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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IT 마케팅 리더 모집

    삼성전자,IT 마케팅 리더 모집

    삼성전자가 IT 마케팅 리더 ‘자이제니아 6기’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6개월간 활동하는 자이제니아 6기는 PC 신제품 체험과 마케팅 실무교육, IT 봉사활동, 전시회 서포터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신제품 마케팅 홍보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온·오프라인 활동을 평가해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사업장 탐방, 인턴십 선발 등의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자이제니아는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시작되었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체험하고 실무 마케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60명을 선발한 지난해 5기 모집 때에는 약 1500명이 지원해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인턴십 선발 등의 특전이 추가로 제공될 계획이어서 지원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모바일닷컴(www.samsungmobile.com)을 통해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심사를 통해 1차 선발된 150명을 대상으로 닷새간의 블로그 미션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의 CCTV 카메라 출시

    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의 CCTV 카메라 출시

     삼성전자는 최근 방범용 CCTV(Closed-circuit television:폐쇄 회로 텔레비전) 등 보안기기 시장의 급속한 수요 확대에 발맞춰 세계 최고 해상도의 지능형 CCTV 카메라인 ‘A1 카메라’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A1 카메라’ 시리즈는 박스형 카메라를 시작으로 총 18종의 다양한 모델이 출시된다.이 제품은 500본대에 머물던 수평해상도를 세계 최초로 600본대로 실현해 최고의 선명도와 세밀한 영상을 제공한다.아울러 동작 감응형 노이즈 제거 기능을 채용해 화면의 끌림 현상이 없도록 했다.  촬영지역의 밝은 부분의 영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물체 구분이 가능하도록 가시성을 확보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eXended Dynamic Range)을 적용했다.  특히 이 제품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지능적으로 감지하는 기능(Intelligenct Video Analytics)을 갖고 있어 별도의 센서 없이 복잡한 환경에서 버려진 물체나 분실물 검출, 불법 주·정차 검출, 전시물 도난 검출, 침입 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구현한 VPS(Virtual Progressive Scan) 기술을 사용할 경우 움직이는 물체의 윤곽선이 뚜렷하게 표시돼 동영상에서나 화면을 캡처할 때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도로감시나 번호판 인식 등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또 카메라가 촬영하는 영상 중에서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영역에 대해 영상이 보이지 않게 마스크 처리하는 ‘Privacy Mask 기능’을 다각형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별도의 제어선을 추가로 연결하지 않고 동축 케이블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해 설치가 편리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CCTV 카메라와 더불어 보안 솔루션의 핵심 기기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고효율 영상압축 기술을 바탕으로 DVD급 고해상도 영상(720x480)을 초당 480장까지 녹화, 재생할 수 있는 업계 최고성능의 16채널 실시간 고화질 고신뢰성 프리미엄 DVR ‘SHR-8162’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인 ‘NET-i’를 통해 카메라 4000대,DVR 250대를 네크워크로 연동해 원격에서 줌 배율, 촬영 각도 조절 등이 가능함으로써 중앙모니터링 역할 수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6월쯤에는 세계 최고 줌배율인 43배율 초고속 스피드 돔형 CCTV 카메라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 한국총괄 B2B영업팀 솔루션영업 임진환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된 세계 최고 수준의 CCTV 카메라와 DVR 제품을 바탕으로 최첨단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도시방범 등 우리 사회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日경제 5월 위기설 확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제에 ‘5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달 말부터 발표될 기업들의 대폭적인 실적 악화와 함께 미국 제너널 모터스(GM)의 파산 우려 등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2008 회계연도 연결결산일인 지난달 31일 마감한 닛케이 평균주가는 세계적인 금융 불안의 영향으로 8109.53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이래 최대다. 2007년에 비해 무려 35.3%인 4400이나 폭락한 수치다. 평균 주가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겼던 8000대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안도하는 분위기다. 주식거래의 60%를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5조 3500억엔(약 75조원) 어치를 팔아치웠다.증권업계의 한 임원은 “결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7000대 붕괴라는 사태는 피했다.”고 밝혔다. 물론 지난달 10일 7054.98로 추락, 1982년 10월6일 이후 26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우자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해 대량 매입에 나선 덕택이다. 이른바 ‘3월 위기설’을 힘겹게 넘긴 셈이다. 하지만 국내외 시장의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 민간조사회사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 측은 “기업실적의 악화가 결산으로 드러나는 5월이 고비다.”라고 전망했다.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실적이 급락하는 기업이 속출할 가능성이 큰 까닭에서다. 게다가 은행이나 생명보험회사들이 대규모 적자로 전락할 상황이다. 은행들도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을 죌 경우 기업의 자금난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비관론이 강해지는 근거다.미국의 GM과 크라이슬러 등 대형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처리 방향도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이미 미국의 2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68만 9444대로 27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마이니치신문은 “4∼5월에 미국 자동차 대기업이 파산하는 사태라도 발생할 경우 주가는 다시 폭락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일본 재계는 2003년 닛케이 평균주가가 버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시점이 4월23일이었던 탓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hkpark@seoul.co.kr
  • “담당 바뀌어도 술자리·골프로 관리”

