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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KLPGA 챔피언십 무관중 확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KLPGA 챔피언십이 오는 14일 무관중으로 열린다. LPGA(미여자프로골프) 등 해외 프로골프가 코로나19로 올스톱된 가운데 ‘K골프’가 처음으로 개막하는 것이다. 대회 주관사인 KLGPA와 대행사 크라우닝은 6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데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관중 입장 여부에 대해 면밀히 논의했지만 관객 입장을 단계적으로 해 달라는 정부와 중앙안전대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당초 예정한 대로 이번 대회를 갤러리 없이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업인 525억 원정도박… 조폭의 ‘새 돈줄’

    기업인 525억 원정도박… 조폭의 ‘새 돈줄’

    한탕에 눈먼 도박꾼들이 좇는 ‘짜릿함’의 끝은 어디일까. 회전율이 30초에 불과한 카드 게임 ‘바카라’만으로는 성이 안 차, 칩의 액면가를 조정해 마카오와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한판에 최대 6억원짜리 변칙 도박판을 벌여온 ‘하이롤러’(고액 베팅 도박자) 기업인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즐긴 도박의 1회 베팅액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6배, 강원랜드의 20배에 달했다.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을 통해서다. 겉으로는 건실한 중소·중견기업인으로 행세했지만 해외 도박판에서는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깡패들의 ‘호구’(돈줄) 역할을 자청한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은 4일 동남아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해운업체 K사 대표 문모(56)씨와 경비용역업체 H사 대표 한모(65)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또 경기 광주시 K골프장 소유주 맹모(89)씨 등 기업인 7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광주송정리파 폭력조직원 이모(39)씨가 마카오 등에서 운영하던 ‘정킷방’(카지노 VIP룸)에서 169억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돈 7억원을 빼돌려 도박빚을 갚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있다. 한씨는 2013∼2014년 필리핀 등에서 37억여원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가 있다. 조폭의 도박장 운영을 위해 12억원 상당의 연대보증을 서준 혐의(도박장 개장 방조)도 적용됐다.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진 기업인들 역시 2억∼37억원대 상습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기업인 12명(구속기소 4명, 불구속기소 8명)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구속 기소된 인물 중에는 101억원대 상습도박 혐의가 있는 유명화장품 N사 대표 정모(50)씨도 포함돼 있다. 이들이 탕진한 총금액은 중견기업의 연매출과 맞먹는 525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칩의 액면금액에 두 배를 곱한 금액을 정산하는 ‘더블게임’과 페소화(필리핀의 화폐단위)가 적혀 있는 칩으로 게임을 한 뒤 페소화보다 5배 넘는 가치를 지닌 홍콩달러로 정산하는 ‘홍콩달러게임’ 등의 변칙 룰을 적용해 판돈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검찰은 정킷방을 운영한 간부급 조폭 11명과 기업인에게 원정도박을 알선한 브로커 3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잠적한 7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1990년대까지는 동남아 카지노에 손님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식이었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직접 도박장 개설에 뛰어들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수익 확보도 처음에는 판돈의 1.25%만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다가 2013년부터는 원정도박자가 잃은 금액 중 40∼50%를 챙기는 쪽으로 진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통 해외 도박은 외상으로 이뤄져 국내에서 도박빚을 수금하는 것도 조폭들의 중요한 역할이었다”면서 “막대한 국부를 불법 환치기를 통해 해외로 유출하는 중대 범행”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급 루키 이민지도 ‘첫승’… 더 강해진 K골프

    특급 루키 이민지도 ‘첫승’… 더 강해진 K골프

    호주 교포 이민지(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슈퍼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이민지는 18일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속개된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거뒀다. 4라운드를 6언더파 65타로 마무리한 이민지는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 멤버가 된 뒤 11개 대회 만이다. 우승 상금은 19만 5000달러(약 2억 1000만원)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대회 예정 종료일을 현지시간으로 하루 넘겨 끝났다. 이민지는 15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7타를 줄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특히 15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 앨리슨 리와의 격차를 4타 차로 벌렸다. 이민지는 하루를 넘겨 이어진 경기에서 16번홀(파4) 보기, 17번홀(파3) 파, 18번홀(파4) 파를 적어냈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시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2014년 2월에는 아마골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이민지는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합격, LPGA 투어에 입성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맹추격에 나섰지만 동타를 만들기에는 2타가 모자랐다. 이민지와 마찬가지로 신인인 재미동포 앨리슨 리(19)도 첫 우승을 노렸지만 이민지의 맹렬한 기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유소연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2위, 앨리슨 리가 12언더파 272타로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20·롯데)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6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선수와 교포 선수들은 시즌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10승을 합작했다. 한국과 교포 선수가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것은 지난해 16승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민지, 리디아 고...”이들의 공통점은...”

    이민지, 리디아 고...”이들의 공통점은...”

