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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애플 영업이익률 격차 한자릿수로 좁혀질 듯

    한때 거의 3배 차이로 벌어졌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2분기에는 한자릿수로 좁혀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8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영업이익률을 16%대까지 끌어올린 반면 애플은 중저가 모델 아이폰SE의 흥행 실패 탓에 영업이익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8조1천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6.2%를 기록했다. 이는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2013년 3분기(17.2%)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시리즈가 출시 이후 2천600만 대가 판매된데다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단가가 높은 엣지(edge) 모델의 판매비중이 올라가면서 마진 폭을 늘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11.52%까지 내려갔다가 올해 1분기 13.42%로 반등했고 이번 분기에는 거의 3%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이번 분기에 26~2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회계연도 기준이 달라 이번 분기가 2016 회계연도 3분기다. 우리나라의 1분기에 해당하는 애플의 지난 분기(2015년 12월 27일~2016년 3월 26일) 영업이익률은 27.67%로 전분기(31.86%)에 비해 4.16%포인트나 떨어졌다. 작년 4분기 당시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11.52%, 애플 31.86%로 거의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다 1분기에는 14%포인트 정도로 좁혀졌고 이번 분기에는 10%포인트 또는 그 이하까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모바일 운영체제 수입으로 수익구조가 단순화된 애플은 전통적으로 삼성전자보다 영업이익률 수준이 높았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2013년 3분기에 영업이익률 격차가 한자릿수인 9%포인트대로 좁혀진 것을 제외하면 항상 배 이상의 격차가 유지됐다. IT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 분기에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는 실적 부진을 겪었고 이번 분기에도 실적이 그다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삼성전자와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힌국 자율주행·소방관용 로봇 기술력↑…‘2016 로보유니버스&서밋’

    힌국 자율주행·소방관용 로봇 기술력↑…‘2016 로보유니버스&서밋’

    최근 로봇, 드론, IoE( 만물인터넷), IoT(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가운데 자율주행 로봇,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등을 제작하는 국내 유망기업들이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한국 로봇시장의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2016 로보유니버스(RoboUniverse Conference & Expo 2016)’와 ‘VR서밋(Virtual Reality Summit)’이 개최돼 신기술을 개발한 국내 기업들의 최신 제품이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로봇, 드론, ICT, 가상/증강 현실 분야의 업계 관계자는 물론 국내외 투자자, 주한 외국인 경제단체 등 업계 관련 국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및 정부 중앙부처의 유관 부서 담당관 등 약 1만 20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았다. 특히 올해 로보유니버스 행사에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신 제품을 선보인 국내 업체들이 참가해 관심을 받았다. 100% 자율주행 로봇(LYNX)을 전시한 와이에스썸텍(YSTT), 100% 모듈화된 국내생산 로봇제품을 선보인 바이로봇, 최초 개발한 정육면체 형태의 ‘큐브 드론’을 전시한 성진에어로, 영상촬영·택배·VR 등 전문 산업용 주문제작형 드론을 선보인 큐브(CUBE),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을 전시한 주식회사 에프알티(FTR) 등이다. 강성준 와이에스썸텍 대표이사는 “와이에스썸텍의 핵심 기술은 자율적 로봇으로 현재 고객 맞춤형 로봇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재 상용화 되어 있는 부분은 컨베어시스템으로 하반기 말이나 내년 초쯤 대형 프로젝트로 연결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로보유니버스와 동시 개최된 VR서밋에서는 가상현실 분야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즉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과 최신 제품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에프엑스 기어(FX Gear)가 선보인 증강현실 기반의 3D가상 피팅 솔루션인 FX미러, 주식회사 앤서(answer)가 선보인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자전거, 유니티(Unity)가 체험전시한 오큘러스, HTC 바이브, 모바일 콘텐츠 등 VR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에프엑스 기어 관계자는 “FX 미러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빠른 시간 내에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볼 수 있고, 매장에 없는 제품도 입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라며 “FX미러는 이미 의류업계 백화점 등에서 적용 중인 솔루션으로, 향후 패션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헤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니티 마케팅 관계자 역시 “유니티는 2D, 3D VR 콘텐츠 개발 소프트웨어 업체로 오큘러스, HTC 바이브, 모바일 콘텐츠 등을 제공 중이다. 현재 무료 테스트 버전, 유니티 프로 버전, 프로+엔터프라이즈 버전 등 회사 규모나 예산에 따른 다양한 버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특별한 시연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유니티를 활용한 VR 콘텐츠가 많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 세계 7개 도시를 순회하는 국제 컨벤션 행사인 로보유니버스는 킨텍스와 RisingMedia(미)가 공동 주최했다. 국내외 100개사가 참여해 총 300부스로 운영됐다. 2016년 6월 한국 일정을 마친 로보유니버스와 VR서밋은 앞으로 독일, 일본, 미국, 싱가폴 등 국제 순회 일정을 마치고 2017년 6월 28~30일 고양 킨텍스에서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LG, 핵심 부품 주력·협업 시스템 갖춰야”

    “삼성·LG, 핵심 부품 주력·협업 시스템 갖춰야”

