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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이옥연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

    국민대 이옥연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지난 주 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성과발표회’에서 수학과 이옥연(사진)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이옥연 교수는 사물인터넷(IoT)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위한 검증필 암호모듈 및 유,무선 통신겸용 하드웨어 장비를 개발하여 상용화를 추진하여 암호기술 및 정보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옥연 교수는 고려대 수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Kentucky에서 이학박사를 받은 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연구단 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민대 대학원 금융정보보안학과 주임교수 및 정보보안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의 실무책임자로 ‘암호보안’, ‘금융정보보안’, ‘자동차(connected car) 보안’ 등 미래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융합보안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nownews@seoul.co.kr
  • [그린건설대상] 주택대상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거제

    [그린건설대상] 주택대상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거제

    현대건설은 경남 거제시 상동4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거제’(1041가구)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 스마트 시스템으로 그린건설대상 주택대상을 수상했다.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단지 설계인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인증과 현관안심카메라 등으로 보안·안전을 특화했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이다.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는 전원을 공급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가구 내 전기 사용량의 10~20%를 절감하는 신기술이다. 각 방에 개개인에 맞는 온도 조절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지하주차장에는 발광 다이오드(LED) 기반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해 보행자의 동선을 따라 등기구 불빛이 엘리베이터 및 비상구로 안전하게 인도하는 범죄예방 시스템인 ‘S-IT 조명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에너지를 최대 70%까지 아낄 수 있는 친환경 지하주차장 LED 조명제어 시스템이다. 자동차와 사람이 감지된 구역에서는 100% 조명 밝기로, 인근 구역에서는 40~60%의 밝기로 조명을 최소화해 전기료를 절약한다. 가정 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도 갖췄다. 원터치로 보안과 엘리베이터 호출, 일괄소등, 가스차단, 난방 외출모드,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작동 등 절전제어가 가능한 원터치스마트시스템도 장점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중부광산보안사무소장 고광필 ■KBS아트비전 △사장 서재석△이사 신창섭 ■국민일보 △논설위원 염성덕△종교부장 전정희 ■한국타이어 ◇부사장△중국지역본부장 이수일△연구개발본부장 겸 구매부문장 김형남◇전무△한국지역본부 마케팅&영업부문 원성호△생산기술부문 김용희△경영운영본부 경영관리부문 김한준◇상무△중국지역본부 강소공장 김형윤△연구개발본부 재료담당 김학주△생산기술부문 인도네시아공장 김재희◇상무보<구주지역본부>△북/중유럽&CIS담당 최인호△헝가리공장 부공장장 장인석△마케팅&영업담당 마케팅전략팀 양시준<연구개발본부>△연구기획담당 김종백△상품개발1담당 PC개발3팀 길기종△상품개발2담당 최재억△ETC(유럽테크니컬센터) 클라우스 클라제<생산기술부문>△제조기술담당 권순남△인도네시아공장 기술팀 최석호<경영기획본부>△기업커뮤니케이션담당 권혁진<g.oe부문>△G.OE영업담당 OE영업2팀 어용수△중국OE담당 박정수<마케팅본부>△G.세일즈부문 아세안-인도 M&S담당 김선중<경영운영본부>△경영관리부문 총무팀 정일룡<중국지역본부>△영업담당 직영판매팀 이용관△중경공장 부공장장 전일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상무△경영인프라부문 HR담당 최창희△경영기획본부 전략기획부문 경영혁신담당 홍주웅◇상무보△한국지역본부 마케팅&영업부문 사업개발담당 정종호 ■아트라스비엑스 ◇전무△마케팅부문장 지광진◇상무보△연구개발담당 최석모△마케팅전략팀 우상은 ■신세계그룹 전략실 ◇부사장 승진△관리총괄 양춘만◇부사장보 승진△인사총괄 임병선◇상무 승진△CSR담당 정동혁 ■신세계이마트부문 ◇상무보 승진△홍보담당임원 이달수◇업무위촉 변경 <상무>△기획관리담당 형태준 ■신세계 ◇상무 승진△식품담당 김선진△해외잡화담당 김영섭△김해점장 김태진△자주MD담당 정화경◇상무보 승진△영등포점장 김낙현△마산점장 이권섭△의정부점장 이동훈△하남점장 최종배◇업무위촉 변경 <부사장>△지원본부장 박주형<부사장보>△대구점장 김봉수△신규사업본부장 조창현<상무>△대구점 영업총괄 손기언△강남점장 유신열△광주점장 임훈△인천점장 곽웅일<상무보>△충청점장 나승△경기점장 배재석 ■이마트 ◇부사장보 승진△신사업본부장 김성영△전략본부장 남윤우△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한채양◇상무 승진△상품본부장 겸 일렉트로마트 BM 김홍극△고객서비스본부장 김득용◇상무보 승진△인사담당 김맹△재무담당 김석봉△CSR담당 김수완△Peacock BM 김일환△MSV 담당 이내욱△패션레포츠담당 이민기△신사업담당 이주호△개발담당 이형천△중국담당 이형철△마케팅담당 장영진△미국법인장 장재훈◇업무위촉 변경 <부사장>△부츠사업담당 정준호<상무>△Daiz BM 오세우<상무보>△점포운영담당 김달식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보 승진△글로벌패션2본부장 고광후◇상무 승진△여성복사업부장 백관근△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조인영◇상무보 승진△캐주얼사업부장 유영석 ■신세계푸드 ◇상무보 승진△인사담당 김석순◇업무위촉 변경 <상무>△FS담당 김기곤△관리담당 이주희△매입유통담당 성열기<상무보>△외식담당 강종식 ■신세계건설 ◇부사장보 승진△지원담당 조경우◇상무보 승진△강남점증축현장소장 민일만△영업2담당 오상근 ■신세계I&C ◇상무 승진△ITO1사업부장 서정원◇상무보 승진△플랫폼사업부장 김승환△VS사업부장 고학봉 ■신세계조선호텔 ◇부사장보 승진△지원담당 이용호◇상무보 승진△부산호텔 총지배인 유춘석◇업무위촉 변경 <상무>△서울호텔 총지배인 노상덕 ■신세계DF ◇부사장 승진△사업총괄 겸 영업담당 손영식◇상무 승진△지원담당 임승배 ■신세계사이먼 ◇상무보 승진△지원담당 우정섭◇업무위촉 변경 <상무>△운영담당 정의철 ■에브리데이리테일 ◇상무보 승진△지원담당 김철수△매입담당 장경철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 승진△임영록◇상무보 승진△이정철 전상진 ■e-커머스 총괄 ◇상무보 승진△지원담당 강영태
  • 양국 경제인 300명 “협력 강화” 한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를 대표하는 경제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논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체코상업회의소, 코트라와 공동으로 2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에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체코는 포럼 개최 장소를 일반 호텔이 아닌 프라하성 내 행사장으로 바꾸는 등 한국 경제사절단에 유례없는 예우를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원자력과 보건의료 등 미래 유망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김재홍 코트라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희국 LG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채욱 CJ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등 체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15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한국 경제사절단은 기계장비, 자재,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관련 제조기업들과 보건의료·바이오(10개사), 소비재·유통(8개사), 정보통신(IT)·정보보안(5개사) 등 양국의 협력 유망 분야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체코 측에서는 블라디미르 딜로이 체코상업회의소 회장, 안드레이 바비쉬 아그로페르트 대표, 다니엘 베네스 CEZ 대표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한국과 체코는 아시아, 유럽 진출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가 든든한 협력의 틀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 초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며 협력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만여㎡ 근린공원과 탄천 조망되는 송파 문정지구 오피스텔

