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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은하 중심에 가려진 ‘토성 닮은 외계행성’ 포착

    [아하! 우주] 은하 중심에 가려진 ‘토성 닮은 외계행성’ 포착

    우리 은하 중심에 가려진 외계행성 하나를 천문학자들이 ‘미세중력렌즈 현상’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발견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픽스오그(Phys.org)에 따르면, 미국 노터데임대 아파나 바타차리아 선임연구원이 이끈 국제 연구팀은 ‘광학중력렌즈실험’(Optical Gravitational Lensing Experiment·OGLE) 프로젝트팀과의 협력해 2014년 8월 감지한 1760번째 미세중력렌즈 사건에서 이번 행성의 모성이 되는 별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해당 항성에는 ‘OGLE-2014-BLG-1760’이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 미세중력렌즈 현상은 중력렌즈 현상의 하나로서 더 멀리 있는 천체에서 발생한 빛이 더 가까이 있는 천체의 중력장에 의해 구부러지면서 그 모습이 확대돼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이 현상은 별에서 나온 빛에 의존하지 않아 심지어 모성이 되는 별을 찾지 못했을 때에도 행성은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이 현상은 은하 원반부 내부나 팽대부와 같이 다른 방법으로 행성을 찾기 어려운 경우, 외계행성을 찾는 데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참고로 은하 원반부는 은하핵 바깥의 별, 가스, 티끌 등이 원반모양으로 평평하게 많이 존재하는 지역을, 은하 팽대부는 별들이 빽빽하게 밀집된 거대한 영역으로, 대부분 나선은하에서 발견되는 별들로 구성된 중심의 영역을 말한다. ‘OGLE 프로젝트팀’은 폴란드에 있는 바르샤바대에 기반을 둔 천문학 연구팀으로 암흑물질이나 외계행성을 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 당시 이들은 칠레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설치된 지름 1.3m짜리 바르샤바 망원경을 사용했다. 이어 연구팀은 후속 관측으로 ‘미세중력렌즈관측을 위한 천체물리학’(Microlensing Observation in Astrophysics·MOA) 협력체와 ‘미세중력렌즈후속네트워크’(Microlensing Follow-Up Network·μFUN), 그리고 ‘로보넷’(RoboNet) 프로젝트팀과 협력해 진행했다. MOA 측은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소재 마운트존 천문대에 있는 1.8m MOA-II 망원경을 사용했으며, μFUN과 RoboNet 프로젝트팀은 국제 연구팀으로 전 세계에 포진한 망원경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이로부터 이들 과학자는 OGLE-2014-BLG-1760에서 나오는 강력한 빛의 굴절된 신호를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거대한 가스행성 하나의 존재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 사건에서 특별한 특징 중 하나는 ‘소스가 되는 별’(이하 소스 별)이 꽤 푸르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은하 팽대부에 소스 별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지만, 이는 또한 은하 원반부 반대편에 있는 한 젊은 소스 별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소스 별이 팽대부에 있다고 가정하고 베이지안 분석이라는 방법을 사용해 표준 은하 모델을 만들었다. 그리고 소스 별이 은하 팽대부 근처나 그 안에 있는 방향에서 나온 행성계를 나타낸 것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 행성은 우리 지구보다 약 180배 큰 질량을 갖고 있으며, 모성과의 거리는 약 1.75AU(천문단위)다. 지구와 태양의 평균 거리 1억4959만7870km를 1AU로 나타내므로, 1.75배의 거리에서 별을 공전하고 있다는 말이다. 또 이 행성의 모성은 우리 태양의 약 51%에 해당하는 질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뿐만 아니라 이 행성계는 우리 지구에서 약 2만2000광년 거리에 있는 것으로도 계산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미세중력렌즈 현상과 소스 별이 부분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고해상도 이미지에서도 너무 희미하게 검출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오는 2020~2022년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비롯해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HST)과 적응광학(adaptive optics) 이미지 처리 방법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 코넬대 도서관이 운영하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 있는 온라인논문저장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21일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위), 폴란드 바르샤바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왜 갈 길 막아?’ 불법주차한 차량 뭉개버리는 불도저

    ‘왜 갈 길 막아?’ 불법주차한 차량 뭉개버리는 불도저

    별난세상 중국의 공사현장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올라온 영상에는 최근 중국의 한 공사 현장 입구에 세워놓은 불법주차한 차량 두 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간이 몹시 급했던 불도저 기사가 현장 입구를 막고 세워놓은 흰색 차량을 뒤엎어버리네요. 흰색 차량과 또 다른 차량 한 대가 불도저에 밀려 도로 가운데로 이동합니다. 중국에서 불법주차는 절대 하지 말아야겠네요. 사진·영상= lo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생생영상] 오토바이 한 대에 8명?…위험한 하교 ▶[핫뉴스] 美 켈로그 생산라인 ‘방뇨 비디오’ 공개…시리얼에 소변보는 남성, 왜?
  • 보행 중 스마트폰 보다 LPG 가스통 쓰러뜨려 폭발 ‘위험천만’

