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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대박 난 ‘MLB’ …해외 판매액 1.2조 돌파 전망

    중국서 대박 난 ‘MLB’ …해외 판매액 1.2조 돌파 전망

    패션기업 F&F가 전개하는 브랜드 MLB의 올해 해외 판매액이 1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패션기업의 단일 브랜드가 해외 판매액 1조를 돌파한 건 처음이란 설명이다.F&F는 MLB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올해 소비자 판매액이 1조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중국 시장 내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20년 중국 진출한 MLB는 중국 내 봉쇄와 시장 침체 상황에서도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진출 1호점이었던 중국 상해의 700호 매장은 현지 성장세에 힘입어 3년 만에 5배 규모(총 650평)로 확대 오픈하기도 했다. F&F 측은 연말까지 매장 수 900개 돌파를 확신했다. F&F 관계자는 “MLB는 K패션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상품기획과 생산, 디자인 등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F&F는 MLB를 통해 서양의 대표 스포츠에 동양의 패션감각을 접목시켜 동서양의 화합, 스포츠와 라이프 스타일의 융합을 추구해왔다. MLB는 중국 외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7개국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F&F의 글로벌 진출엔 더욱더 가속이 붙을 예정이다. F&F는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한편 최근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타키니 미국 본사를 인수해 테니스 의류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가성비로 일군 K컬처… 누군가의 희생 담보… 성과 선순환되는 분배 시스템 갖춰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전 세계 동시 소비·반향의 K컬처지속 가능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유튜브로 소통하며 성장한 BTS맨파워 성장 틀 깨고 새 길 제시 부조리 비판이 글로벌 공감 불러창작 저해 OTT 계약관행 개선을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1위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까지. 이제 K콘텐츠의 우뚝한 위상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근의 K콘텐츠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건 크게 두 가지다. 그 하나는 영역의 확장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컬처의 영역이 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지금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졌다. 이제 국내에서 만들어진 K콘텐츠는 그 즉시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시적으로 소비되고 반향을 일으킨다. 이건 미국, 영국 같은 글로벌 대중문화의 종주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가능해진 건 전 세계를 즉시 묶어 주는 디지털 네트워크 때문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래서 K컬처가 글로벌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른 하나는 지속 가능성이다. ‘대장금’이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작품이나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케이팝이 해외에서 불러일으킨 신드롬은 일회적인 사건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BTS가 앨범을 내면 빌보드차트 입성은 이제 당연하게 여겨진다. 또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되는 대부분의 K콘텐츠들은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에서 소비되며 주목받는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에미상 6관왕을 받은 ‘오징어 게임’ 같은 뜨거운 K콘텐츠들은 물론이고, 이미 지나간 콘텐츠라 생각했던 ‘신사와 아가씨’ 같은 KBS 주말드라마도 넷플릭스에 소개되면서 글로벌 반응을 얻는 상황이다. 이쯤 되면 K콘텐츠는 이제 고정적인 ‘팬덤’이 형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BTS의 팬덤 아미처럼 K콘텐츠는 이제 글로벌 팬덤 속에서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가 됐다. 그렇다면 무엇이 K콘텐츠를 이렇게 성장시켰고 현재 당면한 과제들은 무엇일까.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 K콘텐츠의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의 그것과 닮아 있다. 개발시대 압축성장을 이뤄내며 당대에 ‘코리안 스탠더드’로 불렸던 그 시스템은 K콘텐츠 성장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됐다. 아이돌 연습생을 뽑아 집중 교육하고 경쟁시킴으로써 데뷔해 해외시장까지 뚫고 나간 초창기 케이팝 아이돌의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단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아이돌들은 마치 개발시대 압축성장 모델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됐던 것처럼 아시아권 대중문화 산업의 롤모델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트들이 이끄는 개발시대 압축성장이 빠른 결과만큼 희생이 따랐던 것처럼 케이팝 시스템도 성과와 더불어 대가가 따랐다. 가혹한 연습생 시스템이나 아티스트와는 거리가 먼 기획사가 만든 상품이라는 비판이 바로 그 대가였다. 이 시기에 기존 케이팝 시스템에서 시작했지만 다른 길을 걷게 된 BTS가 등장했다. 유튜브 같은 대안적이고 글로벌한 공간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한 BTS는 그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해 나아갔다. 즉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로 가는 길을 팬들과 함께 찾아낸 것. 이 성공 사례는 그래서 향후 블랙핑크부터 에스파, 세븐틴 같은 차세대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이러한 K콘텐츠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는 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건 디지털이다. 케이팝이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수용했다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사서비스(OTT)가 그 글로벌 고속도로를 깔아 줬다. ‘킹덤’,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같은 일련의 글로벌 메가히트작들이 이 고속도로를 통해 전 세계를 열광하게 했고, 이제는 기다려서 보는 고정적인 팬덤이 만들어졌다. ●로컬의 차별성과 글로벌의 보편성 자원이 한정돼 있고 소비층이 적어 해외시장을 늘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던 한국은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찍이 해외를 지향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의 앞선 장르나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해 한국적인 색깔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다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BTS는 힙합이라는 글로벌 장르의 기반 위에 춤, 아이돌 시스템 같은 한국적인 재해석을 더해 케이팝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웠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블랙코미디 장르를 통해 ‘양극화’라는 전 세계 자본화된 세상의 보편적인 문제를 ‘반지하’ 같은 지극히 한국적인 공간을 통해 풀어냈다. 데스 서바이벌 장르를 가져와 한국 사회의 경쟁 시스템을 게임 방식으로 풀어낸 ‘오징어 게임’이나 서구의 좀비 장르를 가져와 조선시대라는 차별된 시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K좀비’라는 지칭을 만들어 낸 ‘킹덤’도 마찬가지다. 이 K콘텐츠들은 장르라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보편적인 틀을 가져와 한국 사회의 로컬 문화가 가진 차별성을 더함으로써 독특하면서도 공감이 가능한 콘텐츠가 될 수 있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K콘텐츠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기성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식이다. BTS는 지속적으로 기성사회가 강요하는 모습이 아닌 ‘나’ 자신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아미들을 결집시켰고, ‘기생충’이나 ‘킹덤’,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은 자본화된 세상이 만들어 내는 양극화나 생존경쟁을 비판함으로써 글로벌 대중들의 정서를 자극했다. 그 비판의식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자본화돼 가는 세상이 갖는 부조리에 대한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경쟁사회, 빨리빨리 문화, 상명하복 조직문화, 엘리트주의 같은 우리가 압축성장의 후유증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마치 서서히 데워지는 물이 아닌 급격히 끓어오르는 물속에서 그 변화를 더 실감하듯이 서구에서 몇백 년에 걸쳐 이뤄진 자본화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경험하게 된 한국인들은 더 민감하게 자본화의 문제를 겪었고 이것이 K콘텐츠에도 비판의식으로 투영돼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지점은 어째서 한국의 로컬 색깔이 분명한 K콘텐츠가 글로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가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K컬처 가성비를 넘어야 최근 들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저변을 K컬처 전반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임윤찬처럼 클래식에도 이른바 ‘K클래식’이라는 지칭이 생겨났고, BTS가 입은 한복이 화제가 되고 ‘킹덤’으로 미국에서 ‘갓’ 신드롬이 생겨날 정도로 K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K콘텐츠 속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 음식들은 유튜브의 ‘먹방’ 콘텐츠들과 시너지를 이뤄 K푸드의 저변을 전 세계로 넓히고 있고, 한국을 더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도 점점 늘고 있다. 또 일본의 망가를 압도한 웹툰이나 드라마화된 재미 작가 이민진의 ‘파친코’ 같은 K문학처럼 영상 콘텐츠 원천 데이터로서의 한국 지식재산권(IP) 역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컬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맨파워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도 놀라운 완성도를 만들어 낸다.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집단 창작을 하는 분야에서의 가성비란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일이다. 수익 구조가 일부 제작 상층부에 집중되고 스텝들에게 가야 할 비용들이 절감돼 만들어지는 가성비란 결국 지속가능한 K컬처의 가장 위험한 아킬레스건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투자비를 담보로 IP를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OTT들의 계약 관행은 창작자와 제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한다. 즉 맨파워로 성공한 K컬처는 이제 가성비 차원을 넘어서서 그 성과가 제대로 선순환될 수 있는 계약과 분배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선진국으로 들어온 한국 사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하듯 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K컬처 또한 거기에 맞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정덕현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 대중문화 속에 담겨진 현실을 분석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MBC 시청자평가원, JTBC 시청자 위원을 역임했고 백상예술대상, 대한민국 예술상 심사위원이다. 저서로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팔 때가 있다’, ‘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웃기는 레볼루션’(공저) 등이 있다.
  • 추석엔 ‘그랜드 하얏트 제주’서 호캉스를… 렌터카 없이도 가능

