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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프티 피프티 대표 SBS ‘그알’ PD들 “명예훼손” 고소

    피프티 피프티 대표 SBS ‘그알’ PD들 “명예훼손” 고소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PD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8월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방송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를 연출한 조상연 PD와 한재신 CP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소속사와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직후 SBS에는 “편파적”이라는 시청자 민원들이 쏟아졌다. 방송심의위원회에는 1146건의 민원이 제기돼 최다 민원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방심위는 지난달 이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전 대표는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를 헤쳐 나왔다”며 “K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혼란을 일으키는 편파 방송은 더는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사과도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2월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의 타이틀곡 ‘큐피드’로 데뷔 130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했고, 25주 차트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신청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멤버 중 키나가 항고심 직전 항고 취하서를 내고 어트랙트로 복귀했고, 나머지 멤버와는 전속계약 해지통보가 이뤄진 상황이다.
  •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그것이 알고 싶다’ PD 고소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그것이 알고 싶다’ PD 고소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어트랙트 측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CP와 담당 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19일 방송된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갈등을 다뤘다. 그러나 방송 이후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알’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가족들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원소속사인 어트랙트의 반론을 싣지 않은 점, 어트랙트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으로 재연하면서 ‘대역 재연’으로 알리지 않은 점 등이 비판받았다. 또 방송 당시는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인이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가처분 소송에 관한 결과가 나오기 열흘 전이었다. 이에 어트랙트 측은 “방송심의규정 제11조는 ‘방송은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는 당사자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제14조는 ‘방송은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하며,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방송하여 시청자를 혼동케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그알’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방송심의위원회엔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됐고 ‘그알’은 최다 민원 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3월 5일 ‘그알’ 측에 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법정 제재부터는 중징계로 인식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K팝 산업 전체의 이미지를 저하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 방송은 더는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또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사과도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 ‘빅뱅’ 지드래곤, 7년 만에 솔로앨범 낸다 “하반기 컴백”

    ‘빅뱅’ 지드래곤, 7년 만에 솔로앨범 낸다 “하반기 컴백”

    그룹 ‘빅뱅’ 리더 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16일 “지드래곤이 올해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드래곤의 솔로 음반은 2017년 6월 발매한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처음이다. 지드래곤은 K팝 아이돌 그룹 2세대를 연 빅뱅의 간판 멤버로, 국내 솔로 가수 중 파괴력이 상당히 크다. 특히 자신들의 곡을 직접 만드는 일명 ‘작곡돌’의 첫 포문을 연 가수로도 유명하다. 독보적인 제작 능력까지 갖춘 지드래곤은 ‘음악적 진보’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도 불린다. 과거 USB로 발매됐던 2집 ‘권지용’은 ‘USB가 물리적인 음반이냐, 아니냐’는 논쟁을 촉발하며 국내 음악 산업계 전반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세계적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최근엔 내한한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의 창립자 프레데릭 말과 만나기도 했다. 이 브랜드는 지드래곤과 협업해 스페셜 에디션 향수도 선보였다. 지드래곤이 평소에 즐겨 사용한 뮤스크 라바줴 향수와 바디 오일 제품에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를 더했다. 지드래곤은 “10여년 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즐겨 쓰던 브랜드·제품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K팝 스타는 연애도 참 힘들다” CNN이 전한 카리나 결별

    “K팝 스타는 연애도 참 힘들다” CNN이 전한 카리나 결별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열애 인정 5주 만에 결별 소식을 알리자 미국 CNN방송이 스타의 연애를 비난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을 전했다. CNN은 3일(현지시간) ‘K팝 스타가 팬들의 반발을 부른 지 몇주 만에 연애를 끝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리나와 이재욱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들 관계는 2월 27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 후 양 소속사가 두 사람이 교제하는 사이라고 인정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이들은 1월 밀라노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교제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일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고자 결별을 결정,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결별을 인정했다. CNN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졌을 때 일부 팬들이 반발했던 상황을 국내 매체를 인용해 자세히 전했다. 실제로 카리나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습니까? 직접 사과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예요’라는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이 등장했다. 이러한 팬들 반발 속에 두 사람이 교제를 인정한 2월 27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3.5% 하락해 하루 만에 시가 총액 667억원이 사라졌다. 결국 카리나는 3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팬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사과가) 늦어졌다”면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팬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중략)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자필로 쓴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CNN은 두 사람의 결별이 “열렬한 팬을 가진 한국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스타의) 연애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강조됐다”고 분석했다. CNN은 “과거에 공개 연애를 한 K팝 스타들은 대중의 큰 반발에 직면했고, 때로는 커리어나 계약에도 영향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기획사들은 오랫동안 소속 스타들에게 공개 연애를 제한하는 등의 엄격한 규칙을 적용해 (팬들에게) 스타가 접근 가능하다는 환상을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CNN은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연애를 사례로 들며 최근 몇 년간 팬과 소속사 모두 스타의 연애에 대한 태도가 서서히 바뀌고는 있다면서도 “카리나를 향한 시위 트럭 사건은 여전히 금기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팬 모두가 카리나의 연애를 반대한 것은 아니며, 많은 팬이 스타의 연애와 사생활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결별이 팬들의 지나친 반대로 인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면서 카리나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자필 사과문에 달린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왜 팬들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다음에 누군가와 연애를 하게 되면 사과문을 올리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소개했다.
  • 캠퍼스 돌고, 사찰 체험하고…
여행 큰손 떠오른 외국인 학생

