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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너·승리 모두 챙긴 제주, 관중 도발·레드카드 2장 눈살 찌푸린 안양·서울

    매너·승리 모두 챙긴 제주, 관중 도발·레드카드 2장 눈살 찌푸린 안양·서울

    어린이날을 맞아 모처럼 구름 관중이 몰렸던 프로축구 K리그1에 ‘연고 이전’ 더비라는 흥행 요소가 두 경기에 더해졌지만,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어린이 관중을 위해 ‘페어플레이’를 강조한 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감독은 품위 있는 승리를 챙긴 반면, FC서울과 FC안양은 레드 카드만 2장이 나오는 거친 플레이와 비매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주는 5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12라운드 원정에서 주장 남태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2006년 당시 부천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연고 구단을 잃은 열성 팬들이 움직여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했고,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더비매치가 성사됐다. 제주는 지난달 첫 연고 이전 더비였던 6라운드 경기에서도 부천을 1-0으로 꺾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후반 29분 깨졌다. 부천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제주 네게바가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김륜성이 골문 오른쪽을 겨냥해 슛을 시도했고, 골문 정면에 있던 남태희가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제주는 ‘지키는 축구’에 성공하며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코스타 제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늘 경기는 전쟁은 아니다”라고 미소를 지은 뒤 “부천 선수들과 팬들을 존중한다. 어린이들의 순진함이 중요하다. 전쟁 없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칫 과열된 승부욕으로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코스타 감독의 우려는 결국 서울에서 터졌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안양의 경기는 서울의 중앙 수비수 야잔과 안양의 신인 김강이 각각 거친 플레이와 부적절한 행위로 퇴장당한 가운데 0-0으로 끝났다. 야잔은 안양 공격수 김운의 발목을 뒤에서 밟았고, 김강은 야유하는 서울 서포터즈를 향해 두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흔들며 자극했다가 즉각 퇴장됐다.
  • 강원FC 김대원, 11라운드 MVP…시즌 3번째 수상

    강원FC 김대원, 11라운드 MVP…시즌 3번째 수상

    프로축구 강원FC의 김대원이 K리그1 2026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일 발표했다. 김대원은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7라운드와 9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대원은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30분 김천 고재현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으나, 서울이 전반 37분 야잔의 동점 골과 후반 15분 바베츠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26분 박태준, 후반 35분 김인균이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3-2 재역전승으로 1위 팀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김천은 K리그1 1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 연고지 이전 더비, 어린이날 달군다

    FC서울 vs FC안양둘 다 11R 패배… 분위기 전환 별러부천FC vs 제주SK각 10·11위… 승리 땐 단숨에 중위권프로축구 K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매치로 꼽히는 ‘연고지 이전 더비’ 두 경기가 어린이날을 뜨겁게 달군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FC안양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부천FC와 제주SK는 이날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현재 현재 K리그1 선두(승점 25), 안양은 7위(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서울과 안양 모두 지난 주말 11라운드에서 안방에서 김천 상무와 부천에 패배했던 터라 분위기 전환이 중요하다. 특히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서울로선 2위 전북 현대(승점 18)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과 안양은 6라운드 첫 대결에선 1-1로 비겼다. 10위 부천(승점 13)은 11라운드에서 안양을 1-0으로 꺾고 3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가운데 11위 제주(승점 12)는 전북에게 0-2로 완패하며 2연패를 기록중이다. 리그 12개 팀의 승점 차이가 워낙 촘촘하기 때문에 부천과 제주 모두 승리하기만 하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부천은 제주와 6라운드 첫 대결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안양과 부천의 팬들은 각각 안양 LG 치타스와 부천 SK가 2004년과 2006년 각각 서울과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했던 일을 지금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열성적인 팬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부천이 2007년에, 안양이 2013년에 시민구단으로 태어났다. 안양이 지난 시즌에, 부천은 이번 시즌에 K리그2에서 승격하면서 연고지 이전 더비가 K리그1을 대표하는 더비매치로 자리 잡았다. 전북과 광주FC가 만나는 ‘호남 더비’도 열린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전북으로 쏠려 있다. 전북은 최근 2연승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와 있는 반면, 광주는 최근 7연패에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으로 12위(승점 6)까지 떨어졌다. 최근 2연패에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전북에 밀려 3위로 떨어진 울산HD(승점 17) 역시 9위 김천(승점 13)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 강상윤 극장골… 전북, 단숨에 선두권

