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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

    ●초콜릿 우체국 ‘우선 문이 열린 새장을 하나 그리세요.’ 귀에 익은 목소리의 시낭송으로 시작되는 컴필레이션 새 음반 ‘초콜릿 우체국’.자크 프레베르의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을 읽어 내려가는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소년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영화배우 박해일이다. 지난해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었던 그가 모델로 나선 이 컴필레이션 음반은 사뭇 다르다.지난해 11월부터 방영돼 주목을 끌어온 MBC ‘한 뼘 드라마’의 삽입곡들이 들어있다.신예 퓨전밴드 클래지콰이의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노바 보사’,이상은의 일렉트로닉 넘버 ‘슈퍼소닉’, 한영애의 ‘꽃을 잡고’ 등을 듣고 있노라면 눈 깜짝할 새 놓치기 쉬웠던 5분짜리 드라마의 여운이 느껴진다.인기 드라마와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던 안지홍이 앨범 전체의 구성을 맡았으며,‘아파(아야야)’ ‘초콜릿’ 등 그의 신곡들을 포함해 모두 15곡이 수록돼 있다. ●여자 12악방 서양음악을 중국의 전통악기로 소화해내는 여성밴드 ‘여자 12악방’이 밴드의 이름을 그대로 따 내놓은 첫 앨범 ‘여자 12악방’.‘여자 12악방’은 중국의 유명 음반 제작사 싱데사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선발한,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연주자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크로스오버 음악을 표방하는 이들이 비파,얼후,대금,양금,훈 등 고유의 악기를 이용해 빚어내는 재즈,팝 음악은 색다른 맛을 주기에 충분하다.특히 세 번째 트랙에 수록된 ‘5박자’는 국내 이동통신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 우리 귀에도 친숙한 데이브 브루벡의 재즈 명곡 ‘Take Five’를 중국적 정서로 풀어낸 곡. 중국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힘입어 지난해 유럽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눈리고 있으며 오리콘 차트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손봉숙씨 민주 입당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이 18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손 이사장은 서울 성북을에 공천을 받아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에게 도전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 서대문갑에 김상현 고문의 아들 영호(37)씨를 공천하는 등 17대 총선후보 29명을 추가 발표했다. ▲서울 성북을(손봉숙) 서대문갑(김영호) 도봉갑(이경태) ▲부산 수영(최승호) ▲대구 동갑(이광수) 동을(정두병) 서(김진수) 북갑(김성현) 북을(최경순) 달서갑(이상목) 달서을(박영린) 달서병(서병환) 달성(곽임규) ▲광주 동(김대웅) ▲경기 부천소사(조영상) 광명갑(방호현) 남양주을(안종목) 고양덕양갑(안형호) ▲충남 당진(한만석) ▲전북 익산을(이협) ▲전남 장흥·영암(김옥두) ▲경북 경주(박판렬) 안동(김윤한) 구미갑(김진섭) 상주(김종래) 경산·청도(이상수) ▲경남 창원갑(조재완) 창원을(이정혜) 밀양·창녕(하정구) 박정경기자 olive@
  • [총선 D-28] 본지 선거자문위원이 본 권역별 민심 ①수도권

    4·15총선 정국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요동치고 있다.서울신문은 한국선거학회 및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교수진과 함께 28일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의 표심을 권역별로 집중 점검한다.첫 순서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민심을 분석한다.서울신문 선거분석 자문교수단(총괄 및 수도권 담당)인 어수영(이화여대 교수) 한국선거학회 회장,이남영(숙명여대 교수) KSDC 소장과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김형준 명지대 객원교수,박명호 동국대 교수,이명진 국민대 교수,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 전문가가 분석을 맡았다. 탄핵정국이 하루아침에 열린우리당의 전국적 정당지지율을 50%대로 끌어올렸고,탄핵소추 의결을 주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거센 역풍에 흔들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전통적 한나라당 지지층은 크게 빠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다만 민주당 지지도가 크게 하락하면서 열린우리당이 우위를 점하게 됐고,상대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이 불리해졌다고 평가했다. ●“수도권 야당 소장파 타격” 지역(출신)구도 외에 계층·세대 구도가 동시에 작동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은 열린우리당엔 호재로,민주당엔 악재로 작용했고,한나라당은 비(非)중산층 지역을 중심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17대 국회의 지역구 243개 의석 중 107석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열린우리당의 수도권 우세는 전국적으로 1당이 되는 데 유리한 발판이다. 박명호 교수는 “처음 탄핵안이 발의됐을 때는 야당의 수도권 출신 의원들 때문에 가결이 불투명했는데 대통령의 격발성 발언으로 이들도 합류했다.”면서 “이후 역풍이 부는 상황에서 가장 타깃이 되는 후보들”이라고 말했다.박 교수는 또 “서울 강남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약하겠지만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경기 일산이나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변화의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탄핵 정국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열린우리당이 부동층과 민주당 지지층을 대거 흡수,가파르게 올라갔지만 한나라당은 2∼3% 빠지는 데 그쳤다. 