    2만여㎡ 근린공원과 탄천 조망되는 송파 문정지구 오피스텔

    지하철8호선 문정역 인접, KTX수서역의 수혜까지 누릴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 힐링열풍이 아파트에 이어 넘어 오피스텔에도 반영되고 있다. 과거 오피스텔은 단순히 업무 및 주거만을 목적으로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피스텔이 전세 대안상품으로 부상하면서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에 힐링을 반영시켜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까지 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 문정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도 강남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힐링 오피스텔로 주목 받고 있다. ◈ KTX 수서역세권 개발등 우수한 미래가치,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생활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10-4,5,6,7블록에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지하 4층~지상 14~18층 2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464실과 오피스 264실, 67개 상업시설이 한 단지를 이루게 된다. 지상 1~2층은 상업시설이고 오피스와 오피스텔을 각각 1동씩 분리배치 했다. 오피스는 지상 3~14층, 오피스텔은 지상 3~18층에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 448실, 34㎡ 16실로 구성된다. 뛰어난 입지가 강점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문정지구 내 오피스텔 중 KTX수서역과 가장 가깝다. 단지 인근 탄천 건너편(약 1km)에 KTX 수서역이 2016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수서역 인근은 환승센터와 업무·상업시설 등 역세권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근린공원 옆으로 탄천이 흐르고 있다. 문정지구 남측으로는 대형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와 NC백화점, 킴스클럽, 이마트 등이 입점해 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2017년 개통)이 인접해 있어 대중 교통여건 이용이 매우 편리해 진다. 2021년 개통 예정인 경전철 위례~신사선 법조타운역(가칭)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등이 가까이 있는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 내 조성되는 섹션오피스(264실)의 배후 주거지 역할뿐 아니라 문정법조타운과 송파행정복합타운,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문정미래형업무지구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관공서 직원과 기업 근로자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인근에 2017년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될다. 문정지구에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로봇, LED, IT 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 공간활용도를 높인 수납공간과 특화설계‘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ㄴ’자형의 건물배치로 채광과 환기가 뛰어나고, 개방감도 우수하다. 특히 단지 서쪽으로 근린공원이 위치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투자 선호도가 높은 원룸타입의 소형면적(21, 34㎡)으로 설계했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관과 복도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수납 공간을 배치했다. 일반 오피스보다 10cm 더 높은 2.4m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냉장 냉동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천장형 냉방기 등 빌트인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단지 지하1층에는 휴게실, 코인세탁실, 무인택배실, 대형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세대수납창고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거실동체감지기와 현관방범감지기, 지하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보안도 강화했다. 지역난방 시스템과 이중창 시공을 통해 관리비 부담도 낮췄다. 청약일정은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5일간 현장에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3일(월), 계약은 24일(화), 25일(수) 2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8-7번지 일원(2호선 서초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02-400-256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企·사회적경제기업 정보보호 역량 키워요

    구로구는 3일 구청 5층 강당에서 ‘개인정보보호 세미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구는 해킹과 개인정보 침해, 내부 영업정보와 핵심기술 유출 등 각종 온라인 사고 대응력이 부족한 기업들에 안전한 경영 기법을 알려 주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 기업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사회적기업·정보 취약계층의 정보보호를 돕는 비영리단체인 소셜정보안전센터와 비영리IT지원센터가 함께 세미나를 준비했다. 법률과 의학, 비영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사례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강준모 소셜정보안전센터장이 ‘디지털 휴머니즘을 위한 보안’에 대해 강연한다. 박상융(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법률’, 고려대 김보 박사의 ‘핀테크 시대의 금융정보보호’ 강연이 이어진다. 또 비영리IT지원센터 테크숩코리아의 이재홍 센터장, 사회적기업 전문 컨설팅업체 SE임파워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성기 이사장, 조진모(가톨릭 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가 다양한 보안 지원 프로그램과 최신 경향을 소개한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안정적인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는 정보 보안”이라면서 “이번 세미나가 기업들에 정보 보안 대비 능력과 개인정보 윤리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유학 간 딸 계좌번호는 잊어라… 10분이면 스마트폰 간편 송금

