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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거짓 증언 시켰다” 주장… 뇌물수수 본류는 뒤집기 어려워

    “검찰이 거짓 증언 시켰다” 주장… 뇌물수수 본류는 뒤집기 어려워

    한명숙(77)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재소자 한모씨가 법무부에 진정을 내면서 처음 제기됐다. 2011년 한 전 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수사팀이 재판에서 유죄를 받아내기 위해 재소자들에게 거짓 증언을 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다. 불법 정치자금 사건은 한 전 총리가 고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에게 세 차례에 걸쳐 9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사건으로, 2015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1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지만 2심에서 유죄로 뒤집혀 징역 2년이 선고됐다. 특히 한 대표가 1심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면서 수사팀이 동료 재소자들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다만 재소자들의 증언이 한 전 총리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된 핵심 근거는 아니었다. 2심과 대법원은 한 전 총리의 동생이 뇌물 중 1억원 수표를 사용한 사실과 한 대표가 한 전 총리의 비서를 통해 2억원을 돌려받은 사실 등을 근거로 유죄라고 판단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17일 수사지휘권 발동에도 ‘뇌물수수’라는 사건의 ‘본류’가 바뀌기 어려운 이유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 발동?… ‘법검 갈등’ 2라운드 뇌관될까

    ‘한명숙 사건’ 수사지휘 발동?… ‘법검 갈등’ 2라운드 뇌관될까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이 법무부와 검찰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대검찰청 감찰부가 무혐의로 사건을 마무리했는데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직접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지휘권’ 발동을 고심하고 있어서다. 박 장관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찰 기록을 가져다 11권째 보고 있다. 오늘 중에 기록 보는 것을 마치겠다”면서 “공소시효가 불과 며칠 안 남아 신속하게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이나 모레쯤, 한 트랙은 그동안의 감찰 혹은 수사 절차상 문제점을 보고 다른 트랙은 실체 관계를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수사지휘 여부를 이번 주 중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한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위증 혐의를 받는 재소자 김모씨의 공소시효는 오는 22일 만료된다. 앞서 대검 감찰부가 이달 초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내부 잡음이 불거졌다. 이 사건 조사에 참여한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은 대검 지휘부가 자신의 ‘기소 의견’을 묵살하고 ‘형사불입건 의견’을 낸 허정수 감찰3과장으로 주임검사를 바꿨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대검은 부부장급 연구관 회의를 거쳐 재소자 2명과 당시 수사팀의 모해위증 및 위증 교사 의혹을 불입건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법무부 감찰관실은 대검으로부터 감찰 기록을 전달받아 검토에 나섰고, 박 장관도 6000쪽 분량을 직접 살피고 있다. 이 기록에는 위증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하는 임 연구관이 작성한 공소장 초안도 포함돼 있다.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 한 전 총리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된다. 재수사 과정에서 재소자 김씨를 22일 전에 기소할 경우 관련자들의 공소시효도 중지돼 추가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역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때 두 차례 발동된 것을 포함해 모두 세 차례 발동됐다. 다만 검찰이 이미 사건 처분을 마친 사건에 대해 재수사하라는 취지의 수사지휘권이 행사된 전례는 없다.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난 사안임에도 여권의 ‘한명숙 구하기’ 움직임에 박 장관이 화답하는 모양새라 추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소모적인 논란을 유발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부고]

    ●이경재(13·14대 국회의원·전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총재)씨 별세 손문씨 남편상 이미혜·종승(하나은행 전무)·연수(씨티은행 부부장)·종우(숙명여대 공과대학장)·상겸(씨티은행 수석)씨 부친상 김정식(파주 예온교회 목사·전 개그맨)·김운종(파레토자산운용 전무)씨 장인상 유수진·김수진·정양희씨 시부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58-5940 ●차안님씨 별세 김진석(LG전자 동두천 지점장)·경록(YTN 광주지국 영상취재부장)씨 모친상 신용윤(JS 부동산중개 전무)·이석(세종시 도담중학교 교장)씨 장모상 15일 광주 만평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10-5214-1329
  • “특정 신분·범죄 독점적 기소권 인정 못해”…檢 ‘김학의 사건’ 팀장, 공수처장 공개 저격