    강상윤 극장골… 전북, 단숨에 선두권

    전북 현대가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에서 전통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를 꺾었다. 무승부로 끝나나 싶던 후반 추가시간 강상윤(왼쪽·22)이 극장골을 터트리며 전주성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전북은 2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6 1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상위권 진입 경쟁 상대인 포항에 3-2로 이겼다. 전북과 포항은 9라운드 종료까지 나란히 3승3무3패(승점 12)인 가운데 전북이 골득실에서 앞서 리그 5위, 포항이 7위에 올라 있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4)와 강원 FC(승점 13)를 따돌리고 단숨에 선두권에 합류했다. 2위 울산 HD와 승점 차이는 울산이 이날 대전하나시티즌에 1-4로 패해 2점 차이로 줄었다. 대전은 11위에서 7위(승점 12)로 도약했다. 전북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준은 롤러코스터를 탄 하루가 됐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하준은 4분 뒤 포항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내준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직전 실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또다시 수비실책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2-2 동점을 자초했다. 전·후반 90분이 모두 지난 추가시간 전북과 김하준을 구한 건 강상윤이었다. 전북 유소년팀인 금산중-영생고를 거쳐 2022년 전북에 데뷔한 프로 5년차 강상윤은 경기 종료 1분을 앞둔 코너킥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은 뒤 수비를 제끼고 곧바로 오른발 감아차기로 포항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 10년 만의 승부… 서울 3골 ‘폭풍’

    프로축구 선두 FC서울이 10년 만에 1부 무대에서 만난 부천FC를 꺾고 상위권 경쟁에서 한걸음 더 달아났다. 서울은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9라운드 5위 부천(2승4무2패·승점10)과의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며 승점 3을 추가했다. 서울은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을 넘어서며(7승1무1패·승점 22) 2위 울산 HD(5승1무2패·승점 16)와 승점 차이를 6으로 벌렸다. 울산은 22일 FC안양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중위권 두 팀을 잡아야 선두 경쟁에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대전하나시티즌에 0-1로 패하며 개막 무패 행진이 멈춘 서울은 3일 만에 열린 이날 경기에서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력과 촘촘한 그물망 수비력을 유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선제골은 전반 28분 부천 중앙 미드필더 카즈(일본)의 핸드볼 파울에서 시작됐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이 카즈의 팔에 닿은 것으로 확인됐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클리말라(폴란드)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어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부천에서 4년 차를 맞은 카즈에게 이번 서울전은 올 시즌 최악의 경기가 됐다. 전반 추가시간 서울의 추가골도 카즈의 수비 실수에서 비롯되면서다. 후방에서 공을 잡아 공격 전개에 나서려던 카즈는 방향 전환을 시도하다 넘어져 공을 서울에 빼앗겼고, 중앙선 부근에서 긴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감각적인 칩샷으로 추가 득점했다. 이번 시즌 처음 1부로 승격해 서울 원정에 나섰던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빛가람, 갈레고, 김상준을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22분 황도윤에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 팀이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경기는 2016년 10월 26일 FA컵(현 코리아컵) 준결승전으로, 당시에도 서울이 1-0으로 이겼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승격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를 2-1로 꺾었고,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강원FC가 김천상무에 3-0으로 이겼다.
  •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모래주머니 같았던 체중을 덜어내니 폭발력이 더해졌다. 2026 시즌을 맞아 15㎏을 감량한 브라질 출신 괴물 공격수 말컹(울산 HD)이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19일 안방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도움 1개에 이어 2골을 몰아넣은 말컹의 맹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지난 15일(순연 2라운드) 리그 1위 FC서울(6승1무1패·승점 19)에 1-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2위(5승1무2패·승점 16) 울산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 만에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 고삐를 조였다. 이날 울산 공격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말컹이 있었다. 선취 득점은 정승현의 머리에서 나왔지만, 말컹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19분 공을 잡은 말컹이 광주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자 광주 수비수 셋이 그를 둘러쌌으나, 힘과 스피드로 수비 벽을 뚫어낸 말컹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승현의 머리 쪽에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말컹과 정승현의 호흡에 일격을 당한 광주는 1분 뒤 안혁주가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더로 내어준 공을 달려들던 신창무가 왼발 발리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광주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말컹은 전반 27분 이규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올린 크로스를 광주 수비수의 몸싸움을 떨쳐내며 받아낸 뒤 오른발로 차 넣어 3경기 연속 골을 완성했고, 후반 12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말컹을 교체 카드로 활용해 모두 골맛을 봤던 김현석 감독은 후반 33분 그를 허율과 교체해 벤치로 불러들였고 허율이 후반 45분, 이동경이 추가 4분 각각 추가 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용인술에 화답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광주는 리그 최하위(1승3무3패·승점 6)로 처져 있다.
  • 서울 4골 폭풍, 울산 완파… ‘기동 매직’ 7경기 무패 선두

