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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구마다 공동브랜드 ‘봇물’

    ‘자치구도 브랜드 시대’민선 3기를 맞은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자치시대의 공통 과제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창업지원센터건립,‘1사1공무원 민원 후견인제’ 등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아예 지자체브랜드를 개발,수익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2000년 10월 특허청에 핸드백·가방 공동브랜드인 ‘KD(강동)’상표를 등록하고 지난해 이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 핸드백과 가방은 신청업체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2개 업체를 선별한 것으로 올 연말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용산구도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육성하고 지역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제정했다. 지난 4월 신사복 브랜드 ‘미르빌’(MiRVIL),혁대 ‘틴빅’(Tinvic),배낭‘가비앙’(GAVIANT)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 구는 다음달 20일까지 공동브랜드 사용 희망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양천구는 ‘陽川’의 순 우리말인 ‘해와내’ 상표를 등록,현재 16개 업체가 ‘해와내’ 상표를 달고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할인점인 까르푸에 ‘해와내’ 양말과 아동용 완구류납품을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는 백화점 ‘행복한 세상’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10여종의 동물인형 봉제완구를 판매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해와내’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다는 중소기업들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의 ‘RINOVIL(리노빌)’도 조만간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River(강),North(북),Village(마을)의 앞부분을 딴 리노빌은 유아복,스웨터,남·녀 성인·골프 의류,가방류,시계,,가전제품,양말,침대커바,티셔츠 등 광범위한 제품의 상표로 사용된다. 현재 10개의 참여업체를 확정했으며 다음달 20일 강북구민회관에 리노빌 전용 전시판매장을 오픈하고 쇼핑몰 구축 등을 통해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관내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영업·홍보력이 부족해 대기업 납품에만 의존해 왔다.”면서 “공동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제품홍보와 시장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길상 홍지민기자 ukelvin@
  • “中마늘수입 96억 국고손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이방호(李方鎬·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중국 마늘 수입문제와 관련,“외교부가 ‘민간자율 수입물량까지도 한국 정부가 책임지라.’는 중국의 억지 주장에 밀려 수입을 안 해도 될 마늘을 수입하는 바람에 과다 수입물량의 재수출에 따라 2년간 96억여원의 국고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2000년 한·중 마늘협상 합의문엔 한국은 2000년 2만105t, 2001년 2만 1190t, 2002년 2만 2267t의 중국 마늘을 매년 관세할당 방식으로 수입한다고 돼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이를 ‘정부가 보장하는 의무 물량’으로,한국은 국제관례상 ‘낮은 관세로 수입하는 최대한도’로 각각 해석했으나 정부가 중국측의 억지논리에 밀려 민간업체가 미처 수입하지 못한 물량까지도 수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1년도에 1만 300t(39억 8000만원),2002년도에 1만 2497t(56억 3000만원) 등 모두 2만 2797t(96억 1000만원)의 제3국 재수출 결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대한매일 창간98/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대한매일 이어령 명예교수 특별대담

