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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SK수사 배경/“참여연대 고발전부터 내사 검찰 자체판단에 따른 것”

    형사 9부의 쿠데타인가.재벌개혁의 신호탄인가. 검찰이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노무현 당선자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사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기'품은 형사9부 검찰과 업계 주변에서는 이번 수사가 검찰 가운데서도 형사9부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상부의 지시에 의하지 않은 형사9부가 스스로 결정한 수사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일종의 ‘쿠데타’라는 것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지난 주말 김각영 검찰총장에게 수사 착수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뇌부의 심중은 수사는 하되 ‘요란스럽지 않게 하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당선자의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계에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겠느냐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런 움직임을 현 정부측은 물론 노당선자측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현 정부의 실세나 노 당선자의 핵심 참모들도검찰이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나서야 보고를 받았다.당선자측은 사전에 검찰과 어떤 교감도,보고도 없었고 검찰이 독자적인 판단에 착수한 사건이라고 밝히고 있다.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을 강조하자면 정부 최고위층에 보고를 할 의무는 없겠지만 이번 일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과 검찰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 맞물려 전격 수사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진다.결국 형사9부가 검찰 수뇌부 또는 노 당선자측의 의지와 관계없이 수사 계획을 짠 뒤 SK를 파헤치게 됐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도 “압수수색이나 출금 등 이번 수사는 전적으로 검찰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형사9부는 2001년 6월 신설된 금융증권범죄 전담수사팀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 부임 이후 특수부가 기획사건 수사로 전환함에 따라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주식거래나 회계기법에 대한 나름의 분석능력을 쌓아가면서 자체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한 것도 보탬이 됐다.최근에는 프리챌,새롬기술,모디아 등 벤처업체 비리를 집중적으로 수사,관련자들을 대거 구속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재벌 손보기? 검찰은 SK증권-JP모건간 이면계약에 대한 참여연대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SK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파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통상적인 고발사건을 조사하던 중 다른 범죄 혐의를 포착했을 뿐 정치적인 의미부여는 하지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달 8일 참여연대의 고발이 있기 전부터 SK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내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SK증권-JP모건이 체결한 이면계약서도 지난 17일 압수수색 이전에 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측이 몰랐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노 당선자의 재벌정책 방향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노 당선자는 지난 14일 전경련 신년포럼에서 “쉽사리 부를 이전하고 축적하는 풍토가 조속히 불식되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kdaily.com ◆SK 지배구조 검찰이 SK의 계열사간 주식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최태원 SK㈜ 회장의 그룹 지분 및 계열사 지배구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5.2%,SK C&C 49%,SK글로벌 3.31%,SKC 7.5%,SK케미칼 6.84%의 지분을 갖고 있다.최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SK㈜ 지분을 5.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58개 계열사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1998년 8월 선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후 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지만 복잡한 출자 관계 때문에 효율적인 그룹 지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에 따라 SK는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의 ‘투톱체제’를 통해 그룹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최태원 시대’를 열기 위한 지분정리 작업도 함께 추진해 나갔다. 이 작업이 완성된 시점은 지난해 3월.이전까지만 해도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 C&C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었지만 출자총액제한제도로 인해 SK㈜에 대한 SK C&C의 의결권에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SK는 SK C&C가 보유 중이던 SK㈜ 지분을 최 회장에게 넘기는 작업을 추진했다.검찰의 수사 착수 계기도 이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비상장사 워커힐의 지분 40.7%(325만 6000주)와 SK C&C가 보유한 SK㈜ 지분 5.08%(646만 3911주)를 맞교환(스와핑)했다.SK㈜ 주식은 주당 2만400원,워커힐은 주당 4만495원으로 산정했다.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호텔사업밖에 없는 워커힐 주식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SK측은 상속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비상장주식 주가산정 규정을 적용,워커힐의 자산가치(2900억원)를 주식수(800여만주)로 나눠 산출된 주당 자산가치 3만원에 규정대로 30%를 할증해 책정했고,SK㈜ 주식은 당시 시세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더해 산정했기 때문에 적정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결국 SK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규제를 피해 최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최태원회장 사법처리 가능성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8일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및 워커힐 주식 고가매입을 통한 그룹 지배권 확보 의혹과 관련,최태원(崔泰源) SK㈜ 회장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검찰은 이와 관련,최 회장이 이면거래와 부당내부거래에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과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최 회장을 이르면 이번주 중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만간 한국신용평가 등 제3의 평가법인에 의뢰해 당시 워커힐 주식의 자산 및 수익 가치평가가 적정했는지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검찰이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 부분을 법적으로 문제삼기는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는 비교적 드러나 있는 상태이지만 이면계약 및 부당 내부거래를 누가 주도했느냐가 초점”이라면서 “가급적 신속한 수사를 통해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SK증권의 증자를 둘러싼 SK그룹과 JP모건간 이면약정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위반 여부에 대한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 SK 최고경영진등 17명 出禁/검찰, 주식 이면거래 수사 구조본부등 전격 압수수색