    캠퍼스 돌고, 사찰 체험하고… 여행 큰손 떠오른 외국인 학생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의 학생 단체 100명이 지난 23~29일 한국을 찾았다.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한 캠퍼스 투어의 일환이다. 1인당 3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여행 상품으로 방한한 이들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5개 대학의 캠퍼스를 돌아보고 입시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아울러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경기 수원의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 등 첨단 기술의 현장과 K팝 댄스 클래스 등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자흐스탄뿐 아니다. 요즘 한국을 찾는 외국인 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 2월에는 미국 뉴욕 사우스브롱스 아카데미 등 2개 중학교 학생들이 방한했다. 3월엔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로 구성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과 예일대 학생으로 이뤄진 아카펠라 그룹이 내한했다. 센트럴워싱턴대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과 중·고교 학생 단체들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까지 약 1500명에 달하는 미주·유럽 학생들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 런케이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주·유럽 학생은 2019년 519명에서 2024년 상반기 1445명으로 늘었다. 올 연말까지는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새 6배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관광업계에선 K팝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K컬처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이런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배움과 휴식을 병행하는 1박 이상의 여행’을 ‘런케이션’이라 부른다. 배운다는 뜻의 영어 ‘러닝’(Learning)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용어다. 요즘 런케이션이 관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퓨처 마켓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여행(유학·어학연수에서부터 수학여행까지 광범위한 의미의 교육여행 포괄)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998억 달러(약 510조원)다. 이 업체는 2031년까지 글로벌 교육여행 시장이 연평균 17%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산업의 또 다른 ‘블루오션’인 셈이다. 미국의 경우 교육여행 목적지 비율이 미국 내 82.7%, 해외 17%(SYTA Annual Report 2021)다. 미국의 학생 수 약 7500만명을 여기에 대입하면 한 해 11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해외 런케이션에 나선다는 뜻이다. 미국, 유럽 지역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국내 런케이션 시장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한 학생 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재 기간이 길고 1인당 관광 지출액도 높다. 관광공사는 중·고교 수학여행 단체부터 갭이어(고교 졸업생), 대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백지혜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올해 ‘국제학생증협회’와 협업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기념 학생증(교통카드 겸용)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하이브·유니버셜뮤직 손잡았다...K팝 글로벌 확장 가속화

    하이브·유니버셜뮤직 손잡았다...K팝 글로벌 확장 가속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등을 키워낸 하이브가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그룹(UMG)과 향후 10년간 글로벌 음반·음원을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유니버설 뮤직그룹 가수의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 입점 등도 적극 추진한다. 하이브는 27일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글로벌 음반·음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레이블즈 가수들의 북미 활동 프로모션·마케팅 협력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레이블이자 음반·음원 유통사다 하이브가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손 잡으면서 K팝의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음악 기업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된 음반원 독점 유통은 새롭게 하이브 산하에 편입될 레이블에도 적용된다. 하이브의 이 같은 언급이 조만간 국내외 레이블 인수나 신설을 예고한 것인지 주목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와 UMG와 파트너십으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UMG 회장은 “음악 산업에 혁신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하이브의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함께 플랫폼 분야의 동반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UMG 소속의 미국 팝스타 코넌 그레이가 최근 위버스에 합류하는 등 이미 양사 플랫폼 협력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그룹과의 관계를 플랫폼·프로모션·마케팅 분야 망라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글로벌 독점 계약과는 별개로 한국∙일본∙중국의 경우 기존 음반원 파트너십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와 UMG의 인연은 2017년 BTS의 일본 음반·음원 유통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2021년 합작 레이블 ‘하이브x게펜 레코드’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해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를 공동 진행했다.
  • ‘서클차트 뮤직어워즈’ 무기한 중단 왜…“매년 20여개 국내 K팝 시상식” 난맥상 경종

    ‘서클차트 뮤직어워즈’ 무기한 중단 왜…“매년 20여개 국내 K팝 시상식” 난맥상 경종

    국내 유력 K팝 시상식으로 자리 잡은 ‘써클차트 뮤직어워즈’가 무기한 중단된다. 수익만 좇아 난립하는 국내 K팝 시상식들의 난맥상을 비판하기 위한 액션으로 풀이된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26일 성명서에서 써클차트 뮤직어워즈의 무기한 연기 방침을 밝히면서 “음악 시상식의 본질과 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있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의미”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써클차트 뮤직어워즈는 2012년 첫 개최 이후 지난 1월까지 총 13회 열렸다. 국내·외 음원 데이터와 음반 판매량 등 집계하는 방식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로 수상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유사한 시상식이다. 음콘협은 ‘시상식 무기한 연기’ 결정에 대해 “자체 조사 결과 국내 K팝 시상식이 우후죽순 생겨나 한 해 20여 개에 달하고 올해에도 3~4개가 신설될 예정”이라며 “일부 K팝 시상식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이 됐고, K팝의 성공과 팬덤에 편승한 쇼 중심의 일회성 이벤트로 퇴색했다”라고 비판했다. 결국 음콘협의 자체 시상식 중단은 난립하는 K팝 시상식 문제에 경종을 울리는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국내 대중음악계에서도 시상식 난립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연말연시에 몰리는 각종 K팝 시상식이 팬들에게는 스타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지만 고가의 입장권, 가수들에 대한 출연 강요, 공정성과 권위 상실 등 각종 병폐가 적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다. 요즘 시상식은 유료 앱을 통한 인기투표 방식이 활용된다. 아이돌 팬덤 간 경쟁심을 자극하면서 사실상 아이돌 수상이 팬덤 간 대리전 양상으로 펼쳐진다. 돈을 내고 투표하는 방식은 시상식을 주최하는 업체의 수익원이 된다. 반면 출연 가수들에 대한 출연료는 시상식 참석 이유로 아예 없거나 최소 비용만 지급한다. 최근 K팝 시상식들의 해외 개최도 논란을 빚어 왔다. 최근 동남아 국가에서 개최된 A 시상식의 경우 입장권이 우리 돈으로 59만원에 달해 ‘바가지’ 성토가 적지 않았다. 고가 시상식에 비해 관객 편의 제공이나 음향이나 공연 퀄리티 수준이 턱없이 떨어지거나 파행 운영으로 불만을 사는 경우도 제기됐다. 음콘협은 “K팝 시상식의 해외 개최가 팬심을 악용한 수익 수단으로 변질하고 있다”며 “전 세계 팬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해 원성을 듣게 만든다”고 지적했다.기획사와 가수들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유명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지 않으면 시상식 티켓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극심한 섭외 경쟁이 벌어진다. 20여개의 시상식 개최 시기도 비슷하다 보니 기획사들에 대한 압박이 적지 않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은 향후 1~2년간 일정이 빽빽한 데 시상식마다 무조건 출연을 요구해 부담이 크다”라고 토로했다. 음콘협 관계자는 “폭증하는 시상식에 ‘을’일 수밖에 없는 가수들과 기획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출연하는 상황에 따른 아티스트들의 육체적·정신적 건강 위협이 커지고 19세 미만 아이돌의 경우 용역제공 시간(주 35시간~40시간)을 초과하는 불법적인 상황에 노출된다”라고 말했다. 권위 있는 심사위원단이나 시상 기준 없이 출연해야 상을 주는 행태로 시상식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된다. 가요계에서는 무분별한 시상식 난립이 해외에서 K팝 이미지를 떨어트린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음콘협은 “올 상반기 내 음악 시상식 관련 출연계약서 및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우리 대중음악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상식 요건을 제시하고, 아티스트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잼버리 파행’ 김현숙·이상민 등 무혐의

