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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에 유가 ‘요동’

    미사일이 유가와 금값을 쏘아올렸다. 주식시장은 물결치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26달러(1.7%) 상승한 75.19달러에 마감됐다.장중 한때 배럴당 75.40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4월21일의 최고가(75.35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이 거래된 후 최고치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8월 인도분이 런던 원유시장에서 배럴당 1.47달러(2.0%) 오른 73.98달러로 마감돼 지난 5월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이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어 휘발유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북한 미사일이 이란 핵문제와 더불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러잖아도 원유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해 오름세가 이어져온 구조적인 상황에서 미사일이 미국 걸프만의 정유시설과 원유 수송에 타격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더해져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싱가포르 ‘퍼빈 앤드 거츠’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빅터 슘은 “유가를 올리려는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북한은 예전부터 노출된 재료였다.”며 평가절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산유국도 아니고, 주요 소비국도 아니다.6일 유가는 다소 안정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WTI는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74.85달러로 0.34달러가 빠지기도 했다. 추가 발사설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 오름세는 심상찮다. 5일 뉴욕 시장에서 8월물 금값은 온스당 2.2% 오른 6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9월물 구리 선물가는 4.9% 급등했다.6일에도 금 현물가는 도쿄 시장에서 한때 온스당 630.95달러까지 상승해 한달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세계 증시는 미사일 변수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中, 관련국 “자제” 주문

    중국 반응은 “우려하지만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것이었다. 중국 정부는 5일 저녁이 될 때까지 침묵을 지키다 북한의 7번째 미사일이 발사되고 나서야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 짧은 논평을 내놨다.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도 “관련국들이 차분하게 자제하면서 평화와 안정을 도모해야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시험발사 자제를 경고해 온 만큼 강한 유감 표명이 예상됐지만 실제 목소리는 낮았다. 미사일 시험발사를 북한측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는지는 확실치 않다. 후이량위 부총리가 10일,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11일 각각 평양을 방문하기로 해 새삼 주목된다. 러시아는 박위춘 주러 북한대사를 소환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알렉산더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이날 박위춘 대사를 불러 “미사일 발사는 지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북핵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러시아가 미사일 문제와 관련, 북한 대사를 소환한 것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두번째다. 유럽연합(EU)도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선언 준수와 6자회담에 복귀를 북한측에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주문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스페인서 지하철 탈선 30여명 사망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에서 3일 지하철 열차가 탈선해 3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밝혔다. 앞서 소방대는 시내 중심가를 달리는 1호선의 ‘예수스(예수)’와 ‘에스파냐 광장’ 역 사이에서 지하철 열차 2량이 선로를 이탈해 승객 150여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시에스타(낮잠)를 자러 직장인들이 귀가하던 오후 시간이어서 열차에 승객이 많았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다.”면서 “모든 것은 ‘사고’였고 열차가 탈선해 터널 벽에 부딪친 것”이라고 서둘러 단정했다. 지방정부 관계자도 “과속과 바퀴 제동장치의 결함, 터널벽 붕괴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가톨릭 교회의 제5차 세계 가족대회를 앞두고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오는 8,9일 방문할 예정이다. 또 발렌시아 지하철 웹사이트에 따르면 순례객들과 행사 조직원들에게 4개 노선의 지하철을 자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표 50만장을 판매한 상태였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노선에서 3대의 지하철 열차가 충돌해 29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페인에선 반세기 만의 최악의 열차 사고라고 보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IOC, 남북 올림픽 단일팀 후원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President Jacques Rogge has encouraged both South and North Korea to field a single,unified team in preparation for the 2008 Summer Olympics in Beijing. 국제 올림픽 위원회 자크 로게 위원장은 남한과 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Rogge sent letters to the leaders of both nations saying that the IOC would do its best in supporting a single team for the international sports event held every four years. 로게 위원장은 남북한이 4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참가할 경우 IOC가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는 친서를 남북한 정상에게 보냈습니다. Leaders of both countries have already agreed,in principle,to send a single team during the general assembly of the Association of National Olumpic Committees (ANOC) in Athens in March of 2003. 이미 양국은 원칙적으로 2003년 3월 아테네에서 열린 국가 올림픽 위원회 총연합회에서 단일팀 출전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2. 휴대전화 벼락 위험 Doctors in London are warning users of cell phones not to use their mobile phones during stormy weather because of the risk of being hit by lightning. 런던 의사들은 폭풍우가 잦은 계절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번개를 맞을 위험이 있다며 사용자들에게 사용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The warning was issued following a 15 year old girl struck by lighting while she was using her phone in a park. 이번 권고는 열다섯 살의 소녀가 공원에서 통화를 하다가 벼락을 맞은 이후 나온 것입니다. Fortunately,she survived the ordeal but continues to have chronic health problems and is still confined to a wheelchair one year following the incident. 이 소녀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리고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휠체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휘풀이 *preparation 준비, 예비 *in principle 원칙적으로 *ordeal 시련, 괴로운 체험 *chronic 만성적인 *domestic 국내의, 가사의 제공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거북이 휴가’ 어때요

