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JP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K-2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070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ICE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EBS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92
  • ‘가뭄 피해 나 몰라라’ 지방의원들 외유성 해외연수

    국가적 재앙 수준에 가까운 가뭄으로 농촌이 타들어 가는 가운데 지방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이 가뭄이 절정이던 지난 23일 의회사무처 직원 3명과 함께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 연수에 나섰다. 산경위는 농정 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위인 데다 이들의 지역구도 모두 농촌이다. 도의회는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미래먹거리사업의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라고 밝혔지만 일정 상당 부분이 관광으로 채워졌다. 3일차에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유궁전에 들리고 7일차에 융프라우 산악열차 및 관광시설을 견학한다. 10일차에는 바티칸 등 로마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본다. 이번 연수에 도비 4200만원이 지원됐다. 의원들은 280만원을 자부담했다. 같은 상임위 소속인 이의영·엄재창 도의원은 불참했다. 엄 도의원은 “개인 사정도 있고 가뭄도 심해 연수에 불참했다”며 “동료 도의원들은 연수를 취소하면 1인당 17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26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 연수를 떠났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의회 의원 7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4명은 인도의 농업정책 등을 둘러본다며 지난 24일 출국했다. 8명의 군의원 중 1명만 건강 문제를 들어 불참했다. 이들 방문 지역은 델리·자이푸르 등 인도의 관광도시다. 5박 7일 연수에 256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1인당 연수비용이 편성된 예산을 넘지 않아 의원들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국장은 “연수를 연기했어야 한다”며 “위약금 핑계를 대는데, 의정활동에 도움이 안 되는 관광성 해외연수를 해마다 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 소속 7명의 도의원은 지난 19일 8박 10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 5개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홍재표 도의원은 위약금 149만 6250원을 문 뒤 가뭄 현장을 돌아 대조를 보였다. 강용일 위원장은 비난이 끊이지 않자 귀국 예정일 이틀 전인 지난 26일 긴급히 홀로 귀국, 기자실을 찾아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 가슴이 타들어가는 마당에 연수를 떠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전남지역 군수 6명은 지난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연수’를 다녀왔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은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해 최형식 담양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김성 장흥군수 등이다. 심각한 가뭄과 문재인 정부 초기 대정부 활동 등을 이유로 6개 시·군은 불참했다. 경비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부담했다. 일정도 아무르강 유람선, 케이블카 탑승 등 관광성으로 짜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 한국 신재생에너지 30% 생산”

    “전남, 한국 신재생에너지 30% 생산”

    넓은 바다·풍부한 일사량 바탕…한전 에너지밸리, 일자리 기여“에너지 신산업은 미래 먹거리의 보물창고입니다. 새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공약인 신재생에너지 20% 목표에 반영되도록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은 27일 “전남은 1000년 전 지명이 해양도(海陽道)였다”며 “이 같은 역사가 입증하듯 한국에서 바다가 가장 넓고 햇볕이 많아,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전남은 태양·풍력·해양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1만 1035GWh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전국 3만 7078GWh 중 29.8%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 1위 규모인 장점을 최대한 살려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임 국장은 “아직도 도내 60개 섬은 에너지 자립을 하지 못하고 있어 생활 불편과 소득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2025년까지 흑산도 등 유인도 50개를 탄소 제로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보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자리한 한국전력이 신재생 에너지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광주시와 함께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풍부한 자원과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한전 입주 등 좋은 여건을 활용해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설명이다. 농수산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큰 전남이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 대통령상’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에너지밸리가 큰 도움이 됐단다. 앞으로 투자 실현 기업이 늘어나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50개 유인도 ‘탄소 제로’ 청정에너지 자립 꿈꾸는 전남