    보행 중 스마트폰 보다 LPG 가스통 쓰러뜨려 폭발 ‘위험천만’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는 중국의 한 식당 주방으로 스마트폰을 보며 주방에 들어오는 여직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직원이 스마트폰 화면만 몰두해 걷는 사이, 주방 화기에 연결돼있던 가스통에 발이 걸립니다. 가스통이 쓰러지며 화기와 연결된 호수에서 가스가 새어 나옵니다. 주방은 금세 가스로 자욱해집니다. 식당의 남직원들이 주방으로 뛰어들어오지만 새어 나온 가스는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합니다. 이 사건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와 피해자 부상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겠네요. 사진·영상= Viral Spu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화재 현장서 죽어가는 고양이 살린 소방관 ☞ 中 차에 치이고 깔린 4세 아이, ‘벌떡’ 의 기적
  • 염재호 고려대 총장, TED 특별 강연

    염재호 고려대 총장, TED 특별 강연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고려대 학생들이 기획한 특별강좌 ‘TEDxKorea University’에 참여해 ‘대학교육의 非틀: 개척하는 지성과 개척마을’을 주제로 강연한다. TEDx는 미국 비영리재단이 운영하는 강연회 TED에서 라이선스를 받아 독립적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염 총장 외에도 류시두 식용곤충 스타트업 이더블 대표와 황인범 크라우드펀딩 와디즈 마케팅팀장 등 5명이 강연할 예정이다.
  • [황당영상] 대화하며 핸드백 훔쳐가는 중국 ‘대도 할머니’

    [황당영상] 대화하며 핸드백 훔쳐가는 중국 ‘대도 할머니’

    22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최근 중국의 한 거리 푸드코트 통로를 지나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할머니는 앉아 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피며 지나가다 식탁에 앉아 있는 여성들에게 접근합니다. 할머니는 여성들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는 척하며 오른손에 들고 있던 빨간색 천가방으로 식탁 위 가방을 가립니다. 여성들이 할머니의 물음에 답하는 사이 할머니는 왼손으로 그녀들의 시야를 가리고 가방을 손에 넣습니다. 은근슬쩍 핸드백을 훔친 할머니가 유유자적 푸드코트 통로를 벗어납니다. 아무도 할머니의 도둑질을 눈치채지 못하네요. 사진·영상=Liveleak.com / JUST VIDE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에 든 스마트폰 순식간에 낚아채는 ‘오토바이 날치기단’ ☞ ‘우리 상점은 내가 지킨다’ 권총 강도와 맞서 싸우는 12세 소년
  •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난폭 운전자, 뇌에 기생충 감염 가능성 있다(연구)

    보복 운전이나 난폭 운전은 그 운전자의 뇌 속에 특정 기생충이 침투해서 빚어진 일일지 모른다. 미국의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23일(현지시간) “로드 레이지(보복·난폭 운전을 이르는 말) 등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분노를 터뜨리는 ‘간헐적 폭발 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다른 건강한 이들보다 ‘톡소포자충’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크다”고 보도했다. 톡소포자충(학명· toxoplasma gondii)은 아메바와 같은 단세포의 진핵생물인 원충의 일종으로 ‘톡소포자충증’(toxoplasmosis)이라는 인수공통(人獸共通)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톡소플라스마증’이라고도 불리는 톡소포자충증은 미국에서는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으로, 해당 기생충에 감염되더라도 면역체계가 강하면 아무런 임상증세나 질병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림프샘이 붓거나 근육통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한두 달 정도 지속하는 몸살감기 정도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성인남녀 3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간헐적 폭발 장애’와 ‘공격성 증대’라는 두 요인 모두에 연관성 있는 사람 중 30%에서 톡소포자충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밀 코카로 시카고대 교수는 “우리 연구는 톡소포자충이 잠복 감염으로 뇌의 화학적 성질이 변하는 과정에서 공격적 행동을 할 위험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잠복 감염은 병균이 몸 안에 들어가 잠복기가 지난 후에도 겉으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또 코카로 교수는 “하지만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사람이 공격성 문제를 가진 것은 아니었으므로, 정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는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해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폭발적 행동이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번 연구가 진행된 미국에서는 이런 간헐적 폭발 장애를 가진 환자가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정신 분열증(조현병) 환자를 합친 수보다 많은 1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와 충동적 공격성에 관한 진단과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선구적 연구의 일부로 이번 연구에서 이런 정신 질환이 매우 흔한 기생충 감염인 톡소포자충증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톡소포자충증은 덜 익힌 고기나 오염된 식수, 혹은 극히 일부 사례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고양이의 배설물이 입으로 들어갔을 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학계에서는 정신 분열증이나 양극성 장애, 자살 행동 등 여러 정신 질환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 톡소포자충이 뇌 조직에 침투해 있는 사례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헐적 폭발 장애는 물론 인격 장애, 우울증 등 여러 정신 질환을 평가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분노와 공격성, 충동성을 포함한 성격적 특성이 얼마나 되는지 기준을 만들어 점수화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분류됐는데 첫 번째 그룹은 기존에 간헐적 폭발 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어떤 정신의학적 진단도 받은 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며, 나머지 그룹은 간헐적 폭발 장애는 아니지만 몇 가지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팀은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 첫 번째 그룹은 혈액 검사에서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22%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한 두 번째 그룹의 9%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이들은 다른 두 대조 그룹보다 공격성과 충동성에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정신 질환을 앓는 그룹에서는 약 16%가 톡소포자충증에 관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건강한 대조군과 비슷한 공격성과 충동성 점수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톡소포자충증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분노와 공격성 점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톡소포자충증과 충동성 증대가 연관성이 있었지만, 공격성 점수를 조정하니 두 관계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즉 이번 결과에서는 톡소포자충증과 공격성이 가장 강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톡소포자충증 감염이 공격성 증대나 간헐적 폭발 장애를 일으킬지를 설명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연구에 참여한 로이스 리 시카고대 부교수는 “연관성 즉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라면서 “이는 아직 메커니즘이 완벽히 규명된 것이 아닌 만큼 사람들이 고양이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직결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약물을 사용해 잠재적인 톡소포자충증의 감염을 치료하면 공격성을 줄일 수 있는지 관찰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연구가 진척되면 톡소포자충의 잠복 감염을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톡소포자충증 양성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헐적 폭발 장애를 합리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3일 세계적 권위의 정신과 학술지인 ‘임상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지제크·터커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하는 서머스쿨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지제크·터커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하는 서머스쿨

