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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선수 그만 무적천수 다시

    무적선수 그만 무적천수 다시

    ‘천재’와 ‘말썽쟁이’의 이미지가 늘 교차하는 이천수(32)가 인천 유니폼을 입고 국내 그라운드를 밟는다. 프로축구 전남 구단은 그에게 내린 임의탈퇴 조치를 철회하고 인천으로 이적시키는 작업을 22일 마무리했다. 구단은 “많은 관계자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의견을 존중했다”며 “이천수가 그동안 축구 발전에 기여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수 설기현, 미드필더 김남일 등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함께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던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K리그 클래식으로 이름을 바꾼 1부리그는 이천수의 달라진 면모를 보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천수는 전남의 요청에 따라 K리그 클래식 전남과의 경기에는 뛰지 못한다. 그는 재능과 기술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돌출 행동 때문에 점수를 깎였다. 한일월드컵 활약에 힘입어 이듬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해 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에서 한 시즌을 뛴 뒤 2005년 국내로 돌아와 울산, 수원을 거쳐 2009년 전남에 입단했다. 그러나 전남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부터 심판을 모독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당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코치들과 물리적으로 충돌하고 구단을 이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 버렸다. 이에 전남은 임의탈퇴 조치를 내려 구단의 허락 없이는 국내 리그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묶었다. 2011시즌까지 일본프로축구 오미야에 몸담은 그는 그 뒤 클럽을 찾지 못하고 무적 선수로 홀로 훈련해 왔다. 그는 지난해 전남의 홈 경기를 찾아 팬들에게 사과하고 최근에는 불화를 겪던 코치들에게도 머리 숙였지만 일부 팬들은 진정성이 없다고 폄하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K리그 단장 모임에서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결론이 내려져 기회가 주어졌다. 이천수는 “남들이 아니라고 할 때 나를 받아준 인천을 위해서라도 멋진 모습으로, 모든 팬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막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새 총재에 권오갑 회장

    권오갑(62·현대오일뱅크 사장) 실업축구연맹 회장이 프로축구 K리그를 이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권 회장을 3년 임기의 제10대 총재로 선출했다. 지난달 7일 정몽규 전 총재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물러난 지 45일 만이다. 1990년대 초·중반 현대학원 및 울산공업학원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울산대, 울산과학대, 현대 청운중고에 축구부를 창단하는 등 저변 확대에 이바지해 온 권 총재는 울산 프로축구단 단장과 사장을 역임한 뒤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재선된 실업축구연맹 회장 자리는 당분간 비워 둔다.
  • 빠른 패스·역습에 득점력 갖춘 ‘왕방울뱀’ 키운다

