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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택시 콜 서비스’ 경쟁

    대기업 ‘택시 콜 서비스’ 경쟁

    SK, 동부 등 대기업들이 ‘택시 콜(call)’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택시 몇 백대를 회원제로 묶어 무전기 음성으로 승객과 연결해 주던 기존 콜 센터들이 첨단기술과 자금력으로 무장한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이다. 현재 대형 브랜드 콜택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는 SK에너지, 동부익스프레스, 백산ITS,KT로지스 등 4곳이다. 백산ITS는 동부익스프레스와 함께 동부그룹 자회사이고 KT로지스는 KT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서비스 내용은 대개 비슷하다. 승객이 콜센터에 음성전화나 무선인터넷 등으로 택시를 요청하면 위치추적장치(GPS)와 무선기지국 등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찾아 승객과 연결시켜 준다. 모든 것이 택시 안에 장착된 GPS와 네비게이션 장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콜택시와 달리 무전기 소음이 없다. 기존 콜센터 사업자들이 운용한 택시들이 보통 1000대를 넘지 못했던 데 비해 대기업 계열 콜센터들은 많게는 7000대의 법인·개인 택시와 손을 잡았다. 배차시간이 대폭 짧아졌을 뿐 아니라 택시를 승객에게 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거의 사라졌다. 업체마다 모두 ‘5분내 배차’를 내세운다. SK에너지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내 택시 6000대와 제휴해 ‘나비콜’이란 브랜드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음성인식, 최적경로 탐색, 전자지도, 관제기술 등을 적용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기술과 설비를 공유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와 백산ITS는 각각 ‘엔콜’과 ‘친절콜’이라는 브랜드로 콜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엔콜은 개인택시 7000대, 친절콜은 법인택시 4000대와 계약했다. 총 1만 1000대로 업계 최대규모다.KT로지스 ‘S택시’의 경우 전국택시연맹과 제휴해 법인택시 4000대, 개인택시 500대와 계약했다. 대기업들이 택시 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다양한 수익기반 창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에서다. 기본적인 수입은 승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고 받는 콜 수수료다. 콜택시 이용승객이 통상 운임 외에 추가로 내는 1000원 중 300원을 콜 사업자가 갖는다. 교통정보, 광고유치도 가능하다. 택시에 장착된 GPS 등을 통해 택시 수천대의 운행속도가 취합되면 서울 종로는 시속 30㎞, 광화문은 40㎞, 시청 앞은 50㎞ 등 살아 있는 교통정보가 만들어진다. 이를 외부에 팔거나 다른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택시 외부광고는 물론이고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통한 동영상 광고도 업계가 추진하는 추가 수익사업이다. 서울시가 택시문화 선진화를 위해 ▲택시 4000대 이상 확보 ▲교통카드·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GPS 활용 등 요건을 갖춘 곳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한 것도 대기업 참여가 늘어난 배경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SK에너지 등 4개사에 GPS단말기, 택시 외부디자인 변경, 운전기사 제복 마련 등 투자비로 택시 1대당 20만원을 줄 계획이다. 또 운영비로도 1대당 월 3만원 이상을 보조한다. KT로지스 관계자는 13일 “콜 수수료만으로는 이익을 내기 힘들고 그 외에 교통정보, 광고 등 다양한 파생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대거 뛰어든 것”이라면서 “서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대도시로 콜센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LG 내년 1월 CE쇼서 동시 공개 ‘획기적 TV’ 비밀은

    삼성·LG 내년 1월 CE쇼서 동시 공개 ‘획기적 TV’ 비밀은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삼성전자 신상흥 전무) “그야말로 획기적이다.”(LG전자 이관섭 상무) 내년 초에 나온다는 ‘획기적 TV’의 비밀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제품 개발 사실 자체를 특급 비밀에 부치던 그동안의 관행과 달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공공연하게 비밀병기 공표 임박을 큰소리로 떠든다. ●내년 1월 CE쇼서 동시 공개 6일 업계에 따르면 첫 예고편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IFA)에서 나왔다. 김홍표 삼성전자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연구소장이 “보르도 TV의 뒤를 잇는 파격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불을 지폈다. 그러자 강신익 LG전자 부사장이 곧바로 “내년 초에 획기적 TV를 내놓겠다.”고 맞받았다. 진검승부는 내년 1월7일 미국 소비자가전(CE)쇼에서 갈린다. 양쪽 모두 이 CE쇼에서 ‘획기적 TV’의 베일을 벗기기로 했다.CE쇼가 가까워지면서 기싸움도 팽팽하다. ●비밀은 디자인과 기능 지금까지의 양쪽 주장을 종합해보면 ‘획기적 TV’의 비밀은 ‘디자인’에 감춰져 있을 공산이 커보인다. 강 부사장은 “이제 테크놀로지(기술)는 거의 평준화됐다.”면서 “플러스 알파에서 차별화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질은 더 이상 승부수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실제, 요즘 국내외 TV업체들은 저마다 ‘120헤르츠(㎐)’를 선보이는 추세다.1초에 영상을 120장 내보내는 120㎐는 60장을 쏘는 종전 제품(60㎐)보다 그만큼 선명한 화질을 보장한다. 신상흥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 팀장(전무)은 “CE쇼에 내놓을 삼성전자의 획기적 TV 승부수는 디자인과 기능”이라고 밝혔다. 신 전무는 “와인잔 모양의 보르도 TV가 투밀리언셀러(200만대 판매)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너도나도 베끼는 바람에 디자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면서 “와인잔 모양을 좀 더 발전시킨 색다른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능쪽에서는 “정보기술(IT) 기기와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신 전무는 “컴퓨터나 USB를 연결해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라면서 “CE쇼 때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고 장담했다. 색상도 올해 대세였던 ‘블랙’ 위주에서 벗어나 다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한다.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 쏠쏠 LG전자도 ‘획기적 TV’의 비밀이 디자인에 있음을 감추지 않는다. 이관섭 브랜드마케팅 팀장(상무)은 “화질과 기능은 산소와 같아서 당연히 있어야 할 생존 요소”라며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고객을 제품 앞에 세워놓으려면 비결은 디자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TV의 기본형태인 네모를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기존 제품과는 확실하게 다른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액정화면(LCD) TV에서 각각 1대씩 비밀병기를 CE쇼에 출품할 예정이다. 남용 부회장이 피자헛에서 공들여 영입해온 이 상무는 ‘고구마 피자’를 히트시킨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이 상무는 “고구마 피자는 한국 시장이 무대였지만 이번 TV 신제품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는 만큼 여건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화제작 탄생을 자신있게 예고했다. 이래저래 소비자들은 ‘선택하는 재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질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월드 사이언스]