    북핵·美전략·동아시아 앞날 전망 NGO의장 활동 상황 직접 강연 자본주의와 문명사적 전환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세계적 철학자 류블랴나대 슬라보이 지제크 교수,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우주론적 관점에서 고찰하는 예일대 메리 터커 교수, 북핵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프린스턴대 존 아이켄베리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이 올여름 경희대를 방문해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강좌를 연다. 경희대 미래문명원은 오는 7월 4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경희 국제협력 하계프로그램(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GC) 2016’을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GC는 매년 30여개국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수강 신청은 홈페이지(gafc.khu.ac.kr/gep)를 통해 4월 30일까지 할 수 있다. ‘인간, 문명, 글로벌 거버넌스’(Humanity, Civilization and Global Governance)를 주제로 개최되는 특별 강좌에는 다양한 분야의 권위자들이 참여한다. 시민사회의 역할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펜실베이니아대 램 크난 교수, 다이어트와 식품영양학의 관계를 고찰하는 옥스퍼드대 멜러니 웽거 교수를 비롯해 국제기구 임원도 동참한다.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의 다모다란 의장, 유엔 비영리단체협의체(CoNGO) 시릴 리치 의장,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직원 등이 강단에 선다. 세계적 석학과 활동가들의 강의와 병행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을 방문한 학생들을 위해 방송국 견학, 음악방송 방청, 경희대 동문 연예인 팬미팅, 비무장지대·공동경비구역(DMZ·JSA) 방문, 난타 등 문화공연, 한국민속촌 방문, 한강 크루즈 등이 진행되며 수강생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과 NGO 기구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경희대는 2006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와 상호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류의 공동가치와 보편지식을 모색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 GC로 개칭됐고 이후 교육, 연구, 실천이 조화된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정종필 경희대 미래문명원장은 “미래사회는 다양성과 보편성의 조화로운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문화의 다양성과 지속성, 관용과 평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GC를 통해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 탐색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밝혔다. 주요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슬라보이 지제크(류블랴나대) 라캉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대중문화에서 드러나는 쾌락의 원리를 분석하고 문명사적 전환기에 놓여 있는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점검한다. 딱딱한 이론의 해설에 머물지 않고 실제비평을 통해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한다. ●메리 터커(예일대) 우주의 발생 과정과 기원을 고찰함으로써 인류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산업의 대두로 인한 인간의 위기와 그 해결책에 대한 거시적 전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존 아이켄베리(프린스턴대) 국제관계와 정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좌를 맡는다.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 한국의 관계 그리고 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논함으로써 향후 전개될 국제관계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램 크난(펜실베이니아대) 비영리단체와 사회혁신 그리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각국의 사례 연구와 향후 전망을 점검한다. 비영리단체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를 제공하고 어떻게 비영리단체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논의한다. ●멜러니 웽거(옥스퍼드대)음식과 건강 문제에 대해 인류학적으로 접근한다. 음식을 단순히 육체적 건강의 문제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과 관련한 문화적 건강성의 지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독특한 관점을 보여준다. ●시릴 리치(유엔 비영리단체협의체 의장)유엔과 비영리 단체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활동 상황과 전망을 알려준다. 유엔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각국의 비영리단체와 접촉하고 매개하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장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도서관+정보 아카이브+박물관… 탈바꿈하는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정보 아카이브+박물관… 탈바꿈하는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이 본관 1층에 전시실, 2층에 문학실을 마련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내부 보수공사를 진행해 도서관과 정보 아카이브, 박물관을 결합한 ‘라키비움’(Larchiveum) 시설인 전시실(337.5㎡)과 문학실(870㎡)을 설치하고 22일 이를 공개했다. 도서관은 전시실과 문학실 개설을 기념해 다음달 24일까지 한국 문학의 위상을 살피는 ‘그날의 영광, 내일의 기대: 국내 문학상 수상 작품전’을 연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시작된 ‘조선예술상’, 1970∼1980년대 문단의 권위를 상징했던 ‘이상문학상’, 제정 60주년을 맞은 ‘동인문학상’ 등 국내 문학상의 변화와 사회적 역할을 조명한다. 현존하는 국내 문학상 82개의 수상작 1350여점과 김동리·박목월의 유품, 손보미·최진영·박성준·박준 등 문학상을 받은 신인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북카페처럼 내부를 꾸민 문학실은 시집과 소설책, 문학이론서, 세계의 문학서 등 2만 8785권을 갖췄다. 근대문학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연대기 코너와 시, 소설, 희곡의 대표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는 장르별 코너가 마련됐다. 문학실에서는 24일까지 이광수의 ‘무정’ 재판본(1920)과 백석의 ‘사슴’ 초판본(1936), 서정주의 ‘화사집’ 특제본(1941) 등 희귀본 세 권이 특별 전시된다. 무정 재판본은 지난해 도서관이 고서경매에서 사들인 것으로, 표지와 내지의 상태가 양호해 문학사적 가치가 있는 사료다. 사슴 초판본은 100부만 발행된 한정본이며, 화사집 특제본은 표지의 호화로운 꾸밈새가 특징이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올해 안에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전시실과 로비에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기록의 변천사를 정리한 ‘기록매체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도서관을 정보를 교류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교육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해외 석학 강좌 시민들에게도 개방…한국 교양수준 높이는 데 도움 되길”

