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K리그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감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이메일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베를린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출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91
  • 클럽월드컵 조 추첨 12월 6일 열린다…울산 맞상대 누가 될까

    울산HD가 김민재가 수비를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이 출전하는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전에서 맞붙는 꿈같은 시나리오가 이뤄질 수 있을까.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다음달 6일(한국시간) 열린다. 조별리그 출전권을 얻은 울산HD가 K리그의 경쟁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FIFA는 2025 클럽월드컵 조 추첨식을 12월 6일 오전 3시부터 대회 개최국인 미국 마이애미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2025 클럽월드컵은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에서 개최된다. FIFA 클럽 월드컵은 지금까진 6개 대륙별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 가운데 해마다 열렸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참가 팀을 7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리고 개최 주기도 4년으로 바꿨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참가 팀은 2021~2024년 대륙별 성적으로 결정하며, 각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FIFA가 산출하는 클럽 랭킹 상위 팀에 출전권을 부여했다. 유럽의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근 우승컵을 들어 올린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비롯해 클럽 랭킹 시스템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포르투·벤피카(포르투갈) 등이 참가한다. 4개팀이 출전하는 아시아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일본), 알아인(아랍에미리트), 클럽 랭킹 상위 팀인 울산이 초청받았다. 클럽월드컵 참가클럽 32개 가운데 현재 31개 팀이 확정됐다. 마지막 32번째 출전권은 오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와 보타포구 FR(브라질)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탄생할 남미 챔피언에게 돌아간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상암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부실 지적

    김형재 서울시의원, 상암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부실 지적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8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 문제에 대해 잔디 관리 담당 부서인 서울시설공단의 안이한 부실 관리를 질타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시 관광체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마포구에 있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여 경기장 내 잔디관리 실태에 대한 서울시설공단 근무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직접 경기장 내 잔디 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확인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감사에 출석한 서울시설공단 문화체육본부장을 상대로 “어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여 직접 잔디 상태를 점검해 보니 총체적으로 경기장 잔디 관리 상태가 엉망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며 “제가 시설공단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상암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련 민원이 총 134건에 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들어 경기장 잔디 관리 부실 문제로 언론 및 축구선수들로부터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 문화체육본부장은 “금년도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경기장 잔디에 악영향이 미쳤고, 이에 따라 관련 민원이 많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동안 잔디 관리 상태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던 점을 고려해 현재는 잔디 훼손 영역에 대한 복구를 많이 진행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후 김 의원은 “제가 직접 어제 현장확인 감사를 통해 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를 점검해봤는데 골대 앞 지역, 중앙선 부근 디보트 자국이 무수하게 있는 등 잔디 부실 관리 문제는 이상기후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게다가 복구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잔디 상태는 어제도 여전히 엉망이었으며 아직도 안이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잔디 상태가 악화된 배경에는 경기장 대관 원칙을 어긴 공단 측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공단에 따르면 경기장 대관원칙 1순위는 국가대표 혹은 프로축구 경기, 2순위는 기타 축구, 3순위로 콘서트, 공연 행사 등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올해 열린 공연 직후 축구 경기 일정을 살펴본 결과, 지난 9월 24일 모 가수 콘서트(9만명 추정)가 개최된 5일 뒤인 9월 29일 ‘2024 K리그 서울vs수원 FC’ 경기가 있었으며, 지난 5월 28일 모 가수 콘서트(9만 3964명 참석) 5일 뒤인 6월 2일에도 K리그 서울vs광주 경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 10월 15일 개최된 한국 vs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 A매치의 경우 애초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열악한 잔디 상태로 인해 결국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개최장소가 변경되는 등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잔디 상태가 엉망이라는 국제적 망신을 얻게 됐다”며 “향후 시설공단은 더 이상의 불명예가 초래되지 않도록 콘서트나 문화행사 목적으로 경기장을 대관해 줄 시에는 잔디밭 및 운동장에는 중앙 쪽에 무대만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관중들은 관람석에서만 공연을 관람하게끔 조치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관리인력 증원, 송풍기 추가 확보 (현재 4대) 등 대책 마련도 요구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이승우와 환상 호흡’ 권창훈, 전북 구하고 37라운드 MVP까지

    ‘이승우와 환상 호흡’ 권창훈, 전북 구하고 37라운드 MVP까지

    이승우와의 환상 호흡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권창훈이 팀을 자동 강등 위기에서 구해낸 공로를 인정받아 K리그1 2024 3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전북 권창훈을 3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지난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3-1로 승리한 전북은 10위(승점 41점)에 오르면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이에 24일 최종전인 광주FC 원정 결과와 상관없이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승우와 함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권창훈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이승우에게 스루패스를 받았다. 권창훈은 공을 드리블한 다음 상대 오른발로 공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주발이 아니었고 각도도 좁았지만 골키퍼 머리 위로 슈팅하는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득점했다. 전북은 4분 후 역습 과정에서 이승우가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에 합류한 권창훈은 아킬레스건 부상 회복에 전념하다가 지난 8월 전북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신고한 것이다. 권창훈은 김진규, 모재현, 이동경(이상 김천 상무)과 함께 37라운드 베스트11 미드필더가 됐고, 이승우는 안데르손(수원FC), 마사(대전)와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는 안톤, 김현우(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태한(수원FC)이며 골키퍼는 이창근(대전)이다. 최고의 경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HD의 맞대결이었다. 우승을 확정한 울산이 고승범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제시 린가드가 역습으로 균형을 맞췄고 두 팀은 1-1로 비겼다. 최고의 팀은 9일 홈에서 강원FC를 4-0으로 완파한 수원FC였다. K리그2 39라운드 MVP는 전남 드래곤즈 플라카에게 돌아갔다. 플라카는 9일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전남이 라운드 최고의 팀에 선정됐고, 최고의 매치는 2-2 무승부를 거둔 FC안양과 경남FC의 9일 안양종합운동장 경기였다.
  • K리그 ‘생존왕’의 사망… 인천, 창단 첫 2부리그 강등 확정

