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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 도발?… ‘中 부패척결 수장’ 왕치산 조사

    美의 도발?… ‘中 부패척결 수장’ 왕치산 조사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왕치산(王岐山)이 JP모건체이스의 취업 비리에 연루됐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 서기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총지휘하는 인물이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오른팔’이어서 미·중 관계에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와 SEC가 지난 4월 29일 JP모건에 수사협조요구서를 보내 자녀와 지인을 JP모건에 취업시키려 했던 중국의 고위 관료 35명과 JP모건 사이에서 오간 모든 통신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WSJ가 입수한 리스트에 따르면 왕 서기의 이름이 맨 위에 올라 있다. 그동안 JP모건과 중국 관료들의 취업 거래 의혹이 계속 불거졌지만 왕 서기의 이름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리스트에는 가오후청 상무부장(장관), 궈성쿤 공안부장, 판궁성 인민은행 부총재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중 가오 부장은 지난 2월 WSJ가 폭로한 JP모건 핵심 간부들 간 이메일에서 “아들을 재고용해 주면 뭐든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JP모건은 2006년부터 비밀리에 ‘아들과 딸’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국 고위층 자녀를 특별 채용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중국 광다그룹의 탕솽닝 회장 아들을 채용한 후 광다그룹 산하 광다은행의 자문사를 맡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JP모건의 ‘채용 장사’는 2013년 8월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실체가 드러났으며 이후 SEC가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 왕 서기는 이 프로그램이 가동될 시기에 베이징시장과 경제담당 부총리 등을 맡았고,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주도하는 등 ‘경제통’으로 활약했다. 중국은 그동안 JP모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고위 간부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수사인 데다 거론되는 인물이 모두 시진핑 체제의 세력이기 때문이다. WSJ는 “미·중의 긴장과 대립이 더 첨예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는 JP모건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보험감독위원회,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재무부, 상무부 등 중국 경제 관련 핵심 부처와 오간 통신 자료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경제 블로그] 박진회 행장 ‘2인자’ 꼬리표 떼나

    [경제 블로그] 박진회 행장 ‘2인자’ 꼬리표 떼나

    올해 시중은행엔 초임 행장이 6명이나 됩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을 비롯해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이 그들입니다. 이 중에서도 유독 박진회 행장이 바빠 보입니다. 은행 영업의 핵심 두 축이 ‘공석’이기 때문인데요. 박 행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씨티를 떠났던 유명순 전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장을 수석 부행장 겸 기업금융그룹장에 선임했습니다. 지난해 말 갑작스레 사임한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금융총괄 부행장 후임으로는 브렌단 카니를 내정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아직까지 출근을 못 하고 있습니다. 유 부행장은 직전 회사와의 계약 조항에 따라 퇴임 후 2개월간 취업 제한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첫 출근이 다음달 1일입니다. 카니 부행장은 폴란드씨티은행에서의 인수인계 작업 때문에 오는 7월부터 출근합니다. 부득이하게 박 행장이 ‘1인 3역’을 뛰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한국씨티 노조는 유 부행장 선임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디지텍 대출 사기에 따른 은행손실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JP모건으로 이직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임금피크제 도입과 퇴직금 누진제 개선이라는 민감한 사안도 노조와의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금융사 민원평가에서는 ‘꼴찌’를 차지해 대대적인 쇄신도 필요합니다.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셈이지요. 박 행장은 앞서 14년 동안 ‘장기 집권’한 하영구 행장에 가려 ‘만년 2인자’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전임 행장에 비해 뚜렷하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가 제대로 된 진용을 갖춘 뒤 2인자 꼬리표를 뗄지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글로벌 투자은행? 글로벌 사기은행!

    글로벌 투자은행(IB) 6곳이 담합해 외환 시장을 교란시킨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법무부와 뉴욕 및 영국 금융감독당국 등에 56억 달러(약 6조원)의 벌금을 낸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조작과 외환시장 조작 등의 혐의로 글로벌 IB들이 낸 벌금이 21조원에 달하게 됐다. 하루 5조 3000억 달러가 유통되는 외환시장의 시세에 영향을 미친 범죄로,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 역시 경제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담합한 은행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UBS, JP모건체이스 등 6곳이다. 가장 높은 벌금을 물게 된 은행은 바클레이즈로 지난해 순익의 6.44%에 달하는 23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RBS 등은 외환시장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기소를 면제받는 대신 미 법무부에 5억 5000만 달러, 9억 2500만 달러, 3억 9500만 달러씩 벌금을 내게 됐다. UBS는 환율 조작 혐의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3억 4200만 달러를 물게 됐다. 미 법무부는 “은행들이 2007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스스로 카르텔(담합)이라고 칭하며 온라인 채팅을 통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딜러들이 서로 등을 긁어주는 방식으로 모의했다”면서 “뻔뻔한 공모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번 조치를 포함해 지금까지 외환시장 조작 혐의와 관련해 글로벌 은행에 부과된 벌금은 약 100억 달러, 금리조작 혐의 벌금은 약 9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차 소액주주 권익 보호 위원회 설치