    이번 사건에서 불거진 업계와 관계의 ‘접대의혹’은 양측을 잇는 관행적인 부조리로 꼽혀왔다. 케이블 방송의 인수합병 승인심사를 앞두고 청와대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주무부처 관계자들이 케이블방송업체 관계자로부터 향응접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이번 사건도 종전의 부조리와 크게 다를 게 없다. 31일 방송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언제고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현 정권들어 방통위는 방송·통신 융합을 내세워 출범했지만 실제 조직 구성원은 구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공무원들이 그대로 자리를 옮긴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방송위와 정통부로 나눠져 있던 인허가 관련 업무가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방통위의 권한은 예전에 비해 더 커지고 영역도 넓어졌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특히 정권 초기부터 방통위가 통신시장 대신 방송 시장쪽 업무에 집중하면서 방송 관련업무를 맡은 담당자들은 크고 작은 민원에 시달려야만 했다. 케이블방송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업계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기업 내 정책담당자는 10년 가까이 공무원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면서 “조직이 바뀌었다고 그 관계가 없어질 수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인사가 나서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술자리와 골프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술값 계산을 요청하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기도 했다.”면서 “10년 동안 최소한 한 달에 두세 번은 관련 공무원과 술을 마셨는데 그쪽에서 계산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사업 인·허가 같은 경우에는 시장 상황과 미래 전망이라는 애매한 평가요소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의 판단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당장 업무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 피하고 싶어도 그 동안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가 지은 죄는… 노무현 前대통령도 수사할 듯 ’장자연 리스트’는 언론불신이 낳은 ‘관음증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진화하는 ‘검은돈’ 거래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 “헬리콥터 호텔?”…화제만발 만우절 보도

    “헬리콥터 호텔?”…화제만발 만우절 보도

    “깜빡 속았지롱~” 가벼운 거짓말을 주고받는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해외 언론들이 재치있는 ‘거짓 기사’를 내보냈다. 일부 국내 매체들은 거짓기사에 ’낚여’ 그대로 인용보도를 해 ‘의도하지 않은 오보’를 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 英 텔레그래프 “헬리콥터 호텔, 그걸 믿니?”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 역시 지난 달 31일 하루 앞서 만우절 기사를 내보냈다. 내부에 최고급 호텔 시설을 갖춘 헬리콥터가 곧 처녀비행을 실시한다는 것. 해외 언론매체는 물론 일부 국내 매체 역시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보도 했지만 이는 하루 만에 거짓말로 밝혀졌다. 이 언론은 1일 후속 기사를 내보내고 “수 만 명의 네티즌들이 거짓기사에 속아 뜨거운 반응 보였다. 이런 호텔이 실제로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재치있게 답변했다. ◆ 英 가디언지 “인쇄물 서비스는 끝났다.” 매해 만우절마다 거짓말을 선보였던 ‘만우절 단골언론’ 영국 신문 가디언은 이번 해에도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가디언은 1일 “188년 역사의 ‘잉크시대’는 끝났다.”면서 “신문, 잡지 등 모든 인쇄물은 블로그 사이트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놀란 독자들은 이를 확인하려 이 언론매체로 연락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이는 곧 독자들을 속이기 위한 가디언의 이벤트였다고 밝혀졌다. ◆ 호주 헤럴드선 “멜버른 자동차 28대 테러 당해” 호주 신문 헤럴드 선은 1일 새벽 “멜버른 도심에 의문의 존재가 나타나 대형 슈퍼마켓 앞에 세워진 자동차 28대를 비닐 랩을 씌우고 도망갔다.”고 해당 보도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에 놀란 일부 멜버른 시민들은 새벽부터 나가 자신의 차량이 무사한지를 확인하는 가벼운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이 언론매체는 반나절이 지난 뒤인 오후 ‘자동차 테러’는 사실이 아닌 만우절 용 거짓기사였다고 고백했다. ◆ 호주 뉴스사이트 “개구리 모습 경기장 짓는다” 호주의 대형 뉴스사이트 AdelaideNow도 만우절 기사로 독자들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1일 “호주에 개구리의 모습을 한 경기장이 들어선다.”는 기사를 내보낸 것. 해당 사이트는 그럴듯한 CG작업까지 들어간 동영상을 제작해 시민들을 더욱 감쪽같이 속이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이 역시 반나절만에 ‘낚시용 기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뉴질랜드 헤럴드 “MS가 애플을 샀다고?” 뉴질랜드 신문 헤럴드의 한 뉴스 블로그에는 IT업계의 지각을 바꿀 대형 거짓말 기사가 올라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사인 애플사를 전격 매입했다는 것. 기사에는 부분별 매입 가격과 지분 등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어 독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다. 기사에는 아직도 거짓말임을 알아채지 못한 독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애플사의 미래를 걱정하는 수십 개의 댓글을 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1999년 4월1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신윤식 당시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 사장이 화상전화로 통화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세계 최초의 초고속인터넷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이는 음성만 실어나르던 전화선이 ADSL의 도움으로 화상 데이터까지 나를 수 있을 정도로 빨라졌음을 의미했다. 대한민국을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초고속인터넷이 1일로 상용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다. SK브로드밴드, KT, LG파워콤 등은 정부의 든든한 지원 아래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광고 카피처럼 10년 동안 인터넷 속도 경쟁을 펼쳤고 국민들은 밤낮없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보 고속도로’를 질주해 왔다. ●네티즌의 출현 초고속인터넷이 나오기 전 인터넷 이용자들은 전화선을 컴퓨터에 꽂고 가슴 졸이며 ‘띠디디디~디’하는 모뎀 연결음을 들어야 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전화기를 쓸 수도 없었다. 하지만 8Mbps(메가비트)의 속도를 자랑하는 ADSL이 깔리면서 인터넷은 당시 대세였던 종합정보통신망(ISDN·128Kbps)보다 무려 63배나 빨라졌다. 인터넷과 시티즌의 합성어인 네티즌이란 용어가 생겨난 것도 이 무렵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회사들은 시원하게 뚫린 초고속망에 플랫폼을 설치해 놓고 온갖 서비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편지나 엽서는 이메일과 채팅으로 대체됐다. PC통신 동호회 수준에 머물던 ‘네트워크 문화’는 인터넷에서 만개해 대통령 선거, 2002년 월드컵, 촛불집회 등을 거치며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은 물론 보안솔루션, 포털, 게임과 같은 콘텐츠 산업에 이르기까지 IT 지형 전반을 바꿨다.”고 말했다. 가입자도 급속도로 증가했다. ADSL 도입 당시 37만명에 불과했던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는 올 1월말 현재 1552만명에 이른다. ●속도와의 전쟁 ADSL이 촉발한 속도 전쟁은 2002년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의 탄생으로 진일보했고, 2006년 100Mbps를 자랑하는 광랜(FTTH)으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광랜은 집집마다 광케이블을 연결할 때의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광케이블과 랜 기술을 혼합한 방식이다. 여기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2년까지 광랜보다 10배 빠른 1Gbps급 초광대역융합망(UBcN)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화 모뎀으로 5MB(메가바이트) 용량의 노래 한 곡을 다운받을 때 걸리는 시간은 1시간9분이었다. 이 시간은 ADSL에서 5초, 광랜에서 0.4초로 단축됐고, UBcN이 깔리면 0.04초로 줄어든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 결합상품 등 혁신적인 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대한민국 통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화려한 스타 뒤에서 평범한 삶을 누린 쌍둥이들

