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VE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IMF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82
  • 국내 최대 콘텐츠전시회 ‘2023 광주에이스페어’ 14일 개막

    국내 최대 콘텐츠전시회 ‘2023 광주에이스페어’ 14일 개막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종합전시회인 ‘2023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and Entertainment Fair)’가 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콘텐츠에 빠져들다!(Content DIVE!)’를 주제삼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방송·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지털콘텐츠 등 콘텐츠 기업 400개사가 51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CJ이앤엠,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한국직업방송, 대교어린이티브이 등 주요 방송사들이 채널 홍보와 콘텐츠 지식·재산(IP) 수출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또 ‘쥬라기 캅스’의 스튜디오버튼, ‘두다다쿵’의 아이스크림스튜디오, ‘뒤죽박죽섬의 빅풋패밀리’의 캠프파이어 애니웍스 등 지역 기업과 국내 애니메이션 대표기업, 캐릭터·디지털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K-콘텐츠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등 전세계 33개국에서 부스 참가 및 상담을 위해 160여명이 참가했다. 개막일인 14일 열린 ‘제3회 K-숏츠 콘텐츠 컨펀런스’는 공공콘텐츠 분야 베테랑인 장수환 경남도 홍보담당관과 김선태 충주시 홍보담당관이 유튜브 채널 운영 차별화 방향 등에 대해 강의를 펼쳐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 이튿날인 15일에는 국내외 콘텐츠 전문가가 참여해 ‘미래 신기술과 콘텐츠 제작·유통’을 주제로 ‘콘텐츠 개발 컨퍼런스’가 열린다. 또 국내외 게임 산업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가, ‘게임 개발자 그들의 역량과 가능성과 진화’를 주제로 한 ‘글로벌 게임개발자 컨퍼런스’도 동시에 개최된다. 행사기간에는 K-콘텐츠의 수출과 투자를 논의하는 수출상담회, 광주 스토리페스티벌 비즈 매칭 등이 마련된다. 또 비즈니스 소통을 위한 네트워킹 파티, 다양한 컨퍼런스, 지역문화 기반시설인 광주실감콘텐츠 견학, 양해각서(MOU) 체결식 등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광주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인기 작품 14편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제공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재난(Calamity)’과 ‘더 페인팅’이 무료 상영된다. 16~17일 다목적2홀에서는 게임 & 보드게임 체험존이 마련돼 레트로 게임, 아케이드 게임부터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사)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원사에서 준비한 모바일게임과 (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주관의 보드게임까지 체험할 수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올해로 18회를 맞은 광주에이스페어는 해마다 시대를 앞서가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전시회가 국내 콘텐츠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연극으로 배우는 청렴…광진구, 2023 청렴 라이브 콘서트

    연극으로 배우는 청렴…광진구, 2023 청렴 라이브 콘서트

    서울 광진구가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23 청렴 라이브(Live)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규모 청렴 교육으로 진행됐다. 광진구가 주관하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 청렴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미있고 쉽게 풀어냈다. 먼저 개회식에 이어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청탁금지법의 중요 내용을 상황극으로 표현한 ‘권과장의 후회’, 일상생활 속 청렴의 중요성을 알린 ‘샌드아트 공연’을 통해 직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어 갑질 예방을 위한 부패방지 교육이 진행됐다. 청렴연수원 전문강사가 이해충돌방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을 안내했다. 콘서트에는 광진구청과 구의회, 광진구시설관리공단 등 500여명의 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직원들은 “청렴이란 추상적인 개념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워 공직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청렴과 친절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최고의 미덕”이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신뢰받는 광진구를 만드는 데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형돈, 한유라와 결혼 14년 만에…‘놀라운 소식’ 전했다

    정형돈, 한유라와 결혼 14년 만에…‘놀라운 소식’ 전했다

    정형돈 아내 한유라가 결혼 14주년을 자축했다.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는 2009년 개그맨 정형돈과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한유라는 13일 “14th wedding anniversary”라며 결혼 당시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풋풋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정형돈과 한유라의 사랑스러운 투샷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한유라는 “우리 사랑 이대로”라며 정형돈과 서로 손과 머리를 맞대고 찍은 최근 사진도 공개했다. 결혼한 지 14년이나 됐지만 여전히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유라는 쌍둥이 딸에게 받은 카드와 곰돌이 인형도 자랑하며 행복한 결혼기념일을 자랑했다.
  • 혁신의 출발은 상대를 존중하는 대화 기법 ‘예스, 앤드’…IDEO의 디자인 씽킹 [한ZOOM]