    K골프라는 표현이 새삼스럽지 않다. 한국,코리아, 태극 낭자들뿐만 아니라 교포 출신의 교포들의 활약도 눈부실 정도다. 이민지와 리디아 고, 모두 교포다. 10대이기도 하다.이민지(19)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끝난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도 지난주보다 40계단 오른 19위를 기록했다. 호주 교포 출신이다. 이민지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이후 이번 시즌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 프로 전향 이전에도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실력파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시절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리디아 고는 현재 세계 랭킹 1위다. 이미 통산 7승을 거머쥐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골프, 그 이상한 경제학… ‘산업’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유일한 스포츠의 셈법과 현주소

    [주말 인사이드] 골프, 그 이상한 경제학… ‘산업’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유일한 스포츠의 셈법과 현주소

    최근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3연승으로 국내 골프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자협회가 파악한 지난해 국내에서 골프를 즐긴 연인원은 2860만명. 골프는 ‘산업’이라는 단어가 뒤에 붙는 유일한 스포츠다. 자연을 벗 삼아 수십만 평의 대지 위에서 즐기는, 스케일 큰 운동이기도 하거니와 이를 둘러싸고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은 까닭이다. 이런 골프는 나라의 정치 상황, 경제 곡선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골프를 경제학적으로 들여다보면 어떤 모습일까.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로 근무하는 C(37) 과장.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하루 100번 이상 숨가쁘게 포지션(달러 매수·매도에 대한 전략)을 바꿔 잡는 이른바 ‘1초의 승부사’지만 그도 가끔 이성을 잃을 때가 있다. 그린 위에서다. 화창했던 지난달 22일 서울 근교 N골프장에서 고교 동창생들과 라운드를 할 때였다. 그는 전홀에서 4명이 나란히 동타를 쳐 주인을 찾지 못한 1만원에 해당홀 스킨(상금) 등 2만원이 걸린 50㎝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놓친 버디가 눈에 밟힌다. 그도 그럴 것이 일곱 번째 홀 만에 처음 딸 수 있었던 스킨인지라 잔뜩 긴장을 한 나머지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그만 뒤땅을 친 것이었다. 평균 80대 중반을 치는 보기 플레이어인 그였다. 사그라지지 않는 분함의 절반은 꺼진 자존심이었다. 그러나 ‘훅~’ 하고 날아간 상금도 만만치 않았다. 액수는 2만원이었지만 곰곰이 따져 보면 세 갑절이 넘는 돈을 뒤땅 한 번에 날린 것이다. 버디를 하면 나머지 3명으로부터 1만원씩 거둬들이는 이른바 ‘버디값’에다 그 홀은 파3짜리 쇼트홀이 아니었던가. C 과장은 아무도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무주공산’ 상황에서 비록 시쳇말로 ‘홍길동 온’이지만 유일하게 그린 구석에 공을 올려 ‘니어핀’(깃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올리는 것) 상금까지 잔뜩 기대를 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니 땅을 칠 노릇이었다. 무너질 대로 무너진 그는 결국 이후 ‘멘붕’에 빠져 18개홀이 모두 끝날 때까지 한 푼도 따지 못하고 동창들이 찔러 주는 개평 2만원에 “에이, 뭘” 하며 처참한 심정으로 바지 주머니를 열었다. C 과장에게 부여된 환차손 재량권은 무려 4억원. 달러를 사고팔다가 하루 4억원까지 손실을 입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그가 불과 몇 만원 때문에 지금도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실감은 설문조사로 확인된다. 경기 파주의 K골프장이 고객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기 골프에서 골퍼들이 느끼는 1만원의 체감가치는 20만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만원 정도 가치가 있다”고 답한 골퍼가 전체 60%인 18명에 달했고, 40만원 이상이 3명, 30만원 3명, 10만원 6명이었다. K골프장의 Y대표는 “내기 골프에서 1만원은 일상생활에서의 1만원이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골프 타수와 구력 등 자존심까지 걸린 만큼 순간적인 체감가치는 10만원을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자존심 등 화폐가치 외적인 부분을 계산에 넣는다면 100배인 100만원까지도 추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이종관 홍보팀장은 “내기 골프는 일반 경제학에다 기회비용과 효용이론까지 보태져 설명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통 홀당 상금 1만원의 순수 가치에다 기회비용이 추가되고, 여기에 ‘+α’가 더해져 체감가치는 훨씬 커진다는 것이다. 기회비용으로 계산하면 10시간(왕복 차에서 보내는 시간 포함) 정도 소요되는 시간적 비용과 휴식을 포기한 대가 등 갖가지 요소를 고려할 때 하루 라운드에서의 1만원 가치는 대략 5만~10만원가량으로 불어난다. 골퍼의 성격에 따라 1만원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도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골프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많이 즐기는데, 이 가운데 최고경영자(CEO)의 상당수는 다혈질이면서 공격적인 기질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쟁에서 지면 무너진 자존심을 참지 못하는 성향을 보인다. 흔히 ‘배추잎’이라고 부르는 1만원짜리 한 장 때문에 캐디를 들들 볶기도 한다. 물론 반대도 있다. 유순하고 느긋한 성격의 골퍼들에게 1만원의 가치는 그저 골프를 더 재미있게 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골퍼로 하여금 본전을 생각나게 하는 건 내기 골프의 1만원보다 훨씬 많은 골프장 사용료, 바로 ‘그린피’다. 바닥을 쳤다던 경기는 아직 불황을 헤매고 있다. 지갑은 얇아졌지만 비즈니스성 골프를 멀리할 수도 없다. 그러나 수도권 골프장 기준 그린피는 여전히 주말 20만원을 웃돈다. 업계는 “그린피의 절반은 세금”이라고 말한다. 2012년 기준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회원제와 대중제를 합쳐 437곳(군·경 골프장 24곳 제외)이다. 2000년 200여곳에 불과하던 골프장이 13년 만에 배 이상으로 늘었다. 2006년 이후 260곳이 영업을 시작했다. 골프장 공사 중인 곳이 64곳이다. 얼핏 보면 골프장은 호황 같지만 들여다보면 죽을 맛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 내장객 감소까지 겹쳐 한국 골프장들은 그야말로 악전고투 중이다. 절반 이상의 골프장이 적자를 내고 있다. 업계는 50여개의 골프장이 부도 직전이거나 매물로 나온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급이 늘고 장사가 안되면 물건 값을 내려서라도 파는 게 시장경제의 기본이다. 그런데 골프장은 공급이 늘고, 또 수십 개 골프장이 부도 직전에 처할 만큼 한 푼이 아쉬운데도 그린피는 요지부동이다. 골프의 이상한 경제학에 고개가 갸우뚱하겠지만, 사실 그린피를 결정하는 요소들은 꽤나 여러 가지로 복잡하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송용권 이사는 “예전처럼 그린피를 특정 액수에 묶어 놓은 골프장은 몇몇을 빼곤 이젠 찾기 힘들다”면서 “공식적인 가격이 100원이라고 한다면 비수기와 성수기 등 계절과 요일, 하루 시간대에 따라 50원부터 60원, 70원 등으로 세분화해 그린피를 책정하는 정책이 보편화된 지 이미 오래”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보자. 최근 전문지 ‘골프매거진’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32개 골프장 가운데 30여 곳이 토요일보다 일요일 그린피를 싸게 책정하고 있다. 금액은 보통 1만~2만원 차이지만 시간대에 따라 3만~5만원이나 차이 나는 곳도 있다. 국내 모 그룹이 운영하는 춘천 라데나골프장은 토요일 그린피가 23만원이다. 그러나 일요일 이른 시간과 오후 시간대에는 18만원을 받고 있다. 몇 시간 사이 무려 5만원 차이가 난다. 퍼블릭도 마찬가지다. 경북의 블루원상주는 토요일과 일요일 3만원 차이가 난다. 물론 이것은 수도권을 제외한 경우다. 서울 도심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이른바 ‘블루칩 골프장’의 그린피는 경기에 아랑곳없이 대못을 박아 뒀다. 경부고속도로변 판교에 있는 남서울골프장의 토요일 그린피는 무려 26만원이다. 평일도 22만원이나 된다. 공급과 수요 그래프를 이용해 경제이론에 맞게 그린피를 책정한 영리한 골프장이다. 한데 수도권이 아닌 경남 남해의 한 골프장은 최근 37만원이라는 국내 최고가의 그린피를 책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거리와 그린피의 상관관계를 무시한, 언뜻 보면 무모한 정책인 것 같지만, 이젠 엄연하게 시장 공략 수단으로 자리 잡은 ‘고가정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난이도만 높이면 명문 골프장?

