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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사 “남북 단일팀과 경기 희망” 벤투호 대신 K리그가?

    바르사 “남북 단일팀과 경기 희망” 벤투호 대신 K리그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내년 7월쯤 남북 단일팀과 친선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데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어렵다고 통보했고, 프로축구연맹이 대신 올스타 팀을 만들어 대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대산문화‘ 겨울호(70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내년 7월에 남북 단일팀과 경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많은 나라에서 남북이 함께 하는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고 대한축구협회의 의사를 먼저 타진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7월에는 대표팀 소집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고 통보했다. 그 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데이가 없고 한달 전에는 친선경기가 열릴 예정이고, 같은 해 9월에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차선책으로 프로축구연맹에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 가능성을 문의했다. 프로연맹이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한 경험이 있어서다. 그해 10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전북)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에 2-5로 역전패했다. 프로연맹은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벌이는 것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K리그 경기 일정과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연맹 관계자는 4일 “문체부로부터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바르셀로나가 구체적으로 경기 날짜를 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영욱-한승규-장윤호-김준형 성인대표팀 첫 승선 11일부터 울산 훈련

    조영욱-한승규-장윤호-김준형 성인대표팀 첫 승선 11일부터 울산 훈련

    1999년생 조영욱(서울)을 비롯해 한승규(울산), 장윤호(전북), 김준형(수원) 등 1996년생 세 선수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넷 모두 성인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해 오는 11일 울산에 조기 소집돼 훈련할 국내파와 아시아파 선수 명단(23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0세 이하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조영욱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전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딛고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함께 한다. 물론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최종 명단 발표 때 유럽파와 중동파가 가세하면 이들은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K리그2 득점왕 나상호(광주)와 김승대(포항), 문선민(인천)이 공격 라인에 이름을 올렸고, 부상 여파로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황인범(대전)도 명단에 들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전북)는 지난 3월 부상 이후 약 9개월 만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11일 울산에서 소집돼 국내 훈련을 소화한 뒤 22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할 예정이다. ◇ 축구대표팀 12월 조기소집 명단(23명) ▲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 DF = 김민재,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김영권(광저우), 권경원(톈진), 박지수(경남), 김문환(부산), 박주호(울산), 홍철(수원) ▲ MF =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진현(포항), 한승규(울산), 김준형(수원), 장윤호(전북) ▲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문선민(인천), 김승대(포항), 나상호(광주), 조영욱(서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리안 드림 무명의 신화

    코리안 드림 무명의 신화

    감독상 최강희… 영플레이어상 한승규K리그1 경남FC의 ‘특급 공격수’ 말컹이 국내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 2부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말컹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1부리그) MVP로 선정됐다. 12개 구단의 감독(30%)과 주장(30%), 취재기자단(40%)이 참여한 투표에서 55.04점(100점 만점)으로 32.13점의 전북 수비수 이용을 제쳤다. 외국인 선수로는 데얀(수원)이 FC서울 소속이던 2012년 MVP에 오른 이후 6년 만이다. 지난해 경남에서 2부 득점왕(22골)으로 MVP에 올랐던 말컹은 1부로 승격한 올 시즌에도 26골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K리그1의 ‘왕별’로 우뚝 섰다. 1, 2부 MVP를 석권한 선수는 두 리그로 나눠진 2013년 이후 말컹이 처음이다. 말컹은 또 MVP와 득점왕에 이어 베스트11 공격수로 뽑혔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울산의 한승규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한승규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전북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뒤 톈진 취안젠(중국)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의 골키퍼상은 조현우(대구)에게 돌아갔다. 한편 K리그2(2부리그)에서는 나상호(광주)가 MVP와 베스트11 공격수, 득점왕을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내일 아시안컵 조기소집 명단 발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한 조기소집 명단을 4일 발표한다. 23~25명 안팎의 소집 대상은 유럽파와 중동파를 제외한 K리거와 일본, 중국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대회 개막(1월 5일) 보름 전인 22일부터 소집할 수 있지만, K리그 구단들의 양해를 받아 11일로 앞당겨 불러모으게 됐다.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V리그 3연승 우리카드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3-1(25-22 25-23 16-25 25-21)로 누르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승점 22(7승6패)를 쌓은 4위 우리카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OK저축은행(승점 24·8승4패)을 2점 차로 추격했다. 세터 노재욱의 토스워크로 아가메즈가 24점, 나경복이 20득점하고 황경민도 8점으로 뒤를 받쳤다. 호날두, 세리에A 10호 골… 공동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일 피렌체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3-0승의 쐐기골을 뽑았다. 정규리그 10호골을 작성한 호날두는 크시슈토프 피옹테크(제노아)와 득점 공동 1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가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 잉글랜드(맨유)와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등 세계 3대 프로리그를 평정한다.
  • 14년간 이장님 ‘닥공’에 행복했습니다