    “안주하면 어려워질 것이다.” 국내 전자업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스마트폰, TV·가전 등 세트(완성품)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예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과연 5년 뒤에도 세트 부문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최근 “5년, 10년 뒤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존재하고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임직원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완제품보다는 핵심 기술인 부품에 집중하고, 제조에서 서비스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종(異種) 업종 간 협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년 후 모습과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세트를 고집해서는 답이 없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더이상 세트 부문에서 차별화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인호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이미 중국 업체의 제품과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서 “5년 뒤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중국 업체와 단가 싸움에서 경쟁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세트 부문을 떼어내고 부품 사업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바뀌기 전에 서둘러 세트 부문을 정비하라는 주문이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삼성과 LG는 부품을 만들고 중소·중견 기업이 완제품을 생산하는 협업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도 “만약 IBM이었다면 세트 부문을 분사한 뒤 매각까지 끝냈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이든 가전이든 부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 업종 간 협업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구글과 GM, 인텔과 BMW 등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듯이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협업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상문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미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제조업 마인드로는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구글 등 실리콘밸리 문화를 추종하는 식으로는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면서 “제로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리려면 충격요법을 통해서라도 마인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인호 교수는 “마케팅 비용을 1조~2조원 덜 쓰더라도 구글처럼 터무니없이 비싼 값에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배짱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똑똑한 인재들이 삼성, LG가 뭘 원하는지 알기 위해 서로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5일 사내방송을 통해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 2부 ‘우리의 민낯’ 편을 내보내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대한 통렬한 자아비판을 했다. “소프트웨어의 큰 그림을 그리는 ‘아키텍처’(건축)라는 개념이 전혀 없다”면서 삼성의 수준을 ‘초가집’에 비유하는가 하면, “직급이 올라가면 실무적 소프트웨어를 제쳐두고 관리 업무에만 집중한다”는 등 쓴소리도 거침없이 담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한국만 수수료 올리겠다니…어이없는 비자카드의 갑질

    [경제 블로그] 한국만 수수료 올리겠다니…어이없는 비자카드의 갑질

    韓·中·日중 유일… 항의에 “강행” “국제 카드 브랜드 없는 한국만 봉” 국제 브랜드사인 비자(VISA)카드의 ‘힘자랑’이 여전히 논란입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비자카드는 지난 5월 해외 결제 수수료를 올리겠다고 국내 카드사에 일방 통보했는데요. 카드업계가 항의 서한을 보내며 반발했지만 비자 측은 최근 “계획을 철회할 수 없다”며 강행 의사를 재통보했습니다. 수수료가 올라가면 ‘VISA’라고 찍힌 국내 카드사 발급 카드를 갖고 해외에 나가 물건을 살 경우 우리나라 고객은 돈을 더 내야 합니다. 100만원어치를 샀다면 지금은 1.0%인 1만원을 수수료로 내지만 내년부터는 1.1%에 해당하는 1만 1000원을 내야 합니다. 해외 분담금과 각종 데이터 처리 수수료 등 카드사가 비자카드에 내야 하는 수수료도 회사별로 오릅니다. 한·중·일 동북아시아 중 유독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일입니다. 비자카드와 같은 국제 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 ‘JCB’를 각각 보유한 중국과 일본은 제외한 채 국제 브랜드사가 없는 한국만 수수료를 올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소비자만 봉”이라는 불만이 나오는 까닭이지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쓸 수 있는 브랜드 카드 가운데 연회비가 높고 발급 기준이 까다로워 ‘고급카드’로 분류되는 아멕스(1.4%)를 제외한 마스터나 JCB 등의 해외 이용 수수료는 통상 1%입니다. 비자카드 측은 “아시아태평양본부에 편입된 국가 중 호주 등 대부분 국가의 수수료가 다 인상됐다”며 차별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비자카드의 힘자랑은 이뿐이 아닙니다. 최근 비자카드는 자사를 포함, 국제 브랜드 카드사들이 만든 보안인증시스템(PCI DSS)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밴(VAN)사와 결제대행(PG)사에도 벌금을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한 국내 카드사 고위 임원은 “국내 카드사는 힘이 없다. 사실상 종속관계”라면서 “문제는 이번이 끝이 아니라 수수료는 계속 인상될 것이고 그때마다 (국내 카드사들은) 끌려다닐 것이란 점”이라고 자조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제 브랜드 망이 없는 우리로선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왜 우린 마스터나 비자를 못 만드냐고 쉽게 말하지만 카드 관련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국가적 지원이나 국력이 약하면 국제 브랜드 카드사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푸념을 들어야 할지 답답합니다. 그사이 소비자들의 지갑만 털리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테러 위험’ 여행 취소 수수료 혼란

    “합리적 피해배상 지침 마련을” “8월에 터키 여행을 하려고 지난달 중순에 항공·숙박 등 예약을 마쳤는데 지난달 28일에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테러가 발생한 거예요. 여행을 취소하려고 하자 테러 발생 이후 2주일 내에 여행을 가는 사람만 전액 환불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할 수 없이 25만원을 내고 취소했죠.”-직장인 이경희(28·여)씨 터키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테러가 잇따르자 해당 국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려던 시민들이 취소나 예약 변경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테러에 의한 여행 취소·변경 요건이 업체마다 제각각이고 기준도 자의적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 자살 폭탄 테러 이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이달 6일까지 떠나는 터키 여행상품에 한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이전에 발권했고 오는 15일까지 이스탄불을 출발·도착·경유지로 하는 항공권의 경우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일까지 이스탄불을 출발·도착·경유지로 하는 경우 수수료를 없애기로 했다. 업체마다 환불 기준일이 제각각인 셈이다. 직장인 김모(40)씨는 “외교부가 터키 이스탄불과 앙카라에 올해 3월부터 ‘여행자제’ 경보(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테러까지 발생했으니 최소한 올해 하반기 여행 예약은 수수료 없이 환불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외교부는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는 3단계인 ‘철수권고’ 경보를, 이외 지역엔 1단계인 ‘여행유의’ 경보를 내렸다. 그러나 외교부 경보는 강제성이 없다. 외교부 관계자는 “테러 등 갑작스러운 위협 상황이 발생하면 문화체육관광부나 국토교통부 등 해당 부처를 통해 여행업계에 취소 지원책을 권고하지만 법적으로 수수료 면제 등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국외여행 표준약관에 따르면 천재지변, 전란, 정부의 명령, 운송·숙박기관 등의 파업·휴업 등으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여행사나 여행자가 손해배상 없이 여행을 변경·취소할 수 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여러 위험 상황에서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를 합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피해배상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브렉시트 쇼크에도 펀드 가입자들 동요 없었다