    빠른 패스·역습에 득점력 갖춘 ‘왕방울뱀’ 키운다

    우리의 초가을을 닮은 2월 일본 오키나와의 날씨. 프로축구 제주 박경훈(52)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흰 머리가 여유 넘치는 이곳 날씨와 잘 어울려 보였다. 6일 숙소인 코스타 비스타 호텔에서 얼굴이 구릿빛으로 바뀐 박 감독에게 올 시즌 목표와 구상을 들어봤다. 인터뷰 내내 제주가 빅리그에서도 통할 법한 스피드 축구의 롤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그의 축구 스타일이기도 했다. 3년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이유도 거기 있었다.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일본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유기적이고 팀 밸런스와 조직력이 뛰어나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었다. 제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해 베스트 멤버 중 자일이 J리그 제프로 이적한 대신 브라질 출신 페드로와 아디손을 영입하고 박기동, 박준혁, 김봉래를 데려온 정도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염원이 좌절된 그가 택한 것은 변화보다 내실이었다. 전력이 예년만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2010년에도 전력만 놓고 꼴찌가 될 것이라고 모두 예측했지만 보란 듯이 준우승했다. 그때도 김은중을 비롯해 배기종, 박현범, 산토스 등 새로 불러들인 선수들이 낮게 평가된 탓이었다. 물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성장 중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 서동현이 김은중 몫을, 송진형이 구자철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었다. 페드로와 아디손도 자일 못잖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배일환(지난 시즌 5골)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한때 퇴출될 위기까지 갔던 그는 지난해부터 독한 훈련으로 볼 소유 능력이 좋아지고 한결 원숙해져 내부 비난을 잠재웠다. 박 감독은 그를 올해 일 낼 첫손으로 꼽을 정도다. 지난해 제주는 유난히 무승부 경기가 많았다. 15무(16승13패). 특히 71골을 넣고도 56골이나 내준 것이 뼈아팠다. 그래서일까. 제주는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20일 내내 수비훈련만 했다. 지난 4일에야 공격 전술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선봉엔 서동현과 박기동이 선다. 공격수 조합을 위한 실험무대다. 이번 전지훈련이 끝날 때쯤 베스트 11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해 슬로건이 ‘방울뱀 축구’였다면 올 시즌은 뭐냐고 묻자 “올해는 계사년이다. 이제야 방울뱀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때가 됐다. 지난해가 어린 방울뱀이었다면 올해는 킹(왕) 방울뱀으로 거듭나겠다. 허물을 벗고 나와 무리를 이끄는 진화된 방울뱀을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킹 방울뱀 축구’는 빠른 패스 타임과 역습(카운트 어택), 골 결정력 세 박자를 모두 갖췄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1부리그 잔류와 강등을 놓고 지난해보다 더 피 말리는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마감을 전후해 사령탑이 10명이나 교체된 게 이를 방증한다. 이에 따라 겨울 전지훈련에 임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자세가 여느 해와 다르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감(感)이 좋다”며 예의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글 사진 오키나와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한축구협회 새 회장에 정몽규씨 “화합·소통으로 축구계 대통합 이루겠다”

    대한축구협회 새 회장에 정몽규씨 “화합·소통으로 축구계 대통합 이루겠다”

    “화합과 소통을 이루는 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이끌던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앞으로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정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2차 결선 투표에 참가한 대의원 24명 가운데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7표를 얻은 정 회장은 8표를 얻은 허 회장에게 밀렸지만 결선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역대 최다인 네 후보가 출마한 만큼 득표전은 치열했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김석한(59) 전 중등연맹 회장과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6표와 3표에 그치면서 1, 2위만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명의 탈락으로 갈 길을 잃은 ‘표심’이 정 회장을 택했다. 정 회장은 1차 때보다 8표나 더 많은 15표를 획득, 한 표가 늘어난 데 그친 허 회장을 제치고 1000억원의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체육 단체 중 하나인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K리그 울산 현대(1994~96년)와 전북 현대(1997~99년)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2011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올라 폐쇄적인 이사회 구조 개편, K리그 승강제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정 회장은 “지금 축구계 전체의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축구계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세 후보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 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화합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야권, 여권 이런 구분을 하지 않겠다. 누구든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포용하겠다”고 야권 성향의 인물을 포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선거 과정을 겪어 보니 제도가 잘못됐더라”며 “대의원들과 상의해 선거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프로축구연맹 총재 출신으로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결심도 밝혔다. 축구협회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투명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당초 공약으로 내세운 중계권 등의 협회 수입원을 늘려 나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클래식 3월 2일 개막… 강등팀에 지원금

    2013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3월 2일 개막해 12월 1일 마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3 정기 이사회 및 총회에서 ‘K리그 클래식’과 ‘K리그’(2부리그)의 대회 기간과 방식을 확정했다. 연맹에 따르면 14팀이 참가하는 K리그 클래식은 팀당 38경기씩 모두 266경기를 치른다. 26라운드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고 지난시즌처럼 1~7위와 8~14위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로 팀당 12경기씩을 더 치른다. 고양, 광주, 부천, 수원, 안양, 충주, 경찰청, 상무 등 8팀이 참가하는 K리그는 3월 16일 개막, 11월 30일까지 모두 140경기를 치른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 2차전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며 12월 4일 K리그 1위 홈에서, 같은 달 7일 K리그 클래식 12위 홈에서 열린다. 또 연맹은 1부 K리그 클래식에서 2부 K리그로 강등되는 팀에 2016년 시즌 종료 뒤 강등되는 팀까지 초기 5년 동안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등 1년차에 5억원, 승격되지 못한 2년차에 3억원이 지급된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수원 ‘잔칫집’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수원 ‘잔칫집’

