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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사용설명서

    ‘손’ 사용설명서

    ‘손흥민 시프트’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쓰러뜨린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친김에 또 다른 ‘패’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번엔 ‘원톱’ 카드다.신 감독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세르비아전(14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하면서 “손흥민은 투톱뿐 아니라 사이드, 원톱에 다 설 수 있다. 다른 포지션에서 뛸 때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다 써보고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대로 말하면 우리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하다”면서 손흥민의 원톱 기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지금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면서 “당장 경기 내용이 안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해 보면서 가장 좋은 조합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의 ‘실험’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손흥민은 포스트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독일과 잉글랜드 리그에서 원톱을 한 경험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 원톱 스트라이커로 제법 활약을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의 공백이 있을 때마다 원톱으로 출전했고, 득점도 여러 차례 기록했다. 이번 평가전이 올해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이유도 있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파들을 소집할 명분이 없다. 유럽리거들이 합류할 수 있는 A매치는 내년 3월에야 열린다. 그러나 이는 월드컵 진용을 어느 정도 갖춘 뒤 최상의 카드를 다듬어야 할 시기다. 손흥민이 원톱에 설 경우 콜롬비아전 때의 4-4-2 대신 4-2-3-1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높은데, 원톱은 2선의 화력 지원이 없다면 없느니만 못하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권창훈이 2선에서 화력을 지원할 공산이 크다. 한편 미드필더와 수비라인은 콜롬비아전에 나섰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금껏 대표팀 수비 불안의 원인은 매번 바뀌는 수비 조합이었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전에서 실점한 것은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지 못하고 자유롭게 둔 것이 문제였다. 훈련으로 손보겠다. 세르비아전에서는 훨씬 개선된 수비력을 보이겠지만 수비는 실험보다는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젠카, 장기렌트카 올뉴k5·QM6·쏘렌토 등 프로모션 행사

    아이젠카, 장기렌트카 올뉴k5·QM6·쏘렌토 등 프로모션 행사

    겨울철을 맞아 11월 아이젠카에서 업계 최초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한 장기렌트 가격을 책정해 제공하는 '겨울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1월 프로모션’ 장기렌트카 가격은 아이젠카에서 제휴된 브랜드별 가격비교 및 추가할인을 통한 국내 최고의 조건으로 한정된 대수로 진행되는 만큼 빠른 문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대여료 가격공개 차종으로는 모닝과 스파크로 각각 23만 원대 와 21만 원대이다. 소형차 장기 렌털은 프라이드(28만원대)와 엑센트(29만원대)이고, 큰 차 운전을 기피하거나 첫 차를 찾는 초보 운전자가 선호하는 준중형 장기 렌털은 아반떼(29만원대)와 sm3(28만원대)이다.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 많이 이용하는 중형 장기 렌털은 K5(39만원대)와 쏘나타(40만원대), SM6(45만원대)이다. 캠핑과 SUV 붐으로 이용이 점점 늘고 있는 소형 SUV는 티볼리(36만원대)와 QM3(34만원대) 이용이 가장 많고, SUV는 스포티지(42만원대)와 투싼(43만원대), 카니발(55만원대)이며, 두 번째로 큰 소비를 보이는 준대형은 그랜저ig(53만원대)와 K7(52만원대)이다. 또한 대기업 오너가 주 이용자인 대형 장기 렌털은 제네시스(86만원대)와 K9(99만원대), EQ 900(128만원대)이다. 물론 수입차 장기렌털도 가능하며 세금이나 보험 걱정 없이 벤츠 C220, E220, S350와 BMW 320D, 520D, 750D가 포진했고 렉서스 ES300H 하이브리드, 재규어 등 연비 좋은 수입차도 최저가로 비교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젠카 관계자는 “맞춤형 장기렌트카 컨설팅전문업체 가격비교 사이트를 오픈 해 투명한 가격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승 삼켰다…21세 정현의 시대

