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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최대 정부대표단, 기후변화회의 간다

    역대최대 정부대표단, 기후변화회의 간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7~18일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 NFCCC) 당사국 총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3명의 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 7일 외교통상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 대표단은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교체수석대표로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김상협 대통령실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크게 협상대표단과 자문위원단으로 꾸려졌다. 협상대표단은 지경부, 외교부, 환경부, 녹색성장기획단 등 11개 부처에서 57명(수석대표 5명 포함)이 참가한다. 또 자문위원단은 국회 기후변화특별대책위원회와 지식경제위, 환경노동위 소속 국회의원 13명, 각 부처 자문위원 33명 등 총 46명으로 구성됐다. 공무원과 국회의원, 교수, 연구원 등으로 짜여진 우리 정부 대표단은 규모면에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다. 특히 1997년 교토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이 1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과 18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 청와대는 공식수행원과 수행기자단 등 규모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30여명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산업계도 업종별 대표단 30명을 구성했고 기자단, 비정부기구(NGO) 참석인원까지 합치면 기후변화회의 사상 최다 인원이 참석하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대규모 대표단은 지구환경 보호 및 녹색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과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대표단 안팎의 분석이다. 정부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정부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홍보하고 외국 대표단과 분야별 교류 등을 통해 향후 기후대응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현재 시·군 수렵장제도 폐지 전국·도 단위 허가 확대해야

    현재 시·군 수렵장제도 폐지 전국·도 단위 허가 확대해야

    “야생 멧돼지가 먹이사슬에서 최고 정점에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적정 개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줄여주는 수밖엔 없어요.” 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김철훈 밀렵감시단장은 야생 멧돼지 문제 해결방안을 묻는 말에 사람이 나서야 할 때라고 답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로 개체수가 증가하면 먹이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결국 민가 피해만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서식지 일부가 파괴된 건 맞지만 옛날처럼 민둥산은 아닌 만큼 생태환경이 나빠져서 먹잇감이 없다는 것엔 공감하기 어렵다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밀렵꾼들이 마구잡이로 사냥해 멧돼지를 보기란 쉽지 않았다.”면서 “야생동물 보호정책과 함께 밀렵이 줄면서 개체수가 너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환경부의 지원으로 출범한 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는 지금까지 모두 8000여건의 야생동물 밀렵을 적발했다. 또 모든 야생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한 긴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보호정책을 펴 멧돼지 개체수가 늘어난 만큼 조절 기능도 정책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현재는 지정된 수렵구역 밖에서 멧돼지를 잡으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적법 절차에 의해 잡은 야생 멧돼지는 먹을 수 있지만 거래는 불법이다. 사육 멧돼지만 상업적 거래가 허용된다. 김 단장은 “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수렵정책(한시적으로 전방위 수렵허용)을 벤치마킹해 적용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면서 “현재처럼 일부 지역 내에서 한시적으로 사냥을 허용하는 것만으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지정된 수렵허가 지역에서 야생 멧돼지는 총소리만 나면 모두 다른 지역으로 도망쳐버린다. 따라서 현재 시행 중인 시·군 수렵장제도를 폐지하고 적정한 개체수가 남을 때까지 전국 또는 도 단위로 수렵허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방법만이 멧돼지의 먹이문제 해결과 민가 피해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멧돼지들의 습격

