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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 스코프/ 거품 부른 ‘냄비형’ 反벤처 정서

    “○○○닷컴은 괜찮답니까? △△△넷은 요? □□□쇼핑몰이 요즘 굉장히힘들다면서요?” 유명 닷컴(인터넷서비스)기업의 마케팅 담당 K씨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이런 전화들로 골머리를 앓는다.언론사 기자들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는 일반 투자자들이다.K씨는 대개 서둘러 끊어버린다.딱히 뭐라고 답할 처지가 아닌 탓도 있지만,이들이 다른 곳에도 전화를 해 자기회사를 도마위에 올릴 거라 생각하면 부아가 치민다.그는 “벤처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으면아무 정보도 없이 마구 찔러대볼까 하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지요” 탄탄한 인터넷 소프트웨어회사로 통하는 나모인터랙티브 S과장도 비슷한 고민이다.상반기에 매출 35억원,순익 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0% 가량 성장했지만 한때 11만9,000원까지 떴던 코스닥 주가는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친다.S과장은 “벤처 위기론이 지나치게 확산되면서 성장성있는 업체까지도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는 것같다”고 했다. 닷컴기업을 중심으로한 벤처위기설이 갈수록 도를 더하면서 급기야 정부까지 긴급 자금지원에 나서는 상황이 됐다.이렇게 된 데에는 수익성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무작정 기업을 벌여놓은 자칭 ‘벤처기업인’들의 책임이 가장클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위기설은 아무래도 지나친 감이 있다.위기설이 더 깊은 위기설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벤처기업이 몰려있는 테헤란로 전체가당장 결딴날 듯 떠들어대는 ‘반(反)벤처’정서가 업계의 숨을 조인다. 최근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숙명은 거품일까’하는 생각이 든다.벤처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거품이었듯 ‘위기’에 대한 우려도 한국식 냄비형 벤처정서 속에서 새로운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의 자금난과 도산을 벤처기업 전체로 일반화하기에 우리 벤처업계의 가능성은 아직 너무 많다.진정으로 이들을 걱정해 주는 길은 사상 처음으로 겪는 벤처 구조조정의 홍역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 아닐까. ‘위기’는 언제고 헤쳐나갈 수 있지만 ‘불신’은 자칫 영원히 회복되지않을 수도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국 ‘IT 공룡’ 몰려온다

    초대형 외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메가톤급 태풍의 기세로 국내에 밀려들고 있다.엄청난 자금력과 기술 및 마케팅 노하우를 앞세운 무차별 공략채비로 중소·벤처기업은 물론이고,대기업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싹쓸이 파이낸싱’ =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업체인 미 시스코시스템즈는최근 장기저리 외상 판매조건을 내세워 국내 메이저 통신서비스회사들의 납품권을 사실상 독식했다.시스코는 지난달 하나로통신과 2억원의 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장비 납품권을 얻어내는 ‘벤더 파이낸싱’계약을 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도 두루넷과 같은 조건으로 1억2,000만달러의 계약을 했다.시스코는 데이콤,삼성SDS에도 전략적 제휴관계로 투자,이들로부터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다. ◆초대형 B2B네트워크 = 앤더슨 컨설팅,시스코시스템즈,컴팩코리아,한국휴렛팩커드,i2테크놀로지스,㈜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SAP코리아,썬마이크로 시스템즈 등 9개사는 모든 IT관련 상품을 파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 회사 ITMEX를 지난 26일 결성했다.이름만으로도쟁쟁한 이들이 힘을 모으면 국내 IT분야 B2B시장은 이들에게 독식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세계 최대 PC업체 = 세계 최대의 컴퓨터 메이커인 컴팩도 현대멀티캡과 손잡고 오는 8월 공동브랜드 PC를 출시한다.과거 국내 PC시장에 진출했으나 큰수익을 얻지 못해 중대형 서버에 집중했던 컴팩은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국내 PC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다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위 공략 =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기술의 왕자 퀄컴은 최근 국내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내비쳤다.퀄컴측은 국내 사업자의 투자요청이 있으면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외국기업의 진출은 터보리눅스 칼데라시스템즈 VA리눅스시스템즈 등 리눅스업체에서 RSA시큐리티 STG 넷스크린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워치가드 등 보안업체에 이르기까지 전 IT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업계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국내업체,“태풍 몰려오나” = 시스코의 공략에 에이비씨시스템스,넥사비트,플러리스,주니퍼네트웍스 등 국내 인터넷장비업체들은 국내시장을 입도선매당했다며 마케팅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인터넷 PC시장이 크지 않아 크게 걱정할 것은 없지만 컴팩이 노트북 분야로까지 진출 영역을 확대한다면 상당한 시장잠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인터넷경매 옥션의 나윤희(羅允姬)차장은 “ITMEX의 경우대형 하드웨어나 장비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국내업체들의 무서운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 부동산투자사 자본금 1,000억

    부동산시장의 뮤츄얼펀드로 불리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제도의 골격이 갖춰져 내년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소액 투자자들도 부동산투자회사의주식이나 채권 구입을 통해 부동산에 간접 투자,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길이 열리게 됐다. 25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주식 투자를 하고,이들 전문회사가 모은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운용해 발생한 이익을 배당받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안)을 마련,25일 입법예고한데 이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투자회사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다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배당형식으로 되돌려 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제도다. [법안 내용] 부동산투자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며 설립시 발행주식의 30%는 일반 공모토록 했다.주주 1인과 특별관계자는 발행주식의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으며 회계연도 종료일 현재 300인 이상 분산 소유토록했다.총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며 설립후 2년 이내에 주식시장에 상장해야 한다. 건교부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부동산투자회사의 정보공시를 의무화하고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해 소액 주주의 권익을보호토록 했다.제도 도입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회사의부동산 단기거래를 제한하고 개발사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동시에 현물출자를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업계 반응] 부동산투자신탁(리쯔)을 준비해온 업체들은 법안대로라면 소액부동산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반응이다. 우선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자본금을 1,000억원으로 제한하면리쯔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회사는 대형 건설업체와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일부 업체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활성화를 위해선 설립 자본금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인력 확보도 과제다.자산운용회사(AMC)를 정부투자기관이나 공공기관등으로 국한하면 리쯔회사마다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충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반드시 투자자문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이들 투자자문회사의 전문인력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에는 리쯔 전문인력이부족한데다 신탁업법에 의한 계약형 리쯔 등에 인력을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쯔회사의 투명성 확보도 문제.금융상품과 달리 부동산은 덩치가 크고 자금 회임기간도 길다.별도의 자산운용회사에 이를 맡긴다면 감시·감독이 쉽겠지만 리쯔회사가 직접 자산운용까지 담당할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 [IT 스코프] 벤처인력 옥석가리기

