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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우리도 밴쿠버 감동드라마 쓴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우리도 밴쿠버 감동드라마 쓴다”

    “비장애인들이 벌인 올림픽에서처럼 많은 메달은 거두지 못하겠지만 대신 더 많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겠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7일 밴쿠버에 입성했다. 앞서 김우성 단장이 이끄는 본진은 6일 인천국제공항 3층 로비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영식을 가졌다. 알파인 스키와 컬링 선수 등 선발대는 먼저 출국했기 때문에 출영식에는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선수 25명이 참석했다. 김우성 단장은 “단체 종목인 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를 포함, 전 종목에 참가하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전지훈련 등으로 선수들이 흘린 수많은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9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한 한국은 동메달 1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2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알파인 스키의 ‘간판’ 한상민(하이원리조트)이 한국 출전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땄지만 다음 대회인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상민이 8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동시 출전하는 임학수(하이원리조트)에게 또 다른 메달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상민은 지난 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좌식스키에서 우승, 가능성을 보였고 시각장애를 이겨낸 임학수도 지난해 스웨덴 월드컵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5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패럴림픽은 13일 오전 10시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개 종목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22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NZ레이디스 마스터스] 이보미 유럽女골프 준우승

    ‘핑크 공주’ 이보미(22·하이마트)가 72홀 ‘무보기 플레이’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는 7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골프장(파72·5862m)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이보미는 캐리 웹(26언더파 262타)에게 우승컵을 넘겨줬지만 디펜딩 챔피언 캐서린 헐(이상 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웹은 11타나 줄여 대회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핵이빨’ 타이슨 다시 링으로

    ‘핵이빨’ 타이슨 다시 링으로

    ‘링 위의 말썽꾼’ 마이크 타이슨(44)이 링에 복귀한다. 복싱 전문 사이트 ‘링사이드 리포트’는 5일 “프로모터 돈 킹이 타이슨을 올해 후반쯤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또 킹이 당초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의 재대결을 계획했지만 타이슨이 이 대결을 꺼려 데릭 로시 등 복귀전 상대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타이슨과 홀리필드가 맞붙는다면 1997년 이후 13년 만의 재대결이 된다. 당시 타이슨은 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물어뜯어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타이슨은 통산 50승(44KO)6패를 올린 뒤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났다. 타이슨은 1992년 미스 블랙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3년간 복역하는 등 말썽을 일삼아 왔다. 최근에는 영화 ‘행오버’에 특별 출연했고,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타이슨’의 작업에도 참여하면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연아 주화’ 나온다 금화 88만원… 8일부터 판매

    ‘김연아 주화’ 나온다 금화 88만원… 8일부터 판매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를 위한 기념주화가 나온다. 대한체육회(KOC)는 5일 “김연아의 금메달을 기념하고 감동의 순간과 기쁨을 기리기 위해 기념 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퍼스 조폐국에서 제작된 주화는 4분의1온스 금화와 1온스 은화 등 2종이다. 앞면에는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장면, 사인 등과 함께 체육회 휘장을 넣었다. 주화는 8일부터 예약 판매한다. 가격은 금화가 88만원, 은화가 12만 1000원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클래식] 양용은 “악! 퀸튜플보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용은(38)이 올 시즌 최악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양용은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퀸튜플보기(5오버) 1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 9오버파 79타를 쳤다. 시즌 개막전인 SBS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친 74타를 친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된 타수를 유지해 왔지만 이날 가장 나쁜 타수를 기록했다. 공동 139위로 타이틀 방어보다 컷 통과가 걱정거리.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첫 번째 홀부터 보기를 적어내더니 11번홀(파4)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워터 해저드를 넘어 그린 위에 공을 올리려다 두 차례나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여섯 번째 샷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린 양용은은 퍼트마저 세 차례나 더한 뒤 무려 5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12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던 양용은은 14번홀에서도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전반에만 8타를 까먹었다. 네이선 그린과 마이클 코넬(이상 미국)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가운데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공동 58위(2오버파 72타)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시각]연아가 진정 자유로울 수 있도록/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시각]연아가 진정 자유로울 수 있도록/최병규 체육부 차장