    [단독] ‘잼버리 파행’ 김현숙·이상민 등 무혐의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당시 K팝 콘서트 무대설치 관리 소홀로 조사를 받은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 무혐의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장관과 이 장관,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5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고용부는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불기소 판단을 내리더라도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지난해 8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환송하는 K팝 콘서트가 열렸을 때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근로자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민이 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 전 장관 등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전속 수사권을 지닌 고용부에 이송했다. 고용부는 수집된 증거만으로는 이 장관 등의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며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검은 “검토를 통해 고용부 의견이 타당하면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발인 측은 “고용부가 현장 책임자조차 입건하지 않은 채 불기소 의견을 냈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에 항변 의견서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 [단독] ‘잼버리 파행’ 김현숙·이상민 등 산업안전법 위반 무혐의 처분

    [단독] ‘잼버리 파행’ 김현숙·이상민 등 산업안전법 위반 무혐의 처분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당시 K팝 콘서트 무대설치 관리 소홀로 조사를 받아 온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해 무혐의 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전 장관과 이 장관, 박보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전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5명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고용부는 수사를 종결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불기소 판단을 내리더라도 검찰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 지난해 8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잼버리 대원들을 환송하는 K팝 콘서트가 열렸을 때 무대를 설치하는 근로자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난간이 설치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근로자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민이 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김 전 장관 등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전속 수사권을 지닌 고용부에 이송했다. 고용부는 수집된 증거만으로는 이 장관 등의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며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검은 “검토를 통해 고용부 의견이 타당하면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발인 측은 “고용부가 현장 책임자조차 입건하지 않은 채 불기소 의견을 냈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에 항변 의견서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연분홍빛 ‘봄의 왈츠’… 진해군항제 가면 사랑이 꽃핀다

    연분홍빛 ‘봄의 왈츠’… 진해군항제 가면 사랑이 꽃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62회째를 맞은 올해 진해군항제 주제는 ‘사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재개한 축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올해는 사랑을 기치로 내적·질적 변화를 추구한다. ●진해군항제 어떻게 시작됐나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한다. 매년 벚꽃이 필 무렵 추모제를 열다 보니 1963년부터는 규모가 커져 벚꽃 축제로 이어졌다. 세월이 지나면서 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 추모대제, 승전행차 등 구국의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세계 군악·의장 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벚꽃 명소는 어디 진해구에는 벚나무만 약 36만 그루가 있다. 덕분에 어느 곳을 가든 벚꽃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 손에 꼽히는 벚꽃 명소가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이다.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하얗게 시가지를 뒤덮은 벚꽃과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를 함께 볼 수도 있다. 경화역은 지금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벚꽃과 어우러지는 철길과 열차를 그대로 보존해 진해 대표 포토존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작년과 달라진 점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동안 열리지 않았던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4년 만에 재개됐다.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420만여명이 다녀가며 진해군항제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 창원시는 진해군항제와 창원 대표 산업인 방위산업을 연계해 ‘벚꽃·방산’ 축제를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올해 시는 더욱 발전된 진해군항제를 준비했다. 크게 세 가지가 달라진다. 첫 번째는 축제 장소 일원화다. 올해 축제는 진해구 충무동 중원로터리와 북원로터리를 중심으로 공식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행사 장소가 이원화된 까닭에 진해루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관람하고자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았다. 올해는 중원로터리 권역으로 축제를 일원화한 덕분에 관람 효율성과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두 번째는 바가지요금 근절이다. 지난해 진해군항제는 바가지요금으로 질타받았다. 당시 5만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원짜리 해물파전이 적은 양과 비싼 가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바가지요금 재발을 막고자 시는 부스 실명제, 신고포상제 운영, 삼진 신고 아웃제 등 대책을 마련했다.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신고자는 포상금을, 적발 업주는 보증금 몰수·축제 퇴출 등 제재를 받는다. 시는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단속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 도입이다. 지난해 축제 때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가요대전, K팝 댄스대회, 가족 체험 부스 운영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스프레 프로그램 등 특색 있는 볼거리도 준비했다. ●올해 주요 일정은 올해 진해군항제는 크게 5가지 권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공식행사존이다.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개막식, 군악의장페스티벌,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주요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행사는 22일 오후 6시, 군악의장페스티벌은 29일 오후 5시 30분부터 31일까지,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두 번째 권역은 북원·중원로터리가 중심인 참여·축제존이다. 호국퍼레이드, 가요대전, 추모대제, 승전행차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추모대제는 23일 오후 1시 30분, 승전행차는 29일 오후 3시, 호국퍼레이드는 30~31일 열린다. 세 번째 권역은 힐링·워킹존으로, 여좌천과 경화역이 중심이다. 군항제 기간 버스킹, 별빛축제, 푸드마켓, 문화마켓 등을 즐길 수 있는 구역이다. 경화역에서는 23~31일 벚꽃 문화마켓이, 여좌천에서는 22일~4월 1일 야간 별빛축제가 열린다. 네 번째 권역은 바다감성존으로 진해루에서 바다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구역이다. 멀티미디어 불꽃쇼, 프린지 공연 등이 열린다.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는 27일 오후 8시에 있다. 마지막 권역은 군항도시존으로 해군사관학교와 진해기지사령부이다. 축제 기간 개방하는 군부대 안에서는 헌병기동대 퍼레이드, 거북선 체험, 군함 공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진해기지사령부 주도로 함정견학행사도 열린다. 진해군항제만의 특별한 볼거리다. 함정견학은 사전 예약제로 홈페이지(jgfestival.or.kr)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 ●교통·안전관리 대책은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3400여명을 투입한다. 경찰·소방과의 협조를 강화해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도 힘쓴다. 관광객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무료 셔틀버스(주중 6대·주말 평균 70대)도 운영한다. 주요 축제 장소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과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도 마련했다. 주말에는 북원로터리에서 롯데마트까지 버스 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여좌천 주변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한다. 시는 차량 1만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도 확보했다. 이 외에 시는 제2장복터널을 지나는 귀곡~행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 석동터널(제2안민터널)을 지나는 국도25호선 대체우회도로 조기 개통 등으로 축제 기간 교통 혼잡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으니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창원시는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위해 방문객 불편 해소와 안전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음악드라마웹툰 ‘K콘텐츠’의 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 최대 흑자