    “요즘도 벤처행 열풍은 여전합니다.수적으로는 줄었지만,알짜배기 인력들의 대기업 이탈은 오히려 전보다 심해진 것 같아요” 올초 대기업을 떠나 테헤란밸리의 인터넷 벤처기업에 둥지를 튼 A씨. 그는“진정한 벤처 러시는 이제부터 시작일 지 모른다”면서 최근의 ‘돈 가뭄’을 놓고 벤처시대가 끝났다고 보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고 단언했다. “벤처기업으로 왔다가 다시 대기업으로 U-턴하는 사람도 약간은 있지만 아직 두드러진 현상은 아니다”라면서 “그보다는 대기업에서 벤처로 나오는사람들이 몇십배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닷컴(인터넷서비스)기업을 중심으로 한 벤처 위기설이 한여름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닷컴업체건 벤처캐피털이건,일부 기업을 빼고는 어디랄 것도 공통적으로 한파에 직면했다. 코스닥지수가 최고점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지 이미 오래고, 벤처신화의 주인공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20%나 빠지는 등 휘청거리는 미국 인터넷업계의 분위기 역시 악재로 작용한다.테헤란로 빌딩소유주 가운데 일부는 ‘신생 벤처기업 사절’을 내걸었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 테헤란로를 노크하는 ‘벤처의 꿈’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아직도 대기업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들은 줄을 섰다.사활을 건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A급’ 엔지니어나 마케팅 인력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삼성·LG·현대 등 대기업 가운데 일부는 벤처기업 취직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몇달씩 직원들의 사표 수리를 해주지 않을 정도다. 반면 막연한 불안감에 벤처로 진출하는 사람들은 크게 줄었다.‘B급’ 이하의 인력들은 테헤란밸리에서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탓이기도 하다.벤처기업과 함께 인력들의 ‘옥석(玉石)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기업 출신의 한 벤처기업가는 “최근들어 남들 따라 떠나는 ‘묻지마 벤처행’은 많이 사라지고 진정한 실력파들이 몰려 나오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G8 정상회담 결산

    오키나와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23일 세계화에 대한 거센 반발을 의식,빈국들의 부채 탕감과 교육 및 의료지원 강화 등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폐막됐다.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공동성명 역시 이의 실행을 위해 언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전혀 명시하지 않아 G8 회담자체가 ‘행동’이 뒷받침되지 못한 채 원칙론적 약속만 되풀이하는 ‘말잔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자체 미사일 개발 계획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북한의 제의를 높이 평가하고 남북한 대화를 지지한다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G8 정상들은 우선 빈국들의 부채를 경감시키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이는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약속의 재탕이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G8이 약속한 1,000억달러의 부채 경감 가운데 실제로 경감된 액수는 150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지켜지지 않을 약속은 필요없다고 비난하고있다. 또 닷포스(DOT force:digital opportunity taskforce) 창설을 통한 빈부국간 정보격차 해소,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성 논란 등 G8이 내세우는 목표가자신들 위주이고 빈국에는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만만치 않다.전력 공급조차자유롭지 못한 빈국들에게 컴퓨터를 제공,경제성장을 이끌 추진력을 갖추게한다는 생각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것이다.사실 식수부족 등 기아 해결조차되지 않는 빈국들로서는 당장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지원이더욱 절실할 수 있다. 이는 G8 정상들이 이번 회담을 ‘개발 정상회의’라고 부르며 개발 문제에초점을 맞췄다고 자부하는 것과는 달리 부국들의 모임인 G8과 개발도상국 등 빈국들간의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다.동시에연내에 세계화를 위한 뉴라운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G8의 목표와 이에 반대하는 개도국간 대립의 불씨가 또다시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외교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성공적인 데뷔로 그가 표방하는 새 러시아가 국제사회의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그는 특히 북한 문제와 유고슬라비아 문제에서 서방측과 대립되는 러시아의 입장을 내세워 미국의 주도 아래 형성돼온 국제질서에 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과 관련,주목을 받았다. G8 정상들은 21세기 들어 첫 회의인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발전의 결실을 일부 부국들이 독점한 20세기와는 달리 모든 나라들이 공유하는 방안을 찾는첫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이번 회담 역시 그들만의 잔치에 불과하다는 개도국과 빈국의 비아냥을 피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G8 정상회담 공동선언 요지. ◆개발도상국,시민사회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중요하다.안전보장이사회를포함한 유엔 개혁이 불가결하다. ◆적절한 거시경제 정책으로 뒷받침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 ◆정보기술(IT)은 만인에게 열려있지 않으면 안된다.오키나와헌장의 목적을추구한다. ◆감염성 질환 대책에서 각국은 물론 국제기구,산업계,시민사회의 연대를강화한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차기 다자간 무역협상체제(신라운드)의 연내 시작에협력한다.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성은,과학적 식견에 입각해 국제적인 합의구축의 방도를 연구한다.인간 게놈은,유전자 정보의 특허에서 조화가 필요하다. ◆분쟁의 자금원인 다이어몬드 부정거래를 방지하는 국제회의를 제안한다. ◆미·러의 핵군축 진전을 기대한다.미사일 확산 억지를 위한 가일층 조치의 검토가 필요하다. ◆차기회담은 이탈리아의 제노바서 개최한다.
  • 디지털 혁명/ 테헤란밸리를 찾아서

    테헤란밸리에 명암이 갈리고 있다.최근 벤처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문을 닫을 정도로 사정이 나빠진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확실한 수익모델이나 기술력도 없이 벤처열풍에 휩쓸려 사업을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 반면 처음 닥친 위기를 무사히 넘긴 벤처기업들은 더욱 생존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주변에서 같이 시작한 기업들이 맥도 못추고 하나둘씩 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위기감때문에 기술개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밤 11시.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건빌딩 5층.50평 남짓한 사무실에들어서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만이 밤의 적막을 깨고 있었다.사무실한 편에는 열대야 속에서 캐주얼 복장 차림의 20대 젊은이들이 컴퓨터 앞에앉아 씨름을 하고 있다. 인터넷 여행사 ‘투어피아(www.tourpia.com)’의 e-비즈니스팀인 이들은 최근 인터넷 여행서비스 기업간거래(B2B)솔루션을 업그레이드시키느라 밤낮이없다.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여행사와 고객을 연결시켜 주는 ‘여행상품 중계서비스’기술.이미 특허를 출원했지만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작업 중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터넷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수 없다. 밤을 새는 것은 예사다.직원들의 긴장된 표정을 보니 이날도 작업은 아침까지 이어질 것같다.저녁은 이미 인근식당에서 자장면을 배달시켜 해결했다. 같은 시간 기업담당팀 7명은 테헤란밸리를 누비고 있었다.여행업이라는 사업 성격상 기업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들은 여행사 근무 경험이 있는 30대로 ‘인터넷을 통해 여행업계를 개혁하겠다’는 포부를갖고 투어피아에 합류했다. 투어피아는 국내 첫 여행업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여행유통업체다.지난해11월 20대 IT인력과 오프라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30대가 뭉쳤다. 투어피아는 내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여행상품 중계서비스를 해외로까지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어피아 안상욱(安相煜·32) 이사는 “인터넷 업계에서 살아남는 길은 꾸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 뿐”이라면서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밤 10시 테헤란로에 있는 C벤처기업 직원 황모씨(24)는 복도한쪽에서 고개를 떨구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확실한 수익모델이 없어 회사생존이 불투명해지면서 생활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황씨는 “경영진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몇 달째 구상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해 창투사들과의 투자협상도 무산됐다”면서 “1년동안 힘들게 일해 왔는데 월급도 제대로 받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사정이 어려워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래에 대한 불안감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S업체 직원 권모씨(25·여)는 한달째 무기력증에 시달리다가 얼마 전부터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테헤란로에서 한나라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병학 원장은 “병원을 찾는벤처기업인들의 대부분은 실패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소화장애와 두통을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집단행동도 나타나고 있다.멀티데이터시스템 직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 노동조합을 결성했다.회사측은 노조활동을 정식으로 인정하고 임금인상 등 노조 요구사항의 일부를 수용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디지털 혁명/ IMT-2000서비스