    화려한 스타 뒤에서 평범한 삶을 누린 쌍둥이들

    ’아니 이들에게 쌍둥이 형제와 자매,남매가 있었어?’ 찰리 쉰의 부인이 최근 쌍둥이 형제를 출산하면서 줄리아 로버츠와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 커플에 이어 쌍둥이 자녀를 둔 유명인사 대열에 합류했다.이들 쌍둥이들이 자라면서 매리 케이트와 애슐리 올슨(왼쪽 사진)처럼 쌍둥이 모두 연예인이 될지,아니면 한쪽은 스타로 다른 한 쪽은 조용한 삶을 택할지가 판가름나게 될 것이다.겟백 닷컴이 한쪽과 달리 평범한 삶을 누리는 쌍둥이 형제와 자매,남매를 최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 ‘24’의 주인공 키퍼 서덜랜드에게 7분 뒤늦게 태어난 쌍둥이 여동생 레이철이 있는 것을 아는 팬들은 그리 많지 않다.레이철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후반작업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키퍼가 1997년 ‘Truth or Consequences, N.M.’으로 감독 데뷔했을 때 레이철은 의상 등을 맡으며 그를 도왔다. 스칼렛 요한슨이 당시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친구 사이란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그러나 쌍둥이 오빠 헌터가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을 도운 일은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지난해 6월 맨해튼에서 지역사회 운동가 일을 그만 둔 헌터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선거운동을 조직했다.잡지 ‘피플’은 그를 ‘뜨거운 독신남’으로 선정했다. 애쉬턴 커처에게도 인공수정을 통해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 형 마이클이 있다. 마이클은 13세때 심장을 이식받았으며 애쉬턴이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리우드로 옮겨왔을 때에도 아이오와주에서 퇴직연금을 팔았다. 만약 패트리시아 번천이 누군가 다른 쌍둥이 중의 한 명으로 태어났더라면 예쁜 여동생이란 말을 들었을 것이다.하지만 패트리시아에게 불행하게도 쌍둥이 언니가 있었으니 바로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었다.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모델로 데뷔해 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와 한때 사귀었고 이제 미식축구 풋볼 영웅 톰 브래디의 아내가 된 지젤의 화려한 삶과 달리 패트리시아는 카메라 뒤에서 여동생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데 이것도 괜찮은 것 같다.지젤이 지난해 3500만달러를 벌어 모델 업계 최고의 수익을 거두었으니 말이다.잉그리드 버그먼과 로버트 로셀리니 부부도 인공수정으로 이사벨라와 이소타 잉그리드 로셀리니 자매를 낳았는데 둘은 너무 다른 길을 걸었다.이사벨라는 모델로 데뷔해 영화 ‘블루 벨벳’과 ‘Fearless’ 등에 출연하면서 마틴 스콜세지와 결혼하고 데이비드 린치와 개리 올드맨 등과 염문을 뿌린 반면,잉그리드는 떠들썩한 삶 건너에 머물기를 택했다.컬럼비아대학에서 이탈리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그녀는 하버드와 프린스턴 등에서 교수가 됐다.쌍둥이라고 항상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란 것을 입증하듯 이사벨라가 2006년 트리베카영화제에서 부친의 영화작업을 돌아보기 위해 직접 제작한 단편 ‘우리 아빠는 100세’와 관련해 잉그리드는 아버지의 작업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며 불평한 적이 있다. 가수 앨리니스 모리세트에게도 쌍둥이 오빠 웨이드가 있다.그 역시 앨래니스와 함께 자라면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했지만 요가를 배우기 전까지는 가수가 되겠다는 꿈은 없었다.그러나 2005년 요가의 세계에 빠져들면서 데뷔 앨범 ‘Sargam Scales of Music’을 내놓고 순회 투어를 벌였다.만약 웨이드가 앨리니스에게 요가를 제대로 가르쳤더라면 그녀의 앨범 ‘Jagged Little Pill’은 조금 더 부드럽과 다사로운 앨범이 되지 않았을까.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통맞수 롯데-신세계, 파주 아웃렛 땅 신경전