    전남도가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자립 섬’ 꿈을 펼치고 있다. 전남은 바다와 섬이 많은 고장이다. 전국 섬의 65%인 216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유인도 74개가 육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디젤발전 전기를 사용해 왔다. 도는 이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야심 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전남도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에너지 기업 700개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 등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이다. 특히 섬 주민들에게 친환경 청정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50개 유인도에 대해 ‘탄소 제로’ 에너지 자립 섬을 조성 중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풍력과 태양, 수력 등의 청정에너지만으로 섬 전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일이다.●주민 편의와 소득 증대로 호응도 높아 2012년 해남 중마도에서 첫 삽을 뜬 후 2014년 진도 가사도·가사혈도, 해남 상·하마도 등 4곳, 2015년 해남 중마도, 신안 옥도, 상·중태도 등 4곳을 준공했다. 지난해 진도 주지도 등 5개 섬까지 지금까지 총 13개 섬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29일 진도 동거차도 사업을 14번째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14개 섬에는 태양광 775㎾, 풍력 510㎾, ESS(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 6222㎾h 등이 설치됐다. 346가구 717명 주민에게 친환경에너지가 공급된다. 투입된 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한국전력 등의 민간자본을 포함해 총 371억원이다. 동거차도에는 국·도비 등 91억원이 들어갔다. 태양광 116㎾, 풍력 100㎾, ESS 500㎾h,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이 만들어졌다. 동·서거차도는 아픔이 많은 섬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양식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신재생설비 도입에 주민들의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다. 한전과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들이 한 달에 2~3회 섬을 방문해 주민 설득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늘어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전압이 일정한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지역 특산품인 미역, 멸치 등을 현지에서 가공하고, 주민 이용이 많은 동육·동막 마을회관 2곳과 어민 복지센터에 태양광(11㎾)을 설치해 매월 전기료 32만 3000원이 절약됐다. 진도 가사혈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5기 운영으로 연간 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가사도는 톳, 미역 등 해조류 건조기 32기로 12억 7000만원 수익을 창출했다. 가사·궁항·돌목 마을회관 3곳에 태양광(9㎾)을 설치, 매월 전기료 25만 5000원이 줄어들었다. 해남 삼마도는 쓰레기 소각장(시간당 100㎏)을, 신안 상·중태도는 해수 담수화시설(1일 30t)과 민박(2동 9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전체 섬에서 사용하는 면세용 경유 2억 6100만원어치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마이크로그리드 자립 섬 기술 발전 섬에 적용한 마이크로그리드(MG) 초기 모델은 10~20가구의 소규모 섬을 대상으로 출발했다. 기존 디젤발전의 보조 발전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연계해 풍량, 일사량에 따라 수동으로 발전설비를 조작해야 했다. 이후 가사도에 국내 최초로 EMS를 기반으로 한 MG 기술이 도입됐다. EMS는 친환경에너지의 효율적 생산, 저장, 소비를 관리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디젤발전기 출력을 보조적으로 조정해 신재생에너지 중심 체제로 전환하게 했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공급되는 전압과 주파수가 일정해짐에 따라 섬에서 사용하는 전기제품과 설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동거차도는 서거차도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왔으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후 양 방향에서 제어가 가능하도록 EMS 제어센터 2동이 설치됐다. 순간적인 정전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 기술을 테스트해 적용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이를 통해서 기존 전기 공급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더욱 높게 된다. 서거차도에는 한전과의 협력사업으로 국비 등 107억원을 들여 태양광·풍력(300㎾), 신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저장(1500㎾), 전기차 5대, 전기충전기 4대를 보급했다. 10가구를 선정해 직류 전력 설비와 연계한 MG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보다 10% 효율화를 보여 신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道·한전·중소기업 에너지 신산업 협업 이들 사업에는 한전,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과 전남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전이 전남으로 이전한 후 지역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지원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되고 있다. 한전은 이들 섬에 다양한 MG 적용모델을 적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 신기술 확보를 통해 ‘전력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 패키지’로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2015년 7월 진도 가사도에 적용한 MG 모델을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130억원 규모로 수출했다. 섬 지역 전력생산 비용이 흑산도 406원, 거문도 411원으로 육지보다 4배 이상 높아 섬이 많은 동남아 국가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전남은 신재생에너지와 뗄 수 없는 숙명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브렉시트 결정 1년… 최대 승자는 獨프랑크푸르트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지 지난 23일(현지시간)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대 수혜자는 프랑크푸르트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의 새로운 거점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를 유럽 거점으로 지정하거나 검토 중인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일본 다이와증권, 미국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독일 도이체방크 등이다. 이들 중 SC가 가장 먼저 프랑크푸르트를 새로운 EU 지사로 낙점했다. 호세 비날스 SC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에 법인을 새로 만들어 EU 거점으로 삼겠다“며 “현재 독일 당국과 프랑크푸르트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대형 증권사인 다이와증권도 런던 외에 별도의 유럽 거점을 프랑크푸르트에 설치하기로 했다. 다이와증권은 브렉시트가 완료되면 EU 역내 금융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이번 여름에 수백억원을 들여 프랑크푸르트에 새 유럽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골드만삭스는 영국에서 고용하는 6000여개의 일자리 가운데 투자 전담 부서의 1000개 이상을 프랑크푸르트로 옮길 방침이다. 1만 6000개 일자리 중 4000개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JP모건도 유럽 거점으로 프랑크푸르트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런던 내 인력 9000명 중 4000여명을 프랑크푸르트 등에 재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대표적인 경제 중심지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와 독일연방금융감독청,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등의 금융기관들이 몰려 있다. 금융 생태계만 따져도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서는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하는 게 이상적이다. 임대료도 EU 내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다. 부동산중개업체 세이빌스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연간 3만 유로(약 3800만원)면 평균적인 근로자 1인당 사무용 임대료와 주거비를 충당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7만 유로), 런던(8만 5000유로)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스테판 윈터 UBS그룹의 독일 투자은행 부문 책임자는 “프랑크푸르트는 외국 은행을 받아들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유럽의 중심에 있고, 인프라도 최고이며, 사무실 임대료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본 임차인들이 공격적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업들은 전년보다 34%나 늘어난 52만 5000㎢(약 15만 8800평) 규모의 공간을 임차했다.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北, 美에 “中 빼고 북핵 양자협상하자”