    현대자동차가 소액주주 등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이사회 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내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투명경영위는 인수·합병(M&A)과 주요 자산 취득 등 중요한 경영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별도 기구 구성을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국전력 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량인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은 뒤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의 이익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네덜란드 공무원연금 자산운용회사인 APG를 비롯해 네덜란드 연기금 PGGM, JP모건, 퍼스트스테이트, LGIM, 캐피탈그룹 등 20개 외국계 기관은 주총에서 주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건의했다. 투명경영위는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되며 내부에서 경영을 책임지는 사내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또 소속 사외이사 1명을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해 주주 권익을 위한 2중 장치를 마련했다. 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는 한편 국내 투자자 간담회와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등에도 참석해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역할을 담당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김영일(아키포인트 대표)씨 부친상 강희락(전 경찰청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58-5940 ●이만영(한진중공업 사장)씨 장모상 13일 한양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90-9442 ●문수정(국민일보 사회부 기자)혜인(스터디코드 고객관리팀장)씨 모친상 송진식(경향신문 산업부 기자)씨 장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노윤환(강원지방경찰청 감찰계장)씨 부친상 14일 동해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3)535-3001 ●김용재(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씨 별세 대중(한전KPS 사원)지현(JP모건 차장)소현(ZARA 법무팀 사원)씨 부친상 원태준(미래에셋증권 차장)씨 장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이혜원(전 중동중 교장)씨 별세 상훈(씨에이에스 보안사업부 전략기술팀장)순옥(서초고 교사)씨 부친상 고영진(고피부과 원장)정구홍(홈맥스건설회사 대표)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5 ●전희영(MBC 특임사업국장)씨 장인상 14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53)650-4444
  • [한국경제 비상]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락 속도 亞주요국 중 최고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9일 블룸버그와 외국계 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내놓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3.30%로 조사됐다. JP모건은 3.0%,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각각 3.1%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초반대까지 끌어내렸다. 특히 올 초 3.5%였던 성장률 전망치가 2월 3.4%, 3월 말에 3.3%로 잇따라 떨어지며 아시아 주요국 중 하락 속도가 최고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1% 포인트 낮은 3.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낮은 수준이다. 성장률 전망치가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인도(7.4%), 중국(7.0%), 필리핀(6.35%), 베트남(6.1%), 인도네시아(5.34%), 태국(3.9%), 대만(3.6%) 등의 순이다. 반면 싱가포르(3.0%)와 홍콩(2.6%), 일본(1.0%) 정도가 한국을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늘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5%로 끌어내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中 ‘비판적 지식인’ 다이칭… 새달 3일 ‘양회’ 개막 앞두고 대륙의 미래를 말하다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中 ‘비판적 지식인’ 다이칭… 새달 3일 ‘양회’ 개막 앞두고 대륙의 미래를 말하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새달 3일 개막한다. 세계 각국은 중국이 올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신문은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비판적 지식인 다이칭(戴晴·74)을 만나 중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이칭은 중국 공산당의 전형적인 훙얼다이(紅二代·혁명 원로의 자손)이지만 권력을 좇기보다는 기자와 작가의 길을 걸으며 민주·인권·환경 운동에 헌신했다. 중국 역사상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싼샤(三峽)댐 건설이 가져올 환경 파괴 문제를 내부에서 처음으로 제기해 공사를 5년 동안 중단시키기도 했다. 2012년 한국의 환경운동 30주년을 맞아 방한한 적이 있지만 국내 언론과 중국 전반의 문제를 놓고 인터뷰하긴 처음이다. 인터뷰는 춘제(春節·중국 설)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베이징시 외곽 순이(順義)에 있는 한적한 자택에서 두 시간 동안 이뤄졌다. →친아버지 푸다칭(傅大慶)과 양아버지 예젠잉(葉劍英) 모두 항일운동가이자 혁명군의 지도자들이었다. -친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내가 네 살 때 일본헌병에 의해 살해되셨다. 친아버지와 황푸(??)군사학교 친구였던 양아버지가 나를 딸로 삼았고 헌신적으로 키워 주셨다. 친부와 양부 외에도 의붓아버지, 시아버지 등 두 분의 아버지가 더 있다. →일본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나. -어머니 역시 일본군에게 처참한 고문을 당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후유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어머니 앞에서는 일본의 ‘일’자도 꺼낼 수 없었다. 1991년 싼샤댐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처음 일본을 방문할 때 밤새 고민했다. 제대로 된 지식인이라면 개인 감정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일본에서 온 엽서를 보이며) 지금은 친한 일본 친구들이 많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 대표되는 일본의 극우화를 어떻게 보나. -일본과 중국은 물론 세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군국주의의 부활은 재앙이다. 다만 이러한 비판은 중국에도 마땅히 적용돼야 한다. 중국이 군사주의를 앞세운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중국 언론이 과도하게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 아닌가.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을 비판하기에 앞서 중국도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과연 역사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본 극우파가 맹목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듯 우리도 무비판적으로 우리의 지도자들을 숭배하도록 강요하는 건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옹색한 민족주의에 기댄 통치는 옳지 않다. →한·중·일이 평화롭게 지낼 방법은 없나. -3국 모두 더 냉정하고 차분해져야 한다. 누가 감정 싸움을 부추기고 그 싸움에서 누가 이득을 챙기는지 감시할 필요가 있다. →요즘 중국에선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양분되는 것 같다. -동북3성의 항일운동에서 조선 의용군의 역할은 컸다. 많은 중국인들이 항일운동 당시 조선인들의 활약을 기억하며 북한을 바라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을 무조건 감싸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그만 북한을 포기하자는 쪽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을 잘 설득해 한반도 통일에 일조하는 게 옳은 길 아닌가. -북한 국민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게 우선인데 중국의 정치가 과연 북한을 개방시키고 설득할 만한 수준이 되는지 의문이다. 북한을 단지 바둑판의 ‘바둑알’ 또는 사회주의의 ‘막냇동생’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공산당 간부 자녀 학교인 하얼빈(哈爾濱)군사공정학원을 졸업하고 인민해방군 총참모국에서 근무하다가 어떻게 기자 겸 작가가 됐나. -대학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자동제어를 공부했다. 많은 친구들이 고위직에 올랐다. 만약 중국에서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나도 그 길을 갔을 것이다. 개혁·개방 초기 아주 제한적으로 언론·사상의 자유가 열렸다. 그때 처음 신문을 보게 됐고 비판적인 시각도 길렀다. 광명일보(光明日報)에 기고한 글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기자가 됐고 소설도 쓰게 됐다. →길을 바꾼 것을 후회하지 않나.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으면 그저 그런 사람으로 남았을 것이다. →훙얼다이로서 고위직에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기회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괴로운 선택’을 많이 해야 했을 것이다. 말을 조심해야 하고, 오늘은 이 아저씨(고위 간부)에게 내일은 저 아저씨에게 잘 보여야 한다. 가끔은 선물도 줘야 한다. 때때로 충성도도 시험받는다. 