    *'지식나눔 운동'한국언론 새장 열것 이어령(문학평론가)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17일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임영숙 대한매일 미디어연구소장과의 대담에서 대한매일이 시작한 ‘지식나눔 운동’은 전문가들의 참여를통해 신문의 질을 한차원 높이고 획기적 사회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이 교수와 임 소장의 대담을 요약한다. ◆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 대한매일은 올해 사원들이 최대 주주가 되는 독립언론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해 국민의 신문으로탈바꿈한 대한매일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 대한매일은 하나의 신문이라기보다 한국의 역사변화를 잴 수 있는 척도입니다.나 자신이 4·19혁명 직후 현재 대한매일의전신인 서울신문에서 논설위원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그래서 바깥에서 그냥 본 신문이 아닙니다.신문사 내부에서 격변하는 한국의 역사를 체험했습니다.대한매일은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지 모릅니다.그러나 자신의 의지대로 신문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축복입니다.대한매일은 자유로운 목소리로 자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지어 나가는 모델 케이스죠.이 때문에책임 또한 축복 못지 않게 막중하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은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받는 신문,사주가있는 신문,사원이나 노조원들이 주인인 신문으로 분류됐었죠.그런데 대한매일의 독립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신문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지금은 사주가 있는 신문과 사원이 주주가 된 신문이 남아 투톱 시스템이 됐습니다.대한매일은 이러한 두종류의 신문들이 만드는 스테레오 타입의 신문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 임 소장 =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사원들의 뼈를 깎는 희생적인 노력끝에 정부의 결단을 유도해내 이룬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입니다. ◆ 이 교수 = 사원들도 앞으로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권력 등 외부 압력에서벗어나는 소극적인 ‘대항 가치’가 아니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 얻은 자유를 어떻게 발휘할 것인가 하는 ‘목표지향의 적극적인 가치’를 추구해야합니다.이제 주인이 됐으니까 투쟁할 때 발휘하던 힘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가 중요하죠. ◆ 임 소장 = 대한매일은 판매부수는 적더라도 영향력이 큰 강소지(强小紙)를지향 합니다.이를 위해 지식인과 전문가 등 우리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을 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이 될것입니다. ◆ 이 교수 = 대한매일은 규모가 적기 때문에 시스템과 환경을 바꾸기가 그만큼쉽습니다.패러다임의 전환을 쉽게하여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죠.불리한 조건이 있으면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항상 바깥과의 연계를 추구해야 합니다.바깥의 지식,또는 바깥의 공기를 많이 끌어들여 폐쇄적인 신문들이 하지 못하는 좋은 방향의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독자를 만들 새로운 씨앗을얼마든지 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IT산업은 좋은 발전 모델입니다.전화가 휴대폰으로 건너뛰며 IT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지요.지름길로 간 것입니다.이러한 것을 ‘후자효과’라고 합니다.대한매일도 후자효과를 노려야 합니다.어려움과 부정적 요인들을발전의 촉진제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죠. ◆ 임 소장 = 많은 사람들이 한국 언론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합니다.‘전문가와함께 만드는 신문’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만. ◆ 이 교수 = 참신한 지식인들과 독자들을 연계하여 소위 ‘인터랙티브(Interactive) 신문’을 만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많은전문가들과 독자들이 논설위원 역할도 하고 모니터·코멘테이터 역할도 하는등 다양한 형태로 신문에 참여할 수 있겠지요. 사회적으로 민감한 정책입안이나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관계 전문가와 공무원 기자들이 임시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 토론하고 분석하는 시스템도 좋은 기사를 쓰는데 큰 도움이될 것입니다. 그리고 직업별·직능별 등 커뮤니티 중심의 신문을 만들면 강한 신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독자도 사주가 되는 그런 커뮤니티 신문이되는 것이죠. ◆ 임 소장 = ‘전문가와 함께 만드는 신문’은 ‘지식나눔 운동’을 기반으로할 것입니다.지식나눔 운동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는 지식봉사 운동입니다.새로운 차원의 사회봉사 운동이지요. ◆ 이 교수 = 지식인에는 세 가지의 모습이 있습니다.첫번째는 지식을 자산화하여 대학이나 미디어를 통해 매매하는 지식인이 있지요.두번째는 구두쇠 지식인입니다.혼자 독점하려는 사람들이죠.이들은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지식인들을 비웃습니다.그러나 그들의 글을 보면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아요.세번째는 지식을 나누는 사람들입니다.지식은 물질과 달라서 나누어도 없어지지않습니다.지식나눔 운동은 최선의 지식인을 만드는 일이 될 것입니다.지식을나누는 것이 기쁘고 지식을 나눔으로써 자기 지식이 더 커진다고 생각하는소위 21세기 지식정보형 인간,즉 세번째 지식인들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지식나눔 운동을 대한매일이 선도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그 운동은 획기적인 사회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지식을 국민에게 나눠주는 ‘제2의 개화기’를 여는 것이죠. ◆ 임 소장 = 사실 사회봉사 운동으로 지식을 나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봉건 왕조시대에는 지식(정보)의 독점이 권력유지의 한 방법이기도 했으니까요.그런 점에서 지식나눔 운동에 참여한 오피니언 리더들은 우리사회의선구자들입니다. ◆ 이 교수 = 지식은 당연히 남에게 줘야 하는 것입니다.지식의 속성은 나눔에있는 것이에요.지식나눔 운동은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처럼 무보상의 행위여야 합니다.지식인들은 대체로 따뜻한 사랑이 부족합니다.‘정의를 위해 희생을 한다.’는 지식인까지는 볼 수 있는데,사랑이 넘치는 지식인은 많지 않아요. 대한매일의 명예논설위원이나 자문위원으로 지식나눔 운동에 동참하는 지식인들은 가장 중요한 사랑을 지닌 지식인들입니다.지식나눔 운동에 동참한 분들은 대한매일에 적극적으로 투고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세미나도 갖고신문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그것이 손쉽게 실천할 수있는 지식나눔 운동이지요.더 나아가 신문을 구독하는 것도 실현가능한 지식나눔 운동의 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 대담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 정리=이창순미디어전략팀장 cslee@ ■일본의 경우 - 담당관료 초청사전 설명모임 (도쿄 황성기특파원) 각계각층에서 공부 모임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답게 신문 제작에도 공부 모임과 전문가를 적극 활용한다. 예를 들어 일본 국회에서 심의 중인 유사법제 관련 법안의 경우 국회 제출전 신문사 내에 공부 모임을 만들어 법안 기사를 쓰게 될 정치·사회부 기자등이 참가한다.법안이 지니는 정치·사회적 의미가 크고 찬반 양론이 분명한 데다 법안 자체를 기자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모임은 먼저 유사법제 법안을 만든 방위청 등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설명을듣는다. 이 법안 통과에 찬성하고 있는 A사의 경우 정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는외에 군사 전문가,법안에 찬성·반대하는 학자들도 불러 몇 차례 공부 모임을 가졌다.A사 정치부 기자는 “관료를 불러 설명을 들으면 정부 견해에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제기할 수 있으나 찬반 양론의 전문가로부터 균등하게 입장을 듣기 때문에 큰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관료를 공부 모임에초청할 때는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하며 정부측에서도 이같은 공부모임에 적극적인 편이다.‘미디어 3개 법안’도 언론 각사가 공부모임을 만들어 충분히 대비를 했다. B사의 경우 변호사·작가·교수와 함께 관련 부서의 기자들이 공부 모임을몇차례 가졌다.이같은 공부 모임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편집국장과 관련부서장이 참석해 회사의 편집방침을 결정하기도 한다. marry01@ ■미국의 경우 - 각계 프리랜서 현안마다 활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언론이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안은 크게 세가지다.칼럼니스트의 기고,계약직 기자,분석기사 작성에서의 코멘트 활용 등이다. 칼럼니스트에는 세가지 부류가 있다.가장 일반적인 것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글을 받는 경우다.대학교수와 싱크탱크 연구원뿐 아니라 소설가,월가의분석가,기업가,사회단체 대표,국제금융기관의 경제인들이 단골 고객이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경제학교수처럼 뉴욕타임스에 고정칼럼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흔치 않다.많은 신문들이 고정칼럼을 언론인 출신에게 맡긴다. 한 분야에서의 오랜 취재경력 때문에 언론인도 전문가 대접을받는다. 신디케이트를 구성한 전문 칼럼니스트를 쓰기도 한다.이들은 언론과 일정기간 계약을 맺고 특정 분야에 대해 글을 쓰는 이른바 ‘프리랜서’들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경우 총기사용 금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논설위원과전문가들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시리즈 사설을 쓰기도 한다. 계약직 기자로 전문가를 쓰는 경우는 과학·의학·국제 분야와 같은 특정분야에 한정된다.이들은 정규직 기자들과 함께 팀을 이루지만 일상적인 취재보다 분석이나 자료 제공 등에 치우친다.보통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부업으로 일한다.워싱턴 포스트가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전문지나 주간지에서는 계약직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을 활용한 취재 방식을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의 ‘코멘트’ 활용은 주로 심층적인 분석기사에서 볼 수 있다.직접 코멘트를 얻는 경우도 있으나 보고서나 세미나에서의 발언을 많이 활용한다. mip@
  • 張총리 “장남 美국적 포기”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는 12일 국회에서 박관용(朴寬用) 의장을 예방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들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장남이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총리서리는 “내가 총리이기 때문에 국적을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시간을 갖고 판단하라.”고 아들에게 말했다고 김덕봉(金德奉)총리실공보수석이 전했으나 “총리서리의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아들의 결정에 동의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장 총리서리의 남편인 박준서(朴俊緖) 연세대 교수도 “지난 77년 2월말 귀국했는데 그해 4월 법무부로부터 아들이 이중국적자이니까 국적을 정리하지 않으면 의법조치하겠다는 공문을 받고 미국 국적을 포기하려 했으나,18세가 되기 전에는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해 부득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박 교수는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면서 “성인이 된 뒤 왜 국적회복 절차를 밟지 않았느냐고 따지면우리 부부의 불찰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국적포기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에 장남의 이름이 올라있어 자연스럽게 의료보험 수혜자로 등재됐으며,아들이 가끔씩 귀국해 국내에 머무는 동안 병원에 갔을 때 의료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 총리서리는 자신의 이력서 학력란에 ‘미국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신학대학원 졸’이라고 적혀 있으나 실제 프린스턴 신학대학원(PTS,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을 졸업한데 대해 “번역상의 오류로, 한경직 목사 등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PTS 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김상연 임일영기자 bori@
  • [2002 길섶에서] 하이파이브