    작년 10월 말레이시아서 접촉…北 한성렬, 美 갈루치에 제안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부상이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 등에게 중국을 빼고 북·미 간 직접 핵·미사일 양자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한 부상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갈루치 전 특사,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 등 미국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관여하지 않는 상태에서 북·미 간 직접 핵·미사일 협상을 하자”고 말했다. 또한 한 부상은 “미국 새 정권과 직접 협상하고 싶다”는 의사도 밝혀 미 국무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도 이런 내용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협의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에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자세에 초조해하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시걸 국장은 “북한 측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낮추기 위해 대미 관계를 개선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정권과의 대화는 강하게 거부했다.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는 ‘전략적 인내’ 방침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갈루치 전 특사 등은 새 미국 정권과의 대화 전제로 핵실험 등 도발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 측은 “핵무기 이외에 우리나라(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없으므로, 포기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해 논의는 평행선을 달렸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북한은 대외무역의 90%를 점유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사용해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최근 석방했다가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등 미국인 4명을 억류하면서 미국 측에 “협상 특사로 전직 대통령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5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북한은 국제기구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파견국이 경비를 부담해 일정 기간 근무시키는 제도(JPO 파견)를 이용해 뉴욕 유엔본부 사무국에 외교관 파견을 추진했으나 미국과 일본이 정보유출 우려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파견 대상은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외무상 근무 당시 국제회의에 통역으로 동행했던 남성 외교관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엔사무국에서 근무하는 북한 국적자는 없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해고 통보에 욱해서” 재개발 조합장 살해

    해고 통보에 분노해 아파트 재개발조합장을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22일 모 아파트 상가분양위원장인 문모(68)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문씨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전남 여수시 소호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재개발조합장 조모(65)씨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개발된 아파트단지의 상가 분양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문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조씨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인근에 있는 철물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이날 “이달 월급이 밀렸다. 왜 주지 않느냐”고 조씨에게 항의하다 서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급날은 지난 20일로 250만원을 받아왔다. 범행을 말리던 다른 조합 관계자도 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고 욱하는 마음에 잘못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고통보에 ‘욱’하고 아파트 재개발조합장 살해한 60대

    해고 통보한 아파트 재개발조합장을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22일 모 아파트 상가분양위원장인 문모(68)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문씨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전남 여수시 소호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재개발조합장 조모(65)씨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개발된 아파트단지의 상가 분양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문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조씨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인근에 있는 철물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이날 “이달 월급이 밀렸다. 왜 주지 않느냐”고 조씨에게 항의하다 서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급날은 지난 20일로 250만원을 받아왔다. 범행을 말리던 다른 조합 관계자도 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고통보를 받고 욱하는 마음에 잘못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이들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재개발에 따른 분양 절차가 끝난 뒤 착공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경찰, 레미콘 규격 미달로 306억원 챙긴 6명 구속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한국산업표준(KS) 규격에 미달하는 레미콘을 규격품으로 속여 공사현장에 납품해 310억원을 챙긴 레미콘 제조업체 회장 A(73)씨와 레미콘 배합비율을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임원 B(48)씨, 규격미달 레미콘 생산을 지시한 임원 C(49)씨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불량 레미콘을 생산한 후 공사현장에 납품한 품질관리 직원 2명과 4개 법인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지역 4개 레미콘 업체를 운영 중인 회장 A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건설사들과 약정한 배합비율보다 시멘트 함량을 줄이는 수법으로 업체별로 40억∼137억원 등 30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품질시험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악용했다. 원래 계약한 양만큼 시멘트가 투입된 레미콘을 생산한 것처럼 허위 기재한 후 배합설계표나 변조된 자동생산기록지(배치리스트)를 해당 건설사들에 제출해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 배합비율 조작행위가 업계에 만연된 것으로 보고 점검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할 것”이라며 “현장소장 등 건설회사 측과 공모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KB증권의 실험… 매수의견 60% 이상 못 낸다

    KB증권이 업계 최초로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에게 중립·매도 리포트를 일정 비율 이상 내도록 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리서치센터가 리포트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수하는 시스템은 다른 증권사에도 있지만 ‘매수·중립·매도’ 등 투자의견의 최소 비율을 정한 경우는 처음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애널리스트별로 중립·매도 의견 리포트를 40%까지 내도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 개별 종목 분석 리포트에서 “사라”(Buy)는 의견을 60% 이상 못 쓴다는 뜻이다. KB증권은 애널리스트 성과 평가 항목에 ‘균형 있는 투자의견 제시’를 반영했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 리포트는 ‘뻥튀기 목표 주가’, ‘매수 일색’ 관행으로 비판받아 왔다. KB증권 관계자는 “중립 혹은 매도 의견 비중을 장기적으로 40%까지 끌어올리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 KB증권 출범 이후 현재까지 ‘중립’ 의견 리포트는 20% 수준이다. KB증권은 리포트의 목표 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율이 너무 높으면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도 시행 중이다. 괴리율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 주가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실제 주가와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는 것이다. 괴리율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해당 애널리스트에게 이메일 통보가 가고 3번 이상 반복되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또 리포트의 질과 애널리스트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심의 위원회와 내부 검수팀도 설치했다. 리서치센터장, 부서장,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리서치 심의 위원회는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변경할 때마다 적절성을 심사한다. 서영호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포트에서 ‘BUY’ 비중이 너무 높고 그동안 애널리스트 혼자 결정해 온 것은 옳지 못한 관행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JP모건 등 외국계에서 오래 일한 서 센터장이 ‘관행과의 결별’을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부터 목표 주가와 실제 주가 사이 괴리율을 리포트에 공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상장사를 상대로 영업해야 하는 증권사에서 실제로 ‘매도’ 리포트를 활발히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매도 리포트 확대’를 외쳤지만 그가 물러난 뒤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다시 애널리스트 자율 사항으로 변경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매수 일색 관행과 관련해 증권사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여러 번 나왔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현실적으로 기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라면서 “상장사와 애널 간의 갑을 풍토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주를 보다] 달과 화성에 새겨진 인류와 로봇의 발자국

