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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전선 ‘엔低 먹구름’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의 관측대로 엔화는 달러당 130엔까지 절하될 것인가.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엔 추가절하 가능성 높다 도이체방크는 올초 달러당 130엔 돌파시점을 1년뒤인 연말로 예측했으나 19일 6개월후로 수정했다.골드만삭스도 이날 3개월후 엔-달러 전망치를 117엔에서 124엔으로 상향조정했다.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경기회복 속도,취약한 금융시스템,통화당국의 대응능력 부족,주식 및 자산가격 약세 등을 엔화약세의 근거로들었다.미야자와 기이치 재무상 등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 용인’발언과 부시 미국 새 행정부의 ‘강한 달러’유지 표명도 엔화약세장기화 전망을 거든다.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금리가 제로에 가깝고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20∼130%에 이르는 등 일본정부가 취할수 있는 정책수단은 수출밖에 없어 엔화약세를 용인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에는 어떤 영향? 원화도 추가절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차백인(車白仁) 금융연구원 국제금융팀장은 “최근원화는 달러보다 엔화와의 연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원화의추가절하 여지가 많다”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JP모건·살로먼스미스바니 등은 3개월뒤 원-달러 환율을 1,300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수출 득실 전망 엇갈려 반도체,전자,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일본과 겹친다.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밀리게 된다는 점에서 ‘악재’다.국내 관련업계는 달러당 130엔을 돌파하면 일본기업들의 제품가격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연구소들의 분석에 따르면 엔이 1% 절하될 경우 경상수지는 1억5,000만달러,GDP는 0.06%포인트가 하락한다.그러나 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현재 원화가 같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엔화약세가 당장 우리나라 수출에 큰 타격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반박했다. ■주식시장은 환영 골드만삭스는 엔화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한국증시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의 증시 호황 배경에는‘엔화 약세’가 자리하고 있다는데 상당수 증시전문가들도 동의한다. 하지만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엔이 약세일때 우리나라 증시가 좋았던 적이 없었던 과거사례를 상기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잠복된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美 최대은행 BOA ‘흔들’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흔들리고 있다.부실대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문으로 5일 주식거래가 일시 중단됐다.앞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는 BOA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비상조치였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BOA의 전성시대는 끝났다”며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98년 미 내이션스뱅크와의 합병시 BOA는 필적할 상대가 없는 최대의소매은행이었다. 그러나 합병 직후 컴퓨터시스템이 연계되지 않는 등시너지 효과가 반감되면서 3년만에 ‘실패한 대형은행의 본보기’로전락했다. 지점은 줄이지 않고 자본투자 부문만 강화,비용을 상승시켰다.게다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여신회수가 불확실한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을 계속해 부실대출을 키웠다.은행들이 공동으로대출해 주는 ‘신디케이트 론’ 부문의 경쟁업체인 JP모건체이스가대기업 위주로 돈을 빌려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4·4분기의 대출손실은 10억∼12억달러로 3·4분기의 2배나된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전력공급회사 등에 대한 부실대출은 BOA의 위기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도산에 직면한 이들 업체의 대출 가운데 BOA가 회수하기 어려운 금액은 5억∼10억달러.총 여신 3,960억달러의 0.12∼0.25%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이 은행의 총 부실대출이 1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연말 여신담당 책임자인 톰 번이 해고됐지만 전문가들은 점포축소와 함께 부동산투자와 소매금융 비중을 줄이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를 자초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백문일기자 mip@
  • 삼성생명 233만주 임의 매각

    한빛은행 등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9일 채권단운영위원회를 열고 삼성측이 채권단에 넘긴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 가운데 서울보증보험이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을 통해 유동화시킨 117만주를 제외한 233만주에 대해 임의매각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임의매각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주식가치 실사,매수자 접촉 등 대략 18주가 소요된다”면서 “우선 아더앤더슨,ING,JP모건 등 국제투자금융회사에 매각 주간사 제안요청서를 보내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기존 합의대로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출연키로 한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추가로 증여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연 19%(월 388억원)의 연체이자를 지급하라는 공문을 삼성측에 전달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美경기 하락 제동장치 없나

    ‘미국 경기 하강 시작,이젠 막을 자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도 미 경기둔화가 가시화되고 이에 따라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 주요언론들은 최근 금리인하나 감세정책 등 어떤 경기부양책에도 올 상반기 미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128년 전통의 유통업체 몽고메리 워드의 도산,제록스의 3,200명 감원 발표,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일부 공장 가동 중단,애플컴퓨터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수익전망 하향조정 등이 그 증거.미국 소비자들의 저축률은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예년에 없던 소매 백화점들의 부도와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퍼스트 유니언사의 데이비드 오르 수석연구원은 “유통 부분의 침체가 명백하다”고 분석했으며 전미제조업협회의 제리 야시노프스키 회장도 “제조업의 대부분이 사실상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세계경제도 함께 불안을 겪고 있다.뉴욕타임스는 7일 “미 경기둔화는 중요한 국제적 현안”이라며 “거의 7년간 유일하게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미국의 경기둔화가 동남아와 중남미 경제에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수입의 20%를 아시아 상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등 동남아 국가의 경기회복에는 미국의 수요 증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JP모건의 데이빗 페르난데스 박사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가 통신장비,반도체 등의 수요 급증으로 V자의 빠른 경기회복을 이뤘지만 반대로 급속한 경기후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새 행정부의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가 경제위기를 다뤄본 경험이 없는 인물임을 지적하며 부시 정부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를 인용,“세계 경제성장을 지키기 위한 미국 경기 연착륙의 성공을 위해서 금리의 추가 인하는 물론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감세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진아기자 jlee@
  • 한미·하나銀 합병 사실상 결렬

