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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의 월드why] 하루 평균 살인 22명… ’어린왕자의 나라’ 아시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하루 평균 살인 22명… ’어린왕자의 나라’ 아시나요?

    중남미의 엘살바도르에서 인권이 위협될 만큼의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국립 법의학 연구소(Institute of Legal Medicine)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6월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살인 등 강력범죄에 의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총 2865명에 달하며, 지난 6월에는 677명이 피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2.6명 꼴이다. 인구 600만여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나라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한국인에게 비교적 낯선 나라인 엘살바도르는 1970년대 말부터 내전이 시작됐다. 70년대 후반 반정부 게릴라 단체인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과 정부군 사이의 본격적인 전쟁이 발발했고 이는 무려 12년간 지속됐다. 12년 동안 내전으로 최소 8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터전을 잃었다. 이후 불안한 경제상황과 내전을 틈타 범죄조직이 범람했다. 2013년 엘살바도르 정부는 범죄조직과 휴전을 맺었는데, 범죄조직은 도리어 평화롭고 감시가 느슨한 휴전을 틈타 중무기를 사 모으고 세력을 키웠다. 지난 1월, 휴전이 깨지면서 범죄조직은 다시금 활개하기 시작했고 이들의 불안한 심리는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 과거 정부-FMLN간 휴전 협상에 참여한 전직 군 관계자 라울 미한고는 “젊은 조폭들이 스스로 명성을 쌓기 위해 더 광적으로 날뛴다”고 분석한다. 꿈이 없는 젊은이들이 스스로 젊은 범죄 조직원이 돼 막막한 현실을 탈피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 달 동안 무려 667명이 살해된 나라, 엘살바도르는 도대체 어떤 나라일까. ▲우리가 몰랐던, 혹은 알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이면(異面) 스페인어로 ‘구세주’라는 뜻의 엘살바도르는 사실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나라다. 면적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정도에 불과해 지도에서도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할 정도다. 그러나 이면에는 익숙한 무언가가 있다. 바로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다. 생택쥐페리는 프랑스 출신이지만 그의 ‘장미’였던 아내 콩쉬엘로 드 생택쥐페리는 엘살바도르 출신이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화산들은 생택쥐페리의 아내인 콘쉬엘로가 항상 그리워했던 고향을 그린 것이다. 우리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최근까지, ‘어린 왕자’ 안에서 엘살바도르를 만나온 것이다. 국토의 90% 이상이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이 나라는 ‘화산의 나라’로 불리기도 하다. 내전으로 발전의 기회를 잃은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일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 일부 고온다습한 저지대를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고, 국토 면적이 적은 대신 하루 안에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엘살바도르는 중미 다른 나라들처럼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다. 국토의 12%가 커피 농장이며 여기서 만들어지는 커피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된다. 당신이 이 글을 읽으며 마시고 있을 커피가 엘살바도르산(産)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우리에겐 낯선 이 작고 먼 나라에도 한류가 있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K-Pop 등 한류 문화의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15 엘살바도르 K-POP 페스티벌’이 열리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는 행사들이 속속 열리고 있다. 한국과의 공통점도 있다. 엘살바도르 국민에게는 한국전쟁과 같은 내전으로 수많은 이산가족이 생겨난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다. 이 때문에 가족을 매우 중시하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았다. ▲엘살바도르에도 희망은 있다 경상남도만한 작은 땅에서 한 달에 677명(2015년 6월)이 살해된 엘살바도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치안이다.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치안 불안이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등 경제발전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지목된다.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급증해 국민들이 먹고 살만한 길이 막막한 것도 문제다. 하지만 엘살바도르에도 희망은 존재한다. 1970년대 후반 엘살바도르에서 우파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다가 1980년 암살당한 故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의 시복식이 지난 5월 열렸다. 이로서 엘살바도르 국민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 엘살바도르 최초로 ‘복자’(福者·가톨릭에서 신앙생활의 모범을 보여 공적으로 공경을 받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존칭으로, 聖人의 바로 전 단계)에 오른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카톨릭 신도인 엘살바도르로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엘살바도르 대사관 측은 서울신문 나우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제도화 된 정치 시스템과 여타 중미국가에 비해 낮은 사회적 부패 정도”를 엘살바도르의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국제사회를 경악케 한 살인사건 발생률은 정부-범죄조직 간의 갈등으로 야기된 것이며, 정치세력 내부적으로 좌파-우파의 대립은 존재하지만 이것이 폭력사태로 확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정치적 대립을 줄이고 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각종 지원을 적극 활용해 치안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엘살바도르는 작지만 중요한 중미 국가라는 의미에서 ‘중미의 유태인’ ‘매력적인 소국’(Rincon Magico) 등으로 불린다. 성실하고 근면한 국민성을 가졌으며 생활력이 높고 손재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발전 잠재력을 디딤돌 삼아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커피의 나라. ‘어린왕자’가 사랑한 나라.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나라. 우리에게 엘살바도르는 더 이상 낯설고 먼 나라가 아니다. 이것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엘살바도르의 평화를 호소하고 응원해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달동안 살인사건 641건 발생한 나라 어디?