    [대학 특집 - 경희대학교] “해외 석학 강좌 시민들에게도 개방…한국 교양수준 높이는 데 도움 되길”

    ‘경희 국제협력 하계프로그램’(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GC)은 2006년 문화적 다양성을 지향하고 인류의 공동가치와 보편지식을 모색하기 위해 경희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가 공동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기획, 주최하는 경희대 미래문명원의 정종필 원장은 “GC는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학문과 평화’의 가치와 일치하고 학술과 실천이 조화된 대학교육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펜실베이니아대와 뜻이 맞았다”고 말했다. GC는 강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 중심의 다양한 현장 실습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같이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음은 정 원장과의 일문일답. →GC를 개설, 운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오늘날 대학교육은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양적 교육 시스템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적 차원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이런 방식의 교육은 더이상 효과를 보기 어렵게 됐다. 세계는 무서운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과거에 비할 바 없이 강력하게 종합적인 지식을 요구받고 있다. 질적 교육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GC는 이런 상황에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입됐다. 기존의 대학교육 시스템을 보완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환 교육’의 산실로 기획됐다. GC는 강좌의 수보다도 강좌의 질을 우선으로 여긴다. 그래서 국내에서 만나 보기 어려운 해외석학의 강좌를 집중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올해를 포함해 이후 GC의 향후 계획은. -GC는 앞으로 학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개설할 계획이다. 올해는 과천국립과학관과 함께 예일대의 메리 터커 교수 특강도 준비하고 있는데 터커 교수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우주론적 관점에서 고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GC에 참여하는 많은 석학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들과 만날 수 있도록 특강 시리즈도 계획하고 있다. →GC의 매력은 무엇인가. -경희대의 GC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오픈 캠퍼스를 제공한다. 대학을 졸업한 뒤 잠시 잊고 있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평소에 만나 보기 어려운 세계적 석학의 강좌를 직접 들어볼 수 있으며, 학술적인 교류 못지않게 인간적인 만남도 마련된다는 것이 분명 이 프로그램이 가진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시민들에게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교양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나보다 잘 부르네!’ 콘서트 도중 팬 노래 실력에 놀라는 리한나

    ‘나보다 잘 부르네!’ 콘서트 도중 팬 노래 실력에 놀라는 리한나

    콘서트 도중 마이크 건넨 팬의 노래 실력에 놀라는 리한나의 영상이 포착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0일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서 열린 팝가수 리한나(Rihanna·28)의 안티 월드 투어 콘서트 중 팬 노래 실력에 감탄하는 리한나의 모습이 담기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해프닝은 이날 리한나가 ‘포파이브세컨즈’(FourFiveSeconds)를 부르던 중 자세를 낮추고 팬에게 마이크를 건넸을 때 발생했다. 리한나가 노래 중간 마이크를 건네자 팬은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노래의 한 부분을 불러 이어갔다. 팬의 노래 실력에 리한나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고 그녀가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콘서트 중 리한나를 놀라게 한 남성 팬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다문화센터에서 이종문화 프로그래밍 조감독으로 일하는 테라 스튜어트(Terah Stewart).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난 금방 리한나랑 같이 노래를 불렀다...”며 “리한나랑 눈도 맞추고 노래도 불렀다. 오~~신이시여!” 라고 남겼다. 한편 리한나는 8집 새 앨범인 ‘안티’ (Anti)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3주째 정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녀의 새 뮤직비디오는 1억 5400만 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treamif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클로이 모레츠 “도널드 트럼프는 문제적 남자” 소신 발언 ☞ 설현 기습 포옹한 홍콩 남자 MC, 해명 들어보니
  • 살아있는 푸들 삼키는 애완 비단뱀…바라만 본 주인

    살아있는 푸들 삼키는 애완 비단뱀…바라만 본 주인

    자신의 애완 비단뱀이 반려견 푸들을 삼키는 것을 방조한 주인에 대해 중국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8일 인터넷상에 게재된 애완견 푸들을 낚아채 잡아먹는 애완 비단뱀의 충격적인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푸들 한 마리와 골든 파이썬(비단뱀) 한 마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애완동물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비단뱀이 푸들을 절대 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비단뱀은 결국 푸들의 얼굴을 한입에 낚아챈 뒤 육중한 몸으로 압사시켜 죽인다. 예상치 못한 비단뱀의 행동에 이를 지켜보던 여성이 울음을 터트리고 영상은 곧이어 비단뱀이 푸들을 잡아먹기 전에 끝난다.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급속히 유포되자 많은 네티즌 사이에선 비난이 들끌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동물 소유자를 질타하며 “영상 속 커플에게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 영상은) 단지 먹이사슬일 뿐”이라고 말하며 커플을 옹호했다. 한편 중국 과학아카데미 동물학연구소 셰 옌(Xie Yan) 교수는 “골든 파이썬은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을 먹이로 먹는다”면서 “중국 내 모든 골든 파이썬 소유는 국가임업국의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 파이썬을 소유하는 것은 범죄”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HOT Viral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고양이 한입에 삼키는 비단뱀 ☞ ‘무섭지 않아요~’ 집안 나타난 거대 아나콘다 만지는 남성
  • [생생영상]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발 당시 영상