    *IMT-2000 이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은 ‘꿈의 통신’으로 불린다. 휴대폰이나 무선 단말기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동전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서비스다. 진보라는 의미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구분된다.TV도 보고인터넷도 할 수 있다. e-메일,데이터베이스,서류전송,위치 확인,음성 및 단문메시지 전송(SMS)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으로 전 세계 단일 통화권은 무산됐다.둘로 쪼개지자 거품론도 나온다.그러더라도 지구촌 곳곳을 통화권으로 두게 돼 여전히 ‘미래의 통신’이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은 지난 97년 2월제12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WARC-97회의(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 2000년대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름지어졌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 구조를 고정망에서 이동망으로 변화시키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유·무선 통신서비스간 경쟁과 대체는 가속화하게 된다.음성·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바뀐다.직장 여행 쇼핑 오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생활은 질적으로 변화된다.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유·무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공존하게 돼 경쟁이 불가피하다.2002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형성되고,200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된다. IMT-2000은 정보통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KISDI(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2002∼2010년 생산유발 효과를 38조원으로 추산했다.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1조원,고용유발 효과는 42만명으로 예측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같은기간동안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49조원으로 예상했다.부가가치 유발효과를 31조원,고용창출 효과를 55만명으로각각 추정했다. 장비제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ETRI에 따르면 장비시장 규모는 2조3,624억원으로 예상된다.2010년에는 2조4,453억원으로 추산됐다.내수 시장만기준으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사업 장비·제조업체 전략. IMT-2000사업에서는 각종 장비 제조업체가 가장 먼저 ‘황금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업체간은 물론 세계 유수의 해외업체들도 전장(戰場)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종합통신장비업체 지난 96년부터 동기식에 주력해 오다가 비동기식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분야에서의 ‘지존(至尊)자리’를 IMT-2000에서도 지켜나간다는 포부다.오는 2005년 그룹매출을 70조원로 예상하고 그 가운데 30%이상을 통신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은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비동기 개발에 나섰다.동기와 비동기 분야에서 균형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졌다고 자부한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650억원,올해 1,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데 이어 내년 1,500억원을 쏟아붓는 등 후발주자로서의 약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한화정보통신은 비동기식 WCDMA 모뎀 칩 등을 자체 개발,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외국 장비업체 세계적인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의 기세는 위협적이다.스웨덴의 ‘공룡’인 에릭슨은 비동기 진영,한국 CDMA 이동전화기용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퀄컴사는 동기 진영의 대표주자들이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음성,데이터분야에 이어 무선분야에서도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선물’을 내세워 파고들고 있다. ◆중견 단말기·부품업체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 100만대를 생산한 팬택은 동기와 비동기 방식의 저가 분리형과 중고가 일체형 IMT-2000 단말기 개발을추진하고 있다.세원텔레콤은 영상,고주파회로(RF),설계,데이터 인터페이스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스탠더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 등 후발주자들도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체인 흥창,광역무선호출기의 어필텔레콤,2.5세대 초고속 무선 데이터 장비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연간 3억개 이상이다.IMT-2000 시장이 본격화되면 엄청난 팽창이 예상된다.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와인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후지쓰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업체들간에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계측기 분야에서는 외국업체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동화국제상사 등은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지국을 선보인 성미전자 유양정보통신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근거리통신망(LAN)이나 기간통신망의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케이존 스퍼트콤지티앤티 등 NI(네트워크통합)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IMT-2000서비스업체 대응 전략. ‘꿈의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맹주다툼이 치열하다.‘4용(龍)’들의 진검승부는 IMT-2000 사업을 벌써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은 조정남(趙政男)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로열패밀리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는 ‘추진력’,조민래(趙珉來) 상무는 ‘브레인’을 보충한다.동기식(미국식) 기술표준 방식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오는 10월 3세대인 IMT-2000에 앞서 2.5세대인 IS-95C 서비스를 시작한다.대기업 장비제조업체,중소·벤처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동기(유럽식)에서도 선두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필란드의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과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다.무선호출과 이동전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은 최고의 무기다. ◆한국통신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 등과 합쳐 ‘범KT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기간망이 최대의 강점이다.차세대 지능망,인터넷망 등 국내 최고의 유선망을 보유하고 있다.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망(PCS망),한국통신하이텔의 PC통신망,다양한 콘텐츠도 자랑거리다.지난 3일에는 비동기식 IMT-2000 핵심 교환기술을 국내 최초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공기업으로서의 기능과 의무를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부평에4만5,000평 부지에 무선멀티미디어센터를 세워 벤처기업,콘텐츠업계 등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LG그룹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라고 내세운다.5,00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데이콤에서부터 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등 콘텐츠,장비·단말기 제조,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500여개의 콘텐츠·솔루션 제공업체와의 제휴도 자랑거리다.동기식 CDMA2000과 비동기식 WCDMA시스템 실험국을 개발중이다.올해 말까지 시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제휴에도 공격적이다.지난해 일본의 재팬텔레콤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수(數)’가 차별화 전략이다.지난해10월 출범 이후 ‘몸불리기’를 계속하고 있다.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무선호출,주파수 공용통신(TRS)사업자들은 망운용 능력을 내세운다.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PICCA)소속 211개 기업,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정보통신벤처기업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벤처기술력을 보강해주고 있다. ‘인해전술’을 동원한 ‘중소기업 육성’논리가 최대 무기다.신규사업자 참여라는 명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대출기자
  • 벤처 캐피털 업계 ‘부익부 빈익빈’

    벤처업계가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그동안 벤처기업에 투자해 온 창업투자회사들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상당수의 신생 창투사들이 ‘개점휴업’이나 ‘폐업’상태에 들어간 반면,올 상반기에 막대한 순익을 올린 대형 벤처캐피털들은 정보통신을 비롯,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생 창투사들 고전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전체 140여개 창투사중 50%가 넘는 신생 업체들은 투자자금이 거의 바닥났다.신규 투자업체를 찾기 어려워 상당수가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해 있다.특히 인터넷 분야에 주로 투자해온 소규모 창투사들은 투자회수 기간이 길어지고,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SAM캐피털은 최근 추가로 투자자금을 조성할 수 없어 스스로 폐업을 결정,중소기업청에 등록증을 반납했다. 벤처캐피털협회 관계자는 “벤처업계의 침체로 작년말 신규 창업한 창투사들의 상당수가 자금확보나 네트워킹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이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할 기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신생 업체들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확대하는 대형 캐피털 코스닥의 침체에도 불구,자금력을 갖춘 대형캐피털들은 올 상반기에도 엄청난 순익을 올려 재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KTB네트워크는 상반기에만 2,000억원의 순익을 올렸고,한국기술투자(KTIC) 무한기술투자 산은캐피털 삼성벤처투자 등 대형 창투사들도 각각 600억∼800억원의 순익을 올려 하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690억원을 투자한 KTIC는 하반기에는 정보통신 150억원,환경·생명공학 100억원,엔터테인먼트 10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은캐피털도 정보통신 200억원,바이오 70억원 등 총 6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는 하반기에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등 5개의 펀드를 구성,7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B네트워트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33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하반기에 3,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KTB 관계자는 “벤처창업 붐이 가라앉고 IT업계의 재투자가 축소되면서 대형 캐피털들의 투자가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수익모델이 없는 인터넷 업체보다는 다른 분야의 전망있는 업체를 적극 발굴,투자해야 캐피털 업계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디지털 혁명/ 새로 쓰는 경제학