    ‘거북이 휴가’ 어때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지친 현대인들에겐 또 하나의 고민거리. 제발 뭔가를 이루려 하기보다는 그냥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쉬어보라고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7월3일자 커버스토리를 통해 ‘느린 여행(slow travel)’을 권했다. ●집 근처에서 쉬어 보기 ‘살기 위해 일한다’의 저자 조 로빈슨은 “사람들은 휴가가 뭔가를 산출하는 것이 아님을 자주 잊는다.”고 말한다. 휴가는 말 그대로 비우는 것이다. 또 건강을 위한 것이다. 휴식을 잘 취하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도 낮출 수 있다. 꼭 어딘가로 떠나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집 근처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캐나다 밴쿠버를 예로 들어 보자. 자전거 길과 푸른 스탠리 공원이 손짓하지 않는가. 뉴욕 같은 시끄러운 도시도 쿠퍼휴이트 디자인 박물관 바깥처럼 숨겨진 고즈넉한 뜰을 찾을 수 있다. ●떠나더라도 한 곳만 머물기 여행을 떠난다면 가급적 한두 곳에 머물면서 마치 ‘그 동네 사람인 것처럼’ 지내면 어떨까. 영국의 거석 유적지 스톤헨지에 가서는 하루에 30분 이상 운전하지 말기 바란다. 이 역사적 마을의 카페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토속 음식도 맛보면서 토산품 가게에 들러보는…. 여기저기 관광 명소만을 찾아 짐을 풀었다 쌌다 하는 여행은 이제 그만둘 때도 됐다. ‘느린 여행’을 무조건 뱀처럼 걸으면 다 되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 가령 온천으로 하루를 푹 퍼져 보내리라 맘 먹고는 중간에 요가와 마사지, 명상 수업 등 ‘느린’ 일이라고 잔뜩 끼워 넣으면 또 바빠질 수밖에 없다. ●전자기기는 모두 끄기 미국인 4명 중 1명이 휴가 기간에도 이메일과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직장 일을 점검한다고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어닷컴이 조사 결과를 밝혔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휴가 비결 세 번째는 우리의 눈과 귀에 꽂힌 전자기기를 다 떨어내는 것이다. 휴대전화도,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도, 노트북 컴퓨터도 모두 집에 놓고 가라. 대신 책 한두 권을 끼고 TV도 인터넷도 없는 미국 코네티컷주의 오두막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둘러싸여 보자. 가족·친구들과의 교감으로 훨씬 더 ‘연결되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년은 M&A 최고의 해

    2006년은 M&A 최고의 해

    올해 세계 산업계에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철강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대형 M&A 열풍이 불면서 거래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수·합병액 최고조 달할 듯 26일 미국의 경제뉴스 사이트인 CNN머니에 따르면 올들어 M&A가 30%가량 늘면서 지금까지 1조 7500억달러(약 1750조원)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 추세로라면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2000년 3조 4000억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이틀간 이뤄진 3건의 인수·합병 액수만 900억달러에 이른다. 인도계 철강그룹 미탈스틸이 아르셀로를 인수한 데 이어 이날 미국의 광산기업 ‘펠프스 다지’가 캐나다의 니켈업체 ‘인코’와 ‘팔콘브리지’를 사들이기로 했다.4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로 미탈의 336억달러를 하루 만에 뛰어넘었다. 이로써 세계 3위 구리업체인 펠프스 다지는 40개국의 종업원 4만명을 거느리는 북미 최대 광산업체로 떠올랐다. 인코와 팔콘브리지를 합쳐 세계 최대 니켈업체를 갖게 된 것이다. 이날 생활용품 기업인 존슨 앤드 존슨은 제약사 파이저의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166억달러에 흡수했다. 지난 23일에는 미국의 석유·가스 기업인 ‘애너다코’가 ‘커-맥기’와 ‘웨스턴 가스 리소시즈’ 등 소규모 에너지 업체를 210억달러에 인수했다. 올들어 성사된 최대 규모의 M&A 기록은 통신 기업 AT&T가 세웠다. 지난 3월 경쟁사 벨사우스를 670억달러에 사들여 돌풍을 일으켰다. ●원자재값 강세, 풍부한 유동성이 요인 톰슨 파이낸셜의 리처드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원자재값 강세가 기초금속 부문의 M&A를 가속화시키는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이 엄청난 원자재를 소비하고 있어서다. M&A 전문가 루 베빌락쿠아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다.”면서 “금융과 유통, 통신, 농업으로도 M&A 바람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합병에 전례없이 관심을 보이는 것도 요인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경기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원자재값 고공행진은 언제 꺼질지 모른다. 초대형 M&A가 도박인 이유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로컬브랜드 담배 국내 첫 출시

    국내 최초로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되는 로컬브랜드 담배가 출시된다. KT&G는 오는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제주도(제주공항 및 항만면세점 포함)에서만 판매하는 로컬브랜드 담배 ‘J(제이)’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J’의 담배 길이는 84㎜로 개비당 타르와 니코틴 성분은 각각 3㎎과 0.3㎎이며 소비자 가격은 2500원이다. ‘J’는 제주도의 영문 이니셜을 이용해 만든 브랜드명으로, 공식 브랜드명은 ‘제주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다.’는 의미를 담은 ‘Dive into J’이다. 포장지에 ‘The Pride of JEJU’ 문구를 표시해 제주도민만을 위한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특히 ‘J’는 3차례에 거쳐 연기를 걸러주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튜브 트리플 필터’를 사용, 흡연감이 부드럽도록 만들었고 제주산 녹차향도 첨가했다.KT&G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J’ 판매시 갑당 50원씩의 기금을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등 소외받는 제주도민을 위해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伊 최악 섹스스캔들…총리 사무실등서 성상납 의혹