    한미·하나은행의 합병이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한미은행 관계자는 7일 “한미·하나은행의 합병 문제를 한 달 넘게 검토해봤으나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비용을 들여 합병을 적극 검토해봤으나 경제적인 측면을 포함,서로 손해만 있고 혜택이 없는 합병으로 결론났다”고 밝혀 사실상 합병 결렬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11월초 두 은행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한미은행의 주가가 계속 떨어져 칼라일측이 막대한 손해를 봤다”면서 “합병 발표가 있으면 은행의 주가가 올라야 성공한 합병으로보는데 한미·하나의 경우는 그렇지 못해 칼라일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은행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김병주(金秉奏)칼라일그룹 아시아지역 회장,티모시 라이안 주니어 JP모건 매니징 디렉터,피터 제이 클레어 칼라일 매니징 디렉터 등 새 대주주인 칼라일컨소시엄측 인사 6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다음달 임기가만료되는 박석원(朴錫遠)·신광철(申光澈) 부행장중 박 부행장은 재선임됐으며 신 부행장의 후임에는 정경득(鄭庚得) 경영지원본부장이선임됐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은행 구조조정 윤곽

    은행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금융당국은 이번주 중으로 각 은행별로 통합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이 점치고 있는 구도는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외환은행의 가세 ▲하나·한미 통합 ▲국민·주택 합병 등 3갈래로파악된다. ◆한빛·외환 조합은 최적의 카드 금융권에서는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이상적 통합모델로 꼽고 있다.두 은행이 통합하면 자산규모 130조원(9월말기준)의 세계 50대 은행으로 부상한다.금감원의 한관계자는 “두 은행이 합치면 인터넷뱅킹 등 IT투자비와 인건비,조직관리비 등을 줄일 수 있어 통합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금융지주회사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한빛과의 지주회사 통합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주택은 ‘노 코멘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합병설과 관련,‘노코멘트’로 일관했다.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합병 발표 임박설’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합병에 관해서는 어떤 얘기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반응은 그동안 합병에 대한 질문에 “그런 계획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하나·한미는 ‘기정사실화’ 금융당국은 하나·한미간 합병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금감위 관계자는 “한미측의 대주주인 칼라일·JP모건이 합병비율 등 합병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여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며 “합병하면 총자산이 82조7,000억원으로 세계 128위,국내 2위의 은행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 그룹의 김병주(金秉奏) 아시아 지역회장은 12일 해외출장에서 귀국,하나은행과의 합병문제를 어떤 식으로든지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동의여부가 관건 우량은행의 구조조정은 노조의 동의여부가관건이다.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산업노조(위원장 李龍得)는 이날 오전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노사정위원회에 금융구조조정 특별위원회를 설치,2차 금융구조조정의 내용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자고 정부측에 요구했다.오는 14일에는 전체 대표자회의를 소집해놓은 상태로 총파업도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현갑 안미현 주현진기자 eagleduo@
  • 외국 금융기관 환율 전망

    원화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내년에는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그러나 상반된 시각도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 원화 약세 요인으로 ▲소비자 및 기업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부진 예상 ▲고유가와 반도체 D램 가격 급락 ▲외국인투자가의 주식매입 저조 ▲원화가치 방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시장개입가능성 저조 등을 꼽았다. 이 기관은 “지난 20일부터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정부가 구두 개입에 그쳤고,물량 개입은 많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귀중한 외환보유액을 이용,원화 방어에 적극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예측했다. 이어 “내년 1·4분기에 기업구조조정의 전환점이 될 대형M&A(인수합병)가 실현되면서 원화는 강세 기조로 반전, 내년 연말에는 달러당 1,12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정치권 불안,노동계의 대규모 집회,미국 나스닥지수 하락에 따른 기술주 불안 등으로 올 연말 원화 환율 전망치(1,130원)를 소폭 상향조정할 움직임이다.JP모건은 당초미 대선의 혼란이 끝나고나스닥지수 회복에 따른 한국 주가 상승 가능성을 들어 원화의 소폭강세를 점쳤었다.그러나 최근 정정불안에 따른 구조조정 지연 및 미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 원화가 맥을 못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정국안정과 구조조정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뱅크 현대건설을 살리기로 한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와 엔화및 대만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경쟁력 저하 요인이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고 본다.경상수지 흑자축소,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 등과 맞물려내년 말까지 달러당 1,160원까지 떨어지는 등 환율은 점진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지금까지는 연말 전망치인 달러당 1,170원을 고수하고있다.추가적인 원화의 약세가 예상되나 대규모 외환보유액과 무역수지 흑자 추이 등을 감안할 때 97년과 같은 외환위기는 발생하지 않을것으로 진단했다. ◆메릴린치 6개월 안에 달러당 1,24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경기하강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화가치의 하락을 통한 수출증진 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당분간 환율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는전망이다.이 기관은 “한국 정부의 이런 정책기조는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환율 연일 ‘수직 상승’