    국내 골프장의 수가 250개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바로 ‘높은 난이도’다. 충청 지역의 R골프장과 전북의 B골프장, 제주의 S골프장 등이 최근 높은 난이도를 내세우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결코 정복되지 않는 골프장”,“프로가 공략해도 언더파를 못 내는 골프장”이란 말을 써가며 골퍼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최근 B골프장을 찾은 A씨는 ‘프로도 언더파를 못 치는 곳, 고수 아마추어들도 80,90대 스코어밖에 못 내는 골프장’이라는 말에 죽기 살기로 쳐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올렸지만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이곳을 다녀온 골퍼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묘하게도 ‘정말 좋은 골프장, 명문 골프장이라기보다는 어떡하면 골퍼를 궁지에 몰아넣어 골탕을 먹일까’를 궁리하는 골프장 같다고 했다. 난이도의 균형미는 잃은 채 ‘어디 얼마나 잘 치는지 두고 보자.’는 식으로 설계 정신은 상실된 것 같아 그리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이 정도 난이도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국내 명문, 더 나아가 세계 100대 골프장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국내 골프장 관계자들의 잘못된 생각에 심히 당황스럽다고까지 했다. 정말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이 명문골프장일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난이도는 명문 조건인 심미성과 코스설계의 밸런스, 샷의 가치 등 코스를 평가하는 7∼8가지 기준 가운데 한 부분일 뿐이다.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 밸런스가 무시되고, 균형미는 상실한 채 벙커와 해저드 등에 의존하려는 건 분명 골프장 설계의 본질에서 어긋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골프장은 대회 때 언더파 우승을 막기 위해 상식 이하의 핀 위치와 그린 스피드 등 기본 조건마저 무시하기도 한다. 반드시 어렵다고 해서 좋은 골프장은 아니다. 경기도 용인의 K골프장은 프로와 아마추어들 모두 좋아하는 코스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코스 난이도가 높지도 않다. 페어웨이 폭이 100m 정도로 넓어 편안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린도 웬만한 골퍼라면 파온을 시킬 만큼 넓은 데다 높낮이도 심하지 않다. 그렇다고 스코어가 쉽게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은 K골프장을 선호하고 좋아한다. 균형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골프장은 쉽게 정복되지 않는, 대단히 어려운 골프장’이란 자랑은 분명 옳지 않다. 어렵게 만들려면 해저드와 벙커를 많이 만들고, 골퍼가 공략하기 어렵게 설계하면 된다. 하지만 코스설계의 밸런스는 빵점이 된다. 진정한 명문 골프장이란 골퍼가 반드시 극복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난이도를 지녀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제주 골프장 그린피 무한 할인 경쟁