    추석엔 ‘그랜드 하얏트 제주’서 호캉스를… 렌터카 없이도 가능

    롯데관광개발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그랜드 클럽 패키지’를 추캉스(추석+호캉스) 상품으로 내놓았다고 29일 밝혔다. 그랜드 클럽 패키지는 객실 투숙뿐 아니라 프라이빗 체크인 서비스 및 조식 등 15만 6000원 상당(성인 2인 기준)의 ‘그랜드 클럽’ 혜택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48만원부터(세금 별도가). 그랜드 하얏트 제주 6층에 자리한 그랜드 클럽에서는 조식부터 티&스낵, 이브닝 칵테일 등이 시간대별로 제공된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양한 미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그랜드 클럽 혜택만으로도 보다 특별한 추캉스가 가능하다”며 “특히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데다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한컬렉션(HAN Collection)’ K패션몰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도심 복합리조트로 렌터카 없이도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사계절 온수풀 ‘야외 풀데크’ 혜택도 눈길을 끈다. 야외 풀데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바다와 활주로, 노을 지는 하늘에 비행기 이착륙 장면과 함께 인생샷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롯데관광개발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실내 수영장 및 피트니스센터 이용이 가능하다. 객실 예약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 공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전화,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서 하면 된다. 예약 시 웰컴 스낵과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예약 및 투숙 기간은 모두 오는 12월 31일까지.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꽃하르방’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 4종을 출시해 제주 드림타워 3·4층에 있는 한컬렉션 K패션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티셔츠는 색상과 인쇄물 크기에 따라 4종이 있으며 가격은 개당 4만 8000원이다. 인쇄물 이미지로 사용된 꽃하르방은 지난 5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1층 로비에 세워진 3m 높이의 조형물로, 돌하르방을 1만 송이의 생화로 만들었다. 생화는 자연 건조한 연분홍, 연보라, 진보라, 노랑, 흰색 등 6가지 색상의 스타티스(Statice) 꽃과 13종의 프리저브드 꽃(생화를 특수 보존 처리한 가공화)으로 이뤄졌다. 이 조형물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3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 올 추캉스는 렌터카 필요없는, 제주 드림타워에서