    한달동안 살인사건 641건 발생한 나라 어디?

    한 달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이 무려 641건에 달하는 엘살바도르가 심각한 인권문제로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즈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국립 법의학 연구소(Institute of Legal Medicine)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6월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2965건에 달하며, 이중 641건은 5월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일한 기간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은 1840건이며, 1992년 내전 종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지 경찰은 살인사건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으로 2013년 맺은 정부와 범죄단체간의 휴전 협정이 지난 1월 깨지면서 치안이 약화된 것을 꼽고 있다. 범죄단체는 2013년 이후 꾸준히 무기를 구비해 중무장을 하는 등 세력을 강화해왔다. 현지 정부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 2000명에 달하는 범죄조직원을 체포했지만, 조직원의 수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찰관들은 버스로 귀가하다가 범죄조직원들에게 보복성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귀가하지 않고 지구대에서 생활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내전 이후 회복되지 않은 경제로 인해 빈곤층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데다 청년 취업난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한다. 꿈이 없는 젊은이들은 스스로 ‘젊은 범죄조직원’이 돼 막막한 살길을 타파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월 이후 내전 수준의 치안상태로 살인사건이 급증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여성들이 ‘머리카락 색깔’까지 유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엘바살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는 한 범죄조직이 “조직원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빨간색 머리 또는 금발을 금지한다”고 ‘선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여성들은 서둘러 미용실을 찾아 검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러한 ‘선포’가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달 말쯤에는 버스터미널을 지키던 군인 2명이 범죄조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살해당하는 등 흉흉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중앙아메리카 남서쪽에 위치한 엘살바도르는 한반도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인구는 600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중 수도인 산살바도르에만 약 200만 명이 거주하며 백인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가 인종 구성의 대다수인 91%를 차지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CCD 카메라 장착’ 소형 로봇, 어디에 쓰이나

    [포토] ‘CCD 카메라 장착’ 소형 로봇, 어디에 쓰이나

    도시바와 IRID(International Research Institute for nuclear Decommissioning)가 개발한 소형 로봇을 30일(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의 도시바 공장에서 언론에 공개했다. 54센티미터 길이, 9센티미터 높이에 두 개의 CCD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은 원자로 격납 용기(PCV)를 조사하기 위해 제작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만 때문에?...’남성 유방암’이 늘고있다

    비만 때문에?...’남성 유방암’이 늘고있다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여성 유방암보다 그 빈도가 아주 낮아서 전체 유방암의 1% 수준이지만, 그래도 생길 수 있다. 남성 역시 빈약하지만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유방암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과도한 음주, 호르몬 이상, 방사선 노출, 유전자 이상 등인데,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과체중과 비만 역시 위험인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이 남성 유방암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미국 국립 암 역학 조사(National Cancer Institute’s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에 의하면 1973년에서 1998년 사이 남성 유방암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0.86에서 1.06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확실치 않다. 최근 미국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연구팀은 드문 암인 남성 유방암이 증가하는 원인이 아마도 과체중과 비만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저널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리즈 의과대학의 스페어 교수(Professor Speirs)는 지방 세포가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젠 같은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지방 세포가 많으면 여성 호르몬의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실제로 이전 연구에 의하면 체질량 지수(BMI)가 25가 넘는 남성에서 혈중 여성 호르몬의 증가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다. 여기에 남성 유방암 환자의 90%에서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발달해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에 의해 유방암세포가 자극을 받아 성장했다는 간접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진행된 여러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도 비만이 남성 유방암의 위험 인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이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는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비만과 과체중 인구가 증가한 것이 남성 유방암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추정이 옳다면 비만 인구는 선진국은 물론이고 개도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연구팀은 남성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을 잘 일으키는 유전자인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인간 벽혈구가 죽어가는 처절한 순간…아포토시스 사진 공개