    유학 간 딸 계좌번호는 잊어라… 10분이면 스마트폰 간편 송금

    상대방 계좌번호를 몰라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 외환송금’ 시대가 이르면 새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은행에 가지 않고도 아무 때나 아들·딸에게 송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건당 3만~4만원인 송금 수수료도 1만원 선으로 대폭 낮아진다. 국내에서만 가능했던 간편송금이 ‘국경’을 넘게 되는 것이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EB하나은행이 개발한 간편 외환송금 앱인 ‘1QT’(원큐트랜스퍼) 약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에 승인이 날 전망이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해외 중계은행 또는 전문 송금업체를 통하지 않고 은행 자체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외환송금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1QT’의 가장 큰 특징은 받는 사람의 거래 은행 및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있으면 외국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금액 제약도 크지 않다. 소액이체만 가능한 국내 간편송금과 달리, 은행 지점에서 보낼 때와 마찬가지로 건당 1만 달러(연간 5만 달러)까지 증빙 없이 송금할 수 있다. 사전에 관련 증명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면 연간 10만 달러까지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건당 10달러(약 1만 15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계은행에 내는 별도 수수료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 송금 수수료의 4분의1 수준으로 싸지는 셈이다. 2~3일 걸리던 송금 시간도 10분 안팎으로 대거 단축된다. 돈을 보내면 거의 실시간으로 받는 사람의 스마트폰에 ‘입금’ 메시지가 뜬다. 그러면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 입금을 확인한 뒤 인근 현금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으면 된다. 아직은 캐나다,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이용 가능한 점이 흠이다. 외환송금이 국가 보안과 관련돼 있다 보니 각 나라의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전무는 “중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하나은행이 진출해 있는 24개국으로 서비스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해외에서 해외로 보내는 제3국 간 외환송금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핀테크업체의 외환송금업을 허용하면 이 앱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은행 계좌 기반으로는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측은 “외환송금업 빗장이 풀리더라도 현실적인 장벽이 많아 카카오 같은 정보기술(IT)업체가 당장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가) 먼저 막힌 도로를 뚫어놓으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더딘 금융개혁 압박에 서둘렀나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더딘 금융개혁 압박에 서둘렀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9월 30일~10월 1일)→금융감독원 심사(10월)→외부평가위원회 심사(11~12월)→예비인가 결과 발표(12월). 당초 금융위원회가 밝힌 인터넷전문은행 심사 일정표다. 그런데 갑자기 한 달 가까이 단축되면서 ‘일요일 전격 발표’로 귀결됐다. 금융위 측은 “주가 등 시장에 미칠 영향이 커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정보 유출 의혹 등에 시달린 ‘면세점 사례’를 참조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청와대 등에서 더딘 금융 개혁을 잇달아 질타하자 그나마 ‘손에 잡히는 성과’인 인터넷은행을 서둘러 발표했다는 해석도 있다. 인터넷은행 심사는 면세점 못지않은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다. 지난 27일부터 2박 3일간 7명의 외부평가위원을 경기 하남시 미사리 산업은행 연수원에 ‘감금’하다시피 하며 심사를 진행했다. 위원들도 연수원에 입소한 뒤 3개 컨소시엄의 구체적인 사업계획 자료를 처음 받았다고 한다.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컨소시엄 직원이 프레젠테이션(PT) 장소에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해프닝도 있었다. PT가 끝난 직후에는 “후보군 3곳 모두 인가가 난다”는 소문이 돌아 서로 안도했다가 막판에 한 곳이 떨어진다는 첩보엔 상대의 단점을 부각시키며 탈락자를 지목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K뱅크, I뱅크 순서로 진행된 PT에서는 주로 혁신성과 사업모델 실현 가능성, 지배구조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웰컴은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이다. I뱅크 측은 “자금 문제가 생기면 다른 주주인 기업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이 나서기로 하고 공증까지 마쳤다”고 강변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원조망 되니 수익률 올라가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주목

    공원조망 되니 수익률 올라가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오피스텔 주목

    - 자연을 품은 힐링 오피스텔, 희소성 높아 분양시장에서도 청약대박행진 이어져- 강남권 대규모업무지구로 개발되는 문정지구 내 힐링오피스텔 등장...투자자 이목 집중 힐링열풍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도 힐링문화가 반영되고 있다. 오피스텔 수요자들은 단순히 주거와 업무영역을 넘어서 주변에서 휴식이나 여가를 즐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보통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므로 주변에서 힐링공간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지역들은 상업시설이나 업무시설 등으로 가득차 있고 대체적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해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오피스텔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때문에 공원 조망 여부에 따라 임대료 및 시세 차이를 보인다. 실제 분당신도시에서 탄천이 내려다보이는 한라시그마파크 전용 35㎡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원 선으로, 인근 비슷한 조건의 비조망권 오피스텔보다 5만~10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일산신도시에서 ‘일산호수공원’이 보이는 ‘코오롱 레이크폴리스 2차’ 전용 95㎡형 역시 조망권 여부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3750만원 벌어진다. 공원 조망이 가능한 경우 시세는 2억9500만원인데 비해 조망이 안 되면 2억5750만원에 머문다. 전세는 조망권이 확보 여부에 따라 20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이처럼, 자연을 품은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대규모업무지구로 개발되는 문정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힐링오피스텔이 등장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형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10-4,5,6,7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다. ◈ 축구장 면적의 약 3배 규모의 2만여㎡ 근린공원 조성예정이 오피스텔 바로 인근에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근린공원 옆으로 탄천이 흐르고 있어 자전거나 조깅, 산책하기에도 좋다. 주변 배후수요도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단지 내 섹션오피스(264실)의 고정수요뿐만 아니라 문정법조타운과 송파행정복합타운,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문정미래형업무지구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관공서 직원과 기업 근로자를 배후 수요로 품을 수 있다. 또, 인접해 있는 가락시장(현대화사업 계획)과 제2롯데타워 등도 배후수요지역에 포함된다. 주변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문정지구내 오피스텔 중 KTX수서역(2016년 개통예정)과 가장 가깝다. KTX수서역은 동탄신도시를 지나 평택 지제역까지 연결된다. 수서역 인근은 환승센터와 업무•상업시설 등 역세권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인근에 2017년 이전하는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정지구에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로봇, LED, IT 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 기업들이 미래형업무단지에 터를 잡게 된다. 특히 문정지구에서 업무단지를 끼고 있는 유일한 오피스텔로 희소가치 또한 높다.문정지구 남측으로는 대형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와 NC백화점, 킴스클럽, 이마트 등이 입점해 있다. ◈ 2.4m의 높은 천정고, 현관 복도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 등 특화설계‘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는 투자 선호도가 높은 원룸타입의 소형면적(21, 34㎡)으로 설계했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관과 복도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수납 공간을 배치했다. 일반 오피스보다 10cm 더 높은 2.4m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입주자의 편의를 위한 냉장 냉동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천장형 냉방기 등 빌트인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지역난방 시스템과 이중창 시공을 통해 관리비 부담도 낮췄다. 단지 지하1층에는 휴게실, 코인세탁실, 무인택배실, 대형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세대수납창고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거실동체감지기와 현관방범감지기, 지하 주차장 비상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보안도 강화했다. 한편 이달 송파 헬리오시티,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 미사푸르지오시티, 동천자이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모델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8-7번지 일원(2호선 서초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청약은 18일(수)부터 접수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02-400-256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철도공단 ‘스펙 타파’ 최대 신규 채용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4년 공단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노사 간 2016년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에 따른 후속 효과와 육아 휴직 및 군입대 휴직자에 대한 신규 채용, 단기근무 조건부 승진 등 퇴직선순환 프로그램 활성화에 따른 수요 등이 반영됐다. 채용 분야는 정보보안전문가·건축품질시험기술사·해외사업전문가·변호사·회계사·공인노무사 등 전문경력직 10명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시간선택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졸과 일반 대상 채용형 인턴 등 100여명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해 이번 채용부터 어학점수 등 스펙을 없애고 직무에 필요한 교육과 경력, 활동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를 교체했다. 철도공단은 NCS 도입으로 직원 교육 시간과 비용 등이 단축되고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직무·조직 성과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서는 13일부터 24일까지 공단 채용홈페이지(http://krnetwork.incruit.com)를 통해 접수한다. 12월 중으로 필기·면접 등의 채용 절차를 거친 뒤 2016년 1월 신규 직원을 최종 채용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글로벌 시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스마트카 시대/나창엽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스마트카 시대/나창엽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장