    [우주를 보다] 달과 화성에 새겨진 인류와 로봇의 발자국

    지난 4월 26일 머나먼 화성 땅에서 지금도 묵묵히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파노라마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미 항공우주국(NASA)으로 보내왔다. 폭 27m의 크레이터를 배경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는 흥미롭게도 오퍼튜니티가 남긴 작지만 위대한 '발자국'이 줄줄이 새겨져있다. NASA가 명명한 이 크레이터의 이름은 오리온(Orion Crater). 이는 45년 전 선배들이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새롭게 헌사된 이름이다. 지난 1972년 4월 16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6호가 달을 향해 날아올랐다. 모선에서 분리된 달 착륙선의 이름이 바로 오리온. 당시 존 W. 영과 찰스 M. 듀크 주니어는 오리온을 타고 달에 사뿐히 내려앉아 71시간을 머물렀다. 45년을 사이에 두고 달에는 인류가, 화성에는 로봇이 발자국을 남긴 것이다.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사진을 전달받은 듀크는 "정말 환상적인 사진으로 대단한 업적"이라고 추켜세우며 "45년 전 나는 플럼 크레이터(Plum Crater)의 가장 자리에 서서 탐사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오리온 크레이터와 플럼 크레이터는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한편 지금은 ‘후배’ 큐리오시티(Curiosity)에 밀려 대중의 관심이 작아진 오퍼튜니티는 놀랍게도 13년 째 탐사를 이어가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 24일 밤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Sojourner·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사상 세 번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지금도 여전히 탐사를 진행 중이다. 오퍼튜니티의 당초 기대수명은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로 무려 50배 이상이나 ‘연장 근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NASA/JPL-Caltech/Cornell Univ./Arizona State Univ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환자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임금 착취한 병원장 검거

    환자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임금 착취한 병원장 검거

    형편이 어려운 입원환자들을 청소부나 간병인으로 고용해 3년 동안 임금을 착취해온 정신병원 원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환자들에게 청소, 중증환자 간병 등 노동을 강요하고 임금을 착취한 병원장 A모(61)씨를 정신보건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3여년 동안 전남 나주에 있는 N정신병원 입원환자 중 사리분별력은 떨어지나 비교적 신체활동이 자유스러운 B(53·여)씨 등 29명에게 소액의 간식비를 주며 환자들 배식, 세탁·수선, 중증환자 간병 등의 일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업치료 명목으로 고된 일을 강요하고 최저임금보다 현저히 낮은 시급 300~2000원을 지급해왔다. 경찰수사 결과 이 같은 노동 강요는 정신건강의학 치료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른 의료행위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부터 해당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채용하려 한 사실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장의 은밀한 범행은 별건으로 수사 중인 피해자가 담당형사와 가정사 상담 중에 “엄마가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데도 병원 일을 도와주고 매월 용돈 20여만원을 송금해준다”며 말한 것을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박종호 전남청 광역수사대장은 “최근 2년간 영업수익이 13억 8000여만원이나 되는 등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했음에도 수익 극대화를 위해 환자들을 이용했을 개연성이 크다”며 “노동청에 통보해 환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은 입원환자들에게 노동을 강요하지 않았고, 자발적 봉사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만 보전’ 조충훈 순천시장 英 NGO 선정 ‘세계 그린대사’에

    ‘순천만 보전’ 조충훈 순천시장 英 NGO 선정 ‘세계 그린대사’에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이 ‘세계 그린대사’에 임명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천제영 부시장이 조 시장을 대신해 세계 그린대사 임명장을 받았다. 친환경 비영리단체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는 ‘그린대사’는 생태보전의 성공적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그린 오가니제이션’은 지난해 11월 순천시에 그린애플어워즈을 줬다. 순천만 보전과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등으로 생태 보전 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한 것이다. 그린애플어워즈는 유럽연합, 영국왕립예술협회, 영국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대회로, 매년 세계 친환경 우수 사례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속성을 향상시킨 기업, 정부, 지자체 등에 상을 준다. 조 시장이 이번에 세계 그린대사로 임명됨에 따라 순천시의 생태보전 프로젝트가 국제사회에 더 공신력 있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웹사이트의 그린북에 세계 그린대사로서의 활동과 수상 사례가 게재되는 덕분이다. 조 시장은 “자연과 생태라는 시대정신을 시민과 함께 실천해 의미가 크다”며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의 지속발전 가능 사례를 널리 알려 생태수도 순천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정은, 美항모 겨냥 전투비행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일 공군 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인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2017’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북한군은 2014년부터 매년 한 차례 공군 조종사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개최했다. 김광혁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은 경기대회 목적에 대해 “모든 비행지휘관을 명령만 내리면 맨 앞장에서 출격해 적 항공모함을 비롯한 그 어떤 대상물들도 일격에 소멸해버릴 수 있는 일당백의 불사조들로 튼튼히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전투비행술 경기대회가 미국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로부터 항공유 수입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공군 전투비행술경기대회와 국제 에어쇼 등을 보란 듯이 개최하면서 대북제재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대북 항공유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도 지난해 4월 대북 수출금지 품목에 항공유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JP(Jet Petroleum)8’ 항공유를 사용하는데, 이유는 안전성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순천시, 공공무선인터넷 구축으로 연간 통신비 30억 절감