    [월드 사이언스]

    ■ 영국,유전자조작 작물 규제 완화 영국 정부가 비밀리에 유전자조작 작물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보자유공개법에 의해 공개된 정부 기밀문서에 의하면, 영국 정부는 생명공학기업과 함께 유전자조작 감자의 재배시험을 준비중이며 수백만 파운드의 비용을 투자한 유전자조작 작물과 식품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를 요청한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은 영국 정부가 매년 최소 5000만 파운드의 연구비를 농업생명공학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을 유전자 조작식품과 작물 연구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기농 작물분야에 대한 연구비는 지난해 160만 파운드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는 환경친화적인 농업 육성을 내세워왔고, 유전자조작 작물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특히 영국 정부의 유전자조작 작물 지원에는 거대 생명공학기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BASF는 영국 정부에 끊임없는 로비를 벌인 끝에 향후 5년 동안 45만개의 유전자조작 감자 실험 재배를 허가받았다. 영국 환경 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생명공학업계의 애완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기업과의 공모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남미,말라리아 급속 확산 최근 남아메리카에서 말라리아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는 페루의 아마존 지역에서 보트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오지에서 퍼지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고열과 영구적인 빈혈에 시달리거나 사망하고 있다. 페루에서 말라리아는 40년 전에 박멸되었지만 올해 들어서만 6만4000명이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말라리아 확산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와 산림훼손이 지목되고 있다. 온난화로 인해 우기 이외에 비가 내리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모기 발생 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다. 특히 산림훼손 지역에서 모기에 물리는 비율은 천연림 지역보다 3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존 증가가 식량 부족 부른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대류권 오존이 증가하면서 2100년까지 전세계 농작물 생산량이 4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MIT 연구팀이 ‘에너지 정책´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기온상승과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식물의 생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대류권 오존의 증가를 해결하지 않으면 농작물 생산량을 대폭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팀은 “장기적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용산 금융·IT·관광 허브로

    용산 금융·IT·관광 허브로

    서울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자로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됐다. 컨소시엄측은 오는 2016년까지 모두 28조원을 들여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56만 6803㎡(17만 1000평)로, 일본 롯폰기의 9만 9000㎡(3만평)보다 6배 가까이 규모가 큰,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조 들여 2016년 완공 코레일(옛 한국철도공사)은 2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용산구 한강로3가 철도정비창 및 서부이촌동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자로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유진기업·계룡건설·남광토건·삼환기업 등 모두 25개 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금융·정보통신·관광을 3대 축으로 한 ‘드림허브(Dream Hub)’가 주제다.62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한 업무시설 52만평, 상업시설 19만평, 주거시설 14만평 등 총면적 300만㎡(96만평)가 개발된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8조원을 포함, 모두 28조원 규모다. ●분양가 주변시세 70~80% 수준 국제업무지구 내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가구 수는 2200여가구(35평형 기준)다. 이는 입주권이 주어지는 개발예정지 거주 가구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분양은 없거나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격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주변 시세보다 20∼30%가량 낮은 3.3㎡(1평)당 290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측은 코레일과 올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협약을, 내년 3월까지 본계약을 각각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2011년까지 용산역세권내 기존 시설물을 이전한 뒤 2012∼2016년 랜드마크 타워 등 복합단지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이경택 상무는 “일본 롯폰기의 연간 관광객이 5000만명 정도인 만큼 ‘한강 르네상스’와 연계하면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복합단지, 세계 도시의 꿈이 만나는 드림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CD 패널 일반유리로 만든다

    액정화면(LCD) 업계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풀렸다. 유리창용 일반 유리로도 LCD 패널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일반 유리는 지금 쓰는 LCD용 특수 유리의 절반 값이어서 완제품인 컴퓨터용 모니터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LCD TV의 대중화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본격 양산이 이뤄지면 업계의 지각변동도 불가피해 보인다.삼성전자는 31일 “일반 유리를 쓸 수 있는 저온 공정 개발에 성공, 유리창 유리로 48.3㎝(19인치) 모니터용 LCD 패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패널 이름은 일반 유리판의 주성분에서 따 ‘소다 라임’(Soda-Lime)이라고 붙였다. 통상 LCD 패널은 300℃ 이상의 고온에서 만들어진다. 이 때 규소로 된 일반 유리를 쓰게 되면 규소 속의 알칼리 성분이 녹아나와 색상 변형을 유발한다. 따라서 고온에 버티는 TFT(초박막) LCD용 특수 유리를 써왔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이번에 300℃ 미만의 저온 공정에서도 LCD 패널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삼성전자측은 “일반 유리는 빛 투과율이 다소 떨어져 화질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었으나 19인치 시제품의 해상도(1280×1024 SXGA급), 휘도(300nit), 색 재현성(72%), 명암비(1000대1) 등을 특수 유리로 만든 모니터 양산품과 비교해본 결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양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유리를 좀 더 얇게 만드는 등 추가적인 기술 보완과 라인 조정을 통해 양산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제품은 5세대 라인(기판 크기 1100×1250㎜)에서 만들었다.양산이 이뤄지면 LCD 업계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LCD 패널 제조원가에서 특수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5∼10%)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수 유리의 절반 값에 불과한 일반 유리를 쓰게 되면 생산 원가가 획기적으로 줄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LCD 업체들은 저마다 저온 공정 개발에 매달려 왔지만 양산 단계로까지는 발전시키지 못했다. 앞으로 기술 진전을 통해 TV용 대형 패널까지 일반 유리로 만들게 되면 TV업계도 일대 전환점에 놓이게 된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단독] 지재권분야 로펌 지존 가린다