    K리그 ‘생존왕’의 사망… 인천, 창단 첫 2부리그 강등 확정

    숱한 강등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이란 별명까지 얻었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끝내 잔류 경쟁에서 패배했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졌다. 인천은 11위(승점 40)인 대구FC와 승점 차이가 4점이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인 12위(승점 36)로 강등이 확정됐다. 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에는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이날 인천에 승리한 대전은 9위(승점 45)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2004년부터 K리그에 참여한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거의 대부분 하위권에 머무르면서도 단 한 번도 강등이 되지 않고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이 2부리그로 강등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잔류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인천은 이날 경기 시작 6분 만에 대전에 선제골을 헌납한 데 이어 전반 15분에 추가골까지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어졌다. 전반 45분 제르소가 만회골을 넣으며 1-2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추격에 끝내 실패했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는 전북이 대구에 3-1로 승리하며 순위를 11위에서 10위(승점 41)로 끌어올렸다. 후반 교체출전한 이승우는 이날 후반 40분 권창훈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4분 쐐기골로 안방 데뷔골을 넣었다. 전북과 대구는 오는 24일 각각 광주·인천과의 38라운드 최종전에 결과에 따라 10위와 11위가 결정된다. K리그1 10위는 K리그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 생존왕의 사망…인천 K리그1 최하위로 강등 확정

    생존왕의 사망…인천 K리그1 최하위로 강등 확정

    숱한 강등 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이란 별명까지 얻었던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끝내 잔류 경쟁에서 패배했다. 인천은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게 1-2로 졌다. 인천은 11위(승점 40)인 대구FC와 승점 차이가 4점이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인 12위(승점 36)로 강등이 확정됐다. 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에는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이날 인천에 승리한 대전은 9위(승점 45)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2004년부터 K리그에 참여한 인천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거의 대부분 하위권에 머무르면서도 단 한 번도 강등이 되지 않고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이 2부리그로 강등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잔류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인천은 이날 경기 시작 6분만에 대전에 선제골을 헌납한 데 이어 전반 15분에 추가골까지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어졌다. 전반 45분 제르소가 만회골을 넣으며 1-2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추격에 끝내 실패했다.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는 전북이 대구에 3-1로 승리하며 순위를 11위에서 10위(승점 41)로 끌어올렸다. 후반 교체출전한 이승우는 이날 후반 40분 권창훈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4분 쐐기골로 안방 데뷔골을 넣었다. 전북과 대구는 오는 24일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각각 광주·인천과 맞붙은 결과에 따라 10위와 11위가 결정된다. K리그1 10위는 K리그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 피보다 진한 보라색 전쟁

    FC안양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이제 FC안양과 FC서울이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 ‘피보다 더 진한 보라색’ 더비매치가 온다.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룬 유병훈 안양 감독은 안방에서 서울을 꺾는 걸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안양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K리그1 경기를 치르는 건 안양 팬들과 모든 안양 시민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은 2013년 창단한 이래 줄곧 K리그2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1부리그에 입성했다. 2019년과 2021년, 2022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던 안양은 올해는 6월 2일부터 우승을 결정지은 11월 2일까지 5개월 동안 1위를 놓치지 않는 뒷심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 로 승격했다. 축구 팬 사이에선 안양이 K리그1 무대에 서는 자체보다 K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더비 매치가 성사됐다는 게 더 큰 관심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처럼 연고지 이전이라는 악연이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안양에는 원래 ‘LG 치타스’라는 연고 구단이 있었다. 하지만 2004년 갑작스럽게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며 구단 이름도 ‘FC서울’로 바꿨다. 하루아침에 지역 축구팀을 잃어버린 팬들의 분노가 시민구단 창단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2013년 깃발을 올린 게 현재 안양이다. K리그1 정규리그에서 당당하게 ‘배신자를 응징하는 것’이 창단 당시부터 안양이 꿈꿔온 최대 목표였던 셈이다. 내년 K리그1 정규리그에서 안양-서울 더비 매치는 최소 세 차례 열린다. 유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면서 “도전자 정신으로 임하겠지만 팬들의 마음을 담아 홈에서는 최소 한 경기는 꼭 승리해 안양 시민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자회견을 함께한 주장 이창용 역시 “안양에 선수가 새롭게 입단하면 구단에서 안양 역사를 담은 영상을 보여준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이상해진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 [K리그 미리보기] ‘꼴찌’ 인천 vs 9위 대전 10일 일전…인천 강등 확정되나

