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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고위층의 한반도시각/“용산기지 이전 反美감정 해소 도움”

    |워싱턴 박정경특파원|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의 연쇄 회동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비교적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한·미 핵심현안과 관련,최 대표에게 밝힌 이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이라크 전투병 파견 파병에 따른 정치경제적 효과를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협력에 대한 자신들의 기대를 강력히 내비쳤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다국적군을 구성하는 내용으로,따라서 (이라크 파병군은) 유엔군이라기보다 다국적군이 될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직접 유엔 총회 및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앞서 15일 “한국이 (이라크)민주주의 건설 노력에 동참할 경우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동지역에서 국력을 신장하고 경제협력에 동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주한미군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최 대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에 하등의 영향이나 차질을 주는 것이 아니며,21세기 새로운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부보좌관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통상전력(재래식 무기)의 문제가 남는 만큼 이는 오랫동안 북한과 협상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최 대표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재배치가 미군의 전쟁수행능력이나 억지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며,특히 용산기지 이전은 반미감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북핵과 북·미 관계정상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궁극적인 북핵문제 해결과제로 네가지를 꼽았다.▲80년대말 생산한 플루토늄 ▲폐연료봉 처리 ▲농축우라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통한 플루토늄 생산 등이다.켈리 차관보는 “북한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은 돈인데,이것은 무기개발이나 지도층의 사치생활에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상당히 축소된 상황에서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간은 북한편에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아미티지 부장관은 “핵 문제가 우선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그 외에 전진배치된 북한의 통상병력 문제,미사일 개발 문제,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 여러가지가 아직 남아 있고 이를 해결해야만 북·미간 관계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live@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訪美 최대표 ‘입조심’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결심해 국회에 동의를 요청하면 그때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신중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최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연설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등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파병 찬반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헤리티지 연설 후 청중의 질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면서 “1개 사단인지 여단인지 파병 규모도 모르며 필요 경비를 누가 부담하는지,유엔 깃발 아래인지 등 양국간 협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정확히 모른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아무리 한·미동맹 관계를 강조하러 미국에 왔다지만 당론이 모아지지 않았고 국내 여론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확답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비전투병 파병 때 노 대통령이 파병반대자들의 문제제기를 명분이 있다며 두둔하고,집권여당이정부가 낸 파병안에 반대하는 등 야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총대’를 멨던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배어 난다. 최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간 얘기도 나오기 전에 우리가 콩 놔라 팥 놔라 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종합 판단이 먼저”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세 번이나 ‘네다바이’(사기)를 당했는데 우리가 바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박진 대변인은 “대테러전의 명분이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라크 재건의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요청이 아닌 만큼 지금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도 “어떤 조건으로 될지도 모르면서 우리가 먼저 협조를 약속하는 것은 미국의 어떤 요청도 들어주겠다는 것인데 그렇게는 못하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에 가세했다. 이에 앞서 최 대표는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이 이라크의 민주화와 경제재건을 위해 할 일들이 있고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지난번 아프간,이라크 비전투병 파병 때도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 통과시켰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울포위츠 부장관이 ‘파병’이란 용어를 쓰지 않음에 따라 최 대표 역시 보다 분명한 입장을 피력할 필요가 없었다. olive@
  • 美 “北 무기급 농축우라늄 생산”

    |워싱턴 박정경특파원|존 볼턴 미 국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무기급 농축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으며,우리는 이에 대한 확고한 증거(solid evidence)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볼턴 차관은 미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만나 “작년 여름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위반하고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확고한 증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고 박진 대변인이 전했다.볼턴 차관은 “1998년부터 시작했는지 그 이전부터인지 모르겠으나,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olive@
  • 崔대표, 무거운 訪美행보/美,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청 국내 태풍 피해겹쳐 큰 걱정

    |워싱턴 박정경특파원|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방미(訪美) 행보가 무겁다.이유는 두 가지다.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 요청과 태풍 ‘매미’에 따른 피해다. 워싱턴 방문 이틀째를 맞은 최 대표는 15일(한국시간) 현지 한인 언론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만찬을 함께 하는 등 준비된 일정을 소화했다. 관심은 16일 이뤄질 미 행정부 주요인사들과의 잇따른 면담이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존 볼턴 국무차관,스티브 헤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의 회동이 줄줄이 잡혀 있다. 이들과의 회동에서 최대 관심은 당면현안인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다.최 대표를 수행한 박진 대변인은 그러나 “깊숙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행정부 인사들의 경우 자칫 야당을 통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얘기를 꺼내기 어렵고,최 대표 역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터라 파병에 대해 먼저 얘기하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도 최 대표를 움츠리도록 하고 있다.측근은 “지난 4월 첫 파병안 국회 동의 때도 한나라당이 앞장섰다는 비난여론을 사지 않았느냐.”며 “또다시 정부를 대신해 비난여론을 뒤집어 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 일행은 이런 이유로 미 고위층 인사들과의 면담에도 적극성을 띠지 않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회동도 불확실하다.과거 같으면 최대한 고위층 인사와의 회동을 성사하기 위해 다각도의 접촉에 나섰겠지만 이번에는 고위층을 만나봐야 부담만 된다는 판단이다. 이날 만찬을 함께 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시민들의 반한(反韓)감정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며 보다 세심한 외교적 접근을 요청한 점도 최 대표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최 대표는 태풍 ‘매미’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 일정을 줄여 오는 20일 새벽 귀국할 방침이다. olive@
  • 한나라 “金행자 대응 속타네”/강경대응땐 여론 역풍 우려… 수위조절 고심