    14년간 이장님 ‘닥공’에 행복했습니다

    리그 6회·FA컵 1회·아챔 2회 우승 팬들 “안녕” 대신 “기억하자” 다짐 최 감독 “마음은 영원히 전주성에” 14일 중국 들어가 톈진 감독 부임 4345일 만에 ‘봉동 이장’과 헤어졌다. 하지만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 2485명의 홈 팬들은 “안녕”이란 인사 대신 “기억하자”고 다짐했다.2005년 프로축구 전북 사령탑에 부임한 뒤 통산 여섯 차례 우승을 일궈 낸 최강희(58) 감독이 2일 경남FC와의 K리그1 38라운드를 1-1 무승부로 장식하며 14년 정들었던 전주 팬은 물론 K리그 무대와도 작별했다. 구단은 기념패를 수여했고 전주시는 명예 시민증을 선사했다. 전북 선수들은 전반 14분 로페즈의 슈팅이 경남 김현훈의 발을 맞고 굴절돼 선제골이 된 뒤 일제히 큰절을 올렸다. 그의 K리그 기록은 445경기 출전에 229승115무101패(슈퍼컵 제외)가 됐다. 대한축구협회(FA) 한 차례 우승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우승도 남겼다. 최 감독은 장내 마이크를 통해 “축구 감독은 언젠가 팀을 떠난다. 팬들이 전북을 지켜 줄 것이라 믿고 떠난다. 영원히 마음은 전주성에 남아 있을 것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울먹였다. 최 감독을 만나 축구 인생에 일대 전기를 만든 이동국(39)이 부둥켜안고 울먹여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은 “감독님이 미팅 도중 선수들 얼굴을 보지 못하겠다며 나가셨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팀을 떠나기로 한 뒤 얘기를 나누기 힘들어 눈길을 피했다”며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지만, 날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고별전을 15경기 연속 무패(9승6무)로 장식한 최 감독은 오는 14일 중국에 들어가 톈진 취안젠 감독 부임을 준비한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 감독은 3년 계약에 연봉은 세금을 포함해 750만 달러(약 84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칭스태프의 연봉 총액은 약 250억원이다. 올 시즌 슈퍼리그를 16개 팀 가운데 9위로 마친 톈진은 그의 영입을 통해 몇년 안에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포항은 울산에 1-3으로 져 수원을 2-0으로 제압한 제주에 다득점에서 앞서 4위를 확정, 3위 울산이 FA컵을 우승하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위 FC서울, 승강 플레이오프 확정 ‘굴욕’

    11위 FC서울, 승강 플레이오프 확정 ‘굴욕’

    FC서울 선수들이 지난 1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상주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이 확정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정렬해 있다. 상주 연합뉴스
  • 호물로 진가 드러낸 부산, 대전 누르고 서울과 승강 PO에