    원화 가치가 연일 곤두박질해 비상이 걸렸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72원까지 치솟아 외환당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환율급등 원인=외환 전문가들은 수급과 심리적 요인이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 대금 결제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정유사들은 최근들어 부채비율을 낮추고 국제유가의 추가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정유사들은 수입 대금의 조기 결제 심리로 하루 평균 1억달러 이상의 달러화를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불안은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달 들어 대우자동차 부도와 현대건설 자구안에 대한 시장불신에다 최근에는 국회 파행에 따른 2차공적자금 동의 지연 등의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이런 불안요인으로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제2의 외환위기’를 우려해 너도나도 ‘달러 사재기’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동남아국가 등의 통화에 비해 원화가치의 평가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환율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지난해 말 대비 20일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1.5% 떨어지는데 그쳤다.반면 일본 엔화는 6.4%,유로화는 15.4%,대만의 뉴타이완달러는 3%,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24.9%나 각각 평가절하됐다.달러당 1,130∼1,140원대에서형성됐던 동남아국가의 역외시장(NDF)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투기수요가 생기고 있다. ◆대책은=정부는 이날 김용덕(金容德)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주재로 환율안정대책회의를 열고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자산관리공사,공기업 등의 연말 원화환전 수요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정유사들이 신용카드 대신 달러 현금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것도자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국장은 “환율이 급격히 올라갈 이유가 없다는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다음주부터는 월말 네고 장세에 들어가는데다무역수지 흑자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금도 계속 유입되는만큼 심리적불안감이 제거되면 외환시장은 곧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호 박정현기자 osh@. *원-달러 환율 급등 전문가들 “우려할 수준 아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오히려 지나치게 고평가돼있던 원화가치가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원화가치전망은 엇갈리는 추세다. ◆“1180원대가 버팀목이 될 것”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외환딜러는 “유가상승,미 증시 하락 등 각종 대내외 악재가 쌓여있었음에도환율이 1,130원대에 정체돼 있었던 게 비정상”이라면서 “한순간에뚫리다보니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외환딜러들은 달러당 1,180원대가 버팀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나친 시장개입은 오히려 역효과 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 외환시장팀장은 “매일 시장을 점검하고 있지만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도 튼튼한 만큼 정부가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시장을)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동남아화(貨) 약세,전염효과 크지 않다 한은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동남아 통화불안이 경제적 요인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정치수반의 부정스캔들 등 정치적 요인에 기인하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도 과거와 달리 충분히(900억달러) 쌓여있다는 점에서 전염효과는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들 전망 엇갈려 JP모건은 최근 연말 환율을 1,130∼1,160원으로 상향조정했지만 여전히 원화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은 현대건설 처리에대한 외국투자가들의 실망과 2단계 외환자유화,수출증가율 둔화 등을들어 원화 약세를 예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 *외국자금 파급 영향.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공적자금 투입 지연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미뤄지고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된다면 환율의 추가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시장관계자들은 환율급등은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시장의 압력’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 적다=엥도수에즈 WI Carr증권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아직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움직임은 없다”면서 “외국인에게는 현재 환율보다는 경제와 기업실적이 더 큰 변수”라고 밝혔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경험한 만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미 올해 순매수한 자금에 대해서는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의 이탈여부는 국내 구조조정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도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를 넘어서면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올들어 외국인이 매수한 환율대가는 1,110∼1,140원이어서 1,140원대를 넘어서면 환차손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대우증권 관계자는 1,200원대를 넘어서야 외국인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때와 비교=김주형(金柱亨) LG투자증권 상무는 “현상황을 국제통화기금(IMF) 직전 상황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IMF때와 비교해 외환보유고나 경상수지는 큰 차이가 있고 경제상황도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미·하나은행 “우리 곧 결혼해요”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빠르면 이달중에 합병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 신동혁(申東爀)행장은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자유치기념식을 갖고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의 증자대금이 입금완료된만큼 오늘부터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행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해 이달내에합병이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그러나 구체적인 합병방법 및 비율등에 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선(先)선언-후(後)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외자유치로 한미은행의 최대주주가 된 칼라일그룹의 아시아지역 김병주(金秉奏) 회장은 “하나은행의 자산내역,특히 부실여신에 대해실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하나은행은 훌륭한 은행인 만큼두 은행간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조만간 발표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등합병인가,흡수합병인가 한미은행은 ‘흡수합병’론에 펄쩍 뛴다.증자대금 4,447억원의 입금으로 자기자본이 1조5,028억원으로 증가,하나은행(1조7,970억원)과 비슷해졌음을 근거로 든다.납입자본금은 한미(1조1,233억원)가 하나(9,572억원)보다 오히려 많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한미가 월등히 높다. 신행장은 “이시간 이후로 흡수합병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주문해 한미가 얼마나 이 부분에 예민해있는 지를 보여줬다.한미가 합병논의를 ‘증자대금 입금후’로 한사코 미룬 것도 실상은 이 때문이다.합병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다. ■주식가치냐,순자산가치냐 대등합병이냐,흡수합병이냐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합병비율로 연결된다.합병비율 산정에는 주식가치와 순자산가치 등 두가지 잣대가 쓰인다.한미은행은 후자를 선호한다.자산건전성에서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고정 이하 부실여신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대손충당금을 100% 쌓을 계획이다. 순자산가치로 따질 경우 합병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그러나 한미은행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대손충당금 100% 적립을 위해서는 8,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올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외부문을 감안하면 적자가 불가피하다.가뜩이나 맥을 못추는 주가(15일 종가 6,300원)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하나은행 주가는 6,800원이다.칼라일그룹측이 하나은행의 ‘아킬레스 건’인 부실여신 문제를 자꾸 부각시키는 것도이러한 의도로 풀이된다. ■+α 가능할까 한미·하나 은행의 합병은 이미 오래전에 ‘기정사실’로 굳어진 조합이다.신선미가 떨어진다.문제는 +α의 여부.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여전히 두 은행과의 합병에 적극적이다.신행장은 “특히 주택은행이 적극적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제3의합병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김병주 칼라일 아시아회장 문답. 다음은 한미은행의 최대주주가 된 칼라일그룹 김병주 아시아지역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미·하나은행간 합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미은행의 가치를 올리는 일은 뭐든지 다할 생각이다. ■국민·주택은행 등 제3의 합병 가능성도 검토했나. 증자 참여전에그 문제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우선은 첫단추부터 잘꿰야 한다.합병가격도 안나왔는데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 ■칼라일 컨소시엄의 증자 참여가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투자라는 시각이 있는데. 계약서상에 주식보유기간이 3년이상으로 돼있다.그러나계약기간보다 향후 몇년동안 은행가치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경영에 참여할 계획은. 한미은행 경영진이 믿을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한것이다.따라서 우리는 자금 및 전략적 지원만 한다.경영은 현 경영진이 계속 맡아나간다. ■하나와의 합병선언 시기는. (신동혁행장)다음주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최대한 앞당길 생각이다.그러나 실제 합병까지는 6개월가량 걸릴것이다. 안미현기자
  • 한미銀 15일 외자유치기념식…하나은행과 합병선언 가능성