    이탈리아에 최악의 섹스 스캔들이 터졌다. 총리의 사무실이 성상납 장소로 쓰였다는 진술까지 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파문의 주인공은 지안프란코 피니 전 외무장관의 대변인을 지낸 살바토레 소틸레(60). 피니 전 장관은 현재 극우 정당 ‘알레안자 나치오날레’의 지도자로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끈 보수연합의 핵심 인물이다. 성상납을 제공한 여성에는 TV 게임쇼 진행자인 마리아 몬제와 미스 이탈리아 출신의 엘리자베타 그레고라치(26)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 16일 매춘 알선 혐의로 체포된 이탈리아 마지막 왕의 아들 빅토르 에마누엘(69)을 심문하면서 드러났다. 검찰이 합법적으로 감청한 에마누엘의 전화 통화에는 소틸레와 국영방송사 RAI 직원이 두 여성을 “최고급 창녀”로 묘사하고 있다. 또 소틸레가 그의 운전기사와 친구들에게 두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떠벌리고 그들에게 TV 방송국 일거리를 주었다고 자랑하고 있다. 소틸레는 담당검사 존 헨리 우드콕에게 “그레고라치는 단지 친구”라면서 “통화 내용은 남자들 사이의 허풍”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레고라치는 지난달 우드콕 검사와의 비밀 인터뷰에서 “소틸레와 파르네지나(이탈리아 외무부), 팔라조치기(총리 사무실)에서도 성관계를 가졌다.”면서 “TV에 진출하길 원했고 내 목적을 이루려면 그 대가로 뭔가를 줘야 한다는 걸 알았다. 내가 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중에 검사의 압력이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시어스 타워 폭파기도 혐의 기소 7명 사건조작 논란

    9·11보다 더 광범위한 테러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자생적 테러조직이 단순한 종교집단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연방 대배심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카고의 110층짜리 시어스 타워와 마이애미의 연방수사국(FBI) 등 건물 6곳을 폭파하려 한 용의자 7명을 기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주모자 나실 배티스트는 지난해 11월부터 다른 미국인 4명과 아이티인 1명, 아이티 국적 불법체류자 1명을 끌어들여 군사 훈련을 시키는 한편,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위장해 접근한 FBI 요원에게 ‘이슬람 군대’를 만들어 미국에서 지상전을 펼치겠다고 서약했다. 그는 현금 5만달러와 군복, 기관총, 차량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용의자 5명이 소속된 종교단체 ‘다윗의 바다’ 회원인 브러더 코리는 CNN 인터뷰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섞어 가르치는 평화로운 단체”라며 “시카고에 병사를 두었지만 이는 하느님의 병사를 의미할 뿐”이라고 말했다.6명이 체포된 마이애미의 빈민가 창고도 기도 장소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애틀랜타에서 체포된 리글렌슨 레머린의 여동생은 “오빠가 4개월 전에 집에 돌아와 식구들과 잘 지내고 있었다.”며 어이없어했다. 스탠리 패노르의 누이도 “그는 가톨릭 신자로 성서 읽기 모임에 나갔으며 금식과 금욕, 금주, 금연을 실천하고 고도의 수련 생활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창고 근처 이웃들은 “이들이 터번을 두르고 다녀 눈밖에 볼 수 없었으며 말을 걸면 고개만 끄덕였다.”고 증언했다. 또 밤늦게 훈련하고 보초를 서 마치 병영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했다.FBI 급습 때 무기나 폭탄 재료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앨버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은 “(진짜) 알카에다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해서 덜 위험하진 않다.”며 “그들의 메시지에 고무받은 느슨한 소규모 점조직이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Hi-Seoul잉글리시]

    #1.한국제품 유럽서 인기 몰이 Korean corporations have hit the nail with their soccer marketing strategies in Europe. 한국 기업들의 축구 마케팅 전략이 유럽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Soccer clubs sponsored by Samsung Electronics and LG Electronics have won the professional league championships in the UK and France.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후원하는 프로 축구팀들이 영국과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Hyundai Motor is an official sponsor of the 2006 World Cup in Germany. 현대 자동차도 2006년 독일월드컵의 공식 후원사입니다. Samsung Electronics signed a five-year sponsorship deal for W100 billion (US $100 million) with UK club Chelsea FC.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1000억원(미화 1억달러)을 후원하는 스폰서 계약을 영국 축구구단 첼시 FC와 맺었습니다. LG Electronics has a sponsorship contact with France‘s Olympique Lyonnais and Hyundai Motor is enjoying the current marketing effects from the World Cup in Germany. LG전자는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현대차는 독일 월드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2.16강 진출 하면 병역 면제 혜택 Military authorities announced that if the Korean National Soccer Team advances to the round of 16 of the World Cup finals held in Germany,players eligible would be exempt from compulsory military service that is mandatory for all able-bodied men over 20 years old.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이 본선 16강에 진출하면 군복무 병역 특례가 주어진다고 병무청이 밝혔습니다. 현재 건강한 신체를 가진 만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남성들은 의무적으로 군복무를 마쳐야 합니다. Currently,eight members of the team would be affected by the announcement including popular striker Park Ju-young. 이번 조치로 병역 미필 선수 8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스트라이커 박주영도 포함됩니다. Korea’s 2002 team was given similar treatment when the team advanced to the semifinals of the tournament. 한국팀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을 때도 비슷한 병역 면제를 받았습니다. ●어휘풀이 *hit the nail 정곡을 찌르다 *marketing stategy 마케팅 전략 *official sponsor 공식후원사 *the round of 16 of the World Cup finals 월드컵 16강 *exempt 면제하다 *compulsory 의무적인 *mandatory 의무적인 *storke 타격, 치기, 일격 *mature 성숙한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30년전 잃은 생모 찾고보니 前직장동료

    미국의 한 여성이 찾고 있던 생모가 전 직장 동료로 밝혀져 화제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생후 4일째 일리노이주 부부에 입양된 미셸 웨첼(30)은 지난해 말 고지혈 증세가 나타나 ‘생물학적’ 가족의 심장질환 여부 등 병력을 살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생모 찾기에 나섰다. 그는 입양기관을 찾아가 생모가 미용업에 종사한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자신이 근무했던 미용실에도 있었음을 알아냈다. 미셸과 어머니 캐시 헨젠(55)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아이오와주 데븐포트의 한 미용실에서 함께 일했던 것이다. 모녀는 얼마 전 식당에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헨젠은 1975년 이혼 당시 미셸을 임신하고 있었고 어린 두 딸도 있었다. 그러나 경제적 형편이 나빠 이혼 후에도 전 남편과 한 집에 사는 등 다툼이 이어져 도저히 아기를 키울 수 없었다.1976년 미셸을 낳자마자 5분 만에 모녀는 이별했다. 미셸은 그러나 일리노이주 가족과는 잘 맞지 않았고 고교 졸업 후 데븐포트로 와 미용학교를 마친 뒤 미용실에 취직했다. 당시 헨젠은 예약 담당이었는데 종종 두 딸이 찾아올 때마다 미셸은 “나도 헨젠 같은 어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동료들에게 했다고 한다. 하늘이 두 번 맺어준 인연의 모녀는 앞으로도 계속 만나자고 다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바이오연료 기술 10년내 무용지물?