    “특정 신분·범죄 독점적 기소권 인정 못해”…檢 ‘김학의 사건’ 팀장, 공수처장 공개 저격

    ‘수사 뒤 송치’ 주장에 수원지검 정면 반박“다른 기관 이첩 땐 더이상 권한 없는 것관련법에도 없는 논리로 검사 기소 제한”일각선 “애초 공수처가 직접 수사했어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기소 권한을 두고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정면충돌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수사권만 검찰에 넘겼을 뿐 기소권은 공수처에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데 대해 해당 사건 수사팀장인 이정섭(50·32기)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듣도 보도 못한 해괴망측한 논리”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부장은 15일 검찰 내부망에 수원지검 수사팀 이름으로 작성된 ‘공수처법 규정 검토’ 보고서를 올리고 “공수처가 검찰에 이첩한 사건에 대해 ‘수사 완료 후 (공수처법상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인) 송치’를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고서에는 “이첩 대상은 ‘사건’이고, 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면 더이상 그 사건에 관한 권한이 없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특히 검사의 범죄 수사에 대해 공수처가 우선권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독점적 기소권을 갖는 건 아니라는 것이 수사팀 측 입장이다. 수사팀은 “형사소송법·검찰청법·공수처법에는 검사의 공소 제기 범위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면서 “특정 신분의 특정 범죄에 대해 공수처의 독점적 기소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사건 재재이첩을 요청한다면 수사기관 간 ‘사건 돌리기’나 다름없다”며 “사건 처리 지연, 수사 대상자 권익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해 위법한 행정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검찰청도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입장을 밝히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수처는 김 전 차관 사건의 기소 판단을 직접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사 등 고위공직자범죄의 공소 제기를 공수처 업무로 규정한 공수처법 3조 1항 2호가 근거다. 이날 김 처장도 “어제 입장문에서 상세하게 밝혔다”며 입장을 재확인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냈던 양홍석 변호사는 “형사소송법 등 다른 관련법을 참고하면 ‘이첩’ 개념을 공수처 주장대로 사건 처리의 일부만 넘긴다고 해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공수처로 송치하라는 수사지휘는 법률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검찰이 따르지 않고 기소한다고 해도 위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공수처가 검찰에 재이첩하지 않고 차장과 일부 수사관을 중심으로 직접 수사에 나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檢, ‘옵티머스 펀드사기’ 로비스트 잠적 4개월 만에 검거

    檢, ‘옵티머스 펀드사기’ 로비스트 잠적 4개월 만에 검거

    옵티머스자산운용의 1조원대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로비스트로 꼽히는 기모(56)씨를 검거했다.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한지 4개월 만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기씨를 검거했다. 기씨는 지난해 11월 영장실질심사 당일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 당시 법원은 “주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가 도망했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기씨에게 상법 위반, 배임증재,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씨는 또다른 로비스트 김모씨, 신모 전 연예기획사 대표와 함께 옵티머스 로비스트 3인방으로 지목됐다. 이들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제공한 강남구의 한 사무실을 사용하며 옵티머스의 이권 사업에 관여해 불법 로비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옵티머스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앞둔 지난해 5월에는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2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옵티머스의 자금세탁창구로 의심되는 해덕파워웨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부정청탁을 받고 주주들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김씨와 신 전 대표는 지난해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총장후보추천위원장에 박상기… 檢개혁 우호 인물로 채웠다

    총장후보추천위원장에 박상기… 檢개혁 우호 인물로 채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1일 꾸려졌다.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상기(69) 전 장관이 맡는다.법무부는 이날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에 대한 위촉을 마치고 추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에는 박 전 장관과 길태기 전 법무부 차관,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손원제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이 위촉됐다. 위원 상당수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에 우호적인 인물로 채워졌다. 특히 안 교수는 지난해 12월 윤 전 총장 징계 사태 당시 법무부 징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정직 2개월의 처분을 의결했다. 박 전 장관 때 법무부 검찰개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법무부는 다음달 차기 총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인선을 서두를 예정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종전에는 사퇴 후 (추천위 구성에) 24일이 걸렸는데 이번엔 전광석화처럼 속도감 있게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도 직접 총장 후보 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다. 법무부는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개인이나 법인, 단체로부터 서면을 통해 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의 자격 요건은 15년 이상 법조 경력이다. 천거 기간 이후 추천위가 적격 여부를 따져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1명을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차기 총장은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4월 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김학의 출금’ 공수처 1호 될 운명 이르면 오늘 결정

