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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사르가 건넌 ‘루비콘강’ 진짜 위치는?

    카이사르가 건넌 ‘루비콘강’ 진짜 위치는?

    BC 49년. 로마의 갈리아주 총독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말을 남기고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군했다. 당시 원로원이 군대를 해산하고 로마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어긴 것으로 요즘 식으로 말하면 쿠데타였다. 역사적인 이 사건에서 유래한 ‘루비콘강을 건너다’라는 말은 지금도 국내 정치인들이 단골로 사용하는 언어다. 최근 역사적 명소인 루비콘강을 놓고 이탈리아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일고있다. 바로 역사 속 루비콘강의 실제 위치가 어디냐는 것. 이탈리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조만간 3명의 역사가들이 이 루비콘강을 놓고 ‘모의 재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있다. 역사책에 등장하는 루비콘강은 이탈리아 북동부를 동류(東流)하여 아드리아해(海)에 흘러들어가는 작은 강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여러 황제를 거치며 루비콘의 역사적 의미가 퇴색되고 홍수 등으로 지형이 바뀌면서 정확한 위치도 ‘강 건넌 신세’가 됐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 당시 역사가들이 모여 피우미치노(Fiumicino), 피시아텔로(Pisciatello), 우소(Uso)를 루비콘강의 유력 후보지로 꼽았으며 이중 현재까지 실제 루비콘강이라고 인정받는 곳은 바로 피우미치노다. 그러나 역사가 파울로 투로니닌은 “피시아텔로가 진짜 루비콘”이라면서 “과거 지도와 조반니 보카치오(14세기 소설 ‘데카메론’을 쓴 이탈리아 소설가)작품에도 그렇게 기술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직 의원 지안카를로 마주카는 “이미 역사가들 사이에 정답은 내려졌다. 피우미치노가 진짜 루비콘”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이번 모의 재판은 지역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며 각 루비콘 후보지를 대표하는 역사가들이 모여 토론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주콩산업, 제주 콩으로 만든 ‘삼다두유’ 출시

    제주콩산업, 제주 콩으로 만든 ‘삼다두유’ 출시

    농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콩산업의 삼다두유가 판매를 개시한다. 제주콩산업은 2011년 6월부터 농식품부가 광역클러스터 사업으로부터 확대 개편하여 실시 중인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에 선정돼 두유 제조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해당 사업은 1차 단순 생산•유통 중심이었던 지역 식품 산업을 2,3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에 제주콩산업은 감귤의 대체작물로 선호 되는 ‘제주 콩’을 원료로 하여 두유를 제조하게 되었다. 삼다두유는 프리미엄5 (Premium Five) 전략을 내세웠다. 다섯 가지의 프리미엄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의미다. 먼저 삼다두유는 해풍과 화산지대 토양의 영향으로 맛과 영양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제주콩을 사용한다. 특히 원료로 사용되는 신화콩은 이소플라본이 일반 콩에 비해 높게 함유 된 품종으로 영양학적 가치가 주목된다. 또한 첨가물을 최소화하여 담백한 맛을 잡고 두유액의 비율을 높여 콩의 풍미는 높였다. 칼로리는 82.4Kcal를 채택하여 칼로리에 민감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임산부, 모유수유부에게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인 엽산과 비타민D를 1일 권장량만큼 함유하였으며 칼슘은 우유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화하여 맛과 영양 두 요소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삼다두유 관계자는 “청정자연의 대명사로 손 꼽히는 제주도의 이름에 충실한 제품으로 제주만큼이나 건강하고 깨끗한 두유”라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제주도를 대표 하는 마음으로 투명하게 제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다두유는 8월 1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점진적으로 전국 오프라인 매장으로 시장을 확대 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방 천연약물로 성조숙증 막는다

    한방으로 성조숙증을 억제해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성조숙증이란 유방과 음모가 생기고 고환이 커지는 등의 사춘기 현상이 여아는 8세, 남아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성장 장애는 물론 유방암 등에도 취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진료 받은 어린이가 2010년 2만 8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4.4배나 늘었다. 어린이 성장치료 전문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은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치료 받은 여아 602명 등 764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천연 약물이 성호르몬 분비를 늦췄으며, 키도 더 자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인진쑥·율무·강황 등 10여종의 한약과 자체 개발한 성장촉진 신물질을 병용 처방했다. 그 결과, 여아의 경우 치료 전 18.53pg/㎖이던 여성호르몬 ‘E2’가 32.12pg/㎖로, 난포자극호르몬(FSH)은 3.06mIU/㎖에서 4.25mIU/㎖로, 황체형성호르몬(LH)은 0.91mIU/㎖에서 3.11mIU/㎖로 증가하는 데 그쳐 일반적인 성조숙 진행도의 5분의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성장호르몬(IGF-1)은 치료 전 290.8ng/㎖에서 393.8ng/㎖로 35.4%가 증가해 연평균 7.3㎝의 성장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위스컨신대학교,한국학생특별전형 입학설명회 실시

