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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골프 새 역사, 보미 왔다

    日 골프 새 역사, 보미 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억엔 상금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며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한 이보미(27)가 시즌 7승과 함께 일본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상금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보미는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쓰우라 데이엔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끝난 다이오제지 에리에르 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보미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내며 2위 스즈키 아이(일본)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으로 1800만엔(약 1억 6940만원)을 받은 이보미는 올해 2억 2581만 7057엔(약 21억 2560만원)을 쌓아 일본 남녀 골프를 통틀어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주 이토엔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의 종전 J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억 7501만 6384엔)을 깬 이보미는 이날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2001년 이자와 도시미쓰(일본)가 작성했던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인 2억 1793만 4583엔마저 넘어섰다. 올 시즌 37개로 구성된 JLPGA 투어 가운데 36번째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이보미는 투어 마지막 대회인 이번 주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우승 상금 2500만엔)에서 자신의 최다 시즌 상금 경신에 도전한다. 이날 이보미의 7승째를 포함해 모두 16승을 합작해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 대회인 리코컵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 ‘피의자’ 신분 소환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3일 무기중개상 함모(59)씨와 금품거래 정황이 드러난 정홍용(61·육사 33기) 국방과학연구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 소장은 지난해 7월 쯤 함씨에게 아들 유학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소장은 현역 시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내고 2012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지난해 5월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을 상대로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정 소장은 해명자료를 내고 대가성을 부인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K9자주포, K2전차,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현궁 등을 개발한 자주 국방의 산실이다. 우리 군의 무기 체계나 무기소요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수단은 함씨가 사업상 편의를 기대하고 정 소장 아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정 소장은 전역 후 한국국방연구원 위촉연구원으로 있던 2012∼2013년 같은 연구원 소속 심모 연구위원의 동생이 운영하던 회사 법인카드로 2000여만원을 쓴 정황도 포착됐다.  심 연구위원은 동생을 통해 함씨에게서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합수단은 정 소장이 사용한 카드 대금이 함씨가 해당 법인계좌로 입금한 1억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함씨는 부실 의혹이 드러난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중개한 인물이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최윤희(62) 전 합참의장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최 전 의장의 아들은 함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가 1500만원을 돌려준 정황이 있다. 합수단은 지난 19일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아들이 받은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과 최 전 의장의 소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후반 쯤 뇌물공여·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함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3개홀 연속 버디 ‘왕중왕’ 오른 몰아치기 여왕

    3개홀 연속 버디 ‘왕중왕’ 오른 몰아치기 여왕

    우승 한 방으로 상금 3억원의 뭉칫돈을 챙겼던 ‘몰아치기 여왕’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2015시즌을 결산하는 이벤트대회에서 ‘왕중왕’에 올라섰다. 조윤지는 22일 전남 장흥의 JNJ 골프리조트(파72·6499야드)에서 끝난 LF포인트 왕중왕전 최종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 합계 9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정규시즌 대회별 순위와 타수, 연속 톱10과 컷오프 기록에 따라 점수를 가감해 매긴 LF포인트 상위 10명 가운데 6위(5275포인트) 자격으로 올해 첫 출전한 조윤지는 첫날 2타 차 선두를 끝까지 지켜 우승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2번홀(파4) 보기에 이어 4번홀(파5) 더블보기 등 초반 한꺼번에 3타를 잃어 중위권으로 처진 조윤지는 5번홀(파4) 버디로 샷감을 되찾은 뒤 7~9번홀 3개홀 연속버디로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후반 16번홀(파4) 5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다음달 4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고야 인근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4개 투어 대항전인 퀸즈컵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3위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윤지는 “내로라하는 국내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연평도 포격 5주년 날… 판문점은 해빙무드, 서해는 살얼음판

