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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한화생명, 첫 업무시간외 콜센터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처음으로 업무 시간 외에도 콜센터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평일 근무시간 상담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자영업자, 특수업종 종사자들을 위해 평일 오전 8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콜센터(1588-6363)를 운영한다. 올해 5월부터는 ‘고객불편 상담전용’ 전화(1800-6382)도 열어 전문 상담가가 고객의 불편한 점이나 건의 사항을 신속하게 돕는다. 고령자 고객 우선으로 전화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20초 이내 통화 성공률은 97%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국민카드, 하반기 50명 채용 KB국민카드가 하반기 신입사원 50명을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직무는 일반, 정보기술(IT) 2개 부문이다. 학력, 성적, 나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IT 직무는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입사 지원은 다음달 12일까지 KB국민카드 홈페이지(www.kbcard.com)에서 할 수 있다.
  • 여러 빔을 통합...출력 무제한 ‘괴물급 레이저 무기’ 개발

    여러 빔을 통합...출력 무제한 ‘괴물급 레이저 무기’ 개발

    4대의 발사 장치에서 동시 발사되는 레이저빔을 한 데 묶어 보다 강력한 레이저빔으로 ‘통합’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무기 개발사 라인메탈(Rheinmetall)은 런던에서 열린 ‘2015 국제 안보장비전’(DSEI)에서 자사가 기존에 개발했던 20㎾ 출력의 HEL레이저 네 줄기를 80㎾ 출력의 한 줄기 레이저로 합칠 수 있는 합성(superimposition, 合成)기술을 탑재한 신형 레이저 무기를 공개했다. 이 무기는 여타 레이저 무기와 마찬가지로 드론, 박격포, 대포, 로켓을 격추 및 폭발시키는 것은 물론, 적 선박의 센서를 무력화시키거나 소형 선박의 선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기는 500m 밖의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됐으나 실제 유효 사거리는 이보다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메탈은 과거 30㎾ 출력 레이저빔으로도 1.1㎞ 떨어진 모형 82㎜ 박격포 탄환을 공중 폭파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라인메탈이 강조하는 이번 합성 기술의 더욱 중요한 특징은 발사 유닛을 여러 대 동원할 경우 이론상 레이저의 파괴력을 ‘무제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 라인메탈은 “빔 합성 기술을 통해 한 줄기 레이저 빔을 작은 점으로 집중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여러 개의 발사기에서 나온 빔들을 하나로 묶는 것 또한 가능하다”며 “따라서 거의 무제한으로 레이저 출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인메탈은 “정확하며 효율이 높고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고출력 레이저 발사 장치들은 미래의 군비경쟁에 있어 주요한 입지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여러 개의 고출력 레이저빔을 하나로 통합하는 이번 아이디어를 통해 라인메탈은 유럽 군수산업계 레이저 분야의 선두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대우건설 3896억 분식회계” 결론… 과징금 20억 중징계

    “대우건설 3896억 분식회계” 결론… 과징금 20억 중징계

    금융 당국이 결국 대우건설이 수천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결론짓고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 당국이 부과할 수 있는 최대 과징금이다. 대우건설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에도 10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다만, 당국은 그간 논란이 됐던 고의성 여부를 회계 처리 자체 오류에서 기인한 ‘중과실’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회계법인의 건설업 감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공사 손실 충당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업계 관행을 바꿀만한 결정은 못 된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우건설에 20억원, 대표이사에 1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정부가 지정한 감사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게 했다.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조사에 들어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증선위는 대우건설이 공사 손실 충당금 등을 실제보다 적게 잡아 당기순이익을 부풀린 금액을 3896억원으로 파악했다. 문제가 된 사업장은 총 10곳으로 증선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가 지적한 2450억원에 서울시 합정동 사업장 1446억원을 더해 산출됐다. 합정동 사업장은 세 차례에 걸친 감리위원회와 앞서 열린 두 차례의 증선위에서도 빠졌지만 세 번째 증선위에서 분식회계로 판단됐다. 증선위가 중징계 카드를 꺼내든 것은 대우건설이 분양률 미달 등 부실사업장의 예상 손실을 2012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고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을 적게 반영해 이익을 부풀렸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전·현직 임직원을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다. 이번 제재 결정은 증선위 사전심의 기구인 감리위원회 판단과 비슷하다. 분식 규모만 2450억원에서 좀 더 늘어났다. 애초 금감원이 국내 10여개 사업장에서 5000억원 상당의 공사 손실 충당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보다는 줄었다. 국내 건설업계 특성상 착공 전에 분양가를 책정해 선(先)분양하는 방식이 유지되는 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은 건물이 완공된 뒤 분양을 하기 때문에 회계상으로도 미래 손실분을 매출로 잡아 충당금을 쌓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선분양 방식이 관행처럼 굳어진 우리나라는 미래 손익에 대해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을 예상해 매출로 집계할 것인지가 늘 변수다. 한 회계법인 임원은 “건물이 완공된 시점에 매출을 잡는 외국은 이런 논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분양 방식 자체를 바꾸도록 하면 더 큰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는 것도 기업이 판단하는 것인데 여기에 시점과 기준을 정해 일괄적으로 적용하려는 당국의 방침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회계감사 지정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처럼 기업이 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감사를 실시하는 상황에서는 감사를 하는 회계사가 되레 ‘을’이 되고, 감사를 받는 기업이 ‘갑’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는 “기업과 계약 관계에 있는 회계법인이 이를 감사하는 현행 풍토에서는 중립적인 판단을 내리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건설업계처럼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나 특정 영역의 경우 법적으로 금융 당국이 회계감사인을 지정하는 것이 소신 있게 감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소리만 요란했지, 어정쩡한 제재라는 비판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계사는 “이번처럼 당국이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고 임직원 고발도 하지 않으면 차라리 과징금을 맞고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아 이익을 얻겠다며) 악용하는 기업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펑리위안...마이크로소프트 방문해 빌 게이츠와 ...