    6년 전 초여름이었다. 경기 과천의 빙상장 앞에서 처음 만난, 당시 14살의 김연아는 제 나이보다도 훨씬 어려보였다. 그 2년 전, 주니어 선수도 나이가 많아 못 나가는 트리글라브 트로피대회 노비스부문(13세 이하)에서 우승한 뒤 이제 막 이름 석 자를 국내에 알리기 시작할 때였다. 제 나이에 견줘 작은 키에다 쇠꼬챙이를 연상시킬 만큼 지나치게 호리호리한 몸집. 그러나 더욱 기자의 ‘측은지심’을 발동시킨 건 그가 인터뷰는커녕 낯선 사람 앞에선 거의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는 ‘숙맥’이란 사실이었다. 보통 운동하는 학생치고 되바라진 선수를 찾기란 제법 힘든 일이지만 김연아의 경우 그 정도는 심했다. 어머니 박미희씨가 옆에서 거들어도 인터뷰 기사를 채우기가 힘들었다. 그런 김연아였다. ‘쓰레기통에서 피어난 꽃’. 당시 몇몇 언론들은 그의 이름을 꺼낼 때마다 미사여구 대신 이런 수식어를 썼다. 아무도 관심 없는, 또 돌볼 일 없는 ‘한국의 빙판’에서 그는 그렇게 홀로 피어났다. 이후 6년 동안 그를 지켜봤다. 시간이 갈수록 그의 스핀은 빨라졌고, 점프는 높아졌다. 기량이 키만큼이나 쑥쑥 자라난 것이다. 주위 환경도 달라졌다. 2007년 3월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당시 급조된 ‘김연아팀’은 주최측에서 내준 승용차 좌석이 모자라 택시까지 동원해 겨우 경기장을 오갔다. 반면 ‘일본 피겨의 희망’으로 떠오르던 아사다 마오는 팀 전체가 전용버스로 유유자적하며 도쿄 바닥을 호령했다. 당시 김연아에게는 대한빙상연맹에서 주는 연간 3000만원의 지원금이 전부였다. 그런데도 그는 첫 메달을 따냈다. 비록 색깔은 황동색이었지만, 그에겐 그 자체가 3년 뒤 목에 걸 올림픽 금메달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1.95점을 받아 처음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깬 김연아는 이미 부모 박미희씨와 김현석씨의 둘째딸이 아니었다. 박씨가 못다한 피겨의 꿈을 채워줄 요량으로 7살 때 처음 스케이트 부츠를 신은 평범한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 그는 지식 면에선 전문가들 뺨치지만 수적으론 보잘것없는 국내 피겨팬들의 ‘소외 갈증’을 풀어줄 통로였다. 아사다와의 ‘동갑내기 라이벌 경쟁’이라는 묘한 포장으로 덮어쓴 한·일 감정의 대리인이기도 했다. 그의 어깨엔 온갖 이유로 무게가 더해진, 묵직한 ‘관심’들이 이미 얹혀져 있었다. 김연아는 그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눌변이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을 텐데….”라는 우려 속에서도 그는 할 말이 없는 듯 그저 묵묵하게 얼음판만 지치고 또 지쳤다. 이윽고 그는 지난해 프레올림픽으로 치러진 4대륙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한 뒤 그랑프리파이널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마치 짐을 하나, 둘씩 내려놓은 것처럼 그는 차근차근 자신에게 매달린 ‘업보’들을 풀어나갔다. 그리고 밴쿠버. 둘째날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그는 울 수밖에 없었다. 그가 흘린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은 할 수 있었던 지금까지의 어떤 ‘달변’보다도 보는 이의 가슴을 두들기고도 남는 것이었다. 지금, 김연아 이름 석 자에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가 손끝 하나 혹은 발끝 하나 움직여도 기사가 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젠 제발 그 조그만 어깨에 또 다른 납덩이를 주렁주렁 매다는 일들을 하지는 말자. 그는 이제까지 우리가 얹어준 것들을 자신의 힘으로 차곡차곡 내려놨다. 요즘 김연아의 은퇴 여부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그만 할 일이다. 앞으로 그의 삶은 온전하게 그 자신만의 것이어야 한다. 인도의 유명한 철학자 오쇼 라즈니시의 첫 한국인 제자로 알려진 무용가 홍신자씨는 저서에서 ‘몰입할 수 있는 자유와 그렇지 않을 자유’를 논했다. 지금까지 김연아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자의 자유 속에 있었다면 이제부턴 후자의 자유를 즐길 차례다. 그를 바라보는 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게 김연아가 진정 자유로울 수 있는, 또 우리가 김연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이다. cbk91065@seoul.co.kr
  • 서희경 ANZ 마스터즈 첫날 8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주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는 서희경(24·하이트)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왕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서희경은 4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5862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보미(22·하이마트), 임지나(23.코오롱)와 함께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서희경은 공동 8위로 첫날을 마쳤다. 아만다 블루멘허스트(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캐서린 헐(호주)이 1타차 2위(5언더파 67타)로 추격했다. ‘여자 백상어’ 캐리 웹(호주)도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이비스컵] 이형택 공백 메워라

