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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곤 울산감독 VS 황선홍 포항감독… 1일 K리그 우승 결정 최후의 일전

    김호곤 울산감독 VS 황선홍 포항감독… 1일 K리그 우승 결정 최후의 일전

    여러 가지로 묘한 대결이다.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구장에서 K리그 클래식 우승컵을 다투는 울산과 포항의 마지막 40라운드가 그렇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고 포항은 이겨야만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그런데 초조한 쪽은 울산이다. 공격의 축 김신욱과 하피냐가 나서지 못하는 데다 까이끼마저 시원찮아 ‘차포’에 ‘말’까지 떼낼 판이다. 포항은 왼쪽 수비수 김대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할 뿐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일까. 산전수전 다 겪은 김호곤(왼쪽·62) 울산 감독은 30여년 지도자 인생의 화룡점정을 떠올리며 “죽기 살기로”를 되새기고, 사령탑 첫 K리그 제패를 꿈꾸는 황선홍(오른쪽·45) 포항 감독은 설레는 느낌을 감추지 못한다. 2년 전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전북에 우승컵을 내줬던 김 감독은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2011년 리그컵과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K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면 지도자 인생에 더 바랄 것이 없게 된다. 6연승을 달리며 지난 27일 부산과 만나기 전만 해도 김 감독에게 목표 달성은 손에 들어온 듯 보였다. 하지만 부산에 1-2로 고개를 숙이며 상황이 급변했다. 김 감독은 “하늘이 공짜로 우승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면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무승부만 거둬도 된다는 식은 패배를 부른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반면 지난 28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선수들과 연탄배달 봉사를 하다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그냥 신나게 놀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랬다가 다음 날 “김신욱과 하피냐가 없는 것이 오히려 울산 선수들에게 더 큰 동기 유발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준우승에 그쳐도 지난달 말 2년의 재계약을 마쳐 황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5연승을 내달려 우승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온 것만으로도 팬들의 갈채가 쏟아진다. 이미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아시아 챔스리그 티켓도 확보해 리그 우승은 덤이 될 수 있는데 황 감독은 “찾아온 기회는 놓치고 싶지 않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울산이 홈에서 14경기 연속 무패(12승2무)로 강했고 포항과도 올 시즌 2승1무로 고개 숙인 적이 없는 점. 김 감독이 한상운, 호베르토, 김승용 등을 활용해 제로톱을 구사할 경우 대비책도 고심하고 있다. 김대호의 뒤를 받칠 박희철과 박선주가 부상 중인 것도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황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단판 승부를 여러 차례 경험한 점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2년 연속 FA컵 결승도 치르고 우승도 해봤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는데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동해남부선 더비+α… 화끈한 ‘끝장 드라마’

    네 가지가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우승팀과 득점왕,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나설 팀과 강등되는 13위 팀이다. 1983년 출범한 프로축구에서 올해처럼 PO 없이 단일 리그를 치른 15시즌(1983, 1985, 1987∼1994, 1997, 2001∼2003, 2012) 가운데 우승팀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선두 울산(승점 73)은 새달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구장에서 2위 포항(승점 71)과 시즌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울산이 ‘동해남부선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996년과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하지만 득점 선두 김신욱과 공격의 주축 하피냐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는 점이 걸린다. 까이끼도 부상 중이어서 김호곤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다만 올 시즌 포항에 무패(2승1무)로 앞섰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축구협회(FA)컵을 이미 들어 올린 포항은 울산을 꺾으며 대역전 우승으로 시즌 2관왕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지난 27일 서울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노병준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무엇보다 외국인 한 명 없이 일군 성과라 다른 구단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승부의 관건은 6연승을 달리다 부산에 일격을 맞은 울산이 어떻게 빨리 선수들을 추슬러 최근 5연승을 내달린 포항의 상승세를 꺾느냐다. 여기에 3년 만의 토종 득점왕을 꿈꾸는 김신욱(35경기 19골)과 사상 첫 득점왕 3연패를 노리는 데얀(서울·17경기 18골)의 경쟁도 끝까지 이어진다. 다만 김신욱은 벤치에 앉아 있고 데얀은 전북과의 40라운드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김신욱보다 적은 경기 수 덕에 타이틀을 가져간다. 대전과 함께 내년 시즌 챌린지(2부)로 내려가는 13위 팀도 30일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12위 강원(승점33·골 득실 -30)과 13위 대구(승점 31·골 득실 -21) 중 한 팀이 승강 PO에 나가고 다른 한 팀은 챌린지로 미끄러진다. 강원의 벼랑 끝 상대는 경남이며 대구는 홈으로 제주를 불러들인다. 이날 경기에서 강원이 승점 1만 더하고 대구가 승점 3을 챙기면 승점이 같아지는데, 대구가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강원이 역전당하지 않으려면 제주를 반드시 꺾어야만 한다. 김용갑 감독이 지난 8월 지휘봉을 잡은 강원은 최근 5승2무3패로 ‘생존왕’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그 값을 할지 주목된다. 대구는 제주가 2연패로 좋지 않은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비 남친’ 여효진, 알고보니 히딩크와…

