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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들 음원 발매 미루고 스포츠계 행사·응원 자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애도 분위기 속에 17일 문화·스포츠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가요계는 음원 발매 및 프로모션 일정을 대부분 연기했고 방송계와 영화계도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등 행사를 미뤘다. 엑소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활동할 유닛인 엑소-K와 엑소-M이 오는 21일 새 미니앨범 ‘중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18일 새 싱글 앨범 ‘싱크로 퓨전’을 발매할 예정이었던 박정현도 일정을 미뤘다. 박정현의 소속사인 블루프린트뮤직은 “국가적인 재난인 만큼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발매일을 미뤘다”고 말했다. 17일 신곡을 발매할 계획이던 정기고도 음원 공개를 연기했으며 그룹 블락비, 에이핑크도 음원 발매를 미루고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했다. ●방송 ·영화계, 제작발표회·시사회 취소 방송·영화·공연 쪽도 마찬가지다. SBS는 19일로 잡았던 새 주말극 ‘기분 좋은 날’의 첫 방송일을 미뤘다. MBC에브리원은 17일 예정된 ‘쇼타임 버닝더스트’ 2회를 결방하고 18일 열릴 ‘나인투식스 시즌2’ 제작발표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영화계에선 송승헌과 임지연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이 17일 오전 예정됐던 ‘19금 제작보고회’를 전격 취소했다. 같은 날 예정됐던 애니메이션 ‘리오2’의 VIP 시사회와 18일 계획됐던 ‘표적’의 ‘예체능 쇼케이스’ 등도 열지 않았다. 뮤지컬 ‘풀 하우스’도 18일 오후 예정된 시연회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 ●K리그 화려한 골 세리머니·폭죽도 금지 공문 스포츠계도 대회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응원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자숙 분위기다. 17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요트대회가 사고 당일 취소된 데 이어 같은 날 4개 구장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집단 응원과 앰프 사용을 자제토록 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부터 이어지는 주말 3연전도 가급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르도록 했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주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경기 도중 행사와 응원 자제를 당부하는 공문을 구단들에 발송했다. 특히 안산을 연고지로 하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찰청은 20일 예정된 홈 경기를 연기했고, 나머지 구장에서도 화려한 골 세리머니와 폭죽, 음악, 영상 등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8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개최하려던 어울림생활체육대회를 취소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막하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서울오픈 챌린저·퓨처스, 같은 날 강원 태백에서 열리는 CJ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는 경기 직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경주인 CJ대회에서는 차량 꼬리 날개에 검은색 리본을 부착하고 시상식 세리머니는 물론, 레이싱 모델들도 출연시키지 않도록 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벤트 대폭 축소 한편 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국제꽃박람회도 오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4일 저녁 예정된 개막 축하 불꽃쇼를 전격 취소하고 개막식만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행사기간 1000회 이상 계획된 공연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프로축구] 폭행 논란 박종환 “신체 접촉 있었다”

    [프로축구] 폭행 논란 박종환 “신체 접촉 있었다”

    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인 박종환(76)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 감독이 선수들과의 신체 접촉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박 감독이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소속팀 김남건과 김성준의 얼굴을 때렸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인 구단은 17일 “박 감독이 해당 두 선수에 대한 신체적 접촉을 인정했다”며 “박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 선수들은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신체 접촉이 심한 구타였느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박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잘하라고 머리를 살짝 쳤을 뿐이다. 꿀밤이라 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김성준은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맞지는 않았지만 한두 차례 쥐어박힌 적은 있다”고 말했다.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는 팬은 17일 성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폭행 감독 박종환 퇴출시켜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감독이)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서 2명 선수의 안면에 수차례 주먹질을 해 댔다”고 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언 킹’ 연봉도 킹

