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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철퇴 축구’ 울산 오일머니 철퇴?

    ‘철퇴 축구’ 울산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잡을까. 울산이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알 힐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자국 리그 정상에 13차례 오른 명문구단 알 힐랄은 지난 15일 구단 전세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 울산으로 이동했다. 무사이드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 왕자의 아들 아지즈 구단주까지 함께 왔는데 그는 무려 30개의 가방을 챙겨왔다. 특히 알 힐랄 선수단은 AFC에 “울산에서 가장 좋은 차를 구해달라.”, “로열 스위트룸으로 바꿔달라.”며 원정 팀에 제공하는 편의보다 더 나은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설기현(인천)과 이영표(밴쿠버)가 함께 몸담으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알 힐랄은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24)가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18일 울산 동구 울산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이 대한민국 클럽을 대표해 AFC 챔스리그 8강에 유일하게 오른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K리그의 자존심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알 힐랄의 앙투아 콤부아레 감독은 “태풍 탓에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우리에게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장담했다. 8강 2차전은 다음 달 3일 사우디에서 열리며 승자는 같은 달 21일과 24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폭우 쏟아진 날… 제주, 눈물 쏟았다

    [프로축구] 폭우 쏟아진 날… 제주, 눈물 쏟았다

    ‘독이 오른 방울뱀’이 전북에 잡혔다. 제주 선수들은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폭우가 퍼부은 이날 전북의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북은 이동국(14골 5도움)이 컨디션 저하로 빠지고 에닝요(13골 9도움)도 발등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공수 조율을 하는 ‘드로언니’ 드로겟(칠레)과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있었다. 전반 31분 감각적으로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살짝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던 레오나르도가 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가 감아찬 슈팅이 한동진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 시즌 2호골이 됐다. 전북은 후반 31분 서상민이 회심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추가 득점을 놓쳤다. 반면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제주는 역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전반 43분 배일환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슛이 최은성 골키퍼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데 이어 후반 21분 진대성이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동점골을 놓쳤다. 전북과는 5경기 무승(2무3패)에 빠졌다. 부산에선 서울이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울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부산 원정에서의 무승(6무3패) 징크스를 날려 버렸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몰리나가 연결한 패스를 데얀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33분 몰리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수비수 정인환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을 2-1로 누르고 하위 그룹 B의 선두인 9위를 지켰고 강원은 탈꼴찌에 또 실패했다. 서귀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달리는 8형제, 달리고 싶은 7형제

    [프로축구] 달리는 8형제, 달리고 싶은 7형제

    15~16일 프로축구 K리그 31라운드가 열린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상위 그룹 A, 1부리그 잔류를 다툴 하위 그룹 B로 나눠 치르는 스플릿 첫 라운드다. 힘겹게 그룹 A에 안착한 경남은 15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4위 울산과 맞붙는다. ‘트레블’(FA컵,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꿈꾸던 울산은 지난 1일 FA컵 준결승에서 경남에 0-3으로 무릎 꿇은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반면 경남은 승점 40(12승4무14패)으로 서울(승점 64)과의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FA컵에 올인하는 상황이다. 울산은 이근호와 김신욱의 ‘빅 앤드 스몰’이 빛을 발하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더욱이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치아를 다친 이근호의 결장 공백이 치명적이다. 더욱이 19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AFC 챔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경남을 꺾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3위 수원은 이날 오후 5시 포항을 불러 들여 지난 7월 1일 원정에서 당한 0-5 참패 설욕에 나선다. 하지만 포항은 우승을 내심 노릴 정도의 다크호스다. ‘황카카’ 황진성의 상승세도 무섭다. 서울에 승점 14 뒤진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으로 바꾸는 반전을 이뤄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수원은 경찰청에서 뛰던 김두현의 복귀에 반색하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내년 시즌 2부리그 강제 강등에 반발해 잔여 경기 거부를 선언한 상주 상무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참여 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리그 파행 운영이 현실화됐다. 상주와 홈 경기가 예정돼 있던 그룹 B 구단들에도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한다. 홈 경기가 한 경기 날아가면서 관중 수입도 사라지며, 선수들 역시 출전수당이나 승리수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연간회원권을 산 팬들에게 보상해야 하는 문제도 뒤따르고, 구단 스폰서들과의 홈 경기 광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K리그 상위 8팀 미디어데이 “우승은 우리 것”