    한나라당은 9일 김두관 행자부장관의 정치권 ‘쓰레기’ 발언을 비난하며 해임안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그러나 국정감사나 예산안 심의 등 정기국회를 볼모로 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 대응수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일단 김 장관 발언 자체의 부적절성이 도마에 올랐다.박진 대변인은 “공직자가 해서는 안될 수준 이하의 언동으로 이 정부의 편향성과 독선,오기정치를 극명히 보여줬다.”면서 “본인이 해임돼야 할 이유를 스스로 밝히는 꼴”이라고 논평했다. 대꾸하기도 싫다는 반응도 보였다.최병렬 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무슨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라.”며 혀를 찼다.박주천 총장은 총선 출마설을 흘리고 있는 김 장관을 겨냥,“왜 쓰레기장에 들어오려고 안간힘을 쓰느냐.”고 비아냥댔다. 한나라당은 김 장관이 정치권을 여야 불문하고 ‘쓰레기 집단’이라고 칭하면서 재활용품 ‘분리수거론’을 편 것과 관련,기성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겨 신당을 띄우겠다는 조직적 노림수로 보고 있는 듯하다.홍사덕 총무는 “(드라마 ‘야인시대’의)이정재는 이승만 대통령의 뜻에 따라 여야 의원에 해악을 피우는데 김 장관도 똑같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꼭두각시놀음을 하고 있는 김 장관의 돌출행동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국감이 끝날 때까지 국회가 압박해도 정부로선 불편함이 없다.”면서 “국회가 국감을 거부하면 직무유기가 될 것이며 국회도 잘못하면 국민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점을 주목했다.해임안 거부로 야당의 강경대응을 유인,국감을 파행시키려는 정략적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여야 공히 쓰레기집단”/김행자 ‘정치권 쓰레기론’ 파문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 해명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여야 공히 정치에 있어 쓰레기집단”이라고 표현,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김 장관은 8일 부산에서 열린 시·도지사 회의 참석에 앞서 7일 경남 남해로 가는 성묘길에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쓰레기를 한꺼번에 모아두면 재활용도 못한다.”면서 “버릴 것과 재활용할 것을 가려 재활용품은 다시 써야 한다.”고 정치권 ‘쓰레기 분리론’을 폈다. 김 장관은 또 “한나라당은 5·6공 군부독재정권의 잔당이며,지역패권주의 정당”이라고 혹평한 뒤 그동안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비난한 것은 “사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평소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참여정부를 중간평가하겠다고 하필 나를 고른 이유가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 든든한 배경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한나라당 의원 몇 명이 해임안 가결 후 위로전화를 걸어왔으며 특히 이상희 의원은 “마음이 아프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달라.”는 내용의 위로전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출마 여부에대해서는 “(대통령이) 해임안을 수용해 출마한다면 민주당보다는 새로운 신당이나 개혁당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사가 게재된 후 김 장관측은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면서 “오마이뉴스에 관련 부분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해명했다.‘쓰레기 분리론’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여지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김 장관의 측근은 “이것저것 뒤섞여 있으면 발전을 못하니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듯이 정책과 이념 중심으로 새롭게 모이면 우리 정치가 발전하지 않겠느냐는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공간과 평면 넘나드는 작품세계/이기봉, ‘그 곳은 장소가 없다’ 展

    전시장 한가운데 흰 침대가 놓여있고 사면에는 수직의 가는 선들이 촘촘하게 늘어뜨려져 있다.그 선들을 따라 흘러내리는 붉은 물방울들이 위기감과 긴장감,한편으로는 나른한 기분을 이끌어낸다.회화와 설치작업을 병행하는 작가 이기봉(46)이 내놓은 ‘수면기계(The Sleep Machine)’는 단순한 시각적 반응뿐 아니라 졸음을 불러오는 신체적 반응까지 유도하는 색다른 작품이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기봉의 ‘There Is No Place-The Connective(그 곳은 장소가 없다-접속사)’전은 무엇보다 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강조한 것이 특징.작가가 다루는 오브제들은 한결같이 물의 흐름에 맡겨진 채 생성과 변화,소멸의 과정을 보여준다.끊임없이 변전(變轉)하는 우주만물의 속성을 작가는 이런 식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설치작업의 상징이 ‘수면기계’라면,평면작업의 핵심은 ‘Bubble Reading(거품읽기)’ 시리즈다.흑과 백으로 구성된 이 평면작품은 구상적인 묘사와 추상적인 이미지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여기서도 물의 심상은여지없이 드러난다.작가는 불투명한 흰색 화면에 꽃의 형상이 배어나오게 한 작업과 검은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듯한 이미지를 대비시켜 구체적인 사물이 형체도 없이 추상적인 이미지로 변해버린 모습을 나타낸다.물질과 비물질의 관계를 생각케 하는 작품이다. 이밖에 ‘소멸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듯한 강렬한 형광색 책상 ‘비열한 커플-이중적 의미’,수족관 안에서 두개의 병이 떠다니는 모습을 통해 상충하는 마음의 자아를 묘사한 ‘I Couple 사랑과 증오의 대화’ 등도 주목할 만하다.현재 고려대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인 이기봉은 분당 요한 성당벽화 작업을 2년에 걸쳐 완성하는 등 공공미술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는 중견작가다.전시는 27일까지.(02)735-8449. 김종면기자 jmkim@
  • 野소장파 ‘용퇴론’ 외연 넓히기