    음악드라마웹툰 ‘K콘텐츠’의 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 최대 흑자

    2022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24개국에서 이어진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는 총 66회 공연이 전 좌석 매진됐다. 전세계 팬 180만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BTS 대부분이 입대한 와중에도 세계 10개 도시를 돌며 25차례 단독 공연을 열어 관객 29만여명을 동원했다. K팝부터 드라마, 웹툰 등 K콘텐츠의 전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인 1억 8000만 달러(약 2407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에서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뽑은 것이다.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내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흑자(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 11억 1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지식재산권은 유형별로 산업재산권, 저작권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특허권, 상품권 등 산업재산권에서는 18억 6000만 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저작권에서 22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보면서 전체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저작권 중에서도 음악, 영상 등과 관련된 문화예술저작권에서 사상 최대 흑자(약 11억 달러)가 났다. 과거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수입국이었다. 할리우드 영화부터 뮤지컬, 팝까지 대부분의 문화예술저작권은 수입해 소비하기 급급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적자 폭을 줄이다가 2020년 1726만 달러로 첫 흑자 전환했다. 이후 2021년 4억 580만 달러, 2022년 8억 8280만 달러로 흑자 폭을 늘려 지난해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SW) 저작권도 11억 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문혜정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음악, 드라마, 웹툰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공연 등이 확대되면서 문화예술저작권이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TS와 걸그룹 뉴진스 등이 속한 하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브 매출 2조 1781억원 가운데 6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 공연과 음원 수출이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이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대 초반에서 지난해 4.4%로 올랐다. 세계적으로 K팝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 “가자지구 학살, 공부 좀 해!” 스타벅스 마신 韓 걸그룹에 악플 쇄도

    “가자지구 학살, 공부 좀 해!” 스타벅스 마신 韓 걸그룹에 악플 쇄도

    스타벅스 제품을 소비한 한국 걸그룹 멤버에게 국제적인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11일부터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의 개인 인스타그램 채널과 그룹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모르면 공부 좀 하라”는 등의 비난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전날 허윤진이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는 일상 사진을 올린 게 화근이었다. 해외 K팝 팬들은 “모르면 공부 좀 해라”, “정신 차려라”, “실망이다”, “책임지고 사과하라”, “허윤진을 좋아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 등의 댓글을 퍼부었다. “소속사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에 대해 꼭 교육해주길 바란다”는 당부도 있었다. 일부는 “르세라핌을 포함한 하이브 그룹 전체를 보이콧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일부는 “이러면서 어떻게 아이돌 산업을 바꿀 수 있겠느냐”며 K팝 산업의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이번 사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후 불거진 스타벅스 불매 운동과 관련이 있다. 전쟁 이후 스타벅스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심지어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 군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또 직원 노동조합이 팔레스타인과 연대 의사를 표한 직후 노사가 서로 상대를 고소하면서 잡음이 계속됐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장문의 성명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003년 철수해 현재는 운영하는 매장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불거진 불매 운동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후 불똥은 K팝에도 튀었다. 엔하이픈 멤버 제이크, 가수 전소미 등도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거나,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용했다가 해외 팬의 항의를 받았다.
  • [서울광장] ‘카리나의 굴욕’과 군중심리