    지난해 5월 해체된 댄스그룹 H.O.T.는 아직도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다.1995년 첫선을 보인 이들 앳된 10대 5명은 순식간에 10대의 우상으로 떠올랐다.극성팬 수천명이 이들이 가는 곳마다 줄줄 따라다녔고,한류(韓流)열풍의 주역이 됐다.이들을 ‘핫(hot)’으로 부르다가는 ‘무식하다’는 핀잔을 받기 일쑤였다.그 뜻은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Five of Teenager)’라는 설이 유력했다.‘10대의 활기’쯤으로 번역될까. 최근 서점가에 ‘하이파이브’란 경영학 서적이 새삼 인기를 끌고 있다.만년 꼴찌 아이스하키팀이 단기간에 최강의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이 책은 지난해 말 나왔을 당시만 해도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했다.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역정이 책의 내용을 쏙 빼닮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이 책 400여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준 뜻은 어디에 있는 걸까. 박재범 논설위원
  • “소속기관 비리 고발 않겠다”61%/지방공무원, 내무고발의식 설문

    공무원의 60% 이상이 소속기관의 비리를 부패방지위원회 등 외부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에 가까운 공무원이 외부기관 고발시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법적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앙대 박흥식(朴興植·행정학) 교수가 최근 ‘조직내 부패행위 신고’와 관련,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은 5,6급 지방공무원 3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속기관의 비리 행위를 외부기관에 공식적으로 신고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1.3%가 ‘신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반면 24.1%는 ‘신고 하겠다.”고 밝혔다. 외부기관에 신고할 경우 ‘불이익을 당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68.9%가 ‘그렇다.’고 말해 신고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신고후의 불이익’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이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5%였다. 이와 함께 내부고발자에 대한 법적 보호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85.5%가 찬성을 표했고,반대 의견은 6.4%에 그쳤다. 특히 ‘내부고발이 옳은 행위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가 동의한다고 답해,신분 보장이 이뤄지면 보다 활발한 내부고발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발 방식에 있어서 ‘비리를 조직내 공식절차에 따라 보고하겠다.’에 찬성한 응답자가 48%,‘조직내 상부에 은밀히 알리겠다.’에 동의한 응답자가 36%였다.‘익명으로라도 외부기관에 알리겠다.’는 질문에는 26.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조직내에서 비리를 바로 잡고자 나서는 사람이 있으면 도움을 주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70.9%가 ‘그렇다.’고 말했고,‘비리 행위를 못본 척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는 58.7%가 ‘아니다.’고 밝혀 비리척결 의지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부패행위를 못본 척한다.’는 의견도 15.1%나 됐다. 박 교수는 “공무원들이 내부 고발에 소극적인 것은 계층적 위계질서가 강한 공직사회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서해교전 전사장병 성금 쇄도

    대원주택 김일곤(57) 회장은 지난 3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를 방문,서해교전 전사장병의 유가족과 부상장병을 위로해 달라며 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에게 1억원을 기탁했다고 해군이 4일 밝혔다. 해군은 또 성금 전달을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치는 가운데 해군예비역과 일부 시민들이 성금을 전해 왔으며,해군 전 부대의 장병 및 군무원들도 성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월드컵경기장 활용방안·문제점/ “”지역특성 맞는 배후단지 시급””