    우승 삼켰다…21세 정현의 시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54위의 정현(21)이 한국선수로는 178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을 꿰찼다.정현은 1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세계 37위)를 3-1(3<5>-4 4-3<2> 4-2 4-2)로 꺾고 트로피를 안았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BMW 오픈 4강이다.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이형택(41)이 정상에 오른 이후 한국인 첫 우승이다. 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세계 남자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HT 테니스 아카데미를 꾸린 이형택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고 랭킹인 4위까지 오른)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를 뛰어넘는 건 물론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 앤디 머리,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등 세계 톱랭커들을 꺾는 날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수님’이라는 별명답지 않게 강력한 ‘멘털’이 투어 첫 정상을 열었다. 정현은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당했지만 맞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이후 루블레프는 급격한 감정 기복을 드러내며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정현은 냉정하게 날카로운 백핸드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정현은 게임 2-1로 앞서다 브레이크당했지만 침착하게 다시 상대 서비스 게임을 잡아 전세를 뒤집었고, 4세트 첫 게임을 긴 랠리 끝에 가져와 상금 39만 달러(약 4억 3000만원)를 챙겼다. 정현은 “우승을 기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대로 끝나면 후회할 것 같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정현에 대해 경기 중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아이스맨’(iceman)이라고 언급했고, AFP통신은 “압박감을 이겨내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구원의 ‘손’… ‘중앙’ 진출 손흥민 선제골·쐐기골

    A매치 부진 털고 통산 20호 골 기록 申, 이근호와 투톱 공격수 묘수 적중 7개월 남은 러시아 본선 운영 활로 ‘중앙’으로 진출한 손흥민(25·토트넘)이 2골을 터뜨리며 벼랑 끝의 한국축구를 구해냈다. ‘손흥민 시프트’ 카드를 내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부임 네 경기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본선 행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신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13위의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승을 거뒀다. 한국의 A매치 선제골은 1-0 승리를 거둔 올해 3월 28일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무려 7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부진으로 존재감에 의심을 받았던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이후 13개월 만에 터진 필드골로 그동안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버렸다. 자신의 A매치 20번째 골도 채웠다. 특히 대표팀의 총체적 부진 속에 ‘히딩크 대안론’에 휘말리는 등 거취까지 불분명했던 신 감독은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을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묘수’를 적중시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한 건 물론, 향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대표팀 운영의 활로까지 확실히 찾을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손흥민을 ‘베테랑’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전반 30분을 넘어서기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근호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오자 김진수가 강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예고했다. 선제골은 11분 손흥민의 재치 있는 오른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패스를 내주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한 번 돌린 뒤 상대 수비의 가랑이 사이로 강하진 않지만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툭 찔러넣었고, 공은 콜롬비아의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투톱으로 나선 이근호의 절묘한 패스와 손흥민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2015년 아시안컵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근호는 전반 45분 내내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가리지 않고 손흥민은 물론 동료들에게 골 기회를 제공하는 등 득점만 없었을 뿐 이날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에도 최철순(전북)이 찔러준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려 신 감독의 표정을 더욱 밝게 햇다. 대표팀으로서는 후반 30분 콜롬비아의 세트피스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사파타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건 이날 유일한 ‘옥에 티’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텔스타’ 반세기 만에 그라운드 귀환

    ‘텔스타’ 반세기 만에 그라운드 귀환

    1970년 사용한 공 업그레이드 NFC 칩 달아 스마트폰 정보 전송2018 러시아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디다스가 함께 공개했다. 아디다스의 첫 월드컵 공인구인 1970년 멕시코 대회 ‘텔스타’의 업그레이드 버전 격이다. 당시 세계 최초로 위성 생방송된다는 의미를 담아 ‘텔레비전의 스타’를 줄인 이름을 지었다. 당시 아디다스는 32개의 오각형 조각으로 이뤄진 공인구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12개 조각을 검은 색깔을 입혔는데 이번에도 계승됐다. “원래의 모델에 새로운 패널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재창조됐다”는 게 아디다스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쌍방향 데이터 교환’(인터랙션)이 가능하도록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장착되는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NFC 리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텔스타 18을 가볍게 두드리면, 연결되는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공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의 포지션 변화…申의 한 수 되나