    [단독] 지재권분야 로펌 지존 가린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국내 1위 로펌은 어디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지역 법률전문 월간지 ‘아시아로’는 30일 발간한 10월호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지적재산권 분야 올해 10대 우수 로펌을 나라별로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태평양과 조&파트너스, 광장, 김앤장, 리인터내셔널특허법률사무소, 세종, 화우, 유미특허법률사무소, 충정(알파벳 순) 등 10곳이 선정됐다. 특히 조&파트너스, 리인터내셔널특허법률사무소, 유미특허법률사무소는 대형로펌이 아닌 소형로펌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아시아로´는 지적재산권 분야를 다루는 아시아 지역 1000개의 로펌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맡은 주요 사건, 거래 등의 자료를 받은 뒤 주요 경쟁 로펌 추천을 받아 평가작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1차로 한국의 10개 로펌을 포함해 150개의 우수 로펌을 선정했으며, 오는 11월27일 국별로 최우수 지적재산권 로펌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김앤장이 가장 우수한 한국 로펌으로 뽑혔다. ●외국계기업에 어필 기회 국내 대형로펌의 한 파트너 변호사는 “우리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서 로펌을 찾을 때 외국 법률전문 잡지를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시아로’에 최우수 로펌 혹은 후보로 소개되면 외국계 기업의 의뢰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내 로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로’는 태평양의 지적재산권팀은 소송과 저작권, 기업 전략을 다루고 주요 법률가로는 황보영, 황의인, 이후동, 정상철, 김지현 변호사를 소개했다. 조&파트너스는 글로벌 IT회사와 다국적 유통업체, 명품 브랜드를 대리하는 소형로펌 가운데 선두 로펌으로 평가받았다. 조&파트너스의 변호사 가운데 인터넷 주소 분쟁 조정위원회 위원인 조태연 변호사와 서익현 미국변호사가 있다. ●리인터내셔널, 무역투자硏 설립도 제일광장특허법률사무소와 업무 제휴를 하고 있는 광장은 지적재산권 소송으로 유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바르티스, 한미약품, 액센모빌스가 주요 고객이며, 김재훈 변호사가 지적재산권 팀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됐다. 3년 연속 지적재산권 분야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된 김앤장의 지적재산권팀은 5명의 시니어 변호사들이 이끌고 있다. 권남현·김영 변리사와 양영준·권오창 변호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필립스와 모토롤라가 주요 고객이다. KCL은 지적재산권 분야에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이라고 ‘아시아로’는 보도했다.KCL의 지적재산권 분야 핵심 법률가로 김영철 변호사가 꼽혔다. 리인터내셔널특허법률사무소는 지적재산권 전문 로펌으로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무역투자연구원을 설립했다고 소개됐다. 후지쓰와 BASF가 주요 고객이다. ●세종, 전자·기계·제약 특허 전문 국내 4대 대형로펌의 하나인 세종은 전자와 기계, 제약, 화학 분야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다룬다. 주요 고객으로는 타이코와 필라, 삼성, 포스코 등이다. 박교선·문용호·도두형 변호사가 핵심 변호사로 꼽힌다. 화우는 토넨과 ㈜SK의 특허소송분쟁에서 ㈜SK를 대리했고, 알프레도 베르사체와 기아니 베르사체 사이에 발생한 상표소송사건에선 기아니 베르사체를 대리했다. 화우의 지적재산권 팀은 불공정 경쟁과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법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유미(YOU ME)특허법률사무소는 지적재산권 분야의 선도 특허법인으로 소니와 현대자동차가 주요 고객의 하나다. 핵심 법률가로 특허청 특허심판원장 출신인 송주현 변리사가 있다. 리앤목 특허법인은 의료와 전자, 기계 특허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전자회사와 글로벌 정보통신(IT)회사와 국내 화학회사들이 고객에 포함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단독] 지재권분야 로펌 지존 가린다

    [단독] 지재권분야 로펌 지존 가린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국내 1위 로펌은 어디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지역 법률전문 월간지 ‘아시아로’는 30일 발간한 10월호 잡지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지적재산권 분야 올해 10대 우수 로펌을 나라별로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태평양과 조&파트너스, 광장, 김앤장, 리인터내셔널특허법률사무소, 세종, 화우, 유미특허법률사무소, 충정(알파벳 순) 등 10곳이 선정됐다. 특히 조&파트너스, 리인터내셔널특허법률사무소, 유미특허법률사무소는 대형로펌이 아닌 소형로펌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아시아로´는 지적재산권 분야를 다루는 아시아 지역 1000개의 로펌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맡은 주요 사건, 거래 등의 자료를 받은 뒤 주요 경쟁 로펌 추천을 받아 평가작업을 벌였다. 이 가운데 1차로 한국의 10개 로펌을 포함해 150개의 우수 로펌을 선정했으며, 오는 11월27일 국별로 최우수 지적재산권 로펌을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김앤장이 가장 우수한 한국 로펌으로 뽑혔다. ●외국계기업에 어필 기회 국내 대형로펌의 한 파트너 변호사는 “우리나라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서 로펌을 찾을 때 외국 법률전문 잡지를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시아로’에 최우수 로펌 혹은 후보로 소개되면 외국계 기업의 의뢰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내 로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로’는 태평양의 지적재산권팀은 소송과 저작권, 기업 전략을 다루고 주요 법률가로는 황보영, 황의인, 이후동, 정상철, 김지현 변호사를 소개했다. 조&파트너스는 글로벌 IT회사와 다국적 유통업체, 명품 브랜드를 대리하는 소형로펌 가운데 선두 로펌으로 평가받았다. 조&파트너스의 변호사 가운데 인터넷 주소 분쟁 조정위원회 위원인 조태연 변호사와 서익현 미국변호사가 있다. ●리인터내셔널, 무역투자硏 설립도 제일광장특허법률사무소와 업무 제휴를 하고 있는 광장은 지적재산권 소송으로 유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바르티스, 한미약품, 액센모빌스가 주요 고객이며, 김재훈 변호사가 지적재산권 팀을 이끌고 있다고 소개됐다. 3년 연속 지적재산권 분야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된 김앤장의 지적재산권팀은 5명의 시니어 변호사들이 이끌고 있다. 권남현·김영 변리사와 양영준·권오창 변호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필립스와 모토롤라가 주요 고객이다. KCL은 지적재산권 분야에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이라고 ‘아시아로’는 보도했다.KCL의 지적재산권 분야 핵심 법률가로 김영철 변호사가 꼽혔다. 리인터내셔널특허법률사무소는 지적재산권 전문 로펌으로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무역투자연구원을 설립했다고 소개됐다. 후지쓰와 BASF가 주요 고객이다. ●세종, 전자·기계·제약 특허 전문 국내 4대 대형로펌의 하나인 세종은 전자와 기계, 제약, 화학 분야의 지적재산권 문제를 다룬다. 주요 고객으로는 타이코와 필라, 삼성, 포스코 등이다. 박교선·문용호·도두형 변호사가 핵심 변호사로 꼽힌다. 화우는 토넨과 ㈜SK의 특허소송분쟁에서 ㈜SK를 대리했고, 알프레도 베르사체와 기아니 베르사체 사이에 발생한 상표소송사건에선 기아니 베르사체를 대리했다. 화우의 지적재산권 팀은 불공정 경쟁과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법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유미(YOU ME)특허법률사무소는 지적재산권 분야의 선도 특허법인으로 소니와 현대자동차가 주요 고객의 하나다. 핵심 법률가로 특허청 특허심판원장 출신인 송주현 변리사가 있다. 충정은 의료와 전자, 기계 특허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전자회사와 글로벌 정보통신(IT)회사와 국내 화학회사들이 고객에 포함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국제투기자본 우라늄으로 몰린다