    한미은행(행장 申東爀)이 15일 오전 11시30분 롯데호텔에서 칼라일컨소시엄의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대금 입금을 자축하는 ‘외자유치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칼라일·JP모건 등 1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다.4,500억원 상당의 DR발행대금은 14일 입금 완료될 예정이다.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날 하나은행과의 합병과 관련해 모종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한미은행은 ‘외자가 들어온 뒤라야 합병선언이 가능하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안미현기자
  • JP모건 보고서… 연말 환율 1,080원 예상

    원화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분석이나왔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JP모건은 최근 ‘동남북 아시아 국가간 환율변동’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환율이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으며 이같은 원화 강세 현상은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따라서 원화의 적극적인 매입을권고했다. 반면 태국의 바트화와 필리핀 페소화는 지속적인 약세가예상되는 만큼 매도할 것을 권유했다. JP모건은 엔화 강세 및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등으로 인해한국내 외환유입 요인이 계속 작용하고 있는데다,한국의 외환당국이점진적인 원화절상을 용인할 것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 1,08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우존스통신도 추석연휴 마감에 따른 수요감소로 원화 절상폭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외국자본의 유입지속과 경제지표 호전,통화긴축 기조로의 점진적인 선회 등 요인 때문에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체이스 맨해튼銀, JP모건 인수

    자산 규모 세계 3위인 미국의 체이스 맨해튼 은행이 권위있는 투자은행 J P 모건을 360억달러에 주식 교환방식으로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체이스 맨해튼과 J P 모건은 성명을 통해 두 회사 이사회가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하고 새 회사 이름은 J P 모건 체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J P 모건 종가에 16%의 프레미엄을 더해 J P 모건주식 1주당 체이스 맨해튼 은행 주식 3.7주 비율로 교환된다. 새 회사의 자산 규모는 6,600억달러로 미국내 금융 지주회사로는 시티그룹(7,910억달러),뱅크 오브 아메리카(6,790억달러)에 이어 3위이다. 뉴욕 AP 연합
  •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 한미銀 최대주주로 부상

    미국의 금융그룹인 JP모건과 칼라일 컨소시엄이 한미은행의 최대주주로 부상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의 한미은행 보통주 취득건을 심의,한미은행이 신청한 내용대로 승인했다. JP모건과 칼라일은 한미은행 지분취득을 위해 50%씩 출자,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으며 이 법인명의로 한미은행 보통주 17.9%를 주식예탁증서(DR)로 주당 6,800원씩 모두 2,006억원에 취득하게된다. 한미은행은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 취득분 이외에 약 2,553억원어치의 DR을 추가 발행하고 이를 지분율 4%내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입할 예정이다.한미는 이를통해 4,559억원의 외자를 유치한다. 현재 한미은행의 공동 최대주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삼성그룹(각16.8%)이지만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이 17.9%의 지분을 취득하면지분율은 10.0%로 낮아지게 된다. 투자계약서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3년 이상 주식을 보유하되 2년이지난 뒤에는 보유주식의 50% 이내에서 일부 처분할 수 있다.또 컨소시엄은 보유 지분율에 상응하는 이사수를 추천하되 뱅크오브아메리카등을 포함한 외국인주주의 추천이사수는 한미은행 전체 이사수의 2분의 1 미만이어야 한다.JP모건은 칼라일과 공동설립한 SPC의 의결권을5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 신동혁 한미은행장 “한미·하나銀 제휴 확대”