    검찰이 SK그룹과 JP모건의 이면거래 의혹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7일 최태원(崔泰源) SK 회장과 유승렬(劉承烈) SK 전 구조조정추진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 및 전·현직 임원 1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검찰은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이외에 최 회장이 SK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워커힐호텔 지분을 1.5∼2배 비싼 가격에 SK C&C 등 계열사에 판 돈으로 SK 지분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의 경우 전경련 회장 신분인 점 등을 감안,출금 여부를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재벌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은 아니지만 SK그룹 수사가 끝나면 다른 기업도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혀 수사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날 SK그룹 구조조정본부와 SK C&C,SK글로벌 등 관련 계열사 3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벌여 이면거래 계약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은 또 김창근(金昌根) SK 구조조정추진본부장(사장)을 이날 소환하는 등 지금까지 SK 임원 7명을 소환해 SK그룹과 JP모건의 부당내부거래 여부 등을 조사했으며,주요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중 최 회장 등 최고경영진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99년 당시 SK글로벌 이사이자 그룹 지배주주였던 최 회장 등은 SK글로벌과 SK글로벌 해외 자회사를 통해 JP 모건에 옵션 이행금 1078억원을 지급토록 해 SK글로벌에 손실을 입혀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에서도 SK그룹은 지난 99년 JP모건이 SK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1주당 4920원에 인수하는 대신 3년 뒤인 2002년 SK계열사들이 이 주식을 주당 6070원에 되사주기로 이면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이면 계약여부가 드러나자 사재를 털어 전체 손실금 1000여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충당하겠다고 밝혔고,나머지 600여억원은 SK증권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SK 압수수색·출금 안팎 “예상외 수사강도” 당황

    SK는 검찰이 17일 구조조정추진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예상외로 수사강도를 높여오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사건개요 SK증권과 JP모건간의 파생금융상품 손실 관련,맞소송을 취하하면서 한 ‘이면계약’이 빌미가 됐다. SK증권은 1997년 역외펀드를 설립,JP모건의 돈을 빌려 동남아 파생금융상품 등에 투자했으나 외환위기에 따른 태국 바트화 폭락 여파로 2억 48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JP모건은 98년 2월 SK증권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며 SK증권도 맞소송을 냈다.이 소송은 2년 가까이 진행되다 99년 9월 양측이 화해를 하고 ‘이면계약’을 했다.“JP모건이 SK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해 2400만주(주당 매입가 4920원)를 인수하는 대신 3년뒤 JP모건에게 주당 6070원에 SK 해외법인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이에 따라 SK는 지난해 10월 워커힐과 SK캐피탈을 통해 JP모건이 보유한 SK증권 주식 2405만주(7.42%)를 369억원(주당 1535원)에 사들였다고 공시했지만 실제로는SK글로벌의 해외법인이 옵션이행금 차액인 1078억원을 지급했다.그후 SK글로벌 해외법인은 SK증권쪽에 손실금 분담을 요구했다. 결국 금융감독위원회는 SK증권이 이런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을 적발,지난해 12월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82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참여연대는 최태원(崔泰源) 회장 등 3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수사가 시작됐다. ●SK 및 재계 반응 검찰 수사의 강도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SK는 이날 하루종일 중역회의를 열어 대책을 숙의했다.계열사의 정보망을 총 가동,검찰 주변의 움직임을 탐문하는 모습도 보였다.한 관계자는 “검찰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들이닥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재계 역시 긴장된 표정이다.H사 법무팀 관계자는 “검찰이 사실상의 재벌 회장실인 구조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충격”이라면서 “재계의 각종 불법·편법 행위에 대한 강도높은 칼날이 들이닥치는 신호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기업 주총 전운 감돈다/시민단체 “기업 지배구조 개선·대주주 도덕성 심판”

    상장사들의 주총 일정이 다가오면서 대주주인 재벌과 개미군단의 대리인격인 시민단체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등의 대북 송금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들은 경영실적 평가 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대주주간 비정상적 거래▲세습경영 등 대주주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까지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반면 대기업들은 주총 시기를 앞당기거나 주주배당률을 높이는 식의 탈출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시민단체 “주총에서 보자.” 올해 주총에서 개미군단을 대신해 대주주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시민단체의 선봉장은 참여연대다.참여연대는 소송중인 각종 현안들과 일부 대기업의 지분매각,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분식회계 실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내부 회의를 통해 올 주총에서 제기할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고 있다.”면서 “대주주들의 불법 행위는 적나라하게 들춰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곤혹속 대책마련 부심 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데다 이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때 특별한 현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새 사외이사로 추천된 정귀호(鄭貴鎬) 전 대법관의 성향에 대한 논란이 28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에서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지주회사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LG는 오너인 구씨·허씨 집안 지분 정리 등 오너체제 강화에 대한 시민단체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이와 관련,참여연대는 구본무(具本茂) 회장 등 LGCI(화학계열 지주회사)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 소송을 지난달 말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도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참여연대가 SK증권과 JP모건간 주식 이면거래 문제와 관련,최태원(崔泰源)·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쟁점화가 관건이다.또 SK텔레콤의 올해 투자계획 고수 방침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들의 지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2000년 사업보고서 및 가결산 재무제표에 관한 회계처리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최태원 SK회장 고발/참여연대, 주식 이면거래 관련

    참여연대는 8일 SK그룹과 JP모건간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과 관련,최태원 전 SK글로벌 이사(현 SK㈜ 회장) 등 SK그룹 전현직 관계자 3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SK글로벌과 SK글로벌의 해외 자회사 두 곳으로 하여금 JP모건에 옵션이행금 1078억원을 지급토록 한 행위는 SK글로벌에 손실을 입히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결렬

    금호그룹은 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과의 금호타이어 매각협상이 결렬돼 군인공제회 등 3∼4개 투자자와 새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3일 밝혔다. 금호는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현재 군인공제회를 포함한 국내외투자기관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향후 계약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 발생하면즉시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0ne@
  • 27·28일 금융사 징계심판 업계·애널리스트들 ‘비상’