장원호 교수는 “한나라당은 1당이 못 되더라도 열린우리당과 양강 구도는 이룰 것”이라며 “민주노동당 지지자가 한나라당 후보들의 높은 당선 가능성과 지지층 충성도를 감안,열린우리당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열린우리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안심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열린우리당의 강세는 한나라당엔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민주당엔 ‘독’밖에 될 게 없다는 뜻도 된다.김형준 교수는 “대통령 지지도 조사에서 부동층에 머물렀던 친노(親盧) 성향의 유권자들이 탄핵 국면에서 대거 움직였다.”면서 “민주당은 ‘한·민 공조’로 인해 전통적 지지층이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보다 수도권에서 ‘밴드왜건’ 효과에 더 희생될 것 같다.이남영 교수는 “호남 지역의 바닥 민심은 아직 완전히 돌아선 것 같지 않다.”고 평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몇몇 경쟁력 있는 후보들조차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역대 선거에서는 투표 일주일 전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비율이 50%에 육박했지만 최근엔 부동층이 35% 안팎으로 줄어 앞으로 이 수치가 총선 때까지 유지될 것이냐가 관건이다.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물으면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10명 중 9명이지만 투표를 하겠느냐고 물으니까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형준 교수는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결과와 한나라당의 새 대표 및 전당대회 효과,북한과 미국 상황 등 남은 여러가지 변수를 지적했다. ●부동층의 쏠림과 민주 지지층 급속 이탈 김형준 교수는 정당지지율 급변 요인을 두 가지로 꼽았다.‘친노 성향 부동층의 쏠림현상’과 ‘민주당 지지층의 급격한 이탈’이다.김 교수는 “친노 성향 부동층이 탄핵의결을 계기로 적극적 의사표시에 나서고,한나라당과의 공조에 불만을 지니고 있던 민주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열린우리당으로 돌아선 것이 지지율 급변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어수영 교수는 “보수층일수록 자기를 숨기려는 경향이 크다.”며 “이를 감안하지 않고 민심이 열린우리당에 쏠렸다고 분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같은 민심이 총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인가?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엇갈렸다.일정부분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돌발적인 정치상황 변화,각 지역후보의 인물 됨됨이 등에 따라 의석수는 지지율과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다만 민주당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박명호 교수는 “지역구 선거는 ‘인물’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정당 지지가 후보 지지로 직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원호 교수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양강구도가 굳어지면서 민주당의 고전 또는 참패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보수층 결집을 통한 ‘재역풍’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이남영 교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전화조사 응답 기피층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주로 보수층이 응답을 거절했을 것”이라며 이들 말 없는 보수층이 촛불 시위도 못하고 의사를 표시할 방법이 투표밖에 없기 때문에 투표장에 더욱더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리 박정경 이두걸기자 olive@˝
  • m·net ‘김현수의‘ 공개녹화

    케이블 m.net의 ‘김현수의 justLIVE’는 18일 오후 6시30분 광운대 문화관에서 신승훈,김윤아 등 내로라하는 가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특별 미니 콘서트를 여는 신승훈은 히트곡과 최근 발표한 9집 음반 ‘Ninth Replay’에 실린 ‘그런 날이 오겠죠’‘애심가’ 등을 들려준다.롤러코스터,디바와 지상파 음악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바이브,버즈,김연우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홈페이지(www.mnet27.net)에서 입장권을 다운받은 뒤 선착순 입장.방송은 25일 오후 10시.˝
  • [총선D-29] 호남·충청표 우리당 지지 견인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열린우리당 지지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린 것은 호남권과 충청권의 표쏠림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호남권을 주된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민주노동당에게도 뒤지는 ‘수모’를 겪고 있다.그러나 한 달 앞둔 총선 결과를 이번 조사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SBS가 지난 15일 TN소프레스에 의뢰,실시한 1000명 여론조사(95% 신뢰도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3.8%가 열린우리당을 꼽았다.한나라당은 15.7%,민주당 4.4%에 그쳤다.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같은 날 1000명 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 39.6%,한나라당 16.4%,민주당 5.9% 순이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14일 2025명 조사(95% 신뢰도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는 열린우리당 44.4%,한나라당 14.8%,민주당 5.4%로 민주당이 민주노동당(5.8%)보다 뒤졌다. 