    혁신의 출발은 상대를 존중하는 대화 기법 ‘예스, 앤드’…IDEO의 디자인 씽킹 [한ZOOM]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알토(Palo Alto)에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기업 ‘아이데오’(IDEO)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칼트레인(Caltrain) 역에 내려 오른쪽 길을 따라 5분 정도 걷다보면 IDEO 본사를 만날 수 있다.  팰로 알토 지역에는 유명한 회사가 많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주변에는 1층짜리 낮은 건물이 대부분이었다. 겉모습도 물류창고나 슈퍼마켓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평범했다. 실제로  IDEO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인 회사라는 명성과 달리 평범한 1층짜리 건물이었다. IDEO 방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유치원에 가져갔다고 한다. IDEO는 인간중심적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무실 책상에는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답게 독특한 디자인의 장식품들을 볼 수 있다.  인간 중심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 1991년 설립된 IDEO는 1999년 미국 ABC 방송국에서 22분짜리 뉴스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더 딥 다이브’(The Deep Dive)라는 이 뉴스는 ‘호울푸드’(Whole Food) 매장에서 사용할 쇼핑카트를 디자인한 IDEO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방송을 통해 IDEO의 혁신적인 디자인 프로세스가 세상에 공개되었고, 방송 후 IDEO는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지금 IDEO는 사용자 중심 디자인, 소비자 경험 디자인을 위해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디자인을 넘어 R&D, 엔지니어링, 마케팅, 브랜딩에까지 사업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스탠퍼드 디스쿨의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IDEO의 혁신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는 세계적인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 디스쿨(D. School)이 이어가고 있다. 디스쿨의 공식 명칭은 ‘하소 플래트너 디자인 연구소’(Hasso Plattner Institute of Design)이다. 디스쿨은 2004년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교수와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y) IDEO 대표가 ‘하소 플래트너’(Hasso Plattner) SAP 회장의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됐다. 디스쿨 건물 안에는 자동차가 놓여 있고 그 주변 벽에는 디스쿨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진이 붙어 있다. 이 자동차는 디스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유자재로 색상을 바꾸거나 위치를 옮겨 창의력을 기르는 도구로 쓰인다. 디스쿨에서는 교수, 학생, 전문가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협력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미 구글, VISA, GE 등이 디스쿨 프로젝트를 통해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디스쿨은 MBA나 로스쿨처럼 지원하는 과정이 아니라, 스탠퍼드 대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디스쿨의 문제해결 프로세스는 IDEO에서 시작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다. 디스쿨의 문제해결 프로세스는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탐구하고, 현실화하는 6개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 씽킹은 ➀공감(Empathize)→➁문제 정의(Define)→➂ 아이디어 도출(Ideate)→➃ 프로토타입(Prototype)→➄ 테스트(Test)→⑥ 실행(Implement)의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 정부, 재단이 가진 문제를 디자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결하는 문제해결 방법이다. 상대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디자인 씽킹’ 참여 후기 스탠퍼드 대학교 디스쿨에서 디자인 씽킹에 참여했다. 이미 액션러닝(Action Learning) 프로세스에 익숙했기 때문에 디스쿨에서 알려주는 내용이 새롭거나 신선하지는 않았다. 사실 프로세스 보다는 이면에 있는 가치가 더 궁금했다. 디자인 씽킹이 수많은 문제해결 프로세스와 유사하면서도 여전히 인정받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실습이 끝나갈 무렵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예스’(Yes), ‘앤드’(and)…’로 시작하는 프로세스 참여자들의 대화기법이었다.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예스’, ‘앤드…’로 시작하는 대화기법은 놀라운 것이었다. 경청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듣는 것으로 경청은 완성되지 않는다. 상대방 이야기를 들은 후 피드백을 하지 않는 경청은 오히려 무시에 가깝다. 상대방 이야기를 경청한 후 ‘예스’를 말함으로써 상대방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다음 본인 의견을 전달하는 대화기법이 바로 서로 존중하고 함께하는 혁신의 출발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 순천향대 연구팀, ‘당뇨병 환자 자가 줄기세포로 치료 활용 가능한 배양 플랫폼’ 개발