    “나,떨고 있니?” 조흥은행·삼성생명·SK 등 금융회사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애널리스트들도 마찬가지다.이들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징계 심판’이 27∼28일 잇달아 열리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7일에는 증권조사심의위원회(증조심)가,28일에는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열린다.우선 27일 증조심에서는 JP모건과의 이면계약으로 파문을 일으킨 SK증권이 다뤄진다.SK글로벌 등 최대주주 등을 위해 담보를 제공했음에도 이를 공시하지 않아 과징금 부과의 중징계가 예상된다. 상장·등록법인에 대한 올해 반기보고서 심사결과도 상정된다.20여개 기업이 보고서를 허위작성하거나 중요사항을 누락해 제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제재심에서는 쌍용 무역어음 사기사건,삼성생명 보험계약 부당전환 혐의,애널리스트에 대한 일제조사 결과 등이 다뤄진다.쌍용에 연루된 조흥·우리 은행에 대해서는 기관 경고 및 임직원 문책 등 중징계가 예상된다.삼성생명은 위반혐의가 ‘중대’하지 않아 징계수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안미현기자 hyun@
  • [대한포럼]新 관치금융,약인가 독인가

    ‘약이냐,독이냐.’최근 한달여 사이에 쏟아진 가계대출 억제책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미국계 투자기관인 JP모건은 “예측할 수 없는 가계대출 규제정책이 너무강하게 한꺼번에 쏟아져 경제의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면서 한국의 ‘규제관련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섰다.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도 한국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소비가 얼어붙으면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며 한국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이 뜻밖의 실패에 직면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반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와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70%를 넘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며 국제통화기금(IMF) ‘모범생’의 머리 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말로 가계대출 억제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댐 수문을 한꺼번에 틀어막을 경우 강 수위 조절은커녕,생활용수도 부족할수 있다는 논리와 지금 댐 수문을 막지 않으면 강물이 범람할 수 있다는 논리의 대결로 비유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올 들어 가계대출이 폭증하자 주택담보 대출비율 축소,가계대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및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 등 가계대출 간접 규제책을 잇달아 내놓았다.그럼에도 월 6조원에 이르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지난 10일부터 ‘창구지도’라는 형태로 직접 규제의 칼을 뽑았다.가계대출이 과다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들여다 보겠다.’고 엄포를놓으면서 사실상 대출금리 인상을 유도했다.연간 소득대비 총부채가 250% 이상인 고객에 대해 벌칙성 금리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관치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윽박지르기식’ 규제를 동원해서라도 가계대출을 억제해야 하는 금융당국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하지만 모든 금융기관의 돈 물꼬를 규제하는 식의 접근방법은 내년부터 개인신용불량자 양산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지금까지 경기를 지탱해온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는 시점에 소비심리마저 급격히 위축될경우 디플레이션 위험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내년에도 5∼6%의 성장을 유지하려면 소비증가세는 최소한 1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그럼에도 신규 대출자뿐 아니라 내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 대출자까지 ‘부채비율 250%’라는 새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현재 개인대출자의 60%가 부채비율 250%를 넘는다.더구나 지금까지는 개인부채비율이 아닌 담보여력이 대출심사의 잣대였다.따라서 은행들이 충분한 담보를확보하고 있음에도 부채가 많다는 이유로 벌칙금리를 부과한다면 대출자로서는 반발할 게 뻔하다. 내년에는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정보도 금융기관 사이에 공유하게 된다.저소득층과 젊은층의 대량 신용불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지금도 경제활동인구의 10%가 넘는 240여만명이 신용불량자다.젊은층의 신용불량은 고령화사회를 뒷받침해야 할 계층의 경제 활동을 묶게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없다.금융기관들은 대출 창구가 규제되면서 돈이 남아돌자 의사,변호사,우량기업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세일에 나서고 있다.말하자면 없는 사람들의 돈을 긁어다가 있는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꼴이다. 풍선 한쪽을누르면 다른 쪽이 불거지기 마련이다.그러나 지나친 힘이 가해지면 터진다.가계대출 억제책도 마찬가지다.신규 여신 억제에만 초점을 맞춰야지 전체 여신으로까지 압력이 가해져서는 안 된다.상환 만기가 돌아오는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일부 상환,일부 연기라는 탄력적인 대응을 모색해야 할 때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SK증권 ‘과징금 부과’ 중징계할듯

    SK그룹과 JP모건의 이면계약 파문과 관련,현행법 위반 혐의가 상당부분 사실로 확인돼 당사자인 SK증권에 ‘과징금 부과’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5일 “SK그룹이 JP모건과 주식매매 이면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SK증권의 여러 현행법 위반 혐의가 사실로 확인돼 과징금 부과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SK증권의 이면 담보제공은 ‘증권회사는 채무이행 보증을 설 수 없다’는 증권업감독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면서 “이 때문에 당시 담보제공 사실을 숨겨 결과적으로 공시규정도 위반했다.”고 밝혔다.또 상장사인 SK증권은 회계처리상 재무제표에 8500만달러의 담보제공 사실을 ‘주석’사항으로 밝혀야 하는데도 이를 빠트려 ‘기업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SK증권의 감사를 맡았던 안건회계법인도 ‘담보제공 사실을 도저히 알 수 없었다.’는 점을 입증해 내지 못하면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 가계대출 급증 신용위기 가능성 우려”JP모건 페인부사장