    ‘이형택 빠진 대표팀은?’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1회전에서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5일부터 원정경기. 김남훈(현대해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임규태(세계 204위·삼성증권), 임용규(394위·명지대), 김현준(1157위·경산시청), 설재민(복식 931위·건국대)으로 짜여졌다. 관건은 지난 시즌까지 대표팀 ‘간판’이었던 이형택(34)이 은퇴한 뒤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다. 카자흐스탄(35위)은 한국(19위)보다 국가 랭킹에선 뒤지지만 이형택이 빠진 상황에선 랭킹은 의미가 없다. 개인 랭킹이 가장 높은 예브게니 코롤레프(57위)가 빠졌지만 안드레이 골루베프(97위), 미하일 쿠쿠스킨(129위), 유리 슈킨(189위)까지 한국 최고 랭킹인 임규태보다 랭킹 면에서 죄다 앞선다. 특히 골루베프는 올해 챌린저대회 준우승도 한 차례 차지한 데다 지난해 8월 랭킹 56위까지 올랐던 투어급 선수. 객관적인 기량에선 양팀 통틀어 최고다. 김남훈 감독은 “임규태가 단식 두 개를 다 잡아 주고 복식에서 승부를 거는 전략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단식 두 경기에는 각각 임용규와 임규태가 골루베프, 쿠쿠스킨을 상대로 접전에 나선다. 지난해 본선 16강(월드그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중국-우즈베키스탄 승자와 5월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되지만 질 경우엔 패자와 7월 Ⅱ그룹 강등을 피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클래식] “PGA내셔널골프장 딱이야” 양용은 첫 타이틀 방어전

    “여러 투어 대회에 출전하다 보면 마음에 딱 맞는 코스가 있다. PGA내셔널골프장이 바로 그런 곳이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골프장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 다시 선다. 4일 밤 이곳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은 1년 전 양용은이 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대회다.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타이틀 방어전이 가까워짐에 따라 샷도 사뭇 달라지고 있다.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에서 19위에 그쳤던 양용은은 이후 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고, 매치플레이 방식의 액센추어대회에서는 두 번째 판에 탈락했다. 그러나 양용은은 지난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마지막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4위(291.4야드)의 넉넉한 장타가 돋보이지만 무리 없는 어프로치샷 덕이 컸다. 파5짜리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무리한 ‘온그린’을 삼가는 대신 칩샷으로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양용은이 파5홀에서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낸 것은 62.5%. 투어 선수 중 6위에 해당한다. 양용은은 “컨디션만 더 끌어올린다면 이번 방어전에서 좋은 샷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갑내기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도 함께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첫 원정 16강 키워드 맞춤 전술·철통 수비