    멧돼지들의 습격

    요즘 전국은 야생 멧돼지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은 차치하고, 이제는 도심 아파트 단지나 고궁, 고속도로에까지 내려와 사람과 대치하는 소동을 벌인다. 해마다 피해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 멧돼지로 인해 55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개체수 조절을 위해 수렵허가 구역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가·도심… 장소불문 출현 야생 멧돼지는 서식지에서 천적이 사라지면서 개체수가 늘어나 생태계 질서마저 뒤바꿔 놓았다. 나무의 밑동을 파헤쳐 고사시키고 숲을 헤집어 놔 경관을 훼손하는 등 천덕꾸러기가 된 지 오래다. 지난달 28일 국립공원인 강원 오대산 산행에 나섰다. 비로봉 정상에서 발밑으로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자태는 장관이었다. 땀을 식히고 비로봉에서 능선을 타고 반대편 상왕봉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런데 능선 좌우측이 파헤쳐져 마치 화전민이 개간한 것처럼 보였다. 물어보니 야생 멧돼지떼가 뒤집어 놓은 흔적이란다. 농작물이라면 피해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됐다. 야생 멧돼지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양주 감악산 자락에서 회사원 김모씨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다. 이 야생 멧돼지는 김씨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물어뜯고 달아났다. 지난 9월에도 서울 암사동에서 밤길을 걷던 정모씨가 멧돼지에 들이 받혔다. 뇌출혈과 골절상을 입은 정씨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지금도 한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이처럼 올 들어서만 서울과 경기도 도심지역에 야생 멧돼지가 출현한 것은 모두 9차례. 주택가, 호프집, 편의점, 수영장, 학교 등에 나타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멧돼지에 의해 사망한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5월 충북 영동에서는 야생 멧돼지에 물려 노인이 숨졌다. ●피해액 알려진 것의 10배 수준 농촌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환경부에서 매년 공식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로 인한 농가 피해액은 연간 55억 7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농민이 피해신고를 한 것이고, 신고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10배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더구나 피해신고를 해도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신고를 기피하는 실정이다. 야생 멧돼지들이 도심까지 내려오는 것은 개체수가 늘어 먹잇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도심에 나타나는 멧돼지는 시기적으로는 10월이 가장 많고 대부분 수컷인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 대비해 암컷과 함께 생활할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끼리 전쟁을 치른다. 싸움에서 패한 수컷은 쫓겨 다니다 도심으로 흘러든다는 것이다. 멧돼지는 잡식성으로 많이 먹고, 새끼도 많이 낳는다. 매년 6마리 정도 새끼를 낳고 서식지에서 천적도 없어 무한 번식이 가능해졌다. 이대로 방치하면 도심지역에 자주 출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적정 개체수를 유지시키는 정책마련이 절실해졌다. 현재 환경부는 개체수 조절을 위해 수렵과 유해조수구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유해조수구제는 봄부터 가을까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잡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하지만 유해조수구제는 개체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겨울철 수렵기간을 정해 멧돼지 사냥을 허용하고 있지만, 국토의 15% 정도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수렵은 동물이 번식하기 전인 겨울철에 솎아내야 번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수렵인들은 겨울철에 사냥허가 지역을 동시에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냥을 즐긴다는 송대호(48·서울 구로구)씨는 “번식기가 지난 뒤의 유해조수구제는 개체수를 줄이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면서 “겨울철 수렵허가지역을 한정할 게 아니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현재 뾰족한 대안없어 국립환경과학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당 1.1마리 정도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 평균밀도는 4.1마리에 이른다. 특히 경기도 북부지역(포천·양주·의정부 등)의 서식밀도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 22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포천 불무산과 양주 감악산은 서식밀도가 100ha당 각각 19.8마리나 됐다. 전국 멧돼지 개체수는 26만 7000마리로 추정된다. 지난해 환경부는 수렵허가 지역(16곳)에서 1만 1000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포획된 것은 3600여마리에 불과하다. 올해에는 수렵 허가지역을 21곳으로 확대하고 잡을 수 있는 개체수도 2만마리로 늘렸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수렵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2002년까지 수렵허가를 전국적으로 허용했는데 씨가 마른다는 지적에 따라 시·군 수렵장으로 한정한 것”이라며 “수렵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쯤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해결대책이 없는 셈이다. 한편 환경부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수렵허가 기간으로 정하고 지정된 구역에서만 야생 멧돼지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부 유복환 감사관 ‘…녹색은 돈이다’ 발간

    환경부 유복환(행정고시 27회) 감사관이 단행본 ‘김대리의 환경노트, 녹색은 돈이다(Gre en is Money)’를 펴냈다. 유통회사 소속의 김재석 대리라는 주인공이 어느날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조직된 태스크포스팀으로 발탁되면서 환경을 알게 되고, 환경가치가 회사를 살리는 대안임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스토리가 있는 환경이야기’로 환경 이슈나 친환경 실천방법, 환경경영 같은 주제를 가상 인물 김 대리를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놨다. 유 감사관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멸종으로 몰고 갈 지구온난화 문제를 우리는 너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구와 후손들의 안위를 위해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글을 맺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관가 포커스] “사무관 승진시험 앞두고 피 말라요”