    서울 4골 폭풍, 울산 완파… ‘기동 매직’ 7경기 무패 선두

    ‘기동 매직’이 또 터졌다.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를 맞은 FC서울이 올 시즌 슈퍼스타 없이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마법처럼’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울산 HD를 4-1로 격파했다. 서울은 전반 2분 손정범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의 송민규가 논스톱으로 연결하고 문전에 있던 후이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한 점을 먼저 치고 나갔다. 울산은 5분 뒤인 전반 9분 한 점을 헌납하면서 서울의 페이스에 말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원이 올려준 볼이 벤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서울은 전반 29분 바베츠가 중원에서 연결한 환상적인 롱패스를 송민규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오른발로 감아 한 점을 추가했다. 전반에서만 3점을 추가한 서울은 후반 직후 한 점을 추가하며 박차를 가했다. 후반 7분 정승원의 도움을 받은 송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울산은 말컹, 강상우, 장시영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후반 22분 장시영이 서울 우측을 허문 뒤 내준 패스를 말컹이 왼발로 차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울산의 총공세에도 서울은 김진수, 이한도, 문선민에 이어 황도윤, 클리말라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0년 만에 울산 원정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울산이 가장 최근 홈에서 서울에 패한 건 2016년 4월 24일 1-2가 마지막이다. 서울은 지난달 22일 광주FC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내달린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이기면서 거침 없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4위, 6위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 ‘레전드’ 기성용과의 결별 논란까지 겹치며 야유를 들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완연한 봄을 맞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서울 6경기 5승 1무 1위 승승장구4골 클리말라, 전 구단 경계 대상득점력 키운 말컹, 울산 천군만마서울에 10년째 홈 무패 ‘흥행몰이’ 프로축구 K리그 새 시즌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는 1위 FC서울과 안방에서 유난히 서울에 강한 2위 울산 HD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서울에서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김기동 감독과 명가 재건 특명을 받고 친정팀의 방향타를 잡은 ‘가물치’ 김현석 울산 감독의 지략 대결로 K리그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과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애초 지난 3월 7일로 예정됐으나, 서울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 문제로 연기됐다. 서울은 14일 현재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를 내달리며 단독 1위(승점 16)에 올라 있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회 연속 K리그 챔피언에 오르고도 지난 시즌은 9위까지 추락했던 울산은 김현석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제자리를 찾으며 2위(4승 1무 1패, 승점 13)로 도약했다. 두 팀이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순연된 2라운드 경기가 올 시즌 상반기 최대 빅매치가 됐다. 서울은 K리그 최고 전술가 가운데 한 명인 김기동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3년차를 맞으면서 전술과 조직력 모두 꽃을 피우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기세로 울산까지 몰아붙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앞선 6경기에서 모두 12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골의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인 동시에 단 3실점(경기당 0.5실점)으로 후방을 잠그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방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은 클리말라(폴란드)가 최근 3경기 연속골(4골)을 몰아치며 11개 구단의 1호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각각 2골씩을 뽑은 로스(스페인), 이승모, 조영욱도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서울전을 앞두고 득점력을 되찾은 말컹(브라질)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7~18시즌 경남 FC에서 뛰며 K리그2와 K리그1 득점왕을 모두 휩쓸었던 말컹은 중국과 중동, 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울산에 정착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 탓에 기대에 못 미치는 복귀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시즌 개막에도 출전하지 않고 몸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50일간 특별훈련과 식이요법으로 15㎏을 뺀 말컹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던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에 이규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끊어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울산의 서울 상대 ‘안방 불패’ 행진 여부도 이번 경기의 흥미 요소다. 울산은 서울과 홈 역대 전적에서 40승 20무 23패로 크게 앞서 있고, 2016년 4월 24일(당시 1-2 패) 경기 이후로는 10년째 서울에 홈 패배가 없다.
  • ‘지메시’ 지소연, 4일 WK리그 수원FC 홈개막전 입장권 전액 부담