    바이오연료 기술 10년내 무용지물?

    바이오연료는 진정한 대안인가.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잡히지 않는 풍요의 뿔(Elusive Cornucopia)’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바이오연료의 혜택이 현재 여건으로는 환경적으로나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모두 과장돼 있다고 분석했다. 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연료는 치솟는 유가와 에너지 안보 및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석유를 대체할 그린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은 앞다퉈 감세나 보조금 지원책을 내놨고 월가에선 바이오연료 관련 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은 일반 휘발유의 에탄올 비율을 대폭 늘리도록 업계에 지시하고, 이를 85%까지 높인 E85에 대해 소비를 장려하는 정책을 업계와 함께 펴고 있다. 워싱턴의 에탄올 로비단체인 재생연료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만 32개 에탄올 정련소가 건설되고 있다. 기존 102개 정련소 중 8곳은 설비확장이 한창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이 선두로 나서 막대한 보조금 지급과 스톡홀름 혼잡통행세 면제 등을 앞세워 바이오연료를 권장하고 있다. 다른 유럽국가와 중국, 인도 등도 이같은 흐름에 가세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는 바이오연료 기술이 10년 안에 시대에 뒤떨어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금 기술 수준에서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대외석유 의존을 외국의 바이오연료나 곡물로 바꾸는 것에 지나지 않아 결국 국가안보를 우려하는 매파들의 지지를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UC버클리대의 알렉산더 패럴 교수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고에서 현재의 에탄올 생산 기술로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1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유럽집행위원회(EC)도 에탄올 생산 비용을 다른 분야에 투자할 경우 온실가스를 더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농지를 너무 많이 잡아먹는 것도 큰 문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재배한 옥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로 전체 차량의 10%를 움직이려면 전체 농지의 3분의 1이나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선 농업 로비단체의 입김으로 부족한 에탄올 연료용 곡물을 수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문제점이 이미 월가의 바이오연료 열풍 속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우스다코타의 에탄올 생산업체인 ‘베라선’의 주가가 급등했다 폭락한 예가 대표적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맥도널드, 中입맛 잡나

    #2008년 4월. 올림픽 개막을 넉달 앞둔 베이징 거리에서 가장 흔한 건 맥도널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M’자가 아닐까.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기업인 미국 맥도널드가 중국 대도시뿐 아니라 시골 주유소의 풍경마저 바꿀 기세이다. 중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승용차 안에서 주문하는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점포가 대량으로 생기기 때문이다. 맥도널드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국영 정유그룹인 시노펙(Sinopec)과 패스트푸드점 사업을 합작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널드 마이크 로버츠 최고경영자는 “이번 합작은 중국 맥도널드의 차세대를 기념할 진전”이라고 자부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국언론들은 16년 전 중국에 처음 문을 연 맥도널드가 ‘패스트푸드와 주유소의 결합’으로 중국의 자동차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널드가 현재 중국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762개로 전 세계 맥도널드 매장의 2.5%이다. 그러나 운영 중인 ‘드라이브 스루’ 점포는 상하이 푸둥 등 3곳에 불과하다. 맥도널드는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매주 2개씩,1년에 100여개의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전역에 있는 시노펙 주유소 3만여곳과 매년 새로 만드는 500여곳의 주유소에 점포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드라이브 스루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우한, 청두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된다. 중국 내 드라이브 스루 규모는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타이완 등 4개 나라를 합친 1000여개와 거의 맞먹게 될 전망이다. 맥도널드가 대량으로 점포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강력한 경쟁업체인 KFC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는 KFC. 중국의 KFC 점포는 맥도널드보다 2배 이상 많은 1600개다.KFC의 최대 해외 시장은 중국이다. 맥도널드는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고용된 중국인은 5만명. 비용 절감과 중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식재료의 95%를 중국산으로 쓰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보다 30% 늘어난 419만대. 올 1·4분기 판매량은 17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나 늘어났다. 중국에서 자동차 구입이 가능한 6만위안(약 710만원) 이상을 저축한 소비층은 1억명이나 된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사서 가지고 가는(take-out)’ 음식보다는 식당에서 앉아 먹는 걸 즐긴다. 중국의 ‘테이크 아웃’ 시장은 전체 패스트푸드의 10%에 불과하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대도시의 바쁜 중산층 식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회사원 스자칭은 “종종 승용차 안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중국 대도시의 삶은 매우 빠르다.”고 말한다. 맥도널드 중국법인의 제프리 슈워츠 회장은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드라이브 스루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전범 테일러 라이베리아 前대통령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로 이관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내전에 개입한 혐의로 이 나라 수도 프리타운의 전범재판소 법정에 서온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이 20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프리타운을 떠났다. 피터 앤더슨 ICC 대변인은 이날 오전 테일러 전 대통령이 프리타운 전범재판소에서 유엔 헬리콥터에 태워져 프리타운 공항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솔로몬 베레와 시에라리온 부통령도 이를 확인했다. 앤더슨 대변인은 테일러 전 대통령의 행선지를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지난주 제3국에서 재판이 진행된다면 테일러를 수감할 수 있다고 영국 정부가 밝힌 데 따라 재판은 헤이그의 ICC에서 받고 신병은 영국에서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덧붙였다.시에라리온 전범재판소는 테일러 전 대통령을 계속 프리타운에서 재판받게 할 경우 이 나라의 불안정을 초래할 우려 때문에 ICC측에 신병 인수 의사를 타진해 왔다.그러나 재판 장소가 옮겨지더라도 시에라리온 전범재판소 재판관들이 심리를 주관하며 ICC측은 법정과 감옥만을 제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2002년까지 계속된 시에라리온 내전에 개입,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의 민간인 팔다리 절단을 방조, 부추기는 등 11가지 전범 혐의를 저지른 혐의로 그동안 재판을 받아왔다.지난 1989년 라이베리아에서 반군 활동을 시작해 97년에 선거를 통해 집권한 테일러 전 대통령은 3년 뒤 또 다른 반군에 의해 축출돼 2003년부터 나이지리아에 머물러 오다 지난 3월29일 체포돼 프리타운 전범재판소내 특별 감옥에 수감돼 있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푸틴의 사람’ 러 공기업 장악