    펑리위안...마이크로소프트 방문해 빌 게이츠와 ...

    September 23, 2015. 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워싱텅 레드몬드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찾아 세계적인 IT 업계 인사들을 만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게이츠를 비롯, 아마존 닷컴(Amazon.com) CEO 제프 베조스(오른쪽)와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수입을 많이 올린 중국 포털사이트 텐센트(Tencent) 설립자 포니 파( Pony Ma) 등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세대 자동차 219대 각축…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베일 벗어

    차세대 자동차 219대 각축…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베일 벗어

    세계 최대 모터쇼로 꼽히는 ‘제66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2015 IAA)가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IAA는 15~16일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프레스데이와 17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트레이드데이’에 이어 18~27일 열흘간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하는 ‘퍼블릭데이’로 이뤄진다. 이번 모터쇼에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1103개 업체가 참가했다.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번 모터쇼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유럽시장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5.2% 늘어난 1294만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인 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6월에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737만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이번 IAA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19대의 신차가 발표됐다. 각 완성차 업체들은 기술력을 뽐내는 고성능 자동차와 최신 정보기술(IT) 등이 접목된 차세대 자동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완성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의 안방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 모터쇼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았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최초 고성능 모델 브랜드인 ‘N’과 함께 고성능 콘셉트카인 ‘RM15’(레이싱 미드십1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기술력을 자랑하는 독일 한복판에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N의 이름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가 위치한 ‘남양연구소’와 현대차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위치한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지어졌다. 현대차 알베르트 비어만 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들이 현대차에 가진 기대에 새롭게 도전하고 변화하고 있다”면서 “현대차가 그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로 하여금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차의 지지자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BMW의 고성능 모델인 M시리즈를 담당했던 비어만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현대차로 옮겨 고성능 모델 개발을 주도해 왔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할 차세대 i20 WRC 랠리카부터 N 로고를 부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전시용차)’도 선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차체를 키운 티볼리 롱보디(Long body)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Ai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한 티볼리 디젤 모델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최신 고성능 차량과 친환경 모델을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 주행 중 일정 속도 이상 넘어가면 차량의 모양이 바뀌는 ‘콘셉트 IAA’를 공개했다. 이날 이 차를 직접 소개한 디터 체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주행 중 시속 80㎞가 넘어가면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차체가 변한다. 차체 모양이 변한 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19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전시장 내에 400m에 이르는 도로를 설치해 모터쇼 기간 중 직접 차량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기차 i 브랜드는 중심 영역을 기존 이동성에서 삶의 영역으로 확장시킬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선보였다. 한편 이날 미디어 행사를 진행하던 하랄트 크루거 BMW그룹 회장이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MW 측은 크루거 회장이 이날 해외출장에서 복귀해 아침부터 현기증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만 49세의 크루거 회장은 지난 5월 취임했다. 아우디는 지난 7월 중순부터 공사를 시작한 3850㎡의 전용 부스에서 대형 전기차인 ‘e-트론 콰트로 콘셉트’를 선보였다. e-트론 콰트로 콘셉트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자체 최초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미국의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포르쉐는 최대출력 600마력 이상으로, 한 번 충전에 500㎞ 넘게 주행할 수 있는 콘셉트 전기차 ‘미션E’를 공개했다. 한편 이들 독일 3사는 안방시장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일반 대중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차도 대거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준중형 승용차인 C클래스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GLC를 공개했다. 기존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곡선형으로 바꿨다. BMW는 플래그십(최고급 간판 차종) 세단인 7시리즈의 신형 모델을 처음 선보였다. 아우디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 무게를 120㎏ 줄여 연료 효율을 21% 끌어올린 준중형 세단 A4의 5세대 모델을 내놨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로서 가장 많이 팔린 SUV ‘티구안’의 신차를 공개했다. 프랑크푸르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5 공직박람회-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전기·가스료 결정하고 수출길 넓혀 주는 산업통상자원부

    [2015 공직박람회-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전기·가스료 결정하고 수출길 넓혀 주는 산업통상자원부

