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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 주범 파생 금융상품 부활 시도 무산

    미 월가의 대형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비판받아온 금융상품의 명성을 되살려보려고 했으나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무산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7일 JP모건 체이스와 모건 스탠리 등 2개 은행이 합성 ‘부채 담보부 증권’(CDO) 판매 계획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고수익 투자를 원하는 일부 투자자들을 겨냥해 합성 CDO의 부활을 모색했으나 투자자들을 필요한 만큼 모으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은 판매 계획 포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미국 정부가 설치한 금융위기 조사위원회에 의하면 ‘신용 거품’이 절정이었던 2006년 월가 은행들은 610억 달러어치의 합성 CDO 상품을 팔았다. FT는 두 은행이 복잡한 구조의 합성 CDO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월가의 상황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과거 은행들과 AIG와 같은 채권보증보험회사 등 합성 CDO를 매입할만한 전통적인 바이어들의 다수가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급락 작전세력 집중 감시

    삼성전자 주가가 12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째다. 150만원대이던 주가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로 13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금융당국은 ‘작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에 들어갔다. 이날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29% 떨어진 138만 5000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가 휘청대자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 관련 거래에 대한 집중 감시에 들어갔다.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 발표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작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6%를 점유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지만 의심스러운 점이 나타나면 곧바로 정식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JP모건이 지난 7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3분기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보고서를 낸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일 모건스탠리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상황이 악화되자 삼성전자 측에서도 방어에 나섰다.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IM 부문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갤럭시S4는 잘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 주가 급락 지나쳤다”

    “삼성 주가 급락 지나쳤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 우려에 따른 최근의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이 지나쳤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4% 떨어진 142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일 6.18% 폭락에 비해 진정세를 보였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데는 갤럭시S4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은 지난 6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렸다. 국내 증권사에서도 갤럭시S4는 지난 4월 29일 출시한 이후 4주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그후 판매량 증가세가 빠르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역대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한 사례를 분석해 보면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움직인 경우가 많았다. IB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횟수는 지난 7일을 포함해 모두 23회였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때나 실적 발표, 인수합병(M&A) 및 소송 등 불확실성에 노출됐을 때 하락했다”면서 “이번처럼 공식적이지 않은 변수로 주가가 급락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면서도 그 근거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삼성전자의 급락은 지나치게 급했다고 지적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3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근 하락은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S4 미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3분기에는 주력 모델의 하나인 갤럭시노트3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갤럭시S4와 함께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美 출구전략·아베노믹스 위험 철저 대비해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며칠 전 신제윤 금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출구전략을 써버리면 큰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조기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공포심을 말해 주는 대목이다. 미 연준은 채권 매입을 통해 매달 850억 달러(약 96조원)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시중에 풀고 있다. 이 같은 돈 풀기(양적 완화)가 조금이라도 방향을 틀게 되면 ‘머니게임’에 노출된 거대자본들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된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외국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아베노믹스라는 또 하나의 큰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지적하듯 아베노믹스는 성공하면 우리에게는 ‘큰 부담’이고 실패하면 ‘재앙’이다. 일본 국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뒤집어 말하면 돈을 풀어 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아베노믹스 정책의 부분 작동이기도 하다. 따라서 성급하게 실패를 예단하거나 ‘거 봐라’라며 박수치기보다는 아베노믹스 작동 경로의 여러 시나리오를 따져보고 그에 따른 단계별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이 시나리오에 미국 출구전략의 향방과 진로 변경 타이밍도 넣어야 하니 복잡한 방정식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는 새 정부 경제팀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추가경정예산 등 부양책을 쓴다고는 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아직은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미국발 조기 출구전략 현실화나 아베노믹스 요동 등과 같은 대외 리스크를 맞게 되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못지않게 휘청거릴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자본 유출입 등 외부 모니터링을 강화해 조금이라도 낌새가 이상하면 경보음을 울려야 한다. 과거처럼 둑이 무너진 뒤에 요란스레 종을 울려서는 안 된다. 동시에 가용 외환보유액의 정확한 실태를 점검하고 통화 스와프 확대, ‘외환시장 3종 세트’ 강화, 역외선물환시장(NDF) 규제 등 시장이 요동치면 언제든 꺼내쓸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끝내야 한다. 마지막 수단 격인 토빈세(외환거래세) 도입에 따른 손익 점검도 미리 해놓기 바란다.
  • 팀 쿡, 탈세 청문회 서는 까닭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기업의 역외수익에 대한 조세 부담(법인세)을 완화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21일 미 상원 상임조사소위원회의 기업 역외 탈세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할 계획이다. 쿡 CEO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얻은 수익을 국내로 가져와 일자리 창출이나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으로 송금하려면 35%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세율이 너무 높다”면서 “세율을 0%로 하자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수준에 맞추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휼렛패커드(HP) 등 다국적 기업들이 역외로 소득을 빼돌려 탈세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는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고 WP는 전했다. 투자은행 JP모건 보고서에 따르면 1000개의 미국 기업이 1조 70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추정되는 자산을 해외의 조세 도피처에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가 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애플이 1450억 달러(약 162조원)의 현금 가운데 1000억 달러를 해외에 쌓아 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애플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 것도 세금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분석이 있었다. 쿡은 “애플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국내 소득세로 시간당 1억 달러를 내고 있다”면서 “애플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법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년초엔 달러당 110엔 돌파…국내기업 이익 20조 증발 우려”