    [서울광장] ‘카리나의 굴욕’과 군중심리

    K팝의 시장 규모가 연간 8조원이라고 한다.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형성된 국내 아이돌 팬덤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30여년 만에 이룬 성과다. K팝은 한류 열풍의 일등공신으로 앞으로도 더 커질 전망이라니 잘 가꿔야겠다. 하지만 극단적인 팬덤과 이를 부추기는 기획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문제다. 지난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이 기획사 소속인 여성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를 겨냥한 트럭 시위가 있었다.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사과해라, 하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볼 것”이라는 내용이 전광판에 내걸렸다. 카리나는 이성 교제 소식에 흥분한 일부 극성 팬들의 소셜미디어와 트럭을 활용한 시위에 사과문을 냈다. 연예인은 ‘왕관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 하지만 사생활은 보호받아야 한다. 이번 일은 연애 문제로 고개 숙인 ‘카리나의 굴욕’으로 K팝 산업의 이면을 보여 준다. 기획사의 상술에 시간과 돈을 쏟으며 쌓아 온 팬과 스타 간 ‘유사 연애’ 감정이 위협받으면서 터진 일이라는 것이다. 극성 팬들은 앨범 구매, 음원 스트리밍, 콘서트 참석, 가수와의 1대1 채팅 서비스인 ‘버블’ 등에 수백만원씩을 들여 가며 가수와 ‘유사 연애’하는 감정을 쌓는다. 기획사는 이런 팬의 충성도를 팬 사인회 참석 등 스타와의 소통 기회로 제시하며 덕질을 ‘돈질’로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예인 팬덤은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인 귀스타브 르봉이 말한 ‘군중심리’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다. 그는 군중을 같은 공간에 모인 무리가 아닌 특정 감정이나 신념에 따라 결합된 ‘심리적 군중’으로 본다. 그리고 군중에 대한 설득 수단으로 확언, 반복, 전염 등을 제시한다. 기획사가 팬들에게 티켓 구매 등이 스타와의 소통 기회를 높인다는 메시지를 확언, 반복함으로써 구매 열기는 전염병처럼 번졌고 급기야 불매운동 경고로 나타났다. 카리나의 굴욕은 이러한 군중심리를 활용한 기획사의 작전에 일부 팬들이 과몰입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문화계의 극성 팬덤보다 군중심리의 부작용이 더 염려되는 건 정치권의 극성 팬덤이다. 나치의 히틀러는 이런 군중심리를 활용한 대표적인 선동가다. 나치 지배 당시의 독일인들은 최면이라도 걸린 듯 유대인 학살 등 나치의 만행에 맹목적으로 동조했다. 이런 군중심리를 활용한 정치인들의 선동술은 지금도 여전하다. ‘개딸’이나 극단적 성향의 유튜버 등 정치 고관여층의 행태에서 드러나듯 특정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응원에 그치지 않고 반대 세력에 대한 악마화 등 비이성적 행태가 난무한다. 보수·진보를 떠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이러한 극단적 정치적 팬덤은 ‘집단착각’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하버드대의 토드 로즈 교수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결정인데도 다수의 선택을 따라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집단착각의 위험성에 주목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여성이 러시아에 있는 아빠를 위해 만든 ‘아빠, 믿으세요’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 러시아에 있는 1100만명의 우크라이나 친척들은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을 믿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실시한다는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진실로 믿는 심각한 집단착각을 보인다. 집단착각의 폐해는 외부와의 소통이 철저히 통제된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일상에서도 알 수 있다. 4월 총선이 다가온다. ‘패륜공천’, ‘종북정당’ 등 상대 진영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전쟁 수준으로 벌어진다. 믿고 싶은 정보만 편향적으로 받아들이는 집단착각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비판적 사고 능력을 토대로 집단지성을 발휘할 때다. 박현갑 논설위원
  • 카리나 연애에 “배신” 협박한 팬들…“악명 높아” 외신도 지적했다

    카리나 연애에 “배신” 협박한 팬들…“악명 높아” 외신도 지적했다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한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외신들도 카리나의 ‘자필 사과문’을 조명하며 “K팝 산업은 팬들의 압박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6일 영국 BBC는 ‘열애설 인정한 뒤 사과한 케이팝 스타 카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리나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배신’을 당했다며 분노한 팬들의 비난을 받은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카리나가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하자 일부 팬들은 카리나의 연애에 충격받은 듯 각종 악성 댓글을 달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카리나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올려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에스파 팬덤)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앞에서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야 한다.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며 “당신의 모든 노력이 하나의 연애로 인해 모두 부정되고 있다. 만족하냐”는 내용이 적혔다 또 “팬이 준 사랑이 부족하냐. 왜 팬을 배신하기로 선택했나. 직접 사과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앨범 판매량이 줄고 콘서트 좌석이 텅 빈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문구도 담겼다. 외신들 “한국 스타들, 엄격한 압박 받고 있어” 트럭 시위와 관련해 BBC는 “최근 K팝 팬들이 지지 또는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관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비단 한국만의 사례는 아니라며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은 (팬들과 소속사 등의) 압박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은 산업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생활 공개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는 신인에게 연애를 금지하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조차 금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지금도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종종 스캔들로 여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지난해 8월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와 배우 안보현의 열애가 알려진 당시에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K팝 스타들의 소속사들은 (팬들에게) 적어도 상상 속에서는 낭만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아이돌을 팔고 싶어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카리나의 사례를 언급하며 “엄격한 관리, 팬들의 열렬한 추앙, 끊임없는 언론의 감시, 경쟁이 치열한 (K팝) 산업의 압박은 K팝 스타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 헬스장·수영장 시설 이용료, 올해부터 소득공제 받는다