    (런던 손정숙특파원) 세계적인 투자금융회사인 JP모건의 크리스 페인 부사장은 “한국시장은 유럽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페인 부사장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현지시간)까지 우리나라 증권거래소가 국내기업들과 영국 런던과 뉴욕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합동IR(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이번 해외IR에는 200여명의 기관투자가들이 몰려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페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시장을 매력적으로 보는 이유는 한국 기업들은 ROE(자기자본수익률) 등 높은 수익성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최근 증시를 둘러싼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따라서 한국물(物)에 대한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을 확대하는 쪽으로 우리 회사의 공식적 투자의견(하우스 뷰)을 수정했다.다만 전반적인 세계경기 불안으로 한국기업들의 수출부진이 걱정된다.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신용위기 가능성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국의 개별기업에 대한 유럽 기관투자가들의 평가는 개별기업 주가는 여전히 밝게 본다.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은 매우 놀랍다.하지만 세계경제가 침체되면 삼성전자·포스코 등 수출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한국전력의 구조조정 성과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금융·소비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세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꼭지점을 쳤다고 판단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언제쯤 한국시장으로 되돌아올 것(U턴)으로 보나 해가 바뀌면 이머징마켓(신흥시장) 펀드들이 ‘새해 효과’를 겨냥해 한국시장에서 주식을 소폭 매수할 것으로 본다.그 규모는 미미할 것이다.중요한 것은 금융기관들이 언제 채권에서 주식으로 갈아탈 것인가의 문제다.우리 회사는 미국증시가 기력을 되찾고 있다고 보고,최근 주식투자 비중확대를 공식의견으로 내놨다. ◆미국 증시가 회복되면 이머징마켓 펀드들마저 미국시장으로 복귀,한국 증시로의 유입자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고수익을 추구하는 이머징마켓 펀드의 특성상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미국 경제가 살아날수록 기관들의 주식투자 비중 자체가 늘어나 절대금액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 jssohn@
  • 美 금리 내리면 亞국가도 인하

    (홍콩 연합)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들도 금리를 동반 인하할 것이라고 JP모건이 1일 전망했다.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미국의 금리 전망을 ‘연말까지 현수준 유지’에서 ‘11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타이완과 태국,말레이시아는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0.25%포인트씩,홍콩과 필리핀은 0.50%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또 당초 연말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의 경우 금리 동결의 요구가 높아져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하나로, 14억弗 외자유치 성공

    하나로통신이 그동안 파워콤 지분인수에 걸림돌이 됐던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파워콤 인수에 한결 가벼운 걸음을 옮기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1일 이사회를 열어 전용회선 사업자인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30%를 인수하기 위해 AIG,뉴브리지 캐피털 등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총 14억달러의 외자유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하나로통신은 데이콤과 경쟁을 하고 있는 파워콤 지분 인수전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치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신주발행과 신디게이트론이며,이를 통해 각각 7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은 주당 4000원,총 8400억원 규모이며 주식수는 기명식 보통주 2억 1000만주이다.이는 전체 주식수의 43%로 해외투자자들이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7억달러는 JP모건 등 주간사를 통해 금융기관 차관단으로부터 5년 만기의 장기차입 형태로 이뤄진다. 두원수 홍보실장은 “이번 외자유치는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30% 인수를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외자유치 계획 승인에 따라 그동안 외자유치가 어려워 파워콤 지분인수가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우려가 불식됐다.”고 말했다.이어 “외자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차세대 서비스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은 이달중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12월에 정관 변경 및 신주발행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외자 유치에 따른 경영권 이관 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 日 디플레 대책 경제살리기 역부족

    일본 정부가 30일 발표한 부실채권처리대책은 정치권과 은행·기업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당초 안에서 많이 후퇴함으로써 향후 금융·기업구조개혁의 앞날이 순탄치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부실채권처리 가속화 등을 담은 종합 디플레이션 대책은 방향만 제시했을뿐 막상 구체적인 알맹이는 빠져있어 실행 여부와 함께 효과에 대해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국제사회에 부실채권의 조기처리를 번번이 약속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국내 정치여론에 밀려 개혁의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핵심 빠진 부실채권 대책 일본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42조엔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오는 200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산업재생 및 고용대책 전략본부를 신설하며 ▲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하지만 이번 디플레대책의 ‘핵심’으로 지적돼온 현행 은행 회계제도의 개선은 무기한 연기됐다.대신 현행 제도를 엄격히 운용하기로 했다.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이 강력하게 추진해온은행개혁안이 한발 후퇴한 것이다. 다케나카는 은행들의 자기자본 산출시 환급받은 세금을 제외하는 등 은행에 미국식 회계처리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미국식으로 엄격하게 자본을 평가한 뒤 재무구조가 취약한 은행들에는 공적 자금을 투입,국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자민당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럴 경우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한 은행들이 기업에 신규대출을 줄이고 기존 대출금 상환을 서둘러 기업들의 연쇄도산과 이에 따른 실업률 상승 등 경제충격이 우려된다며 반대해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정치권과 타협하는 선에서 디플레대책을 확정했다.은행회계제도 개혁은 단행하겠지만 구체적인 시행일정은 명문화하지 않았다.정부가 이미 투입한 공적자금을 통해 우선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은행 주식들을 보통주로 전환,은행들을 국유화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지만 대상을 업무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곳으로 애매하게 명시했다. 감세규모도 당초 2조 5000억엔에서 최소 1조엔으로 줄었다. 일본 언론들은 대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디플레위기를 종식할 수 있는 효과적 대책은 거의 담고있지 않다.”고 비판했다.니혼게이자이(日經)도 대책안의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정부가 ‘산업재생 및 고용대책 전략본부’를 신설해 우량기업과 도태될 기업을 선별하는 것은 도덕적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또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을 디플레에서 구하고 금융부문을 회생시키는 데 정치적 생명을 걸지 않으면 그의 이름은 역사책에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실한 시행이 관건 경제전문가들은 이제 남은 것은 대책안에 담긴 내용들을 제대로 이행하는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이제는 실질적 내용을 그대로 이행하고 경제회생의 길을 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히노 료는 “개혁안의 내용도 필수적이지만 이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이를 모두 실행한다해도 일본 경제를 회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에 어떤 인물이 임명될지가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의지를 다시 한번 가늠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밀레니엄] 미국발 부동산 거품론 확산