    미국의 전기자동차 메이커 테슬라가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을 발표했다. 특징은 자율주행과 수동운전의 선택적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분야 리더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추구하는 구글과의 차별성도 생각한 듯하다. 기술적으로 자율주행은 거의 완성단계다. 다만 자율주행의 법적 허용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상상이 더욱 빠른 속도로 현실이 되고 있다. 현실이 되느냐, 상상에 그치느냐는 생각에 달려 있다. 이제 사람의 생각을 구현하지 못하는 기술은 거의 없다고 한다. 약간 과장되게 말하자면 타임머신이라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생각만 있으면 기술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덕분으로 사람의 생각이 더욱 가깝게 연결되었다. 이제는 사람과 물건, 물건과 물건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자동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세상이다. 종국에는 만물이 모두 유기체처럼 연결된 신세계가 될 터인데 그중에서 가장 빨리 다가올 분야가 스마트카다. 한국은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일찍 깨달았기 때문에 지금의 정보기술(IT) 한국이 가능했다. 점점 소리 없이 다가오는 스마트카 시대도 먼저 준비해야 한다. 스마트카는 기존 완성차 업계에는 새로운 도전이고, IT 업계에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우리나라 벤처창업 아이템은 대부분 스마트폰과 연동된 B2C 서비스앱이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영역도 따로 떨어져 있다. 반면 실리콘밸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창업벤처가 같은 곳을 본다. 대기업도 아주 작은 스타트업들의 움직임을 소홀히 할 수가 없다. 그중에도 스마트카 응용기술과 연관 서비스가 두드러져 보인다. 글로벌 전자제품 솔루션 업체인 자빌이 스마트카의 10가지 핫트렌드를 발표했다. 무선연결, 보안, 헤드라이트 응용기술,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대시보드 기능, 차량 간의 인식과 대화, 차내에서 즐기는 다양한 오락, 드라마 키트에서 보여준 자동차와 사람 간의 대화, 자율주행 그리고 스마트카를 통한 지불 결제 등이다. 자동차는 이제 기계장치라기보다 전자제품에 가까워졌다. 테슬라 모델S에 들어가는 모듈은 22개이지만 엔진구동 승용차는 3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의 부품영역을 1000분의1 이상 간소화하고도 1억원 이상 고가로 팔린다. 대한민국이 빠르고 뛰어난 IT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 분야에 IT 기술 접목은 좀 느리다. 반면 독일은 스마트폰 보급률도 낮고 인터넷도 느린데 남들이 생각지 못한 기술을 자동차에 가장 빠르게 적용시킨다. 세계 최고의 IT 기술 기반과 5위의 자동차산업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마트카를 미래의 먹거리로 생각해야 할 이유다. 제주도가 2030년까지 ‘전기차 100%의 탄소 없는 섬’ 종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풍력을 이용한 전기차 도입으로 청정지역을 실현하면서 스마트카의 가장 근원적 서비스인 자율운전의 적용무대로 제주도는 적격이다. 자율운전은 섬이나 대학 캠퍼스 등 한정된 구역에서 통일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빠르다. 제주 섬을 대한민국 전기차, 스마트카 기술의 시험대로 삼아봄 직하다. 코트라 실리콘밸리가 이달 중순 한국과 미국의 IT 기술을 연결하는 네 번째 케이테크(K-Tech) 행사를 연다. 금년은 휴먼테크놀러지, 특히 스마트카 기술이 핵심이다. 혹자는 실리콘밸리가 여전히 세계의 혁신리더인가를 묻는다. 대답은 예스다. 아직은 이곳에서 먼저 상상하고 일찍 현실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독자의 소리] 모바일 결제 서비스, 보안문제 해결돼야

    모바일 정보기술(IT)의 발달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금융과 IT가 융합된 핀테크 시장이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핀테크의 환경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각 서비스는 기존과 대비해 간편한 결제 시스템을 앞세워 사용자 수를 늘려 가고 있지만, 크고 작은 보안 문제가 여전히 시장 확대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최근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제공하는 자회사 루프페이의 해킹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안에 대한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알리페이의 경우 얼굴을 인식해 결제 인증하는 ‘스마일투페이’를 내놓았다. 상용화되기엔 이르지만 안면, 홍체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과 같은 다양한 접근은 결제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IC카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안정화도 필요하다. 이미 상향 표준화돼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보안 기술의 개발과 적용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망설임을 해결하고 세계적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노윤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 [상생경영 특집] KT, 유망 강소기업 발굴 집중 지원… 국제 전시포럼 수상 이끌어