    인간 벽혈구가 죽어가는 처절한 순간…아포토시스 사진 공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죽는다. 그리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 오래된 세포는 노쇠해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수명이 정해져 있는 것은 다세포 생물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런 메커니즘으로 다세포 생물은 보통 세포 하나보다 훨씬 오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계획된 세포의 죽음(아포토시스, apoptosis)은 개체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만약 아포토시스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곧 노쇠해져 우리는 금방 죽고 말 것이다. 어떤 세포들은 죽음을 잊어버리고 무한 증식을 시도하는 데, 이 경우는 더 위험하다. 한마디로 악성 종양 세포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포토시스는 다세포 생물에서 반드시 정상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과정이다. 아포토시스가 일어나면 핵은 쪼그라들고 DNA는 규칙적으로 절단된다. 그리고 세포가 점차 쪼그라들면서 먹기 좋게 여러 조각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를 주변에 식세포가 잡아먹어 처리한다. 과학자들은 오랜 세월 이 과정을 상세하게 연구해왔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라 트로브 분자과학 연구소(La Trobe Institute of Molecular Science)의 이반 푼 박사(Dr Ivan Poon)와 그의 동료들은 인간 백혈구의 아포토시스 과정을 상세하게 연구해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리고 이 내용을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사진에서는 죽어가는 백혈구에서 여러 개의 구슬 같은 파편들이 조각나면서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촉수처럼 보이기도하는 긴 줄이 여기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본래 세포 크기의 8배까지 자라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비디드 아포토포디아(beaded apoptopodia)라고 명명했다. 이 조각들은 결국 나중에 다른 백혈구에 의해 처리되어 사라지게 된다. 인간 백혈구의 아포토시스 과정은 이제까지 매우 불규칙하게 일어난다고 생각되어 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이 과정이 매우 잘 조절된 세포 자살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밝히지 못한 사실도 많다. 과학적 연구와 별개로 죽어가는 세포의 모습은 아주 난해한 현대 미술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과연 그 의미가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서 많은 과학자가 앞으로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삼성의 정공법 vs 엘리엇의 여론전

    다음달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 결의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두고 우호 지분을 끌어모으기 위한 삼성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엘리엇 측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지한다”면서도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적으로 양 사 합병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웹사이트(www.fairdealforsct.com)를 개설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엘리엇의 의견’이라는 제목의 27장짜리 자료도 공개했다. 이 자료엔 각종 논리와 수치를 제시하며 양 사 합병의 부당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엘리엇 측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제출할 목적으로 이 자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ISS는 7월 초 세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한 견해를 표명할 예정이다. 업계는 엘리엇의 이 같은 행보가 자신들을 ‘먹튀’로 보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고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표를 규합하기 위한 공세로 보고 있다. 엘리엇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은 33%에 달한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과 김신 사장은 해외에 있는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합병 지원 여론을 끌어내기 위한 유세전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에 있는 ISS 아시아사무소 등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일에도 홍콩에서 주요 외국계 주주들을 찾아 합병 정당성을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엘리엇이 주주로서 제안한 현물배당 등 안건을 다음달 합병 결의를 위해 열리는 임시 주총 의안으로 확정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4.1%) 등 계열사 주식을 주주들에게 현물로 배당할 수 있게 정관을 고치라는 내용이다. 삼성물산은 현물배당에 사용할 수 있는 주식 약 14조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이 이를 안건으로 채택한 것은 주총에서 표 대결을 통해 엘리엇의 공격을 무력화하겠다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이란 평이다. 삼성은 이 밖에 헤지펀드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임해 전력을 강화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양 사 합병이 독과점 규정 위반에 걸리지 않는다며 기업결합신고를 승인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수면제 주기적 복용, 폐암 발병률 높인다

    수면제 주기적 복용, 폐암 발병률 높인다

    전 세계 수 백 만명이 복용하는 수면제가 폐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와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르웨이공중보건학회(Norwegian Institute of Public Health)가 지난 20년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수면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사망위험이 높은 폐암에 노출될 확률이 확연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설명하는 ‘주기적’은 일주일에 적어도 2차례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을 뜻하며, 이 경우 수면제를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5배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수면제를 3년 이상 복용하면 치명적인 암에 노출될 확률은 이보다 훨씬 높아진다.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추적조사를 한 결과 수면제를 복용하면 모든 종류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지만 특히 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흡기·기관지 등 폐와 관련한 암의 위험이 눈에 띠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수면제에 든 특별한 성분이 암세포의 빠른 번식을 돕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면장애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흡연양이 증가하는 것 역시 폐암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수면제에 든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 등의 일부 주요 성분이 발암성분을 내포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노르웨이공중보건학회 측은 “수면제가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는 이미 20여 건 이상에 달한다. 대부분의 연구는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실제로 수면제가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암’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을 밝힌 연구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2008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5.2%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성인 10명 중 1명이 의사로부터 수면제 처방전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문가들은 수면제 계통 약을 복용하면 호흡기능이 이전보다 더 떨어지고 산소수치도 낮아지면서 심장병이나 뇌졸중, 심혈관 장애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 반만한 매우 가볍고 뜨거운 외계행성 발견 (네이처)

    [우주를 보다] 지구 반만한 매우 가볍고 뜨거운 외계행성 발견 (네이처)