    손흥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포 로드리게스와 자존심 경쟁 대한민국 골게터 손흥민(25·토트넘)과 콜롬비아 골게터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가 충돌한다.무대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1월 첫 A매치다. 상대 콜롬비아는 치열한 남미예선을 뚫고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다. 한국은 상대전적 2승2무1패로 앞섰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EPL에서는 인정받는 공격수이자 골잡이다. 최근 EPL 통산 20골을 채워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도 세웠다. 주로 왼쪽 날개를 맡던 그는 이번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을 준비한다. 이번 시즌 터뜨린 2골 모두 최근 토트넘에서 최전방의 보직을 맡으면서부터다. 신태용호에 손흥민이 있다면 콜롬비아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로드리게스가 있다. 이번 평가전이 자신들의 60번째 A매치라는 점에서 같다. 손흥민은 59차례 A매치에서 18골, 로드리게스는 21골을 터트렸다.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 뒤 6300만 파운드(약 992억원)의 몸값으로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둥지를 틀었다. 올 시즌 뮌헨으로 임대돼 정규리그 6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 것까지 닮은꼴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강한 왼발을 주무기로 삼으면서도 오른발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과는 대조적이다. 부임 이후 4경기에서 아직 1승도 건지지 못한 신 감독의 명운도 손흥민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37위도 주저앉힌 정현, 웬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다

    세계 37위도 주저앉힌 정현, 웬만해선 그를 막을 수 없다

    러시아 루블레프 3-0 완파 강력 스트로크로 기선 제압 남은 경기 관계없이 4강행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54위의 정현(21)이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치고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 4강에 선착했다.정현은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20·37위)를 3-0(4-0 4-1 4-3<7-1>)으로 완파했다. 전날 세계 57위인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3-1로 꺾은 데 이어 1시간 8분 만에 루블레프까지 돌려세운 정현은 2연승으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는 ATP 투어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 중 세계 상위 랭커 8명을 추려 치르는 대회다. 매 시즌 말 펼치는 ATP 파이널스의 ‘유망주 버전’인 셈이다. 방식도 같다.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2위가 상대 조의 순위와 교차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4강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에는 실험적인 경기 규칙도 도입됐다. 종전 세트당 6게임을 먼저 수확하는 선수가 해당 세트를 이겼던 데 견줘 이번엔 4게임을 먼저 가져가는 쪽이 이기도록 했다. 40-40에서도 듀스 없이 다음 포인트를 따내는 쪽이 그 게임을 이긴다. 정현은 바뀐 경기 규칙에 대해 “밀라노에 와서 모두가 바뀐 규정에 따라 훈련해 특별할 것은 없고 적응도 다 됐다”며 “규칙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대회 전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고 곤경 속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루블레프는 정현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은 54%로 루블레프(62%)보다 낮았지만 71%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뽐냈다. 또 7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5차례를 살렸고 9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7차례를 방어했다. 첫 세트를 ‘베이글 스코어’로 가볍게 챙긴 정현은 두 번째 세트도 1게임만 내줘 승리를 예감했다. 세 번째 세트 5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루블레프의 잇단 더블폴트와 스트로크 실수로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3-2 리드를 잡았다. 6번째 게임을 놓쳐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넘긴 정현은 그러나 예리한 포핸드 앵글샷과 강력한 스트로크로 루블레프를 몰아붙여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현은 “점수로만 보면 쉽게 이긴 듯하지만 사실 어려운 경기였다. 매 포인트에 집중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은퇴 선언 부폰, 러시아행 막차 기다린다

