점 180.4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최연소 주니어 그랑프리 입상 기록을 세웠다. 이해인은 지난 7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9 주니어 그랑프리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새 시즌 첫 국제대회인 이번 그랑프리 정상에 서며 차세대 리더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2년 김해진(22·은퇴) 이후 7년 만의 금메달이자 최다빈(19·고려대), 임은수(16·신현고), 김예림(16·수리고), 유영(15·과천중) 등 포스트 김연아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챔피언 타이틀이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선 작은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 부담 없이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연아 언니의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면서 “연아 언니의 뒤를 잇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피겨 무대에선 2000년대생이 무섭게 성장하며 세대 교체를 빠르게 이끌어가고 있다. 2000년생으로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기대주인 이시형(고려대) 역시 7일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77.30점, 프리스케이팅 141.01점, 최종 218.31점을 세우며 223.72점을 기록한 안드레이 모잘레브(16·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피겨에선 임은수, 김예림, 유영 등이 주니어 대회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뒤 시니어 무대로 진출해 세계 피겨의 주역이 되고 있다. 이해인에 앞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2차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낸 위서영(14·도장중)과 박연정(13·하계중)도 차세대 주자로 성장 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2000년생 안드레스쿠,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윌리엄스 2-0 격파 캐나다인 첫 메이저 정상 “전설 같은 존재와 결승 꿈 이뤄… 이겨서 죄송”만 19세 2개월의 세계랭킹 15위인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밀레니엄 챔프’에 오르며 여자테니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안드레스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38)를 1시간 40분 만에 2-0(6-3 7-5)으로 꺾고 우승 상금 385만 달러(약 46억원)를 차지했다. 2000년 6월생으로 꽉 찬 19세를 막 넘긴 안드레스쿠는 남녀 선수 통틀어 2000년 이후 출생한 메이저대회 첫 챔피언의 역사를 썼다. 2007년 프로 입문 뒤 3년째인 안드레스쿠의 우승 타이틀은 이날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단 세 개다. 첫 우승이 지난 3월 마스터스1000시리즈인 인디언웰스 대회였다. 지난달 로저스컵으로 더 유명한 캐나디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에 기권승을 거두고 1969년 파예 어번 이후 캐나다 국적 선수로 50년 만에 정상에 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다시 캐나다 국적 선수로 역대 첫 메이저 우승을 수확한 안드레스쿠는 ‘오픈시대’ 기점인 1968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본선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가 메이저 본선에 출전 네 번 만에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기록은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세운 ‘최소 대회 메이저 우승’ 기록과 같다. 부모가 루마니아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인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능숙한 네트플레이와 상대의 발걸음을 무디게 만드는 샷 구사력이 돋보인다. 결승 상대인 윌리엄스와의 나이 차는 18세 9개월로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사상 가장 나이 차가 많은 대결이었다. 경험과 파워에서 우세한 윌리엄스의 낙승이 점쳐졌던 결승은 2000년생의 반전으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9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오를 안드레스쿠는 이날 “전설과 같은 존재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러 꿈이 이뤄졌다. 윌리엄스를 이겨 죄송하다”며 “아직 19살이지만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고 앞으로 이런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드레스쿠의 메이저 제패는 새 세대의 부상을 예고한다. 지난해 US오픈과 지난 1월 호주오픈까지 연속 제패한 세계랭킹 1위의 오사카 나오미(일본) 22세, 프랑스오픈 챔피언 애슐리 바티(23·호주)와 준우승 마르케타 보드라소바(20·체코), 4강에 오른 어맨다 아니시모바(18·미국) 등이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황금세대로 꼽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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