    디지털 ‘광속(光速)경제’가 경제학을 새로 쓰고 있다.전통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온라인의 무중력 공간에서 디지털 패러다임으로 바뀌며 무한대의 비즈니스 법칙을 만들어 내고 있다.세계 각국은 21세기형 국부(國富)를창출하기 위한 ‘e-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e-비즈니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는 새로운 혁명의 세기를 여는 원동력이다.우리 생활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디지털 경제활동과 맞닿아 있지 않은것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한마디로 디지털 경제는 생활혁명의 알파이자,오메가인 셈이다. 지금 우리는 아날로그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넘어가는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지난해부터 간간이 언급돼온 ‘e-마켓플레이스’니 ‘m-커머스’니 하는 말들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으며,국내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가 올 연말 40만∼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자상거래도 일상에 뿌리내리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2년이면 3조7,800억원에 이르고 2003년에는 전 세계 비즈니스의 80%가 온라인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가 97년 260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디지털경제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이런 외형적 팽창보다는 그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다.신속·정확을 생명으로 하는 디지털의 특성을 집약한 ‘광속 경제’,전 세계가 국경없는 경쟁체제로 묶이는‘메가 컴피티션’(Mega-Competition),시너지효과를 위해 여러 기업이 힘을한데 모으는 ‘C-커머스’(Collabora-Commerce)등 새로운 경제 용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소비형태 역시 이와 맞물려 세찬 변혁의 바람을 타고 있다.온라인을 통해상품이 다양화·전문화되고 있으며,인터넷이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정보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유형(有形)의 상품에 국한됐던 e-비즈니스의 대상도 의료·여행·컨설팅 등 무형의 서비스에서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폭이 넓어지고 있다.무선인터넷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e-비즈니스는 공간도 완전히 초월했다.전문가들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이 오는 2002년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상용화되면 e-비즈니스 인프라의 구축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e-비즈니스 기반이 아직 완전히 성숙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인터넷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머잖아 폭발적인 양적·질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올 연말이면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e-비즈니스가 가능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장 규모가 소비자(B2C)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e-마켓플레이스 각광.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B2C(기업→소비자)에서 B2B(기업→기업)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e-Marketplace)가 디지털 경제의새로운 원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란 기업들이 조달과 판매 등 광범위한 거래망을 전자상거래환경에 맞는 가상네트워크로 전환·구축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종의 사이버글로벌 장터의 개념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는 동종 업계에서상호 경쟁관계에 있는 오프라인 기업들이 공동출자,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것이다.같은 업종의 구매기업과 공급기업이 한 곳에 모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윈윈전략’이다.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대표적인 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업계 빅3가 결성키로 한 3사 공동의 인터넷 구매·조달 합작회사(convisint.com).이들 3사는 지난 2월 전세계 3만여 업체와 연간 2,4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전체 거래를 전자상거래로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외에 유통 건설 항공 석유화학 의료 금융 석유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순수 온라인기업,종합상사 등의 유통회사는 물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의 경쟁체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6월말 현재 약 100여개의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됐거나 구축을 추진하고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자사와 협력업체,해외 관계사들이 결합한 독자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삼성물산은 국내외 30여개 화학업체와 켐크로스닷컴을결성했고,미국 카길 등과 트레이드스틸닷컴을 출범시켰다. 의료분야에서도 삼성물산 SK상사 제일제당,41개 의과대학부속병원,100여 대형약국들이 합종연횡을 시도했다. 아직까지는 개별기업 차원,그룹 계열사 중심 또는 순수 인터넷 기업의 e-마켓플레이스가 주종을 이루는 초기 단계.최근 본격적인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이 조선·전자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공모델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자원부 정재훈(鄭在勳) 전자상거래과장은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와의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국내 업체를 포괄하는 인터넷 합종연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문답.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고객,신용 등 3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李今龍·50) 회장은 디지털 경제를 ‘인터넷을기반으로 한 경제’로 규정하면서 이 3가지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회장을 맡고 있으며옥션코리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디지털이라는 말이 일상화된 지 오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지털 경제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보다는 ‘인터넷 경제’가 더어울리는 표현입니다.기존 경제활동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면서 기술개발과 생산,소비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가리킵니다. ◆디지털 경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e-비지니스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e-비지니스는 인터넷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말합니다.전자상거래,인터넷 쇼핑몰,검색 서비스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의‘굴뚝 산업’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체들이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과 다릅니다. e-비지니스의 가장 큰특징은 ‘벤처’입니다.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다보니아이디어를 가진 적은 인력으로도 사업이 가능하며 기술개발 등 경제활동이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벤처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일정 시기를 지나면 이익이 폭증하는 수확체증의 법칙이작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업가가 가장 염두에 둬야 하는 키워드는무엇입니까 독창성(Creativity)과 고객(Customer),신용(Credit)등 3C입니다. 디지털 경제에서는 독창성과 창의성이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자기만의 특징을 개발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고객인 소비자의 중요성도 그 어느때보다도 커졌습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인터넷을 통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상품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신용도 기업의 생존을좌우하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에서는 업체간 제휴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기업간 협력이 중요한 이때 한번 신용을 잃으면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경제현실에서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무엇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까 코스닥을 합리화해야 합니다.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벤처기업들의코스닥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회계만 투명하면 코스닥기업으로 육성시키고 성공 여부는 시장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밝습니다.PC방이나 초고속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사회 인식도 좋은 편입니다.인재들이벤처기업에 많이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입니다.세계 진출 전망도 밝아과거와는 달리 우리가 이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습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부동산투자신탁 물밑 氣싸움