    경기 수원시와 통신기업 KT가 프로야구 10구단을 사실상 유치함에 따라 수원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수원은 FC서울과 함께 국내 최대 흥행구단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블루윙스의 연고 도시다. 수원은 K리그 구단 가운데 최초로 홈경기(정규리그·컵대회) 누적 관중 600만명의 대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 KEPCO와 여자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이는 수원시에 축구장, 야구장, 체육관 등 프로 경기를 유치할 충분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다. 자체 인구가 115만명에 달하고 성남, 용인, 안양 등 대중교통으로 반경 1시간 이내에 500만명 이상이 거주해 관중 동원에도 유리하다. 수원시는 전국에서 스포츠 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자치단체로도 유명하다. 남녀 축구, 유도, 역도 등 23개 직장 운동부를 두고 256명을 육성하고 있다. 연간 예산이 175억원에 달한다. 이는 19종목, 155명에 139억원을 들이는 서울시보다도 많다. 시는 지난 4일 기존 1만 4000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을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2만 5000석 규모의 구장으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도와 함께 경기대학교 안에 1652㎡ 규모의 씨름전용경기장도 짓는다. 올해부터 광교신도시에는 실내 빙상장이, 서수원 체육공원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건설 계획도 추진된다.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흥행도 자신한다. 현재 수원에서 활동 중인 사회인 야구팀은 무려 400개가 넘는다. 1만명의 동호인들이 주말마다 리그전을 펼친다. 학교팀도 유신고 등 4개가 있고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면 39개나 된다. 경기도는 프로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을 목표로 도내 40만명 이상 도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리그를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10구단 흥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시와 도가 발표한 4만석 규모 돔구장 건설계획까지 더해지면 수원은 그야말로 프로 스포츠 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앞으로 지어질 스포츠 인프라에 분당선, 신분당선, GTX, 복선전철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와 도에서 추진하는 독립 리그 등까지 더해지면 수원은 다른 기초자치단체가 뛰어넘을 수 없는 독보적인 스포츠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대세 “수원 우승 위해서라면 공격수 아니어도 좋다”

    ‘인민 루니’ 정대세(29)가 마침내 ‘K리그 대세’를 잡기 위한 첫발을 뗐다. 정대세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수원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전통 있는 구단에 오게 돼 영광이다.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내가 15골 이상 넣어야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영학(가시와 레이솔)과 차두리(뒤셀도르프) 형에게 수원 얘기를 많이 들어 입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별명이 마음에 든다. 계속 ‘인민 루니’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계약기간은 3년, 연봉은 4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정원 감독의 선수 시절 등번호 14번을 받은 것과 관련, 정대세는 “수원이 나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깨닫게 됐다”며 “꼭 우승해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공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주더라도 따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한국이 기술과 스피드, 거친 몸싸움의 축구를 한다는 걸 안다. K리그 관중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며 “내가 뛰면 호기심에라도 팬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말춤을 출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알려진 것보다 성격이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손사래를 친 정대세는 “어머니는 어디에서 뛰든지 행복하게 축구하길 바란다”고 전하는 감성적인 면도 드러냈다. 그는 이중국적이다. 한국 국적의 아버지와 해방 이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 구단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질문을 삼가 달라고 주문한 뒤 회견이 끝난 뒤에 “정대세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국내법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으로 분류돼 한국 선수로 뛰게 된다”고 못 박았다. 구단은 정대세가 월드컵 출전 때문에 북한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대회에서도 북한 선수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며 “AFC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이날 밤 괌으로 출국, 전지훈련 캠프에서 동료들과 처음 만났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정대세 입국 “첫 시즌 15골 넣겠다”

