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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붙는 ‘관악벤처밸리’

    관악구가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과 연구기술을 활용하여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관악벤처밸리 조성사업’에 가속도를 붙일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 1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낙성대주변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서울대 후문과 연접한 봉천동 1627-1 일대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관악벤처밸리는 유종필 구청장의 민선 5기 핵심공약으로, 임기 동안 낙후한 관악구를 변혁하려고 최소한의 기반이라도 꼭 갖추겠다는 소신을 집약한 것이다. 이 지역은 남부순환로와 연결됐고,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있어 낙성대길을 이용하면 서울대 후문으로 바로 닿는다. 서울시 과학관, 제3영어마을이 인접해 교육 및 연구시설의 입지로 쉬운 곳이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관악구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 디지털콘텐츠, 연구개발(R&D) 등 지식기반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악구는 도시계획결정을 위해 수정가결에 따른 재열람 공고 등을 거쳐 10월까지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는 이 같은 지역적 여건을 고려하여 서울대 내 연구시설들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도 가능하게 했다. 유 구청장은 “편리한 교통과 서울대 산업협력단, 창업보육센터, 과학연구관, 벤처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서울 서남부지역의 중심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단독] 나로호 발사실패, 러시아에 또 당했다

    [단독] 나로호 발사실패, 러시아에 또 당했다

    지난해 6월 발사 직후 폭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나로호(KSLV-1)의 실패 원인을 둘러싼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입장 차이가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다.(서울신문 8월 4일자 9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양국 정부 차원의 회의가 연기된 데다 러시아 측은 지난달 말 1차 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1일 “한국과 러시아가 정부 차원의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를 9월 말 열기로 했지만 1차 회의 이후에도 의견 조율이 안 돼 다음 달 중순 이후로 미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언제 회의가 열릴지 알 수 없다.”고도 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10일 나로호 2차 발사에 실패한 뒤 4차례의 민간회의를 열었지만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자 지난달 러시아에서 정부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최종배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당시 회의가 끝난 뒤 “한국과 러시아 모두 자체 점검 결과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점을 공유했고, 러시아 측이 제작한 1단 로켓의 실험결과를 한국 측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약속과 달리 1단 로켓 실험 결과를 아직까지 한국 측에 전달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 측은 “대사관을 통해 계속 러시아에 독촉하고 있지만 언제 결과를 받을지는 고사하고 주기는 주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2차 회의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데 반해 러시아 측은 회의 개최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실패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지 않으면 3차 발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 한국 측의 원칙”이라며 “반면 러시아는 더 이상의 회의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출연硏 연구비 30억원은 ‘눈먼 돈’

    정부 출연 연구소 직원들이 연구비 지출에 원칙적으로 금지된 개인카드를 멋대로 사용한 뒤 연구비에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흥주점에서 술값을 지불한 뒤 명목을 회의비로 기재해 환급받거나 1000만원이 넘는 세금을 개인카드로 납부한 사례도 있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은 20일 교육과학기술부 및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출연연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개인카드 지출 승인 내역을 조사한 결과 18개 기관에서 2만 2141건이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총액은 29억 1300여만원에 달했다. 대통령령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연구비 지출은 연구비 카드 또는 계좌이체로만 가능하며, 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현금을 사용하도록 정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만 2149건에 21억 5000여만원의 연구비를 개인카드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화학공학과의 한 교수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열린 성과 발표회에 참석해 유흥주점에서 40만원의 술값을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회의비로 명목을 허위 기재해 연구비 지출을 승인받았다. 또 연구용 바지선 취득에 따른 세금 1139만원을 개인카드로 납부하거나 970만원의 회의비를 개인카드로 결제한 사례도 있었다. 한국고등과학원은 해외출장 시 항공권을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높여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연구비로 비용을 처리했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아이팟터치 등 고가의 물품을 개인카드로 구입하고 연구비로 환급받기도 했다. 권 의원은 “2만건이 넘는 개인카드 사용에 대해 추후에 적절한 사용이었는지를 점검한 사례가 단 한건도 없었다.”면서 “산하기관 직원들이 국민의 세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관리감독 체계가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현장주의 GO” 朴의 미시론… “성장주의 NO” 孫의 거시론

