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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상위권 학과 395점 넘어야 안정권

    서울대 상위권 학과 395점 넘어야 안정권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가채점 결과 드러남에 따라 서울대를 비롯, 주요 대의 합격선이 높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최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학과 간 점수차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원점수 400점 기준으로 395점 이상 받아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기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마디로 수능 점수의 변별력이 떨어져 지원 때 극심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13일 대성학원, 종로학원, 유웨이중앙, 비상에듀 등 대입 학원들이 내놓은 서울시내 주요 대 11곳의 예상 합격점수에 따르면 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은 395~397점으로 예측됐다. 비상에듀가 397점으로 가장 높고 유웨이중앙은 395점을 제시했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예상합격선은 394~396점, 자유전공학부는 393~396점, 국어교육과는 391~394점이다. 서울대 주요 학과에 합격하려면 390점대 초·중반, 최상위권 학과는 395점 이상을 받아야 안정권에 들 것 같다. 연세대 경영계열는 392~397점, 고려대 경영대는 392~395점이다. 유웨이중앙 측은 “수능이 최상위권 대학 주요 학과에서는 점수차가 무의미할 만큼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세대 자유전공학부와 영문학과는 390~394점,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와 정경대학 391~394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390~391점, 글로벌경제는 386~390점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의과대들의 합격선이 여전히 가장 높다. 의예과 및 의과대의 경우, 서울대는 394~396점, 연세대는 393~396점, 고려대 389~394점, 성균관대 388~395점, 한양대 388~394점 등이다. 또 연세대 치의예과는 390~395점, 경희대 한의예과는 379~388점이 합격 가능선으로 제시됐다. 입시학원들은 수능 원점수가 올라감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져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합격선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취업이 유리한 경영·경제·금융 학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일 여지가 크다. 서강대 경영학부의 합격선은 388~394점, 한양대 정책학과 384~388점, 중앙대 경영대학 379~385점이다. 입시학원들은 공통적으로 “수리, 외국어의 난이도가 낮아진 인문계의 경우에는 상위권 변별력이 확실히 떨어진다.”면서 “인문계 상위권은 1~2문제로 대학이 갈리는 경우가 많고 점수 구분이 안 돼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 가중치 등이 천차만별인 만큼 어느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철저하게 따져본 뒤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합격선 예측이 가채점 원점수를 토대로 추정한 것인 만큼 입시전략의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초·중·고 학생 1인당 교육비…전남 최고·경기 최저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 1인당 교육비가 많게는 두 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급식 등 복지비는 대폭 늘어난 반면 시설보수 등 교육환경 개선비는 크게 줄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학교교육개발원은 13일 ‘2011 지방교육재정 분석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16개 시도교육청의 재정 실태를 분석한 자료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인에게 소요된 평균 교육비는 초등학생 637만원, 중학생 643만원, 고등학생 845만원으로 나타났다. 방과후학교 등 수익자 부담 경비를 뺄 경우 초등학생 574만원, 중학생 580만원, 고등학생 730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초·중·고 모두 전남이 가장 많았고, 경기가 가장 적어 두 지역 간 격차는 2배에 육박했다. 전남이 학생 밀집도가 낮아 통학거리가 길어지는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한 점이 이유로 분석됐다. 항목별로는 급식 지원, 학력격차 해소 등 교육복지에 1조 7367억원이 투입돼 2009년에 비해 13.2%가 늘었다. 반면 노후시설, 화장실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 투자는 12조 4977억원으로 2009년보다 27.9%가 줄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8.32명, 중학교 17.5명, 고등학교 14.85명으로 집계됐다. 교원 1인당 인건비는 5723만원으로 2009년보다 151만원이 늘었으며, 사립학교 재정자립도는 34.06%에 그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기초과학연구원 초대원장 오세정 이사장 임명 강행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주호 장관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오세정(58)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측은 “오 후보자가 방사광 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 활용 경험이 있어 기초과학연구원 핵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구축 및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장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말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함께 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서울신문은 오 이사장의 내정 확정 사실과 함께 기초과학연 설립위원장으로 초대원장 추천에 참여했던 오 이사장의 지명 적절성 논란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발 뺀 국사편찬위 “5·18민주화운동 안 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중학교 역사교과서 새 집필기준에서 중요한 현대사 사건들이 대거 누락된 것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자 교과서 검정심사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5·18 민주화운동’과 ‘장기집권에 따른 독재’ 부분이 반영되도록 했다.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나 “집필 기준은 구체적인 사건을 나열하지 않고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서술 수준과 범위, 유의사항을 압축해 제시하는 ‘대강화’(大綱化) 원칙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내용은 집필자가 자율적으로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필기준에는 ‘4·19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 변동과 민주화운동 등 중요한 흐름을 설명한다’는 부분과 ‘자유민주주의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로 시련을 겪기도’라는 부분이 관련 내용을 교과서에 서술하도록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친일파 청산 노력과 관련, 국회에서 반민특위법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나 부연설명은 당연히 교과서에 넣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술범위를 검정기준에 명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교과부 측은 “5·18 민주화운동처럼 당연히 들어가야 할 상황들이 빠진다면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밖에 볼 수 없고, 그럴 경우 검정 통과는 당연히 안 된다.”고 밝혔다. 교과부와 국편은 내년 1월 검정심사 기준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설립위원장이 버젓이 단일 후보로