    리쯔(REITs.부동산투자신탁)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건설업체와 부동산 전문기관,컨설팅사들이 초기 시장 선점경쟁에 나섰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쯔를 준비하는 곳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감정원 토지공사 부동산신탁회사 컨설팅업체 감정평가법인 등 모두 30여개에이른다. ◆어떤 업체들이 뛰고 있나=현대건설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데 이어 전문회사들을 골라 연합작전을 편다는 전략. 이에 따라 회사형 리쯔가 법제화되기 이전이라도 금융기관 건설업체 컨설팅사와 힘을 합쳐 이르면 다음달에 별도 법인을 설립,유사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박래익 팀장은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있는 단계”라며 “첫 사업 작품을 고르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대건설 개발팀에 의뢰한많은 프로젝트 중에 사업성이 뛰어난 것이 많아 제도만 마련되면 투자자들을 모으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자신했다. 감정원은 영화회계법인 공간개발공사 대일법무법인 등과 업무협조 관계를맺은데 이어 증권사와도 손잡을 계획이다. 또 공인회계사,시공·기술 기술사,건축사 등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초기 시장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토지공사와 한국토지신탁도 첫 사업이 중요하다고 판단,사업성이 뛰어난 분당 신도시 토공 업무용 토지를 일찌감치 점찍어두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자신관리공사는 감정평가협회에서 전문가를 스카웃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주택공사 주은부동산신탁 등이 리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컨설팅사들은 부동산 개발 성공사례를 내세워 초기 시장을 장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사형 리쯔사업을 펼치는데 자금 동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현행신탁업법 테두리안에서 할 수 있는 계약형 리쯔사업이라도 강화할 방침이다. 21세기컨설팅은 제주시로부터 삼양유원지개발 사업자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리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이 회사는 이미 강원도 강릉 석교온천개발사업을 외자유치 시범단지로 지정받아 투자자를 모으는데 성공한데 이어 정선 색골위락단지 개발에도 투자를 유치했다.또 제주도 색달동 종합레저타운 개발에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경험이 있다. 코리츠닷컴은 경남 남해읍 매립지 12만여평에 종합레저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1호사업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이 회사에 따르면 사업부지는 관광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입지여건이 뛰어나며,지자체에서도 개발을 적극 밀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법에 따라 부동산 보유에 제한을 받는 금융기관은 신탁사나 컨설팅사등과 손잡고 간접 참여하고 있다.또 코리아감정평가법인 등 부동산평가업체들과 부동산 관련 벤처회사들도 리쯔사업에 적극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성패는 1호 상품에 달려있다=리쯔사업의 성공 열쇠는 투자자 모집과투자수익률 증가에 달려있다.처음 도입되는 상품인만큼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첫 사업이 성공해야 힘을 받을 수 있다.따라서 업체들은 사업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투자수익률이 큰 사업을 ‘대표 선수’로 내세워 초기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업체들은 또 리쯔 관련법이 윤곽을 드러내면 전문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할것에 대비,부동산 개발과 금융·부동산 상품 운영 경험자 확보에도 신경을쓰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부동산투자신탁이란. 일종의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 할 수 있다.부동산 매입이나 개발 등과 관련한 투자를 목적으로 수익증권을 발행,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모은 뒤 사업을펼쳐 투자수익률을 나눠주는 간접 상품.리쯔 시장이 궤도에 오르면 소액 투자자가 늘어나고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지는 등 부동산 투자 패턴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 IMT2000 사업자 선정 막바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방식 선정을 둘러싸고 동기식(미국식) CDMA기술이 ‘찬밥신세’가 됐다.한국통신과 SK텔레콤,LG텔레콤 등 주요 서비스 사업자들이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동기식 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만이 막다른 골목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속마음 드러낸 서비스업체들=지난 6일 열린 ‘제2차 IMT-2000공청회’에서 서비스업체들은 ‘비동기식’ 지지입장을 공식화했다.사업자 선정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자칫 희망과 달리 동기식을 떠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듯했다.이날 한국통신과 SK텔레콤,LG텔레콤 등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비동기식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동기식 떠넘기기=업계 자율에 맡긴다는 정부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자칫 동기식의 ‘총대’를 메고 ‘왕따’당하는 처지에 놓일까봐 걱정하고 있다.동기식의 대부격인 퀄컴사를 지원하는 미국을무시할 수 없는데다 동기식 기술에 집중돼 있는 삼성전자 등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생각할 때,업체 가운데 하나쯤은 동기식을 채택해줬으면 하는 정부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최근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다는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의방침을 수용,동기식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시각에 반발하고 있다.한통 고위 관계자는“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는 SK텔레콤이 동기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SK텔레콤에 화살을 돌렸다.LG정보통신 관계자는 “97년부터 비동기 장비를 개발해와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며 비동기식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상 마찰이나 미국의 외교적 압력 등을 고려해 3개 사업자 중 한 사업자가 동기식을 택해야 한다면 민간기업보다는 공기업인 한국통신측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홀로 버티는 삼성전자=동기식 기술로 PCS(개인휴대통신)시장을 석권했던삼성전자는 비상이 걸렸다.비동기식을 채택할 경우 지금까지 개발해온 동기식 기술이 무용지물이 되는데다 비동기식 기술개발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로열티 협상도 퀄컴과만 하던 것과는 달리 유럽 등지의 17개 장비업체와 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동기식 기술발표회를 갖기로 하는 등 막바지 버티기에 들어갔다.끝까지 동기식 기술을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동기식(同期式·CDMA2000)과 비동기식(非同期式·W-CDMA)은 어떻게 다른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려면 우선 시차를 극복해야 한다.전화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차가 생기면 음성 등 데이터를전송할 수 없다.어떤 방식으로든지 시차를 없애 송수신자간 시간대를 맞춰야 한다. 동기식은 이러한 시각정보를 맞추는 데 있어서 미국이 세계 각 지역에 띄운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위성을 이용한다.비동기식은 위성 대신 유럽통신장비회사들이 만든 기지국이나 중계국에 칩을 장치해 시각을 맞춘다. 비동기식은 유럽과 일본이 주도하는데다 세계 이동전화시장의 80% 이상을차지,국제간 통화에 유리하다.통신용량과 전송속도에서 동기식에 앞서 있다는 평가다.동기식은 미국 퀄컴사가 개발한 기술로 우리나라가 첫 상용화에성공했다. IMT-2000 도입을 앞두고 단일표준이 추진됐지만 유럽과 미국 장비업체간 대립으로 무산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 한국산 철강 덤핑 판정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무부는 28일 인천제철 등 한국의 철강회사들이미국시장에서 덤핑행위를 한 것으로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인천제철의 경우 덤핑률이 25.51%인 것을 비롯해 강원산업 49.73%,그리고 기타 회사들은 각각 37.72%의 덤핑률을 나타낸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당초 예비판정에서 이들 기업들이 정부보조금을 받지 않았다고 판정했지만 이날 판정에서는 이를 번복해 발표했다. 상무부는 앞으로 이 자료를 근거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회부,최종판정을 받을 예정인데 여기서도 같은 판정이 날 경우 덤핑률에 해당하는보복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은 “이번 상무부 판정이 실질적인 최종판정으로 볼수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업계와 상의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방안 등 대응책을 강구중이다”고 밝혔다.
  • “IT자격증 따자” 열기 확산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 취득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확산되고있다.빠르게 세를 확산하고 있는 IT업계에서 관련 자격증은 높은 가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으로 교육을 받는 원격교육과정이 개설되거나 한국어로도 응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자격증 시험도 있어 이 열풍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SCJP·SCJD 선마이크로 시스템사가 공인하는 자바개발자 자격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필기시험은 인터넷상으로 치러진다.SCJD 필기시험 합격 후에는 과제 제출,논술형 필기시험 등을 다시 치러야 한다.모든 시험은 영어로 출제된다.선마이크로시스템즈 홈페이지(www.sun.co.kr),선교육센터 (02)3453-6602. ■시스코 기술인증 CCC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에서 운영하는 기술인증제도로 자격증은 CCNA,CCNP,CCIE,CCDA,CCDP 등 다섯가지로 구분된다. CCNP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CCNA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CIE를 따려면 2년간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CCDA,CCDP는 모두 근거리통신망(LAN)의 디자인능력을 인증하는자격이지만 CCDP가 좀 더 복잡한 네트워크를 디자인한다. 필기시험은 국내에서 치를 수 있고 실시시험은 중국·미국·호주 등 테스트센터에서 실시된다.시스코코리아(www.cisco.com/kr). ■로터스인증 CLS·CLP 로터스사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자격증이다.로터스 노츠·도미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운영 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다. CLS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보통 응시하고자 하는 날에서 4∼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최근 영어로만 치르던 CLP 시험을 올 하반기부터는 한글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로터스코리아 (www.lotus.co.kr). ■OCP-DBA 기업컴퓨팅 분야의 강자인 오라클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오라클 제품과 최신 기술을 활용,최적의 솔루션 설계·개발 등을 담당한다. 시험과정은 오라클7.3 CDAT,오라클8 CDAT,OCP-DBA8 New Feature Exam,OCP-Developer 등 시험 방법과 과목,능력에 따라 세부적으로나뉜다.한국오라클(www.oracle.co.kr/education)최여경기자 kid@
  • ‘글로벌 리눅스 2000’ 오늘 폐막