    순천향대 연구팀, ‘당뇨병 환자 자가 줄기세포로 치료 활용 가능한 배양 플랫폼’ 개발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는 의생명융합학과 황용성 교수 연구팀이 환자의 자가 줄기세포를 사용해 당뇨병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세포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다양한 줄기세포 유래 베타세포의 사용이 당뇨병 치료의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제안됐지만, 고효율의 기능성 베타세포를 확립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화 방법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 교수 연구팀은 섬유아세포 성장유도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2)가 부착된 세포배양 기질을 기반으로 환자 그물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혁신적인 세포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플랫폼에서 배양한 세포들이 자기조립으로 스페로이드(spheroid)를 형성하고, 기존의 기술로 만들어진 베타세포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탁월함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인간 그물막 유래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자기 조직화한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 및 당뇨 치료 잠재력(Self-organized insulin-producing β-cells differentiated from human omentum-derived stem cells and their in vivo therapeutic potential)’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Biomaterials Research (IF: 11.3, Biomedical Engineering 분야 상위 5.2%, 2023 JCR 기준) 8월호에 게재됐다. 교신저자인 황용성 교수는 “세포배양 플랫폼은 환자 특이적인 세포원에서 기능적인 베타세포를 얻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해 향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세포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박기남 교수,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정지훈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상헌 박사, 한양대 이주헌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
  •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자원개발 vs 해양환경 충돌… 한국, 새 해양 거버넌스 참여 준비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자원개발 vs 해양환경 충돌… 한국, 새 해양 거버넌스 참여 준비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심해저 자원 개발·이익공유 중심21세기엔 환경적 재앙 주목 시작BBNJ협정, 20·21세기 간극 조정해양 이용 공동이익 중심에 무게BBNJ협정 이끌 기구 아직 없어끊임없이 바다 향해야 하는 한국시대적 흐름과 지속적 소통해야 20세기 바다는 개발과 독점의 대상이었다. 환경의 중요성은 인지했으나 경제발전을 위한 자원 독점의 유혹을 자제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해양 이용과 보전의 균형을 위한 국제적 논쟁도 있었지만, 타협의 규범(협약) 또한 선택적으로 수용됐다. 그 과정에서 국가 간 이해가 충돌되는 문제는 구체적 기준이 아니라 모호한 조문으로 절충됐고 의도적으로 회피됐다. 1973년부터 1982년까지 진행된 제3차 유엔해양법회의 당시 기후변화와 해양유전자원 같은 의제는 전혀 고려되지 못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생성된 이슈이기 때문이다. 유엔해양법협약(1982년 채택, 1994년 발효)이 ‘바다의 헌법전’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해양 규범의 생성을 막을 수 없는 이유다. 21세기 해양은 지금 중대한 전환기에 있다.● 해양 이용을 둘러싼 시대적 간극 21세기 해양 이용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끈 화두는 역시 기후와 환경, 과학기술이다. 공해상 심해저 자원을 둘러싼 인식 변화가 대표적이다. 20세기 심해저 자원은 개발과 이익공유가 중심이었다. 그러나 21세기 국제사회는 자원 개발이 가져올 환경적 재앙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개발이 시급한 국가(나우루)는 2021년 7월 유엔해양법협약과 이행협정이 규정한 ‘2년 규칙’을 발동했다. 소위 나우루가 심해저자원 개발사업 계획서를 2년 후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해저기구는 반드시 2년 내에 관련 개발 규칙을 완료하라는 요청이었다. 그러나 국제해저기구는 올해 7월 채택돼야 하는 개발규칙 제정에 실패했고 논의는 연기됐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는 심해저 자원 개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환경 기준을 완벽하게 갖춘 후에 추진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해양환경과 자원개발 진영의 충돌이다. 양측의 간극은 매우 크다. 심해저자원은 해양 문제를 바라보는 시대적 변화의 한 사례다. 간극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다양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물론 그것이 지난 세기에 도출됐던 합의(규범)의 파기를 전제로 하지는 않는다. 입장 차이는 크지만 새로운 해양 문제가 대두돼도 진영 간 합의가 가능한 이유다. 법에는 실정법(lex lata, positive law)이란 것이 있다. 반대로 현재에는 없으나 있어야 할 법(lex ferenda)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작금의 자원 개발과 기후·환경의 논쟁은 사실 실정법과 함께 공존하거나 혹은 앞으로 ‘있어야 할 법’으로의 점진적 이동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 이 또한 변화된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정 단계인 것이다. ● 21세기 해양, ‘있어야 할 법’ 적극 수용 ‘있어야 할 법’을 형성하는 다수의 시도는 국제기구와 기후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제창되거나 주도된다. 대부분 당장의 법적 구속력을 갖는 위치로 정립될 수는 없으나 점진적으로 국제적 규범의 방향을 제시하는 방향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자. ‘기후변화와 국제법에 관한 소도서국위원회’(Commission of Small Island States on Climate Change and International Law)는 2022년 12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대한 국제적 의무가 무엇인지 권고적 의견을 요청했다. 질의는 첫째, 기후변화에 유해한 영향과 관련해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 경감, 통제하기 위한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의 의무는 무엇인가. 둘째,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영향과 관련해 협약 당사국에 부여된 해양환경 보호와 보전 의무는 무엇인가였다. 유엔총회는 2023년 3월 기후와 환경 보호를 위한 국가의 국제법적 의무 그리고 법적 책임은 무엇인지 국제사법재판소에 권고적 의견을 요청했다. 바누아투 등 17개국이 참여했고, 약 120개 국가가 결의안 채택을 지지했다. 권고적 의견은 재판을 통해 상대국의 국제법 위반을 확인하고 국가 책임을 발생시키는 쟁송 사건과 달리 법적 구속력이 없다. 그러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지향해야 할 의무를 확인하는 법적 조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국제재판소의 권위 있는 법해석이라는 점에서 해당 사안이 향후 구체적 분쟁으로 현실화될 경우 재판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유엔국제법위원회는 2018년 ‘국제법 관련 해수면 상승’ 문제를 장기 논의 의제로 상정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영토 상실과 국가성, 주민 보호 등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국제법위원회는 1947년 유엔총회 결의에 의해 설립된 유엔 보조기관으로 국제법의 점진적 발전과 법전화를 위한 조직이다. 유엔총회가 2022년 유엔해양법협약 채택 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고위급 행사에서 소도서국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언급하고, 설령 해수면이 상승해 해양관할권 주장을 시작하는 기선(저조선)이 후퇴해도 바다의 권리는 변화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자국내감시센터(internal displacement monitoring centre)는 2022년 말 기준으로 기후난민의 숫자가 약 3200만명에 이른다는 다소 충격적인 보고서(GRID 2023)를 발표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과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으로 발생한 전쟁 난민 2000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향후 해양 문제에서 기후와 환경, 인권과 생존은 ‘있어야 할 법’ 혹은 ‘형성돼야 할 법’으로 강하게 연계돼 논의될 것임을 시사한다.