    호물로 진가 드러낸 부산, 대전 누르고 서울과 승강 PO에

    프로축구 부산 공격수 호물로의 진가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호물로는 1일 부산 구덕운동장으로 불러들인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선발 출전, 전반 6분 선제 결승 골을 뽑아 3-0 완승에 앞장섰다. 전반 42분 호물로의 프리킥 패스로 시작된 기회에 노행석이 추가 골을 뽑아내고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신영준이 후반 추가시간 3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두 시즌 연속 K리그1 11위 팀과 맞붙는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쥔 부산은 2시간 전 킥오프한 K리그1 38라운드에서 상주에 0-1에 무릎꿇어 11위를 확정한 FC서울과 오는 6일과 9일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통해 승격하느냐 잔류하느냐를 따진다. 비기기만 해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3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부산이 광주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사흘 만에 나선 대전보다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부산 수비수 김문환은 선발 출전한 반면 대전 미드필더 황인범이 결장해 전력의 추가 기운 감도 있었다. 부산은 전반 6분 호물로가 대전 측면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대전은 전반 막판에 살아났다. 전반 33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황재훈의 문전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36분 안주형이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수세에 몰리던 부산은 전반 42분 호물로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고경민이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로 올린 것을 노행석이 달려들어 왼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고명석 대신 가도에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대전은 후반 15분 1차 크로스가 골대를 강타,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날린 2차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과 마주했다. 부산은 후반 25분 투입된 신영준이 김치우와 번갈아 대전 수비진을 교란하는 한편 막바지 대전의 반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그리고 추가시간 신영준이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왼발 쐐기포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선민의 쐐기골…인천, K리그 잔류