    [상생경영 특집] KT, 유망 강소기업 발굴 집중 지원… 국제 전시포럼 수상 이끌어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홍채인식 보안 솔루션 기업 ‘이리언스’가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전시포럼 ‘ITU텔레콤유니온’에서 ‘혁신 중소기업&스타트업’ 부문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KT는 ‘중소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가토피아’를 주제로 이리언스를 비롯해 5개 국내 강소기업의 전시 참여를 지원했다. 이승용 KT 창조경제추진단장은 “KT와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수상 기업까지 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ITU텔레콤유니온은 ITU가 4년마다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포럼으로 1971년에 시작됐다. 그 규모와 영향력에서 정보통신 올림픽으로 불린다. 수상 기업에는 ITU 프레스를 통한 기술 소개와 홍보 활동 지원, 차기 전시회 무상 참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이후 주요 사업부서 임직원들이 스타트업의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시회 참가와 투자 유치는 물론 사업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사절단 166명 등 320명 사상 최대 참석…고부가가치 ‘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한국과 미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경제동맹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트라, 전미제조업협회와 공동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러드 호텔에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통상적인 비즈니스 포럼이 아닌 첨단산업에 초점을 잡아 이뤄졌다. 정보기술(IT), 정보보안 기업 35개사와 플랜트·엔지니어링, 보건의료·바이오 부문 등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을 이끄는 기업인들이 대거 모였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 경제사절단 전원(166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페니 프리츠커 상무부 장관, 제이 티먼스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헬렌 그라이너 사이파이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도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전통산업을 융합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불황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전미제조업협회와 제조혁신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미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대학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학문연구만큼이나 취업 지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수학과는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취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이를 이겨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매년 학과명을 바꿔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4개 학년 학생들의 입학 당시 학과는 모두 다르다. 이 학과 1학년은 금융수학과로 입학했지만, 2학년은 수학금융정보학과, 3학년은 수리과학과, 4학년은 수학정보학과로 입학했다. 학과 이름을 바꾸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60개 학과 가운데 입학성적이 50위권이었지만, 금융수학과로 바꾸고 한 해 만에 5등까지 뛰어올랐다. 그야말로 ‘대박’ 사건이었다. 하지만 학과 이름만 바꿨다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게 학과 측의 주장이다. 학과 이름에 맞게 금융 수업을 강화했다. 금융권을 쫓아다니며 학생들을 인턴으로 보냈다. 이런 노력으로 입소문이 난 결과란 것이다. 사실 지금의 수학과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교사가 되거나 학원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푸념이 중·하위권 대학의 수학과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이 학과도 2012년까지 이런 이야기들이 돌았다. 취업률이 고작 34.6%에 불과할 때였다. 학과 내부에서 “이러다 폐과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2013년도 수리과학과의 명칭은 이래서 나왔다. 가천대가 바이오나노학과를 집중적으로 키우던 때였다. 물리학과와 접목을 시도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2013년 11월 구원투수를 불렀다. 지금의 학과장인 박도현(45) 교수다. 교수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당시 미래에셋증권에서 파생상품운용팀장으로 근무하던 박 교수를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학과가 성장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 박 교수는 “수학과 금융을 접목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금융권의 취약한 부분에 학생들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를 눈여겨본 학교에서 그를 아예 교수로 모셔왔다. 박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유명 대학 금융관련 학과 대부분이 ‘스타플레이어’만 키우는데 골몰하고 있었다. 가천대는 이를 따라할 게 아니라 ‘미드필더’나 ‘리베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교수가 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커리큘럼 전면 개편이었다. 수학을 기본으로 하되, 금융 과목과 정보기술(IT) 과목을 대폭 포함했다. 현재 이 학과는 금융 트랙의 경우 1학년은 경제원론과 회계원리를, 2학년은 금융개론과 리스크 관리, 3학년은 금융공학과 금융수학금융공학을 배운다. 4학년은 파생상품론, 금융실무특강, 모의투자, 계산금융 및 사례연구를 배운다.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서는 이런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IT 관련 과목은 2학년이 금융 IT 프로그래밍, 3학년이 핀테크, 4학년이 금융 IT 보안을 배운다. 핀테크 같은 과목은 주로 대학원에서나 배우는 과목들이다. 이런 커리큘럼 개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초반에 나왔다. 기계공학과에서 전과한 임상호(27)씨는 “수학을 배우고 싶어 전과했는데, 이름이 바뀌고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2주마다 진행되는 금융계 인사들의 특강이 임씨의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물리학과에서 전과한 김유진(23)씨는 “수학이 좋아서 전과했는데, 사실 순수 수학 쪽의 취업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고민했다”며 “수학을 전공하게 되면 대학원을 가면 되고, 학부에서 금융과 IT를 배우는 지금의 형태도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과명을 바꾸고 커리큘럼을 바꿨다고 취업률은 높아졌을까. 이 학과의 취업률은 2013년 57.9%, 2014년 53.8%, 2015년(6월 기준) 57.1%다. 표면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유명 대학의 최상위 학과들만 가는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는 학생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재학생들 사이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방학 동안 금융 관련 회사들이 인턴을 요청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올 여름방학 때 서울 여의도의 인포맥스에서 인턴 생활을 했던 김지영(24)씨는 “오전에는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회사 일을 했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예전에는 금융권 취업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인턴을 해보고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낙 문이 좁은 탓에 모두 취업하긴 어렵다. 박 교수는 “사실상 한 학년 40명 가운데 대기업 금융권 회사에 갈 수 있는 인원은 최대 6명 수준”이라며 “나머지 34명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은 극소수의 유능한 인재가 아니라, IT도 알고 재무도 알고 경영도 아는 다재다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틈새 전략’인 셈이다. 학과에서 수학과 금융, IT를 모두 가르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학교에서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만든 ‘가천금융센터’는 학교의 지원의지를 잘 보여준다. 52대의 애플 아이맥(iMac), 2대의 애플 TV, 2개 대형 전자칠판과 서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인터랙티브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금융정보 시스템인 인포맥스와 블룸버그, 경제TV 등의 뉴스들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수업에서 활용한다. 장학금 혜택도 늘렸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수능 평균성적 1.6등급 이내 학생에게는 4년간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준다. 매달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정시 최초합격자 중 수능성적 2등급 이내 학생에게도 입학금 포함,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대학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학문연구만큼이나 취업 지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수학과는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취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이를 이겨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매년 학과명을 바꿔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4개 학년 학생들의 입학 당시 학과는 모두 다르다. 이 학과 1학년은 금융수학과로 입학했지만, 2학년은 수학금융정보학과, 3학년은 수리과학과, 4학년은 수학정보학과로 입학했다. 학과 이름을 바꾸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60개 학과 가운데 입학성적이 50위권이었지만, 금융수학과로 바꾸고 한 해 만에 5등까지 뛰어올랐다. 그야말로 ‘대박’ 사건이었다. 하지만 학과 이름만 바꿨다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게 학과 측의 주장이다. 학과 이름에 맞게 금융 수업을 강화했다. 금융권을 쫓아다니며 학생들을 인턴으로 보냈다. 이런 노력으로 입소문이 난 결과란 것이다. 사실 지금의 수학과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교사가 되거나 학원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푸념이 중·하위권 대학의 수학과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이 학과도 2012년까지 이런 이야기들이 돌았다. 취업률이 고작 34.6%에 불과할 때였다. 학과 내부에서 “이러다 폐과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2013년도 수리과학과의 명칭은 이래서 나왔다. 가천대가 바이오나노학과를 집중적으로 키우던 때였다. 물리학과와 접목을 시도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2013년 11월 구원투수를 불렀다. 지금의 학과장인 박도현(45) 교수다. 교수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당시 미래에셋증권에서 파생상품운용팀장으로 근무하던 박 교수를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학과가 성장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 박 교수는 “수학과 금융을 접목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금융권의 취약한 부분에 학생들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를 눈여겨본 학교에서 그를 아예 교수로 모셔왔다. 박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유명 대학 금융관련 학과 대부분이 ‘스타플레이어’만 키우는데 골몰하고 있었다. 가천대는 이를 따라할 게 아니라 ‘미드필더’나 ‘리베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교수가 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커리큘럼 전면 개편이었다. 수학을 기본으로 하되, 금융 과목과 정보기술(IT) 과목을 대폭 포함했다. 현재 이 학과는 금융 트랙의 경우 1학년은 경제원론과 회계원리를, 2학년은 금융개론과 리스크 관리, 3학년은 금융공학과 금융수학금융공학을 배운다. 4학년은 파생상품론, 금융실무특강, 모의투자, 계산금융 및 사례연구를 배운다.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서는 이런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IT 관련 과목은 2학년이 금융 IT 프로그래밍, 3학년이 핀테크, 4학년이 금융 IT 보안을 배운다. 핀테크 같은 과목은 주로 대학원에서나 배우는 과목들이다. 이런 커리큘럼 개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초반에 나왔다. 기계공학과에서 전과한 임상호(27)씨는 “수학을 배우고 싶어 전과했는데, 이름이 바뀌고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2주마다 진행되는 금융계 인사들의 특강이 임씨의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물리학과에서 전과한 김유진(23)씨는 “수학이 좋아서 전과했는데, 사실 순수 수학 쪽의 취업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고민했다”며 “수학을 전공하게 되면 대학원을 가면 되고, 학부에서 금융과 IT를 배우는 지금의 형태도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과명을 바꾸고 커리큘럼을 바꿨다고 취업률은 높아졌을까. 이 학과의 취업률은 2013년 57.9%, 2014년 53.8%, 2015년(6월 기준) 57.1%다. 표면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유명 대학의 최상위 학과들만 가는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는 학생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재학생들 사이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방학 동안 금융 관련 회사들이 인턴을 요청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올 여름방학 때 서울 여의도의 인포맥스에서 인턴 생활을 했던 김지영(24)씨는 “오전에는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회사 일을 했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예전에는 금융권 취업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인턴을 해보고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낙 문이 좁은 탓에 모두 취업하긴 어렵다. 박 교수는 “사실상 한 학년 40명 가운데 대기업 금융권 회사에 갈 수 있는 인원은 최대 6명 수준”이라며 “나머지 34명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은 극소수의 유능한 인재가 아니라, IT도 알고 재무도 알고 경영 등 다재다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틈새 전략’인 셈이다. 학과에서 수학과 금융, IT를 모두 가르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학교에서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만든 ‘가천금융센터’는 학교의 지원의지를 잘 보여준다. 52대의 애플 아이맥(iMac), 2대의 애플 TV, 2개 대형 전자칠판과 서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인터랙티브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금융정보 시스템인 인포맥스와 블룸버그, 경제TV 등의 뉴스들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수업에서 활용한다. 장학금 혜택도 늘렸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수능 평균성적 1.6등급 이내 학생에게는 4년간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준다. 매달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정시 최초합격자 중 수능성적 2등급 이내 학생에게도 입학금 포함,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글로벌 경제] 델, EMC 인수… 빅데이터로 승부수