    ‘김학의 출금’ 공수처 1호 될 운명 이르면 오늘 결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하는 ‘1호 사건’이 될지 이르면 11일 결정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0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김 전 차관 사건 처리와 관련해 “내일(11일)이나 모레(12일) 밝히겠다”며 “이번 주 금요일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검찰로부터 김 전 차관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이규원 검사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건을 넘겨받은 뒤 이첩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공수처 직접 수사 ▲검찰 재이첩 ▲경찰 국가수사본부 이첩 등의 방안이 검토된다. 김 처장은 전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를 결정하면 다음달 본격 가동될 공수처의 ‘1호 사건’이 된다. 다만 공수처 수사인력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가동되기까지 한 달이 더 소요되는 상황에서 수사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 구성을 마친 공수처는 12일 첫 회의를 앞두고 있다. 가능성 중 검찰과 경찰로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은 각각 부담 요소가 있다. 검사가 피의자인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자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수원지검에 재이첩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꼽히지만 이 지검장이 공개적으로 재이첩 반대에 나선 상황이다. 공수처법 25조 2항은 강행규정이자 의무규정이기 때문에 공수처의 재량으로 사건을 재이첩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지검장 측 주장이다. 해당 규정은 공수처 외 수사기관이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를 발견하면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경찰 국수본에 이첩될 경우 수사권 조정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으로 공직자범죄에 대해 공수처는 3급 이상, 검찰은 4급, 경찰은 5급 이하 공무원을 수사하도록 구분이 됐다. 이 지검장과 이 검사는 3급 이상에 해당한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퇴근길에 “11일 (검찰총장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본인들 확인을 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청소년 재능 개발 돕는 마포

    청소년 재능 개발 돕는 마포

    서울 마포구가 청소년들이 적성을 찾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구는 공통의 관심사를 지닌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스스로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 동아리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청소년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구는 50개 내외의 청소년 동아리를 선발한다. 구에 거주하거나 구 소재 학교에 재학하는 5명 이상의 청소년(9~24세)으로 구성된 동아리면 분야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구립망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rnjsalswns12@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동아리는 125만원 이내의 활동비와 마을강사의 전문교육을 지원받는다. 구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시간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교차로 수업하는 화상 강의 형태로 운영한다. 교육은 4~6월 이뤄지며 초등학교 3~6학년생 48명을 선발한다. 참가를 원하면 19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30만원으로 이 중 15만원은 구가 지원한다. 저소득층 자녀는 참가 인원의 10% 내에서 참가비를 전액 지원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가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특기와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리 댕댕이도 이젠 어엿한 가족… 1인 가구 ‘깔맞춤 제도’ 나온다

    우리 댕댕이도 이젠 어엿한 가족… 1인 가구 ‘깔맞춤 제도’ 나온다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다인 가구 중심의 기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가 검토 중인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를 개선하는 법 개정이 현실화된다면 동물이 ‘물건’이 아닌 ‘가족’으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법무부는 1인 가구의 사회적 공존을 지원하기 위한 ‘사공일가’(사회적 공존·1인 가구) 태스크포스(TF)를 지난달 3일 발족하고 다양한 제도 개선책을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TF는 2019년 기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0.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진 현실을 고려해 기존의 1인 가구 지원책을 넘어서 보다 근본적인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꾸려졌다. 특히 법무부는 5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유대’를 꼽고, 1인 가구와 함께 급성장한 반려동물 문화에 발 맞춰 동물권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물을 일반적인 물건과 구분하는 동물의 비물건화 등 법적 지위를 개선하는 정책이 주요하게 검토된다. 동물을 물건으로 규정하는 현행법으로 인해 반려동물이 사고나 학대 피해를 당해도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해외에서도 동물의 법적 지위를 보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독일은 1990년, 스위스는 2002년 민법 개정을 통해 동물을 물건에서 제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2019년부터 시행된 ‘반려동물 양육권 판결법’에 따라 이혼시 누가 반려동물의 양육권을 가질지 판결하도록 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압류금지 등도 추진된다. 지금까지는 채무불이행을 한 반려동물 소유자에 대해 강제집행이 개시될 때 민법 상 물건에 해당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강제집행도 가능하다. 이에 ‘사실상 가족’인 반려동물은 집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민사집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이밖에 법무부는 1인 가구를 위한 제도 개선의 중점 과제로 친족·상속·주거·보호 문제를 설정했다.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민법상 가족 개념의 재정립 필요성이 검토된다. 일명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상속권 상실제도 도입이나 증여 해제 범위를 확대하는 ‘불효자 방지법’ 등 피상속인의 의사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도 논의된다. 1인 가구의 주거공유가 원만하도록 임차권 양도·전대 요건을 완화하거나 1인 가구를 보호할 수 있는 임의후견 제도 활성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실제 법 개정까지 의견 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만큼, 너무 서두르지 않고 지속적인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포스코 회장 등 임원 64명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檢 고발