    설립위원장이 버젓이 단일 후보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총괄할 초대 기초과학연구원장(장관급)에 오세정(58)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 이사장은 공모를 통해 연구재단에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데다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위원장을 맡아 원장 선임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적절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장 선임위원회 관계자는 11일 “10일 최종 회의를 통해 오 이사장이 최종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청와대 재가를 거쳐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연대 학장,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을 맡았고 지난 1월 연구재단 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행정력이 검증됐고, 기초과학 분야의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오 이사장의 내정을 놓고 상식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초대 이사장이 조직 내부 갈등 때문에 중도 하차했는데”라면서 “최근 방만한 조직 운영과 잇따른 연구비 횡령 사건 등으로 연구재단이 안팎의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이사장만 빠져나가는 꼴”이라고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공모 과정의 불투명한 절차도 도마에 올랐다. 교과부는 지난 7월 국내 신문과 네이처, 사이언스 등 해외 주요 과학학술지에 공모를 내고 후보 접수를 받았다. “세계적인 석학을 데려오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지원자가 기대에 못 미치자 별도의 원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당시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위원장에 있던 오 이사장을 포함해 후보들을 추가했다. 때문에 과학계 일각에서는 “결국 본인이 원장이 되기 위해 제대로 후보를 찾지 않았다는 얘기밖에 안 되지 않느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장관급인 원장 후보를 청와대에 3배수로 추천하는 당초 선임 절차 원칙을 바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최종 후보 1인만을 올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가 교과부와 갈등이 많은 점을 감안, 정치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차”라고 해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교육복지 40% 확대… 중1 무상급식 30%만 지원

    교육복지 40% 확대… 중1 무상급식 30%만 지원

    서울시교육청이 7조 620억원 규모의 2012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올해보다 4455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관심을 모았던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지원금은 서울시 및 시의회와의 협의를 이유로 포함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무상급식 금액의 30%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올해보다 6.7% 증액한 7조 620억원으로 확정, 1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교육복지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교육복지 예산은 올해보다 40% 늘어났다. 우선 만 5세 누리과정지원 사업을 신설해, 서울시내 만 5세 전체 아동의 학비 및 보육료로 1603억원을 편성했다. 유아 1인당 연간 최대 324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초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비는 시와 각 구청 부담금을 제외한 1104억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시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경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서울시, 자치구 등이 참여하는 서울교육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재원분담비율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시교육청이 50%를 부담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 1학년은 30%만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1 무상급식에는 553억원이 필요하며, 지금처럼 50%를 교육청이 부담한다면 276억 5000만원이 든다. 시교육청은 중학교 무상급식 분담을 줄이겠다는 것은 재정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무상급식 의지가 약화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곽노현 교육감의 핵심정책인 문·예·체 교육 지원과 서울형 혁신학교에는 각각 326억원과 97억원을 편성했다. 전희두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인건비 상승 등 법적 의무경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가용재원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교육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성폭행범 학원장·성매수 교사 버젓이