    위스컨신대학교,한국학생특별전형 입학설명회 실시

    국제화시대에 미국유학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대학 입학 시험인 SAT(미국대학수학능력 평가시험) 성적 없이 미국 대학 입학이 가능하게 됐다. 국제대학교류원(www.iuec.co.kr)은위스컨신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 한국 내 입학사정권을 부여받아 한국학생 특별전형 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위스컨신대는 미국 500대 회사의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플랜티 학원 김규엽 원장과 국제대학교류원주최로 위스컨신주립대학교오시코시경영대학 부학장William wresch가 이번에 직접 한국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8월2일 본점 2시, 8월 3일 인천점 4시, 8월 4일 강남점 3시) 이 프로그램은 일반 유학원과는 달리 한국에서 6개월간 ESL교육으로 미국대학생활에 바로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며, 이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위스컨신대 입학이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는 일반적인 학교입학에 관한 설명과 함께 장학금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장학금혜택은 한국학생 특별전형인만큼 이례적으로 성적만으로 1,000달러에서 10,000달러까지 지급되며, 성적이 우수할 경우 미국 현지학생과 비슷한 조건의 비용이 들 정도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자는 고교 성적과 면접만으로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대신 위스컨신대학교의 어학과정인 ESL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하고 70점 이상의 토플 점수를 얻어야 한다. 국내 ESL 교육은 고1, 고2를 대상으로 하는 Pre-Step Course, 고3 대상인 Regular Course(약 11개월 과정), 재수생 및 대학 편입생 대상인 Advanced Couse(약 6개월 과정)가 있다. 국제대학교류원 관계자는 “여타 ESL과 차별되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으로 단순히 점수만 얻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실력을 쌓게 한다”며“리스닝 강화훈련, 에세이, 리포트 등의 작문수업과 History, Science, Economics 등 미국 대학교 교양 수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주최측 관계자는“COEX에서 진행된 유학 이민 박람회에는 327명이 현장상담을 신청하는 등 학생 및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면서“이번 신세계아카데미 입시설명회는 참가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중 AEO 상호인정 약정으로 경제효과 年 2조 7000억 이를 것”

    “한·중 AEO 상호인정 약정으로 경제효과 年 2조 7000억 이를 것”

    “자유무역협정(FTA)이 관세를 낮춰 교역 확대 목적이라면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인증업체(AEO)는 물류 흐름에 기여한 업체에 혜택을 주는 제도입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EO’를 FTA와 함께 국제무역환경 변화의 큰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중 관세청장 간 AEO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크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이지만 관세행정은 뒤떨어져 있다. 중국과의 MRA 체결에 따라 국내 AEO 인증 기업은 중국 통관 시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세관검사 축소와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수출물품 적기 납품 등 경제적 효과가 연간 2조 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백 청장은 “화물검사 생략 시 컨테이너 1TEU당 500~1000달러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AEO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일반화물 검사율이 3%인 반면 AEO 화물은 0.7%에 불과하다. 국내 H사와 S사가 미국에 풍력발전기 부품을 수출하는 데 인증업체인 H사는 검사가 생략된 반면 S사는 세관검사를 받느라 납품이 4주간 지연됐다. 그러나 국내 수출입 기업 등의 AEO 인증은 476개(복수인증 110개)에 머물고 있다. 혜택이 필요한 중소기업 참여가 저조하다. 신청에서 인증까지 6개월이 소요되고, 업체 규모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백 청장은 “AEO 인증기업은 한국의 대표기업이라는 상징성이 있기에 정확한 검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수출 중소기업에 한해 컨설팅과 교육 비용 등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관련해서는 ‘소리없이,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기업의 경영활동 위축과 반(反)기업 정서 확산 등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관세 분야와 관련된 지하경제는 밀수와 탈세, 불법 외환거래 등 연간 47조원으로 추산된다. 백 청장은 “합리적 과세가격 조정 및 가격 조작죄 신설 등 지하경제 양성화 관련 법률이 임시국회를 통과했다”면서 “하반기부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고액현금거래(CTR) 정보 접근 확대가 이뤄짐에 따라 수출입과 관련된 자본거래에 대해서도 금감원과 공동검사를 할 수 있도록 외환검사권을 강화하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의심 자금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을 의미한다. 현재 관세청은 2000만원 이상 현금거래 및 환전 중 관세범죄 혐의가 있는 건에 대해 FIU로부터 정보를 제공받는데 앞으로는 관세 탈루 및 체납자에 대한 CTR로 확대된다. 2011년 기준 조세피난처와 수출입 실물거래는 전체 수출액의 15%인 1615억 달러이지만 외환거래는 3238억 달러로 실물거래의 2배에 달했다. 또 2008년 2건, 156억원이던 페이퍼컴퍼니 관련 불법외환거래는 2012년에 13건, 8867억원으로 증가했다. 액수로는 5년 만에 56.8배나 껑충 뛰었다. 백 청장은 “외환검사권이 확대되면 조세피난처를 통한 불법외환거래를 사전에 파악해 차단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백 청장은 또 부유층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을 매월 파악·관리하는 법 개정을 의견 수렴을 거쳐 다시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현행 ‘1년에 한 차례’에서 ‘매월’로 횟수를 늘리려고 했지만 사생활 보호와 충돌해 좌절된 적이 있다. 미화 400달러인 여행자 휴대품 면세기준 상향과 입국장 면세점 설치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불편한 진실’도 공개했다. 면세는 400달러 이내 물건 이외에 술 1병, 담배 1보루, 향수(60㎖ 이내)까지 인정하는데 이를 포함하면 1000달러에 달한다. 더욱이 국제선 이용국민은 100명 중 16명으로 일부에 혜택이 집중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쇼핑 편의, 외화유출 차단 등을 위한 입국장 면세점에 대해 “면세는 내수용이 아닌 외국에서의 소비가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백운찬 관세청장은… 1956년 경남 하동 출신으로 진주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4회로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 세제실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관세청장으로 임명됐다.
  • 박대통령 공약 이행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법안 추진 측면에서 봤을 때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공약의 이행률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복지·교육 분야 공약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상당수가 국회에서 입법 처리를 마쳤다. 대표적으로 대기업의 내부 부당거래를 규제하는 공정거래법(일감몰아주기 규제법)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FIU법)이 6월 국회를 통과했다. 공정거래위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정당한 사유 없이 가맹점의 환경 개선을 강요하지 못하게 하는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프랜차이즈법),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9%에서 4%로 축소하며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일자리 창출 관련 공약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창업 지원법과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 등의 처리로 상당수 이행됐다. 박 대통령 대선 공약의 핵심 화두였던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법안인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벌법(ICT법)도 처리됐다. 정년 60세 연장법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일찌감치 통과됐다. 반면 국회가 경제민주화와 일자리에 몰두한 나머지 복지·교육 분야 공약은 뒷전이 됐다는 지적이 많다. 만 65세 이상 노인의 소득 안정을 위한 기초노령연금을 현행 9만 4600원 수준에서 2배(20만원 수준)로 늘리겠다는 공약은 예산 문제로 답보 상태에 있다. 지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수정 논란이 빚어진 공약이다. 암·뇌혈관·심장·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국가가 부담하겠다는 공약도 역시 예산 문제로 원안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약 후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군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는 공약은 상반기 국회에서 전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국방부는 이를 ‘장기과제’로 분류해 놓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약 파기”라며 강하게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반값등록금 공약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박 대통령의 공약대로 “국가장학금을 늘려 반값등록금 정책을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 현실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이번 6월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위에 회부됐으나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뿔 길이만 2m…‘바다의 유니콘’ 수중 포착