이에 대해 코리아리서치 김정혜 이사는 “부동층이 20%대로 10% 포인트가량 줄어들면서 열린우리당으로 몰린 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층 일부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특히 호남과 충청권에서 열린우리당으로의 ‘표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이사는 “우리 국민은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덜 싫은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어 섣부른 추정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또 총선은 전국 243개 지역구에서 정당 외에 인물과 조직 등 보다 다양한 변수로 치러지기 때문에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를 동일시할 수 없다.20·30대의 낮은 총선 투표율도 감안해야 한다. 한 조사전문가는 “지난 대선에서 촛불집회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젊은 층이 대거 결집했는데도 20대 투표율은 결국 50%대로 평균 70%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반면 갤럽의 김덕구 상무는 “탄핵 정국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미증유의) 사태여서 투표율에 대해 과거와 같은 사고로 들여다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탄핵정국의 민감성과 조사의 한계상 ‘거품’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국민대 이명진(정치사회학 전공) 교수는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의사표현에 소극적이고 조사 자체에 응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이와 관련, 김정혜 이사는 “그럴 개연성은 있다.”고 동의하면서도 “이번 조사에서 특별히 그런 ‘침묵’을 체감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탄핵정국] 민주당-언론에 칼빼기

    탄핵정국을 주도한 민주당은 거센 탄핵 역풍도 정면돌파하기 위해 먼저 언론에 칼을 빼들었다.특히 KBS의 편파 보도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 하에 조순형 대표 등 지도부가 15일 KBS를 항의 방문,“선정적 언론 보도가 혼란을 부채질,여론을 부정적으로 이끌었다.”며 공정 방송을 촉구했다.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KBS·MBC를 각각 방문해 지원 사격했다. 전날 KBS를 방문했다가 보도국장이 만나주지도 않는 ‘문전박대’를 당한 조순형 대표는 이날 안동수 부사장을 만나 국가기간방송인 KBS가 폭설 재난 방송은 소홀히 한 채 탄핵방송만 무려 7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방송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100년 만의 폭설은 겨우 한 시간 적당히 해 놓고 지난 13일에는 13시간 동안 아주 나라가 망할 것처럼 방영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 대표는 앞서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방송법 5조 2항 ‘국민의 민주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과 계층 갈등을 조장하면 안된다.’와 6조 2항 ‘상대적 소수와 이익추구 불리 집단의 이익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9항 ‘의견이 다른 집단에 균등하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 등을 들어 KBS 수신료 거부 운동과 검찰 고발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수신료 거부 운동이나 (전기료와의) 분리징수 등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정쟁만 자극해 탄핵정국을 장기화하는 측면이 있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이에 따라 탄핵반대 시위에 맞대응하는 집회도 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민주당은 16일 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해 공영방송의 부적절한 보도 태도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또 전국 권역별로 핵심 당원들을 상대로 한 교육과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의결에 따른 지지율 제고에 고무돼 있는 열린우리당도 자중할 것을 주문했다.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떠 있는 ‘촛불집회에 참여합시다.’는 배너를 근거로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누가 국정혼란 세력이고 누가 안정 세력인지 보겠다.”고 꼬집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탄핵정국-술렁이는 총선가도] 민주 지도부 역풍

    민주당 설훈·조성준·정범구·박종완 의원 등 탄핵에 불참한 의원들이 14일 탄핵안 국회 통과를 비판하며 이를 강행한 당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했다.여론이 좋지 않은 데 따른 당내 후폭풍이 어디까지 불지 예의주시하며 지도부는 강한 톤으로 이들의 주장을 일축,조기 차단에 나섰다.이들 4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 비상사태를 초래한 현 지도부는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조차 민주당이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것에 대해 분노하며 등을 돌리고 있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남 순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전날 지역구의 ‘전 당원 경선’ 방식의 후보선출에 항의하며 탈당했다. 조순형 대표는 이에 대해 “조직 구성원의 기본 윤리에 어긋난다.”고 격노했다.그는 상임중앙위회의에서 “당이 잘 될 때는 이득,혜택을 다 누리면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사투를 벌일 때는 수수방관하고 편안히 집에서 TV나 봤다.”고 성토한 뒤 “이런 사람들을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주먹으로 탁자를 여러 차례 내리쳤다. 