    전남 순천시가 공공무선인터넷망 확대 구축으로 연간 30억원의 통신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2012년부터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무선인터넷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공공복지시설, 전통시장, 시내버스 정류장 등 427곳에 무료 공공무선인터넷을 설치했다. 지난해부터는 모든 시내버스에 와이브로와 LTE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해 이동 중에도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도시공원 15곳과 드라마촬영장 등 주요 관광지 16곳에 8100만원을 들여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신축할 계획이다. 공공무선 인터넷망 확대 구축으로 통신비 절감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가계 통신비는 1분기 기준 전체 5308건 접속에 37TB 무료 데이터 이용에 따라 7억 4300만원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주요관광지와 도심 공원 등에 무선인터넷망이 확대 완료되면 연간 30억원 이상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기능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시티를 추진 중이다. 시는 2019년까지 선암사, 송광사 주차장 등 주요관광지와 패션의 거리 등 공공장소 25곳에 공공무선인터넷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무선인터넷 구축은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인 동시에 관광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인프라다”며 “와이파이 초기 접속 시 시민 생활편의와 관광정보 알리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기·충청은 대선 나침반… ‘족집게 지역구’ 최다 배출

    경기·충청은 대선 나침반… ‘족집게 지역구’ 최다 배출

    5·9 ‘보궐 대선’에서 투표자(투표율 77.2%)의 41.1%가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전 대선 후보는 각각 24.0%·21.4%·6.8%·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5명의 ‘득표율 분포도’는 곧 우리나라 ‘민심 지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체 민심을 한 지역에 고스란히 압축해 놓은 곳, 그야말로 ‘민심의 나침반’이 되는 지역은 어디일까. 1987년 개헌 이후 치러진 7차례의 대선에서 최종 득표율을 정확히 예측한 ‘족집게 지역’을 찾아 봤다.1987년 치러진 13대 대선에서는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36.6%, 김영삼(YS) 통일민주당 후보가 28.0%, 김대중(DJ) 평화민주당 후보가 27.0%, 김종필(JP) 신민주공화당 후보가 8.1%씩 득표했다. 이런 수치와 흡사한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경기에 몰려 있었다. 구리시가 노태우 38.5%, YS 27.8%, DJ 24.9%, JP 8.6%로 격차가 가장 작았다. 다음으로 경기 안산시, 인천 북구, 경기 시흥시, 경기 고양군 순으로 나타났다. 이때에는 지역색이 강한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지역별로 득표율의 편차가 컸다. 때문에 다른 대선에 비해 평균 득표율에 가까운 지역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노태우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YS는 부산·경남(PK)에서, DJ는 호남에서, JP는 충청에서 각각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이들 지역은 ‘평균 민심지’ 대상에서 제외됐다.1992년 14대 대선에선 ‘제주’가 새로운 족집게 지역으로 등장했다. 최종 득표율은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 42.0%, 김대중 민주당 후보 33.8%,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 16.3%였고, 제주 남제주군의 득표율은 YS 42.3%, DJ 31.9%, 정주영 16.8%였다. 제주시도 YS 38.3%, DJ 32.9%, 정주영 16.6%로 집계됐다. 제주가 영호남 지역주의와 거리를 두면서 ‘민심의 축소지’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 이때부터 차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천구갑, 서초구을, 송파구갑의 득표율 분포는 제주 다음으로 최종 결과와 가장 가까웠다. 반면 경기와 충청권은 정주영 후보의 예상 밖 선전으로 족집게 지역을 많이 배출하지 못했다. 14대 대선도 13대 때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지역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7년 15대 대선에선 경기가 다시 ‘민심의 평균 지대’로 부활했다. 제주도 14대 대선에 이어 위상을 잃지 않았다. 대선 득표율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38.7%,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40.3%,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19.2%였다. 경기 고양군이 이회창 38.9%, DJ 40.8%, 이인제 18.8%로 ‘족집게 지역’ 1위를 기록했다. 경기 군포시도 38.7%·41.6%·18.0%를 나타냈다. 제주시 역시 39.8%·39.9%·18.2%로 최종 결과와 거의 흡사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기 의왕시와 안양시 동안구갑 지역도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충청권은 ‘DJP 단일화’의 영향으로 표가 DJ 쪽으로 쏠리면서 뒤로 밀렸다.2002년 16대 대선은 족집게 지역의 ‘춘추전국시대’였다. 이회창(46.6%) 한나라당 후보와 노무현(48.9%) 새천년민주당 후보 간 팽팽한 양자 대결이다 보니 그만큼 최종 득표율과 가까운 지역이 대거 쏟아졌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는 46.6%(이회창)·49.2%(노무현)로 최종 결과를 ‘귀신같이’ 예측했다. 경기 하남시(46.7%·49.3%)와 동두천시(46.5%·48.2%)도 대한민국 민심의 ‘축소판’ 지역으로 불릴 만했다. 