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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윔블던테니스대회] “네트가 날 살렸네”

    프랑스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세계 1위·세르비아)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네트에 키스로 답례했다. 26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속개된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회전에서 나탈리 데시(97위·프랑스)와 만나 2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30-40으로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한 포인트만 더 내주면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때린 스트로크가 네트 상단을 때렸다. 마치 배드민턴의 공격 기술인 ‘헤어핀’과도 같은 모습. 공중으로 잠시 뜬 공은 데시 쪽 코트로 뚝 떨어져 듀스가 됐고, 결국 이바노비치는 2-1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바노비치는 “네트가 아니었으면 바로 집에 가는 비행기 표를 끊을 뻔했다.”면서 “정말 행운이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3년 만에 돌아온 ‘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25위·미국)는 이날 밤 지셀라 둘코(39위·아르헨티나)와의 2회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 탓에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사니아 미르자(32위·인도)는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101위·스페인)에 1-2로 져 탈락했다. 반면 지난 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상승세를 탄 타마린 타나수가른(60위·태국)은 13번 시드의 베라 즈보나레바(14위·러시아)를 2-1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비너스 윌리엄스(7위·미국)도 안네 키타봉(92위·영국)을 2-0으로 꺾고 3회전에 올라 산체스와 격돌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BC투어 롯데마트컵] 최혜용 11언더… 이틀째 선두

    ‘슈퍼 루키’ 최혜용(18·LIG)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혜용은 26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골프장(파72·627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MBC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꿋꿋하게 지켰다. 티샷은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구는 등 좋았지만 아이언의 정확도가 전날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져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한 건 아쉬웠던 대목. 그러나 위기 때마다 파로 세이브하는 경기 운영 능력은 최종일 결과를 더 기대하게 했다.27일 최종라운드는 신인왕 후보들의 맞대결이 될 전망. 최혜용을 108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KLPGA 신인상 포인트 1위(712점)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8·하이마트)은 보기 3개와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최혜용과 동반라운드를 펼치며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88올림픽 4위·월드컵 4강의 힘 베이징으로