    K리그 상위 8팀 미디어데이 “우승은 우리 것”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스플릿 라운드 시작을 이틀 앞둔 13일, K리그 상위 8개팀(그룹 A) 감독들이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우승을 겨냥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룹 A의 판도는 1~3위 서울·전북·수원의 물고 물리는 삼파전 속에 울산, 포항, 부산, 제주, 경남 등 5개 팀이 치열한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선두인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우승 후보로 손꼽아 자만심에 빠질 수 있으나 솔직히 욕심나는 게 사실”이라며 “전력차가 거의 없어 14경기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다. 승점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승점 5점 차로 2위인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은 “5위 포항도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8개팀 모두 우승후보”라며 “2009년과 지난해 우승할 때도 역전을 많이 했고 선수들이 역전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맞섰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공교롭게도 전북에겐 2패하고 서울엔 2승했는데 지금까지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또다시 그러라는 법은 없다.”며 “굳이 서울을 이기는 비결을 말하라면 계속 이겨 왔으니까 한번쯤 져 줘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말해 최 감독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철퇴 축구’로 4위에 오른 김호곤 울산 감독도 “앞만 보고 달려온 힘든 시즌이지만 이번 휴식기에 통영 미륵산의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왔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5위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모든 관심이 서울과 전북에 쏠려 있지만 포항은 불가능한 것에 끝까지 도전해 가능으로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질식수비’로 이슈가 된 안익수 부산 감독은 “스플릿 라운드에선 공격적으로 방향을 선회하겠다.”며 “더 열정적이고 혁신적인 축구를 선보여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팀이 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방울뱀 축구’의 박경훈 제주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얻기 위해 3위를 꼭 하겠다. 그땐 헤어 스타일도 오렌지색으로 바꾸겠다.”며 “뱀은 가을에 독성이 강해진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8위로 ‘막차’를 탄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시즌 초 우리를 강등 1순위로 꼽았지만 지금 여기에 앉아 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FA컵에서 우승해 ACL에 나가야 한다. 그땐 경남 스타일로 말춤을 추겠다.”고 선언했다. 주장 강승조는 “감독이 말춤을 출 때 뒤에서 채찍질을 하겠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상주상무, 남은경기 보이콧… 내년 아마추어 전환

    상주상무, 남은경기 보이콧… 내년 아마추어 전환

    강제 강등된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보이콧해 K리그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국군체육부대 정훈공보실은 13일 “올 시즌 남은 14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이재철 상무 단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초래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프로축구연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따른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 등의 강력한 조치와 함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불러온 이유 중 하나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라이선스 요건과 관련해 연맹과 구단은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상주는 “연맹이 AFC에 프로클럽 요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의해 내용을 문서화해 주기를 기다렸으나 답변이 없었다.”면서 “연맹의 답변만 있다면 연말까지 법인화·연봉문제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프로연맹 관계자는 “상주 측과는 2년 전 이미 합의했다. 이후 딱히 달라진 모습이 없어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고 지금이 발표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상주가 빠진 K리그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까. 프로연맹 경기·심판 규정 4장 33조(잔여 경기 포기)는 리그 경기의 3분의2 이상을 치르면 이전 경기 기록은 남고 잔여 경기는 모두 0-2패로 처리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주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칠 그룹 B의 7개 팀은 똑같이 승점 6을 챙기게 돼 시즌 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다. 하지만 리그가 파행적으로 운영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식게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지 않아도 그룹 B 팀들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쉽지 않다고 아우성이었다. 연맹 측은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종전의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군 입대를 앞둔 선수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핵심 선수들이 입대할 예정이다. 강등 소식에 선수들이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 실정”이라고 말해 파문은 번질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K리그 하위그룹 감독들의 ‘9위 출사표’

    “반드시 9위(하위그룹 1위)에 오르겠다.” “등수를 따질 때가 아니다. 강등만은 피하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 스플릿 시스템에서 하위그룹(9~16위)으로 떨어진 8개 구단 감독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강당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오는 15일부터 재개되는 스플릿 일정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13일에는 상위그룹 8개 구단의 같은 행사가 이어진다. 사령탑들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표정이었다. 전날 상주 상무가 성적과 관계없이 강등되면서 성적으로 강등되는 팀이 하나로 줄었지만 그런 안도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스플릿 직전 9위까지 올라온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어렵게 올라 왔으니까 9위를 꼭 지키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인천, 경남 등과 30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대구의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은 ”현재 10위이니 더 올라갈 자리가 있다. 최선을 다해 9위까지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그런 점을 선수들도 잘 알고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설마하던 일이 현실이 돼 하위리그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골대를 많이 맞히는 등 운이 없었지만 사실 스스로 2%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남은 기간 성남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하위 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12위까지 올라온 하석주 전남 감독은 “강등권을 탈출하는 데 지도자로서의 인생을 걸겠다.”며 “내가 백수되는 걱정보다 선수들 걱정이 더 크다.”고 절박함을 드러냈다. 유상철 대전 감독은 “휴식 기간에 준비를 철저히 했다. 9위를 고집하는 인천을 잡기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비쳤다. 달변가인 최만희 광주 감독은 “비빔밥은 잘 비볐는데….”라고 아쉬워하며 “산악인들이 산에 오를 때는 죽을 만큼 하기보다 아예 죽겠다는 생각으로 간다고 한다. 우리도 같은 마음가짐”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꼴찌인 강원의 김학범 감독은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강등의 첫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최만희 감독이 있는 14위까지는 올라간다.”고 광주를 경계했다. 각 팀의 대표 선수들도 나와 강등을 피하면 휴가와 두둑한 보너스를 달라는 희망을 밝혔다. 특히 대전 김형범은 “9위가 되면 감독님이 마지막 경기에서 트렁크 바람으로 멋진 춤을 췄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유상철 감독이 “9위만 한다면 강남 스타일이 아닌, 대전 스타일로 멋지게 춤을 추겠다.”고 화답해 좌중을 웃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상주, 스플릿 일정 불참…“2부보다 아마추어 검토”