    정대세 입국 “첫 시즌 15골 넣겠다”

    프로축구 수원 입단을 위해 한국을 찾은 북한 대표팀의 공격수 정대세(29)가 K리그 데뷔 시즌에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대세는 “첫 시즌에 15골을 넣겠다”며 “공격수로 한 시즌에 15골을 넣지 못하면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쾰른(독일)에서 뛴 정대세는 지난해 11월 수원에 이적 희망서를 제출하며 K리그 진출을 타진한 끝에 둥지를 틀게 됐다. 그가 한국 땅을 밟은 것은 3년 만. 2010년 2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러 찾은 적이 있다. 정대세는 이날 하얀색에 가까운 밝은 톤의 머리칼에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항 패션’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전 머리칼이 자색이었는데 마음에 안 들어 전날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간절히 원하던 팀에 입단한 설렘을 감추지 않은 정대세는 “아직 우승해본 적이 없는데 수원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그는 9일까지 추가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이 성사되면 10일 기자회견과 함께 입단식을 갖는다. 연합뉴스
  • “시·도 축구협회 지원금 1억 2000만원 이상 증액”

    “시·도 축구협회 지원금 1억 2000만원 이상 증액”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한국축구 수장 출마를 선언하며 축구인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연맹을 이끌면서 제도 개선을 이뤄 냈지만 제한적인 게 많았다”며 “전반적인 행정 차원에서 한국 축구의 발전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1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취임한 정 회장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총재직을 내려놓았다. 정 회장은 ‘세계로 향한 비상-미래를 위한 혁신-소통을 통한 화합’을 슬로건으로 내놨다. 그는 A매치에 편향된 중계방송의 현실을 넘어 K리그와 아마추어리그 등으로 중계의 다양화를 이뤄 내 팬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기술적인 것은 경기인에게 맡기고 회장은 축구 산업 자체를 키워야 한다”며 “축구협회가 시·도 축구협회에 내려보내는 지원금도 현재 6000만원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만난 시·도 축구협회와 각 연맹 회장들이 축구협회의 소통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더라”며 “첫째로 축구인들의 화합을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가(家) 세습 논란’에 대해선 “축구협회장은 대의원 투표를 통해 뽑힌다”며 “현재의 선출방식을 놓고 세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하는 한편 “다른 후보와의 연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동국 ‘쌍쌍’둥이 아빠 된다

    이동국 ‘쌍쌍’둥이 아빠 된다

    딸 쌍둥이 아빠 이동국(34·전북)이 또 쌍둥이를 보게 됐다. 이동국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체육공원에서 열린 ‘최강희 풋볼클럽’ 창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겨울 휴식기에 아내가 아이를 가졌는데 또 쌍둥이다. 아주 기쁘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부인 이수진씨는 이동국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미들즈브러에서 뛰던 2007년 딸 쌍둥이 재시와 재아를 출산한 바 있다. 부부가 6년 만에 또다시 쌍둥이를 출산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아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두 딸이 있다고 해서 꼭 아들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소원을 이루게 됐다. 소속팀 전북은 프로축구 1부리그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대어급을 영입하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도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동국 개인적으로도 A매치 100경기를 뛰면 가입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에 6경기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복덩이들이 태어나게 됐다. 이동국은 “식구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더 무겁다”며 올해 활약을 다짐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5) 재기 다짐하는 프로축구 홍정호, 그를 읽는 네가지