    이 땅에 근대 스포츠가 처음 도입된 건 1900년 이전이었다.19세기 말 개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무렵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 손에는 성경을, 또 한 손에는 축구공과 야구공을 들고 격동기의 조선 땅을 찾았다. 최초의 스포츠 이벤트는 피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1894년 겨울. 당시 조선 주재 외국인들이 얼어붙은 경복궁 향원정 연못 위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얼음 위를 나는 기술’을 선보였다. ●올림픽과 함께한 60년 최초의 경기장은 향원정, 선수는 스케이트를 신은 외국인, 관중은 고종과 명성황후였던 셈이다. 당시 황후는 남녀가 사당패처럼 발재주를 부리며 손까지 잡았다 놓았다 하는 모양을 보며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후 100년을 훌쩍 넘기고 대한민국의 국호가 60년을 누리는 동안 스포츠는 정치와 사회, 문화는 물론 국민의 정서까지 가늠케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손에 쥔 것 하나없이 남의 손에 의해 움을 틔운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이제 어엿하게 세계 10위라는 명찰을 단, 아름드리 굵직한 나무로 컸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국제종합대회인 올림픽과 더불어 성장했다. 한국 체육사는 올림픽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공식 선포한 48년 8월15일 직전(7월29∼8월14일) 열린 런던올림픽에 감격의 태극기를 들고 참가, 복싱과 역도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는 등의 성적으로 58개국 가운데 24위를 하며 신생독립국가로서 대한민국을 만천하에 알렸다. 먹고사는 것만 걱정해야 했던 60년 전의 것도 더 이상 아니다.88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축구대회라는 ‘빅 이벤트’가 한반도를 하나로 묶은 ‘자본주의적 전체주의’의 결과물이었다면 지금은 피겨의 김연아와 수영의 박태환처럼 개인의 강력한 힘이 대한민국의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사실 과거 경제개발을 위해 해외 진출에 명운을 걸다시피 했던 그 시대에 세계화를 선도한 것도 스포츠였다. 개발독재가 정당화되던 권위주의 시대에는 스포츠의 국제적 성과가 곧 국위선양이었고, 이는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서울올림픽을 정점으로 전폭적인 국가적 지원이 스포츠의 ‘내셔널리즘’과 ‘엘리트 지상주의’를 부채질한 건 사실이지만 이것이 민족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파워’를 확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건국 60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화두’는 민족의 자존심과 응집력이었다. 고난과 질곡 속에서 올림픽 현장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만큼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그 응집력은 정치나 경제, 국제사회 등 다른 현장에서도 민족성을 발휘하게 만든 원동력으로 평가받아 왔다.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마라톤 제패로 털어버린 게 72년 전. 태극기 아래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몬트리올올림픽의 영웅 양정모의 쾌거도 벌써 32년이 지났다. 이후에도 온갖 시련과 질곡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건 스포츠 현장에서였다.10년 전 외환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박세리의 ‘맨발투혼’에 가느다란 희망을 엿봤고, 한·일월드컵에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던 ‘세계4강의 신화’에 몸서리를 치기도 했다.2004아테네올림픽 9위 등 20년 동안 세계 10위권 스포츠 강국이다. ●한국 체육, 새로운 코드는 프랑스의 칼럼니스트 기 소르망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 진화는 매우 빠르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현대의 스포츠는 경제상황이 나쁘다고 흔들리지 않을뿐더러 이념적인 분열이나 대립에 관계없이 전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건 현대의 스포츠는 더 이상 다른 상황이나 권력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하게 자주적이고 자생적으로 움직이는 독립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국을 좇아 60세가 된 지금 대한민국의 체육은 소르망의 말대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일까. 경제적인 자립은 아직 이르다고 해도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불균형은 제대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더욱이 서울올림픽을 절정으로 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은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역차별의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60년을 성장해온 대한민국 체육이 건국 60주년에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루키 최혜용 7언더 선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루키’ 최혜용(18·LIG)이 코스레코드와 자신의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최혜용은 25일 제주 서귀포 스카이힐골프장(파72·627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특히 이날 7언더파는 스카이힐골프장 코스레코드이자 자신의 최소타 기록. 최혜용으로서는 지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문턱에서 김보경(22·던롭스릭슨)에 1홀차로 져 첫 승의 꿈을 날린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 최혜용은 또 올 시즌 세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터라 개막전 챔피언인 동갑내기 유소연(하이마트)과의 신인왕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최혜용은 “오늘 모든 샷이 다 좋았다.”면서 “성급한 우승 욕심보다는 이후 매 라운드에서 자만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샤라포바 - 나달 “마음은 유로 4강전에…”