    [생생영상]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발 당시 영상

    22일 오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 영상=Hiveyivey2,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어렵지 않아요… ‘육·웃·운’ 장수 만세

    [메디컬 인사이드] 어렵지 않아요… ‘육·웃·운’ 장수 만세

    중국 진시황(기원전 259~210년)은 천하를 평정해 황제에 오른 뒤 불로장생에 집착했습니다. 대륙 전역에서 몸에 좋다는 음식은 모두 찾아내 진상하도록 했고, 그래도 성에 차지 않자 동쪽으로 원정대를 보내 불로초를 찾아 오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을 거스를 순 없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일반적인 수준이었지만 지금으로 보면 그리 많지도 않은 5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천하를 호령했지만 더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결국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습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 자료를 보면 2014년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분석됐습니다. 남성은 79.0세, 여성은 85.5세였습니다. 1970년 남성의 평균 수명이 58.7세, 여성은 65.6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큼 발전한 것입니다. 경제 발전으로 영양 결핍이 줄고 예방접종이 보편화된 것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남성 기준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스위스(80.7년), 여성은 일본(86.6세)인데 한국인과의 수명 격차는 해마다 좁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옛날 진시황처럼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과연 더 오래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마에 고통받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일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장수 비결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소식’(小食)입니다. 음식을 적게 먹어야 오래 산다는 얘기입니다. 이것만 철석같이 믿고 채소만 수북한 밥상을 차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밥과 동치미 한 그릇을 놓고 드시는 노인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인터뷰 초반 “오래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왜 일반인의 생각과 전문가의 의견에 차이가 있을까요.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건강장수클리닉 교수는 “어르신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내 일관된 생각은 오래 살려면 고기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의외로 많은 어르신이 고기를 먹으면 무슨 큰 탈이 난다고 잘못 알고 있다”며 “에너지원인 데다 철분을 보충해 줘서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지만 고기를 먹지 않아서 병원에 오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단백질은 근육의 주성분이기도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활동성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낮아지면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한 가지 방식에만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관점1. 소식하면 정말 오래 살 수 있을까 육류 충분히 먹고 과식 말아야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역학건강증진학과 교수도 “일반적으로 ‘지방은 고기다, 고기는 나쁘다’라고만 생각하는데 탄 고기나 최근 이슈가 된 붉은색을 띠는 육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건강에 필수적인 식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기름을 제거한 닭고기와 생선은 단백질이 풍부해 적당히 먹어야 한다”며 “특히 많은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어 입맛을 잃다 보니 동치미 국물에 밥 한 그릇 먹고 건강한 식습관이라고 하는데 결코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소식은 상대적인 의미입니다.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 필수 영양소를 아예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 마늘엔 ‘알리신’, 블루베리에는 ‘폴리페놀’, 차(茶)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수식품으로 불립니다. 이런 식품은 천천히 소화되고 천천히 흡수되는, 당 지수가 낮아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관점2. 웃음과 긍정적 생각 공격적인 성격 돌연사 위험 높아 웃음과 긍정적인 생각이 장수와 관련이 있을까요.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타입A(aggressive), 즉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돌연사할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며 “단순히 겉으로 비치는 현상이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염증과 세포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인간 중 일부는 다른 사람보다 장수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질병에 시달릴 위험이 적은 장수형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인간의 30~40%는 태어날 때부터 장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00세인의 가족에 초점을 맞췄는데 최근에는 유전자 차이로 의견이 모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염색체 양 끝의 부위인 ‘텔로미어’(말단소체) 길이가 줄어들다 소멸하면 세포 분열이 정지됩니다. 텔로미어의 차이와 장수 유전자 유무로 이미 수명 차이가 존재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며 “단순히 유전적인 요인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점3. 주3회·30분 이상 운동 필수 유산소 운동보다 근육 단련 필요 장수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운동은 주 3회, 30분 이상 해야 합니다.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도 똑같은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여건상 장시간 운동하기 어렵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틈날 때마다 하는 것이 좋겠지요. 걷기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보다 장수하려면 근육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저강도 운동으로 시작해서 중강도로 서서히 높이고 근육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나이가 들면 호르몬 감소로 근육이 10년 동안 20~30%씩 감소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교수는 “노인들은 주로 운동한다고 하면 단순히 걷기를 많이 하는데 강도를 좀 높여야 한다”며 “전신에 근력이 있어야 활동성이 높아지고 몸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한도에서 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근육운동은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이라면 500㎖ 용량의 생수통을 이용하거나 팔을 벽에 짚고 비스듬히 서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장수를 하는 데 또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대인 관계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직업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직업을 바꿀 수 없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지인이나 가족과 큰 마찰 없이 생활하는 것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당장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울증? 월요병? 마음만 아닌, 진짜 몸까지 아파(연구)

    우울증? 월요병? 마음만 아닌, 진짜 몸까지 아파(연구)