    내가 내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어디서 결정할까.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우리 제품의 수출길을 넓혀 주는 곳은? 해외에서 기업들에 애로 사항이 생기면 어디로 가야 할까. 노후화된 공장을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지능형공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자율 주행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사업에 투자해 자원 빈국 한국의 안정적인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곳은 어디일까. 이 모든 게 ‘실물경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 통한다. 1948년 상공부로 시작해 가난한 나라 한국을 ‘수출 강국’으로 이끈 경제 발전 핵심 부처다. 산업부는 2013년 3월 기존 지식경제부에 통상교섭과 FTA 업무가 추가되면서 산업·무역·통상·에너지정책을 기획, 총괄하는 주무 부처가 됐다. FTA정책은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 FTA를 체결해 세계 경제 영토를 73.5%(총 52개국)까지 넓혔다. FTA 체결은 관세 절감 등을 통해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비관세장벽을 없애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와 중남미 6개국, 중동 등 신흥 유망 시장에 대한 신규 FTA를 적극 추진해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끌어낼 계획이다. 산업부는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혁신(3.0)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스마트공장 1만개를 보급하고 무인 항공기와 자율 주행차 등 융합 신제품의 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까지 융합실증특구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등 8대 제조 기술에는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자금 1조원을 투자한다. 블루오션인 에너지 신사업 정책도 진두지휘한다. 원자력, 화력 등 기존 에너지 발전에 대한 지역 민원과 환경오염, 에너지 수급 우려를 없애고 내년에 에너지 신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배수열을 활용해 작물 재배에 활용하고 전기차와 태양광 대여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산업부는 정책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만큼 업무 시야를 넓히는 데 매우 유리하다. 일맥상통하는 정책을 같은 업무라도 다른 시각에서 볼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전통적인 공무원 업무와 달리 산업부는 수출 첨병 역할을 했던 ‘상사맨’처럼 기업, 국민 등 정책 수요자들과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위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뛰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조직 문화도 격이 없고 개방적이다. 무역 통상 업무를 하다 보니 세계 각지 50개 대사관의 주재관(상무관)으로 근무할 기회도 많다. 통상 업무는 특히 여성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다. 강경성 산업부 운영지원과장은 “고도의 전문성과 세심함이 필요한 통상 업무에는 여성 인력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해마다 사무관 20여명을 포함해 40여명을 새롭게 채용한다. 통상(FTA)·에너지·전산 분야에서는 석·박사급 민간 경력직 비율도 높이고 있다. 산업부 ‘터줏대감’인 산업정책실과 산업기반실은 업계의 애로 사항과 규제 완화를 위한 진취적이고 ‘열린 마음’이 필수다. 이해 당사자가 많은 원전, 전기 정책 등을 기획하는 에너지자원실은 갈등 조정 능력과 소통이 최우선 덕목이다. 산업부 인원은 총 1291명, 올해 예산 규모는 8조 2981억원이다. 표준정책을 만들고 제품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기술표준원, 불공정 무역 행위를 조사하는 무역위원회,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등 7개 소속 기관이 있다. 산하기관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의 에너지 공기업 12개와 코트라 등 준정부기관 15개, 강원랜드 등 기타공공기관 13개 등 총 40개로 정부 부처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로 G밸리, 세계 첨단 산업 심장 ‘겨냥’

    “매우 뿌듯하고, 감격스럽습니다.” 무뚝뚝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매사 감정을 숨기던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도 지난 14일 미국 출국에 앞서서는 한껏 들떠 있었다. 16일(한국시간) 세계 첨단 산업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단장을 맡아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입주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주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완전 무장을 끝냈으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는 이 구청장은 “세계적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구로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구로 경제의 역동성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실리콘밸리 WSGR 로펌 대회의실에서 G밸리 기업들의 기술을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30~40년 전에 제조업으로 한국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구로공단은 2000년 G밸리로 탈바꿈하면서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이제는 세계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이 설명회를 위해 지난 3월 7000여개에 달하는 G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기업을 공모했다. 30여개 신청 기업 중 현지 투자자들의 투자경향을 반영해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뽑힌 기업들은 홍채 인식, 모바일 가상 화면, 맞춤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성공적인 투자설명회를 위해 구로구는 지난 5월부터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투자자,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을 섭외했다. 또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 강사와 원격 화상교육을 하면서 참여 기업들의 발표 준비를 지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이날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실리콘밸리 인근 유니온시티를 방문해 캐롤 듀트라베르나치 시장과 유니온시티 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를 위한 의향서 체결을 합의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경제 블로그] 보험업계 “오너 리스크 부담스러워”

    [경제 블로그] 보험업계 “오너 리스크 부담스러워”

    얼마 전 ‘롯데 사태’를 겪으면서 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임직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지난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서 KB금융지주에 밀려 롯데가 쓴맛을 봤는데요. 만약 롯데가 LIG손보 인수에 성공했더라면 롯데 유탄에 맞아 고전했을 테니까요. 일각에서는 롯데손보의 ‘단종보험’에 그 유탄이 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애견보험, 여행보험 등 한 종류의 보험상품만 파는 ‘단종보험 대리점제도’가 최근 허용됐습니다. 여기에 유일하게 뛰어든 곳이 롯데손보입니다.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늘리는 연장보증보험을 출시하려 했지요. 그런데 반(反)롯데 정서가 확산되자 잠정 연기한 상태입니다. ‘신상’(단종보험)은 물론 기존 설계사 이탈 등 롯데손보 영업까지 타격을 받는 조짐입니다. 이쯤 되니 보험업계에서는 ‘오너 리스크’(위험)라는 말이 다시 회자됩니다. 국내 은행과 달리 보험은 대부분 주인(오너)이 있습니다. 은행이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라면 보험은 ‘오너 리스크’가 늘 부담이지요. LIG손보만 해도 오너가(家)인 구자원 회장 3부자(父子)가 22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매물로 방출됐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지만 동부그룹 역시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동부화재까지 파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 시달렸습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숙원 사업인 은행업 진출을 놓고 한동안 말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우리은행 인수가 무산된 뒤에도 여전히 은행업에 관심이 많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내부에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신 회장의 장남 중하씨가 최근 교보생명 자회사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지분을 사들이고 ‘삼성보험’ 일류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너들의 ‘입김’이 세진 것입니다. 경영이 흔들리면 직원이 불안해합니다. 직원이 불안하면 기업이 위축됩니다. 언제쯤 ‘오너 리스크’ 대신 ‘오너 리스펙트’(존경)라는 말을 접하게 될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캐디언스시스템, 금형 설계 토탈솔루션 몰드림 새 버전 출시