    [프로축구] 상주, 스플릿 일정 불참…“2부보다 아마추어 검토”

    성적과 관계없이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가 스플릿 라운드 시작을 불과 사흘 앞두고 불참하기로 했다. 상주의 이재철 단장은 12일 “오늘 국군체육부대에서 국방부 관계자 등과 긴급히 대책을 논의한 결과 K리그의 남은 (14경기)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장은 “프로축구연맹이 강등을 결정한 이상 K리그에 남을 이유가 없다.”며 “2부리그에서 뛰는 것보다는 아마추어로 가서 축구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단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국면까지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왔으나 설마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열릴 K리그 경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상주의 박항서(53) 감독도 이날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올 초부터 소문이 돌았다. 시즌 중에 강등 결정을 내린 것은 분명 옳지 않다. 밀약이 사실임을 드러내는 꼴 밖에 안 된다.”며 “연맹이 일정 부분 파행을 불러오는 데 원인을 제공했고 책임이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연맹이 어려운 결정을 했으리라 보지만 이렇게 할 바엔 차라리 올해 초에 강등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 아니면 연말에 결정을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출사표를 밝히면서 “전체 9위(하위그룹 1위)를 하면 강등을 철회해 달라.”는 마지막 희망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프로축구연맹 이사회는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주를 올 시즌 성적에 상관없이 내년부터 2부리그로 강등시키기로 결정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상주, 느닷없는 강등

    결국 상주 상무가 성적에 관계없이 2부리그로 강등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6차 정기 이사회를 열어 내년 시즌 상주를 무조건 강등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올해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한 팀만 성적 때문에 강등되게 됐다. 일부에선 시·도민구단의 압력에 상주만 희생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주의 강등 이유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요구하는 클럽라이선스 자격 요건에 미달됐기 때문이다. 당초 연맹은 AFC에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설명해 연내까지 법인화 등 자격 요건을 충족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상주 구단은 연내 법인화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선수들이 군인 신분이어서 AFC의 또 다른 요건인 프로선수 계약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연맹 이사회는 시즌 중 무조건 강등이란 석연치 않은 결정을 내린 것. 안기헌 연맹 사무총장은 “우선 다음 시즌에는 2부리그로 편입되고 그 뒤 AFC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면 1부리그로 승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주 구단의 이한우 사무국장은 “올해 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이런 결정이 내려져 황당하다.”며 “선수들의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 상황에서 남은 경기는 의미없다.”고 밝혔다. 이어 “1부리그에 남겠다고 한 것도 아니다. 내려갈 명분을 달라고 한 것이다. 시즌 도중 강등이 결정되니 명분도 사라졌다.”며 상주 시민들 볼 낯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 측은 12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국방부와도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이날 K리그 선수들의 연봉을 내년부터 원칙적으로 공개하되, 세부 시행 방안은 보완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는 리그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정몽규 연맹 총재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과 선수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점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법원에서 승부조작 관련 무죄 판결을 받은 선수 5명 가운데 김승현의 영구제명 징계를 철회하고, 이정호 등 4명에 대해서는 다음 이사회에서 징계 수위를 재심하기로 했다. 앞서 경북 구미시는 같은 장소에서 구미 연고의 2부 팀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연맹이 연내 창단하는 구단에 3년 동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라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최강 스타일, 원톱 스타일, 동국 스타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최강 스타일, 원톱 스타일, 동국 스타일