    엔화 가치 하락이 갈수록 심해져 내년 초 달러당 110엔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가 달러당 110엔을 넘으면 국내 기업의 이익은 20조원 넘게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엔화 가치가 9개월 후인 내년 초 달러당 110엔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최근 수정 전망들을 내놓았다. IB들이 내놓는 환율 전망은 외국 투자자들이 참고하기 때문에 엔저 현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내년 초 달러당 110엔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JP모건, BNP파리바, 모건스탠리,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5엔으로 내다봤다. 수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IB들은 전날 달러당 102엔을 돌파한 엔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말만 해도 1년 뒤 100엔 돌파를 예측한 IB는 한 곳도 없었다. 엔저가 장기 추세로 굳어지면 국내 기업은 치명타를 입는다. 이정훈 우리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0엔, 원화 가치가 달러당 1000원이 되면 국내 기업들의 이익이 21조원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조선 5조 2000억원(-236.4%), 자동차 8조 3000억원(-57.6%), 전기·전자 14조 3000억원(-47.7%) 등 주력산업의 이익 감소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다소 극단적인 ‘엔저·원고’를 가정한 계산이긴 해도 최악의 경우 지난해 국내 기업 영업이익 180조원 가운데 11.7%가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블룸버그, 자사 금융정보 ‘염탐’ 파문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들이 전 세계 관료와 금융인 등에게 유료로 서비스되는 자사의 금융거래 단말기 접속 정보를 취재에 활용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의 접속 정보도 노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금융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소속 기자들이 이 회사가 운영하는 금융거래 정보시스템 ‘유비쿼터스 트레이딩 인포메이션 터미널’에 접속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거래 정보를 파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블룸버그 소속 기자는 골드만삭스 파트너의 블룸버그 단말기 로그인 기록을 거론하면서 그가 회사를 떠났는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골드만삭스가 항의하자 블룸버그 최고경영자(CEO)인 대니얼 닥터로프는 기자들의 단말기 접속을 차단하고 내부 메시지를 통해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JP모건도 블룸버그 기자들이 지난해 과도한 파생상품 거래로 거액의 손실을 가져온 JP모건 투자담당 직원 브루노 익실 사건 등을 취재하면서 해당 단말기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거래정보 단말기는 경제부처 관료와 은행가, 펀드 매니저 등 전 세계적으로 3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은 블룸버그가 자신들의 로그인 정보뿐 아니라 정보 검색, 정보 요청 사항 등도 ‘염탐’해 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연준 측이 블룸버그 기자들을 상대로 금융 당국 관리들의 단말기 접속 정보에도 접근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헷갈리는 한국경제] 민간硏 “회복 멀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 민간연구소는 “회복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수치보다는 내용이 문제였다. GDP의 53%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GDP를 끌어올린 설비 투자, 건설 등은 현재 수치가 높게 나왔더라도 변동성이 강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는 “설비 투자, 건설 분야를 지난해 3, 4분기와 합치면 성장률이 평균 0.5%를 넘지 못한다”면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향후 전망을 볼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금융산업실장은 “생각보다 잘 나온 수치지만 (한국 경제가) 앞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기저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수출, 건설, 설비 투자가 잘 나오긴 했다”면서도 “엔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탄력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권 실장은 “0.9%씩 분기마다 성장하더라도 실질 성장률은 2%대 중후반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인데, 3% 미만이면 경기 부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면서 “2분기 성장률이 1%를 넘는다면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민간소비가 저조한 것을 우려했다. 이 연구위원은 “가계 부채,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 소비심리를 꽉 누르고 있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민간 소비가 살아나야 하반기에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초라한 ‘금융한류’… 해외점포 고작 1% 늘어

