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JCPOA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8
  • 이란-이스라엘 전운 속 美, 전략 잠수함 중동 배치...이란은 핵협상 ‘올드보이’ 귀환

    이란-이스라엘 전운 속 美, 전략 잠수함 중동 배치...이란은 핵협상 ‘올드보이’ 귀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되자 미국이 중동 내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니야 암살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는 이란을 겨냥한 경고 신호다. 이날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유도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군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따르면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USS 조지아호가 지난달 지중해에 있었다. 미군이 전략자산인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더해 미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소장은 “오스틴 장관이 F35 전투기 비행대대가 포함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강습 전단에 중동 전환 전개에 속도를 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고자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에 출격 명령을 내렸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이스라엘을 지키고자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에서 미군의 전력 강화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소장은 오스틴 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전날 “민간인 피해 경감과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란 연계 무장세력의 도발 제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성사시킨 외교라인 ‘올드보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서방과의 핵협상 재개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자신의 구상을 실현하고자 외교 진용을 갖추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압바스 아락치 전 외무차관을 새 외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아락치 후보자는 하산 로하니 정부(2013∼2021년)가 출범한 2013년 국제문제·법률 담당 차관으로 임명돼 핵합의 실무 협상을 맡았고 핵합의가 타결된 2015년부터 핵합의 이행 점검위원회 이란 측 대표를 맡았다. 로하니 정부에서 핵합의를 현장에서 총괄했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당시 외무장관과 함께 서방과 핵협상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2일 자리프 전 장관도 전략담당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서방과 핵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이란의 ‘수석, 부수석 대표’를 한단계 직급을 더 올려 복귀시킨 셈이다. 이는 지난달 대선에서 개혁·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이 승리를 거두면서 최고지도자에 비판적인 이란의 민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자 세계 주요 강대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 “美 정부, 이란 보복 시 핵무기 제조 가능성 주시”

    “美 정부, 이란 보복 시 핵무기 제조 가능성 주시”

    지난 30일 오후 4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여한 이스마일 하니야(61)가 테헤란 한복판 이란에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안전가옥에서 암살당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10시간에 불과했다. 그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포옹을 받은 그날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가 암살된 날은 페제시키안 신임 대통령의 임기 첫날이었다. 이 공격은 단순히 하마스 고위 지도자에 대한 공격 그 이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것은 이란 정부에 대한 굴욕이었고,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안 기관에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를 상기시킨 공격이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NYT에 “이스라엘은 이란 대통령 취임식 때 이란에서 그를 암살하기로 선택했다”면서 “메시지는 분명했다. 1100명 이상의 이스라엘 민간인을 죽인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테러 공격에 대한 보복일 뿐만 아니라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31일을 국가 안보 회의로 보냈다. 보복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은 하메네이에게 달려 있으며 이날 그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로부터 하니야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그림자전쟁’을 끝내고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지 혹은 현재 상황이 유지될지 여부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만약 올해 4월 13일, 1979년 벌어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45년 만에 처음 공격을 시도한 것과 같이 유사한 수준의 직접 미사일 공격을 개시한다면, 보복의 악순환이 일어나며 이란과 이스라엘은 전면전에 돌입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와 대리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거나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공격을 확대한다면, 전쟁은 레바논으로 확대되거나, 홍해 혹은 아덴만으로 국한될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공격 옵션 뒤에는 아마도 ‘이란의 자체 핵무기 제조 사용’이라는 가장 위험한 선택지가 있다. 이란이 실제 핵무기를 만드는 마지막 단계를 밟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수십 년 동안 이란은 핵연료를 생산하고 최근 몇 년 동안 폭탄급 수준으로 농축하면서 핵프로젝트는 거의 결심만 하면 제조가 가능한, 마지막 단계에 거의 다다른 상태다. 하지만 미국 정보기관 평가에 따르면 이란은 항상 실제 무기를 만들지 않았고, 이란 혁명 정부 지도부는 최근 몇 달간 공개적으로 이 결정을 미뤄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앤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란이) 핵무기용 분열성 물질을 생산할 돌파구가 마련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대신, 아마도 1~2주가 걸릴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상황은 결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폭탄 제조로 나아가는 정치적 결정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이란 지도자들 사이에서 핵무기 무장 가능성에 대한 대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과 같은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란이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움직이기로 한 결정을 본 적이 없다”면서 도“그들이 그 길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들은 미국과 진짜 문제를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2021년과 2022년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간접적인 핵 협상을 했고, 양측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를 대가로 이란의 핵연료 생산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는 2015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였다. 그에 앞서 전임 정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JCPOA를 폐기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협정을 만들려는 노력은 5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무산되었다. 그리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란은 대화를 되살릴 모멘텀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제 미국은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또 다른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해 4월 13일 작동한 미사일 방공망 연합을 조직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미국 관리들은 이를 신생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사한 방어 동맹이라고 설명한다. 그들은 이스라엘에 공격이 올 때나 올 경우 확대하지 말라고 촉구할 것이다. 지난 4월에 이스라엘이 이스파한에 몇 개의 무기를 투하한 후 지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지만, 그 도시를 둘러싼 핵 시설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른 형태의 보복도 뒤따를 수 있다.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이나 헤즈볼라가 레바논 영토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믿지만, 이들 영토로 전쟁이 번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 이란 대선 직전 현직 부통령 후보 사퇴…‘라이시 향수’ 자극하는 하메네이의 최측근들