    ‘소비의 버팀목인가,재앙의 전주곡인가.’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를 지탱해 온 부동산 가격상승이 꼭지점에 이르렀다는 논쟁이 일고있다.가계부채가 누적돼 있는데다 규모가 큰 부동산시장 버블(거품) 붕괴의 폭발력은 주식시장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부동산의 버블붕괴는 소비위축과 경기침체,디플레(물가하락과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저금리 추세를 타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주택가격이 급등한 영국,호주,스페인,이탈리아도 ‘미국 부동산발 세계 공황’ 얘기에 가슴을 졸이고 있다.올들어 아파트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미국의 부동산 버블 논쟁의 허실,일본의 사례,우리의 부동산 버블 가능성 등을 짚어본다. ■미국 - 버블 붕괴땐 소비위축→세계불황 “실수요따른 일시적 현상”낙관론도 ◆ 거품이 꺼진다 뉴욕,로스앤젤레스,워싱턴 등 미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18∼20%씩 급등했다.1.75%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돈이 부동산으로 집중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들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연체율 상승과 신규 주택 착공 감소는 버블붕괴의 조짐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 이자를 한달 이상 내지 못한 연체율은 2·4분기에 4.77%였다.1분기의 4.65%보다 0.12%포인트 높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돼 가고 있다는 얘기다. 은행이 담보주택을 경매로 처분하는 경우도 1.23%(64만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주택착공도 1분기 172만가구를 정점으로 2분기 166만가구,3분기 170만가구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이 식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부동산대출 보험사들은 최근들어 보험료를 0.5∼1.5% 포인트 인상하면서 버블붕괴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는 “미국은 9·11사태 당시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소비는 부채증가 등 상당한 비용을 전제로 이뤄진 방종에 가까운 것으로 결국 눈물로 마감할 것”이라며 집값 버블붕괴를 경고했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장기 호황을 누렸던 미국 주택시장이 냉각될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다.부동산 거품의 붕괴 수위는 부동산지수 7.5인데,미국 대도시의 지수는 5∼7.5로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했다. ◆ 부동산 시장은 정상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은 투기수요보다는 실수요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버블붕괴를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는 반론도 강하다.지금은 60세 안팎이 된 베이비붐 세대(제2차 세계대전 전후 출생한 세대)가 생활이 안정되면서 고급주택을 구입하고 있다.이민자들도 생활의 안정을 누리면서 주택구입에 나서는 바람에 집값이 오른다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은행협회는 “신규주택 구입자들이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면서 “연체율은 높은 수준이 아니고 경기침체기에서 벗어나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반박했다.JP모건은 대출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주택수용지수가 2분기 132.6으로 과거평균치인 122.7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버블붕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모기지리파이낸싱(Refinancing) 붐’이란 보고서도 미국의 버블붕괴 가능성이 적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모기지 리파이낸싱’은 예를 들면 대출자가 3%의 이자로 대출받은 뒤 2.5%의 낮은 이자로 바꾸거나,50만달러(약 6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10만달러를 빌렸다가 집값이 70만달러로 올라 추가로 4만달러를 대출받는 것이다.한은은 리파이낸싱 신청건수를 지수로 환산한 리파이낸싱 지수가 올 2월까지만 해도 1271에 불과했으나 7월에 4748로 급등한 뒤,10월에는 6793으로 상승하면서 붐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리파이낸싱 붐은 미국의 주택담보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고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재정경제부 산하 국제금융센터도 당분간 미국 주택시장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강문성(姜文盛) 연구위원은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첫째,일본의 주택가격은 5년동안 두배 올랐지만 미국은 20% 올라 주택가격 상승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것이다.둘째, 주택가격이 하락해도 미국의 금융시장이 부실을 흡수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들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한국 - 올 가계대출 40조원 부동산 유입 가격상승 2∼3년 지속땐 위험커져 우리나라의 부동산 버블 우려는 최근의 세계적 디플레 조짐과 맞물려 더욱 깊어지고 있다.버블 가능성을 우려하는 대표적인 기관은 한국은행이다.한은은 최근 1년동안 가계대출 증가액 67조원 가운데 약 40조원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하면서 버블붕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저금리와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최근의 부동산가격 상승은 지난 88∼90년 거품형성기와 비숫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전체 가구의 51%인 750만 가구가연평균 소득의 1.5배나 되는 5000만원의 가계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버블붕괴론 쪽에 서있다.최근 내놓은 ‘주택가격 급등의 영향과 대책’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집값 급등세가 2∼3년간 지속될 경우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은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남의 아파트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부동산 투자자들은 일시적인 하락으로 보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버블론에 대해 재정경제부 등은 강하게 반박한다.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버블은 아직 우려할 수준에 있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부동산 버블은 외국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고 버블문제가 발생해도 통화·재정정책의 여유가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 값이 급등했을 뿐이고 전국적으로는 95년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주택지수 119정도면 크게 오른 게 아니라는 얘기다. LG경제연구원은 “주택시장의 버블가능성 지수는 2분기에 0.75로 부동산경기가 호황이었던 90년 1분기의 1.66에 비해 크게 낮다.”며 버블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적인 주택가격 지수도 2분기에 76으로 90년 125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는것이다.부동산 값이 지난해부터 급등하기는 했지만 90년대에 오랜 조정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버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박정현기자 ■일본 - '거품'대응 실기…부동산 폭락 10년 침체·금융기관 부실 초래 부동산 버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10년 장기불황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미국 달러화 고평가로 국제적인 무역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엔화 환율을 낮추기로 한 플라자합의(1985년)에다 공정할인율(금리) 인하 등의 국내 수요 진작책은 주식·토지 등의 자산가격에 불을 붙였다. 일본 기업들이 엔고를 틈타 해외의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것도 이 즈음이다. 85년말 1만5000엔을 밑돌던 닛케이 지수는 89년말 4만엔을 넘어섰다. 땅값지수도 85년말 30에서 90년에는 105까지 치솟았다. 80년대말 엔고경기는 서서히 내리막 길을 걷고 있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경기부양정책을 폈다. 89년에 부랴부랴 금리를 올리고 부동산 대출을 규제하는 등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버블'은 이미 부풀대로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주춘 연구위원은 “”91년부터 거품이 걷히기 시작한 일본경제는 부동산가격 하락, 성장률의 급속한 하락, 디플레이션 등을 겪으면서 장기침체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하락은 결국 금융권의 부실채권을 늘려 금융기관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함정호 금융경제연구원장은 “”일본은 장기호황으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자산가격 버블에 뒤늦게 대응함으로써 버블붕괴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일본은 충분히 거품에 대응할 수 있었는데도 실기했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주가 하락기인 2000년 6.5%이던 콜금리(연방기금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11차례에 걸쳐 1.75%까지 인하하면서 신속하게 버블붕괴에 대응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버블붕괴 과정에서 미국기업들은 즉각 감량 경영을 했지만 일본 기업들은 고용을 늘리는 등 확장 경영을 계속했다. 즉 일본은 적극적인 구조조정 대신 확장 경영을 편 결과 일시적으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었지만 10년 장기불황을 맞았다. 89년 1억엔(10억원)까지 치솟았던 23평형 아파트 값은 3000만엔선까지 급락했다. 박정현기자
  • 머니 단신/ 3차 상장법인 해외 기업설명회