    초라한 ‘금융한류’… 해외점포 고작 1% 늘어

    금융 당국이 새 정부 출범 후 신성장동력으로 ‘금융 한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점포 수는 최근 1년 새 고작 1% 늘었다. 수익은 무색할 정도다. 증권·보험업계는 적자 행진이고 은행권은 ‘쉬쉬’하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의 7.1%에 불과하다. 다른 금융사들은 아예 적자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1~6월 125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와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4~9월 각각 280만 달러, 630만 달러 손실을 봤다. 기업은행의 경우 해외 점포 수가 2011년 16곳에서 지난해 18곳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해외 점포 당기순이익은 839억원에서 669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다만 은행의 전체 순익도 줄어 해외 점포 순익 비중은 5.4%에서 6.0%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해외 점포 순익이 전체 순익의 4%가 안 된다고 밝혔다. 해외 점포망이 발달된 외환은행만 해외 점포 순익 비중이 2011년 23.3%에서 2012년 24.2%로 올랐다. 국민·신한·산업은행은 “실적이 좋지 않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 법인 실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언론에 제공한 적이 없다”며 궁색한 이유를 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 영업점 이익도 일일이 공시 안 하지 않느냐”면서 “게다가 해외 점포는 국내 지점에 비해 실적이 미미하기 때문에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점포 수는 지난해 말 355개로 전년에 비해 고작 4개 증가했다. 해외 점포 자산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은행 3.9%, 증권사 0.8%, 생보사 0.1%, 손보사 1.2%로 미미하다. HSBC(49.8%), JP모건(34.2%)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해외 점포 자산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국내 은행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는 지난해 6월 현재 3.5%다. 글로벌 은행이 60~75%인 것에 견줘 보면 초라한 수치다. 해외 점포의 질도 떨어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점포 유형은 현지 법인(44.2%)이 가장 많지만 실제 영업을 하지 않는 해외 사무소 형태의 진출도 35.8%나 된다. 해외 지점은 20.0%다. 금융권은 고충을 토로한다. 현지인들을 상대로 영업하기에는 인적 경쟁력이나 노하우가 뒤처져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공략 가능성이 큰 후진국에 HSBC, 씨티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것도 걸림돌이라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우리나라가 비교적 앞서 있는 인프라를 먼저 수출한 뒤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현지 금융사를 사들여 진출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 주거나 세제 혜택 등을 통해 투자 비용을 줄여 주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투자를 꺼리는 금융사들의 태도도 문제”라면서 “정부 지원책에 의지하기보다는 리스크(위험)를 감수하고서라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라한 ‘금융한류’…해외점포 고작 1% 늘어