    원유와 더불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원자력 발전에 필수적인 우라늄값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국제 우리늄 가격이 최근 다시 들썩들썩하자 대형 투기 자본들이 입질을 하고 있어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라늄 광산 신규 개발이 전세계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원자력발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공급부족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2년 파운드당 10달러 수준이었던 국제 우라늄 현물시장 가격은 현재 80달러 수준으로 올라 있다. 올해 6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13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측은 “시세 차익을 노린 물량이 풀리면서 75달러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면서 80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연말쯤 다시 세 자리로 재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우라늄 가격이 급변하는 것은 헤지펀드 등 투기성 자본이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투기 자본들은 우라늄이 원유와 달리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있고 유통물량 자체가 연간 수십만t 수준에 불과해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극동아시아와 독일, 영국 등지에서 원자력발전 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수요가 보장돼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에너지회사와 대형 펀드 등이 가격 급등세를 관망하면서 거래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운드당 200달러선은 돼야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4000t의 우라늄을 소비하고, 원자력 발전소 신규건설계획에 따라 2016년까지 연간 6000t의 우라늄을 확보해야 하는 우리나라도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처를 확보해 가격 급등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한수원 관계자는 “10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당분간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재고도 1년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09년까지 비축량을 2년치로 늘리는 등 장기 계획 마련에 나섰고, 해외 광산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항공우주硏, 주먹구구 예산증액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센터 건설사업이 부실한 사업계획으로 예산 증액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항우연이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우주센터 건설사업 예산은 2001년 200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 9월 1150억원 증액된 데 이어, 올 7월 또다시 475억원이 늘어나 3차례에 걸쳐 총 1825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에 지어지는 우주센터는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시설로 당초 올해 하반기 국산 발사체를 쏘아올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기술이전 문제와 발사체 개발 지연 등을 이유로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승희 의원은 “2004년 7월 타당성 재검증이 완료되면서 1150억원이 증액된 상황에서, 러시아에서 제공받은 상세설계자료를 인수한 후 다시 증액이 이뤄졌다.”면서 “사업기간이 1년 연장되는 등 국가 사업이 무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황우석’ 못잊은 줄기세포株

    주식시장에서 ‘황우석 효과’가 여전하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관련된 소식이 등장할 때마다 줄기세포 관련주들의 반짝 상승이 반복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 전 교수가 직접적인 언론과의 인터뷰를 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측근’을 자처하며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초 황우석 전 교수의 연구성과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해외언론 보도를 시작으로, 최근 몇 달간 황 전 교수와 관련된 소식이 흘러나올 때마다 에스켐, 산성피앤씨, 메디포스트, 큐로컴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8월초 첫 보도 당시 에스켐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산성피앤씨와 메디포스트 역시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 소폭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이후 황 전 교수의 태국연구설이 흘러나온 9월 중순에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반등 양상을 나타냈고, 지난주 황 교수가 줄기세포 검증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 관련회사들이 사업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이같은 상승세는 보도나 소문이 등장한 이후 2∼3일에 그치고 있으며, 곧바로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 일반인들이 여전히 황우석 전 교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데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줄기세포 관련주의 특성상 소문에 의존한 단기 투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위원은 “‘○○업체가 내일 줄기세포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증권관련 사이트에 떠 있어도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황우석 전 교수의 연구성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더라도 투자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는 만큼 단기적인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속 100㎞서 인터넷 OK”

    “시속 100㎞서 인터넷 OK”