● BBNJ협정, 시대 간극 조정한 규범 선진국과 개도국, 20세기와 21세기 해양이 그 간극을 조율한 대표적 합의 문서는 올 6월 채택된 ‘국가관할권 밖 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 이용 협정’(BBNJ협정)이다. 해양유전자원은 기존 유엔해양법협약 체제에서 다루고 있지 않아 법적 공백이 있다는 개도국 주장과 현행 체제 내에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선진국 주장은 극적으로 합의됐다. 유엔해양법협약의 세 번째 이행협정이면서 향후 공해와 심해저를 대상으로 한 모든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협정은 총 76개 조문과 2개의 부속서로 구성됐다. 협정은 20일부터 2년간 협정 서명을 위해 개방되고, 60번째 국가의 비준서가 도착하는 날로부터 120일째 되는 날 발효된다. BBNJ협정은 기후·환경보다는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온 신규범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해양 이용의 패러다임이 개별적 이익에서 공동의 이익 중심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같다. BBNJ협정은 약 19년의 지난(至難)한 조정 과정을 거쳤다. 동일한 이해를 가진 그룹 간에 적극 소통했다. 최종적으로는 BBNJ협정이 ‘형성돼야 할 법’으로서 합의점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우리나라가 새로운 해양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또 다른 준비도 시작돼야 한다. 협정은 이후 공해와 심해저 활동의 많은 것을 규제할 뿐 아니라 확보한 이익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BBNJ협정을 이끌어 갈 기구는 아직 없다. 협정은 발효 후 처음 개최되는 당사국 총회에 많은 것을 위임하고 있다. 협정 운영과 이행을 위한 다양한 기구와 위원회도 이때 결정된다. 시대적 간극을 조정하던 작업이 협정 체결 이후 현실적 이해를 위한 이행과 의사결정 주도권 조정 작업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그리스 천재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내게 발붙이고 서 있을 수 있는 어느 한 곳을 달라. 그러면 지구를 움직여 보이겠노라”고 한 바 있다. 이 말은 지구를 움직일 수 있는 전지전능한 인간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새로운 방향 설정을 위한 전환점을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끊임없이 바다를 향해야 하는 대한민국. 앞에 놓인 아르키메데스의 점(点) 들은 아주 많다.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는 점이다.
  • 미 육군, 가볍지만 강력한 M1E3 전차 개발 계획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 가볍지만 강력한 M1E3 전차 개발 계획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9월 6일(현지시간) 미 육군이 2030년대 초반까지 M1E3라는 새로운 전차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 육군은 원래 개발된 가장 최신형인 M1A2 SEPv3 전차보다 더 개량된 M1A2 SEPv4를 개발할 예정이었다.  SEP는 시스템 강화 패키지 버전(System Enhanced Package)의 약자로 M1A2 전차의 기본 형태는 유지하면서 광학장비, 장갑 등을 조금씩 개량하는 것을 말한다. SEP의 세 번째 버전인 M1A2 SEPv3는 2017년 10월 육군 전자 사령부(Tank Automotive Command)가 45대를 제작하는 계약을 제너럴다이나믹스 랜드시스템(GDLS)와 체결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SEPv3보다 개량된 SEPv4는 3세대 전방주시 적외선(FLIR) 카메라, 향상된 레이저 거리계(LRF), 그리고 컬러 카메라를 적용한 성능이 향상된 사수 조준경과 지휘관 조준경, 신형 첨단 다목적탄(AMP)와 디지털 통신이 가능한 화력통제 시스템, 기상 센서 탑재로 사격 정밀도 향상을 위한 기상 센서 탑재, 내장 진단 시스템 개선 등의 개량을 거치게 된다.문제는 M1A1 SA의 중량이 61.3톤이었지만, M1A2 SEPv2는 64.6t, M1A2 SEPv3는 66.8t으로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M1A2 SEPv4는 70t에 육박할 것이라는 점이다. 중량 문제는 수송의 어려움과 연료 소모 등의 군수 관련 문제도 있지만, 작전하는 지역의 지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 등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들의 교량은 과거 소련시절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전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들이 많아 무거운 전차가 통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미 육군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중량 문제를 가진 M1A2 SEPv4 계획을 종료하고, 2040년대에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큰 폭의 설계 변경과 수정을 가하여 새로운 에이브럼스 전차를 만든다는 목표로 M1E3라는 명칭을 붙였다. 미 육군에 의하면, M1E3는 M1A2 SEPv4의 기능을 포함하고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 표준을 준수하여 더 빠르고 효율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한다. M1E3가 어떤 방식으로 개발될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샘플이 존재한다. 2022년 10월, AUSA 전시회에서 GDLS는 무인 포탑에 120㎜ 활강포를 유지하면서 자동장전 장치 채택하야 탑승 인원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장착하여 중량을 54t으로 크게 줄이면서도 정숙성과 연료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에이브럼스 X라는 기술실증차량을 공개했었다. 에이브럼스 X의 포탑은 이스라엘 라파엘의 트로피 능동 방어 시스템을 통합하도록 설계하여 추가적인 방어력을 제공받을 수 있다.현재 추정 가능한 중량 감소 방법으로는 포탑에 자동장전 장치 적용이 있다. 포탑에 자동장전 장치를 채택하고 탑승 인원이 줄어들면, 포탑 크기가 줄어들어 필요한 장갑의 양이 줄어들어 중량 감소 효과가 있다. 과거 미 육군은 M1 전차에 자동장전 장치를 장착하려 했으나 기술적으로 성숙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재처럼 장전수를 통한 수동 장전을 고수했었다. 만약 M1E3 전차의 중량이 목표한 대로 줄어들 경우, 확장의 여유가 얼마나 생기느냐에 따라 추가로 개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문 서울시의원 ‘음주운전 예방·사고방지대책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문 서울시의원 ‘음주운전 예방·사고방지대책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경기문 의원(국민의힘·강서6)은 오는 14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음주운전 예방 및 사고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향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청담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지속해 보도됨에 따라, 음주운전의 원인과 심각성 및 근절 대책 등에 대한 공론의 장을 형성하는 귀중한 자리이다. 서울시의회가 주최, 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YouTube Live 방송으로 실시간 생중계 예정이다. 경기문 서울시의원의 개회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박중화 교통위원장,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의 격려사와 함께 임규호 서울시 의원의 사회와 윤기섭 서울시의원이 좌장으로 참석할 예정이고, 도로교통공단 류준범 수석연구원 발제 후 이상용 변호사, 조재형 경찰청 교통안전과 계장,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상신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음주운전 사고 원인과 현황, 관련 법규의 한계, 음주운전 사고 해결방안 등 다양하게 토론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경 의원은 “음주운전 사고의 피해를 막고자 윤창호법이 제정되어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망사고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사고를 예방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방안 등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밝혔다.
  • ‘숲속에서 2박3일’…인제 캠핑 페스티벌 개막