    ㈜캐디언스시스템, 금형 설계 토탈솔루션 몰드림 새 버전 출시

    ㈜캐디언스시스템(이형복 대표, www.cadians.com)은 금형 설계를 위한 토탈솔루션 MOLDream(몰드림)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 ‘MOLDream V5.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OLDream 시리즈는 지멘스PLM의 제품 NX10.0을 기반으로 한 금형 설계/가공/분석을 지원하는 토탈솔루션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이 기능을 간편하고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MOLDream V5.0은 설계기능 버전, 가공기능 버전, 유틸리티로 구성됐다. 설계기능은 총 4가지로 돼 있다. 제품 분석에서 설계로 이어지는 ‘MOLDream Parting’과 사출금형 설계부터 검증까지 지원하는 ‘MOLDream Injection’, 캐스팅/주조 금형을 지원하는 ‘MOLDream Die-Casting’, 발포금형에 필요한 기능을 모은 ‘Expanded’ 등이 그것이다. 가공기능 버전은 ‘MOLDream Electrode’와 ‘N-CASS’다. ‘MOLDream Electrode’는 전극 자동설계 및 체크 툴이며, ‘N-CASS’는 형상부 분석부터 툴패스까지 생성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틸리티는 NX설계에 필요한 기능만으로 새롭게 구성한 ‘MOLDream Utility’, 도면 작업의 편의성을 고려한 ‘Draft’와 ‘AutoPlot’ 등으로 구성됐다. ㈜캐디언스시스템 관계자는 “NX 유저들을 위한 동영상 교육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CAD/CAM/CAE 업계를 기술적으로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금형견적 프로그램, ToolQuote, 지식기반 설계 시스템 등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디언스시스템은 CAD/CAM 시장에서 20년간 전문적인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온 업계 선도 기업으로 지멘스PLM 및 코어텍시스템, C3P 소프트웨어의 국내총판사다. 금형업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지난달 (사)한국금형기술사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주조/캐스팅 해석 분야 프로그램인 Cast-Designer를 국내에 들여와 삼성전자 기구개발팀에 적용시킨 바 있다. ㈜캐디언스시스템과 제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홈페이지(www.cadians.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리가 자판기처럼 나와...’무인 자동화 레스토랑’ 등장

    요리가 자판기처럼 나와...’무인 자동화 레스토랑’ 등장

    있는 거라곤 메뉴가 적힌 태블릿PC와 지하철 보관함을 꼭 빼닮은 투명한 칸막이뿐, 주문을 받는 종업원도, 돈을 내는 계산대도 없는 식당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등장한 이 식당은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이다.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하지만 음식의 질은 완전히 다르다. 퀴노아 샐러드 등을 주요 메뉴로 선보인 이 레스토랑은 발전한 IT기술이 요식업계까지 넘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트사’(Eatsa)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은 팔되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하는 종업원은 없다. 식당 내부에는 식당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직원이 한 명 있을 뿐이다. 태블릿PC에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토핑부터 음료까지 원하는 맞춤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이 들어가면 자동화 시스템이 알아서 주문을 취합하고, 요리사는 이에 따라 요리를 만든 뒤 투명한 칸막이에 이를 넣고 해당 고객의 이름이 적힌 버튼을 누른다. 칸막이 밖에서 대기하던 손님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리 칸막이를 자동 버튼을 눌러 열고, 요리를 꺼내 먹으면 끝이다. 음식값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직접 계산하면 된다. 맥도날드 등 일부 패스트푸드점 역시 최근 들어 이와 비슷한 방법을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이 식당은 ‘건강한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 빠르게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저렴하고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무인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둔 것. 실제로 이 식당에서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주목받은 퀴노아를 기본으로 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가격은 한 접시 당 7달러(8300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편리다. 주문을 하기 위해 종업원을 기다리거나, 손님 뿐 아니라 종업원까지 북적대는 정신없는 일반 식당과 달리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다. 또 식당 내부에서 일하는 인력을 주방에 투입함으로서 더욱 빠른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곳을 찾은 소셜네트워크 회사의 직원은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임임이 틀림없다. 이곳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며 기대를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물없이 씻는 액체’ 개발…“목욕 안해도 피부 깨끗”

    ‘물없이 씻는 액체’ 개발…“목욕 안해도 피부 깨끗”

    “더는 물 낭비하며 목욕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의 한 과학자가 목욕은 물론 샤워할 필요도 없이 몸에 뿌리는 것만으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액체를 개발해냈다고 미 CBS 뉴스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T를 나와 그간 화학 기술자로 업계에 종사하면서 이 액체를 개발한 데이브 위틀록 연구원은 이 액체는 무색의 투명한 액체로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위틀록 연구원은 실제로 미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화학제품 회사인 ‘에이오바이오미’(AOBiome)의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으로 개발했고 이를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말로는 이 친환경 세정액은 하루에 두 번 전신에 뿌리는 것만으로 냄새를 완전히 없애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위틀록 연구원은 이 미스트가 목욕은 물론 샤워를 필요 없게 하는 이유는 함유된 특정 박테리아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암모니아산화세균’(Ammonia Oxidizing Bacteria)이라는 박테리아가 악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한다는 것이다. 또 이 미스트에 든 여러 성분을 통해 피부에 수분을 머금고 피지 분비를 막는 등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위틀록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미스트는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기반으로 하므로 보존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제품을 개봉한 뒤 상온에서는 4주 동안, 냉장고 안에서는 6개월 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위틀록 연구원은 스스로 이를 몸소 체험하며 지난 12년간 실제로 샤워 한 번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와 제품을 출시한 회사 측은 사람들은 박테리아가 없는 것이 청결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박테리아는 건강에 이롭다고 말한다. 또 위틀록 연구원은 만일 하루에 10억 명이 물 대신 이 미스트를 사용하면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국가가 물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각종 화학약품에 의한 해양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물론 물 없이 씻는다는 것을 현재로선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앞으로 환경 오염이 심화되면 먹을 물은 물론 씻는 데 필요한 물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런 독특한 발상으로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그런 상품이 앞으로도 계속 나오길 기대해본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용자 참여 이끌어 ‘샤오미’ 날다