    [관가 포커스] “사무관 승진시험 앞두고 피 말라요”

    6일 치러지는 환경부의 사무관 승진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인 주무관(6급)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부는 2004년부터 6급에서 5급 승진자를 능력검증시험으로 선발하고 있다. 승진심사가 능력보다 인간관계나 청탁 등의 우려로 공정하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시험대상 인원은 행정직 29명과 기술직 43명을 합쳐 모두 72명이다. 이중 22명(행정 8명, 기술 14명)만이 사무관으로 승진하게 된다. 능력검증시험은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다. 시험은 주관식으로 치러지는데 선정된 주제를 주고,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것이다. 국장급을 단장으로 과장급 이상 공무원 6명으로 출제·평가단을 구성했다. 출제·평가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들처럼 이미 모처의 콘도에 들어가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채점 때도 평가위원이 피평가자의 신상을 알 수 없게 대상자의 소속·직급·성명 등 신상정보를 삭제하고 식별 번호만 부여된다. 두 번째 시험을 치른다는 한 주무관은 “일과가 끝난 뒤 집 근처에 있는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탈락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잠도 설치고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방청 K주무관도 “요즘은 업무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나이 들어 시험공부를 한다는 게 힘들고, 만약 낮은 점수로 탈락한다면 가족이나 동료들한테도 체면을 구기게 생겼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정책 아이디어 구합니다

    환경부는 녹색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국민 환경분야 ‘너지(Nudge)’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너지란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란 뜻으로 법적 근거가 있는 규제나 인센티브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다른 사람의 선택을 유도하는 행동경제학 용어다. 일례로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쓰레기 상습투기지역 15곳에 경고표지 대신 꽃담장을 설치, 불법투기 근절과 환경조성에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해외사례로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공항이 소변기에 파리모양 스티커를 붙이는 아이디어를 창안, 밖으로 새는 소변량을 80% 줄인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너지 공모전은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부문은 너지를 적용해 환경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우수사례나,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정책) 또는 제도개선 방안 등이다. 응모방법은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작품들은 심사를 거처 대상과 최우수상 등 7편을 선정, 포상한다. 당선작은 내년 1월25일 환경부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규제행정 중심의 환경문제를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해결하기 위해 너지 공모전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정책 입안이나 국민 실천운동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선도국 우뚝… 경제효과 1300억원

    26일 제주도 유치에 성공한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는 자연보전분야 세계 최대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4년마다 개최하는 환경 관련 최대 회의다. 열흘의 대회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정부기관, 비정부기구(NGO), 전문가 등 1만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2008년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총회보다 4배 이상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지구환경문제 전반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회의로 알려졌다. 2008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4차 총회에는 120개국 8000여명이 참석해 900여개의 부대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채택된 136개의 결의안과 권고사항은 국제적인 환경정책 수립에 중요한 지침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총회 유치를 계기로 범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녹색성장 정책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제사회에서 환경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정립과 함께 환경외교의 영향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관광객 유치 등으로 13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처음 유치활동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경쟁국인 멕시코 칸쿤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임을 내세워 제4차 총회에 이어 재도전했고 유치활동도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부·외교통상부 등 중앙정부와 제주도·IUCN 한국위원회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산업계가 참여하고 이홍구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와 실무위원회(위원장 환경부차관)를 구성해 치밀한 유치전략을 펼친 게 개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개최지 결정의 열쇠를 쥔 IUCN 사무국 실사단이 8∼9월 방문했을 때 시설과 정부의 지원능력 등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사단은 현지 시설 등을 둘러본 뒤 88.5점을 줘 칸쿤(76.5)보다 12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환경부와 제주도는 향후 유치위원회를 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내년 상반기에 있을 IUCN과의 개최국 합의서(MOU)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온실가스 산정 표준지침 마련

    환경관리공단은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2006년 제시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론을 적용한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산정 표준지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표준지침은 에너지, 산업공정, 농·축산·산림 및 토지이용, 폐기물 등 180개에 달하는 온실가스 통계 관리(인벤토리) 전 분야에 대한 기준을 각각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배출량을 산정할 때 인벤토리의 통일성과 완전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지침은 공단 홈페이지나 기후변화홍보포털에 게재돼 있다. 공단은 표준지침을 토대로 내년에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녹색실천땐 가구당 年 11만원 절약