서울 강동구(46.4%·49.8%), 충남 청양군(45.6%·48.5%), 경기 김포시(47.2%·48.0%), 강원 인제군(45.6%·48.2%)도 민심의 ‘바로미터’ 지역으로 떠올랐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와 팔달구,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도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경기 지역이 ‘전통의 강호’답게 수위를 지켰다. 이와 함께 인천이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6.1%,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48.7%,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5.1%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안양시 만안구가 25.3%·48.1%·14.9%를 기록하며 놀라운 일치율을 보였다. 이어 인천 서구가 25.5%·48.2%·14.4%, 인천 부평구가 25.6%·47.5%·14.8%로 뒤를 이었다. 강원 홍천군은 24.2%·48.9%·15.1%로 수도권 틈바구니 속에 깜짝 등장했다. 특히 정동영 후보를 제외하고 이명박·이회창 후보 두 사람의 득표율만 비교하면 홍천의 일치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 구로구, 인천 남동구, 경기 부천시 원미구·소사구, 경기 군포시, 강원 인제군도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2012년 18대 대선부터 경기와 충청이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박근혜(51.6%)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48.0%) 민주통합당 후보 간 치열한 양자 대결 속에 경기 파주시가 ‘박근혜 51.7%, 문재인 47.9%’를 기록하며 ‘민심의 축소판’ 지역으로 떠올랐다. 충북 청원군(51.7%·47.7%)과 대전 동구(51.8%·47.8%)도 충청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51.9%·47.8%)와 경기 남양주시(51.2%·48.4%) 역시 ‘족집게 지역’이라는 별칭을 부여받는 데 손색이 없었다. 세종시, 경기 의정부시, 서울 송파구, 경남 김해시, 대전 대덕구, 서울 용산구 등도 새로운 ‘민심의 기준지’로 떠올랐다. 18대 대선이 보수와 진보의 총력전으로 펼쳐진 까닭에 영호남의 표심은 동서로 선명하게 갈렸다. 한때 민심의 평균지로 떠올랐던 강원은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족집게 지역’에서 멀어졌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족집게 지역’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골고루 나왔다. 5명의 득표율이 한 지역에서 동시에 일치할 확률이 높지 않은 가운데서도 경기 하남시가 41.4%·23.0%·22.4%·7.0%, 5.9%로 가장 흡사한 득표율을 보였다. 2위는 인천 중구(40.6%·23.4%·22.3%·6.9%·7.0%), 3위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42.0% 22.7%·21.5%·6.3%·7.0%), 4위는 서울 용산구(39.3%·23.9%·21.7%·8.0%·6.6%)가 각각 차지했다. 서울 강동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서울 종로구, 경기 과천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울 동대문구가 뒤를 이었다. ‘족집게 지역’은 13대 대선 이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극과 극으로 갈렸던 민심의 지형이 차츰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평균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를 지역주의 완화 과정으로 속단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문 대통령이 TK에서 21%, 홍준표 후보가 호남에서 2~3%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치는 등 고질적인 지역주의가 여전히 공고하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성 ‘황룡강 르네상스’ 사업 탄력… 국비 205억 확보

    전남 장성군이 추진 중인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 국가 공모사업으로 결정돼 탄력을 받게 됐다. 1일 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천사업 제안공모’에서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선정돼 국비 205억원을 확보했다. 자연 기능과 지역 발전 전략을 연계한 다양한 하천사업을 발굴하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지정됐다. 군은 황룡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을 한 황룡강을 용머리, 앞발, 몸통, 뒷발, 꼬리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으로 만들 계획이다. 자연재해 대비 치수기능, 생태계 보존 환경기능, 방문객을 위한 친수기능 강화를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호안 정비, 자연형 여울보 설치, 식생 복원·물억새 숲·초화단지 조성, 자전거도로 정비, 생태광장 등을 조성해 황룡강을 물과 사람,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하천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군은 올해 완료되는 9.3㎞에 이어 이번 국비 확보로 나머지 4.2㎞ 구간도 순조롭게 마무리하게 됐다. 황룡강은 군이 내세운 ‘옐로시티’의 대표적 랜드마크다. 지난해 가을 열린 노란꽃잔치에 7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군은 사계절 내내 노란꽃과 나무가 가득한 자연친화적 도시를 뜻하는 ‘옐로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황룡강과 읍을 중심으로 노란색을 테마로 한 색깔 있는 도시를 조성 중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세계의 이름난 도시들이 강을 끼고 관광명소가 된 것처럼 황룡강을 낀 유명한 색채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골프공만 한 ‘깜짝 우박’ 와르르… 6월인데 왜?