    초라한 ‘금융한류’…해외점포 고작 1% 늘어

     금융 당국이 새 정부 출범 후 신성장동력으로 ‘금융한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점포 수는 최근 1년 새 고작 1% 늘었다. 수익은 무색할 정도다. 증권·보험업계는 적자 행진이고, 은행권은 ‘쉬쉬’하며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월 기준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의 7.1%에 불과하다. 다른 금융사들은 아예 적자다. 생명보험사는 지난해 1~6월 125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사와 손해보험사는 지난해 4~9월 각각 280만 달러, 630만 달러 손실을 봤다.  기업은행의 경우 해외점포 수가 2011년 16곳에서 지난해 18곳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839억원에서 669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해외점포 순익이 전체 순익의 4%가 안 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순익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해외점포망이 발달된 외환은행만 해외점포 순익 비중이 2011년 23.3%에서 2012년 24.2%로 올랐다.  국민·신한·산업은행은 “실적이 좋지 않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외법인 실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언론에 제공한 적이 없다”며 궁색한 이유를 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 영업점 이익도 일일이 공시하지 않지 않으냐”면서 “게다가 해외점포는 국내 지점에 비해 실적이 미미하기 때문에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수는 지난해 말 355개로 전년에 비해 고작 4개 증가했다. 해외점포 자산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은행 3.9%, 증권사 0.8%, 생보사 0.1%, 손보사 1.2%로 미미하다. HSBC(49.8%), JP모건(34.2%)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해외점포 자산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국내 은행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초국적화지수’는 지난해 6월 현재 3.5%다. 글로벌 은행이 60~75%인 것에 비춰 보면 초라한 수치다. 해외점포의 질도 떨어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 유형은 현지법인(44.2%)이 가장 많지만 실제 영업을 하지 않는 해외사무소 형태의 진출도 35.8%나 된다. 해외지점은 20.0%다.  금융권은 고충을 토로한다. 현지인들을 상대로 영업하기에는 인적 경쟁력이나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뒤처져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공략 가능성이 큰 후진국에 HSBC, 씨티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것도 걸림돌이라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시스템 등 우리나라가 비교적 앞서 있는 인프라를 먼저 수출한 뒤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현지 금융사를 사들여 진출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해 주거나 세제 혜택 등을 통해 투자비용을 줄여주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해외 고배당 주식에 투자… 현대증권 ‘인컴펀드’ 판매

    해외 고배당 주식에 투자… 현대증권 ‘인컴펀드’ 판매

    현대증권은 대표적 자산배분주 펀드인 ‘인컴펀드’를 판매 중이다. 인컴펀드는 주로 해외 채권, 부동산간접투자(리츠), 해외 고배당 주식 등에 투자해 주기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소개됐다. 현대증권은 국내 주식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1~2%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 시장은 4% 이상 되는 고배당주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현대증권이 파는 인컴펀드는 투자지역과 대상에 따라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 ▲한국투자 글로벌멀티 인컴펀드 ▲JP모건 아시아퍼시픽 인컴펀드 ▲프랭클린템플턴 미국 인컴펀드 등 4가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상 최고치 뉴욕 증시 ‘세계경제의 봄’ 부르나