    최정우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이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32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사회적 논란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기업 임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당 주식거래 의혹도 불거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최 회장이 산업재해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연임안에 찬성하지 않기로 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금속노조는 9일 포스코 임원들을 자본시장법(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무더기 고발했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4월 포스코의 ‘1조원대 자사주 매수 계획’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외부로 공개되기 한 달 전 포스코 주식 총 1만 9209주(약 32억원)를 취득했다. 매입 당시 주당 17만원이었던 포스코 주식은 자사주 매수 계획 발표 직후 1만 3500원 올랐다. 임원들이 주식시장에서 대형 호재로 작용할 자사주 매수 계획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사익 추구를 위해 조직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는 것이 고발인 측 주장이다. 반면 포스코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임원들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연임 안건에 ‘중립’ 입장을 내기로 했다. 나머지 주주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뜻으로, 쉽게 말해 대세에 따르겠다는 얘기다. 포스코의 지분 구조는 국민연금 11.17%, 씨티은행 7.41%, 우리사주조합 1.68%, 소액주주 74.3%로 이뤄져 있다. 위원회는 “명확한 (연임) 반대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산업재해에 대해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관련 법 제정 등을 고려해 찬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지만 최 회장에 대한 여론 악화로 소액주주의 표심이 돌아선다면 연임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명숙 수사팀 ‘위증교사’ 무혐의… 法·檢 충돌 불씨

    한명숙 수사팀 ‘위증교사’ 무혐의… 法·檢 충돌 불씨

    대검찰청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을 모두 무혐의로 마무리하면서 법무부와 검찰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건 배당부터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대검 감찰부 내 갈등이 잇따라 표출되면서 법무부가 경위 파악에 나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는 2011년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팀의 재소자 최모씨와 김모씨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불입건 처리로 마무리했다. 최씨와 김씨의 공소시효를 각각 하루, 17일 남겨둔 상태였다. 대검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소자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 처리를 두고 주임검사인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과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은 갈등을 빚어왔다. 허 과장은 형사 불입건을 주장한 반면 임 연구관은 공소제기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대검은 부부장급 선임 연구관 회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냈다. 이에 대해 임 연구관은 “정해진 결론이었으니 놀랍지는 않다만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는 알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법무부와 대검은 사건 배당을 두고도 마찰을 빚었다. 이달 초 대검이 허 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하자 임 연구관은 “부당한 직무이전 조치”라며 반발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임 연구관을 수사하지 못하게 하는 건 그간의 대검 입장과는 상반된 것 아니냐”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든 제 식구 감싸기와 관련된 수사든 검사는 혐의가 있으면 수사할 수 있고, 수사하게 하는 게 맞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반면 대검은 애초 임 연구관에게는 사건이 배당된 적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최근 감찰부가 제출한 진상조사 보고서 등을 토대로 사건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박 장관이 사건을 재배당하거나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소자 김씨의 모해위증 건은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어 수사가 가능하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공수처에 고발된 한 전 총리 위증교사 사건을 대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공소시효 임박 등 사정에 비춰 대검이 수사를 담당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文, 오늘 수사청 등 논의… 檢은 수뇌부 모여 ‘조직 정비’

