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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코웨이 지분 MBK에 전량매각

    웅진코웨이가 결국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웅진홀딩스는 16일 “MBK파트너스에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 전량을 매각하기로 15일 계약했다.”면서 “유입 자금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분 매각가액은 1조 2000억원이며, 매각 완료 뒤 경영권은 MBK파트너스가 갖는다. 이번 결정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목돈이 필요했던 웅진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만약 웅진이 기존 결정대로 KTB PE와 40%대 60% 비율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KTB PE에 지분을 넘겼다면 웅진은 전체 매각가액 1조 2000억원 가운데 60%인 7200억원 정도만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웅진은 새 계약을 통해 전체 매각가액을 다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이번 결정으로 ‘알짜 기업’인 코웨이의 경영권까지 넘기게 돼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잃게 됐다는 숙제도 안게 됐다. 여기에 매각 후보가 자주 바뀌면서 웅진의 이미지 타격도 피할 수 없게 됐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출자약정액이 1호, 2호 펀드를 합해 모두 1조 3000억원인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넷째 사위인 김병주 회장이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칼라일에서 함께 일하던 한국인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을 모아 2005년 설립했다. 대표를 맡은 윤종하씨도 칼라일 한국지사 공동대표 출신이다. MBK파트너스는 풍부한 금융회사 인수 경험을 강점으로 인정받는다. 김 회장은 칼라일에 있던 2001년 JP모건 사모펀드와 손잡고 한미은행을 인수하고, 2004년에 이를 씨티은행에 매각하면서 7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드라기총재 공정성 훼손 조사”

    재정위기로 신음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타개에 앞장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독립성 훼손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AFP와 A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유럽기업감시기구(CEO)는 “드라기가 고위 은행가들과 이코노미스트들로 구성된 로비 단체인 ‘G30’에 가입했다.”며 이는 ECB 총재로서 공정성, 독립성, 객관성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CEO는 “드라기가 민간 및 공공, 학계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G30에 가입한 것은 ECB의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산하 감시기구 옴부즈맨의 대변인 건디 개디스먼은 “어떤 조사도 시작된 것은 없다.”며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방법을 논의할 ECB 정기회의를 이틀 앞두고 극적 효과를 노린 언론 플레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개디스먼은 “(드라기에 대한) 불만이 7월 24일 제기됐고, ECB에 서한을 보냈다.”면서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답신을 보고 권고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답신 마감은 10월 31일이다. ECB 측은 문의를 받았다며 이해 충돌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전 총재가 회장인 G30에는 제이컵 프랭클 JP모건 체이스 인터내셔널 의장,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ECB, 재정위기 스페인·伊 국채 매입 나서나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공조에 나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가 다음 주 잇따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회동한다. 이들은 위기 타개를 위해 중앙은행으로서 위험 감수를 확대하는 극단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 역시 고질적인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외국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투자콘퍼런스에서 “ECB는 유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다.”고 말한 데 힘입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7%를 넘었던 장기국채 금리가 진정세로 돌아섰다. 드라기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은 ECB가 조만간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AFP가 전했다. 실제로 ECB는 2010년 이후 2100억 유로의 국채를 매입하면서 위기국을 안정시켰다. ECB는 3차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의 더크 슈만처는 “이미 두 차례 실행을 통해 1조 유로 이상이 풀렸지만 같은 방법으로 싼 자금을 최장 3년 만기로 은행에 공급하면 스페인 국채 등 위험 자산으로 돈이 더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올 연말까지 5000억 유로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와 있다. 9월에 기준 금리를 0.5%로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영국의 경우 채권 매입 확대가 검토된다. JP모건 체이스 측은 BOE가 기존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3750억 파운드에서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영국이 2분기까지 연속 3분기 마이너스 성장해 2차 대전 후 최악의 상황이 됨에 따라 BOE가 더 창의적인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은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다음 날 드라기 ECB 총재, 메르빈 킹 BOE 총재와도 회동한다. 이들 3대 중앙은행은 양적완화와 채권 매입 등 이미 실행한 조치를 다시 동원하거나 위험 감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 열리는 FOMC와 관련, 미국 뉴욕에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전문가 닐 소스는 “3차 양적완화를 결정할 확률이 3분의1”이라고 말했다. 또는 연준이 장기 금리 추이를 더 분명히 언급하거나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버냉키는 연준이 어음 할인을 통해 은행에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재할인 창구 역할을 하는 방안도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의 지난번 회동 이후 연준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국채를 사들이면서 단기국채를 파는 시장 조절 프로그램), ECB는 금리 0.25% 포인트 인하, BOE는 국채 매입 재개라는 정책을 공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CD금리 담합 의혹 여파 은행채 신뢰도 하락 불똥