    시속 100㎞가 넘게 달리는 자동차나 기차 안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하고,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 데는 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길어야 5년 이내에 등장할 4세대(G) 이동통신이 제시하는 미래상이다.4G 이동통신은 생활 환경과 모습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진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통신기업들은 막대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4G 이동통신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갖출지, 어느 기업과 국가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산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19일 3G 국제표준으로 공인되면서 2010년경 표준이 결정되는 4G 이동통신을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브로 3세대 세계표준 인정 현재로서는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주도하는 와이브로가 4세대 이동통신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3.5세대 정도 수준으로 평가되는 와이브로는 4세대 이동통신의 유력기술로 인정받는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OFDMA)에 기반을 두고 있다.OFDMA는 넓은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자의 정보량에 따라 임의로 분할해 할당해 전송할 수 있도록 한 방식으로 기존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나 유럽형이동통신(GSM) 방식에 비해 전송량과 전송속도 모두 월등히 우수하다. 특히 와이브로는 고속 이동 때에도 끊김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확정된 기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송속도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와이브로는 KT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한 이후 소비자 반응이 낮고 불안정한 환경 때문에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미국 3위의 이동통신 사업자 스프린트넥스텔이 본격적인 도입에 나서고 일본, 유럽, 중남미 등에서도 상용화가 가시화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와이브로 장비 및 단말기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정환우 상무는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가세는 와이브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데이터에 강점을 갖고 있는 와이브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4G 이동통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인텔 등 4세대 표준경쟁 치열 와이브로와 경쟁관계를 구축하며 4G 이동통신을 지향하고 있는 기술로는 3G LTE(Long Term Evolution)과 중국의 TD-SCDMA가 꼽힌다.LG전자, 노텔 등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3G LTE는 3.9세대 정도로 평가되며 전세계적으로 구축된 HSDPA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지국과 중계기, 단말기를 모두 새로 개발해야 하는 와이브로에 비해 3G LTE는 기존 HSDPA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면서 “특히 음성통화에 있어서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음성을 사용하거나, 별도로 음성모뎀을 탑재해야 하는 와이브로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다.”고 말했다. 시분할 동기 코드 분할 다중 접속(TD-SCDMA)은 중국 정부가 와이브로의 표준 채택을 끝까지 반대했던 원인이다. 중국 정부는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TD-SCDMA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몇 년째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국에서만 전세계의 20%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TD-SCDMA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문제점으로 인해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고, 다른 기술과의 연동성 문제를 SK텔레콤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는 등 세계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 ●HSDPA망 활용 대중화 쉬워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4G 이동통신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가장 신경쓰는 업체는 이동통신 시장의 맹주인 퀄컴이다.CDMA 원천기술 하나로 10년 넘게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했던 퀄컴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폭풍전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퀄컴이 2010년경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울트라모바일브로드밴드(UMB)나 OFDMA와 관련된 원천기술 문제 등이 조만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UMB는 퀄컴이 구상중인 4G 기술로 OFDM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이외에는 뚜렷한 사항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퀄컴이 지난 2005년 플라리온을 인수하면서 갖게 된 OFDMA 관련 특허를 두고 ‘제2의 CDMA 로열티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퀄컴 관계자는 “아직까지 플라리온이 어떤 특허를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플라리온이 OFDMA 기술의 상용화와 관련돼 피해갈 수 없는 특허를 대거 갖고 있다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와이브로를 ‘우리 기술’이라고 밝히고 있는 근거 자체가 희박해질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과학터치] (2) 부산대 틱소-레오 성형 연구실

    [과학터치] (2) 부산대 틱소-레오 성형 연구실

    수천년에 걸쳐 인류 사회를 지배해 온 ‘철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좀 더 빠른 자동차와 비행기, 좀 더 가벼운 기계를 만들기 위해 철을 대신해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등 다양한 경금속을 복잡하게 성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철이 용광로와 각종 사출기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만들기 쉬운 데 비해 경금속을 주재료로 한 경합금은 아직까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강도와 내구성에서 보이는 약점은 상당부분 해결이 됐지만,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힘들고 가격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 대신 알루미늄·마그네슘 이용 경량화 특히 지금까지의 경합금 주조(주물을 만들어 모양을 만드는 방식) 공정은 환경오염과 부품의 성능 저하 논란을 낳아 왔고, 단조(금속을 때려 강도를 높이는 방식) 공정은 성형 한계성 및 금형 수명 단축 때문에 환경친화형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부산대 강충길 교수가 이끄는 틱소·레오 성형 연구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고강도 경량화 소재 가공법을 개발해 경합금 분야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강 교수는 “레오는 액체 상태의 경금속을 고체 상태로 전환시키면서 성형 작업을 하는 방식이고, 틱소는 고체 상태를 액체로 전환시키는 방식”이라며 “그러나 두 기술 모두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한계에 이른 상태”라고 밝혔다. 강 교수팀은 기존 성형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시킨 ‘레오로지’ 성형 개발을 가장 큰 과제로 꼽고 있다. 강 교수는 “레오나 틱소 성형은 공정수가 늘어나면서 생산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고 액체가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한 레오로지 기술은 입자 운동의 동영상 해석을 통해 소재를 고체와 액체 사이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나노 성형기술 기반 마련… 세계적 주목 현재 연구팀은 레오로지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 냉각방법과 장비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고기능성과 고강도를 요구하는 자동차 및 산업기계 부품을 만들기 위해 회전 기계식 교반과 전자 교반 시스템을 응용해 실용화했으며, 나노 성형기술로 응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같은 연구팀의 결과는 세계적으로 주·단조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내용이기 때문에 전세계 산업계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교수는 “기존 설비를 개조해 복합적인 단조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부품 생산 기술을 다양한 알루미늄 소재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부품 개발 및 응용이 가능하도록 금형설계의 표준화가 이뤄져야 하고, 환경친화형 생산을 이루기 위해 각종 공구의 특수코팅 활용기술 개발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이번주 금요일(26일) 오후 8시 서울역 대회의실에서는 부산대 강충길 교수가 지면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칩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보폭 넓히는 이재용CCO

    ‘똑똑하다.´,‘예의바르다.´,‘유머러스 하다.´ 이재용(39)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를 직·간접적으로 대하는 이들에게 그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면 공통적으로 돌아오는 대답들이다. 지난해 삼성에 합류한 한 임원은 “(이 전무에게)보고를 해보면 이해가 아주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임원은 “할아버지(고 이병철 회장)에게 워낙 엄하게 교육을 받아서인지 생각과 행동이 아주 바르다.”고 평했다. 기자들에게 휴대전화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딸 예쁘죠.”라고 할 때는 영락없는 ‘평범한 젊은 아빠’의 모습이다.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가 아버지(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이 전무는 밑바닥에서부터 기업 일을 배웠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졸업반 시절인 1991년 12월, 평사원(공채 32기)으로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등학교(경복고)때부터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경기 부천 반도체 공장이며 제일제당(현 CJ) 공장을 누비고 다녔다. 입사해서는 곧바로 일본 게이오 대학(경영관리연구 석사)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뒤 2001년 3월 상무보(경영기획팀)로 복귀했다. 그의 보폭이 눈에 띄게 커진 것은 올 1월 말 CCO로 승진하고부터다.CCO 자격으로 지금까지 여덟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거의 한 달에 한번 꼴이다. 거쳐간 나라만도 미국, 중국, 베트남, 독일 등 15개국. 해마다 브라질, 두바이 등 이른바 ‘오지(사업장) 탐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영어와 일어가 유창한 그는 해외 주요 고객선을 직접 만나고 업계 흐름을 살핀다.‘나홀로 조직’이라 윤종용 부회장의 지시 외에는 그 어떤 간섭도 받지 않는다. 과거 이건희 회장이 경영수업을 받던 시절, 혼자 세계를 여행하며 주요 인사를 만나고 자료를 수집하던 것과 비슷하다. 이 회장은 서른여섯에 부회장, 마흔다섯에 그룹 회장이 됐다. 이 전무는 내년에 마흔이 된다. 더욱이 내년은 삼성그룹 창립 70주년(3월22일)이 되는 해다. 주요 계열사들이 서울 강남의 신사옥으로 옮겨 ‘삼성타운 시대’도 열린다. 이 전무에게도 쓰린 기억은 있다.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함께 맛본 벤처기업(e-삼성)의 실패다. 소니와의 합작사인 S-LCD를 지난해 흑자로 돌려놓으면서 경영 능력 시비는 어느 정도 불식됐다. 그는 이 회사의 등기이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친환경 ‘그린IT’ 기업흥망 가른다