    월드컵 ‘4강 신화’는 끝났지만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의 사후 활용방안찾기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2조 3000억원의 건설비를 쏟아부은 경기장의 연간 관리비가 경기장별로 25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시설임대 등 수익사업 모델을 개발,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내놓은 축구붐 조성과 시설 임대방안도 계획대로 이뤄질지 미지수이다.수익사업도 대부분 비슷해 일부 경기장은 업체의 참여 열기가 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자체의 경기장 방안-정부와 지자체는 활용 방안을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분석 중이거나 마친 상태이다. 서울·대구·서귀포 등 연고구단이 없는 지역에 프로축구단 창단을 유도하고 경기장 주변에 자동차전용극장,복합영화 상영관 등 문화시설과 대형 할인점,물류창고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서울의 상암 주경기장은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다.경기장 시설 임대수입 등이 2004년 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유지·관리비용인 59억원을 넘어설 전망이기 때문이다.최근 끝난부대시설 입찰경쟁률이 평균 6대1에 달했고 4곳의 식·음료점은 대형 패스트푸드점 등 34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이 뜨거웠다. 광주시는 경기장 외부 주차장(6700여면)을 자동차극장으로 사용하고 광주연고팀인 상무 불사조팀 경기를 유치해 수익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향후 체육공원 부지에 대한 재정비 계획을 추진중”이라면서 “민·관이 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을 통해 체육·휴식 종합공간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도 경기장 주변을 시민공원이나 체육공원으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경기장 주변 녹지에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대전시의 경우 부대시설을 기업에 일괄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안에 입찰을 실시한다.일괄 임대가 안되면 경기장과 부대시설을 별도로 위탁 및 임대하기로 했다.현재 대기업에서 구장을 찾거나 전화로 임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는 어려운 실정이다.2년전 미국 지택(G-TEC)사와 아이맥스 콤플렉스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유보됐다. 사업안은 경기장에 500명 수용규모의 아이맥스 극장을 짓고,2단계로 제주관광정보센터와 다국적 전문식당가를 경기장 주변에 조성한다는 것이었다.내국인 면세점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원시는 2004년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주경기장 임대시설은 물론 자동차 전용극장과 종합스포츠센터를 세우고 있다.종합스포츠센터는 내년 5월24일 완공 예정이다.이곳에는 국제규격의 수영장이 들어선다.센터 옆에는 4층 규모에 104타석의 골프연습장도 건립한다.주 경기장은 리노베이션에 들어가 유스호스텔과 귀빈실 등의 시설로 바뀐다. 대구경기장은 전용구장은 아니지만 전국 최대규모(7만여석)로 사후 활용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당장은 2003년 8월 하계유니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활용된다.경기장 주변에 민자유치를 통한 대형 쇼핑몰 등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나 도심에서 멀어 여의치는 않다.대구시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프로축구단 창단을 통한 경기장 수익방안이다. 인천시는 연고의 프로축구단을 유치,전용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재 실업팀인 할렐루야축구단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울산시도 전용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을 연고팀인 현대호랑이 프로구단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해마다 국제축구대회를 유치하고 시설은 스포츠타운으로 조성,직접 운영 및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월드컵을 치렀던 부산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9월 열리는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우선 사용한 뒤 활용방안을 찾게 된다. ◇문제는 없나-경기장 사후활용은 건설때부터 예상이 됐다.지자체의 열악한 지방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분에 넘치게 투자했기 때문이다. 전용경기장의 경우 한국은 70%,일본 20%이며,경기장 규모도 한국은 5만석이상 40%,일본 20%,프랑스는 20%이다.현재로선 경기장별로 매년 25억∼50억원의 재정 지출이 우려된다. 서귀포·전주·광주 등 재정이 좋지 않은 지자체가 더한 편이다.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경기장을 건설한 것도 문제이다.인구 9만명인 서귀포 등 일부 경기장은 특단의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축구단이 없는 서울·대구 등 5개 도시에 6개 축구단을 만들기로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도출안이 없다는 것도 고민이다.구단들이 연간 50억∼6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자체별로 각종 수익사업안을 내놓고 있지만 주위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즉 상암경기장과 비슷한 도심지형에는 오피스·호텔·백화점·컨벤션센터 등 중심상업시설이,시외곽형에는 대형 주차장이 필요한 할인 판매점,레저시설 등이 적합한데도 ‘친구 따라 장에 간다.’는 식으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전국종합·정리 정기홍 hong@ ■외국의 운영사례-극장·헬스장등 갖춰 수익사업 유럽의 경기장들은 대부분 축구클럽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민간기업이 국가나 지자체 소유의 경기장을 관리한다.이에 따라 경기시설뿐만 아니라 각종문화·편익시설을 갖추는 등 경기장 활용도를 높여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차별화된 프리미엄 좌석으로 임대수입을 올리는가 하면 이동식 좌석 등을 설치,여러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다목적용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주경기장인 생드니 경기장은 경기가 없는 날에도 각종문화행사가 열리고 식당,헬스클럽,세미나 장소로 연중 활용된다.15석 규모의 스폰서 부스의 연간 임대료는 100만 프랑이다.50실에 이르는 비즈니스 룸의 분양수입도 짭짤하다. 미국의 텍사스 스타디움은 홀 형태의 프리미엄 좌석을 개인 또는 기업들에 임대해 건설비의 절반을 충당했다.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도 건설 당시 중앙정부나 시로부터 한푼의 보조금도 받지 않았다.버리는 공간이 하나도 없이 인공해변,돌고래 쇼 등의 수익사업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기업 접대용 특별관람실 밖에는 기업체의 광고 현수막을 내걸 수 있게 해 15평짜리가 60만달러에 날개돋친듯 팔려 나갔다. 또 웸블리 스타디움을 비롯해 영국의 경기장들은 가족단위 관중을 겨냥해 극장,스포츠박물관,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유치하고 입장권도 가족 패키지로 발행,식사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본은 경기장 바깥에 다양한 위락시설을 유치했다.일본 후쿠오카 돔의 주변에는 호텔과 리조트 등 대형 복합상업단지가 들어섰고 오사카 돔은롤러코스터,롤러스케이트장,장외마권장 등이 마련돼 유원지를 방불케 한다.경기장 총매출액의 30∼40%가 여기서 나온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경기장 이름을 특정 기업에 판매하거나 대여하는 이른바 ‘Naming Rights’기법도 확산되고 있다.미국 피닉스의 한 경기장은 아메리카 웨스트 에어라인의 이름을 30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2600만달러를 받았다. 다목적 경기장으로 설계되는 경우도 많다.생드니 경기장은 축구가 열릴 때는 이동식 관중석이 트랙을 뒤덮는다.개폐식 돔 구장인 캐나다의 스카이 돔은 실내스포츠도 가능하다.일본 삿포로 돔은 경기장 밖에서 키우던 잔디구장이 이동해 들어가기도 한다. 박정경기자 olive@ ■전문가 해법-K리그 활성화가 최대 관건 전문가들은 경기장의 수익모델로 프로축구의 활성화를 첫째로 꼽는다. 월드컵 4강 진출로 인한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K리그’로 돌려야한다는 뜻이다.관중이 많으면 구단은 부대시설을 찾는 손님으로 흑자를 낼수 있다. 정부도 이와 관련,지역연고 프로팀의 창단이 경기장의 흑자경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프로팀이 없는 지역에 대한 6개 구단 창설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진우 전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아직은 프로구단이 매년 수십억원씩의 적자를 내고 있어 선뜻 나서지 않지만 월드컵 열기를 잇고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구단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복표사업의 활성화도 한 방법으로 나왔다.최근 일부 게이트에 휘말려 복표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탈리아 등 유럽 축구선진국은 복표사업으로 관중을 끌어들여 구장 관리비를 충당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최씨는 “일본은 2년전 이 사업을 도입,구단 재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체에 경기장 이름을 매각하거나 대여하는 마케팅 방안도 제시했다.월드컵 특별감사를 했던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경기장의 이름을 특정 대기업체에 일정기간 판매 또는 대여하면 한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를 운영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예컨대 서울 상암경기장을 ‘상암현대경기장’이나 ‘상암삼성경기장’으로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경기장 내부시설과 주변지역을 가족 나들이 개념의 시설로 만들어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건국대 정헌수(경영학과) 교수는 “경기장은 쇼핑도 하고 문화도 향유하는 곳이어야만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지자체들은 주민들이 어떤 행사를 원하는지 수요조사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경기장을 민간기업과 공동관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이는 열악한 지방재정문제 때문이다.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최낙영 시설기획과장은 “관리는 지자체가 하더라도 경기장을 총괄하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기홍기자
  • 월드컵가수 윤도현 “”국가대표 로커 떴죠””

    “어린아이부터 나이 많이 드신 어른들까지,이번 월드컵 응원이 록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 것 같습니다.앞으로는 종전처럼 어려운 노래만 고집하지 않을 겁니다.” 라이브무대의 카리스마로 정평이 난 ‘윤도현밴드’의 보컬 윤도현이 2002한·일월드컵과 함께 국민가수로 급부상했다.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노래 ‘오∼필승 코리아’가 온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이다.여기에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신나는 비트를 가미한 록으로 편곡해 남녀노소가 즐기는 응원가로 바꿔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음악에 매달려오면서 쉬운 노래를 부르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단순한 구호가 반복되는 ‘오∼필승 코리아’가 대중에 감동을 주는 것을 보고 앞으로는 개인 욕심을 버리고 작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필승 코리아’는 원래 그룹 ‘크라잉 넛’이 불러 붉은악마의 공식응원 앨범 ‘With You’에 수록한 노래.윤도현판 ‘오∼필승 코리아’는 당초 SK 이동통신 광고에 쓰기 위해 만들어 어느 음반에도 실리지 않았는데 폴란드전 이후 주문이 쇄도하면서 음반으로 나오게 됐다. ‘아리랑’ 등 응원가와 함께 5집 라이브 앨범 ‘Live is Life’에 추가 CD로 끼워넣어 지난달 말부터 2002장을 한정 판매 중이다. 윤도현은 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표팀 송종국 선수와 ‘의형제’를 맺어 일명 ‘월드컵 브러더스’로 태어나게 된다.송 선수가 모델로 활약중인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측이 ‘팬클럽 창단식’을 준비하면서 내놓은 이같은 제안에 두 사람이 흔쾌히 승낙해 이루어진 것이다. 윤도현은 자신이 원래 축구를 사랑하는 팬임을 힘주어 강조한다.지난 99년강산에,자우림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록가수들이 모여 만든 조기축구회 ‘취미삼아’의 창단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 ‘언제 월드컵을 했더냐.’는 식의 냄비 근성이나타날까 걱정스럽다.”면서 “경기장도 많이 지어놓은 만큼 온 국민이 축구를 통해 건전한 문화를 일궈가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동안 흐지부지된 ‘취미삼아’ 모임도 이번을 계기로 다시 부흥시키겠다고 한다. 그는 지난 8년간 4장의 정규,2장의 라이브,1장의 컴필레이션 등 총 7장의앨범을 내놓은 우리나라 라이브 공연 최고의 뮤지션.MBC FM ‘두시의 데이트’,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진행을 맡으면서 만만치 않은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달 15일에는 뮤지컬 배우 이미옥씨와 7년열애 끝에 결혼한 새신랑이기도 하다. 오는 26일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외국 유수의 록그룹과 함께 서울 잠실보조경기장에서 ‘록 페스티벌’을 가질 예정이며,새달 25일 대마도에서 열리는 한·일 록가수들의 친선 콘서트인 ‘친구 콘서트’에도 참가한다. 주현진기자 jhj@
  • 엘비스도 월드컵 덕 ‘톡톡’