    [프로축구] ‘라이언 킹’ 연봉도 킹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2년 연속 공개된 가운데 이동국(전북)이 2년째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7일 일부 구단의 반대를 무릅쓰고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과 챌린지 9개 구단의 연봉 총액 및 1인당 평균 연봉을 발표했다. 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선수 계약서를 토대로 기본급에 출전수당, 성과급, 승리수당 등을 더해 산출했다. 그러나 승리수당의 경우엔 2011년부터 3년 동안 팀별 승점 대비 승률을 근거로 뽑았기 때문에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연맹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는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과 상위 3명씩의 연봉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또 기업형 구단의 반발을 의식, 개인별 연봉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제도의 ‘연착륙’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연봉을 챙기는 선수는 이동국으로 올해 11억 14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신욱(울산)이 10억 7000만원으로 2위, 김두현(수원)이 8억 3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은 몰리나(서울)로 13억 2400만원이었고, 레오나르도(전북·11억 8500만원)와 제파로프(성남·11억 1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클래식 11개 구단 전체(국내 및 외국인) 선수의 연봉 총액은 754억 62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300만원. 국내 선수만 따지면 576억 87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6300만원이다. 지난해 14개 구단의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1억 4600만원보다 1700만원 늘었는데 이는 강원, 대구, 대전 등이 챌린지로 강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선수 연봉 총액은 177억 7500만원, 1인당 평균 4억 9400만원. 최고 연봉만 따지면 프로축구는 프로야구에 뒤진다. 하지만 1인당 평균 연봉에서는 프로야구를 앞질렀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1·2군 선수(외국인과 신인 제외) 평균 연봉은 1억 638만원. 구단별로는 전북이 1인당 평균 3억 3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위였던 수원이 2억 9000만원으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울산(2억 3300만원)과 서울(2억 14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ISU ‘김연아 판정’ 제소 접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김연아(24)의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 판정과 관련해 지난 10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제소 서류를 보냈고, 16일 ISU로부터 접수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폴커 발데크 ISU 징계위원장은 “ISU 혹은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처리해야 할 사인인지 3주 안에 판단할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했다. ‘더 챔피언십’ 싱가포르서 개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내에서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던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더 챔피언십’이 적합한 대회 장소를 찾지 못해 싱가포르 라구나골프장에서 열리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6년 동안 ‘밸런타인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타이틀 스폰서가 나서지 않아 난항을 겪어 왔다. 박항서 감독 5경기 출전 정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9일 FC서울과의 경기 도중 지나친 항의로 경기를 지연시킨 박항서 상주 감독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경기 중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를 포함해 모두 7경기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부적절한 언행이 여과 없이 TV로 중계돼 K리그 위상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보인다” K리그 웃은 날

    포항과 FC서울이 나란히 이기며 전날 K리그 팀들의 설움을 대신 갚아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6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이명주와 김승대의 두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3승2무(승점 11)가 된 포항은 23일 6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와 4년 만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산둥 루넝(중국)은 부리람(태국)에 0-1로 무릎 꿇어 오사카까지 세 팀이 승점 5 동률이 됐다. 최근 7경기에서 6승1무 상승세를 이어간 포항은 경기마다 두 골 이상 터뜨리는 공격력을 뽐냈다. 이명주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포항은 전반 23분 고무열이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세레소 수비를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김재성의 슛이 상대 수비에 막히자 이명주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이명주의 ACL 첫 골이었다. 포항은 후반 20분 김승대가 손준호의 완벽한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세레소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앞서 호주 고스퍼드의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센트럴코스트와의 F조 5차전 후반 추가시간 주장 김진규의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 존 허친슨이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골문을 열어 1-0으로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서울은 승점 8을 기록, 조 선두로 나서 16강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센트럴코스트는 이날 2-2로 비긴 베이징 궈안(중국),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나란히 승점 6이 됐다. 서울은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차두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센트럴은 전반 33분 김승용의 정교한 프리킥을 허친슨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42분에는 그리피스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또 김용대에게 막혔다. 서울은 후반 17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수문장에게 막혔다. 2분 뒤에도 에스쿠데로의 결정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3분에는 고요한이 골키퍼와 맞섰지만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심판들 마이크 대화도 중계”