    ‘18홀에 3만 5000원.’ 제주도 골프장의 고객잡기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제주의 골프장들이 ‘회원제’라는 자존심도 버린 채 생존을 위한 치열한 할인경쟁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회원제 C골프장은 이달 들어 오전 7시 이전에 오는 고객들에게 18홀 3만 5000원, 오전 7∼8시는 그린피 5만원의 조조할인제를 도입했다. 이같은 그린피는 비회원제인 퍼블릭 골프장의 9홀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라운딩 당일 고객이 없으면 2명, 또는 혼자서 라운딩을 하는 속칭 ‘대통령 골프’도 가능하다. 또 서귀포시 J골프장은 골프장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주중 18홀 6만원, 오전 7시30분 이전 티샷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그린피가 4만 6000원에 불과하다. 제주시 O골프장도 주중 오전 8시 이전 입장 고객은 18홀 라운딩시 9홀 요금(5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또 주중 36홀 라운딩을 오전 8시 이전 이용시 13만 2000원, 오전 8시 이후는 15만원이면 가능하다. 제주시 K골프장은 9홀 라운딩 그린피가 주중 2만 2000원, 주말은 4만원이다. 제주시 E골프장은 일요일 낮 12시30분 이후, 주중은 오전 8시 이전 식사와 카트료, 캐디피, 그린피 포함해 10만원 상품을 판매 중이다. 또 제주시 한 골프장은 저가 항공사와 손잡고 중국이나 동남아 상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 골프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이다. 서귀포시 L골프장은 만기가 도래한 기존 회원들의 입회금을 전액 반환하고 종전 2억 5000만원의 정회원권을 3000만원에 분양하기도 했다.K골프장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이긴 하지만 ‘부킹 전쟁’이란 말은 이제 제주에서는 옛말이 돼 버렸다.”면서 “앞으로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할인해 주는 상품이 등장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에서 영업 중인 골프장은 모두 21곳, 여기에다 골프장 허가가 나거나 사업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곳만도 17곳에 이른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필드 평가’ 편견 버리고 말 아껴야

    골프 관계자들은 으레 골프 전문기자를 만나면 던지는 질문이 있다. 그동안 다녀본 골프장 중에서 어느 골프장이 가장 좋았냐는 질문이다. 반대로 어느 골프장이 나빴냐는 질문도 한다. 기자들마다 취향과 보는 시각이 달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그래도 좋은 골프장은 몇 개로 좁혀진다. 반면 평가가 떨어지는 골프장에 대해선 생각이 천차만별이다. 필자도 질문을 받고는 수도권의 K골프장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기자와 골프관계자들은 손을 내저었다. 이들의 공통된 견해는 K골프장은 갈 곳이 못된다는 주장이었다. 그곳에서 라운드 해본 적이 있냐고 되묻자 놀랍게도 직접 쳐본 사람은 두 명 정도였고, 그것도 10년 전에 가봤다는 것이었다. 분명히 이들의 평가는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남들의 저울질을 귀동냥 삼은 선입견에 의존했던 것이다. 결국 필자는 골프 기자, 관계자와 함께 K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털어놓았다. 빠른 진행과 직원들의 서비스는 용인권의 명문 골프장보다 훨씬 낫다는 대답이 이어졌다. 사실 이 골프장은 10년 전만 해도 골퍼들 사이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IMF사태를 기점으로 이 골프장은 대변신을 시도했고 2000년을 넘어서자 골퍼들의 평가를 바꿔놓았다. 옛말에 ‘음지전 양지변(陰地轉 陽地變)’이란 말이 있다. 음지가 양지된다는 뜻이다. 세상의 가치는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대상을 평가할 때는 지나치게 편견에 의존하거나 절대적 논리로 말하면 안 된다는 교훈도 담겨 있다.. 골프장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다. 국내 어느 골프장이든 평가는 시시때때로 바뀌게 마련이다. 10년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코리 페빈이 국내대회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기자들은 대회 장소인 용인의 E골프장에 대해 “아널드 파머가 코스 디자인을 한 곳인데 어떠냐.”고 질문했다. 페빈은 한참동안 망설이다 “존경하는 선배가 디자인한 곳이다. 그를 존경하기에 이것으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페빈의 신중함처럼 때론 우리 골퍼들도 골프장 평가에 대해선 다소 말을 아껴야 하지 않을까. 진정한 평가는 사람들이 다녀간 뒤 서로간의 공감대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주말골프 취소도 ‘양극화’