    뿔 길이만 2m…‘바다의 유니콘’ 수중 포착

    뿔 길이만 2m에 달해 일명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리는 일각고래가 수중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출신의 수중 사진작가 다니엘 보텔로가 최근 북극의 바다 밑에서 촬영한 일각고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흰 반점 일각고래 무리의 모습이다. 수컷 고래들은 이름 그대로 기다란 뿔이 달려 인상적이다. 또 뿔이 없는 암컷 고래의 모습도 보인다. 무려 2m에 달하는 이 나선형 뿔은 사실 왼쪽 앞니가 자란 것으로 양쪽 앞니 모두가 자란 고래도 목격된 바 있다.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일각고래는 전 세계에 약 5만~8만 마리가 분포하며 대다수가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등급표에는 위기근접(NT)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아직 멸종 위험성은 높지 않으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일각고래는 가죽에 비타민C가 풍부하다고 하여 북극의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이 이를 공급받기 위해 이들을 사냥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각고래는 다른 고래들과 달리 사람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번 작업을 위해 차가운 물속에서 3시간 이상을 기다린 끝에 일각고래와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암컷 한 마리가 따라왔다”면서 “주위 스태프들은 물론 이누이트족까지 놀랐다”고 설명했다. 사진=다니엘 보텔로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월 국회 ‘일하는 국회’ 체면은 세웠다

    6월 국회 ‘일하는 국회’ 체면은 세웠다

    6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경제민주화 법안과 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처리하는 등 여야가 ‘일하는 국회’ 체면은 세운 모양새다.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2일 본회의에서 98건의 법안 및 의안을 처리하고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승인했다. 대표적인 쇄신법안으로 꼽혔던 의원 겸직·영리업무 금지, 국회 폭력에 대한 피선거권 박탈, 의원연금 폐지 등 일명 ‘특권 내려놓기 3종’ 법안은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전날 법사위에서 막판 보류됐던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FIU법) 개정안은 이날 뒤늦게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이 법은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할 때 이를 당사자에게 통보하도록 했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주택임대차보호법 처리로 앞으로 모든 상가건물 세입자에게 5년간 계약갱신청구권이 주어지고 재건축을 이유로 상가 건물주가 세입자를 강제로 쫓아낼 수 없게 된다. 또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금융기관이 임차인에게 우선 변제하고, 추후 임대인으로부터 이를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요구한 전월세 상한제 도입, 임차인 계약갱신청구권 신설은 이번에 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영유아 보육료·양육수당 등 무상보육 예산에 대한 국고보조금 비율을 상향조정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은 전날 법사위 처리가 무산되면서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갔다. 프랜차이즈법은 가맹본부가 예상매출액을 부풀리기 하더라도 처벌하지 못했던 현행법의 맹점을 시정한 것으로, 앞으로 매출 부풀리기 행태를 저지르면 가맹본부의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제민주화 입법은 일정부분 결실을 이뤘지만 재계 반발과 속도조절론 속에 기대보다 못 미치는 수준에서 입법화되는 데 그쳤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안이 대표적이다. 규제대상이 모든 계열사에서 총수일가가 일정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로 축소되고 ‘총수일가 지분 30% 룰’이 삭제되는 등 재계 입장이 상당 부분 관철되면서 당초 정부안보다 규제 수위가 대폭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대통령 대선 공약인 ‘신규 순환출자 제한’을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 등은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이른바 ‘남양유업 방지법’인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 개정안도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갔다. 대리점의 밀어내기 기준, 대리점 범위 등을 놓고 정무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탓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ICT법·특권 내려놓기법 법사위 통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법안을 비롯한 여야 중점 법안 상당수가 1일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회 법제사법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113건의 법안에 대한 심사 끝에 111건을 가결 처리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당력을 집중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은 이날 숙려기간 5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의 안건에는 빠져 있었으나, 여야 간사 간 합의에 따라 추가로 상정돼 통과됐다.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했다는 법안이 어떻게 합의했는지 정리돼 (나에게) 전달된 적도 없고, 파악해 보면 사람마다 모두 말이 달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ICT법 처리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 대기업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법’, 편의점 등 가맹점주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프랜차이즈법’, 산업 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9%에서 4%로 제한하는 내용의 ‘금산분리 강화법’ 등 주요 경제민주화 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의원의 겸직금지와 의원연금 폐지안을 담은 ‘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안도 6월 임시국회 막차를 탔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금융정보분석원법’(FIU법)은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법사위는 2일 본회의에 앞서 법사위를 열어 FIU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라 공을 넘겨받은 여야 원내대표단이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회의원 겸직·영리업무 금지법 운영위 통과…19代 의원 교수직 예외적용 ‘셀프사면’ 비판