조 대표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저서 ‘용기 있는 사람들’에 나오는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예약돼 있다.’는 구절을 두 차례 읊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탄핵안가결-친노·반노 반응] ‘탄핵주역’ 민주당 조순형대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대표는 상황을 끝까지 매듭짓겠다는 자세로 시국수습을 위한 4당 대표회담을 제의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조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기자회견을 자청,“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정보고를 위한 임시국회를 하루 정도 소집할 것”을 제안하며 “고 총리가 국정 구상과 계획을 보고하는 게 정상적 절차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17대 총선과 관련,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고 밝히고,노 대통령이 이날 ‘국회와 헌재의 판단은 다를 것’이라고 한 데 대해 “헌재의 심판이 남아 있는 만큼 이제는 모두 국정 혼란과 공백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헌재 결정을 냉정하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의 개헌론과 총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단호하게 피력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이 중지되고 총리가 대행하는 기간에는 일절 그런 논의를 해선 안된다.”고 일축하고 “(총선 연기론) 그것이야말로 국정공백이며,따라서 하루도 늦춰선 안되고 예정대로 4월15일에 치러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조 대표는 중립내각 구성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 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인수해 대행체제를 출범토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4당 대표 회담에서 논의하겠지만 (중립내각 문제는) 대행체제 정착 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대통령 즉각 사임을 요구했던 종전의 야당 입장과 관련해서는 “헌재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통령 진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글렌 허버드 前 美대통령 경제자문協 의장

    “신용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렌 허버드 전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협의회 의장은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주최한 ‘국제신용정보시스템 콘퍼런스’에서 ‘신용정보 시스템이 경제성장 및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내수를 기반으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총생산(GDP)의 75%나 차지하는 가계대출과 효율적인 리스크관리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이어 “특히 가계대출 증가는 금융기관들이 불량·연체정보(Negative)뿐 아니라 상환실적과 같은 우량정보(Positive)까지 공유하면서 대출수준을 적정하게 늘릴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허버드 전 의장은 “미국은 우량정보까지 공유한 결과 신용평가 항목이 정교해져 저소득층의 95%에도 대출을 해줄 수 있었고 소비자의 행동성향에 대한 예측률을 70%까지 높여 부실대출에 대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30만원 이상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고객들을 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있다.각 금융기관들은 은행연합회에 집중되는 불량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신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반면 우량 정보는 금융기관끼리 제대로 공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버드 전 의장은 “미국의 일부 금융기관들 역시 신용정보 공유 초기에는 경쟁은행에 고객을 뺏길까봐 전전긍긍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신용정보 공유가 전체 대출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부실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용정보 공유는 ‘수요창출→공급 증가→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게 되므로 거시정책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한국과 인도,중국 등과 같은 신흥시장은 포괄적인 신용정보 공유가 잠재성장률에 줄 혜택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돌아온 김동률…재즈·라틴·유로뮤직 발라드에 녹여 ‘토로’

    가수 김동률이 4집 ‘토로(吐露)’를 들고 돌아왔다.3집 ‘귀향’ 이후 3년 만이다.‘토로’는 4년간의 유학생활 등 쉬는 동안 쌓아 뒀던 모든 것을 이 앨범 하나에 털어넣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이번 앨범은 김동률 음악의 ‘골수’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본격적인 작업 기간은 7개월.그동안 미국,영국,일본을 오가며 녹음작업을 했다.“음악적 욕심과 집착이 강해 제일 힘들었다.”고 한 만큼 만족도도 높다.“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릴 때 언젠가 유화를 그려보고 싶듯이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구상했던 음악을 이번 앨범에서 다 이뤘다고 볼 수 있죠.” 