    ‘푸틴의 사람’ 러 공기업 장악

    지난주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에선 내로라하는 러시아 기업가들이 각자 회사의 깃발 아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맞으러 도열해 있었다. 마치 군대 사열을 보는 것 같았다. 몇몇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수백㎞를 날아오기도 했다. 국제 유가 배럴당 70달러 시대, 러시아는 천연 자원을 앞세워 국부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국부는 국가 자본가인 ‘국가 올리가르히(state oligarch)’가 주무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올리가르히는 원래 ‘과두(寡頭) 지배’라는 뜻이다. 러시아에선 1990년대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국유재산 민영화로 돈방석에 앉은 신흥 재벌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정치, 언론 등과 유착한 몇몇 독점자본이 국가 권력을 좌지우지하고 나라의 부를 싹쓸이하자 이를 타도의 대상으로 본 것이다. ●크렘린 자본주의의 위험한 도박? 올리가르히 계급 해체를 내걸고 대통령이 된 푸틴은 주요 기업을 다시 국영화하면서 이들 기업의 수장을 측근들로 채워 나갔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로 관직과 기업 회장직을 겸한다는 점에서 G7 선진국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행태다. 옐친 시대의 올리가르히가 ‘국가 올리가르히’로 대체된 것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는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가스 기업인 가즈프롬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푸틴이 90년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외부시장을 할 때 만난 동료로 2000년 대선 캠프를 이끌었다. 차기 대권주자로도 손꼽힌다. 일부 러시아 언론은 푸틴이 2008년 퇴임 후 가즈프롬 회장직으로 갈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이고르 셰친 크렘린 행정부실장은 러시아 2위 석유사 로즈네프트 회장을 겸하고 있다. 역시 푸틴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료이자 푸틴과 같은 옛 소련 정보기관 KGB 출신이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사람들’ 중 11명이 6개 국영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고위 관료 15명이 6개 기업 회장직을 차지했다. 석유뿐 아니라 천연가스, 원자력, 다이아몬드, 금속, 무기, 항공, 운송을 망라한다. 이들 국영기업은 적극적으로 다른 개인기업의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로즈네프트는 석유 재벌 유코스의 핵심사업을 인수했다. 가즈프롬은 에너지 재벌 시브네프트를 사들였다. 푸틴은 한때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 16위 갑부에 오르기도 했던 미하일 호도로프스키 전 유코스 사장에 대해서는 탈세혐의로 수감시키면서 확실히 손을 보기도 했다. 호도로프스키는 야당에 자금을 지원한 괘씸죄 때문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7개 민간 대기업 중 에너지 그룹 루코일과 알루미늄 재벌 루살 등 ‘충성스러운’ 3개는 남겨놨다. ●G8회담 설레는 러시아 주식회사 그렇다고 소련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자 규제를 없애는 등 개방적이어서 가즈프롬의 경우 49% 지분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관리(directed) 자본주의’의 신개념이라 할 만하다. 다음달 푸틴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 회담을 앞두고 ‘푸틴 사단’은 러시아 경제 부활의 신호탄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20년 세계 도시빈민 14억명

    2020년 세계 도시빈민 14억명

    도시 빈곤층의 주택과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오는 2020년에는 전세계 14억명이 빈민가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유엔이 16일 전망했다. 유엔거주프로그램(UNHABITAT) 보고서는 “이렇게 되면 현재 빈민가 인구 10억명보다 40%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많은 도시들에서 빈민가는 단순히 일부 빈민을 수용하는 가장자리 지역이 아니라 인간 거주의 지배적 형태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했다. 도시가 발전하고 소득이 늘면 빈민가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실제론 빈민가가 계속 늘고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 내년은 인류 역사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첫 해가 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전세계 81억명 중 50억명이 도시에 거주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 외규장각 문서 장기 전시 France has agreed to lease a series of royal texts to Korea that were stolen in the late 19th century when the French invaded Kanghwa Island off the west coast of Korea. 프랑스가 19세기 서해 강화도를 침공했을 때 약탈해간 외규장각 문서의 공개를 약속했습니다. During a recent visit by the Prime Minister of Korea,Han Meong-sook agreed with her counterpart for the lease that is scheduled to be exhibited in September. 최근 한명숙 총리의 프랑스 방문기간 동안 한 총리는 프랑스 총리와 오는 9월 외규장각 한국전시에 합의했습니다. 297 of the roughly 1,000 books remain,and the rest were lost in fire during the invasion. 1000여권의 도서 중 현재 297권이 남아 있으며 나머지는 침공시 화재로 소실됐습니다. They are currently kept in the National Library in Paris. 현재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2. 축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Gwanghwamun has become the center of football cheering again,with the commencement of the World Cup in Germany. 월드컵이 독일에서 시작됨에 따라 광화문이 축구팀 응원의 중심지로 다시 떠올랐습니다. As it‘s impossible for all 48 million Koreans to gather at Seoul Plaza and root for their home team,here are alternative ways to cheer yourself hoarse. 하지만 4800만의 국민들이 모두 함께 서울 광장에 모여 응원을 할 수 없으므로, 서울광장에 가지 못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여기 몇 가지 다양한 응원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You can watch matches on the move through mobile TVs like portable multimedia players (PMP) and ultra-mobile PCs,laptops and cell phones. 우선 이동 중에, 축구 팬들은 PMP와 같은 모바일 TV,UMPCs, 노트북 그리고 휴대 전화를 이용해 축구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You can also get a glimpse of the atmosphere of Gwanghwamun or Germany through Daum and Yahoo. 또한 광화문과 독일의 생생한 현장을 다음과 야후를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And if you’re commuting on the train,you can watch the matches on special KTX trains via TU Media,a satellite DMB service provider.Plus,you can watch the game on subway trains as well! 만약, 기차를 타고 가는 중이라면,KTX에서 TU 미디어와 위성 DMB를 통해서 경기 중계를 볼 수 있으며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역시 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어휘풀이 *invade 침범하다 *the Prime Minister 국무총리 *counterparter 상대방 *football cheering 축구 응원 *commencement 시작, 최초 *hoarse 목이 쉰 *glimpse 힐끗 봄 *commute 통근, 통학하다 제공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지구촌 졸부 들끓는 미국