    이란 대선 직전 현직 부통령 후보 사퇴…‘라이시 향수’ 자극하는 하메네이의 최측근들

    지난달 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지면서 1년 앞당겨진 이란 대선이 28일(현지시간) 치러진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대선 후보 5명 중 아직까지 단독 과반 이상 지지율을 점할 인물이 부상하지 않은 가운데 3명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결선 투표까지 간 거는 지난 2005년 대선이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였다. 이란 최고법인 이슬람공화국 헌법상 이란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국방에 대한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이어 권력서열 2위직이다. 2021년 선출된 라이시 대통령은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다음을 이을 후계자로 꼽혔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을 공습하자 양국 간 직접 충돌을 피하는 ‘그림자 전쟁’을 끝내고 사상 최대 규모의 이스라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그가 숨진 뒤에도 오랜 숙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개월 넘게 가자전쟁은 이어지며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미국과의 핵 합의 복원 논의, 이란 경제 위기 극복 등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란의 대통령이나 의회에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후보자가 이슬람 공화국의 원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이란헌법수호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성직자 6명과 법학자 6명으로 구성된 12명의 위원 모두 하메네이가 직간접적으로 임명한다. 앞서 이 위원회는 6명의 후보를 선정했으나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 하셰미(53) 이란 부통령이 26일 사퇴하며 5명으로 줄었다. 남은 보수 후보 4명은 정치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3) 마즐리스(의회) 의장과 하메네이의 측근 사이드 잘릴리(59) 외무차관, 알리레자 자카니(58) 테헤란 시장,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64) 전 법무장관이 있다. 군 조종사 출신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과 경찰청장을 역임한 갈리바프 의장은 2005년 수도 테헤란 시의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2017년까지 재임하는 동안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잘릴리 외무차관은 2007년과 2013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시 이란 측 협상 대표를 역임한 외교통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70) 의원은 유일하게 중도·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다. 심장외괴의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 소유자인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제재 상황 개선, 여성에 대한 히잡 착용 단속 완화 등 언급으로 청년 및 개혁 성향 유권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 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 확장”…美 “상응 대응할 것” 경고

    IAEA “이란,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 확장”…美 “상응 대응할 것” 경고

    이란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했다고 유엔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AEA는 핵 감시 보고서에서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IAEA가 회원국들에 보낸 이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9∼10일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 계획을 IAEA에 통보해왔다. 추가 규모는 174개의 IR-6 원심분리기를 담은 8개의 캐스케이드로, 일부(2개의 캐스케이드)는 설치가 이미 마무리됐다. 캐스케이드는 원심분리기의 집합체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 확장은 이달 6월 IAEA 정기 이사회에서 핵시설 사찰을 위한 협력을 이란에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데 대한 즉각적인 맞대응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란은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202.8㎏의 저농축(3.67%)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다. 당시 합의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이란은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높이는 한편 비축량도 늘려왔다. 고농축 우라늄 생산은 이란의 핵무기 제조 시도로 의심받는다. 더구나 이란에서는 미신고 시설에서 비밀 핵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핵 합의를 되살리려면 이란 내 핵시설에 대한 IAEA의 투명한 사찰이 보장돼야 하는데, IAEA의 검증 요구에 이란은 소극적이었다. IAEA의 결의안은 사찰 협조를 요구하는 것이지만 이란 측은 미국의 입김이 들어간 ‘반(反)이란 결의안’에 다름 아니라며 반발했다. 미국은 이란의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 계획과 관련해 이날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란이 이들 계획을 시행하면 우리는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란은 더 지체하지 않고 IAEA와 협조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세이프가드(IAEA의 검증 활동)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파트너 및 동맹들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IAEA에 대한 이란의 비협조가 계속될 경우 압력을 계속 키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 “이란, 이미 핵무기 보유…공식 인정 자제할 뿐” 이란 의원 주장

    “이란, 이미 핵무기 보유…공식 인정 자제할 뿐” 이란 의원 주장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으나 공식 인정을 자제하고 있다고 한 이란 국회의원이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아마드 바흐샤예시 아데스타니 이란 의원은 지난 10일 이란에 본사를 둔 페르시아어 언론 루이다드24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아데스타니 의원은 “내 생각에 우리는 핵무기 보유를 달성했으나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며 이란의 공식적인 입장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틀안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억지력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함으로써 이란 핵무기 보유를 정당화하면서도 이란이 이를 선언할지 여부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JCPOA는 2015년 체결됐다. 그러나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그후 이란은 핵 합의에 적용됐던 모든 제한사항을 저버렸다.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높였고 비축량도 늘렸다. 이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로 나아가려는 시도로 의심받는다. 이란이 미신고 시설에서 비밀 핵 활동을 한다는 의혹도 불거져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3월 이란 내 핵시설에 전문가들을 상주시키며 그간 제기된 농축 우라늄 증산 문제나 비밀 핵시설 가동 의혹 등을 살피기로 했지만 이란은 상당수 전문가들의 상주를 불허했고 IAEA의 시설 방문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
  • ‘핵전쟁 시나리오’ 현실로?…이란 핵시설 주변 하늘 ‘번쩍’ 후 폭발[포착](영상)