    文, 오늘 수사청 등 논의… 檢은 수뇌부 모여 ‘조직 정비’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과제를 논의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총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간 대검찰청도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연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정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대신 박 법무부 장관과 전 행안부 장관에게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다. ‘윤석열 이후’ 검찰개혁의 방향과 속도, 특히 수사청 신설 입법과 검수완박을 비롯한 개혁 과제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의 속도조절을 둘러싼 당·청 간 엇박자 논란이 있었고, 갈등의 중심에 섰던 윤 전 총장이 물러난 만큼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자리에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출범을 비롯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후속 조치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조남관(검찰총장 직무대행) 대검 차장검사도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전국 고검장 회의를 열고 총장 공석에 따른 검찰 조직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대검이 지난 3일까지 전국의 일선 검찰청으로부터 의견 수렴한 내용을 토대로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및 공소청 법안 관련 논의와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 정착을 위한 방안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과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등 6명이 참석한다. 앞서 조 차장검사는 지난해 11~12월 총장 징계 국면에서도 두 차례 총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후임 검찰총장 임명이 마무리될 때까지 두 달가량 총장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차장검사는 당분간 검찰 내부의 혼란을 다잡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에 남겨진 6대 중대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 기능을 수사청에 이전하는 법안을 두고 검찰 내부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수사청 신설에 대한 검찰 내부의 의견 수렴안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수사청 등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이 공식화되며 혼란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원전 수사 멈추면 검찰 용서해주겠나”…들끓는 검찰 내부

    “원전 수사 멈추면 검찰 용서해주겠나”…들끓는 검찰 내부

    1년 넘게 문재인 정부와 대립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옷을 벗으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정권 수사로 보복당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한 평검사는 “월성 원전 수사, 라임·옵티머스 수사, 김학의 출국금지 수사를 전면 중단하면 검찰을 용서해주겠냐”고 꼬집는 풍자글을 통해 법무부를 비판했다. 박노산(37·사법연수원 42기)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는 5일 오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법무부 장관님 살려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검찰이 심히 무지한 탓에 범죄가 의심되면 사람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를 하는 것이 본분인 줄 알았을 뿐 높으신 분들을 수사하면 반역이 된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월성원전, 라임-옵티머스, 김학의 출국금지 등 사건에 대해 수사를 전면 중단하고 재판중인 조국 전 장관 등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를 취소하면 검찰을 용서해주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검찰이 분수를 알고 일반 국민들에 대해서는 추상 같이 수사하되 아무리 의심이 들더라도 청와대나 국회의사당 그밖의 고관대작님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건은 감히 기록을 쳐다보지도 않겠다. 이러면 저희를 다시 품어주겠느냐”고 꼬집었다. 박 검사는 또 “이제부터 검찰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낡아빠진 속담을 버리고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검찰의 표어로 삼아 군림하지 않는 겸손한 자세를 갖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저희를 검찰개혁의 주체로 인정해주겠느냐”고 에둘러 비판했다. 여권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검사는 “기소 여부를 결정하려면 당연히 사실관계와 법리를 조사해야 할 것이고, 그게 바로 수사”라면서 “검찰이 수사 결과를 스스로 평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게 모순이라면 판사가 재판절차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평가해 판결하는 것도 모순이냐”고 지적했다. 이날 장진영(42·36기) 대전지검 천안지청 검사도 ‘검찰의 정체성과 방향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상적인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정치적 중립 방안과 수사지휘 복원을 통한 실질적 사법통제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검사는 정치적 중립 문제를 ‘뇌종양’, 일반 형사부 검사들의 수사지휘 폐지를 ‘팔다리 수술’에 비유하고 “뇌종양으로 판정해 수술을 해주겠다고 했으면서 엉뚱한 팔다리 수술 이야기는 그만 해주길 바란다”고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비판했다. 정희도(55·31기) 청주지검 부장검사도 전날 “집권 여당 강경파의 검수완박 시도는 조국 전 장관 수사로 대표되는 정권의 심기를 거스르는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절대 선’이니 자신들을 수사하는 검찰은 ‘절대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윤 총장의 면직안을 재가하면서 지난 2019년 7월 임명된 윤 총장의 임기는 이날 24시 종료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회삿돈으로 가족월급·개인사업 펑펑’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기소