    사용자 참여 이끌어 ‘샤오미’ 날다

    참여감/리완창 지음/박주은 옮김/와이즈베리/372쪽/1만 5900원 중국의 신생 정보기술(IT)기업 샤오미. 2010년 창업한 이 회사는 그동안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짝퉁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저가폰 제조사로 인식돼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받으며 기업 가치가 460억 달러(50조 6000억원)로 평가됐고 올 2분기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판매율 4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불과 몇 년 만에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바로 사용자들의 참여였다. CEO 레이쥔과 함께 샤오미를 공동 창업한 리완창은 이 책에서 샤오미의 사업 방식과 경영 철학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회사 설립에서 제품 개발, 브랜딩, 마케팅, 회사 이념 등 창업 초부터 지금까지의 내부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레이쥔은 서문에서 샤오미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이념은 “사용자를 친구로”라고 밝힌다. 그리고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운 좋게 창업하는 사람이 ‘돼지’라면 업계의 대세와 사용자의 참여는 ‘태풍’에 해당한다.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레이쥔은 공동 창업자들과 직원들에게 처음부터 입소문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들이 주축이 된 샤오미는 MIUI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보이면서 실시간으로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매주 업데이트’시켰다. 운영체제를 확산시키면서 스스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미디어가 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양산했다. 처음 100명에 불과했던 운영체제 사용자는 2011년 최초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 50만명을 넘어선 상태였다. 사용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입소문을 통해 마케팅의 파급력을 높이는 것은 그대로 샤오미의 핵심 이념이 됐다. 샤오미는 매일 사용자들과 전자게시판을 통해 직접 교류한다. 전자게시판 가입자 2000만명, 이 중 열성 팬을 뜻하는 미펀(米粉)은 1000만명이나 된다. 저자는 “사용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면 ‘현장에 개입’하고 싶어 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용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며 “참여감을 구축한다는 것은 제품, 서비스, 브랜드, 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방해 사용차 참여를 이끌어 내고 사용자들이 직접 만져 보고 소유할 뿐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결혼 거품 사라진다] 드레스는 명품인데 콘셉트만 스몰웨딩? 비용 줄여야 진짜죠

    [결혼 거품 사라진다] 드레스는 명품인데 콘셉트만 스몰웨딩? 비용 줄여야 진짜죠

    지난달 22일 오후 1시 서울 성북동의 사회적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 사무실. ‘상식적인 수준의 결혼식’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예비부부와 결혼업계 종사자 등 11명이 모여 특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름하여 ‘탈(脫)거품 웨딩 세미나’. 이들이 3시간에 걸쳐 나눈 대화에는 새로운 결혼문화 모색을 위한 대안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거품 없는 결혼식을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참석자들은 시간과 정보의 절대적 부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다음달 ‘셀프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 천지영(31·여)씨와 김지환(32)씨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도 가격이나 질이 패키지 결혼보다 나을 게 없다는 점에서 내가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게 맞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식에 필요한 가격 정보 등이 항목별로 공개돼 있지 않은 등 폐쇄성이 워낙 강한 가운데 업계는 결혼의 상업화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결혼정보업체 듀오웨드가 전국의 20~40대 기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간소화된 결혼식에 대해 전체의 87.4%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결혼식을 축소, 생략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45.8%가 “고착화된 결혼 절차 때문”이라는 답을 내놨다. 이지연(31·여)씨는 “우리 결혼 시장의 현실을 보고 나니 패키지 말고 제대로 된 소비자의 선택권이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중화된 ‘스몰 웨딩’ 역시 또 다른 럭셔리 웨딩의 상업적 유행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우스 웨딩’을 전문으로 하는 W업체에 따르면 하우스 웨딩은 고급 호텔 예식 못지않게 비용이 치솟고 있다. ‘스몰 웨딩’ 콘셉트로 맞춤 제작된 디자이너 브랜드의 명품 드레스를 포함해 소위 ‘스·드·메’로 불리는 웨딩 패키지는 8000여만원에 달한다. 하객 100명을 기준으로 1인당 11만원가량의 식사를 접대하는 피로연 비용만 1100만원이다. 웨딩플래너 이모(32·여)씨는 “요즘 스몰 웨딩은 비용을 줄이는 게 아니라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하객 수는 줄이지만 다른 부분을 고급화해 결국엔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거품을 뺀 결혼식에 대한 욕구는 크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사람들의 행동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를 진행한 이경재(35·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는 “획일적이고 과도한 결혼문화의 근본적인 대안은 결국 왜곡된 결혼시장을 바꾸는 것”이라며 “규모만 축소된 것이 아니라 소수의 거대 웨딩업체가 이윤을 독식하는 모순을 견제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안으로 지역 영세 업체들에 상품을 의뢰하고 주민들의 일손을 빌려 진행되는 ‘마을웨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마을웨딩 모델은 2013년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약 50쌍의 부부가 예식을 올렸다. 가치 있는 소비를 모토로 대안 결혼식을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착한잔치좋은날’의 김은지(34·여) 이사도 같은 진단을 내렸다. 김 이사는 “흔히 말하는 ‘작은 결혼식’에서 표면적인 크기의 축소가 아닌 상업성의 축소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8월 출발한 착한잔치좋은날은 축의금을 사회에 기부하거나 지역자립지원센터의 재능 기부를 활용해 음식, 축가를 준비하는 등 ‘나눔’에 방점을 찍은 결혼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가벼운 결혼식을 만드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기획하는 박재현(30) 메이크웨딩 대표는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결혼식 사회를 많이 다녔는데, 열심히 하려고 하면 예식장 측에서 시간이 지연된다고 오히려 싫어해 씁쓸했다”고 스스로 웨딩 사업에 뛰어든 계기를 전했다. 언약식 수준의 예식으로 비용을 파격적으로 낮춘 이색 결혼식은 ‘작은 결혼식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제주도를 중심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탈거품 웨딩’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으려면 개별 업체에서 대안 모델을 제시하는 것만큼이나 정부 차원의 폭넓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결혼문화 관련 비영리단체인 그린웨딩포럼의 이광렬(52) 대표는 “정부가 공공기관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긴 하지만 활용되는 곳은 20여곳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그나마 서울에는 어느 정도 정착이 돼 있지만 지방에는 장소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전국 173개 공공기관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지만 지방엔 아직까지 홍보가 부족해 이용률이 낮은 실정”이라며 “지난달 전국 지자체 공공시설 담당자를 대상으로 활성화 방안을 조사한 결과 홍보 강화 및 주말 개방을 위한 근무 인력 확대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입소문이 왕이다. 사용자를 친구로”…샤오미의 성공 스토리 ‘참여감’