    ‘나비 남친’ 여효진, 알고보니 히딩크와…

    가수 나비가 방송을 통해 공개한 남자친구 여효진이 화제에 올랐다. 나비는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프로축구 선수 여효진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나비는 “현재 남자친구가 있다. 이미 6개월 전에 보도됐다”며 “프로축구 선수 여효진이고, 국가대표도 지냈다”라고 말했다. 나비는 “어느 날 침을 맞으러 한의원에 가고 있었는데 사장님에게 전화가 왔다. 열애 기사가 났는데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는 것도 이상해서 밝히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비의 남자친구 여효진은 현재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의 고양 Hi FC에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여효진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국가대표 감독의 촉망을 받아 국가대표 연습생으로 발탁되기도 했었다. 이후 2006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2007년 광주 상무 불사조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일본 J리그 2부리그 소속 도치기와 K리그 부산 아이파크 등을 거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역전패… 우승컵 다시 안갯속

    [프로축구] 울산 역전패… 우승컵 다시 안갯속

    윤성효 부산 감독이 결국 K리그 클래식 우승 향배를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다. 그가 이끄는 프로축구 부산이 27일 선두 울산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울산(승점 73)과 2위 포항(승점 71)의 우승컵 다툼을 결국 다음 달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최종 40라운드로 이어갔다. 스플릿B 꼴찌 대전은 클래식 첫 강등이 확정됐으며 12위 강원(승점 33, 골 득실)과 13위 대구(승점 31, 골 득실 )는 챌린지 우승팀 상주와 다음 달 4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12위 자리를 놓고 끝까지 경쟁하게 됐다. 울산이 사흘 뒤 포항에 무릎 꿇으면 2005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8년 만의 챔피언 등극에 실패한다. 특히 팀의 공격 주축인 김신욱과 하피냐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의 최종전에 나설 수 없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득점 선두 김신욱(19골)은 발목이 부어 오른 상태에서도 선발 출전, 골문을 노렸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앞서 포항과의 경기에서 18호째를 기록한 데얀(서울)에게 한 골 차까지 추격당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신욱은 벤치에서 포항전을 지켜보며 데얀이 한 골을 추가하지 않기만 바라게 됐다. 데얀이 이 경기에서 한 골이라도 넣게 되면 둘은 나란히 19골이 된다. 이렇게 되면 데얀이 28경기 출전으로 35경기에 나선 김신욱을 제치고 득점왕이 된다. 울산은 부산의 실책을 틈 타 1-0으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 전반 21분 수문장 김승규의 골킥이 미드필더 마스더의 머리에 맞고 상대 진영에 닿은 뒤 부산 수비수 이정호의 백패스가 골키퍼의 키를 넘자 달려들던 하피냐가 헤딩으로 꽂아넣었다. 그러나 부산은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이정호가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 감독의 용병술이 이때 빛났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파그너가 9분 뒤 역전 결승골을 뽑아 김호곤 울산 감독을 망연자실케 했다. 포항은 김승대에 이어 노병준이 두 골을 뽑아내 데얀의 한 골로 따라붙은 서울을 3-1로 따돌리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지폈다. 한편 최근 4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을 기약했던 대전(승점 29)은 11위 경남(승점 36)과 1-1로 비기는 바람에 역시 대구와 2-2로 비긴 강원과의 격차가 4로 벌어져 최종전과 관계없이 내년 챌린지로 내려간다. 부산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비 남친 ‘여효진’은 누구? 국대급 프로축구선수