    호주프로축구 A리그 팬들은 앞으로 심판이 경기 도중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를 안방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호주프로축구연맹(FFA)이 A리그 중계사인 폭스스포츠와 협력해 18일 멜버른 빅토리와 시드니FC의 A리그 정규리그 경기 도중 심판 마이크를 TV 생중계에 연결하기로 했다고 미국ESPN이 지난 15일 전했다. 세계 프로축구에서 판정 중계를 목적으로 심판이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흉내내 국내 K리그에서도 2007년부터 주심과 선심 등이 의사 소통을 위해 마이크를 착용하지만 대화 내용이 중계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호주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럭비에서는 심판의 판정이 중계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FFA는 “심판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의문점을 해소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게 됐다”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심판 중계’를 A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FFA의 데이비드 갤럽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모든 스포츠 팬들은 심판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며 “우리는 심판 마이크 사용이 팬들에게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발걸음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폭스스포츠의 패트릭 델라니 CEO는 “다른 종목 팬들은 심판이 어떤 이유에서 판단을 내렸는지를 듣는 데 익숙해져 있다”며 “이제 축구 팬들도 같은 수준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도 지고 울산도 지고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졌다. 아시아 축구 무대에서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전북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원정 5차전에서 요코하마에 1-2로 역전패당했다. 전북은 전반 7분 한교원의 득점으로 앞섰지만 후반 19분 미나부에, 불과 1분 뒤 사이토에 잇달아 득점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같은 날 G조 선두 광저우(중국)는 멜버른(호주)에 0-2로 졌다. 이로써 G조 네 팀은 모두 2승1무2패(승점 7)로 동률을 이뤘다. 혼전이다. 광저우는 전북과 승점, 상대전적(1승1패), 골 득실(+1), 다득점(8)까지 모두 같았다. 그러나 1, 2차전 합계에서 3-2로 앞서 조 선두를 겨우 지켰다. 멜버른은 골 득실(0)에서 요코하마(-2)에 앞서 3위를 유지했다. G조 순위는 5차전을 치르기 전과 같지만, 이제 팀 간의 차이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 G조 팀들은 오는 22일 치러질 조별리그 최종전에 사활을 건다. H조 울산은 홈 문수구장에서 웨스턴시드니(호주)에 0-2로 완패했다. 지난 1일 구이저우(중국)와의 아시아 챔스리그 4차전 패배 이후 K리그 클래식까지 5경기 연속 무승이다. 게다가 부산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울산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승점 7에 머물렀다. 반면 승점 9를 쌓은 웨스턴시드니는 울산을 3위로 끌어내리고 조 선두에 올랐다. 후반 16분 마크 브리지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후반 35분 브렌던 산탈랍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전남·전북 FA컵 32강서 ‘호남 더비’

    프로-아마축구 최강을 가리는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32강) 대진이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확정된 가운데 K리그 클래식 3위 전남과 4위 전북의 ‘호남 더비’가 성사됐다. 나란히 11위, 12위에 올라 있는 서울과 인천, 10위 상주와 2위 수원도 단판 승부를 벌인다. 부산은 챌린저스리그 서울중랑코러스와 만난다. 3라운드 15경기는 30일 오후 일제히 열리고 포천시민축구단-대전 경기만 다음 달 21일 열린다.
  • ‘성별 논란’ 아픔 딛고 박은선 다시 태극마크

    ‘성별 논란’ 아픔 딛고 박은선 다시 태극마크

    박은선(28·서울시청)이 성별 논란의 아픔을 딛고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박은선은 15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참가 선수 최종명단(23명)에 이름을 올렸다. 박은선은 2010년 4월 같은 대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뒤 정확히 4년 만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 A매치에 나선 것은 2005년 8월 여자 동아시아대회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거진 성별 논란 탓에 마음고생을 했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소속팀을 제외하고 다른 팀 감독들이 성별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WK리그 득점왕 박은선은 훈련에 매진, 이번 시즌에도 6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당당히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키 180㎝에 몸무게 74㎏의 당당한 체격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그의 복귀로 대표팀은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강력한 ‘투 톱’을 갖추게 됐다. 여자 대표팀은 22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하고 다음 달 11일 대회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다음 달 14일 막을 올린다. 8개국 가운데 5위 안에 들어야 여자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미얀마, 17일 태국, 19일 중국과 차례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선 것은 2003년 미국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기 프로축구단 만들겠다”