    ‘회삿돈으로 가족월급·개인사업 펑펑’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기소

    “10년 넘게 가족에게 230억원 허위 월급 지급”회삿돈으로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도···서울중앙지검, 이날 SK 본사 압수수색 나서 20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5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날 SK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그룹 지주사로 수사를 확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은 이날 자신이 운영한 6개 회사에서 약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최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SKC와 SK텔레시스 회장을 거쳐 2015년부터 SK네트웍스을 운영한 최 회장은 수년간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부당하게 사익을 추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적용된 혐의만 11개에 달한다. 가장 피해액수가 큰 혐의는 2011~2015년 SK텔레시스 부도 위기 때 3차례에 걸쳐 936억원 상당의 SKC 자금으로 SK텔레시스 유상 증자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당시 SKC 이사회가 유상 증자 참여에 앞서 SK텔레시스 회계 자료 공개와 경영진단을 요구했지만 거부됐다. 최 회장은 2009년 SK텔레시스 자금 155억원을 무담보 대출해 개인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고 2012년 회삿돈으로 164억원 상당의 개인 유상증자 대금을 납부해 자기 명의의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가족과 친인척을 SK네트웍스 등 6개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총 232억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있다. 자신과 가족들이 사용한 호텔 빌라 사용료 72억 원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 외에도 2015~2018년 직원들 명의로 140만 달러(원화 약 16억원)을 차명 환전하고 이중 80만 달러(원화 약 9억원)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국외로 나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2012년 SK텔레시스 자금조달 과정에서 자기 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처럼 신성장동력 펀드를 속여 275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도록 해 사기 혐의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구속된 최 회장의 구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먼저 재판에 넘기고, 앞으로 나머지 혐의와 공범 수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SK 본사의 범죄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최태원 SK 회장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거나 입건 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수사는 2018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18년 SK네트웍스와 계열사를 둘러싼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해 검찰에 넘기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검찰은 내사를 이어오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에 사건을 재배당하고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광주 간 박범계 “尹 임기 4개월 남기고 안타까워”

    광주 간 박범계 “尹 임기 4개월 남기고 안타까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해 “임기를 지켰다면 좋았겠는데 4개월을 남겨두고 사퇴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윤 총장의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광주고·지검을 방문하러 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윤 총장 사퇴에 유감을 표했다. 법무부는 사표 수리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 초쯤 검찰총장 후보 선정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법무부 검찰국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윤 총장이 사표를 낸 결정적 계기로 꼽히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과 관련해 박 장관은 이날 “여러 검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저 역시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수청 법안은 시한을 정해서 만들어 지는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면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도 했기 때문에 검사들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수청 같은 것 말고 더 중요한 것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사권 개혁에 따른 그 제도의 안착”이라며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 구체적으로 검경 간의 사건 이첩관계와 보완 수사 요구 관계 등 현실이 어떤지 충분히 의견을 들어보고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도록 하겠다”고 이날 예정된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광주지검 평검사 간담회는 박 장관이 일선 검사들과 만나는 세 번째 자리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지검 평검사 6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수사청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지난달 10일에는 인천지검, 24일에는 대전고검에 방문했다. 박 장관은 광주 일정을 마친 뒤 전남 목포로 이동해 오후 4시로 예정된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尹 없는 대검, 오늘부터 조남관 ‘직무대행’ 체제

    尹 없는 대검, 오늘부터 조남관 ‘직무대행’ 체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표를 내면서 대검찰청은 5일부터 사실상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후임자가 뽑힐 때까지 직무를 대리할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의 우선 과제는 중대범죄수사청 논란과 총장 사퇴로 인한 검찰 내부 혼란을 잠재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이날 휴가를 내고 대검에 출근하지 않았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사표 수리를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으로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리 역할을 수행한다. 조 차장검사는 검찰청법 제13조(차장검사는 검찰총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그 직무를 대리한다) 규정에 따라 매일 총장이 주재하던 업무보고와 수사 지휘를 맡게 된다. 조 차장검사는 앞서 지난해 11~12월 검찰총장 징계 사태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총장 직무를 대행한 바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 직무 배제 조치를 했을 때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을 때다. 다만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윤 총장이 곧장 복귀하면서 권한대행 체제는 짧게 마무리됐다. 조 차장검사는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파견돼 국정원의 적폐청산을 이끌어 현 정부의 신임을 받았고 지난해 1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발탁되며 추 전 장관의 측근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총장 징계 사태 때 추 전 장관에게 직무배제 철회를 요구하고 지난달 검찰 인사에서도 법무부의 불통 인사를 공개 비판하는 행보를 보였다. 윤 총장의 퇴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다만 윤 총장은 전날 퇴근하면서 대검 청사 로비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총장은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먼저 나가게 돼 아쉽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부득이한 선태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꼼수 사과’ 논란에 김명수, 또 고개 숙였다