    올 추캉스는 렌터카 필요없는, 제주 드림타워에서

    롯데관광개발이 추석을 겨냥한 추캉스(추석+호캉스) 상품인 ‘그랜드 클럽 패키지’를 야심차게 내놨다. 롯데관광개발은 24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그랜드 클럽 패키지’를 추캉스 상품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랜드 클럽 패키지’는 객실 투숙뿐 아니라 프라이빗 체크인 서비스·조식 등 15만 6000원 상당(성인 2인 기준)의 ‘그랜드 클럽’ 혜택이 포함돼 있어 보다 특별한 호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김병주 롯데관광개발 홍보실장은 “시간대별로 다양한 미식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그랜드 클럽’ 혜택만으로도 보다 특별한 추캉스가 가능하다”며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한컬렉션(HAN Collection)’ K패션몰을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도심 복합리조트 답게 렌터카 없이도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전했다. 특히 제주바다와 노을, 비행기 이착륙 장면과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사계절 온수풀 ‘야외 풀데크’(사진) 이용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그랜드 하얏트 제주 공식 홈페이지·어플리케이션, 전화,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예약 때 웰컴 스낵과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웰컴 스낵과 웰컴 드링크는 마리나베이샌즈의 ‘컷 싱가포르’, 마카오 윈팰리스 ‘SW 스테이크 하우스’의 총괄셰프를 역임한 월드클래스 셰프 ‘벌튼 이’가 선보이는 것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들의 인생샷 성지로 자리잡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올스위트 콘셉트의 1600 객실뿐 아니라 38층에 위치한 한국식 포장마차 콘셉트의 ‘포차’ 등 글로벌 셰프 군단이 포진한 14개의 레스토랑 등으로 인해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한국에서 케이팝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해요’

    ‘한국에서 케이팝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해요’

    “전 세계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서 케이팝(K-POP)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설레고 행복해요.”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젬 센터(Gem Center) 바깥에 도착하자 경쾌한 케이팝 음악 소리와 관객들의 환호성이 뒤섞여 들렸다. 5층 공연장에 들어서니 1000여명의 베트남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손에는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이라는 문구가 적힌 야광봉과 본인들이 좋아하는 케이팝 스타들을 응원하는 글귀의 팻말 등을 든 채였다. 이윽고 케이팝 커버밴드들이 블랙핑크, 리사 등의 곡에 맞춰 커버댄스를 추자 관객들은 연신 야광봉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열린 행사는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대축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베트남’ 이었다. 케이팝에 빠진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춤을 따라 하는 행사다. 서울신문 주최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행사다. 보다 젊고 글로벌한 국가 이미지를 제공해 케이팝과 한류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날 베트남 본선을 포함해 14개국에서 우승자를 뽑은 뒤 오는 10월 서울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결선 진출팀들은 케이팝 아이돌 그룹을 만나고 유명 안무가에게 케이팝 댄스도 배우게 된다.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행사 참여만 9000여명이 신청했는데 코로나19와 안전 문제 때문에 900명만 추렸다. 이에 ‘(북부인)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가려고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놨는데 들여보내주면 안 되냐’는 등의 항의들도 받을 정도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고 귀띔했다. 이날 베트남 본선 무대에서는 총 9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6인조 커버댄스 팀 헤븐(HE:aven)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첫 싱글 앨범 수록곡인 ‘라리사’와 ‘머니’를 커버했다. 해당 곡은 음원 공개 뒤 10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글로벌 차트 1·2위를 동시에 기록하고 있는 케이팝 글로벌 히트곡이다.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멤버가 포함된 이 그룹은 2015년 팀 결성 뒤 7년 간 꾸준히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우승 발표가 전해지자 감격한 나머지 눈시울을 적셨다. 헤븐 팀 멤버들은 우승 소감으로 “그동안 팀원들이 함께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은 힘든 시간들을 위로받는 듯 해 눈물이 멈추지 않고 쏟아졌다”고 말했다. 헤븐 팀 리더 빈응우옌은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생각 만으로도 너무 설레이고 행복하다”면서 “한국에 방문해 아이돌 소속사를 방문하고, 서울 거리를 걸으며 떡볶이와 어묵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베트남 행사는 ‘마이 소울 서울’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서울 관광의 재도약을 꾀하기 위해 서울시가 ‘뷰티·패션·K팝’을 키워드로 마련한 자리다. 한류 팬을 겨냥해 스트릿우먼파이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댄스크루 훅과 인기 아이돌 하이라이트의 콘서트도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커버댄스 행사 전에 열린 ‘미니 패션쇼’에 흰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런어웨이에 ‘깜짝’ 등장했다. 미니 패션쇼는 호찌민의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국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소정, 헤어 아티스트 기우의 무대와 서울의 스트리트 패션부터 한복까지 K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현지 관객들은 오 시장이 등장하자 한동안 ‘오세훈’을 연호하며 환호하고, 오 시장은 신기한 듯 ‘오’ 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오 시장은 “베트남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외국’으로 한국을 제일 많이 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 겹도록 고마웠다. 여러분들의 서울에 대한 사랑을 서울시장으로서 멋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마련해 보답하고, 환영하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 김 여사, 먼저 다가온 바이든과 환담…마크롱 여사도 “한국 좋아” 다가와