    오는 6월, 전 세계를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개막이 3일로 D-100일을 맞는다. 2008년 1월 칠레와의 평가전으로 남아공행의 첫걸음을 내디딘 허정무호는 마침내 대한민국의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허정무호가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3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이후부터는 월드컵 본선 준비의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일단 허정무호는 실험을 마치고 조직력에서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이는 곧 ‘허정무호의 색깔’이다. 지금까지는 선수 개개인이나 전략·전술에 대한 실험과 평가가 주가 됐지만 이제부터는 자신만의 무기, 혹은 품속 깊이 감출 수 있는 ‘비수’를 지녀야 할 일이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았던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현대 축구에 비밀이란 건 없다.”면서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에 따라 우리가 구사할 전술을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험 끝내고 조직력 완성시켜야 수비는 2년 내내 허정무호의 속을 무던히도 끓여 왔던 ‘난제’였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수비가 강한 팀이었다. 한·일월드컵 4강의 신화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본선 상대국 중 하나인 그리스는 튼튼한 수비를 앞세워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를 평정했던 팀이다.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는 있지만 ‘빗장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월드컵과 같은 빅이벤트에서는 늘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팀이다. ●공격패턴 복습이 중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3개국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수비의 안정화는 시급한 문제다. 반석 같은 튼튼한 믿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단지 중앙수비 등 부분적인 문제는 아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수비의 흐름을 아우르는 ‘팀으로서의 수비’를 도모해야 한다. 또 우리가 한 골차 이상으로 승리할 팀은 찾기 힘들다. 따라서 공격에서는 대안 없는 ‘타깃맨 논란’은 그만두고 대신 공격의 패턴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몇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해 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의 발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 교수는 “2002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몇 명을 주요 포지션별로 준비했다.”면서 “허정무호 역시 이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숙박·교통난에 치안불안… 지구촌 손님맞이 비상등

    [남아공월드컵 D-100]숙박·교통난에 치안불안… 지구촌 손님맞이 비상등

    “성공적인 2010년 월드컵대회는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대니 조던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23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감독들을 대상으로 선시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이같이 성공적인 개최를 장담했다. 그러나 이는 경기장 등 인프라 측면의 준비 상황에 대한 자신감일 뿐이다. 경기 외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은 여전히 물음표다. 특히 대회 기간 항공·숙박요금이 3~5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점은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월드컵 대회에 최대 악영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은 ‘경제 수도’인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2개)와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 ‘입법 수도’ 케이프타운, ‘사법 수도’ 블룸폰테인 등 4개 수도와 더반, 포트엘리자베스, 폴로콰네, 넬스푸르트, 루스텐버그 등 9개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경기장은 모두 공사 완료가 선언된 상태. 그러나 주경기장인 사커시티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의 경우 주변 조경공사와 주차장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6일 전체 10개 경기장과 각국에 배정된 연습 경기장에 대한 최종 점검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남아공이 과연 ‘손님맞이’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회의는 경기장 자체에 있지 않다. 연간 외국인 방문객(95만명)의 절반이 대회 기간에 한꺼번에 몰릴 것이라는 점에 있다. 숙박 시설의 경우 FIFA가 각국 대표단과 대회 관계자, 취재진, 그리고 입장권-숙소 패키지 상품 이용자 등을 위해 확보해 놓은 4만 8000개의 객실 가운데 73%가 예약이 완료됐다. 조직위는 보츠와나와 나미비아 등 항공 이동이 가능한 주변국에도 별도로 4500개의 객실을 마련했다. 반면 넬스푸르트, 폴로콰네, 루스텐버그 등 소규모 개최 도시의 경우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3성 안팎의 호텔의 경우에도 숙박비가 하루 400∼5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상태여서 역대 최고비용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한 게 더 큰 문제다. 개최도시를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도 현재보다 3∼4배 오른 요금을 내야 예약이 가능하지만 그나마 운항 편수도 많지 않다. 이러한 ‘3대 악재’ 가운데 하나인 치안은 가장 우려되는 대목. 남아공 경찰이 발표한 2008년 4월∼2009년 3월까지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살인사건은 총 1만 8148건으로, 하루 평균 50건에 달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취약한 노상강도 사건은 7만 2194건으로 하루 198건꼴로 일어났다. 지난달 초 프리토리아에서는 2건의 교민 강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교민 사회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미야자토 아이 JLPGA 개막전 격돌