    미국발 증시 훈풍이 유럽과 아시아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인 1만 4253.77을 기록, 2007년 10월 9일의 1만 4164를 훌쩍 뛰어넘으며 금융위기 이후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 미국 증시의 강세는 곧바로 유럽 증시에 반영됐다. 이날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장 후반 미국 증시의 폭등 소식이 전해진 데 힘입어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 가운데 그리스를 빼고 모두 올랐다.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3% 상승했고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타이완 증시의 가권지수도 각각 0.90%와 0.22% 올랐다.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 발동 이후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데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힘이 컸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 지난 4일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시퀘스터가 경제에 미칠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도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고용, 제조업, 소비 등 미국의 경제 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일자리는 예상보다 늘어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시사했다. 1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늘어나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고, 2월 제조업지수는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도 한몫을 했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과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서고 있다. 토머스 리 JP모건 수석 전략가는 “기업 이익이 상승하고 있고, 인수·합병(M&A)과 주식 환매 등 시장의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수년간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존 스톨츠퍼스 오펜하이머자산운용 전략가는 “최근의 오름세를 이끄는 힘이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여건)인지,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인지 의문이 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1) 경제전문가 설문… 복지재원 마련 어떻게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1) 경제전문가 설문… 복지재원 마련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복지를 위해 세금을 걷지는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출범 직전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증세 논의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태도 변화에 대해 21명의 경제전문가 가운데 17명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보편적 복지는 박 대통령의 으뜸 공약이자 핵심 국정과제다. 그러자면 임기 5년 동안 135조원의 돈이 필요하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새 정부의 최대 고민거리이자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증세 없는 복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송태정 우리금융 수석 연구위원)이라며 국민에게 증세의 불가피성을 납득시키는 작업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분기 경제성장률이 아직도 전기 대비 0%대에 머물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선(先) 부자 증세-후(後) 보편 증세’ 방법론도 제시했다. 부가가치세나 법인세를 올리면 당장 개인과 기업이 타격을 입어 경기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상속·증여세 등 부유세를 먼저 올리자는 제안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복지는 사실상 대규모 공동구매를 통해 서로 이득을 보자는 것”이라며 “다 같이 잘살기 위해 부유층이 좀 더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를 하려는데 돈이 부족하니 우선 부유층부터 세금을 더 내고, 그것으로도 충분치 않아 일반국민에게도 세금을 걷겠다는 식으로 충분한 설득을 먼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요한 복지재원을 정확히 추산하고 집행에 대한 신뢰를 확보”(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하고, “재원 사용처를 분명히 제시”(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하라는 주문도 많았다. 세목별(복수 응답)로는 소득세가 8표로 부가세 등 소비세(5표)보다 많았다. 법인세와 상속·증여세는 3표씩 나왔다. 지난해 걷힌 국세는 총 203조원이다. 이 중 부가세가 55조 7000억원이나 된다. 현행 10%인 부가세율을 2% 포인트만 올려도 15조원의 추가 세수(稅收) 확보가 가능하다. 부가세 인상에 반대하는 진영은 “(간접세라) 조세 저항이 작지만 (소득 역진성이 있어) 서민에게 큰 부담”(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라며 “근로소득자의 40% 정도가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는 만큼 넓은 세원 확보를 위해 차라리 소득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소장은 “부가세 인상은 정치적 자살행위이고, 법인세 인상은 경제적 자살행위”라면서 “소득세밖에 건드릴 수 있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정 세금만 올리면 조직적인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모든 세금의 세원을 조금씩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인세 인상론을 펴는 측은 2010년 기준 국내 10대 기업들의 실효(실제) 법인세율이 평균 1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5.9%보다 낮다는 점을 든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직적 공평성이 약한 법인세가 증세의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권순우 삼성연 거시경제실장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송태정 우리금융 수석연구위원 신민영 LG硏 경제연구부문장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원윤희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희정 현대연 거시경제실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최공필 금융연 상임자문위원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현진권 한경연 사회통합센터소장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경제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경제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당장은 복지보다 성장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장과 복지를 같이 가져가자는 주장도 적지 않았지만 복지에 무게를 더 둬야 한다는 주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우선은 글로벌 경제위기 탈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이 더 시급하다는 주문이다. 기초연금 도입 등 보편적 복지를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얻어낸 뒤 증세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이 새 정부 출범 하루 전인 24일 국내 경제 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국정과제 해법 등을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다. 새 경제팀을 바라보는 시선이 미덥지 않은 만큼 출범 초기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나중에 대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한 ‘성장과 복지’에 대해서는 10명이 ‘성장이 먼저’라고 응답했다. 7명은 ‘성장과 복지의 공평분배’를 꼽았다. ‘복지가 먼저’라는 응답은 4명에 그쳤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를 먼저 하려 해도 돈이 없다”며 “일자리가 생겨 가계가 돈을 벌면 (복지를 위한 증세의 거부감도 덜한 만큼) 성장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은 위기가 진행형”이라면서 “새 정부가 단기와 중기 과제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장에 힘을 쏟되 지금까지의 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내수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대기업이 성장하면 중산·서민층에게 혜택이 내려가는 ‘트리클 다운’(낙수효과) 대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트리클 업’ 효과를 기대해야 할 상황”이라며 경제정책의 방향 전환을 주문했다. 복지재원 조달을 위한 증세에 대해서는 80%(17명)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 (재원 마련을 위해) 전 국민을 세무조사해야 할 판”(김종석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인 데다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기 때문이다. “복지나 경제민주화는 권력의지가 강한 출범 1년차에 강하게 밀어붙여야 하는데 이런 의지가 안 보인다”(전성인 홍익대 교수)거나 “경제 수장들이 성장론자로 채워지면서 서민생활이 피폐해진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익명을 요구한 교수)이라는 경고도 있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케리·헤이글’ 라인… 美 외교안보정책 변화 주목