    신동혁(申東爀) 한미은행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하나은행과 업무제휴 범위를 전산부문에서 인터넷뱅킹,직원 인사교류·연수,어음교환등으로 연내에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는 두 은행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그는 “그러나 아직 합병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우량은행간의 합병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데. 하나은행이 좋은 합병파트너인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 다른은행과도 마찬가지다.연말까지는 합병에 대한 우리 은행의 태도를 분명히 밝힐 생각이다. ◆하나은행과의 전산자회사 출범은 어떻게 돼가나. 빠르면 다음달안에 출범한다.삼성SDS,LG-EDS 등 전산전문업체중에 한곳을 당초 계획대로 주주에 다시 참여시키기로 했다.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이 들어오면 대주주가 바뀌게 되는데. 칼라일컨소시엄에서 새로 5명의 이사를 맡게 된다.그동안 최대주주였던BO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분이 16.83%에서 9.9%로 떨어지게 돼 이사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그렇게 되면 외국인 주주는 모두 6명으로 전체 이사진(13명)의 절반이 안돼 경영은 현 경영진이 그대로맡기로 했다.외국인주주는 전부 비상임이사다. 안미현기자
  • 한미銀 4,559억원 外資유치

    한미은행의 외자유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한미은행은 4일 증시 공시를 통해 “미국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이 주당 6,800원에 총 6,700만주,금액으로는 4,559억원 상당의 DR(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칼라일 컨소시엄은 투자협약서 체결과 동시에 2일 금융감독위원회에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 지분구성은 칼라일과 JP모건이 50대 50이다.금융당국은 한미은행의 투자유치와 관련,현행 동일인 은행소유한도 규정을 들어 “투자금융기관(JP모건)의 지분이 최소한 같거나 많아야 한다”고 밝혔었다.따라서 오는 8일 열리는 금감위 정기회의때 칼라일 컨소시엄의 DR발행에 대한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납입이 이뤄지면 한미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64%에서 14%로 높아진다.최대주주도 BOA(뱅크오브아메리카)와삼성(지분 각 16.8%)에서 칼라일 컨소시엄(지분 40%)으로 바뀌게 된다. 안미현기자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미은행 申東爀행장

    한미은행 신동혁(申東爀·61) 행장은 21일 “빠르면 8월초에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공동 추진해온 전산자회사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한미은행을 ‘작지만 믿을 수 있는 은행’에서 ‘크고 알찬 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추진중이다.“DR발행이 성공하면 한미은행은 자본금 1조3,000억원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이 16%대로 껑충 올라 초우량은행으로 거듭 나게 된다”며 그간걸림돌이 돼온 양측의 지분구성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행장은 한일은행 행장직무대행 시절 상업은행과의 합병작업을 성사시킨뒤 지난해 한미은행장으로 옮겨앉았다.직원들은 3,200명 은행의 장(長)으로있기에는 ‘그릇’이 너무 크다는 말을 곧잘 한다.도쿄·바레인·홍콩 등 해외근무를 오래해 국제금융분야에 해박하고,영어와 일어를 우리말처럼 자유롭게 구사한다.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전산자회사 설립은 어떻게 진척되고 있습니까. 지난달 27일 업무제휴를 맺은 뒤 매주 수요일 양측 실무추진위원회가 만나논의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일단 설립자본금은 그렇게 크게 하지 않기로 했다.양쪽에서 각각 5억원씩 출자,10억원선에서 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사무실도 두 은행의 기존 공간을 활용키로 하는 등 경비를 최대한 줄일 방침입니다. ■기존 공간이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가령 우리 은행의 전산센터가 있는 인천영업본부 건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인천영업본부는 옛 경기은행 본점 건물입니다.2년전 경기은행을 인수하면서 우리 은행이 아예 본점건물을 샀습니다.내 생각 같아서는 거기에 (전산자회사를)뒀으면 싶지만 하나은행이 동의해야겠지요. ■전산 전문회사는 왜 자회사 설립에서 제외시켰나요. 완전히 배제시킨 것은 아니고 일단 당사자인 두 은행이 회사를 설립한 뒤에필요하면 그때가서 제3자를 참여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대표이사 구성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되,상임은 한사람만 둘 생각입니다. ■합병을 전제로 한 IT(정보기술)공유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두 은행간의합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거듭 말하지만 합병 약속은 없었습니다.한빛은행이 (상업·한일은행의)IT를통합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IT부터 합치면 나중에 합병을 하게 되더라도 수월해지는 측면이 없진 않겠지만 반대로 서로를알게 되면서 갈라서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한미은행이 독자생존에서 갑자기 합병 고려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의아하게 여기는 시각이 많은데. 한미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이즈(규모)를 키우는 일입니다.알짜배기우량은행이라고는 하지만 자본금이 8,000억원대에 불과합니다.자본금을 증자하든지 M&A(인수합병)를 해야만 합니다.처음부터 합병을 선언하면 직원들의동요도 있을 것입니다.합병은 ‘선택’이지만 덩치를 키우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3자 연대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김행장(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업무제휴 얘기를 처음 나눈 것은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가 열린 치앙마이에서였습니다.나중에 얘기가 좀 더 진척되면서 ‘둘이서 이럴 게 아니라 하나를 더 끼우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솔직히 나눴습니다.그런데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반대가,국민은행은 양쪽 직원들의 거부감이 문제가 됐습니다.주택은행은 외국인주주인 ING베어링이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알리안츠와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하나쪽에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요.그러다보니 둘 밖에 안남았습니다. ■칼라일 컨소시엄의 DR발행이 늦어지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칼라일과 JP모건의 지분배분을 놓고 다소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분구성이 마무리돼 조만간 금감위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DR발행가는 합의한 대로 6,800원입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철학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자는 게 평생 지론입니다.‘예스맨’보다는 톡톡 튀는 색깔있는 직원이 많아졌으면 합니다.한미은행은 적어도 영업면에서 차별화를 주도해왔다고 자부합니다.의사카드·약사카드 등 개인구매카드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경락(경매낙찰)자금대출,여성중소기업인 우대제도 등도 우리가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모바일뱅킹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입니다.덕분에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았지요. 사이버 재테크상담사인 ‘나한미’ 대리를 고용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주도했다고 생각합니다.그 공을 인정해 얼마전 나한미 대리를 지점장으로 승진발령(?)을 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중소기업과 리테일(소매금융)을 양축으로 삼을작정입니다.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57%(대출액 5조3,840억원)로 시중은행중 가장 높습니다.앞으로도 출자전환 옵션부 대출을 확대하고 신용위주의대출로 전환하는 등 중소기업 대출정책에 최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핵심역량사업인 신용카드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리테일 마케팅과 연계할 방침입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리가 저공행진 어디까지 계속될까