    문선민의 쐐기골…인천, K리그 잔류

    프로축구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가 내년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FC서울은 2부 리그 플레이오프(PO) 승자와 겨루는 ‘승강 PO’를 통해 1부 리그에 잔류하거나 2부로 강등당할 처지에 놓였다. 인천은 이날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꼴찌’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대파했다. 10위였던 인천은 9위로 한계단 올라서 내년에도 1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은 2013년 K리그 무대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2014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2부리그 강등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기어코 1부 리그에 살아남는 저력을 과시했다. 인천은 전반 24분 남준재의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0분 남준재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무고사가 성공시켰다. 후반 10분 문선민이 단독 드리블로 골대까지 돌진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쐐기 골을 꽂아 1부 리그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 상주의 경기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상주의 박용지가 후반 4분 결승골을 기록해 1-0으로 이겼다. 서울(승점 40·40골)은 상주(승점 40·41골)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밀려 9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반면 상주는 귀중한 승점 3을 따내고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서울은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고 오히려 결승 골을 허용하며 승강 PO로 추락하고 말았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전반 17분 터진 박한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승점 50을 쌓은 대구는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끝냈고, 강원은 8위로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잔류왕’ 인천과 상주가 잔류의 꿈을 이뤘고 FC 서울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과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1일 K리그1 스플릿B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전남을 3-1로, 서울을 1-0으로 물리치고 잔류를 확정했다. 막판 4연승을 내달린 인천은 승점 42로 두 시즌 연속 9위를 차지했고, 상주는 서울과 나란히 승점 40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기업구단 최초로 창단 24년 만에 강등의 운명을 맞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 수모를 차지할지 모르는 운명에 맞닥뜨렸다. 부산은 2시간 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킥오프한 대전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전반 6분 호물로의 선제 골과 42분 노행석, 후반 추가시간 3분 신영준의 골을 엮어 3-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서울을 오는 6일 구덕운동장으로 불러 1차전을 치르고 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2차전을 치른다. 세 시즌 연속 잔류냐 강등이냐를 마지막 경기에서 가르게 된 인천은 킥오프 16초 만에 문선민이 상대 진영을 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PK는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25분 인천은 남준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코너킥을 전남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2선에 있던 남준재가 득달 없이 달려들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5분 뒤 남준재는 상대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을 돌파하다 최효진에게 파울을 당해 PK를 얻어내 무고사가 침착하게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전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인천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허용준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초반 전남은 매서운 역공을 펼쳤지만 허용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오고 인천 골키퍼의 정산의 선방에 막히는 등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반면 전남의 공세를 견뎌낸 인천은 후반 11분 허용준의 패스 미스를 무고사가 중원에서 침착하게 연결해주자 문선민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따내 튀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칩샷으로 그물을 갈랐다. 문선민은 중계석의 감스트를 향해 홈 관중과 함께 관제탑 세리머니를 연출하며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다.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었던 서울은 전반 39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게 상주의 수비수 권완규의 몸을 맞고 굴절돼 옆 그물에 볼이 꽂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후반 13분에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상주는 후반 20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왼발 슈팅을 한 게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박용지의 오른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 골이 됐다. 시즌 중간 사령탑을 교체하고 창단 이후 처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는데 자칫하면 다음 시즌 2부 리그에서 뛰는 수모를 맛볼지도 모른다. 한편 대구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반 17분 박한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강원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50으로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끝냈고, 강원은 8위로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문환(부산)과 황인범(대전)이 1부 리그 승격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K리그2(2부 리그) 3위 부산 아이파크는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대전 시티즌과 치른다. 두 팀 모두 나란히 4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이날 이기는 팀은 다음날 결판이 나는 K리그1 11위 팀과 오는 6일과 9일 두 차례 맞붙어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차세대 축구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문환과 황인범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지난달 호주 원정 명단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약하며 벤투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지만 김문환은 호주 출국 당일 대퇴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그 뒤 플레이오프 경기만 바라보고 재활에 매진했다. 김문환은 “출국 당일 아침에 부상으로 호주로 가지 못한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나올 만큼 아쉬웠다. 하지만 마음을 더 독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주간의 짧은 재활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만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전에 우리팀과 나에게 플레이오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간절한 마음이다. 무조건 승리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뛰겠다”고 말했다. K리그2 PO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유리하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지만 비기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에 승강 PO 진출권이 돌아간다. 때문에 부산은 대전에 지지만 않으면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포스트 기성용’으로 떠오른 특급 미드필더 황인범은 무릎 부상 때문에 광주전에서 결장했던 터라 이번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나설 공산도 있다. 2시간 앞서 K리그1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는 오후 2시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기업구단 최초로 강등이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스플릿 B 38라운드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을 킥오프한다. 잔류왕 인천이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길은 승점 3을 챙겨 승점 42를 쌓는 것이다. 11위 상주(승점 37)가 서울(승점 40)을 꺾는다 해도 인천의 자력 잔류가 확정된다. 하지만 인천이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인천이 비기고 상주가 이기면 승점 40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인천이 크게 앞서 10위를 차지한다. 지면 서울-상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주가 비기거나 패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상주가 서울을 꺾으면 인천이 11위로 떨어져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인천은 왼쪽 풀백 김진야와 미드필더 임은수, 전남은 오른쪽 풀백 이슬찬과 센터백 허재원이 결장하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김연아 ANOC어워즈 수상 은반에서 내려온 ‘피겨퀸’ 김연아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어워즈에서 각각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과 ‘스포츠를 통한 희망 고취상’을 받았다. 김연아는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쓴 공로를, 단일팀은 평창대회에서 5전 전패에 그치고도 하나가 돼 투혼을 펼치던 모습으로 전 세계에 전한 감동을 인정받았다. ‘극장골 공장’ 울산… 76분 이후 득점 1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이번 시즌 최고의 ‘극장골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은 29일 현재 37라운드까지 치른 12개 K리그1 팀들 가운데 76분(후반 31분) 이후 득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58골 가운데 20골로 총득점의 34.5%다. 울산은 또 76~90분 사이에 13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7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이 20득점의 70%인 14골을 원정경기에서 뽑아내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 대전, 1부 꿈에 ‘한 발 더’