    ‘케리·헤이글’ 라인… 美 외교안보정책 변화 주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재선 취임식을 앞두고 2기 내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주 초 공화당 출신인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을 차기 국방장관에 공식 지명할 것이라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이글 국방장관 카드가 확정되면 지난달 21일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함께 ‘케리·헤이글 외교안보라인’이 구축된다. 두 사람은 모두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데다 북한 핵 문제 등 외교 현안에서 ‘대결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 2기의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헤이글 전 의원의 경우 상원 인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과거 그의 ‘반(反)이스라엘 성향’을 문제 삼아 인준 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케리의 경우 공화당 중진들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만큼 무난하게 국무장관 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마이클 모렐 국장 대행과 존 브레넌 백악관 대(對)테러·국토안보 보좌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모렐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이 ‘불륜 스캔들’로 낙마한 이후 안정적으로 조직을 관리해 온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국무, 국방장관과 함께 ‘빅3’로 분류되는 재무장관에는 제이컵 루 현 백악관 비서실장과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볼스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계 인사 가운데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체널트 CEO 등도 후보로 꼽힌다. 실라 베어 전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이나 크리스티나 로머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 교수 등 여성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내각이 남성장관 일색이 되지 않도록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 각료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서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측근’인 수전 라이스를 2기 행정부에서도 유엔대사로 잔류시킬 방침이다. 핵심 장관 인선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EPA) 청장,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 물러나는 장관들의 후임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장기 침체를 경험한 적이 없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 번의 큰 파도를 만났지만 곧바로 수출을 방향타 삼아 순항했다. 하지만 최근의 위기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의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재정지출 감소)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라는 두 개의 거대한 충격이 만나 경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퍼펙트 스톰’ 상황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31일 서울신문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3% 성장률도 전문가들은 버겁게 느끼고 있다. 설문 결과 전문가 중 절반 가까운 49명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 후반대(2.5~2.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명은 2% 초반(2.0~2.4%)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27명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3% 초반(3.0~3.4%)을 골랐다.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4명 나왔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인 3% 후반대를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기는 ‘다소 낫겠지만 정도는 미미하다’는 응답이 51명,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이 31명이었다. ‘올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응답도 15명이다. 확실히 나을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는 극소수(3명)였다. 특히 금융권 수장 중 전직 경제관료들은 올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강만수(전 재정부 장관) KDB금융그룹 회장과 박병원(전 청와대 경제수석) 은행연합회장, 김규복(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생명보험협회장, 이두형(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은 모두 2% 초반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다만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민간 금융권 수장들은 2% 후반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3% 초반대를 선택했다. 이들이 관료 출신들보다 우리 경제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선택한 새 정부의 역점 과제는 ▲가계부채 연착륙 72명(중복 응답) ▲일자리 창출 64명 ▲신성장동력 창출 32명 ▲잠재성장률 제고 29명 ▲기업 기살리기 23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 역시 가계부채 문제를 선택한 전문가들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합의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유럽 재정위기(47명), 일자리 부족(38명), 미국 재정절벽(32명) 등도 중요한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 손꼽혔다. 다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4명)는 의견이 필요없다(37명)는 응답보다 조금 높았다. 추경 폭으로는 “공약 수행에 필요한 6조원 정도”(윤석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부터 “대통령 취임 직후 20조~30조원”(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으로 다양했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 규모”를 주문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재정건전성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적극적 적자재정 정책 등 일자리를 창출할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 원 LG그룹 전무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근태 LG연 연구위원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보성 현대차 산업연구소 부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승훈 CJ경제연구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우 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동향전망팀장 ●이종우 IM투자증권 센터장 ●이준협 현대연 연구위원 ●이지평 LG연 수석연구위원 ●이항수 SK텔레콤 홍보실장 ●이화석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장 ●임도빈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임수길 SK그룹 상무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영식 삼성연 수석연구원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선임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영조 한화그룹 상무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추성엽 ㈜STX 사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美 재정파탄 공포·日 인수합병 잔치 ‘극과 극’