    지구 사이즈의 절반만한 크기지만 질량은 놀랍도록 가볍고 뜨거운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과학단체인 SETI 연구소(SETI Institute)측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외계행성 '케플러-138b'(Kepler-138b)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약 200광년 떨어진 거문고 자리에 위치한 케플러-138b는 항성 '케플러-138'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다. 이번 연구가 더욱 가치가 높은 것은 케플러-138b의 크기와 질량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지구보다 작은 크기의 행성은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그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도 어렵다. 그러나 연구팀은 행성과 항성과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중력과 인력의 소위 '줄다리기' 힘을 측정해 케플러-138b의 크기와 질량을 계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케플러-138b의 크기는 지구의 절반 만하지만 질량은 지구의 15분의 1에 불과하다. 또한 '케플러-138' 주위를 단 10일 만에 공전할 만큼 항성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놓여있다. 이 때문에 케플러-138b는 매우 '핫'(hot) 한 행성으로 추정되지만 항성 '케플러-138'는 우리 태양만큼 뜨겁지는 않다. 그 이유는 케플러-138가 질량이 작고 어두운 적색빛을 내는 '적색왜성'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에앞서 케플러-138 주위를 도는 2개의 외계행성이 먼저 발견된 바 있다. 케플러-138c와 케플러-138d가 그 주인공으로 지구보다 약간 큰 이 행성들은 각각 14일, 23일 만에 항성 주위를 돈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천문학자 다니엘 존토프-허터는 "케플러-138b는 사이즈와 질량이 측정되고 지구보다 작은 외계행성으로는 첫번째 발견된 것"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표면온도가 대략 320℃에 달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면서도 "이같은 수많은 외계행성의 발견은 태양계라는 존재가 우주의 표준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18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만→여성 호르몬 ↑→’남성 유방암’ 증가

    비만→여성 호르몬 ↑→’남성 유방암’ 증가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여성 유방암보다 그 빈도가 아주 낮아서 전체 유방암의 1% 수준이지만, 그래도 생길 수 있다. 남성 역시 빈약하지만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유방암의 주요 위험 인자는 과도한 음주, 호르몬 이상, 방사선 노출, 유전자 이상 등인데,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과체중과 비만 역시 위험인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문제는 이 남성 유방암이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미국 국립 암 역학 조사(National Cancer Institute’s Surveillance, Epidemiology and End Results (SEER))에 의하면 1973년에서 1998년 사이 남성 유방암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0.86에서 1.06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그 이유는 확실치 않다. 최근 미국 리즈 대학(University of Leeds)의 연구팀은 드문 암인 남성 유방암이 증가하는 원인이 아마도 과체중과 비만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저널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리즈 의과대학의 스페어 교수(Professor Speirs)는 지방 세포가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로젠 같은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지방 세포가 많으면 여성 호르몬의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실제로 이전 연구에 의하면 체질량 지수(BMI)가 25가 넘는 남성에서 혈중 여성 호르몬의 증가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다. 여기에 남성 유방암 환자의 90%에서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발달해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에 의해 유방암세포가 자극을 받아 성장했다는 간접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진행된 여러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도 비만이 남성 유방암의 위험 인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이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는 3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비만과 과체중 인구가 증가한 것이 남성 유방암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추정이 옳다면 비만 인구는 선진국은 물론이고 개도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남성 유방암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연구팀은 남성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단과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을 잘 일으키는 유전자인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와우! 과학] 인간 ‘세포’가 죽어가는 처절한 순간...아포토시스 사진 공개

    [와우! 과학] 인간 ‘세포’가 죽어가는 처절한 순간...아포토시스 사진 공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죽는다. 그리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된다. 오래된 세포는 노쇠해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록 수명이 정해져 있는 것은 다세포 생물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런 메커니즘으로 다세포 생물은 보통 세포 하나보다 훨씬 오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계획된 세포의 죽음(아포토시스, apoptosis)은 개체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만약 아포토시스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곧 노쇠해져 우리는 금방 죽고 말 것이다. 어떤 세포들은 죽음을 잊어버리고 무한 증식을 시도하는 데, 이 경우는 더 위험하다. 한마디로 악성 종양 세포가 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포토시스는 다세포 생물에서 반드시 정상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과정이다. 아포토시스가 일어나면 핵은 쪼그라들고 DNA는 규칙적으로 절단된다. 그리고 세포가 점차 쪼그라들면서 먹기 좋게 여러 조각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를 주변에 식세포가 잡아먹어 처리한다. 과학자들은 오랜 세월 이 과정을 상세하게 연구해왔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라 트로브 분자과학 연구소(La Trobe Institute of Molecular Science)의 이반 푼 박사(Dr Ivan Poon)와 그의 동료들은 인간 백혈구의 아포토시스 과정을 상세하게 연구해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리고 이 내용을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사진에서는 죽어가는 백혈구에서 여러 개의 구슬 같은 파편들이 조각나면서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촉수처럼 보이기도하는 긴 줄이 여기에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본래 세포 크기의 8배까지 자라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비디드 아포토포디아(beaded apoptopodia)라고 명명했다. 이 조각들은 결국 나중에 다른 백혈구에 의해 처리되어 사라지게 된다. 인간 백혈구의 아포토시스 과정은 이제까지 매우 불규칙하게 일어난다고 생각되어 왔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이 과정이 매우 잘 조절된 세포 자살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밝히지 못한 사실도 많다. 과학적 연구와 별개로 죽어가는 세포의 모습은 아주 난해한 현대 미술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과연 그 의미가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서 많은 과학자가 앞으로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나무로 만든 ‘말랑말랑’한 배터리 개발