    [국감 하이라이트] “현장주의 GO” 朴의 미시론… “성장주의 NO” 孫의 거시론

    #1. “근로장려세제는 근로 유인을 통한 탈빈곤이 주목적 아닌가요. 그런데 현재 제도는 차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도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봅니다.”-박근혜 의원 “대표님 지적대로 근로장려세제를 기초수급자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습니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2. “성장제일주의로 압축되는 ‘MB(이명박 대통령) 노믹스’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성장 및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을 내수와 민생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주십시오.”-손학규 의원 “지적에 감사합니다. 대표님이 제시한 방향이나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박 장관 박 장관은 두 국회의원에게 꼬박꼬박 ‘대표’라고 부르며 예우했다. 19일 재정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의 주인공은 단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였다. 여야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두 사람이 국정감사장에서 정면으로 정책 대결을 펼쳤다.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에게 할당된 질의시간은 10분이다. 이 시간 안에 문답을 끝내야 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질의시간을 넘겼다. 치열했다. 김성조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차마 마이크를 끄지 못했다. 질의 순서도 절묘했다. 박 전 대표가 여섯 번째, 손 대표가 일곱 번째 질의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비교가 됐다. 박 전 대표는 ‘미시’(微視)적으로 접근했다. ‘집권 플랜 1호’로 꼽히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를 강조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질의 중간중간에는 “제가 현장에 가서 보니까….”라고 강조했다. 약점으로 꼽혔던 ‘구체성’과 ‘현장성’을 국감을 통해 극복하려는 듯했다. 최근 ‘안철수 바람’ 이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박 전 대표는 “성장-고용-복지의 균형 있는 선순환이 강화돼야 한다.”는 대전제를 제시한 뒤 문제점을 짚어 나갔다. 그가 대표적으로 꼽은 문제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근로장려세제(EITC) 혜택 배제, 기초생활보장제의 통합급여 방식, 복지부의 ‘희망리본 프로젝트’와 고용부의 ‘취업성공 패키지’ 간 불협화음 등이다. 박 장관은 박 전 대표의 지적을 받아들여 EITC의 확대 적용, 기초생활보장 개별급여 추진, 부별 고용지원 센터의 통합 운영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손 대표는 ‘거시’(巨視)에 방점을 찍었다. 야당 대표로서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경제 철학에서 민생 위기가 초래됐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손 대표는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며 물가안정, 노동시간 단축과 재정투입을 통한 고용안정화, 재벌위주의 경제구조 개혁, 보육·교육 등에 대한 사회적 투자를 전환 방향으로 꼽았다. 손 대표가 각종 지표를 들어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자 박 장관은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도 “우리의 분배 상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최하위는 아니고 평균 수준”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정부에 디지털시대 관리 능력은 있는가

    국무총리와 장관, 청와대·국방부·국가정보원의 고위당국자가 포함된 공무원 4600여명의 전자여권 정보가 무단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여권 발급 및 만료일 등이 여권발급기 운용업체 직원들에 의해 여권을 제작하는 조폐공사에서 흘러나갔다는 것이다. 정보가 유출된 공무원 가운데는 국정원, 국방부, 군, 경찰청 등 신상 보안이 필요한 기관의 인사들도 수십명에서 수백명씩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공무원 말고도 무려 92만명에 이르는 개인의 신상정보가 함께 유출됐다고 하니 그에 따른 폐해와 후유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함께 하나SK카드에서도 회원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이 회사 직원이 빼돌린 회원 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팔아넘기려 했다는 것이다. 보안이 철저해야 할 금융기관의 허술한 데이터 관리에 다시 한번 혀를 차게 된다. 최근 삼성카드에서도 내부 직원이 개입해 무려 8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 어제 오늘 드러난 개인정보 유출 사건 외에도 그동안 발생한 디지털 정보 유출 사건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국가 주요 기관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해킹은 디지털 안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사안이고, 갈수록 치밀해지는 보이스 피싱은 유출된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경제 범죄다. 정부와 기업, 개인을 막론하고 우리나라에 디지털 정보에 대한 전략과 의지, 능력이 있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행정과 안보, 경제, 금융, 교육 등 국가 전 분야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를 통폐합하면서 정보기술(IT) 등 디지털 시대에 대한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디지털 정보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국가적인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총체적인 재점검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도 현 정부의 남은 임기 내에 이뤄지기 어렵다면, 차기 정부에서 정부 조직을 개편할 때 디지털 정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정부 부처를 설립하거나 기능을 조정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 201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서울시교육청 338명 선발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중등교사 338명을 선발하는 ‘2012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18일 홈페이지(http://www.sen.go.kr)에 공고했다. 선발 인원은 영어 55명, 수학 45명, 국어 35명, 음악·미술·중국어 각각 15명 등 25개 과목에 338명이다. 지난해 대비 28% 증가했다. 일반인 304명에 장애인 34명이다. 2012학년도 임용시험부터는 최종 합격자 선정 방식이 기존의 1·2·3차 합산에서 2·3차 합산으로 변경된다. 일반교과는 3차 시험 수업 실연의 시간과 배점이 기존 10분, 40점에서 20분, 45점으로 높아진다. 각 시·도의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이 같은 일자에 시행됨에 따라 응시자는 타 시·도에 중복 지원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이 국립, 사립 임용시험을 위탁 시행하기 때문에 공·국·사립 중 1곳만 지원할 수 있다. 1차 필기시험은 다음 달 22일, 2차 논술시험은 11월 26일, 3차 시험은 내년 1월 6~13일에 시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2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http://tegj.sen.go.kr)에서 접수하며 과목별 선발 현황과 시험 일정 등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메디컬 팁]