    [K리그 미리보기] ‘꼴찌’ 인천 vs 9위 대전 10일 일전…인천 강등 확정되나

    이 경기를 주목하라: 인천-대전, 패배는 곧 낭떠러지프로축구 K리그1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시즌 남은 건 두 경기. 지난 주말 열렸던 36라운드에서 울산HD가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이제 관심은 강등권 탈출 경쟁, 특히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의 생존 여부로 쏠린다.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 주말 37라운드는 인천에게 말 그대로 벼랑끝 승부다. 인천은 현재 12위로 꼴찌(승점 36)이기 때문에 9위 대전(승점 42)에 승리하더라도 11위 전북 현대(승점 38)가 10위 대구FC(승점 40)을 이겨버리면 무조건 K리그2 강등이다. 인천이 대구에 다득점에서 밀리기 때문에 인천이 비기더라도 전북이 대구를 이기면 역시 추락은 피할 수 없다. 인천으로선 37라운드에서 일단 무조건 이겨놓고 전북-대구 경기 결과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혹시라도 인천이 이기고 전북이 대구에 패하면 꼴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결국 인천으로선 37라운드와 38라운드를 모두 승리한 뒤 마지막 행운을 얻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게 인천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인천은 이번 시즌 대전과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2-0승·1-0승·1-2패)로 앞서 있다. 인천이 가장 기대하는 무기는 올 시즌 15골을 쏟아내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고사의 발끝이다. 무고사의 뒤를 받쳐줄 믿을만한 공격자원이 부족한 게 최대 고민이다. 무고사에 이어 인천에서 두번째로 득점이 많은 제르소가 4골(4도움)에 불과하다. 인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전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상승세다. 대전은 37라운드와 38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잔류하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꼴찌가 되진 않는다. 다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려면 9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전으로서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전북-대구, 10위와 11위도 하늘과 땅 차이인천-대전 경기만큼이나 치열한 게 전북-대구 맞대결이다. 현재 전북은 11위(승점 38), 대구는 10위(승점 40)이다. 전북이 안방경기에서 대구를 잡는다면 순위가 뒤바뀐다. 반면 대구가 이기면 인천-대전 경기 결과에 따라 대구가 9위로 올라가 강등권을 탈출하고 전북이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으로선 올 시즌이 악몽 그 자체다. 강등싸움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전북으로선 처음 겪어보는 사태다. 전북으로선 남은 두 경기를 무조건 이긴 뒤 9위 대전이 모두 패배하면 자력으로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 대구가 강등권을 벗어나려면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둔 뒤 대전과 광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대구가 전북에 패하면 인천과 승점차가 1점으로 좁혀진다. 공교롭게도 대구는 38라운드에서 인천을 만나야 한다. 또 다른 관심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포항-김천5위(승점 53)인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시즌 K리그1 마지막 홈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하필 두 차례 연속 패했던 3위(승점 60) 김천 상무가 상대다. 김천은 포항전 3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김천을 상대로 안방경기를 한다. 올 시즌 포항은 김천을 상대로 1무2패로 승리가 없다. 포항은 최근 K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 6일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산둥 타이둥전에선 4-2로 승리하긴 했지만 평일 경기라 피로 문제가 변수다. 우승과 준우승 모두 물건너갔지만 포항에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 확보가 마지노선이다. K리그에 부여된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ACLE 3장, ACL2 본선 1장이다.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K리그1 4위 이내)이 ACLE 본선으로 직행하고, K리그1 준우승팀이 ACLE 플레이오프로 간다. K리그1 3위팀은 ACL2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한 울산-포항 가운데 하나가 코리아컵 우승 자격으로 ACL 출전권을 가져가고, 전북이 ACL2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ACLE 플에이오프 출전권을 가져가는 것도 변수다. 거기다 김천은 K리그1 순위와 상관없이 ACL 출전 자격이 없다.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종합하면 포항은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ACL 출전권을 노려볼 수 있다.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고 해서 좌절할 여유 따위는 없는 셈이다. 김천은 지난 수원FC전에서 네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게다가 경고누적으로 36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동경이 복귀한다. ◇ K리그1 2024 37라운드 일정▲ 9일(토) 수원FC-강원(16시30분·수원종합운동장) ▲ 10일(일) 서울-울산(서울월드컵경기장·14시) 포항-김천(포항스틸야드·14시) 인천-대전(인천전용구장·16시30분) 제주-광주(제주월드컵경기장·16시30분) 전북-대구(전주월드컵경기장·16시30분)
  • 확 늙은 호랑이

    확 늙은 호랑이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HD가 정작 아시아 무대에선 내리 4연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선 ‘울산은 안방 호랑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다. 본질은 선수단 고령화다. 울산은 지난 5일 열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8분 만에 어이없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0-3으로 완패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변명할 게 없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0-1)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0-4), 비셀 고베(0-2)에 이어 조호르까지 리그 스테이지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2개 팀이 참여하는 ACLE 동아시아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4경기 동안 득점은 하나도 없고 실점은 10골이나 된다. K리그 챔피언답지 않은 처참한 성적표가 나오는 이유는 1~4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나이에서 찾을 수 있다. ACLE 내내 느슨하고 느린 조직력으로 자존심을 구긴 수비진은 1~3차전에서 평균 연령 33.0세, 4차전은 33.8세였다. 1~4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1992년생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1990년생이다. 황석호는 심지어 1989년생이다. 그나마 가장 젊은 이명재와 심상민이 1993년생. 다른 포지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울산 선수들 평균나이는 31.9세였다. 2차전은 31.5세, 3차전은 30.5세, 4차전은 32.2세였다. 2000년대생은 1차전 1명(김민준), 3차전 1명(장시영)뿐이었다. 선발 명단에서 20대 역시 1차전과 2차전은 2명, 3차전은 3명이었고, 4차전은 1995년생인 마테우스가 유일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울산 선수단은 평균 연령이 매우 높아서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게 기본적으로 어렵다”면서 “선수들 수준은 높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압박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KBS N 축구해설위원은 “울산은 수비진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는 아시아 무대뿐 아니라 K리그에서도 추락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평가했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건 투자와 선수단 수준의 상관관계다. 동남아시아 클럽들이 대규모 투자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대거 보유하게 되면서 이제는 ACL 무대에서 만나는 클럽들이 평균적으로 K리그보다 공격진이 더 위력적인 시대가 돼 버렸다. 조호르만 해도 선발선수 11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이와 관련, 울산 관계자는 “울산으로서도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브라질 트리오인 조르지와 완델손, 오베르단이 후반에 교대로 세 골을 넣은 데 힘입어 산둥 타이산(중국)을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7위(승점 6·2승 2패)로 올라섰다. 최근 K리그1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던 포항으로선 공식전 6경기만에 따낸 승리다. 최강희 산둥 감독은 비셀 고베(일본)와 맞붙었던 2차전에서 심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날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 울산은 안방호랑이? 핵심은 ‘늙은 호랑이’