    ‘핵전쟁 시나리오’ 현실로?…이란 핵시설 주변 하늘 ‘번쩍’ 후 폭발[포착](영상)

    이스라엘이 결국 이란에 대한 재보복에 나섰다. 미국 CNN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국경을 넘어 영토 곳곳을 타격했다. CNN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중부 지역 이스파한 지역을 공격했다. 아스파한 공항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이스파한 지역은 이란의 육군 항공대의 기지가 있는 곳이며, 우랴늄 처리 시설 등 각종 핵 시설도 해당 지역에 있다. 미 폭스뉴스는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이 ‘절제된 규모’(limited in nature)로 이뤄졌다”고 보도했고, 이란 측도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다고 발표함에 따라 우려했던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드론 vs 미사일, 이스라엘이 쓴 무기는? 미국 ABC 등 서방 주요 외신은 이번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재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도 이스라엘이 이란 내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들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격만 있었으며, 이를 모두 격추했다. 현재까지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이란 우주국 관계자인 호세인 달리리안은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쿼드콥터(프로펠러가 4개 달린드론)를 비행하려는 실패하고 굴욕적인 시도를 했을 뿐이며, 쿼드콥터도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 역시 “이스라엘의 (무장) 드론 세 대를 요격했다”며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며, 중요한 핵 시설을 포함해 이 지역의 모든 시설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공격으로 이란 핵시설에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핵 시설 공격 피했지만 긴장감 고조 현재까지 이란의 핵시설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의 추가 도발이 이어진다면 이란이 기존의 ‘핵무기 미보유’ 원칙을 깨고 무기화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가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기존의 핵 원칙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 이뤄졌다. 하그탈라브 사령관은 18일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핵시설도 (이란의)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앞서 이란은 2015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축소를 대가로 미국, 유엔, 유럽연합(EU) 등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이에 이란도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제한하며 우라늄 농축도를 60%까지 높였다. 현재까지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나섰다는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서방은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우려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스라엘과의 분쟁이 본격화되자 핵전쟁 위협이 더욱 높아졌다 분석이 나온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것은 이란이 핵 비확산 조약을 어기고 핵폭탄 개발을 서두르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린스턴대 중동 안보 및 핵 전문가인 호세인 무사비안 역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방향을 무기화로 틀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고 말했다.
  • 이란, 이라크 이어 파키스탄까지 미사일 공습… ‘중동 패권’ 노림수

    이란, 이라크 이어 파키스탄까지 미사일 공습… ‘중동 패권’ 노림수

    이라크 내 이스라엘 모사드 폭격파키스탄 내 수니파 때려 2명 사망100일간 美 향한 공격 최소 115건후티 뒷받침… 운송로 영향력 확대美 “필요하다면 추가 조처 나설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국한됐던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선이 전쟁 100일을 지나 중동 전체로 퍼지고 있다. 미국이 무역로 보호를 위해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연일 타격하는 사이 이란은 보복을 명분으로 이라크와 파키스탄까지 공습하면서 대리전을 넘어 직접전으로 가는 양상이다. 충돌의 기저에는 미국 등 서방세력과 이란 등 ‘저항의 축’이 중동 역내에서 벌여 온 패권 다툼이 깔려 있다. 16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이스라엘 모사드 본부를 미사일로 폭격한 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였다고 밝혔다. 아르빌은 이라크 내 쿠르드군 자치지역인 쿠르디스탄 수도로, IRGC는 지난 3일 이란 케르만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를 이곳에서 모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을 준비하던 곳에서 폭탄이 터져 95명이 숨졌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IRGC 대변인은 “중동 역내 이란 동맹 그룹의 사령관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잔학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수행됐다”고 말했다. 이란 내 언론은 이날 밤 파키스탄에 있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가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면서 IRGC가 주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곳을 공격한 배경으로 2019년 자이시 알아들이 IRGC 대원 27명이 숨진 수송 버스 자살폭탄 공격을 한 사건을 꼽고 있다. 공격을 받은 당사국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에서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주권 침해는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심 알아라지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도 자국 공격에 대한 이란 측 설명이 “근거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0일 사이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민병대 세력이 미군을 향해 벌인 공격은 최소 115건에 달한다. 에스마일 카니 IRGC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은 중동 내 이슬람 민병대 세력을 수차례 만났고, 이후 미군 기지를 향한 타격이 이어졌다.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팔레비 왕정이 축출된 뒤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 창설을 지시했다. 이후 이란은 정규군(아르테시)과 민병대인 IRGC로 이루어진 양대 군사 조직을 유지해 왔다. IRGC 훈련의 50% 이상은 이슬람 시아파의 12번째 메시아 재림을 막는 장애물은 이스라엘이며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군사주의 교리 마흐디즘 사상 교육이다. FP에 따르면 IRGC는 2010년대 들어 중동 전역을 비롯해 그 외 지역의 시아파 무슬림 청년들을 부대원으로 모집해 왔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체결한 뒤 국제 제재가 해제돼 자금이 유입되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이래 시아파 무슬림 청년들이 IRGC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위협을 가하면서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후티도 시아파를 기반으로 한 무장조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예멘 정부에 대항하는 후티를 뒷받침하면서 이란이 중동 지역의 패권과 운송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후티는 전 세계 해운 물동량의 15%, 전 세계 컨테이너 무역의 3분의1을 처리하는 수에즈운하로 이어지는 해상 교역로인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약 30건의 공격을 감행해 50개국에 피해를 줬다. 이 때문에 세계 10대 해운사 중 9곳은 홍해를 통한 물류 운송을 중단했다. 세계은행은 홍해 위기 장기화로 물류 운송비가 상승해 국제 유가와 원자재비가 오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추가적인 저강도 보복 공습을 확인하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확전을 바라지도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처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은 후티를 테러단체로 재지정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영연합군의 연속 타격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홍해 지역 상선 보호를 위한 새 해군 작전 계획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홍해에 다기능 구축함 또는 호위함 최소 3척 파견 등을 포함한 방안을 22일 브뤼셀 외무장관 회의에서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 폴리티코 “트럼프 ‘북핵 용인’ 구상…핵동결-제재완화 검토”…트럼프 “가짜뉴스”