    녹색실천땐 가구당 年 11만원 절약

    실내 난방온도를 20도로 유지하는 등 저탄소 생활 실천운동을 하면 4인 가구당 연간 11만원의 비용이 절약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1~2월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4인 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환산한 결과, 월평균 415㎏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단독주택이 다세대나 아파트보다 많았다. 67~99㎡ 규모 주택 4인 가정에서 배출하는 월평균 온실가스는 아파트 371㎏, 다세대 464㎏, 단독주택 487㎏으로 조사됐다. 100~132㎡ 규모는 아파트 442㎏, 다세대 503㎏, 단독주택 540㎏이었다. 반면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는 등 절약형 생활을 실천하는 경기 과천, 안산 일대의 52가구는 월평균 338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일반 가정보다 18% 정도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실내 난방온도 20도 유지 ▲TV 시청 하루 1시간 줄이기 ▲에어컨이나 컴퓨터 하루 2시간 이내 사용 ▲플러그 뽑기 ▲세탁 횟수 줄이기 ▲절수기 사용 등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저탄소 생활방식을 제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美 ‘F-35’ 소프트웨어 제공 거부…영국 분노

    美 ‘F-35’ 소프트웨어 제공 거부…영국 분노

    미국이 차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2’(Lightning 2)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영국에게 조차 비행 소프트웨어의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F-35의 비행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핵심 소스코드를 제공해달라는 영국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소식을 접한 영국공군과 해군장관이 ‘격노’(furious over)했다며 영국 국방부의 반응을 전했다. F-35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로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영국은 여기에 약 12억 파운드(약 2조 3100억 원)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전에서 쓰이는 전투기들은 각종 전자장비로 가득 차있어 ‘날아다니는 컴퓨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전투기를 움직이기 위해선 소프트웨어가 반드시 필요한데,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소프트웨어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F-35의 비행 소프트웨어는 약 1500만 라인의 소스코드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미 공군의 주력인 ‘F-15E’ 전투기가 약 600만 라인을 갖는 것과 비교되는 수치로 더 정밀하고 신속하게 반응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져 최근의 전투기 개발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은 핵심기술로 취급되고 있다. 영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도 많은 개발비를 지원했음에도 핵심기술을 넘겨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006년, 영국 국방부의 조달담당 관료였던 폴 드레이슨(Paul Drayson)은 “미국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기지 않는다면 F-35 개발 사업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2006년 말, 영국의 블레어 총리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영국은 JSF(F-35)의 운용과 업그레이드, 유지 및 보수와 관련된 모든 기술을 가지게 될 것”이라 밝혔었다. 하지만 25일, 미국이 영국의 요구를 거절한 것은 이 발표문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은 F-35의 개발을 두고 크고 작은 다툼을 벌여왔는데, 최근 미 의회는 이 전투기에 탑재하기로 한 ‘F-136 엔진’의 개발 예산이 전액 삭감했다. 이 엔진은 영국의 ‘롤스로이스’사에서 개발 중이던 것으로 이대로라면 F-35에는 미국의 ‘P&W’사에서 개발한 F-135엔진이 탑재하게 된다. F-35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던 국가들은 미국과 영국의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전투기의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이 F-35 계획의 가장 큰 파트너인 영국에게조차 소스코드 제공을 거부함으로써 다른 국가들도 관련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사진 = 록히드마틴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실가스 배출량’ 광역단체 경기 1위·기초단체 광양 최다