    테니스코트가 아니라 차라리 축구장이었다면…. 테니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대회장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에 나선 조국을 응원하는 스타들의 ‘말잔치’가 한창이다. 첫 잔디코트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위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5일 안드레스 베크(독일)와 남자 단식 1회전을 3-0승으로 끝낸 뒤 영국 일간지 타임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국 스페인의 4강전에 대한 기대와 애정을 표시했다. 나달은 “나는 지금 스페인축구대표팀의 선전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면서 “스페인이 러시아와 준결승을 치르는 시간이 공교롭게도 내 2회전 시간과 같은데 내 경기를 좀 더 일찍 치르도록 윔블던 조직위원회가 시간을 조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열혈팬이기도 한 나달은 특히 지난 이탈리아와의 8강전을 되돌아보면서 “세를 든 윔블던의 한 주택에서 동료선수, 코치들과 함께 승부차기까지 간 8강전을 가슴 졸이며 지켜봤다.”면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는 정신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스페인이 90분 안에 깨끗하게 이겨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자 단식 정상 탈환에 나선 마리아 샤라포바도 4강전에서 스페인과 격돌할 조국 러시아에 찬사와 함께 선전을 당부했다. 이날 스테파니 포레츠(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샤라포바는 “(8강전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러시아는 네덜란드전에서 힘차고 용기있게 뛰었고, 결국 4강 진출은 이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히딩크의 짜릿한 기적이 스페인전에서도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시즌 못 뛰어도 ‘황제는 역시 황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네 번째 왼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즈는 2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 무릎수술을 받았던 유타주 파크시티병원에서 토머스 로젠버그 박사와 베논 J 쿨리 박사의 집도로 전방십자인대(ACL)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 직후 올해 처음으로 무릎에 칼을 댄 이후 10주 만에 받은 올해 두 번째 수술. 우즈는 지난 10일 재수술 결정에 따른 이번 시즌 종료를 선언하면서 수술 날짜에 대해선 일절 함구했었다. 로젠버그 박사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진 채 수술에 들어갔고, 수술 과정에서 특이한 사항은 없었으며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적절한 재활과 훈련이 동반된다면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우즈가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은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스탠퍼드대학 시절이던 지난 1994년 무릎 관절의 양성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칼을 댔고,2002년에는 전방십자인대 주위의 이물질 제거를 위해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우즈는 “재활을 시작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 위해 곧 재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거나 발표되지 않았다. 우즈는 “적당한 때 재활 및 복귀 계획에 대해 밝히겠다.”고만 덧붙였다. 복귀 시기에 대한 전망 자체가 불투명한 가운데 개인 통산 501주째를 지켜오던 우즈의 세계 랭킹 1위 유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우즈는 올해 나머지 대회 불참과는 관계없이 한 시즌 최장 기간 동안 톱랭커 자리를 지켜낸 선수에게 주는 ‘마크 매코맥상’을 또 수상할 게 확실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AP 통신은 “지난 1998년 제정된 이후 독식해온 이 상을 우즈가 올해에도 받을 건 의심할 바 없다.”면서 “우즈의 랭킹포인트는 이날 현재 21.14로 2위 필 미켈슨(10.08)보다 곱절 높다.”고 밝힌 뒤 “올 연말까지 대회 불참으로 포인트는 11.97까지 내려가겠지만 그래도 이변이 없는 한 미켈슨을 앞서기 때문에 우즈의 1위 수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산대로라면 미켈슨은 적어도 올해 안으로 1개 메이저대회와 1개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대회에서, 그리고 2개 투어대회에서 우승해야만 우즈를 1위 자리에서 밀어낼 수 있다. 올해에도 ‘영원한 2인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PGA 역대 랭킹 1위 가운데 3개 이상의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하고도 한 차례도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지난 99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페인 스튜어트(미국)와 미켈슨 단 두 명뿐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세르비아 남매’ 가볍게 2회전 안착

    1년에 딱 한 차례, 윔블던대회에만 문을 여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내로라하는 남녀 테니스의 강호들이 순항을 시작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위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4일 윔블던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하엘 베레르(독일·91위)를 3-1로 제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이로써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상승세를 발판삼아 잔디코트에서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가볍게 뗐다. 조코비치와 함께 ‘세르비아 돌풍’을 이끌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의 아나 이바노비치 역시 단식 1회전에서 로사나 데 로스 리오스(파라과이·103위)를 57분만에 2-0으로 완파,2회전에 올라 나탈리 데치(아르헨티나·97위)를 상대로 3회전 티켓을 벼르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원 무패 행진 계속될까