    ‘숲속에서 2박3일’…인제 캠핑 페스티벌 개막

    강원 인제군마케팅센터와 285LABS가 2023 인제 오리지널스 캠핑 페스티벌을 8일 개막한다. ‘오리지널 캠퍼들을 위한 2박 3일 꿈 같은 휴식’이라는 주제로 한 캠핑 페스티벌은 오는 10일까지 인제 북면 한계2리 솔밭야영장에서 열린다. DJ들과 캠퍼들이 함께하는 DJing & Live 공연과 요가 클래스로 꾸며진다. DJing & Live 뮤직에는 GGAX2, ROXY, GUMISEORIN 등의 DJ가 참여하고, 요가 클래스에서는 최예슬씨가 강사로 나선다. 캠프파이어 존이 운영되고, 캠핑 장비를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역에서 야영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입장티켓은 3만 3000원, 캠핑티켓은 5만 5000원~6만 6000원이다. 입장 수익 중 일부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나무심기 기금에 기부된다. 인제군마케팅센터 관계자는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서 캠핑과 함께 다양한 레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구독자 30만’ 조민 유튜브 해킹당했다 “영상 사라질까 무서워”

    ‘구독자 30만’ 조민 유튜브 해킹당했다 “영상 사라질까 무서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해킹 피해를 입었다. 조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글·유튜브 계정이 해킹됐다”며 “현재 구글에 계정 비활성화 등을 문의하는 등 사방팔방으로 노력 중이지만 복구되는데 시일이 걸릴 수도 있어 구독자분들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만든 영상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너무 무섭지만 차근차근 노력해보겠다”며 “구글 답변을 기다려봐야겠지만 계정을 되찾는 데는 2~7일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킹 직후 조씨의 채널명은 ‘XRP-LIVE’로 바뀌었다. 또 기존 영상들은 사라지고 가상화폐 관련 영상이 게재됐다. 현재는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검색어로 검색해 보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계정이 아예 안 보이도록 비활성화된 상태다. 이는 가상화폐 리플(XRP)과 관련된 사기 영상을 퍼뜨리기 위한 해킹으로 보인다. 앞서 보다, 랭킹스쿨, 어썸코리아, 이슈톡톡 등 다수의 국내 유명 유튜브 채널들이 같은 수법의 해킹 공격을 당한 바 있다. 조씨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일상 영상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편집자를 채용하며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에 나섰다. 조씨의 유튜브 채널은 이날 현재 29만 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 우크라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보상금 6억여 원 받는다

    우크라 망명한 러 헬기 조종사, 보상금 6억여 원 받는다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수송 헬기를 타고 망명한 러시아 조종사가 보상금으로 50만 달러(약 6억 6700만원) 상당의 우크라이나 돈(약 1848만 흐리우냐)을 받게 됐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러시아 헬기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28)는 이같은 보상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망명을 장려하기 위한 ‘나는 살고 싶다’(I want to live) 계획의 일부로,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사 장비를 가져온 망명 군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보상금 규모는 전투기 100만 달러, 헬기 50만 달러 등 장비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지난 3일 우크라이나 현지 TV로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즈비티 료치키 로시이’(Downed Russian Pilots)에 이어 이날 기자 회견에서 망명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밝힌 쿠즈미노프는 이같은 보상금을 받는 첫 번째 러시아 군인이다. 쿠즈미노프는 지난달 9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의 한 비행장에 자신이 조종하던 Mi-8 헬기를 착륙시킨 뒤 망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그와 그의 헬기뿐 아니라 그의 가족인 부모를 우크라이나로 데려오기 위해 반년 넘게 공들인 코드명 ‘신니차’(Synytsia·박새) 작전의 결과다.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독립헬리콥터연대 소속 Mi-8 헬기 조종사 겸 지휘관이었던 쿠즈미노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크라이나인뿐 아니라 러시아인 모두에 대한 대량 학살임을 깨닫고 망명을 결심하고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다. 쿠즈미노프는 자신과 부모에 대한 안전 보장과 보상을 약속받고 망명을 준비해 왔다. 망명 계획을 지지한 부모는 먼저 비밀리에 러시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상태였다. 정기적으로 러시아 미그 전투기 부품을 실어나르던 헬기를 조종하던 그는 당시 임무 중 우크라이나 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그의 헬기에는 부하 2명이 타고 있었지만, 국경을 넘어 러시아군으로부터 총격을 받기 전까지 이들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비무장 상태였고, 조종사인 그를 제외한 누구도 헬기를 조종할 기술이 없어 착륙할 때까지 대항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러시아 측 사격에 팔과 다리에 총상을 입은 쿠즈미노프는 조종간을 꼭 잡은 채 자신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모든 것이 괜찮다. 여기 좋은 사람들이 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그렇게 그는 약 20㎞를 더 헬기를 이동시켜 우크라이나 당국과 사전 약속한 장소에 착륙시켰다. 그러나 러시아군에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한 그의 부하들은 헬기가 착륙하자 러시아로 돌아가겠다며 그를 공격하고 급기야 헬기에서 내려 러시아 국경을 향해 탈출을 시도하다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쿠즈미노프는 “다른 러시아 조종사들도 내 사례를 보고 망명하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에는 파시스트나 나치가 없다는 점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방건설, 2년 연속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 4종 디자인 뽑혀