    김 여사, 먼저 다가온 바이든과 환담…마크롱 여사도 “한국 좋아” 다가와

    윤석열 대통령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나토 주최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며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전날에는 윤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첫 부부 동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만찬 장소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하자 기다리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반갑게 맞았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들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 여사를 알아보고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가 “지난달 방한 때 ‘메리드 업’(married up)이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됐다. 그런 말을 자주 하시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다섯 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이날 처음 만난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김 여사는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왕비에게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다.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고 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며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만찬에 앞서 김 여사는 스페인 주재 한국문화원을 찾아 제1회 K패션 전시회를 관람했다. 한복 등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김 여사는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며 “대한민국의 문화는 크리에이티브하게(창의적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문화원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현대미술의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여기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처가 또는 K문화가, K요리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개원 11년째인 한국문화원의 노력”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옛 스페인 국왕 여름 별장이었던 산일데폰소궁을 방문했다. 이어 18세기 부르봉 왕가의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된 왕립유리공장과 국립소피아왕비미술관도 방문했다. 미술관에서는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마드리드에 있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하는 등 단독 일정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 일정 중 ‘외교 결례’ 논란도 있었다. 전날 오후 6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나토 측이 갑자기 면담을 연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워낙 긴박하게 돌아갔다. 나토 측이 우리 쪽에 양해를 구했다”며 결례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만찬장에서 각국 정상 단체사진 촬영 때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얼굴을 보지 않고 손만 내밀어 한국 네티즌 사이에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이 일기도 했다.
  • 기록은 지금부터… 제주 드림타워 5월 월간 매출 최고 경신

    기록은 지금부터… 제주 드림타워 5월 월간 매출 최고 경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장 이후 월간 최대 실적 12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5월 한 달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부문(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리테일 부문을 합쳐 129억 588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월 평균 69억원에 불과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성장세로 2020년 말 오픈 이후 연말 효과로 최고 매출을 올렸던 지난해 12월 115억원도 경신했다. 폴콱 그랜드 하얏트 제주 총지배인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하루 최대 1000객실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과 함께 식음료 파트(F&B)에서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 부문의 경우 지난 5월 일 평균 객실 판매수가 개장 이후 최대인 863실(월간 기준 2만 6769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20억대(120억 4995만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14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보유한 식음료 부문에서도 5월 한달 간 개장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4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영업시간 제한으로 지난해 24억원 수준이던 월 평균 매출액에 비하면 약 70%이상 급증한 수치다. 호텔 부문과 함께 한컬렉션(HAN Collection) K패션몰로 운영되는 리테일 부문도 지난달 9억 89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처음으로 매출액 9억원대에 올라섰다. 한컬렉션은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번지면서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4억원대) 대비해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컬렉션은 지난달 말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아이유가 입었던 ‘YCH 원피스’를 디자인한 윤춘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K패션 디자이너 200여명의 브랜드들의 14개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6월1일 제주 무사증 입국 일시 정지가 해제되면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직항 수요도 증가하면 호텔 및 리테일 부문 뿐 아니라 카지노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바다 보며 한라산 칵테일 한 잔… 제주 도심으로 ‘호캉스’ 떠나요

    바다 보며 한라산 칵테일 한 잔… 제주 도심으로 ‘호캉스’ 떠나요

    제주공항에서 택시로 10분.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 푸른 바다와 한라산, 제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세련된 14개의 식음료 매장과 200여개의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쇼핑몰, 사진 찍기 좋은 야외 풀데크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공간 곳곳에 녹여 낸 ‘제주의 서정’을 찾아내는 것도 이곳만의 즐거움이다.2020년 제주 도심 관광의 포문을 연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면서까지 리조트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영업 시간 연장과 해외 관광객 유입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대비해 콘텐츠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호캉스 트렌드’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1월 타워2 개장으로 운영 객실을 기존 750객실에서 1600객실로 크게 늘렸다. 이에 내국인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최근 객실 점유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객실 점유율은 이미 70% 이상으로 중문 관광지가 아닌 제주 도심에서도 하루 숙박 50만원 이상의 고급 호텔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8층, 169m 높이의 드림타워 꼭대기 층에 올라서자 2.7m 대형 통창 밖으로 탁 트인 도심과 바다 풍광이 펼쳐졌다. 한라산과 함께 활주로를 뜨고 지는 비행기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리조트는 도심 여행자의 취향을 꼭 맞춘 듯한 인상이다. 특히 호텔 곳곳을 ‘K콘텐츠’로 가득 채웠다.리조트 길목마다 도자기나 보자기를 소재로 한 한국 작가들의 그림을 걸었고, 38층에 있는 포장마차 콘셉트의 식당 ‘포차’를 비롯해 6개 식음료 매장에서 제주의 특색을 부각한 ‘한라산소주 칵테일’을 팔았다. 룸서비스로 치킨과 소맥(소주+맥주)를 시킬 수도 있었다. 주목받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엄선한 쇼핑몰 ‘한 컬렉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증권업계 등은 롯데관광개발의 잠재력이 이제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해외 여행객의 국내 유입이 급증하고 본격적인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면 롯데관광개발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K콘텐츠 인기에 맞물려 해외 여행객의 흥미를 돋우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드림타워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럭셔리 서비스를 강화한 호캉스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호텔 뷔페 영업장 ‘그랜드 키친’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프리미엄 뷔페로 새로 꾸미고 객실 투숙 고객에게 월드클래스급 스타 셰프이자 ‘스테이크 하우스’ 총괄 셰프인 벌튼 이가 엄선한 웰컴 푸드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지노의 손님맞이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조직과 인력을 영입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연면적 1만 5510㎡,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 시설을 갖춘 드림타워 카지노는 제주 공항과 인접해 영업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강남 미디어아트 갤러리’ 시민작품 공모