    ‘5연승 vs 3연승’ ‘월드컵예선 방학’을 마친 프로축구 K-리그가 25일 하우젠컵 6라운드 6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기지개를 켠다. 하반기의 화두 역시 수원의 무패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이냐다. 방학 전까지 16경기 무패(14승2무)를 기록했던 수원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7경기 연속 무패와 최근 6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시즌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으로 앞선다.5골을 뽑아내고 1골만 내준 짜임새 있는 공·수의 균형 덕이었다. 큰 변수 없이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게 주변의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송종국과 마토, 박현범 등이 여전히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대신 허정무호에서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이정수-곽희주 라인이 수비벽을 구축한다. 하지만 허정무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조원희가 발등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게 걸린다.지난해 신인왕 하태균이 부상에서 복귀해 서동현과 신영록,4경기 연속 득점을 벼르는 에두와 함께 공격의 날을 더 예리하게 만들었다. 제주로서도 상종가를 치던 최근의 흐름이 이어질지가 최대의 변수.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3연승의 기세는 수원에 뒤질 바 아니다. 지난달 14일 서울FC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공격의 핵’ 호물로가 이번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한 심영성이 ‘막강화력’을 자신하고 있다.특히 오랜 부상에서 벗어난 ‘어린왕자’ 구자철의 합류 여부가 관건. 허정무호 1기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던 구자철은 지난 16일 전남과의 2군 경기에 후반 교체출장, 팀의 공격을 이끌며 예전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원의 무실점 행진을 7경기에서 멈춰 세웠다는 자긍심과 함께 올 시즌 홈에서 치른 7경기 동안 승리는 단 한 차례밖에 못 챙겼다는 자책감이 되레 ‘알툴호’의 정신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LPGA]세리의 ‘맨발기적’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그리고 가장 오랜 역사와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US여자오픈이 26일 밤(한국시간)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켄 골프장(파73·6789야드)에서 개막된다. 총상금 310만달러. 우승 상금도 웬만한 대회보다 곱절이나 많은 56만달러다. 출전선수는 아마추어를 포함해 모두 156명. 이 가운데 한국선수는 45명이다. 박세리(31)가 ‘맨발투혼’을 펼치며 최초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 꼭 10년이 되는 해.2년 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이후 끊긴 메이저 정상과의 인연을 한국 선수들이 다시 이을지 주목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대회장인 인터라켄 골프장을 대회 사상 최장 코스로 만들어 놓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파밸류가 ‘73’이란 사실. 장타자에게 절대 유리한 이 코스에서 우승 후보 0순위는 역시 세계랭킹 1위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다. 오초아 못지않은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도 유력한 후보. LPGA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선수들이 본선에 나서는 가운데 웨그먼스LPGA 우승의 탄력을 받은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2주 연속 우승의 도전장을 냈다.‘국내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장타라면 빠지지 않는 안선주(21·하이마트)도 합류했고,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31·KTF), 한희원(30·휠라코리아), 장정(28·기업은행) 등 관록파들도 메이저 정상을 정조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키마우스’ 지은희 뚝심 빛났다

    ‘미키마우스’ 지은희 뚝심 빛났다

    ‘미키마우스’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코리안 킬러’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게 멋진 설욕전을 펼치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지은희는 23일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막을 내린 웨그먼스LPGA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날 함께 챔피언조로 나서 이븐파에 그친 페테르손을 2타차로 밀어낸 대역전극. 대회 7번째 ‘처녀 출전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린 지은희는 자신의 생애 첫 승은 물론, 이선화(21·CJ·긴트리뷰트)에 이어 올 시즌 한국선수의 두 번째 우승을 신고, 본격적인 다승 사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은희는 이날 우승으로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2년짜리 풀시드를 손에 쥔 건 물론, 우승 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ADT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함께 따냈다. 또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보태며 시즌 상금을 48만 6309달러로 늘려 상금랭킹을 10위까지 끌어 올렸다. 지은희는 “하늘을 나는 것 같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면서 “일단 목표였던 1승을 해 냈기 때문에 이제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이번 주 US여자오픈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3타차 뒤진 채 시작한 경기에서 결과는 2타차 완승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8개월 만의 설욕전은 15번홀(파3)에서 결정났다. 지난해 10월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선두 페테르손에 1타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터. 더욱이 앞서 미켈롭울트라오프에선 이지영까지 연장 끝에 물리쳐 ‘코리안 킬러’로 이름난 페테르손이었다. 14번홀까지 지은희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페테르손은 1타를 줄였다.1타차 리드 속에 15번홀 티박스에 올라선 페테르손은 티샷을 핀 9m 거리에 올린 반면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지은희의 공은 홀 1.8m 가까이에 붙였다. 페테르손의 버디퍼트가 빗나간 뒤 지은희는 가볍게 공을 떨궈 1타차 선두로 뛰어 올라 대세를 뒤집었고, 마지막 홀에선 페테르손이 보기로 1타를 더 까먹은 뒤 여유있게 ‘챔피언 파퍼트’를 성공시켜 역전의 짜릿함을 만끽했다. 동료들과 함께 샴페인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지은희는 “지난해 수잔에게 진 빚을 오늘 돌려 받았다.”면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켄 골프장을 향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청평호반서 스티로폼 부표 향해 아이언샷 특훈