    국회의원의 겸직 및 영리업무 금지, 국회 폭력 처벌,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 개선 등 ‘의원 특권 내려놓기’ 관련 법안 3건이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교수 출신 19대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겸직 금지 예외를 적용하는 등 ‘셀프 사면’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국회의원의 겸직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국무총리, 국무위원’ ‘공익 목적의 명예직’ ‘본인 소유 재산을 활용한 임대업 등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영리업무’ 등은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국회 회의 방해죄’도 신설해 회의장 근처에서 폭력을 사용하면 형법상 폭행죄보다 높은 형량으로 처벌키로 했다. 또 ‘의원연금’으로 불리는 현행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을 19대 의원부터 전면 폐지키로 하고 법 시행일 현재 기존 수급자까지만 지급하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부당 내부 거래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총수 지분 30%룰’은 개정안에서 빠져 정부안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위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9%에서 4%로 줄이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은행법 개정안’(금산분리 강화법)을 의결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국세청, 검찰 등에 2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정보(CTR)를 제공했을 경우 이를 늦어도 1년 안에 당사자에게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 금융 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FIU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추징 시효를 현행 3년에서 7년으로 늘린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일명 전두환 추징법)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환경노동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근로 시간 단축과 통상임금제도 개편,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가 무산됐다. 또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구제법안’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처리를 미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물고기 잡기 ‘점프’…희귀 분홍돌고래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세계 5대 희귀동물 중 하나인 분홍돌고래가 먹이 사냥을 위해 물위로 뛰어오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아마존강에서 포착된 분홍돌고래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프랑스 관광객 미셸 왓슨(66)이 촬영한 이 사진은 현지 주민조차 보기 어려운 분홍돌고래가 물고기를 잡으러 물위로 뛰어오르거나 장난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왓슨에 따르면 이들 분홍돌고래는 아마존강 지류인 리오네그로강에서 촬영됐다. 아마존강돌고래(학명: Inia geoffrensis)로도 알려진 이 돌고래는 무게 133kg에 길이 2.7m까지 성장해 강돌고래과 중에서 가장 큰 돌고래에 속한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처럼 이들 돌고래는 먹이를 잡을 때만큼은 날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왓슨은 당시 친구와 함께 보트를 타고 있었으며 이러한 보기 드문 돌고래가 사라지기 전 최대한 많은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홍돌고래는 일반 돌고래처럼 자주 점프하지 않는다”면서 “그건 아주 예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분홍돌고래는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매우 시력이 나빠 초음파를 사용해 먹이를 잡는다. 현지인들은 이들 분홍돌고래가 특별한 힘을 지녔다고 믿어 보뚜(Boto)라고 부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등급표에 따르면 분홍돌고래는 자료부족종(DD: Data Deficient)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분홍돌고래는 매년 10%씩 감소, 잠재적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고 학자들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생·경제민주화 법안 6월 처리 물 건너가나

    민생·경제민주화 법안 6월 처리 물 건너가나

    6월 임시국회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정국’으로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경제 민주화, 민생법안 처리 전망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다음 달 2일 끝나는 임시국회가 후반전으로 접어들었지만 상임위마다 현안들이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주요 법안 심사를 위한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는 이번 주라도 막판 스퍼트를 해야 하지만 상임위와 법사위가 공전한다면 6월 국회가 파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여야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처리 대치로, 4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허송세월했다가 “6월 국회만큼은 민생법안에 머리를 맞대자”고 다짐했었다. 경제 민주화 법안과 갑을(甲乙) 상생 법안은 여야 모두 우선처리법안으로 분류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가맹사업법은 4월 국회 때 숙려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사위에서 보류된 이후 오는 26일 전체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지만 여야 이견이 만만치 않다. 가맹사업점의 예상매출액을 산정하는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추가 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역시 법사위에 계류 중인 FIU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민주당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민간인 사찰 방지책에 대한 개정안을 내놓고 있어 법사위에서 병합심사를 거쳐야 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권성동 법사위 간사는 23일 “FIU법과 가맹사업법이 함께 처리되거나 아니면 아예 처리가 무산될 것 같다”고 전했다. 노동선진화 법안들을 벼르고 있던 환경노동위 역시 공전 중이다. 당장 근로시간 단축·정리해고 요건 강화·통상임금 개편 등 안건이 산적해 있지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는 지난주 여야 신경전 끝에 파행했다.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법안 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는 야당 반발로 처리가 무산됐다.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법안 역시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는 상황이다. 주택바우처 및 행복주택 도입 방안은 6월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리모델링 수직증축 법안은 새누리당 내에서도 “서울 강남권에 혜택이 돌아가 강북권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가 표출됐다. 밀양송전탑 건설과 관련, 송전탑 건설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내용의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지원법안’은 산업통상자원위에서 처리가 유보된 상황이다. 무상보육 예산 지원을 늘리는 영유아 보육법도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9월 이전 예산소진 전망이 나왔지만 정기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종범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여러 민생 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꼭 영화로 보고 싶어요” 인기톱 웹툰은 ‘신의 탑’