    [글로벌 경제] 델, EMC 인수… 빅데이터로 승부수

    미국의 컴퓨터 제조기업인 델이 세계 최대 데이터 저장기업인 EMC를 670억 달러(약 76조 6000억원)에 인수한다. 지난 5월 아바고 테크놀로지가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에 인수한 것보다 무려 300억 달러나 많아 정보기술(IT) 기업 인수 사상 최고 금액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IT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은 EMC 주주 승인 등을 거쳐 내년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1984년 설립된 컴퓨터 제조사인 델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급성장으로 컴퓨터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전해 왔다. 델은 애초 EMC 인수를 추진했던 휴렛팩커드(HP)가 인수를 포기한 직후 관심을 기울여 왔고, 지난주 본격적인 마무리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창립한 EMC는 미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하나로 연매출이 200억 달러가 넘는다. 정보 관리와 저장을 책임지고, 관련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을 생산한다. 본사는 미 매사추세츠주 홉킨턴에 있다. 델과 EMC의 합병이 완료되면 전통적인 기업 IT 인프라 솔루션 시장은 델, HP, IBM, 시스코의 4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과 사모투자사인 실버 레이크는 현금과 지분 교환을 합쳐 주당 33.15달러에 EMC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한 델의 창립자 마이클 델은 실버 레이크의 지지 아래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양사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브라이언 마 애널리스트는 “델은 최근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기업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인수로 델은 EMC가 80% 지분을 가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도 갖게 됐다. 또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니게 됐다. 이 중 ‘미래의 석유’로 불리는 데이터 분야는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다. 원유를 찾아낸 뒤 정제해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내듯이 거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정리하고 다듬으면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는 정보의 생성 방식과 양, 주기, 형식 등이 망라된 거대한 ‘빅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게 IT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빅데이터는 모든 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세상에서 더욱 강조된다. 한편 델의 이번 EMC 합병을 두고 일각에선 ‘승자의 저주’가 불거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 있다. 불과 2년 만에 잇따라 거액의 자금을 외부에서 차입한 델의 자금 사정 탓이다. 앞서 델 CEO는 2013년 사모투자사인 실버 레이크와 가족들의 도움으로 250억 달러를 조달해 델의 주식 75%를 다시 사들였다. 상장 폐지까지 하며 개인 기업으로 전환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이다. 이번 인수 과정에서도 은행 차입과 신주 발행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400억 달러를 외부에서 조달했다. 무리해 보이는 거래의 이면에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컴퓨터 제조사 델의 불안한 입지가 자리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이 과시한 ‘핵테러 부대’...우리 대응책은 잘 준비돼 있나?

