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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공방 / 檢 “단서 있으면 모두 수사”

    정치권의 폭로와 공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 방향이 여야 핵심부로 접근하는 중이다.검찰은 29일에도 재정책임자들을 상대로 자금 전반을 파고 들었다. ●“공모행위 규명할 수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 대선지도부 차원의 조직적 선거자금 모금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근거는 최돈웅 의원의 비자금 수령 과정이다. 검찰은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최 의원이 “다른 기업도 상당액을 냈으니 SK그룹도 100억원을 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최 의원도 이는 시인했다. 최 의원은 자신에게 할당된 기업에 전화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이 진술은 대상기업과 모금액수 등에 대한 전체적인 조율이 있었음을 시사한다.물론 이재현 전 국장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공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검찰은 이재현 전 국장의 공모 혐의자로 김영일 의원과 최 의원을 지목하면서도 “일단 그렇다는 것이고 수사진전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일 의원 소환이 다음주로 미뤄진 것도 정황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공모혐의를 확정짓는 대로 누가 어떤 기업을 상대로 얼마를 모금했는지 추적할 방침이다.SK그룹이 100억원을 제공할 정도면 다른 대기업들도 상당액을 내놓았을 것이란 ‘상식적 의혹’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도술 이어 선봉술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선봉술씨에 대한 조사가 관심이다.선씨는 땅투기의혹,재산의혹,나라종금의혹 등 올해 내내 노 대통령을 괴롭혔던 의혹 행진의 중심에 있었던 생수회사 장수천 사장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어떤 의혹이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검찰도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도술 전 비서관이 SK로부터 받은 11억원 가운데 1억원을 나눠썼다.”면서 “아직 장수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은 최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한나라당의 특검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일종의 균형추로 생각하고 있다.1억원 부분을 시작으로 선씨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경우 또 다른 측근 비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을 상대로 ▲SK비자금 10억원의 사용처 ▲지난해 대선 때 당 회계처리 전반 ▲선거자금 이중장부 작성 및 선거자금을 당 경상비로 허위 회계처리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했다.또 이상수·정대철 의원 등의 돌출발언으로 증폭된 SK그룹과 다른 재벌들의 거액 정치자금 제공설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화영 전 국장이 이상수 의원의 오른팔이라는 점을 감안,이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행위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씨 “선씨와 1억 나눠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9일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총무국장이었던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을 소환,민주당 대선자금 모금과 사용과정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이상수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오랫동안 자금 실무를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지난해 대선자금 흐름을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 의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SK그룹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의 사용처와 SK 외 기업으로부터 받은 선거자금 처리과정을 추궁했다. 검찰은 SK비자금 100억원을 수수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최돈웅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쯤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에게 선거자금 지원을 요청했고,이 전 국장은 11월 중순쯤 최 의원 아파트 지하로 운반된 SK비자금 100억원을 당 재정위원장 사무실에 옮겨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한 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다음주 초쯤 소환,이 전 국장과 공모했는지 여부와 100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 선봉술(전 장수천 사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11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하던 중 선씨와 1억여원을 나눠 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선씨를 상대로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추궁했다. 또 1억여원의 노무현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은 선씨와 막역한 사이여서 돈을 함께 썼다고 하고 있으나 대선 빛 변제에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장수천 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대선자금 공방 / 한나라, 대선자금 정면돌파