    연평도 포격 5주년 날… 판문점은 해빙무드, 서해는 살얼음판

    북한이 2010년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5주년을 앞두고 우리 군이 북한 수역을 목표로 해상사격을 강행하면 응징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남북한이 8·25 합의를 바탕으로 오는 26일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준비하는 등 관계 개선 분위기로 접어들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서북도서 지역은 여전히 ‘한반도의 화약고’로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 대변인은 22일 담화를 통해 “남조선 호전광들이 5년 전 연평도 불바다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우리 측 수역을 향해 도발적 해상사격을 감행하려 획책하고 있다”면서 “8·25 합의가 진실로 소중하다면 그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병대가 매년 연평도 포격 도발일에 맞춰 NLL 이남에서 실시해 온 정례적 사격훈련에 대해 트집을 잡는 것”이라며 “23일 훈련은 중단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북한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에도 NLL 이남 해역으로 경비정을 침투시키는 등 끊임없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군 당국은 지난 5년간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고자 지속적으로 서북도서의 전력을 증강해 왔다. 2011년 6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해 연평도, 백령도 등에 해병대 병력 1200여명을 추가 배치했다. 이로써 서북도서 지역 주둔 병력도 5000여명으로 늘었다. 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유일한 대응 수단으로 6문밖에 없던 K9 자주포를 3배 이상 늘렸다. 이 밖에 130㎜ 다연장 로켓포인 ‘구룡’도 고정 배치했다. 2013년에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 사거리 20㎞의 스파이크 미사일은 북한군이 해안포를 숨겨둔 갱도 속으로 파고들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북한군도 2013년 서해 최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포신이 길고 사거리가 65㎞가 넘는 24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추가 배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백령도 맞은편 고암포에는 해군기지를 건설해 특수부대 병력을 수송할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올해 들어 서북도서 인근 NLL 북방의 갈도와 아리도에 포병 진지와 관측시설을 신축해 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최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목함 지뢰 사건이나 포격 도발을 일으켰듯 도서 지역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과감한 도발을 일으켰다”면서 “군의 타격 능력은 강화됐지만 북한도 반격 능력을 강화해 승리를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지막 승부, 첫 판부터 불꽃

    마지막 승부, 첫 판부터 불꽃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인 리디아 고(왼쪽·18·뉴질랜드), 박인비(오른쪽·27·KB금융그룹),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들은 19일 밤 11시 31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 72·6540야드) 1번홀에서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특히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1위 자리를 가리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276점으로 273점의 박인비를 간발의 차로 앞서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에게 12점을 주고 3위 9점, 4위 7점 등 10위(1점)까지 순위에 따라 차등 점수를 준다. 따라서 3점은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점수 차다. 만약 둘이 동점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 공동 수상이다. 상금도 리디아 고가 275만 8417달러를 벌어 257만 96달러의 박인비보다 앞선다. 박인비가 뒤집으려면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 평균 타수에서는 박인비가 69.433타를 쳐 69.449타의 리디아 고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리디아 고가 역전하려면 박인비보다 2타를 덜 쳐야 한다. 또 보너스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정하는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5000점)가 박인비(4500점)에게 500점 차로 앞서 있지만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역전이 가능하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전까지 이 부문 3위에 처져 있다가 우승 한 방으로 100만 달러를 챙기기도 했다. 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역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경태, 이번주 던롭 피닉스 우승 땐 ‘日골프 상금왕’ 확정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5승을 거둔 김경태(29)가 JGTO 2015 시즌 상금왕을 확정 짓기 위해 출격한다. 김경태는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컨트리클럽(파 71·7027야드)에서 개막하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상금왕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2007년 일본 무대에 데뷔한 김경태는 이번 시즌 JGTO에서 5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1억 5753만 4533엔)를 달리고 있다. 남아 있는 대회는 던롭을 포함해 카시오 월드 오픈, 닛폰 시리즈 JT컵 등 3개 대회로 모두 우승 상금이 4000만엔이나 되는 특급대회다. 김경태는 현재 상금랭킹 2위인 이케다 유타(일본·8876만8724엔)에 6676만 5809엔을 앞서고 있어 이 대회에서 우승만 하면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그러나 김경태가 지난주 심한 감기에 걸려 지금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 김경태는 “현재는 열이 떨어져 연습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됐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회가 열리는 미야자키는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하고 대회 코스도 내가 좋아하는 곳”이라며 상금왕 확정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린에서 만난 사람] 첫 한·일 골프 국가대표 대항전 주도한 최종태 일본 야마젠그룹 회장