    울산은 안방호랑이? 핵심은 ‘늙은 호랑이’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HD가 정작 아시아 무대에선 내리 4연패를 당하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선 ‘울산은 안방 호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다. 본질은 선수단 고령화다. 울산은 지난 5일 열린 2024~25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8분 만에 어이없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0-3으로 완패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변명할 게 없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0-1)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마리노스(0-4), 비셀 고베(0-2)에 이어 조호르까지 리그 스테이지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2개 팀이 참여하는 ACLE 동아시아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4연패를 기록 중이다. 4경기 동안 득점은 하나도 없고 실점은 10골이나 된다. K리그 챔피언답지 않은 처참한 성적표가 나오는 이유는 1~4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나이에서 찾을 수 있다. ACLE 내내 느슨하고 느린 조직력으로 자존심을 구긴 수비진은 1~3차전에서 평균 연령 33.0세, 4차전은 33.8세였다. 1~4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윤일록은 1992년생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1990년생이다. 황석호는 심지어 1989년생이다. 그나마 가장 젊은 이명재와 심상민이 1993년생. 다른 포지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울산 선수들 평균나이는 31.9세였다. 2차전은 31.5세, 3차전은 30.5세, 4차전은 32.2세였다. 2000년대생은 1차전 1명(김민준), 3차전 1명(장시영)뿐이었다. 선발 명단에서 20대 역시 1차전과 2차전은 2명, 3차전은 3명이었고, 4차전은 1995년생인 마테우스가 유일했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울산 선수단은 평균 연령이 매우 높아서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게 기본적으로 어렵다”면서 “선수들 수준은 높지만 에너지가 부족하다 보니 압박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KBS N 축구해설위원은 “울산은 수비진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에는 아시아 무대뿐 아니라 K리그에서도 추락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평가했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건 선수단 수준과 투자의 상관관계다. 동남아시아 클럽들이 대규모 투자로 좋은 외국인선수를 보유하면서 K리그가 더이상 이들을 압도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조호르만 해도 선발선수 11명 가운데 9명이 외국인 선수였다. 김 위원은 그는 “지금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아시아 무대에서 갈수록 고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K리그 발전을 위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ACL에서 만나는 클럽들은 평균적으로 K리그보다 공격진이 우수하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울산 관계자는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더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체계 지적

    문성호 서울시의원,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체계 지적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 상암월드컵경기장 위상이 무너졌다. 상암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팔레스타인전 직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선수의 경기장 잔디 소신 발언이 이어졌다.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는 국제적으로 ‘자격 미달’ 이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6일 2024년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설공단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제적 위상과 동떨어진 상암월드컵경기장(이하 ‘상암경기장’) 잔디 관리체계를 지적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으로부터 상암경기장에 대한 시설·장비, 건축물의 유지·관리, 경기장 시설, 부속시설 등의 운영·대부 관리 업무를 대행해 수행하고 있다. 상암경기장 잔디는 한지형 잔디로 생육 특성상 15~24℃의 서늘한 기온이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한여름에 특히 생육이 쇠퇴한다. 잔디 상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공단은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기후 원인과 유독 무덥고 습했던 올해 여름 기온으로 인해 잔디 상태가 좋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후 특성을 이유를 잔디 문제를 바라보는 공단을 대상으로, 기후조건이 오히려 열악한 일본 등 해외사례 연구 및 관련 용역 추진사례를 확인해본 결과 서울시 통틀어 ‘0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년간 지출한 연구용역비는 2000만원으로 확인됐다. 또한 갈수록 폭넓은 세대가 대형공연 문화를 즐기고 있는 한편, 이를 수용할 대규모의 문화시설이 부재하면서 6만명 이상의 관객이 수용할 수 있는 상암경기장에 콘서트 대관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올해 가수 아이유, 임영웅, 세븐틴이 콘서트를 여는 등 경기장 대관비만 109억 9000만원을 벌었으며, 세 공연에만 25만명 이상의 관객이 운집했다. 문제는 대규모의 인파가 다녀간 뒤 원활한 경기를 위해 잔디를 재생할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 공단이 상암경기장 대관 1순위는 국가대표·프로축구 경기라고 밝혔다. 올해 열린 대형 공연 종료 직후 다음 축구 경기까지 기간을 계산해본 결과 아이유콘서트(9만명 이상 참석 추정) 종료일인 9월 24일 5일 뒤인 9월 29일에 ‘2024 K리그 서울vs수원 FC’ 경기가 있었으며, 5월 28일 임영웅 콘서트(9만 3964명 참석) 5일 뒤인 6월 2일에 K리그 서울vs광주 경기가 있었으며, 세븐틴 콘서트(7만 1628명 참석) 종료일 5월 1일 마무리된 후 3일 뒤인 5월 4일 K리그 서울vs울산 경기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잔디 상태는 선수 보호와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경기장 시설 책임자로서 공단이 가장 힘써야 할 부분이지만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문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위상이 무너졌다. 전문기관이나 연구기관과 현재 계약이나 협약을 통해 잔디 개발을 위해서 추진건수가 전무한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서울시와 공단은 대한민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용역, 전문기관과 잔디 연구 등 전폭적인 잔디 투자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슈팅 2개’ 광주 첫 패배