영화 ‘반지의 제왕’ 사운드 트랙에 참여한 바 있는 54인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깔린 이번 앨범은 사운드 면에서 볼 때 외국 아티스트들의 음반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자평한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하는 서정성 강한 음악에 천착해온 김동률은 이번 음반에서 버클리 유학시절에 접한 재즈,요즘 관심있는 라틴·유럽 음악들을 발라드라는 틀 안에 녹여내는 변화를 시도했으며 쟁쟁한 뮤지션들을 참여시켜 완성도 높은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 곡인 ‘이제서야’는 유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있으며 8번째 트랙 ‘신기루’는 삼바리듬에 실어 흥겹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피아노 연주곡 ‘리버(River)’는 주목 받는 젊은 피아니스트이자 친구인 김정원이 연주했다.1집에도 참여했던 이소은과 함께 불러 예쁘고 경쾌한 느낌을 전달하는 ‘욕심쟁이’를 비롯해 총 11곡이 수록됐다. 본인이 가장 맘에 드는 곡은 ‘잔향’.“기존 가요의 기승전결 구조가 아니라 마치 오페라 아리아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죠.”훌륭한 목소리에 노래도 썩 잘부르는 김동률은 정작 가수라는 역할에 대해서는 큰 욕심이 없단다.작곡과 연주가 음악인생의 처음과 시작이다.그래서 앨범 감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꾸했다.“다른 건 없구요,좋은 스피커로 들었으면 좋겠어요.제 목소리와 가사만 듣는다면 너무 가슴 아파요.” 박상숙기자˝
  • 野 “非서명의원 18명 탄핵 동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집중적인 표단속에 나섰다.재적의원 271명의 3분의 2인 18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탄핵안 발의에 서명한 의원은 159명.22명이 더 필요하다. 일단 야당 지도부에 희소식은 비서명 의원 중 18명 정도는 찬성으로 돌아설 것 같다는 점이다.한나라당 김형오·민봉기·박창달·오세훈·이완구·이원형·이재선·정갑윤·하순봉 의원이 찬성의사를 비쳤고 민주당 심재권 의원도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 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재선 의원은 “의사국에 당론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서명의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 권영세·권오을·남경필·원희룡·전재희·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으면 동참하겠다.”고 밝혀 11일 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탄핵 정국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설사 노 대통령이 사과한다 해도 이들 소장파의 요구사항인 ‘국민이 진정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흔쾌한 것’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최근 비례대표를 승계한 한나라당 김영구 의원도 중앙선관위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면 찬성표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서명의원 가운데도 반대 의사를 비치는 의원들이 많아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한나라당 권기술·김만제·전용원·주진우·강신성일 의원과 민주당 김성순 등이 그런 부류다.민주당 이훈평 의원도 서명은 했지만 표결에는 도움을 못 준다. 따라서 고심 중이거나 어떤 형태로도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의원들에 촉각이 쏠린다.한나라당 서상섭·안상수·임진출 의원 등은 “고민 중”이라며 “대통령 회견을 들어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탄핵안 문구를 만드는 데는 일조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총선기획단장인 이낙연 의원도 당직자로서의 책임과 대통령을 탄생시킨 데 대한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2야 지도부는 비서명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설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날 부총무단·국회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마크 담당자’까지 지정하는 등 저인망식 단속을 벌였다.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의 향배가 관심이다.자민련은 김종필 총재의 강력한 주장으로 이날 표결 불참 당론을 정했으나 다른 2야 지도부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입장을 선회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밤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급히 찾아 양당의 표계산을 마친 가운데 11일 아침 자민련 김학원 총무를 만나 공동으로 설득하기로 했다.이인제 의원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시사패러디 작가 연행’ 네티즌 항의 빗발

    시사패러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이버논객’이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에 적발돼,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자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그동안 일부 패러디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고발된 적은 있지만,패러디 작가가 직접 연행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오후 9시30분쯤 인터넷에 시사풍자 합성 사진을 올린 대학생 A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 6시간 동안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경찰은 A씨가 특정 정당과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비방 합성물을 제작,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합성 사진에서 특정정당 지도부의 얼굴과 ‘제1진보교섭단체’,‘돈나라특급열차’ 등 특정정당을 연상할 수 있는 문구를 삽입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하얀쪽배’라는 아이디로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합성-시사갤러리’와 라이브이즈닷컴(www.liveis.com)에 대통령탄핵,이승연 누드 파문,차떼기수법 등을 주제로 30여편의 작품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대해 ‘법자문생’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라이브이즈닷컴(www.liveis.com)에 “특정한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을 개진한 정도”라면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도 하루 사이에 ‘하얀쪽배’의 선처를 바라는 글 50여개가 이어졌다. 