    친환경 ‘그린IT’ 기업흥망 가른다

    ‘차세대 산업의 화두는 환경’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등 환경 문제가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면서 환경친화적 경영을 강조하는 ‘그린 정보기술(IT)’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린 IT는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유해물질 대체기술,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등 친환경 대체기술이다.최근 몇 년새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환경 규제가 발효된 후 그린 IT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10대 전략적 기술´ 첫번째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에서 ‘2008년 10대 전략적 기술’의 첫 번째로 그린 IT를 꼽았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기업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 가트너측의 설명이다. EU는 2005년 8월 판매자가 폐기물을 회수하는 폐전자제품처리지침(WEEE)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을 실시했다. 올해부터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 규제로 꼽히는 신화학물질관리정책(REACH)을 발효시켰다. 환경 규제는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가 2003년 8월부터 폐전자제품에 대해 재활용요금을 의무적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일본도 전기·전자기기 화학물질 표시법(J-MOSS)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중국이 전자정보제품오염방지법(China RoHS)을 도입해 유해물질 함유량과 사용기간 표시를 의무화했고, 앞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어긴 기업에 수출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제품기획 단계부터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량 감소, 일산화탄소 배출 규제 등 환경적 요소를 적극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RoHS 대상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삼성전기도 2005년부터 친환경 공급망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물질에 대해 대체기술을 미리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이 기업 이미지 개선 및 친환경 경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LG등 생산공급망 재정비 LG전자와 현대기아차그룹도 ‘규제가 발효되기 이전에 모든 제품을 규제 수준 이상으로 제조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8월 EU에 제품을 수출하는 일본 기업과 거래하는 국내 중소 노트북업체가 5억원 상당의 물량을 반품당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REACH를 준수하기 위해 국내기업들이 2조 5000억원을 추가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같은 환경규제가 한국 등 특정국가를 겨냥한 새로운 무역장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환경규제가 세계적 흐름인 만큼, 정책 비판보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판 RoHS’로 불리는 자원순환법은 내년 1월에나 발효될 예정이다. 국내의 그린IT 정책이 뒤처진 원인으로는 환경보다 산업이 우선시되는 풍토가 여전하고 환경부, 산자부, 외교부 등 관련 부처간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환경기술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거나, 정부가 적극 교육에 나서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기업, 친환경에너지에 길을 묻다

    대기업, 친환경에너지에 길을 묻다

    대기업들이 햇빛, 바람, 파도 등을 이용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미래의 부(富)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산업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보호기업이란 덤도 무시 못한다. LG그룹은 아주 적극적이다.460억원을 들여 ‘LG솔라에너지(가칭)’를 만들겠다고 최근 밝혔다. 솔라에너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립, 운영할 태양광발전사업 전담 회사다. 솔라에너지는 LG가 GS그룹과 계열분리된 뒤 3년만에 손대는 첫 사업이다.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대한 LG의 의지와 애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LG계열사들은 친환경적이고 고갈의 우려가 없는 ‘지속가능형 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국내 최초로 1년 내내 일정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열이 이용됐다. 부산대 교수연구동에 7개월간 시범운용한 결과, 냉난방 효율은 50%가 높아졌다. 반면 비용은 반으로 줄었다. LG화학은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건축 외장재와 접목시키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사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전 태양광발전은 옥상 등에 별도의 설비와 장소가 필요했지만 BIPV는 건물 외벽의 유리창 등에 태양광 설비를 접목, 별도의 공간이 필요없다.LG화학은 지난 7월 서울시가 송파구 문정동에 만드는 ‘동남권 유통단지’ 상가 건물에 BIPV시스템을 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LG CNS도 정보기술(IT)의 시스템통합기술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산업단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LG CNS는 충남 태안군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1468만㎡(445만평) 규모다. LG상사는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사업도 검토하고 있다.LG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뛰어들었다.”면서 “계열사간 관련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재작년부터 태양광발전설비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에서 6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에 태양광발전설비와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2월이 완공 목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전남 해남에 들어설 1.2㎿급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3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만들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와 달리 선진국은 이미 친환경에너지사업이 활발한 단계”라며 “앞으로 친환경에너지사업의 비중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LCD총괄 산하의 ‘차세대연구소’안에 태양광사업 등을 검토할 ‘광에너지랩’을 만들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대체에너지’사업을 하는 벤처회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앞으로 대체에너지 시장 규모가 IT와 생명공학(BT) 시장을 합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에너지사업도 국내 시장 규모가 해마다 20∼30%씩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풀HD TV… 명품폰… 첨단 IT ‘한눈에’