    “가면서 팔이 잘리고 다리가 잘려도 가지 않을 수 없다.” 29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말이다.오전 주요당직자 이·취임식에 참석한 200여명의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그는 비장한 어조로 이같이 강조했다.일단은 대선자금 정국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결의로 비쳐진다. 그러나 한편으론 ‘잘려 나갈 팔다리’에 시선이 쏠린다.대선자금 정국이라는 준(準) 전시사태를 맞아 몇몇 ‘전사자’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최 대표는 이날 “이 위기를 피할 능력도,피할 생각도 없다.”,“저마다 살자고 하다 당이 망하면 누가 살아 남겠느냐.”고도 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대선 당시 일부 지도부의 사법처리를 감수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최 대표는 SK비자금 사건이 터진 뒤 줄곧 “털 건 털고 가겠다.”고 해왔다. 이날 취임한 이재오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의 눈으로 한나라당을 봐야 한다.새로운 정치를 위해 죽어나간다는 각오로 일해 달라.팔 다리가 잘리고 일부가 이탈하더라도 국민의 사랑을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선 지도부의 즉각적인 고해성사’를 주장했었다. 비상대책위 출범과 대선자금 특검 추진에 앞서 한나라당이 읍참마속의 전의를 다지는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자금 공방 / 민주당 우리당 주장 노캠프 4대 의혹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다.민주당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해 대선자금 회계감사 결과를 중간 발표하면서 허위 회계처리 등 4대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이와 함께 “오늘은 맛보기일 뿐,놀랄 만한 게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불법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문제가 희석되고,범여권의 분열이 가중된다는 점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민주당의 일부 실무자는 노관규 당 예결위원장의 발표가 신빙성이 약하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128억원 허위 회계처리했는가 노 위원장은 이날 열린우리당으로 간 이상수 전 대선 총무본부장이 민주당 경리국에 지시,대선자금 128억 5000만원 상당을 허위 회계처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민주당은 의원들은 물론 사무처의 상당수 실무급 인사들이 반노(反盧) 성향을 보여 회계문제가 당 경리국장과 친(親)노무현 성향인 선대위의 재정국장으로 이원화돼 있었다. 노 위원장은 그동안 회계감사 결과 73억 6000만원상당을 대선 선대본부에서 임의로 사용한 뒤 중앙당에서 당무비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허위 회계처리됐으며,중앙당 통장 명의를 빌려 34억 9000만원을 자금세탁,선대위 재정국에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또 20억원을 중앙당에서 차입한 것으로 허위 회계처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재정국장이었던 열린우리당 김홍섭 총무팀장은 128억원 부분은 명백한 허위로 73억원은 정당활동비로 선거 때 지급한 돈이고,회계보고 때 정당 회계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34억원은 시·도지부에서 중앙당 경리국을 통해 선대본부에 들어와 회계보고를 했고,20억원은 지난해 11월27일 선거운동개시일 전에 차입한 것으로 정당활동비에 산입,선관위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무정액 영수증,거액 조달수단? 민주당측은 이상수 의원이 가져간 제주도지부후원회 무정액 영수증 363장의 문제점을 강조했다.이 무정액(無定額·액수를 적지 않음) 영수증은 1억,혹은 2억원도 기재하여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700억원대의 불법자금도 조달할 수 있다는주장이다. 열린우리당이 공개 및 반환을 거부하면 363장의 영수증 속에는 엄청난 대선자금 비밀이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즉 이 영수증들을 SK비자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로부터 받은 불법자금 영수증으로 발급했거나,당선축하금으로 의심되는 자금을 받아 변칙처리하고 은폐한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후원금 편법 처리 노무현 후보 선대위는 지난해 12월 초 민주당 중앙당에서 모금한 후원금 149억여원을 4개 시·도지부 후원회 명의의 영수증을 이용해 편법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서울·경기·인천·제주 등 4개 시·도지부에 따르면 후보단일화 직후 선대위 요청으로 후원금 영수증을 넘겨줬고 ▲서울 42억여원 ▲인천 36억여원 ▲경기 41억여원 ▲제주 29억여원 등으로 분산 처리됐다.특히 이상수 의원이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지부 후원회의 무정액 영수증 363장은 이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 ●대선 축하금,잔금이 있었는가 민주당측은 이상수 의원이 올해 중앙당 경상비 조로 중앙당 경리국에 출처불명의 45억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제공했는데,이 돈도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몰아붙였다.이 자금이 대선잔여금이거나 당선축하금일 수 있으며 ‘당선축하금 돈벼락’의 진위를 밝힐 열쇠라는 주장이다.또 대선 잔여금 6억 4700만원,미지급금 6억 1400만원 등 12억 6000여만원을 이상수 의원이 둘려주지 않고 있다며 반환을 촉구했다.이 돈이 우리당 창당자금으로 전용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당측은 45억원은 평소 후원회에서 모금해 쓴 것이고,중앙당 후원회에 자료가 모두 있으며,매달 당운영비로 썼다고 해명했다.45억원 제공자는 기업 및 개인이 포함돼 있으며,12억 6000만원 반환요구는 납득하기 어렵고 그중 6억원은 외상값이기 때문에 반환필요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또 지난 1월 17억원이 제주시지부 후원회에 입금됐다며 돈세탁이나 당선축하금 의혹을 제기했지만 우리당측은 “대선기간 중 이상수 의원이 받은 후원금을 갖고 있다가 입금한 것으로, 대선잔금이 아닌 후원금이며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은 받은 뒤 1년 이내만 입금시키면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이 돈 역시 당 경상비로 썼고,모두 영수증처리했다는 것이다. ●남겨진 3개 문서상자가 단서? 민주당이 이날 결정적으로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당 관계자가 실수로,혹은 미필적 고의로 대선자금 관련 장부 세 상자를 민주당에 남겨놓고 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영수증철 등 서류 속에서 지난 7월 공개한 대선자금 내역이 잘못됐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됐고,이날 중간발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남겨진 서류속에는 대단한 내용이 있고,우리는 그 서류를 검찰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당에서 이 서류상자들을 되가져가기 위해 비밀탈취 작전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특검’ 정국 / 한나라 ‘특검법’ 범위는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기한 ‘이중장부’ 의혹까지 포함한 대선자금 특검법안을 다음달 초에 제출할 전망이다.