    2006년 10월, 한 채팅사이트를 통해 여중생 A(15)양을 만나 돈을 주고 관계를 맺은 B씨는 A양이 가출한 사실을 알고도 숙박업소로 갔다가 덜미가 잡혔다. B씨는 벌금 300만원을 문 성범죄 전과를 숨긴 채 지난해 7월 어린이집을 열고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B씨를 비롯해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범죄자가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청소년 성매수 경험이 있는 남성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로 재직하는 등 성범죄 전력자들이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교육기관에서 버젓이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청은 여성가족부·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국토해양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전국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27만곳의 종사자 139만여명에 대해 성범죄 경력을 조회한 결과 성범죄 전력자 27명을 확인해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 또는 성인 대상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이 확정된 사람은 10년 동안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거나 취업할 수 없다는 ‘성범죄자 취업 제한 제도’가 지난 2006년 6월 시행된 이후 5년 만에 처음 실시된 관계 부처 합동 전수조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11월부터 울산의 영어교습소에서 근무하던 한 남성은 같은 해 12월 미성년자를 강제 추행하고 2009년 4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두 달 만에 다시 청소년을 성폭행하고도 재판 중인 상황에서 계속 일을 해왔다. 또 19세 미만 청소년을 강제 추행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여중 교사가 교사직을 유지하는 사례도 있었다. 적발된 성범죄 전력자 27명 중에는 초등·중학교 교사 2명, 초등학교 임용 예정자 1명, 학원 종사자 4명 등 교육기관 종사자가 7명이나 들어 있다. 당구장과 태권도장·복싱장·헬스장 등 체육시설 종사자가 17명, 아파트 경비원 2명, 어린이집 운영자 1명 등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청소년 성매매가 10명, 강제 추행 8명, 강간 7명, 카메라 등을 이용한 도촬 1명, 음란물 제작 1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장애인 복지시설도 성범죄자의 취업제한시설에 포함되도록 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결국 어린 학생들이 있는 곳에 성범죄자들이 근무하는데 위험 통보조차 없이 손만 놓고 있었던 셈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수능 부정행위도 첨단시대?

    수능 부정행위도 첨단시대?

    10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부정 행위를 시도하려던 수험생들이 적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시험장에서 언어영역을 치를 예정이던 장애인 수험생 1명이 초소형 무선이어폰, 휴대전화, 중계기 등을 지닌 채 시험장에 들어가려던 것을 적발해 격리 조치했다. 이 수험생은 몸에 붕대를 감고 무선이어폰 등을 숨겼으나 복도 감독관의 X레이 금속탐지기에 걸렸다. 해당 수험생은 일반 수험생에 비해 시간이 1.5~1.7배 더 길게 주어지는 점을 이용해 외부에서 답안을 불러주면 받아 적는 형태로 부정 행위를 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원 측은 “이 수험생은 1교시 시작 전에 적발됐으며 본인이 부정 행위를 할 의도가 있었음을 시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측은 “며칠 전에 이 같은 내용의 제보가 접수돼 언론 등에 대한 시험지 공개 시간을 최대한 늦췄으며, 시험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 수험생은 교과부 수능부정행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중대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될 경우 내년 1년간 수능 응시자격이 박탈된다. 교과부는 또 시험이 실시되는 도중 트위터에 수험생을 자처하는 성명 불상 사람의 글이 실시간으로 오르는 사건이 발생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트위터 이용자 ‘spacei****’는 수능 시험이 시작되기 직전 “시험장에 들어가서도 트위터를 계속할 거다. 지켜봐 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한 뒤 “마킹은 다 하고 자겠다.”, “주관식 두 번째 답은 14.”, “한국지리 모의고사 때 나오던 3차원 표가 또 나왔다.”라며 시간대별로 시험장 분위기를 생중계하는 식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네티즌들은 위법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며, 이 이용자가 ‘봇’(트위터 메시지를 컴퓨터에 미리 저장해 놓은 뒤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전송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교과부는 “해당 학생의 트위터 게시 글은 봇을 이용한 것으로 실제 시험상황을 전송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수능 시험 종료 직후 이 학생을 불러 조사했지만 단순 장난 성격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체조요정’ 손연재 등 100명 ‘대한민국 인재상’