    엘비스 프레슬리가 되살아났다? 엘비스가 타계한 지 25년만에 그의 노래 ‘A Little Less Conversation’이지난 1일 현재 영국 UK차트에서 3주째 정상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가 1968년에 출연한 영화 ‘Live a Little,Love a Little’의 삽입곡인이 노래는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호나우두,피구,앙리,나카타등 축구스타 24명이 나오는 나이키의 월드컵 캠페인 ‘Secret Tournament’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고자 네덜란드 출신 DJ JXL이 이 노래를 리믹스하면서 재차 소개된 것.그후 각국의 라디오 방송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싱글판 발매가 결정됐다. 엘비스는 지난 77년 미국 멤피스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모두 30곡을 미국과 영국의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따라서 ‘A Little Less Conversation’은 그의 31번째 히트곡이 됐다. 국내에서도 최근 BMG코리아가 출시했다. 주현진기자
  • “안전평가제 도입 승강기 사고 최소화”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박문수원장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을 아십니까.”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자동차용승강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승강기안전관리원 박문수(朴文洙·60)원장. “승강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문명의 이기(利器)지만 자칫 안전검사를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기적인 안전점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승강기는 20만여대.93년 이래 지금까지 177건의 크고 작은 승강기 사고가 일어났다.특히 지난 한해동안 ‘승강기 갇힘사고’등으로 119 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만도 무려 4389건에 달한다. 박 원장은 “사고가 빈번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강기안전평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승강기안전평가제도란 특별관리대상 승강기를 지정하거나 정기검사 유효기관을 연장할 때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별도기준을 마련하는 것으로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출마 때 박 원장은 ‘어사 박문수’란 닉네임을 얻었다.그래서일까,구석구석 암행감찰에 나서는 그에게 안전에 관한 한 적당히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지구촌 축제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승강기와 관련해선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사전점검 현장을 박원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기름덩이로 뒤범벅이 되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책임을 다한 안전관리원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취임한 박 원장은 안전의식은 직원들의 사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인사혁신과 함께 직원들의 복리후생 강화에 힘썼다.우선 3D 업종에 종사한다는 패배의식에 젖어 적당주의가 만연했던 조직 쇄신을 위해 만년 과장·부장이던 임직원들의 직급을 다른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주요보직에 내부인사를 승진 발탁함으로써 오랜 관행인 낙하산 인사에 종지부를 찍었다.직원들과는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배우자 생일까지 챙기는 열성도 보였다.이는 관리원이 설립된 지 10년 만에 처음 있는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박정경기자 olive@
  • “소년원생 첫 전국복싱대회 메달 따 보람”체육특성화 소년원 대산중고 박부영 교장

    “30년간 교정(矯正)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된 날이었어요.학생·교직원 모두 또 다른 ‘붉은 악마’가 되어 열심히 응원한 결과입니다.” 박부영(朴富永·59) 대산체육중고등학교(옛 대덕소년원) 교장은 전국이 월드컵으로 떠들썩할 때인 지난 5월말 소년원생으론 처음으로 2명의 학생이 전국 복싱대회에서 메달을 땄다는 낭보를 접했다.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전국중·고아마추어 복싱대회에서 김준영(16)·손명수(18)군이 각각 라이트헤비급 은메달과 헤비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 박 교장은 “한 순간의 잘못을 후회하며 나름대로 목표를 정하고 운동에 열중해 왔던 아이들이 너무 대견스러워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소년원에서 말썽이나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했던 이들과의 첫 만남이 주마등처럼 스쳐 감회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김군은 상습 오토바이 날치기로,손군은 여러 차례 빈집털이를 하다가 붙잡혀 올해 초 이 학교에 들어왔다.박 교장은 “두 학생이 어린 나이에 크고 작은 상처와 실패를 겪은 학생들에게 더욱 진지하고 열성적으로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며 뿌듯해 했다. 이 학교 학생들의 대회 입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4월 대전시 유도선수권대회에서 서동준(17)군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박무수(17)군이 전국 학생 댄스스포츠 경연에서 특상을 수상하는 등 전교생이 종목 하나씩을 선택해 자신의 적성과 ‘끼’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대산중고(대전시 동구 대성동)는 지난 3월 개교한 국내 첫 체육특성화 소년원이다.전국의 체육특기 소년원생 97명을 받아들여 권투·씨름·태권도·유도·볼링·생활체육 등 6개 분야를 가르치고 있다.각자의 재능과 소질을 살리고 중·고교 학업도 인정 받을 수 있어 반응이 매우 좋다.전국대회 입상소식이 연이어 전해지자 최근 일반 체육특성화 고교나 대학으로부터 입학 제안도 잦아지고 있다. 박 교장은 “요즘은 월드컵 열기 때문인지 축구를 배우고 싶다는 학생이 부쩍 늘어 교과 외 시간은 거의 축구를 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며 멀지않아 축구국가대표 선수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한껏 갖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일본에선] ‘할 수 있다’ 자신감 충만