민주당·자민련과는 최대한 협의,공동발의하는 방안을 모색하되 여의치 않으면 단독 제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최병렬 대표는 28일 이중장부 의혹과 관련,“특검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이날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이중장부 의혹을 추가제기한 만큼 특검법 추진에 협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홍사덕 총무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과 공동발의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같이 안 간다면 혼자라도 간다.”고 말해 공조의 선을 그었다. 당 법률지원단은 이날 회의에서 특검법 명칭을 ‘16대 대선 전후의 불법 정치자금 및 권력형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로 정했다.수사범위는 대선자금 관련 5개항으로 할지,권력형 비리를 별도로 해 9개항으로 할지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최돈웅·이상수 의원 수수를 포함,정치권에 제공된 SK비자금 ▲최도술씨 300억원 수수의혹 ▲정대철 의원 200억원 모금의혹 ▲이상수 의원 100대 기업 모금의혹 ▲썬앤문그룹 95억원 제공의혹 등 5개항은 대선과 관련해서,▲염동연·안희정씨 나라종금 수수의혹 ▲양길승·이원호씨 사건 ▲이광재씨 썬앤문 뇌물수수 의혹 ▲최도술씨 SK비자금 11억원 사건 등 4개항은 권력형 비리로 분류됐다. 특별검사에게는 20일의 수사준비기간과 3개월의 수사기간을 주고 1회에 한해 재량으로 2개월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검사는 국회의장이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 중 4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2명을 임명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與이중장부 의혹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8일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이중장부 의혹과 관련,민주당측에 관련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또 이상수 의원이 받은 SK비자금 10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민주당 선대위 총무국장이었던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에게 29일 오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민주당측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고 민주당이 자료를 보낸다면 이 자료를 검토,의혹의 단서가 포착된다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면적인 수사냐는 질문에는 “어느 당이건간에 합법적인 선거자금까지는 손대지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29일 회의를 거쳐 현재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지 아니면 당 차원의 조사를 거친 뒤 검찰에 나중에 제출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4·5면 검찰은 또 SK비자금 100억원을 받아 쓴 혐의로 조사받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이 전 국장은 지난해 11월최돈웅 의원을 통해 전달받은 100억원을 정식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전 국장이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비자금 수수 사실을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선거자금모금 대책회의가 있었는지 규명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거쳐 29일 중 김 의원에게 소환날짜를 통보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날 김 의원을 출국금지 시켰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특검’ 정국 / 돌아온 저격수 한나라·靑 정국 첨예대립 예고

    한나라당 대여(對與) ‘저격수’ 3인방이 돌아왔다.재선의 이재오·홍준표·김문수 의원이 28일 비상체제 돌입과 함께 당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이들의 재등장은 강도 높은 대여 공세와 함께 최병렬 대표 체제의 강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오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검찰에 맹공을 퍼붓는 것으로 취임 일성을 가름했다.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오만한 것이 대한민국 검찰”이라며 “실패한 권력에 칼 끝을 겨누는 오만한 검찰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검찰이 겉으로는 중립을 외치면서 속으로는 청와대 권력과 한 통속이 돼 17대 총선 전략으로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총장은 “검찰에 끌려가보지 않은 사람은 주눅들지 모르지만 숱하게 구속돼 본 나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도 (대선자금 수사에)당당히 임할테니 검찰도 당당해야 하고 노무현씨도 정말 재신임 투표를 받을 생각이라면 물러날 각오로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상대책위를 통한 정국 운영방향과 관련,“SK비자금과 노 대통령 재신임 투표,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부패의혹,현대비자금 의혹,굿모닝시티 의혹,그리고 지난 대선과정에서 노 후보와 민주당 대선 공작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등등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도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노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면서 “지금 여당이 대선자금 특검을 ‘물타기용’이라고 호도하고 있는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특검을 통해 여야의 대선자금을 낱낱이 밝히고,책임질 일이 있으면 노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장,홍 전략기획위원장,김문수 대외인사영입위원장 등 ‘저격수’ 3인방을 중심으로 ‘3각편대’의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강경’과 ‘투쟁력’이 이들의 트레이드마크다.특히 이 총장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야전사령관’으로 향후 정국대응을 진두지휘하게 된다.최근 그의 발탁설이 나돌자 청와대측도 물밑 채널로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한다. 국민의 정부 때부터 굵직굵직한 폭로로 관심과 비난을 받아온 정형근 의원도 비상대책위원에 기용됐다.지난 6월 최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이들 강성 재선의원들이 다시 전면에 나섬에 따라 내년 4월 총선까지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가파른 대치전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여당까지 겨눈 대선자금 수사