    ‘슈팅 2개’ 광주 첫 패배

    프로축구 광주FC가 아시아 최고의 클럽 대항전에서 3연승 행진이 가로막히며 첫 패배를 당했다. 상대가 슈팅 21개를 기록하는 동안 광주는 2개에 그쳐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다. 광주는 5일 일본 고베 시티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의 리그 스테이지 동부 4차전 비셀 고베(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3승1패(승점 9점)를 기록한 광주는 고베(3승1무·10점)에 동부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섰다. ACLE는 동서아시아로 나뉘어 각각 12개 팀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르고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광주는 이날 패했지만 16강 진출은 여전히 유력한 상황이다. ACLE에 함께 출전한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가 부진한 상황이라 K리그로서는 광주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전반 광주는 50-50 점유율을 보였으나 슈팅 수에서 0-9로 밀리는 등 수세였다. 특히 위험 지역에서 공을 빼앗겨 슈팅 기회를 내주는 수비 실수가 거듭 나왔다. 다행히 실점을 피했는데 전반 추가 시간에 사달이 났다. 박태준의 박스 안 핸드볼 반칙으로 미야시로 다이세이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두들겨 맞았다.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이 거듭 빛났으나 광주는 후반 9분 사사키 다이주의 리바운드 헤더에 한 골을 더 잃어 0-2로 끌려갔다. 광주는 후반 23분에야 이희균이 첫 슈팅을 기록하며 공세를 취했으나 끝내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 암 판정에도 응원 온 한 사람 생각에 안양 감독 울음 터트렸다

    암 판정에도 응원 온 한 사람 생각에 안양 감독 울음 터트렸다

    수석코치로 일하다 올해 사령탑창단 11년 만에 K리그1 승격 이뤄부인 전날 비보 듣고도 경기 찾아유, 선수들 혹시 영향 있을까 숨겨“내 탓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 눈물 팀 창단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유병훈(48) FC안양 감독이 암에 걸린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천FC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오는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39라운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 건 2013년 팀 창단 이후 11년 만이다. 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상래 통역 겸 매니저와 아내가 갑상샘암에 걸렸다는 걸 털어놓았다. 그는 “노 매니저가 (두 달 전 암 판정을 받았지만 우승 도전 때문에) 수술을 미뤄놨다. 아내도 어제 병원에 가서 갑상샘암인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내 스트레스를 나눠서 진 것 같아서 너무도 미안하고 고맙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유 감독의 부인은 전날 암 판정을 받고서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안양의 승격은 3전4기 만에 이룬 도전의 결과였다. 안양은 2019년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2021년에는 2위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패했다. 2022년에는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수원 삼성에게 패하면서 승격 도전을 접어야 했다. 유 감독은 안양 수석코치로 일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맡게 된 초보 감독이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대신 팀워크를 중시하며 선수들과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지도력으로 취임 첫 시즌에 승격을 이뤄냈다. 빠르고 유기적으로 모아졌다 펴는 움직임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움직임으로 ‘꽃봉오리 축구’를 구사하면서 공수 밸린스를 갖추며 리그 최소실점(34골)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안양이 2025시즌에는 K리그1에서 뛰게 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은 벌써 안양과 서울이 맞붙는 더비매치에 쏠린다. 안양은 ‘안양 LG 치타스’가 2004년 연고지를 서울로 옮겨 FC서울로 이름을 바꾼 뒤 지역 축구팬들의 노력 끝에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했다. 이 때문에 안양 팬들은 K리그1에서 서울과 맞대결하는 걸 최대 목표로 여긴다. 지금까지 안양과 서울이 만난 건 2017년 4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이 유일하다. 당시엔 서울이 안양을 2-0으로 이겼다. 한편 울산 HD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꺾으며 2024시즌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3년 연속 K리그1 정상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이다.
  • 수원 삼성, 극적으로 승격 불씨 살렸다…안산에 2-1 역전극