    [주말 인사이드] “꼭 영화로 보고 싶어요” 인기톱 웹툰은 ‘신의 탑’

    ‘신의 탑’과 ‘노블레스’가 웹툰 독자들이 꼽는 영화화 기대작 1, 2위에 올랐다. 웹툰이 영화로 만들어질 경우에는 무엇보다 실사 영화에 어울리는 각색과 연출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네이버가 지난 14~16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만 7879명을 대상으로 ‘영화화가 기대되는 웹툰’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SIU 작가의 ‘신의 탑’(24.7%)이 1위에 올랐다. 손제호·이광수 작가의 ‘노블레스’(23.1%)가 2위, ‘기타’(17.0%) 의견이 3위를 차지했다. 고영훈 작가의 ‘외발로 살다’(7.6%), 박용제 작가의 ‘갓 오브 하이스쿨’(7.4%)이 뒤를 이었다. 문항은 네이버 웹툰의 ‘스토리’ 코너에서 조회수 상위 작품 5개, 조회수를 공개하지 않는 다음 웹툰의 ‘스토리’ 코너에서 평점 상위 5개를 선택해 구성했다.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와 윤태호 작가의 ‘미생’ 등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작품은 제외했다. 2010년부터 연재되고 있는 ‘신의 탑’은 한 소년이 소녀를 구하기 위해 탑에 올라가면서 겪는 전투 어드벤처물이다. 현재 네이버 ‘스토리’ 웹툰 중 조회수가 가장 많은 인기작이다. 두 번째로 조회수가 많은 ‘노블레스’ 역시 판타지물이다. 820년 동안의 수면에서 깨어난 주인공 ‘라이’가 겪는 일을 그렸다. 주목할 것은 ‘기타’ 의견이 3위에 오른 점이다. 조회수와 평점을 바탕으로 문항을 구성했지만 웹툰의 인기와 영화화에 대한 기대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응답자들이 답글로 영화화를 희망한 웹툰으로는 한 작가의 ‘킬러 분식’과 순끼 작가의 ‘치즈 인 더 트랩’, 조석 작가의 ‘조의 영역’ 등 비판타지물이 꼽혔다. 만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 인기는 많지만 현실적인 제작 여건을 고려했을 때 영화화에 적합한 작품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6766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바라는 점’을 물은 질문에서 가장 많은 답변으로 ‘실사 영화에 맞는 각색과 연출’(36.0%)이 꼽힌 것도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봉석 영화평론가는 “슈퍼맨과 배트맨 등의 슈퍼히어로 만화를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는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에서는 판타지적 상상력을 영화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면서 “일상적인 소재를 다룬 강풀 작가 등의 작품이 주로 영화로 만들어졌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인하 만화평론가는 “일본에서 특별한 내러티브가 없는 만화 ‘고독한 미식가’를 드라마로 만들었던 것처럼 영화에 적합한 만화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어떤 웹툰을 영화로 만들 것인가는 어디까지나 기획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씨줄날줄] 벼랑끝 저널리즘/문소영 논설위원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주저 없이 후자를 택하겠다.” 1787년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한 유명한 말을 남겼다. 권력이 언론의 자유를 통제하려 할 때마다 금과옥조처럼 인용되는 말이다. 그러나 제퍼슨은 1800년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입장을 바꿨다. “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은 읽는 사람보다 진실에 가깝다”라는 발언으로 언론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고, 더 심한 말도 했다. “대통령에 관해 신문에 실린 내용은 아무것도 사실이 없다. 기자들 손 좀 봐야겠다.” 신문·잡지·TV·라디오 등 매스미디어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기사나 그에 대한 활동을 우리는 저널리즘(Journalism)이라고 부른다. 저널리즘의 라틴어 어원인 지우르나(Jiurna)가 종이에 쓴 일기나 기록을 말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당초 저널리즘은 종이 기록에 국한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뉴미디어가 나오면 모두 저널리즘 범주로 포괄됐다. 라디오, TV, 케이블 TV는 물론 1990년 후반에 등장한 인터넷신문도 ‘인터넷 저널리즘’으로 통한다. 최근엔 네이버·다음 등 포털들이 ‘포털 저널리즘’이란 이름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저널리즘의 원조인 종이신문은 뉴미디어에 압도된 상황이다.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은 속도와 정도가 좀 심하다. 전통미디어임을 강조하지만 올드미디어(Old media)라는 이름처럼 늙은 종이호랑이가 된 게 아닌가 싶다. 2012년 기준으로 포털에서 뉴스를 접하는 사람은 93%, 더 이상 종이신문을 읽지 않는 사람은 59.1%나 된다. 신문 정기구독률은 1996년 69.3%에서 2012년 24.7%로 가파르게 추락했다. 열독률은 2002년 82.1%에서 2012년 40.9%로 반토막 났다. 인터넷 포털과 치열하게 경쟁해 활로를 찾아야 할 종이신문 입장에선 더 이상의 최악이 없을 것 같은 상황이다. 그런데 악재가 또 터졌다. 최근 배임 혐의를 받는 모 신문사 사주가 기자들을 해고하고 편집국을 폐쇄했다. 한국 언론 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정 회사의 노사 갈등이라고 치부하기엔 언론 전체가 입을 피해가 너무 커 보인다. 정론직필해야 할 기자들에게 회사의 꼭두각시가 되겠다는 서명을 요구했다하니, 언론은 정치권력뿐 아니라 자본권력에도 성가신 존재인 모양이다. 하지만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는 불편한 존재가 빛을 발할 때 국민의 알 권리는 보장된다. 저널리스트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나라에서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제4부로서의 언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최경수·황건호·이철환 등 거래소 이사장에 출사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 등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12일 마감된 거래소 신임 이사장 공모에는 최 전 사장과 황 전 회장 외에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측이 원서 접수를 철저히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이들 이외의 다른 인사들도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이사장에 사전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던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최 전 사장과 황 전 회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최 전 사장은 거래소 노조의 강한 반대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조는 최 전 사장이 업계에 있었을 때 심각한 투자 실패가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황 전 회장의 경우 금융투자협회장을 세 차례나 역임하고 또 거래소 이사장에 도전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말들이 나온다. 거래소는 오는 25일쯤 지원자들에 대한 면접을 한 뒤 다음 달 3일 주주총회에 후보자 세 명을 올릴 계획이다. 주총에서 최종 후보자 한 명을 정하면 금융위원장이 이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해 임명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어려운 국제금융,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어려운 국제금융,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정통 경제관료로는 보기 드물게 왕성한 저술 활동을 벌여 온 이철환(58)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자신의 12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번에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이 주제다. 올 1학기 단국대에서 ‘국제금융론’을 강의하며 모은 자료를 학생,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14일간의 글로벌 금융여행’을 내놨다. 지난해 국내 금융시장을 소재로 지은 ‘14일간의 금융여행’의 속편인 셈이다. 국제 경제 및 통상의 기본 개념부터 아베노믹스, 환율 전쟁, 금값 하락, 자본거래세 도입 논란 등 최신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행정고시 20회 출신인 이 전 원장은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국고국장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김문이 만난사람] 8월 부산 세계인구총회 국가조직위원장 박은태