    이랜드그룹이 ‘최고 인기 구단’을 목표를 내걸고 프로축구단 창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랜드그룹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팬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구단 운영을 통해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한 축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올해 창단 작업을 완료하고 2015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가해 빠른 시일 내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는 또 ‘넘버 1 인기 프로축구단’을 목표로 잡았다. 관중 동원에서 최고의 인기 구단을 만들겠다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여러 구단들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팬이 중심이 되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프로축구단 운영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연고의 강남(이랜드)과 강북(FC서울) 구단의 ‘더비’ 실현과 잠실종합운동장을 홈경기장으로 활용해 흥행의 기폭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서울시와 연고협약에 관한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또 최적의 경기 관람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잠실종합운동장에 가변 좌석을 설치하는 등 서울시와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이랜드축구단’(가칭)의 구단주로 박 부회장을 선임하고, 사장으로 박상균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상위권 다툼 ‘혼돈 속으로’

    [프로축구] 상위권 다툼 ‘혼돈 속으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권 다툼이 어지러워졌다. 지난 12일 제주를 3-0으로 따돌린 포항이 5승1무2패(승점 16)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13일 8라운드 결과 세 팀이 승점 14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전 6위였던 수원이 골 득실에서 앞서 2위로 뛰어올랐다. 골 득실까지 2로 똑같은 전남과 전북은 다득점을 따져 3위와 4위로 갈렸다. 역시 승점 13으로 동률인 울산과 제주는 골 득실에서 갈려 각각 5위와 6위가 됐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3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클래식 8라운드에서 김은선과 정대세, 산토스의 세 골을 묶어 인천을 따돌렸다. 정성룡 수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4무4패가 된 인천은 7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해 대전이 2008∼09년 작성한 K리그 연속 경기 무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구단 자체로도 연속 경기 무득점 경신의 수모를 안았다. 수원은 전반 12분 정대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은선이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올렸다. 인천 골키퍼 권정혁이 방향을 제대로 잡았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손에 맞고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후반 5분에는 정대세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골대 오른쪽에 꽂아 넣은 데 이어 31분 산토스가 배기종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돌아서며 발리슛으로 연결, 왼쪽 그물을 출렁였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4무5패로 이겨 보지 못했던 부산을 2-1로 꺾는 기쁨을 누렸다. K리그의 새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안용우는 전반 4분 스테보와 레안드리뉴의 잇따른 슈팅을 상대 수문장 이범영이 모두 걷어 낸 것을 다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 양동현이 3분 뒤 파그너가 흘려준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로 골대 먼 쪽을 정확히 겨냥해 차넣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한 것도 잠시. 전남은 전반 22분 이종호가 레안드리뉴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볼 컨트롤로 돌아 나가며 왼발로 득점해 이겼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0-0으로 비겼다. 최근 세 경기 무패로 승점 9를 만든 성남(골득실 0)은 이날 전남에 무릎 꿇은 부산(-2), 전날 서울과 비긴 경남(-5)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두 팀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닮은꼴 형제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어쩜 이렇게 닮을 수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를 치르는 전북과 울산 얘기다 ‘현대가(家) 전쟁’으로 불리는 두 팀의 인연에다 궁색한 처지까지 빼닮아 ‘동병상련 매치’로 불릴 만하다.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르느라 기진맥진해 있다. 초반 잘나가다 최근 신통찮은 흐름까지 닮았다. 전북은 6일 서울과 1-1로 비긴 뒤 9일 제주에 0-2로 완패했다. 울산은 부산과 0-0으로 비긴 뒤 성남에 0-1로 무릎 꿇었다. 지난달 6승1무1패의 엄청난 기세가 이달 들어 1무2패로 꺾였다. 바닥난 체력 때문에 전술 완성도가 떨어져 있다. 각각 주포 이동국과 김신욱의 백업 요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동국은 모든 라운드에 나섰지만 1골에 그쳤고 젊은 공격수들의 존재감이 없다. 5골로 득점 선두인 김신욱은 체력이 달려 두 경기 침묵했다. 백지훈은 몸이 무겁고 안진범과 김용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서로의 사정이 판박이니 체력을 핑계로 댈 수도 없다. 반드시 승점 3을 챙기며 분위기를 바꿔야 15일 챔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도 홀가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9라운드에서는 각각 만만찮은 수원과 팀 면모를 일신한 전남이 기다리고 있어 부담스럽기만 하다. 전북은 2010년 7월 14일 이후 전주(6승1무)에서 져본 적이 없다는 데 기대를 건다. 울산으로선 2009년 11월 13일 2-0으로 이긴 뒤 10경기째 전북을 꺾지 못한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디펜딩 챔프 포항은 최근 4승1무에 다섯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8골을 넣은 화력을 앞세워 제주를 공략한다. 현재 선두 울산에 골 득실 1개가 뒤진 2위를 달리는 터라 시즌 첫 선두 등극을 벼른다. 그런데 제주 역시 최근 2연승, 특히 전북을 제압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간단치 않다. 제주 역시 포항에 골 득실에서 밀린 3위여서 포항을 잡고 울산이 전북에 지면 시즌 첫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랜드, 서울 연고 축구팀 창단… 내년부터 K리그 챌린지 참가