    한·일여자골프의 ‘영웅’ 신지애(22·미래에셋)와 미야자토 아이(2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0시즌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5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의 류큐골프장(파72·6439야드)에서 열리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가 무대. 둘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 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마치고 나란히 일본으로 이동했다. 일단 개막전 2연승한 미야자토의 기세가 등등하다. 신지애 역시 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22위에 이어 싱가포르 대회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으로 이름난 신지애인 터라 과연 이번 세 번째 대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류큐골프장은 지난해 12월 한·일여자골프대항전이 열렸던 장소. 당시 오키나와 출신인 미야자토의 출전으로 ‘구름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아 그의 샷을 지켜봤다. 신지애 역시 한·일전에서 분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어 코스 적응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이 처음 접해 어려움을 겪은 ‘고려잔디(고라이 시바)’에도 웬만큼 적응이 된 상태. 당시 주장을 맡았던 이지희(31·진로재팬)는 “고려잔디 그린은 익숙하지 않으면 실수하기 쉽다.”면서 “잔디가 공을 향해 ‘역결’로 누워 있을 경우 두 배가량의 거리를 보고 쳐야 할 때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신지애 외에도 처음 일본땅을 밟은 안선주(23)를 비롯해 박인비(22) 등도 출전한다. 이지희와 전미정(28), 송보배 등 일본 베테랑들도 물론 도전장을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밴쿠버 이후 점검과 모색③]메달 편식 벗어나라

    [밴쿠버 이후 점검과 모색③]메달 편식 벗어나라

    ‘종목 편식에선 일단 벗어났다. 그렇다면 메달 편식은?’ 한국 동계스포츠가 사상 최고의 성적에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질적 도약까지 이루며 ‘빙상강국’으로 도약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종합 순위도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 종전 최고인 2006년 토리노대회(7위·금 6, 은 3, 동 3개)의 성과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때에 견줘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면 출전 종목의 ‘다양화’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15개 기본 종목 중 아이스하키와 컬링, 노르딕복합을 제외한 13개 종목에 46명의 선수와 임원 38명 등 총 8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등 처음으로 썰매 3종목에 모두 출전했고, 스키점프와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에도 약간 명이나마 참가 명단을 올렸다. 그렇다고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건 아니다. 3개 종목에서만 메달을 따낸 것. 이제부턴 ‘메달 편식’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동안 쇼트트랙에 쏠려있던 메달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분산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국은 토리노대회까지 통산 17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모두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아시아권에서 입상하기 어려웠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등 ‘삼총사’가 예상치 못했던 금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동안 한국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메달리스트는 1992년 알베르빌대회 남자 1000m 은메달의 김윤만과 2004년 토리노대회 남자 500m 동메달의 이강석 등 단 두 명에 불과했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전부가 되다시피한 쇼트트랙도 부진했다고 하지만 금 2, 은 4, 동 2개로 나름 선전했다. 피겨스케이팅을 포함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빙상 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념비적인 사건’임엔 틀림없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미래를 위해서는 냉철하게 짚어봐야 한다. 대회 메달 순위표를 그저 훑어보기만 해도 한국의 메달획득 현황은 초라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설상 종목의 전멸이다. 종합 1위 캐나다와 2위 독일은 15개의 기본종목 가운데 각각 9개, 10개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가져갔다. 3위 미국도 9개 종목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4위 노르웨이만 크로스컨트리에 금메달이 집중돼 있지만 다른 5개 종목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물론, 동계스포츠에 관한 한 이들의 토양과 환경은 우리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그래서 더 고민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어디까지인지를 깊이 숙고해야 할 때다. 그것이 4년 뒤 소치대회를, 또 우리 땅에서 열릴지도 모르는 2018년 대회를 준비하는 첫 단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許 “강팀에 강한자 찾는다”