    검찰이 민주당에 대선자금 자료를 요청함에 따라 SK비자금 수사가 여당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대선자금 가운데 SK그룹이 제공한 민주당 10억원,한나라당 100억원을 문제삼아 수사해왔다.한나라당 100억원 수수 부분은 이회창 전 총재와 나오연 당시 후원회장,서청원-김영일 의원 등 선대위 공식라인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로 관심을 모았다.이에 반해 민주당 10억원 부분은 법인 명의 후원금을 개인 명의 후원금으로 바꿔치기한 절차상 문제점만 지적됐다.검찰이 민주당측 선거자금 자료를 받아 수사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중장부 존재하나? 우선은 민주당측의 자료 협조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검찰로서는 공당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늦출 경우 수사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어느 당이든 합법적 자금까지 조사하지는 않는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도 음미해볼 만하다. 또 당시 민주당 총무국장인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에 대한 29일 소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이 팀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총무국장으로 대선자금의 실무를 담당했다.검찰은 SK비자금 10억원 부분에 대해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중장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조사의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민주당이 제출한 자료와 이 팀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선자금 가운데 이상한 흐름을 발견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SK그룹 외 별도 기업이 낸 선거자금에 대해 확인작업도 불가피해질 뿐 아니라 대선자금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회의 열렸을까?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책회의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100억원이란 거액을 SK그룹측으로부터 받았던 만큼 이 전 국장이나 최돈웅 의원이 아닌 윗선의 감사표시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다. 일단 이 전 국장이 SK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을 때마다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보고했다는 것이 수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29일부터 소환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미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이르면 30일 검찰에 출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을 넘어서 나가기에는 수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이 전 총재가 돈에 대해 결벽증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거나 서청원 의원은 오히려 돈을 타 쓰는 입장이었다는 얘기들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검찰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중앙당 후원회 모금을 앞두고 핵심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관련자들도 공범관계로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 ‘특검 추진 / “검찰 SK비자금 수사 지지 여야 대선자금 전면 수사를”경실련 신철영 사무총장

    경실련이 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경실련 신철영 사무총장은 27일 “검찰의 SK비자금 수사에 격려와 지지를 보낸다.”면서 “이번 기회에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여·야 대선자금을 전면적으로 수사해 정치개혁의 계기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검찰을 비판·감시하는 데 주력해 온 시민단체들의 관행에 비추어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신 총장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시민단체가 모든 사안에 대해 국가기관과 대립각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그릇된 편견”이라면서 “검찰이 정치적 고려 없이 본래 역할에 충실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언제든 성원하고 지지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 내부에서는 SK비자금 100억원이 대선 당시 한나라당으로 유입된 사실이 확인된 23일까지도 당분간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관망론’이 우세했다. 하지만 같은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당 계좌를 건드리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협박성’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지지성명이라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고,24일 송 총장의 ‘검찰총장 역할론’ 발언이 보도된 직후 검찰 지지선언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장은 이날 SK비자금에 대한 특검수사를 주장한 최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고 일축했다. 참여연대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피의자가 직접 수사내용과 방법을 결정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국민적 비판 여론을 돌파해 보려는 ‘물타기용 특검’은 안된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한나라 ‘특검 추진 / 특검법 시안·전망