    금융사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파문이 우리나라 은행채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은행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 IB들은 지난 4월 이후 해외에서 발행되는 우리나라 채권에 대해 ‘비중 확대’를 추천했으나 최근 ‘중립’으로 조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CD금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은행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유보했다. 과징금 부과, 고객 보상, 신뢰도 하락 등의 불확실성이 있어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무라나 바클레이즈는 신규 가계대출의 24%, 기존 가계대출의 40%가 CD를 벤치마크로 이용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보상 요구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과 영국 금융전문지 IFR은 CD 관련 영향 보다도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간 가산금리 차이가 크게 줄어듦에 따라 시중은행 외화채에 대한 비중축소 혹은 신용부도스와프(CDS) 매수를 추천하기도 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를 내더라도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파생상품이다. 산업은행 민영화가 다음 정권에서 재검토될 것으로 논의되면서 산업은행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도 줄어들었다. 김윤경 연구원은 “해외 한국물은 발행 증가와 신용위험 하락 등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발행여건이 악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8월 여름 휴가철에 유통 시장 거래량이 감소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런던통신] 덴마크 여왕의 전용선 ‘단네브로’ 눈길

    [런던통신] 덴마크 여왕의 전용선 ‘단네브로’ 눈길

    2012 런던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저녁 8시경(현지시간),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자신의 전용선을 타고 런던 동부의 호화 요트가 밀집한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도착했다. 덴마크 여왕의 배 ‘단네브로’(Dannebrog)’가 정박하자 앞 뒤로 두 대의 보트가 안전한 정박을 도왔고 선상에는 제복을 입은 수십 명의 해병들이 도열했다. 덴마크 국기 이름을 따 지어진 ‘단네브로’(Dannebrog)의 외관은 원목 색깔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건조된 지 80년이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깨끗한 상태다. 이날 여왕의 배가 정박한 카나리 워프는 씨티그룹, JP모건, HSBC 등 세계 금융 기업이 밀집한 현대적인 분위기의 비즈니스 구역으로, 이번 올림픽 기간에 초호화 요트가 밀집하면서 유수 기업의 헤드쿼터의 빌딩숲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현재 카나리 워프에는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의 전용선 이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 회사 웨스트필드 그룹의 프랭크 로위 회장이 소유한 약 1400억원 상당의 호화 요트 ‘일로나’(ILONA), 독일의 거대한 유람선 ‘도이칠란드’(Deutschland)등도 함께 정박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동안 템스강 변에 정박하고 있는 초호화 요트에서 조지 클루니,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드 부부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도 선상 파티도 즐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Brian S. Lee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2분기 2.4% 성장… 소비·투자·수출 모두 내리막

    2분기 2.4% 성장… 소비·투자·수출 모두 내리막

    우리 경제가 올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정 전망치(2.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09년 3분기(1.0%)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전기 대비 성장률도 1분기 0.9%에서 2분기 0.4%로 반토막 났다. 이로써 올 경제 성장률은 2%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비, 투자, 수출 등 모든 분야에서 ‘하방경고’가 나와 한국경제가 ‘L자형’ 장기 부진의 늪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분기 2.8%에서 2분기 2.4%로 하락, 상반기 성장률이 2.6%에 그쳤다. 한은은 당초 상반기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가 지난 13일 2.7%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이 수정 전망한 올해 연간 성장률은 3.0%다. 이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3.4%는 성장해야 한다. 전망치(3.2%)를 초과 달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하반기 성장률이 좋지 않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다시 불거진 유럽 재정 위기와 중국 성장률 둔화세 등을 고려하면 녹록지 않은 수치다. 노무라, JP모건 등 외국계 기관들이 올해 2%대 성장을 기정사실화하는 이유다. 2분기 성장률이 이렇듯 부진한 까닭은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1.0→0.5%)되고 설비투자(-6.4%)와 수출(-0.6%)이 감소세로 전환한 때문이다. 건설투자는 소폭 증가세(0.3%)로 돌아섰지만 4대강 사업이 마무리 단계이고 정부 지출의 무게중심도 사회간접자본(SOC)에서 복지로 옮겨가 더 큰 기대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민간소비마저 마이너스를 보였던) 작년 4분기보다는 올 2분기에 맞닥뜨린 웅덩이가 덜 깊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한은이 금리를 내렸지만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다른 정책 수단도 마땅치 않아 현재로서는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우리 경제가 상당기간 (회복세가 아주 더딘) L자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발언대] 금융의 적(敵)은 금융/송민재 황제TV 대표