    [단독] 헬스장·수영장 시설 이용료, 올해부터 소득공제 받는다

    대통령실이 헬스장과 수영장 같은 생활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추진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발표해 내년 2월 연말정산에서 생활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체육시설 정책을 살피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헬스장·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 이용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합계액 300만원까지 공제받는 대중교통·전통시장·문화비 등 항목에 생활체육시설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다만 교습·강습 성격의 필라테스, K팝 댄스 학원이나 골프연습장 등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강습료가 아닌 시설 이용료에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렇게 될 경우 전국 1만개 이상의 헬스장·수영장 이용료에 세제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국민 체육활동 참여 독려 ▲생활체육 진흥 및 산업 활성화 ▲의료비 절감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득공제 덕분에 체육시설 이용자가 많아질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업제한 등의 방역 조치로 손실을 봤던 헬스장 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 민생토론회에서 관련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시설 소득공제는 윤 대통령의 지난 대선 당시 ‘59초 쇼츠(짧은 동영상)’ 공약으로 제시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체육시설 소득공제, 양육비 선지급제 등 생활밀착형 정책은 지난 대선 때 청년 보좌역들의 주도로 관철했던 윤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세제 지원 범위가 기존 문화 분야에서 체육시설로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 세븐틴 ‘K팝 아이콘’ 되다…작년 전 세계 최다 앨범 판매 등극

    세븐틴 ‘K팝 아이콘’ 되다…작년 전 세계 최다 앨범 판매 등극

    그룹 세븐틴이 지난해 전 세계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K팝 아이콘’이 됐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 세븐틴의 10번째 미니음반 ‘FML’은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드나이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1번째 미니음반 ‘세븐틴스 헤븐’은 8위로 ‘톱10’에 올랐다. 전 세계 8000개 넘는 음반사가 회원인 IFPI는 매년 실물 음반 판매량과 음원·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집계한 ‘글로벌 앨범 차트’ 순위를 공개한다. 세븐틴의 ‘FML’과 ‘세븐틴스 헤븐’은 작년 연간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넘겼다. 특히 ‘FML’은 누적 627만장으로 K팝 단일 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븐틴스 헤븐’은 K팝 역대 첫 초동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세븐틴은 2022년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으로 이 차트 톱 10에 처음 진입한 후 1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세븐틴이 한 해 10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로 K팝 아이콘으로 도약한 데는 ‘손오공’, ‘음악의 신’ 등 완성도 높은 음악과 멤버들이 직접 작곡·작사·프로듀싱을 하는 음악적 기량, 무대 위의 강렬한 퍼포먼스에 기인한다. ‘글로벌 앨범 차트’ 톱 10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스타·2위)·‘락스타’(樂-STAR·9위), NCT 드림의 ‘ISTJ’(6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 모리슨 IFPI 글로벌 차트 담당 이사는 “세븐틴은 자신들의 콘셉트, 퍼포먼스, 재능 측면에서 세계 음악시장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라고 평했다.
  • K푸드 ‘할랄·중동·신선’ 블루오션 찾는다

    K푸드 ‘할랄·중동·신선’ 블루오션 찾는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푸드 열풍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중동과 중남미, 인도 등 ‘블루오션’ 공략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K푸드 플러스 수출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 167억 달러(약 22조 3400억원)를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K푸드 플러스란 농수산식품 외에 스마트팜, 농기계 등 농수산 전후방 산업까지 포괄한 개념이다.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 실적은 역대 최고치인 151억 4000만 달러였다. 올해는 그보다 10.6%를 올려 잡았다. 분야별로는 농축산식품 100억 달러, 수산식품 32억 달러, 전후방산업 35억 달러가 목표다. 이미 K푸드 시장이 무르익은 미국, 일본, 중국이 아닌 중동과 중남미, 인도 시장을 뚫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중동과 중남미는 K팝 등 한류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지역이고, 인도는 젊은 소비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역동적 시장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중동과 중남미에서 K푸드를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중동의 문을 여는 또 다른 열쇠는 ‘할랄푸드’(이슬람 허용 식품)다. 국내 축산식품이 이슬람 문화권에 수출되려면 우리의 ‘할랄 인증’을 상대국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할랄 시장 규모는 3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15억 달러에 이른 신선식품 수출액을 늘리기 위해 ‘신선 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지금까지는 국내 선별장과 항만·공항 근처에 저온시설이 부족해 ‘김치 블록’ 등 동결건조 형태로 수출해야 했다. 저온창고와 저온차량, 특수포장재 지원을 확대하고 저온 수출체계를 뜻하는 ‘콜드체인’도 현재 6개국(중국·베트남·태국·싱가포르·프랑스·인도네시아)에서 2027년까지 12개국으로 확대한다. K푸드 수출에 걸림돌이 돼 왔던 물류비 지원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대체한다. 이전까지 농식품부는 수출 기업 물류비용을 일부 지원해 왔지만 세계무역기구(WTO) 합의에 따라 올해부터 농업 수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기존 물류비 지원에 들어가던 예산을 바우처 사업으로 편성해 수출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44억원 수준이었던 바우처 예산을 328억원으로 확대했다.
  • “韓, 냉전시대 北동맹국 쿠바와 수교”…외신도 비상한 관심