    ‘꼼수 사과’ 논란에 김명수, 또 고개 숙였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에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반려를 둘러싼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제 불찰로 법원 가족 모두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저는 대법원장으로서 법원과 재판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의 소통을 통해 사법행정 구조 개편과 좋은 재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노력은 오직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사법부 모든 구성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법부가 되도록 각자 자리에서 좋은 재판을 실현하는 일에 성심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지난 2월 19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올려 “현직 법관이 탄핵소추된 일에 대법원장으로서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그 결과와 무관하게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일이 있었다. 저의 부주의한 답변으로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큰 파장을 일으킨 ‘거짓 해명’을 ‘부주의한 답변’이라고 규정하는 등 사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법원 안팎에서 제기됐다. 과거 대법원장들이 사법부 현안에 대해 직접 공식 석상에서 사과를 한 것과 달리 법원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리는 방식 역시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尹 “정의·상식 무너지는 것 더는 못 봐”… ‘검복’ 벗고 승부수

    尹 “정의·상식 무너지는 것 더는 못 봐”… ‘검복’ 벗고 승부수

    “나라 지탱해 온 헌법·법치시스템 파괴”여권 수사청 발의 직후 사퇴 의사 굳혀尹 “내가 그만두면 수사청 멈추나” 토로사퇴 직후 檢 내부망에 “법치주의 훼손”윤석열 검찰총장의 4일 사퇴 발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실상의 ‘속도조절’ 주문에도 여당 강경파들이 강행을 예고한 중대범죄수사청을 끝내 거부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풀이된다.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거치며 사사건건 정권과 대립해 온 윤 총장은 지난해 12월 추 전 장관의 사상 첫 현직 검찰총장 징계를 기점으로 경질론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재신임 입장을 밝힌 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취임하면서 정권과 검찰 간 갈등도 봉합되는 듯했다. 하지만 여권의 수사청 강행 움직임은 갈등을 진화하려던 대통령의 노력을 결과적으로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본관에서 연 사퇴 회견에서 “수사청은 법치말살·헌법파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여권의 수사청 입법을 겨냥해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을 이어 갔다. 여권의 수사청 발의 직후부터 전직 총장 등 법조계 원로를 비롯해 검찰 안팎의 의견을 두루 청취해 온 윤 총장은 이미 사퇴 의사를 굳힌 뒤 언론 인터뷰 등 ‘여론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총장은 지난 2일 그의 27년 검사 인생 첫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사퇴를 작심한 듯 강한 어조로 여권을 비난했다. 이후 윤 총장의 발언 수위는 거침없이 높아졌다. 지난 3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수사청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은 이날 사퇴 발표 후 검찰 내부 게시망에 쓴 ‘검찰가족께 드리는 글’에서도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여 검찰을 해체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돼 더 혼란스럽고 업무 의욕도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된다”며 “검찰 수사권 폐지와 수사청 설치는 검찰개혁이 아니다.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윤 총장의 최근 행보를 두고 ‘정계 진출 선언이며 정치인의 언행’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윤 총장의 한 측근은 “최근 윤 총장이 ‘내가 총장직을 지키고 있어서 수사청을 통해 형사사법 시스템을 망가트리려는 것이 아니냐’, ‘내가 그만두면 (수사청을) 멈출 것인가’라고 고민해 왔다”고 귀띔했다. 추 전 장관의 윤 총장 징계 당시 총장 징계위와 관련 소송을 대리했던 이완규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여당 강경파들이 수사청 법안을 입법한다는 것 자체가 윤 총장을 내쫓기 위한 방편일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 윤 총장이 사직하지 않을 수 없는 길로 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센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수사청 도입 여부는 올해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된 뒤 신중하게 검토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사실상 검찰을 해체하는 수사청 설치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차기 총장 조남관·김오수·이성윤·이금로 물망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을 식물 조직으로 만들려는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입법 시도를 막기 위해 총장이 검사들을 대표해 용단을 내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당분간 총장에 이은 검사들의 줄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윤 총장 퇴임 후 정치행 가능성을 두고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선 검사들은 윤 총장의 사표 제출 소식을 접하고 착잡해하는 분위기다. 여당이 정권 수사에 거침 없는 윤 총장을 옥죄기 위한 카드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꺼내들면서 윤 총장이 옷을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여당의 압박에도 임기 완수 의지가 강했던 총장이 결국 사퇴하게 된 건 불행한 일”이라면서 “총장이 남아 있는 한 검찰을 없애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떠나야 한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대검찰청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검사도 “정권과의 충돌로 검찰 수사권이 폐지 위기에 놓이게 된 상황에서 검찰 조직이나 후배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총장 사퇴 국면에서 다른 간부진이나 일선 검사의 줄사퇴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단은 윤 총장의 사퇴가 여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법안 발의가 구체화될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윤 총장의 대권 출마설 등을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의 또 다른 부장검사는 “윤 총장이 정치권에 나선다면 그간 사법정의를 위해서 해 왔던 일들이 곡해될 위험이 있고, 검찰도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한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 인선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장으로는 친정부 성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금로 전 수원고검장과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도 후보로 거론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수사권 조정·공수처 안착한 뒤, 수사청 설치해도 늦지 않아”