    [발언대] 금융의 적(敵)은 금융/송민재 황제TV 대표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전 세계 금융은 공포에 휩싸여 있다.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은 도미노처럼 연이어 세계경제를 괴롭히고, 미국은 더블딥에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중국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누가 세계 금융을 공포로 몰아넣었는가. 정답은 바로 ‘금융가들’이다. 이들은 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몰아넣었을까. 지금 유럽을 들썩이게 하는 것은 바로 영국이다. 영국 최대 은행이자 자산규모 세계 4위 은행인 바클레이스가 싼 금리로 금융비용을 줄이려고 리보금리와 유리보금리(유로존 12개국의 시중은행 간 금리)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부채비용을 줄이려고 기준금리 조작을 시작했다. 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것은 리보 금리가 350조 달러(약 39경원)에 이르는 전세계 금융거래의 신뢰를 담보하는 마지막 보루였기 때문이다. 금융자본이 막장을 향해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스 채무 재조정을 통해 유로존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세계가 소리치고 있을 때 손들어 반대한 것도 ‘금융가들’이다. 이들은 채무 조정과정에서 은행이 떠안을 손실이 금리 상승 같은 효과를 연달아 몰고 올 것이라고 유로존 지도자들을 압박했다. 그리스 채무를 탕감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민간채권단들은 그리스 채무의 75%를 탕감하는 데 합의했다. 결과는 어떤가. 은행은 망했는가. 은행 경영은 나빠져도 금융인들의 주머니는 더 두둑해졌다. JP모건 체이스의 재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2310만 달러로 연봉 킹의 자리를 차지했고, 문제가 된 바클레이스 은행의 밥 다이아먼드는 201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지난해 각각 21.6%와 32.7% 하락했는데도 말이다. 이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투자상품을 고객에게 떠넘기는 회사, 그리고 그 고객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금융인들의 비도적적 탐욕이 금융위기의 주범이다.
  • 美카드사, 수수료 전쟁 7년만에 ‘백기’