    나비 남친 ‘여효진’은 누구? 국대급 프로축구선수

    나비 남친 여효진 관심 집중 가수 나비가 2년 째 교제 중인 축구선수 여효진에 대해 언급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비는 27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자친구가 프로 축구 선수다. 국가대표도 했었다”고 여효진에 대해 설명했다. MC 윤종신이 “방송에서 공개해도 괜찮냐”고 걱정하자 나비는 “이미 6개월 전 기사가 났다”고 털털하게 말했다. 이어 나비는 ”5년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기사가 났다”며 “남자친구는 여효진이다. 나보다 3살 연상이다”고 밝혔다. 고려대 출신인 여효진은 2002년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의해 월드컵 대표로 발탁됐던 유망주로 2006년 FC 서울에 입단해 K리그에서 활동했다. 이후 J리그 2부리그 소속 도치기, K리그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활약하다 올시즌 고양 Hi FC로 이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나비 2년째 열애 축구선수 여효진, 히딩크와 인연 눈길

    가수 나비 2년째 열애 축구선수 여효진, 히딩크와 인연 눈길

    가수 나비가 축구선수 여효진과 2년째 열애중인 사실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비는 지난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남자친구가 축구선수 여효진이다”라고 밝히며 “국가대표로 선발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비는 “6개월 전에 이미 보도가 됐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한 조세호가 스마트폰에서 여효진을 검색했으며 윤종신은 “기사가 났는데 몰랐다”고 말해 또다시 보는 이들을 폭소했다. 나비와 열애중인 여효진은 2006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현재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 고양 Hi FC에서 소속돼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연습생으로 발탁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코비, 레이커스와 2년 재계약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소속팀 LA 레이커스와 2년 재계약에 성공해 무려 20년 동안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레이커스는 26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브라이언트와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2015~16시즌까지 레이커스에서 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브라이언트가 2년간 4850만 달러(약 515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호돌이’ 30주년 기념식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세계에 알렸던 마스코트 ‘호돌이’가 서른 살 생일잔치를 치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에서 호돌이 탄생 30주년 기념식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호돌이는 서울올림픽이 개최되기 5년 전인 1983년 11월 29일 발표됐다. K리그 전북 김상식 은퇴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37)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전북은 “김상식이 12월 1일 FC서울과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상식은 1999년 프로에 데뷔해 K리그 457경기에 출전, 18골 17도움의 성적을 냈다.
  • “27일은 ★ 다는 날”

    “27일은 ★ 다는 날”

    프로축구 울산이 한 경기를 남겨두고 김호곤 감독에게 헹가래를 칠 수 있을까. 선두 울산(승점 73)은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를 찾아 부산과 39라운드를 벌인다. 2위 포항(승점 68)은 앞서 오후 2시 포항종합운동장으로 FC서울을 불러들여 막판 역전 우승 희망의 불을 지핀다. 포항이 서울을 잡고 울산이 부산에 무릎 꿇으면 우승 다툼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된다. 포항이 다음 달 1일 울산문수구장을 찾아 울산을 누르면 역전 우승 드라마가 완성된다. 반대로 포항이 서울에 고개 숙이면 울산은 부산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공식 우승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최근 세 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한 김승대와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작성한 고무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물론 최소 4위를 확보한 서울도 적당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쥐어 여유를 부릴 법도 하지만 지난해 11월 29일 포항 원정에서 당한 0-5 참패를 설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포항이 이기더라도 몇 시간 뒤 울산이 이기면 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최근 6연승을 달린 울산의 최전방에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 최후방에는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를 노리는 김승규가 지키고 있다. 전력에서는 울산이 한 수 위다. 6위 부산(승점 49)은 반드시 승리해 5위 목표라도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1승1무1패로 밀리지 않아 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울산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여드릴 수 없다”고 전의를 다졌다. 3년 만의 토종 득점왕을 노리는 김신욱과 사상 첫 득점왕 3연패를 노리는 데얀(서울)의 경쟁도 관심을 모은다. 김신욱의 독주로 싱겁게 끝날 줄 알았던 득점왕 다툼이 최근 두 경기에서 5골을 몰아 넣은 데얀 때문에 흥미진진해졌다.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데얀은 17골로 선두 김신욱을 두 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둘의 득점이 같으면 출전 경기 수가 적은 쪽에 타이틀이 돌아간다. 데얀은 현재 27경기, 김신욱은 35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한 발만 삐끗하면 벼랑으로 떨어지는 강등권 탈출 싸움은 마지막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12위 강원(승점 32)은 13위 대구(승점 30)와, 11위 경남(승점 35)은 꼴찌 대전(승점 28)과 맞붙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성남시민축구단 조례안 진통 끝 통과… 창단 탄력