    수상스키 보드를 타고 날다람쥐처럼 청평호반을 가르던 5살짜리 꼬맹이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꼬박 17년이 걸렸다. 지은희(22·휠라코리아)는 경기도 가평 출신이다. 지금은 ‘골프특구’로 변했지만 그 때만 해도 그 곳은 골프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지은희는 그 곳에서 나서 그 곳에서 골프를 배웠다. 아마추어 시절 그는 시쳇말로 한 가닥 하던 선수였다. 수상스키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의 아버지 지영기(53)씨와 함께 한 혹독한 훈련의 결과였다. 지씨는 청평호반 위에 동그랗고 넓적한 스티로폼 부표를 띄운 뒤 딸에게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 위에 앉히도록 훈련을 시켰다. 빗나간 공이 물에 빠질 때마다 자맥질로 물속에 들어가 공을 꺼내 오던 아버지가 지은희는 너무 애처로웠다. 이를 악물고 공을 날렸다. 지난 2002년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박희영(하나금융)과 최나연(SK텔레콤 이상 21), 이지영(23·하이마트) 등을 제치고 우승,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렸다. 이듬해 5월 엑스캔버스 오픈에서는 박세리(31)와 한 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뒤 준우승,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자신보다 2타를 덜 치며 더 좋은 성적을 올린 지은희를 보고 박세리는 “조그마한 게 꽤 공을 친다.”고 부러운 눈흘김을 보내기도 했다. 2005년 프로에 입문했지만 그는 늘 ‘2인자’였다. 신지애(21·하이마트)를 비롯한 라이벌들은 승승장구했지만 우승의 기회는 좀처럼 찾아 오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그는 휘닉스파크 클래식과 KB스타 투어 2차대회에서 2주 연속으로 우승, 한꺼번에 갈증을 씻어 냈다. 지난해 조건부 출전권으로 입성한 LPGA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5위,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올해 풀시드로 바꿔 탔고,6개월 만에 생애 첫 승을 두 손에 움켜 쥐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KB스타투어] ‘무관탈출’ 홍란 4년만에 첫승

    [KLPGA KB스타투어] ‘무관탈출’ 홍란 4년만에 첫승

    ‘4년차’ 홍란(22·먼싱웨어)이 지긋지긋한 ‘무관’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우승컵을 수확했다. 홍란은 22일 부산 해운대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벌어진 KLPGA KB스타투어 2차대회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했다. 이븐파를 쳤지만 4오버파로 무너진 선두 유소연(18·하이마트·2언더파 214타)을 끌어내리고 역전승으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장식했다. 지난 2005년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ADT캡스챔피언십 8위로 프로 무대 첫발을 가볍게 뗀 뒤 지난해까지 무려 11차례의 ‘톱10’ 성적을 냈던 ‘유망주’. 그러나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까지는 4년의 시간이 걸렸다. 마지막 18번홀 챔피언조의 유소연이 까다로운 파퍼트를 남겨둔 순간. 나란히 3언더파를 달린 뒤 앞서 18번홀을 파세이브로 마친 홍란은 여유있는 웃음을 지으며 연장전을 준비했다. 유소연의 파퍼트가 떨어질 경우 다시 18번홀 티박스로 돌아가야 할 상황. 그러나 2m 남짓의 까다로운 거리를 남기고 잔뜩 뜸을 들인 유소연의 파퍼트는 홀을 비켜갔고, 홍란은 그제서야 쏟아지는 맥주 세례를 핑계삼아 4년 만에 거둔 우승의 감격을 눈물로 대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PGA SBS코리안투어] ‘2전3기’ 김형성 2승 스마일