    ‘한국을 리눅스의 메카로’라는 기치아래 나흘간 열린 ‘글로벌리눅스2000’이 17일 폐막된다. 정보통신부는 비교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다.반면 부실론도나온다. ◆띄우는 데는 성공/ 세계 리눅스업계의 눈을 한국으로 돌리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행사에 국내외 68개 업체가 참가했다.국내 36개사와 외국 4개업체 등은 자사 제품을 전시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여져 리눅스 홍보는물론,국내외 리눅스 업체와 투자가를 연결하는 창구가 됐다.기반기술 공유,기술 제휴,외자유치를 위한 만남의 장소로 활용됐다. 거물들이 분위기를 한껏 부풀리는 데 한몫했다.리눅스의 ‘대부’로 불리는리처드 스톨먼 자유소프트연맹(FSF) 회장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리눅스 전도사로 나섰다.터보 리눅스의 최고 경영자인 클리프 밀러 등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가해 국제 IT업계 및 리눅스 시장의 현황과 마켓팅 전략을 소개했다.비즈니스 교섭을 위한 ‘그린하우스’에서 국내 리눅스 업체인 웹데이터뱅크와 미국 터보리눅스가 기업간 상호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 ◆반쪽행사란 지적도/ 한글 운용체계(OS)인 ‘알짜리눅스’를 개발한 한컴리눅스는 불참했다.리눅스코리아,리눅스원,미지리서치 등 국내 리눅스 대표업체들도 빠졌다. 이들 업체들은 수천만원씩 드는 비용,주최측의 행사준비 소홀,빠듯한 신청일정,홍보 부족을 탓했다.한 업체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느 정도효과를 거둘 지 의심스러웠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남북 화해시대/ 中企·벤처 남북경협 박차

    남북경협을 향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남북 정상들의 경협확대 합의를 계기로 그동안 준비해온 대북사업 구상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중소기업 북한진출 활기. 방북길에 올랐던 이원호(李源浩) 중소기협중앙회부회장이 북측과 중소기업 대북투자조사단 파견 등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특히 북한에서의 사업이 대기업보다업종이나 규모 등에서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아 대북진출 희망업체가 속출할 것같다. 이 부회장은 16일 “오는 8∼9월쯤 50여명으로 된 대북투자조사단을 보내기로 했으며,휴전선 근처에 중소기업전용공단 조성과 위탁가공업 확대 등을 논의해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고 말했다.이어 “북측이 전자 및 IT(정보기술)분야의 개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방북조사단에 첨단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갖춘 벤처기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컴퓨터부품 업체인 ㈜IMRI 등 4개의 대북진출 기업을 지원해 온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최근 ‘대북경제협력 지원센터’를 열고,중소기업의 대북 진출 상담 등 구체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성공 확신하는 벤처업계. 의료벤처인 메디슨은 올해 안에 평양시내에 연산5,000만개의 주사기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내년까지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주사기 공장이 가동되는대로 외과용 수술도구 등 의료기구와 기초 의료기기 생산 공장을 단계적으로 세울 계획이다. 최근 평양교예단의 서울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KTB네트워크는 고려대 북한학연구소 등 북한 관련 연구기관,북한 전문 컨설팅업체와 함께 북한에서 성공할 수 있는 벤처사업 모델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질화된 남북한 언어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구상 중이다. 남북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 개발과 통일어사전 발간이 목표다.북한과 협의는 아직 안됐지만 남북경협을 위해서는 자판과 글꼴을 지원하는폰트 등 컴퓨터 작업 교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 만반의 준비를하고 있다.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는 지난 4월말 민족경제협력연합회를통해북한에 백신 견본을 전달한 뒤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김재천 김미경기자 patrick@
  • 中 IT비즈니스 지원센터 개소

    국내 정보기술(IT)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할 중국 IT비즈니스지원센터가 오는 19일 문을 연다.중국 베이징 중관촌 해룡대하(빌딩)에 설치되며 입주업체 사무실 17곳,회의실 3곳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우의호텔에서 열리는 개소식에는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 장관과 입주업체 대표,중국 신식산업부와 업계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지원센터에는 한글과컴퓨터 등 소프트웨어,인터넷 분야의 중견 벤처기업 17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 전세계 리눅스 돌풍… 공룡 MS ‘휘청’