    [2013 빛낼 스포츠스타] (5) 재기 다짐하는 프로축구 홍정호, 그를 읽는 네가지

    ‘제2의 홍명보’로 불리던 프로축구 유망주 홍정호(24·제주)는 지난해 불운했던 축구 스타로 손꼽힌다.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라 런던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지금도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5일 김포공항에서 만난 그는 재활 중이란 사실이 믿기 힘들 만큼 표정이 밝았다. 서울 강동구청 옆에 있는 최주영(전 대표팀 의무팀장) 재활클리닉에서 재활 마무리에 열중하고 있는 그는 소속팀 소집에 응하느라 제주를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부상 직후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누가 부르면 나가기 싫고, 혼자 있고만 싶고…. 초기 재활치료는 석달 동안 독일에서 받았다.” 그는 생일이 몇 개월 빠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만난 게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에이전트 식구이기도 한 구자철은 ‘올림픽에는 함께 못했지만 브라질월드컵엔 같이 가자’며 위로해줬다. 구자철을 형이라고 부르는 홍정호는 “정말 형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영웅이었다. 형 경기를 관전하며 유럽 진출의 꿈도 키웠다.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픈 것은 다 나았다. 러닝하면서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20일 정도 마무리 재활을 마치면 30일쯤 팀에 합류해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 복귀는 늦어도 5월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몸이 온전하지 않은데도 그는 최근 중국프로축구 베이징 궈안 입단설이 나돌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나 역시 기사로 접했다. (에이전트) 사장이 신경 쓰지 말라고 하셨다. 나도 중국으로 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올해 안에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가고 싶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어 네덜란드나 독일 쪽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가고 싶은 팀은 첼시. 수비를 맡고 있지만 공격적인 자신의 성향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서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첼시는 수비수들이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이 점이 마음에 쏙 든다고 했다. 제주 외도초교 4학년 때 축구화를 처음 신은 그는 사실 학창 시절 스트라이커였다. 하지만 중앙고 1학년 때 빈혈 증세가 심각해져 1년을 쉬면서 키가 14㎝나 자랐고 그 뒤 수비수로 전향했다. 그는 박경훈 제주 감독과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만난 것이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 모두 수비수 출신인 데다 자신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고, 꼼꼼한 지도 덕에 몰라 보게 성장할 수 있었다. 홍정호는 “두 분 모두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 칭찬하며 장점을 끌어 내는 스타일이다. 너무 많은 걸 배웠고 덕분에 실력이 늘 수 있었다”며 “걱정해 준 두 분을 위해 올해는 톱 클래스의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상 악몽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은 홍정호는 늘 마음속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어. 늦을 수도 있지만 마지막엔 웃을 수 있어’라고 주문을 건다고 했다. “박 감독님이 올해는 너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해 줬다”고 전한 그는 “오늘 훈련이, 오늘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홍정호는 누구 ▲1989년 8월 12일 출생 ▲186㎝, 77㎏ ▲제주 외도초-중앙중-중앙고-조선대 ▲홍귀강·이영란씨 슬하에 형 정남(전북 골키퍼) ▲취미 음악감상(좋아하는 가수 윤하) ▲별명 루키루키, 레옹 ▲2009년 11월 제주 입단, K리그 46경기 출장 1골 2도움.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쏘나타 K리그 대상 수비수 베스트 11,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2011년 제15회 AFC 아시안컵 국가대표
  • 정몽규 총재 축구협회장 출마

    정몽규(51)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도전한다. 정 총재는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책 방향 등 청사진을 밝히겠다고 6일 자신이 최대 주주이자 회장으로 일하는 현대산업개발을 통해 밝혔다. 정 총재는7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로축구연맹 임시 이사회 및 총회에서 총재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축구협회장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24명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정 총재가 출마를 공식화한 이상 직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는 지난 3일 열린 K리그 명칭 발표 행사에서 출마 의사를 묻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곧 입장을 정확히 정리하겠다”고 운을 뗀 바 있다. 정몽준 협회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인 정 총재는 2011년 1월부터는 곽정환(75) 전 총재의 뒤를 이어 연맹 수장을 맡아 사외이사 도입을 통한 이사회 구조 개편, K리그 승강제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병지 기록행진, 전남서 이어간다