    고종수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대전이 광주FC를 누르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K리그2(2부 리그) 정규리그 4위 대전은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5위 광주와의 준PO(단판) 후반 23분 외국인 선수 키쭈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대전은 다음달 1일 부산 구덕운동장을 찾아 3위 부산과 PO를 치른다. 이 경기를 잡은 팀이 K리그1 1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로 1부 리그 승격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대전은 미드필더 황인범이 무릎 부상 중이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광주는 리그 득점왕 나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핵심 자원이 빠진 두 팀은 전반 수비 위주로 나섰다. 이겨야만 했던 광주는 후반 초반 가열찬 공격에 나섰다. 후반 8분 펠리페는 임민혁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는데 대전 골키퍼 박준혁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대전은 후반 중반 주도권을 되찾았다. 23분 키쭈가 박수일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달려들어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광주 골키퍼 윤평국이 대전 공격수에게 왼팔을 휘둘러 처음에 레드카드를 받았다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옐로카드로 감경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쭈의 킥을 윤평국이 쳐내 추가 골을 얻지 못했지만 광주에 골문을 열어 주진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9살에 ★무대…손흥민 넘은 정우영

    19살에 ★무대…손흥민 넘은 정우영

    한국축구의 내일을 여는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26·토트넘)을 앞질렀다. 정우영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로 불러들인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군 무대 데뷔전이다.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것은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아홉 번째다. 1999년생인 정우영은 만 21세이던 2013년 별들의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을 넘어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12세 이하(U12) 팀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쳐 유럽에 진출한 것이 손흥민과 다른 점이다. 측면 공격수가 포지션인 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6월 뮌헨과 계약했다. 만 18세 이하 선수들의 이적을 금지한 UEFA 규정에 따라 올 1월에야 정식 입단한 뒤 19세 이하(U19) 팀에서 유럽 데뷔전을 치러 골을 터뜨리는 등 두각을 나타냈고, 7월 초 2군 데뷔전에서도 멀티 골로 강한 인상을 심어 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광주FC 이승모, 공중볼 다투다 의식 잃어…주심 인공호흡

    광주FC 이승모, 공중볼 다투다 의식 잃어…주심 인공호흡

    프로축구 광주FC 미드필더 이승모가 28일 경기 도중 공중볼을 다투다 떨어져 한때 의식을 잃었다. 주심이 인공호흡을 하는 등 응급 조치후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모는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승강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대전시티즌의 윤경보와 공중볼을 다투다 부딪혔다. 머리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진 이승모는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주심이 달려와 인공호흡을 시작했고 양 팀 관계자와 의무진도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승모는 그라운드에 들어온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광주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다행히 이승모의 의식은 돌아왔다”며 “목 주변의 통증이 심한데, 정확한 몸 상태는 정밀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불혹의 라이언킹’ 내년에도 전북맨