    골프공만 한 ‘깜짝 우박’ 와르르… 6월인데 왜?

    기상청 “이변 아닌 초여름 현상”1일 오전 경북 봉화와 영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에 골프공만 한 최대 지름 3㎝ 크기의 우박이 기습적으로 쏟아져 농작물과 시설, 차량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날인 지난달 31일엔 전남 장성과 담양에 지름 5~7㎝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피해를 냈다.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1시 10분 사이 경북 봉화군의 봉화읍 등 8개 읍·면에 최대 지름 3㎝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 지역의 전체 경작지 면적은 2993㏊로, 사과와 고추, 수박 등 농작물에 상당한 피해를 안긴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근 영주에서도 2~3㎝ 크기의 우박이 내려 경작지 1500㏊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역시 때아닌 우박 피해를 입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과 단양 지역에서 지름 1㎝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사과와 수박 표면에 흠집이 생기고 고춧잎이 떨어지는 등 73㏊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이 내린 보은과 괴산 지역 피해 여부도 조사 중이다.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전남 장성과 담양 등에 최고 70㎜의 집중호우와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천둥, 번개, 소나기와 함께 쏟아진 골프공 크기의 우박은 차창을 부수고 차광막과 비닐하우스까지 뚫고 들어갔다. 과수 등 농작물과 축사 등에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담양군은 복숭아, 매실 등 농작물 35㏊와 50㏊ 벼 침수 피해가 일어났다. 비닐하우스 48동, 주택 5동, 축사 3동, 차량 8대도 파손됐다. 장성군도 사과, 오디 등 농작물 6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상청은 1일 새벽과 오후에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때아닌 우박에 대해 “기상이변이 아닌 초여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기상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얼음 덩어리인 우박은 흔히 추운 겨울이나 늦가을에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위가 시작되거나 늦더위가 남은 늦봄~초여름, 초가을에 관찰된다. 우박은 대기 중에 포함된 수분이 얼음이 돼 떨어지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한 늦가을과 겨울철에는 우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기 중에 수분은 많지만 무더운 한여름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동안 녹아버려 내리지 못한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 강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는 적란운이 발달해 있을 때 우박이 쏟아지기 좋은 환경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4일 동안 한반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지표면 3~5㎞ 상공의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우박씨가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됐다. 여기에 일사로 인해 지표면에서 뜨거워진 공기가 상승해 구름의 크기가 커지면서 우박 덩어리도 더 커지게 된 것이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충북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남도의회 전국 최초 ‘어린이 놀 권리’ 제정

    전남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 놀 권리’를 제정했다. 박철홍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이 대표 발의한 이 조례는 ‘전남도 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안’으로 지난 30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도의회는 31일 밝혔다. 20일 이내 공포돼 시행된다. 이 조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미래의 희망, 어린이를 위한 나라’를 슬로건으로 어린이의 쉴 권리와 놀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모든 어린이는 휴식과 여가·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돼 있고, 우리나라는 이 협약을 비준해서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과잉 교육관으로 어린이들이 정규수업 이외에 학원 등 사교육으로 어른만큼이나 바쁘게 지내고 있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전남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제도적으로 놀 권리를 보장해 놀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 조례를 발의했다.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관련, 조례 내용에 일부 포함한 지방의회는 일부 있으나 조례 이름으로 규정하고 있는 곳은 전남도의회가 최초다. 주요 내용은 교육감이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놀이 활동 활성화 시책을 마련하고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학교장은 실행계획을 수립해 교육현장에 반영하고 해마다 그 실적을 분석해서 결과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지원계획의 수립·시행과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개선에 관한 사항 등의 심의를 위해 ‘전남도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이·청소년·다문화 복지 강화…도시 부럽지 않은 농촌 만들 것”

    “아이·청소년·다문화 복지 강화…도시 부럽지 않은 농촌 만들 것”

    “고단한 노후를 보듬은 장성군만의 복지, 생활 속 불편함을 걷어 낸 효자 복지가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전국 최초의 컬러 마케팅 브랜드 사업을 펼쳐 ‘향기 나는 옐로우시티’로 가꿔 나가는 유두석(67) 장성군수는 활기 넘치는 부자 농촌을 만들어 가는 데 여념이 없다. 2015년 ‘옐로우시티’ 이름 특허를 받은 장성군은 여느 농촌처럼 침체한 지역을 노란색 위주의 꽃과 나무를 심어 황금색의 생동감 있는 도농복합도시로 도약 중이다. 자연, 환경, 예술, 관광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활기찬 색을 접목해 나가고 있다. 유 군수는 아이, 청소년, 다문화를 위한 복지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전국 4위, 세 자녀 이상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1위를 차지해 큰 화제가 됐다. 2013년 이후 출생아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과 장애인을 위한 수준 높은 인프라도 구축했다. 지난해 개관한 ‘청소년수련관’에선 문화·체험·어울림마당·생활체육 등 14개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누구나 쉽고 건강한 문화와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학여행 경비 지원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넓혀 학생들이 구김살 없는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젠 우리 사회의 중요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다문화가정의 이주 여성들을 위한 정책도 공약 사업으로 내세워 추진 중이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온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기’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 군수는 30일 “도시 지역 부럽지 않은 생활편익시설을 제공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며 “농업 경쟁력을 키워 친환경 부자 농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어르신 얼굴에 ‘효도 웃음꽃’ 활짝… 실버복지 1번지 장성