    “수사권 조정·공수처 안착한 뒤, 수사청 설치해도 늦지 않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한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놓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필두로 한 검찰과 정부·여당의 갈등이 극대화되는 가운데 법조인들은 검찰권 오남용에 대한 검찰의 자성과 동시에 여권의 ‘속도전’식 입법 추진에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3일 서울신문의 긴급 설문에 응한 10명의 법조인은 ‘수사·기소 분리’라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여권이 ‘검찰개혁 시즌2’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제 시행 2달을 맞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1호 수사도 시작하지 않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안착을 선행한 뒤 시즌2를 고민하는 편이 낫다는 이야기다. 서울신문은 정치와 조직 논리를 배제한 법조인들의 진솔한 의견 반영을 위해 현직 법관과 검사 등의 의견은 익명으로 전한다. 전화 설문에 응답한 법조인들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 축소는 필요하다는 중론이었다. 다만 그 과정에 저마다 다양한 방법론을 제안했다. 특히 검찰개혁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김남근 개혁입법특별위원장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수사청을 설치할 필요가 있는지에는 의문”이라면서 “경찰의 특수수사 역량이 확보·확인될 때까지는 검찰이 6대 주요범죄를 담당하면서 검찰 내 수사부서와 기소 부서는 나누는 행정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기적으로 수사와 기소 분리로 가야 한다”면서도 “(수사청이) 검찰 수사권 박탈의 개념이 아닌, 검찰이 중대범죄 수사권을 수사청에 넘겨 주고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통제하는 구조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에 비판적이었던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구체적인 비전이나 청사진 없이 ‘검수완박’ 구호만 외치는 검찰개혁은 안 된다”라면서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에 해당하는 검찰개혁 시즌1은 20년 논의가 있었지만 시즌2 개혁은 우리가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사법체계인 만큼 더 구체적인 자료로 국민과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직접 수사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하면서 “2단계 개혁을 추진한다면 1단계 개혁의 안착과 문제점 진단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검찰의 직접 수사 사건에서 반복된 인권유린 등 검찰권 오남용 방지 차원에서 이른바 ‘검찰개혁 시즌2’의 입법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이미 이끌어낸 제도의 변화를 더욱 지켜본 뒤 입법을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장 출신의 한 부장판사는 “지금 수사청 설치 논의는 백년대계를 갖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6대 중대범죄로 남겨둔 검찰 직접 수사 범위를 더욱 세분화해 집중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수사기관 신설에 따른 관할 다툼과 중복·과잉수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권 조정에 따른 일선 수사 현장의 혼란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새로운 수사기관이 생기면 관할에 대한 혼선은 더욱 커지게 된다”면서 “국민의 입장에서도 어디에 고소해야 할지, 변호사 선임에도 경찰 단계 따로 검찰 단계 따로 해야 하는 등 비용 증가의 문제도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여권의 수사청 추진을 두고 “법치말살, 헌법파괴” 등 맹비난을 퍼붓는 윤 총장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헌법학 전문의 한 변호사는 “최근 윤 총장의 언사는 한 나라의 검찰총장이자 법률가의 언어가 아니다”라면서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입법부를 향한 임명직 공무원의 거친 언사가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정부 초기 경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양홍석 변호사는 “수사청이 생기더라도 검찰에 영장청구권이 그대로 남게 되면 사실상 수사 과정 전반에 (검찰이) 관여할 수 있기 때문에 ‘완박’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검찰권 오남용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수사·기소 분리 논의가 이뤄지게 된 것인데 검찰 스스로 자정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서 개혁 논의를 ‘반헌법적’이라고 거부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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