    ‘불혹의 라이언킹’ 내년에도 전북맨

    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39)이 나이 40줄에 접어드는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누빈다.이동국 소속팀인 전북은 26일 “이동국과 1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이어 “내년 시즌에도 이동국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존중의 의미를 더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후임 감독 선임에 앞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지난 2016~2017년을 끝으로 다년 계약을 마치고 지난해 처음으로 1년 단위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이 두 번째다. 관례에 따라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동국은 매년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하는 연봉 ‘톱5’에 2014~2017년까지 4회 연속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에는 기본 연봉과 수당을 합쳐 9억 9056만원을 받아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전북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고, 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내 모든 역량을 전북에서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이동국은 2007~2008시즌을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를 거쳐 2008년 K리그(성남 일화)로 복귀한 뒤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을 전북에서 뛰었다. 21년째 프로무대에 몸을 담았던 만큼 이동국이 보유한 기록도 엄청나다. 그는 2009년 22골을 시작으로 올 시즌(13골)까지 10년간 줄곧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6일 현재까지 503차례 K리그 경기에 출전해 수확한 득점은 215골. 이는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득점뿐 아니라 이동국은 75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해 염기훈(수원·103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또 득점과 어시스트를 더한 공격포인트에서도 그는 290개를 기록해 230개를 얻은 데얀을 60개 차이로 크게 따돌리고 부문 선두를 꿰찼다. 이동국은 출장하면 곧바로 기록이었다. 그는 지난 25일 포항과의 K리그1 37라운드 경기에 출장해 개인 통산 503경기로 자신이 갖고 있던 필드플레이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은퇴한 김병지(706경기)와 최은성(532경기)이 이동국보다 출장 수는 많지만 이들은 모두 골키퍼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신지애 JLPGA 한 시즌 첫 메이저 3승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3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47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5월 살롱파스컵, 9월 LPGA 챔피언십에 이은 세 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J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K리그1 경남, 수원 2-1로 꺾고 2위 확정 프로축구 경남 FC가 25일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인 수원과의 K리그1 37라운드를 2-1로 이겼다. 승점 64가 된 경남은 제주(승점 51)가 울산(승점 60)을 1-0으로 제친 덕에 남은 38라운드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했다. 제주는 수원(승점 50)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북과 1-1로 비기며 승점 54가 돼 울산은 3위를 확정했다. 포항은 최종전을 지고 제주가 이겨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다득점에서 월등히 앞서 사실상 4위를 굳혔다.
  • 경남 수원 누르고 2위 확정, 제주-수원 막판까지 5위 다툼

    경남 수원 누르고 2위 확정, 제주-수원 막판까지 5위 다툼

    승격하자마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은 경남 FC가 기어이 리그 2위를 확정했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5일 창원축구센터로 불러들인 K리그1 37라운드 전반 38분 김효기의 선제 골과 후반 43분 쿠니모토의 결승 골을 엮어 데얀이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은 수원을 2-1로 따돌렸다. 승점 64를 쌓은 경남은 같은 시간 제주(승점 51)가 울산(승점 60)을 1-0으로 격파한 덕에 남은 38라운드 결과와 관계 없이 2위를 확정했다. 경남은 또 올 시즌 1무2패를 포함해 지난 2012년 7월 8일 이겨 본 뒤 6년 4개월 넘게 수원 상대로 10경기 무승(5무5패)에 머무른 징크스에서도 벗어나는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수원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부진에 허덕이며 상위 스플릿 꼴찌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직면했다.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사생결단한 듯 빠른 공격 템포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멋진 슈팅을 먼저 선보인 것은 경남이었다. 전반 29분 네게바가 수원의 공을 가로채 페널티 지역 앞에서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노동건 골키퍼가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9분 뒤 경남은 파울링요가 수원의 오른쪽을 허물며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한 것을 노동건이 오른발을 쭉 뻗어 걷어냈으나 김효기가 넘어지며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전반 41분 전세진이 박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공을 잡아놓은 뒤 완벽한 슈팅 기회를 노려 한 번 접고 슈팅을 하려고 했지만 경남 수비수가 득달같이 걷어내 동점 골의 기회를 날린 것이 뼈아팠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9분 전세진 대신 한희권을 투입해 오른쪽 공격을 강화했으나 10분 데얀이 동점골을 넣은 듯 보였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다. 수원은 후반 15분 가슴 철렁한 순간을 넘겼다. 경남 우주성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오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쿠니모토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7분 박기동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한희권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발리 슈팅을 날렸이나 이범수 골키퍼가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37분 염기훈이 페널티 지역 안을 침투할 때 김현훈이 손을 써 얻은 페널티 킥을 데얀이 시즌 13호 골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이어 41분 조원희가 벼락같은 슈팅을 날렸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43분 쿠니모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노동건 골키퍼를 제친 뒤 사각 지대에서 달려드는 수원 수비수 몸에 공을 맞혀 그물을 출렁여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22일 조 추첨 결과 K리그1 2위는 AFC 챔피언스리그 E조에 배정되는데 경남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 제주는 마그노가 결승골을 터뜨린 것을 끝까지 지켜내 수원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서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3위 울산이 다음달 8일 대구FC를 물리치고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면 리그 5위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게 된다. 험난한 길이지만 별들의 무대에 나설 수 있는 실낱같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한편 포항은 홈으로 불러 들인 전북과 1-1로 비겨 승점 54를 쌓았다. 로페즈가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선제 골로 연결했고 40분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한 김지민이 교체 투입된 떼이세이라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수비수 뒤에서 잘라 들어가 받아 송범근 골키퍼의 왼쪽을 뚫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울산은 38라운드 대결에 관계 없이 3위를 확정했다. 포항은 다음달 2일 최종전을 지고 제주가 최종전을 이겨 승점이 같아져도 다득점에서 제주에 7 앞서 있어 사실상 4위를 확정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남 23년 만에 2부 강등, 서울-인천-상주 한 경기로 잔류 결정