    폴리티코 “트럼프 ‘북핵 용인’ 구상…핵동결-제재완화 검토”…트럼프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오랜 대북정책 기조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데 당연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부인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그에 대한 검증 수용을 요구하는 한편,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다른 형태의 일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토하는 구상의 하나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폴리티코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하되, 새로운 핵무기 제조를 막기 위해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트럼프는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의 핵무기를 해체하라고 김정은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며 “트럼프의 동기 중 일부는 소용없는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큰 일, 즉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과의 ‘빅딜’을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한 뒤 현재 중국의 편에 서 있는 북한을 중국 견제의 첨병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의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주요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받았으나 거부한 바 있다. 폴리티코의 취재에 응한 트럼프 주변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의에 대해 고도로 동기부여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거래를 원하되, 그것이 어떤 형태의 거래인지에 대해 치밀하게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대북 접근법을 완화한다면 그것은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들과,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한 접근을 선호하는 공화당 인사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그것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 대가로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준 오바마 행정부를 지속적으로 비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위선적’이라는 비판의 포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1월부터 4년간 집권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참여해 타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폴리티코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폴리티코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자신이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캠페인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폴리티코의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익명 소식통들을 통해 북한 핵무기에 대한 내 관점이 완화됐다고 했는데, 이는 ‘지어낸 이야기’이자 허위정보이며, 잘못된 쪽으로 이끌고, 혼란을 초래하려는 민주당 공작원들의 소행”이라고 썼다. 또 “그 기사에서 단 하나 정확한 것은 내가 김정은과 잘 지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란 동결자금/이순녀 논설위원

    2021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가 걸프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의 선원 20명이 탑승한 선박에는 메탄올 등 세 종류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다. 혁명수비대는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억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박 소유주인 부산 지역 선사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반박했고, 국제사회도 다른 배경을 의심했다. 이란의 속내는 하루 만에 드러났다. 정부 대변인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70억 달러를 인질로 잡고 있는 건 한국”이라며 발끈했다. 2019년 미국의 제재로 한국 금융권에 묶인 자국 동결자금에 대한 불만과 선박 나포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2018년 5월 이란의 핵개발을 이유로 핵합의(JCPOA) 파기를 선언하고 대이란 금융제재에 나서면서 이듬해 5월 한국 내 이란 원유 수출 대금도 동결했다. 이란 정부가 억류 한 달 뒤인 2월 2일 나포 선원 전원 석방을 결정하면서 “이란 자산 동결을 풀기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조한 점도 선박 나포가 한국 정부에 동결자금 해결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 줬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서 국내 이란 자금이 풀렸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묶였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8조원)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카타르로 이전됐다. 동결자금은 원화 가치 하락으로 10억 달러가 줄었다. 이란 정부는 수년간 동결에 따른 손해배상과 이자를 받기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미국은 이란 자금 해제와 별개로 대이란 관계에 대해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란이 역내에서 하는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이란과의 관계 정상화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현실에서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복병이었다.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앞으로 양국이 보다 활발한 교류를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
  • [속보] 정부 “이란 동결자금 이전 완료… 인도적 목적 사용”

    [속보] 정부 “이란 동결자금 이전 완료… 인도적 목적 사용”