    김병지 기록행진, 전남서 이어간다

    프로축구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43) 골키퍼가 전남 유니폼을 입는다. 전남은 3일 605경기로 K리그 최다 경기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지의 영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운재의 은퇴로 골문이 비게 된 하석주 전남 감독은 최근 “우리 팀으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라며 “40대의 나이지만 30대 초반 못지않은 몸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염려는 하지 않는다. 경험도 많으니 우리한테 온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전남 구단은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은 두 쪽이 합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병지는 울산, 포항, 서울, 경남에 이어 다섯 번째 유니폼을 입고 새해 1부리그 K리그 클래식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김병지는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남에 감사드린다.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 감독님이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만큼 기존 선수들과 의기투합해 감독님이 올해 추구하는 신바람 축구를 통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 데뷔 이후 지금까지 605경기에 출전, K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35라운드에 선발 출전, 21년 동안 600경기 출장 신화를 썼으며 K리그 우승 1회(1996년), 준우승 3회(1998, 2004, 2008), 리그컵 우승 2회(1995, 2006), FA컵 준우승 3회(1998, 2001, 2002)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그의 가세로 이운재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된 전남은 이날 광양에서 동계훈련에 들어갔고 오는 18일 태국 전지훈련을 떠난다. 한편 전북은 대구 공격수 송제헌(26)을 영입했다. 송제헌은 2009년 포항에서 데뷔해 그해 2군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0년부터 3시즌 동안 대구에 소속됐다. 그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 11골(1도움)을 터뜨리며 대구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전북은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골 결정력까지 갖춘 송제헌은 윙 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1부 ‘K리그 클래식’

    출범 30주년을 맞는 프로축구가 올해 승강제를 실시하면서 1부 리그의 이름을 ‘K리그 클래식’으로, 2부 리그는 기존 ‘K리그’로 첫발을 내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13 시즌에 사용하게 될 1부, 2부 리그 명칭과 함께 엠블럼을 공개했다. 정몽규 총재는 “K리그의 기존 브랜드에 ‘클래식’을 덧붙여 상위 리그로서의 명성과 품격을 부여했다”며 “전통과 가치를 그대로 이어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맹이 공개한 엠블럼은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해서 K자 모양의 슈팅스타와 축구공을 더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1부 엠블럼에는 ‘CLASSIC’을 명기했고 2부 엠블럼에는 이것을 뺐다.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 국민 명칭 공모 등 여론 수렴을 통해 7개월 만에 탄생한 것으로 오는 3월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과 K리그에 적용된다. 리그의 명칭·엠블럼을 고안한 디자인 그룹 인터내셔널의 김은영 대표는 “1부 리그는 새로운 최상위 리그 론칭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의미로 이해하기 쉬운 클래식이란 단어를 선택해 신뢰감을 회복하고자 했다”며 “품격·열정·희망·어울림의 축구라는 프로축구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프로축구는 K리그 클래식 14개 팀과 K리그 8개 팀이 열전을 펼친다. 시즌 뒤에는 클래식 하위 2팀(13, 14위)은 K리그로 강등되고 K리그 클래식 12위 팀과 K리그 우승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나 승격을 결정짓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인민루니’ 정대세 수원행 최종 결정

    ‘인민루니’ 정대세 수원행 최종 결정

    북한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인 ‘인민 루니’ 정대세(28·쾰른)가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 관계자는 2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쾰른 구단과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정대세가 이르면 7일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곧바로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이 쾰른과 합의한 이적료는 30만 유로(약 4억 2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는 일본 프로축구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거쳐 지난해 초 쾰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새로운 둥지를 찾아 나섰다. 정대세는 지난해 11월 K리그 수원과 울산 등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들에 이적을 희망하는 제안서를 보냈다. 협상 초기 100만 달러에 이른 이적료는 수원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30만 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도중에 대전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결국 수원이 애초 협상액보다 1억원가량 오른 30만 유로에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지동원, 구자철과 ‘한솥밥’