    브렉시트 쇼크에도 펀드 가입자들 동요 없었다

    ‘고객은 흔들리지 않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에도 펀드 가입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 환매 금액이 브렉시트 이전보다 되레 적다. 그래도 “영국과 유럽연합의 협상, 추가 이탈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4일 서울신문이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의 ‘주식형 펀드 해지(환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브렉시트가 발표된 지난달 24일부터 5거래일간 총 715억원이 빠져나갔다. 전달 같은 기간(5월 24~30일) 환매액 970억원보다 되레 줄어든 금액이다. 전체 금융투자업계(증권사+자산운용사)로 범위를 넓혀도 6월 한 달 동안 3조 6496억원이 환매됐는데 브렉시트 이후 기간(24~30일) 환매액은 8750억원으로 평소와 비슷했다. 반면 ‘리먼 사태’가 터진 8년 전 금융투자업계 주식형 펀드 환매액은 2008년 9월 16일 593억원, 17일 1768억원, 19일 2270억원, 22일 2538억원으로 5거래일간 빠져나간 돈이 4배 가까이 불었다. 4대 은행의 주식형 펀드 납입원금 잔액(거치식+적립식 기준)도 지난달 24일에는 총 18조 7433억원에서 같은 달 30일 18조 7524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부장은 “브렉시트 당일에는 고객들이 다소 동요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리먼 사태 때처럼 연쇄적으로 손실이 생기거나 전이 리스크가 크지 않다 보니 관망세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탈퇴까지 2년간의 협상 기간이 있는 점도 환매를 자제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김가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주식 자체가 시장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험자산인 만큼 주식형 펀드 흐름을 보면 시장의 반응을 알 수 있다”면서 “이번 브렉시트 때 고객들의 동요가 적었던 것은 영국, 미국, 일본 등이 신속하게 후속 대책을 밝히고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공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산 뒤 당장 대응책이 나오지 않았던 리먼 사태 때와 달리 이번에는 ‘준비돼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발 빠르게 줬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의 ‘체격’과 ‘맷집’이 달라졌다는 데서 원인을 찾는 이도 있다.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2008년엔 우리나라가 주요국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는 정거장 지위였지만 이제는 경제력이나 회복력이 달라졌다”면서 “브렉시트는 유럽에 국한된 정치적 이슈인 데다 (수출 등 국가경제에서의) 유럽 의존도도 낮아 영향을 덜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점진적 위험이 닥치기 전에 실물경제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점을 환기시켜 준 계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환매가 적었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나 금리 인하 카드의 한계가 오고 있어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구글 ‘VR 성인 콘텐츠’ 검색 무려 9900% 증가”

    “구글 ‘VR 성인 콘텐츠’ 검색 무려 9900% 증가”

    가상현실(VR) 관련 산업이 IT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2025년에는 VR산업이 1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구글 검색어 사용도 도표화 서비스인 ‘구글 트렌드’의 분석에 따르면, 2014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7개월간 구글에서 ‘VR 성인 콘텐츠’의 검색 비율은 무려 9900% 상승했다. 이로서 성인 콘텐츠는 영화와 게임에 이어 3번째로 큰 VR영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 VR헤드셋을 착용하고 성인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2000만~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 트렌드의 이번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VR 성인 콘텐츠 시장의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국가는 노르웨이와 홍콩, 싱가포르, 핀란드 등지였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성인물 전시회인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6’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엑스포에서는 VR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성인 콘텐츠가 성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음이 증명됐으며, VR기술로 제작된 비디오들을 삼성전자의 VR전용 헤드셋 ‘기어 VR’을 이용해 감상하는 시연도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엑스포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캐나다 밴쿠버의 홀로필름프로덕션의 대표 안나 리는 “새로운 촬영 기법은 고객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사용자가 더 깊은 몰입을 느낄 수 있도록 성인 콘텐츠 산업을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다. 또 미래에는 화면 속 상황과 심박을 연동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의 한 VR 성인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40여 년 전 극장에서 타인과 함께 즐겨야만 했던 성인 콘텐츠의 소비 방식이 점차 개인화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향후 10년은 VR기술을 이용한 성인 콘텐츠의 소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INE이 일본제라고? 일본인 희망사항이 착각으로 둔갑했다