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자유와 존엄이 부귀영화보다 중요하다. →생활은 어렵지 않은가. -편하진 않다. 톈안먼(天安門) 진압을 비판해 투옥됐었다. 사회보험이나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한다. 글을 계속 쓰지만 출판은 하지 못한다. 아버지가 열사이기 때문에 순이구에서 한 달에 1000위안(약 17만원)씩 준다. 그러나 나는 이 돈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다. 나중에 순이 지역 학교에 기부할 것이다. →훙얼다이들이 과도한 특혜를 받는 것 아닌가. -혁명원로의 자녀들인 훙얼다이와 현재 고위 관료의 자녀인 ‘관얼다이’(官二代)는 구분해야 한다. 훙얼다이는 부모에게서 엄격한 교육을 받았고 아무런 노력 없이 좋은 일자리를 꿰차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관얼다이들은 아버지로부터 권력과 자본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다. JP모건 취업 문제로 말썽이 된 상무부장 아들이 대표적인 경우다. →관얼다이가 앞으로 문제가 될 것 같나.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이들에겐 훙얼다이처럼 인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정신이 없다. 오히려 인민의 몫을 가로채고 있다. 따라서 인민들도 이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혁명원로들과 달리 이들의 아버지는 국가와 당이 아닌 오직 자식에게 부와 권력을 물려줄 궁리만 했다. 최근 낙마한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는 나의 대학 친구다. 그가 한 일이라곤 관직을 사들여 가족들에게 나눠준 것뿐이다. 한국의 재벌들이 3대째 세습되면서 부작용이 심화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지만, 중국은 사회적 감시가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심각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나. -어렸을 때 만난 적은 있으나 연락하지는 않았다. →시 주석의 국정 운영을 평가한다면. -시 주석은 지금 굉장히 힘든 위치에 있다. 갈수록 다변화되는 현대 사회에선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될수록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시 주석은 군대를 통솔해야 하고 금융도 컨트롤해야 한다. 홍콩의 ‘센트럴 점령’ 시위도 책임져야 하고 윈난(雲南)성 기차역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그것도 진압해야 한다. 다만 한 단면을 가지고 시 주석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 자유파 친구들이 많이 투옥됐다고 덮어놓고 시 주석을 비판할 수는 없다. 최근 교육부장이 대학에서 서양식 교육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지식인들은 물론 변호사들까지 나서 그를 비판했다. 교육부장의 시대착오적인 발언과 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시 주석 통치하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지도자 개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정통 좌파(보수파)와 자유파(개혁파) 간 사상투쟁도 전개되는 것 같다. 좌파를 어떻게 보나. -좌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첫째, 고리타분한 좌파다.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시작하자 계획경제를 가르치던 베이징대 교수가 자살했는데, 그런 부류들을 말한다. 둘째,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교조적으로 마오 사상을 부르짖는 좌파가 있다. 최근 사망한 덩리췬(鄧力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여전히 정치적으로 큰 힘을 갖고 있다. 셋째, 향수에 사로잡힌 좌파다. 현실이 힘들어질수록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자유파도 마찬가지 아닌가. -물론이다. 극단적인 자유파와 이성적인 자유파로 나뉜다. 톈안먼 시위 당시 극단적 자유파는 ‘덩샤오핑·리펑 타도’를 외치며 체제가 전복되면 자신들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망상에 젖었다. 이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만 자유를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이런 생각에 찬성할 수 없다. 중국은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다. 누가 정권을 쟁취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회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기자 시절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문예정풍’으로 희생된 작가 왕스웨이(王實味)를 재조명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기사가 나간 이후 일방적으로 매도됐던 왕스웨이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세상은 일시에 대약진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미국식 민주주의를 대안으로 보는가. -전혀 아니다. 인성 교육 등 개별 정책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체제 자체를 베끼는 것은 해답이 아니다. 오히려 북유럽 복지국가들이 더 모범적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인류는 자신에게 적합한 체제가 무엇인지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 나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갖고 있다. 평등, 자유, 인권이 그것이다. →중국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하려면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가. -먼저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성숙돼야 한다. 시민이 납세자로서 정부를 감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많은 중국인들은 당과 정부에 무조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사실은 당과 정부가 인민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납세자가 정부를 기르고, 감독하고, 심지어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전 세계가 놀라워한다. -최근 한국의 방송사에서 중국의 힘을 과대평가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나는 그런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 중국 경제성장의 뒤안길엔 인민과 환경의 희생이 숨어 있다. 양쪽을 다 조명해야 한다. →중국 정부도 이젠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나. -정부의 대책은 오염의 속도를 절대 따라가지 못한다. 말의 성찬으로 끝날 뿐이다. 개발과 성장의 논리 앞에 환경은 늘 장애물로 취급된다. 경제 성장이 빈곤층에 대체 어떤 이익을 가져다줬는지 이제 고찰할 때가 됐다. 글 사진 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window2@seoul.co.kr ■다이칭의 친아버지, 푸다칭 1920년 중국 공산당 창시자 천두슈(陳獨秀)를 따라 사회주의 청년단에 가입했고 1927년 저우언라이(周恩來)와 함께 난창(南昌)봉기를 주도했다. 1940년 일본군이 점령한 베이징에 밀파돼 정보공작 활동을 하다가 일본헌병대에 살해됐다. 푸다칭의 중매를 섰던 예젠잉은 푸가 죽자 그의 딸 다이칭을 양녀로 삼아 키웠다. ■다이칭의 양아버지, 예젠잉 중국 공산군(홍군·紅軍)의 지도자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10대 원수 중 한 명으로 추대됐다. 대장정(大長征) 당시 마오쩌둥과 장궈다오(張國燾)가 진로를 놓고 대립하자 상관인 장궈다오의 오류를 비판하고 휘하 부대를 이끌고 마오 진영으로 합류해 마오가 권력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화대혁명 이후 4인방 척결에 앞장섰다. 중국 공산당 부주석, 국방부장 등을 지냈다.
  • “아들 뽑아 달라” 中 상무부장 JP모건에 특별채용 청탁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이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JP모건체이스에 아들의 특별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JP모건의 중국 고위층 자녀 ‘채용장사’ 사건에서 현직 장관급 인사의 실명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팡팡 전 JP모건 중국 투자은행 부문 대표와 그의 상사였던 개비 압델누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다. 가오 부장이 상무부 부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당시 메일에서 팡 전 대표는 “가오후청이 자신의 아들인 가오줴(高?)가 JP모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오랜 시간 설명했다”면서 “가오줴가 JP모건의 후원으로 H1-B비자(미국에서 특정기간에 외국 전문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가오 부장은 특히 아들의 고용이 유지된다면 “JP모건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가오줴를 인터뷰했던 임원의 평가도 들어있는데, 그는 “내가 봤던 채용후보 중 최악”이라고 말했다. 가오줴의 채용에는 전 미국 상무장관의 비서관이자 당시 JP모건의 임원이었던 윌리엄 데일리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JP모건은 2006년부터 ‘아들과 딸’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국 고위층 자녀를 특별채용하다 2013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적발됐다. 이후 팡 대표가 사임했고 몇몇 고위층 자녀들은 JP모건을 떠났다. 가오줴는 2009년 JP모건을 떠나면서 팡 대표에게 “삼촌, 내 예상보다 빨리 회사를 떠나게 됐네요”라는 메일을 보낸 뒤 골드만삭스로 자리를 옮겼다. 로이터는 “JP모건이 중국 톈샤화학·광다은행 등에 이어 현직 상무장관 자녀 채용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 아시아 사업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가오 부장도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국제유가 급락] 러 ·EU 불안감 지속… ‘나홀로 성장 美’ 금리인상 최대변수