    한도 끝도 없는 우주, 그 가운데 묵묵히 하루 종일 혼자 돌아가는 지구가 있다. 수많은 생명체가 그 위에 기대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사계절을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물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맬서스의 ‘인구론’을 잠시 들여다본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대로라면 과잉 인구에 따른 식량 부족은 피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해 빈곤과 죄악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마 인구와 자원이 아닐까 싶다. 지난해 10월 지구 상의 인구는 70억명을 돌파했으며 2050년에는 100억명 시대가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구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지구 상의 인구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부 감소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추세 등으로 몇 년 뒤에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진단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는 이미 중요한 국가적 화두로 떠올랐다. 오는 8월 부산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이슈로 한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가 열린다. 21세기 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총회다. 8월 26~31일 일주일 동안 전 세계 140여개국의 학자 4000여명이 참가해 총회 사상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가 열린다. 세계 각국이 떠안은 인구 문제와 함께 우리나라의 저출산율로 인한 여러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 총회를 진두지휘하느라 여념이 없는 박은태 국가조직위원장을 지난달 31일 만났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36년 동안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어 나름대로 인구 문제에 관한 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이번 총회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여, 이번 총회의 성격과 의미에 대해 먼저 물었다. “유엔의 지원하에 21세기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역사상 최대·최고의 ‘인구 유엔총회’입니다. 특히 인구 70억명을 돌파한 시점에 열리는 대회여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인류학자 400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인구와 세계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2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래저래 세계 각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요.” 이에 따르는 기대 효과 또한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한국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다. 둘째는 여러 학자들 간 학술 교류를 통해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타개하는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유엔이 고민하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다산 지역의 영아 및 산모 사망률 증가 문제도 심도 있게 다뤄진다. 다산 국가들은 과거 한국의 성공 사례였던 가족계획, 산아제한운동 등에 많은 관심을 보여 이를 위한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자료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한다. 다산 국가 80%, 저출산 국가 20%로 이뤄진다. 이번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자 다산 국가들이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산 국가에서는 매년 영아 50만명, 산모 50만명이 죽어 가고 있으며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산모가 아들을 못 낳으면 석유를 뿌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번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만큼 총회 기간 중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 특별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태 지역을 연구하는 권위 있는 학자 35명이 특별 초청된다.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다양한 인류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특별 세션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 통일 이후 한반도의 인구 문제 등을 다루고 통계청 관계자들을 상대로 새로운 인구조사 기법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가 끝나면 ‘부산 이론’을 내놓을 생각입니다. 부산의 출산율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0.9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낮았습니다. 2008년 봄부터 여러 세미나 등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자고 여러 차례 촉구했지요. 그랬더니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꼴찌를 탈출했고 이젠 서울이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번 총회가 끝난 이후 부산의 출산율은 더 올라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산 이론’이지요.”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1.22명이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0.2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총회 기간에 국내와 외국 학자 공동으로 제안서를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한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 평균연령이 56세에 이르고 45년 후면 우리나라 인구 40%가 노인으로 구성된다. 북한보다 더 비참해질 수도 있는 사회적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대로라면 앞으로 노동이민청을 신설하고 노동이민을 1000만명 이상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노동 인구는 그만큼 줄고 있다”고 거듭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이번 총회에 대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부산에 총회를 유치하게 됐을까. 세계인구총회는 올림픽처럼 4년마다 개최되는 ‘인구 유엔총회’다.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브라질 살바도르, 2005년 프랑스 투르, 2009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렸다. 그다음으로 유치 신청을 한 나라는 우리나라(부산)와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밴쿠버였다. 호주의 경우 IUSSP 총재가 호주 출신이고 밴쿠버는 3번째 도전이라는 점에서 부산보다 유리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프랑스에 있는 총회 사무국을 직접 찾아 신청서를 냈다. 사무국 관계자는 “도대체 부산이 어디 있으며 무슨 볼거리와 어떤 문화가 있느냐”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박 위원장은 “투르나 마라케시도 과거 그 나라의 수도였다. 부산도 한국전쟁 당시 수도였으며 주변에는 세계 제1의 조선소가 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불국사와 마이애미 해변을 능가하는 해운대가 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도 개최할 만큼 아름다운 문화 도시다”라고 적극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라케시 총회 때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만들어 더운 날씨를 ‘공략’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점차 분위기가 좋아졌다. 2010년 1월 IUSSP 이사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진을 만나 마지막 홍보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대동맥 파열 등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을 겪기도 했다. 