    ‘강남 미디어아트 갤러리’ 시민작품 공모

    서울 강남구가 거리 곳곳에 설치된 ‘강남 미디어아트 갤러리’를 통해 새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시민 공모전 선발 작품을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오는 7월 해외 아티스트 초대전과 9~11월 화랑협회 협력전, 케이팝 아티스트 및 K패션 디자이너 초대전 등도 진행한다. 구는 2020년부터 가로수길 입구 ‘신사 다이나믹그리드’, 압구정로데오역 ‘청담 미디어스트리트’, ‘청담사거리 어반프레임’, ‘세곡사거리 어반클라우드’ 등 미디어아트 갤러리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거리에 광고 없이 예술 작품만 송출하는 미디어아트 갤러리는 코로나19로 전시 공간을 잃은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시민에게는 재충전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봄캉스 패키지 11일간 2300실 판매 성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봄캉스 패키지 11일간 2300실 판매 성료

    리오프닝(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내놓은 봄캉스 패키지가 단기간 내에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1일간 진행했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봄맞이 럭셔리 호캉스 패키지’ 판매에서 2226실의 기록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패키지는 봄캉스 수요에 초점을 맞춰 봄부터 초여름까지(5월 5~7일, 6월 4~5일 제외)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4개의 식음업장 가운데 선택 가능한 프리미엄 조식을 비롯해 인기 업장에서 주류(와인, 칵테일 등), 디저트, 차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식음 혜택을 담았다. 또 식음업장 15%, ‘프리미엄 찜질 스파’ 50%, K패션몰인 ‘한 컬렉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바다와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풀데크 이용은 덤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리오프닝의 기대감에 여행 욕구,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봄을 맞아 제주 여행을 즐기려는 호캉스족들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패션위크 3년 만에 현장 무대… 이정재도 온다

    서울패션위크 3년 만에 현장 무대… 이정재도 온다

    서울패션위크가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런웨이’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인기를 끈 배우 이정재도 글로벌 홍보대사로 참석해 관심을 끈다. 서울시는 ‘2022 춘계(FW) 서울패션위크’가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오프라인 패션쇼는 2019년 10월 행사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에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의 서울컬렉션 23개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의 12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12개 브랜드의 라이브 패션쇼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된다. 패션쇼는 유튜브와 네이버TV, 틱톡으로 전 세계에 중계된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1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배우 이정재 등이 참석한다. 서울패션위크에 처음 데뷔하는 디자이너 ‘본봄’ 등 3명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라이브로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걸그룹 케플러의 오프닝 공연도 준비돼 있다. 피날레 공연은 엠넷 댄스 서바이벌 오디션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이름을 알린 크루 원트, 코카N버터, 라치카가 맡는다. 이 밖에 런웨이에서 선보인 의상 등을 입어 보고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현장 기획전’,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수주상담회 등도 진행된다. 중화권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라이브커머스도 준비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K패션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패션도 디지털 시대···‘메타패션 클러스터’ 조성

    ‘패션+정보기술(IT)+문화’가 결합된 ‘메타패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하반기에는 가상 패션쇼를 열고 수출도 이어갈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 의류 시장은 2019년 16억 4000만 달러에서 2024년 52억 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가상 의류 시장 전망도 밝지만 패션테크 시장은 아직 지배적 강자가 없어 국내 섬유패션 산업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에 따르면 산업부는 상반기 중 패션, IT 등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기획단을 구성해 패션과 IT, 문화가 공존하는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서울 동대문,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부산 센텀시티, 대구 서문시장이 클러스터 조성 대상 지역이다. 창작·창업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해 가상의류 제작을 지원하고 건물 내에 대형 홀로그램 스튜디오를 마련해 가상 패션쇼를 여는 등 메타버스를 활용해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각종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유명인사)이 협업해 가상 의류를 제작하고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는 ‘메타패션 협업 프로젝트’도 다음 달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K패션 오디션’ 수상작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패션쇼를 열어 가상 의류를 현장에서 바로 판매할 예정이다. 정부는 섬유패션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위해 A(현장정보 수집)부터 Z(디지털 트윈)까지를 시연·경험할 수 있는 한국판 ‘디지털 역량센터’(Digital Capability Center)를 설치하기로 했다. 섬유패션의 5대 공정별 지역특화센터를 ‘디지털 역량센터’로 전환해 기업에 디지털화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의 경험이 풍부한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6개 디지털 역량센터가 참여하는 섬유패션 DCC(Digital Capability Center) 협의체도 운영한다. 섬유패션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업계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섬유소재의 물성 데이터 분석, 시장 트렌드 예측 등의 데이터마이닝(정보 대량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 [이경우의 언파만파] 케이, 케이, 케이…/어문부 전문기자