    LINE이 일본제라고? 일본인 희망사항이 착각으로 둔갑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쓰면서, 제공자의 정체가 알려져 있지 않은 서비스도 많지 않다. 바로 라인(LINE·편집자 주: 네이버의 일본 법인인 라인 주식회사가 2011년부터 출시한 메신저 프로그램.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이다. 먼저 회사가 꾸려진 과정이 간단치 않다. 애플리케이션 이름이 LINE이지만 모회사는 네이버. 한국 기업이다.니혼케이자이신문(이하 닛케이)의 기자 시절, 이 회사 기사를 쓸 때면 “한마디로 어떻게 설명하면 되는 거야”라고 늘 옥신각신했다. 日언론까지 “일본 태생의 인터넷 서비스”  누구나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실은 모른다. 그래서 갖가지 도시전설이 생겨난다. 즉 “모회사는 한국이지만, 앱이 개발된 것은 일본”,“개발팀을 지탱하는 것은 옛 라이브도어(편집자 주: 1999년 설립되어 인터넷회사로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2002년 파산신청을 했다)의 엔지니어”,“LINE은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만들어진 서비스”와 같은 전설이다. 그래서 닛케이를 비롯한 일본 언론도 “일본 태생의 인터넷 서비스”라고 쓰게 됐다. 하지만, 정말인가. 인터넷 경제 미디어 ‘NewsPicks’의 취재팀은 이같은 근원적인 물음으로부터 LINE의 정체를 캐기 시작했다. 큰 의문은 3개이다. 누가 진짜 사장인가 어디가 진짜 본사냐 LINE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그 답은 신간 ‘한류 경영 LINE’(일본 후소샤 신서·2016년 7월 2일 발매)을 읽으면 알 수 있지만,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에필로그의 한 대목이다. “세계적인 성장을 거둔 LINE이 일본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일본인들로선 듣기 좋다. 때문에 닛케이를 비롯한 메이저 언론도 ‘순수 국산’,‘일본발’이라는 형용사를 써가며 LINE을 소개했다. 특히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등 미국발 앱 서비스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IT업계에서 이런 멋진 서비스를 일본이 개발했다고 한다면 일본인으로서는 어깨가 으쓱해진다” 신문기자 시절, 내가 무의식 속에 품고 있었던 ‘애국심’이 까발려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백한다. 이 책을 읽기까지 나 자신도 LINE을 개발한 것은 일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을. 코니, 문, 제임스와 같은 캐릭터는 “일본의 만화 문화가 낳은 고급의 창작물”이라면서 자랑스럽게 얘기하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캐릭터를 고안한 것은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모른다는 건 두려운 일이다. ‘일본 제품은 멋지다. 일본인은 뛰어나다’ 난 런던에서 4년간 근무했기에 ‘글로벌’,‘객관적’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기사를 써왔지만 아이 때부터 박힌 이런 가치관이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경제 위기가 네이버를 낳았다 한편으론 모순도 느끼고 있었다. 일본 제품이 훌륭하다면 일본 기업이 세계에서 이길 수 없게 된 것은 왜인가. 이 책은 이렇게 지적한다. “1997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외환 위기로 궤멸적 타격을 받은 한국 경제 상황에서 네이버라는 기업은 태어났다. 결과적으로 경제위기가 대재벌에 몰렸던 인재와 산업 분야에 리셋(초기화)을 작동하도록 했고, 새로운 IT산업을 성장시키는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중략) 과연 일본은 어땠을까. 공교롭게도 초일류 기업과 ‘메이드 인 재팬’의 브랜드를 낳아 온 역사에 사로잡혀 인터넷 산업이 일으키고 있던 산업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를, 닛케이를 비롯한 언론과 사회가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 대체로 일본의 활자 매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나를 포함해 인터넷 활용 능력이 높지 않다. 인터넷을 매스미디어의 보완쯤으로 여기고 인터넷이 낳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등을 돌리기 쉽다. 정보를 다루는 프로는 자신들뿐이고, 아마추어가 만드는 정보에 대해서는 “대단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또는 생각하고 싶어 하기)때문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인터넷을 과소평가했다.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일본의 전자산업은 도시바, 샤프의 예로 들지 않더라도 괴멸적인 타격을 받았다.상품성 위해 한국색 철저히 지운 경영 전략  인간은 보고 싶은 것밖에 보지 않는다.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도 자신에 맞춰 편리하게 해석한다. 그런 경향이 낳은 게 ‘LINE은 일본 태생’이라는 착각이다. 자신이 매일 사용하는 앱을 만든 것은 누구인가. 그 회사는 누가 경영하고 있는가. 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일본 태생’이라는 말만 듣고서 안심한 것이다. 덧붙인다면, 우리가 ‘LINE은 일본 태생’으로 여기는 이면에는 치밀한 계산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거기에는 ‘LINE은 일본의 독창적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전설’을 만들고, 한국이라는 존재를 최대한 지우는 게 낫다는 경영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수수께끼의 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전략을 그려온 것이 한국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이며 ‘LINE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이다. 책에서는, 주도면밀하고 거세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 페이스북을 추격하는 그들의 모습 또한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반도체,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에 패배하고, 인터넷 산업에서도 ‘한류경영 LINE’의 뒤를 좇는 일본. 그래도 많은 비즈니스맨은 ‘경제대국 일본’의 환상에 젖어 태평스런 잠에 빠져 있다. 쓰잘데없는 ‘한국 위협론’에 동조할 생각은 없지만 LINE을 쓸 때마다 “왜 일본은 이런 서비스를 만들지 못했는가”라고 생각해보는 겸허함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NewsPicks’ 취재팀은 좋은 일을 했다. 기사:오오니시 야스유키 프리랜서 기자(전 니혼케이자이신문 기자) 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6월 30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온라인 드레스 구매 169%↑…결혼도 DIY 시대

    하반기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이른바 ‘스몰·셀프웨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결혼 시장에도 DIY(Do It Yourself) 바람이 불고 있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웨딩·파티드레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웨딩카 장식 소품과 코사지 등의 판매량도 각각 73%, 12% 늘었다. 다른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에서도 결혼 관련 상품의 매출이 품목별로 웨딩드레스 60%, 결혼 구두 45%, 웨딩카 장식·소품 35% 등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스몰웨딩, 혹은 셀프웨딩을 원하는 예비 신랑·신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몰웨딩은 일반 예식장 대신 야외 공원이나 갤러리, 레스토랑 등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소규모로 올리는 예식을, 셀프웨딩은 대행업체를 끼지 않고 스스로 준비하는 결혼 방식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신랑·신부가 웨딩플래너를 통해 패키지 형태인 ‘스드메’(스튜디오 사진 촬영·드레스 대여·결혼식 당일 메이크업) 상품 구매나 예식장 계약을 하면, 웨딩플래너에게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패키지 상품이 적게는 100만원대에서 많게는 천만원대를 훌쩍 넘어가면서 고비용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똑같은 결혼 예식 대신 나만의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 층이 늘어났다. G마켓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젊을 층을 중심으로 스몰·셀프웨딩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가 본인들의 개성까지 살릴 수 있어 웨딩드레스 등 관련 상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통업계에서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셀프웨딩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던 현대백화점은 셀프웨딩 코너를 아예 정식 매장으로 입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4월과 6월 각각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 진행한 셀프웨딩 팝업스토어의 반응이 그만큼 뜨거웠기 때문.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웨딩드레스나 구두 등을 한 자리에서 살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많았고, 스몰웨딩 준비 노하우나 셀프웨딩 스냅 촬영 상담도 제공해 반응이 좋았다”며 “고객 10명 중 7명은 결혼을 준비하는 20~30대 젊은 층이었고, 재방문율은 4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도 지난 4월 결혼 시장에 진출, 소비자와 웨딩업체 간 직거래 방식을 도입한 ‘인터파크 웨딩서비스’를 개시하는가 하면, 웨딩업체들은 셀프웨딩족을 겨냥한 드레스 직거래 박람회 등을 잇따라 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결혼 풍속이 오히려 또 다른 상술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내달 결혼한다는 회사원 유지인(30·여)씨는 “친한 친구들만 초대해 파티 형식으로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드레스나 메이크업부터 사진작가 섭외, 레스토랑 대관을 알아보니 일반 예식장에서 하는 것보다 드는 비용이 더 많아 포기했다”며 “일생에 단 한 번이니 특별하게 하고 싶다는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웨딩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결혼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업계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았던 터라 업계 입장에선 스몰·셀프웨딩이 반가운 수익 창출원”이라며 “소비자들도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결혼식보다는 특별함을 더 추구하다보니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고, 결국엔 ‘스몰 럭셔리 웨딩’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맞춤형 ERP도입, 기업 매출향상의 원동력