    냉정히 말하면 둘은 공존할 수 없다. 이동국(33·전북)과 박주영(27·셀타 비고) 얘기다. 색깔이 튈 뿐더러 맛도 다르다. 둘 중 하나만 뛰면 나름대로 풍미가 살아나지만 둘이 함께 뛰면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게 된다. 둘은 ‘하늘 아래 원톱은 단 하나’란 말을 절감하게 한다. ●최강희 감독 “원톱-미드필더 조화 중시” 11일 밤 10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은 이동국과 박주영이 얼마나 최강희호의 ‘요리’에 녹아드는지 가늠해 보는 경기다. 물론 승리가 전제돼야 한다. 우즈베크전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빗사위다. 최 감독의 말을 빌리면 ‘분수령’이다. 상대 전력도 전력이거니와 홈과 원정을 오간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승점 6을 따낸 터라 우즈베크전 승패에 따라 비단길이 될지, 진창길이 될지가 갈린다. 둘은 왜 섞일 수 없을까. 최 감독은 원톱 포메이션 신봉자다. 지난달 29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자리에서 “현대 축구는 스트라이커 한 사람을 전방에 내세우고 배후에 다른 선수들을 배치하는 형식”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미드필더와의 조화”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기본적으로 투톱을 세우는 건 현대 축구가 아니고, 이동국과 박주영 둘 다 전방에 세우더라도 공격적인 성향은 강해지겠지만 미드필더와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박주영 경기 감각 떨어진다 판단한 듯 그래서 최 감독은 일단 이동국의 손을 들어줬다. 그를 중심으로 선발 공격진을 구성하고 박주영은 ‘조커’로 분류했다. 그는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주영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둘 모두에게 ‘주인공’의 기회를 주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박주영은 이동국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중반쯤 투입돼 ‘척탄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다소 섭섭할밖에. 우즈베크는 익숙하면서도 자신 있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2005년 독일월드컵 예선 때 타슈켄트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골까지 뽑아낸 뒤 A매치 58경기에서 23골을 올렸다. ●둘다 우즈베크전 강해 결과 주목 이동국도 할 말이 많다.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을 사흘 앞둔 전주 평가전에서 그는 우즈베크의 골망을 2차례나 출렁였다. 세르베르 제파로프, 알렉산더 게인리흐, 티무르 카파제 등 K리그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셋이나 있는 우즈베크에 둘 중 누구의 발끝이 더 빛날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분석은 끝났다, 지략 대결만 남았다

    [브라질월드컵] 분석은 끝났다, 지략 대결만 남았다

    “상대 분석은 다 끝났다.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의 평가전을 보고 상대가 어떤 방식의 경기를 펼칠지 거의 모두 파악했다.”(최강희 한국대표팀 감독)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분명히 빠르고 기술도 좋은 팀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도 승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미르잘랄 카시모프 우즈베키스탄대표팀 감독) 최 감독과 카시모프 감독이 11일 오후 10시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치열한 심리전을 펼쳤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경기지만 이보다 K리그와 우즈베키스탄 프로리그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최 감독은 2009년과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제패로 이끌었고 카시모프 감독은 2010년과 지난해 분요드코르를 우즈베크 리그 정상에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 감독은 2006년 우승과 지난해 준우승을 지휘했고 카시모프 감독은 올해 조별리그에서 강호 포항을 홈에서 1-0, 원정에서 2-0으로 완파했으며 16강 원정경기에서도 성남을 1-0으로 누른 ‘K리그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최 감독은 출국 전부터 카시모프 감독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역대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는 한국은 우즈베크 킬러 이동국(전북)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청용(볼턴)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섀도 스트라이커에 이근호(울산)를 쓰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출격한다. 미드필더로 선발된 박주영(셀타 비고)은 조커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연습경기에서도 박주영과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은 각각 이동국, 이근호와 교체돼 후반부를 뛰었다. 특히 1년 5개월 만에 호흡을 다시 맞추는 쌍용(이청용+기성용) 조합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지 언론들은 “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한 박주영이 가장 위협적”이란 분석을 내놓으며 경계하고 있다. 반면 우즈베크의 경우 최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뽑은 K리그 출신 최전방 공격수 3인인 알렉산더 게인리흐, 처진 스트라이커 세르베르 제파로프, 중앙 미드필더 티무르 카페제 등이 위협적이다. 간판 선수인 아딜 아흐메도프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측면의 강점을 활용해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달 5일 FIFA 상벌위 열려 박종우 메달 찾을 걸로 본다”

    “새달 5일 FIFA 상벌위 열려 박종우 메달 찾을 걸로 본다”

    침묵하던 조중연(66)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입을 열었다. 조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리그 구단 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한 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문제와 관련한 국제축구연맹(FIFA) 상벌위원회 날짜가 다음 달 5일로 잡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FIFA가 상벌위원회 결정 내용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내면 그곳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진다.”며 “박종우의 동메달을 찾아오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바는 다 했다. 이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종우가 동메달을 되찾을 가능성을 묻자 조 회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지난달 일본 축구협회에 보낸 ‘사과성 공문’에 대해서는 “일본 쪽에서 먼저 반응을 보이지 않게 하려고 우리가 선제 조치를 한 것이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 협회와 완전히 정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함께 자리한 김주성 사무총장은 “상벌위와 관련해 협회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위원들과 접촉하는 등의 행위는 금지돼 있다. 다만 박종우의 행동에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등 협회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일 열리는 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미국-독일 결승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박종우의 동메달 보류 문제와 관련, “FIFA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상벌위원회는 집행위원회와 분리돼 있어 나 역시 다른 이들과 똑같이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박종우가 동메달을 받을 수 있느냐는 FIFA에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스플릿 전쟁’ 천적고리 끊어야 산다