    “수도권은 만원, 지방은 썰렁” 국가청렴위원회의 공직자에 대한 사실상 ‘골프금지령’이 발표된 가운데 전국의 주말 골프장 예약취소 건수가 지방과 수도권이 양극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전국 골프장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곤지암골프장과 강남300, 레이크사이드 등 내로라하는 골프장이 이번 주말(25·26일)은 물론 다음 주말까지 이미 부킹이 끝난 상태로 지금까지 예약취소 건수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골프 성수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예약완료가 다소 늦어진 점을 제외하면 골프금지령이 당장에는 크게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 신곡동에 위치한 공군골프장(한성)의 경우도 현역과 예비역 군인들이 사용토록 하고 있지만 예약취소 건수가 요지부동이다. T골프장 관계자는 “부킹취소 문의전화만 있을 뿐 예상과 달리 실제 취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주쯤 돼야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사정이 다르다. 경북의 경우 이번 주말 골프장 예약이 아직까지 비어 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공직자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후 예전에 없던 주말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공직자들이 필드를 피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A과장은 “이번 일요일에 도청 공무원들과 모처럼 라운딩하려고 했다가 예약을 취소했다.”며 “동반자 4명 모두가 공무원들이지만 이런저런 잡음이 날까봐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른바 주말골퍼로 불리는 행정·경찰·검찰 공무원들은 물론 정부산하기관이나 투자기관 종사자들도 골프를 기피하고 있다. 하위 공직자들은 “직무관련성 등 범위도 명확지 않고 골치 아프니 차라리 골프를 하지 말자.”는 여론이 대세라고 전했다. 경남도내 골프장의 주말예약 취소건수도 평소보다 많았다.K골프장의 이번 주말 취소건수는 30여건으로 평소 20건을 웃돌았다. 평소와 비슷한 3∼4건이 취소된 C골프장 관계자는 “이해찬 전 총리 골프파문 이후 상당수 기관장들이 발길을 끊었다.”고 전했다. 전국종합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검찰총장 김종빈·국세청장 이주성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후임 검찰총장에 김종빈 서울고검장을, 국세청장에 이주성 국세청 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감사원 감사위원에 김종신 감사원 사무총장을, 감사원 사무총장에 오정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임명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김종빈 검찰총장 후보자는 대외 협조와 조정능력 등 업무역량이 뛰어나고 검찰 안팎의 신망이 두터워 법무부와 조화를 이뤄 검찰개혁 등 주요현안을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이주성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세정의 투명성 제고 등 세무행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잘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처럼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사전 공개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후보자를 내정하는 방침에 대해 “모든 고위공직자에 대해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이라며 “다만 현재 청문 대상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종빈 내정자-‘선비형’… DJ차남 홍업씨 구속기소 김종빈(58) 검찰총장 내정자는 ‘외유내강’,‘불심’,‘선비형’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선·후배들은 흠을 찾기 힘든 검사라고 말한다. 부속실 직원이나 방호원 등을 항상 먼저 배려하는 점에서 성품을 읽을 수 있다. 조용하지만 일처리는 깔끔하다.2002년 중수부장 시절 호남 출신이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원칙대로 구속기소하는 강단을 보여줬고, 선배인 신승남 전 총장과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을 수사정보 누설 혐의로 수사하는 악역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자금 수사 때는 대검차장으로서 기업인 수사와 관련한 고비 때마다 원칙을 강조하며 총장과 중수부장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1990년 수원지검 강력부장 때는‘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지휘하면서 유전자 감식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수사기획관 시절 사정대상 명단 유출로 곤욕을 치른 일은 ‘옥의 티’로 꼽힌다. 김 내정자 부부의 순재산은 5억 4100만원이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54평형 아파트(2003년 공시시가 2억 9900만원)에서 살며 잠실동 64평형 갤러리아 팰리스를 분양가 7억 3800만원에 부인 명의로 분양받았다. 분양금을 내느라 금융기관에서 4억 8000만원을 빌렸다. 바둑 애호가이며 술은 거의 하지 않는다. 부인 황인선씨와 3녀. ◇약력▲전남 여천▲여수고▲고대 법대▲사시 15회▲서울지검 강력부장▲대검 수사기획관▲법무부 보호국장▲대검 중수부장▲대검 차장▲서울고검장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이주성 내정자-깔끔한 일처리… “개혁 가속” 예측 이주성 국세청장 내정자는 아직 별다른 결격사항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관보에 기재된 이 내정자의 재산은 지난해 2월28일 현재 6억 8754만 5000원. 부인과 자녀 두명의 재산까지 합칠 경우에는 2001년 11억 5962만 1000원에서 지난해 13억 5197만 8000원으로 3년간 1억 9000여만원 증가했다. 첫 재산등록 때 가족 재산내역에는 부인(전 안양대 독일어 교수) 명의의 서울 인근 K골프장 회원권(당시 등록금액 3000만원)과 20대 아들 명의의 강남구 개포동 15평형 아파트(2억원)도 포함돼 있다. 아들 명의의 아파트는 외조모가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1973년 보충역으로 입대, 복무하던 중 제대 2개월을 앞두고 훈련 중 우발적 사고로 의병제대했다. 아들은 산업체 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다. 이 내정자는 치밀한 사전계획 아래 조용하고 깔끔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때는 서울청 조사2국장으로 참여했으나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이 내정자가 99년 본청 조사1과장 때 일선 세무서 주관 세무조사를 줄이고 지방청 조사국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세무조사 체제를 전면개편했던 점을 감안하면 소리 없이 개혁의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약력▲경남 사천▲경남고▲동아대 경제학과▲행시 16회▲거창세무서장▲▲부산지방국세청장▲국세청 기획관리관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무일푼’ 주장 전두환 前대통령 골프치고 수백만원대 기념식수