    지동원(22·선덜랜드)이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구자철(24)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동원은 지난달 30일 마틴 오닐 감독과 만나 “다른 팀에서 임대 선수로 일정 기간 뛸 기회가 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는 뜻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 측근은 1일 “재정이 넉넉지 않은 아우크스부르크는 무상 임대를 바랐지만, 선덜랜드는 적어도 10억원의 임대료를 요구해 어느 정도 금액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 기간은 1년”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풀럼과의 경기 뒤 트위터에 ‘Soon!!!!!’이라고 썼던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그는 이날 독일로 이동,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했던 구자철이 같은 팀에 있어 적응하는 데 큰 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팀에 복귀하기 위해 출국한 구자철은 “동원이가 유럽에서 더 도전하길 원하고 있는데 조만간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동원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은 오는 21일 차두리(33)가 소속된 뒤셀도르프전이 될 것으로 보여 ‘코리안 더비’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동원은 2011~12시즌 전 K리그 전남에서 이적, 스티브 브루스 감독 아래 선발 두 차례 등 19경기에 출전하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해 강팀 킬러로 불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오닐 감독 부임 후 벤치나 덥혔으며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임대·이적설에 시달렸다. 오닐 감독은 “지동원이 체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가 최근 무척이나 좌절감을 느끼는 것 같다. 재능은 타고 났지만 잠재력을 발휘할지는 본인 노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대세는 어디로

    프로축구 수원과 대전이 ‘인민루니’ 정대세(26·쾰른) 영입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수원이 먼저 협상을 시작한 데 이어 대전이 “수원에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전종구 대전 사장은 20일 “정대세의 활용 가치를 생각하면 몸값을 흥정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시민구단으로서 기업 구단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수원이 정대세의 연봉으로 얼마를 제시하든 대전도 그만큼에 맞출 수 있다.”고 장담했다. 지난 18일 독일 쾰른에서 정대세를 만난 전 사장은 금세 대전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세도 K리그 최고의 인기 구단 중 하나인 수원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흔들렸다는 게 전 사장의 전언이다. 그는 “정대세는 우리 구단이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할 만큼 상황이 열악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었다.”며 “대전은 단 한 번도 임금이나 수당을 늦게 지급한 적이 없다고 그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독일프로축구 2부리그 쾰른에서 출장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수원은 ‘선 임대 후 이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뒤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사장은 “쾰른이 제시한 30만 달러(약 3억 2000만원)+α를 임대 없이 완전 이적료로 낼 준비가 돼 있다.”며 “쾰른 구단과 선수 둘 다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수원 관계자는 “쾰른에 이적료로 30만 달러를 줘 완전 이적시키고 정대세와는 3년 계약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쾰른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이 독일로 떠났다. 구단은 서 감독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팀 시절 은사인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만나러 뮌헨에 간 것뿐이며 정대세 영입과는 관련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플릿, 사령탑 무덤으로

    스플릿, 사령탑 무덤으로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한 프로축구 K리그가 ‘사령탑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성남이 13일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 안익수 부산 감독을 영입했다. 부산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박규남 성남 단장이 부산 구단주인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회장을 찾아와 성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 감독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정 회장이 고민 끝에 K리그 발전이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선수 기용 등으로 구단과 틈이 벌어졌다는 소문이 일찍부터 나돈 안 감독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7시즌을 성남 선수로 뛰면서 1993년부터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고(故) 차경복 감독, 김학범(현 강원) 감독과 함께 성남에서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부산으로 옮긴 뒤 어린 선수들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데 이어 올해 그룹 A에 안착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성남은 지난 7일 신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의를 밝히자 곧바로 수리하고 후임을 물색해 왔다. 그동안 몇몇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성남 사령탑에 관심을 표했으나 안 감독만큼 팀 사정을 꿰뚫고 있는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5일 김인완 수석코치마저 대전의 새 사령탑으로 떠나보낸 부산의 안병모 단장은 “내년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감독과 코치 선임을 신중히 해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 16명의 감독 중 시즌 개막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킨 이는 최용수 서울, 황선홍 포항, 김호곤 울산, 박항서 상주 감독 등 넷뿐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축구 월드컵 4강 주역 이운재 은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39)가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이운재는 11일 에이전트사인 ㈜모로스포츠 마케팅컴퍼니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수생활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했으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떠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소속팀 전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받은 뒤 거취를 고민했다. 1996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한 이운재는 지난해 전남으로 둥지를 옮겨 두 시즌 동안 67경기를 뛰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K리그 통산 410경기에 출장해 425실점을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골키퍼로선 처음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는 오는 17일 은퇴 기자회견을 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 입단 이준엽