    ‘체조요정’ 손연재 등 100명 ‘대한민국 인재상’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세종고)가 한국을 대표하는 학생으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고교생 60명, 대학생 40명을 ‘2011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 인재를 발굴, 격려하고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2008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 2009년 골프선수 신지애, 2010년 축구 국가대표 여민지 선수 등이 있다. 올해 고교생 수상자는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딴 손연재를 비롯해 전국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예비 첼리스트 강예주(서울예고), 스마트폰 최적화 프로그램 ‘규혁롬’을 개발한 이규혁(자양고), 선천적 시신경 장애를 극복하고 곤충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역량을 보이고 있는 차석호(춘천고), 제52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박성기(서울과학고) 등이다. 대학생 중에서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저소득층 난청 노인들에게 값싸게 보청기를 보급하는 김정현(가톨릭대),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을 휩쓴 윤재덕(중앙대), 뇌공학 관련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태훈(고려대)씨 등이 선정됐다. 특히 지난 7월 강원도 춘천의 시골 초등학교에서 발명·과학 봉사활동을 벌이다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숨진 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 소속 학생 10명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갑영 연세대 교수는 “일찍부터 적성과 소질을 찾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대한민국 인재상을 통해 학력보다 능력과 실력이 제대로 평가받는 풍토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중에 개최되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명의 상장과 장학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동맥경화 억제 면역세포 찾았다

    동맥경화 억제 면역세포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다국적 연구팀이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면역세포를 찾아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되기 직전 사망한 미국의 랠프 스타인먼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여서 더욱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구택 이화여대 교수, 최재훈 한양대 교수가 미 록펠러대 스타인먼 교수와 함께 ‘Flt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뮤니티’ 최신호에 게재됐다. 나뭇가지 모양인 수지상 세포는 인체에 바이러스나 병원균이 침입하거나 종양 등 비정상 세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잡아먹고 분해할 뿐 아니라 임파절의 T세포 등 2차 면역체계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면역세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스타인먼 교수가 1973년 생쥐의 면역장기에서 이 세포를 처음 발견한 공로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 교수와 최 교수는 스타인먼 교수 및 록펠러대 정철호 박사와 함께 ‘Flt3’ 단백질을 받아들여 결합하는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유전자 조작을 통해 Flt3 유전자가 결핍된 쥐의 혈관에는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 역시 부족하며 이들 쥐에서는 동맥경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오 교수는 “추가 연구를 통해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동맥경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언어·수리 ‘변형문항’ 적었지만… 9월평가 보다 어려워