    세계 줄기세포 정상회의 연사로 초청 메디포스트는 오는 10월 3∼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 줄기세포 정상회의’에 양윤선 대표가 ‘주요 연사’ 자격으로 초청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양 대표는 행사에서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성과와 임상시험 결과, 한국의 바이오산업 지원정책 및 연구 환경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유전학정책연구소(GPI)가 주관해 2005년부터 시작된 세계 줄기세포 정상회의에 한국인이 주요 연사로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주요 연사는 양 대표 외에 도리스 테일러 미네소타대 교수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루돌프 제니시 교수, 복제양 돌리로 유명한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 등이다. 서울대병원 ‘피험자 보호센터’ 개소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피험자 보호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센터는 앞으로 서울대의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임상시험에서 연구자 윤리교육,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지원, 임상연구의 질 관리를 위한 QA활동, 임상연구 정책 및 지침에 따른 연구 수행 여부 감시 활동에 나서게 된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시술 심포지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이 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팀의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해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병원 마리아홀에서 공개 시술 심포지엄을 갖는다. 김 교수는 2008년에 봉합 과정을 포함한 전자궁 절제술과 자궁근종 절제술을, 2009년 2월에는 단일공법 자궁경부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주목받았다. 단일공법 복강경수술이란 복부에 구멍을 하나만 뚫어 수술하는 방식으로, 기존 복강경수술과 같이 전자궁 절제술, 자궁근종 절제술은 물론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자궁외임신,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오아제 헤어빔’ 탈모 치료효과 검증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원테크놀로지㈜는 탈모 치료 레이저 ‘오아제 헤어빔’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탈모 치료 효과가 검증됨에 따라 이 제품의 국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www.hairbeam.co.kr) 판매 체제를 가동한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31회 미국레이저의학수술학회(ASLMS)에서 오아제의 탈모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달 중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세계모발이식학회에서도 진전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낙인’ 대학 학생들 “학교 없어질까봐 불안”

    “수업시간에도 교수님들이 학생들을 안심시키려고만 해요. 그냥 다 괜찮다고만 하고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도 없어요.” 경기도 A대학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모(24·여)씨는 요즘 학교 가기가 두렵다. A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됐다. 학교 분위기는 엉망이다. 이씨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취업에 지장이 생길까 봐, 후배들은 등록금 내고 다닌 학교가 없어질까 봐 걱정이 태산”이라며 “군대에 있는 친구들까지 전화해 상황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 교수 김모씨는 “일부 교수들도 주변에 새로운 자리를 문의하고 있는 처지”라며 “학교에선 ‘학생들을 잘 달래라’, ‘재단에서 곧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얘기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정지원 제한 대학,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 등 교과부의 구조조정 리스트에 오른 사립대 재학생과 교직원들은 개강 이후 여름방학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학교 교육 환경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주변의 시선조차 부담스러울 지경이다. 물론 대학들은 자체 개혁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해당 대학생과 교직원들은 리스트에 포함된 것 자체를 ‘부실대학’이라는 낙인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1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상명대는 앞으로 4년간 500억원의 대학개혁 예산을 투입하고 신입생에게는 학자금 대출을 대체할 수 있는 보전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대는 300억원을 쏟아부어 2∼3년 이내에 교육지표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전체 학생장학금 수혜율을 50%로 올릴 방침이다. 목원대는 교직원 복지를 삭감해 100억원인 장학금을 157억원으로 확충하고, 서원대는 전임교수와 직원들이 다음 달부터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기부할 것을 제안했다. 원광대는 장학금 50억원을 추가 배정하고 2학기부터 교수 37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한 데다 2013학년도 입학정원을 380명 감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학 내부에서는 이 같은 조치를 놓고 ‘근본적인 해결’ 대신 ‘지표를 높이려는 편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재정지원 제한대학인 전북 모 대학 교수는 “장학금 수혜율을 일부 높이고, 정원을 줄여 충원율을 높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일부 교수들이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는 리스트에서 빠지는 것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8일 “대학 구조개혁은 대학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당장 퇴출이 우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오전 KBS 방송에 출연, “구조조정의 초점은 하위 대학을 바로 퇴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서 “재정지원제한대학, 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대학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대학은 과감하게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비용·저효율 출연硏 ‘대수술’

    고비용·저효율 출연硏 ‘대수술’