    법정에서 ‘무일푼’을 주장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뒤 수백만원대 나무를 기념식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4일 경기도 광주 K골프장측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과 부인 이순자여사는 지인들과 함께 지난달 4일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즐겼으며 3번홀에서 부인 이씨가 홀인원을 기록했다.전씨 부부는 홀인원 기념으로 그린 주변에 높이 3m의 나무를 기념식수했고 가로 70㎝,세로 50㎝ 크기 대리석에 ‘제12대 대통령 전두환’이란 이름이 새겨진 표석을 세웠다.이 골프장의 대표는 전씨와 함께 군생활을 한 예비역 장성이며 전씨가 식수한 나무는 대략 400만∼50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추징금 2204억원 가운데 1891억원을 내지 않고 있는 전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지금은 단 한푼도 없다.”며 판사와 입씨름을 벌였었다. 광주 윤상돈기자 yoonsang@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좋은 골프장

    내 친구 미숙이는 자장면을 너무도 사랑한다.외식을 해도 자장면이고,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내식을 할 때도 자장면이다.오직,그늘집의 자장면이 맛 있다는 이유만으로 K골프장의 회원권을 샀다면 할말 다한 셈이다. 현옥이는 맥주를 좋아한다.골프라운드를 끝내고 단숨에 주욱 들이켜는 생맥주 한 잔의 맛은 가히 환상적이라고 말한다.시장이 반찬이듯 갈급이 맥주맛을 한층 올려준다면서,그녀는 18홀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돈다.그녀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장은 서리가 허옇게 낀 맥주잔이 제공되는,맥주회사에서 경영하는 C골프장이다. “얘,겨울에는 A골프장엘 가자.내가 부킹할게.” 현지가 A골프장을 좋아하는 까닭은,화장실에 따뜻한 변기 덮개가 있고,더운물이 퐁퐁 솟는 비데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현지의 지론은,아낙이란 모름지기 엉덩이를 따뜻하게 보존해야 한 다나…. 김 화백은 W골프장을 좋아한다.W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는 백남준의 아트비디오와 명화,조각들이 설치돼 있다.누구라도 미술품 전시장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한다.김화백의 문화적 취향을 만족시켜줄 만하다. 미각을 간질이는 골프장,촉각을 어루만져주는 골프장,시각을 즐겁게 해주는 골프장 등 저마다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캐디의 교육이 잘 돼 있어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골퍼들이 선호하는 골프장도 있다.꽃 향기에 취하고 새의 지저귐에 젖고 싶어서,봄에는 꽃놀이 삼아,가을에는 단풍놀이 삼아 찾아가는 골프장도 있다. 골퍼들에게 회원권을 갖고 싶은 골프장을 물으면 주말부킹 여부,집에서 골프장까지의 소요시간,코스의 난이도,라운드 시의 원활한 진행 순으로 꼽는다.나는 여성용 티잉그라운드에도 재떨이를 비치한 T골프장을 좋아한다.다른 골프장에 갈 때는 담배인삼공사에서 무료로 배포한 휴대용 재떨이를 꼭 준비한다. 승마를 즐기는 철수씨는,사막처럼 넓은 모래벙커가 100여개가 있어서 카트 대신에 낙타를 타기도 했다는 유언비어만 난무하는 무슨무슨 골프장의 회원권을 구입할 계획이란다. “좌우간,골프장이란 물이 많아야 으뜸인겨.” 학도씨는 물이 많고 골이 깊고 잔디가 보드라우면 다른 조건은 따질 필요도 없다고 한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홍걸씨 복표로비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6일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와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사건으로 구속된 생보부동산신탁 전상무 조운선(曺雲善·48)씨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홍걸씨와 조씨가 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의 부탁을 받고 여권 고위층 인사를 통해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들에게 TPI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조씨 등을 통해 송씨가 준 돈 1700만원을 받은 문화관광부 이홍석(李弘錫) 차관보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했다. 이 차관보는 TPI가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인 지난해 3월“향후 복표사업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조씨를 통해 사업자 선정에 대한 사례금 명목으로 송씨 돈 1000만원을 건네받고,같은해 8월 경기도 K골프장에서 송씨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뒤 판돈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아 고스톱을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차관보가 지난해 1월 TPI의 복표발매 시스템에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실사단이 부정적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자 재검토를 지시했다는 첩보를 입수,사실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송씨 돈 500만원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국민체육진흥공단 간부 L·S씨 등도 금명간 소환,조사할방침이다. 출국금지 대상자 60여명중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최일홍(崔一鴻) 이사장의 소환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가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고가매입한 것과 관련,이번주중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을 재소환,매입 권유 여부 등을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 이협(李協) 의원의 여직원 계좌에 2000년 3월 TPI 계열사인 임팩프로모션이 보낸 돈 2000만원이 입금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이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이재성씨를 금명간 소환,돈의 명목 및 수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이 의원의 소환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골프부킹 암거래 극성