    대표적 정신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우울증이 정신에만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전신에 피해를 입히는 ‘전신병’(systemic disease)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교 연구팀은 29개의 과거 연구자료에 대한 종합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며 해당 내용의 논문을 임상 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살펴본 연구들의 총 참가자 수는 39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연구에 참가한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 전후 건강 상태를 일반인 참가자들과 비교해 보는 방식으로 우울증이 미치는 피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미 그 동안 많은 우울증 환자들은 정신적인 괴로움과 함께 신체적 증상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울증이 정말 전신병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우울증이 환자 체세포에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발생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화 스트레스는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아져 생체의 산화수준 균형이 무너져버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 치료 전후에 걸쳐 환자들의 신체를 점검한 결과, 치료 후 이들에게서 ‘말론디알데하이드(malondialdehyde)’ 수치가 크게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말론디알데하이드는 신체 세포의 쇠약 및 산화스트레스 수준을 보여주는 생체지표에 해당한다.즉 말론디알데하이드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은 산화스트레스 정도 또한 낮아졌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 후 환자들의 말론디알데하이드 수치는 건강한 일반인 수준으로 낮아졌을 정도다. 또한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할 경우 낮아지게 되는 아연 및 요산(尿酸)수치 역시 우울증 치료 이후 다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또한 우울증이 산화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울증은 심혈관 질환 및 암 발생 확률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울증과 이러한 기타 질병들 사이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좋은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번 연구는 우울증 환자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더 짧은 이유를 알아내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생생영상] ‘너 오늘 잘못 걸렸어!’ 뱀 포획전문가 차 안 나타난 독사

    [생생영상] ‘너 오늘 잘못 걸렸어!’ 뱀 포획전문가 차 안 나타난 독사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12일 호주 애들레이드 뱀 포획전문가 차량에 나타난 독사 영상을 소개했다. 이 운 나쁜 독사는 붉은배 검정뱀(red belly black snake)으로 뱀 포획전문가들이 미들턴으로 출동하는 차 안에 무임승차(?)했다가 발각된 것이다. 보조석의 포획전문가는 차 문 팔걸이에 있는 붉은배 검정뱀을 발견하고 한치의 놀람도 없이 자연스럽게 뱀을 잡아 차량 밖으로 가지고 나간다. 포획전문가의 얼굴이 ‘너 오늘 잘못 걸렸어!’란 표정이다. 붉은배 검정뱀은 피부는 검은색에 배는 밝은 적색을 띤 뱀으로 몸길이 1.5~2.5m까지 자란다. 주로 호주에서 서식하며 독을 가진 뱀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Hot New 9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티오시안산제이수은 가열했더니…‘파라오의 뱀’이? ☞ ‘집 주변이 동물원?‘ 주택에 나타난 2.4m짜리 비단뱀
  • 방탄소년단 5월 컴백,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 발표 ‘깜짝 선물’

    방탄소년단 5월 컴백,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 발표 ‘깜짝 선물’

    방탄소년단이 5월 컴백을 알렸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21일 “방탄소년단이 5월 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깜짝 컴백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탄소년단 5월 컴백 앨범은 지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청춘 2부작 ‘화양연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스페셜 앨범이다. 위태로움과 불안함으로 가득 찬 현실 속에서도 앞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춘의 모습에 이어 ‘화양연화’ 시리즈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청춘에 대해 마지막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또 방탄소년단은 21일 자정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고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렸다. 5월 7일 오후 5시, 8일 오후 4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이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온 방탄소년단이 정상급 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 동안 ‘화양연화’ 시리즈의 앨범과 공연 및 콘텐츠들을 통해 보여준 청춘의 이야기를 비롯해 미처 다 공개하지 못했던 ‘화양연화’의 모든 것을 총망라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25일 오후 8시 공식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되며 28일 오후 8시에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정서 아델 ‘헬로’ 개사해 반성한 피의자…판결은?

    법정서 아델 ‘헬로’ 개사해 반성한 피의자…판결은?

    “And your honor I‘m sorry, sorry, sorry, sorry.” (존경하는 판사님 잘못했습니다) 최근 미국 워시트노 카운티 법정에서 판결을 앞둔 피의자 브라이언 얼 테일러(21)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부른 노래다. 영국 팝가수 아델의 노래 ‘헬로’(Hello)를 개사했다. 옛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본래 노래에서 옛 애인은 판사와 피해자, 자신의 어머니가 됐다. 불법 감금과 총기 은닉 휴대 등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던 그는 법정에 선 뒤 자신의 반성문을 노래로 만들어왔다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판사님, 내가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습니다. 내가 선택한 이 삶을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판사님 알아주세요. 내가 그 가능성을 없애서 판사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엄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피해자도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판사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에 판사는 “노래에 소질이 있다”며 칭찬했지만, 혐의에 대해서는 17년 징역형을 내렸다. 한편 테일러는 이번 재판 외에도 절도죄와 신용 카드 개인 정보 유출 혐의 등에 대해 오는 24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영상=M Liv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신이 벤 나뭇가지에 봉변당한 나무꾼☞ “죽어도 못 보내!” 신부 입장 중 드레스에 뛰어든 아이
  • 값비싼 점보새우 쟁탈전…중국 뷔페 모습