    풀HD TV… 명품폰… 첨단 IT ‘한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전자전인 한국전자전(KES 2007)이 9일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막됐다.13일까지 열린다. 전자업체들이 최신 기술을 뽐내며 선보인 ‘비밀병기’를 살펴봤다. ●TV 트렌드는 풀HD TV의 트렌드는 풀HD(고화질)였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인 70인치 풀HD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선보였다. 보르도 120㎒ 풀HD LCD TV, 칸 풀HD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등 풀HD 평판TV가 주를 이뤘다. 특히 70인치 풀HD LCD TV의 경우 발광다이오드(LED)백라이트를 적용, 전기사용량은 줄이면서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 그동안 LCD TV의 약점으로 꼽히던 화면떨림이나 잔상을 없앴다. LG전자는 102인치 PDP TV, 우드PDP ‘갤러리’를 비롯해 브로드웨이와 엔터테이너 등 프리미엄급 최첨단 TV를 선보였다. 엔터테이너는 최신 PDP패널을 적용, 밝기와 명암비를 높인 신형PDP TV다. 또 장시간 게임에 집중해도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화질과 어두운 영상의 화면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임모드를 적용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TV시장 공략에 다시 나선 소니코리아도 프리미엄 풀HD TV ‘브라비아 X시리즈’를 공개했다.X시리즈엔 소니의 독자적인 ‘모션플로우’기술도 들어가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샤프전자도 65인치 풀HD급 LCD TV를 출품했다. 샤프측은 종전 디지털TV보다 2배이상 선명한 고화질TV라고 설명했다. 중국 회사인 하이얼도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60인치 PDP TV를 선보였다. 시장이 커지고 있는 홈시어터 역시 ‘풀HD’ 제품이 주류였다.LG전자는 홈시어터 ‘샴페인’을 내놓았다. 샴페인은 기존 DVD의 영상을 6배 더 선명한 풀HD급 화질로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는 ‘풀HD급 일체형 블루레이 홈시어터’를 선보였다. 랜선 연결만으로 간편하게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드디어 선보인 ‘명품폰’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그동안 화제가 됐던 이른바 명품폰들이 대거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함께 만든 ‘아르마니폰’과 뱅앤올룹슨과의 두번째 공동작품인 ‘세레나타’를 선보였다. 아르마니폰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 ‘크루아’가 들어갔다. 세레나타는 뮤직폰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초소형 디지털 방식의 ‘아이스앰프’와 대형 외부 스피커가 내장됐다. 또 4기가바이트(GB)의 내장메모리엔 뱅앤올룹슨의 PC용 음악감상 프로그램 ‘베오플레이어’를 통해 음악을 집어 넣을 수 있다. LG전자는 야심작 ‘뷰티’를 선보였다. 뷰티는 프라다폰과 같은 전면 터치스크린과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특징이다. 뷰티는 일반 디지털카메라의 고급기능이 대부분 들어가 있다. 수동 초점은 물론 손떨림 방지기술도 포함됐다. 초당 120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을 촬영,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사진편집도 가능하다. ●차세대 프린터, 노트북도 선보여 삼성전자는 고품격 디자인의 세계 초소형·초슬림 모노 레이저 프린터와 모노 레이저 복합기를 선보였다.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과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을 내장한 노트북,2세대 울트라모바일PC 등도 내놓았다. 세계 1위의 반도체 회사답게 세계 최초로 51나노 낸드플래시를 채용한 1.8인치 64GB SSD를 선보였다.SSD는 플래시메모리로 기존의 하드디스크(HDD)를 대신하는 차세대 저장장치다.HDD에 비해 소음, 충격, 발열, 소비전력이 우수하고 빠른 속도로 기록을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 포맷 플레이어인 ‘슈퍼블루’의 2세대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2세대 슈퍼블루는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디스크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다. 종전 DVD 디스크와 일반 오디오 CD를 재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또 프리미엄 데스크톱 PC와 모니터시리즈인 ‘블랙 피카소’도 선보였다. 블랙피카소는 LG전자의 ‘아트’PC시리즈의 첫 제품이다. 본체 두께도 업계에서 ‘마의 9㎝’로 불리는 벽을 넘어 8.9㎝로 줄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로펌 탐방] 법무법인 율촌

    [로펌 탐방] 법무법인 율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건물에 입주한 법무법인 율촌에는 국내 변호사 102명과 외국 변호사 21명 등 모두 123명이 근무한다. 율촌의 역사는 올해로 꼭 10년째다.1970∼80년대에 설립된 김앤장, 태평양, 세종 등 대형 로펌에 비해서는 역사가 짧은 편이다. 규모로 보면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꼽히지만 율촌은 태평양·광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2위권 로펌으로 진입한 상태다.2위권 로펌의 한 대표변호사는 “실력으로 따지면 율촌은 2위권 로펌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지역 법률전문 월간지 아시아 로가 발표한 올해 국내 로펌 평가에서도 율촌의 부상이 확인됐다.6개 평가 분야 가운데 김앤장이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 1위는 율촌이 차지한 것이다. 김앤장은 IT 분야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인수·합병(M&A) 분야를 이끄는 우창록 대표변호사와 강희철 변호사는 지난해 영국의 유력 법률잡지(International Financial Law Review)에서 올해의 M&A 전문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펌규모는 국내 6위… 실력은 2위권 율촌의 급부상 비결에 대해 우창록 변호사는 “나는 일류 로펌을 목표로 할 만큼 욕심이 많지 않았는데 마침 실력 있는 변호사들이 찾아와 합류했고, 집중적으로 키운 특정 분야가 시장을 선점해 빠른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우창록 대표변호사가 1997년 김앤장에서 함께 일하던 강희철 변호사, 법무법인 우방에서 일하던 윤세리 변호사, 아시아합동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하던 한봉희 변호사 등과 함께 설립했다. 설립 멤버였던 정영철 변호사는 최근 연세대 법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율촌의 강점은 조세와 공정거래 분야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엔 IT와 M&A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조세분야는 소순무 변호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소 변호사는 조세법과 관련한 판결을 내릴 때 심층 연구결과를 대법관에게 보고하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팀장 출신이다. 게다가 서울지법 파산부장을 지내 자타가 공인하는 조세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우창록 대표변호사는 M&A와 조세 분야를 함께 맡고 있다. 공정거래와 금융 분야는 각각 윤세리 변호사와 한봉희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율촌은 기업자문에 비해 송무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송무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우수인재 영입 일류로펌으로 성장 올해 초 박해성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박해식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 이상민·강석훈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영입했다.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신성택 전 대법관, 김대환 전 서울고등법원장 등이 송무분야를 맡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의 신동규 전 수출입은행장과 오성환 전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이 고문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율촌의 우수한 인재 영입 성공을 일류로펌 성장의 배경으로 꼽는다. 신규 변호사 연봉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매년 우수한 연수원생들이 많이 온다. 하지만 우창록 변호사는 “우수한 자원 확보에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내야 법률시장 개방시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율촌은 매주 목요일 목요 상설강좌와 맞춤형 어학교육, 심화전문강좌, 업무그룹별 내부교육 등으로 구성된 율촌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교육을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어 변호사들로부터 호응이 뜨겁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KIST, 구부러지는 트랜지스터 개발… 미리 본 10년후 IT생활