    맞춤형 ERP도입, 기업 매출향상의 원동력

    2000년 초반부터 건설업의 침체로 인해 골재업계에 또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성공을 한 기업이 있다. 용인시 소재의 골재기업 ‘S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기업은 골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ERP프로그램을 도입해 사용한 것을 성공의 가장 큰 비결로 손 꼽고 있다. 자재의 매입부터 공정, 출하, 거래처관리 및 운송까지 일체의 관리를 하나의 ERP프로그램으로 관리해 복잡한 업무 플로우를 간편하게 만들고, 기업 지출비용을 절약했다. S사 대표는 “골재 업계는 복잡한 공정 및 운송에 대한 쓸데없는 비용이 불투명하게 많이 지출되고 있다. 결국 이런 지출이 기업을 어렵게 만든다”며 “이런 지출비용만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운용된다면 골재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S사는 불경기 속에서도 회사의 규모를 키워가며 성공가도를 걷고 있다. 많은 골재기업들이 ERP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이 S사만의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일까? 바로 기업맞춤형 ERP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맞춤형 ERP프로그램을 도입은 업무진행 단계마다 완벽히 관리할 수 있는 툴(Tool)을 제공했고, 이로 인해 투명한 비용지출과 업무관리가 이뤄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맞춤형 ERP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회사는 어디일까? 바로 대한민국 기업 ㈜기원테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 기업은 메일보안 솔루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무자동화, 홈페이지 통합관리 시스템구축, 사무전산화 등 기업에서 필요한 IT분야 전반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경험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햐 결과물을 산출한다. 업무 플로우가 복잡해도 이 기업은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개발하기 때문에 고객이 만족할 수 밖에 없다. 기원테크의 ERP프로그램의 장점은 기업맞춤형 제작뿐만이 아니다. 최초 도입 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유지비용 또한 합리적으로 지출된다. 최근 유명기업들이 제공하는 ERP패키지 상품이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어 맞춤형 ERP프로그램은 비싼 가격에 도입하는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지만 기원테크의 ERP프로그램은 이런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게 한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을 단순 고객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대한민국 산업을 함께 이끌어가고 있는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는 기원테크 대표이사의 경영이념이 반영된 정책이다. 기원테크 대표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업 맞춤형 ERP제작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원테크는 최근 ERP프로그램에 프로젝트 관리 기능까지 더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징벌적 손해배상’이 확실한 처벌…피해 신고 시스템 구축해야

    [가습기살균제, 비극의 22년 재구성] ‘징벌적 손해배상’이 확실한 처벌…피해 신고 시스템 구축해야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배상액을 충분히 높게 책정해 ‘기업이 알면서 하는 악행’을 멈추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반기업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선량한 후발주자들을 감안하면 ‘확실한 처벌’이 장기적으로 산업계의 공정경쟁구도를 만들고 국민 안전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이 급증하는 독성 화학물질에 대해 알 수 있고, 화학물질 피해를 입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30일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의 피해배상액이나 리콜비용이 적다면 고의적으로 부도덕한 영업을 계속할 동기가 생기는 것”이라며 “피해규모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자산과 소득에 비례해 높은 배상액을 책정해야 알면서 하는 기업의 악행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량한 후발 기업이 있다면 부도덕한 1위 기업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내려 산업계·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 피해 규모의 3배까지 배상토록 하는 신용정보보호법이나 하도급법의 처벌 정도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해 위자료의 현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법정 위자료는 교통사고 기준으로 최고 4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과실과 고의적인 행위에 따른 위자료 액수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 이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는 “화학물질 중독, 피해 등에 대한 신고 체계와 화학물질을 모니터링하는 중독센터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화학물질의 독성 등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기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화학물질 관리법,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 등 법률에 의해 화학물질을 규제하고 감독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10년 넘게 제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단 한 명의 공무원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며 “검찰 수사가 이대로 마무리되면 아주 나쁜 선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 교수는 “사망자 수가 146명(정부 1·2차 접수 기준)인 것을 볼 때 발견은 안 됐지만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이 30만명은 족히 된다고 봐야 한다”며 “또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를 만든 SK케미칼이 수사 대상에서 빠진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쥐 실험을 통해 이 성분이 폐섬유증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바 있는데 사람의 질병 발생 여부를 쥐로 판단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며 “동물실험은 인체에 미칠 위험을 추정하는 수단이지 과학적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직무유기로 판단해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016 상반기 히트상품] 금강보청기 K-시리즈