    美 재정파탄 공포·日 인수합병 잔치 ‘극과 극’

    ‘재정 절벽’ 공포에 떨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투자를 대폭 축소한 반면 엔(円)고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미국 기업들의 투자는 전년 대비 1.3%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재정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각 기업이 공장 설비를 속속 철수시킨 탓이다. 지난 2분기에 반짝 3.6% 증가했지만 또다시 대폭 축소됐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반이 이미 재정 절벽의 영향을 깊이 받고 있다.”며 기업들의 이 같은 투자 축소 실태를 전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둔화나 유로존 위기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재정 절벽 이슈가 기업 투자에 부담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JP모건도 미국 기업들이 재정 절벽의 현실화 위험 때문에 투자나 고용을 하지 않고 현금 보유액만 늘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은 3분기 기준 1조 5000억 달러(약 1642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미국 기업들이 이처럼 크게 위축된 반면 일본 기업은 훨훨 날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해외 기업 M&A가 22년 만에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M&A 조사 회사인 레코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M&A는 36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한 해 동안 기업 M&A가 463건이나 됐던 1990년의 기록을 22년 만에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에도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를 1조 5700억엔(약 21조 6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는 등 일본 기업의 M&A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는 일본 국내 시장이 축소되면서 엔고를 등에 업고 해외 사업에 진력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할 경우 엔화로 환산하면 저비용으로 매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엔·달러 시세는 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1달러당 70엔대 후반으로 엔화 강세를 이어 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 들어 발표된 굵직한 M&A 사례를 보면 광고 대기업인 덴쓰가 영국 이지스그룹을 3900억엔에 인수한 데 이어 에어컨 전문 대기업인 다이킨공업은 미국 굿맨그룹을 2900억엔에 사들였다. 미쓰비시, 스미토모, 이토추, 도요타 등 종합상사의 해외 자원·에너지 사업체 인수·합병도 잇따랐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M&A 공세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냉각된 중·일 관계로 중국과의 자원·에너지 분야 공동사업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어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 성장률 전망치 뚝뚝… 한국경제 ‘빨간불’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바오바’(保八·8% 이상 경제성장률) 시대가 끝나 가는 조짐이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내리고 있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 위기와는 비교가 안 되는 위협이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IB 11곳의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8월 말 현재 7.9%다. 이 전망치가 7%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5월 말에는 8.2%였다. 전망치는 이달 들어 더 떨어지고 있다. UBS는 8.0%에서 7.5%로 대폭 낮췄고, 바클레이스도 7.9%에서 7.5%로 내렸다. JP모건은 7.7%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가 올 3월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는 7.5%다. 통상 정부 전망보다 실제 성장률이 1~2% 포인트 높았던 게 중국 경제의 특성이지만 올해는 정부 전망치 달성조차 버거워 보인다고 시장은 진단한다. 중국 경제가 꺾이고 있는 것은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소비·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다. 중국의 8월 수출은 178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예상치(2.9%)를 밑돌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수출 증가율 목표치(10%)에도 한참 못 미친다. 중국 정부는 6월과 7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리고 5월 말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소비 부양책을 실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고 있다. 8월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122만대로 예상치(124만대)에 미달했다. 8월 수입은 아예 감소세(2.6%)로 돌아섰다. 시장은 3.4% 증가할 것으로 봤다. 결국 중국 정부는 이달 초 1조 위안(180조원)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다.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인프라 건설이 2018년까지라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너무 멀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수출이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은 2월 9.7%(전년 동월 대비) 증가에서 3월 4.1% 감소로 바뀐 뒤 8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이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4.2%다. 지난해 대중 수출 증가율이 14.8%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타격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수출 감소는 우리나라에 이중으로 타격을 미치고 있다.”면서 “중국뿐 아니라 선진국 수출 감소도 야기해 올해 우리 경제의 하강 위험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차 재정지원 강화 대책] 하반기 성장률 1%대 전망도