    금리가 저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4일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9.04%를 기록했다.지난 11일의 연중 최저치 9.03%를 갱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3년만기 국고채의 유통수익률도 이날 7.93%를 기록,지난 7일 7%대를 돌파한이래 계속 7%대를 지키고 있다.7일에는 연중 최저치(7.90%)도 갈아치웠다. JP모건은 최근 ‘한국시장분석’ 보고서에서 국고채의 연말 금리를 8.3%에서 7.9%로 하향조정했었다. 금리가 이렇듯 저공행진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우선 채권전용펀드의 ‘힘’을 꼽는다.하나은행 채권딜러는 “채권전용펀드가 조성되기 이전에는 회사채 유통물량이 500억원 안팎에 불과했으나 펀드조성후 발행 및 물량 매매가 크게 활발해졌다”고 밝혔다.6월의 회사채 발행물량은 2조원에 달했다. 또 정부가 채권전용펀드 출자분의 10%를 현물출자로 허용해줌에 따라 은행들이 금리의 추가하락을 예상하고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도 금리 하락을부추겼다.이에 영향받아 국고채및 통안채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시장의 단기유동성이 좋은 점 또한 금리를 계속해서 끌어내려 당분간 하락추세가 이어지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회의론도 적지 않다.우선 하락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다.통상 회사채의 적정금리는 ‘경제성장률(8∼9%)+소비자물가상승률(2%)+리스크 프리미엄(0.5∼1%)’이어서 10∼11%가 적정하다는 것.요즘 회사채금리가 ‘비정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파업 여파로 공적자금의 추가투입이 확실해지면서 서둘러 이익실현을하려는 세력도 늘고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채권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을예상한 시장참가자들이 차익매물을 조금씩 내놓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회사채 물량을 강력하게 빨아들였던 프라이머리 CBO가 최근 삐그덕거리고있는 점도 금리의 추가하락을 붙잡는 요인이다. 안미현기자
  • JP모건등 해외기관 보고서

    해외 금융기관들이 한국 경제를 낙관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UBS 워버그는 최근 ‘글로벌 스트래티지 어드바이저’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구조개혁의 착실한 추진과 적절한 거시정책 수행으로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7.4%와 4.4%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2.5%,내년 3.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1,075원,내년에는 1,015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투신사 부실문제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한국경제의 당면과제라는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미국계 투자전문운용사인 JP모건도 ‘글로벌 데이터 워치’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축소는 통상적인 연초의 수출부진과 유가상승에따른 교역조건 악화,파업 등에서 비롯된 것이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아니다”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이어 “향후 한국의 교역조건 호전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가격 상승,국제유가안정 등의 예상으로 최소한 내년까지는 흑자를 기록하는등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 금융시장 심상찮다/ 주식시장등 곳곳 위태위태