    KIST, 구부러지는 트랜지스터 개발… 미리 본 10년후 IT생활

    ‘손목에 찬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셔츠 속에 내장된 컴퓨터로 웹서핑을 즐긴다.’ ‘컴퓨터 형사 가제트’,‘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미래형 IT기기의 등장이 성큼 다가왔다. 모양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LCD와 키보드가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핵심 기술인 ‘구부러지는 트랜지스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 핵심 반도체 기술 선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재료연구단 김일두·홍재민 박사팀은 8일 손목에 감는 휴대전화나 입는 컴퓨터의 실용화에 필요한 플렉서블 트랜지스터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트랜지스터는 전기신호의 증폭작용을 하는 반도체의 핵심부품으로, 이번에 개발된 트랜지스터는 얇고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 위에 구현돼 휘어지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기판을 얇게 만드는 과정에서 기판이 녹거나 변형되는 문제를 해결했고 3차원으로 고집적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제조비용을 크게 절감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연구팀은 휘어지는 전자기기를 몸에 부착하거나 휴대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꼽혀왔던 사용 전압도 크게 낮춰 상용화를 앞당겼다. 기존에 개발된 플렉서블 트랜지스터는 동작 전압이 10V 이상으로 높아,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아왔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된 트랜지스터는 3V 이하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소비전력의 감소효과와 고전압 사용 위험 방지를 동시에 이뤄냈다. 김일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절연막 소재 코팅에서부터 트랜지스터 소자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관심을 받아왔고, 응용물리학회지 5편과 미국전자공학회지 등 저명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으로 소개됐다.”면서 “차세대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시장 선점을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와 PC의 개념 바꾼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렉서블 트랜지스터가 휴대전화와 PC산업 등 IT기기 제조업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면서 10년 이내에 전세계 IT기기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휴대전화 산업은 통신기능에서는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소재에서는 외형적인 느낌을 바꾸거나 크기를 줄이는 정도의 변화만 있었다.”면서 “플렉서블 트랜지스터의 등장은 손목시계형이나, 귀고리형, 모자형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휴대전화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LG전자 모바일연구소 관계자는 “접거나 둥글게 말 수 있는 휴대형 스크린이나 자판, 안테나 등은 이미 개발이 돼 있다.”면서 “내구성 있는 소재의 개발만 뒷받침되면,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형태의 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주변기기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kitsch@seoul.co.kr
  • 관광업계 종사자 서비스 교육

    서울시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서비스 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5일부터 관광업계 최고경영자(CEO)급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 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호스피탤리티란 호텔, 리조트, 여행, 엔터테인먼트, 외식, 면세점 등 관광관련 산업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서비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001년 실시한 한국관광 인지도에 대한 세계여론조사에서 한국의 호스피탤리티는 4.98로 일본(5.32), 싱가포르(5.1) 등 외국 주요도시에 비해 훨씬 낮았다.또 세계적 월간지인 ‘리더스다이제스트’ 의 지난해 세계 대도시 시민 친절도 조사결과에서도 35개 도시 중 서울은 32위에 머물렀다. 교육은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매주 1회(1일 8시간)씩 총 6회(48시간) 실시된다.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등이 강사진으로 나와 관광업계 리더들이 갖춰야 할 서비스 기법을 전수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음식업·여행업 등 관광업계 각 분야의 실무종사자 및 자원봉사자와 일반시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씨줄날줄] 일본 신문의 변신/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요미우리 신문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가 아사히 신문 주간 와카미야 요시부미와 지난해 월간지 ‘론자(論座)’ 2월호에서 대담을 가졌다. 노선이 정반대인 양대 신문사의 대표 논객이 마주 앉은 점,‘적진’인 아사히신문사의 월간지 대담에 나온 와타나베의 파격적 행보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사사건건 이견은 있었지만 일본 군국주의하에서 언론이 저지른 (침략전쟁에 반대하지 못한)잘못을 두번 다시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두 논객은 일치했다. 이런 대담을 두고 요미우리와 아사히가 손을 잡고 ‘공동투쟁’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와타나베-와카미야 대담’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해 마이니치 신문 상무로 퇴임한 가와치 다카시는 둘의 ‘공투’를 일본의 우경화가 아닌 사양길의 신문산업이란 관점에서 포착했다.“요미우리와 아사히는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된다.”는 와타나베의 언급에 주목한 것이다. 가와치는 ‘신문사-파탄한 비즈니스 모델’이란 책에서 “와타나베가 말하고 싶었던 게 메이저 2개사에 의한 신문업계 재편이 아니었는가.”라고 묻고 있다. 일본 신문의 빅3인 요미우리, 아사히, 니혼게이자이가 공동 사이트를 만든다고 한다. 야후에 대항하기 위한 제휴다. 야후의 뉴스 사이트 월간 히트수는 34억건. 가정이용자 2000만명을 포함해 5000만명이 이용한다. 일본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는 신문이 1000만부, 온라인의 가정이용자가 640만명이다. 포털 뉴스에 잠식당하고 있는 신문업계의 위기감이 물과 기름같던 세 회사의 ‘오월동주(吳越同舟)’를 가능케 한 것이다. IT업계에서는 이 사이트의 등장을 아사히신문과 가까운 구글, 산케이신문과 제휴한 MSN, 최강자 야후의 패권 다툼으로 본다. 포털 전쟁에 신문사가 업힌 형국이지만 생존을 건 신문업계 재편이 제휴가 쉬운 공동 사이트 개설과 공동배달부터 시작됐다는 시각도 있다. 신문의 관전 포인트는 두가지. 나머지 마이니치, 주니치, 산케이 신문 3사의 제휴가 있을지와, 포털에 참패한 지방지의 공동 사이트 ‘47NEWS’의 전철을 메이저 3사의 사이트가 밟지 않을지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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