    롯데쇼핑이 경기도 파주에 추진하던 아웃렛 부지를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매입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지난해 1월 롯데와 장기임차 계약을 맺었던 부동산개발업체 CIT랜드가 최근 신세계에 해당 부지를 팔았다. 롯데는 유감을 표시했고 신세계는 “정당한 계약”이라고 항변했다. 파주 통일동산 안에 있는 8만 6000여㎡의 아웃렛 부지는 원래 롯데와 신세계가 모두 눈독을 들였던 땅이다. 2006년 말 신세계가 매입을 추진했지만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무산됐다. 이후 롯데가 20년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경남 김해에 이은 롯데의 2번째 아웃렛 부지로 개발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CIT랜드는 롯데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달 들어 신세계와 매각 협상을 벌여 1주일 만에 3.3㎡ 당 125만원, 총 326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이미 계약금 32억여원을 지급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롯데는 반발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CIT랜드와 장기임차 계약을 매매 계약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었고 지난해 공동으로 교통영향평가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유통업계의 일부 경쟁사가 CIT랜드측과 파주 아웃렛 부지 매입 약정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해 유통업체간 경쟁 질서를 저해하려 한 점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신세계를 비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초 “TV로 구정 알려드려요”

    “우리 동네 반상회, 이제 TV로 보세요.”서초구가 매월 25일 열리는 지역별 반상회를 지역케이블TV인 ‘서초방송국 스튜디오’로 옮겨온다. TV 반상회는 25일 오후 7시30분부터 50분간 지역방송 (HCN, ch12)을 통해 방영된다.‘으뜸 서초 열린TV 반상회’란 이름으로 열리는 TV반상회는 다양한 구정을 구민들에게 소개하고, 이와 관련한 구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중 구청장과 해당 업무를 맡은 구청 간부가 나와 구정을 설명한다. 반포, 방배권 주민들과 대학교수, 구청 간부들이 참석해 지역사업에 관한 토론도 벌인다.특히 구는 주민 관심도가 높은 반포천과 서리풀 공원 정비사업을 반상회 토론주제로 정했다. 김영기 문화행정과장은 “구청장과 주민들의 질의·응답과정을 통해 사업 추진배경, 해외 선진사례, 주요 시설물 설치, 향후 추진계획 등이 낱낱이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구는 반상회에 참석한 주민들에게 현장질문을 받아 즉석답변을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박 구청장은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다양화되면서 반상회 참여율이 많이 낮아졌다.”면서 “TV 반상회를 통해 구민들이 좀더 쉽고 편하게 구정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09 포스코 청암상’ 시상식

    포스코 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오른쪽)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09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로 남홍길(왼쪽) 포스텍 교수(과학상), 선린인터넷고와 천광호 전 교장(교육상), 파키스탄의 압둘 사타르 에디(봉사상)를 선정했다.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식물 노화의 유전적 분석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제시했다. 선린인터넷고와 천 교장은 고교 과정을 정보기술(IT) 과정으로 특화해 실업계 고교가 다양한 특성화 고교로 전문화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압둘 사타르 에디 대표는 파키스탄 옛 수도 카라치에서 9개의 무상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수상자들은 각각 2억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이날 시상식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4. 원자력의 미래 ‘SFR’

    [2009 녹색성장 비전] 4. 원자력의 미래 ‘SFR’