    수원 삼성, 극적으로 승격 불씨 살렸다…안산에 2-1 역전극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에 떨어져 자존심을 구긴 수원 삼성이 2부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1부 승격의 불씨를 살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K리그2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물리쳤다. 13개 팀 중 가장 먼저 36경기를 모두 치른 수원은 15승 11무 10패(승점 56점)를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K리그2는 우승팀이 1부로 자동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승격을 타진한다. 3, 4, 5위는 준PO-PO를 뚫은 한 팀이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를 펼친다. 시즌 46골을 기록한 수원은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전남 드래곤즈(15승9무11패·54점·57골), 6위 부산 아이파크(15승8무12패·53점·52골)가 준PO-PO 진출을 다투고 있다. 전남의 경우 9일 서울 이랜드, 부산은 부천 FC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데 두 팀 모두 비기거나 패하면 수원이 최종 4위를 확정해 준PO에 나선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수원은 6위로 밀려 승격의 꿈이 산산조각이 난다. 두 팀 중 한 팀만 이기면 수원은 5위로 준PO에 막차로 합류해 승격의 꿈을 이어가게 된다. 수원은 이날 안산을 상대로 후반 10분 김영남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아 일찌감치 2부 잔류가 확정될 위기에 처했다. 배서준이 수원을 벼랑 끝에서 건져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배서준은 5분 만에 페널티아크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29분 파울리뇨의 코너킥을 조윤성이 머리를 갖다 대 역전 골로 연결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경남FC를 3-0으로 완파한 이랜드는 최소 3위를 확보해 2014년 창단 이후 두 번째로 PO 진출을 확정했다. 35경기에서 17승7무11패로 승점 58점을 쌓은 이랜드는 충남아산FC(57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9일 전남과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끝가지 2위를 지키면 승강 PO에 직행해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펼친다. 다시 충남아산에 밀려 3위가 되면 4, 5위의 준PO의 승자와의 PO를 통해 K리그1 10위와의 승강 PO 진출을 노리게 된다.
  • 대구, 다 잡은 승리 놓치며 강등권 탈출 실패…제주는 잔류 확정

    대구, 다 잡은 승리 놓치며 강등권 탈출 실패…제주는 잔류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와 제주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제주는 7위(승점 48)로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9위 이상을 확보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대구는 10위(승점 40)에 머물면서 리그를 마칠 때까지 11위 전북 현대(승점 38)는 물론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에게 쫓기게 됐다.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1-0으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하자 서진수와 한종무 대신 이탈로와 김주공을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김주공이 후반 7분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리 조나탄과 김주공이 잇따라 슈팅한 게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김주공이 세번째 슈팅으로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후반 12분 장성원이 골을 넣으며 강등권 탈출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제주에게 공을 빼앗기는 횟수가 늘어나며 주도권을 내주더니 결국 후반 43분 김주공에게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제주는 오는 10일 오후 4시 30분 37라운드에서 광주FC를 만난다. 같은 시간 대구는 전북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구와 전북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 홍명보 감독 떠났어도…‘주민규 부활 축포’ 울산 K리그1 3연패·통산 5번째 우승

    홍명보 감독 떠났어도…‘주민규 부활 축포’ 울산 K리그1 3연패·통산 5번째 우승

    프로축구 울산 HD가 시즌 중반 사령탑이 바뀌는 혼란 속에서도 3년 연속 K리그1 정상에 올라섰다. 홍명보 전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에 김판곤 현 감독이 마침표를 찍으며 구단 최초의 역사를 완성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파이널A 36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리그 9경기 무패(7승2무)의 울산은 승점 68점(20승8무8패)으로 2위 강원(승점 61점)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를 만들었다. 지난해 구단 최초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3년 연속 가슴의 별을 추가했다. 울산 외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년, 2001~2003년 2회), 전북 현대(2017~2021년)가 있었다. 울산의 통산 우승 횟수도 1996시즌, 2005시즌 등 5회로 늘어났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지난 7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이어받아 3개월 만에 우승 사령탑이 됐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비해 클럽팀 업무가 너무 많아 하루에 13시간 이상 일을 했다. 여러 대회를 같이 치르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전임 감독께서 팀을 잘 만들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오히려 내게 확신을 줬고 각자 역할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울산은 유독 위기가 많았다. 지난 4월엔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던 이동경이 상무 입대했고, 6월엔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즈베즈다)가 어깨 부상을 치료받다가 유럽 리그로 떠났다.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극구 거절하던 홍 감독까지 갑작스레 말을 바꾸면서 팀이 흔들렸다. 서포터즈의 분노 속에서 울산은 4경기에서 1승3패를 거뒀고 4위까지 떨어졌다. 부상과 부진도 겹쳤다. ‘스피드 레이서’ 엄원상이 9월부터 스포츠 탈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간판 공격수’ 주민규마저 3개월 넘게 골을 넣지 못했다. 김 감독은 끝까지 믿음을 보여줬고, 주민규도 지난달 27일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득점포를 신고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강원전에서 이청용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결승 골을 터트린 선수도 주민규였다. 올 시즌 꾸준하게 활약했던 구스타브 루빅손는 선제골로 팀 우승에 공헌했다. 무엇보다 묵묵하게 뒷문을 지킨 조현우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현우는 중앙 수비수 김기희, 임종은, 김영권 등이 차례로 부상 이탈하는 가운데서도 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최다 14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강력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된다. 골키퍼가 MVP에 선정된 건 2008년 이운재(당시 수원 삼성)가 유일하다. 왕조를 건설한 울산은 11월 30일 예정된 포항과의 코리아컵 결승, 3연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2개 팀 출전으로 규모가 확대된 225년 클럽월드컵 등을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 등 경쟁팀들에 비해 준비가 덜 됐다. 전력이 충분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성남FC, 3일 2024시즌 홈 폐막전 팬 감사 이벤트