    5·6공 출신 및 영남 인사 용퇴론를 주장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장파 9인방은 7일 여의도 미래연대 사무실에 모여 후속대책을 숙의했다. 이들은 먼저 당내 동조세력을 모으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중진들의 용퇴를 촉구하며 스스로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오세훈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찬회 이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당내에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당 안팎에 정확히 알리기 위해 추석이 끝날 때쯤 전문가 집단 또는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소장파에 공감하면서도 중진들이 주도하는 고압적 분위기 때문에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또 단순히 용퇴를 촉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향식 공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제도적 방안을 이른 시일 내 강구하고 공천심사위 내의 물갈이 시스템 마련에 좀더 비중을 두기로 했다.남경필 의원은 “현재 공천심사위의 인적 구성 등 의사결정구조가 참신한 인물 영입을 위해 적절한지 의문”이라면서 “소장파들이 제기한 (공천)기준이 공천심사위를 통해 제도적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장파들에 쏟아지는 갖가지 ‘오해’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했다.서청원 전 대표가 얼마 전 “누가 시킨 것인지 알겠다.”면서 소장파들의 행동에 배후가 있는 것처럼 말한 것과 관련,오 의원은 “음모론 제기 자체가 구태 정치”라면서 (최병렬 대표)사주설을 강력 부인했다. 대표적인 5·6공 인사로 자신의 용퇴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한 김용갑 의원이 “(용퇴론 제기에는)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다.”고 한 데 대해서도 손사래를 쳤다.박종희 의원은 “보이지 않는 손은 국민들과 우리 양심의 목소리”라고 맞받았다. 한편 쇄신모임의 박근혜 의원은 “중진들이 정치개혁에 앞장섰으면 용퇴론 얘기도 안 나왔을 것”이라며 소장파들을 두둔한 뒤 “그러나 60대도 변화를 받아들이면 젊은 피”라고 말해 공정경선과 정당개혁을 통한 제도적 물갈이를 강조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월급압류 군인 6개월새 19% 늘어

    올 상반기 각종 빚으로 월급을 압류 또는 가압류당한 군인 수가 지난해 말보다 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7일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내 월급 압류자 수는 지난해 말 1691명에서 올 6월말 현재 2018명으로 19.3% 증가했고,건수도 4812건에서 5393건으로 12.1% 늘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세계 최고’ 꿈꾸는 성균관·숭실大