    “입소문이 왕이다. 사용자를 친구로”…샤오미의 성공 스토리 ‘참여감’

    ●참여감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와이즈베리/ 372쪽/ 1만 5900원   중국의 신생 정보기술(IT)기업 샤오미. 2010년 창업한 이 회사는 그동안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짝퉁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저가폰 제조사로 인식돼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투자받으며 기업 가치가 460억 달러(50조 6000억원)로 평가됐고 올 2분기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판매율 4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불과 몇 년 만에 삼성과 애플을 위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바로 사용자들의 참여였다. CEO 레이쥔과 함께 샤오미를 공동 창업한 리완창은 이 책에서 샤오미의 사업 방식과 경영 철학을 상세하게 공개한다. 회사 설립에서 제품 개발, 브랜딩, 마케팅, 회사 이념 등 창업 초부터 지금까지의 내부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레이쥔은 서문에서 샤오미의 발전을 이끌어 온 이념은 “사용자를 친구로”라고 밝힌다. 그리고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운 좋게 창업하는 사람이 ‘돼지’라면 업계의 대세와 사용자의 참여는 ‘태풍’에 해당한다.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레이쥔은 공동 창업자들과 직원들에게 처음부터 입소문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들이 주축이 된 샤오미는 MIUI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보이면서 실시간으로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매주 업데이트’시켰다. 운영체제를 확산시키면서 스스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미디어가 되고 충성도 높은 팬들을 양산했다. 처음 100명에 불과했던 운영체제 사용자는 2011년 최초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 50만명을 넘어선 상태였다. 사용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입소문을 통해 마케팅의 파급력을 높이는 것은 그대로 샤오미의 핵심 이념이 됐다. 샤오미는 매일 사용자들과 전자게시판을 통해 직접 교류한다. 전자게시판 가입자 2000만명, 이 중 열성 팬을 뜻하는 미펀(米粉)은 1000만명이나 된다. 저자는 “사용자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면 ‘현장에 개입’하고 싶어 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용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며 “참여감을 구축한다는 것은 제품, 서비스, 브랜드, 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방해 사용차 참여를 이끌어 내고 사용자들이 직접 만져 보고 소유할 뿐 아니라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와우! 과학] 종업원 1명 없는 ‘스마트 레스토랑’ 오픈

    [와우! 과학] 종업원 1명 없는 ‘스마트 레스토랑’ 오픈

    있는 거라곤 메뉴가 적힌 태블릿PC와 지하철 보관함을 꼭 빼닮은 투명한 칸막이뿐, 주문을 받는 종업원도, 돈을 내는 계산대도 없는 식당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등장한 이 식당은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이다.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하지만 음식의 질은 완전히 다르다. 퀴노아 샐러드 등을 주요 메뉴로 선보인 이 레스토랑은 발전한 IT기술이 요식업계까지 넘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트사’(Eatsa)라는 이름의 이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은 팔되 주문을 받거나 서빙을 하는 종업원은 없다. 식당 내부에는 식당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직원이 한 명 있을 뿐이다. 태블릿PC에서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토핑부터 음료까지 원하는 맞춤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이 들어가면 자동화 시스템이 알아서 주문을 취합하고, 요리사는 이에 따라 요리를 만든 뒤 투명한 칸막이에 이를 넣고 해당 고객의 이름이 적힌 버튼을 누른다. 칸막이 밖에서 대기하던 손님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유리 칸막이를 자동 버튼을 눌러 열고, 요리를 꺼내 먹으면 끝이다. 음식값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직접 계산하면 된다. 맥도날드 등 일부 패스트푸드점 역시 최근 들어 이와 비슷한 방법을 도입하기 시작했지만, 이 식당은 ‘건강한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 빠르게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저렴하고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무인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둔 것. 실제로 이 식당에서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주목받은 퀴노아를 기본으로 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가격은 한 접시 당 7달러(8300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무인 자동화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큰 장점은 속도와 편리다. 주문을 하기 위해 종업원을 기다리거나, 손님 뿐 아니라 종업원까지 북적대는 정신없는 일반 식당과 달리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다. 또 식당 내부에서 일하는 인력을 주방에 투입함으로서 더욱 빠른 주문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곳을 찾은 소셜네트워크 회사의 직원은 “새로운 콘셉트의 레스토랑임임이 틀림없다. 이곳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며 기대를 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번에 완제품 출력?...10가지 재료 동시인쇄 ‘3D프린터’ 개발 [MIT]