    대방건설, 2년 연속 ‘우수디자인(GD) 상품’ 선정… 4종 디자인 뽑혀

    대방건설은 자사의 4종 디자인이 ‘2023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디자인은 ▲대방건설 기업아이덴티티(CI) ▲버티컬 스페이스(Vertical Space) ▲티하우스 ‘마루’ ▲디에트르 엘리베이터다. 먼저 CI는 삶을 대하는 대방건설의 태도(New Perspective)를 나타낸다. 대방의 영문 이니셜 ‘D’를 활용해 ‘새로운 문을 열고, 고객과 소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알파벳 D에는 15도 각도로 사선 형태의 공간을 뒀다. 새로운 로고의 포인트 디자인인 사선 시그니처 라인은 주거 브랜드인 ‘디에트르’에 적용해 기업 아이덴티티를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담았다. 이는 새로운 공간을 향해 나가는 도전과 혁신의 이미지를 나타내며 문을 열고 나가는 창의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CI 디자인은 시각·정보디자인 부문에서 건설사 유일하게 출품한데 이어,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며 “지난 2021년도에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려는 의미를 담아 신규 CI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티하우스 마루는 아파트 단지의 티하우스를 명칭한다.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이웃과 함께 생활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내부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우드 마감과 마루 기둥을 떠올리게 하는 테라스의 기둥으로 마루 본연의 느낌을 연출했다. 디에트르 엘리베이터 디자인은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이동수단으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조명과 강화유리 마감의 내부 반사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전달했다. 버티컬 스페이스는 자연과 사람을 연결해 디자인한 공간으로, 지하층과 지상층의 단절을 없애 수직적으로 개방감있게 설계했다.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수직 동선을 계획해 순환 동선으로 전환해 기존 아파트들이 가지고 있는 틀을 깨고 다양한 소비자층이 요구하는 하이엔드 스타일의 주거공간을 연출했다. 버티컬 스페이스는 굿디자인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상후보에도 선정돼 오는 15일까지 온국민소통 사이트의 국민심사 탭에서 수상후보 공개검증 및 국민참여심사를 한다. 시상은 오는 11월 예정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이번 굿디자인 선정은 시공 및 마감재와 같은 객관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감성적이고, 예술적인 부분들이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설계하고, 품격 있는 주거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은 산업디자인진흥법에 의거해 우수한 디자인 상품에 정부인증 심볼 GD(Good Design)를 부여하는 제도다. 1985년부터 시작됐다.
  • 캄보디아 대학 새마을과 만든 영남대 최외출 총장, 웨스턴대 명예박사

    캄보디아 대학 새마을과 만든 영남대 최외출 총장, 웨스턴대 명예박사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Western University)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영남대가 5일 밝혔다. 이 대학이 외국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은 최 총장이 처음이다. 특히, 캄보디아 학위 수여는 정부의 공식 승인 절차가 필요한 만큼 공적이 분명해야 한다는게 영남대 측 설명이다. 최 총장은 웨스턴대학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인재 양성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캄보디아 훈센(Hun Sen) 총리의 고문을 맡고 있는 최 총장은 총리와 임차일리(Yim Chhay Ly) 부총리로부터 직접 새마을학 전수를 요청받아 이 학교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를 설립하고 운영하는데 도움을 보탰다. 이 학과는 2022년 첫 신입생이 입학했으며, 이들은 2년간 웨스턴대를 다닌 후 2024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편입해 한국에서 2년간 새마을학을 공부한다. 졸업 후 웨스턴대와 영남대에서 동시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영남대와 최 총장은 캄보디아의 국가 정책 수립과 추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 총장은 2014년부터 새마을 운동과 관련된 캄보디아 농촌개발 분야의 각종 사업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또 2011년 설립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 초대원장 시절부터 캄보디아 정부와 주요 기관 인사 50여명이 석사학위 과정을 수학하도록 지원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주요 정부 부처 등에서 고위 정책입안자, 실무책임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최 총장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캄보디아 교육청소년교육부 토우치 비잘소크(Touch Visalsok)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는 최 총장이 그동안 캄보디아 발전을 위한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웨스턴대와 영남대의 교류 협력이 캄보디아에서의 새마을운동 확산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믿는다”며 “양 대학의 새마을학 복수학위제가 대학 간 협력을 넘어, 국가 간 협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교육자이자 새마을학 연구자로서 그동안 캄보디아를 비롯한 개도국 인재 양성을 위한 작은 노력에 명예박사라는 영예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거주 지역, 종교, 성별, 직업,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존중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강남구, 구청홍보영상 2탄 ‘강남 유니버스’ 공개

    강남구, 구청홍보영상 2탄 ‘강남 유니버스’ 공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의 구정홍보영상 ‘강남 유니버스’(Gangnam Universe)를 제작해 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강남 유니버스’는 지난해 12월 공개해 대흥행한 ‘왓츠 강남’(What’s Gangnam)에 이은 강남구의 두 번째 홍보 영상이다. 이번에는 최근 영화·드라마 소재로 자주 등장한 멀티유니버스 스토리로 강남의 매력을 홍보한다.‘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방송인 알라베르디가 주인공 ‘제이’ 역할로 출연한다. 주인공은 강남구에서 일하는 외국인 회사원으로 어느 날 강남에 놀러 오겠다는 친구의 메시지를 받는다. 다음날 제이에게 의문의 택배가 도착하고 시공간 이동이 가능한 고글을 받게 된다. 그는 고글을 쓰고 시공간을 종횡무진하며 비로소 강남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다는 스토리다. 4분 분량의 영상에서 양재천, 압구정로데오거리 등 강남의 핫플레이스를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암벽장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 국내 최대 규모의 K-POP 복합시설 ‘케이타운포유’,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8호 광평대군묘역,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소개한다. 구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구청 디지털 전광판, 민원실 PDP, 키오스크, 옥외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시내버스 등 총 2300여대의 모니터에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이달 한 달간 시청소감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청 유튜브 채널에서 ‘강남 유니버스’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좋아요 클릭, 댓글 작성, 구독하기 신청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왓츠강남’에 이은 ‘강남 유니버스’가 전 세계인에게 강남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한 창의적인 홍보 콘텐츠를 기획해 앞서 나가는 구정 홍보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최재천·이상엽·송길영·정영준 등 전문가 총출동...국내 최대 규모 지식 컨퍼런스 CTF 2024