    대학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성균관대(총장 서정돈)는 ‘비전 2010+’을,숭실대(총장 이중)는 ‘3H 구축안’를 내놓았다. ●성균관대 ‘2010+’는 오는 2010년까지 10개 분야에서 국내 최고와 3개 이상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교수 1인당 35∼40명(의대 제외)에 이르는 학생수를 2010년까지 25명으로 끌어내릴 계획이다.교수 확보율을 올리는 것이다.하지만 정년보장 비율도 현행 100%에서 70%로 낮춰 경쟁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국제화와 여학생의 증가 추세에 맞추기 위해 외국인 교수는 30명선에서 100명선으로,여성 교수는 20명선에서 100명선으로 증원할 방침이다. 또 2학년까지 포괄하는 학부대학(University college)을 신설하는데다 자유전공제를 확대하기로 했다.학부대학은 기숙학교의 형태이며,스파르타식의 학사관리를 통해 우수한 인재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른바 ‘귀족학교’의 유형을 갖춘다는 것이다.아울러 현재 시행중인 인성품·국제품·정보품등 3품에서 ‘건강품’을 추가,학생들이 골프·승마·수영 등도 고급 스포츠도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서 총장은 “세계적인 대학이 되려면 학교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는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학 모델을 창출,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숭실대 ‘교육환경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라는 모토 아래 앞으로 7년 동안 1400억원을 투입,캠퍼스의 리모델링과 함께 형남공학관 등 5개동을 신축할 계획이다.이는 호텔같은 서비스와 청결한 캠퍼스(Hotel),어디를 가도 안전하고 편안한 캠퍼스(Hospital),집처럼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의 캠퍼스(Home) 즉,3H안에 따른 구상이다. 우선 지상 15층의 형남공학관을 오는 2005년까지 완공하는 한편 정문을 새로 만들고 기존 공학관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또 운동장을 복층화해 수영장과 빙상장을 갖춘 스포츠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는 시설 개선 작업이 끝나면 야간학과의 주간화와 함께 정보통신(IT) 분야의 특성화를 비롯,영상예술분야 등의 학과도새로 개설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두관 해임안’ 공방 / 野 “盧정권 중간평가”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일 한나라당은 막판 전의를 불태웠다. 먼저 청와대와 정부측의 ‘대(對)국회 로비’가능성에 강력하게 대응했다.홍사덕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상대 설득을 지시한 데 대해 “야당 의원을 로비로 포섭하라는 지시로 의회정치에 대한 파괴행위이자 야당 의원 가운데 배신자를 만드려는 것으로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홍 총무는 이어 “(우리 당)일부 의원에게는 가혹한 시련과 엄청난 유혹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지역예산과 경찰력을 동원한 전방위 ‘로비’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병렬 대표도 이례적으로 ‘대여 투쟁’노선을 강조,김 장관 해임 처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최 대표는 이날 경기지역 원내외위원장 워크숍에서 “해임안이 잘못되는 경우에 오는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할 때 견해가 달라도 당론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파를 설득했다. 해임안의 ‘정당성’ 논란이 당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예측 가능한 이적단체 행위를 방치하고 남남(南南)갈등을 불러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군 장갑차 점거사건 외에도 ▲한총련의 야당당사 기습시위 ▲행자부의 시민단체 500억원 지원계획을 통한 총선개입 의혹 ▲경찰을 통한 구명로비 의혹 ▲김두관 장관의 경남도지사 출마야심 표명 등을 해임 사유로 열거했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이번 해임안이 “노무현 정권의 6개월 실정(失政)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라며 김 장관 해임의 ‘상징성’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홍 총무는 대통령의 거부 가능성과 관련, “역대 어느 대통령도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적이 없고,박정희 전 대통령도 받아들였다.”면서 “해임안 거부는 헌법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유린인 만큼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박정경기자 olive@
  • 외국인 직접투자 4년째↓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1998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일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에게 제출한 외국인 국내투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 98년 말 1401건,99년 2104건(전년 대비 49.9% 증가),2000년 4140건(96.8% 증가)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2001년 3340건(19.3% 감소),2002년 2402건(28.1% 감소)에 이어 올 상반기 현재 1215건에 머물렀다. 투자 규모에서도 98년 88억 5000만달러,99년 155억 4000만달러,2000년 152억 2000만달러 등으로 급증했으나 2001년 112억 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5.8% 감소한 뒤 2002년 91억달러,올 상반기 26억 6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산자부는 “노사문제 등 투자여건 악화로 하반기 투자전망도 불투명하다.”면서 “98년 수준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경제 플러스 / 무디스, 외환銀 신용등급 전망 올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에 매각된 외환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외환은행이 1일 밝혔다.
  • 한나라당, 공방 거세지는 ‘60대 용퇴론’/초-재선 ‘치고 받고’

    한나라당의 초·재선 간 노선투쟁이 격화되고 있다.재선그룹은 ‘60대 용퇴론’을 비판하면서 지도부의 대여노선에도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초선들은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외면하지 말고 당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재선의원 20명이 참여하는 ‘국민우선연대’는 1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60대 용퇴론은 (초선들의) 단세포적 사고를 보여줬다.”면서 “우리 당의 60대 이상 지지자들이 ‘한나라당조차 우리를 쓸모없는 사람으로 보는구나.’며 무력감을 느껴 당에 등을 돌리려 한다.”고 초선들에 직격탄을 쏘았다. 모임에서 이재오 의원은 “부패연루 정치인을 용퇴하라고 해야지 나이 60을 못박으면 한나라당 지지층이 급속 이탈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현역 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줄이고 돈 선거를 막아주면 저절로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문수 의원은 “전국구를 두 번 못하게 하고 지도부가 전국구를 도피처로 여기지 않는 게 당 개혁”이라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어 “굿모닝시티에서 4억여원을 받은 집권당 대표와 같이 희희낙락하려 한다.”면서 청와대 5자회담을 수락한 최병렬 대표를 또다시 공격했다.현대 비자금,양길승 사건 등 정권의 비리의혹에는 강력하게 투쟁하지 않으면서 “골프나 친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에 초선들은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진의를 몰라준다며 신경전을 벌였다.남경필 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이 나왔으면 준엄히 꾸짖으면 되고 (재선들이) 물갈이론의 본질을 생각한다면 당 체질변화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선이 주축인 쇄신모임과 소장 8인방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연내 지구당위원장 사퇴’ 등 당 개혁방안을 정리했다.이들은 ‘신진인사발굴위원회’를 신설해 연령구조를 역삼각에서 마름모꼴로 바꾸자고 요구하는 한편 4일 연찬회에서 중진들의 ‘아름다운’ 용퇴도 제기하기로 했다. 한편 초·재선 26명이 결성한 ‘통일을 준비하는 의원연대’도 이날 발족해 공천의 계절을 앞둔 당내 제세력들의 세규합과 목소리 키우기에 가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용퇴론 老少대표 인터뷰