    프로축구 K리그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성남 구단의 재창단 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성남시의회는 25일 올해 3차 본회의를 열고 프로축구 성남 일화를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는 내용의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성남 구단은 재창단 작업을 거쳐 다음 달 10일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거나 이날 부결됐다면 다음 달 20일로 예정된 4차 본회의에 재상정될 수밖에 없어 드래프트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선수 수급과 동계 훈련, 스폰서 협상 등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내년 1월 1일 재창단도 늦춰져 아예 리그 참가가 불가능해질 수 있었다. 시는 조례안 통과를 전제로 이달 안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변경을 신청하고 현 구단주인 재단법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통일재단)과 구단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21일 상임위를 열어 표결 끝에 가부 동수(찬성 4, 반대 4, 기권 1)로 조례안 심사를 보류하면서 재창단 계획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서포터들은 시의회를 항의 방문, 재심의를 촉구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 통합을 위한 희망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일을 막아 달라”며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최윤길(무소속) 의장이 이날 오후 직권으로 본회의에 조례안을 상정했고, 자리를 비웠던 새누리당 시의원 일부가 회의장에 나타나는 등 의석 34명의 과반인 20여명이 참석, 정족수가 채워졌다. 참석한 시의원들은 표결 없이 전원 합의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데얀 골! 골!… “득점왕 경쟁 안 끝났어”

    [프로축구] 데얀 골! 골!… “득점왕 경쟁 안 끝났어”

    데얀(FC서울)이 두 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 김신욱(울산·19골) 추격에 나섰다. 데얀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4분 윤일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득점왕을 거의 굳힌 것처럼 보이던 김신욱에게 2골 차로 따라붙으며 3년 연속 득점왕 등극이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다가섰다. 발목이 부어오른 김신욱이 전날 수원전 후반 투입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만큼 남은 두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린 서울은 전날 인천을 2-0으로 제친 3위 전북과의 승점 차를 다시 1로 좁혔다.  전반 26분 데얀은 에스쿠데로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넡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총알 같은 슛을 날려 부산 왼쪽 그물을 출렁였다. 데얀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몰리나에게 달려가 껴안았다.  몰리나는 전반 2분 차두리의 크로스에 문전으로 향하며 몸을 날리다 상대 수비수 김응진과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그대로 바닥에 얼굴을 찧었다. 3분 정도 의식을 잃었고 김진규 등이 입을 열어 혀가 기도 쪽으로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응급처치했다. 앰뷸런스가 그라운드에 들어올 때 몰리나는 정신을 되찾아 아찔한 순간을 넘겼다.  전날 수원이 울산에 1-2로 지는 바람에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쥔 서울은 부담을 던 듯 최상의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41분에는 아디의 크로스를 에스쿠데로가 감각적인 발리 패스로 연결해준 것을 하대성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부산 골망을 출렁였다. 에스쿠데로는 2도움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부산은 후반 2분 한지호에 이어 추가시간 2분 양동현이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너무 늦었다.  11위 경남(승점 35)은 8위 제주(승점 58)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강종국의 마수걸이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12위 강원(승점 32)과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그러나 13위 대구(승점 30), 꼴찌 대전(승점 28)까지 어느 팀이라도 강등될 수 있는 상황은 이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말의 경기]