    “어떤 선수가 어떤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시하겠다.”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허정무 감독이 3일 밤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1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뒤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허 감독은 또 “이번 평가전은 승부를 크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코트디부아르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해법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박주영이 빠진 상황에서 스트라이커를 어떤 조합으로 가져갈 것인지, 또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할 때 어떤 포메이션을 가져가야 우리에게 유리할 것인지를 고민해 볼 기회”라고 말했다. 허 감독의 말을 요약하면 ‘멤버와 포메이션의 유연성’이다. 사실, 이번 코트디부아르전은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해야 할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일종의 모의고사지만 단순한 ‘고사’ 차원을 넘는다. 월드컵 개막을 100일 앞두고 치러지는 평가전인 까닭에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국내파와 해외파를 아울러 최정예 멤버로 짰다. 그러나 문제는 돌발변수다. 이번 경기에는 박주영(25·AS 모나코)이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빠졌다.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이자 공격의 핵이다. 통상 ‘투톱’을 즐겨 쓴 허 감독의 전략에 당장 공백이 생겼지만 이는 또 다른 시험 기회다. 본선에 가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같은 일이 발생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사전 훈련이 필요하다. 따라서 거의 끝난 줄만 알았던 ‘옥석 가리기’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 허 감독은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에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여러 실험을 할 생각”이라면서 “특히나 이번 경기를 통해 어떤 선수가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지 알아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의 구상은 일단 공격진에 초점을 둘 전망. 원정길에 나선 공격수는 이동국(31·전북)과 이근호(25·주빌로 이와타), 이승렬(21·FC서울), 안정환(34·다롄 스더) 등 4명. 모두 특장이 각각 달라 박주영의 파트너로서 가능성을 보일 선수를 찾아내는 일이 허 감독의 과제다. 아예 ‘원톱’이나 ‘스리톱’으로 포메이션을 바꿀 수도 있다. 허 감독은 “박주영의 파트너가 되든지, 혹은 다른 형태가 되든지, 누구든 찾고 있다.”면서 “따라서 3-5-2가 되든, 4-3-3이 되든, 혹은 3-6-1이 되든 팀 전체를 실질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야자토 아이 2주 연속 우승 HSBC, 신지애 공동3위

    일본 여자골프의 자존심 미야자토 아이가 2주 연속 정상을 밟았다. 미야자토는 28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파72·645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4개를 저질러 3타를 줄인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와 김송희(22)는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아깝게 공동 3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시!김연아… 밴쿠버의 밤 또 한번 홀리다