    금융시장이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24일 주식시장은 한때 650선이 무너지는 등 연일 주가 대폭락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환율이 한때 1,140원대를 뚫었다.단기급락 및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막판 진정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며칠째 위태위태한 양상이다.금리도 오랜 ‘횡보’에서 벗어나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신용평가기관들의 거듭되는 부정적 시그널,미(美)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채권시가평가제,투신사 구조조정 늑장,새한 워크아웃 등여기저기 ‘지뢰’ 투성이다.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를 거둬내지 못하는 한 외국인 투자자금의 ‘엑소더스’(탈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폭락 주식시장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연일 투매물량을 토해내며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24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증시 애널리스트들조차 주가 바닥이 어디인지 몰라 향후 장세 진단을 꺼릴 정도다.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열흘(거래일수 기준) 사이에 85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지난 10일 759.51이던 지수는 24일 현재 674.95로 곤두박질쳤다.지난해 4월7일 이후 최저치다.올해 개장일인 1월4일(1,059.04)보다는 무려 384포인트가폭락했다.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의 3분의1선으로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코스닥지수는 24일 현재 115.46으로 연초(1월4일)의 266.00보다 151.54포인트나 폭락했다.최근 9일 사이에만 36.42%라는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다. ■요동치는 환율 1,135원으로 출발한 원·달러환율은 24일 외환시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수직상승,오전 10시46분 1,142원까지 치솟았다.1,140원대가 뚫리자 차익실현을 노린 달러매물이 쏟아져 1,130원대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일주일 새에 약 20원이 올랐다.지난 3월2일 이후 두달동안 1,110원대에서 지루하게 횡보,거의 고정환율로 돌아간 듯한 양상을보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동이다. 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이창훈(李昌勳)팀장은 “1,140원대에서 한차례 주저앉은 데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아직 강하지 않고 지금부터는 수출입 결제가 몰리는 월말 네고장에 접어들기 때문에 일단 1,125원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음달 초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심리적 저항선인 1,150원대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역외매수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고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달러 보유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제거되지 않으면1,200원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들썩이는 금리 채권시장도 지난 23일부터 슬슬 들썩거리기 시작했다.이날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10.05%로 상승,한달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한국은행 김성민(金聖民)채권시장팀장은 “23일 장단기금리가 모두 오른 것은 최근 악재가 많이 발생했음에도 전날(22일)이 지준마감일이어서 결제가 없었기때문”이라고 풀이했다.전날 오를 게 한꺼번에 몰렸다는 설명이다. 박건승 안미현기자 psk@. *林錫正 JP모건 서울지점장 . 미국의증권회사인 JP모건의 임석정(林錫正)서울지점장은 24일 “한국의 거시 경제지표가 좋아 제2의 경제 위기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지점장은 이날 서울 다동 사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금융구조조정은 시간싸움이고 하루 빨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평가는. 국제통화기금(IMF) 당시와 같은 위기상황은 없을 것이다.한국의 경제거시지표는 아주 좋다.국제수지 100억달러,환율 1,050원,실질경제성장률 8%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외국 투자가들은 아시아 국가중에서 한국을 좋게보고 있다. ■주가가 폭락하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인데 한국 금융시장이 어떻게 비쳐지고 있나. 주가문제는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시장의 문제다.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주식시장이 불안한 상태에서 투자가들은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개도국보다는 미국에 투자하려 한다. 금융구조조정은 시간과의 싸움이어서 하루빨리 해야 한다.부실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자꾸 커진다.정부는 2차 금융구조조정을 한다고 지난해부터밝혀왔으나 아직도 나온 게 없다.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주가는 올라가기 어렵다.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은 어떤 방식으로 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나. 요즘 나오는 합병설처럼 우량·불량은행간 합병 방식으로는 시너지 효과를내기 어렵다.우량은행끼리,불량은행끼리 합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박정현기자. *데이비드 코 IMF서울사무소장. 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24일 재정경제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경제는 놀랄 만큼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일각에서 경제위기설을 제기하는데. 경상수지 축소,구조조정 속도 완화,주가 하락 등을 이유로 제2의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경상수지 축소는 빠른 경제성장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걱정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단기외채 감소,외환보유고 증가,자유변동환율제도 등으로 한국경제는 대외적 충격을 흡수할수 있는 체질이 크게 강화됐다. ■한국의경상수지 전망은. 한국 정부는 올해 120억달러를 예측했고 IMF도 비슷하게 추정했다.이는 경제성장률 6%를 예상한 데 따른 것으로 성장률이 8∼9%로 높아 경상수지 추정치가 당초보다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금리조정과 환율개입에 대한 입장은. 금리조정은 한국은행이 결정할 사항이다.지난 2월 콜금리를 올렸을 때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그러나 콜금리를 올리더라도 한국경제를 위험에 빠뜨릴일은 없다.한국정부가 환율변동이 심하면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IMF와의 합의사항으로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하며 이의도 없다. ■공적자금 추가조성을 어떻게 보나. 한국정부가 국내법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은행합병에 대한 견해는. 금융기관 인수·합병은 시장과 주주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정부가 갖고 있는 은행주식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가를 투명하게 밝히면 시장안정에 도움이될 것이다. ■자본자유화가 미칠 영향은. 한국이 자본자유화를 하면 대외충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를 모두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한국에 자본이 유입되면경제에 도움이 된다.1·4분기 증시에 자금이 많이 유입돼 언제 방향을 바꿀지 모르니 이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한다.헤지펀드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줄었으며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면 위험이 없다. ■한국경제의 과제는. 한국경제의 위험이나 취약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정부는 대투·한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을 발표했는데 기업부문의 구조조정도 계속 진행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부실채권이 더 나타나겠지만 은행의 포트폴리오를 볼때 걱정하거나 나쁜 일은 없을 것이다.주식시장에서 기술주가 떨어지는 것은 한국뿐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한국 정부는 개혁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성공할 것이다. ■한국이 IMF체제에서 졸업했다는 전 캉드쉬 총재의 말에 동의하나. IMF 프로그램에서 졸업이란 용어는 모호하다.한국의 프로그램은 오는 12월끝나며 IMF가 6월에 마지막 점검을 한다.거시경제를 볼때 한국의 경제위기는끝났지만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로 돌아서고 구조개혁이 완료돼야 실제 끝났다고 볼수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駐美상공회의소 여론조사. [뉴욕 연합]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경제의 성과 및 경제위기 극복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유지는 개혁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으며 정부는 시장개혁을 통해 재벌개혁이 이뤄지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3일 뉴욕에 소재한 주미 한국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의뢰로 KWR인터내셔널사가 기업간부,금융전문가,언론인,정부 관리 등 미국의 여론지도층 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한국경제의 단기 및 장기 성장 유지능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각각 7.5와 6.2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중 한 언론인은 경제성장의 장기적 유지는 개혁의 지속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으며 한 신용평가 전문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그간 이룩한 성장과 성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현재 한국인은 8∼9% 성장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국 재벌의 개혁을 장려하기 위해 채택된 정책 대안으로 정부주도·자율규제·시장개혁의 잠재적 효과 가운데 응답자들은 시장개혁이 7.8로 가장 효과적이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효과적인 정책은 정부주도라고 응답했다.자율규제는 3.9로 가장 낮은 정책대안으로 지적됐다.특히 한국에 대해 잘 아는 응답자들은 자율규제만으로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하며 한국정부 주도의 시장개혁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응답자들은 또 한국의 제조업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한국기업의경쟁력을 세부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응답자들은 제조 부문에 7. 4점의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다음은 비용경쟁력(6.6)·연구개발(5.2) 등을꼽았다. 한국상품에 대한 평가에서는 가격경쟁력(7.3)에 후한 점수를 주었으며 품질경쟁력(6.3)과 기술경쟁력(6.3)에도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 외국인투자자 알아야 돈 번다