    23일(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성남-대구(오후 2시 탄천종합운 tbs교통) ●전남-강원(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 여수MBC) ●수원-울산(수원월드컵 MBC스포츠·티브로드수원) ●전북-인천(전주월드컵 SPOTV+ 이상 오후 4시)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충주-상주(충주종합운) ●광주-경찰(광주월드컵 CMB광주 이상 오후 2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KCC(안양체 KBSN스포츠) ●모비스-삼성(울산동천체 MBC스포츠+·SPOTV 이상 오후 2시) ●오리온스-LG(오후 4시 고양체 SBS-ESPN·SPOTV) 24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서울-부산(서울월드컵 MBC스포츠·tbs교통) ●제주-경남(제주월드컵 이상 오후 2시)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수원FC-부천(수원종합운 티브로드수원) ●안양-고양(안양종합운 티브로드안양 이상 오후 2시) ■프로농구 ●SK-동부(잠실학생체) ●삼성-KGC인삼공사(잠실체 SPOTV 이상 오후 2시) ●전자랜드-KT(오후 4시 인천 삼산월드체 MBC스포츠+·SPOTV)
  •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내 힘으로 ★…기세등등 울산”

    프로축구 울산, 두 번만 더 이기면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오른다.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선두 울산(승점 70)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5위 수원(승점 50)과 맞붙는다. 울산이 이기면 두 경기를 남겨둔 2위 포항(승점 68)과의 간격을 5로 벌릴 수 있다. 울산이 오는 27일 부산마저 꺾으면 다음 달 1일 포항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앞서 아시아 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진입에 목마른 수원에 자칫 덜미라도 잡히면 포항과의 승점 차가 2로 유지돼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울산의 기세는 무섭다. 올 시즌 수원과의 전적도 2승1무로 크게 앞서 있다.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을 노리는 김승규가 돌아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골맛을 보며 대표팀 원톱 자리를 굳힌 김신욱은 왼쪽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라 김호곤 감독은 무리해서 이날 수원전에 내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 경기만 남은 수원으로선 물러설 곳이 없다. 라이벌이자 현재 4위인 FC서울(승점 58)은 지난 20일 전북을 4-1로 제압하고 또 달아났다. 울산을 반드시 잡아야 남은 두 경기에서 4위 탈환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만 더하면 서울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최근 리그와 A매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골키퍼 정성룡이 평정심을 되찾기만을 바라고 있다. 강등권 다툼도 한층 가열되게 생겼다.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기 위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2위 강원FC(승점 32)는 꼴찌 대전(승점 28)에 불과 4점 앞서 있다. 10위 전남(승점 37)과 대전의 승점 차도 9점밖에 안 돼 10위부터는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과 강원은 2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8위 제주(승점 58)와 11위 경남FC(승점 32)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강원이 이기고 경남이 제주에 비기거나 지면 강원은 11위로 올라서 강등권에서 거의 벗어난다. 반대로 전남이 지고 제주에 경남이 무릎 꿇으면 10위 자리마저 위협받는다. 강원과 경남이 나란히 승점 3을 얹으면 대전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축구] ‘데얀의 힘’… 서울, 亞 챔스리그 보인다

    FC서울이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전북을 대파하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A그룹 홈 경기에서 데얀이 3골을 넣고 몰리나가 추가골을 터트려 4-1로 크게 이겼다. 승점 58을 쌓아 3위 전북(승점 59)과의 승점 차를 1로 줄이며 4위 자리를 지킨 서울은 특히 5위 수원(승점 50)과의 승점 차를 8로 벌리면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리그에 배정된 네 장의 내년 출전권 중 선두 울산, 2위 포항이 이미 출전권을 가져갔고 3, 4위가 나머지 출전권을 가져간다. 데얀은 전반 3분 만에 하대성의 크로스를 받아 전북 골망을 흔들더니 후반 1분 오른쪽을 파고든 차두리의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에스쿠데로의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보탠 29분 뒤 데얀은 몰리나의 프리킥을 걷어내려다 흐른 공을 다시 전북의 골대로 집어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데얀은 이번 시즌 15골(5도움)째를 기록, 2010년부터 4시즌 연속 20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4골을 헌납한 전북은 후반 42분 박세직이 뒤늦은 만회골을 터트려 겨우 영패를 면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꼴찌 대전 4연승 강등권 탈출 ‘불씨’