    한나라당은 대선자금 전반에다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비리의혹까지 조사할 수 있는 특검법안을 원하고 있다.그러나 그 범위가 ‘무제한적 특검’으로도 비쳐질 만큼 대단히 광범위하다는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다른 당의 협조 여부도 미지수여서 뜻이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일단 정치권의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수사 대상과 기간 한나라당은 최대한 많은 사건을 수사 대상에 올리려 애쓰고 있다.▲SK비자금 ▲현대 비자금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관련 의혹 ▲이원호씨의 대선자금 제공의혹 ▲이상수 전 민주당 사무총장의 100대기업 방문 및 모금내역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의 굿모닝시티 자금수수 의혹 및 200억원 대선자금 모금 의혹 ▲노무현 후보의 돼지 저금통 모금 내역 ▲2002년 대선을 전후해 SK 등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당선자와 후보자 또는 이들을 위해 일한 사람이 제공받은 불법자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수사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을 고려하고 있다.사전준비기간 20일을 감안하면 연장 없이도 내년 총선까지 특검 정국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법안 형식 최병렬 대표는 27일 여야의 대선자금을 분리한 뒤 각기 다른 특검이 수사하는 방안을 내놓았다.홍준표 의원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선자금’은 민주당 등이 추천하는 특검이,‘민주당 대선자금’은 한나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 수사를 하면 공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홍 의원은 여기에다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비리의혹도 하나 더 붙이자고 했다.3개의 특검팀을 가동하자는 얘기다. 당 법률지원단장인 김용균 의원은 “3개의 법안을 낼 수도 있고,1개의 법안으로 2∼3개의 특검팀을 운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철 가능성 일단 일시적 동맹군으로 여긴 민주당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반대하고 있다.단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미흡할 경우 특검을 도입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정국상황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여지를 마련한 셈이다.당내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김경재 의원은 “특검 도입이 성급하다는 생각이지만 특검으로 물꼬를 터야 한다는 필요성은 인정한다.”고 말했다.물론 열린우리당은 결사반대 입장이어서 향후 정치권의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한나라당으로서는 특검 관철에 압박을 느낀 나머지 단독으로 법안을 관철시키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이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행사 명분을 줄 수 있는 만큼 한나라당의 고민이 적지 않다. 이지운기자 jj@
  • 이재현씨 긴급체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7일 지난해 대선 당시 SK그룹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최돈웅 의원을 통해 전달받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소환,이날 밤 늦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또 이 전 국장이 SK그룹측에 선거자금 독촉전화를 하면서 편의제공 약속까지 한 단서를 포착,구속영장 청구시 알선수재 등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전 국장은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이 자택에서 SK비자금을 수령하면 이를 당사에 나르는 역할을 맡았고 이 가운데 2∼3차례는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현금 100억원을 모두 5차례에 걸쳐 전달받았고,매번 1억원씩 들어가는 비닐봉투 20개를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었다. 이 전 국장은 그러나 최 의원으로부터 넘겨받은 돈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또 100억원 수수가 최 의원 주도로 이뤄졌는지 아니면 당 차원의 대책회의에서 내려진 결정을단순히 실행에 옮겼을 뿐인지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SK측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는 과정을 누가 주도했는지에 대해 최 의원과 이 전 국장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비자금 전달과정을 주도한 김창근 SK 구조조정본부장과의 3자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또 금명간 김영일 의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지난해 민주당 사무총장 때 SK그룹으로부터 불법선거자금 10억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사용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특검 추진 / 靑 “위기국면 호도 물타기”

    청와대는 27일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조사가 포함된,대선자금 조사를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자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검의 실시여부는 물론 대상이나 기간 등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 특검법안을 불쑥 내미는 것은 “SK비자금 사건에 따른 위기국면을 호도하려는 저의”라는 것이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법안을 제출한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된다.”면서 “대선자금을 다 털고 가자고 하면서 특검 대상이나 기간에 대해 전혀 합의가 없는 상태서 특검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국면호도용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특검 기간을 당내 경선 때부터 한다든지,아니면 후보 확정 때부터 한다든지 등에 대해 정치권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유 수석은 전날 “정치권의 합의가 있는 경우라면 노 대통령이 지난 7월 제안한 수사권이 있는 기관에 의한 공개검증 취지와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우리로선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전날 전면적인 특검 도입을 요구한 것과 관련,‘철저한 검찰수사 선행’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정치권이 합의해 특검을 공식 제기하면 굳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한나라 ‘특검 추진 / 前職 특검 반응