    ‘온실가스 배출량’ 광역단체 경기 1위·기초단체 광양 최다

    정부는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를 2005년 대비 4%(배출예상치 대비 30%) 줄이는 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은 감축방안을 놓고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국내 최초로 전국 지자체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 발표했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따른 지자체별 감축 목표 설정과 실천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자체·부문별 배출량 현황 한눈에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248개 지자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발표했다. 배출량은 사업장별 자료와 통계청·지자체 등 210개 유관기관의 연료 사용량과 제품 생산량을 종합해서 산정했다고 과학원 관계자는 밝혔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총 5억 8801만 1000t으로, 이중 절반은 산업부문에서 배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광역시별로는 경기도가 8734만 2000t(14.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7306만 7000t(12.4%), 경북 6481만 4000t(11%) 순이었다. 경기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배출량이 많은 것은 안산·시화공단 등 중·소형 산업단지와 신도시의 인구가 밀집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산업, 수송, 가정, 상업, 공공부문에서 배출량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제주는 463만 7000t으로 배출량이 가장 적었고, 광주와 대전도 각각 785만4000t과 976만 2000t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 적었다. ●주거부문 천안시·상업 서울 강남구 1위 전국 248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남 광양시가 3646만 3000t으로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포항시 남구와 울산 남구가 각각 3329만t과 2526만 3000t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 광양시와 경북 포항시 남구는 철강산업시설의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울산 남구는 석유정제, 화학산업시설의 연료 소비량과 원료 투입량, 울산항 해운선박 연료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은 철강산업으로 유·무연탄 소비가 많은 전남 광양시와 경북 포상시 남구의 배출량이 많았다. 이어 석유정제업과 화학기업이 많은 울산 남구가 뒤를 이었다. 가정부문에서는 주거지역의 난방과 취사용 연료인 LNG와 프로판가스 사용량이 많은 충남 천안시가 95만t 배출로 수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상업·공공부문에서는 대형빌딩이 밀집해 전기사용량이 많은 서울 강남구가 2309만t으로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홍유덕 과장은 “향후 지자체별로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배출량을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자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출량 산정방법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또 국내 비산업(가정·상업·공공·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도 글로벌 모델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녹색생활 실천만으로도 별도 비용 없이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생활로 비산업부문 35% 감축 가능 녹색생활로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는 2560만t으로, 비산업 부문 총 감축 잠재량 7350만t의 34.8%에 해당한다. 이는 시설투자나 기기교체 등의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이 돼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2020년 가정부문 이산화탄소 배출전망치 대비 감축량은 2940만t으로, 이 가운데 1240만t(42.2%)을 녹색생활 실천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TV,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사용시간을 단축할 경우 170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상업·공공부문에서는 난·냉방, 조명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녹색생활 실천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 과장은 “분석자료가 냉·난방을 비롯해 조명시간 줄이기, 자동차 공회전 금지 등 녹색실천이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덜어주면서 목표달성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녹색생활 분야에서 감축 수단별 감축 잠재량을 발표해 국민들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민·관합동 그린스타트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가정과 사무실 등에 ‘녹색생활 수칙’을 배포하고, 녹색소비 정착을 위한 탄소성적표지제(탄소라벨링)와 탄소포인트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비산업분야 배출량 43%… 녹색생활 실천 중요”

    “비산업분야 배출량 43%… 녹색생활 실천 중요”

    “국내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정해진 가운데 지자체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선정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각 지역의 배출량 감축계획에 보탬이 되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환경부 윤종수 기후대기정책관은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대한 설명부터 꺼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의무 감축국에 들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멕시코뿐이다. 15위권의 경제수준이나 세계 9위의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국제적인 압력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축노력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코펜하겐 회담에 대한 회의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국가 감축목표를 정한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국가로서의 위치와 2010년 G20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노력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점과 발표시기를 미루다가 선진국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라는 요구에 대한 차단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산업 분야는 별도 예산이 거의 들지 않으면서 감축효과도 즉각 나타날 수 있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녹색생활 실천운동이 대안이다. 윤 정책관은 “비산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발생량의 43%를 차지하며, 산업분야보다 비교적 감축이 쉽다.”면서 “이 부문의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생활속 작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정·직장·학교·유통매장·군부대 등 10개 부문의 실천사항으로 ‘녹색생활의 지혜’를 제작, 배포했다. 걷기나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제품 구입, 물 절약, 쓰레기 재활용, 올바른 운전습관, 플러그 뽑기 등 생활속 실천운동은 다양하다. 실천수칙이 국민의 생활속에 정착된다면 비산업부문의 감축 잠재량이 커져 산업계의 부담도 덜어 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실천운동만으로는 국민들의 행동패턴을 신속히 바꾸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그는 “가정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등의 절약으로 감축실적을 인센티브로 되돌려 주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시행, 현재 173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녹색생활 실천에 맞춘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책진단] “멸종위기종 살리는 국민 공감대 필요”