    언어·수리 ‘변형문항’ 적었지만… 9월평가 보다 어려워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목별 만점자가 1% 되도록 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의지와 EBS 교재 연계율이 높았던 점이 난이도를 낮추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수능’이 현실화되면서 변별력 문제가 논란이 될 수밖에 없게 됐다. 또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치열한 눈치 경쟁도 예상된다. 수능출제본부는 “올해 언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일선 교사들과 입시학원의 평가 역시 비슷했다. 듣기 영역은 라디오 방송, 강의 대담, 대화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한 점이 두드러졌다. 다루는 소재도 보리의 가치, 조선 시대의 모자, 적정 기술의 의미 등으로 다양했으며, 이해와 사고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고루 포함됐다. 문학은 평이한 반면 비문학과 쓰기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분석이다. 문학은 6문제 중 김동환의 ‘산너머 남촌’을 제외한 5문제가 EBS 교재에서 나왔다. 특히 올해는 지문을 통합해 같은 화제로 출제한 ‘통합 재구성’ 개념의 문제들이 크게 늘었다. 강인환 배명고 교사는 “비문학의 ‘양자역학’ 지문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는 학생들이 꺼리는 성격의 지문으로, 상위권 학생은 큰 무리 없이 풀었겠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시간을 많이 빼앗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EBS 비연계 지문인 21~24번 기술 제재 ‘청각 체계에서의 음원 원리’ 지문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 영역은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EBS 교재 비연계 문항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가형과 나형의 공통문항으로는 주어진 행렬의 역행렬을 구하는 문항, 로그의 성질을 이용해 누에나방이 분비한 페로몬의 농도·거리·시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 등 7문제가 출제됐다. 가형에서는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구하는 문항, 벡터의 성질을 이용해 점의 위치를 찾아 두 점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문항 등 비교적 변형 없이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 수리 나형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가·나형 공통으로 출제된 30번 문항의 지수함수 위치 순서상의 계수를 구하는 문항, 나형의 지표와 가수에 대한 20번 문항이 변별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와 올 모의평가에서 가장 어려웠던 3교시 외국어 영역 역시 난이도가 대폭 낮아졌다. 17문항이 출제된 듣기 영역의 경우 일상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 등과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화자와 관찰자의 입장에서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듣기의 발음이 예년에 비해 명확하게 잘 들렸다는 분석이 많았다.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는 빈칸추론을 묻는 50번 문항이 꼽혔다. 또 21번 어법 문항과 26·30번 문항도 변별력 확보용 문제로 분류됐다. 듣기와 말하기 분야에서는 새 유형의 문제가 없어 난이도를 낮추려는 출제위원회의 고심이 엿보였다. 읽기, 쓰기 분야는 추상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이 크게 줄었고, 지문 길이도 짧아졌다. 4교시 탐구 영역은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지난해 및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다는 평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시사적인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에 관한 문항들이 출제됐다. 과학탐구 영역 역시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박건형·이영준기자 kitsch@seoul.co.kr
  • 기부연금 도입 배경·주요내용

    기부연금 도입 배경·주요내용

    정부와 한나라당이 9일 ‘기부연금’(Charitable Gift Annuity)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나눔문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기부를 하는 사람과 기부를 받는 기관에 맡겼던 기부행위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정은 우선 국가가 기부 관련 제도를 정비해 투명성을 강화하면 기부자들의 순수한 뜻이 훼손되지 않고, 기부자가 힘들어졌을 때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나눔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부자들이 원한다면 기부액 중 일부를 노후에 연금 형식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뜻을 체계적으로 알리겠다는 게 당정의 판단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 등 수탁기관이 기부자의 의도를 무시한 채 기부금을 마음대로 사용해 종종 분쟁이 일어났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막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기부도 복지의 한 축 담당해야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복지 확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데, 국가 재정은 제한돼 있다.”면서 “결국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가 복지사회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 재정 측면에서도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도 꾸준히 확산돼 2009년 기준으로 기부금 총액이 9조 6000억원이고, 기부자가 860만명에 이른다.”면서 “이번 나눔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0.85%인 기부금 비중을 2%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기부액 GDP 0.8%→ 2%대 포석 기부연금제도는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보편화된 제도로, 나눔 문화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특히 기부연금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 미국의 경우, 기부연금수령자가 2009년 기준 8200여명에 달하고, 기부금 비중은 GDP 대비 2.2%나 된다. 당정이 이날 발표한 기부연금제도는 기부자가 본인의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사망 시까지 매월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되 연금수령액은 기부액의 30~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탁자는 기부자의 연금액을 마련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기부금을 신중하게 운용해야 한다. 당정은 기부연금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신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공익신탁 설립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공익신탁위원회를 설치해 관리·감독을 일원화하는 공익신탁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기부자의 뜻과 달리 수탁자 마음대로 기부금이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는 대상이 자선, 재난 등 11개 분야에 한정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영리·정치·종교 활동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모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지정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소득공제한도를 초과한 기부금에 대한 이월공제기간도 늘어나는 등 세제지원이 강화됐다. 당정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향후 소득공제한도를 초과한 법정기부금에 대한 이월공제기간을 지정기부금과 동일하게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화천 손부녀 할머니 다시 없도록 당정은 나눔에 대한 사회적 권위를 강화하기 위해 ‘나눔의 전당’을 설립하는 한편 12월 5일을 ‘나눔의 날’로 정했다. 기부자 예우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부 이후 생활이 어려워졌을 때 생활비, 의료비, 장제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거액의 땅을 기부했다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강원 화천의 손부녀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을 제도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당정협의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안홍준 정책위부의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길태기 법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고시플러스]