    北이 과시한 ‘핵테러 부대’...우리 대응책은 잘 준비돼 있나?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던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볼품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북극성 1호’를 비롯해 각종 무인기나 신형 전투함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등장한 장비들도 구형 장비 위주였으며, 동원된 숫자도 과거 열병식보다 적었다. 김정은은 열병식에 앞서 20여 분간의 연설에서 ‘인민’을 무려 97번이나 언급했다. 그만큼 인민을 중시해서인지 열병식도 철저하게 ‘인민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사일과 무인기 등의 장비가 빠진 대신 그 자리를 ‘인민’으로 메운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열병식을 두고 ‘인해전술’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등장한 열병 제대에는 항일무장투쟁 당시 복장을 재현한 부대부터 ‘오중흡7연대’와 같은 정예부대 칭호를 받은 현역 부대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등 학교기관 교육생, 노농적위대와 붉은청년근위대, 조선소년단과 같은 준군사·민간조직의 어린이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수십여 개의 제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커다란 방사능 표식이 그려진 가방을 들고 등장한 ‘핵테러부대’였다. -北 핵배낭은 '가짜' 보통 사람들은 ‘핵무기’라고 하면 미사일에 실려 날아가거나 폭격기에 실려 투하되는 형태를 연상하지만, 핵무기의 형상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다. 미사일과 폭탄에 들어가는 형태는 물론 대포에서 발사되는 핵포탄, 적의 대규모 폭격기 편대군이나 날아오는 핵미사일을 떨어뜨리기 위한 요격용 핵미사일, 핵지뢰와 핵어뢰, 심지어 보병이 들고 다닐 수 있는 핵배낭까지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형태의 핵무기들은 기본적으로 ‘핵분열장치(Nuclear fission device)'이다. 고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과 같은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파괴력을 얻는 방식이다.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 질량, 즉 임계질량 이상이 있어야 하고 핵분열을 유도할 기폭장치, 이들 핵물질이 내뿜는 방사선 차폐를 위한 격납용기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핵물질의 가공형태와 반사재 기술 등 가용한 모든 첨단 기술을 적용했을 때 순도 99%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의 임계질량은 16kg, 플루토늄의 임계질량은 4kg 수준까지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폭장치와 차폐용기 등을 감안하면 핵분열장치를 사람이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출신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대량살상무기 담당 부국장을 역임해 테러용 핵무기 관련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난 바히드 마지디(Vahid Majidi) 박사는 지난 2007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핵배낭을 만들려면 플루토늄 9.9kg이나 고농축 우라늄 59kg 정도가 필요하고, 이들 핵물질이 핵분열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한 기폭장치에는 핵물질보다 더 많은 양의 폭약이 필요하다”면서 백팩이나 서류가방 수준의 소형 핵무기 개발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이 운용했던 소형 핵배낭 SDAM(Special Atomic Demolition Munition)의 무게는 68kg에 달했고, 가장 소형화된 핵무기라는 W54 탄두조차도 23kg 정도의 무게에 크기가 40 x 60cm에 달했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들고 나온 백팩 형태의 핵배낭은 기술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가짜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굳이 복잡한 기술적 판단이 아니더라도 이번 열병식에 나온 핵배낭은 가짜라고 보아야 한다. 대단히 위험한 물질인 핵물질이 들어있는 배낭을 김정은 코앞까지 반입한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1992년 ‘프룬제 아카데미아 반역모의 사건’과 1995년 ‘6군단 쿠데타 모의 사건’ 이후 김씨 일가의 친위부대인 보위사령부와 호위사령부, 평양방어사령부 외에는 그 어떤 병력도 무장하고 평양에 들어올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열병식에 등장한 전차는 사격통제장치와 주포 격발장치를 떼어낸 껍데기이고, 병사들이 들고 있는 총기는 실탄이 발사될 수 없도록 공이를 제거한 빈총이며, 미사일 역시 실물 탄두와 추진용 연료를 제거한 더미(Dummy)이다. 김정은이 등장하는 행사장에서 실탄을 휴대할 수 있는 것은 근접 경호 부대인 호위총국 행사과 소속 군관들뿐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방사능 표식 가방은 실제 핵배낭이 아니라 핵배낭과 비슷한 테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기와 부대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고, 실제로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지난 2013년 등장 모습과 달리 도보로 등장했다.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은 저격여단 군관들이 핵배낭을 안고 트럭에 탑승한 채로 등장했던 2013년 열병식과 달리 이번 핵배낭 부대는 열병 제대 사이에 섞여 하나의 제대로 등장했다. 그것도 제대 앞에 하나의 단위부대임을 나타내는 부대기(部隊旗)까지 앞세우고 말이다. 등장한 제대의 병력은 약 300~330여명 수준이었다. 330여 명의 인원은 북한의 저격여단 1개 대대 편제 인원과 맞아떨어지며, 부대기는 그 부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에 도보로 등장한 핵배낭 부대는 실제 핵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정찰총국 산하 특수작전부대로 실존하는 부대일 가능성이 크다. 즉,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은 '가짜'지만,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의 존재는 '진짜'라는 이야기다. -'더티밤'의 공포 북한군에 핵 관련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부대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핵분열장치를 이용한 진짜 핵폭탄, 그것도 휴대할 수 있을만큼 소형화·경량화된 핵배낭이 없다면 이 부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 북한이 핵배낭을 정말 만들려고 했다면 평균 신장 160cm에 불과한 북한 성인 남성이 휴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핵분열장치를 소형화시켜야 하지만 이것은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굳이 대규모 폭발 형태로 테러 공격을 감행할 것이 아니라면 이번에 들고 나온 핵배낭의 사이즈보다 훨씬 더 가볍고 작은 장비를 이용해 남한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더티밤'(Dirty bomb)이다. 더티밤이란 일정량의 폭약 주변에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세슘이나 코발트 등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입혀 폭발시키는 무기다. 폭약을 얼마만큼 집어넣고 어떤 핵물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방사성 물질의 비산 범위나 형태, 그에 따른 희생자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더티밤이 실제로 사용되었을 경우 얼마만큼 끔찍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보여주었던 사례가 있다. 1987년 브라질 중부의 중소도시 고이아니아(Goiania)에서 발생했던 고이아니아 피폭사건이 그것이다. 폐쇄된 병원에 있던 원격치료기(Teletherapy) 장비 안에 들어있던 방사성 물질인 세슘(Cesium, Cs-137)이 유출되면서 도시 전체가 패닉 상태가 되었던 사건이다. 당시 폐병원에 숨어든 좀도둑 2명이 방사성 장비인 원격치료기가 비쌀 것으로 생각하고 그 장비를 분해해 훔쳐갔는데, 이 장비 속에 들어있던 세슘 캡슐을 이리저리 만져보다가 이 캡슐을 파손해 캡슐 속에 들어 있던 가루를 만짐으로써 방사능에 피폭됐다. 세슘은 체렌코프 복사(Cherenkov radiation)에 의해 어둠 속에서 푸른빛을 내는데 좀도둑과 그 가족들은 그 빛이 신기해 만지거나 몸에 발라보기도 하고, 심지어 먹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 가루를 가지고 다니며 이웃 주민들에게 구경을 시켜주기도 했고 이 가루를 몸에 묻힌 채 버스를 타고 시내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수 그램에 불과한 극미량의 세슘은 고이아니아 시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이 세슘가루를 지닌 채 고이아니아 시내를 활보했던 좀도둑의 부인의 동선에 있던 5,000여 명의 시민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이 가운데 20명은 급성방사선증후군, 28명은 국소피폭 진단을 받고 4명이 신체 일부를 절단했으며 17명이 골수암으로 입원했다. 피폭된 사람들 가운데 111명은 이후 10년간 피폭 증상으로 심각한 병에 시달리다가 사망했다. 타인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에 노출되어도 심각한 수준까지 피폭되는데 만약 이 물질이 폭발에 의해 파편 형태로 수백 미터까지 흩뿌려지고, 그것이 바람에 의해 사방으로 흩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국내 방사선원 관리 규정 재정비해야 북한이 남한에 더티밤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작심했다면 열병식에 나왔던 ‘핵공격 특수부대’는 들고 있던 핵배낭 없이 맨몸으로 입국만 하면 된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기본 재료인 폭약은 산업용으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방사성 동위원소는 전국 각지의 병원이나 대학, 연구소에서 원하는 수량만큼 구할 수 있다. 더티밤을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아메리슘(Americium 241), 세슘(Cesium 137), 코발트(Cobalt 60), 라듐(Radium 226), 스트론튬(Strontium 90) 등 매우 다양하다. 이 물질들은 병원의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나 CT(Computed Tomography), X-레이(X-Ray) 등의 기계에서 사용되는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발간한 '2014 원자력백서'에는 이러한 방사성 장비를 운용하는 곳이 전국에 5,606개소에 달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는 전국 의료기관에 보급된 MRI, CT 등 의료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3,125개가 넘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방대하게 보급된 방사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방사성동위원소 보안관리에 관한 규정’을 고시해 관련 장비 설치 장소에 외부인 접근 금지, 비상시 경비 인력의 즉각 조치 및 경찰관서 신고, 방사선원 이동 시 실시간 위치추적 및 이동경로 수시 변경 등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시설이나 대형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선원 취급기관은 경보가 울리면 경비원이 출동하는 사설경비 서비스에 의존하거나 경비인력이 아예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북한이 작심하고 이들 시설을 공격해 방사선원 탈취를 시도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더티밤에 의한 핵테러는 손쉽게 시도할 수 있으면서도 한번 발생하면 사회적 공황상태가 조성되고 국민들의 불안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지만, 방어하는 측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예측조차 어렵기 때문에 대응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원화된 감시 및 지휘통제 체계를 갖춘 전국가적인 방사선 감시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방사선원을 운용하는 전국 수천여개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식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사물인터넷, 아직은 딱히…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사물인터넷, 아직은 딱히…