    [이경우의 언파만파] 케이, 케이, 케이…/어문부 전문기자

    어딜 가나 ‘케이’(K)다. 로마자 ‘K’ 붐이 일었다. ‘한국’을 쓰던 자리라면 영락없이 K가 대신한다. ‘한국문학’은 ‘K문학’이 되고, ‘한국출판’은 ‘K출판’, ‘한국드라마’는 ‘K드라마’가 된다. 또 하나의 세계화다. 뿐만 아니다. ‘한국’을 붙이지 않던 말에도 새롭게 K를 붙인다. 새로워진 ‘K’라 할 만하다. ‘K장남’과 ‘K장녀’도 있고 ‘K희망’, ‘K어린이’도 있다. 접두사. 단어 앞에 붙어 새로운 단어가 되게 하는 말이다. 새로 한국어 접두사가 된 ‘케이’가 수없는 파생어들을 낳는다. 한국어라 하지만 문자는 주로 로마자로 적힌다. 반쯤 한국어처럼 보인다. ‘K놀이, K보건, K반도체, K뷰티, K뮤직, K예능, K콘텐츠, K홍보영상, K박람회, K캐릭터, K산업, K선교, K뉴딜, K조선, K유니콘, K푸드, K방역, K백신, K바이오, K댄스, K방산, K디지털, K드론, K팝, K패션, K게임, K시월드….’ 한 번쯤 나온 말들을 나열하다 보면 ‘K’는 ‘한국’과는 다른 어감을 준다. 단순히 모두 ‘한국’이란 말로 대체하기 어려워 보인다. ‘K놀이’를 대신해 ‘한국놀이’라 하거나, ‘K보건’을 ‘한국보건’이라고 하면 의미가 온전하게 전달되지 않는 느낌을 준다. ‘K’는 이른바 ‘세계화된 한국 또는 한국문화’쯤 되는 듯하다. 지난 9월엔 ‘언니, 오빠, 누나, 콩글리시’ 같은 말들과 함께 ‘K’도 영국의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렸다. 한류 열풍과 함께하는 한국어의 세계화다. 이 사전은 ‘케이’를 “케이뷰티, 케이문화, 케이푸드, 케이스타일에서처럼 한국과 그 문화에 관련된 명사를 만들어 냄”이라고 풀이했다. 한국어 속에서 쓰이는 ‘케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케이는 한국어에도, 영어에도 있는 말이 됐다. 소리는 영어에서 왔지만, 의미는 한국어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어사전에는 한국을 가리키는 접두사 ‘케이’가 없다. 일상에는 있지만 사전에는 아직 없는 말이다. 물론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실렸다고 우리 국어사전에 실려야 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케이’는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우리말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때의 유행으로 보기도 어렵다. 설사 그렇더라고 실어서 잘 안내하는 게 좋겠다. 언어 자체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고, 사회 현상의 기록이기도 하며, 역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흔히 보이는 ‘K팝’이라는 단어는 로마자와 한글의 조합이다. 익숙한 풍경이지만, 천천히 보면 낯선 것이다. 자주 쓰면 ‘케이팝, 케이놀이…’도 낯익게 된다.
  • 제주 ‘핫플’...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두 번째 타워 오픈

    제주 ‘핫플’...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두 번째 타워 오픈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9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두 번째 타워(850개 객실·레지던스 동)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두 번째 타워가 오픈하면 지상 38층(높이 169m)에 전체면적 30만 3737㎡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K패션 전문 쇼핑몰인 ‘한 컬렉션’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와 함께 1600개 객실을 보유한 국내 첫 도심 복합리조트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리조트는 1개 동(750객실)만 운영해 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분위기와 함께 이번 두 번째 타워 오픈을 계기로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에 대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1600개 전 객실 가동에 맞춰 38층 ‘포차’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제주 딱새우와 푸른콩 된장국 등 제주식 한식과 서양식 세트 등 프리미엄 조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하얏트 클럽 라운지인 ‘그랜드 클럽’의 운영 시간도 대폭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박당 5만원의 리조트 달러를 제공하는 ‘리조트 달러 패키지’ 알리기에도 힘쓴다. 리조트 달러는 드림타워 내 14개 식음업장과 야외 풀데크 등의 부대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 경복궁이 런웨이로…서울패션위크 K-문화유산과 결합