    한나라당이 SK비자금 등 대선자금 수사에서 특별검사제를 추진키로 한데 대해 특수수사통으로 불리는 전직 검찰 간부들과 특별검사들은 대체로 특검 도입에 반대했다.우선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류였다.그러면서도 검찰이 형평성을 잃지 않도록 엄정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안강민 변호사는 “특검은 검찰 수사결과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제기될 때 도입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수사팀은 엄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여론”이라고 말했다.안 변호사는 이어 “한나라당이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 당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검찰을 칭찬하다가 최돈웅 의원의 비리가 드러나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역시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심재륜 변호사는 “대한변협이 특검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현 체제에서 특검이 도입된다고 대선자금이 투명하게 밝혀진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우선은 검찰이 제약없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옷로비 특검이었던 최병모 변호사는 “한나라당의 특검요구는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 확대를 방해하려는 물타기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특검 도입논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또 “수사 기한이 정해져 있는 특검에서 대선자금을 수사하자는 것은 대선자금 수사에 한계를 짓자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보를 지낸 A변호사는 “검찰 수사대상으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한나라당이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특검 수사를 통해 면죄부를 주고자 하는 방탄특검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대 특검의 경우 검찰 수사가 미진한 경우였고 검찰이 부실수사로 수사대상이 되기도 한 사건이었다.”면서 “비자금 수사의 경우 방대한 계좌추적이 관건인데 시한이 정해져 있고 전문인력도 없는 특검수사로 비자금 수사를 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곁들였다. 한편 서울고검장을 역임한 이종찬 변호사는 대선자금이라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특검에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이 변호사는 “현재의 특검 도입이 논의되는 것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다른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은 아니다.”면서 “다만 보다 독립적인 특검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수원지검장을 지낸 김규섭 변호사는 “대선자금 문제가 야당만의 문제는 아닌 만큼 검찰 수사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으로 비쳐지면 정치권이 승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수사팀이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한나라 ‘특검 추진 / ‘SK돈 100억’ 누구 말이 맞나

    SK비자금을 최돈웅 의원이 주선한 것인지,아니면 한나라당의 누군가가 한 것인지 당사자들간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한나라당 이재현 전 재정국장은 27일 ‘최돈웅 의원의 전화를 받고 최 의원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돈 뭉치를 옮겨 왔으나 그때는 최 의원이 주변에서 마련해온 것으로 생각했을 뿐 SK 비자금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정국 직원으로부터 전화연락을 받고 SK비자금을 전달하는 역할만 맡았다.”는 최 의원의 말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이 전 국장은 검찰소환을 앞두고 당 관계자에게 ‘당 재정위원장이 마련해온 돈에 대해 당 사무처 요원이 어떻게 출처를 물어볼 수 있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이 전 국장은 당시 김영일 사무총장에게 비자금 수수사실을 보고했으며 김 총장이 영수증 발급 문제를 제기해 최 의원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묻자,최 의원은 ‘SK에서 나온 돈인데 그쪽에서 영수증은 필요없다고 하니 그냥 급한 데 써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전 국장은 문제의 돈은 모두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특검 추진 / 검찰 수사 전망

    한나라당이 27일 대선자금 전반에 관한 특검 실시를 제안했음에도 검찰은 이날 소환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밤늦게 긴급체포했다. SK비자금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논의와는 별개로 속도와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셈이다.특검제 도입 논의에 대해서도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불쾌하다는 표정이었다. ●이재현 긴급체포,수사 급물살 이 전 국장의 긴급체포에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다.일단은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100억원의 선거자금을 넘겨받으면서도 영수증 발행 등 정치자금법이 규정한 절차를 어겼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단순히 이런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검찰 관계자 역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에 대해 “일단은 그렇다.”고 말했다.이는 두 가지 측면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 의원과 이 전 국장이 SK그룹측으로부터 선거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경영편의 제공 약속을 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포착했다는 것이다.이 경우 이 전 국장과 최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이 아니라 알선수재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 이 전 국장이 단순히 10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만 시인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검찰은 이 전 국장을 통해 지난해 10월 한나라당 대책회의의 실상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야 한다.