    지구촌 졸부 들끓는 미국

    ‘아들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딸을 원하십니까.’ 요즘 들어 미국의 웹사이트나 항공기 내 잡지에서 이런 문구의 광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국 산부인과에선 태아의 성을 미리 알고 출산 여부를 결정해도 불법이 아니다. 심지어 불임부부가 쓰는 방법인 인공 이식을 통해 여아 태아를 골라 낳을 수 있다. ●여아 수정란 골라 자궁에 이식 때문에 부유층 여성들이 자국의 규제를 피해 미국으로 ‘원정출산’을 가는 일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일간 ‘선 센티넬’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아들·딸 골라낳기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의료관광 천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남자 아기를 얻으려고 가지만 캐나다처럼 여자 아기를 낳으려고 가는 경우도 있다. 두 아들을 둬 이제는 딸을 희망하는 호주의 한 부부는 지난달 미국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여러 개의 체외 수정란 중 여아를 골라 부인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항공료를 포함해 연봉의 절반을 썼지만 남편은 “BMW 승용차 한 대가 5만∼7만달러(약 5000만∼7000만원)인데 평생을 좌우할 생명의 문제에 이쯤이야.”라고 말했다. 호주에선 유전적 질병을 막는 목적 외에는 태아 성 감별을 할 수 없다. ●의사가 웹사이트에 성감별 광고 건당 약 2만달러(약 2000만원)를 받는 한 의사는 “시장 원리에 충실할 뿐”이라며 윤리 논란을 피해갔다. 로스앤젤레스 및 라스베이거스 인공수정연구소의 제프리 스타인버그 박사는 아예 자신의 웹사이트에 성 감별 정보와 함께 중국 국기를 올려놔 중국인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중국인 조회수는 월 평균 14만회에 이른다. 최근에는 중국뿐 아니라 독일, 캐나다, 체코, 괌, 멕시코, 뉴질랜드의 여성 20명에게 태아 성을 감별해 주거나 상담을 제공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거의 100% 정확한 성 감별로 가족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고 강변했다. 하지만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미 유전사회센터(CGC)는 성 감별과 상품화 추세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나섰다. 이 센터의 수저사 지수데이슨 박사는 “돈 많은 사람들의 사회적, 윤리적 의식 결여”를 개탄했다. 혹자는 이같은 ‘자손 개량사업’이 자녀의 머리카락 색깔이나 눈 색깔, 농구선수 같은 훤칠한 키 등 갖가지 유전 형질을 선택하는 시대로까지 확대될까 우려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미국인과 결혼 서류구비 3개월 넘도록 기다려야

    미국으로 시집·장가를 가려는 사람은 한번쯤 자신의 인내심을 시험해 봐야 할 것 같다.미국 국토안보부가 국제결혼에 필요한 서류 하나를 석 달동안 내주지 않으면서 1만여쌍의 예비 부부가 결혼식 종을 울리지 못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선 지난 3월 법 개정을 통해 외국인 신랑·신부를 맞으려면 국토안보부가 승인해 주는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입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미국인 남성이 결혼 브로커의 주선으로 외국인 여성을 데리고 와서는 학대하거나 심지어 살해하는 일이 잦아지자 이 미국인의 자질을 심사하는 규정이 생긴 것이다. 질문은 두 가지다.‘이들의 사랑이 결혼 브로커의 산물인가.’와 ‘미국인이 폭력이나 알코올 및 약물 범죄 등으로 기소된 적이 있는가.’이다. 외국인 여성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사실상 국제결혼의 새 ‘장벽’으로 등장한 셈이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1만여쌍이 이 질문에 답할 정보를 제출하지 않아 ‘자료를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며 지체 이유를 설명했다. 관료주의에 넌더리가 난 버몬트주 벌링턴의 빌 홀(41)은 “올해 결혼하려고 준비했지만 제 때 승인을 받기는 다 틀렸다.”고 한숨지었다. 캐나다인 여성과 결혼하려고 비자를 두 달 전에 신청했지만 감감무소식이라는 것. 그는 “이러니까 사람들이 불법 이민을 택하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4) 몸의 느낌과 구체적 사유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4) 몸의 느낌과 구체적 사유