    값비싼 점보새우 쟁탈전…중국 뷔페 모습

    값비싼 점보 새우를 먹기 위해 모여든 중국 뷔페의 모습 영상이 화제입니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l.com)에 올라온 영상에는 중국의 한 뷔페 실내 모습이 보입니다. 점보새우 코너에 뷔페 이용객들이 몰려와 새우 많이 가져가기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더 많은 새우를 차지하기 위해 집게 대신 접시로 새우를 푸는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점보새우를 세 접시나 포개어 담은 여성의 모습도 포착됩니다. 코너에 몰린 사람들로 인해 뷔페장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한편 중국에서 점보새우 가격은 1마리당 한화 약 6300원(35위안) 정도로 아주 값비싼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영상= People‘s Daily, Chin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억세게 운 좋은 날!’ 하늘이 무너져도 무탈한 사람들

    ‘억세게 운 좋은 날!’ 하늘이 무너져도 무탈한 사람들

    이보다 운 좋은 사람들이 있을까? 20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19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라빈스크의 한 거리에는 강풍으로 건물 지붕이 날아가 도로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 순간이 게재됐다. 19일 오후 52분께 넓은 도로에는 어린 소녀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여성과 마주 오던 젊은 남성, 인도 가까운 곳에 붙어 걸어오는 젊은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뒤, 이들은 도로 중앙을 서로 엇갈린 채 지나갑니다. 잠시 뒤, 여성이 이상한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춰 건물 위를 쳐다봅니다. 아무런 낌새를 눈치 못 챈 여성이 딸과 함께 제 갈 길을 갑니다. 이어 CCTV 화면에 파편 일부가 떨어지고 시작하자 여성은 딸을 데리고 허겁지겁 뛰어갑니다. 젊은 여성도 위를 쳐다본 뒤 놀란 모습으로 도망칩니다. 거대한 지붕이 도로로 떨어지지만 행인들을 피해 떨어집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린 소녀를 포함한 네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무탈한 사람들! 정말 억세게 운 좋은 날입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Funny Videos Pictur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中 차에 치이고 깔린 4세 아이, ‘벌떡’ 의 기적 ☞ 열차 충돌서 기적적으로 구사일생한 남자들
  • 서늘한 자락, 아직은 보내지 못했다