    경복궁이 런웨이로…서울패션위크 K-문화유산과 결합

    경복궁,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등 서울의 명소들이 런웨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22 S/S 서울패션위크’를 다음 달 7~15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한국의 전통미와 서울의 역사, 서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색 공간이 패션쇼 무대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21F/W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부를 국내 최초로 런웨이로 선보인데 이어, 다시 한번 K-문화유산과 K-패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베르사유 궁전, 피티 궁전, 블레넘 궁전 등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선보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독보적인 한국미로 국내 패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홍보대사는 엑소의 카이가 맡았다. 카이는 올해 런던패션위크에 진출을 앞둔 디자이너 ‘뷔미에트’의 의상을 입고 서울패션위크 홍보영상을 찍었다. 이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이번 서울패션위크의 모든 런웨이(패션필름)는 100% 사전 제작돼 유튜브, 네이버TV, VLIVE 등 온라인 채널로 볼 수 있다. 다음달 7일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TV, VLIVE, 틱톡 등의 채널을 통해 관람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2022 S/S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 세계에 서울의 패션과 전통, 문화를 알리고 우리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패션쇼로 선보인다”며 “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K패션의 위상을 높여 국내 패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가 말하는 K-메이크업의 인기 비결? 바로 이것!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가 말하는 K-메이크업의 인기 비결? 바로 이것!

    코로나 19 속에서도 동남아에선 ‘K브랜드’가 승승장구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 K패션, K푸드 등 ‘메이드인코리아’ 수요가 이어지면서다. 실제 지난해 동남아·대만의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서 열린 네 차례의 할인행사에서 한국 셀러들의 매출은 2019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K브랜드의 꾸준한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인스타그램·유튜브를 통해 K메이크업 튜토리얼과 K댄스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현지 인플루언서에게 K브랜드의 매력을 물어봤다. “한국 메이크업의 포인트요? 애굣살이죠.” 말레이시아 출신 인플루언서 사브리나(22)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메이크업의 특징을 묻자 “한국 메이크업은 ‘동안’을 강조한다”면서 “얼굴의 특정 부분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부분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도록 하는 게 K-메이크업의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12살 때 드라마 ‘꽃보다 남자’(한국판)을 통해 처음 한국을 접했다는 사브리나는 34만 4000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이자, 15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운영자다. 3년 6개월 전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교환학생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그는 한국에서의 일상을 영상으로 제작한 브이로그 콘텐츠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그가 제작한 ‘한양대 기숙사 투어(서울캠퍼스)(링크)’ 영상은 조회 수 59만 2000회를 기록하며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학생으로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면서 내게 버츄얼 기숙사 투어를 요청했다”면서 “한국 유학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받은 이들도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했다. 사브리나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대해 “K팝과 K드라마의 영향이 크다”면서 “이 밖에도 음식이나 어른에 대한 존경심 등 한국 문화가 말레이시아 문화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도 한국 콘텐츠가 현지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했다. 그는 한국이 “모든 종교와 문화를 받아들이는 나라”라고도 말했다. 사브리나는 일상생활에서도 히잡을 착용하는 이슬람교도 신자다. 그는 “많은 무슬림 팔로워들이 한국인들이 히잡을 쓴 외국인에게 개방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한국에서 최고의 삶을 사는 히자비(Hijani)라고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를 홍보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쇼피라이브에서 히잡을 쓰고 현지 팬들에게 K뷰티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브리나는 한국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색이 진해 보이지만 발랐을 때 광채가 자연스러운 블러셔 제품들이나 가격이 합리적이고 커버력이 좋은 쿠션 제품들을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팔로워들로부터 ‘너는 나에게 영감(Inspiration)을 준다’라는 메시지(DM)를 받았을 때 가장 기뻐요. 앞으로 제게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겠지만 일단은 한국에서의 삶과 콘텐츠 제작 과정을 충분히 즐기고 싶어요.”
  • [이경우의 언파만파] 공문서의 외국 문자

    [이경우의 언파만파] 공문서의 외국 문자

    ‘케이리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프로 축구 리그다.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대개 낯설어한다. 축구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K리그’라고 표기해야 익숙하게 여긴다. 처음부터 ‘케이리그’가 아니라 로마자 ‘K’를 쓴 ‘K리그’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코리아’(Korea)의 첫 글자에서 따온 ‘K’는 여기서 머물지 않았다. 우리의 대중음악을 가리키는 용어도 대부분 ‘K팝’이라고 적힌다. ‘한국문학’은 ‘K문학’이고 ‘한국영화’는 ‘K영화’, ‘K무비’다.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를 받은 뒤에는 할머니 앞에도 ‘K’가 붙었다. ‘K할머니’도 유행한다. 이 밖에 ‘K드라마, K뮤지컬, K웹툰, K북, K뷰티, K바이오, K치킨, K라면, K만두, K콘텐츠, K패션, K무기, K쇼핑, K직장인, K예절…’ 같은 표현들까지 나왔다. 이런 ‘K’ 열풍을 타고 로마자 ‘K’를 열쇠말로 한 책까지 나왔을 정도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의 방역 시스템은 당연하게 ‘K방역’이 됐다. 정부 부처와 기관들의 문서에서도 ‘K방역’과 같은 용어들이 흔하다. 이쯤 되면 ‘K’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또 하나의 한국어다. 한국어 ‘케이’가 돼서 ‘대한민국’, ‘한국’을 뜻하는 접두사가 된 것이다. 한국어가 된 ‘케이’는 로마자로 적을 일도 아니다. 국어기본법에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라고 돼 있다. 공공기관의 문서들은 이를 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국어사전에는 ‘영어 알파벳의 열한 번째 자모 이름’을 뜻하는 풀이 외에 새로이 ‘대한민국’을 가리키는 말로도 올라야 할 듯하다. 지난달 육군이 표어를 내놨다. ‘The 강한·좋은 육군’. ‘유일한’이라는 뜻의 영어 ‘더’(The)와 우리말 ‘더’의 중의적 표현이라고 육군은 밝혔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 표어를 중단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육군이 내놓은 표어에 대한민국 공용 문자 대신 영어 알파벳을 사용했다는 게 이유였다. 청원을 올린 사람은 국어기본법을 어기면서 이 표어를 배포한다고 했다. 조금 과하다는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아직 많은 동의는 받지 못하고 있다. 9일 오후 현재 500명 가까이가 동의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표기가 교과서에 등장했으면 달랐을 수 있다. 육군의 이 표어는 ‘강한’ 다음에 ‘좋은’을 연결시켜 구조적으로도 자연스럽지 않다. ‘강하고 좋은’이라야 더 매끄럽게 이어진다. 국어기본법에는 처벌 조항이 없다. 적어도 공공기관이 법을 어길 때는 주의든 경고든 경중에 따라 벌칙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육군의 표어도 공문서다. wlee@seoul.co.kr
  • 제주 최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12월 18일 개장