    해마다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액의 40%가량을 지원받는 27개 정부출연연구소의 구조 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투자 대비 효율성을 높이고, 부처별로 산재된 지배구조를 통합해 집중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개혁 당사자인 출연연은 물론 각 부처의 입장이 크게 달라 개편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교과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여 ‘출연연 구조개혁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국과위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와 각 부처가 이달 중에는 방안을 매듭짓기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출연연 개혁의 핵심은 지난해 ‘출연연 발전 민간위원회’가 마련한 개선안에서 다뤄진 지배구조 개편에 맞춰지고 있다. 민간위 안은 전문성과 실용성이 두드러진 식품연구소를 제외한 교과부 산하 13개, 지식경제부 산하 14개 출연연을 국과위 등 하나의 부처 아래로 옮겨 총괄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최근 “한국의 출연연은 독일식 구조를 표방하면서 만들어졌지만 지배구조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연구소를 하나의 재단으로 관리하는 독일이나 일본식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도연 국과위원장 역시 “확실한 당면과제”라며 “관계부처들도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연연 개혁의 당위성은 상당부분 입증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작성된 ‘2010년 국가연구개발 사업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출연연은 국가 R&D 예산의 39.8%인 5조 5000억원을 지원받고도 논문은 25%를 지원받은 대학의 5분의1, 특허는 3분의2에 불과하다.”면서 “각 부처의 단기 과제를 받아 운영하는 출연연 구조가 이같은 한계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나의 지배구조 아래 출연연을 두면 중점 과제별로 운영이 가능하고,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기관 간 융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에서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과위 관계자는 “지경부 측이 산업과 직접 연관된 기관들은 직접 챙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내부 사정을 전했다. 출연연 구성원들의 반발도 걸림돌이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독일식을 내세우면서 하나로 통합하려고 하는데, 독일은 기초기술(막스플랑크)과 융합·응용연구(프라운호퍼), 거대연구(헬름홀츠) 등 세 가지 구조로 각기 운영하고 있다.”면서 “유리한 논리만을 가져오는 것은 일단 바꾸고 보겠다는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울산과기대 국내 첫 ‘쿼터학기제’ 도입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1학년-2학기’ 학제 대신 ‘1학년-4학기(계절학기 포함)’의 쿼터학기제를 도입한다. 집중학습으로 3년 만에 학사과정을 끝내 조기에 졸업할 수 있도록 유도해 우수한 연구자원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조기졸업에 따른 등록금 25% 인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UNIST는 15일 쿼터학기제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쿼터학기제는 한 학년을 2개 학기(1·2학기)로 나누는 국내 대학의 일반적인 학사일정 대신 10주가량의 3개 정규 학기와 8주의 계절학기 등 4개 학기로 구분하는 제도다. 미국의 스탠퍼드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등 연구 중심의 명문대들이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UNIST의 쿼터학기제는 ‘1학기-계절학기-2학기-3학기’의 형태로, 계절학기와 2학기 사이에 5주의 여름방학이 있다. 나머지 학기 사이에는 2주간의 짧은 방학을 뒀지만 겨울방학은 없다. 학생의 의지에 따라 휴식을 포기하고 집중적으로 수강하면 3년(9개 정규학기) 안에 학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수도 있는 구조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가 되려면 학위과정을 빨리 마친 뒤 연구에 전념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20대 박사, 30대 노벨상’을 목표로 할 수 있도록 이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와 UNIST 측은 쿼터학기제 도입으로 등록금 경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쿼터학기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조기졸업으로 인해 기존 학제에 비해 등록금을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줄기세포 산업 국가가 나선다

    지난 2005년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의 논문조작 사태 이후 침체된 국내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대대적인 육성책 마련에 나섰다. 이른바 ‘황우석 사태’ 이후 6년 만에 줄기세포 연구의 재도약을 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약개발·임상시험절차 간소화 등 관련 법규를 대폭적으로 정비하거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금지된 성체줄기세포 관련 치료제의 시술을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 교과부 → 복지부 이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는 16일 ‘줄기세포 실용화 및 관련산업 활성화 대책’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구체적인 정책 및 예산을 놓고 막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방향은 법·제도 완화와 줄기세포 실용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대책의 핵심은 지금껏 ‘순수 연구’ 목적으로만 허용되던 줄기세포 연구의 기조를 ‘실용화’와 ‘산업화’로 전환하는 데 있다. 주무 부처도 기초연구를 총괄하는 교과부에서 의료·보건 연구 및 적용의 실제적 권한을 가진 복지부로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현재 줄기세포 연구가 대학과 연구소, 민간기업으로 나뉘어 진행돼 연구 연계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라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현재 600억원 규모인 줄기세포 연구 예산을 300억~400억원 증액, 의료산업에 직접적으로 쓸 수 있는 치료제 개발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연구예산 400억 증액 또 난치병에 적용할 줄기세포 치료제의 허가요건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줄기세포 관련 신약 출시에 기존 법규가 장애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신기술로 인정하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의약품으로 분류, 임상시험 신청과정부터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은 에프씨비파미셀의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AMI’도 2006년부터 시작한 1~3상 임상시험에 무려 5년이 걸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신약 허가절차와 달리 전(前)임상이나 임상 단계를 단축해 주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정현용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우승