    제3차 상장법인 합동 해외 기업설명회(IR)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증권거래소 주관으로 열린다.개최지역은 홍콩(28일),영국 런던(30일),미국 뉴욕(11월1일)이다.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화재보험,우리금융지주회사,한국전력,현대차,KT,LG전자,SK,POSCO 등 10개사가 참가한다.메릴린치,JP모건,모건스탠리 등 외국 증권사가 후원하고,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장,김병주 서강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거래소 관계자는 “피델리티,푸트남,웰링턴등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이 대거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 등 세계 유수 저널의 현지 취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SK증권 “JP모건과 이면계약”시인 공시위반·내부거래 조사

    SK그룹이 계열사인 SK증권을 살리기 위해 미국계 투자회사 JP모건과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SK증권이 이면계약 과정에서 공시를 위반한 혐의가 있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날 참여연대의 진상조사 요청공문이 접수됨에 따라 SK계열사들의 부당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투명기업’으로 대변돼온 SK그룹은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SK그룹이 지난 1999년 SK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JP모건을 끌어들이면서 3년뒤 증자 지분을 더 비싼 가격에 되사주겠다는 이면계약을 맺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SK증권은 이면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조로 JP모건에 1000억원대의 외화채권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같은 담보제공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다.”면서 “담보제공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명백한 공시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이면계약의 주체로 알려진 SK글로벌의 해외 현지법인은 상장사가 아니어서 이면계약 행위 자체는 공시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상장사인 SK글로벌은 연결재무재표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야 하는데 이를 표시하지 않아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측은 “외환위기 직후에 SK증권이 대규모 유가증권 투자실패로 회사 존폐가 위협받았다.”면서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일반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돼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했고,JP모건과의 주식재매입 옵션계약 사실도 공개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SK와 JP모건과의 이면계약 의혹은 지난 11일 JP모건이 3년전 떠안았던 SK증권 유상증자 물량 2405만주를 장외에서 대량 매도하면서 불거졌다.당시 JP모건은 당일 종가를 적용해 주당 1535원(총 369억원)에 팔았으나 실제로는 3년전 맺은 옵션계약에 따라 주당 6070원(총 1460억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투자금융’ 이 뜬다