    은퇴 선언 부폰, 러시아행 막차 기다린다

    伊, 스웨덴 상대 본선 진출 도전 아프리카 3·대륙간 2장 걸려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한 각국의 최종예선 싸움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그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최종예선 8개 조 2위팀 간의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16일 페루와 뉴질랜드의 대륙 간 PO까지 러시아행 막차를 타기 위한 필사적인 전쟁이 벌어진다. 개최국 러시아를 포함해 모두 13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벌인 UEFA에서는 이미 9개조 1위 나라가 직행 티켓을 찾아갔다. 이번 PO는 잉글랜드가 속한 E조를 뺀 나머지 8개조 2위팀이 4장의 티켓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다.통산 4차례 월드컵 우승과 지난 브라질 대회까지 1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궜지만 이번 최종예선 G조에서 2위에 그친 이탈리아의 당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우리 나이로 40세, ‘불혹’을 맞은 대표팀 골키퍼 부폰의 마지막 월드컵 성사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모은다. 그는 2001년부터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켰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의 우승을 떠받쳤다. 부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터라 그가 러시아에서 조국의 문전을 지킬 수 있을지도 PO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상대는 프랑스에 승점 4가 뒤져 1위를 내준 스웨덴이다. UEFA 플레이오프가 치러지는 A매치 기간 대륙 간 PO도 펼쳐진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자체 PO를 통과한 호주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4위에 그친 온두라스가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고,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의 뉴질랜드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최종예선 5위팀 페루를 상대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크한다. 8일 현재 본선 티켓 32장 가운데 23장이 주인을 찾아갔고, 이번 A매치 기간 벌어질 플레이오프에서 확정될 6장의 티켓을 합치면 러시아행을 결정짓는 나라는 모두 29개국이다. 나머지 세 장은 역시 이 기간 마무리될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조별리그에서 결정된다. CAF에서는 5개조 각 1위팀이 본선에 진출하는데 B조의 나이지리아와 E조의 이집트가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태용, 중앙 공격수로 ‘손’ 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진출(?)한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6일 대표팀을 소집하는 자리에서 오는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을 중앙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톱 혹은 2선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근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뛰는 데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맡던 손흥민은 지난 9월 17일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전에 왼쪽 윙백으로 나섰지만 중간에 투톱으로 올라가 공격을 이끌었다. 열흘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에서는 아예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3일 리버풀전 투톱으로 나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도 투톱으로 출전, 아시아 선수로는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20호골을 작성했다. 최전방 역할에 적응했음을 방증한 것이다. 따라서 부임 이후 네 경기에서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을 투입해 재미를 못 봤던 신 감독 입장에선 손흥민의 중앙 이동은 고려할 만한 옵션이다. 더욱이 ‘손흥민 시프트’를 통해 다른 선수들의 활용도를 넓히는 효과까지 가능해진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설 경우 이근호(강원)와 염기훈(수원)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둘은 대표팀에서 주로 조커 역할에 그쳤지만 저돌적인 이근호의 움직임과 염기훈의 ‘명품’ 크로스가 더 많아진다면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골 기회가 올 수 있다. 만약 투톱으로 나선다면 손흥민은 이정협(부산), 이근호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이정협은 7일 훈련에 앞서 “짝이 된다면 해리 케인만큼은 아니겠지만 흥민이가 토트넘에서 만큼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이번에 빠진 황희찬과의 향후 조합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원톱이든 투톱이든 이재성(전북), 권창훈(디종) 등 2선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의 지원이 중간에서 끊길 경우 손흥민은 고립되기 마련이고 신 감독의 새 ‘카드’도 힘을 잃기 때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순한 축구는 없다”

    “순한 축구는 없다”

    “몸싸움 피하지 않는 강한 축구… 손흥민 중앙·2선 공격수 활용” 손흥민 “결과로 물음표 떼 낼 것” “내게 달린 물음표를 떼내겠다.”(손흥민), “순한 축구는 더이상 없다.”(신태용)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소집돼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콜롬비아, 나흘 뒤인 14일 같은 시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공식훈련을 앞두고 신 감독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말문을 떼었다. 그는 “대표팀의 조직력과 분위기가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며 “콜롬비아, 세르비아전에선 희망을 보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새 외국인 코치들과 처음 만나 대표팀의 첫인상을 물어봤는데,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면서 “그동안 많이 고민했는데, 이제는 거친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강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은 토니 그란데(70) 기술코치,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를 새로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신 감독은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에 관한 ‘큰 그림’도 공개했다. 그는 손흥민(토트넘)의 역할에 대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힌트를 얻었다”면서 “측면보다 중앙 투톱이나 2선 공격을 맡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유럽 평가전에서는 국내파들이 빠져 실점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제는 실험보다 현재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밤 박지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운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날 오후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감각이 완전히 올라왔나’라는 질문에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해 자신감이 채워졌다.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에선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골을 넣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대표팀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역할을 내가 맡고 있는데, 이젠 내게 달린 물음표를 떼어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전날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올 시즌 리그 2골째를 터뜨리면서 토트넘 입단 이후 세 시즌 72경기 만에 아시아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일곱 시즌 126경기 만에 나온 박지성의 종전 기록에 걸린 시간을 네 시즌이나 줄인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주 K리그 준우승 내년 ACL 티켓 ‘덤’