    오는 15일 프로축구 K리그 31라운드부터 상·하위 그룹 A·B로 나뉘어 경기에 나서는 팀들의 천적 관계는 어찌 될까. 선두 서울과 전북·수원·울산·포항·부산·제주·경남이 그룹 A에, 9위 인천과 대구·성남·전남·대전·광주·상주·강원이 그룹 B에 포함돼 다른 목표를 갖고 혈투에 들어간다. 한쪽은 우승, 다른 쪽은 강등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다. ●전북, 수원엔 강하고 서울엔 약해 현재 19승7무4패(승점 64)인 서울의 천적은 전통의 라이벌 수원이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1일 0-2로 졌고, 지난달 18일 홈에서도 같은 점수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서울은 2위(승점 59) 전북만 만나면 강해진다. 서울은 올 시즌 전북에 1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경남과 부산을 상대로도 1승1무씩 기록했다. 8위로 그룹 A에 극적으로 합류한 경남은 올 시즌 12승 중 5승(41.7%)을 그룹 A에 속한 팀에게 거둔 반면, 6위 부산은 12승 중 단 2승만 그룹 A에 속한 팀에게 거뒀다. 5월 5일 경남, 7월 25일 울산을 모두 1-0으로 꺾었다. 전북은 수원과 경남에 각각 2승, 제주와 울산에 각 1승1무를 거둬 그룹 A 팀들에 강한 모습이었다. 서울에 강했던 3위 수원(15승8무7패· 승점 53)은 전북과 제주에 약했다. 전북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3 완패로 수모를 당했고 7위 제주에도 1무1패로 약한 모습이었다. 7패 중 6패를 그룹 A 팀들에게 당했다. 그룹 B에서는 11위 성남이 상대적으로 강자의 위치에 서 있다. 10승7무13패로 승점 37인 성남은 승점의 75.7%인 28점을 그룹 B에 속한 팀에게 뽑아냈다. 전체 13패 중 그룹 B팀에 허용한 패배는 단 2패(대전과 강원)뿐이었다. ●성남, 그룹B팀 상대 28점 뽑아내… 2패만 허용 반면 15위 상주(7승6무17패· 승점 27)는 꼴찌 강원에만 2승을 거두었을 뿐, 그룹 B의 모든 팀들에 열세였다. 그러나 30라운드까지 따낸 7승 가운데 4승을 그룹 A에 속한 경남(2승), 포항(1승1패), 제주(1승1패)를 상대로 거둬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모습이었다. 스플릿 이후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4경기씩 치른 뒤 최종순위가 결정된다. 최종 44라운드를 마친 뒤 그룹 A의 1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리그 우승컵을 차지한다. 3위까지는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그룹 B에서는 내년 시행되는 승강제에 따라 15위와 16위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월드컵대표팀 11일 밤 우즈베크전… 최강희 감독 출국 출사표

    월드컵대표팀 11일 밤 우즈베크전… 최강희 감독 출국 출사표

    4일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한 최강희호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최강의 멤버를 꾸린 것은 맞지만 불안 요소들이 도처에 잠복하고 있어서다. 특히 올림픽대표팀에서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다시피 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더니 몸을 다쳐 11일 밤 10시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구자철 못 뛰지만 근호·청용 있어 다행 최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비자 문제로 인해 대체선수 발탁이 어렵다. 그러나 전술적으로 대체할 인원이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며 “어제 자철이와 통화했다. 수술을 하면 3개월이 걸리고 재활을 하면 6~8주가 걸린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대표팀 경기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함을 시사한 것이다. 아우크스부르크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목 인대를 다쳐 최소 3~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미드필더 자원이 많다는 것. 최 감독은 “(이)근호도 중앙에서 잘한다. 왼쪽 측면도 가능하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배후 침투 능력도 좋다. (이)청용이도 합류해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할지는 별도의 문제다. 특히 아스널에서 셀타 비고로 임대된 박주영은 스페인의 낯선 분위기에 적응하는 문제가 대표팀 합류보다 시급한 상황.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신고식을 막 치른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올림픽을 치른 뒤 이적 절차를 밟자마자 소속팀 경기에 나서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파 정성룡(수원)도 올림픽 때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감독이 호출하면 당장 뛸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경기장 분위기 침울… 초반부터 강공 경기장의 잔디도 변수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것으로 악명 높다. 최 감독은 “경기장 분위기도 침울하다.”며 “뭐랄까 북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K리그 3인방인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게인리히를 중심으로 한 전력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게다가 앞선 두 경기에서 승점 1에 그쳐 승리가 절실한 우즈베키스탄이다. 그래서 최 감독은 “골목에서 먼저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FA컵] ‘시민구단’ 경남의 기적