    나무로 만든 ‘말랑말랑’한 배터리 개발

    -셀룰로스 섬유 소재 '신개념' 지난 수십 년간 배터리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과거 주로 사용되던 무거운 배터리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처럼 가볍고 성능 좋은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되었다. 이런 배터리 기술의 진보는 현재의 IT 혁명을 가능하게 만든 주역이었다. 우리 주변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고성능 배터리와 결합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현재의 배터리 기술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리튬은 매장량이 많지 않은 비싼 자원이며 열에 약하고 화재의 위험성이 있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의 시대가 오면서 단단한 고체 형태인 리튬 이온 배터리 이외의 대안이 필요해졌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이제 리튬 이온 배터리를 넘어설 새로운 배터리의 요구가 커진 것이다. 스웨덴 왕립 기술원(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배터리의 소재로는 상상하기 힘든 물질을 사용해 말랑말랑한 형태의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들이 주목한 소재는 목재를 기반으로 한 신소재인 CNF(Cellulose NanoFibrils)이다. -웨어러블 기기 시대에 안성맞춤 셀룰로스 섬유는 목재에 풍부한 물질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셀룰로스는 배터리의 소재로 삼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그러나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스 섬유를 매우 미세하게 나눈 소재인 CNF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성질이 있다. CNF는 반도체의 소재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아주 가벼우면서 다공성 소재를 만드는데 적당하므로 연구팀은 이를 기반으로 에어로젤과 비슷한 3차원 소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는 원자레벨까지 내려가는 매우 복잡한 작업이라고 한다. 그리고 CNF 소재로 만든 다공성의 3차원 소재에 특수한 잉크를 이용해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다시 말해 CNF 소재로 만든 말랑말랑한 배터리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새로운 배터리는 기존의 배터리에 비해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충격에 강하면서 매우 가볍다. 물론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명, 성능, 안전성 및 경제성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매우 독특한 형태의 배터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과연 앞으로 CNF 기반 배터리가 여러 가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될 수 있는 신축성 있는 배터리로 발전할 수 있을지 미래가 주목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화성 밤하늘에서는 ‘푸른 오로라’ 볼 수 있다

    [우주를 보다] 화성 밤하늘에서는 ‘푸른 오로라’ 볼 수 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극지방에서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지구처럼 대기와 자기장을 가진 행성에서는 오로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미 목성과 토성에서 지구의 오로라보다 훨씬 강력한 오로라를 관측한 바 있다. 하지만 반대로 화성 같은 작은 행성은 자기장도 거의 없고 대기도 희박해 사실상 오로라를 관측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왔다. 적어도 최근까지는 그랬다. 지난해 1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은 화성 대기 탐사를 목적으로 발사된 탐사선 '메이븐'(MAVEN·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의 데이터를 분석하다가 예기치 않은 현상을 발견했다. 바로 화성의 북반구에 발생한 오로라였다. 이 오로라는 태양에서 나온 강력한 고에너지 입지가 화성의 대기와 직접 충돌해서 발생한 것으로 지구의 오로라와는 달랐지만, 아무튼 화성에도 오로라가 생길 수 있음을 증명한 과학적 자료였다. 하지만 이 오로라는 주로 자외선 영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사실 맨눈으로 봤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즉 우리가 화성에 가서 지구의 오로라와 비슷한 것을 볼 가능성은 작아 보였다. 그런데 이를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과 NASA, 그리고 핀란드의 알토 대학, 행성 및 천체 물리학 연구소(IPAG·Institute of Planetology and Astrophysics of Grenoble)의 국제 연구팀은 화성의 대기를 관측한 또 다른 탐사선인 ESA의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의 자료를 분석하던 중, 이 탐사선이 2005년 화성의 남반구 하늘에서 오로라를 관측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언급했듯 화성에는 지구 같은 강력한 자기장이 없다. 본래 35억 년 전에는 화성 역시 자기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화성 내부가 식으면서 자기장 역시 같이 소실됐다. 현재 화성에는 미약한 자기장이 국소적으로만 분포할 뿐이다. 하지만 이 자기장 역시 태양에서 날라온 입자들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태양에서 날아온 강력한 에너지 입자들이 여기에 끌려와 화성 대기와 충돌함으로써 오로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발견에서 주목할 점은 이 오로라가 2014년에 관측된 것과는 달리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 흥미로운 것은 화성 오로라의 색상이다. 오로라의 색상은 태양에서 날아오는 입자와 반응하는 기체의 성분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지구의 경우 산소로 인해 녹색이나 혹은 붉은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질소 때문에 푸른색에서 자주색으로 보이는 등 다양한 색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화성 대기는 대부분이 이산화탄소로 구성 성분이 단순하다. 이를 연구한 과학자들에 의하면 화성 오로라는 눈으로 봤을 때 주로 파란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즉 화성의 밤하늘엔 파란색 오로라(Blue Aurorae)가 빛나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 일부 녹색과 붉은 색상도 같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인류가 언제 화성에 발을 내딛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NASA는 2030년대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만약 인류가 화성의 밤하늘을 보게 된다면 푸른 오로라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2020년 달에서 자원을 캐낸다