대책회의가 실제 있었다면 누구에게 어떤 역할이 주어졌는지,실제 선거자금 모집은 어떠했는지 규명해야 한다.여기까지 파고들게 되면 SK비자금 수사는 임계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국장에 대한 긴급체포 등 사법처리 수순으로 이미 그 첫단추를 끼웠다.검찰은 당장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선거지도부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카드’에 일선검사는 격앙,지휘부는 신중 특검 제안에 대해 일선 검사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서울지검 3차장 출신으로 특수수사에 나름대로 일가견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도 검찰 수사에 대해 ‘교과서적’이라고 평가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다른 검사는 “주요 국가 공권력 행사기관인 검찰을 이렇게 흔들 바에야 차라리 검찰을 해체하라.”고 열을 올렸다. 직접적으로 반응을 나타낸 일선 검사와는 달리 지휘부는 신중한 표정이었다.그러나 내심은 편치 못한 기색이 역력했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국회 결정에)검찰이 승복해야 된다.”면서 “정치권에 대해 신경쓰고 대응한다는 것이 적절치 않으며 앞만 보며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정의 앙금은 묻어났다.송 총장은 “(특검 논의에)마음이 편하다고 하면 사람이 아니다.”면서 “국민들이 공정한 평가를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회 뜻에 승복하겠다면서도 “(국회가)국민의 진정한 민의에 따라”라는 대목을 강조,의중을 드러냈다.안대희 중수부장 역시 “검사는 수사를 열심히 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 사무총장에 이재오의원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에 2선의 이재오(사진·58·서울 은평을) 의원이 내정됐다. 한나라당은 28일 인사위원회를 소집,이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지명하는 등 일부 당직개편을 단행한다.이 의원은 당 비상대책특위 위원장직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와 함께 공석인 여성위원장에 김정숙 의원을 임명하고 기획위원장에 재선급 의원을 선임하는 등 일부 중간당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SK비자금 사건을 맞아 새로 구성될 비상대책특위는 이재오 신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김문수 홍준표 이윤성 정형근 오세훈 원희룡 의원,이신범 전 의원 등 초·재선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준표 의원은 특위내 전략기획본부장으로 내정됐다. 진경호기자 jade@
  • ‘최돈웅 100억’ 파장/한나라 비상체제로 당직 전면개편 예고

    한나라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다.최병렬 대표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 일부 당직개편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선자금 비상체제 돌입 비상체제는 당 공식기구와 별도로 ‘비상특위’라는 별도 기구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특위는 최 대표가 이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제안한 대로 SK비자금에 관한 특검제를 관철하고,재신임 국민투표 실행여부 등에 대한 전략적 대처방안을 생산하는 일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주요당직에 대한 재배치를 통해 특위와의 연대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새 인물’로는 ‘나바론 특공대’로 불린 이재오·홍준표·김문수 의원 등 재선 트리오가 거론된다.그간 대여투쟁에 앞장서온 이들의 면면을 볼 때 최 대표 구상의 핵심은 ‘강력한 전투력’에 있는 듯하다.특히 이재오 의원은 사무총장이나 특위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특위에는 정형근·이윤성·윤여준 의원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강력 투쟁 예상 홍준표의원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을 강력 비난,향후 검찰과 정권에 대한 투쟁의 강도를 짐작케 했다.홍 의원은 “검찰이 지난 1997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승자의 대선자금은 제쳐놓고 패자의 돈만 갖고 계속 물고 늘어진다.”면서 “더구나 검찰이 비자금의 사용처까지 수사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과잉이며 형평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원래 도둑을 잡아도 범행내용을 확인,기소 요건을 갖추고 나면 그뿐”이라면서 “정치자금 문제는 돈을 받아 당에 유입된 게 밝혀지면 이로써 끝나는 일이며,자금용처 수사는 지금까지 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대철 의원이 자복한 200억원 수수의혹과 ‘키스나이트클럽의 50억 대선 불법자금 문제’,‘썬앤문 사건’‘이영로게이트’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라.”고 촉구했다. ●물갈이 논쟁 재연 가능성 아울러 한나라당에는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최돈웅 의원을 비롯,중진 다수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갈이론이 거듭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최병렬 체제에 동참한 초선·소장파 의원들이 당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운신의 폭이 더욱 자유로워질 여지가 많다.