    [그린에서 만난 사람] 첫 한·일 골프 국가대표 대항전 주도한 최종태 일본 야마젠그룹 회장

    1970년대 초 일본 효고현 출신의 22세 청년 히라야마 요시히로는 골프를 배운 지 1년 만에 필드에 나갔다. 20대 초반에 그가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제법 유복한 재일교포 사업가의 자손이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었다. 당시 그는 알고 지내던 일본인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내기 골프판에 휩쓸렸다. 꼭 써야 할 50만엔(약 500만원)을 나머지 세 명이 짜고 치는 ‘네다바이 골프’에 도리 없이 당했다. 집으로 돌아올 차량 휘발유값까지 빼앗긴 그는 인근 주유소의 사장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3000엔어치 기름만 넣어주면 내일 두 배로 갚겠다”는 약조를 하고는 간신히 차에 휘발유를 채울 수 있었다. 속임수 골프에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그는 ‘복수’를 위해 “라운드 좀 하자”는 주위 권유를 뿌리치고 꼬박 1년을 연습장과 집을 오갔다. 유명 프로골퍼를 소개받아 한군데 골프장을 정해 놓고 실전 연습도 일주일에 한 번씩 했다. 3개월이 지나자 청년은 그린의 주름 한 자락까지 파악할 만큼 코스의 구석구석을 뀄다. 스크래치부터 스트로크까지 골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내기 방식도 머리에 줄줄이 입력했다. 그리고 1년 뒤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을 택해 1년 전 돈을 빼앗아간 일본인 선배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 수 더 배우고 싶다. 1인당 100만엔씩 준비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도전장을 던졌다. 그 선배들은 상전벽해처럼 달라진 기량에다 코스를 완벽히 꿰고 있는 그에게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18번홀이 끝났을 때 청년의 지갑에는 230만엔이 들어 있었다.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그는 세 명의 선배를 향해 “나쁜 놈들이야”라고 일갈한 뒤 만엔짜리 돈다발을 셋의 얼굴에 뿌려댄 뒤 유유히 골프장을 떠났다. 지난 15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인근의 다이센 골프클럽에서 만난 히라야마 요시히로는 42년 전의 드라마와 같은 ‘복수혈전’의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깊은 감회에 빠진 듯했다. 일본교포 2세인 그의 한국 이름은 야마젠그룹 회장 최종태(63)다. 젊은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효고현에서 운수사업을 크게 일으킨 최맹기씨의 둘째아들이다. 형이 있었지만 요절하는 바람에 그가 장남 노릇을 해야 했다. 사업 수완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의 아버지는 그가 중학교 졸업식을 하고 사흘 뒤 세상을 떴다. 운동에 소질이 있던 그는 당초 축구선수였다. 효고현의 축구 명문 후쿠요 축구부 주장이던 그는 오사카 대표선수로도 나설 만큼 기량이 출중했다. 그러나 조선인이란 이유로 전국체전 출전이 무산되자 감독은 그에게 ‘귀화’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를 어머니에게 털어놨고, 어머니가 들려주는 말에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그의 어머니는 죽은 남편을 대신해 사업을 이끈 여장부였고, 재일대한부인회의 대모이자 당시 재일거류민단의 부회장을 지낸 고(故) 권병우씨였다. 최 회장은 “15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난 늘 어머니의 어깨(뒷모습)를 보고 자랐다”면서 “남에게 입은 은혜는 반드시 돌에 새긴 뒤 꼭 갚아라”는 말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비즈니스를 하려면 꼭 필요하다”며 골프채를 손에 쥐어준 사람도 어머니였다. 최 회장의 승부 근성과 어머니가 남겨준 ‘삶을 사는 방법’은 다이센 골프장을 사들일 때 역력히 드러난다. 다이센 골프장은 당초 일본의 대기업인 이토추 상사의 소유였지만 25세 때 일본 JC 경력을 시작하면서 쌓아온 이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늙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국립공원 안에 자리잡은 이 골프장을 소유하게 됐다. 최 회장은 일본에서 활약했거나 지금도 뛰고 있는 한국인 프로골퍼들에겐 ‘은사’와도 같다. 고우순과 구옥희를 비롯해 처음으로 일본 무대에 한국여자골프의 존재를 알린 선수들은 물론, 지금은 일본 시니어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종덕을 비롯해 최경주, 양용은, 허석호 등 한국남자골프의 대표 인물들은 모두 그의 ‘한솥밥 동지’였다. 유독 남자 선수들에게 관심을 쏟아온 그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여자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많은데 남자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크게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4~15일 다이센 골프클럽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한·일 국가대표 대항전은 그의 골프 사랑이 한 단계 더 높아진 예다. 지난 2월 대한골프협회 최초의 해외이사에 선임된 그는 한국과 일본 골프 꿈나무들의 ‘경연’을 제안했고, 한·일 두 협회가 합의해 첫 대회를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열었다. 대회에 필요한 대부분의 경비를 흔쾌히 떠안았다. 대회가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대회를 더 유치하겠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7년 전 세상을 뜬 어머니의 유해를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 자신의 아버지와 합장한 그는 “내 묫자리도 부모님 옆에 마련해 놨다”면서 “내가 죽으면 유골을 셋으로 나눠 한 줌은 부모님 곁에, 또 한 줌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나머지 한 줌은 다이센 골프장 15번홀 그린 뒤에 묻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 골퍼들이 그린 위에서 공을 집을 때마다 절을 할 것이 아니냐”고 껄껄 웃었다. 글 사진 요나고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최종태 회장 ▲1952년 6월 4일 일본 효고현 출생 ▲현 야마젠그룹 회장, 대한골프협회 해외이사, 다이센 골프클럽 이사장 ▲1975년 오사카상업대 경영학과 졸업 ▲1988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 부회장 ▲1996~2002년 효고한국상공회의소 의장 ▲1998년 효고현 한일친선협회 부회장 ▲1995~201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2003년 한국체육대 이학 명예박사 ▲2005~2011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 침체된 남자 골프 누가 살릴까… KPGA 차기 회장 양휘부·김상열 2파전