    [국제유가 급락] 러 ·EU 불안감 지속… ‘나홀로 성장 美’ 금리인상 최대변수

    50달러 붕괴를 눈앞에 둔 국제 유가와 달러 강세 현상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핵심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다소 나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미국이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동적인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신흥국들의 성장 동력이 떨어져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주요 국제기관들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보다 0.5% 포인트 높은 3.8%를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IBRD)도 각각 3.7%,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흐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미국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 정도에 따라 제로(0) 수준인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 시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시기는 올해 중반 전후로 예상되지만, 경제성장 속도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인상 시기 등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 특히 신흥국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달라지는 만큼 미국의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은 주요 현안으로 등장했다. 미국 경제는 올해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GDP의 68%를 차지하는 개인 소비지출의 증가세 지속이 가장 큰 추동력이다. 기업투자 부문도 거들고 있다. 미국 GDP 중 기업투자 부문의 비중은 13.7%로, 개인 소비지출 다음으로 높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2003~2007년 연평균 성장률은 3.2%였다. 에단 해리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미국 경제는 지난 5년간의 부진한 성장 이후 마침내 회복실에서 나왔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느리고 완만하게 금융시장을 조이는 정책 변화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연합(EU) 경제는 여전히 어둡다. 오랜 경기침체에 따른 피로감과 총유동성(M3) 증가율 하락 등의 악재들이 쌓이는 통에 회복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저유가와 유로화 약세,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회복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겠지만 치솟는 실업률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해 두 차례나 금리를 인하했지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속 물가 하락)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물가상승률은 줄곧 1%대를 밑돌았고, 경제성장률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이 때문에 ECB는 유로존 성장률을 1.6%에서 1%로, 물가상승률을 1.1%에서 0.7%로 내려 잡았다. 경제대국 독일마저 경기지표 둔화가 확연해졌고 프랑스·이탈리아가 정치적으로 재정 확대를 요구하며 유럽 경제에 대한 혼란이 확산됐다. IMF는 올해 독일의 성장률이 1.5%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경제는 재정운용, 거시경제, 기업 경쟁력 측면에서 구조적 제약이 있어 1%에 미치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EU 집행위 경제부문 담당관은 “유럽 경제가 직면한 도전에 유일하고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면서 “EU는 성장률을 높이고 고용을 늘리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의 화두는 경제개혁의 이행 여부다. IMF·IBRD 등 국제기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이다. 인민은행과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성장률이 7.1%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6.8%의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일본 노무라증권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30%가 넘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잿빛 전망은 저조한 수출 증가율, 정부의 투자의지 약화, 부동산 경기 악화, 그림자 금융 등 악재들이 겹겹이 쌓인 탓이다. 중국 경제성장의 핵심은 ‘개혁을 통한 성장동력의 발굴’이다. 중국 정부는 통신 서비스 분야를 민간 기업에 개방하는 한편 민간은행의 설립도 허용했다. 선전첸하이웨이중(深?前海微衆)·톈진진청(天津城)·원저우민상(溫州民商)·저장왕상(浙江網商)·상하이화루이(上海華瑞) 등 5개 민영 은행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준비 중이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도 민간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행정 규제를 간소화하고 국가 권력을 과감히 민간에 넘긴다’는 정책 지침이 마련됐고 국유 기업의 독점 타파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다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신창타이’(新常態)를 외치며 경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일조하고 있다. 현재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4년 3차 산업의 비중은 GDP에서 46.1%를 차지했다.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2차(제조업) 산업(43.9%)을 넘어섰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원 발전경제학과 주임은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쯤 경제는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경제 전망은 엇갈린다. OECD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0.8%로 내려 잡은 반면 노무라증권은 전망치를 2.1%에서 2.2%로 올려 잡았다. 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 엔화 가치는 2012년 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3분의1 넘게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기 회복으로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아베노믹스’를 통해 과감한 돈풀기에 나선 덕분이다. 일각에서는 3차 아베 내각이 닻을 올림에 따라 아베노믹스의 추진력과 엔저 흐름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질소득 정체·하락 ▲중국 시장 둔화 추세 ▲원유 가격 급등 반전 ▲세계적인 주가 하락 ▲미국의 출구전략 등이 올해 일본 경제의 악재로 거론된다. 야노 가즈히코 일본 미즈호종합연구소 조사본부 경제조사부장은 “올해 소비세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진정되고 임금상승률이 전년도 이상으로 높아져 개인 소비가 회복하고 수출·설비 투자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 전망은 ‘흐림’이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올해 1% 성장을 예측했지만 국제기관들의 경제성장 전망은 더 나쁘다. IMF는 0.5%, IBRD는 0.3%,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0.2%, JP모건은 0.8%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지난해 크림반도 병합 후 서방의 경제 제재, 국제 유가 하락으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가 10% 이상 상승하고, 은행과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마저 흔들릴 정도로 암울한 소식만 들리고 있다. 브라질도 투자와 소비 활력 저하로 올해에도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면서 1%대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신흥국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제 활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외국계 투자은행 8곳 중 4곳 “한국 주식 사라”