    역시!김연아… 밴쿠버의 밤 또 한번 홀리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도전은 계속된다.’ 생전 처음 스케이트 부츠를 신었던 그때부터였다. ‘피겨퀸’을 꿈꾸기 시작했던 7살의 김연아는 마침내 14년 만에 동계올림픽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그것도 역대 최고점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새로 쓰면서다. 28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입상자들의 피겨 ‘갈라쇼’. 푸른 색깔의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나선 김연아는 이제까지 드러내지 않았던 유연한 몸짓으로 은반을 수놓았다. 어깨에 얹혀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기 때문일까. 스텝과 점프는 가벼웠고, 스핀은 자유로웠다. 그는 마음껏 날았다. 사실, 이날의 그가 있기까지는 남모르게 흘린 눈물이 너무 많았다. 그의 금빛 메달이 더욱 빛나 보이는 건 어린 소녀로서 감당하기 힘든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따낸 것이기 때문이다. 고작 금메달 한 개만으로는 그에 대한 보상은 미흡하다. 그만큼 그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2002년 트리글라프 트로피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 우승,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연아는 2004~05시즌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대회에 출전,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와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2006~07시즌 시니어 무대 진출. 한국선수로는 첫 그랑프리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남모르는 허리 통증이 찾아왔다. 진통제 투혼을 펼친 끝에 처음 따낸 대회 금메달. 그뿐만 아니었다. 스케이트 부츠까지 자주 망가져 전에 신던 부츠와 새것을 하나씩 ‘짝짝이’로 신고 나섰다. 그만큼 환경은 열악했다. 2007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세계선수권에서는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을 올리며 정상에 서는 듯했지만 고관절 통증이 도져 프리스케이팅 때는 또 진통제 주사를 맞고 경기에 나서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아사다는 전담 코치는 물론, 물리·심리치료사와 트레이너 등 ‘아사다팀’과 함께 전용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들락거렸다. 환경 면에서 나아진 것은 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강했다. 부상 없는, 말끔한 몸 상태로 2008~09시즌에 나선 김연아는 그랑프리 2개 대회 우승과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에 이어 2009년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시작된 2개의 그랑프리 시리즈대회에서 거푸 우승하더니 그랑프리파이널까지 석권했다. 마침내 올림픽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림픽을 치르기 한 달 전 스케이트 부츠가 잘 맞지 않아 왼쪽 발목에 통증이 있었지만 김연아의 강인한 의지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김연아의 아름다운 도전은 어디까지일까. 28일 AP 통신은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적어도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를 일궈낼 가능성은 너무나 높다.”고 단언했다. 김연아는 최근 ‘올림픽 후 은퇴설’에 잠시 휘말린 것이 사실. 그러나 설령 아마추어 무대에서 은퇴해 프로 무대에 서더라도, 혹은 올림픽에서 2연패를 일궈내더라도 은반을 떠나지 않는 한 그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겨女神의 눈물…5천만이 행복했네

    피겨女神의 눈물…5천만이 행복했네

    대관식을 앞둔 ‘여왕’은 4분10초 연기를 마치고 난 뒤 주체없이 흐르는 눈물을 어쩌지 못했다. 스케이트 부츠를 처음 신었던 7살 꼬맹이 시절, 사실 그때부터 어깨 위에 얹힌 중압감은 14년 내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짓눌렀던 터다. 그러나 이제 여왕은 “다 이루었다. 이제야 편하다.”는 듯 마음껏 눈물을 쏟아냈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섰다. ‘피겨 여왕’의 화려한 대관식이었다. 김연아(20·고려대)가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시엄에서 펼쳐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인 150.06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78.50점)과의 합계에서도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아들어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205.50점)를 무려 23.06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은 1968년 그레노블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이광영(남자)과 김혜경, 이현주(이상 여자)가 처음 출전한 지 42년 만에 일궈낸 쾌거다. 특히 프리스케이팅 점수 150.06점은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점(133.95점)을 무려 16.11점이나 뛰어넘은 놀라운 점수다. 합계 역시 같은 대회에서 달성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10.03점)을 무려 18.53점이나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 신채점제가 도입된 이후 220점대를 넘긴 점수는 처음이다. 한국 피겨가 첫 선을 보인 건 1894년 경복궁 향원정에서다. 당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조선 주재 외국인들이 얼어붙은 연못 위에서 ‘얼음 위를 나는 기술’을 선보였다. 황후는 남녀가 사당패처럼 발재주를 부리며 손까지 잡았다 놓았다 하는 모양을 보며 매우 불쾌하게 여겼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한국땅에 씨를 뿌린 피겨스케이팅은 116년 만인 이날 김연아의 손에 의해 활짝 피어난 셈이다. 김연아는 그랑프리파이널과 세계선수권, 4대륙선수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국제빙상연맹(ISU)이 주관하는 4개의 굵직한 대회를 모조리 석권하며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피겨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4대륙대회를 빼고 3개 대회를 석권했던 선수는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타라 리핀스키(미국) 뿐. 또 김연아 자신의 우상이었던 미셸 콴(미국),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조차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김연아는 1년 사이에 4개 메이저대회 봉우리를 골고루 밟아 더는 올라설 곳이 없는, 진정한 피겨 여왕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연아, 26일을 즐겨라… 아사다와 대결