    침체된 남자 골프 누가 살릴까… KPGA 차기 회장 양휘부·김상열 2파전

    침체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부흥을 이끌 차기 회장은 누가 될까. KPGA는 17대 회장 선거 후보로 김상열(왼쪽·54) 호반건설 회장과 양휘부(오른쪽·72)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KBS 기자 출신으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지낸 양 후보는 “투어 활성화와 협회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자 고심 끝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20개 이상 코리안투어 대회를 개최해 자생력을 확보하고 시니어투어, 플레잉투어와 2부, 3부 투어를 확대해 KPGA를 최고의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일주일 앞서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남자골프의 부흥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내년 투어 대회수를 20개로 늘려 총상금 규모가 최소 130억원에서 최대 165억원이 되도록 하겠으며 협회 재정의 안정을 위해 임기 내에 협회장 출연금 40억원을 포함해 약 60억원의 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투표는 오는 28일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총 대의원 201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표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틸리케 “홈에서 강한 라오스…쉬운 승리는 없다”

    슈틸리케 “홈에서 강한 라오스…쉬운 승리는 없다”

    “방심은 금물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펼친다. 17일 오후 9시 라오스를 상대로 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인 원정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따지면 한 수 아래인 라오스를 상대로 대표팀은 35년 만의 16연승이라는 귀한 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 뒀다. 이번 라오스와의 원정 2차전은 승패 여부가 아니라 과연 몇 골이나 넣느냐가 더 관건이다. 지난 9월 3일 경기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의 해트트릭과 권창훈(수원)의 2골에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석현준(비토리아FC)까지 가세해 라오스를 무려 8-0으로 제압했다. 이번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차전은 홈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상대의 안방에서 치러야 하는 원정경기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불 보듯 뻔한 데다 자칫 홈팀을 감싸는 옳지 못한 판정에 불운을 겪을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하루 앞둔 1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G조의 상황을 본다면 당연히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라오스는 홈에서는 2골 이상 내주지 않았다. 쉽게 이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는 선수들의 정신력과 항간의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내일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전승하고 있고 올해 1패만 했다. 이건 결국 우리와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라오스의 홈 선전(?)은 그들이 잘했다기보다 원정팀들의 준비가 덜 됐던 탓이다. 우리는 홈에서 경기한다는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G조에서 1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예선 진출이 이미 무산된 라오스의 스티브 다비(60·잉글랜드) 감독은“내일 (우리가 이기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손흥민을 막는 게 중요하지만 손흥민이 아예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헛웃음을 지은 뒤 “손흥민뿐 아니라 기성용도 경계 대상이고 이재성 또한 기량이 뛰어나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지만 한국이 허락할지가 문제”라고 한 수 아래의 전력을 인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0대도 한 수 위… 한·일전 웃었다

    10대도 한 수 위… 한·일전 웃었다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남녀 유망주들이 처음으로 열린 일본과의 대항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강형모 단장(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골프 국가대표팀은 15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인근의 다이센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제1회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한·일 골프 팀 트로피) 둘째 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4승1무3패를 기록, 전날 성적을 합쳐 합계 9대7(8승2무6패)로 우승했다. 전날 동성·혼성포섬 8경기에서 4승1무3패(승점 4.5점)를 기록한 한국은 우승에 필요한 최소 승점 ‘4’를 목표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윤성호(19)를 시작으로 이재경(16), 이가영(16) 등이 승점 3개를 차곡차곡 쌓은 뒤 6번째 주자 김영웅(17)이 3홀로 앞선 16번홀에서 가타오카 나오유키의 백기를 받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주자인 김남훈(21)이 ‘에이스’ 대결에서 코니시 겐타에게 18번홀 버디를 얻어맞고 패했지만 올해 국내 여자프로골프 개막전 4위에 올랐던 최혜진(16)은 일본 최강 가쓰 미나미와 비겨 승점 0.5를 거들었다. 강 단장은 “경험과 나이 등에서 당초 여자대표팀에 견줘 대일본 전력이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 대회를 시작했지만 다행히 기우로 끝났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또 “대표팀의 매치플레이 경험을 쌓기 위해 내년부터 주요 대회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요나고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투 경험 살려 부대원 임전 태세 이끌 것”