    [2016 상반기 히트상품] 금강보청기 K-시리즈

    전국 110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금강보청기는 2016년 3월 신제품인 ‘K-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다. K-시리즈는 수많은 난청인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업계 최고인 금강보청기만의 혁신적인 청각 테크놀로지에 의해 탄생한 제품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제공한다. 제품은 획기적인 기능의 플랫폼과 어큐이티(Acuity) OS를 사용해 보청기의 격을 한층 더 높이고 고객의 다양한 사용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피팅 모드를 구현했다. 기존 제품보다 어음조절기능과 음악 오디오 강화기능, 난청과 이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해 난청인의 삶의 질을 높였다. 보청기 조절 구간을 20~48개 늘려 청각사가 난청인의 청력 조절을 세밀하게 할 수 있다. 금강보청기는 복지카드를 소유한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를 특별 공급하며 보장구 급여비를 넘는 보청기에 대해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6개월 이내에 분실 시 K-시리즈와 테크노시리즈에 한해 1회 무상 재제작도 가능하다.
  • 빅뱅이 손에 잡힐 듯… 홀로그램으로 보는 케이팝

    빅뱅이 손에 잡힐 듯… 홀로그램으로 보는 케이팝

    콘서트 홀로그램·VR 재현 동대문 케이 라이브관 인기 우주탐험 VR 게임도 준비 ‘대장금’ 등 드라마가 불러일으킨 1세대 한류, 케이팝으로 다시 달아오른 2세대 한류에 이어 3세대 한류 ‘한류 3.0’의 문이 열리고 있다. 문화 콘텐츠와 더불어 패션과 뷰티, 음식 등을 함께 확산시킬 전략과 이들 콘텐츠를 세계에 전파할 정보통신기술(ICT)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가 주목하는 키워드가 ‘문화기술’(CT·Cultural Technology)이다. 문화 콘텐츠에 기술을 결합해 문화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문화계와 정보기술(IT) 업계가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은 케이팝과 공연예술 분야의 첨단화를 가져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KT와 디스트릭트,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손잡고 2014년 서울 동대문에 조성한 홀로그램 전용관 ‘케이 라이브’는 지드래곤과 싸이, 빅뱅, 원더걸스, 2PM, 갓세븐 등 케이팝 스타들의 콘서트를 홀로그램으로 재현한다. 스타들이 눈앞에 있는 듯 케이팝 콘서트를 1년 365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한국을 찾는 케이팝 팬들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KT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이 23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외국인의 비중이 45%를 차지한다. 지난 2월에는 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에 ‘케이 라이브 센토사’를 세워 케이팝 가수들과 한국 전통무용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상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자사의 케이팝 콘텐츠와 ICT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 문을 연 홀로그램 상설 공연장 ‘SM타운극장’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들의 뮤지컬 등을 홀로그램으로 공연한다. 지난 5월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복합 외식 공간 ‘에스엠티(SMT)서울’에서 자사의 콘텐츠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블루투스 기반 통신 기술인 비컨을 테이블마다 설치하면 손님은 스마트폰 앱을 비컨에 연결해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등을 즐길 수 있다.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한류의 선봉인 게임은 VR 기술과 함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VR 게임에 대한 대응이 늦은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중견 게임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VR 게임 개발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를 VR용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엠게임은 ‘우주탐험 VR’을 내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또 한빛소프트와 조이시티 등도 VR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류스타 1인 방송 英·中 등 9개 언어로 실시간 자막 서비스

    한류스타 1인 방송 英·中 등 9개 언어로 실시간 자막 서비스

    “집에 있는 화장품들을 가져왔어요. 오늘은 제 메이크업 노하우를 보여 드릴게요.” 지난 15일 오후 3시 네이버의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 ‘브이(V) 라이브’에서 배우 배민정(23)이 ‘배민정의 일상뷰티’라는 이름을 내걸고 자신의 화장법을 소개했다. 내년 초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 방송되는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그녀’ 역을 맡을 배우를 선발하는 오디션 과정 중 하나다. 채팅창에는 “‘안녕’ 한마디 해 주세요. 아르메니아(pleas say hi Armenia!)”, “정말 좋아해요(好喜歡你)” 등 외국 팬들의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한국 배우가 세계 각국의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건 네이버의 ‘실시간 자막 시스템’ 덕분이다. 이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본사)에서는 재미교포 마이클 영 송이 실시간 자막 시스템을 통해 배민정의 말을 한마디씩 영어 자막으로 옮겼다. 동영상을 보며 입력 툴에 영어 자막을 입력하면 화면에 자막이 입혀지고 약 10초 후 브이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브이 라이브를 담당하는 이하늘 매니저는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영상에 자막을 입히는 건 네이버의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 라이브는 한류 스타들이 실시간 1인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서비스 초기부터 빅뱅과 소녀시대, 엑소 등 정상급 케이팝 아이돌들이 참여한 데 이어 배우와 뷰티 크리에이터 등이 브이 라이브에 얼굴을 내밀었다. 방송 대기실이나 숙소 등 스타들의 일상은 물론 요리와 뷰티 등 스타가 만드는 콘텐츠, 앨범 쇼케이스와 콘서트까지 TV에서는 볼 수 없는 영상 콘텐츠들을 총망라한다. 애플리케이션(앱) 누적 다운로드 2000만건 중 70%가 전 세계 210여개국에서 이뤄질 정도로 서비스 1년 만에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동영상 생중계는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다. 네이버가 ‘라이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던 건 네이버가 쌓아 온 동영상 생중계 기술과 노하우 덕분이다. 브이 라이브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1인 방송을 하는 스타와 시청자 간의 시간 차이와 재생 시작 후 방송 첫 화면이 보여지기까지의 시간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머’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한국과 싱가포르, 독일, 미국 동·서부를 거점으로 글로벌 생중계 시스템을 구축, 스타와 이용자가 각각 자신과 가장 가까운 위치의 서버에서 동영상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등 9개 언어로 제공되는 실시간 자막은 브이 라이브의 핵심 경쟁력이다. 이 매니저는 “케이팝 아이돌들의 예능 프로그램을 생중계할 때 중국 팬들이 채팅창에서 중국어로 번역하는 것을 보고 실시간 자막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이브 영상과 자막 간의 싱크 조절을 원활하게 하는 장치 등 자막 관련 특허 3개를 출원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번역 기술인 기계번역을 적용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자신의 언어로 자막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해 지원 언어를 늘려 가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드론과 360도 카메라, 액션캠 등을 적용해 진화된 동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 두 명이 함께 방송하는 이원생중계와 스타와 팬의 실시간 영상통화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브이 라이브 플러스’라는 유료 프리미엄 콘텐츠를 선보였다.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수익은 스타 측과 네이버가 7대3으로 배분한다. 네이버는 브이 라이브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현지 스타들이 채널을 개설해 방송하는 등 서비스의 현지화를 시작한 게 대표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케이팝과 케이뷰티 등을 세계 각국에 전달함은 물론 네이버도 지금까지 진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브이 라이브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라인 공모가 범위 오늘로 연기… 상장 순항할까