    (도쿄 황성기특파원)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월드컵은 ‘다시 할 수 있다.’는 밝은 마음을 안겨주었습니다.”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 덴쓰소켄(電通總硏) 연구1부장은 “일본팀이 16강에 그친 것은 아쉽지만 열렬히 응원한 20대가 10년,20년 뒤에는 자신감을 갖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사회적 충격을 주었다.”고 일본에서의 월드컵 개최 의미를 분석했다. ◇월드컵이 일본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본 경제는 지난해까지 바닥이었다.올해 1∼3월 개인소비는 바닥을 치고 회복기조에 있다.4∼6월 월드컵으로 개인소비가 올라가고 있다.거시경제로 보면 월드컵은 일본 경기가 바닥에서 올라올 때 열렸다. 8,9월에 구체적인 숫자가 나와봐야 알지만 4,5월의 개인소비가 올라갔다는 보도가 나오면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신문,TV가 경기가 좋다고 하면 일본인들은 지갑을 열 것이다. 미시경제로 본다면 월드컵으로 6월 한달 동안 TV 매상이 40% 늘었다.위성방송 계약,튜너 매상도 배로 늘었고 월드컵 관련 상품도 크게 늘었다.호텔은매상이 20% 주는등 나쁜 영향도 있었지만 전체로 볼 때 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 ◇일본 사회와 일본인에 준 영향이라면. 일본 국민은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경기가 나쁘고 미국과 한국,중국의 중간에 끼어 개인도 기업도 자신을 잃었다.만일 예선에서 탈락했다면 사회 분위기는 더욱 침체됐을 것이고 소비도 더 악화됐을 것이다. 일본의 16강 진출은 “한번 더 할 수 있다.”,“네버 기브업 재패니즈 컴패니 앤드 피플(Never give up Japanese company and people).”의 정신을 안겨줬다.분위기가 밝아지면 돈을 쓰게 된다. 또 하나 그라운드에서 뛴 일본 선수의 평균이 23∼24세였다.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한 것은 20대 남녀였다.그들은 10년,20년 후 비즈니스 리더가 된다.어느 나라 누구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스포츠도 비즈니스도 자신을 갖게할 수 있을 것이다. ◇당초 일본팀의 8강 진출을 전제로 경제효과를 3조 3000억엔으로 어림했는데. 그렇다.추산 가운데 2조 5000억엔은 개최가 결정된 96년 5월부터 개막전까지 경기장 건설에 들어간 돈이다.나머지가 6월 한달의소비 추산인데 16강으로 다소 줄었을 것으로 본다. 숫자가 나와봐야 정확하겠지만 적게는 5000억엔에서 많게는 8000억엔으로 잡고 있다. 16강 진출에 그쳐 전체 액수로는 3조 1000억∼3조 2000억엔으로 보고 있다.최소한 6월 한달의 월드컵 경제효과는 GDP의 0.1%인 4000억엔이다. ◇일본의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인가. 4강 진출로 한국에서는 대회 뒤의 물결이 크다고 생각한다.일본의 경우 16강에 그쳐 다소 어정쩡하다.8강,4강까지갔다면 일본인은 축제를 좋아하니까 슈퍼,백화점에서 1개월간 세일을 했을텐데,유감이다. 그럼에도 소비 마인드가 100%까지 늘지는 않아도 50% 정도는 늘 것 같다.만일 일본이 예선에서 떨어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그나마 플러스이다.게다가 7,8월 날씨가 더워지면 경기가 보다 좋아질 것이다. ◇정부나 기업이 나서 월드컵 분위기를 살리려는 움직임이 일본에선 잘 보이지 않는데. 8강까지 갔으면 달랐을 것이다.어정쩡하게 끝났다.8강,4강까지갔더라면 일본 정부도 정치,국제,외교에 활용하려고 했을 것이다.사전에 철저히 계획을 세워 분위기를 살리려는 면에서 일본쪽이 한국보다 좀 서툴렀다. 그렇지만 기업 차원에서는 축구 열기를 이용해 나카타,이나모토,베컴,안정환이 인기 있으니까 일본 기업이 광고에 내보내 상품 파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그런 효과는 있다. 한국은 월드컵을 계기로 경기가 좋아지겠지만 일본 거품경제의 교훈을 생각해 볼 때 자신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키면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가미조 노리오 부장 나가노(長野)생.46세.와세다(早稻田)대학 상학부 졸업.저서 ‘EC통합과 유럽’,‘2001년 대예측’등 다수.일본 우정성 ‘우편사업의 마케팅 전략연구회’ 위원. marry01@
  • [월드컵을 넘어서] (1)월드컵이 던진 과제들