    지난해 코스피는 ‘좁은 상자’에 갇힌 상태였다. 연중 고점(2093.08)과 저점(1881.73)의 차이가 211.35포인트에 불과하다.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 가면서 변동률(10.5%)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렇다면 새해는 어떨까. 외국계 투자은행(IB) 8곳 가운데 4곳은 “한국 주식을 사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낙관론을 편 곳은 바클레이즈, 크레디트 스위스, BNP파리바, 노무라다. 반면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을 팔라”며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은 ‘중립’으로 평가했다.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진영은 미국의 경기 회복과 유가 하락, 정부 부양책, 원화 약세 등을 호재로 꼽았다. BNP파리바는 특히 ‘경상수지 흑자 지속’이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노무라는 엔화와 유로화에 비해 원화가 강세인 데다 수출이 계속 위축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한국 내수가 저점을 통과했지만 의미 있는 회복까지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바클레이즈는 “부동산 시장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가계부채가 증가한다면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종목으로는 금융, 기술, 소재, 건설업종을 꼽았다. 8개 IB 중 4곳이 금융주를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무선통신 제품 시장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배당 수익이 증가하는 만큼 기술주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새해 증시 전망을 발표한 국내 증권사 13곳의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평균 1840~2188이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뉴욕 스카이라인 접수하는 미스터왕

    뉴욕 스카이라인 접수하는 미스터왕

    중국 기업들이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 건물을 싹쓸이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빌딩과 원 체이스맨해튼 플라자,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에 이어 채 완공도 되지 않은 브라이언트파크 빌딩(조감도)도 사들였다. 중국 5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은 최근 미 부동산 개발업체인 하인스와 JP모건체이스로부터 6억 달러(약 6613억 2000만원)에 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 인근에 들어설 28층짜리 빌딩을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트파크 40번가에 있는 이 빌딩은 총면적 4만 3665㎡(약 1만 3208평)의 유리로 된 고층 건물로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은행이 이 빌딩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뉴욕에 있는 미국 지사를 이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912년에 영업을 시작한 중국은행은 상업은행으로 자산 13조 8743억 위안(약 2474조 4814억원·2013년 기준 세전 이익 2127억 위안)에 이르는 거대 은행이다. 중국 자본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알짜 빌딩을 무차별 사냥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기업들이 투자한 미국 상업 부동산의 78%가 뉴욕에 몰려 있다. 특히 덩샤오핑(鄧小平)의 손녀사위인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이 이끄는 안방(安邦)보험그룹은 지난 10월 맨해튼의 랜드마크이자 5성급 호텔인 월도프 애스토리아를 19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중국 민영 투자회사 상하이푸싱그룹(上海星集團)이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원 체이스맨해튼 플라자를 7억 2500달러에 사들였고,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차이나의 장신(張欣)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가는 그해 6월 맨해튼에 있는 50층 높이 초고층 건물 GM빌딩의 지분 40%를 14억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저유가·강달러… 美 웃고 개도국 울상

    저유가·강달러… 美 웃고 개도국 울상

    저유가와 강달러 추세에 미국만 웃고 개발도상국들은 울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가는 이날 배럴당 66.19달러(북해산 브렌트유 기준)로 떨어졌다. 5년래 최저치로 올해 초에 비해 40% 하락했다. 저유가 추세는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강달러와 맞물려 파장이 더 크다. JP모건이 집계, 발표하는 개발도상국들의 달러당 환율 지표는 2000년 이래 최저다. FT는 “환시장을 보면 미국과 세계 나머지 국가 간에 일종의 단층선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FT는 저유가가 나라마다 “저임금 노동자 집단을 대규모로 확보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기회를 살리는 건 미국뿐이다. 일본과 유럽의 침체는 여전하고, 중국도 폭발적 성장세가 꺾였다. 중국의 11월 수출액 자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만 9일 개장 직후 위안화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은 저유가로 석유산업에 일부 타격을 받겠지만 전반적인 생산 비용 하락의 덕을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포천은 한 컨설팅 회사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연말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 내 기업들이 89%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2011년에는 68%에 불과했다. 포천은 “올해에만 270만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나는 등 2014년은 1999년 이후 가장 빨리 일자리가 늘어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도국은 시련을 맞고 있다. 석유 수출에 경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와 나이지리아는 이미 역대 최악의 루블화, 나이라화 폭락 사태를 겪고 있다. 통화 약세는 결국 재정 악화로 이어진다. FT는 올해 개도국 부채 증가액이 2조 6000억 달러에 이르는데 강달러로 인해 달러 표시 부채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개도국 재정은 압박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미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저유가, 강달러로 인해 개도국들은 재정적 취약성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앨런 와일드 베어링자산운용사 투자분석팀장은 “지금은 미국에 좋은 일이 개도국들에는 장애로 작용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법인세 한 푼도 안 내고 CEO 배만 불린 美기업