    상장 놓고 “회의적·기대” 엇갈려 다음달 도쿄와 뉴욕 증시에 등판하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향배에 정보기술(IT) 업계와 증권가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브렉시트의 여파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고, 라인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라인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만큼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상장 절차가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28일 공모가 밴드(범위)를 결정한다. 애초 27일 공모가 밴드를 결정하고 28일부터 수요 조사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늦춰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 상황을 하루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2분기 실적 개선과 라인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23일 장중 76만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전 거래일보다 2만 9000원(3.92%) 내린 71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로드쇼에서는 100명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 300여명이 몰리는 등 반응이 뜨겁다.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잠재 가치는 지금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모자금을 활용해 성장성을 높이면서 상장 후 라인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라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라인의 상장에 대해 “회의적인 펀드 매니저들은 일본 시장에서의 미지근한 성장을 지목하며 지역 확장 전망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몇몇 금융투자 전문지들도 와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등 거대 모바일 메신저가 시장을 선점해 경쟁이 치열하고, 라인의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대체로 라인의 순항을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라인이 제시한 공모가(2800엔·한화 3만 244원)는 라인의 적정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것”이라면서 “2억명의 이용자를 바탕으로 한 광고매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우려보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핫한 사내 메신저 시장, 기업용 카카오톡 탄생하나

    핫한 사내 메신저 시장, 기업용 카카오톡 탄생하나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SNS와 일반 메신저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가 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져 있던 기업 메신저 시장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구글 등 전통 IT 기업이 이미 시장에 뛰어들었고 슬랙,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의 기업들도 무서운 기세로 경쟁하고 있다.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다. 잡다한 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게임, 쇼핑, 금융, 운송수단, 포털 검색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하나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의 성공은 기업 메신저 시장에도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 이에 최신 기능을 탑재한 일명 기업용 카카오톡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티온소프트의 ‘Meet Talk(밋톡)’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모바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메신저 ‘밋톡’은 자료 공유, 문서 회의, 챗봇 등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해 기업 내 협업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사내 업무에 필요한 기능들인 조직도, PC 사용 중 표시, 쪽지, 메시지 회수, 일정 공유 등 업무용 메신저만의 특화된 기능과 보안을 강화했다. 티온소프트 관계자는 “90년대 말부터 기업 메신저 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기능 면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불편을 느끼고 일반 메신저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 메신저는 업무에 필요한 전문 기능들을 제공하지 못하고 보안에도 취약해 많은 문제점들을 낳고 있다. 밋톡으로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밋톡 개발 동기를 밝혔다. ‘밋톡’은 보안을 중요시하는 대형 기업에 특화된 내부망 구축용 패키지 제품으로 출시돼 현재 LG 디스플레이, LG전자, H금융그룹, 공군본부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휴맥스에 추가로 구축했다. 또한 내부망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 론칭했으며, 제품 출시 3개월 만인 현재 기업 고객사 130여 곳이 가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업무에 최적화된 기업용 메신저 ‘밋톡’이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한국영화 100년, 이제 영화박물관이 필요할 때/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In&Out] 한국영화 100년, 이제 영화박물관이 필요할 때/류재림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1919년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김도산 감독)가 개봉한 이래, 한국영화는 2019년 탄생 100주년을 맡는다. 지난 100년 동안 한국영화는 우리의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고, 때로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 영욕의 시간을 거쳐 우리는 현재 1인당 영화관람 횟수 세계 1위, 3년 연속 영화관람객 2억명 돌파라는 양적 성장과 함께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완성작의 수출편수 지속 증가라는 질적 성장을 이루어내며 세계 5대 영화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는 우리가 친근하게 누리는 대중문화이자 예술이고, 당대 기술의 집약체이기도 하다. 또한 한 편의 영화는 개인의 창작물인 동시에 국민의 집단적 의식과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기에 그 자체가 역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준비하는 우리에게 영화문화와 역사를 풍성하게 정립하고 나아가 영화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기념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아시아를 비롯한 서구의 많은 나라들은 자국 영화의 역사를 정립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로서 영화박물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영화강국들은 이미 자국을 대표하는 영화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이 박물관들은 세계 영화팬들의 성지이자 관광객을 위한 랜드마크로 기능한다. 또한 중국은 2007년 베이징에, 2012년에는 상하이에 세계 수준의 첨단 영화박물관을 건립했고, 미국 할리우드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영화박물관을 건립 중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상황은 어떨까. 우리도 국가가 운영하는 영화박물관이 서울 상암동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영화박물관은 200여평 남짓의 협소한 전시실이 전부이고, 그것마저도 영화에 사용된 소품, 의상 등 전시자료의 부족으로 풍부하고 다양한 전시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 6월 2일 ‘영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영화계와 산업계, 언론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물론 우리의 영화역사를 전시하는 방식과 규모에 있어서는 모두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영화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176개국에 수출돼 한국영화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태양의 후예’, ‘런닝맨’ 등 방송 분야에서뿐 아니라 영화 역시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필자는 한류의 뿌리를 찾고, 자랑스러운 한국영화 유산의 역사와 전통을 전시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일이 지속가능한 한류문화 확산의 길이라 믿는다. 또한 3D,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등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의 IT와 영상기술 역시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정립해 후대에 전승해야 한다. 우리 영화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오늘의 모습을 반추하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영화박물관의 건립.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3년 앞둔 지금 깊게 고민해 볼 과제이다. 과거가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에너지 기업 특집] LS그룹, 초전도케이블 국산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에너지 기업 특집] LS그룹, 초전도케이블 국산화…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LS그룹이 에너지 효율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LS전선은 초전도(超傳導)케이블, LS산전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LS전선은 2004년 세계 네 번째로 교류 초전도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을 내놓았다. 직류와 교류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셈이다. 초전도 분야 후발 주자였던 우리나라가 불과 1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게 된 배경이다. LS전선은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전기차용 하네스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하네스는 자동차의 전자제어장치와 통신 모듈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LS산전은 2013년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설립한 조인트벤처 ‘카페스’의 HVDC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육상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송전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변환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LS산전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업에 필요한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공장 등의 종합 솔루션도 확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량화부터 전장기술까지…자동차의 모든 것, 한 자리서 만난다