    한국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우승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지난 5일부터 열린 ‘2011년 제5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따내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이 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충북과학고 2학년 유상우군이 ‘최우수학생상’을 받았다. 2007년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래 5회째를 맞은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는 이론 시험과 실험·실습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대회는 ‘과학·환경·예술이 융합된 지구과학의 르네상스’를 주제로 열렸으며 35개국 115명의 학생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郭 “매주 두차례 옥중결재”… 부교육감 대행체제 ‘차분’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10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기소되기 전까지는 업무 보고 및 지시와 함께 옥중결재를 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4일 “곽 교육감의 기소 전까지 긴급 결재나 업무보고가 필요한 사안은 구치소를 찾아 곽 교육감을 접견한 뒤 세부적인 사항은 직접 의견을 듣고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치소 측도 15일부터 가족과 변호인의 면회 이외에 직무를 위해 별도의 장소를 제공하는 ‘공무상 접견’을 한 주에 두 차례 정도,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중 30분가량 허용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5명 안팎의 업무보고 참석자를 결정, 구치소에 정식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곽 교육감에게 업무보고 및 결재를 하러 갔지만 구치소 측이 ‘검찰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했다.’며 거부하는 바람에 곽 교육감을 만나지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수장 없는 첫 근무일인 이날 시교육청은 비교적 차분했다. 업무대행을 맡은 임승빈 부교육감은 오전 9시쯤 교육감을 대신해 실·국장, 산하기관장, 교육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여분간 회의를 주재했다. 임 부교육감은 회의에서 “9일 후면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라. 교육감 부재 중에 교육현장의 혼선이나 교육정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시교육청은 당장 정책 방향을 잡아 내년도 예산을 짜는 작업에 나서야 할 상황에서 수장의 공석으로 난감해하기도 했다. 교육정책국의 한 장학관은 “직원 대부분이 교육감의 문제로 인해 교육청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교육감 구속 이후 연휴를 지내면서 다들 마음을 추스르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이 구속된 것에 불만을 드러내는 직원들도 있었다. 총무부서 관계자는 “죄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교육감을 업무와 분리시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꺼지지 않는 신개념 CCTV 어댑터 ‘하이파워’