    몸이 철학의 화두로 등장하게 된 것은 일생동안 몸을 의지해서 우리가 삶을 유지하기에 그렇다. 몸과 함께 세상에 등장했고 몸을 두고 우리가 세상을 떠나기에 몸은 이 세상을 사는 인간의 절대한계인 것 같다. 그 몸이 무엇일까? 서양철학에서도 19∼20세기의 생철학이나 실존철학이 대두할 때까지 몸은 영혼의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객관적 도구 정도로 오랫동안 하찮게 여겨졌다. 프랑스의 베르그송이나 독일의 쇼펜하우어나 니체 등의 생철학자 시대를 지나 본격적으로 몸을 철학의 화두로 가장 먼저 떠올린 이가 20세기의 프랑스의 두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과 메를로-퐁티라고 나는 생각한다. 두 사람 다 철학적 현상학자다. 현상학은 세상의 진리가 의식현상 속에 숨어 있다고 여겨 의식세계의 모든 현상적 활동을 분석하는 철학의 방법론을 말한다. 의식이 생활세계에 축을 박고 있기에 생활세계의 의식현상은 몸을 떠나서 해명이 안 되므로 현상학은 몸을 의식활동 속에 내재화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몸은 의식의 실존화를 뜻한다. 실존화는 몸이 놓여 있는 ‘여기’와 ‘지금’의 구체적 상황을 떠난 의식은 단지 뿌리 없는 가공의 생각에 그칠 뿐이라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죽을 때까지 자기의 몸을 떠날 수 없다는 인간조건은 죽을 때까지 실존적 생활세계의 상황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과 같다. 몸이라는 실존적 인간조건을 도외시하는 어떤 의식의 생각이나 관념도 다 허구적이라는 것이다. 몸은 직접 느끼고, 의식은 몸의 지각을 개념적으로 생각한다. 몸의 느낌(지각)이 의식의 생각으로 통일되면, 그것이 나의 느낌을 개념화한 나의 생각이다. 그런데 몸은 상황 속에서 느끼고 있는데, 개념적 생각은 선진외국에서 빌려 와서 몸의 느낌과 별도로 외국에서 배운 개념적 생각을 보편성의 이름으로 펼치게 되면, 몸의 느낌과 의식의 개념이 따로 놀든지, 아니면 개념이 실존적 느낌을 자기 식대로 왜곡하든지 한다. 이런 현상이 한국 대학의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일반적 모양새가 아닌가? 그래서 한국 대학에서 배운 학문이 헛돌거나 겉돈다. 이 말은 한국 대학의 인문학과 사회과학이 이 땅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이 무심결에 토해내는 무의식적 정감의 형용사나 부사적 내용을 보편적 명사개념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좌절시키거나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하여 오히려 그 상황의 실존적 말을 봉쇄하는 결과를 빚게 한다는 것과 같다. 나는 세계적인 유수한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다 먼저 그 학문이 자란 몸과 같은 상황이 토해내는 정감적 언어를 보편적인 개념적 언어로 승화시키거나 승진시킨 것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몸과 실존적 상황은 유사한 뜻이다. 몸의 느낌은 실존적 상황의 분위기와 같다. 몸은 그 분위기를 직접 느낀다. 그리고 그 상황의 분위기가 몸에 쌓여 습기(習氣)를 이룬다. 몸은 단지 객관적인 이 몸뚱이의 물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죽은 시체를 우리가 몸이라 부르지 않는다. 여기서 나는 다시 저 율곡의 이통기국(理通氣局=보편적 理는 氣의 특수한 제약과 함께 실존함)(13회 글)과 기발이승(氣發理乘=氣가 발양하면 이미 理가 그 氣를 타고 있음)의 사상을 생각한다. 이통기국은 이(理)라는 생각의 보편성이 기(氣)라는 몸의 기질과 별개로 떨어져서 존재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기발이승은 몸의 정감적 기질이 기운의 힘으로 바뀌어지면, 바로 보편적 이(理)의 개념어가 그 기운의 힘 속에 같이 타고 있음을 말한다. 이통기국은 보편적 생각이 상황이란 몸을 떠나서 실존하지 않음을 말하고, 기발이승은 기질이 기운의 힘으로 바뀌는 문화의 창조 속에 이미 보편적 이(理)가 깃들어 있음을 가리킨다. 기질은 보편적 생각(개념)을 늘 특수하게 제약시킨다. 특수한 기질이 장애가 되기도 한다. 그 기질이 운명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애와 운명적 제약의 역할을 하는 그 기질이 동시에 우리를 일으키게 하는 기운의 힘을 주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땅으로 쓰러진 자가 그 땅을 다시 밟고 일어서는 것과 같이 기질의 제약으로 갇힌 자는 다시 그 기질을 기운으로 승화시켜야 다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질을 기운의 힘으로 돌리게 하는 것이 인문·사회과학이고 예술의 역할이겠다. 몸의 느낌을 배제한 개념적 생각은 생활세계에서 늘 공허하다. 몸의 느낌보다 앞선 경험은 없다. 몸의 느낌과 괴리된 개념의 생각은 빌려온 생각일 뿐이다. 빌려온 생각은 아무리 화려해도 그것은 가화(假花)에 불과하다. 마르셀이 그의 저서 ‘형이상학일기’에서 참다운 철학은 ‘자신의 몸이 느낀 한계경험(limit-experience)을 실현하는 역사’라고 말했다. 이 말이 의미심장하다. 철학사에 등록될 만한 가치를 지닌 철학들은 다 철학자들의 몸이 느낀 ‘한계경험’들을 보편적 의미로 승화시킨 것에 다름 아니겠다. 한계경험’이란 말은 경험의 시원적인 출발지인 한계상황과 같은 의미다. 