    [아하! 우주] 2020년 달에서 자원을 캐낸다

    달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랜 목표였다. 달 표면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고 우주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원대한 계획은 매번 예산 문제로 좌절되었지만, NASA는 다시 달 표면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NASA는 달에서 자원을 채취하는 자원 탐사 임무 Resource Prospector Mission (RPM)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달 자원 탐사 임무는 달 표면에 로버를 보내 자원을 탐사하는 것이다. 이 로버는 이전에 NASA가 보낸 로버들과는 좀 다른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자원 탐사를 위한 시추용 드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구멍을 뚫고 내부의 표본을 추출해 탐사를 벌이게 된다. 자원 탐사라고 하면 석유 같은 에너지 자원이나 철광석 같은 광물 자원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사실 NASA가 찾으려는 자원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이 로버의 첫 번째 목표는 달의 땅속에서 얼음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다. 물은 지구뿐 아니라 우주에 매우 흔한 자원이지만, 불행히 달 표면에서는 물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 달 표면은 낮에는 매우 뜨거운 데다 대기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의 토양 속의 사정은 다를 수도 있다. 특히 NASA는 달의 극지방에 있는 크레이터의 음영 지역에 얼음이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이는 나사의 다른 탐사선들이 관측한 결과로 이 얼음은 달의 얇은 토양에 덮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달에 충돌한 혜성 등에서 공급된 얼음은 열이 차단되는 토양 속에서는 영겁의 시간 동안 보존될 수 있다. 만약 RPM이 달에서 얼음을 찾아낸다면 이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면 숨 쉬는 데 필요한 산소도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수소와 산소가 우주선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 수소, 산소를 모두 지구에서 수송해오는 것과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해지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NASA는 이를 현지 자원 활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 (ISRU))이라고 명명했는데, 미래 달 및 화성 유인 임무에서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유인기지를 건설한다면 물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RPM이 달의 토양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막대한 양의 얼음이 있지만, 대부분은 깊은 땅속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공 여부는 시도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성공한다면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자원을 개발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두려움 떨치고 나비같이 날아서’ 특전사 새내기들의 첫 고공낙하 동행취재

    ‘두려움 떨치고 나비같이 날아서’ 특전사 새내기들의 첫 고공낙하 동행취재

    특전사는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하여 폭격유도를 하거나, 직접 폭파나 암살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침투수단이 필요한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낙하산을 이용한 고공강하( High Altitude Low Opening)다. HALO는주로 2500피트 이상 높이의 상공에서 뛰어내려 자유낙하를 하다가 지상 가까이 와서 낙하산을 펴는 강하법으로 신속하고 은밀하게 낙하 할 수 있다. 26일 특전사 훈련생들이 처음 고공낙하에 도전한 생생한 현장을 동행취재했다. 동행 취재한 훈련은 약 2km 상공을 나는 C-130 수송기에서 뛰어내려 가로 300m, 세로 250m 정도의 목표지점에 착지하는 과정이었다. 훈련생들은 모두 처음 고공낙하에 처음 도전하는 것임에도 단 한명도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물론 처음이라 낙하 속도는 느렸지만 수십명이 정확한 착지를 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 프로그램의 능률을 느낄 수 있었다. 북한의 핵전력이 급속도로 강화되고 있고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북한 급변사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사시 미국의 그린베레와 함께 북한의 핵을 무력화 시킬 주력부대인 특전사는 지속적인 고공강하훈련을 통해 그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영화 해리포터 속 꼬마 소년 ‘상남자’로 변신 화제