    인구 750만명의 잉글랜드 런던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은 첼시, 토트넘, 아스널, 웨스트햄, 풀럼, 퀸스파크레인저스, 크리스털 팰리스, 찰턴, 밀월 등 모두 9개다. 인구 1030만명인 한국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은 오직 FC서울 하나다. 그런데 2015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는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하나를 더 볼 수 있게 됐다. 이랜드그룹이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에 나섰다. 프로축구연맹은 9일 “이랜드그룹이 2015년 K리그 챌린지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시장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의 로드맵 수립을 마쳤다”면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지난 8일 권오갑 프로연맹 총재에게 서울을 연고로 팀을 창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2012년 12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최근 스포츠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 온 이랜드그룹은 오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팀 창단 발표와 함께 창단 의향서를 프로연맹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은 1992년 임마뉴엘 선교축구단을 인수해 ‘이랜드 푸마’로 이름을 바꾼 뒤 1998년 2월 해체할 때까지 팀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랜드 푸마는 실업무대에서 리그와 각종 컵대회를 통틀어 8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구단 운영 타당성 조사와 운영 방법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도민구단 위주로 K리그 팀들이 창단된 가운데 이랜드그룹이 축구단을 만들면 1995년 12월 수원 삼성 창단 이후 처음으로 기업 구단이 K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서울시와 협의해 연고지를 서울로 결정했고, 홈구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프로축구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이 이랜드 푸마를 운영할 때는 종교적 색채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축구단을 철저하게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하고 창단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하위팀의 반란

    [프로축구] 하위팀의 반란

    하위팀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9일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하위팀이 이겼다. 특히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올 시즌 클래식(1부 리그)으로 승격한 상주는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딛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1위 상주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9위 FC서울을 2-1로 꺾었다. 상주는 후반 20분 수비수 양준아가 레드카드를 받고, 판정에 항의하던 박항서 감독마저 퇴장당한 불리한 상황을 딛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상주는 전반 29분 하태균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이호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하태균에게 패스했고, 하태균은 서울의 수비수 김주영을 뿌리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14분 김진규의 긴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상주는 후반 20분 서울 윤일록의 1대1 찬스를 반칙으로 끊은 양준아가 퇴장당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무릎 통증에 시달렸던 이근호가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의 장신 수비벽을 농락하는 헤딩 결승골을 넣어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5위 제주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인 울산의 홈으로 뛰어든 10위 성남은 후반 9분 터진 김철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3위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6위 수원은 후반 24분 정대세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염기훈이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4위 포항은 홈에서 8위 경남을 3-0으로 완파했다. 인천에서는 7위 부산과 12위 인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청출어람” vs “어림없다”