    제주가 K리그 클래식 준우승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직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제주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승점 1을 보태 ‘66’으로 올라선 제주는 3위 수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5로 유지해 오는 18일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하고 준우승했다. 정규리그 한 장 남은 ACL 직행 티켓도 확보했다.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하는 K리그 몫의 남은 0.5장 출전권은 3위 수원과 4위 울산(승점 59)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단 12월 3일 울산의 축구협회(FA)컵 결승 결과가 변수다. FA컵 우승팀에도 ACL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승점 1 차의 10위 인천-11위 전남의 클래식 ‘잔류 전쟁’도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최종전으로 미뤄졌다. 더욱이 두 팀이 나란히 승점 1을 보태면서 종전 9위였던 상주가 11위로 밀려나 싸움은 ‘삼파전’으로 확대됐다. 이날 새로 확정된 순위 9위 인천(승점 36)과 10위 전남, 11위 상주(이상 35)의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전남과 이날 ‘단두대 매치’를 벌였던 인천은 최종전에서 이번엔 상주와, 전남은 대구FC와 맞붙는다. 문수구장에서는 홈팀 울산이 리그 챔피언 전북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4위 탈출에 실패했다. 승점 59로 제자리를 걸은 울산은 최종전에서 강원을 반드시 이기고 수원이 전북에 져야 ACL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3위에 들 수 있다. 물론 울산에는 FA컵 결승이라는 ‘옵션’도 하나 더 남아 있다. 전북은 후반 이재성, 이동국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이종호를 앞세워 한 골을 만회한 울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11분 고무열과 교체 투입돼 20여분 뒤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개인 통산 201호골이자 올 시즌 리그 9호골을 신고했다. 아울러 수원과의 최종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면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동국의 한 시즌 최다득점은 2009년 22골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첫 ‘V클래식’ 선두 꿰찬 삼성화재

    첫 ‘V클래식’ 선두 꿰찬 삼성화재

    타이스 35득점 폭발하며 3연승 질주프로배구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서로 손을 잡았다. 지나친 경쟁을 삼가고 응집된 열기를 하나로 만들어 내자는 의미였다. 경기장 내 원정팀의 마이크 사용과 마스코트 활동도 허용했다. ‘윈윈’을 기약하며 라이벌전 이름도 ‘V클래식’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승부의 열기만큼은 예전보다 더 뜨거웠다. 2017~18시즌 두 팀이 처음 맞닥뜨린 3일 대전 충무체육관. 응원단의 함성과 응원 소리가 온 체육관을 들썩이는 가운데 신진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1(31-29 25-23 24-26 25-17)로 제압하고 ‘명가 재건’의 깃발을 높이 흔들었다. 개막 2연패로 주저앉는 듯했던 삼성은 이날까지 내리 3연승을 일궈 내면서 종전 6위에서 단숨에 1위 자리를 꿰찼다. 현대와 나란히 3승2패, 승점도 9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현대를 앞질렀다. 반면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가 부진해 3세트 이후 코트를 비운 현대는 ‘주포’ 신영석까지 경기 중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악재 속에 시즌 첫 라이벌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현대는 1위에 오른 지 사흘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이틀 연속 첫 세트를 30점대 후반의 듀스까지 몰고 간 최근의 남자부 초접전이 이날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1점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맞은 첫 듀스는 29-29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의 용병 타이스가 거푸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으로 팽팽하던 1세트를 끝냈다. 타이스는 이날 두 팀 최다인 35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두 번째 세트까지 가져와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현대의 3세트 반격 속에 4세트로 넘어갔다. 초반에는 현대가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삼성은 10-10으로 균형을 맞추고 7점 차까지 점수를 벌린 뒤 현대 문성민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방점을 찍었다. 대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소나기 22골’ 득점왕 예약 조나탄… ‘우승 프리미엄’ 공수 조율사 이재성