    연아, 26일을 즐겨라… 아사다와 대결

    화룡점정. 한국인 최초의 피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마침내 마지막 방점을 찍는다. 김연아는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여제의 자리’에 도전한다. 이날 7개의 점프를 포함해 4분 남짓 동안 큰 실수없이 소화할 경우 금메달은 물론 자신의 역대 합계 최고점(210.03점)까지 뛰어넘을 전망이다. 김연아는 24명의 선수 가운데 21번째로 은반에 나선다. 한편 25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 결승에서 한국은 1위로 결승선을 끊었지만 석연찮은 심판판정 탓에 실격, 올림픽 5연패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담감 덜고 가산점 보태 ‘퍼펙트 ’ 金

    부담감 덜고 가산점 보태 ‘퍼펙트 ’ 金

    2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언제나처럼 해가 떴다. 그러나 그 햇살은 여느 때와는 달랐다. 처음 스케이트 부츠를 신으면서 꿈꾸기 시작한 일곱 살 꼬맹이의 ‘올림픽 금메달’ 소원. 절반은 무르익은 그 꿈이 꽃잎에 매달린 이슬방울처럼 밴쿠버의 아침 햇살에 더욱 반짝거렸다. 한국인 최초로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연아(20·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으로 화려한 ‘피겨 여제의 대관식’을 준비한다. 김연아는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8.50점)을 경신하며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73.78점)를 4.7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심판들로부터 최고의 가산점(GOE)을 끌어내면서 아사다와의 점수 차를 벌렸고, 이 자신감을 프리스케이팅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굳다. 김연아는 아사다에 앞서 오후 1시21분부터 4조 세 번째로 출전, ‘금메달 점프’에 나선다. 긴장을 줄일 수 있어 약간 유리할 전망이다. ‘금빛 가산점’이 메달 색깔을 바꾼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의 GOE 합계가 무려 9.8점이었다.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얻었던 9.6점보다 0.2점 높다. 2006~07시즌 처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후 역대 최고다. 프리스케이팅에 걸린 7개의 점프 과제에서 최상의 GOE만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금메달은 물론 자신이 세운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10.03점)까지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큰 적은 엄청난 무게로 자신을 짓누르는 ‘부담감’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도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세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7개의 점프 과제 가운데 3개 점프의 GOE가 감점으로 바뀌었다. 당시 김연아는 “점수에 대한 부담과 체력저하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엔 멘탈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는 것. 김연아는 “마음을 비웠다. (금메달에) 실패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담담하고도 차분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연아는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16차례 국제대회에 출전해 12번이나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최종 우승을 놓친 건 고작 3차례뿐이다. 시니어 무대에 적응한 뒤 역전 우승을 허용한 사례는 사실상 고양시에서 열렸던 2008~09시즌 그랑프리파이널대회 한 차례뿐이다. 당시 김연아는 감기 탓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 때문에 부담감이 극에 달했던 상황. 그러나 지금 김연아는 밴쿠버에 있다. 부담감 없이 가장 화려한 연기로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더 보러가기
  • 김연아 최고기록 경신사

    ‘기록 먹는 하마’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0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1.95점을 얻어 사샤 코헨(미국)의 종전 최고 기록인 71.12점을 4년 만에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비록 둘째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이상 일본)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후 자신의 기록을 줄줄이 바꿔 나갔다. 김연아는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은 지난해 2월4일 동계올림픽 경기 장소인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2.24점을 얻어 자신의 기록을 처음 갈아치웠다. 한 달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도 76.12점을 받아 두 번째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김연아는 이틀 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31.59점을 획득, 여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꿈의 200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9~10시즌 두 번째 대회로 지난해 11월 열린 스케이트아메리카컵대회. 김연아는 76.28이라는 점수를 받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불과 석 달 뒤인 동계올림픽 피겨 첫날인 24일 78.50이라는 역대 최고 점수를 달성, 첫 올림픽 금메달 사냥의 가능성을 더욱 짙게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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