    시민구단 경남이 축구협회(FA)컵을 들어올리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자동 획득한다. 구단이 재정 압박으로 힘든 데다 설상가상 후원하던 STX의 자금줄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시민구단으로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최진한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트레블 우승을 꿈꾸는 울산에 3-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남은 전반 3분 김인한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5분 까이끼의 페널티킥 추가골과 5분 뒤 윤일록의 쐐기골이 이어졌다. 경남의 대회 결승 진출은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던 2008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경남은 K리그에 속한 6개(인천·대구·대전·광주·강원·경남) 시·도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스플릿 시스템의 상위 그룹 A에 살아남았다. 그것도 지난해 말 윤빛가람을 성남으로 이적시키고 올해 김주영과 서상민을 각각 서울과 전북으로 떠나보낸 뒤 이뤄낸 성과였다. 시즌 초반 14위까지 곤두박질쳤던 경남은 5월 구단의 위기에서 오히려 더 단단히 뭉치며 막판 상위리그 8위에 턱걸이했다. 한때 사표를 품에 지니고 다닌 최 감독은 그룹 A 진출을 확정하고 나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최 감독은 “절실함이 승리를 따낸 것 같다.”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구단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고 메인 스폰서를 얻는 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포항은 제주를 포항스틸야드 홈으로 불러들여 전반 3분 황진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전반 18분 자일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제주의 한용수가 백패스하려다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운 좋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시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과 첫 우승에 목마른 경남의 결승은 다음 달(20일 혹은 21일)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트레블 꿈꾸는 울산

    울산이 FA(축구협회)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우승 등 ‘트레블’에 도전한다. 1일 오후 7시 열리는 FA컵 준결승. 4강에 오른 팀은 울산과 경남, 포항과 제주다. 특히 울산은 울산문수구장에서 K리그 상위그룹 8위에 턱걸이한 경남을 상대로 결승 문을 노크한다. 사실 울산은 역대 FA컵에서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1998년 대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 이후 6차례(1996·1999·2001·2003·2004·2011년)나 준결승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4강의 고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다. 최근 득점 감각이 물오른 김신욱(10골)과 이근호(8골)의 ‘빅 앤드 스몰’ 조합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울산은 K리그에서도 15승8무7패(승점 53)로 스플릿 시스템의 상위그룹 4위에 안착, 2005년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다.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로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이다. K리그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19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홈으로 불러들이지만 K리그를 치른 뒤 4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야 해 부담이 크다. 경남은 시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그룹A에 합류한 자신감이 넘친다. 최진한 감독은 상승세를 이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간다는 계획이다.. 포항도 제주를 상대로 4년 만에 결승 문을 두드린다. 반면 제주는 2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 사상 첫 결승진출을 노린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지난 23일 제주로 날아가 성남과의 K리그 29라운드를 관전했을 정도로 제주를 경계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돈 없어도 축구 된다 헝그리 경남이 그 증거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자마자 시민구단의 한계에 부딪히며 절망했다. 특히 6월 말 전임 대표이사가 물러나면서 구단에 먹구름이 끼었다.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를 이유로 도지사가 물러나면서 구단 이사회는 표류하기 시작했다. ●돈줄 빈약한 시민구단 유일하게 그룹A 설상가상으로 최대 스폰서였던 STX가 후원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도에선 재정난을 해소한다며 모든 직원과 코칭스태프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임원을 대폭 줄이고 2군 해체를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26일 광주와의 프로축구 K리그 30라운드를 2-1 역전승으로 이끌며 8위를 차지, 스플릿시스템의 상위그룹(그룹 A)에 잔류하게 된 경남과 최진한 감독 얘기다. 최 감독은 경기 뒤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다른 구장 결과는 개의치 않았다.”며 “30라운드를 앞두고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최 감독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고재성과 최현연을 교체 투입했는데 둘이 나란히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팀을 벼랑에서 건져냈다. 기막힌 용병술이었다. 그는 어수선한 구단 분위기에 휩쓸려 사직서를 내려 했으나 자신을 믿고 따르는 선수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경기 전 그는 “그룹 A와 B는 노는 물이 다르다. 우리의 가치를 높이려면 그룹 A로 가야 한다.”고 독려했다고 한다. ●최 감독 “우리 가치는 우리가 만든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현연도 최 감독이 재기시켰다. 제주-포항을 거치며 기량을 인정받은 최현연은 지난해 디스크가 돌출돼 수술하면서 선수생활을 접을 뻔했다. 그때 흔들리는 그를 붙잡은 사람이 최 감독. 최현연은 “마음의 빚을 어느 정도 갚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구단이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경남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수원을 꺾고 FA컵 4강에 진출하는 기쁨에 이어 시민구단으로서 유일하게 그룹 A에 들어갔다. 흔들리지 않는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 감독은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만든다.”고 되뇌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경남 “나는 1군 스타일”… 강등 걱정 털었다