    미국 신용카드 업계가 카드 이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소매 가맹업체들이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백기를 들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15개 신용 및 직불 카드사는 72억 5000만 달러(약 8조 3400억원)를 부담하는 화해안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이 승인하면 화해가 성립된다. 이럴 경우 미국 독점금지법 사상 최대 집단소송 화해 액수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카드사가 소매상인 단체와 협상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수수료 인하로 연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또 소매업체가 카드 고객에게 카드 이용료를 추가로 받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도 폐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서 현금이나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물건값 외에 최대 3%의 신용카드 이용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따르면 양측이 이날 합의한 것으로 발표된 72억 5000만 달러는 가맹점이 지난 7년간 신용카드사에 낸 수수료 60억 달러와 수수료율 잠정 인하로 말미암은 카드업계의 추정 손실액 12억 달러 등을 고려한 액수다. 비자가 가장 많은 44억 달러가량을, 마스터카드는 7억 9000만 달러를 부담한다.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발행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 파고 등 13개사가 분담한다. 비자와 마스터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카드 결제 총액 기준으로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닐슨 리포트가 밝혔다. 카드 수수료는 결제 금액의 2% 안팎이다. 가맹점 측의 변호사 크레이그 와일드팡은 “이는 역사적인 화해안”이라며 “독점적인 (카드 이용) 수수료 결정 구조가 깨져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변호사 보니 스위니는 “소비자와 가맹점들을 일방적으로 지배했던 금융기관들의 카드 업무가 경쟁적 균형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매연맹(NRF)의 멀로리 던컨 수석 부회장은 그간 미국 판매업계의 카드 수수료 부담이 연간 300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올바른 방향을 향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소송을 낸 미국 편의점협회(NACS)와 로빈슨오일은 수용을 거부했다. 미국은행협회(ABA) 대표 프랭크 키팅은 성명을 통해 “합의안의 최대 수혜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소매업체”라며 “이를 계기로 대형 소매업체들은 의회에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700만 소매업체들은 2005년 비자와 마스터가 소매점에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수수료를 고정하고, 인하 교섭에 응하지 않자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글로벌 은행, 끝없는 탐욕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자사 투자상품 강매, 전력시장 가격 조작…. 글로벌 은행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만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회사 이익을 위해 투자자들을 볼모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P모건 전직 브로커들은 자사 투자상품이 경쟁사의 상품보다 실적이 나쁘고 수수료가 적은 데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강매해 손해를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JP모건의 ‘악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JP모건은 지난 3개월 사이에 두 번이나 전력시장 가격 조작 혐의로 미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신문은 FERC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JP모건의 부적절한 입찰 전략으로 적어도 73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의 전력비용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는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포함해 지난 5년간 금리를 의도적으로 낮게 써내는 식으로 리보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클레이스는 미·영 금융당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내고 살짝 넘어가려고 했으나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외국계 투자銀 “한국 증시 유망… 비중 확대”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해 ‘투자 비중 확대’ 조언을 내놓았다. 한국은행 총재가 더딘 경기 회복을 우려하고 나섰고, 남아 있는 경기 부양 수단이 별로 없어 경상수지 흑자 폭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점을 들어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3일 경기 고양시 국방대학교 강연에서 “과거에는 직전 경기 고점의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하는 데 평균 1~2년 정도 걸렸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국의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이 과정에서 재정 여력이 고갈돼 국가 부채가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해외 IB들은 “한국 주식을 사라.”는 태도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모건스탠리, UBS, 도이체방크 등 6개 IB는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중기적으로 강한 실적을 낼 것”이라면서 “코스피가 16% 할인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도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를 놓고 봤을 때 지금 코스피는 13.4%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 은행, 보험, 조선주가 매력적”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각각 정보기술(IT)주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를 매수 종목으로 추천했다. HSBC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내수가 좋아질 수 있다.”며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외국계 IB들은 필리핀,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대해서는 ‘중립’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김윤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외국계 IB들은 전반적으로 코스피가 2050~230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한국의 수출 둔화세가 크지 않아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수출 ‘부진의 늪’… 올 3% 성장 물건너 가나

    수출 ‘부진의 늪’… 올 3% 성장 물건너 가나

    정부가 28일 올해 성장률 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3%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26일 국내외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미국계인 JP모건은 이달 들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내려잡았다. 앞서 UBS도 2.9%로 내렸다. 3.4%로 봤던 씨티은행은 28일쯤 하향 조정치를 공표할 예정이다. 올초까지만 해도 일본계인 노무라증권(2.7%)만 빼고는 대부분 3%대를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 잇따라 2%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정부, 내일 수정치 발표 예정 노무라는 올 2분기 한국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에 그칠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추정 결과를 내놓았다. 노무라의 분석대로라면 상반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4%에 그쳐 한은의 전망치(3.0%)에 턱없이 못 미친다. 전기 대비로는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낮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높을 것이라는 한은의 분석과도 배치된다. 장재철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노무라가 매우 보수적으로 본 것 같기는 하지만 2분기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과 달리 전년 동기대비로도 1분기보다 낮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제조업 부문은 줄고 있고 가계빚 부담으로 소비 호전도 기대하기 어려워 올해 3%대 성장이 버거워 보인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3.1%), 현대경제연구원(3.2%) 등 3% 경계선에 걸쳐 있는 국내 연구소들도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다. 이렇듯 국내외 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 때문이다. 이재우 BoA메릴린치 상무는 “당초 예상보다 내수는 조금 나은 반면 수출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면서 “유럽발 재정 위기와 중국 성장률 둔화로 수출이 호전될 재료가 별로 없어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1~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5월 수출은 0.4% 줄어들며 석 달째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가 석 달 연속 이어진 것은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금리인하 필요” vs “신중” 엇갈려 한은도 수출 부진 등의 요인 때문에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한다. 다만 하향 폭을 놓고 고심 중이다. 노무라는 한은이 전망치를 3.0%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3%는 넘을 것으로 여전히 보고 있다. 장재철 이코노미스트는 “장단기 금리 왜곡 개선과 심리적인 효과를 겨냥해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반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경기 부양 효과보다는 가계빚만 자극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프리즘] 국내銀 신용등급 글로벌銀에 역전