    ‘지메시’ 지소연, 4일 WK리그 수원FC 홈개막전 입장권 전액 부담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수원FC위민)이 2026 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팬들에게 통 큰 선물을 제공한다. 여자축구 WK리그 수원FC 위민은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청과의 홈 개막전에서 ‘지소연이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소연은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입장권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다. 수원FC위민과 상대 팀 서울시청 팬들 모두 무료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수원FC위민은 이번 비시즌 동안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 등 국가대표 핵심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수원FC위민 구단은 시즌 개막전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킥오프 전에는 지난 시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다 올 시즌 수석코치로 새롭게 출발하는 이은미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2009년 데뷔 후 통산 280경기를 뛴 이은미는 2024년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구단은 홈 팬들을 위해 스마트모니터, 게임기, 커피머신, 무선청소기 등 풍성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준비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지소연 선수의 통 큰 기부와 레전드의 은퇴식이 어우러진 이번 개막전이 여자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유럽원정 2연패 홍명보 감독, “전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유럽원정 2연패 홍명보 감독, “전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유럽원정 평가전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전에서 고전적인 스리백 전술을 사용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이번 원정을 통해 전술적으로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일 유럽 A매치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포지션의 조화와 선수 구성에 대한 실험을 모두 마쳤다”며 “전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경기에서 국내파 선수 위주로 스리백을 처음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김민재 등 해외파가 합류한 이후에도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전에서 스리백을 사용했다. 특히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없었던 유럽원정에서 스리백을 사용해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에 각각 0-4, 0-1로 패하며 스리백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홍 감독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귀국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전술적으로 완성됐다고 언급함에 따라 사실상 대표팀은 스리백을 ‘플랜 A’로 채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첫째로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이번에 더 많이 했다”며 수비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했다. 홍 감독의 언급을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스리백을 우리 진영 깊숙이 내린 뒤 역습을 노리던 오스트리아전과 같은 전술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스리백을 중원까지 깊이 밀어올렸다가 양쪽 날개 공간을 허용하며 대량실점했던 점을 의식한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가진 8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마친 홍 감독은 이제 본선 모드에 들어간다. 그는 “5월 중순까지 선수 선발을 마쳐야 하는데 이번 원정 데이터와 남은 기간 K리그 현장 관찰을 통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또 이번 월드컵부터 적용되는 물 보충 휴식을 전술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홍 감독은 “전술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피지컬적인 측면을 잘 준비해야 한다. 22분간 훈련하고 3분 쉬는 등 본선 상황에 맞춘 특수한 방법론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5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최종 명단 발표 전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변수로 ‘부상’을 꼽았다. 그는 “(유럽)시즌 막바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부상이 가장 염려된다”면서 선수들에게 철저한 몸 관리를 당부했다. 헐거운 수비와 함께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손흥민에 대해서도 홍 감독은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 팀의 중심이다. 그걸 단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첫 경기인 3월 28일 코트디부아르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1일 오스트리아전에선 선발 출격해 후반 중반 교체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시선에 대해 “처음에 들어올 때 감기 기운이 있어 배려했다”면서 “내가 보기엔 손흥민 선수가 팀의 주장으로서 또 베테랑으로서 역할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 ‘서울의 봄’ 열렸다… 43년 만에 첫 개막 4연승 포효

    ‘서울의 봄’ 열렸다… 43년 만에 첫 개막 4연승 포효

    차갑게 얼었던 서울의 그라운드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프로축구 FC서울이 뒤늦게 열린 안방 개막전에서 시즌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1983년 ‘럭키금성 황소축구단’으로 창단한 서울이 리그 개막전부터 4연승을 기록한 건 43년 만에 처음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 2026 5라운드 홈 개막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고도 멀티골을 뽑아낸 클리말라를 앞세워 5-0 압승을 거뒀다. 직전 라운드까지 울산HD와 3승 무패 동률을 이루고도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승점을 추가하며 단독 1위(4승 무패 승점 12)로 올라섰다. 지난달 28일 인천과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그간 원정만 다녔던 서울은 이날 올해 리그 최다 관중인 2만 4122명이 운집한 안방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전반 9분 18세 ‘영건’ 손정범이 머리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며 서울이 먼저 치고 나갔다. 2007년생으로 18세 5개월인 손정범은 왼쪽에서 올라온 대각선 크로스를 바베츠가 머리로 자신에게 연결하자 골문으로 달려가며 헤더로 결정지었다. 김 감독은 1-0으로 기선을 제압한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클리말라를 전방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클리말라는 멀티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후반 2분 정승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고, 로스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광주 골문 왼쪽에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37분 미드필더 이승모가 문선민의 크로스를 왼발로 끊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김천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을 주도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1위 서울과는 승점 2점으로 벌어졌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감독 부임 이후 시작된 연승은 이날 무승부로 3경기로 마감했다. 이 밖에 인천은 안양을 1-0으로 꺾었고, 강원과 제주는 1-1, 포항과 부천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날 열렸던 ‘디펜딩 챔프’ 전북과 준우승팀 대전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1-0으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부천에 2-3 역전패를 당하고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던 전북은 지난 18일 4라운드에서 안양을 2-1로 이긴 데 이어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 ‘1부 잔류 목표’ 안양의 반란… 우승 후보 대전 웃지 못했다