    법인세 한 푼도 안 내고 CEO 배만 불린 美기업

    나라에 법인세 낼 돈은 없어도 스타 최고경영자(CEO) 호주머니에 찔러줄 돈은 넘친다? 법인세는 어떻게든 피하려 들면서도 CEO 연봉은 최고가로 책정하는 정책이 이어지다 보니 CEO 연봉이 법인세 납부 실적을 웃도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령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는 지난해 59억 50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낸 뒤 CEO 제임스 맥너니에게 233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오히려 8200만 달러의 법인세를 환급받았다. 포드자동차 역시 앨런 멀러리 CEO에게 2320만 달러의 연봉을 줬음에도 법인세 1900만 달러를 돌려받았다. 이 자료는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정부능률센터와 정책연구소 두 곳의 합동 연구 결과다. 미국 내 30대 기업의 지난해 실적을 조사하면서 법인세보다 CEO 연봉을 더 준 7개 기업을 골라냈다. 이 보고서에다 아예 ‘미국 깎아먹기’(Fleencing Uncle Sam)라는 제목을 붙였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해 국민에게 쓰여질 세금 가운데 일부를 되돌려줬는데 정작 회사는 그 돈으로 CEO의 배만 불려 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포천은 “연방법에 따른 미국 기업의 법인세율은 최고 35.3% 수준이지만 대기업들은 연구개발 비용이나 추가 투자를 위한 부동산, 장비 등에 대해 각종 혜택을 받는 수법으로 실질 법인세율을 12.6%까지 끌어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가운데서도 이들 7개 기업은 아예 -2.5% 수준”이라면서 “지난해 총 740억 달러의 수익을 냈는데 19억 달러의 세금을 오히려 환급받아 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 회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세법에 따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와 GM은 “최근의 경기침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고 JP모건은 답변을 거부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錢’ 삼국지…인정사정 없는 통화전쟁

    ‘錢’ 삼국지…인정사정 없는 통화전쟁

    ‘윤전기 아베’(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습이 나온 직후인 지난 3일 아침 한국JP모건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환율이 요동치자 해외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당장 투자전략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한국에 계속 돈을 묻어 놓을 것인지, 아니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뺄 것인지 등을 점심도 샌드위치로 때워 가며 종합적으로 재점검했다. JP모건은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글로벌 ‘쩐의 전쟁’이 재점화됐다. 이번엔 양상이 좀 더 복잡하다. 미국은 돈을 거둬들이겠다고 하고, 일본은 더 풀겠다고 공언했다. 6일(현지시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발표된다. 이날 추가 돈풀기를 전격 발표할 가능성은 낮지만 다음달 혹은 내년 초에 고강도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시차의 문제일 뿐 일본만 ‘엔저 과실’을 따먹도록 놔두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 2~3분기에 시작되면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신흥국들도 금리 인상 대열에 나설 수밖에 없다. 좀 더 높은 금리를 좇는 돈의 속성상 ‘국경 대이동’이 시작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이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미국이 돈을 푼 지난 5년간의 양적 완화 기간 동안 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36조원어치 순매수했다. 돈줄 죄는 미국과 돈줄 푸는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된 우리나라는 금리를 올리기도, 그렇다고 내리기도 쉽지 않다. 돈들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다른 신흥국보다는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이 더 좋다는 점을 들어서다. 지금과 상황이 비슷했던 2004년에도 자본 유출은 없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공적연금의 해외투자 비중 확대로 일본계 자금의 국내 유입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뉴스 분석] 가팔라지는 엔저의 실체

    [뉴스 분석] 가팔라지는 엔저의 실체

    원·엔 환율이 100엔당 950원 선을 내줬다. 올해 최고치인 지난 2월 4일의 1073.81원에 비해 100엔당 120원 이상 빠졌다. 가파른 속도에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비명이 터지고 있다. 일본 제조업이 해외 생산 비중을 꾸준히 높여 우리나라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엔저(엔화가치 약세)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이 붕괴된 944.77원에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4.04엔까지 치솟은 뒤 113.79엔에 마감했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원·엔 환율은 장중 내내 950원 선을 두고 공방을 펼치다 오후 3시 전날보다 2.27원 떨어진 949.46원을 기록했다. 940원대는 2008년 8월 이후 6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날보다 달러당 8.9원 오른 1081.5원에 개장했으나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나오면서 1076.5원에 끝났다. 전날보다 3.9원 오른 수준이다. 엔저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13%(5000원) 떨어진 15만 5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자리도 3년 7개월 만에 SK하이닉스에 넘겨줬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의 주가 하락 등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0.91%(17.78포인트) 떨어진 1935.19에 마감했다. 원·엔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에는 100엔당 700~800원대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고 현상이 도래, 원·엔 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엔고는 일본 제조업체, 특히 자동차 업체의 탈(脫)일본을 부추겼다.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닛산 자동차의 해외 생산 비중은 2001년 61.9%에서 2013년 80.5%로 높아졌다. 혼다(63.0%→80.4%), 도요타(34.7%→62.2%) 등도 마찬가지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일본과 경쟁하는 소형차의 경우 일본 내 생산 비중이 21.3%에 불과하다”며 “엔저가 우리나라의 소형차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심화될 엔저와 이에 따른 일본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달 31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돈을 더 풀겠다고 밝힌 이후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6개월 뒤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07엔에서 117엔으로 10엔이나 올렸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일본 기업들이 엔저로 인한 이익증가분을 사업구조 전환이나 차세대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 쓸 경우 장기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은 절대적 숫자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결정되느냐가 중요하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성 교수는 “우리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엔화 대비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있고, 그동안 미 달러화가 강세이면 원화도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엔화 대비 원화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라며 “금리를 낮추지 않더라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강한 신호를 시장에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환변동보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기준금리 이달 내릴까 더 버틸까?… 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기준금리 이달 내릴까 더 버틸까?… 깊어지는 한은의 고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5일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13개월째 꼼짝 않던 기준금리는 지난 8월 0.25% 포인트 내려갔고 9월에는 동결됐다. 그리고 다시 10월이 됐다. 금통위는 매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그런데 금리를 내렸던 두 달 전과 형국이 비슷하다. 정부는 대놓고 인하 압력을 넣고 있고, 시장도 인하 쪽으로 크게 쏠려 있다. 이달이냐, 다음달이냐의 ‘타이밍’ 차이는 있지만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예측과는 별도로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는 근본적인 반론도 만만찮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인하를 전망하는 진영의 주된 근거는 ‘비둘기파’(경기 부양론자)로 점철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과 곧 나올 성장률 하향 조정,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이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지난달에 금리 인하를 공개 주장한 금통위원은 한 명이었지만 의사록을 살펴보면 다른 세 명도 경기 회복세 지연을 강하게 우려했다”면서 “7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이 사실상 비둘기 목소리를 낸 만큼 (설사 한은 집행부가 반대하더라도) 이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금통위원 성향 등 여러 변수를 종합한 결과, 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난 8월 인하 때보다 더 크다”고 예측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날에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 전망치도 함께 발표한다. 당초 3.8%를 내다봤으나 3.6%쯤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하향 폭이 더 크면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0.2% 포인트 정도의 성장률 하향은 8월 금리 인하에 이미 반영된 재료”라면서 “그보다는 ‘최경환 변수’가 더 결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가 이미 시장의 기대감을 인하 쪽으로 너무 강하게 끌어당겨 놓았기 때문에 한은이 저항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5조원의 미니 부양책까지 추가로 내놓으며 한은의 ‘동참’을 압박하고 있다. 금리를 동결하면 한은이 경기 부양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을 된통 떠안을 수 있다. 다음달 인하에 무게를 두는 진영은 이달 말 나오는 굵직한 재료와 한은의 모양새를 든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3분기 성장률 속보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모두 이달 말에 나온다”면서 “이 중요한 두 개 재료를 확인한 뒤 (금통위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도)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내놓았다”며 “모양상 한 달 더 쉬어갈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8월 인하 때도 정부 압력에 한은이 굴복했다는 비판이 들끓었는데 이달에는 최 부총리의 ‘척하면 척’ 발언 때문에 그런 부담이 더 커져 좀 더 버티는 모양새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의 한 축이었던 엔저(엔화가치 약세)가 최근 다소 주춤하고,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자본 이탈 우려가 높아진 것도 10월보다는 11월 인하 가능성을 키운다고 공 연구원은 덧붙였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달이든 다음달이든 한은은 금리를 내리겠지만 금리 인하가 과연 필요한지, 부작용보다 기대효과가 더 클지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환기시켰다. 지금 절실한 처방전은 추가 금리 인하가 아니라 구조조정이라는 주장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오픈 1년… 상하이자유무역구 성적은 ‘C’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오픈 1년… 상하이자유무역구 성적은 ‘C’