    [프로축구] 꼴찌 대전 4연승 강등권 탈출 ‘불씨’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프로축구 대전(14위)의 간절함에 행운의 여신이 답한 것일까. 대전이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성남과의 37라운드에서 황지웅이 얻어낸 행운의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잔류 희망을 이어 갔다. 후반 7분 상대 골키퍼 전상욱이 걷어낸 공이 황지웅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 갔다. 대전은 이 득점을 끝까지 지켜 승점 28을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챌린지(2부리그) 1위 상주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되는 12위 희망을 살려 냈다. 현재 12위 강원(승점 32)에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성남의 날카로운 공격을 잇따라 막아낸 수문장 김선규의 활약도 돋보였다. 대전과 클래식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13위 대구(승점 29) 역시 제주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반 15분 조형익의 선제골과 전반 26분 황순민의 추가골로 후반 종료 직전 윤빛가람이 한 골을 따라붙은 제주를 2-1로 제압, 승점 29를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조형익은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 중인 4위 서울(승점 55)과 5위 수원(승점 50)은 뛰쳐나가지 못했다. 서울은 홈에서 맞붙은 인천과 2-2로 비겼다. 서울은 전반 44분 몰리나가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 24분 한교원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4분 뒤에는 박태민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후반 45분 에스쿠데로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산 원정에 나선 수원은 후반 37분 임상협에게 일격을 얻어맞고 0-1로 분패,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수원은 서울과의 승점 차를 오히려 하나 더해 아시아 챔스리그 티켓 획득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울은 24일 부산, 27일 포항, 다음 달 1일 전북과 맞서고 수원은 23일 울산, 27일 전북, 다음 달 인천과 격돌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오늘밤은 ‘원톱 원킬’

    오늘밤은 ‘원톱 원킬’

    스위스와의 평가전 효험을 높이려면 홍명보호는 어떤 라인업으로 나서야 할까. 최근 은퇴한 이영표는 14일 기자회견 도중 스위스에 대해 “경기 스타일이 우리와 흡사하다. 움직임이나 정신적인 부분이 그렇다”며 “비슷한 팀과 어떻게 상대하고 비교되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기가 끝난 뒤에 더 많은 것을 가져다줄 중요한 평가전”이라고 정리했다. 스위스는 전통적으로 개인 기량보다 조직력을 앞세우는 팀이다. 우월한 체격과 제공권을 앞세워 뒷문을 잠그고 중원부터 강하게 압박한다. 최전방보다 2선을 활용하는 공격 루트도 우리와 닮았다. 이날 선수들을 이끌고 입국한 오트마어 히츠펠트 스위스 감독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갖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이란 좋은 팀과 경기해서 영광”이라며 “2006년 대결한 경험이 있는데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스위스는 수비가 빈 틈이 없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 말리(3-1 승)전에서의 득점 과정을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상대의 역습이 굉장히 좋아 우리 수비진에게 아주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세트플레이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울산)의 선발 출전이 확실한데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된다. 그는 K리그에서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지만 중원과 공격을 책임진 유럽파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전언을 종합하면 김신욱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포진시키는 공격 대형을 갖췄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다. 김보경은 소속팀에서도 같은 포지션을 소화했고 지난 13일 훈련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와 최전방까지 누볐다. 더 공격적인 이근호를 김신욱과 붙여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는데, 둘은 지난 시즌 울산에서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공수를 조율할 더블 볼란테로는 기성용(선덜랜드)과 장현수(도쿄)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박종우(부산)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 때문에 유력해 보였지만 현재 컨디션이 더 좋은 장현수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비진은 여느 때처럼 왼쪽부터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을 포백으로 세운다. 양쪽 윙백이 컨디션이 좋지 않고 경험도 모자란 점을 어떻게 메우느냐도 과제가 된다. 수문장 장갑은 정성룡(수원)이 낄 것으로 보이는데,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험이 가장 많고 수비진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해 선발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항 - 전북, 외나무 다리 승부