    전 세계가 리눅스 돌풍에 휩싸였다.10년전 핀란드의 한 청년으로부터 시작된 컴퓨터 운영체제(OS) 리눅스(Linux)는 전 세계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가며 거대한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업계·이용자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결합돼 어느 곳보다 뜨거운 리눅스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외국의 대형 리눅스업체들도 속속 한국에 집결하고 있다.14일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글로벌 리눅스 2000’ 행사는 이런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란 부리에 불룩한 배를 가진 펭귄 한 마리’가 전 세계 컴퓨터를 무서운 기세로 파고들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나 매니아 사이에서 주로쓰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과 가정용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리눅스는 쉽게 말해 많은 사람들이 쓰는 컴퓨터 운영체제(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새로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과 유연성때문에 ‘e-비즈니스’를 위한 기업용서버의 최적 운영체제로 불리고 있다.또 네티즌의 공동작업을 통해 얻어진무료 프로그램으로,이른바 ‘리눅스 정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정보통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리눅스는 전 세계 1,500만대 가량의 인터넷 관련 서버 및 PC에 장착돼시장점유율이 25%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불과 1년만에 3배 이상 뛰었다. 윈도의 아성이 어느 나라보다 강한 미국에서도 지난 2월까지 서버용으로만 135만개가 팔려 시장의 25%를 장악했다.윈도NT와 윈도 95,98은 38%에 그쳤다. 국내의 리눅스 열기는 어느 나라보다도 뜨겁다.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리눅스 회사가 100개가 넘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리눅스 사용자 숫자가 약 13만명에 달했다.올 연말이면 30만∼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PC통신 천리안의 동호회 ‘아트미디어’가 네티즌 1,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가 ‘리눅스가 윈도를 앞지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리눅스의 완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이나 인력 개발,수익모델 창출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리눅스전문 인터넷신문 ‘리눅스뱅크’ 김대신(金大辛)사장은 “리눅스의공개정신에 국내 이용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최근 벤처 창업열풍까지맞물려 한국은 리눅스 대국으로 가고 있다”면서 “리눅스를 잘 육성한다면한국 정보통신산업에 새로운 해외진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리눅스, 사무용 한글SW 곧 출시… 비영어권 최초. 국내 기업들의 리눅스 개발열기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임베디드’(embedded·리눅스 OS를 하드웨어 내부에 직접 장착하는 방법)기술에 집중돼 있다. 한컴리눅스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중국어용 워드 프로그램인 ‘문걸’을 중국 최대의 컴퓨터 업체인 롄샹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이회사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해 온 엑셀,파워포인트를 대체할 리눅스 기반의 한글용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비영어권 국가에서 핵심 사무용 프로그램을 리눅스 기반의 현지어로 개발한 것은 우리나라가유일하다.운영체제(OS)나 서버 분야는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최근 리눅스의 대명사격인 미국의 레드햇이 국내에 진출,기업들을 긴장시켰다. 현재 국내에는 레드햇을 비롯해 수세리눅스,터보리눅스,칼데라 시스템즈 등굴지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유니워크 등이 최근 OS 배포판을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운영체계와 서버 분야의 기술 개발에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한국리눅스협의회에 가입한 리눅스 회사들은 118개.국내 대표적인 리눅스 개발업체는 리눅스 한글 배포판인 ‘알짜 리눅스’를 보급하고 있는 리눅스코리아와 서버 분야의 리눅스원,응용프로그램 개발 분야의 한컴리눅스등이다.미지리눅스,자이온리눅스,유니워크,아델리눅스 등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 회사들은 대부분 95년 이후 PC통신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던 리눅스매니아들에 의해 설립됐다.최근 리눅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우수 인력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매니아 출신들이 대부분으로 그 층은 매우 얇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정부 리눅스 대책. 정보통신부는 한국을 세계 리눅스산업의 메카로 삼는다는 의욕 아래 ‘글로벌 리눅스 2000’을 기획했다.리눅스 정책은 크게 네가지 방향이다. 첫째 연말까지 개인PC 부문의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3%에서 10%로 높인다는계획이다.서버 부문은 15%에서 30%로 높여잡았다. 리눅스 CD롬 100만장 무료제공도 그 일환이다. 지난달 30만장에 이어 이번행사에서도 30만장 이상을 뿌릴 계획이다.전국의 우체국에서 나눠준다.또 리눅스 개발자 네트워크와 기술지원 네트워크도 구성,국내외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둘째 지난달 표준화작업에 착수했다.오는 10월 공공기관의 표준규격을 확정할 예정이다.리눅스 표준 교재는 그때에 맞춰 만든다.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는 유니코드도 개발해 중국·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세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글로벌 리눅스 2000’은 물론 제2회 리눅스 우수 소프트웨어 공모전 등도계획했다.또 리눅스 민간자격인증제도를 도입한다.마지막으로 민간기업들에게 부담스런 기반·핵심기술을 산하 연구단체 등을 통해 민간에 적극 이전할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리눅스의 장단점. 리눅스는 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법학과 학생이었던 리누스 토발즈가 처음 만들었다.그는 당시 네트워크 컴퓨터의 대표적 운영체제(OS)인 유닉스를능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마음먹었다.최초 버전을 인터넷에 공개한 이후94년 첫번째 정식판인 버전 1.0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리눅스는 운영체제(OS)라기보다는 그 뼈대에 해당하는 ‘커널’(Kernel)수준이었다.제대로 된 OS의 모습은 지난해 2월 나온 2.2버전부터 갖춰졌다.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프로그램의 뼈대가 되는 소스코드를 수정해 리누스에게 보내는 반복과정을 통해 완벽한 리눅스가 형성돼갔다. 이렇게 시작된 리눅스가 거대공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시리즈에 대적할만큼 성장한 원동력은 공짜라는 점.윈도98은 20여만원,윈도NT는 100만원을 호가하지만 리눅스는 사실상 무료다.대부분 인터넷에서 공짜로 내려받을수 있다.자신의 구미에 맞게 소소코드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며 용량제한이없어 병렬로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 ‘타이타닉’의 컴퓨터 그래픽이 리눅스 슈퍼컴퓨터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러나 리눅스는 대중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공개된 공짜 프로그램은 많지만 MS의 사무용 프로그램같은 핵심 응용프로그램이 적다.특히 게임은 전무한 상황.설치가 어려워 어지간한 실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쉽게 사용하기 힘들다. 김태균기자. *‘리눅스 전도사’스톨먼교수. “모든 정보(소프트웨어)는 누구에게나 공유되어야 한다” 해커 세계에서 ‘행동준칙 1호’로 통하는 이 말을 남긴 ‘리눅스의 전도사’ 리처드 스톨먼(47) MIT(매사추세츠 공대)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리눅스의창시자는 아니다.그러나 리눅서(리눅스 사용자)들은 리눅스의 발전을 이끈장본인으로 스톨먼 교수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리눅스의 개발과 보급에 스톨먼 교수의 영향력은 지대하다.MIT 연구원이었던 84년부터 지적 재산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함으로써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개념인 ‘카피 레프트’(Copyleft) 운동을 시작했고,이를 위해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을 설립했다.결국 FSF를 통해 펼쳐온 ‘자유소프트웨어운동’(GNU 프로젝트)이 91년 탄생한 리눅스의 모태가 됐고,리눅스의 기초를 닦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스톨먼 교수의 ‘정보공유론’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빌게이츠 회장의독점적 소프트웨어 보급에 대항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리눅스 보급운동으로나타났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공기와 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인이 독점할수 없다”고 말한다.따라서 리눅스도 전 세계 네티즌들이 계속 프로그램을개선하고 나눠가질 수 있는,역시 많은 공개 소프트웨어중의 하나일 뿐이라고강조한다. 하버드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로도 활동해온스톨먼 교수는 언론 노출을 꺼리는 독특한 캐릭터로도 유명하다.해외여행때는 침낭을 휴대하고 ‘홈스테이’를 원칙으로 한다.14∼1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눅스2000’행사 때도 호텔이 아닌,리눅스코리아의 한 프로그래머 집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MS社 “경제 악영향” 여론속 법대로 판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법원이 7일 마이크로소프트사(MS)독점법 위반사건 결심공판에서 내린 판결내용은 이미 알려진 내용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내용이다. 오히려 MS사를 ▲컴퓨터를 운용하는 윈도체제 담당회사와 ▲익스플로러 등소프트웨어 담당회사등 2개로 나눈다는 당초 알려진 방침이 그대로 내려졌다는 것 자체가 MS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의회의 반수,국민들의 67%가 MS제재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커왔던 것도 그렇거니와 과연 법원이 신경제의 주역인 MS사에 대해 독점법 적용한계 논란 소지를 안으면서까지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인가란 지적이 컸기 때문이다. 담당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일단 1심중에 독점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상 이같은 제재를 최종 시정방안으로 판결했지만 논쟁의 소지는 충분히 이해,항소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분할실행은 연기해줬다. MS에 대한 법원밖 논쟁은 신경제론과 맞물려 과연 MS사를 양분했을때 소비자들에 이익이 될 것인가로 초점이 옮겨져 있다.MS사 자체도 윈도독점지위를이용한 이중가격체계나 공급제어 등 독점법 위반내용 자체보다는 그 쪽으로여론을 몰고갔었다. 이에따라 법해석에 충실한 법무부와 업계의 입김을 받는 19개주 가운데 17개주가 가세한 재판은 어느덧 전체산업의 생산성에 획기적인 향상을 가져온신경제주역에 1903년 입안된 셔먼독점법 적용이 올바르냐하는 쪽으로 쏠려간것이다. 법무부나 17개 주를 대변,원고측에 선 조엘 클라인 독점금지국장은 항소심에서 똑같은 논쟁을 피하기 위해 사건을 대법원으로 이첩시키는 방안을 건의,잭슨판사가 검토중이다. 논란이 거세질수록 호황경제 덕을 본 사람들의 공감은 법무부에 반하는 쪽에 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사실 소비자들의 이익과 효과를 대전제로 한 이논쟁은 바로 윈도체제에서 움직이는 프로그램들을 서로 분할되어 상호교감을 갖지 못할 두 회사를 만들게 됐을때 소비자들에 유리할 것인가가 핵심 사안이다. 빌 게이츠 회장이나 스티브 발머 회장은 “분할은 소비자들은 물론 산업전체에 엄청난 손해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재닛 리노 법무장관은“소프트웨어 업계경쟁을 촉진하고 소프트웨어 시대에 독점금지법의 중요성을 재확인해줄 것”이라고 맞선다. 원고측은 판결과 함께 지시된 윈도 운영체계의 비밀이 담긴 소스코드 공개조치로 그같은 효과를 확신한다는 자세다.소스코드 공개로 다른 프로그램사들도 아예 다른 윈도를 만들어내거나 혹은 윈도에 맞게 다듬어진 프로그램을만들어낼 수 있어 소비자들에 이익이란 설명이다. 만일 잭슨판사가 신속재판법에 따라 대법원으로 사건을 직송할 경우 대법원은 10월1일부터 담당,9개월이내에 판결을 내리거나 사건을 항소법원으로 내려보내게 된다.그러나 대법원으로 직송하지 않을 경우 항소법원에서는 또다시 시정방안의 효과에 대한 논쟁부터 사건심리과정상의 하자여부 등 처음부터 재검토해야 한다. 이 경우 필요한 시간은 2년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hay@. *MS社 국내 어떤 영향. 전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를 호령해 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할판결은 국내 관련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결까지는 앞으로 1∼2년이 더 남아있어당장이야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업계 및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MS윈도’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리눅스’의 약진이 예상된다.최근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리눅스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등 국내 리눅스산업이 막 닻을 올린 시점이어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가 리눅스를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업체들은 윈도에서 작동하는 응용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마케팅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윈도용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만들려면 윈도의 소스코드(프로그래밍 내역)를 확실히 알아야 하지만 MS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MS오피스’ 등 자사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에만 활용해 왔다.그러나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이 OS(운영체제)로부터 분리되면 모든 업계가 똑같은 위치에 서게 돼 공정 경쟁이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MS는 OS와 소프트웨어를 독점하면서 가격을 마음대로 정해 왔다”면서 “두 회사로 나뉘면 완전경쟁이 가능해소프트웨어 가격도 자연스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한글과컴퓨터의 워드프로세서 ‘아래한글’과 경쟁하는 ‘MS워드’의 값은 1만원이지만 MS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MS엑셀’의 가격은 20만원대인 것을 대표적인 MS의 독점 피해사례로 꼽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MS를 OS와 응용소프트웨어 분야로 수평분할하면 OS의가격인상과 더불어 무료로 제공되는 각종 MS의 소프트웨어가 유료화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MS社 남은 선택은. 75년 자본금 1만6,000달러,전직원 3명으로 출발한 지 25년만에 연매출 200억 달러짜리 컴퓨터업계 공룡으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MS)사.그 MS가 7일 워싱턴지법의 회사분할 판결에 따라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회사가 두쪽으로 쪼개질 위기에서 MS가 취할수 있는 대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직 항소,상고 절차가 남아있다.MS가 항고절차를 모두 거칠경우 최종판결까지 2∼3년이란 시간을 벌게 된다. MS측은 항고입장을 분명히 하고있으며지난 98년 유사한 반독점 소송에서 MS의 손을 들어준 워싱턴 항소법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항소법원을 거치지 않고 대법원으로 직행토록 하는 ‘신속재판법(Expediting act)’의 발동을 검토중이다.대법원이 MS 사례에 대한신속재판법 요구를 수락할 경우 최종판결은 대법원 개정이후 9개월만에 나오게 된다. MS는 지법이 부과한 임시 시정조치에 대해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항소심에 제출할 계획이다.임시 시정조치는 모든 PC업체에 자사와 동일 가격을 적용하고 경쟁사에 적대적인 상관행을 금하는 등 재판이 진행될 향후 3년간 MS의 독점관행을 규제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MS측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에서 모두 패소한다면 MS도 분할절차를 밟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MS는 1년내에 운영체제와 기타 소프트웨어사로의 분리를 완료,빌 게이츠회장과 스티브 발머 회장이 각각 갈곳을 선택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합병,공동투자는 물론,상호 지분참여,호혜적 영업협력등이 엄격히 금지돼 완전히 별개의 회사로재탄생하게 된다. 손정숙기자 jssohn@. *MS판결문 요지. 현조직과 지도체제하에 MS사는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견해를 받아들이거나 독점행위의 시정명령에 동의하려 들지 않고 있다.따라서 MS는 최종판결후 4개월 이내에 2개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을 마련해야한다.원고측은 MS측의 분할안을 통보받은 후 60일이내에 그에 대한 이견서를 제출해야하며 이견서를받은 후 30일이내에 관련 답변서를 제출해야한다. MS사는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된 근원인 윈도 운용체제를 소유·판매하는 회사와 워드 프로그램 및 인터넷 브라우저등 그밖의 모든 MS소프트웨어를 처리하는 회사로 분할해야한다.2개회사의 소유권 분할은 주식의 완전분리를 통해이뤄져야하며 위장된 형태의 주식공유를 해서는 안된다. MS는 자사의 웹브라우저,소프트웨어 제품의 장착과 관계없이 모든 PC사들에 동일가격으로 윈도를 설치하도록 해야한다.다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작회사들이 윈도와 호환되는 제품을 만드수있도록 OS관련 기술 소스코드를공개해야한다.MS는 OS시스템과다른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키는 다른회사의 ‘미들웨어’를 저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 “한국 자동차산업 세계속 발돋움 계기될것”