    [프로축구] 경남 “나는 1군 스타일”… 강등 걱정 털었다

    스플릿 시스템의 상·하위 그룹을 결정짓는 운명의 날에 경남이 상위 그룹(그룹 A)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전 10위였던 경남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30라운드에서 고재성과 최현연의 골을 묶어 광주를 2-1로 제압하고 상위그룹의 남은 한 자리인 8위에 올랐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인천, 대구, 경남과 성남이 피 말리는 일전을 펼쳤으나 결국 티켓 주인공은 경남이 가져갔다. 다른 세 팀에 견줘 가장 약체인 광주를 만나 다소 유리했던 경남은 광주를 꺾더라도 인천과 대구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처지였다. 경남은 전반 33분 김은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8위행 티켓이 멀어지는가 싶더니 후반 최진한 감독의 용병술로 위기를 탈출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단과 김종수를 빼고 최현연과 고재성을 투입했는데 둘이 두 골을 합작하며 대업을 이뤄냈다. 후반 7분 고재성이 강민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골키퍼가 주춤하는 사이 차 넣어 동점골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이 길게 올려준 크로스가 공중볼 경합 와중에 흐른 것을 김인한이 뒤로 내주자 최현연이 마음 놓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 같은 역전골을 터뜨린 최현연은 유니폼을 벗고 환호했다. 경기 전 8위로 상위그룹 진출이 가장 유력했던 인천은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채 제주와 0-0으로 비겨 9위로 내려앉았다. 9위였던 대구 역시 서울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트리오 레안드리뉴-마테우스-지넬손을 내세워 총공세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8위행 티켓을 놓쳤다. 반면 서울은 몰리나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선두를 수성했다. 한편 11위로 애초에 자력진출이 불가능했던 성남은 3위 수원을 홈으로 불러 들여 기적을 바랐으나 1-1로 비기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37분 홍철의 날카로운 패스를 에벨톤이 몸을 날리며 발끝으로 밀어 넣으며 이변을 연출하는 듯 보였으나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보스나에게 낙차 큰 중거리 슈팅을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8위행 티켓을 놓친 인천과 대구, 성남은 하위그룹(그룹 B)의 나머지 5개 팀과 2부리그 강등(2개팀)을 피하기 위한 힘든 여정을 걷게 됐다. K리그는 3주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15일 31라운드를 시작으로 12월 2일 44라운드까지 소화하게 된다. 그룹 A에 들어간 8개 팀끼리 경기를 치르고 그룹 B 역시 마찬가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8위와 9위, 천국과 지옥 사이

    [프로축구] 8위와 9위, 천국과 지옥 사이

    내년 승강제 시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가 ‘갈라설’ 날이 다가왔다. 26일 오후 7시에 일제히 치러지는 30라운드 결과 상위 8위까지는 ‘그룹 A’로, 하위권 8개 팀은 ‘그룹 B’로 갈라선다. 7위 제주까지 확정된 상태에서 22일과 23일 29라운드를 치렀으나 공교롭게도 8위 인천(승점 39, 골득실 -2), 9위 대구(승점 39, 골득실 -5), 10위 경남(승점 37, 골득실 2), 11위 성남(승점 36, 골득실 -6)이 모두 승리하는 바람에 결국 30라운드에서 8위 한 자리가 가려지게 됐다. 성남이 가장 처진 데다 상대적으로 강한 수원을 만나 제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머지 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처럼 그룹 A에 진입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처럼 팬들은 즐겁게 됐으나 구단과 코칭스태프를 ‘죽을 지경’으로 만든 것은 다음 달 15일 31라운드부터 작동하는 스플릿 시스템 때문이다. 3월 3일 개막한 올해 K리그 경기는 모두 352경기로 예정됐다. 30라운드까지 240경기를 마친 뒤 3주 휴식에 들어갔다가 나머지 112경기를 31라운드부터 12월 2일 44라운드까지 소화하게 된다. 그룹 A에 들어간 8개 팀끼리만 경기를 치른다. 그룹 B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쌓은 승점은 유지되지만 최종 순위는 그룹 안에서 결정된다. 다시 말해 그룹 A에서 아무리 죽을 쒀도 8위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고 그룹 B에서 아무리 승점을 쌓아도 8위 안에 들어갈 수 없다. 경고 누적에 의한 출장 정지 징계는 1~44라운드 모두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되더라도 기존과 동일하게 경고 누적 3회마다 다음 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개인 기록도 연계된다.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가리는 개인 기록 순위도 1~44라운드 성적으로 결정된다. 시즌 종료 뒤 최다 득점 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최다 도움 선수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그룹 A와 그룹 B에 들어가는 팀의 마음가짐은 조금 과장해 천국과 지옥의 차이다. 그룹 A의 1위는 리그 우승의 영예를 얻으며 상금은 역대 최고인 5억원을 받는다. 1~3위에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강등 걱정 없이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룹 B에 들어가는 팀들은 내년 시즌에 신설되는 2부 리그에서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강등의 공포에 직면하게 된다. 17위와 18위 두 팀이 강등되고 내년 1부 리그는 16개 팀으로 운영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청와대 만찬에 박종우 빼려 했던, 치졸한 대한체육회