    경기침체 속에서도 골프장 부킹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동절기 납회를 앞두고 주말의 부킹 암거래 가격은 최고 2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트를 개설,부킹을 알선해주는 불법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나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실태=중소건설업자인 K씨는 지난 주말 원청업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골프장 부킹대행 전문업체로 알려진 O골프숍(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전화를 걸어 부킹을 부탁했다.골프숍 주인 김모씨는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은 팀당 200만원”이라고 주저없이 말했다.K씨가 깎아달라고 하자 김씨는 “190만원까지 깎아줄 수 있으나 그 이하는 절대 안된다”면서 대기중인 사람이 많으니 빨리 결정하라고 재촉했다. 인터넷 부킹전문 사이트를 통한 불법거래도 횡행하고 있다.지난 2일 오전 N골프 부킹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부킹권’을 팔고 사겠다는 글이 10여건이나 올랐다.‘올랜드’라는 네티즌이 게시판에 전화번호와 함께 ‘부킹 부탁.큰 사례하겠슴’이라는 글을 올리자 10분도 안돼 접속자가 40여명이나됐다. 잠시후 전화로 확인하자 ‘올랜드’는 “120만원을 주고 4일 부킹권(용인의 K골프장)을 샀다”고 말했다. 골프장 부킹 알선 전문사이트는 현재 50여개에 이른다. 또 서울의 회원권거래소 100여개 중 10∼20곳에서 골프장 부킹 브로커 등과 결탁,알선료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거래가격은 A,B,C 3등급으로 나눠어진다. ◆유통경로 및 이용자=부킹권 암거래 유통경로는 ▲수요자-회원권거래소(인터넷사이트)-골프장 ▲증권사-골프장으로 연결된 핫라인으로 분류된다.수요자는 접대를 해야 하는 중소사업자이거나 사채업자,신용금고 사장 등이다. 암거래에는 반드시 골프장 직원 출신인 부킹전문 브로커가 등장한다.브로커들은 연줄 또는 과거 인연으로 싼값에 확보한 부킹을 넘겨주고 알선료(부킹값)를 온라인 계좌를 통해 챙긴다. 전문가들은 골프장 부킹 암거래를 막으려면 비회원에 대한 엄격한 제한과 브로커에 대한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기자 km@
  • “캐디 법정근로자 아니다”

    골프장 캐디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韓渭洙)는 21일 경기도 오산 K골프장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복직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데다수입을 주로 고객에게 얻는 캐디들의 근무 방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캐디와 회사의 관계가 고용에 의한 종속관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회사에서 임명한 캐디 마스터가 캐디들을지휘·감독하는 부분은 있으나 이것은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고측 변호인은 “사업주들은 편익을 위해 특수고용직과 도급·위임 형태로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실제 근무 형태가 아닌 서류상 근무 형태만 참작한 것은 판례에 안주한 채 실질주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며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골프장선 ‘쇠귀에 경읽기’

    정부가 국내 주니어 선수들과 프로선수들의 골프장 이용부담을 덜어 주기위해 올해부터 시행토록 한 특별소비세 할인혜택을 둘러싸고 선수들과 골프장측의 실랑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정한 특별소비세 면세규정에 따르면 주니어 선수의 경우 골프장 이용시 전년도 공식 선수권대회 등에서 상위권에 든 345명(2,000년)에 한해 특별소비세(2만1,120원)를 전액 면제토록 했다.이는 협회에 등록된 일반 프로골퍼(614명)도 마찬가지. 하지만 이같이 정부가 면세규정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다수의 골프장들이 종전 요금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특소세 할인혜택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K골프장과 이천의 P골프장은 새해 들어서도선수들에게 특소세 감면을 적용하지 않고 종전 요금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 골프장측은 “사업자협회의 내부의결에 따라 선수들에게 주중에 한해일반회원대우(5만∼6만원선)로 일정액의 할인혜택을 주어 왔다”면서 “종전의 할인액을 줄였을 뿐 정부의 세금감면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할인혜택은 골프장협회가 자체 의결을 통해 선수들에게 주는 특혜사항일 뿐법적인 강제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한국 중·고골프협회와 프로협회 등 선수단체들은 “골프장들이결국 정부의 특소세 면세를 빌미로 이용료만 더 올려 받는 꼴이 아니냐”고반박하고 “그동안 시행해온 할인혜택을 하필이면 정부의 세금감면 시점에맞춰 없애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골프 관계자들은 “결국 이같은 문제는 골프장들이 92년부터 시행해온 선수들의 골프장 이용료 할인기준이 모호해 생긴 문제”라고 지적하고 “골프관련단체들이 만나이용료 할인혜택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마련해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성수기자 ssp@
  • 웰치스서클K골프 내일 개막…박세리, 케인-디킨슨과 한조