    한나라당 내 ‘60대 용퇴론’ 논란이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소장파들은 나이에 이어 비리연루자,철새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할 태세다.노장파들도 세를 모아 적극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양측은 지난주 언론을 통한 ‘대리전’을 벌인 데 이어 오는 4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본격적 ‘대면전’을 벼르고 있다.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대표 남경필(38) 의원과 “차라리 키로 자르라.”며 ‘60대 용퇴론’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유흥수(66) 의원을 긴급 인터뷰했다. ■‘불가론' 유흥수의원 “어차피 이렇게 가다 보면 나이가 많아서든,(정치 현실에) 환멸을 느껴서든,공천에 탈락하거나 출마했다가 낙선해서든 (국회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 나오게 마련입니다.” 유흥수 의원은 31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60세 이상 용퇴론’에 대해 “어차피 총선을 거치면 30∼40%의 물갈이는 이뤄지게 마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물갈이가 돼서 새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나이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일이아니냐.”고 되물었다.그는 일전에 “차라리 키로 제한하지 그러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유 의원은 “물론 나이가 (공천 등에) 참고가 될 수는 있다.”고 했다.다만 “당선 가능성이나 의정활동,자질,지역구 관리 등 여러 공천요소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다른 중진들의 심경에 대해서는 “사실 개인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만한다는 용단 내리기가 쉽지 않다.적지 않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늙은이를 몰아내는 분위기에 휩싸여,이렇게 외롭게 정치를 그만두지는 못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차라리 출마해서 유권자 심판을 받으려고들 한다.”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나도 사실 용퇴하려 했다.그러나 다시 지역구를 정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간 그는 후진을 위해 지역구를 물려주겠다고 해왔다. ‘가족과 친지 등은 뭐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번 사태가 아니고서라도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이 싸움이나 하고 욕 먹고 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가족은 별로 없다.”고 대답했다.문제를 제기한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무슨 목적을 갖고 그랬겠느냐.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당을 위하고 걱정하는 의미에서 그랬겠지…”라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이날 용퇴론이 제기된 뒤 처음으로 지역구로 내려가 민심을 파악했다. 이지운기자 jj@ ■‘물갈이론' 남경필의원 남경필 의원은 31일 “원로들도 물갈이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단지 ‘나이 때문에’가 문제가 된다면 60대 용퇴론은 철회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나이가 중요한 물갈이 기준의 하나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내 세대교체론이 특정 나이를 기준,“나가라.”는 논의로 국한돼 비쳐지자 곤혹스러웠다고 한다.나이만 부각되면서 충심어린 물갈이론의 본질이 왜곡됐다는 설명이다. 남 의원 등 소장파 ‘8인방’이 생각하는 물갈이 기준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 등 여러가지다.오는 4일 연찬회 전에 쇄신모임(1일)과 미래연대 회합을 잇따라 갖고 보다 구체적인 물갈이 기준과 연찬회 발언 수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우리 당 의원 중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는데 인구로는 60대 이상이 25%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는다.” 마름모꼴 의원 연령 구조를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남 의원은 “젊은 의원도 지역구 관리 등이 부실하면 물러나야 한다.”면서 공정한 경선 제도를 요구했다.이어 “공천심사위에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포함돼야 하며,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반드시 공천후보 명단에 오르는 요식행위는 더이상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 도입될 상향식 공천이 기득권을 가진 현 지구당위원장에 유리하다는 지적과 관련,‘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즉,완전 국민참여 경선을 주문했다.여야가 합의해 같은 날 국민경선을 치를 경우 돈이나 조직이 활개칠 여지는 줄어든다고 본다. 남 의원은 “우리 당이 대선 패배 후 처절한 몸부림을 쳤는데 최근 다시 대선 전처럼 정권의 실정에 편승하려는 기회주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재창당까지도 논의하자는 얘기다.재선그룹의 지도부 비판에 대해서는 “60대 용퇴론이 ‘쓸데없는 얘기’라고 야단칠 수 있지만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동참해줘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野 의원들 “지도부 똑바로 해”/金행자 해임안 失機·5자회담 수용 질책