    원자력만큼 많은 논란을 낳아 온 에너지는 없다. 핵무기와 같은 원료를 사용한다는 막연한 불안감부터 발전을 통해 나오는 고준위의 폐기물 처리 문제까지 원자력의 역사는 곧 환경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4세대 원자로’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다. 과학자와 정부 관계자들은 4세대 원자로를 둘러싼 경쟁을 ‘원전 2라운드’라 부른다. ■ ‘친환경·고출력’ 꿈의 4세대 원자로 개발 경쟁 원자력계에서는 1950년대 유럽에 건설된 초창기 원전을 1세대, 1960년대 본격적으로 상용화돼 전 세계에 건설되기 시작된 원전을 2세대로 평가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자로의 대부분은 2세대다. 3세대는 2세대의 단점을 보완한 개량형으로 지금 지어지는 원자로들이다. 그러나 3세대 원전은 30만년 이상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고준위 폐기물이 나오고 우라늄 가격의 변동에 따라 원료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다. 특히 우라늄의 경우 남은 매장량이 최대 50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다양한 4세대 원자로 기술들이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SFR는 3세대 원자로인 경수로나 중수로와 달리 고에너지의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는 차세대 개념이다. 냉각재로는 현재 쓰이는 물 대신 액체소듐이 사용되고 감속재는 필요없다. 연료 역시 저농축 산화연료 대신 고농축의 산화금속연료를 사용해 경수로에 비해 3배에 가까운 출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반감기가 길고 독성이 강한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반면 재사용이 가능한 연료가 나오는 특징이 있어 경제성과 안전성이 높다. 원자력연구원 양명승 원장은 “경수로와 비교할 때 우라늄 사용량이 100분의1로 줄어들 만큼 우수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美·佛 2020년까지 SFR 실증로 건설 추진 SFR 기술 상용화 여부는 ‘파이로프로세싱’이 쥐고 있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사용 후 발생한 핵연료에서 우라늄과 초우라늄원소 혼합물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 분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핵확산금지조약에 위배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파이로프로세싱이 상용화될 경우 고준위 폐기물 부피는 20분의1로 줄어들고 발열량과 독성도 100분의1, 1000분의1로 감소하게 된다.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나라는 원자력대국인 미국과 프랑스다. 프랑스는 SFR 실증로를 2020년까지 만들 계획이고 미국 역시 비슷한 시기에 SFR 건설계획을 가동중이다. 원전에 대해 보수적이던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도 최근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원전 계획에 착수했다. ●유기적 역할 아쉬운 한국, 선진국에 3~8년 뒤져 3세대 원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은 관련 기술을 대부분 완성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자국 기업들의 입장을 감안해 2025년경 실증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SFR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국가는 중국이다. 최근 원자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상용 원전의 초점 자체를 SFR에 맞추고 있다. 내년이면 실험로 건설이 완료된다. 3세대 원자로 시장에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역시 SFR 개발에 나선 상태다. 한국의 SFR인 ‘칼리머-600’은 미국의 ‘SMFR’, ‘JSFR’와 함께 2002년 4세대 SFR 참조 노형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실제 추진 계획은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완성한 원자력로드맵에 따르면 실증로 건설은 2028년으로 선진국들에 비해 3~8년 늦다. 특히 원자로의 경우 기술개발과 건설, 운영업체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교과부 주도의 프로젝트에 산업계와 타부처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도 문제다. 5년 이상 원자력 기술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전문가는 60여명 수준, 설계와 관련된 핵심 기술은 30여건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양명승 원장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원자로 관련 기술 수준은 60%, 핵연료 부문은 40%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에너지 자립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계 2위 원전강국 프랑스 에너지 전략 우선 3세대 원자로 늘려 기후변화·고유가 대응 │파리 이종수특파원│“우리의 에너지 전략은 제3세대 원자로인 EPR 등 원자력 개발입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6일 프랑스 북서부 도시 플라망빌을 방문해 강조한 내용이다. 기후변화 대책이라는 당면 과제에 대응, 프랑스는 지속가능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개발의 주요 전략으로 원자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플라망빌에서는 프랑스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제3세대 원자로인 EPR 원전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2007년 착공한 이 원전센터가 계획대로 2012년 가동되면 발전용량 1600만㎾의 원자로가 탄생한다. EPR는 2세대 원자로에 견줘 설치 비용이 10% 정도 적고 폐기물 배출량도 15~30% 줄어든다. ●EPR 건설로 4세대 상용화까지 공백 메워 세계 2위의 원전 강국인 프랑스가 이처럼 EP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2020년이 되면 초기에 지은 초기 90만급 원자로들의 수명이 다하기 때문. 프랑스가 처음 건설한 페센앵 원전이 30년이 지났고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의 과반수 이상이 노후화되어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58기의 원자로 가운데 21기가 2021년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에 대비해 프랑스는 2005년 에너지기본법을 제정해 새 에너지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실이 제3세대 원자로인 EPR 착공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의 설비용량 감소를 막고 2035년 이후로 예정된 제4세대 원자로 상용화까지의 공백을 메운다는 게 프랑스의 전략이다. 이미 착공한 플라망빌 원전센터에 이어 센마르팀의 팡리에 제2의 EPR 원전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원전 기술 솔루션회사인 아레바(AREVA)의 국제마케팅 담당 부국장 장노엘 푸아리에는 “체르노빌 원전사태 이후 유럽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개발을 중단하지 않은 나라가 프랑스”라면서 “지속적인 원전 건설 노하우를 최대로 살려 EPR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자력 개발 정책은 2007년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후변화 대책이라는 세계적 요청과 고유가 상황에 직면해서 프랑스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 비중 77%… 기술·관리·운영 분업화 프랑스의 원자력 개발 과정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편인 프랑스는 70년대 석유파동을 겪은 뒤 본격적으로 원자력 개발에 착수했다. 1971년 원자력연구소(CEA)를 설립한 뒤 현재 프랑스 전역 19개 발전단지의 58기 원자로에서 연간 425TWh (4250억)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아레바의 파트리시아 마리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프랑스가 생산하는 전력 가운데 원자력 비중이 77.2%인데 잉여 전력은 이탈리아·영국·독일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꾸준히 원자력을 개발한 결과 에너지 자립도가 73년 23%에서 2007년 50%를 웃돌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원자력 정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정부 기관의 철저한 분업화다. 환경·기후변화·국토개발부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총국에서 원자력 정책을 총괄하며, 그 아래 여러 기관이 원자력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원전 안전과 정책 조정은 프랑스원자력안전청(ASN), 원전 수출은 방사선 방호 및 원자력 안전연구소(ISRN), 원자력 에너지 안보 및 정보 등의 기술관리는 원자력연구소(CEA) 등이 각각 전담하고 있다. 또 발전소 운영은 프랑스전기공사(EDF)가 맡고 있고, 원전 기술 솔루션은 아레바가, 터빈 발전기와 주요 설비 공사는 알스톰이 담당한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선정 과정에서의 철저한 준비도 주요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슈레인 처분장 건립 결정 과정. 프랑스 정부는 94년 폐쇄할 라망시 처분장에 대한 대책을 84년부터 모색했다. 제2 폐기장 후보지로 슈레인이 결정되자 주민 85%가 반대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에 공감한 시장이 직접 나서 언론브리핑 102회, 개인접촉 428회, 정보교환미팅 118회, 원자력 시설견학 6회 등 꾸준한 설득을 통해 결국 92년에 폐기물 처리장을 세웠다. vielee@seoul.co.kr
  • 블리자드 통합 서비스, 무엇을 의미하나