    [프로축구] ‘소나기 22골’ 득점왕 예약 조나탄… ‘우승 프리미엄’ 공수 조율사 이재성

    올 시즌 프로축구 클래식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누굴까.K리그 최우수선수(MVP)는 12개 구단으로부터 1명씩을 추천받아 연맹 후보선정위원회가 3명을 압축한 뒤 축구기자단 투표로 결정한다. 상위 스플릿 6개 구단이 연맹에 추천한 선수 중 조나탄(수원)이 돋보인다. 시즌 22골로 18골의 양동현(포항), 데얀(FC서울)을 따돌리고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프로축구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득점왕으로 MVP까지 차지한 선수는 2002년 김도훈(당시 성남) 울산 감독과 2009년 이동국(전북), 2012년 데얀, 지난해 정조국(당시 광주FC·현 강원) 등 4명이다. 여기에 포함된다면 조나탄은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 2부 MVP를 석권하게 된다. 그는 챌린지(2부 리그) 대구FC 소속이던 2015년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다. ‘신태용호 3기’에도 승선한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은 올해 ‘우승 프리미엄’으로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도전한다. 그는 K리그 첫 200골의 주인공 이동국과 중앙수비수로 안정된 수비력을 뽐낸 김민재를 따돌리고 후보에 올랐다. 그는 시즌 26경기 2290시간을 뛰며 7골 9도움으로 공수 조율을 책임졌다. 기록에 반영되지 않은 정교한 패스 능력과 공간 침투, 크로스 능력은 K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 메달 내가 쏜다] 다시 점프! 청출어람 꿈꾸는 연아 후계자

    [평창 메달 내가 쏜다] 다시 점프! 청출어람 꿈꾸는 연아 후계자

    지난 2월 25일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싱글 이틀째 경기인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 ‘키스 앤 크라이 존’에 앉아 채점 결과를 기다리던 최다빈(17·군포 수리고)은 미소를 머금으며 두 팔을 힘껏 쳐들었다. 전광판에 적힌 숫자는 기술점수(TES) 68.40점, 예술점수(PCS) 57.84점 등 126.24점.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 성적 61.30을 합쳐 총점 187.54점이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자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한국 여자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물론 금메달도 따라왔다. 이전까지 한국 피겨가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메달은 구릿빛 2개가 전부였다.최다빈은 ‘연아 키즈’로 꼽힌다. 김연아는 피겨 100년 역사상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유일한 선수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등 거의 모든 메이저대회를 휩쓸었지만 목에 걸지 못한 금메달이 하나 있다. 바로 동계아시안게임이다. 김연아가 못 딴 메달을 김연아를 보고 자란 최다빈이 목에 건 것이다. 5세 때 언니를 따라 스케이트화를 신은 최다빈은 11세에 트리플(3회전) 점프 5종을 마스터한 ‘점프 신동’이었다. 점프 때 빙판을 디딘 뒤 차고 오르는 에지가 매우 정확한 것까지 김연아를 빼닮았다. 최다빈은 “수리고 선배인 연아 언니가 몸을 쓰는 법과 시선 처리 요령 등을 자세히 알려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98일 앞둔 3일 최다빈은 ‘청출어람’을 꿈꾼다. 김연아만큼 ‘멘털’이 강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안다는 평가를 듣는다. “사실 삿포로 출전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어요. 한 달 전인 1월 종합선수권대회 4위에 그치는 바람에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놓쳤는데, (박)소연 언니가 발목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하면서 대신 비행기에 올랐죠”. 대타로 나선 최다빈은 하늘에서 내린 기회를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었다. 3월 말에도 김나현이 포기한 세계선수권대회에 대신 출전해 10위에 올랐다. ‘톱10’ 성적을 내면서 한국 여자피겨는 귀중한 2장의 평창대회 출전권을 챙길 수 있었다. 이제 평창만 바라보는 그가 다시 위기다. 지난 5월 어머니를 여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다. 석 달 뒤 발 부상도 덮쳤다. 지난 9월 말 2017~18시즌 첫 국제대회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에서 4위(178.93점)로 메달권을 벗어난 데 이어 두 번째 대회인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개인 기록에 턱없이 모자란 158.53점(9위)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최다빈은 “이번에도 기회로 바꾸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번 주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ISU 피겨그랑프리 3차 대회 장도에 오르면서다. 이번 대회엔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최고점이 200점을 넘는 선수가 7명이나 된다. 최다빈은 8번째. 메달을 노리기에는 벅차지만 최다빈은 “내가 수확한 2장의 평창행 티켓 중 한 장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라도 점프 하나하나에 지금 닥친 모든 역경을 날려 버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리카드 파다르 맹폭… 꿀맛 2연승