    정부가 그간 대(對)이란 제재로 국내에 동결됐던 이란의 원화자금이 이전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외교부와 기획재정부는 19일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그간 대이란 금융제재로 인해 한국에 동결되어 있던 이란 자금이 관련국 간의 긴밀한 협조하에 최근 제3국으로 성공적으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동결자금 문제 해결은 당사국들뿐만 아니라, 카타르·스위스 등 제3국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바, 정부는 이들 국가의 건설적 역할에 각별한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란 동결자금은 카타르로 이전된 후에도 한국에서와 유사하게 식량, 의약품 구입 등 인도적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수감자를 맞교환하면서 그간 한국 내 은행에 묶여 있던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약 60억 달러(약 8조원)를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이란에 돌려주고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한 지난달 합의를 실행한 것이다. 이란 측은 2010년부터 우리나라 은행 2곳(우리은행·IBK기업은행)에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의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 수출한 원유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8년 5월 “이란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해왔다”며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대이란 경제제재를 복원하면서 해당 계좌도 동결됐다.
  •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바이든 “미국인 석방 도운 한국 정부 등에 감사, 이란 여행 가지 말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수감됐던 미국인 5명이 풀려나는 데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오늘 이란에 구금됐던 무고한 미국인 5명이 드디어 집으로 온다”며 “우리가 이 결과를 달성하도록 돕기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준 카타르, 오만, 스위스,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미국이 여러 달 동안 힘들고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하는 동안 이번 합의가 가능하도록 도와준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에미르(군주)와 하이삼 빈 타리크 오만 술탄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성명에서 카타르, 스위스, 한국, 오만, 영국이 석방 노력을 지원했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긴밀한 공조와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란 양국은 미국의 제재로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 자금을 이란이 인도주의 등 용도로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동결을 해제하기로 하고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다. 한국에 있던 이란 자금이 이날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로 송금됐고, 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5명은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복수의 관리는 AP 통신에 풀려난 수감자들이 2명의 가족과 함께 테헤란을 빠져나왔다고 익명을 전제로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2명도 도하에 도착했다. 나머지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약 8조원)가 오늘 카타르로 송금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죄수 교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중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을 이란에 돌려주고 수감자를 맞교환하기로 한 지난달 합의를 실행한 것이다. 합의 직후 이란은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뉴욕 유엔 총회를 앞두고 실행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연설한다. 두 나라가 수감자 맞교환을 실행했지만 양국의 적대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며,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재개 등 계획도 없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이다.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해 미국인이 풀려나자마자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국민에게 국무부 경고대로 이란을 방문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이란에 갔다가 구금될 경우 이번처럼 풀려날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인 수감자 석방은 온전히 인도주의적 행동이며, 미래에 미국과 사이에 다른 인도적 행동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수감자 교환이 양국 간 더 큰 협력과 긴장 완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60억 달러의 돈이 묶여 있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이 계좌로 한국에서 석유 판매 대금을 받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품 대금을 이 계좌에서 지불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가 2019년 5월 동결됐다.
  • 이란 “한국 동결자금 들어왔다…美와 5대5 포로 교환 시작될 것”

    이란 “한국 동결자금 들어왔다…美와 5대5 포로 교환 시작될 것”