    전남 23년 만에 2부 강등, 서울-인천-상주 한 경기로 잔류 결정

    24일 서울에 내린 첫눈은 FC서울에 악몽이 됐고 인천에는 상서로운 눈이 됐다. 전남은 1995년 K리그에 참가한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암벌을 찾아 벌인 K리그 1 37라운드를 주장 한석종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물리치고 1부 잔류 불씨를 살렸다. 5년 만에 상암벌에서 이겨보지 못했던 인천은 그 치욕도 씻어내며 승점 39을 쌓아 서울(승점 40)을 바짝 추격했다. 인천이 1-0 승리를 챙긴 것도 시즌 처음이라 짜릿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는데 이날 지며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지만 2시간 뒤 킥오프한 경기에서 상주(승점 37)가 강원에 0-1로 지는 바람에 상주에 지지만 않으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11위를 피하게 된다. 서울과 상주, 인천 가운데 한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린다. 서울이 윤주태와 박주영의 잇따른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먼저 열었지만 선제골은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7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문선민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공은 서울 수비수 두 명의 잇따른 헤딩을 거쳐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떨어졌다. 한석종이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찬 것이 그대로 서울 오른쪽 골대 구석에 빨려 들어갔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은 동료 선수들이 앞을 가려 공의 방향을 따라가지 못했다. 서울이 전반 슈팅 수에서 크게 앞섰지만 인천의 수문장 정산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16분 남준재를 빼고 올 시즌 18골을 뽑은 외국인 골잡이 무고사를 투입했다. 서울도 후반 21분 김남춘 대신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를 기용해 공세를 강화했다. 한편 강원은 같은 시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상주와의 경기가 많은 눈 때문에 2시간 늦춰져 오후 4시 킥오프됐는데 전반 31분 김지현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겼다. 강원 정조국의 대포알 슈팅을 골키퍼 윤보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흘러나오자 김지현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상주는 승점 37 제자리를 맴돌았다. 전남은 대구와의 경기 전반 39분 세징야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골을 내준 뒤 후반 14분 김영욱의 헤더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27분 홍정운에게 다시 골문을 열어줘 승점 32 제자리를 맴돌아 강등이 확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득점 기계’ 말컹 K리그 제패할까