    [KPGA SBS코리안투어] ‘2전3기’ 김형성 2승 스마일

    ‘미스터 스마일’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 ‘2전3기’ 끝에 시즌 2승째를 움켜쥐었다. 김형성은 22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골프장(파72·719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몽베르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2위 박도규(38·르꼬끄골프)를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린 시즌 2승째. 지난 4월 토마토저축은행에서 첫 승을 올린 뒤 2개월여 만에 수집한 우승컵이다. 이날 우승으로 김형성은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올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시즌 상금도 2억 3500만원으로 늘어나 1위 황인춘의 뒤를 500만원차로 바짝 뒤쫓았다. 올해 한창 물오른 샷으로 매 대회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달에만 두 차례 우승 문턱에서 넘어져 입술을 깨물며 물러났던 터.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최종일 막판 2홀을 버티지 못하고 우승컵을 황인춘에게 내준 데 이어 지난주 필로스오픈에서는 최종일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결국 허인회(21)에게 발목을 잡혔다. 김형성은 우승 뒤 “마치 6월 한 달이 10년처럼 느껴졌다.”면서 “이제 2승의 고비를 넘은 만큼 다승왕과 상금왕 추격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형성은 전반 9개홀을 치르는 동안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3개를 뽑아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같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도규와 허원경(22·삼화저축은행)이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격차를 더욱 벌린 김형성은 12번홀 3퍼트로 1타를 더 잃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특히 박도규는 16번홀 2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가 돌아 나오는 바람에 2타차로 쫓아갈 기회를 날린 데 이어 17번홀에서는 되레 보기를 저질러 우승컵을 순순히 김형성에게 넘겨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제 회복에 1년 걸릴 수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미국)의 일시 퇴장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우즈의 무릎 회복에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섹션 톱기사로 “우즈가 왼쪽 무릎 재수술로 잔여 시즌을 포기하면서 PGA와 방송사, 광고주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US오픈에서 우즈가 연장라운드 사투 끝에 드라마틱한 우승을 거머쥘 때 NBC의 시청률은 지난 6년간 최고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우즈의 결장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90년대 NBA의 시청률에 영향을 준 것과 같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미국의 방송사들은 올시즌 PGA의 TV 중계권을 이미 모두 사 놓은 터라 상황은 더욱 당혹스럽기만 하다. 시청률 하락이 불 보듯 뻔한 데다 추가광고 등 궁여지책으로도 우즈의 공백에 따른 시청률을 좀체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감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포츠 스타들의 부상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우즈의 부상이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크다.”면서 “당장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라이더컵과 페덱스컵 등이 줄줄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우려했다. 우즈의 ‘시즌 아웃’이 발표된 19일 페덱스컵의 스폰서인 운송업체 ‘페덱스’의 주가가 2% 하락한 건 실적 악화뿐만 아니라 첫 챔피언 우즈의 퇴장 때문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브랜드 ‘뷰익’은 ‘타이거와 함께 티오프’라는 광고를 중단키로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악! 황제 ‘시즌 아웃’

    악! 황제 ‘시즌 아웃’

    “굿바이,2008!”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 우승을 끝으로 올 시즌에 아듀를 고했다. 한 차례 수술에도 불구하고 또 도진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재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즈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적당한 시기에 내 컨디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건 의사의 소견을 듣고 수술을 받은 뒤 무릎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US오픈 연장전 의료진 출전만류에도 강행 우즈는 마스터스대회 종료 이틀 뒤인 지난 4월15일 왼쪽 무릎의 연골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고 8주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17일 두 차례의 연장전을 포함,91개홀을 치르는 대접전 끝에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인 US오픈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직후 부상 악화를 시사, 재수술에 대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의료진은 연장전 출전 자체를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수술 날짜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최소 10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돼 2개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나머지 투어 대회에 불참, 사실상 올 시즌을 접게 됐다. 오는 9월 미·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물론 지난해 첫 대회 정상에 오른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에도 나설 수 없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 결장하는 건 프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고질적으로 우즈를 괴롭히고 있는 무릎 수술은 이번이 네 번째. 강한 임팩트시 체중이 왼쪽 무릎으로 빠르게 옮겨지면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2002년 수술 뒤 우즈는 무릎 보호를 의식해 스윙을 약간 수정하기도 했다. 전방 십자인대와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에 대한 이번 수술은 마스터스 직후 받은 것에 견줘 훨씬 규모가 커질 전망. 그러나 무릎 수술 전문가인 로널드 그렐세이머 박사는 이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수술은 보통 회복 시간이 길지만 선수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우즈는 내년이면 다시 골프 코스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즈가 다음 시즌 복귀, 정상기량을 회복할지는 미지수란 지적이 많다. ● 상금 1000만달러 돌파도 물건너가 잔여 대회 결장으로 우즈의 세 번째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도 물 건너가게 됐다. 우즈는 지난 2005년(1062만 8024달러)과 2007년(1086만 7052달러) 시즌 상금 ‘1000만달러 시대’를 연 뒤 올해에는 이날 현재 575만 5000달러의 시즌 상금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각 부문 랭킹에서는 1위 자리를 내놓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26개 대회를 치른 올해 PGA 투어에서 유일한 다승자(4승)인 우즈는 지난 2005년 6월 이후 160주 가까이 1위를 지키고 있는 세계 골프 랭킹에서 2위 필 미켈슨(미국)보다 곱절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아놓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랑이 없는 굴, 새 주인은 누구?