    “투자은행팀이 뜬다.” JP모건,살로먼스미스바니,UBS워버그 등은 은행이지만 이곳에서 예금을 했다는 사람은 못봤다.이들 은행은 투자은행으로 일반 예금업무는 취급하지 않는다.기업고객을 상대로 기업인수합병(M&A) 주선,프로젝트 파이낸싱,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이 주 업무다.최근 국내 시중은행들도 투자금융업무를 보는 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등 투자금융업무가 뜨고 있다. ◆일반지점의 30배 수익률 투자금융업은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해주는 전통적 은행의 개념을 벗어나 수수료를 주 수익원으로 한다.최근에는 가계·기업대출 시장도 포화에 이르고,저금리로 예대마진도 줄어든 만큼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 은행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수수료는 대출액의 1∼3% 수준이지만 취급 금액이 크기때문에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1월 투자금융 관련 업무를 하나로 묶어 만든 종합금융단 소속 70여명이 올들어 지금까지 올린 수수료 수입은 1000억원에 이른다.직원 1인당 14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평균적으로 직원 20여명이 3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일반 지점 30개 역할을 해내는 셈이다.이덕훈(李德勳)우리은행장이 최근 “수수료 수입을 2조원 가까이 끌어올려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한 것에서도 종합금융단의 위상을 읽게 한다.이 은행은 장기적으로 종합금융단을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시너지효과 톡톡히 누려 하나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투자금융을 준비했다.지난해 말 하나증권과 함께 20여명의 직원들로 투자은행 사업본부를 만들었다.계열사에 하나증권이 있기 때문에 증권사의 시너지효과를 업고 업무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예를들어 은행법상 인수·합병을 하게 되면 증권사가 주식을 인수해야하기 때문에 은행은 주선만할 뿐 직접하지 못하지만 증권사를 끼고 하면 M&A를 할 수 있다.돈을 마련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개발할 수도 있다.건설회사에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주선해 돈을 끌어들였다가 분양대금이 들어오면 이것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국제적인 인정도 받아 국민은행은 지난 7월 영국금융전문지 프로젝트파이낸스 인터내셔널 선정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문 아시아 10위에 선정됐다.이 은행 투자금융팀은 올 상반기 9754억원어치(10건)의 대출을 주선했다.과거 장기 신용은행과 합병하면서 우수 인력을 흡수했고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던 것이 도움을 줬다. 은행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투자금융시장을 외국계 투자은행이 잠식한 가운데 국내 투자금융이 활성화되면 이들에게 흘러들어갔던 수수료를 국내로 흡수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내 금융기관간 정보교류와 업무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좌파 대통령’등장 가능성 고조 브라질 외환·주식시장 요동