그간 사태를 주시해온 미래연대와 쇄신모임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100억’ 수뇌부 보고 추궁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6일 지난해 대선 당시 자금출납을 책임졌던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27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SK비자금 10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이 전 국장과 한나라당 재정국 실무자 4∼5명을 조사한 뒤 곧바로 김 전 총장을 포함,대선 당시 후원회장을 맡았던 나오연 의원,서청원 전 대표 등을 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SK측으로부터 받은 비자금 11억원의 용처를 정밀 추적하는 동시에 관련자 2∼3명을 추가로 출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5면 검찰은 이 전 국장을 상대로 최돈웅 의원을 통해 SK비자금 100억원을 전달받았는지 여부와 이 비자금을 지구당이나 대선 사조직 등에 배분했는지,당 차원의 사전공모 여부 및 비자금 수수사실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수뇌부에 보고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한나라당 김영일 전 사무총장은 SK비자금 사건과 관련 “모든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김 전 총장은 26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급한 재정사정에 떳떳하지 못한 자금임을 알고도 돌려보내지 않고 선거자금으로 집행함으로써 당과 후보,최돈웅 의원과 사무처 실무자가 겪는 고초에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치권 ‘악몽의 일주일’ 예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휴일인 26일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정치인 줄소환에 대비한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각종 비자금 사건 관련 수사가 집중될 이번주는 정치권에 ‘악몽’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번주가 수사에 있어서 최대 고비로 예상되며 무척 바쁜 1주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파괴력을 가진 부분은 역시 한나라당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 사건이다.27일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이재현씨를 필두로 재정 관련 당직자들이 잇따라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필요하다면 최돈웅 의원도 수시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정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지난해 대선 당시 수뇌부로 선대위원장과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서청원·김영일 의원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또 이회창 전 총재가 SK비자금 수수를 사전인지 또는 공모했는지 여부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받은 SK비자금 11억원의 용처도 정밀 추적할 계획이다.검찰은 일단최 전 비서관의 비자금 수수를 개인비리로 한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형평성을 잃은 수사라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용처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현재까지 11억원 가운데 4억 8000만원의 용처만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6억여원도 대선 때 진 빚이나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산 향토기업 비자금 수수 등 정치적 쟁점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용처를 90% 이상 밝힐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안풍사건’과 관련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안기부예산 257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9일쯤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다소 일정이 늦춰지고 있지만 SK비자금과 관련,정치인 2∼3명의 소환 일정이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정치인들의 혐의에 대해 기초조사를하는 등 숨가쁜 1주일을 보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崔 “대선자금 전반 특검을” 盧 “여야 합의땐 마다안해”/청와대 회동… 최대표 “대선전후자금 추적법안 고려”

    노무현(얼굴 왼쪽) 대통령은 26일 대통령선거자금 특검제 도입과 관련,“정치권이 합의를 하면 특검을 마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단독회동을 갖고,“(하지만)정부조직의 최고책임자가 특검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 특검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특검을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청와대는 수사중인 SK비자금과 관련된 것은 검찰이 수사를 하되,나머지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는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특검을 통해 파헤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 최대표는 “SK비자금은 물론 여야 대선후보의 대선전후 자금을 계좌추적하는 특검이 이뤄지도록 한나라당 단독 법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있다.”고 밝혀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과 관련해 어느 쪽도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큰 차이는 있을 것”이라며 “어느 한쪽만 책임을 묻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대한 수사가)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치자금과 관련해 털 것은 털고,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지나가자는 것에 동감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현 검찰로는 공평한 수사가 힘들기 때문에 전면적이고 무제한적인 특검을 요구한다.”고 여야 대선자금 전반에 대한 전면 특검수사를 촉구했다.이어 “특검수사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의 탄핵이나 하야 사유가 되는지,재신임 사유가 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재신임 투표는 위헌 논란이 해소돼야 하며,국민투표법도 손질돼야 한다.’는 최 대표의 지적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헌재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청와대 및 내각 쇄신 문제와 관련,“재신임 정국의 원인이 참모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재신임 정국에서 인적 쇄신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특히 정기국회 기간중 개각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열린우리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각각 회동을 갖고,재신임 국민투표와 이라크 파병 등 현안을 논의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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