    ‘1부 잔류 목표’ 안양의 반란… 우승 후보 대전 웃지 못했다

    작년 승격 안양, 대전에 1-1 무승부수문장 김정훈, 막판 PK 막아 영웅감독 11명 중 6명 “대전 우승” 전망황선홍 감독 첫승 다음으로 미뤄 프로축구 K리그1의 ‘언더독’ FC안양이 새 시즌 시작부터 유력 우승 후보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하며 유쾌한 반란을 예고했다. 약체로 꼽히던 팀이 개막전에서 약진하면서 올해 K리그1 흥행에도 파란 불이 들어왔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K리그1으로 승격한 안양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개막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올해 우승을 목표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던 대전을 상대로,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원정응원석을 가득 메운 안양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대전은 지난달 25일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앞서 황선홍 감독을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 감독 중 6명이 “대전이 올해 우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이에 황 감독 역시 “우리가 우승하겠다. 우승하고 팀을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비해 안양은 잔류가 최우선 목표인 팀이다. 지난 시즌도 최종 8위로 마쳤다. 한껏 높아진 외부의 눈높이가 대전 선수들에겐 동기 부여보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울산HD에서 올해부터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미드필더 루빅손(스웨덴)이 공격을 견인하며 부지런히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은 경고가 대전에서 3장, 안양에서 2장이나 나올 정도로 격렬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8분 서진수의 그림 같은 헤더 골이 터지면서 대전 쪽으로 먼저 기울었다. 첫 득점 과정에서도 루빅손의 넓은 시야와 볼 배합이 빛났다. 대전 진영에서 안양의 공격을 차단한 서진수가 빠르게 몸을 돌려 중원의 루빅손에게 연결했고,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감각적으로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서진수가 몸을 날려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가 잔류를 위해 ‘버티는 좀비’였다면 올해는 강팀들을 먼저 ‘물어뜯는 좀비’가 되겠다”던 유병훈 안양 감독의 각오처럼 안양 선수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대전에서 안양으로 이적한 ‘영건’ 최건주가 대전 골문 앞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이명재의 왼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마테우스가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넣어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100분을 넘긴 후반 추가시간 막판 대전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승리를 위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전북에서 안양으로 둥지를 옮긴 수문장 김정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정훈은 대전의 키커 김현욱이 오른쪽으로 때린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고, 추가 13분에는 대전 마사의 위협적인 슛까지 막아내며 안양의 영웅이 됐다.
  • 이란 여자 배구 20명 숨졌다… F1도 급브레이크 위기

    이란 여자 배구 20명 숨졌다… F1도 급브레이크 위기

    선수 있던 체육관에 미사일 공습현지 언론 “코치 1명도 사망” 보도국제배구연맹 “인도적 지원” 성명8일 호주 F1 개막전 차질 초긴장이란 축구 리그 뛰는 이기제 피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제거를 목표로 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여자 배구선수 20명이 사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즉각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피해 선수 측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일(한국시간)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과 중동 지역 전문 매체 알 마야딘은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파르스주 라메르드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으로 여자 배구선수 20명과 코치 1명이 숨졌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라메르드 지역에 총 4발의 미사일이 떨어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배구선수들이 있던 체육관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FIVB는 이와 관련해 긴급 성명을 통해 “중동 및 인근 지역의 악화되는 안보 상황 속에서 이란의 여러 젊은 배구 선수들이 사망했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으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위기 속에서 희생된 선수들의 가족들과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FIVB는 “최우선 과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 중인 모든 배구선수, 코치, 스태프,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 분쟁 상황에 휘말려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 따른 군사적 긴장감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축구와 포뮬러원(F1) 등 국제 스포츠계로도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축구협회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응징 없이는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하메네이를 기리기 위해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이 기간 모든 스포츠 시설을 폐쇄했다. 모든 스포츠 리그도 취소됐다. 지난 1월 이란 프로축구 메스 라프산잔에 입단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기제는 테헤란에 있는 한국 대사관으로 피신해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 아시아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K리그1 FC서울과 강원FC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은 예정대로 16강 토너먼트 일정을 진행하지만, 중동 프로팀이 속한 서아시아 지역 경기는 ‘정세 불안’을 이유로 전면 중단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도 중동 사태에 긴장하고 있다. 당장 오는 8일 호주 멜버른에서 예정된 2026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유럽 선수와 스태프들은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호주로 이동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4월로 예정된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는 개체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3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여자 단식 세계랭킹 12위의 푸살라 신두(인도)는 두바이 공항에 발이 묶여 대회 출전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 만원 관중 업고 ‘정효 매직’… 부천에 일격당한 정정용호