    “런던에서 귀국했을 때 만찬 등 환영행사에도 박종우는 참석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의 결정을 전해 듣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첫 동메달의 감격을 선사한 홍명보(43)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입을 열었다.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의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다. 홍 감독은 청와대 만찬 전날 저녁, 독도 세리머니에 연루된 박종우(23)에게 전화를 걸어 꼭 만찬에 참석하라고 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감독으로서 (박)종우한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종우가 시상대에 올라가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박종우는 충분히 자격 있는 동메달리스트다. 행정적 문제에는 대한체육회나 (대한)축구협회(KFA)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참 치졸한 체육회다. 집안 잔치에까지 주인공 중 한 사람을 제외하려고 했던 의도가 의심스럽다. 설령 분위기가 어색해질지언정 박 선수를 치하하고 보듬어 주는 자리를 마련해도 모자랄 판이었다. 대한체육회는 KFA와 함께 일본에 이메일부터 보내 ‘박종우 세리머니는 우발적 행동이었다.’고 알려 합의를 도출하려 했다. 그런데 그 ‘친절한’ 이메일 원문이 공개되면서 저자세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앞서 체육회는 박종우의 시상식 불참을 요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눈치를 보느라 한마디 항의도 하지 않은 채 박종우의 불참 요구를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파문을 일으켰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여부는 다음 달에나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협회의 관행으로 볼 때 FIFA 상벌위원회가 박종우 사안만 갖고 당장 상벌위원회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9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김주성 사무총장을 FIFA 본부에 파견한 협회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만약 최악의 결과가 나올 경우 날아올 ‘화살’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조중연 협회장의 임기가 연말로 끝나 ‘레임덕’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불안은 영혼까지 잠식한다. 이날 창원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29라운드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박종우 얼굴을 봐서도 이래선 안 될 일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8위 염원’ 대구, 강원 잡았지만…

    [프로축구] ‘8위 염원’ 대구, 강원 잡았지만…

    상위 리그 8위 확보에 대한 대구의 간절한 염원이 통했다. 프로축구 대구는 22일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K리그 29라운드에서 지넬손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인천을 제치고 8위(승점 39)로 올라섰다. 대구는 경기 전 인천과 승점(36)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밀린 9위로 한 장 남은 상위 리그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경기를 지면 8위 확보가 어려운 벼랑 끝 상황. 인천은 물론 10위 경남(승점 34)과 11위 성남(승점 33)도 호시탐탐 8위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구는 강원전 이후 서울 원정을 앞둔 상황이어서 강원을 반드시 잡고 23일 전북과 맞붙는 인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대구는 이지남·안상현 등의 징계 결장이 있었지만 레안드리뉴-마테우스-지넬손 등 브라질 트리오의 빠른 역습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일등공신은 삼바축구의 주축인 지넬손. 선제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지넬손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배효성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시즌 3호골.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진호에게 택배 크로스를 올려 추가골을 도왔다. 펄펄 난 지넬손은 3분 뒤 홈팬의 박수를 받으며 김유성과 교체됐다. 반면 강원은 전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대구의 밀착수비를 뚫지 못한 데다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끝내 7승4패18패(승점 25)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창원에선 경남이 질식 수비의 부산을 상대로 김인한과 까이끼의 골을 묶어 상위 8위 티켓의 불씨를 살렸다. 경남은 승점 37(11승4무14패)을 기록, 9위로 올라섰다.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포항은 2주 연속 리그 MVP로 뽑힌 황진성이 전반 12분 터뜨린 결승골을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7의 포항은 부산(승점 45)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광주는 승점 27로 12위에 머물렀다. 광양으로 원정 간 FC서울은 데얀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하석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남을 3-0으로 완파했다. 서울은 승점 61(18승7무4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21골째를 기록한 데얀은 2위 이동국(14골)을 멀찌감치 제치고 득점 선두를 지켰다. 한편 장신 김신욱이 상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울산은 4-3으로 이기며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을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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