    [정책진단] “멸종위기종 살리는 국민 공감대 필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은 멸종위기 동물을 되살린다는 의미 외에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이배근 박사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대한 정의부터 설명했다. 동물 복원사업은 삶의 질을 높여 줄 중요한 과정이며, 현재의 종을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노력이란 것이다. 그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방사된 개체들도 잘 적응하는 과정”이라면서 “일부에서 사업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원사업 성공 여부는 정치·사회적 합의와 경제적 요인 등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달렸다.”며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원종 추가도입 방안을 비롯해 일부 드러난 문제점의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사된 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반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농작물 피해 때문이다. 따라서 복원센터에서는 농가 피해방지를 위해 접근 방지막(140여개)을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멸종위기 동식물 복원사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원센터에서는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위해 4개 시·군에서 17명으로 구성된 반달곰지역협의회를 구성, 불법밀렵행위 근절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탐방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반달가슴곰 체험교실 등도 운영해 연간 1만명 이상의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이 박사는 “지역사회가 복원사업으로 인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생태탐방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동물복원 사업의 중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책진단] 반달곰 복원계획 수정 불가피한 이유

    복원계획 수립 당시 국내에는 반달가슴곰에 관한 자료가 전무했다. 또 곰과 같은 대형 포유류 복원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일이어서 계획수립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여러 변수를 고려한 시뮬레이션 활용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참여로 반달가슴곰 복원계획이 마련됐고, 2004년부터 실질적인 사업 실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반영된 계획의 일부가 예상과 다르게 진행되면서 복원계획에 대한 수정·보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가장 큰 문제는 매년 방사에 적합한 6개체의 원종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반도 혈통과 동일한 우수리아종의 경우 중국 동북지역(헤이룽장성과 지린성 일대), 러시아 연해주지역 그리고 북한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04년 러시아 우수리스크 보호구와 업무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첫해 1년생 새끼 곰을 시작으로 3년간 도입해 왔으나 2008년부터 곰 공급이 중단됐다. 북한으로부터 도입하려던 계획도 급격한 정세 변화로 무산됐다. 중국산 도입 또한 비용 과다요구로 무산돼 방사를 위한 원종 수급이 막혀 버렸다. 아울러 방사된 원종의 출산시기가 늦어지고 낳은 새끼 수가 적다는 점도 문제다. 반달가슴곰의 연령이 4년차에 접어들면 암컷 1마리가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하고, 5년차에는 2마리 암컷이 2마리씩 총 4마리, 6년차에는 또 다른 암컷 2마리가 2마리씩 4마리를 출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올해쯤엔 야생에서 총 10마리 정도가 늘어날 것이란 가정을 세웠었다. 하지만 결과는 5년차에 교미해 6년차에 첫 새끼가 출산됐다. 이마저 1마리만 낳아 방사 후 개체수는 제자리걸음 상태다. 또 방사한 개체들도 예상보다 야생 적응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복원계획에는 야생 적응률을 66%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불법 사냥도구인 올무에 의해 죽은 개체가 늘었다. 또 올무에서 구해 재활과정을 거친 곰들도 사람과 너무 친해져 야생 적응에 실패해 다시 불러들여야 했다. 결국 55%만이 야생에서 활동 중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반달가슴곰의 최소 또는 안정적 존속 개체군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마저 생태계 통로단절 등으로 근친교배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식환경부터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책진단] 올무에 걸려든 새끼 곰 야생으로 가는 좁은 문