    ‘호랑이 없는 굴, 주인은 누구?’ 타이거 우즈가 무릎 재수술로 사실상 시즌을 접게 되면서 ‘타이거리스(Tigerless) 국면’이 된 올해 하반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잠룡’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더욱이 올해 치러진 26개 대회에서 2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가 우즈 단 1명 뿐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춘추전국’이나 다름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홈페이지는 19일 ‘타이거 부재의 수혜자는?’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주요 대회를 전망했다. 물론 대부분이 세계 랭킹 ‘톱10’ 이내의 선수들로 이들이 우즈를 대신해 각 대회별 유력한 챔피언으로 나설 것이라고 점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PGA는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뷰익오픈에서 이미 대회 3승을 거둔 적이 있는 비제이 싱(피지)과 8차례의 ‘톱10’ 성적을 뽑아낸 짐 퓨릭(미국)을 이 대회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점쳤다. 이어지는 AT&T내셔널에선 지난해 우즈를 7타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최경주를 첫 손에 꼽으면서 당시 공동 6위에 오른 올해 US오픈 2위 로코 메디에이트(미국)에게도 무게를 실었다. 2회째 맞는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4개 시리즈대회에도 PGA는 지오프 오길비(호주)와 필 미켈슨, 자크 존슨(이상 미국),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의 우승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예상은 예상일 뿐. 무엇보다 우즈의 회복과 복귀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이들 모두는 ‘한시적 1인자’의 한계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연장불패… 그래서 황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흘 연속 ‘18번홀의 마법’을 연출하며 ‘연장 불패’의 탑을 더 높이 쌓아 올렸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 우즈는 로코 메디에이트(미국)와 치른 US오픈골프대회 18홀 연장전에서 이븐파 71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7번홀(파4)에서 열린 서든데스에서 파를 지켜내 보기에 그친 메디에이트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5승째, 메이저대회 14개째 우승컵이다.PGA 통산 다승 부문에선 벤 호건(64승)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고, 이제까지 가장 적게 우승했던 US오픈에서 3승째를 거둬들여 4개 메이저 전 대회에서 3승 이상씩을 거두는 대업도 완성했다. 특히 우즈는 이제까지 치른 12차례의 연장전에서 11승을 따내 ‘연장 불패’의 명성을 더욱 단단히 다졌고 메이저대회 최종일 선두를 모두 우승으로 매듭지어 ‘역전불허’의 뒷심도 다시 확인했다. “안 봐도 뻔한 승부”라는 예상은 처음엔 보기좋게 빗나갔다. 후반홀 중반까지 우즈는 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해 연장전까지 진출한 것이 “일생의 영광이라 져도 본전”이라며 마음을 비운 세계 157위의 ‘노장’ 메디에이트에 고전했다. 메디에이트에게 버디를 얻어맞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수세에 몰렸던 우즈는 10번홀까지 3타차로 달아나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는 앞서 두 차례나 보기를 기록한 11번홀(파3홀)에 또 발목이 잡혔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6m짜리 파퍼트를 놓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12번홀(파4)도 보기로 마친 우즈는 13∼15번홀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낸 메디에이트에 밀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1타 뒤진 채 올라선 18번홀(파5) 티박스.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던 이글, 그리고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를 만든 버디가 터져 나왔던 18번홀에서 우즈는 또 ‘마법’을 부렸다. 번번이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났던 티샷은 326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21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도 가볍게 그린에 내려 앉았다.12m를 남기고 굴린 이글 퍼트가 홀을 지나쳤지만 버디를 잡아내는 데 이변은 없었다. 4라운드와 똑같은 상황.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서든데스로 끌려간 메디에이트의 얼굴에선 더 이상 미소를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다.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닷새간 90홀의 혈전을 치른 승부는 서든데스 첫 홀인 7번홀(파4)에서 싱겁게 끝났다. 우즈가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반면 메디에이트의 공은 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세 차례 만에 그린에 도착했고,6m 거리의 파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버디 퍼트로 간단하게 공을 핀에 붙인 우즈는 파로 홀아웃, 우승을 확정한 뒤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나는 끝내 해냈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연아 “경쟁자는 내 자신… 실수 줄이는 게 중요”