    요즘은 어디를 가나 사물인터넷이 화제다. IT는 물론이고 유통, 제조, 농업, 에너지와 같은 비 IT 업종까지 관심을 갖는 약방의 감초가 되었다. 정부도 2020년까지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고 3만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내용의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안’을 만들었다. 올해 미국과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 CES와 IFA에서는 스마트폰을 대신해 스마트홈, 웨어러블, 스마트카, 스마트워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빅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1999년 처음 소개된 이후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2015년 월드 비즈니스 포럼에서 사물인터넷이 닷컴 위기 때와 같은 거품 단계(bubble phase)에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IBM의 IoT 부문 부사장인 폴 브로디는 한 술 더 떠 “IoT 시장은 전형적인 거품단계이며 기기에 축적된 데이터의 대부분은 쓸모없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아직 거품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양쪽의 의견을 종합하여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은 의미가 있겠다. 새로운 기술에 지나친 환상을 갖는 것도 문제지만 패러다임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더 큰 낭패이기 때문이다.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매년 사람들이 어떤 기술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을 발표한다. 이 그래프는 이슈가 되는 기술들을 5단계로 분류하여 현재의 위상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학계와 언론의 관심을 받는 발생기(Innovation Trigger)를 지나 기대가 최고도에 달하는 거품기(Peak of Inflated Expectation)에 이른다. 다음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환멸기(Through of Disillusionment)를 거치면서 거품이 빠지고 다들 떠나간다. 그 뒤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살아남은 자들이 재조명을 받는 각성기(Slope of Enlightenment)가 오고 마침내 성장기(Plateau of Productivity)에 도달하여 시장의 주류로 자리를 잡는다는 기술의 긴 여정이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이 세상에 나와 사업에 성공하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금도 무인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리의 아이들을 태우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사업의 진입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사물인터넷은 2013년 거품기에 접어들어 작년과 올해 정점을 지나고 있다. 앞으로 길고 어두운 환멸기의 터널을 지나면서 버블이 꺼지는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캐즘 마케팅(Crossing the Chasm)의 저자 제프리 무어도 혁신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하이테크 제품이 얼리어댑터에게 환영을 받는 초기시장에서 대중에게 확산되는 주류시장으로 넘어가려면 캐즘(Chasm· 바위나 얼음 속의 깊은 틈)이라는 계곡을 건너야 한다. 수많은 첨단 기술과 제품들이 이곳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다. 사물인터넷은 그 죽음이 계곡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  최근 월스리트저널은 사물인터넷류의 스마트기기 난립을 꼬집고 나섰다. 대략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어떤 제품이나 스타트업에 거품이 끼어 있는지 알려면 마케팅 자료에 ‘세계 최초의 스마트’라는 문구가 있는지만 찾으면 된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양말, 세계 최초의 스마트 칫솔, 컵, 포크, 프라이팬, 방귀 감지기…. 코미디의 풍자 대상이 됐을 정도다.” 다 맞는 말은 아니겠지만, 사물인터넷의 유행에 휩쓸려 소비자를 간과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게 하는 지적이다. 지나치게 기술 주도적(technology push)이고 공급자 위주의 접근은 과거 환멸기를 지나지 못하고 사라진 기술들의 선례를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한때 IT 업계에 회자하던 유비쿼터스, 사물통신 등이 사물인터넷이란 마케팅 용어로 재탕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이어 제3차 IT 혁명으로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물인터넷인데 정작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신기하기는 하지만 필요성은 아직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일반 LED 전구는 5000~6000원이면 살 수 있는데 휴대전화로 켜고 끄는 스마트전구는 6만~7만 원으로 10배가 넘는다면 선뜻 지갑을 열겠는가? 계란이나 우유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주문을 해주는 스마트한 냉장고가 나왔다고 해서 10년은 더 쓸 수 있는 냉장고를 버리고 새로 구매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 컨설팅 업체 Endeavor Partners의 Wearables 보고서를 보면 소비자들이 핏비트(Fitbit), 조본(jawbone)과 같은 스마트 밴드를 사용하는 기간도 그다지 길지 않다. 6개월이 지나면 30%가 사용을 중단하고 1년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50%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맥박 수나 운동량을 알려주는 것으로는 계속 사용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출근길에 스마트 밴드를 두고 왔다고 다지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그런데 시장은 꽃도 피우기 전에 벌써 레드오션이 되어버렸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의 샤오미 제품 중에 활동량과 숙면 시간을 알려주는 미밴드(Mi Band)는 1만 8000원이다. 어떻게 이보다 싸면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겠는가? 기존의 IT 기업들도 사물인터넷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내세우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체는 잘 보이지 않는다.  사물인터넷이 캐즘을 넘어 대중들의 환영을 받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히 답하기는 어려운 문제지만 우선 호환성을 위한 표준(Standard)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Security) 그리고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가치(Value)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다음 회에서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자.  삼성전자 자문역 jyk9088@gmail.com
  •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최태원·권오준 회장 등 166명 사상 최대 동행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164개사 166명의 경제인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명단을 이같이 발표했다. 2013년 방미 때인 51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대기업 22개, 중소·중견 기업 115개, 공공기관·단체 27개 등이다. 정보기술(IT)·정보보안과 첨단 분야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산업부는 “정보통신기술을 교류하고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확산하면서 사물인터넷(IoT),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보기술·정보보안 기업 35개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자 플랜트·엔지니어링(8개), 보건의료·바이오(21개), 에너지·환경(4개), 항공·우주(2개) 기업이 대거 망라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14일 워싱턴), 한·미 재계회의(15일 워싱턴) 및 일대일 상담회(14~15일 워싱턴·뉴욕) 등에 참석해 미국 경제인들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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