    만원 관중 업고 ‘정효 매직’… 부천에 일격당한 정정용호

    K리그2 수원, 이랜드에 2-1 역전승‘광주 신화’ 이어 수원 승격 재도전K리그1 전북, 부천에 2-3 역전패느슨한 수비 허점 안고 시즌 출발 축구계를 대표하는 두 ‘흙수저’ 사령탑이 2026 프로축구 K리그 데뷔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인 명장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떠나고 정정용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거함’ 전북 현대는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6 K리그1 개막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 이동준이 2골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갈레고와 몬타뇨를 앞세운 부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정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슈퍼컵에선 대전하나시티즌에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전북은 선발 출전한 이동준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실점 직후 교체 투입된 부천 공격수 갈레고가 전반 2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이동준이 또 한 번 이승우가 올린 코너킥을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달아났지만, 후반 37분 몬타뇨가 전북의 골망을 갈랐고 추가시간 6분 갈레고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천은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우승팀을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북은 날카로운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올해도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지난해 정규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우승해 ‘더블’을 달성한 포옛 전 감독의 빈자리는 지도자에겐 ‘독이 든 성배’와도 같다. 전임자의 성과가 눈부신 탓에 누가 그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한껏 오른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3년 군인 팀 김천 상무의 지휘봉을 잡아 그해 K리그2 우승으로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이후 K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3위를 기록했던 정 감독은 아직은 느슨한 수비 허점을 노출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정 감독은 선수 시절 성인 국가대표는커녕 프로 무대도 밟지 못한 무명의 축구인이었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했고, 김천에서도 준수한 지도력을 보여주며 포옛의 후임자로 낙점됐다. K리그2에서는 ‘광주FC 승격 신화’의 주인공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한다. 수원은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개막전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홈구장 ‘빅버드’에는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 2만 4071명이 운집해 ‘정효 매직’을 실감하게 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 통산 10시즌 200경기 이상을 뛰었지만, 인터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평균 이하’의 선수였다. 국가대표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아주대와 전남 드래곤즈, 성남FC, 제주SK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광주 사령탑에 오르면서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광주 취임 첫 해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1부리그로 올려놨고, 2023시즌은 K리그1 3위로 마무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광주는 2025년에는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 한일전 뺨치는 ‘경인더비’… K리그 내일 킥오프

    한일전 뺨치는 ‘경인더비’… K리그 내일 킥오프

    겨울 재정비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가 역대 가장 뜨거운 시즌을 예고했다. 악연과 경쟁심으로 똘똘 뭉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만원 관중의 응원전 속에 ‘경인더비’로 K리그1 시즌의 문을 연다. 26일 인천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전 입장권은 전체 1만 8242석 가운데 군인과 국가유공자, 중증장애인 등을 위한 현장 판매분 150석을 제외한 온라인 예매분이 모두 판매됐다. 인천 구단 역사상 세 번째 매진이자 K리그1 첫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은 K리그2(2부리그) 소속이던 지난해 3월 1일 수원 삼성전에서 첫 매진을 달성했고, 그해 10월 수원전에서 두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인천과 서울의 자존심 싸움은 선수와 팬들 사이에서 ‘한일전’ 못지않은 경쟁 구도를 형성해왔다. 2025시즌 K리그2로 강등됐던 인천은 올 시즌 다시 1부로 돌아왔고, 리그 첫 경기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해 인천 사령탑을 맡아 한 시즌만에 인천을 승격시킨 윤정환 감독은 서울만은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다. 그는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서울전을 이겨 개막전을 잘 치르면 앞으로도 어느 팀과 상대해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첫 단추가 중요하다. 올 시즌 홈에서 모든 경기를 이겼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은 “개막전에서 승리해 상승세를 타면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 모든 힘을 쏟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같은 날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선 김현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울산 HD가 강원FC를 상대로 무너진 명가 재건에 나선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김천시와 연고지 협약 만료로 성적과 무관하게 2부 강등이 확정된 김천 상무는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K리그1 무대를 시작한다.
  • “새 별 달겠다” vs “우승 땐 염색”…2026 그라운드 화끈한 출사표