    성남FC, 3일 2024시즌 홈 폐막전 팬 감사 이벤트

    경기 성남시 시민구단인 성남FC는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 K리그2 2024시즌 38라운드 김포FC와의 폐막전을 ‘Thanks Fan Day’ 테마로 꾸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일 성남FC 구단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성남FC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성남FC 멤버십 VIP 회원(멤버십 포인트 1,000점 이상)들은 경기 전 장외에서 진행되는 선수단 미니 팬미팅과 멤버십 어워드를 즐길 수 있다. 먼저 경기 전, 까치라운지에서는 VIP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간 선수들과 함께하는 미니 팬미팅이 열려, 사진 촬영과 선수단과의 소통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VIP 회원들을 위한 룰렛 이벤트가 마련됐고 생활공작소 컵 세트, 세븐브로이 논알콜 맥주, 성남FC 짐색과 텀블러 등 후원사 제공 경품을 준비했다. 구단 MD샵에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팬 감사 할인전이 진행된다. 성남FC 창단 35주년 기념 머플러, 구단 의류 및 기념품 33종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성남FC는 2023년 성남FC 선수단이 직접 팬에게 시상하는 팬 어워드를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2024시즌 성남FC를 응원해 준 팬 중에서 ‘올해의 팬’과 ‘최우수 멤버십 회원’을 선정해 시상하는 SFC 멤버십 어워드를 진행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이 주어지고, 올해의 팬에게는 성남FC 후원사 창덕궁 미인당의 20만원 상당 테라피 상품권이 제공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의 감사 인사와 함께 특별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되며, 팬들을 위한 감사 현수막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응원 피켓 만들기 부스, 10월의 까치 시상식, 다양한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성남FC 2024시즌 홈 폐막전은 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2025시즌에는 더욱 다양한 혜택이 담긴 멤버십 프로그램이 준비할 예정이다.
  • 전북 어느새 최하위 멸망전… ‘K리그1 왕조’가 도대체 왜

    전북 어느새 최하위 멸망전… ‘K리그1 왕조’가 도대체 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강등과 잔류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꼴찌로 떨어져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024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던 전북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것일까. 30일 현재 리그 11위(승점 37)인 전북이 인천 유나이티드(12위, 승점 35)와 ‘멸망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6라운드에서 인천에 패하기라도 한다면 전북과 인천의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K리그1은 38라운드에서 끝나고 최종 순위 최하위는 자동으로 K리그2로 떨어지기 때문에 전북이 강등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인천은 별명이 ‘생존왕’일 정도로 잔류 경쟁으로 잔뼈가 굵은 반면 전북은 잔류 경쟁 자체가 처음이라는 것도 전북 팬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전북은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져 있다. 그나마 올 시즌 안방 승률(63%)이 나쁘지 않은 게 위안이다. 전북이 세트피스 한 번에 무너지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패한 35라운드는 현재 전북이 가진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전북은 점유율, 슈팅 숫자 등 경기지표만 우위에 있었을 뿐 막상 제주를 압도하진 못했다. 제주의 밀집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세부 전술이 부족했고, 선수들은 무리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뺏기는 장면이 숱하게 나왔다. 티아고와 박재용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제구실을 못 하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닌 이영재, 송민규, 김진규 등을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기대만큼 결과를 못 내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 고질적인 문제가 된 경기 막판 실점 때문에 공격 숫자를 맘껏 늘리지도 못한다. 패배가 되풀이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냉정하게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로선 전북을 잡는 공식이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 수비에 집중하며 버티다 보면 전북 선수들이 조급해진다. 결국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역습 기회가 생긴다”며 “인천 역시 그런 방식으로 전북을 상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북이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2021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며 “목표와 전략 없이 안주하다 보니 돈만 많이 쓰는 비효율적 구조가 됐다. 구심점이 없으니 ‘챔피언’으로서 정신 무장도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한준희 쿠팡스포츠 해설위원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지만 막상 선수단의 수준은 예전보다 훨씬 떨어져 있다. 믿을만한 외국인 선수도 없다”며 “골 결정력도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위기로 몰리다 보니 김 감독도 베스트멤버를 구성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며 “빌드업 템포가 느린 경우가 많고, 급하면 크로스 시도가 많은데 정작 전방에는 제공권이 강한 선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 FC안양 K리그2 사실상 우승 확정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서는 FC안양과 FC서울이 맞붙는 더비 매치를 볼 수 있을까. 안양이 사실상 K리그2 우승을 달성했다. 안양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충남아산(승점 57점)이 3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수원 삼성(53점)에 1-2로 패하면서 남은 한 경기에 승리해도 안양(61점)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안양과 남은 경기수가 같은 3위 서울이랜드(승점 55)는 성남FC를 1-0으로 이기며 안양과 승점차를 6점으로 좁혔지만, 서울이랜드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동시에 안양이 두 경기를 모두 패하지 않는 한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K리그2는 우승팀이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한다. 안양은 다음달 2일 부천FC 원정 경기, 9일 경남FC 안방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안양은 2013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수원 삼성에 지면서 승격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자력으로 우승하면 내년에 창단 이래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게 된다. 안양이 K리그1으로 승격하게 되면 축구 팬들의 관심은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펼쳐질 안양과 서울의 더비 매치로 쏠린다. 서울은 원래 안양을 연고지로 하는 ‘안양 LG’였지만 2004년부터 연고지를 안양에서 서울로 옮기면서 팀 이름까지 바꿨다. 이에 반발한 안양 팬들의 노력 끝에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게 현재의 안양이다. 이 때문에 안양 팬들은 안양-서울 더비 매치를 ‘북벌전(北伐戰)’으로 부른다. 현재까지 안양과 서울이 맞붙은 경기는 2017년 4월 대한축구협회(FA)컵(현 코리아컵) 32강전 딱 한 번뿐이었다. 당시엔 서울이 안양을 2-0으로 이겼다.
  • [K리그 미리보기] 잔인한 승부의 신…울산은 3연패 확정 도전, 전북-인천은 강등 전쟁