    한번에 완제품 출력?...10가지 재료 동시인쇄 ‘3D프린터’ 개발 [MIT]

    미국 매사추세츠 주 공대(MIT)가 ‘제조업 혁명’으로 받아들여지는 3D 프린터 기술에 있어 또 다른 진일보를 이루어 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IT기기 전문지 엔가젯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MIT 산하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 이하 CSAIL)가 새로 공개한 혁신적 3D 프린터 시스템 ‘멀티펩’(MultiFeb)을 소개했다. 현재까지의 3D프린터 제품은 대부분 한 번에 단 하나의 재료만을 인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극명한 한계를 가진다. 설령 아주 간단한 구조를 지닌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 구성 재료가 두 가지 이상일 경우 출력이 어려워지는 것. 이러한 맹점을 극복하고자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여러 재료의 동시 인쇄가 가능한 3D 프린터를 만들고자 했고, 일부는 실제로 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러한 프린터들조차 한 번에 세 종류 이상의 재료를 인쇄할 수 없으며, 조작자가 빈번히 개입해 직접 출력이 정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해야만 한다는 불편함을 지니고 있다. 이에 더해 대당 가격이 2억 원을 호가한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CSAIL 개발팀에 따르면 멀티펩은 이러한 문제를 모두 극복한 혁신적 시스템이다. 인간 머리카락 너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40미크론(1미크론은 1/1000㎜, 단위는 μ) 크기 입자를 인쇄하는 이 기계는 내장된 3D스캐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닌다. 이 3D스캐닝 능력은 종래의 3D프린터들이 가지는 핵심적 불편사항들을 한 번에 타파해주는 것이다. 우선 이 기술을 통해 멀티펩은 주기적으로 인쇄물의 모습을 스캔, 인쇄 상태를 점검해 스스로 인쇄 오차를 조정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정밀출력 기술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현 가능한 기술이라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두 번째로 멀티펩은 이 기술을 통해 출력물의 형태와 구조를 정확히 인식하고 그 위에 다른 질료를 직접 덧씌워 인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프린터 안에 넣은 뒤 그 위에 바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인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달리 말하면 회로기판이나 센서 같은 복잡한 장치를 제품에 직접 인쇄해 넣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즉 여러 부품들을 일일이 출력한 뒤 조립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멀티펩 프린터 한 대 만으로 복합적 구조의 ‘완제품’을 출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멀티펩은 기존하는 저렴한 부품만을 활용해 만들었기에 제작비 또한 7000달러(약 800만 원) 정도로 적게 소모된 편이다. 이는 취미용 3D프린터에 비하면 월등히 비싼 것이지만, 종래의 산업용 첨단 3D프린터에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개발을 공동 진행한 CSAIL 소속 연구 공학자 자비에 라모스는 “이번 기술은 제조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발명”이라며 “이제 전 세계 연구자들과 3D 프린팅 애호가들은 이전에 출력 불가했던 수많은 물품을 출력해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위)/MIT CSAIL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스티브 잡스도 시리아 이민자 아들” 무슨 뜻이길래?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스티브 잡스도 시리아 이민자 아들” 무슨 뜻이길래?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자, 미국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시리아 난민 수용을 확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에 전세계가 애도하던 지난 2일 스위스의 IT 기업가 데이비드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올리고 이 같은 한 줄 설명을 달았다. 시리아 난민의 비극이 연일 각국 언론을 장식하는 상황에서 이 트윗은 1만 회 이상 공유되며 전 세계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잡스는 실제로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친부 압둘파타 존 잔달리는 현재 시리아 격전 지역 중 하나인 홈스에서 1931년 명문 가문의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것. 미국으로 건너와 위스콘신대학에 재학 중에 같은 학교에 다니던 조앤 캐럴 심슨을 만나게 됐고, 1954년 함께 시리아를 방문했을 때 아이를 가져 이듬해 잡스를 낳았다. 그러나 심슨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할 수 없게 되자 이들은 잡스를 폴 잡스와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보냈다. 잔달리는 심슨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심슨과 결혼해 시리아로 떠났다가 이혼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카지노 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잡스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공개한 후 잔달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입양 보낸 것은 실수였다. 만나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으나 잡스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잡스의 팬이라는 갤브레이스는 미국 일간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이 기회를 얻어 세계 최대 기업을 만들었는데 같은 국적의 다른 아이는 버려진 물건처럼 파도에 씻겨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잡스는 아일란과 모든 면에서 대비된다”며 “아일란과 같은 어린 소년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면 무엇을 이뤄낼 수 있었을지 궁금해졌다”고 트윗을 올린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사진 = 서울신문DB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통3사 “이젠 IoT 승부”… 합종연횡 가속