    박세리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웰치스서클K선수권대회(12∼15일·애리조나주 투손 랜돌프CC) 1∼2라운드에서 로리 케인,주디 디킨슨과 같은조로 경기를 한다.또 김미현은 비교적 만만한 상대인 히라세 마유미,캐런 웨이스와 상대한다. 10일 발표된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12일 오전 1시50분(이하 한국시간) 아웃코스(1번홀)에서 케인,디킨슨과 함께 티오프해 18홀 경기를 치른다.캐나다 출신의 케인은 직전 대회인 99호주여자마스터즈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3차례 ‘톱10’에 드는 상승세를보이고 있는 강호다.그러나 50줄을 바라보는 노장 디킨슨은 이번 대회가 시즌 3번째 대회일 만큼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 박세리는 하와이언오픈 출전 이후 2주간의 휴식으로 컨디션을 가다듬은 박세리는 시즌 첫메이저대회인 99나비스코다이나쇼대회(3.26∼29)를 앞두고 이번 대회부터 상승세를 탄다는 각오다. 12일 오전 6시10분 역시 아웃코스에서 첫 날 경기를 시작하는 김미현은 밸리오브스타선수권 하와이언오픈호주여자마스터즈에서 3연속 예선탈락하는부진을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샷을 다듬고 있다. 곽영완
  • 회장님의 골프 스타일은

    ◎장타 즐기는 파워형/정세영회장/내기 안하는이론가/권종현회장/실력 수준급 매니아/박용학회장/“나홀로 퍼팅” 독립파/이건희회장/핸디25 또박또박형/구자경회장/정확한 룰의 「매너박」/박용곤회장 흔히들 골프를 매너의 운동이라고 한다.에티켓과 룰을 중시하면서도 유일하게 심판이 없는 게임이다.때문에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국제화를 위해 모든 사원이 골프를 쳐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재벌 총수들의 골프 스타일은 어떨까. 현대그룹 정세영 회장은 점수보다는 호쾌한 타구를 즐기는 편이다.힘이 좋아 장타이며 핸디는 20.한 번의 연습 스윙도 없이 곧바로 치는 스타일이다.평소처럼 왼 손으로 치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어색하다.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은 대충 치는 편이다.머리 식히러 와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론.젊었을 땐 싱글 수준이었으나 지금의 핸디는 15.옛날과 달리 허리가 돌아가지 않아 요즘은 팔로만 친다.이론이 밝아 코치를 잘 하며 내기는 절대로 안 한다.OK골프를 즐긴다.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회사가 어렵던 70년대 『개인 재산은 처분할 망정 골프장은 곤란하다』며 금융당국의 매각 종용을 뿌리쳤을 정도이다.핸디 12로 싱글에 가까운 수준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토요일마다 관악골프장을 찾는다. 삼성의 이회장은 주로 혼자 친다.비디오와 책을 통해 익힌 이론으로 드라이버의 속도와 비거리의 관계를 따지는 수준이다.최고 점수는 71. 그러나 줄담배 탓인지 퍼팅하는 그린에서 담배를 피우고,남들이 퍼팅할 때 연습구를 놓고 혼자 연습한다.「연습 광」인 셈이다.요즘엔 취미를 바꿔 안양골프장에 있는 승마장을 즐겨 찾는다. 럭키금성의 구자경 회장은 골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거리가 나지 않아 손으로 던지는 것이 낫겠다는 농담도 듣지만 나이칠순에 비해선 잘 치는 편.핸디 25의 또박또박형이다. 과묵한 성격 때문에 직원들에게 「무서운 회장」으로 통하는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골프를 칠 때만은 활달하다.워싱턴 주립대학 시절 서클활동을 통해 배운 실력은 핸디 12.룰을 거의 완벽하게 지켜 「매너 박」으로 통한다.
  • 주민 동의해야 골프장 허가/경기도/환경평가 앞서 설계도면 공람

    【수원】 오는 8월부터 경기도 지역에서의 골프장건설은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공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송달용 경기도 내무국장은 27일 상오 도의회 내무 상임위원회에서 『오는 8월1일부터 골프장 신설때는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주민의 의견을 반영키 위해 골프장측이 설계도면등에 대한 공람·공고과정을 거쳐 주민동의를 얻어야만 골프장사업 허가를 내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국장은 또 『현재 경기도내에는 27개 골프장이 운영중이고 53개 골프장이 승인받아 공사중이거나 공사준비중이며,8개 골프장이 사업승인 신청중』이라면서 『 지난해 4월 승인신청해 현재 환경영향평가중인 김포군의 K골프장을 비롯,현재 사업승인신청중인 8개 골프장에 대해서도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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