    [정책진단] 올무에 걸려든 새끼 곰 야생으로 가는 좁은 문

    지리산국립공원에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이 방사됐다. 하지만 야생에서 활동하는 숫자가 적어 추가 방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복원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전문가들은 반달가슴곰의 추가 방사를 위해 적합한 원종의 확보와 증식시설 마련, 인공증식 기술 개발 등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올해 태어난 새끼 1마리를 포함, 17마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추가 투입이 안 된다면 복원사업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방사한 29마리 중 9마리 숨져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는 1990년대 중반부터 검토됐다. 환경부는 당시 자연환경조사와 서식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토론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에 들어간 것은 2004년 러시아산 반달가슴곰 6마리를 들여오면서부터다. 당시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연구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기술개발 사업’은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의 토대가 됐다. 러시아산 반달가슴곰은 우수리아종으로 한반도에 서식하는 품종과 동일하다는 판단에서 도입이 결정됐다. 이후 북한산도 추가돼 5년간(2004~2008년) 총 26마리가 국내로 들어왔다. 환경부는 당초 2012년까지 자체적으로 생존 가능한 수준까지 개체수를 늘린다는 복안을 세웠다. 지금까지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총 29마리(도입 26마리, 새끼출산 3마리)다. 하지만 야생에 남은 반달가슴곰은 러시아산 9마리, 북한산 7마리, 올해 2월 지리산에서 출산된 새끼곰 1마리 등 17마리에 그친다. 환경부는 지리산에 5마리 정도의 야생곰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22마리에 불과한 셈이다. ●자연적응 55%로 절반의 성공 복원 적응 기간 중 9마리는 올무, 자연사, 원인불명 등으로 죽었다. 4마리는 현재 지리산종복원센터 시설에서 증식용으로 키워지고 있다. 폐사된 원인으로는 자연사(급성심부전, 동면기 탈진, 복강출혈, 원인불명)가 55%로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방사된 곰의 최대 적은 올무다. 방사된 곰이 올무에 걸린 비율이 55%나 됐다. 만약 위치추적 장치 등으로 사전에 감지돼 구해 주지 않았더라면 반달곰의 생존율은 24%로 떨어질 뻔했다. 하지만 지금도 올무는 복원사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생물다양성 확보차원에서 진행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절반의 성공에 머물러 있다. 5년간 방사된 곰의 생존율은 68%이지만 자연 적응률은 5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추가방사·꾸준한 모니터링 필요 복원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이와 같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을 불러모았다. 전남 구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지난 11~13일 개최된 심포지엄에 국제곰협회 전문가팀 의장을 비롯해 노르웨이·일본·타이완·중국 등에서 8명의 국제 야생동물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반달가슴곰 복원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개체수 유지를 위해 추가방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두대간 연결 생태통로 시급 환경과학원도 지리산에서 덕유산까지 백두대간의 서식지 단절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평가팀은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공동으로 반달가슴곰의 활동지역을 분석한 결과 침엽수림과 88고속도로가 있는 지리산 북부의 인월·운봉 구간이 반달가슴곰 이동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양병국 연구관은 “무분별한 선형의 도로건설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단절시키는 주된 원인”이라며 “남원 운봉읍 신기리와 가산리를 연결하는 이동로를 조성할 경우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덕유산까지 이동이 수월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1마리는 임천강을 건너 지리산 북쪽의 오도재(삼봉산과 법화산 사이 고개)를 넘나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88고속도로를 건널 수 있는 생태통로만 마련된다면 덕유산까지 반달가슴곰의 활동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복원센터는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보완된 반달가슴곰 프로젝트 추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외에도 산양, 황새, 따오기와 백두산 호랑이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목성 위성 ‘유로파’에 물고기가 산다?

    목성의 4번째 위성인 ‘유로파’(Europa)에 물고기 같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전문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6일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의 리처드 그린버그 박사(Richard Greenberg)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린버그 박사는 “지금까지 밝혀진 이론대로 유로파의 표면을 뒤덮고 있는 얼음이 깨지고 가라앉으면서 충분한 산소가 물 속에 공급됐을 것”이라며 “그 양은 이론적으로 미생물을 포함해 최소 300만 톤의 물고기 같은 생명체가 살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로파의 온도는 영하 130도 이하로, 표면은 25km 두께의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그 아래에는 수심이 160km에 달하는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 목성탐사선 ‘갈릴레오’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유로파 표면에서 수없이 깨지고 다시 얼어붙은 흔적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이 흔적이 유로파 내부의 맨틀(Mantle)활동과 목성의 영향으로 인한 조석활동의 근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린버그 박사는 “지금까지는 그 곳에 생명체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면서도 “하지만 그 곳의 환경이 생명체가 살기에 충분하다는 것은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의 추측대로라면 유로파의 수중환경은 지구의 심해나 극지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유로파의 생명체를 확인하기 위해 유럽항공우주국(ESA)과 함께 ‘EJSM’(Europa Jupiter System Mission)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0년 중반 쯤 유로파와 목성의 또 다른 위성인 ‘가니메데’(Ganymede)의 생명체 존재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 환경 “친자소송 물의 죄송”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8일 자신의 ‘친자확인’ 논란과 관련, “적절하지 못한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출석, 민주당 이찬열 의원의 해명 요구에 대해 “20대 총각 시절에 있었던 부적절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혼외 자녀 존재 여부에 대해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항소한 것”이라면서 “잡지에 보도된 것처럼 결론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500만년만에… 세계 첫발견 세잎개발나물 등 국내 새로운 생물 49종 확인