시민 김모씨는 게시판에서 “표현이 과격하다고 선거법을 적용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사실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수사를 좀더 진행한 뒤 재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盧대통령 탄핵안 발의] ‘탄핵소추안’ 국내외 사례

    탄핵소추권은 대통령과 국무총리,국무위원,법관,감사원장 등 고위직 공직자의 법적인 책임을 헌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추궁함으로써 헌법을 보호하는 국회의 고유 권한이다.헌법 65조 1항에 규정된 탄핵 사유는 ‘공직자의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로 한정해 부당한 정책결정 및 정치적 무능력으로 야기된 행위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역대 국회에서 8차례 발의됐으나 가결된 적은 없다.첫 탄핵안은 1985년 법관 인사 문제로 당시 유태흥 대법원장에 대해 발의됐으나 부결됐다.두번째는 1994년 12·12사태와 관련해 김도언 검찰총장에 대해,세·네번째는 1998년 검찰중립성 훼손을 이유로 김태정 총장에 대해 제출돼 폐기되거나 부결됐다. 1999년 박순용 검찰총장은 옷로비 사건 등과 관련, 두 번 탄핵 대상에 올랐고 후임인 신승남 총장은 2001년과 대검차장 시절인 2000년에 같은 이유로 탄핵 대상이 됐으나 모두 의결처리 시한을 넘겨 자동 폐기됐다. 외국에서는 1868년 미국 앤드루 존슨 대통령의 탄핵안이 1표차로 부결된 경우가 처음이며,1974년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로 탄핵절차 개시 직전 스스로 물러났다.1998년 클린턴 대통령은 ‘지퍼게이트’로 탄핵안이 발의됐으나 부결됐다. 실제 탄핵을 받아 퇴진한 대통령은 1989년 베네수엘라의 페레스,2000년 페루의 후지모리,2001년 인도네시아 와히드 대통령이 대표적 사례로 모두 부패 혐의였다.1992년 브라질 콜로르 대통령과 2000년 필리핀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탄핵절차에 들어가자 자진 사임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2野 “盧 스스로 물러나야” 압박

    8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야권은 여전히 “편파수사 의혹이 있다.”는 냉소적 반응을 보이면서 10분의1이 넘은 만큼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가 10분의1을 꿰맞추는 데 급급했다고 폄하했다.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수사결과’가 아닌 ‘술수결과’를 내놨다.”면서 “비리의 몸통인 노무현 대통령은 한번도 조사하지 않고 삼성이 30억원을 노 캠프에 제공했다는 혐의를 포착하자마자 서둘러 수사를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10분의1이 넘은 만큼 불필요한 탄핵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전 총재측은 공식 표명은 자제하면서도 “총선 때문에 수사 뚜껑을 닫으려고 하면서 삼성의 30억원을 슬그머니 발표했다.”며 “이번 수사가 한나라당 쑥대밭 만들기의 일환이었음이 입증됐다.”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민주당은 검찰 발표 후 긴급 상임중앙위를 소집해 “탄핵과 관계 없이 노 대통령 스스로 사임해야 할 단계”라고 주장했다.조순형 대표는 “4당 대표회담 석상에서 ‘10분의1이 넘으면 정계를 은퇴한다.’고 공언한 데 대해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 대표는 또 “검찰 사상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인데 어쩐지 안대희 중수부장의 표정이 어둡고 정면으로 쳐다보지도 못하더라.”며 “검찰총장은 또 어디로 갔는지,공식 발표문은 왜 없느냐.”고 검찰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삼성의 거액자금 일단이 밝혀졌다.”며 추가수수 의혹을 제기한 뒤 “차떼기인지 티코형인지 정황도 상세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탄핵안 9일 발의 한나라, 9일 당론 결정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9일 발의한다는 방침을 정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그에 동조할지를 국회 본회의 직전 의총을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반면 열린우리당은 탄핵안의 본회의 상정단계부터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극한대치가 우려된다. 두 야당은 특히 검찰의 대선자금 중간 수사결과와 관련,노 대통령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서 4·15총선을 30여일 남겨 놓고 정국이 극한충돌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는 8일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4당 총무회담에서 노 대통령 탄핵안을 이르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 원내대표는 “9일 중 탄핵안을 국회에 접수시키고 10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로)가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나라당 홍 총무는 “열린우리당이 물리적으로 방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과연 발의하는 게 옳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하면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하는 만큼 제출 시기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발의 시점을 늦추거나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중간 수사결과와 관련,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노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한다고 한 만큼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노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야당이 탄핵안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발의 자체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물리력 동원 의사를 밝혔다.정동영 의장도 “탄핵안 발의를 시도한 주체들은 당 안팎에서 책임 문제에 시달릴 것이며 국가 경제와 안정을 흔든 모든 책임은 조순형 대표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경 박록삼기자 olive@ ˝