    우리카드가 역대 두 번째로 세 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잡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4세트 가운데 3개 세트를 듀스까지 끌고 가는 초접전을 펼친 끝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세 경기 연속 패배 끝에 거둔 꿀맛 같은 2연승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과 동률(2승3패·승점 6)을 이루고 세트 득실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간발의 점수득실률 차로 맨 밑바닥 순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틀 전 현대캐피탈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난 KB손해보험은 나란히 3승2패가 됐지만 승점을 보태지 못해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던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의 말대로 경기는 시종 2점 차 내에서 공방을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세 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헝가리 출신 파다르가 대세를 결정지었다. 세 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이 작성된 것은 2010년 12월 당시 한국전력의 외국인 밀로스 쿨라비치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파다르는 서브 5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2개를 사냥해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잡고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5위로 내려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올림픽 D-99] 30년 만에 한반도 온 ‘올림픽 성화’

    [평창올림픽 D-99] 30년 만에 한반도 온 ‘올림픽 성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성화가 마침내 2018㎞의 국내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성화 봉송 주제곡인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을 떠올리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성화는, 안전램프에 담겨 전세기를 타고 대회 개막을 100일 남긴 1일 오전 9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성화 불꽃이 봉송 기간엔 대한민국 홍보대사, 대회 기간엔 평화의 전도사 역할을 한다”고 선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올림픽 성화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창을 염원하며 올림픽 기간 내내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첫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13)의 손에 넘겨진 성화는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방향 150m 첫 구간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잇는 19.7㎞를 달렸다. 첫날 주자 101명에는 연예인 유재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성화봉을 디자인한 김영세씨 등 각계 유명인이 포함됐다. 결혼이주민 정춘홍(중국)씨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대를 이어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씨 등 ‘보통 사람’들도 성화봉을 들고 뛰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국 대회를 밝힐 올림픽 성화는 남북한 총인구 7500만명을 상징하는 주자 7500명(보조 2018명)의 손에 들려 개최 연도를 뜻하는 전국 2018㎞ 구간을 달려서 101일째인 내년 2월 9일 개회식장에 이른다. 지난달 24일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불씨를 일으킨 성화는 31일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인수단에 넘겨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서브왕’ 문성민

    [프로배구] ‘서브왕’ 문성민

    ‘주포’ 문성민이 V리그 처음으로 개인 통산 250개째 서브를 성공시키고 리베로 여오현이 4500개째 디그를 걷어올린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하 현대)이 단박에 선두로 뛰어올랐다.현대는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하 OK)을 3-1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챙긴 현대는 이로써 3승 2패(승점 9)가 돼 KB손해보험(3승1패·승점 8)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꿰찼다. 현대는 또 O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지난 시즌 전승에 이어 7전 전승으로 절대 우세를 이어 갔다. 시즌 개막 이후 처음 선보인 화려한 ‘팔색조 공격’이 돋보였다. 현대는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안드레아스의 중앙 후위 공격, 박주형의 퀵 오픈 등으로 OK 코트를 유린하며 1세트부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를 내줬지만 현대는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중앙’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센터 신영석이 팽팽하던 5-5 상황에서 ‘루키’ 차지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흐름을 나꿔챈 현대는 이어진 시간차 공격과 문성민의 오픈을 묶어 9-5로 달아났다. 박주형의 서브 득점과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는 4세트마저 마음놓고 OK의 코트를 공략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안드레아스(27점), 문성민(13점), 박주형(11점), 신영석(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문성민과 여오현은 V리그 처음으로 서브 250개, 디그 4500개째를 달성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제압해 3연패에 빠뜨리고 2위로 도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 신태용호 구할까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 신태용호 구할까