    ‘대∼한매일’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브랜드를 키우는 등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특집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월드컵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월드컵을 통해 던져진 부문별 과제들을 5회에 걸쳐 중점 조명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관광산업·IT기술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호텔·여행업계는 최고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섣부른 예상들이 쏟아졌다.하지만 결과는 예년 평균에도 밑도는 수준에 그쳐 업계는 울상이다.FIFA의 잘못도 있지만 호텔예약과 티켓판매가 저조해 호텔객실이 남아돌고 경기장 내 빈자리가 많았던 점 등은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월드컵을 거울삼아 앞으로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대안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보여준 전통과 첨단의 만남은 우리의 IT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 한 편의 국가 CF였다.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IT를 접목한 무용기획은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또 전국을 누비는 초고속망과 PC방,넘쳐나는 휴대폰을 비롯,차질없는 경기운영과 방송중계 등에서도 한국의 IT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월드컵 축구에서 우리가 보여준 기술력과 단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제회복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월드컵 이후 불어 닥칠지 모르는 경기하락 대비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해법도 서둘러 찾아야한다. ■외교력 극대화 한국은 월드컵 출전 아시아 4개국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선전을 펼쳐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입장에서 외교역량을 펼쳐보일 때이다.탈북자 문제로 불편한 사이가 돼버린 중국과도 조속한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에 이어 부산아시안게임이 대기하고 있다.스포츠를 통해 또한번 우리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단순히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이 스포츠제전으로 끝나지 않고 외교적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승화시켜야 하겠다.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부각된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개방 압력이 거세어지고 각종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경제적 제도수용 요구를 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통합 월드컵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는 4강진출 못지않게 경기 때마다 분출된 국민적 에너지다.세계인들은 한국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질서있는 응원을 펼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우선 남북문제에 있어 북한은 끝내 월드컵을 외면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노동자들의 부분파업 시위,장사할 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또한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으로 6·13 지방선거가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점 등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낮은 투표율이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정치인·유권자 모두 정치를 바꾸는 데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열심히 뛰는 선수와 노력하는 리더는 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받았다.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국민의 통합된 에너지를 국가발전을 위한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월드컵에서 분출된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을 한데 모아 어떻게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스포츠 지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행사를 앞두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짧은 기간에 거뜬히 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하지만 어렵게 만들어 놓은 시설을 잘 관리하고 가꾸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월드컵 경기가 끝나고 10개 자치단체에 세워진 축구장 활용 방안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대전엑스포가 끝나고 공동화된 행사장은 지금도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프로축구와 생활축구를 활성화시켜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앞으로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팀 등 꿈나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국가브랜드 제고 각국사례 ‘한국 브랜드를 키우자.’ ‘국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다.미국의 코카콜라·맥도널드,이탈리아의 구찌,영국의 바바리 등 각국의 대표 상품은 하나같이 그 나라의 훌륭한 국가 이미지를 후광으로 업고 있다.소니는 일본의 경박단소(輕薄短小),샤넬은 프랑스의 감수성,벤츠는 독일의 효율성을 상징한다.우리는 ‘한국(Korea)’이란 이름은 있지만 해외에 뚜렷이 각인된 내세울 만한 ‘국가 브랜드’가 없다.국가 브랜드를 키우는 각국의 치열한 노력을 거울삼아 보자. -영국- 국가 브랜드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은 영국은 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관광청이 나서 ‘Cool Britannia’캠페인을 벌인다.신사의 나라,법의 나라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음악·패션·예술의 나라로 보이기 위해 유니온 잭과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활용,대대적인 미디어전을 펼쳤다.이후 산업과 연계한 ‘밀레니엄 프로덕트 캠페인’을 전개하며 최첨단 제품과 아이디어를 밀레니엄 돔에 전시,해외 구매자들과 연결시켜 실질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프랑스- 90년대 초 ‘대외이미지관리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두고 ‘산업프랑스·기술프랑스’를 강조하며 예술편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특히 98년 월드컵 때 다인종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승리를 십분 활용,삼색 깃발 아래 국민 대화합을 호소한 덕분에 개최연도 프랑스의 기업가치는 2배로 뛰었다. -스페인- 82년 월드컵을 맞아 ‘Spain is Different(스페인은 다르다)’를 내걸고 40년 프랑코 총통 독재국가에서 민주산업국가,3대 관광대국으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10년 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5배 성장하는 등 유럽연합 주도국으로 부상,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유치했다. -벨기에- 국가의 위기를 맞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총리 중심의 ‘국가이미지재건팀’을 구성, 정부비리와 어린이 포르노그라피,다이옥신 닭고기 파동으로 일그러진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 대언론 활동에 집중했다.IMF지원 당시 태국투자유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수출진흥부,관광청,태국은행이 똘똘뭉쳐 타임워너 등 세계 유수 언론에 자국 관련 특집기사와 연계한 광고를 싣거나 PR 기자회견,콘퍼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외자유치와 관광진흥에 큰 기여를 했다. -호주·뉴질랜드- 자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다.자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호주의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웨이’가 대표적이다.호주는 캠페인 결과 86년 3억 5000만 달러의 GDP(국내총생산)가 증가하고 10년간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효과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심사 없이 제품을 마구잡이로 참가시켜 나중에는 브랜드 가치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98년 중지됐다.반면 비싼 자국 제품을 정당화하기 위한 95년의 뉴질랜드 캠페인은 10대 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해 해외에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상품이 공생관계를 맺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씨줄날줄]축구대표팀의 Y이론

    미국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이 현재 미국내 5대 경영대학원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된 데는 행동과학자 더글러스 맥그리거 교수의 역할이 컸다.1960년대 그는 기업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회사의 목표를 위해 힘을 쏟게 되는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연구는 결국 인간본성에 관한 이해로 수렴됐고 그는 X·Y이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X는 네거티브(negative)적 관점으로 사람은 일하기 싫어하므로 통제와 처벌이 중요하다고 보는 이론이다.Y는 반대로 동기부여만 잘 되면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통제 하에 자발적으로 움직인다는 포지티브(positive)다.이후 스탠퍼드대 윌리엄 오우치 교수의 Z이론과 몇년 전 서울대 이면우 교수의 W이론 등이 제기됐으나 Y이론의 발전형이라는 게 경영학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이처럼 구구하게 X·Y이론을 거론하는 까닭은 우리 축구대표팀의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도 이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우리 축구팀은 과거에도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그러나 히딩크감독은 1년반 만에 4강까지 올려놓았다.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축구관계자들에 따르면 과거 우리 축구의 패러다임은 ‘반복 훈련’이었다.어떤 감독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선수수준이 낮기 때문에 끊임없이 반복 훈련할 수밖에 없다.”이 과정에서 물론 가혹한 통제가 뒤따랐다.이 이론에 따라 키워진 선수들은 세계청소년축구 4강에 오르는 등 한때 기염을 토했으나 그 이후에는 맥을 못췄다.생각없이 기계적으로 공을 차고 꽉 짜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선수들을 보고 외국감독들은 “순진하다.”고 말했다.반면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선수 스스로 자신의 움직임을 생각하도록 만들었다.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을 잘 칭찬하고 남 앞에서 절대 비난하지 않는다는 건 축구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바로 이런 차이점이 한국 축구팀의 어제와 오늘을 다르게 한 것이 아닐까.축구 붐이 불어 자녀를 축구선수로 키우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자녀를 축구선수로 대성시키려면 부모 먼저 Y형으로 사고를 바꾸고 볼 일이다.펠레의아버지가 펠레에게 했듯이. 박재범/ 논설위원
  • 브리트니 스피어스, DVD로 유혹

    미국 팝계의 섹스심벌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3집 앨범 ‘브리트니’와 공연실황 등을 담은 DVD를 묶어 ‘브리트니 디브이디 리패키지’(자이브)를 최근 내놓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해 발매한 3집 ‘브리트니’수록곡들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데뷔 3년째 최고의 여가수 자리를 차지했으며 가창력 말고도 ‘최고의 몸매’라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는 미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크로스로드’라는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해 배우로서의 기량도 쌓고 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에는 3집의 ‘I'm Not A Girl Not Yet A Woman’‘Overprotected’‘I’m A Slave 4 U’ 등의 리믹스트랙을 새로 수록했다. 또 미공개된 화면들로 가득 찬 보너스 DVD에는 프랑스 칸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낳은 펩시 월드컵 광고의 촬영스케치 등의 장면이 담겨 있다.또 지난해 11월18일 3번째 음반발매 기념으로 미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에서 열린 HBO 콘서트 실황을 담은 DVD ‘Live from Las Vegas’도함께 출시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미전 안방응원 거셌다