    (멕시코시티 연합) ‘좌파 대통령’ 등장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브라질의 외환·주식시장 등에서 지난 6일 대선 이후부터 보여온 예민한 반응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외환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은 전날 폐장가보다 1.08% 치솟은 달러당 3.94헤알로 급등해 달러당 3.967헤알을 기록했던 지난달 30일 수준에 육박했다. 헤알화 가치가 달러당 3.9헤알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헤알화 도입 및 브라질 당국의 고정 또는 자유 변동환율제 실시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JP모건이 매일 시간대별로 발표하는 브라질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일명 국가위험지수)도 전날보다 200여 베이스포인트(bp) 뛰어 오른 2294bp를 기록,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금융전문가들은 “대선 1차투표 이후 브라질 정국이 안정추구파와 진보적 개혁파로 갈리면서 불안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금융과 주식시장도 영향권에 들면서 요동을 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결선투표까지는 2주 가량 더 남아 있기때문에 금융시장의 민감한 반응이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어떤 변수에 의해서건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4∼5헤알선을 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해 헤알화 환율의 지속적인 급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 주가 600붕괴 안팎/ 해외發 악재 누적… 기관 투매 밑빠진 목요일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보며 투자자들이 한숨짓고 있다.주가폭락의 진원지가 나라 밖이라는 점에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외풍이 600선 무너뜨렸다 해소되지 않는 이라크 전쟁 우려감,미국 기업의 실적악화,중남미 위기론….첩첩이 시장을 가로막은 해외발 악재들을 견디다 못해 기관들이 일제히 투매에 나서면서 순식간에 600선이 무너져 580마저 위협받고 있다.심리적 지지선을 잃어버린 객장의 투자자들은 말을 잃었다.기관 로스컷(손절매) 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리고,그것이 다시 로스컷을 불러들이는 악순환 장세다.홍춘욱(洪椿旭)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은 “700선이 깨질 때만 해도 주식의 편입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고 큰소리치던 기관들이 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면서“40만원대에서 사들였던 삼성전자를 20만원대에 팔고,6만원대에 편입한 LG전자를 2만원대에 던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우리 증시 선방중’vs‘착각은 금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5∼6년만에 최저치로 급강하한 미국 다우존스나 나스닥,20년전 수준으로 돌아간 일본 닛케이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그래도 선방중”이라면서 “그만큼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이 좋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지난해 9·11테러 당시 저점 대비 최근 지수의 각국별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미국 다우는 8.92%,영국 FTSE는 15.86%,독일DAX는 30.76%,일본 닛케이는 10.15%가 추가 하락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는 32.1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우가 지난해 9월18일 8235.81에서 9일 7286.27로,닛케이는 역시 9504.41에서 8539.34로 내려 앉았으나 종합주가지수는 당시 저점 468.95에 비해 아직 견조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잠복 악재들을 간과한 채 정부가 지나친 낙관론을 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춘욱 연구원은 “지난 한달간 우리증시는 아시아권에서 하락률 1위”라면서 “하락추세가 늦게 불붙은 만큼 낙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던져야 하나,버텨야 하나 주식투자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으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줄 분석가는 없다.기술적 실적분석이 무기력한 장세이기 때문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 “거래없이 주가가 빠지다가 거래량이 증가하고,해외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때가 바닥 징후인데 지금으로선 언제가 될지 가늠할 길이 없다.”면서 “낙폭과대 우량주는 처분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지만 상당한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뉴욕·도쿄 증시 표정 -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 일본과 뉴욕 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동반 추락하고 있다.일본 주식시장은 10일 거의 패닉상태를 연출했고 뉴욕에서는 9일 첨단기술주,은행주에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블루칩까지 하락세에 가세하며 다우지수가 5년만에 최저까지 떨어졌다. ○도쿄 증시 10일 개장과 함께 추락했다.오전에 끝난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하락세는 예고됐지만 하락속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닛케이평균주가는 오전 한때 3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8200엔선마저 무너진 8197까지 떨어졌으며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1.17% 빠진 8439.62엔으로 마감했다.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기관투자가들과 개인들이 투매에 나섰고,미국과 유럽의 연금과 투자신탁 등이 잇따라 환매를 요구해오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급락세는 공적자금 투입이 임박한 은행주들이 주도했다.공적자금 투입 1순위로 떠오른 미즈호홀딩스와 UFJ홀딩스의 낙폭이 컸다.미즈호홀딩스는 거래일 기준으로 9일 연속 하락하며 44% 폭락했다. 뉴욕 증시가 전날 급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수출주와 기술주도 동반 급락했다.후지쓰(富士通) 주가가 22년만에 최저가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히타치(日立)제작소 NEC 등 대형 전자·전기메이커와 도요타 NTT 등의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 세계 증시 동반폭락의 진원지인 뉴욕 증시의 분위기도 극히 비관적이다.통신·첨단기술주와 은행주,자동차주에 이어 블루칩까지 연쇄 추락하고 있다. 9일 모건스탠리가 GE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블루칩들에 대한 팔자 주문을 촉발시켰다.이어 무디스의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제너럴 모터스(GM)의 어두운 유동성 전망 등이 가세하며 낙폭을 키웠다.다우존스지수는 이날 2.87% 떨어져 7286.27로 마감,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1.31% 밀린 1114.09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73% 떨어진 776.76으로 마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증시 이모저모 - 코스닥시장 107개종목 공모가의 10% 밑으로 주가 폭락세가 멈출 줄 모르고 진행되면서 한때 대박의 상징이던 종목들이 껍데기가 되어 객장에 나뒹굴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최고점 대비 주가가 41.46% 떨어질 동안 개별 종목별 최고점 대비 등락률은 평균 -64.79%에 달했다.그만큼 개별종목 부침이 컸다.코스닥 시장에서는 834종목 가운데 공모가의 10%밑으로 떨어진 종목이 107개나 됐다.8종목 중의 하나가 공모가의 10%에도 못미치는 셈이니 한때 공모제도가 대박 터질 주식을 저가매집하는 루트로 받아들여졌던 것을 감안하면,코스닥 투자자들의 가슴이 이만저만 멍든 게 아닌 셈이다. 개별종목으로 들어가면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져 내린 종목들이 한둘이 아니다.한때 반도체장비 대표주자로 각광받았던 주성엔지니어링.2000년 2월 주가가 장중 12만 1000원까지 솟아오르자 공모 때 3만 6000원으로 주식을 받아뒀던 투자자들은 환호했다.일각에서는 목표가격을 20만원까지 불러댔다.하지만 그후 2년반,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910원이 됐다.5만원에 공모돼 한창때 12만 8100원까지 치솟은 핸디소프트의 현주가는 4150원. 보안관련주의 대표주자로 한때 8만원대까지 갔던 안철수연구소.당시 2만 3000원에 우리사주를 받아쥐었던 직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지금 1만 4400원까지 떨어진 주가에 가장 충격을 받은 이들도 바로 그들이다. 손정숙기자 ■한국경제 충격 이겨낼까 - 외환등 기초체력 ‘튼실' 전반적인 세계 경기의 침체 전망으로 최근 국내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튼튼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기초경제 여건)로 계속 대내외적인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펀더멘털에 대해서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금리·재정 등 각종 정책수단이 원활히 작동되고 있어 극단적인 상황만 없으면 향후 경제운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보고를 받으면서 “(국민들에게)경제지표가 무조건 좋다고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말 IMF(국제통화기금)구제금융 신청 직전까지도 정부가 ‘우리경제의 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강변했던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이에 대해 전부총리는 “97년에는 실제는 좋지 않았는데 좋다고 주장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전 부총리는 ▲여유있는 재정운용 ▲적정한 금리수준 ▲높은 외환보유고를 ‘튼튼한 펀더멘털’의 근거로 들었다. 우선 올해 4조 1000억원의 추경예산을 세계(稅計)잉여금,불용(不用)예산 등을 모아 어렵지 않게 짰을 정도로 재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5∼6%대의 시중 금리가 최근 다소 오르고 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은 없다.또 콜금리가 0%대여서 더 이상 금리조작이 의미를 못갖는 일본(유동성 함정) 등과 달리 우리 금리수준(4.25%)은 외국보다 높아 여차하면 내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현재 1200억달러 수준인 외환보유고는 세계 4위 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요국 증시가 침체되면서 국내주가도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하는 등 우리경제를 우리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대내외적인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도 ▲기업들의 두자릿수 임금인상 ▲부동산가격 급등세 ▲내년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국내 불안요인을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금통위 금리동결 배경 - 주가폭락 소식에 인상주장 힘잃어 10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금융통화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하자는 주장과 인상하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던 오전 11시10분쯤.주가 600 붕괴 소식이 회의장 안으로 전해지면서 금리 인상쪽의 논거는 약해졌다. 인상 쪽에 섰던 금통위원들은 “증시가 이런 상황에서 어느 장사가 금리를 올릴 수 있겠느냐.”면서 동결로 돌아섰다.박승(朴昇) 총재는 회의가 끝난뒤 “증시 침체가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5개월째 4.2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정책에 대한 한은의 접근방법은 미묘하게 변화됐다는 것이다.이를테면 9월 금통위에서는 ‘대외변수를 지켜보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남겨뒀지만 이번에는 그런 입장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앞으로 앞으로 국내외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내년 경기에 자신한다는 것일테지만 동결은 경기의 리스크(위험성)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금리인상보다는 동결이 적절한 조치라는 경제전문가들이 많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금리 동결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고 지금은 금리를 손댈 시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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