    서늘한 자락, 아직은 보내지 못했다

    사람 마음만큼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게 있을까. 겨우내 춥다고 앙앙불락이다가도 막상 겨울이 간다 하니 그게 못내 아쉽다. 그러다 난데없는 눈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운다. 강원 고성 쪽에 큰눈이 내렸다는 것. 어쩌면 올해 마지막 설경과 마주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이뿐이랴. 시리도록 파란 바다가 곁에 있고, 거진항 등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아침을 맞을 수도 있다. 이것만으로도 고성 찾아갈 이유는 충분하다. 미시령을 넘어 고성으로 간다. 일반적으로는 진부령을 넘지만, 눈 내린 날씨엔 봄철이라 해도 미시령 터널을 지나는 게 안전하다. 화암사에 먼저 들른다. 열에 아홉은 모르고 그냥 지나친다는 절집이다. 속초 쪽 미시령에 매달려 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고성에 속한다. 원래 가을철 단풍 명소로 이름 높은 곳. 하지만 흰 눈에 싸인 자태도 그보다 못할 건 없다. 절집은 금강산 1만 2000봉의 남쪽 첫 봉우리라는 신선봉 아래 터를 잡았다. 흰 눈에 덮인 수바위가 웅장하고, 금강산을 병풍 삼은 절집의 자태도 빼어나다. 절집에서 100여m 떨어진 산자락에 미륵대불이 서 있다. 절집 뒤편을 둘러친 산자락들은 물론 멀리 속초 시내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특급 전망대다. 바닷가 나들이에 나선다. 첫 목적지는 청간정. 저 유명한 관동팔경의 하나다. 청간정은 청간천이 바다와 만나는 기수역의 해안절벽에 자리를 잡았다. 창간연대는 뚜렷하지 않지만 조선 명종 10년(1555)과 현종 3년(1662)에 각각 중수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의 청간정은 1980년에 중건된 것이다. 예전엔 우암 송시열의 현판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현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쓴 한시 현판도 함께 걸려 있다. 청간정은 들머리에 늘어선 소나무들의 기세가 특히 볼거리다. 바닷바람 맞으면서도 옹골차게 솟은 자태가 멋들어지다. 정자 위에 오르면 너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초도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성 최북단 대진항에서 화진포로 이어지는 해안선 모퉁이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포구마을이다. 워낙 작은 포구여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초도항은 성게로 유명하다. 방파제에 해녀상과 함께 성게 조형물을 세운 것도 그런 이유다. 대진항과 초도항에선 아직도 해녀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두 조형물 사이엔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노래비가 있다. 노래비의 버튼을 누르면 1960년대 인기를 끌었다는 이시스터즈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낭랑한 옛 가수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파도처럼 찰랑댄다. 포구 너머는 금구도(龜島)다. 주민들이 광개토왕릉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섬이다. 사람은 살지 않고 화강암으로 축조된 성벽과 보호벽 등의 흔적이 섬 반대편 쪽에 남아 있다. 현지의 한 역사학자가 394년(광개토대왕 3년)에 화진포 거북섬에 광개토대왕의 왕릉 축조를 시작했고 414년(장수왕 2년)에 광개토대왕을 거북섬에 안장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며 ‘금구도 광개토대왕릉설’을 제기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해넘이는 초도항 아래 화진포에서 맞는다. 이승만과 김일성, 이기붕 등 우리 현대사에서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한 세 인물의 별장이 남아 있는 호수다. 저물녘이면 호수 뒤 산자락 너머로 해가 진다. 호수도 노랗게 물드는데, 그 모습이 제법 빼어나다. 화진포는 호수 앞 해변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화진포 바닷가는 이른바 모나즈 성분의 모래 해변이다. 수만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졌는데, 모래를 밟으면 ‘서걱서걱’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해질녘이면 너른 백사장 너머 하늘이 순차적으로 연분홍, 보랏빛으로 물든다. 바다도 비슷한 색을 띤다. 20분 가까이 이어지는 태양의 붓질이 경이롭다. 일출 명소도 몇 곳 된다. 공현진 해변의 옵바위, 아야진 해변 등이 해돋이 명소로 이름을 얻고 있다. 사실 너른 동해에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이 달라 본들 얼마나 다르랴. 그저 해 앞에 놓이는 풍경들이 어디가 좀더 낫냐를 견줘 ‘명소’라 부르는 것일 터다. 이번 여정에선 송지호 해변을 해돋이 포인트로 삼았다. 마을 앞 작은 섬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명소’ 소리 듣지는 못해도 외려 그래서 더 호젓하게 해와 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송지호 해변을 찾은 것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해변에서 4㎞ 떨어진 곳에 있는 송지호 때문이다. 송지호도 화진포처럼 호수와 해변의 이름이 같다. 석호(潟湖·해안사구가 바닷물을 막아서 생긴 호수)란 점도 같다. 해가 떠오를 무렵이면 바람도 잦아든다. 이때가 호수를 감상하기 최적의 시간이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 위로 설악의 산군들이 고스란히 잠긴다. 수많은 철새들이 군무를 펼치는 시간도 바로 이때다. 밤새 호수 가운데서 쉬던 철새들은 이른 아침 일제히 날아오른다. 주변 농경지에서 먹이를 먹기 위해서다. 가창오리 군무에 견줄 수는 없지만, 흰 눈 덮인 설악산 너머로 철새들이 떼지어 나는 모습은 그에 못지않게 장관이다. 송지호 일대에 ‘송지호 산소길’이 조성돼 있다. 송지호 철새관망타워에서 출발해 북방식(함경도식) 전통가옥 보존지구인 왕곡마을까지 약 2.2㎞를 걷는다. 호숫가를 자박자박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호수 한가운데 송호정에 올라 전망을 굽어볼 수도 있다. 자작나무 숲길도 있다. 송호정 진입로 맞은편에 들머리가 있다. 갯가산 정상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산정에 서면 송호정보다 빼어난 전망을 만날 수 있다. 배산임수 형태로 송지호를 끌어안고 있는 왕곡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은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 집성촌이다. 14세기부터 형성됐다고 한다. 골짜기에 터를 잡은 왕곡마을은 외부와 차단된 구조인 데다 이른바 풍수지리적 ‘길지’여서 전란과 화마의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이 덕에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가옥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마지막 여정은 미시령 자락이다. 고성 쪽의 토성면 원암리와 속초 노학동 학사평 일대가 목적지다. 최근 박물관, 미술관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새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속초 쪽의 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국립산악박물관, 테디베어뮤지엄 등과 고성 쪽의 조각미술관 ‘바우지움’ 등 공공과 민간에서 개설한 전시·체험시설들이 운영 중이다. 최근엔 실내형 테마파크 ‘얼라이브 하트’(www.aliveheart.co.kr)와 ‘다이나믹 메이즈’가 문을 열었다. 착시 미술과 미로가 결합된 이색 체험 공간이다. 건물 1층은 착시미술, 이른바 ‘트릭 아트’ 작품들로 구성된 ‘얼라이브 하트’다. ‘트릭 아트’는 극사실주의 미술 작품 위에 특수 도료를 씌워 관람객이 평면을 입체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관람객이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마치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신기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이나믹 메이즈’는 여럿이 협동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미로를 탈출하는 놀이 공간이다. 테마는 ‘해저 미로 대탐험’이다. 모두 16개의 미션을 수행하며 바다 밑 도시를 찾아간다는 게 미로의 전체적인 얼개다. 신비한 ‘거울 미로’와 6만개의 볼 풀장을 건너는 ‘볼 풀 탈출’ 등 재밌는 미션들로 가득하다. 글 사진 고성·속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복성식당(631-2944)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생선조림을 잘한다. 열기, 임연수어 등 현지에서 나는 생선들을 말린 뒤 맛깔나게 졸여 낸다. 속초항 인근에 있다. 고성 쪽에선 성진회관(682-1040)을 권할 만하다. 생태찌개 등 제철 생선 음식을 정성껏 끓여 낸다. 계절 진미로 꼽히는 도치알탕은 3월 말까지 먹을 수 있다. →잘 곳:설악동의 켄싱턴 스타 호텔(635-4001)은 영국 왕실을 콘셉트 삼은 테마 호텔이다. 객실 발코니에서 설악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호텔 입구의 빨간색 이층버스는 영국에서 공수해 왔다. 프러포즈 이벤트 등이 열린다. 층마다 국내외 유명 스타, 주한 외국대사, 스포츠 스타 등의 소장품과 사진들로 꾸며진 명예의 전당이 마련돼 있다. 매일 오전 10시 ‘하우스 투어’가 무료로 진행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휴가를 즐겼다던 55평(약 182㎡)짜리 ‘프레지덴셜 스위트’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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