    미국의 제재로 한국 내 은행에 동결됐다가 해제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이 18일(현지시간) 이란 계좌로 들어와 양국 간 서로 ‘억류’라고 주장했던 수감자 맞교환을 시작한다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동결됐던 자금 60억 달러(약 7조 9590억원)가 카타르 도하 계좌로 송금됐다”며 “이에 따라 이란과 미국에서 각각 5명의 죄수를 교환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자금이 스위스를 거쳐 카타르에 송금됐다는 사실이 미국과 이란에 통보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인 수감자 5명을 이란에서 태우고 나오기 위한 비행기가 도하에 대기 중인데 도하를 거쳐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도 이날 이란인 수감자 5명을 풀어줄 예정이지만 2명은 미국에 남을 것이라고 카나니 대변인이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지난달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이란은 감옥에 있던 수감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2010년부터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개설한 원화 계좌를 통해 석유 판매 대금을 받고, 수입품 대금을 이 계좌에서 한국에 지불했다. 그러나 2018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2019년 5월 계좌가 동결됐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독일 등 6개국(P5+1) 및 유럽연합(EU)과 맺은 협정을 말한다. 이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과 EU가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협정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된 것으로, 2025년엔 이란 비핵화 효력을 상실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재협상을 요구하며 압박했지만 허사였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석유 결제대금 문제는 2021년 시작된 핵 합의 복원 협상과 얽히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이란은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하겠다거나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4년만에 ‘봉인 해제’…값싼 원유 수입 재개? [월드뷰]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4년만에 ‘봉인 해제’…값싼 원유 수입 재개? [월드뷰]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의 모든 자금이 동결 해제됐다고 오하마드 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장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르진 은행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 내 동결자금 해제가 완료됐다며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자금의 내용과 그 규모는 파르진 중앙은행장에 따르면 한국에 동결되어 있던 이란의 자금은 70억 달러(약 9조 3240억 원)다. 한국의 여러 은행에 개설된 원화 계좌에 들어가 있었고 이자는 전혀 지불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란 중앙은행은 그 동안 원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율 변동으로 이 자금은 액수가 약 1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파르진 은행장은 이 동결자금 전액이 완전히 해제된 후에 유로화로 바꾸었으며, 환전 수수료는 제 3국이 지불했다고 밝혔다. 자금은 현재 카타르에 있는 6개 이란은행 계좌로 이체된 상태고, 은행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서 앞으로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을 선별해서 필요한 물자를 수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장은 또 한국 외에 다른 나라에 동결되어 있는 이란의 자금도 곧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동결된 자금은 2019년 5월 트럼프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 등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이다. 당시 한국 정부는 원화 결제계좌를 만들어 이란과의 거래를 정리 중이었다. 이란 핵 개발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2010년 이후 외국 기업의 이란 석유·가스 분야 달러 투자가 차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를 본격화하면서 이 계좌마저 닫혀 미처 정리 안 된 원유 수입 대금이 그대로 국내에 묶이게 됐다.미국과 이란은 수감자 맞교환을 대가로 한국, 이라크, 유럽 내 이란 자금 동결 조치를 해제하기로 지난 10일 전격 합의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 정부와 미국에 억류된 이란인들과 한국에서 동결된 채 있는 이란 자산에 대한 해제를 해준다면 이란 교도소에 있는 미국 포로도 즉시 석방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은 자국민 석방을 대가로 한 한국 내 이란 원유 대금 동결 해제와 관련, 한국 정부와 사전 공조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에 묶인 이란 자금은 이란이 석유 판매와 관련해 한국 내 은행에 개설해 사용하던 계좌에 있던 돈이다. 지난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이후 동결되었던 약 70억 달러가 이번에 해제되었다. 한국과 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던 동결자금 문제가 4년 3개월 만에 해결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美-이란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이번 합의가 핵 합의 복원 등 미국과 이란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은 불분명하다. 이번 동결자금 해제 합의는 미국과 이란의 ‘스몰딜’의 결과로, JCPOA 복원과 대이란 제재 해제라는 ‘빅딜’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중론이다. 2021년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때 파기된 JCPOA를 복원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이란은 지난해 당사국 회담을 통해 제시된 복원 로드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에 수감자 맞교환과 동결자금 해제 등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 외에 보다 포괄적인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등 대(對)이란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번 동결자금 해제 합의가 몸값 지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JCPOA 파기 이후 대립하던 미국과 이란이 이견을 좁히고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포괄적 핵 합의 진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인 수감자 석방과 별도로 우라늄 농축 작업 속도를 대폭 늦췄고 이미 농축한 우라늄 농도도 낮추고 있다면서 이는 핵 협상 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AP통신은 핵 관련 갈등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지역에서의 미군 추가 배치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급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이번 합의를 양국 간 긴장 완화로 볼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값싼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될까 동결이 해제되는 원화 규모가 작지 않지만 당장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단기에 대규모로 동결 자금이 인출될 경우 이론적으로 원화 가치 하락 등을 예측할 수 있지만 이는 이란 측에 유리한 수가 아닌 만큼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실물 경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이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최근 국제 유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은 한국 등 일부 국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다. 과거 국내에 수입됐던 이란산 원유의 70% 정도는 콘덴세이트(초경질유)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시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란산 원유는 2017년 1분기 기준 국내 전체 콘덴세이트 도입량의 51%(작년 1분기 기준)를 차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 동결자금 원화 결제 계좌는 금융실명법 보호를 받는 일반계좌이기 때문에 규모나 동결 해제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1977년 6월 27일 두 나라 수도가 도로명 교환에 합의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잠실자동차극장 사거리까지 4.1㎞ 왕복 10차로가 테헤란로로 지정됐다. 그만큼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두 나라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란 혁명이 일어난 뒤부터 두 나라 관계는 나빠지기만을 반복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에는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의 매듭이 풀리지 않아 두 나라 모두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4년 3개월 만에 풀리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간 것으로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두 나라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9조 2000억원)가 동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란 측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밝힌 액수는 60억 달러(약 8조원)로 차이가 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2010년부터 국내 두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를 열어 한국에 대한 석유 판매 대금을 지불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 복원의 일환으로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는 2019년 5월 동결됐다. 이란 석유 결제 대금 문제는 2021년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과 얽히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이란은 동결 자금 문제로 우리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만 따를 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이란의 불만이었다. 핵합의 복원 회담이 시작된 2021년 이란 지도층은 한국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동결 자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한국 기업이 생산한 가전제품을 수입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021년 1월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을 지나가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원화 자금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한국 내 동결 자산 해제와 수감자 맞교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란 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 코로나19 팬데믹 충격파까지 겹치면서 대외 교역 악화와 자국 리알화 가치 하락 등 경제난이 심각하다. 2015년 핵합의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 2000리알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18년 핵합의 파기 후 환율이 15배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동결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정부도 중동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었던 이란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가 긴요하다고 보고 JCPOA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시작되고도 이란 동결 자금 해법에 가시적 진전이 없자 답답한 속만 끓여왔다. 그런데 지난 6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기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석방 및 핵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논의가 시작됐고 그 뒤 백악관 관계자들이 추가 접촉을 위해 적어도 세 차레 오만을 방문했다는 것이 WSJ 기사의 골자였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미국은 같은 달 이라크 정부가 이란에서 수입한 전기와 가스결제 대금 25억 유로(약 3조 4590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 기류를 이어가는 상황에 협상의 장애물 중 하나였던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일단 풀린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로선 4년 3개월 골머리를 앓아 온 난제를 해결하고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활용해 여러 중동 국가들과 활발한 교역의 문을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이번 ‘스몰 딜’이 핵합의 복원이란 ‘빅 딜’로 연결돼야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과 이란 관계 정상화란 성과는 결코 그 의미가 작지 않다.
  • “이란, 지하 80m에 핵시설 있다” 의혹