    “여성들의 안방 응원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나라 여성이 남성보다 축구를 즐겨 보지 않는다는 통념이 여지없이 깨지고 있다.한국전에서는 여성의 시청률이 남성 시청률을 훨씬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방영된 국제축구 경기의 시청률은 남성 1.5%,여성 1.0%였다.남성 100명중 1.5명,여성 100명 중 1명이 경기를 시청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의 생중계 당시 문화방송(MBC)의 성별 시청률은 남성 15.3%,여성 19.3%로 여성 시청률이 높았다. 한·미전에서도 남성 9.9%,여성 15.8%로 조사됐다.서울방송(SBS)과 한국방송(KBS)의 두 경기 성별 시청률에서도 여성이 0.8∼1.8%P 앞섰다. 조성아(36) 마케팅부장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남성 직장인들이 직장이나 술집,도심 길거리 등에서 한국팀을 집단 응원하는 사례가 많아진 데다 안정환,피구,베컴,오언 등 꽃미남 스타들이 여성팬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여성 축구 팬클럽도 인기를 끌고 있다.‘다음’ 카페 ‘축구사랑’에는 연일 여성 네티즌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효정사랑’이라는 네티즌은 “한때 축구는 남자만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즐기고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월드컵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시청률 전문조사기구인 닐슨미디어리서치는 11일 전국 1550가구를 대상으로 한·미전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방송 3사의 시청률 합계가 59.6%였다고 밝혔다.방송사별 시청률은 MBC가 27.5%로 가장 높았고,SBS가 20.1%,KBS2가 12.0%를 기록했다. 주현진 박정경기자 olive@
  • 그림을 보면 아이세계가 보인다, 서울대 소아정신과팀 그림진단서 출간

    내 아이에게 정신적인 장애는 없을까? 가족이나 주변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갈등이나 문제는 무엇일까? 그것을 쉽게 알아내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특성을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민 심리진단서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학지사)가 책으로 출간됐다.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신민섭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그림170점을 모아 분석한 이 책을 통해 그림에 나타나는 아이들의 정서상의 문제를 진단해 본다. ●그림검사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이나 생각을 명쾌하게 담아내지 못하는 언어검사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그림을 이용하는 투시적 검사(Projective Test)다.이 중에서도 그림을 통해 개인의 성격·지각·태도 등을 파악하는그림검사(Drawing Test)가 널리 사용된다.특히 논리적 사고력과 언어 구사력이 발달하기 전인 11세 이하 어린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생각·감정·갈등·욕구 등을 드러내는 특성이 두드러진다. ●그림검사 방법= 그림검사의대표적인 방법으로 HTP검사와 가족화검사가 있다.HTP검사는 집·나무·사람 그림을 활용하는 방법.세 소재 모두 어린이에게 친숙해 쉽게 그릴 수 있는데다 무의식 활동과 연상작용을 활성화하는 작용을 한다. 집그림에는 가정생활 가족관계에 대해 갖는 내면의 생각과 감정·소망 등을 투영한다.창문이 많은 집은 자신을 개방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남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낸다.나무그림에는 무의식적인 자기 모습이나 핵심적인 성격이,사람그림에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자신 및 타인에 대한 태도와 감정 등이 반영된다. 가족화검사는 KFD(운동성 가족화검사)가 일반적이다.무언가를 하고 있는 가족을 그리게 해 인물의 행동,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해석한다.가족 중에서 자신에게 긍정·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 솔직하게 묘사된다. 가족 구성원의 힘의 분포와 친밀도·단절감도 엿볼 수 있다.예를 들어 엄마를 그리지 않았다면 아이가 엄마에게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림 읽는 법= 그림1은 발달장애를 겪는 정신지체아의 그림.몸통이 생략돼 있고 원 모양의 큰 머리에 팔·다리가 바로 연결된 이른바 ‘올챙이 그림’이다. 그림2는 성적 학대 경험이 있는 여자어린이의 그림으로 남자의 허리띠와 바지 지퍼를 강조한 점이 드러난다.성적 학대를 경험한 어린이의 과도한 성적 관심사와 이에 따른 갈등을 반영한 것이다. 그림3은 가족구성원 간에 비교적 온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한 어린이의 그림으로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사물이나 벽이 없는 반면 그림4는 선을 사용해 인물들을 의도적으로 분리,가족간의 애정표현이나 응집력,상호작용이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신민섭 교수는 “지금까지는 우리 어린이들의 진단에 미국 자료를 활용했으나 이책은 우리 어린이들의 사례를 모아 분석한 것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부끄러운 ‘사이버 정부’

    정부 중앙부처 및 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대부분 추가 정보게재를 소홀히 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문홈페이지는 한글판보다 더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조정실은 6일 “최근 44개 부·처·청·위원회의 한글 및 영문 홈페이지의 오류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4418건의 오류를 발견,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산술적으로 기관당 평균 100개 이상의 오류를 범하는‘부실 투성이’의 홈페이지운영실태가 확인된 셈이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대해 “한글 홈페이지의 경우 부처별로 1∼2개 항목당 지난해말 이후 자료를 새로 게재하지 않았고,일부 항목은 소개 내용이 턱없이 모자라는등 형식적으로 운영·관리되고 있었다.”면서 “국·영문 표기의 오·탈자,띄어쓰기 오류,글자 깨짐 현상 및 링크 에러 등이 다수 적발됐다.”고 지적했다. 유형별로는 ▲자료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 1409건 ▲오·탈자 1407건 ▲잘못된 정책내용 소개 807건▲기술적인 사항 미흡 795건등이다. 지적 사항 가운데는 ‘금강’이 ‘Geum river’ 또는 ‘Kumriver’로 표기되는 등 바른 표기인 ‘Geumgang’과 거리가 멀었다. 또 ‘주왕산’이 ‘Chuwangsan'또는 ‘Juwangsan(바른 표기)'으로,‘설악산'이 ‘Soraksan'과 ‘Seoraksan(바른 표기)'등으로 혼용되는 등 인터넷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었다. 정부는 이같이 잘못된 정보제공으로 인한 국가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기관별로 국장급 이상의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도록 했다. 또 ‘홈페이지 내부관리지침’을 제정해 홈페이지 내용을 확대하고 최신자료를 신속히 업데이트해 잘못된 내용을 즉시 시정하는 등 홈페이지 상시 관리체제를 구축토록 했다. 정부는 특히 외국인에게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이 되는 행정기관의 영문 홈페이지의 내용이 한글 홈페이지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영문 홈페이지 관리지침’을 별도로 제정,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홈페이지 운영이 다른 부처에 비해 비교적 나은 부처는 법무·통일·외교통상·재경부,특허청·관세청·조달청 등이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뮤지컬 ‘밀리’ 토니상 석권

    [뉴욕 연합] 도시의 환상에 젖어 무작정 뉴욕 맨해튼을 찾은 시골 처녀 밀리의 도시생활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완벽한 현대적 밀리(Thoroughly Modern Millie)’가 뮤지컬 작품상을 포함해 올해 토니상의 6개 부문 상을 받았다.2일 밤 뉴욕 라디오 뮤직홀에서 거행된 올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또한 공중화장실을 장악한 악덕기업가가 화장실 이용료를 징수하는데 맞서 싸우는 주민들의 얘기를 그린 뮤지컬 ‘오줌마을(Urine town)’은 작곡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노엘 카워드 작품으로 두남녀가 이혼을 한 후 각자의 새 애인과 함께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어느 호텔의 옆방에 같이 묵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희극 ‘사생활(Private Lives)’도역시 연극리바이벌상을 포함해 모두 3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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