    포항 - 전북, 외나무 다리 승부

    프로축구 포항과 전북이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맞붙은 지 한 달도 안돼 1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우승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2위 포항(승점 65)은 선두 울산(승점 70)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한다. 시즌 마지막인 다음 달 1일 울산전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겨루기 위해서 이날은 물론 27일 서울전까지 연승을 거둬야 한다. 3위 전북(승점 59)은 포항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오히려 희망의 불씨가 더 크다. 전북이 포항전을 비롯해 남은 다섯 경기를 이기고 울산이 23일 수원이나 27일 부산, 다음달 1일 포항에 덜미를 잡히면 전북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도 있다. 포항은 상주 상무의 챌린지 우승 주역인 미드필더 김재성과 김정빈, 중앙수비수 김형일이 전역해 13일 팀에 합류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고심하던 황선홍 감독은 김재성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돌아온 이동국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 9일 울산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정확한 슛으로 여전한 골 감각을 보여줬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4위 서울(승점 54)과 5위 수원(승점 50)의 처절한 싸움도 이어진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을 불러들이고, 수원은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서울은 20일 전북, 24일 부산, 27일 포항을 거쳐 다음 달 1일 또 전북과 마주치는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은 23일 울산, 27일 전북에 이어 다음 달 1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K리그에 노숙인 ‘희망의 골’ 구로디딤돌축구단 오픈 게임

    노숙인들로 이뤄진 구로디딤돌축구단이 16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FC와 강원FC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오픈게임에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상대는 함안대산중학교다. 구로디딤돌축구단은 노숙인에게 건강과 자활 의지를 되찾아 주자는 이성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2011년 4월 창단했다. 현재 23명으로 구성됐다. 일반 취업 1명, 공공근로 10명, 일용근로 7명, 자활근로 4명, 서울시 일자리사업 1명 등 전원이 일자리를 갖고 사회 복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매주 토요일 고척동 계남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연습을 하며 땀을 흘린다. 이번 친선 경기는 평소 이 구청장과 친분을 맺은 안종복 경남FC 대표가 디딤돌축구단의 소식을 듣고 제안해 성사됐다. 이 구청장은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나선다. 오후 1시 30분 경남-강원전 시축도 한다. 구 관계자는 “처음 창단했을 땐 오랜 노숙 생활로 체력 부족에 시달렸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지난 5월 노숙인 자활체육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며 “당초 K리그 개막 경기 참가를 계획했는데 준비 기간이 부족해 오프게임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 + 손’으로 스위스 넘는다

    ‘김 + 손’으로 스위스 넘는다

    문제는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 활용법이다. 15일 스위스, 19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갖기 전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에게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홍 감독은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김신욱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 선수로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대를 부풀리는 손흥민(21·레버쿠젠) 모두 “큰 장점을 가진 선수”라고 입을 연 뒤 “두 선수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다른 9명의 필드플레이어가 어떤 타이밍에 김신욱에게 공을 줘야 가장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방적으로 김신욱을 향한 크로스를 날려선 안 된다. 볼을 받는 상황에서 디테일한 스텝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김신욱을 투입하면 너무 띄우는 패스만 나온다”며 대표팀에서 제외한 바 있어 이런 발언이 더욱 주목된다. 김신욱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공중볼보다 발밑 플레이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위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의 빠른 역습과 강력한 압박을 보여 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손흥민도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은 엄연히 다르다”며 “편안하게 즐기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팀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홈의 이점을 살려 스위스를 이기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청용(25·볼턴)은 “컨디션이 좋다. 흥민이와도 호흡이 잘 맞는다. 자신 있다”며 “두 팀 모두 강팀으로 월드컵을 대비하기에 좋은 상대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결과만큼 내용도 좋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24·선덜랜드)은 “스위스와 러시아가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는 건 사실”이라며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다. 남은 시간 조직력을 맞춰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목표를 털어놓았다. 지난 10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지른 수문장 정성룡(28·수원)은 머리를 짧게 잘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승규(23·울산), 이범영(24·부산)과 경쟁하며 함께 성장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홍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2로 완패한 스위스를 7년 만에 이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난 한 번 이겨봐서 괜찮은데…”라고 평소 잘 하지 않던 농담을 던졌다. 자신이 지휘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1로 꺾은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곧 진지한 얼굴로 돌아온 그는 “팬들을 위해 이번에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이날 훈련은 체조와 스트레칭, 가벼운 패스 연습 위주로 1시간 10분 만에 끝났다. 전술 훈련은 실시하지 않았다. 평소 훈련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까지 이어지는 것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선수들의 피로 회복과 컨디션 조절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럽파, 스위스 잡으러 출동