    [K리그 미리보기] 잔인한 승부의 신…울산은 3연패 확정 도전, 전북-인천은 강등 전쟁

    프로축구 울산 HD가 홍명보 전 감독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옮겨가는 혼란을 극복하고 리그 3연패를 눈앞에 뒀다. 침묵을 깬 주민규와 강원FC의 ‘고등학생 에이스’ 양민혁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울산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2024 36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1위 울산(승점 65점)과 2위 강원(61점)의 승점 차는 4점인데 울산이 승리하면 7점까지 벌어지면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홍 전 감독 체제에서 정상에 오른 지난 두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결정적인 순간은 지난 27일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였다. 울산은 2-0 승리를 거두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16개의 슈팅을 쏟아부으며 상대를 압박했는데 특히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후반 19분 다리얀 보야니치의 도움을 받아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이는 FC서울과의 23라운드 이후 106일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고승범도 공수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포항전을 마치고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세 달이 됐다. 주민규의 득점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나왔다”면서 “침착했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골이었다. 미안한 마음을 털고 계속 터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은 2006년생 양민혁을 선봉에 세운다. 양민혁은 시즌 11골 6도움으로 주민규(9골 4도움)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지난 26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도 결승 골을 넣으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은 남은 3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김천전에 승리하고 양민혁에 대해 “발목을 아파해서 빼줄까도 고민했지만 없으면 안 되는 선수라 그냥 뒀다. 중요한 순간에 고등학생이 결승골을 넣었다. 기특하다”면서 “매 경기 토너먼트이고 지면 탈락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 남은 경기 멈추지 않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강등권 끝장전, 전북-인천…최하위 떨어지는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K리그2로 강등되는 건 어느 팀일까.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1무1패다. 전북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장전을 벌인다. 11위 전북(승점 37점)이 12위 인천(35점)에 패하면 최하위로 떨어지고 인천이 지면 남은 2경기에서 순위 상승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12위는 바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 팀은 명운을 걸고 모든 것을 쏟아낼 예정이다. 전북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달 2승2무로 상승세를 타다가 이달 3연패로 고꾸라졌다. 지난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5라운드에서 공 점유율(68-32), 슈팅 수(11-4) 모두 앞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세트피스로 송주훈에게 실점하며 무너진 것이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최근 정통 공격수 없이 송민규, 문선민, 이영재 등을 활용하고 있다. 2선 자원들이 두 경기째 침묵 중인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 반면 인천은 같은 날 광주FC를 1-0으로 꺾으며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원투펀치 스테판 무고사와 제르소의 발끝이 매서웠다. 무고사는 전반 24분 두 차례 골키퍼에 막힌 공을 밀어 넣으면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도혁, 정동윤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무고사와 함께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30라운드부터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천은 36라운드에서 수렁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12시즌 중 9시즌을 파이널B에서 보냈지만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다. 아챔 희망하는 서울, ‘중원의 핵’ 기성용 복귀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목표로 삼은 서울이 ‘중원의 핵’ 기성용의 복귀로 대반격을 꿈꾼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한다. 4위 서울(승점 53점)과 5위 포항(52점)을 이기면 ACL에 나갈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ACL 출전권은 K리그1 상위 세 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군 팀인 3위 김천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유권 해석에 따라 ACL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4위 안에 들어야 안정권이다. 변수는 또 있다. 현재 코리아컵 결승엔 울산과 포항이 올라가 있다. 포항이 우승했는데 K리그1 5위 이하로 떨어지면 ACL2로 향하게 된다. 더 높은 순위를 유지한 서울이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울산이 결승에서 승리하면 김천을 제외한 K리그1 상위 네 팀이 차례로 자격을 얻는다. 시즌 내내 중원에서 아쉬움을 남긴 서울은 기성용이 돌아왔다. 기성용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6월 16일 17라운드부터 결장하다가 이달 26일 수원FC전에서 4달 만에 운동장을 밟았다. 25분을 뛰었는데 포항전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서울도 기성용의 복귀전에서 1-0 승리로 연패를 끊어냈다. 기성용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경기밖에 남지 않아 아쉽다. 오래 쉬어서 몸 상태도 100%는 아니다. 최대한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김기동 감독님이 팀을 안정시키면서 수비력이 향상됐다. 그러면서 공격진도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 내후년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K리그1 2024 35라운드 일정울산-강원 (11월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 전북-인천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포항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천-수원FC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광주-대전 (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대구-제주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
  • ‘두 달 만에 득점포’ 무고사, K리그1 35라운드 MVP

    ‘두 달 만에 득점포’ 무고사, K리그1 35라운드 MVP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등 위기에 처한 인천 유나이티드에 소중한 승리를 안긴 스테판 무고사가 프로축구 K리그1 3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7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결승 골을 터트려 인천의 1-0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35라운드 MVP로 뽑았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를 꺾은 인천은 8승11무16패로 승점 35점을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11위 전북 현대(9승10무16패)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이면서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고사는 지난 8월 31일 대구FC전에서 시즌 14호 골을 넣은 뒤 6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4경기까지 포함하면 10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 무고사는 마사(대전), 주민규(울산)와 함께 35라운드 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11 미드필더에는 루빅손, 고승범(이상 울산), 김도혁(인천), 양민혁(강원)이 뽑혔고, 수비수 부문에는 정동윤(인천), 이기혁(강원), 송주훈(제주)이 선정됐다. 골키퍼 부문은 조현우(울산)가 차지했다.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동해안 더비’가 선정됐다. 울산이 포항을 2-0으로 이겼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