    “이란, 지하 80m에 핵시설 있다” 의혹

    이란이 지하 80m 이상 깊이에서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한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원자력청(AEOI) 청장이 이를 해명했다. 24일(한국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에슬라미 AEOI 청장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과거에도 거짓된 언어로 이란에 대한 반감을 조성하려 노력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도 적들의 심리전 중 하나라고 본다”며 “이스라엘은 역내 외교 안보 상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조성될 때 이런 의혹을 제기한다”고 답했다. 에슬라미 청장은 이란의 핵 활동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핵 활동을 개시한다면 그때도 IAEA에 협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P 통신은 미국 위성영상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일대 영상을 분석해 이란의 새로운 핵시설이 지하 80∼100m 깊이에 건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80∼100m 깊이는 미군의 ‘벙커버스터’ 폭탄 타격 범위를 벗어나는 위치라고 전했다. 미 공군은 지하 벙커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관통탄을 운용 중이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란의 관리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공격하면 그것은 아주 큰 전쟁을 의미한다”며 “이스라엘의 도발에 대해 이란군의 대응은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한편 IAEA는 지난 1월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 조사 당시 핵무기 제조 수준에 버금가는 농도 84% 우라늄 입자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최근 회원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 [포착] 美 ‘최후의 병기’도 피한다…이란 새 ‘지하 핵시설’ 위성으로 확인

    [포착] 美 ‘최후의 병기’도 피한다…이란 새 ‘지하 핵시설’ 위성으로 확인

    이란이 미국의 폭격도 피할 정도로 깊은 지하에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AP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 일대를 찍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핵시설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자그로스 산맥의 해발 1600m 고원에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이란이 6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한다고 밝힌 나탄즈 핵시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AP통신은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춘)와 해당 위성사진에 찍힌 터널의 크기와 흙더미 등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핵시설은 지하 80~100m 깊이에 조성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핵시설의 주변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두 개의 출입구가 관측됐으며, 출입구의 규모는 높이 8m, 폭 6m로 추정된다. AP는 80∼100m 깊이는 미군의 ‘GBU-57 벙커버스터’(이하 벙커버스터)폭탄 파괴 범위를 벗어나는 위치라고 전했다.  미군의 벙커버스터는 지하 60m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13t(3만 파운드) 중량의 관통탄이다. 그러나 플래닛 랩스와 AP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벙커버스터와 같은 재래식 무기로는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P는 “미국 관리들이 벙커버스터를 연속해서 두발 투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이런 방식의 공격이 효과적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벙커버스터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그러나 벙커버스터의 사정거리를 넘어서는 핵 시설이 이란에서 꾸준히 건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새 지하 핵시설의 규모가 원심분리기뿐만 아니라 우라늄 농축에도 지하시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새 지하 핵시설과 관련한 질문에 “이란의 핵 활동은 평화적인 목적이며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초대형 벙커버스터 사진 공개했다가 삭제…이유는? 한편 미 공군은 지난 2일 미주리주에 있는 화이트맨 공군 기지의 공식 페이스북에 벙커버스터의 사진을 공개했다가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에 공개된 벙커버스터에는 무게 1만 2300㎏, AFX-757, PBXN-114 등의 글자가 프린트돼 있었다. 영국 민간군사정보 컨설팅 업체의 무기 분석 전문가인 라훌 우도시는 AP통신에 “이중 AFX-757는 일반적인 폭발물, PBXN-114는 새로운 폭발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문점은 미군이 북한과 이란의 지하 핵시설 타격용으로 주목받는 벙커버스터 사진을 공개했다가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한 배경이다.  미군은 이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도시 무기 전문가는 “별도 설명 없이 사진을 내린 것은 잠재적 오류가 있다는 의미”라면서 “폭탄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했기 때문에 게시물을 삭제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 기지에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군용기인 B-2 전략폭격기가 있다.  핵시설 사이에 두고 충돌하는 이스라엘‧미국 vs 이란 한편,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은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사보타주(의도적 파괴 공작)의 타깃이 됐다. 이란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군사적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해 서방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 타결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최근 AP에 “우리는 (평화적인) 외교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테이블에서 어떤 선택권도 제거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란 핵합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2015년 이란과 체결한 합의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하지만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그다음 해부터 점점 더 높은 농도의 우라늄을 생산해 왔다.  2021년부터 시작한 핵합의 복원 회담은 한때 타결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현재 1년 넘게 교착 중이다.
  • 아직 안 끝난 尹 ‘UAE 적’ 갈등…이란 “보상 안하나”

    아직 안 끝난 尹 ‘UAE 적’ 갈등…이란 “보상 안하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이란 외무부는 한국 정부의 대응이 불충분하다며 동결 자금 반환을 거듭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불행하게도 한국 정부의 어떠한 보상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주장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그(윤 대통령)는 완전히 비전문적 행동을 했고, 그들(한국 정부)은 이에 대해 만회해야 한다”며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 해결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란 금융 자산에 대한 반환 요구는 이란의 정당한 권리이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약 8조 6500억원)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다.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이란의 석유 판매 대금 계좌가 동결된 것으로,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동결 자금 문제는 수년간 한·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왔다. 칸아니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대이란 제재 때문에 자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정당화하지만,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란·한국의 관계를 미국과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란 외무부는 지난달 18일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초치하고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중동 국가들의) 우호적 관계를 방해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양국 간 관계 재검토를 시사하는 등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이어 19일 주한 이란대사를 맞초치, 윤 대통령 발언이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 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한국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외무부 브리핑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반복해서 문제 삼았다. 칸아니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관점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국 대사 맞초치라는 외교적 갈등 이후 처음 나온 이란의 반응이었다. 칸아니 대변인은 “동결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한국 내 이란 자금은 양국의 다른 현안과 관계없이 반환돼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윤 대통령이 아크 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의 발언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달 9일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납득을 못 했다고 이란이 지속해서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란 측에 발언 취지를 이미 분명히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란, 핵무기 직전 우라늄 농축… 중·북·러·이란은 밀착 가속