    [프로축구] “청출어람” vs “어림없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는 울산의 조민국(51) 감독은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복귀한 성남 FC의 박종환(76) 감독을 스승으로 대한다. 둘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굴 때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박 감독이 처음 참가한 성인 국제대회인 1984년 메르데카컵 결승에서 브라질 프로팀을 2-0으로 꺾었을 때 두 골을 터뜨려 웃게 만든 이도 조 감독이었다. 이 두 사람이 9일 클래식 7라운드에서 감독 대 감독의 ‘사제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강’으로 꼽히던 전북을 제치고 승점 13으로 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일 귀저우 런허(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1-3으로 무릎 꿇은 데 이어 6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쳐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부진을 씻어야 한다.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에 유난히 강했던 성남은 껄끄럽기 짝이 없는데 조 감독으로선 스승과의 첫 대결이라 더욱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미 성남은 수원을 2-0으로 잡으며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바 있다. 승점 5로 10위에 처진 박 감독 역시 시즌 초 공약인 ‘중위권 이상’에 오르려면 이번 경기를 잡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스승께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 이번에 배운 대로 보여드리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포항스틸야드에서도 스승과 제자가 맞붙는다. 8위 경남 FC의 이차만(64) 감독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4위 포항의 황선홍(46) 감독을 짧게나마 지도했다. 당시 대표팀은 1990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다이내스티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전력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이 감독을 끌어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2점을 몰아쳐 ‘스틸타카’의 위용을 뽐냈지만 10실점으로 11위 상주와 나란히 골망이 가장 허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피곤해서… 서울·전북 김빠진 첫 대결

    [프로축구] 피곤해서… 서울·전북 김빠진 첫 대결

    실전은 설전만큼 치열하지 않았다. FC서울과 전북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 최용수, 전북 최강희 감독이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흥미진진한 설전을 주고받았던 터라 이날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실전은 잔잔했다. 떨어진 체력이 문제였다. 두 팀 모두 주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탓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거웠고, 공격 전개가 둔탁했다. 두 팀 통틀어 유효 슈팅이 6개(서울 4개, 전북 2개)에 불과했다. 첫 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3분 전북 이규로가 페널티 박스에서 서울 윤일록의 파울로 이끌어 낸 페널티킥 찬스를 레오나르도가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사고’를 친 윤일록은 전반이 끝나기 전 수습에 성공했다. 서울은 전반 27분 골키퍼 김용대가 전방으로 뿌려 준 공을 김현성이 침투하던 윤일록에게 정확히 패스했고, 윤일록이 아크 부근에서 전북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윤일록은 경기 뒤 “나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 됐고 꼭 만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면서 “이기고 싶었지만 이후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전북 최 감독이었다. 후반 9분 외국인 공격수 콤비 레오나르도와 카이오를 빼고 이동국과 이상협을 투입했다. 서울 최 감독도 후반 12분과 29분 각각 에스쿠데로와 하파엘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후반 경기의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지만 윤일록, 에스쿠데로, 김현성의 슈팅이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다. 특히 서울은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얻어 낸 김진규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전북 최 감독은 “지난 수요일 광저우와의 챔스리그 경기(1-0 승)가 워낙 격렬했고 누적된 피로 때문에 경기의 운영과 질적인 면에서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오는 9일 제주(원정), 12일 울산(홈), 15일 요코하마(원정)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서울 최 감독은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덕에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체력 때문에 공격의 마지막 단계에서 섬세함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광양에서는 전남과 포항이 2-2로, 부산에서는 부산과 울산이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최강희 ‘오심’ 복수… 광저우 콧대 꺾었다

    [AFC 챔피언스리그] 최강희 ‘오심’ 복수… 광저우 콧대 꺾었다

    레오나르도(전북)가 오만한 광저우의 콧대를 제대로 꺾었다. 레오나르도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후반 31분 결승 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2승1무1패(승점 7)로 광저우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를 지켰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K리그를 진행하면서도 오직 이 경기만 생각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전북이 이겨야 할 이유는 차고 넘쳤다. 후반 22분 정혁의 퇴장으로 10명이 뛰고도 승점 3을 따낸 건 그만큼 광저우에 빚을 갚겠다는 정신력에서 앞섰기 때문이었다. 지난달 3차전에서 오심 논란 끝에 1-3으로 졌던 것을 통쾌하게 설욕했으며, 3년 연속 같은 조에 묶인 광저우와 2승2무2패로 균형을 맞췄다. 2년 연속 피곤하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에 불참한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의 콧대도 꺾어 줬다. 포문은 정혁이 전반 7분 먼저 열었다. 미드필드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챈 정혁은 페널티 지역 앞까지 치고 들어가 통렬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동국은 후반 9분 레오나르도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6분 뒤에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7분에도 한교원이 정확히 찔러 주는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가볍게 오른발로 찬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 나왔다. 정혁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뒤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은 전북은 31분 이재성이 미드필드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레오나르도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포항은 중국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E조 4차전 전반 35분 고무열과 후반 20분 김태수의 페널티킥 골과 26분 김승대, 38분 상대의 자책골까지 엮어 4-2로 이겼다. 포항은 2승2무(승점 8)가 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위기의 수원 ‘대세’가 구했다