결국 이런 노력으로 부산 유치의 결실을 맺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2001년 살바도르 총회 때 한국에서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파리에 위치한 총회 사무국에 여러 차례 드나들면서 부산을 알렸고 2009년 총회 유치위원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술회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을 높이는 것, 그리고 미래 한국을 이끌어가는 것은 젊은이들의 몫입니다. 특히 인구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 세계인구총회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구학 발전을 위한 토대와 경험을 쌓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좋지만 그 결과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국민 전체가 생각하는 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결국 의식의 전환을 비롯해 종교단체와 여러 사회 단체가 이에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화제를 그가 36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 인구문제연구소로 돌렸다. “원래 인구문제연구소는 1965년 국회에서 국립으로 설립되도록 법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인간 문제를 연구하는 곳이 관변이어서는 되겠느냐고 하는 바람에 사단법인으로 바뀌게 됐지요. 초대 이사장은 경제지리학자이자 육영수 여사의 오빠인 육지수씨가 맡았습니다. 이후 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규상씨가 2대 이사장, 한국경제학회 창립자이자 서울대 총장을 지낸 신태환씨가 3대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박 위원장이 이사장 제의를 받은 것은 그 후 얼마 뒤 미주산업 대표로 잠시 있을 때였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거절했으나 경제기획원 등록 1호 연구소라는 점과 연구소를 원래대로 국립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연구소 이사장을 맡은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 “일본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인구 문제가 국가의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립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인구 문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생겨야 합니다. 국가의 미래는 결국 인구에 달려 있거든요.” 현재 인구문제연구소는 1년마다 정기적인 심포지엄을 개최, 교수들의 논문을 통해 꾸준히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매년 국제세미나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시 부산 세계인구총회로 돌아온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13 부산 총회에서는 인구와 관련한 각종 세계적 문제에 대한 분명한 돌파구가 제시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박은태 위원장은… 佛서 경제학 박사학위… 36년 동안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맡아 193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소르본대학에서 1970년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연세대 상경대학 경제계획 담당 강사(1971년),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1972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 대우교수(1975년),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1990년) 등으로 일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이사, 재무부 금융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1992~1995년 14대 국회의원(민주당, 서울 강동구)을 거쳐 국회기업전문화연구회 대표, 미국 브리검영대(BYU) 경제학 초빙교수(1999년), 대한석유협회 회장(2002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ESSEC 경영대학원 한국지부장, 사단법인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겸 소장, 제27차 세계인구총회(IUSSP) 국가조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수출 유공자 표창(상공부 장관, 1976년), 석탑산업훈장(1982년), 룩셈부르크 대공국 기사 작위(1985년), 베이징대학 마인초박사 인구과학 영예상 표창(2001년) 등이 있다. 주요 저술로는 신한국경제론(1985년), 영문판 KOREAN ECONOMY(1999년), 현대경제학사전(2001년) 등이 있다.
  • 여야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합의… 가계빚 정책 청문회도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가 실시된다. 가계 부채 급증 문제를 다루기 위한 ‘가계 부채 정책 청문회’도 열린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 관련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공공의료 국조는 공공의료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개선 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실상 ‘진주의료원 국정조사’로 진행될 개연성이 높다.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조사 증인 출석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해 “증인 출석 여부는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국정조사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가계 부채 정책 청문회는 기획재정위원회를 주관 상임위로 하되 필요하면 관련 상임위와 연석회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여야는 정책 청문회인 만큼 ‘생활정책 청문회’로 진행해 정쟁적 성격의 청문회를 지양하고 실질적인 청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일본의 과거사 왜곡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에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남북 관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남북관계발전특위’도 설치한다. 6월 국회 법안 처리는 기존 여야 합의 사항을 존중하면서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민생 관련 법안 등을 중점 처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사항대로 정무위 소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과 ‘특정 금융 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일명 FIU법)을 우선 처리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또한 지난 3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여야 합의 사항 가운데 상반기 중 또는 6월 국회 내 입법을 완료하기로 한 법안들은 소관 상임위에서 우선 처리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운영위에 계류 중인 법안 가운데 여야가 합의한 국회 쇄신 관련 법안은 이번 회기 내에 처리키로 했다. 의원 겸직 금지, 의원연금 폐지, 국회 폭력 방지 관련 법안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6월 임시국회는 기존 합의대로 6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30일간 열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4일에 새누리당, 5일에 민주당이 한다. 한편 강창희 국회의장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는 국무위원들이 ‘노타이’ 차림으로 국회에 올 수 있도록 여야 원내대표를 통해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근혜정부 공약가계부 확정] 비과세·감면 일몰땐 종료… 中企·서민 지원제도 일단 유지