    영화 해리포터 속 꼬마 소년 ‘상남자’로 변신 화제

    여자의 변신만 '무죄'는 아닌 것 같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리의 친구 네빌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매튜 루이스(25)가 반누드의 모습으로 영국의 한 잡지(Attitude)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언론에 일부 공개된 사진을 보면 루이스는 '해리포터' 출연 당시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귀여운 외모는 온데간데 없고 수컷 향기가 물씬 풍기는 '상남자'로 성장했다. 처음 '해리포터'에 출연할 당시 그의 나이는 12살.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그가 이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이유는 '마법'이 아닌 '노력' 때문이다. 루이스는 "영화 해리포터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뚱뚱한 옷을 입고 보철을 끼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면서 "지금은 새로 맡은 로맨틱 코미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탄수화물과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다리에 면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통통한 어린시절과 현재의 육체미는 모두 영화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한 그의 피나는 노력이었던 셈.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루이스의 파격 변신에 가장 놀란 사람은 '해리포터'의 원작자 JK 롤링인것 같다.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다니엘이 연극에서 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다음 번에는 미리 경고 좀 해라" 며 재치있는 글을 남겼다.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과거 연극 ‘에쿠스’에서 전라연기를 펼쳐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에 루이스는 "이거 좀 어색하다. 미안해요" 라고 답글을 남겼고 이에 롤링은 "네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항상 너를 지지한다" 면서 "매튜, 지금은 옷 좀 입어라" 라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리포터 속 통통 소년 ‘상남자’로 변신하다

    해리포터 속 통통 소년 ‘상남자’로 변신하다

    여자의 변신만 '무죄'는 아닌 것 같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해리의 친구 네빌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매튜 루이스(25)가 반누드의 모습으로 영국의 한 잡지(Attitude) 표지모델로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언론에 일부 공개된 사진을 보면 루이스는 '해리포터' 출연 당시 볼살이 통통하게 오른 귀여운 외모는 온데간데 없고 수컷 향기가 물씬 풍기는 '상남자'로 성장했다. 처음 '해리포터'에 출연할 당시 그의 나이는 12살.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그가 이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이유는 '마법'이 아닌 '노력' 때문이다. 루이스는 "영화 해리포터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뚱뚱한 옷을 입고 보철을 끼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면서 "지금은 새로 맡은 로맨틱 코미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탄수화물과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다리에 면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통통한 어린시절과 현재의 육체미는 모두 영화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한 그의 피나는 노력이었던 셈.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루이스의 파격 변신에 가장 놀란 사람은 '해리포터'의 원작자 JK 롤링인것 같다.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다니엘이 연극에서 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다음 번에는 미리 경고 좀 해라" 며 재치있는 글을 남겼다.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다니엘 레드클리프는 과거 연극 ‘에쿠스’에서 전라연기를 펼쳐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이에 루이스는 "이거 좀 어색하다. 미안해요" 라고 답글을 남겼고 이에 롤링은 "네가 무슨 일을 하던지 항상 너를 지지한다" 면서 "매튜, 지금은 옷 좀 입어라" 라고 적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포수 등 ‘자연의 소리’ 흐르면 업무 생산성 ↑

    폭포수 등 ‘자연의 소리’ 흐르면 업무 생산성 ↑

    물이 흐르는 소리나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직장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렌슬러 폴리테크닉공대(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연구진은 직장인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머무는 사무실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소가 지나치게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조나스 브라치 박사는 “최근 많은 사무실에서는 인공음향을 이용해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인 ‘사운드 마스킹’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사운드마스킹에 어떤 음향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사무실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운드마스킹은 일정한 주파수에서 일정한 음압을 내는 인공음향을 발생해 주변 소음을 덜 인식하게 만드는 소음제어기술이다. 지나치게 조용한 곳에서는 인공음향을 흘려보내 타인의 소리를 덜 의식하게 하거나, 시끄러운 공간에서는 인공음향으로 타인의 소음이 덜 거슬리게 해주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연구진은 이 같은 ‘사운드마스킹’과 유사하게,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소음에 덜 민감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여줌으로서 생산성 및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12명을 대상으로 ▲소음이 없는 매우 조용한 사무실 ▲화이트 노이즈가 흐르는 사무실 ▲자연의 소리(특히 산 속 개울가 소리)로 사운드마스킹 한 사무실 등 3가지 조건에서 각각 같은 업무를 실시하게 했다. 이후 실험참자들의 업무 완성도 및 효율성 등을 체크한 결과, 자연의 소리를 들은 참가자들의 업무 완성도 및 효율성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산 속 개울의 소리는 고정화 되어 있지 않은 ‘랜덤’ 성격이 매우 강하다. 때문에 지나치게 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사운드마스킹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기도 하다”면서 “사무실 뿐 아니라 병원 등에서 자연의 소리를 사운드마스킹으로 활용하면 환자의 기분전환을 유도해 증상을 완화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무실에 ‘자연의 소리’ 흐르면 생산력↑