인간은 몸을 벗어나지 못하듯이, 자기가 태어난 한계상황(역사적·언어적 상황)을 탈출하지 못한다. 이것이 인간조건이다. 그런데 그 한계경험인 한계상황이 괴롭거나 고통스럽지 않으면, 철학적 사유가 잉태되지 않는다. 창조적인 모든 철학사상은 몸이 느낀 한계상황이 주는 아픔에서 해방되려는 자기 치유의 과정과 다르지 않겠다. 마르셀은 몸의 느낌이 상황의 고통과 직접 접목함에 있어서 거짓이 거기에 끼지 않는다고 본다. 모든 거짓은 개념적으로 간접적인 생각에서 발동하는데, 느낌은 상황 속에 직접 ‘잠기는 관여’(immerged participation)라고 그의 저서 ‘존재의 신비’(1권)에서 말했다. 내 몸은 상황의 거짓 없는 역사요, 분위기다. 몸은 각자가 살아온 집안과 나라의 분위기를 나타낸다. 몸은 각자가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배어 있는 생활경험의 원초적 한계다. 그 원초적 한계를 넘어 인간은 개념적 생각을 비상시킬 수 없다. 몸은 자기와 상황과의 공동소속의 경험이므로 같은 한계상황 속에 살아온 사람들은 같은 몸의 행동양식을 공유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몸의 지각은 내가 느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반성 이전에 함께 느끼는 차원이 된다. 이런 공동지각을 메를로-퐁티는 ‘세상사람이 지각한다.’(It is perceived.)라고 언명했다. 마르셀이 말한 상황 속에 ‘잠기는 몸의 관여’는 메를로-퐁티가 그의 저서 ‘지각의 현상학’에서 몸을 ‘세상에 바쳐진 주체’(the subject devoted to the world)로서 표현하고 있는 내용과 닮았다. 몸을 주체로 표현하고 있으나, 그 주체의 개념은 자의식의 명징한 주체가 아니라, 의식과 세상이 애매하게 혼융되어 있는 개념으로서의 주체다. 메를로-퐁티에게 주체로서의 몸은 재래의 의식철학이 주장한 순수의식의 주체가 아니고, 생활세계와 뒤섞인 애매모호한 주체다.‘지각의 현상학’에서 메를로-퐁티는 ‘내 몸은 세상에 속하면서도 나에게 속한다.’고 말했다. 내 몸이 세상에 속하기에 생활세계가 안고 온 무의식적인 역사를 벗어나지 않고, 또 내 몸이 나의 것이므로 몸이 느끼는 것에 대한 반성이 가능하다. 몸은 생활세계의 역사적 무의식의 사실인 ‘반성되지 않은 것’(the unreflected)과 의식의 반성(reflection)과의 사이에 놓인 중간의 애매모호한 영역과 같다. 메를로-퐁티에게 철학은 의식의 반성인데, 그 반성은 반성되지 않고 있는 무의식적인 공동정감의 모호한 느낌을 철학적 반성의 토대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다. 이 말은 마르셀이 철학을 ‘한계경험을 실현하는 역사’라고 말한 것과 유사하다. 그러므로 학문이나 예술로서의 철학적 반성은 생활세계에 젖은 몸의 공동적 습관인 ‘반성되지 않은 것’을 반성해서 그것을 의미화하고 자유화하는 것이다. 몸은 생각을 낳는 모든 경험의 토대로서의 느낌을 뜻한다. 우리의 몸은 우리가 살아온 일생의 경험의 역사일 뿐만 아니라, 내 이전의 역사가 배어 있는 생활공간의 분위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 몸의 경험을 우리는 업(業)이라 불러도 좋겠다. 그 느낌에서부터 생각이 발단된다. 철학은 우리의 몸에 공통적으로 배어 있는 역사적 공동업(共同業)에 대한 반성과 같다. 업은 기질이다. 철학은 그 업의 기질에 대한 반성이겠다. 철학은 업의 기질을 기운의 힘으로 승진시키는 개념적 생각이지만, 그 개념적 생각이 업의 기질을 100% 투명하게 반성할 수 없다. 왜냐하면 100%의 투명한 반성은 몸의 경험을 벗어난 순수 관념의 영역에서 가능한데, 인간의 철학적 사유는 그 몸의 한계상황을 초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철학은 몸을 통해 그 업의 괴로운 소리를 부분적으로 들으면서 그것을 기운의 힘으로 변형시키지만, 그 철학적 반성은 업이 지닌 무의미의 짐을 다 내려놓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철학적 반성인 업의 해방은 무의미의 어둠을 온전히 지울 수 없으므로 마치 선악의 이중주(3·4회 글)처럼 늘 현실에서 의미와 무의미가 분리되지 않고 같이 따라다닌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겠다. 평화의 유지는 부드러운 선의지로서만 가능하지 않고, 잔혹한 폭력을 가장 잘 제어하는 보다 덜 잔혹한 폭력이 용인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100% 진선진미한 역사현실을 이룩한다는 주장은 다 현실성이 없는 가공의 공상에 불과하다. 철학사에 등장한 구체적 철학사상은 각 철학자의 몸이 느낀 원초적 역사의 경험을 토대로 아픈 몸의 느낌을 치유하고자 하는 의학사상과 다를 바 없겠다. 그러나 모든 병을 다 치유하는 완전한 해방으로서의 반성은 몸을 지닌 인간조건에서 불가능하다. 철학사상은 어떤 부분적 업의 아픔을 처방했을 뿐이지, 모든 정치문화적 아픔을 일시에 다 제거하겠다든지, 할 수 있다고 여기면 큰 오만이다. 점진적인 치유가 있을 뿐이다. 우리의 기질은 대박을 공상한다. 정치적·경제적으로 성질 급한 대박의 공상적 기질이 장구하고 원대한 원력의 기운으로 승화되기 위하여 우리는 냄비에서 가마솥으로 요리하고 인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그 철학의 처방은 역사적 상황을 통해 몸이 절실하게 느낀 무의식적 말을 잘 들으려고 고요히 사색하는 자에게 가능하지, 빌려온 관념에 사로잡힌 유식한 이들이 화끈하게 큰소리치는 마당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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