    “전투 경험 살려 부대원 임전 태세 이끌 것”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포반장으로 우리 군의 첫 대응 사격을 했던 해병대 부사관이 연평도 포격 도발 5주년을 앞두고 연평부대에 자원 복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해병대사령부는 해병대 연평부대 포술 담당 천중규(30) 중사가 지난 9월 경북 포항 해병대 제1사단에서 연평부대로 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 11월 23일 당시 계급이 하사였던 천 중사는 해병대의 해상사격훈련 진행 중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북쪽을 지향하며 대기 중인 중대의 반장을 맡고 있었다. 그날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에 발사하자 천 중사가 맡고 있던 K9 자주포 2문은 북한군이 포격을 시작한 지 13분 만에 첫 대응 사격을 했다. 천 중사는 그로부터 1년 뒤인 2011년 11월 연평부대를 떠나 포항 해병대 제1사단으로 보직 이동했으나 올해 9월 연평부대의 포술 담당 자리가 비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연평부대 근무를 자원했다. 천 중사는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포격 도발 당시 솔선수범하는 육군 장병들의 모습을 보고 결심하게 됐다”며 “연평도 도발 당시의 전투 경험을 살려 부대원들이 임전 태세를 갖추도록 훈련시키겠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골프 국가대표팀 한일전 첫 날 승점 1차로 우세

     사상 처음 열린 일본과의 골프 국가대표 대항전 첫 날 한국이 박빙의 1점차 리드를 잡았다.  남녀 각 4명으로 이뤄진 한국대표팀은 14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인근의 다이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회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 첫 날 1라운드 포섬 8경기에서 5승1무3패, 1홀차로 앞섰다.  오전 동성포섬 4경기에서는 김남훈-윤성호 조가 히가 가쓰키-가타오카 나오유키 조에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이겨 첫 승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두 번째 ‘필승조’ 최혜진-박현경이 오노 히로무-히루타 미나미 조를 세 홀차로 이겨 승점을 또 보탰다.  김영웅과 이재경 조가 이시토쿠 도시키-코니시 겐타 조에 4홀차로 져 첫 패를 당한 대표팀은 그러나 마지막 조 이가영·김신혜가 일본의 ‘베스트팀’ 가쓰 미나미-하타오카 나사 조에 2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를 거둬 기분좋게 중간전적 3-1로 앞서 나갔다.  오후에 펼쳐진 혼성포섬에서는 좋지 않았다. 김영웅·박현경이 호흡을 맞춰 가타오카-오노 조를 2홀차로 제쳐 승점 1을 보태고 이재경·이가영이 이시토쿠-하타오카 조와 비겨 승점 0.5를 거들었을 뿐, 윤성호-최혜진이 히가-히루타 조에 2홀차로 지고 김남훈·김신혜가 고니시-가쓰 조에 1홀 차로 져 1승1무2패가 됐다.  1라운드 최종합계 4.5-3.5(4승1무3패)로 1점차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이로써 마지막 날인 15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8경기에서 최소한 절반인 4경기를 이겨야 우승 승점인 8.5를 채우게 된다.  요나고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위용… 화염… 국군 무기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정현용 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위용… 화염… 국군 무기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모든 무기는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군용 무기를 볼 때 많은 이들이 위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차가운 금속 위주의 현대 무기 느낌은 ‘서늘하다’는 표현 이상일 겁니다.무기에 반감을 가진 분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군도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수많은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실제 훈련 현장에서 화력 시범을 보일 때는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폭음 때문에 보는 이는 물론 직접 장비를 다루는 우리 장병들도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무기에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언뜻 보면 무기와 아름답다는 표현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여기 사진들을 보면 여러분의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방부의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www.flickr.com/photos/kormnd)에서 공감을 받은 사진을 공개합니다. 우선 제5포병여단이 보유한 M270 MLRS(대구경 다련장) 전투사격 훈련 모습을 볼까요. 자욱한 연기와 화염이 차량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데요. 이 장비는 1분 안에 무려 12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32km로 가장 짧은 기본형 ‘M26’ 로켓 한 발에만 무려 644개의 자탄(子彈)이 들어 있어 ‘강철비’(steel rain)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기본형 로켓 한 발로도 축구장 3개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시킨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화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포병연대 장병들이 대대전술 훈련 중 105mm 견인포를 발사하는 모습도 눈에 띄네요. 장병들은 무척 고생스러운 훈련이지만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견인포의 불꽃은 장엄함을 넘어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최초의 여군 포병장교 홍지혜 소위가 사격지휘장교 임무를 수행한 훈련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해병대 2사단의 전차 ‘M48A3K’ 사격훈련 모습도 인상적인데요. 1970년대 말부터 보급된 노후 전차입니다. 군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신형 전차 교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전차들이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주력전차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수리용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니 하루빨리 예산을 확보해 점진적인 교체 작업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공군 종합전투훈련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 모습도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 위를 지나는 전투기들이 작은 모형처럼 보이는데요. 지난해 처음으로 전력화된 국산 경공격기 FA50이 F15K, KF16, F4, F5 등 다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각각의 전투기 크기가 달라 한눈에 구분이 될 것 같은데요. FA50에서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을 발사하는 순간도 포착됐습니다. 올해 북한이 자체 개발했다고 선전한 경비행기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겠죠? 앞으로는 미국에서 들여올 F35A와 국산 차세대 전투기가 가세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F15K 조종사들과 정비요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통해 영공을 수호하느라 땀 흘리는 공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이 지난 6월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로 결정됐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공군 KF16의 공중급유 훈련 모습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훈련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우리가 흔히 ‘사열’이라고 하면 지휘관이 장병의 사기와 훈련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줄을 세워놓고 경례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전차나 장갑차가 주 전력인 기계화사단에서는 독특한 ‘기계화 장비 기동사열’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사진은 K1A1 전차, K9 자주포, K21 보병전투차량이 참가한 육군 20사단 기동사열입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열을 맞춰 기동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장관이라고 하겠습니다. 눈이 오면 장병들은 설상 위장을 하게 되는데요. 육중한 전차도 예외는 아닙니다. 꼭 병사가 흰 옷을 차려입은 듯 설상 위장을 한 육군 30사단 K1A1 전차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최정예 부대라고 하면 ‘특전사‘를 빼놓을 수 없지요. 외부에 공개된 훈련 내용만 해도 무시무시한 수준인데요. 사진은 얼음물 속에서 진행하는 설한지 극복훈련입니다. 체감온도 영하 30도 이하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들어가 K7 소음기관단총을 겨누는 특전사 장병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북한군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대비한 화생방 훈련을 받는 장병도 연막탄과 대비를 이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서해 해상기동훈련도 눈길을 끕니다. 을지문덕함을 비롯한 해군 2함대 함정이 종렬진(함대가 일렬로 늘어선 형태)으로 전술기동·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이 거대한 장벽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앞으로도 국민들의 바람처럼 대양해군으로 힘차게 뻗어나가길 기대합니다. junghy77@seoul.co.kr
  • 안병훈과 박인비가 한 편이 된다면?