    [피플 인 스포츠] K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강원 입단 이준엽

    “제 이름이 안 불리면 표정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2013년 프로축구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강원의 김학범 감독으로부터 지명된 이준엽(22)이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의 얼떨떨함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죽했으면 그는 드래프트가 진행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그만큼 기대하지 않았다는 얘기. 그런데 덜컥 전체 1순위로 뽑힌 것. ●대학시절 김학범 강원 감독과 인연 이준엽은 “뽑혀도 간신히 지명될줄 알았는데…. 저를 믿고 뽑아준 감독님 은혜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실 김 감독과의 인연은 만만찮다. 명지대 2학년이던 지난 2010년 김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해 김 감독이 지휘하게 된 중국 허난 전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 감독이 취임 5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프로 초년병이라 더욱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이 떠났다고 해서 대책없이 그만둘 순 없었다. 하지만 너무 힘들었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1년 동안 뛴 경기 수는 10경기 안팎에 불과하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어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진출한 것이 화근이었다. 조 본프레레가 지휘봉을 잡은 뒤 출장 기회는 더욱 줄었고 결국 올해 초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로 둥지를 옮겼다. 새 팀에서 18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경고 누적으로 빠진 플레이오프를 제외하고 포스트시즌 4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울산 출신인 그는 “학성초등학교 3학년 시절 그냥 축구가 좋아 시작했다. 학성중·고를 거치면서 나이키배 준우승, 마산MBC배 우승 등을 하며 축구의 맛을 느꼈지만 이렇다 할 수상 경력은 없었다.”고 겸연쩍어했다. 그는 말끝마다 “제가 말 주변이 너무 없죠. 정말 내세울 것이 없어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내세울 것 없는데… 몸싸움은 자신” 김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생각인데 볼키핑이나 저돌적인 움직임이 좋다. 패스만 한 템포 빠르게 다듬으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프로 경험이 있어 다른 팀에서 자유계약이나 우선지명으로 데려갈 줄 알았는데 운 좋게 우리가 잡았다.”며 제자를 챙겼다. 184㎝, 84㎏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이준엽은 “몸싸움은 자신 있다. 들이미는 것이 장기라면 장기”라며 웃었다.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한 팀에 몸담게 된 소감을 묻자 “제 밥그릇 챙기기도 힘들 것 같다. 출전 기회가 생기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다른 길은 없다. 박지성 선배처럼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선발 기회도 많이 생길 것이고, 자연적으로 성적도 좋아져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K리그의 강등 싸움은 내년에도 이어져 13위와 14위 팀은 2부 리그로 내려가고, 12위 팀은 2부 리그 우승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1부 리그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이준엽이 그 힘겨운 싸움에 나설 강원에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이준엽은 누구] ●생년월일 1990년 5월 21일 출생 ●체격 184㎝, 84㎏ ●출신학교 학성초-학성중-학성고-명지대 ●가족 부모와 1남 2녀 ●경력 중국 허난 전예(2011년),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2012년), 2013 K리그 신인드래프트 1순위 강원FC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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