    [박근혜정부 공약가계부 확정] 비과세·감면 일몰땐 종료… 中企·서민 지원제도 일단 유지

    31일 정부가 확정한 ‘공약가계부’는 말 그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시절 내놓은 공약을 어떻게 구체화할지를 명시한 공약 집행 계획서다.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대략적인 틀을 제시했지만 예산·재정 전문가 집단인 기획재정부를 거쳐 최종안이 완성됐다. 공약집에 제시된 전체 재원 규모의 큰 틀은 변하지 않았지만 세부적으로는 적잖은 조정이 이뤄졌다. 당초 제시된 세출 절감 83조원, 세입 확충 52조원의 재원 조달 규모가 세출 84조 1000억원, 세입 50조 7000억원 등으로 수정됐다. 경기침체 상황에서 나라살림의 씀씀이를 줄이는 것(세출 절감)이 세수를 늘리는 것(세입 확충)보다 수월할 것이란 현실론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세수 확보를 위해 증세를 하거나 서민업종에까지 지하경제 양성화의 수위를 높이면 여론의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 6대4였던 세출 절감과 세입 확충 비율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소폭 조정했다”고 말했다. 세입 측면에서는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됐던 조세감면제도가 대거 정리된다. 비과세 감면은 일몰이 도래하면 원칙적으로 종료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만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대기업과 자산가를 위한 세제혜택이 주로 줄어든다. 중소기업과 서민·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활력 회복, 창조경제 구현 등을 위해 필요한 핵심 연구·개발(R&D) 사업이나 벤처 창업 분야에 대한 조세 지원은 늘리기로 했다.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탈루 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소득에 유리하게 운영됐던 기존 조세 체계도 다시 설계된다. 구체적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등을 활용해 세수 확보 역량을 키우고, 현금영수증과 전자세금계산서 의무 발급 업종과 대상을 확대한다. 세출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인 재정지출과 중복·유사투자 등 재정 ‘군살 빼기’가 진행된다. 특히 2007년 18조 4000억원에서 2013년 25조원으로 크게 늘어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세출 절감이 두드러진다. 공약 이행과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시기는 내년 이후에 주로 진행된다. 현 정부 후반기로 갈수록 규모가 늘어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형태다. 올해 공약이행 예산은 6조 6000억원이지만 박근혜 정부 집권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46조 2000억원으로 거의 7배가 된다. 재원 마련 규모도 같은 기간 7조 4000억원에서 42조 6000억원으로 뛴다. 이는 공약 사업을 전면 시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 외에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여전해 세수 확보 등이 쉽지 않다는 ‘현실론’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나라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시점에 공약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근혜 정부 외교라인 핵심 2인의 튀는 발언] 류길재 “北, 우릴 핫바지로 보나”

    [박근혜 정부 외교라인 핵심 2인의 튀는 발언] 류길재 “北, 우릴 핫바지로 보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남북 당국 간 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우리를 핫바지로 보는 것 아니냐’ 는 등의 전례 없는 거친 표현까지 사용했다. 류 장관은 2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주최한 한반도경제포럼 조찬 강연에서 “북한의 전술에 끌려 들어갈 생각은 없다”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수를 써야지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수를) 쓰면 우리를 핫바지로 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자신이 개성공단을 남북관계의 ‘마중물’이라고 언급한 다음 날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사실을 지적한 뒤 “이것은 마치 속된 말로 ‘통일부 엿 먹어라’고, 꼭 그렇게 하진 않았겠지만 그런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류 장관은 이날 통일부 출입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미수금은 받고 개성공단 완제품과 원부자재는 내주지 않은 북한이 이제 와서 우리 기업인들을 위하는 척 민간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북한이 늘 해왔던 행태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이 혹시라도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 그건 신기루를 쫓아가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6월 말 한·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정부의 이 같은 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특수성을 인정하는 순간 남북관계는 늘 그 모양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류 장관은 또 “북한이 착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야당과 민간도 정부와 합심해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7명이 마지막까지 개성공단에 남았던 것도 사실은 북한이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라며 막아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를 ‘억류’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작심 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북한이 자꾸 다른 소리를 하고 있어 문제를 좀 정직하게 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i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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