    안병훈과 박인비가 한 편이 된다면?

     요즘 잘 나가는 안병훈과 박인비가 같은 편이 돼 매치플레이를 펼친다면?  이름도 생소한 혼성포섬 매치플레이가 14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 인근 다이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팀 트로피)에서 두 번째 선을 보인다. 그동안 전통적인 단체전 매치플레이 경기 방식은 포섬(각팀 2명이 1개의 볼을 치는 방식)과 포볼(각팀 2명이 각자의 볼을 쳐 더 좋은 타수를 해당홀의 성적으로 삼는 것), 그리고 각팀 1명씩 맞대결을 벌이는 싱글매치플레이 등으로 구성됐다.  혼성포섬은 남녀 1명이 한 팀이 돼 대항전 상대팀과 매홀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제2회 유스올림픽에서 혼성포볼과 함께 각급 단체전을 통틀어 첫 선을 보인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은 아니지만 이 방식을 다시 이 공식대회에 적용한 건 그만큼 흥미로운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혼성포섬의 가장 큰 목표는 ‘흥행’이다. 올림픽무대로 복귀한 골프의 내년 리우대회를 앞두고 국제 골프연맹(IGF)는 가장 먼저 흥행을 염두에 뒀고, 혼성 매치플레이라는 ‘변종’을 고안해냈다. 최근 혼성 싱크로다이빙이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기력 차이가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티샷 순서 등 진행을 탄력있게 할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되레 팀워크 면에서 남녀간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난징 유스올림픽에 출전했던 당시 이소영(18)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염은호(18)는 이틀전 개인전에서는 3오버파 공동 20위에 머물렀지만 혼성포섬에서는 이소영과 함께 버디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12언더파를 합작해 은메달을 따냈다.  IG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 경기 방식에 합의할 경우 혼성매치플레이는 2020년 도쿄대회부터 올림픽 무대에설 수 있다. 다만 그에 대비해 알찬 싹들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13일 연습라운드를 마친 한국대표팀은 대회 첫 날인 14일 포섬경기에 윤성호-김남훈, 최혜진-박현경, 김영웅-이재경, 이가영-김신혜(이상 오전 동성), 윤성호-최혜진, 김영웅-박현경, 김남훈-김신혜, 이재경-이가영(이상 오후 혼성) 등 8개 포섬 엔트리를 제출했다.  요나고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린 위 한·일전…내일부터 국가대표 친선경기