    블리자드 통합 서비스, 무엇을 의미하나

    자사 신작 게임들의 시장 점유율을 확고히 하기 위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선택일까.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일까.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배틀넷 시스템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각 게임 별 온라인 서비스에 주력했던 기존과 달리 전사적 통합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새롭게 개선 중인 이 시스템에 대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향후 발매될 게임을 포함한 모든 블리자드 게임을 접속 정보 하나로 관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업계 일각은 이 시스템을 놓고 글로벌 게임 포털로 발전할지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선보일 차기작들의 회원 정보들을 통합해 게임 단위 별로 진행되던 기존의 업무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됨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IT 솔루션 중 통합 인증을 의미하는 싱글사인온(SSO)의 주된 구축 목적이 포털 환경의 지원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게임 이용자들은 하나의 계정과 패스워드로 한번의 로그인을 통해 관련 게임의 지식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입장에선 게임 별로 관리되던 회원정보를 통합하고 회원 레벨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넷 인프라 구축이 고도화된 최근의 게임 환경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통합 보안 서비스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번 배틀넷 개편이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 테스트 및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스타크래프트2’가 새로운 배틀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선을 보일 것을 공공연하게 밝혀왔기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 및 베타 테스트와 관련해 수많은 추측들이 무성하지만 아직까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장자연 리스트’ 수사 서둘러라

    탤런트 장자연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2주가 되었건만 장씨가 자살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성상납 및 술접대 강요, 폭행 등의 범죄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그동안 시중에는 흉흉한 소문이 난무하더니 급기야는 장씨의 오빠가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인물 중에 중앙일간지 대표를 비롯, 금융계와 IT 업계의 유력인사 등 3명이 포함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참으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지도층 인사들이 제가 가진 강력한 사회·경제적 힘을 악용해 신인 연기자에게서 성을 상납 받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상대방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다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찰은 유족들이 고소한 내용을 신속히 수사해 사실로 밝혀지면 그에 합당한 처벌 절차를 밟아야 한다. 거꾸로 수사 결과 고소된 인물들에게 혐의점이 없다면 이를 공표해 그들을 세간의 입방아에서 구출해야 한다. 그런데도 경찰은 실명이 담긴 명단을 확보했는지에 관해 수시로 말을 바꾸고 피고소인 소환을 망설이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니 그 ‘힘센’ 피고소인들에게서 압력을 받아 머뭇거린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자연씨의 죽음은 한낱 개인적 비극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고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 그래야만 여성의 성을 상품화해 멋대로 유린하려는 사악한 인간들이 설 땅을 잃을 것이다.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시금 경찰에 촉구한다.
  • 통신시장 KT-SKT 양강구도로

    통신시장 KT-SKT 양강구도로

    자산 24조원, 매출 19조원의 거대 통신사가 탄생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KT-KTF 합병을 인가했다. 이번 합병은 과거 현대전자-LG반도체 합병(자산 20조원, 매출 6조원)보다 더 커 금융분야를 제외하고는 국내 산업계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국내 통신시장의 ‘빅뱅’이 시작됐다. KT 계열(KT-KTF)과 SK 계열(SK텔레콤-SK브로드밴드), LG 계열(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이 경쟁하던 통신시장이 막강한 유선망을 앞세운 KT와 이동통신 시장 절반을 점유한 SK텔레콤의 양강 각축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SK 계열과 LG 계열의 잇따른 합병도 점쳐진다. 그러나 방통위는 ▲전주, 관로 등 필수설비 제공제도의 개선 ▲시내전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 ▲무선인터넷 접속체계의 개선 및 내외부 콘텐츠 사업자 간 차별 금지 등 3가지 인가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KT는 90일 이내에 필수설비 정보 공개와 설비 제공 기간 단축 등을 담은 개선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받아야 한다.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3년 동안 반기별로 인가조건 이행 여부를 평가해 미흡할 경우 합병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 KT’의 잠재력은 크다. 가입자만 따져도 ▲유선전화 1975만명 ▲이동전화 1442만명 ▲초고속인터넷 668만명 등이다. 전신주를 380만개나 보유하고 있고, 전국에 실핏줄처럼 뻗어 있는 통신관로 10만 8509㎞, 광케이블 24만 5166㎞도 갖고 있다. 고객과 설비를 바탕으로 초고속인터넷과 IPTV, 이동통신, 유선전화를 버무린 4대 결합상품(QPS)을 내놓는다면 방송 및 통신시장을 평정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싼값에 단말기를 구입하거나 간접적인 요금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칫 외형경쟁 위주의 양강체제가 굳어져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T의 앞길이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다. 비대한 두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끌어내야 하고, 시스템도 합쳐야 한다. 국가가 정한 ‘보편적 역무 의무제공 사업자’로서 콘텐츠-서비스(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의 유기적 상승을 견인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요구에도 직면해 있다. 방통위 결정에 대해 KT는 “유·무선 융합을 통한 IT산업 재도약이란 시대적 소명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하나, 합병과 무관한 인가조건들이 부과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합병을 반대했던 SK텔레콤은 “결과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나 경쟁 환경 조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LG텔레콤도 “경쟁 제한적 폐해를 감시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오지관광 부르는게 값 중소여행사 생존 수단”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오지관광 부르는게 값 중소여행사 생존 수단”