    한나라당 지도부가 연일 소속 의원들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29일 의총에서 주5일제와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안 문제,청와대 5자회담 수용 등 최근 당 운영방식이 모두 도마에 올랐다. 먼저 5자회담과 관련,김문수 의원은 “23만 당원이 뽑은 대표가 처음 대통령을 만나는데 모양이 5자회담이라니 얼굴이 화끈거린다.”면서 “검찰에 구속될 사람과 무슨 정치개혁을 논하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지도부가 그동안 정책정당을 한다면서 대통령 친인척 문제와 양길승 사건 등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공 지난 다음에 배트 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행자장관의 해임안 처리도 “실기(失機)했다.”면서 “대통령 스스로 김 장관을 해임하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 6명이 법정에 서거나 기소돼 있는데 청와대 회동을 하는 것이 맞느냐.”며 대통령의 김문수 의원 고소 등에 지도부가 소홀히 하고 있다는 불만을 간접 제기했다. 주5일제에 대해서도 김락기·박시균 의원 등이 “중소기업과 양대 노총이 모두반대하는 정부안을 왜 야당이 총대를 메고 강행하느냐.”고 당론 표결에 끝까지 저항했다. 이에 지도부 전원이 나서 방어했다.최병렬 대표는 “행자부 장관 해임안 표결을 여당측이 물리적으로 방해할 경우 대통령과 마주 앉는 것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면서 해임처리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홍사덕 총무는 “대표가 4자회담을 먼저 제안해놓고 1명 차이로 (거부하는 것은) 아주 옹색하고 대표님 스케일과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 총무는 그러나 “해임안 처리는 시기를 놓쳐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측의 교활한 국정운영에 수모를 겪고 있다.그러나 야당이 야당만 생각하고 국정을 처리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TRPG가 뭐야? “탁자 둘러앉아 여럿이 즐기는 역할 게임이지”

    만약 다음 사례 중 하나 만이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TRPG(Table Role Playing Game)의 묘미를 아는 사람이다. 1.자동차에 치일 뻔한 후 “내성 굴림에 성공했어!”라고 자랑한 적이 있다. 2.소원이 성취된 후 “다이스 신이시여∼”하며 감사드린 적이 있다. 3.공부,운동,용모,돈… 뭐든지 갖춘 친구를 먼치킨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4.TV 드라마에서 허준,김두한 등을 보며 가치관을 분류해본 적이 있다. 굵은 글자들은 ‘TRPG’에서 쓰이는 용어들이다(기사 하단 참조).위 네가지에 모두 해당한다면…,축하한다. 당신은 이 험한 세상을 게임처럼 즐기며 살고 있는 TRPG 골수 마니아다. ●TRPG가 뭐야? 소설 ‘E.T.’에서 주인공들이 열중하던 ‘던전스 앤드 드래건스(Dungeons & Dragons·이하 D&D)’가 기억나는가? TRPG는 글자 그대로 탁자(Table)에 둘러앉아 하는 롤플레잉 게임이다.‘발더스 게이트’ 등 일반적인 컴퓨터 롤플레잉 게임(CRPG)에서 컴퓨터의 역할을 ‘마스터’라 불리는 사람이 맡았다고 생각하면 된다.실제로 해외에서는 CRPG 광고문구에서“AD&D 룰을 준수했다.”는 식의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RPG 마스터는 플레이어들이 그 안에서 놀 세계를 만들고,그들이 성취해야 할 사명(Quest) 등을 정하며 게임을 진행시킨다.플레이어들은 말로 자신의 행동을 알리고,마스터는 그 행동의 결과를 계속 알려주는 형식이다.행동의 결과는 주사위를 굴려서나,마스터의 숨은 의도 또는 변덕에 의해 결정된다.D&D가 공식적인 세계 최초의 TRPG 시스템이다.74년 TSR사에서 영국 소설가 J R R 톨킨이 ‘반지의 제왕’에서 보여준 세계 ‘중간계’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든 것.그런 만큼 TRPG는 초기에는 배경이 주로 팬터지 장르 쪽에 치우쳐 있었다.그렇지만 현재에는 만화 고인돌가족 ‘프린스톤’부터 영화 ‘스타워즈’까지 미래에서 원시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세계들이 제공되고 있다. ●왜 갑자기 ‘TRPG’인가 한국에는 70년대 후반부터 D&D와 그 후속격인 A(Advanced)D&D,D&D 3rd,소드 월드 등 게임 규칙 책이 조금씩 번역되어 나와 작게나마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이들은 90년대 초반부터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를 규합했다.현재는 회원 수 2000명이 넘는 카페 ‘TRPG가 뭐예요?’ 등 다음카페에서만 100개가 넘는 관련 카페가 개설되어 있다.요즘에는 근래의 보드게임 열풍에 힘입어 덩달아 세를 확장 중이다.TRPG를 즐기는 데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둘러앉을 탁자(Table),즉 플레이어들이 모일 적절한 공간 확보다.짧으면 3시간,길게는 반년도 넘게 지속되는 게임 시간도 팬 층을 넓히는 데 걸림돌 중 하나.따라서 ORPG(Online RPG)의 형태로 주로 인터넷 채팅룸,이메일,게시판 등을 통해 향유되거나 대학교 동아리처럼 소모임을 통해서나 즐길 수 있었다. 그러던 TRPG가 최근에는 보드게임 카페라는 새로운 공간에 힘입어 입지를 넓히고 있다.보드게임 카페는 올초 고작 10여개에 불과했지만,지난 2월부터 서울 신림동,신촌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격히 세를 불려 최근에는 서울에만 200개에 달한다. 더군다나 보드게이머들도 새로운 놀이를 찾아 TRPG나 ‘매직 더 개더링’ 같은 TCG(Trading Card game)로 넘어가는 경향을 자주 보인다.훨씬시간이 많이 걸리고 룰도 복잡하긴 하지만,TRPG도 결국은 게임 규칙 책과 시트(Sheet),주사위,필기구 등 게임도구를 가지고 지인들과 하는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기 때문이다.보드 게임 마니아이자 TRPG 초보라는 이정문(22·대학생)씨는 “카페 옆자리에 앉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 호기심에 (TRPG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떤 TRPG 시스템들이 있나 현재 변용 룰까지 포함하면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TRPG 시스템들은 30여개 정도로 추정된다.크게는 4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팬터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비롯된 TSR사의 D&D와 그 후속격인 AD&D,D&D 3rd 등 D&D 계열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넓은 게이머 층과 다양한 변용 룰들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팬터지 시스템이다. D&D 계열과 함께 한국에서 2대 주류를 형성하는 ‘소드 월드’ 시스템은 일본 SNE사에서 만들어졌다.글자 그대로 검을 들고 싸우는 전사 계열이 강화된 D&D와 흡사한 팬터지풍 세계관.구하기도 쉽고 6면체 주사위 사용 등 비교적게임 진행이 단순해 종종 초보자용이라 불린다.그러나 ‘소드 월드’ 마니아 배창환씨는 “D&D에 비해 능력치 배분 등 기능 구성 면이 많이 다르다.”면서 “초영웅 시스템이 있는 등 먼치킨적인 요소가 강한 점도 차이점이자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마계마인전’으로 소개된 일본 미즈노 료의 팬터지 소설 ‘로도스도전기’도 ‘소드 월드’에서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요마야행’ 등으로 유명한 스티븐 잭슨 게임즈의 겁스(GURPS·Generic Universal Role Playing System)는 TRPG ‘고수’들에게 인기를 끈다.D&D에 비해 훨씬 복잡한 규칙과 세분화된 설정들로 캐릭터의 사소한 버릇도 게임 내의 중요요소로 전부 반영된다.추가 규칙을 임의대로 더해 어떤 세계,어떤 설정이라도 소화해낼 수 있는 유연성도 큰 장점.겁스 애호인 모임인 ‘겁스 컵스’의 회원 조현동(29·회사원)씨는 “필요한 규칙만 골라 쓰기 때문에 입문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오히려 재미붙이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열렬한 마니아들이 탄탄히 받치고있는 화이트울프사의 ‘어둠의 세계’(World Of Darkness·이하 WOD) 시스템이 있다.게임성보다 연극성이 강해 한국에서는 주로 ‘라이브 액션’ 플레이어들의 기행으로 유명해진 마니아 장르다.라이브 액션이란 게이머들이 게임내의 대사·동작·설정 등을 말로만 설명하지 않고 현실상에서 연극처럼 제대로 연기하는 방식.몰입도가 상당하지만 그만큼 준비가 필요해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시도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한나라 ‘60대 용퇴론’ 파장/“차라리 키로 잘라라”