    꺼지지 않는 신개념 CCTV 어댑터 ‘하이파워’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루에 한번이라도 CCTV에 잡히지 않을 수 있을까? 아마 집안에서만 생활하지 않는 이상 힘들 것이다. 많은 보안업체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보안시스템은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바로 폐쇄회로텔레비전(이하 CCTV) 카메라이다. 이미 CCTV는 은행이나 마트, 도로, 학교 등 공공장소뿐만 아니라 사람이 있는 곳이나 보안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자리 잡고 있다. CCTV는 우리 생활 속 깊숙하게 자리 잡고 우리가 더욱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CTV는 지속적으로 영상을 기록하는 기계이다. 하지만 화질이 낮거나 안정성이 떨어져 필요할 때에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끊김 없는 CCTV 영상 녹화를 가능하게 하려고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어댑터가 출시되었다. 바로 하이파워(Hi-Power)이다. 올해 8월 특허를 받은 CCTV 카메라용 전원공급장치인 하이파워는 끊김이 없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한 번에 16개 채널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한 CCTV 카메라용 전원공급장치이다. 하이파워는 예비채널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완벽하게 보안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CCTV 카메라만 설치되어 있다고 우리가 마음을 편히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끔 TV 뉴스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CCTV 카메라가 사건 현장을 촬영하였으나 CCTV 카메라에 문제로 녹화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아쉽거나 가슴이 아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주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어댑터의 불량으로 발생하거나 CCTV 카메라의 수명이 다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경우는 어댑터의 불량이 문제일 때이다. CCTV 카메라의 전원이 예고 없이 차단되어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할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보안, 방법상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CCTV 카메라용 전원공급장치 어댑터가 바로 하이파워이다. ㈜하이시스템(HISYSTEM, 대표 권태현)이 개발한 하이파워는 수십 년간 발전하지 못하고 있던 어댑터의 불편한 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의 제품들의 어댑터 불량 시 교체작업이 쉽지 않아 A/S 기사의 방문을 필수로 했던 반면 하이파워는 1대 설치로 16대의 CCTV 카메라를 연결함은 물론이며 CCTV 카메라의 전원이 11.3V 이하로 작동 시 이를 감지하여 예비전원으로 자동 전환하는 프로그램 내장으로 CCTV 카메라가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개발되었다고 한다. 또한 하이파워 내의 SMPS Card의 노후 및 차단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육안 및 청각으로 알려주는 장치(LED 및 버저음 작동)가 내장되어 경고를 보내주기 때문에 고장에 대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 게다가 SMPS Card는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자가 A/S 기사 없이도 쉽게 교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하이파워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LED를 전면에 부착하고 뒷면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16개 채널을 쉽게 구별하여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때문에 앞으로 A/S가 쉽고 별도의 멀티 탭이 필요 없도록 개발되어 사용자와 A/S 기사들이 상당히 편리하게 되었다. 또한 낙뢰 등으로부터 내부 장치를 보호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이파워의 개발은 보안의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큰 공을 세울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하이시스템은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소비자들이 설문조사를 통해서 직접 선정하는 ‘2011년 하반기 중소기업 브랜드대상’ 보안·CCTV 부문을 수상하였다. 하이시스템은 풍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뭉친 젊은 인재들로 구성된 IT 전문회사이다. 2010년 CCTV 카메라용 전원공급장치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0-0111618) 이후 꾸준한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1년만인 2011년에는 CCTV 카메라용 전원공급장치 특허(특허 제 10-1058870호)를 등록하며 CCTV 어댑터 시장의 발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이시스템은 앞으로도 CCTV 시장 및 액세서리 시장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여 더 많은 성과를 이루어내기 위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다. 현재 하이시스템은 각 지역의 CCTV를 도맡아 보안서비스를 함께할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지역 대리점모집은 신청 비용이 들지 않으며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접수된 순으로 자료 검토 후 확정 된 지역대리점에서는 본사로부터 더 간편한 A/S 발생 시 대처방법 교육, DM발송, 포털사이트와 같은 후방 지원, 하이시스템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을 별도의 계약 없이 지역대리점으로 보장한다. 지역대리점 가입 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거나 전화(Tel. 055-326-5970)으로 하면 된다. 출처: ㈜하이시스템(www.hisystem.pe.kr)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교육 2제] 진로상담교사 1500명 배치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2학기부터 1500여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교과교사로 발령났다고 밝혔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의 진로 진학에 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교사다. 지난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새로 도입됐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진로와 직업’ 교과수업(주당 10시간 이내)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지도 ▲진로·진학 관련 학생 상담 및 지도(주당 평균 8시간 이상) ▲자기주도적 학습전형(중학교), 입학사정관 전형(고교) 지원 ▲취업 지원 및 산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특성화고) 등을 맡게 된다. 이들 교사는 지난달까지 12주, 600시간의 연수를 통해 진로진학상담 정교사 자격증을 땄다. 올해는 고교에 우선 배치돼 대학의 입학사정관에 대응해 고교의 선진형 입시전문가 역할을 맡는다. 교과부는 2014년까지 중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교육의 여건을 갖추는 것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개혁과제”라며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1년반 이후다/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1년반 이후다/주병철 논설위원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기우이길 바랐지만 결국 그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너나 할 것 없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하던 ‘복지 포퓰리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야권보다는 여권의 안달이 더 심하다. ‘안철수 바람’이 울고싶은 아이에게 뺨을 때려준 꼴이라면 지나친 억측일까. 아무튼 여권한테는 더없이 좋은 핑곗거리였던 것 같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7일 ‘2011년 세제개편안’ 발표 이전부터 감지됐다. 소득·법인세 최고구간에 대한 추가 감세 철회 얘기가 그럴듯하게 흘러나왔다. 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의 요구를 정부가 무턱대고 반대만 할수 있겠느냐는 동정론도 있었다. 하지만 1조 5000억원 규모의 소득별 등록금 차등 지원 방안과 비정규직 차별금지 등 비정규직 차별 개선 7대 대책 등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정부·정치권의 속내가 드러났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이제 와서 성장과 감세를 주축으로 한 ‘MB노믹스’가 좌초했다느니 하는 얘기를 하면 뭣하겠는가. 공허한 논쟁이다.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잃은 지도 오래됐다. 복지와 증세를 강조한 노무현 정부 때 빈부격차가 확대됐듯이 이 정부에서는 친서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는 좁혀지지 않으니 답답한 건 사실이다. 이명박(MB)정부의 사회지표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동반성장을 외쳐대지만 해마다 대기업의 이익률은 증가하고 중소기업은 감소한다. 대기업은 지난해 8%대를 웃돌았고, 중소기업은 3%대였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828만명으로 전체 임금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하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가 530여만이다. 대출금 갚느라 허덕이는 ‘하우스 푸어’가 157만 가구, 청년 실업자 120만명, 신용불량자 100만명, 학자금 대출을 못 갚는 대학생 3만여명, 생산가능인구(14~64세)가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부양하는 노인부양비율 15% 등이 우울한 현실을 반영한다. 상황이 이럴진대 MB정부와 정치권은 시각 교정이 필요하다. 우선, 경제정책 입안자들은 시장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야 한다. 정책으로 시장을 제압하려 들거나 동반성장이 안 된다고 대기업을 윽박지르는 것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거짓과 노림수가 내포된 정책은 부메랑을 불러온 게 전례다. 김대중(DJ)정부 말기 경기 부양을 위해 활용한 카드 소비 활성화 정책, 참여정부 시절 강남 등 특정지역에 때린 징벌적 부동산 과세 등은 다음 정권 때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두번째, 정치권은 국민을 ‘포퓰리즘의 공범’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넉넉지 않은 곳간의 돈을 펑펑 쓸 때는 좋지만 빈 곳간은 누가 채워야 하나. 정권이 교체되면 지금의 선량들은 온데간데없고 새 선량들은 자신들이 벌여놓은 일이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국민이 손을 벌려도 형편이 어렵다면 설득하는 게 올바른 정치인이다. 또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성장의 질’을 높이는 데 고민해야 한다. 수출 중심의 성장은 한계에 봉착했다. 앞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른 성장’이 과제다. 일자리 창출을 기업들에만 맡겨서는 곤란하다. 의료·교육·복지 등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등의 규제부터 푸는 게 일자리 창출의 순서다. 로맨스와 범죄를 다룬 영화 ‘신 시티’(sin City)에서 주인공은 “실제 세상을 지배하는 힘은 돈도 배지도 아닌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세상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거짓말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얘기다. 경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지나간 3년반’은 어쩔 수 없지만 ‘남은 1년반’은 잘해야 한다. 약발도 없는 정책 슬로건을 내걸 것도 없고, 새 일을 펼칠 일도 아니다. 그동안 해온 것들 가운데 잘못된 것은 고치고 잘된 것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정부와 정치권이 또다시 눈앞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과 속임수로 일관한다면 덤터기의 종결자는 국민일 수밖에 없다. 정부와 정치권은 더 이상 거짓말과 속임수로 국민을 현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bcjoo@seoul.co.kr
  • 서울 사립교 45곳 법정부담금 한 푼도 안내