    “새 별 달겠다” vs “우승 땐 염색”…2026 그라운드 화끈한 출사표

    정정용의 현대, 11번째 우승 도전대전 황선홍 “K리그의 중심” 각오울산 김현석 ‘명가 재건’ 의기양양수원 이정효 “팬 기대 뛰어넘을 것” 전설의 황새는 거함의 진격을 막아설 수 있을까. 겨울 담금질을 끝낸 프로축구 K리그가 28일 2026시즌 대장정에 오른다. 올해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전북 현대가 통산 11회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과 ‘명가 재건’ 특명을 받은 김현석 감독의 울산 HD 등 각 구단이 저마다의 꿈을 품고 푸른 그라운드에 오른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올 시즌부터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과 지난 시즌 준우승했던 황 감독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나자 후임으로 김천 상무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어 겨울 이적 시장에선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고, 김승섭을 비롯해 이른바 ‘정정용 사단’ 선수들도 데려왔다. ‘새로운 별’을 이번 시즌 출사표로 내건 정 감독은 동석한 주장 김태환의유니폼에 그려진 ‘별’을 가리키며 “여기 보시면 큰 별 하나가 있다. 올해는 그 옆에 (작은) 별 하나를 더 새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바로 옆자리에 앉은 황 감독을 의식하며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선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1부리그 12개 구단의 감독 중 상당수는 유력 우승 후보로 전북이 아닌 대전을 꼽았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K리그도 투자가 많아져야 하고, 인프라를 완성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대전이 큰 투자를 하고 있다. 황 감독이 부담스럽겠지만 더 적극적인 투자로 아시아에서 K리그의 경쟁력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 황 감독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의 동갑내기 절친인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역시 “우승 후보는 그래도 대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황 감독이 부담스럽겠지만, 그 자리가 부담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며 웃었다. 황 감독은 경쟁 감독들의 격려에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니지만, 감독님들이 친분으로 응원해주시니 그럼 대전이 우승하겠다”고 화답했다. 녹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황 감독은 “이 녹색이 우리 팀을 상징하는 색깔인데, 우승하면 제가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며 우승 공약도 내걸었다. 지난해 전임 신태용 감독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울산 HD의 베테랑 수비수 정승현은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 감독과는 한층 밝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승현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등장한 김 감독은 시즌 목표 달성 공약 질문에 마이크를 정승현에게 넘겼고, 정승현은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달성하면 제 유니폼 1000벌을 감독님이 팬 여러분께 사주실 거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김 감독도 유쾌하게 웃으며 박수로 수락했다. 올 시즌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하는 이정효 감독은 “K리그2에서 경쟁해야 할 16개 팀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굳이 라이벌을 꼽자면 팬들의 기대감”이라면서 “팬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경기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 축구의 틀을 깨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틀을 깨겠습니다”

    현역 때 인터뷰도 못 해본 ‘흙수저’감독 취임 첫 해 광주 K리그2 우승2023년 시즌엔 K리그1 3위에 올려“한계 넘고 싶어”… 수원 부활 새 도전 “한국 축구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축구사에서 ‘흙수저 지도자’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이정효(51)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감독에게 주는 ‘올해의 지도자’ 상을 받았다.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4일 열린 ‘2025 대한축구협회(KFA) 어워즈’에 자신을 상징하는 검정 가죽재킷 차림으로 참석한 이 감독은 ‘틀을 깨겠다’는 다짐과 함께 지난 4년간 동고동락했던 광주FC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 통산 10시즌 200경기 이상을 뛰었지만, 인터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국가대표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한 비주류였다. 하지만 아주대와 전남 드래곤즈, 성남FC, 제주SK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광주 사령탑에 오르면서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광주 취임 첫 해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1부리그로 올려놨고, 2023시즌은 K리그1 3위로 마무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광주는 2025년에는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 감독은 올해부터는 ‘추락한 명가’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수원은) 51% 정도 준비가 됐다. 반에서 이제 한 발 내디뎠다는 의미다. 그래서 상당히 긍정적이다”면서 “훈련하는 동안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 경기를 치르다 보면 100%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적당하게 높이 올라가는 건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 그래도 이왕 올라가는 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5)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영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2025년은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한해였다. 2026년엔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남자 부문은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2관왕(더블)에 이바지했던 강상윤이, 여자 부문은 김민지(서울시청)가 받았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장슬기(32·경주한수원)가 선정됐고, 올해의 지도자 여자 부문은 강선미(47·화천KSPO) 감독이 받았다.
  • [포착] 의회야, 격투기장이야?…튀르키예 의회, 또 주먹다짐 집단 난투극

    [포착] 의회야, 격투기장이야?…튀르키예 의회, 또 주먹다짐 집단 난투극

    튀르키예 의회에서 또다시 여야 의원들 간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전날 튀르키예 여야 의원들이 논란이 많은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야 의원 대다수가 의회 단상 주위로 몰려들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중 일부는 서로 밀치고 주먹질까지 하며 마치 격투기장을 연상케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난투극은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임명한 아킨 구를렉 신임 법무부 장관의 취임 선서를 막으려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구를렉 장관은 2024년 10월부터 이스탄불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며 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소속 여러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사건들을 지휘했다. 특히 이 중에는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사건도 있었는데, 그는 지난해 3월 부패 및 테러 연루 혐의로 전격 구속돼 수감 중이다. 시장직에서 해임된 이마모을루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위협하는 최대 정적이자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에 야권은 이를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한편 튀르키예 의회는 여러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몸싸움과 난투극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에는 2026년도 예산안 심의 중 감정이 격앙되면서 여야 의원 수십 명이 뒤엉켜 유혈 난투극이 벌어졌다. 또한 2024년 11월에도 정부가 야당 소속 시장들을 해임한 것에 반발해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으며 그해 8월에도 야당 의원의 제명 문제를 두고 대립하다 난투극이 벌어졌다. 특히 당시 알파이 외잘란 의원이 가장 먼저 연단에 달려들어 난투극이 시작됐는데, 그는 한때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 몸담았으며, J리그,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다혈질로 악명이 높았다.
  • “물건 대신 세계관을 팝니다”… 줄 서서 50만원씩 쓰는 팝업