    “韓, 냉전시대 北동맹국 쿠바와 수교”…외신도 비상한 관심

    한국과 쿠바가 14일 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하면서 미수교국 쿠바를 향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주요 외신들도 한국과 쿠바의 첫 외교 관계 수립 뉴스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북한의 냉전 시대 동맹국 중 한 곳인 쿠바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한국 외교부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전우’라고 호칭한 사실을 전하며, 북한과 쿠바 간 긴밀한 관계 속에서도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AFP통신은 쿠바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센터의 2021년 연구자료를 인용,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쿠바는 자동차, 전자 제품, 휴대전화 산업에서 중요한 사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짚었다. 또 쿠바 정부는 남북한 갈등에 대해 “항상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쿠바가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가 단절돼 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FE통신의 경우 한국 기획재정부를 출처로 “한국은 쿠바를 미주 지역 의료 및 관광 산업의 잠재적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20년 외교 숙원, 극비리 협의 끝 결실…한밤 깜짝 발표 한국에게 쿠바와의 관계 개선 추진은 길게는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숙원이다. 양국은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바티스타 정권을 타도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한 후 일절 교류를 끊고 국제무대에서도 접촉을 삼갔다. 체제의 상이함을 바탕으로 냉전 시기 계속되던 양국 간 냉기류는 1999년 한국이 유엔 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을 의식해 결의안에 기권해오던 한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장을 선회했고, 이를 계기로 쿠바 측의 대(對) 한국 인식도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때 특히 양국 수교에 공을 들였다. 지난 2016년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도 했지만 수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쿠바와의 관계개선 드라이브를 한층 강화하면서 다시 논의에 동력이 붙었다. 한국과 쿠바가 나란히 참석하는 다자회의 계기마다 꾸준히 문을 두드린 끝에 고위·실무급 접촉이 이어지며 몇 차례의 중요한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엔총회 등 계기 접촉으로 모멘텀…뉴욕·멕시코 채널로 협의 지난해 5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에 참석하면서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 차관을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같은 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양국 인사가 나란히 참석한 것이 또 한 번의 결정적 모멘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국 측은 물밑 접촉에서 영사관계 수립 같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교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이 모두 참여하는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같은 다자회의 계기로 실무급 당국자들도 비공개로 상호 방문을 이어왔다. 아울러 한국과 쿠바는 그동안 뉴욕의 양국 주유엔 대표부 채널, 그리고 멕시코 주재 양국 대사관 채널 등 두 비공식 채널을 활용해 왔다. 이번 수교 협의도 양쪽 채널로 모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엔대표부는 뉴욕에서 열린 쿠바와의 외교 공한 교환 준비 작업을 위해 설 연휴를 반납했다는 후문이다. 경제·통상·문화 등 민간 교류가 이어져 온 것도 수교 성사 자양분이 됐다. 코트라(KOTRA)가 2002년 쿠바와 처음으로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5년에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 무역관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쿠바가 인기 관광지로 조명받으면서 양국 국민 간에 ‘마음의 장벽’은 상당 부분 이미 사라졌다는 평가다. 쿠바 현지에는 규모 약 1만 명의 한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임윤찬·아이유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임윤찬·아이유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지난달 9일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루 종일 인터파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랐다.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서울시향, 예술의전당 사이트에서 동시에 열린 예매 창은 채 1분도 안 돼 닫혔다. 이날 엑스(옛 트위터)와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는 암표 판매 글들이 대거 출현했다.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지난달 말 열린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취임 연주회는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은 패배자들을 낳았다. 츠베덴 감독의 취임 공연이라는 상징성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 효과로 서버가 먹통 증세를 보일 정도로 ‘피케팅’(피 튀기는 예매 전쟁)이 뜨거웠다. 매진된 티켓은 15만원짜리 R석이 100만원이 넘게, 1만원짜리 C석이 78만원인 암표로 바뀌었다. 같은 시간대 서울시향도 몸살을 앓았다. 고객센터로 암표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 전화가 100여통 넘게 쏟아졌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티켓 오픈 전부터 부정 거래 안내문과 티켓 취소를 경고하는 공지를 올렸지만 암표상들이 엄청나게 붙은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공연계는 암표 전쟁과 ‘티켓플레이션’(티켓+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세계에서 콘서트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나라는 한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펴낸 ‘2023 음악산업 백서’를 보면 국내 대중음악 콘서트 티켓 가격은 2019년 대비 23% 상승했다. 북미(18%)와 글로벌 평균(10%)보다 훨씬 가팔랐다. 2019년 11만~12만원이던 공연 단가는 일반석 기준 13만~16만원, VIP석 기준 16만~22만원에 달한다. 부대 비용을 고려하면 체감 표값은 20만원 수준이다. 국내 클래식 공연도 해외와 비교하면 비싸다. 지난 5일 일본 도쿄 오페라 콘서트홀에서 열린 임윤찬의 쇼팽 리사이틀 공연 가격은 최고가 S석이 8000엔(약 7만원), A석 6000엔, B석이 4000엔이었다. 국내의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티켓은 최고가 R석이 12만원에 달하고, 가장 싼 B석도 5만원이다. 문화생활이 아닌 과시형 소비 생활이 됐다는 자조가 나온다. 소비자들은 티켓 가격 부담에 더해 암표상과 예매를 경쟁하느라 고군분투한다. 임영웅과 아이유, 성시경 등 유명 가수들이 암표를 제보받아 강제 취소하고, 장범준이 대체불가토큰(NFT) 티켓을 발매하는 강수를 둬도 중과부적이다. 암표 유통은 매크로(구매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와 ‘계정 옮기기’, 대리 티케팅으로 수법을 바꾸며 활개를 친다. 다음달 22일부터 매크로를 이용한 입장권의 부정 판매를 처벌하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된다. 그러나 법의 그물이 성근 탓에 공연계에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 공연 티켓의 온라인 거래는 현행법상 합법이다. 암표 판매를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건 흥행장이나 경기장 등 물리적 공간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적발된 경우만 해당한다. 반면 기차표는 철도사업법 규정으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부정 거래를 처벌할 수 있다. 암표도 법 따라 처벌이 제각각인 게 현실이다. 지난해 한국리서치 조사를 보면 공연 암표의 주요 구매자는 10대와 20대가 가장 많고 암표 사기 피해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편법과 피해를 방관하는 건 다름 아닌 사각지대를 방치한 법이다. 브라질 의회가 암표 거래 시 최대 4년 징역형 및 티켓 정가의 100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는 이른바 ‘테일러 스위프트’법을 발의했다. 1년 유예 끝에 시행되는 개정 공연법도 약발이 안 먹히면 임윤찬법·아이유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 한국의 공연 위상은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지는데 암표 규제는 50년 전에서 꿈쩍도 하지 않으니 말이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문화적 실험·글로벌 플랫폼이 무기… ‘웹툰 종주국’ 위상 지키겠다”/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문화적 실험·글로벌 플랫폼이 무기… ‘웹툰 종주국’ 위상 지키겠다”/논설위원