    “외국인은 한 명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정작 외국인의실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인들을 뭉뚱그려 한 개의 투자주체로만 규정해왔다.하지만 실제 외국인들은 매우 다양한 성격의 펀드와 연·기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삼성증권은1일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분석’이란 자료에서 외국인들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오류라고 지적했다. ◆외국인,다 똑같지 않다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자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뮤추얼펀드(템플턴,피델리티 등)들로 50∼60%에 이른다.연·기금(JP모건투신,UN펜션 등)은 20∼30%,헤지펀드(소로스,타이거펀드 등)는 10∼20%를 차지한다.뮤추얼펀드과 연기금은 모건스탠리(MSCI)지수 등을 기준으로목표수익률을 정한다.헤지펀드는(우리나라의 투신사 처럼) 별다른 기준없이주관적인 목표수익률을 정한다. 외국인들은 또 투자철학에 따라 종목의 현재가치에 비중을 두는 쪽(템플턴,타이거펀드 등)과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투자자(재너스,몽고메리 등)로 나눠볼 수 있다.전자는 주로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한다.후자는 인터넷 열풍이 본격화된 98년부터 우리나라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지수 편입비중에 주목 MSCI지수란 모건스탠리 투자금융사에서세계 각국의 주가를 종합해 고시하는 것으로,글로벌펀드들(특히 미국계)의거의 절대적인 투자기준이 된다.모건스탠리는 나라별로 지수 산정에 영향을주는 비중을 분기마다 정함으로써 외국인들의 주식편입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아시아 각국중 25%의 비중을 두고 있다.삼성증권 이남우(李南雨) 상무는 “2·4분기부터 우리나라의 편입비중이 20%정도로 줄어들기는 하지만,아시아로 유입되는 전체자금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MSCI는 또 각 나라안에서 종목별로 편입비중을 고시하고 있는데,우리나라는70∼80개 종목이 편입대상에 포함돼 있다.코스닥종목은 아직 한 개도 편입대상이 없지만,올해말쯤이면 편입 종목이 나올 전망이다.편입 종목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주가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외국인 영향력 크다 외국인들은 현재 우리나라 상장주식의 20%이상,유통주식의 3분의 1이상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MSCI지수 편입비중이 높은 블루칩들을 주로 갖고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은 비교적 장기투자를 한다.회전율이 국내 기관 및 개인의 20∼30%에 불과하다.때문에 주식보유를 ‘회사 소유’의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또현물과 선물을 연결시켜 투자하는 외국계펀드는 거의 없다.일부 헤지펀드와은행 상품계정들만 선물을 거래한다.따라서 선물이 하락했다고 해서 현물을팔아치우리란 법은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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