    지난달 29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중국의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FTZ)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고질적 관료주의가 어느 정도 사라지고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개방돼 신규 기업 등록과 수출입 실적 등의 부문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국가 차원의 다양한 제도 혁신을 시도하는 ‘제2의 개혁·개방의 실험장’이 될 것이란 당초 기대에는 미흡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관리위원회는 9월 15일 기준 도소매업과 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1만 2266개의 신규 기업이 FTZ 내에 입주해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같은 달 26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이 지역에 등록한 기업(약 8000개)보다 65%나 더 많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이 1만 589개, 외자 기업은 1677개다. 8월 말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FTZ 내에 지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설 등록 기업의 자본금은 모두 3400억 위안(약 58조 6160억원)이다. 등록 자본금이 1000만 위안을 넘는 회사도 5200개나 된다. 이들 기업의 올 1~6월 총매출액은 7400억 위안이다. 이 중 상품 부문 매출액이 6350억원이며, 서비스 부문 매출액 535억원 등이다. 1~8월의 수출입 총액은 5400억 위안에 이른다. 중국 당국이 장려하는 금융 관련 기업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미국 씨티은행·영국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23개의 외국계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와 금융리스사, 자산관리회사, 금융정보서비스 등 국내외 금융 관련 기업 520개가 FTZ 내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특히 지난 6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확대 개방 조치’를 통해 외국 기업의 물류, 의료 등 서비스업 투자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의료기관의 최소 투자총액과 경영 기한 제한도 없애 외국 자본의 의료기관 설립을 보다 쉽게 했다. 이 덕분에 최초의 외자 병원인 독일 아르테메드 병원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통관 시스템 간소화로 수출 시간은 평균 36.4%, 수입 시간은 41.3%가 단축됐다. 통관 절차와 사업자 등록 절차를 지연시키는 고질적인 관료주의를 최소화해 입주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FTZ 투자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도 출범 당시 190개 항목에서 139개 항목으로 27%(51개)나 줄였다. 중앙정부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27개 조항의 ‘선물 보따리’를 푼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FTZ 출범 1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내 외국인 독자 혹은 합자 운영 등 외국인 투자 진입 확대’와 관련한 27개 조항을 발표해 앞으로 외국인 투자를 더욱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르면 요트 선박 설계, 염전 도매, 석유탐사·개발 신기술 연구·개발(R&D), 고속철 등 열차, 철도화물 운송 등 도시 인프라 설비, 항공운수 판매, 민간항공 엔진 제조, 촬영 서비스 등 업종에 외국인이 독자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외국인은 중국 본토 기업과의 합자를 통해서만 진출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외국인이 독자적으로 100% 투자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국제시장 연구부 부주임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관련 정책은 개방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개방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이번 27개 조항은 외국 기업인의 요구와 부합하는 것이자 정책이 한층 정교화됐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형식의 FTZ가 중국 전역에 10여개 이상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전망이다. 톈진(天津)시, 광둥(廣東)성,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등 전국 10여개 성·시에서 국무원에 FTZ 설립 비준을 신청하는 등 과열 양상마저 띠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달 18~19일 상하이를 전격 방문,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 등록된 기업들이 원만히 발전해 커다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었다. FTZ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투자 주체인 외국 기업들의 평가는 비교적 냉담하다. 주요 성과의 지표로 내세우는 입주 기업 숫자도 대부분 중국 기업으로 채워져 있어 ‘무늬만 자유무역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입주 기업 중 외국 기업 비율은 13.7%에 불과하다. 홍콩·타이완을 제외하면 이 비율은 6%로 급락한다. 금리 자유화와 해외 외환 투자, 위안화 자본의 해외 유출입 등에 대한 시행세칙 발표가 늦어지는 등 실질적인 개혁·개방 조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불만이다. 더욱이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 아직도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열린 외국 투자 기업 간담회에서 미국 투자 기업 대표는 “정보통신과 인프라 등 일부 업종의 투자 제한 조치가 풀렸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들의 진입이 불가능한 분야가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1차 산업 6개, 2차 산업 66개, 3차 산업 67개 업종이 투자 제한 조치 대상으로 남아 있는 탓이다. 주하이빈(朱海斌)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 자유무역구가 지금처럼 더딘 속도로 나가다가는 실패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hkim@seoul.co.kr
  • 우크라 ‘제3 戰線’ 친러 반군이 기습