    “스위스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조심스럽게 점쳤다. 골 가뭄을 씻어낸 영향인지 홀가분한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온 그는 “오랜만에 골들이 터졌다. 친정팀을 상대로 운 좋게 해트트릭을 기록해 기분 좋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스위스와 러시아는 유럽의 강호들이다. 스위스전은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이는 스위스,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이어지는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낮 12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에 응하게 된다. 그는 “러시아와 펼치는 두바이 원정이 기대된다. 우리 팀의 경기력을 실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공격수 그라니트 샤카(21·뮌헨글라트바흐)와 붙어본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스위스 선수들을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인정받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를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톰과 제리’로 불릴 정도로 가깝게 지낸 김신욱(25·울산)에 대해 “형이 K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만큼 대표팀에도 팀과 자신 모두 승승장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명보호 5기는 손흥민과 김신욱 말고도 기성용(24·선덜랜드)과 김영권(23·광저우)이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합류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기성용은 11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 중원을 장악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인상적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거의 득점할 뻔했다. 에너지가 넘쳤다”고 호평하며 평점 7을 줬다. 홍명보호 5기에 윤석영(23·돈캐스터)을 대신해 승선한 박주호(26·마인츠)는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공과 후반 26분 날카롭게 찌른 패스를 공격수들이 골로 연결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반면 수비 쪽에서는 계속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영(23·쇼난)의 부상도 길어져 장현수(22·FC도쿄)로 대체됐다. 김진수(21·니가타)마저 전날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홍 감독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또 ‘포항 징크스’ 수원 홈서 역전패

    또 ‘포항 징크스’ 수원 홈서 역전패

    프로축구 수원의 ‘포항 징크스’가 질기게 이어졌다. 골키퍼 정성룡의 황당한 실수 때문이라 안타까움은 곱절이 됐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 앞서 “올해 힘든 경기를 하면서도 징크스를 없애고 있는데 딱 하나 남았다. 이제 (포항 징크스까지) 다 털어 버리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수원은 최근 포항과 맞서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으로 헤맸다. 지난해 말 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1무2패로 부진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시작 2분 만에 산토스가 오장은의 간결한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은 반격에 나섰으나 거칠었고 오히려 정대세-산토스-서정진을 앞세운 수원의 공격에 위협당했다. 그런데 전반 31분 포항 이명주가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밋밋했다. 하지만 정성룡이 뒤로 점프하면서 쳐내지 않고 잡으려다 빗맞히는 바람에 공은 한 차례 바닥에서 튕겨 골문 안으로 들어가 동점이 되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31분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오른쪽에서 신광훈이 낮게 크로스한 것을 고무열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밀어 넣어 1-2로 역전패했다. 2위 포항은 승점 65를 쌓아 전날 전북을 2-0으로 제친 선두 울산(승점 70)에 따라붙으며 선두 다툼의 여지를 확보했다. 반면 수원(승점 50)은 제자리걸음을 하며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쳐 내년 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리그 4위를 차지해야 하는 FC 서울과의 간격 4를 좁히지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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