    세계 선두권 달리는 K웹툰활동 작가만 1만명… 30·40대 많아대학 웹툰학과 63개로 3년 새 2배다른 나라보다 보급환경 앞서 있어정부 지원·가이드라인 필요웹툰 도서정가제 제외 추진 기대‘기다리면 무료’ 방식 신인도 기회수출국 문화 맞춤 콘텐츠로 공략전 세계적으로 우리 웹툰을 보는 구독자는 한 달 기준 2억명이다. 웹툰을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이 본다. 한류 붐을 타고 우리 노래나 영상물이 K팝, K드라마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웹툰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웹툰은 태권도처럼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우리의 문화 콘텐츠다. 세계 5대 웹툰 플랫폼 중 4개가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 국내 기업이다. 웹툰 산업 발전을 위해 2015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48) 회장으로부터 웹툰 산업이 전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이유와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8일 오후 협회 사무실에서 했다. -웹툰 작가가 많더라. 얼마나 되나. “활동 중인 작가만 1만명 정도다. 그중 여성이 68.4%, 남성이 31.6%다. 구독자의 약 70%가 여성인 게 영향을 준 것 같다. 30~40대 작가들이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이며 작가 지망생들이 늘고 있어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상황이다.” -웹툰 지망생들이 많아졌다는 뜻인가. “그렇다. 웹툰학과 지원율이 다른 과에 비해 상당히 높다. 인기를 끌면서 3년 전 30여개이던 대학의 웹툰학과가 해마다 10개씩 늘어나 지금은 63개다. 마이스터고교의 호텔경영과나 항공 스튜어디스과 등이 웹툰과로 바뀐 곳도 많다.” -웹툰 작가의 하루 일상을 소개해 달라. “저마다 다를 수 있으나 오전 시간에는 주로 잠을 자거나 자료 및 작품 구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창작은 밤시간대에 많이 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미술교사 출신 웹툰작가도 있고 웹툰을 그리는 경찰관도 있더라. 작가들은 개인적 경험에 근거해 작품을 창작하나. “작품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메시지, 주제 등에 따라 정해진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이나 이전 직업들이 도움이 되거나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정신병동에서 간호사로 7년간 일한 이라하 작가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은 와요’가 그런 경우다. 이 작품은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에피소드와 캐릭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박보영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자신의 직업은 아니지만 경험담을 토대로 공감을 이끌어 낸 작품도 있다. 김보통 작가의 ‘아만자’이다. 암투병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투병 생활을 지켜보며 느꼈던 감정은 물론 아버지에게 효도하지 못했다는 죄의식을 담은 수작이다.” -웹툰의 연재기간은 어느 정도 되나. “주1회 연재를 기준으로 3년이 기본이다. 최장 5년, 10년 이상 연재하는 경우도 있다. 2007년부터 연재되고 있는 네스티캣 작가의 ‘트레이스’나 SIU 작가의 ‘신의탑’ 등이 대표적이다. 작가로서 흐트러지지 않는 이야기와 세계관을 유지하며 독자들에게 완결을 약속할 수 있다면 20년, 30년을 이어 가는 것도 작가로서 명예이자 도전할 만한 목표다.” -주간 연재의 회당 컷수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일주일에 80여컷을 기준으로 이 숫자가 100~150컷 이상으로 넘어가는 경우들이 생기면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 작가들이 마감 시간 내에 제작할 분량이 많아지면 건강에 나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연재 도중 과노동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거나 ‘계획을 세워 본 적이 있다’는 작가들도 있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적정 수준 유지가 필요하다.” -정부가 할인율을 제한하는 도서정가제에서 웹툰을 제외하기로 했다.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도서정가제에서 웹툰을 제외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본다. 또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를 통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할인율을 제한하면 이런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를 할 수 없지 않냐. 신인 작가들은 1화부터 3화 또는 5화까지는 무료로 맛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기존 작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한국이 웹툰 종주국이 될 수 있었던 요인은 뭔가. “먼저 작가들이 창작을 위해 끊임없이 문화적 실험을 하고 대중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있는 온라인 환경과 모바일 기술 및 보급 환경이다. 이런 환경은 온라인과 모바일의 특징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적화한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정부는 웹툰을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 한다. 바라는 정부 지원책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창작의 자유가 보장돼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창작 지식재산(IP) 중심의 작품과 플랫폼 제작, 해외 진출을 위한 전문 웹툰 번역 지원,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는 웹툰 표준식별체계 운영, 글로벌 웹툰 어워즈,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의 운영 등에 대해 정부가 지원한다면 웹툰 산업은 글로벌화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지위와 수준에 지속적으로 머무를 것이다.” -창작의 자유를 인정하더라도 해외 이용자들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논란이 될 가능성은 없나. “수출국가에서 금기시하는 종교나 정치적 문제, 성적인 내용, 현지인들이 혐오감을 느낄 만한 주제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범강 회장은 1995년 출판 만화를 통해 작가로 등단해 2000년에 웹툰 서비스 ‘아이코믹스’에서 기획자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웹툰의 경험을 쌓는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2016년 어린이를 위한 웹툰 플랫폼 ‘아이나무툰’을 오픈해 2018년 국회에서 ‘베스트 인성 클린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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