    [경제프리즘] 국내銀 신용등급 글로벌銀에 역전

    유로존 금융불안으로 유럽과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은행의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세계적인 은행들을 역전하게 됐다. JP모건체이스와 BNP파리바 등의 신용등급은 우리나라 4대 은행보다 한 단계 밑으로 떨어졌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단계나 밑이 됐다.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 은행에는 좋은 기회가 될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평가한 국민·신한·우리·하나·산업·기업·수출입 은행 및 농협의 신용등급은 A1으로 지난 21일 세 단계 하락한 크레디트 스위스와 동률이 됐다. 무디스는 유로존 위기로 인해 15개 국제투자은행(IB)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JP모건체이스, B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너럴, 크레디트 아그리콜, 바클레이즈, 도이치 방크 등은 부산·대구 은행 등 우리나라 지방은행과 같은 A2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A3가 됐고, BoA나 씨티그룹은 Baa2까지 급락했다. 이번 금융불안에도 우리나라 은행들은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금융기관이 달러로 조달한 외화는 모두 85억 달러인데 올해는 이미 57억 달러를 조달했다. 글로벌 채권 발행 건수는 31건으로 지난해 12건보다 크게 많아졌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채권분석팀장은 “우리나라 은행의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자금 조달 상황은 좋아졌다.”면서 “이 혜택을 은행들이 잘 이용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트라우마를 벗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구경회 현대증권리서치 금융팀장은 “자동차의 경우 토요타가 망하면 소비자가 대체재인 현대차를 사지만 은행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세계적인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입장”이라며 “세계적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발행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국내 은행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美 대형은행 신용강등 공포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美 대형은행 신용강등 공포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으로 유로존 위기가 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번에는 미국 대형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금융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르면 이번 주 전 세계 17개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자산 기준으로 미국의 6대 은행 가운데 5곳이 포함돼 있다. 도이체방크와 BNP파리바, 스코틀랜드왕립은행 등도 신용등급 강등 대상으로 꼽힌다. 외신들은 미국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현재보다 1~3단계씩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때문에 금융회사와 투자자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돼 왔지만,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면 전 세계 금융시장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공공사업 등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차입 비용 증가와 영업 위축, 수익 감소 등으로 금융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무디스에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등도 대형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게 되면 금융시장의 우려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밖에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다른 신용평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신용등급 강등 대상에 포함된 은행들이 이미 추가 자금 마련에 나섰으며, 대형 펀드들은 해당 은행들과의 거래량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대형은행들의 위기는 17일 총선 이후 그리스 행보의 불확실성과 미국 경제의 둔화 조짐 등과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추가적인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세계 경제는 지금 ‘유동성’ 전쟁중

    세계 경제는 지금 ‘유동성’ 전쟁중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앞다퉈 돈(錢)과 말(言)을 다시 풀면서 급격한 경기 하강 방어에 나서고 있다. 효력을 두고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은 다소 신중한 태도다. 기준금리는 1년째 동결했지만 “여러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말을 풀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지금의 연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만장일치였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겸 금통위 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금리 정상화 기조를 바꿀 특별한 사유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최근의 여러 가지 경제 변화 가능성에 대해 후속 대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금리 인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인하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단호하게 못 박았던 지난달 기자회견과 비교하면 사뭇 완화된 태도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가 엿보인다.”면서 “다음 달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새로 선임된 금통위원들이 어느 정도 업무를 파악하는 시점이라는 점 등도 ‘7월 인하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이날 3년짜리 국고채 금리(연 3.25%)는 하루짜리 초단기 자금인 콜 금리와 같아졌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김 총재의 발언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수위”라면서 “하지만 한은이 성급하게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기보다는 당분간은 시그널링(시장에 주는 금통위의 경기 부양 메시지)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격적인 금리 인하가 그만큼 중국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방증이라며 또 한 차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부인에도 1조~2조 위안의 돈을 추가로 풀 것이라는 관측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달에는 일단 금리(현 연 1.0%)를 동결했지만 “언제든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7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오는 19~20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헬리콥터 벤’(돈을 하늘에서 살포하듯 풀어댄다고 해서 붙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별명)이 “돈을 또 풀겠다.”(3차 양적 완화)는 말을 안 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지만 이달 말 끝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 국공채를 장기물로 바꿔주는 조치) 연장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계 투자은행인 BoA-메릴린치는 “미국 경제가 이미 성장 모멘텀을 잃었고 유럽 부채 위기도 확산되고 있어 글로벌 경제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침체 국면에 빠져들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반면 또 다른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송도 랜드마크’ 美에 매각