    제주 최고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12월 18일 개장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내달 공식 개장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2월 18일 드림타워 리조트를 개장하며,개장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객실과 레스토랑에 대한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드림타워는 기존의 제주 최고층 건물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고,연면적 또한 30만3737㎡으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이른다. 드림타워는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하게 될 1600개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과 바,국내 최대 규모 8층 야외 풀 데크,38층 스카이 데크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올 스위트 객실 호텔로 구성됐다.전용면적 65㎡ 크기의 스탠더드 객실이 1467개로 5성급 호텔의 일반 객실(40㎡)보다 훨씬 넓다.이외에도 2배 크기인 프리미어 객실(130㎡)이 127개,그리고 195㎡(5개)와 260㎡(1개)의 슈퍼 프리미어 객실 6개도 갖췄다. 드림타워의 3층과 4층엔 패션 전문쇼핑몰이 자리한다.BTS의 의상디자이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K패션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선보이는 14개 매장이 입점한다. 김병주 롯데관광개발 홍보실장은 “드림타워는 제주 여행에서 부족했던 현대적인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3년간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앞으로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행 민감한 의류·패션잡화 등 등록 심사 빨라진다

    등록기간 두 달에서 10일내 가능하게 앞으로 의류 등 유행에 민감한 제품의 권리화가 빨라진다. 특허청은 짧은 제품 주기와 모방이 쉬운 의류·패션잡화·섬유·시트직물·문방구·사무용품 등에 대해 등록요건의 일부만 먼저 심사해 조기 권리를 부여하는 ‘일부심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일부심사 적용 제품의 71.8%를 차지하는 패션 업계의 디자인 등록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심사 신속 처리 계획에 따라 현재 2달 정도 소요되는 등록기간이 출원 후 10일 이내 가능하게 된다. 쟁점이 있는 출원은 여러 명의 심사관이 협력해 ‘공동심사’하고, 심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내년 상반기 패션·텍스타일 분야 전문가를 심사관도 채용할 계획이다.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일부심사 성과 분석과 업계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품목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K패션·K브랜드 확산에 맞춰 기업들이 신속하게 권리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디자인보호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억의 브랜드, K패션으로 다시 날다

    추억의 브랜드, K패션으로 다시 날다

    X세대 애용했던 보이런던, 中서 잭팟 韓쇼핑 최애템… 면세점 年 363억 매출 국내 1020 스트리트패션 대표주자로 휠라코리아 90년대 어글리슈즈 불티 글로벌 시장도 호평… 美가 매출 40%‘레트로’(복고) 열풍을 타고 잊혀졌던 추억의 패션 브랜드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브랜드들은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K패션’의 첨병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X세대 사이에서 캐주얼 브랜드로 인기였던 보이런던은 최근 성공 스토리를 다시 써내려 가고 있다. 영국 액세서리 브랜드로 1994년 보성그룹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보이런던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입었던 추억 속 브랜드로 사라지는 듯했다. 2000년 흥일실업이 인수해 2012년 재론칭했지만 유행이 지난 브랜드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에서 ‘잭팟’이 터졌다. 과거 진캐주얼이 아닌 영국 정통 펑키 스타일로 디자인을 바꾼 것이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중국인 ‘패피’(패션피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 준명품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것도 한몫했다. 특히 지드래곤, 블락비, f(X) 등 한류 스타들도 입기 시작하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보이런던이 ‘#한국여행쇼핑리스트’ 최우선 아이템이 됐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만 3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기는 곧 한국으로 전염됐다. 90년대를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 1020세대에서 보이런던은 스트리트패션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과거 보이런던 옷들은 ‘레어템’(희귀한 아이템)이 돼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휠라코리아는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으로 브랜드 전성기를 맞고 있다. 90년대 후반 출시된 상품들을 리뉴얼해 내놓은 ‘어글리슈즈’ 시리즈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1020세대 사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10대를 겨냥한 ‘코트디럭스’라는 모델은 한국에서 130만 켤레가 팔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전체 매출의 40%가 미국에서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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