  • 野 ‘폭설대란 늑장대응’ 맹타

    야권은 7일 지도부가 폭설대란 피해현장을 방문하는 한편,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날 피해가 극심한 충남 논산과 충북 영동지역을 잇달아 방문,비닐하우스 농가 등의 재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전날 대책회의에서는 ‘특별재해지역 선포 및 복구비 선(先)지원 후(後)정산’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국회 차원에서 영농자금 이자상환 유예 등 종합지원대책을 강구하고,늑장 대처한 행자부 등 관계기관의 책임을 국회 행자·건교위에서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민주당도 폭설피해 현장조사단(단장 추미애)을 꾸려 충남 조치원 일대를 찾았다.앞서 상임중앙위 회의에서는 행자·건교 두 장관의 해임과 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파면을 촉구한 뒤 “안되면 국회를 통해 관철시겠다.”며 해임건의안 추진의 뜻을 밝혔다. 조순형 대표는 “허성관이라고 하는 행자장관은 폭설로 수많은 차량이 고속도로에 묶인 그 당시에 충청권을 돌며 총선 상황을 점검하고 다녔다고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합법적인 틀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충실히 수행한 것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장인의 영구차가 고속도로에서 5시간이나 갇혀 있었다고 소개한 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국회 건교위원인 내가 건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중앙분리대만이라도 터달라.’고 직접 요청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가재난 시스템의 총체적 부재를 질타했다.김영창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일 새벽 4시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는데도 총리와 관계장관들은 6일 오전 대책회의를 가졌다.”며 사후약방문식 대응을 꼬집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텃밭인 충청지역 농·축산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8일 오전 정부중앙청사로 고건 국무총리를 예방,정부의 조속한 복구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野 “우리당 장물로 신접살림”

    야당은 5일 안희정씨 불법자금이 열린우리당 당사 임대에 사용된 것과 관련,“여의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초호화판 당사에서 개혁을 부르짖었느냐.”고 비난하며 창당자금 내역을 낱낱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직격탄을 맞았던 민주당이 가장 발끈했다.장성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중앙위회의에서 “성경을 빌리자면 열린당은 회칠한 무덤 같은 정당”이라며 “적발이 안되면 그냥 쓰고 적발되면 공탁하는 이런 편리한 방법이 어딨느냐.”고 성토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장물로 신접살림을 차린 셈”이라며 “연탄 만진 손으로 밀가루 반죽한 격”이라고 한껏 비꼬았고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불법자금 위에 쌓은 모래성 정당,걸린우리당”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그동안 불법자금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한나라당도 거들었다.이상득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열린당은 창당 이후 100여일 간 86억원을 썼는데 (수입내역이) 국고보조 13억원,의원대출금 8억 6000만원,차입금 4억원 등에 불과하다.”며 불법자금 추가유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상정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의원들이 호주머니를 털었다는 상투적인 변명도 완전히 허구”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 선거법 위반” 파문] 전문가 시각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을 놓고 야권이 탄핵발의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법률위반 행위가 처벌을 받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지도 따져야 하고,다소 경미한 경우일지라도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헌법재판소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헌법 62조 1항은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때 ‘법률 위반’이란 부분을 광의 또는 협의로 보느냐에 따라 학설이 나뉘어 있다. 동국대 법대 김상겸 교수는 “대통령이 재임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대신,이 부분을 ‘넓게’ 해석해 국회에서 탄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처벌을 할 정도의 법 위반이냐 아니냐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선관위 결정대로 처벌을 할 정도의 법 위반이 아니라면 법률적 탄핵 요건을 100%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선관위는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에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60조가 아니라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명한 9조를 적용했는데,이는 처벌 규정이 아니라 훈시 규정이다. 