    위기의 수원 ‘대세’가 구했다

    프로축구 수원이 ‘불도저’ 정대세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앞세워 2연패의 부진을 떨쳐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2014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정대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7(골득실 -1)을 기록, 11위에서 부산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산은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마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와 조동건을 벤치에, 로저를 최전방에, 염기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전반 수원은 측면 공격수 배기종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부산은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투지로 막아냈다.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을 활용한 부산의 반격도 날카로웠지만 번번이 수원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져 무위에 그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 감독들은 후반 중반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 서 감독이 후반 16분과 17분 홍철과 정대세를 잇따라 투입했고, 부산 윤성효 감독은 미드필더 정석화와 홍동현을 투입했다. 홍철의 빠른 측면 돌파와 정대세의 골대 앞에서의 집념을 믿은 서 감독의 선택이 주효했다. 정대세는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부산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골키퍼 이범영이 쳐내자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부산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남은 9분 동안 필사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과 두꺼운 수비벽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던 정대세는 경기 뒤 “스트라이커가 4경기 동안 한 골 혹은 어시스트 하나도 못한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몇 경기 연속해서 골을 넣지 못하면 감각을 잃을 수 있고,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벤치에 앉아서 만약에 교체로 들어가면 반드시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골이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홈에서 전반 23분 송진형이 선제골을 넣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경남의 역습을 막아내지 못해 1-1로 비겼다. 인천은 전남과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2012년 10월 이후 5경기 연속 무승부 행진. 그러나 인천은 2007년 3월 이후 전남을 상대로 19경기 연속 무패(5승14무)의 기록을 이어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천적 울산 만난 서울 상승세 고? 스톱?

    천신만고 끝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프로축구 FC서울이 ‘천적’을 만났다. 서울은 2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울산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개막 후 4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1무2패로 부진했던 서울은 지난 26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특히 팀의 주축인 고요한과 윤일록이 나란히 골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서울에 첫 승의 의미는 각별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특급 골잡이 데얀(장수)과 중원의 하대성(베이징)을 중국으로 보냈기 때문. 최용수 감독은 경기 때마다 “구성원과 전술이 크게 바뀐 데 반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도 일단 첫 승, 첫 골만 기록하면 선수들이 부담감을 털어내고 훨씬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다행히 개막 뒤 7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지난 시즌보다는 일찍 부진에서 탈출했다. 그동안 꾸준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해 온 만큼 서울은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다음 상대가 하필이면 울산, 게다가 원정경기다. 지난 시즌 서울은 울산을 네 차례 만나 1무3패의 성적을 떠안았다. 최근 3연패다. 특히 두 번의 울산 원정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모두 졌다. 역대 전적에서도 46승45무52패로 열세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승부다. 울산도 서울을 놓칠 수 없다. 개막 뒤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4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0-1로 졌다. 하지만 울산은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3-0으로 이길 만큼 강했다. 리그 선두를 지키기 위해 홈경기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정규리그 연속골 행진을 3경기에서 멈춘 김신욱의 발에 기대를 건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지난 시즌 ‘챌린지 챔피언’ 상주를 홈으로 불러 3연승에 도전한다. 3라운드에서 수원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포항은 4라운드에서 ‘1강’ 전북을 누르고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났고 수비가 안정됐다. 상주는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부. 경기 막판 지키는 축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이근호의 발끝에 희망을 걸고 있다. 4라운드에서 ‘난적’ 수원을 2-0으로 격파해 시즌 첫 승, 첫 득점을 올린 성남은 전주 원정에서 전북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모비스(오후 7시·잠실학생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7시·화성종합체) ■여자축구 WK리그 ●현대제철-수원시설(오후 4시·화천종합운 보조구장) ●대전스포츠토토-전북KSPO(한밭운) ●서울시청-부산상무(보은종합운·이상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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