    사무실에 ‘자연의 소리’ 흐르면 생산력↑

    물이 흐르는 소리나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직장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지적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렌슬러 폴리테크닉공대(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연구진은 직장인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머무는 사무실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소가 지나치게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조나스 브라치 박사는 “최근 많은 사무실에서는 인공음향을 이용해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인 ‘사운드 마스킹’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사운드마스킹에 어떤 음향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사무실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운드마스킹은 일정한 주파수에서 일정한 음압을 내는 인공음향을 발생해 주변 소음을 덜 인식하게 만드는 소음제어기술이다. 지나치게 조용한 곳에서는 인공음향을 흘려보내 타인의 소리를 덜 의식하게 하거나, 시끄러운 공간에서는 인공음향으로 타인의 소음이 덜 거슬리게 해주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연구진은 이 같은 ‘사운드마스킹’과 유사하게,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소음에 덜 민감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높여줌으로서 생산성 및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12명을 대상으로 ▲소음이 없는 매우 조용한 사무실 ▲화이트 노이즈가 흐르는 사무실 ▲자연의 소리(특히 산 속 개울가 소리)로 사운드마스킹 한 사무실 등 3가지 조건에서 각각 같은 업무를 실시하게 했다. 이후 실험참자들의 업무 완성도 및 효율성 등을 체크한 결과, 자연의 소리를 들은 참가자들의 업무 완성도 및 효율성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산 속 개울의 소리는 고정화 되어 있지 않은 ‘랜덤’ 성격이 매우 강하다. 때문에 지나치게 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사운드마스킹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이기도 하다”면서 “사무실 뿐 아니라 병원 등에서 자연의 소리를 사운드마스킹으로 활용하면 환자의 기분전환을 유도해 증상을 완화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니퍼 로페즈, “이게 시스루 패션이다”

    제니퍼 로페즈, “이게 시스루 패션이다”

    미국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의 시스루 패션이다. 로페즈(왼쪽 사진)는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에서 열린 ‘중국: 거울나라의 앨리스(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의 오프닝을 기념하는 의상연구소 갈라쇼(Costume Institute Benefit Gala)에 참석, 레드 카펫에 섰다. 17일 미국 라스베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흰색 시스루 차림으로 등장, 눈길을 끌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 박수근 회화부터 K팝까지 韓문화유산 세계에 알린다

    구글, 박수근 회화부터 K팝까지 韓문화유산 세계에 알린다

    박수근의 회화부터 최신 케이팝에 이르기까지 총 1만 3500여점의 국내 문화유산이 구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구글은 14일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사이트인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를 소개하고 국내 최초로 촬영된 기가 픽셀 작품도 선보였다. ●온라인 전시사이트서 1만여점 소개… 박물관 10곳 협약 2011년 17개 기관으로 출범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에는 현재 60개국, 7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사립미술관협회,국립제주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해녀박물관 등이 참여해 각종 유물과 명소,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국내 파트너는 국립현대미술관,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재단법인 아름지기, 음식디미방,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호림박물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 10곳이다. 이로써 국내 문화유산의 고해상도 이미지 1500여건, 온라인 전시 33건, 박물관 보기 6건이 추가돼 총 1만3500여건의 한국 작품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아밋 수드 총괄은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의 임무는 세계 문화유산을 전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쉽게 볼 수 있게 돕고,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로 보존함으로써 문화적 격차를 줄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수드 총괄은 “특히 이번에 10개 주요 문화예술기관들이 추가됨에 따라 한국의 음식, 한복, 케이팝의 역사까지 포괄하게 됐다”며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기가픽셀 작품 공개… 섬세한 붓터치도 관찰 구글은 이날 국내 최초로 촬영된 기가 픽셀 작품도 공개했다. 기가 픽셀 이미지는 한 이미지당 약 70억 픽셀(화소)로 이뤄져 육안으로는 볼 수 없던 유화의 갈라짐, 섬세한 붓 터치까지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기가 픽셀로 소개되는 작품은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포타슘 펜슬’, ‘이충원호성공신화상’, ‘탐라순력도’, ‘덕온 공주의 원삼’ 등 총 6점의 예술 작품과 문화유산이다. 구글은 국내 파트너 기관을 대상으로 손쉽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 제작 플랫폼’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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