    정부가 2차 부양책을 꺼내든 것은 그만큼 경기 상황이 심각해서다.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올 하반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던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이제는 ‘상저하저’도 아닌‘ 상저하추’(하반기에 더 추락) 얘기마저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외국계 10개 IB들이 이달 초에 내놓은 올해 한국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2.6%다. 7월 말 2.9%에서 한 달여 만에 0.3% 포인트 낮아졌다. UBS가 2.9%에서 2.1%로 가장 많이 낮췄다. 올해 상반기에 2.5%(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니 하반기 성장률을 약 1.6%로 본 셈이다. 1%대 성장률은 강력한 대외 충격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매우 부진한 수치다. JP모건은 2.9%에서 2.5%로 하향 조정했고 도이체방크는 3.0%에서 2.6%로 내렸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도 각각 2.8%, 2.7%로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문정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해결이 쉽지 않고,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도 떨어지는 추세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수출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하반기 1%대 성장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적인 경기 불황 등으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떨어지고 있다. 10개 IB의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3.6%로 7월 말(3.7%)보다 소폭 떨어졌다. JP모건이 3.5%에서 3.3%로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3.8%에서 3.5%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와 UBS도 3.9%, 3.5%로 각각 0.1% 포인트씩 낮췄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싸늘해진 소비 무너지는 내수

    싸늘해진 소비 무너지는 내수

    내수가 무너지고 있다.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 증가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고, 백화점 매출액은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줄어들었다. 자동차 판매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다.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하던 정부는 10일 3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2차 재정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작년 8월(38조 6000억원)보다 8.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 자릿수 증가율은 2009년 10월(9.4%) 이후 34개월 만이다. 특히 일반음식점·미용실·세탁소 등 서민생활 밀접 업종의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도 각각 6.1%, 3.5% 줄었다. 백화점의 감소율은 조사자료가 축적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에 가장 나빴던 2007년 1월(-6.2%)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크다. 석 달 연속 감소한 것도 처음이다. 휴일 영업규제 영향으로 대형마트는 4월(-2.4%)부터 5개월째 매출이 줄었다. 다만, 감소율은 7월(-8.2%)보다 다소 둔화됐다. 휘발유 소비량도 8월에 1년 전보다 2.1% 줄며 두 달째 마이너스를 찍었다.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산 자동차 내수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24.9%나 줄어든 8만 6072대에 그쳤다. 2008년 금융위기 영향으로 판매가 적었던 2009년 1월(7만 3874대) 이후 가장 적은 판매 대수다.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 인하 방안도 거론된다. 내수의 가늠자 중 하나인 소비재 수입은 올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째 줄었다. 3~7월에 3.8~7.7% 줄어든 데 이어 8월(1~20일) 들어서는 11.6%나 감소했다. 이 또한 2009년 8월(-23.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소고기(-31.4%), 기타화학공업제품(-9.8%) 등의 수입 급감이 두드러졌다. 국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8월에 18.2%나 줄었다. 넉 달째 마이너스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33.6%), 메모리반도체(-28.3%) 등의 감소폭이 컸다. “내수에는 소비뿐만 아니라 건설투자나 설비투자 부문도 있다.”며 내수 부진 우려 확산을 경계했던 정부는 머쓱해지게 됐다. 내수와 수출에 쓰는 원자재 역시 8월에 7.8% 줄며 3개월째 감소했다. 수출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는 의미다. 수출은 7월 8.8%, 8월 6.2% 줄어들었다. 수입은 7월 5.4% 감소에 이어 지난달 9.8%로 감소세가 대폭 늘어났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우리나라의 수출상황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JP모건은 “수입의 절반이 수출을 위한 수입이어서 당분간 수출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자본재 수입(-11.6%)이 급감한 것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우려해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 2분기 설비투자 부진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2%인 3조 4450억원의 부가가치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IB들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쉬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정부는 금융위·한국은행 등과 함께하는 신설 거시경제금융회의도 앞당겨 열기로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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