    ‘득점 기계’ 말컹 K리그 제패할까

    말컹(경남)이 지난해 2부 리그에 이어 올해 1부 리그 최고의 선수에 오를까?말컹은 다음달 3일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를 K리그1(1부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제리치(강원), 주니오(울산), 이용(전북) 등과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개 구단의 추천을 받은 뒤 후보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후보를 이들 넷으로 압축했다. 22일부터 투표가 시작돼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다음달 2일 밤 8시까지 진행된다 지난해까지는 기자단만 한 표를 행사했지만 올해부터는 연맹에 등록된 300여명의 축구 기자와 각 구단 감독, 선수에게 투표권을 준다. 특히 반영 비율을 미디어 40%와 감독 30%, 주장 30%로 정해 감독 12명과 주장 12명의 선택을 받는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경남에서 2부 득점왕(22골)을 차지하며 2013년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눠진 뒤 이듬해 아드리아노(대전), 2015년 조나탄(대구)에 이어 세 번째 2부 MVP를 차지했던 말컹이 두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26골을 기록하고 있어 1부 득점왕과 MVP를 또 동시 수상할지 관심을 모은다. 제리치가 24골, 주니오가 21골로 쫓고 있어 대역전이 이뤄질지도 눈길을 끈다. 말컹이 MVP를 차지하면 1부만 따졌을 때 2004년 나드손(수원), 2007년 따바레즈(포항), 2012년 데얀(서울)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수비수 이용은 30경기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도움 부문 3위에 올라 외국인 공격수 셋에 표가 갈릴 경우 어부지리 수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지난해에는 전북 우승에 앞장섰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수원 소속이던 득점왕(22골) 조나탄(톈진)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영플레이어상은 송범근(전북)과 한승규(울산), 정승원(대구), 강현무(포항)가 경쟁한다. 전북을 떠나 중국 톈진 사령탑으로 옮기는 최강희 감독과 경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김종부 감독, 김도훈 울산 감독, 최순호 포항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아울러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등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 11도 함께 선정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름 동안… K리그 살얼음 매치

    보름 동안… K리그 살얼음 매치

    상주·인천·전남 생존 걸린 치열한 승부 2부 부산·대전·광주 승격 향한 PO 대진프로축구 K리그 1(1부 리그)에 잔류하는 팀과 승격하는 팀, K리그 2로 강등되는 팀이 이번 주말부터 보름 남짓 사이에 모두 가려진다. K리그 1은 단 두 경기를 통해 곧바로 강등되는 꼴찌와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11위 팀이 결정된다. 9위 FC서울(승점 40)은 지난 36라운드 전남전 3-2 승리로 강등 위험에서 살짝 비켜났다. 대단히 험난한 시즌을 보낸 서울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져도 12위로는 떨어지지 않아 24일 인천과의 37라운드를 비기기만 해도 잔류가 확정된다. 반면 10위 상주(승점 37)와 11위 인천(승점 36), 12위 전남(승점 32)은 남은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어려운 처지다. 다만 전남은 남은 대구전과 인천전을 모두 이기고 상주와 인천이 나란히 두 경기 모두 지면 10위로 올라설 수 있어 1부 잔류의 실낱같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K리그 2는 지난 19일 정규리그 우승으로 1부 자동 승격 자격을 얻은 아산 무궁화가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으로 승격 자격이 박탈돼 2위 성남FC가 3년 만에 승격의 꿈을 이루면서 1부 승격을 겨냥하는 다른 한 팀을 고르기 위한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완성됐다. 4위 대전과 5위 광주FC가 오는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준PO를 벌여 승리한 팀이 새달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3위 부산과 PO를 치른다. 준PO와 PO 모두 90분 무승부일 때는 연장전, 승부차기 없이 리그 상위 팀이 승자가 된다. 대전은 광주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3무6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도 2승1무1패로 광주에 우세였다. 대전은 이번 시즌 11골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키쭈와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인정받은 황인범이 광주 격파의 선봉에 선다. 광주는 각각 7골과 6골을 뽑은 펠리페와 두아르테가 공격을 이끈다. 그러나 K리그 2 득점왕(16골)인 간판 골잡이 나상호가 출장정지로 뛰지 못하는 게 뼈아프다. PO에서 이긴 팀은 1부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의 승강PO를 벌인다. 1차전은 12월 6일 2부 PO 승자의 홈구장에서, 2차전은 사흘 뒤 1부 11위 팀의 홈구장에서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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