    이통3사 “이젠 IoT 승부”… 합종연횡 가속

    이동통신사들을 주축으로 사물인터넷(IoT) 그물망이 재편되고 있다. 차세대 먹을거리로 사물인터넷을 점찍은 이동통신 3사가 가전업계와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 등과 빠르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가전업계 역시 제품에 보다 많은 플랫폼을 연동하기 위해 기존의 경쟁 구도를 넘어서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제휴(MOU)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LG전자와 MOU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맘카’와 열림감지센서, 플러그 등을 개발해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도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국내 양대 가전업체의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에 연동된다. 가장 적극적으로 그물망을 뻗치는 기업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9월 현재 30여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보일러, 생활가전 렌털사, 보안업체, 건설사 등 포괄하는 영역도 가장 광범위하다. 렌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디오폰, 도어록에도 서비스를 연동하는 한편 건설사와의 제휴를 통해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홈 인증아파트’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안에 20개 이상, 내년 상반기까지 30개 이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게 SK텔레콤의 복안이다. 지난 8월 출시한 홈 IoT 서비스로 시장에 안착한 LG유플러스는 국내외로 협력을 넓혀 가고 있다. 미국의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업체인 ‘JIBO’사에 200만 달러를 투자해 소셜 홈 로봇 개발에 동참했으며,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 전문 업체 ‘레오모터스’의 전기차 및 전기어선에 적용할 신규 사업을 개발한다. 홈피트니스와 홈캠을 출시하며 양사에 비해 다소 출발이 늦은 KT는 최근 사물인터넷 협력체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이 밀집된 판교에 사업협력센터를 열고 국내외 100여개 IT 업체와 협력한다. 벤처와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을 사업화해 내년까지 100여개의 사물인터넷 제품 및 서비스를 발굴해 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의 범위를 넓히려는 이통 3사 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MIT출신 과학자 ‘물없이 씻는 액체’ 개발…“목욕 불필요”

    MIT출신 과학자 ‘물없이 씻는 액체’ 개발…“목욕 불필요”

    “더는 물 낭비하며 목욕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의 한 과학자가 목욕은 물론 샤워할 필요도 없이 몸에 뿌리는 것만으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액체를 개발해냈다고 미 CBS 뉴스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T를 나와 그간 화학 기술자로 업계에 종사하면서 이 액체를 개발한 데이브 위틀록 연구원은 이 액체는 무색의 투명한 액체로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위틀록 연구원은 실제로 미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화학제품 회사인 ‘에이오바이오미’(AOBiome)의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으로 개발했고 이를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말로는 이 친환경 세정액은 하루에 두 번 전신에 뿌리는 것만으로 냄새를 완전히 없애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위틀록 연구원은 이 미스트가 목욕은 물론 샤워를 필요 없게 하는 이유는 함유된 특정 박테리아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암모니아산화세균’(Ammonia Oxidizing Bacteria)이라는 박테리아가 악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한다는 것이다. 또 이 미스트에 든 여러 성분을 통해 피부에 수분을 머금고 피지 분비를 막는 등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위틀록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미스트는 살아있는 박테리아를 기반으로 하므로 보존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제품을 개봉한 뒤 상온에서는 4주 동안, 냉장고 안에서는 6개월 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위틀록 연구원은 스스로 이를 몸소 체험하며 지난 12년간 실제로 샤워 한 번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와 제품을 출시한 회사 측은 사람들은 박테리아가 없는 것이 청결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박테리아는 건강에 이롭다고 말한다. 또 위틀록 연구원은 만일 하루에 10억 명이 물 대신 이 미스트를 사용하면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국가가 물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각종 화학약품에 의한 해양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물론 물 없이 씻는다는 것을 현재로선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앞으로 환경 오염이 심화되면 먹을 물은 물론 씻는 데 필요한 물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런 독특한 발상으로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그런 상품이 앞으로도 계속 나오길 기대해본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 “의류 패션 완성은 IT 접목으로”

    삼성 “의류 패션 완성은 IT 접목으로”

    “평범한 셔츠가 아니에요. 심박동수와 호흡량, 스트레스 수치와 칼로리 소모량 등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을 측정해 주는 옷입니다. 셔츠가 수집한 정보는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바로 확인됩니다. 입고 있는 옷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컨디션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션과 정보기술(IT)을 합친 ‘웨어러블’ 시대를 구체화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제품들이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 2015’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차가운 IT 제품 사이에서 신사복 매장을 연상케 하는 삼성물산 패션무분 전시부스는 하루 3000명이 넘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패션 업계 최초로 유일하게 IFA에 참여한 삼성물산이 IFA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번 무대를 통해 웨어러블 브랜드인 ‘더휴먼핏’을 처음 공개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공개한 웨어러블 제품은 보디 콤파스, 스마트슈트, 온백, 퍼펙트 월렛 등 모두 4종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 중인 보디 콤파스는 옷에 심전도와 근전도 센서가 내장돼 있어 입고만 있어도 심박과 호흡을 측정해 준다. 직물 소재의 센서와 신축성 있는 전도사로 만들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아 운동선수용으로도 제작이 가능한 ‘미래의 옷’으로 평가받는다. 온백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물론 배터리 잔량 체크, 휴대전화 위치 찾기 등의 기능도 갖췄다. 당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 액세서리 브랜드인 라베노바의 가을 신상품에 적용해 최근 출시했다. 스마트슈트는 스마트 기능이 적용된 양복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내장된 양복 슈트의 손목 단추에 대면 회의 때 걸려오는 전화 벨소리를 설정된 기능에 따라 무음 모드로 바꾸거나 상대에게 명함도 보낼 수 있다. 교통카드, 회사 출입증으로까지 기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웨어러블 제품은 단순한 IT 기능을 넘어 이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정보나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패션과 결합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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