    국내 최고층 건물이자 송도국제도시의 상징물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68층·312m)가 세계적 호텔그룹인 스타우드캐피털에 팔린다. 1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등에 따르면 스타우드캐피털은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음 달 중순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스타우드가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지만 대우 인터내셔널도 소수 지분을 원하고 있어 최종 지분율은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매각주간사는 JP모건으로, 인수금액은 총공사비 7800억원보다 훨씬 낮은 35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스타우드캐피털은 1991년 설립된 투자전문회사다. 웨스턴과 쉐라톤 등 호텔·리조트체인을 운영 중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지하 3층~지상 68층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최종 완공은 2013년 말로 예정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주통신] 진드기 한마리 때문에 JP모건 8조원 손실?

    [미주통신] 진드기 한마리 때문에 JP모건 8조원 손실?

    파생 상품에 대한 잘못된 투자로 세계 금융계를 강타하고 있는 미 최대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 금융 그룹의 손실이 당초 알려진 20억 달러를 넘어 최대 70억 달러(8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손실이 진드기 한 마리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22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이번 투자의 실패가 지난주 사임한 30년 이상 투자 베테랑이었던 전 최고 투자책임자(CIO)이나 드루의 부재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나 드루는 2008년 세계 최대의 금융 위기 속에서도 JP 모건이 이익을 내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으며, 2009년에도 탁월한 판단력으로 약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회사에 남긴 바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불행하게도 2010년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Lyme Disease,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미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 발열 두통, 수면장애 유발, 심하면 사망함)에 걸려 자주 병가를 내면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 따라서 제대로 투자 관련 부서의 직원들을 관리할 수 없었던 것이 최대의 실수라고 JP 모건 관계자도 아쉬워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이른바 런던 고래라고 불리는 부루노 익실 등 밑에 소속된 직원들이 과도하게 파생상품에 ‘몰빵 투자’를 하면서 이렇게 해당 은행에 최대 손실을 안기게 되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유럽발 금융위기, 리먼사태 이상 충격파 우려”

    “유럽발 금융위기, 리먼사태 이상 충격파 우려”

    유럽발 금융위기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7일 그리스 총선에서 그리스가 연정 구성에 실패하고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그리스가 뱅크런(대량인출사태)을 막기 위해 예금동결 조치를 취하게 되고 유로존 및 국제 경제에 신용경색이 올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그리스·스페인 뱅크런 사태가 본격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외부요인에 취약하기 때문에 테일 리스크(Tail Risk·발생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위험)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22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만일 그리스가 총선에서 연정 구성에 실패해 유로존을 무질서하게 탈퇴할 경우 스페인 등 주변국의 뱅크런, 글로벌 경기 둔화 심화, 유로존 붕괴 가능성 등으로 리먼 사태 이상의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그리스와 스페인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시 유로존 손실규모가 3950억 유로(약 588조원)라고 발표했다. 국제금융협회는 지난 2월 1조 유로(약 1488조원)의 손실규모를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그리스가 연정 구성에 성공하고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독일의 손실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8%인 750억 유로(약 112조원)로 추정된다. 프랑스의 손실은 GDP의 2.5%인 500억 유로(74조원)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로 인해 ▲뱅크런을 막기 위한 예금동결 조치로 인한 자금경색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단일시장 이익 포기 ▲드라크마화(그리스 화폐)의 가치폭락으로 인한 대외부채 증가 및 기업 파산 ▲드라크마화 대량발행으로 초고물가 ▲드라크마화 신규발행 등의 거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봤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그리스가 예금동결을 단행하고 자국 화폐가치 폭락이 겹치면서 신용경색과 기업의 줄도산이 일어날 경우 주변국 은행의 손실이 커지면서 금융위기로 옮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은행 차입 규모의 49%가 유럽계 자금이고 주식·채권의 외국계 자금 중 30%가 유럽계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큰 충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실물경제는 잘 돌아가는데 외환유동성이 부족한 경우를 막는 한편 외환의 흐름을 자세히 읽어 금융권뿐 아니라 기업 등에도 대비할 수 있는 시그널을 주어야 한다.”면서 “또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외에 테일리스크까지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6포인트(1.64%) 오른 1828.6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461.45로 전날보다 12.56포인트(2.80%) 상승했다. 증권시장은 3거래일 만에 1800선을 회복한 데 대해 다소나마 안도했지만 외국인이 이달 들어 순매도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큰 우려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284억원을 순매도해 이달 1일부터 15거래일 연속 3조 2461억여원 상당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투자손실’ JP모건 소송 후폭풍