    ■ 국내업계 ‘위험한 영업’ “미주와 유럽 상품은 꿈도 못 꾸는 상황에서 중소형 여행사가 살아남으려면 오지를 개척할 수밖에 없다. 테러가 발생할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나. 우리끼리 얘기지만 그냥 재수가 없었구나 하는 거다.” 17일 이번 예멘 테러 사태를 접한 서울의 한 중소형 여행사 이사의 지적이다. 국내 여행업 종사자들은 이번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테마세이투어 측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들에게 이번 사태의 원인은 국내 여행업계의 비뚤어진 구조에 있었다. ●美·日 등은 대형업체 독식 한국관광업협회 중앙회 측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협회에 등록된 여행사는 9601개다. 이 가운데 해외 여행 전문업체는 5271개이고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100여개에 불과하다. 협회 관계자는 “상위 20여개 업체가 상품을 개발하면 나머지 여행사들은 그대로 베끼거나 하청을 받아서 파는 구조”라면서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영업을 중단하는 곳이 한 달에 100여개가 넘어설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업체들이 마진이 많이 남는 미국이나 유럽 여행 상품과 수요가 많은 일본·중국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반면 중소형 여행사들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가는 실정이다. 특히 중소형 여행사들에는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등 여행상품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지역의 상품이 매력적이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의 마진이 남아서다.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 한 명당 100만원 이상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면서 “여행객들이 꼭 가고 싶어 하기 때문에 무리한 금액을 붙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행사 직원이 현지를 방문해 여행객들의 동선을 미리 점검하거나 안전성을 검증하는 일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크루즈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 여행사 측은 “운영을 맡은 현지 여행사 측의 말을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서 “한 달에 많아야 10건 미만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직원을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판매량은 적고 마진이 크다 보니 사소한 위험쯤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사전 안전성 검증 꿈도 못꿔 여행사 규모를 떠나 ‘직원에게 책임을 지우는 운영방식’도 문제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현지 여행사와의 계약에서 생기는 환차손이나 여행 상품을 다 팔지 못했을 경우까지 직원이 보상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한 대형여행사의 전직 간부는 “업무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객들의 여권이 공항에 제대로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도 실무 직원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실정”이라며 “여행사 직원들이 고객의 안전보다 무조건적인 상품 판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말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베리타스 새 모델 친환경엔진 장착

    베리타스 새 모델 친환경엔진 장착

    GM대우의 최고급 대형 세단 베리타스(Veritas)가 올 상반기 중 새 모델로 교체된다. GM대우 고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안에 베리타스의 새로운 모델을 수입해 시판할 것”이라면서 “기존 베리타스의 플랫폼은 유지한 채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파워트레인 계통 및 외관 일부 등을 새롭게 바꾼 ‘마이너 체인지’모델로, 이름은 베리타스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판매 중인 베리타스는 지난 9월 미국 GM의 계열사인 호주 홀덴사의 ‘카프리스’를 국내 실정에 맞게 손질해 완성차 형태로 들여온 것이다. 베리타스 새 모델도 홀덴사에서 수입한다. 특히 베리타스 새 모델에는 유로4 이상의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배기 가스에 함유된 유해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시켜주는 필터 등 장치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타스는 호주에서는 인기 차종이지만,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판매량이 단 28대에 그칠 정도로 참패도 경험했다.그러나 올 들어 5800만원 안팎의 판매 가격에서 공식적으로 500만~최대 1200만원까지 깎아주는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1월 128대, 2월 429대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가격 할인이 단종을 앞두고 물량 소진을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예상이 흘러나왔다. GM대우 관계자는 “대형차는 자동차 회사의 자존심으로 신형 베리타스를 통해 3000㏄급 라인업을 계속 채워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인의 체형과 취향에 맞게 실내 인테리어 등 디자인을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세계에 풀뿌리 학교 1000개 짓는 게 꿈”

    “전세계에 풀뿌리 학교 1000개 짓는 게 꿈”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지사의 책임자였던 존 우드는 10년 전 네팔을 여행하다 삶의 방향을 틀었다. 차디찬 ‘정보기술(IT)’과 냉혹한 ‘자본’의 정글을 뛰쳐 나와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에 도서관을 짓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자선단체 ‘룸 투 리드(Room to Read)’는 아시아 빈국에 300개의 학교와 4000개의 도서관을 지었다. 한국에도 존 우드와 같은 삶을 꿈꾸는 IT 전문가들이 있다. 전자정부 솔루션 및 전자투표 시스템을 개발하는 포스닥 신철호(37) 대표는 은사였던 이신행(66) 연세대 명예교수와 3년 전 신촌에 대안대학인 ‘풀뿌리사회지기학교(www.pu lschool.net)’를 열었다. 각 지역에 맞는 참 사회인을 길러 내 지역사회를 살리자는 취지였다. 두 사람의 뜻에 공감한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 IT 기술로 치과 경영을 혁신한 이한나 다빈치치과원장, 김진욱 연세대 교수, 유영근 국제변호사 등도 발벗고 나섰다. 최근에는 진도 나배섬에 두 번째 학교를 열었다. 시민단체 활동가, 영화감독, 건축가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강사로 나섰다. 공동이사장인 신철호 대표는 “전 세계에 풀뿌리 학교 1000개를 짓는 게 꿈”이라고 했다. 그 꿈의 첫 단추가 곧 채워진다. 풀뿌리사회지기학교는 3월 중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200명이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열 예정이다. 이미 지방정부와 협의를 마쳤고, 땅과 건물도 샀다. 교사진도 꾸려졌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 아시안브릿지도 학교 운영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많은 IT 기업들이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지원한다. 이들은 기금 마련을 위해 14일 서울 홍대 근처 카페에서 콘서트를 연다. 노래와 악기연주가 프로급인 신 대표, 김종훈 한국 IBM 차장, 방영문 스크린월드 팀장 등은 ‘ROOT’라는 그룹사운드를 꾸려 콘서트 준비를 해 왔다. “요즘 IT업계가 정말 힘듭니다. 힘들수록 더 힘든 사람들을 돌아 봐야죠.” 음악 선율만큼이나 따뜻한 IT의 숨결이 밤 늦도록 연습실 밖으로 흘러 나왔다. 글 사진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지원대상 6182명 선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사장 신인령)은 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지원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250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멘토링(Me ntoring) 장학사업용이다. 재단은 다음달 9일까지 장학금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뒤 초·중·고생 5167명, 대학생 340명 등 총 6182명을 멘토링 장학 지원 대상자로 선발한다. 장학사업의 종류와 신청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eopportunity.or.kr)에서 볼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손’은 ‘삶’을 말한다