    서울시내 초·중·고 사립학교들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지난 3년간 평균 35% 정도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13일 공개한 ‘2011년도 서울시 교육비특별회계 지방교육재정 자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 사립학교 349곳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은 지난해 35.5%, 2009년 35.2%, 2008년 35.6%였다. 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 법인이 학교 운영을 위해 법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으로 교직원 연금부담금, 건강보험부담금, 재해보상부담금을 일컫는다. 서울지역 사립학교법인의 지난해 총 법정부담금은 650억원이었지만 실제 납부된 전입액은 35.5%인 231억원에 불과했다. 납부율이 50% 미만인 학교는 지난해 259개교(74.2%), 2009년 260개교(74.5%), 2008년 251개교(71.9%)였다. 법정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학교도 지난해 45개교(12.9%), 2009년 51개교(14.6%), 2008년 56개교(16.0%)에 달했다. 법정부담금을 100% 납부한 학교는 지난해 73개교(20.9%), 2009년 55개교(15.8%), 2008년 60개교(17.2%)로 집계됐다. 사학법인이 내지 않는 법정부담금은 교육청의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을 통해 충당하게 된다. 재정결함보조금은 학교의 인건비, 법정부담금, 운영비 등 모든 비용과 학교의 입학금, 수업료, 법인전입금을 포함한 총수입의 차액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사립학교에 인건비와 운영비 명목으로 모두 8841억원의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법인 전입금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교원 인건비 상승 등으로 법정부담금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학법인의 비수익용 토지를 고수익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도록 지도하는 등 법인의 자체 수입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곽노현 구속 수감] 서울 교육행정 또 대행체제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한 지 1년 2개월만에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곽 교육감의 구속으로 임승빈 부교육감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부교육감의 권한대행체제는 처음이 아니다. 2009년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당시 김경회 부교육감이 교육감의 권한을 맡았다. 김 부교육감이 지난해 3월 교육감 선거 출마 때문에 사퇴하자 이성희 부교육감이 또다시 권한을 대행하기도 했다. 불행한 역사가 불과 1년만에 되풀이된 셈이다. 서울시교육감이 구속되기는 1988년 사학재단 비리에 연루된 최열곤 전 교육감과 공 전 교육감에 이어 3번째다. 교육감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대행 체제는 지방자치법 제111조에 준하도록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 31조에 따라 이뤄진다. 지방자치법 11조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사임·파면 등으로 자리가 비게 되는 경우, 공소 제기된 뒤 구금 상태에 있는 경우, 의료법에 따라 의료기관에 60일 이상 계속하여 입원한 경우에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교육감 권한대행체제에서는 새로운 정책 도입이나 추진이 쉽지 않다. 한계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 확대, 서울발전로드맵, 서울학생인권조례 등 곽 교육감의 역점 사업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무상급식 확대와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 등은 서울시의회와의 긴밀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곽 교육감이 없는 상황에서 본궤도에 진입하는 데 적잖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기소되기 전까지는 ‘옥중 결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과거 사례를 볼 때 권한대행은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는 선에서 관리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권행대행을 맡았던 이성희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은 “선출직이 아니라 공무원 신분인 권한대행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한 세기 전 아픈 역사기억에 비춰 본 중국/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열린세상] 한 세기 전 아픈 역사기억에 비춰 본 중국/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지난 6일 중국 국무원은 ‘평화발전백서’를 펴냈다. 백서는 말한다. “중국은 평화를 사랑하며 결코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다른 나라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그러나 국가주권과 안보, 그리고 영토를 “단호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이 백서는 후진타오 주석이 2003년 이래 추진해 온 화평굴기(和平?起) 정책과 유소작위(有所作爲) 전략을 잘 보여준다. 전자는 평화를 추구하면서 대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고, 후자는 적극적으로 국제 관계에 개입해 국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화평굴기는 속내를 감춘 외교적 수사일 뿐이다.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이후 주변국을 영향권 내에 묶어두려는 기미(羈?)정책을 폐기한 적이 없었다. 방점은 유소작위에 찍혀 있다.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의 개발과 항공모함 바랴크호 진수를 둘러싸고 중국 위협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요즘. 한 세기 전 국망(國亡)의 아픈 역사가 생각난다. 우리의 근대화를 가로막은 주범은 중국이었다. 1860년 베이징조약 때 러시아에 연해주를 넘길 때만 해도 중국은 그 후폭풍이 얼마나 클지 알지 못했다. 1870년대에 들어 러시아는 대륙 진출의 관문인 신장성 이리(伊犁)지역에서 국경분쟁을 일으켰다. 그 틈을 타 일본은 타이완을 침략하고 오키나와를 집어 삼켰으며 조선을 개항시켰다. 그제야 중국은 조선에 대한 영향력 상실이 가져 올 결과에 살을 떨었다. “조선은 독자적인 대책을 수립할 수 없으므로 조선을 위하여 대신 주책(籌策)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청조의 실력자 이홍장의 이 말이 잘 나타내듯 중국은 조선의 내·외정에 깊숙이 간여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위기 의식은 청불전쟁을 기회삼아 중국세력을 몰아내려 한 1884년 갑신정변 이후 증폭되었다. 중국이 입술이 사라진 후 겪게 될 시린 이의 고통을 절감하게 된 것은 1894년 청일전쟁과 1905년 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이 대륙침략에 나선 뒤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까지 일본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시달려야 했던 중국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아픔을 뼛속 깊숙이 새겼다. 중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오늘의 패권 추구는 치욕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산물일 수 있다. 몇 해 전 티베트인의 독립 요구에 대한 유혈진압, 이에 대한 지구촌 사람들의 비판에 힘으로 맞선 중국인들의 도를 넘는 애국주의, 그리고 6·25전쟁 개입이나 동북공정도 쓰라린 역사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역사 경험 때문이라 치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명백한 침략자였다. 1882년 임오군란 때 3000명의 군대를 몰고 이 땅에 들어온 이래 청일전쟁으로 밀려날 때까지, 우리에게 정치적 독립과 경제적 자립은 물론 세상을 알기 위한 교육의 기회마저 주려 하지 않았다. 그때 우리는 반식민지나 진배없었다. “나는 조선에 대한 중국의 극악무도함을 너무도 증오하므로 다른 나라의 지배는 나에게는 비교적 견딜 만하다.” 청일전쟁이 터진 직후 윤치호는 중국에 대한 적개심을 토로했다. 중국의 6·25전쟁 개입은 민족 통일의 기회를 가로막은 폭거이며, 고구려의 역사를 앗아 가려는 동북공정도 좌시할 수 없는 역사 기억의 침탈이다. 아픈 역사를 다시금 곱씹어 교훈을 찾아야만 한다. 러시아와 우리가 국경을 접하게 된 연해주 할양은 한반도 지배권을 놓고 열강이 벌인 쟁탈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역사에 도돌이표는 있는가? 힘의 정치(power politics)가 관철되는 국제정치판이 다시 펼쳐지고 있는 오늘. 6자회담이 상징하듯 한반도 지배권을 놓고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힘겨루기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 세기 전과 놀랄 만큼 유사하다. 무너져 가던 청나라 때나 대국굴기(大國?起)를 외치며 중국이 패권국가로 발돋움하는 지금이나 매한가지인 것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국의 숨통을 죄는 인후(咽喉)라는 것이다. 그때 중국이 우리에게 행한 간섭은 그 영향력 상실이 가져 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큰비가 오기 전 둥지를 고치는 미우주무(未雨綢繆)의 혜안을 위정자들이 갖길 바란다.
  • 내년 등록금 부담 22% 준다