    한나라당내 60대 용퇴(勇退)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8일 중진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반격에 나서면서 소장파들도 공격의 고삐를 죄는 등 본격적인 세 대결에 들어갔다. ●중진들 “한번만 더 그러면…” 전·현직 중진들 모임인 ‘한백회’와 공직자 출신의 ‘상록회’ 모임 등을 갖고 ‘중진의 힘’을 과시했다.한백회 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나이가 기준이라면 ‘키 160cm 이하는 안된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발끈했다. 3선급 이상 의원 13명은 ‘중진 모임’을 갖고 용퇴론을 첫 제기한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남경필 의원 등 소장 ‘8인방’을 성토했다.김용갑·양정규 의원 등은 “나이 어린 의원도 함량미달이 있다.”면서 “(용퇴론) 재발이 안되게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 위원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이다. 중간에 참석한 최병렬 대표는 “원 의원이 젊다 보니까 실수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공천혁명,공천혁신 이런 말들이 나올 때 ‘연령’을 거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초선들을 배후조종하냐.당 방침이냐.’ 등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최 대표는 앞서 상임운영위회의에서도 “나이로 그러면 용퇴하려다가도 밀려나는 것 같아 (용퇴에) 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그룹인 ‘국익우선연대’ 모임에서는 지도부의 책임론까지 거론됐다.홍준표 의원은 “문제 있는 당직자는 내년 총선까지 가기 어렵다.”면서 인책론을 제기한 뒤 “최 대표는 서울 도봉을에서 출마하고,홍사덕 총무도 강북에 나가 고생해 봐야 한다.강남 지역은 신진인사 내보자.”며 비꼬았다.이들은 나아가 “5자회담 수용은 노무현 대통령의 김문수 의원 및 언론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상황에서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소장파 “싸움은 이제 시작” 그러나 소장파들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도 물갈이돼야 한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홍인길 전 청와대 수석의 공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29일 의총에서 제기하기로 했다.남경필 의원은 “영국 노동당이 계속되는 선거패배로 침체돼 있을 때 원로들이 아름답게퇴장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용퇴론’ 에 한나라 勢싸움