    최재천·이상엽·송길영·정영준 등 전문가 총출동...국내 최대 규모 지식 컨퍼런스 CTF 2024

    KMA 한국능률협회(상근부회장 최권석·이하 KMA)가 26일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컨퍼런스 ‘Connecting The Future 2024(이하 CTF 2024)’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CTF 2024는 ‘Dive Into Deep Change:대변혁의 시대, 변화의 심연을 탐색하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KMA에서 개발한 미래 조망 도구인 ‘Future 9 Frame’을 토대로 기업(Business), 사회(Society), 그리고 개인(Life)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영역을 9가지로 세분화해 강연 주제로 선정했다. 강연자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 송길영 바이브 컴퍼니 부사장,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를 비롯해 각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나서 변혁의 시대에 공존을 위한 생존, 생태, 성장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최재천 교수의 기조강연을 통해 변혁의 시대,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기업, 사회, 개인에게 필요한 역할과 실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지는 이상엽 부사장과 송길영 부사장의 특별 좌담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의 아름다운 연결을 위한 고민과 시도에 대해 공유한다. 정영준 대표의 강연도 눈길을 끈다. 정영준 대표는 피식대학, 숏박스, 장삐쭈, 엄지렐라 등 대형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한민국 대표 지석서비스 기관답게 HR분야 전문가인 송영숙 KMA 교수의 조직문화 특강 등 각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다.CTF 2024 관계자는 “Future 9-Frame을 통해 세션을 구성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과 인사이트를 전달하며 미래 대응 전략에 대해 구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CTF 2024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양산 시작되는 미 육군 차세대 병력수송 장갑차 AMP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양산 시작되는 미 육군 차세대 병력수송 장갑차 AMP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일(현지 시각) 미 육군이 그동안 양산 결정이 지연됐던 장갑 다목적차량(AMPV) 프로그램에 대한 양산 계약을 BAE 시스템즈와 체결했다.  미 육군이 베트남전 시대 도입한 노후한 M113 병력수송차(APC)를 대체하는 AMPV는 범용, 박격포 운반, 의무 후송, 의무 치료 및 임무 지휘 등 5가지 변형이 생산된다. 전체 사업 규모는 16억 달러지만, 이번에 체결된 초기 계약은 7억 9500만 달러다. 미 육군은 5가지 변형을 통틀어 2907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3년 3월 미 육군이 AMPV를 위한 제안요청서 초안을 발표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경쟁에는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를 생산하는 BAE 시스템과 스트라이커 차륜형 장갑차를 생산하는 제너럴다이나믹스 등이 참여했고, 2014년 12월 BAE 시스템이 EMD 단계 사업자로 선정됐다.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M2/M3 브래들리 IFV와 함께 작전할 것을 요구받은 AMPV는 M2 브래들리의 차체를 활용했다. BAE 시스템즈는 AMPV가 M2 브래들리 IFV 차체를 사용할 경우 기갑여단 전투차량의 75%에서 공통성을 확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및 물류가 용이하다고 홍보했다.  AMPV는 기존 M113 APC보다 더 커진 차체를 지녔고, 향상된 방어력과 기동력을 지녔다. 일반적으로 APC는 보병전투차(IFV)에 비해 무장이 빈약하다고 알려졌지만, AMPV는 기존 APC 대비 높은 수준의 방어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AMPV는 차체 장갑 추가 외에도 사수 역할을 할 차량 지휘관을 보호하기 위한 OCWS(Objective Commander’s Weapon Station)라는 방탄 포탑이 장착됐다. 7.62mm 또는 12.7mm 기관총을 운용할 사수 전후좌우로 방탄판을 부착하여 생존력이 향상된다. 미 육군은 공격력 향상을 위해 일부 AMPV에 무장 장착도 고려하고 있다. 2020년 11월 EOS 디펜스 시스템 USA는 AMPV에 자사의 R800 원격무장스테이션(RWS)을 탑재해 시연을 벌였다. R800 RWS에는 부시마스터 Mk 44S 30mm 기관포, M240B 7.62mm 기관총, 그리고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통합됐다.  하지만 AMPV 개발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2021년 미 국방부 시험평가국(DOT&E) 보고서에 의하면 차체 후방 경사로(램프)의 오작동이 잦고, 해치와 램프의 밀봉이 불량하여 물과 먼지가 차량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컴퓨터 디스플레이 오류가 잦다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BAE 시스템즈는 미 육군이 지적한 부분들을 수용하면서 개선 작업을 벌여 문제를 수정했다.  미 육군은 예산 문제 등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AMPV 도입 속도를 연간 190대에서 135대로 낮추고, 2035년까지 생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M113 APC를 지원하면서 공백을 메우기 위해 AMPV 생산을 늘리기 위한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 日 오염수 방류 찬성한 美…뉴욕 방사능 냉각수는 막았다