    파생상품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투자자의 잇따른 소송과 연방수사국(FBI)의 조사에 직면했다. 애리조나주 소재 새러토가 캐피털매니지먼트는 16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더글러스 브라운스타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파생상품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입은 사실을 은폐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3일 다이먼과 브라운스타인이 실적 관련 콘퍼런스에서 투자손실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고 명백하게 잘못된 거짓 발언을 했다는 게 소송의 핵심이다. 당시 다이먼은 JP모건체이스가 위험한 파생상품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사소한 소동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후 JP모건체이스는 지난 10일 장이 마감된 뒤, 파생상품 거래로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를 손해봤다고 공개했다. 개인 투자자 1명도 다이먼과 이사회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주주대표 소송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냈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은 이날 JP모건체이스의 파생상품 투자 실패와 관련해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 행위들이 조사 대상에 올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FBI가 불법 행위가 즉각 드러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이번처럼 일찍 조사에 착수한 건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FBI와는 별도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투자손실 공개 이후 15일까지 11% 가까이 급락했고, 16일에도 2% 하락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투자실패 때문에” JP모건 CIO 등 3명 20억弗 손실로 사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나 드루(55)가 20억 달러(약 2조 2980억원)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14일(현지시간) 사임하기로 했다.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 월가에 2008년 금융 위기의 망령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은행권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드루가 곧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그의 후임은 현 글로벌채권책임자인 매트 제임스가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드루 외에 런던 트레이딩 데스크의 책임자인 아킬리스 매크리스, 트레이딩 운영 디렉터인 자비에르 마틴 아르타조 등이 금주 중 20억 달러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JP모건, 파생상품에 20억弗 날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투자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인 파생상품 거래로 오히려 엄청난 손실을 보는 바람에 비틀거리고 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기관들에 대한 파생상품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터져 파장이 우려된다. JP모건은 신용부도스와프(CDS·채권 발행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회피하는 보험성격 상품)에 대한 투자 실패로 지난 6주간 무려 20억 달러(약 2조 294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AP·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손실 발표 직후 장외거래에서 7% 가까이 곤두박질쳤으며, 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골드만삭스 등 다른 금융기관의 주가도 2.7~3.2% 동반 하락했다. 이번 손실은 JP모건 최고투자책임실 ‘런던 고래’라고 알려진 브루노 익살 트레이더가 CDS의 약세에 투자하는 기존 투자 패턴과는 달리 강세 쪽에 대규모 베팅하면서 촉발됐다. CDS 시장이 강세 베팅과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면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긴급 소집한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많은 실수와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며 “우리는 이를 인정하고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최종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임있는 방식으로 이 포트폴리오를 털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2분기에 2억 달러 순익이 예상됐지만 이번 투자의 엄청난 손실로 오히려 1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JP모건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는 탓에 ‘볼커룰’에 대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볼커룰은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이용해 파생상품을 비롯해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이다. 칼 레빈 미 상원의원(민주)은 “납세자들이 고위험 투자 손실을 메우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 당국이 강하고 효과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를 상기시켜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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