    “이번 국제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의 학술대회 유치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세계 속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주최로 오는 12∼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열리는 FISITA 학술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김응서(金應瑞) 서울대 명예교수는대회 개최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김 명예교수는 “일본이 64년과 78년 두차례에 걸쳐 FISITA 대회를 유치하면서 일본 자동차업계가 대량으로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도 이른바 ‘자동차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자동차 시장의 중심에 설 수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명예교수가 이번 대회에 남다른 관심을 갖는 것은 94년의 베이징대회에서 ‘2000년 FISITA대회’유치를 이끌어 낸 장본인이기 때문. 당시 자동차공학회의 임원이었던 그는 “92년 환태평양자동차학회(IFC)의학술대회를 치러내면서 대회유치에 욕심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일본과 호주가 먼저 유치경쟁에 나서는 바람에 힘겨운 경쟁을 벌였었다”고 털어놨다. 일본이 우리측의 요청으로 막판에 포기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와 호주가 표대결을 벌여 29대 3의 압도적인 표차로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어렵게 유치한만큼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세계 자동차업계 거물들 서울에

    혼다의 히로유키 요시로 회장,르노의 루이스 슈바이처 회장,제너럴 모터스(GM)의 루돌프 슐레이츠 부회장,도요타의 쇼이치로 도요타 명예회장 등 세계자동차업계의 거물 CEO(최고경영진)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자동차학회 주최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리는 ‘서울 2000 국제자동차 엔지니어연맹(FISITA)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완성차 업체에서는 미쓰비시의 가쓰히코 가와소에 사장,피아트의 파올로 칸테렐라 사장,푸조-시트로엥의 진 마틴 사장 등이,부품업체로는 발레오의 노엘 거타드 회장,이튼의 토마스 치솜 부회장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에는 명예대회장을 맡은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 등 최고경영자들의 주제발표가 있으며,뒤이어 신기술 개발과 관련한 4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대회기간중 COEX 대서양관에는 240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연구소 등이 그동안 개발한 자동차 신기술 제품이선보인다. FISITA는 세계 자동차업계 종사자들간 기술정보를 교환하고,효율적이면서환경친화적인 자동차 운송체계를 구축해 보자는 의도로 1948년에 프랑스에서설립돼 현재 32개국에 13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주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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