    우크라 ‘제3 戰線’ 친러 반군이 기습

    “명백한 러시아의 기습이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이 동남부 해안 도시 노보아조프스크로 진격해 오자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러시아가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지 단 하루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친러 반군은 이날 도시를 집중 포격한 끝에 탱크와 장갑차를 몰고 노보아조프스크로 진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친러 반군이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이어 동부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의 요충지에 제3의 전선을 형성했다”면서 “전선이 분산되면서 우크라이군은 혼돈에 빠졌다”고 전했다. AP는 “반군이 도네츠크나 루간스크에서 노보아조프스크까지 내려오려면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을 거쳐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국경을 통해 진입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퇴각한 우크라이나 병사들도 “러시아군의 탱크를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러시아군의 직접 개입 정황이 짙어지자 포로셴코 대통령은 터키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취소하고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군 1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친러 반군이 기존 전선에서 밀리자 러시아가 나서서 동남부에 새 혈로를 열어준 것으로 서방은 보고 있다. 아조프해 연안에 있는 노보아조프스크는 러시아 국경까지 불과 10㎞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 아조프해 전역을 장악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750㎞ 이상의 해안을 빼앗긴 우크라이나는 250㎞에 달하는 해안을 추가로 잃을 위기에 놓였다. 유럽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할 또 다른 ‘기습’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러시아가 이번 겨울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전체 가스 수요의 3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으로서는 러시아가 가스관을 잠그면 최악의 겨울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러시아는 야체뉴크 총리의 주장이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경제 제재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의 은행 전산망을 기습 공격한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날 “FBI가 이달 중순 JP모건과 또 다른 은행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해커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은행은 해킹으로 수기가바이트(GB)의 민감한 데이터를 잃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정부·한은 괜찮다지만… 가계빚 불안감 커진다

    정부·한은 괜찮다지만… 가계빚 불안감 커진다

    가계빚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괜찮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돈 빌리기가 쉬워지면서 부채 규모나 질(質)이 모두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적지 않다. 한은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불신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년간 묶여 있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이달부터 완화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2.5%→2.25%)를 1년 3개월 만에 내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금리가 내려가도 가계부채가 별로 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가 늘어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에서 그 증가세가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표현만 조금 다를 뿐, 가계빚이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부와 한은의 설명대로 경제가 성장하는 만큼 가계부채 총량은 늘 수밖에 없다. 문제는 증가세다. 지난해 가계빚(카드빚 등 가계신용 포함)은 전년보다 6.0% 늘었다. 우리 경제는 3.0% 성장했다. 가계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경제성장 속도의 두 배인 셈이다. 정부가 올 2월 가계빚 억제 대책을 또 한번 내놓았지만 1분기(1~3월) 가계빚 증가율도 6.4%로 이 기간 성장 속도(3.7%)를 크게 앞질렀다. 2분기 들어서는 그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지난 6~7월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 1~5월 증가분(2조 70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LTV·DTI 완화와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서 추가 대출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은행들도 저금리 장기화로 돈 굴릴 데가 없다 보니 주택담보대출 유치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거의 최고 수준인데 LTV, DTI 완화라는 극약처방을 쓴 정부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 의도와 달리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거나 (배당·임금소득 환류세제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득이 늘지 않으면 빚만 늘면서 가계빚이 엄청난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교수는 “정부 의도가 성공해도 문제”라면서 “부동산 시장은 인화성이 워낙 높다 보니 한번 불붙으면 또 다른 버블(거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베이비붐(1955~1963년생) 세대의 은퇴와 함께 자영업자 대출이 크게 늘어난 점을 환기시킨 뒤 “자칫 생활비나 창업자금 대출이 더 늘게 되면 부채의 질이 더 악화될 것”이라면서 “주로 큰 칼(거시정책)만 휘둘러온 우리 정부와 한은에 이런 미시적인 추적과 관리 역량이 있는지 미심쩍다”고 말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정할 때는 왜, 그리고 어떤 경로로 효과를 노리는지가 제시돼야 하는데 이번 한은의 금리 인하에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면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원금은 놔두고 이자만 갚는 대출구조가 많아 금리 인하에 따른 소득 대비 부채비율 하향 유도 효과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10월 경기 전망 수정 때는 한은이 좀 더 정직하게 진단을 내놓으면서 그에 근거한 액션(행동)을 취했으면 한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지금은 액션에 맞춰 진단이 바뀌는 양상이라는 얘기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아이폰6 디자인, 사파이어 글래스 고급 모델에만? ‘뭐길래..’

    아이폰6 디자인, 사파이어 글래스 고급 모델에만? ‘뭐길래..’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아이폰6 디자인 공개에 대한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아이폰6에 탑재된다는 사파이어 글래스가 일부 고급 모델에만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비지알 등은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내놓은 분석리포트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6 128GB 모델 등 일부 고급 모델에만 사파이어 글래스를 도입할 것이라 전했다. 이는 사파이어 글래스의 낮은 수율과 높은 생산단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사파이어 글래스는 기존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에 도입했던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보다 생산단가가 약 4배 높은 4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 하고 있다. 이에 애플은 약 1000만장에 달하는 한정된 수량의 사파이어 글라스만을 공급받아 아이폰6에 도입하며 나머지 모델에는 기존의 고릴라 글라스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다수의 외신들은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을 출시해 온 패턴을 분석하여 오는 9월 셋째주 금요일 아이폰6를 출시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빨리 갖고 싶다”,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도대체 진실은 뭐지?”,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언제쯤 내 손에 아이폰6를”,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그냥 속 시원히 공개하면 안되나?”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유튜브 캡처 (아이폰6 출시 예정일, 아이폰6 디자인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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