    “물건 대신 세계관을 팝니다”… 줄 서서 50만원씩 쓰는 팝업

    지난달 14일 ‘헬로키티x지수’ 팝업이 열린 서울 압구정동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앞은 평일 낮부터 수백 미터의 대기 줄이 늘어섰다. 입장까지는 평균 3시간이 소요됐다. 해당 팝업을 기획한 CJ온스타일은 당시 팝업스토어의 1인당 평균 결제 금액(객단가)이 50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키링, 인형, 텀블러 등 1만~8만원대 소품 위주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의 1회당 온라인 평균 결제액은 20만 594원이었는데, 팝업의 실적이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업체 관계자는 “한정 판매 제품을 다양하게 소유하려는 팬덤 소비의 특성상 1인당 구매 품목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결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기면서 팝업 운영 기간은 예정보다 이틀간 연장됐다. 한번에 몰입 체험, 사진 인증, 굿즈 구매를 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 활용 팝업’이 뜨고 있다. 상설 매장보다 실패 비용이 적고, 물건보다 경험 소비로 바뀌는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어서다. 모든 팝업스토어에서 ‘오픈런’이나 ‘품절대란’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업계는 팝업 흥행을 가르는 요소로 상품이 아닌 ‘세계관’을 꼽는다. ‘헬로키티x지수’의 경우도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평소 헬로키티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상품에 ‘취향과 서사’를 결합했다. 이에 팬들은 제품 구매를 통해 아티스트의 일상에 참여하는 경험을 얻는다. 이런 ‘IP 전쟁’은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2월 IP 커머스를 전담할 ‘IP-X’ 조직을 신설했다. 인기 IP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상업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헬로키티x지수’는 팝업에 앞서 한정판 플랫폼 크림에서 선판매해 희소성을 높였다. 오프라인에선 온라인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대기 방식을 활용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성을 높였다. 줄 서는 경험 자체가 구매 만족도를 키우는 요소로도 작동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기 수요를 확보한 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로 상품을 판매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유통업계는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가져오는 전통적인 상품기획자(MD)의 역할에서 소비자의 취향을 점유하고 경험을 파는 식으로 채널을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 편의점 GS25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협업해 열흘 만에 베이커리 상품 55만개를 팔았고, CJ올리브영은 캐릭터 ‘망그러진곰’을 활용해 젊은 층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끌어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잠실 일대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K리그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의 미래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왜 사야 하는가’를 설득하는 ‘스토리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잉글랜드 “초등생 이하 헤더 금지”…뇌질환 예방 조치 도입

    잉글랜드 “초등생 이하 헤더 금지”…뇌질환 예방 조치 도입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초등학생 이하 유소년 축구 경기와 훈련에서 헤더를 전면 금지한다. 어린아이들의 뇌질환 유병을 조기에 막으려는 조치다치다. AP 통신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연령에 따라 헤더 횟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뇌 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곧 발표한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만성외상성뇌병증(CTE) 회의에서 PFA의 뇌 건강 책임자인 애덤 화이트 박사가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프로 선수의 경우 훈련과 경기를 포함해 주당 10회 이하의 헤더만 허용하고,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헤더를 못 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12세 미만 선수에 대해서는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에 헤더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경기와 훈련에서 헤더를 완전히 금지한다. 가이드라인은 헤더로 머리가 받는 반복적인 충격이 은퇴 후 치매나 CTE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영국 축구계는 고든 맥퀸(스코틀랜드), 데이비드 왓슨(잉글랜드) 등 옛 축구 영웅들이 뇌 질환으로 고통받고, 일부는 사망에 이르면서 헤더의 위험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프로풋볼(NFL) 은퇴 선수들이 기증한 뇌 111개 중 110개에서 CTE가 발견됐다. 이 질환은 사후 뇌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NFL은 뇌진탕 가능성이 의심되는 충돌 뒤 경기 복귀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축구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여러 리그에서 뇌진탕 선수 교체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시행 중이다. 아울러 PFA의 가이드라인에는 은퇴 선수에 대한 연례 교육, CTE 의심 증상을 보이는 선수에 대한 의료 지원 시스템 구축 계획 등도 담겼다. 화이트 박사는 “과학과 해결책은 명확하다. 단지 스포츠 단체들이 선수들의 장기적 건강을 최우선에 둘 의지만 있으면 된다”면서 “모든 종목이 뇌진탕 프로토콜에 쏟는 노력만큼, CTE 예방 프로토콜에 힘써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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