    日 오염수 방류 찬성한 美…뉴욕 방사능 냉각수는 막았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접국인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결정을 지지했던 미국에서 자국의 방사능 냉각수 방류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캐시 호컬(Kathy Hochul) 미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달 18일 허드슨강에 방사성액체폐기물 방류를 금지하는 ‘세이브더허드슨’ 법안에 서명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이 처음 발의한 이 법안은 뉴욕주 상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여기에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냉각수 방류 반대’에 한마음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해크햄 상원의원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환경 승리 중 하나”라고 법안 통과를 반겼고, 공화당인 마크 몰리나 하원의원은 “미국의 천연 보물을 보존하기 위한 상식적인 조치”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번 법안은 뉴욕주 동남부로 흐르는 허드슨강 하부의 뷰캐넌에 있는 인디언포인트(Indian Point) 원자력발전소 탓에 시작됐다. ‘허드슨강의 체르노빌’로도 불리는 이 원전은 총 3기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60년간 뉴욕주 전력의 25%를 담당했다. 허드슨강의 하구에는 뉴욕 맨해튼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로 자주 말썽을 일으켰고 급기야 2001년 9·11 테러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지역 안에서도 폐쇄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주 정부에 의해 2017년 최종 폐쇄가 결정됐고, 지난 2021년부터 폐쇄 작업이 시작됐다. 해당 원전을 직접 인수해 해체 작업을 맡은 기업 홀텍은 이 과정에서 폐연료봉을 식히는 데 130만 갤런(gal)의 강물을 사용했고, 이를 그대로 허드슨강에 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리버키퍼(Riverkeeper)를 비롯한 뉴욕의 환경단체들이 냉각수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시위에 나섰고, 결국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법안 발의에 나서게 됐다. 이들 환경단체는 냉각수를 허드슨강에 방류하지 말고 최소 12년 이상 지상에 보관하도록 홀텍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냉각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의 위험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만큼 더 나은 대안을 찾을 때까지 방류를 유보하자는 것이다. 삼중수소의 반감기는 12.3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절반이 저절로 헬륨으로 붕괴한다. 그러자 저렴한 방법으로 냉각수를 버리려던 홀텍의 계획은 이번 뉴욕주의 방사성액체폐기물 방류 금지 법안으로 무산됐다. 이들이 방류하려던 냉각수는 약 490만 리터로 도쿄전력이 지난 24일부터 1차로 방류하는 양보다 적은 데다 원전의 핵연료와도 직접 닿지 않아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성이 낮다. 실제로 냉각수는 과학적으로 위험성이 높지 않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원전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국가가 바다나 강으로 방류하고 있다. 사업성을 따져 원전을 인수했던 홀텍으로선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다. 홀텍측 성명을 통해 “일정한 공정을 거친 냉각수를 강으로 방류하는 것은 공공의 안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법이 이 법안을 무효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일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절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포토] 고흐와 만난 요가

    [포토] 고흐와 만난 요가

    요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2일(현지시간) 방콕에서 ‘반 고흐 살아있다(Van Gogh Alive)’는 제목의 네덜란드 유명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몰입형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행사 도중 요가 동작을 취하고 있다.
  • 군포시 옛 배수지 터에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 개관

    군포시 옛 배수지 터에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 개관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가 1일 경기 군포시 한얼근린공원 내 옛 군포배수지 부지에 문을 열었다. 그림책꿈마루는 1만8030권의 그림책이 있는 열람실, 그림책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 K-그림책을 표방하는 작가 4인의 기획전시실, 프로그램실, 실내외 공연장, 카페와 미니 공연장, 전망 좋은 공원까지 두루 갖췄다. 그림책꿈마루는 책과 독서, 교육 공간, 편익 시설이 어우러진 라키비움(larchiveum)을 표방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다양한 정보자원을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시는 박물관의 정체성과 성격 등을 담은 명칭을 공모해 ‘그림책을 통해 꿈을 마음껏 펼친다’는 의미의 그림책꿈마루로 확정했다. 그림책꿈마루는 민간위탁자로 선정된 ‘사단법인 참행복한’이 맡아 운영한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과 그림책 기증자 감사패 전달, 테이프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 이태수 그림책 작가의 북토크, 개그맨 박성호와 초코파이브의 축하공연, 드로잉쇼, 퍼즐조각 퍼포먼스 등 기념행사가 이어졌다. 2일과 3일에도 개그쇼, 마술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이날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세계는 얼마나 큰가’를 주제로 류재수 ‘노란우산’, 박현민 ‘엄청난 눈’, 배유정 ‘나무 춤춘다’, 김동성·이태준 ‘엄마마중’ 등 작가들의 기획전시가 열린다. 하은호 시장은 “그림책꿈마루가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림책꿈마루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 승객이 부르면 오는 버스 ‘타바라’…9월부터 부산 기장군서 시범운행

    승객이 부르면 오는 버스 ‘타바라’…9월부터 부산 기장군서 시범운행

    부산 기장군에서 9월부터 택시처럼 승객이 호출하면 오는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버스가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1일 오전 10시 기장군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부산형 DRT 버스 ‘타바라’의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타바라는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이용자가 있는 장소에서 태워 목적지와 가까운 정류장까지 수송하는 서비스다. 일반 버스처럼 고정된 시간과 운행경로 없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버스에 택시의 장점을 결합해한 것으로 이용자는 시내버스 요금만 내면 버스보다 빨리 목적지에 갈 수 있고, 운수 사업자는 호출이 있을 때만 운행하므로 유류비 절감 등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타바라와 같은 DRT 서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많지 않은 농어촌이나 관광지에 적합하기 때문에 시는 관광지가 조성되고 있는 기장군에서 우선 운행을 시작한다. 주요 관광 거점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역과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등 15개 정류장을 운행한다. 이 서비스 시행으로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고질적인 차량정체, 주차난 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는 테마파크와 대형 쇼핑몰 등이 있지만, 이곳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적어 주말이면 승용차가 몰리면서 교통난이 일어나고 있다. 시는 또 9월 말에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앱을 출시해 타바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관광·축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타바라 운행 현황을 면밀하게 살펴 이용객이 증가하면 운행지역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