    내년 총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장파와 중진들 간에 한판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다음달 3∼4일쯤 열릴 의원 연찬회에서 8명의 소장파 의원들이 중진 ‘용퇴(勇退)론’을 비롯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계획이어서 중진들의 반발 등 당내 파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권영세 권오을 남경필 박종희 오세훈 원희룡 이성헌 정병국 의원은 모임을 갖고 8명 전원이 연찬회에서 돌아가며 한마디씩 발언하기로 합의했다.당내 초·재선 모임인 미래연대나 쇄신모임 소속들이긴 하나 발언은 개인 자격으로 한다. 이들 모임의 대표이자 당 상임운영위원인 남경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절대로 선거에 이길 수 없고 한나라당이 지면 나라에도 죄를 짓는다.”면서 “이제 용퇴론을 공론화할 때가 됐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남 의원은 이어 “서로 생채기를 내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파열음을 계속 내겠다.”며 “기존의 ‘조용한’ 연찬회는 이제 없다.”고 덧붙였다.당이 전반적으로 노쇠해 동맥경화에 걸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문제제기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앞서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60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중진들의 자진 용퇴를 주문했었다.잇따른 소장파들의 ‘자극’에 중진들도 더는 못 참겠다는 분위기다.당장 28일 갖기로 한 ‘한백회’ 모임에서 어떤 성토들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한백회는 김기춘 김영일 신경식 이상배 이해구 의원 등 현역 중진들과 전직 의원 40여명으로 이뤄진 친목 및 연구모임.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소장파에 대항해 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나이라는 기준으로 공천 여부를 가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60대 불가론 등에 ‘노기(怒氣)’를 숨기지 않았다. 유 의원은 또 “일본은 70대 이상이 의원의 15%나 된다.”면서 “정치가 하기 싫거나 너무 오래 했다 싶어 관두는 사람 등으로 자연히 40% 정도는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만 있어도 나갈 사람 있을 테니 공연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로 들린다. 부산 서구에 공천을 희망하고있는 박찬종 상임고문의 경우 “전국구를 한번 양보한 적이 있는데 4년은 빼달라.”고 하는 등 중진들은 저마다 ‘억울한’ 사연도 많다.일각에선 소장파들의 이런 움직임이 최병렬 대표까지 세대교체의 격랑에 휩쓸어 보낸다는 복안인지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원희룡 ‘60대 명퇴론’ 파문

    원희룡(40)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이 당 공천시 세대교체의 기준으로 ‘60대’를 제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젊어야 승리,무더기 용퇴해야 원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여론을 보면 내년 총선에서 60대 이상은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큰 약점이 없거나 경력 면에서 많이 처지지 않는다면 나이가 승패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선으로 당내 최연소 주요당직자인 원 위원장은 ‘고령자’의 대거 용퇴(勇退)를 주문하기도 했다.그는 “국민 여론이 세대교체로 움직여 가는 상황에 서로 살벌하게 기득권을 지키려고 세대갈등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자기 희생과 결단에 의해 도덕성을 회복하고,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하는 사람이 무더기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같은 자진 용퇴 주문은 새 당헌 당규에서 상향식 공천을 채택,기득권을 가진 지구당위원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지자 사실상 큰 폭의 물갈이가 어려워진 데 따른 고육지책이라는 풀이다.원 위원장은 역대의원 교체율 40%(평균)는 넘어야 한다고 줄곧 외쳐왔다.더욱이 ‘경로당’ 이미지를 벗고 수도권에서 30∼40대 표심을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것. ●중진들 ‘고려장’이냐 반발 그러나 정작 60대 이상의 중진들은 별로 물러날 뜻이 없어 보인다.참신한 공천은 바람직하지만 꼭 물러나는 이유가 ‘나이’라는 점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60대란 기준도 근거가 뭐냐고 되묻는다. 내년 총선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김용갑(67) 의원은 26일 “그럼 최병렬(65) 대표부터 물러나야 되겠네.”라며 “정 그렇다면 60대가 아니라 20대로 하지 그러냐.”고 비꼬았다.김 의원은 “공천 여부는 경륜과 성실성,지역구 관리 등이 종합된 당선가능성이 좌우한다.”면서 “나이 많다고 그만두라는 것은 좌파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전임 정책위의장인 이상배(64) 의원도 “나라가 어려운데 세대통합을 해야지 세대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신판 ‘고려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최 대표 역시 “합리적인 경선 틀을 통과하면 60이든 80이든 공천을줘야 한다.”며 나이로 가르는 데는 반대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활발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다.”며 원 의원을 나무라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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