    그린 위 한·일전…내일부터 국가대표 친선경기

    “언니들만 보지 말고 우리도 좀 봐 주세요.”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팀은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무대까지 휩쓸고 있는 스타급 남녀 프로골퍼들의 고향이다. 1993년 정일미, 1995년 김미현, 1997년 장정에 이어 2003년 송보배, 신지애, 이보미 등 일본과 미국 무대를 쥐락펴락했거나 현재까지 평정하고 있는 여자 스타들은 죄다 국가대표 출신이었다. 여자뿐만 아니다. 김경태와 강성훈을 비롯해 세계 각 투어를 겨냥하고 있는 남자 골퍼들까지도 대부분 대표팀 출신이다. 한국 골프대표팀은 지금도 골프스타들의 ‘화수분’이다. ‘누가 조국의 가는 길을 묻거든 눈을 들어 ○○산을 보게 하라’는 1970년대 한 시인의 모교 축시를 본뜬 ‘누가 한국 골프의 미래를 묻거든 눈을 들어 태극마크를 보게 하라’는 찬사는 조금도 흠잡을 데가 없다. 한국 골프의 내일을 짊어질 ‘어린싹’들이 처음으로 일본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14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돗토리현 다이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질 ‘제1회 한·일 국가대표 친선경기’(포스터)가 무대다. 지금까지 골프 한·일전은 여러 형태의 아마추어와 프로 이벤트로 펼쳐졌지만 국가대표끼리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대한골프협회 최초의 재외 이사이자 재일교포인 최종태(64) 야마젠그룹 회장이 제안한 뒤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과 일본골프협회의 협의 끝에 성사됐다. 한·일 수교 50주년이라는 배경도 이 대회를 추진하는 데 한몫 거든 것으로 알려졌다. 출전 선수는 두 나라 남녀 각 4명씩 모두 16명이다. 2015매경오픈 아마추어 부문 우승자인 이재경(16)을 비롯해 남자 선수 4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롯데마트오픈에서 4위의 성적을 낸 최혜진(16) 등 여자 선수 4명이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 대표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첫날에는 남녀 두 팀씩 호흡을 맞추는 포섬매치플레이와 남녀 1명씩 팀을 이루는 혼성포섬매치플레이 각 4경기를 펼치고 둘째 날에는 두 팀 전원이 나서는 8개의 싱글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돗토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이저 여왕 마지막 홈경기

    내년부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지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국내 고별전을 치른다. 개인 타이틀 싹쓸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인지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파72·6691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포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주 어깨 부상으로 ADT캡스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당초 불참 예정이던 계획을 바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고별전이다. 이번 시즌 5승으로 다승왕과 함께 상금왕(9억 1000만원)을 이미 확정한 전인지는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둔 뒤 태평양을 건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대 7번째 개인상 전관왕(4관왕)도 눈앞에 두고 있다. 상금과 다승 부문에 이어 평균 타수(70.48)도 사실상 1위를 확정한 상태이고 대상 포인트도 4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50점의 대상 포인트가 주어져 만약 2위 이정민(23·비씨카드·408점)이 우승하면 뒤집힐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틸리케호 오늘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전…11경기 연속 무패·한 해 최다승 도전

    슈틸리케호 오늘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전…11경기 연속 무패·한 해 최다승 도전