    ‘손’은 ‘삶’을 말한다

    손톱 밑에는 검은 때가 끼어 있고, 열 손가락 끝은 가뭄에 시달리는 논바닥처럼 쫙쫙 갈라지고 터져 있다. 반농반광부 가정에서 태어나 20세기가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로 떠오른 헨리 무어의 손이다. 생전에 이미 유명세를 탔던 이 영국 조각가의 손가락은 이처럼 막노동자의 손 같았다. 빈민의 어머니이자 ‘콜카타의 성인’ 마더 데레사는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 있다. 그 손이 나무등걸 같다. 아주 짧게 자른 손톱과 인디아의 뜨거운 햇볕에 그을러 검고 잔뜩 주름진 손등은 노동으로 평생을 봉사한 늙은 농부의 손을 연상케 했다. 반면 팩토리에서 작품을 대량생산하며 ‘팝아트’를 만들어낸 앤디 워홀의 손바닥은 판판하고 윤택해 보인다. 자신이 직접 찍고는 제목도 ‘자화상’이라고 붙였다. 1931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연설을 하는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가 허공에 들어올린 두 손은 열정으로 격렬하게 흔들리는 듯해 뒤로 보이는 침착한 관중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혁명가의 격정적인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대림미술관이 오는 5월4일까지 전시하는 ‘불 컬렉션:이야기하는 손(The Buhl Collection: Speaking with Hands)’ 에 출품된 사진의 이야기다. 그 손들은 유혹하기도 하고, 애무하거나 환호하는가 하면,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때론 겁을 주기도 한다. 파괴하는가 하면, 무언가 생산하는 손도 있다. ●대림미술관서 5월 4일까지… 불 컬렉션 중 148점 전시 ‘컬렉션’을 주제로 2006년부터 기획전시를 열고 있는 대림미술관은 네번째로 ‘불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불 컬렉션은 미국의 자선사업가이자 컬렉터인 헨리 불(79)의 수집품이다. 불은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업계와 연결돼 있는 집안 출신으로 젊은 시절 상당한 유산을 물려받고, 그 스스로가 스위스와 뉴욕 등에서 투자를 해 수집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고 한다. 불은 1993년 10월 미국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자신의 부인이자 화가인 조지아 오키프의 손을 촬영한 ‘골무를 낀 손’이란 사진을 처음으로 구입하면서 컬렉터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그 후로 손을 소재로 한 사진을 모아나갔고, 그 결과 1000점이 넘는 사진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에는 손과 관련한 조각을 모으고 있다. 수집기간은 15년에 불과하지만, 1840년대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의 사진부터 만 레이, 다이안 아버스, 낸 골딘, 어빙 펜, 그리고 현대 사진작가로 에디션 한 장에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안드레아 구르스키의 작품 등 160년의 사진역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피카소·장 콕토 등 유명인 손 사진도 이번 전시는 불 컬렉션에서 10분의1 정도가 나온 것이다. 사진작가 104명의 사진 116점과 조각가 32명의 조각 32점 등 모두 148점이 전시된다. 페르난도 보테르의 포동포동한 ‘손’과 아네트 메사제의 ‘장갑-마음’, 로댕의 ‘오른손의 표준’, 조지 시걸의 ‘부서진 조각:비너스의 몸짓’ 등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들이 적지 않다. 예술가와 유명인사들의 다양한 손이 선보인다. 베레니스 애보트가 촬영한 장 콕토의 손, 로베르 두아노가 찍은 식탁 앞의 피카소는 빵으로 만든 손을 코믹하게 내놓았다. 피카소의 진짜 손도 볼 수 있다. 피카소의 주먹 쥔 손 주형을 뜬 조각품을 찍은 사진이 있기 때문이다. 불이 컬렉션한 서도호와 노상균의 설치작업과 조각작품도 소개된다. ‘불 컬렉션’전은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2004년), 러시아 모스크바 현대미술관(2006년), 미국 플로리다 노턴미술관(2008년)을 거쳐 아시아에서는 첫번째로 열리는 순회전이다. ‘손’이 워낙 보편적 주제이다 보니 전시된 나라마다 문화적·사회적 차이에 따라 제각각으로 해석하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한국전시가 끝나면 중국, 타이완, 일본 등으로 순회전을 계속한다. 어른 4000원, 청소년 2000원. (02)720-06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삼성 멘토링 장학생 6182명 선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사장 신인령)은 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지원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250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멘토링(Mentoring) 장학사업용이다. 재단은 다음달 9일까지 장학금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뒤 초·중·고생 5167명, 대학생 340명 등 총 6182명을 멘토링 장학 지원 대상자로 선발한다.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eopportunity.or.kr)에서 볼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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