    경량화부터 전장기술까지…자동차의 모든 것, 한 자리서 만난다

    자동차 경량화부터 전장기술까지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디지털기술과 마이스포럼,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AUTOMOTIVE TECHNOLOGY EXPO 2016’가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된다. 복합소재, 구동소프트웨어, 스마트카 보안지원, IR 적외선 카메라(야간, 악천후 시에 운전을 도움), 카메라 센서, 3D 프린트, 측정 및 테스트기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400여 개 부스 규모로 네 가지의 전시회가 동시에 마련되어 자동차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2회 자동차 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Automotive Weight Reduction Composites Fair)에서는 CFRP(탄소섬유강화 복합재) 등 나날이 발전하는 자동차 경량화 복합재료와 공정 가공 기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 경량화 가공기술 성형 장비와 부품 및 모듈, 분석 및 검사장비 등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제2회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Automotive Electronics Technology Fair)에서는 전자제어/테스트 신뢰성 분석기기와 반도체, 부품, 센서, ECU 제조/부품 검사장비, 검사/시험/평가 장비 등 꾸준히 확대되는 자동차 전장 관련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계측기기 산업의 첨단화로 자동화와 제어목적의 계측, 컴퓨터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테스트 계측기기에 대한 전시회도 마련된다. 제 2회 오토모티브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Automotive Test & Measurement Fair)에서는 신뢰성 시험분석 및 계측/성능 테스트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검사/시험/평가/장비 시스템과 광학측정 및 검사 장비를 살펴볼 수 있다.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Camera Module & Sensor Technology Fair)은 블랙박스 산업 확대에 따른 기업 및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되었다. 광학센서, 카메라용 모듈, 광학측정 시스템, 비전카메라 등 카메라 모듈과 부품은 물론이고 레이더 센서, 가속도 센서, 압력 센서, 위치 센서 등 다양한 센서까지 만날 수 있다. AUTOMOTIVE TECHNOLOGY EXPO 2016 기간 중에는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직접 볼 수 있는 엔지니어 오픈 기술 세미나와 자동차 관련 업계 실무 종사자를 위한 Automotive Technology Forum 2016도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지난해 1월에 진행된 전시회가 올해에는 8월에 열리게 되었다”며 “네 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및 제품,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AUTOMOTIVE TECHNOLOGY EXPO 2016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이달 30일(부스 소진 시 조기 마감)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파운드화의 운명/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파운드화의 운명/오일만 논설위원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화의 위상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Brexit)가 현실화되면 영국 경제가 급격하게 침체하면서 파운드화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란 진단이 많다. 파운드화의 운명은 늘 유럽의 역사 흐름과 맥이 닿는다. 15세기 경제 패권은 스페인에 있었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해상 무역권을 장악한 덕이다. 1588년 영국 해군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침하면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무역 해상권이 흔들렸지만 곧바로 경제 패권이 파운드화로 기울어지지는 않았다. 양국이 전쟁을 벌이며 국력을 소진하는 사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식민 지배를 확대했던 네덜란드가 급부상하면서 네덜란드 ‘길더화’가 이 시기에 국제통화 노릇을 했다. 18세기 중엽 섬유산업을 기반으로 산업혁명에 성공하면서 영국의 파운드화가 기축통화로 우뚝 서게 된다. 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성장한 대영제국은 파운드화를 금에 연계하는 금본위제를 도입했고 세계 각국은 파운드화를 교역 시 결제 용도로 사용했다. 19세기 후반 파운드화가 세계 교역 결제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에 이르렀다. 미국 달러화가 부상하던 1940년까지 해외 각국이 보유한 파운드화의 양은 달러의 두 배에 이르렀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도 파운드화는 기축통화의 위상을 지켰다. 파운드화는 2차 세계대전을 끝으로 달러화에 패권의 지위를 넘겨 줬다. 1944년 44개국은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 모여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는 금환본위제에 합의했고 이후 70년간 달러의 시대가 이어진 것이다. 파운드화가 또 한번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는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급전직하해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검은 금요일’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992년 영국과 독일의 통화전쟁 와중에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을 예상하고 파운드화 약세에 100억 달러 이상을 베팅한 것으로 유명하다. 브렉시트 논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 먹고살기도 어려운데 유럽 각지에서 온 가난한 이민자들이 자국민의 취업 기회를 빼앗아 영국민들의 불만이 커졌다. EU의 재정악화로 영국의 EU 분담금 부담도 급격히 늘어났고 EU 내 금융업 감독 규제 강화도 금융강국 영국에 족쇄가 됐다. EU에 남을 이유가 없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선동이 먹혀들어 간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 등 96개 대학의 총장 등 최고의 지성들이 나서 브렉시트를 만류하는 상황이다. 영국민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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