    35년 만의 ‘한 해 16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강한 압박’을 앞세워 미얀마전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을 펼친다. 지난 10일 손흥민(23·토트넘)과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의 가세로 최상의 전력을 갖춘 슈틸리케 감독은 15승 고지에 오르기 위한 필승 전략을 수립했다. 대표팀은 미얀마에 이어 오는 17일 라오스까지 잡으면 1980년 이후 처음으로 16승을 달성하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평소 즐겨 쓰던 ‘4-2-3-1’ 전술 대신 ‘4-1-4-1’ 카드를 내밀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 자원을 보다 공격적이고 탄력 있게 운용하는 공격형 대형이다. 미얀마의 밀집수비에 대비해 미드필더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겠다는 심산이다. 대표팀은 지난 6월 미얀마 원정 때도 4-1-4-1 전술을 사용해 2-0 승을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대보다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1차전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겠다”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격수들부터 수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축구를 구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원톱 공격수에는 지난달 쿠웨이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은 석현준(24·비토리아FC)의 재기용이 점쳐진다. 좌우 날개는 구자철과 남태희(24·레퀴야)다. 그러나 손흥민과 이청용(27·크리스털팰리스)은 부상 재발을 우려해 후반에 교체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권창훈(21·수원)이 올림픽대표팀으로 빠진 중앙 미드필더로는 이재성(23·전북)이 주장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26·빗셀 고베)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백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23·호펜하임)-김영권(25·광저우 헝다)-곽태휘(34·알힐랄)-장현수(24·광저우 푸리)가 늘어선다. 골키퍼 장갑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군사훈련을 받게 될 김승규(25·울산)가 낀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 등 일부 선수가 빠진 데 대해 “누가 출전하든 항상 제 몫을 해 왔다”면서 “11명뿐 아니라 22명 모두가 주전”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라오스와의 2차전 당시 3만명의 관중이 화성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내일도 이 같은 장면을 봤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48위)보다 한참 아래인 161위다. 월드컵 예선 G조에서는 11일 현재 1승1무3패(승점 4)로 4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4승7무5패로 앞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그로저, 몸 풀렸어

    [프로배구] 그로저, 몸 풀렸어

    국내 배구코트에서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4승5패(승점 12)가 된 삼성화재는 한전(승점 11·4승5패)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새 외국인 그로저는 V리그 6경기 만에 첫 트리플 크라운(블로킹·서브득점·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그로저의 기록은 이번 시즌 3번째이자 V리그 통산 85번째다. 27득점(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7개)한 그로저의 원맨쇼였다. 한전은 얀 스토크가 20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해 안방에서 완패를 당했다. 그로저는 1세트 초반부터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득점(공격성공률 57.14%)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중반까지 18-20으로 뒤지던 삼성화재의 흐름도 바뀌었다. 24-22의 세트포인트에서 그로저의 시간차로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얀 스토크의 오픈공격을 그로저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세트마저 가져갔다. 한 점씩을 주고받던 3세트 15-17로 뒤지던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속공과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24-21의 매치포인트에서 또 그로저의 서브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제치고 2위 IBK기업은행(승점 12·4승3패)과의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주포 황연주는 3세트 12-12에서 퀵오픈으로 여자부 통산 1호 3500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버 “우리도 고급택시 서비스”

    차량 공유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우버가 국내에서 고급택시 서비스를 내놓는다. 카카오가 최근 운영을 시작한 ‘카카오택시 블랙’과 고급택시 O2O 시장에서 맞붙게 된다. 우버테크놀로지는 11일 기아자동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에서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을 연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 블랙’을 장애인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으나 지난 9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고급택시 도입이 가능해지면서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고급택시 서비스로 새롭게 출시한다. ‘우버 블랙’은 기아자동차의 K9 고급세단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택시기사들에게 제공하고, 현대엠엔소프트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를 활용한다. 세부 운영 시스템 정비와 기사 모집 및 교육, 서울시의 승인을 마친 후 올해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8월 국내에 진출한 우버는 렌터카 업체와 제휴한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과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 ‘우버 택시’, 개인 소유의 자가용과 렌터카의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우버 엑스’ 등을 출시했지만 ‘우버 엑스’는 위법 판결을 받고 사업을 접었다. 앞서 카카오는 모범택시의 1.5배 수준의 요금을 적용하는 ‘카카오택시 블랙’을 출시하고 지난 3일 운영을 시작했다. 카카오에 이어 우버까지 고급택시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국내 O2O 시장에 고급택시 서비스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민체육진흥공단,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국민체육진흥공단,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

    청년실업 구제를 위한 청년희망펀드 가입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포츠 공익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임원들이 체육계에서는 처음으로 이에 동참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1일 KEB하나은행 올림픽지점에서 이창섭(왼쪽) 이사장 등 임원진 9명이 임흥택(오른쪽) KEB하나은행 송파영업본부장과 만나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했다. 이 이사장은 “스포츠 공익 기관의 책임자로서 취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정기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또 “공단은 올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카페 지원을 비롯해 장애인알파인스키팀 창단, 광범위한 신입직원 채용 등 취업 기회 마련에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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