    ‘은반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08∼09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일정이 확정됐다. ISU가 16일 발표한 다음 시즌 그랑프리 여자 싱글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김연아는 1차 대회(10월23∼25일·미국 에버럿)와 3차 대회(11월6∼9일·중국 베이징)에 초청을 받았다.1차 대회 경쟁자들은 세계 4위 안도 미키(일본)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4위를 차지한 나카노 유카리(23·일본), 그리고 8위 키미 마이스너와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 레이철 플랫(16·이상 미국) 등이다. 3차 대회에서 김연아는 안도와 다시 만나고 7위 사라 마이어(19·스위스), 율리아 세베스티엔(27·헝가리), 애슐리 와그너(17·미국) 등과 경쟁하게 된다.‘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4차 대회(11월13∼16일·파리)와 6차 대회(11월27∼30일·도쿄)에 배정되는 바람에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연아는 이날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함께 출전하는 선수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해 실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즌 여섯 차례 시리즈로 치러지는 그랑프리에는 각 대회 12명씩 참가하며 이 가운데 최상위 6명이 파이널대회(12월10∼14일·한국) 출전 자격을 얻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연장 승률 9할’ 황제 불패신화 잇나

    ‘하루 더, 불패신화는 이어질까.´ 108번째를 맞은 US오픈골프대회 우승컵의 주인은 나흘간 72홀의 격전을 치르고도 가려지지 않았다.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1·764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고도 마지막 18번홀(파5) 천금 같은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45세의 노장 로코 메디에이트(이상 미국)와 극적인 동타(1언더파 283타)를 이뤄 17일 또 한 차례 18홀로 벌어지는 연장전으로 최종 승부를 몰고갔다. 우즈는 13번(파5),15번홀(파4)에서 잇따라 1타씩 잃은 뒤 먼저 경기를 끝낸 메디에이트에 1타 뒤진 채 18번홀 티박스에 섰다. 함께 챔피언조 동반플레이를 펼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는 동타. 페어웨이 벙커와 오른쪽 러프를 전전한 끝에 그린 오른쪽에 공을 안착시킨 우즈는 웨스트우드의 퍼트를 지켜봤다.7m 남짓한 내리막 라인을 구르던 공은 홀을 약 30㎝ 남겨놓고는 힘을 잃은 듯 그만 오른쪽으로 꺾여 흘러내려 갔다. 클럽하우스에서 초조하게 둘의 퍼트를 바라보던 메디에이트의 표정이 웨스트우드의 탈락으로 약간 펴지는 듯했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엔 타이거의 차례였고, 어드레스를 한 차례 풀 만큼 잔뜩 긴장한 우즈였지만 그는 역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다. 거리는 4m 남짓.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내려가는 라인을 수차례 읽은 우즈의 퍼터를 떠난 공은 홀 언저리를 세게 맞았다 싶더니 곧장 컵 안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진 ‘어퍼컷 세리머니’와 갤러리의 탄성. 우즈는 “본 대로 들어갔다. 완벽한 퍼팅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면 우승 문턱까지 올라섰던 메디에이트는 “믿어지진 않지만 타이거가 그런 기회를 놓칠 거라곤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해낼 줄 알았다.”고 못내 입맛을 다셨다. 이제까지 US오픈에서 연장전을 통해 승부가 가려진 건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두 17차례. 지난 2001년 레티프 구센(남아공) 우승 이후 7년 만에 벌어지는 18홀 연장전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시작된다. 1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최종 라운드 역전패가 한 번도 없었던 우즈의 연장전 승률은 무려 90%에 이른다.45세 6개월의 나이로 지난 1990년 헤일 어윈(미국)의 최고령 우승(45세 15일) 기록 경신에 나서는 메디에이트 역시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두 번 연장전에 나가 모두 승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마 최강’ 허인회 첫 프로타이틀… 필로스오픈 우승

    ‘비운의 아마추어 최강’ 허인회(21)가 15일 경기도 포천 필로스골프장(파 71·673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필로스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한국아마선수권과 송암배 등 메이저급을 포함해 모두 23승을 거뒀던 ‘아마 최강’ 허인회는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한동안 방황했다. 그러나 하위 투어인 캘러웨이투어에서 뛰다가 지난해 가을 KPGA 투어 시드를 얻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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