    500만년만에… 세계 첫발견 세잎개발나물 등 국내 새로운 생물 49종 확인

    500만년 동안 이름조차 없었던 희귀신종이 강원도에서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이름 없던 이 식물은 ‘세잎개발나물’이란 명칭이 붙여졌다. 이렇게 새롭게 발견된 생물만 49종에 달한다. 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해양동물 귀조개삿갓 등 미기록종 249종도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동안 곤충과 하등식물 등 6개 분야에서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세계적으로 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개발나물 가운데 잎이 유일하게 3장만 달린 ‘세잎개발나물’이 강원도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자원관은 이 식물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미나리과 식물의 세계적인 권위자 미국 도우니 교수와 함께 분자시계 방법을 이용해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새로 발견된 세잎개발나물은 가장 유사종인 일본의 시움레라와 함께 약 500만년 전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날개가 투명해 나비수집 애호가에게 인기가 높은 유리나방과에서는 신종 4종이 확인됐다. 또한 식물의 해충을 잡아먹는 장님노린재과에서도 5종의 미기록 곤충이 발굴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모닝 브리핑] 통합 한국환경공단 초대이사장 박승환씨

    정부는 17일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가 합쳐진 ‘한국환경공단’ 초대 이사장에 박승환(52)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신임 박 이사장은 17대 국회의원과 서울지방변호사공단, 사단법인 부국환경포럼 공동대표로 일해 왔다. 내년 초 출범하는 한국환경공단은 2200명으로 인원이 대폭 늘어나고 기구도 확대된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 비행테스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 비행테스트

    미국의 ‘F-35 라이트닝II’(Lightning II) 전투기의 STOVL(단거리 이륙/수직착륙)형이 테스트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개발사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은 F-35B 전투기가 지난 15일, 수직착륙을 포함한 테스트를 받기 위해 패턱센트 리버(Patuxent River) 해군기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테스트를 받는 F-35B는 미군의 ‘통합타격전투기’(JSF) 사업으로 개발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이 전투기는 모두 세 가지 버전이 개발 중으로, 일반적인 이착륙(CTOL)을 하는 공군형의 F-35A와 단거리 이륙과 수직착륙(STOVL)이 가능한 해병대형인 F-35B, 항모에서 운용할 수 있는 해군형 F-35C이다. 이 중 이번에 테스트를 받는 F-35B는 지난 2007년 12월, 1호기가 출고된 후 수직착륙을 제외한 각종 비행 테스트를 받아왔다. 수직착륙을 위해선 노즐의 방향을 바꾸는 등 복잡한 방식이 사용돼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개발됐지만 실용화에 이른 것은 ‘헤리어’(Harrier)전투기와 구소련의 ‘Yak-38 포저’(Forger)밖에 없을 정도. 특히 F-35B는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초음속 비행능력까지 요구받고 있어 그 난이도가 훨씬 높다. 만약 개발이 완료되면 이 전투기는 세계최초의 ‘초음속 스텔스 STOVL 전투기’가 되는 셈이다. F-35B는 미 해병대가 2013년부터 340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경항모를 운영하는 영국, 이탈리아도 각각 138대, 57대를 주문한 상황이다. 록히드마틴은 F-35B가 헤리어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기종인 만큼 경항모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의 주문도 기대하고 있다. 사진 = 미 해병대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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