    내년 등록금 부담 22% 준다

    정부가 내년에 대학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예산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국가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가장학금을 늘리는 동시에 대학들의 자구 노력을 유도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대학들이 7500억원 규모의 절감 효과를 내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2조 2500억원을 쏟아붓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의 등록금은 평균 5% 정도 낮아지는 한편 소득 7분위 이하(하위 70%·월소득 414만 9199원) 대학생들은 평균 22% 이상의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하가 아닌 장학금 확충인 허울뿐인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거쳐 국가장학금 지급을 골자로 한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소득 1~3분위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Ⅰ’을, 소득 7분위 이하 학생에게는 ‘국가장학금Ⅱ’를 주기로 했다. 장학금 수혜 대상은 Ⅰ, Ⅱ유형 모두 최소 B학점 이상 돼야 한다. 국가장학금Ⅰ의 경우 기초생보자는 연간 450만원, 1분위는 225만원, 2분위는 135만원, 3분위는 90만원씩을 받는다. 나머지 7500억원이 책정된 국가장학금Ⅱ는 대학의 자구노력을 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 방식으로 쓰인다. 소득 7분위 이하 학생 수를 기준으로 대학에 배분해 장학금으로 주되 대학은 등록금 동결 및 인하, 교내 장학금 확충 등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은 지원금을 받으려면 최소한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 국가장학금과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더한 계층별 연평균 부담 절감액은 기초생보자 546만원, 1분위 321만원, 2분위 231만원이며 8~10분위는 38만원으로 추산됐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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