    이란, 핵무기 직전 우라늄 농축… 중·북·러·이란은 밀착 가속

    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했다. 북·중·러·이란이 밀착하며 동시다발적으로 핵위협 및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에 세계 안보질서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지난주 이란에서 핵무기 바로 아래 수준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우라늄 농도는 84%로,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 15~20㎏이면 핵무기 1기를 생산한다. IAEA는 이란의 농축 의도를 파악하려 어떻게 84% 고농축 우라늄을 실현했는지 조사 중이다. 그간 이란이 공식 발표한 우라늄 농도는 60%였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재협상을 추진했지만 공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북·러·이란을 밀착시키는 한편 더 나아가 일본·유럽연합(EU) 등과 접촉하며 미국과의 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뮌헨안보회의 부대행사에서 주제프 보렐 EU 외교담당 대표에게 “가능한 한 빨리 양자 교류를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또 중국은 2019년 2월 이후 중단했던 일본과의 ‘안보 대화’를 일본 도쿄에서 4년 만에 재가동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 군사 등의 분야에서 협약 20개를 맺었다. 이는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 왕 주임은 뮌헨안보회의와 헝가리 순방을 거쳐 곧 러시아를 찾는데, 중러 정상회담의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서방의 단합을 강조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에너지, 금융기관, 주요 인사 등을 겨냥한 수출통제와 제재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U도 곧 신규 러시아 제재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 北 도발 이어 이란 우라늄 농축 최고조… 北·中·러·이란은 밀착

    北 도발 이어 이란 우라늄 농축 최고조… 北·中·러·이란은 밀착

    IAEA, 이란서 우라늄 농도 84% 감지중국은 北·러·이란 밀착 ‘광폭행보’미국, 中 경계 및 대러 추가제재 계획이란이 핵무기 제조 직전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했다. 북·중·러·이란이 밀착하며 동시다발적으로 핵위협 및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에, 세계 안보질서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지난주 이란에서 핵무기 바로 아래 수준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우라늄 농도는 84%로, 통상 90% 이상 농축된 우라늄 15~20㎏이면 핵무기 1기를 생산한다. IAEA는 이란의 농축 의도를 파악하려 어떻게 84% 고농축 우라늄을 실현했는지 조사 중이다. 그간 이란이 공식 발표한 우라늄 농도는 60%였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과 재협상을 추진했지만 공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북·러·이란을 밀착시키는 한편 더 나아가 일본·유럽연합(EU) 등과 접촉하며 미국과의 경쟁에 적극 나섰다. 이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은 뮌헨안보회의 부대행사에서 조세프 보렐 EU 외교담당 대표에게 “가능한 한 빨리 양자 교류를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또 중국은 2019년 2월 이후 중단했던 일본과의 ‘안보 대화’를 도쿄에서 4년 만에 재가동한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이날 전했다. 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경제, 군사 등의 분야에서 협약 20개를 맺었다. 이는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구멍을 만들 수 있다. 왕 주임은 뮌헨안보회의와 헝가리 순방을 거쳐 곧 러시아를 찾는데, 중러 정상회담의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행보도 빨라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서방의 단합을 강조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에너지, 금융기관, 주요 인사 등을 겨냥한 수출통제와 제재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U도 곧 신규 러시아 제재를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풍선’‘핵’ 대치 속 뒤숭숭… 中·이란 ‘反美 디테일’ 힘싣기 전격 회동

    대표적 반미 국가인 중국과 이란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미국이 정찰풍선을 잇따라 격추하면서 양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은 핵합의(JCPOA) 난항으로 어려움에 빠진 이란과의 관계 강화로 ‘반미 블록’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4~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란 정상이 중국을 찾는 것은 2018년 하산 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칭다오를 찾은 뒤 5년 만이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은 “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를 공고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라이시 대통령도 “중국은 국제 문제에서 공정과 정의를 견지하고 있다”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지지를 표시했다. 그간 양국은 ‘반미’를 키워드로 결속을 강화해 왔다. 2016년 시 주석은 중국 지도자로서 14년 만에 이란을 찾아가 양국 관계를 ‘전면적 동반자’로 끌어올렸다. 시 주석은 일부 회원국의 반대에도 이란의 SCO 가입을 적극적으로 성사시켰다. 국제사회가 ‘친미 대 반미’ 구도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군을 하나라도 더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는 이란을 따로 찾지 않았다. 당시 이란 전역에서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던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이란과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중국은 워싱턴의 반대에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숨통을 틔워 주는 이란의 ‘생명줄’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귀 협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베이징의 지지와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은 미국에 맞서 중국·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도 시 주석과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영유권 분쟁 관련 입장도 밝힐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 국가들과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걸프 해역 3개 섬 영유권 문제에 대한 UAE의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란은 “원래 이곳은 자국 영토였다”며 시 주석의 입장에 유감을 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