    이정협, K리그 챌린지 9골 뽑아 이명주, 발목 부상 뒤 처음 복귀 “이동국, 아름답게 보내려 제외”이정협(부산)과 이명주(FC서울)가 ‘신태용호’에 처음 승선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리거 12명을 포함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11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나흘 뒤인 14일 오후 8시에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렸던 공격수 이정협과 미드필더 이명주의 발탁이 눈에 띈다. 이정협의 대표팀 합류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그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9골로 득점 감각을 보였다. 이명주는 지난 6월 슈틸리케호 승선을 약속받았지만 7월 발목 인대가 파열돼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는 빠졌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1호골을 포함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은 예상대로 부름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리버풀전에서 리그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26일 웨스트햄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성공, 최근 풀타임 출장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 온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거 가운데 킥과 크로스 능력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재신임을 받았고, 일본 J리그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뽐낸 정승현(사간 도스)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러나 최근 K리그 개인 통산 200골 대기록을 세운 이동국(전북)과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제외됐다. 신 감독은 “김신욱과 이청용은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언제든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1월 평가전은 감독 부임 후 최정상의 멤버로 나설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건 인정한다.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그런 팀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전북)에 대해선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 여론의 뭇매를 당할 수도 있어서 아름답게 보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먹이사슬’ 없는 배구… 다섯 팀이 공동 2위

    프로배구 출범 이후 14번째 시즌인데 이런 혼전은 처음이다. 승패 전적으로만 따지면 남자부 7개팀 가운데 5팀이 나란히 2승2패로 공동 2위다. 코트 안팎에서는 “먹이사슬이 실종됐다”고 표현한다. 과거 대표적인 ‘먹잇감’은 한국전력이었다. 출범 이후 10여년 동안 ‘승점 자판기’라는 달갑잖은 별명을 달고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상전벽해’다. 지난 29일 삼성화재에 졌지만 은근히 3연승을 노리던 참이었다. 한국전력은 지금 누구나 넘보는 승점 기계가 아니다. 전통의 두 강팀 삼성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지난 시즌 각각 5승1패, 5승3패로 우위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현재 두터운 2위 그룹 중에서 승점 1차의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만년 하위권이던 KB손해보험의 약진도 도드라진다. 3승1패로 당당히 1위다. KB는 과거 LIG 시절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핵심 선수를 내보내 팀 전력을 추스르고, 그것도 모자라 연고지까지 바꾸는 극약처방까지 단행했다. 팀이 단단해졌다. 득점 부문보다 세트(3위)와 디그(1위), 수비(4위) 등 비득점 부문에서 상위를 점하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시즌 무기력했던 OK저축은행도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갖췄다. ‘주포’ 송명근의 어깨가 되살아났고 송희채, 이민규가 든든하게 버틴다. 외국인 선수 브람도 기대 이상이다. 반면 전통의 강호들은 다소 위축됐다는 소리를 듣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정상을 밟았던 대한항공은 두 차례의 승패를 나눠 가져 기대 이하의 초반 분위기다. 현대캐피탈은 특히 두 번의 패전을 모두 0-3으로 기록해 과거 끈질겼던 승부욕마저 의심케하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이동국 200호골… 전북 2년 만에 정상 ‘겹경사’

    [프로축구] 이동국 200호골… 전북 2년 만에 정상 ‘겹경사’

    전북 두 경기 남기고 우승 확정 이동국이 프로축구 첫 개인 통산 200번째 골을 터뜨린 전북이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정상을 탈환했다.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이재성, 이승기의 연속골과 이동국의 K리그 통산 200호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21승9무6패가 된 전북(승점 72)은 두 경기를 남겨 놓은 29일 현재 2위 제주(승점 65)를 승점 7 차로 따돌리고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과 2011년, 2014년, 2015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이자 2년 만의 우승이다. 지난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승점 9가 감점되면서 FC서울에 내줬던 우승컵을 2년 만에 되찾은 전북은 성남 일화(7회)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정상을 밟은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K리그 5차례, 대한축구협회(FA)컵 3차례(2000년, 2003년, 200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2차례(2006년, 2016년) 등 총 10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2014년과 2015년 K리그, 지난해 ACL 등 4년 연속 우승컵도 안았다. 이동국은 후반 33분 K리그 역대 첫 200번째 골을 쏘아올려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13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로페즈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이 조나탄의 선제골과 이용래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원을 2-1로 이겼다. 승점 60을 쌓은 수원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1~3위)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조나탄은 시즌 22골을 작성, 2위 양동현(포항·18골)과의 격차를 4골로 벌리면서 득점왕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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