    어르신 얼굴에 ‘효도 웃음꽃’ 활짝… 실버복지 1번지 장성

    전남 장성군이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선보인 복지 서비스가 실버복지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6%를 웃돌아 이미 초고령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장성은 고단한 노후를 보듬은 ‘실버복지 전국 1번지’를 꿈꾼다. 최근 이색 주거복지로 주목받은 ‘토방 낮추기’ 사업부터 ‘효도권’, 모든 경로당 ‘에어컨 설치’까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발굴하고 있다. 다양한 실버복지들이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들면서 외롭지 않은 ‘살 만한 노후생활’을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정부 정책의 흐름을 꿰뚫고 보다 근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고령화 대책에 군정 철학을 모으고 있다.고령화 사회를 빨리 경험하는 시골 지역인 만큼 장성군은 실버 복지 분야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광주·전남 최초로 유치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이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주거와 건강, 복지, 경제활동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00가구 규모로 1~2층에는 건강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실과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을 갖춘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건립비 100억원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는 신개념 노인복지주택이다. 운영비도 국비로 5년간 매년 2억 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노인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년 하반기 입주한다. 노인의 주거 불안을 없애 자녀의 걱정까지 줄일 수 있어 모든 세대를 위한 복지로 평가받는다. ●100가구 규모 실버주택 물리치료·부업실 갖춰 군은 의료시설이 열악한 다른 농촌 지역과 달리 ‘노인’을 위한 의료 시스템을 잘 갖췄다. 요양을 전문으로 하는 공립노인요양병원이 2006년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남 서북부 치매전문 거점센터’가 개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998년 인구 감소를 이유로 사라졌던 서삼면 보건지소를 새로 지어 시골의 공공 의료를 더 강화했다. 특히 군이 2007년부터 공들여 온 국립심혈관센터 건립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상생 공약으로 장성에 심혈관센터를 건립해 국가 주도로 심혈관 연구 중심 지역으로 조성한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심혈관센터는 응급의료와 재활서비스도 제공하는 종합의료기관이다.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심뇌혈 관계 질환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관리,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게 핵심이다. 군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인 심뇌혈 관계 질병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국책 의료기관 건립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호남권 중심 지역이라는 지리적 접근성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광주연구개발특구가 한데 묶여 있어 첨단의료기술과 기기 개발에 주변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은 정권 초기에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노인들의 삶을 파고든 ‘효자복지’도 많다. 민선 6기 핵심 공약이기도 한 ‘효도권 지원 사업’은 올해 3년째다. 장성의 대표 실버복지로 자리매김한다. 효도권은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목욕만 지원하던 것을 이미용으로 확대한 바우처다. 일정 금액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대중목욕탕이 없거나 이용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바우처에 불과한 점을 개선한 것이다. 지난 2월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바우처 사용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에 ‘장성군의 효도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연 15만원씩 쿠폰을 지급하고 목욕, 이발, 미용을 할 수 있게 했더니 병이 덜 난다고 합니다. 전국에 확대하면 좋을 듯… ’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다른 자치단체에서 주목하고 있다.●목욕 효도권 이미용까지 확대… 98% ‘만족’ 최근에는 ‘토방 낮춤 사업’이 이색 주거 복지 정책으로 주목을 받았다. 토방 낮춤은 시골 주택에서 흔히 보는 마당과 마루 사이 흙마루가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다. 옛날식 마루인 토방에 계단을 설치, 움직이기 편하게 해준다. 이를 위해 현재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노후주택 1만여동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거동불편인, 장애인까지 포함해 하반기부터 연차별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군은 올해 ‘냉방복지’를 가동했다. 모든 경로당에 냉방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335개 경로당을 조사했다. 냉방시설이 없는 70곳 가운데 지난해 9대를 지원했고, 올해 나머지 61곳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로당 부식비 지원 확대… 여가 프로그램 운영 특히 군은 경로당을 혼자 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여가를 즐기는 거점 공간으로 키워 가고 있다. 군의 ‘경로당 부식비’ 지원 확대는 자녀 세대가 도시로 나가고 혼자 사는 어른들을 공동체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경로당에 제공하는 부식비를 인원수에 따라 20만~40만원 크게 늘렸다. 식사 준비를 도와줄 도우미도 지원해 어른들이 한데 모여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운동기구와 안마기 등을 지원하고,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실버복지의 수혜자는 노인 세대로 한정되지 않는다.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을 유치했다는 소식에 자녀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노인 세대를 위한 복지 정책이 자녀 세대의 부담을 줄여 수혜 범위가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철저한 수요자 맞춤 복지를 강조해 온 유두석 장성군수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복지 서비스 시대는 끝났다”며 “서비스 수혜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지원을 찾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굵직한 복지 인프라는 삶의 격을 높이고, 섬세한 복지 정책들은 장성의 행복지수를 높여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따뜻한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