건국대 법대 임지봉 교수는 “선관위 유권해석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쳐 탄핵 판결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성균관대 정외과 김일영 교수도 “당선축하금 등 재임 중 비리가 나온다면 모를까 현재 선관위 결정만 갖고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 다음 헌재 재판관 9인 중 6인 이상의 판결이 있어야 확정된다.그러나 국회 의결만으로도 헌재 심판이 나오기 전까지 대통령 권한행사가 정지되는 등 정치적 타격은 크다. 동국대 정외과 박명호 교수는 “야당의 선거전략에 맞춘 정치적 행위이지 탄핵이 실현되리라 보지는 않는다.”면서 “노 대통령이 계속 정치적 발언을 하겠다고 나오자 야당도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들에게 물어봐] 길게 레디고

    이제는 긴 제목 시대? 영화 마케팅 관계자들의 큰 고민 중 하나가 제목 정하기.단박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며칠씩 골머리를 앓는다.어떤 경우는 담당자들이 10여개씩의 후보작을 내놓고 머리를 맞대 ‘정답’찾기에 골몰한다. 제목은 으레 단순명쾌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가급적 긴 제목을 꺼렸었다.운율을 고려해 두 글자나 다섯 글자를 선호하기도 했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런 관행에 변화가 생겼다.‘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등 긴 제목이 눈에 띈다.마침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처럼 읽기에 숨찰 정도의 장문 제목도 등장했다. 긴 제목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다.‘봄날의 곰‘ 제작진도 이 어렵고 긴 제목이 걱정돼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그 결과 특이·재미·신선·귀여움 등의 답변이 많은데 고무돼 밀어붙이기로 했다.이런 이름짓기 전략의 변화에도 목적은 똑같다.어떻게 하면 잠재 관객의 ‘기억창고’를 오래 붙들까라는 것.‘…홍반장’ 제작사의 강지연 팀장은 “처음 안은 ‘영화처럼’이었는데 시나리오가 진행되면서 홍반장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홍반장’으로 바꿨다가,이 일 저 일 닥치는 대로 하는 홍반장의 캐릭터에 걸맞다 싶어 원래 광고 카피이던 지금의 제목을 결정했다.”며 “너무 길어 외우기 힘들지만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한다. 이런 양상은 외화에도 나타난다.원래 제목을 직역하면 선뜻 의미가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개봉 중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원제목은 ‘Something’s Gotta Give’.이 제목으로 영화 내용이 떠오를 리 만무.해서 마케팅을 맡은 올댓시네마측은 숱한 회의를 거쳐 ‘사랑할 때 버려야 할‘로 결정했다.채윤희 대표는 “비록 긴 제목이지만 어려운 단어가 없고 영화 내용이 금방 와닿아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한다.소피아 코폴라감독의 ‘Lost in Translation’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재탄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렇게 짜낸 제목이 반드시 흥행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고심한 흔적이 담겨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제목을 보는 것도 관객에겐 덧재미일 것이다. 사족 하나.‘…홍반장’은 26자로 장편에선 최장,장단편 통틀어서는 두번째로 긴 제목. 1위는 영화는 단편이고 제목은 ‘장편’인 27자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위력 발휘못한 ‘낙천명단’

    ‘2004 총선시민연대’가 선정한 낙천 명단이 정당 공천 과정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낙천 대상자 103명 가운데 공천이 확정되거나 유력한 정치인은 35명(34%)으로 탈락된 정치인 23명(22%)보다 많았다고 총선연대가 3일 밝혔다.45명은 아직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낙천 대상 50명 가운데 20명(40%)을 공천했고,민주당은 39명 중 12명(31%),열린우리당은 14명 중 3명(21%)을 각각 총선후보로 냈다.반면 공천탈락자는 한나라당 12명(24%),민주당 6명(15%),열린우리당 6명(42%)이다.총선연대는 “각 당이 구시대적 공천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낙천대상자 중 상당수를 공천한 만큼 이들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도덕성·개혁성·전문성 등을 반영해 공천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천 대상 중 공천자로 확정됐거나 유력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 김원길(서울 강북갑) 김용갑(경남 밀양·창녕) 김무성(부산 남) 안택수(대구 북을) 안홍렬(원외·서울 강북을) 김기춘(경남 거제)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강성구(경기 오산·화성) 이상배(경북 상주)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이해구(경기 안성) 전용학(충남 천안갑) 정두언(원외·서울 서대문을) 정형근(부산 북·강서갑) 최병국(울산 남갑) 최응국(원외·전남 해남진도) 함석재(충남 천안을) 허천(원외·강원 춘천) 홍문종(경기 의정부갑) 이사철(원외·경기 부천 원미을) ●민주당 김진관(원외·경기 안산단원) 유용태(서울 동작을) 이희규(경기 여주·이천) 임내규(원외·서울 노원을) 임창렬(원외·경기 오산화성) 유재규(강원 홍천·횡성) 박병윤(경기 시흥) 이용삼(강원 화천·철원·양구) 한화갑(전남 무안·신안) 김민석(원외·서울 영등포갑) 홍남용(원외·경기 의정부갑) 박상희(인천 계양갑) ●열린우리당 주승용(원외·전남 여수을) 송영길(인천 계양갑) 배기선(부천 원미을)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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