    ●국립중앙도서관 기간제 직원 모집 기간제 직원(주제정보과) 1명. 야간도서관 운영 지원 및 제반 사무업무. 사서자격증 소지자 및 문헌정보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전문대학 이상의 학위 소지자로서 도서관 경력이 있는 자. 도서관 근무 경력자, 영어 등 외국어 구사 가능자 우대. 응시 원서는 10~15일 행정안전부 나라일터 홈페이지(gojobs.mopas.go.kr)나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에서 내려받아 이메일(kols@korea.kr)접수. 문의 고영민 (02)3483-8830.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안전부 선진화담당관 비서 채용 기간제 사무보조원(선진화담당관 비서) 1명. 일정 관리, 자료 수집·제공, 유관 기관 연락 및 대응, 보안, 사무 관리·사무 환경 조성 업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컴퓨터활용능력 또는 워드프로세서 3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 국가기술자격법상의 비서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 원서는 10~15일 나라일터에서 내려받아 이메일(ayapro@korea.kr) 접수. 문의 선진화담당관실 (02)2100-4385. ●농림수산정보센터 계약 직원 채용 연봉 계약직 ○명. 농업교육 사업기획·조사 연구 업무 및 운영 지원·관리 실무. 경영학·경제학·교육(공)학·농학 관련 전공자로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자. 농어업, 농어촌 관련 사업 경력자 우대. 응시 원서는 8~14일 나라일터나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홈페이지(www.affis.or.kr)에서 내려받아 이메일(world815@affis.net) 및 우편(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금성5로 4 인사담당) 접수. 문의 인사부(031)460-8818. ●한국인터넷진흥원 정규직 채용 공고 신입(4급)은 인문·사회 계열 ○명, 컴퓨터·전산·정보통신·전자공학·정보보호 계열 ○명. 경력(3급)은 컴퓨터·전산·정보통신 계열 ○명. 정책 및 기술 관련 업무.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경진대회 수상자, 지난해 및 올해 공공기관 청년 인턴 경험자 우대. 응시 원서는 15일까지 나라일터 홈페이지(gojobs.mopas.go.kr)나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www.kisa.or.kr)에서 내려받아 이메일(recruit@kisa.or.kr) 접수. 문의 (02)405-6335.
  • [수능 D-1] 11일부터 불법 논술특강 단속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전국 7개 지역에서 수시 2차를 겨냥한 고액 논술특강 특별지도와 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학원 중점관리 구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을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경기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 등 학원 밀집지역이다. 기간은 11일부터 18일까지이며, 주요 점검 사항은 수능 대비 논술학원의 심야 교습시간 위반, 단기 강사 채용 및 미신고, 시설·위치 무단 변경, 허위·과장 광고, 수강료 초과 징수 등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주요 대학들의 논술 시험이 수능 직후부터 20일까지 몰려 있어 불법·고액 논술과외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 교습 정지 등 강력한 행정 처분과 함께 과태료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역사교과서 전쟁’ 일단락 보·혁 불만… 논란 계속될 듯

    ‘역사교과서 전쟁’ 일단락 보·혁 불만… 논란 계속될 듯

    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은 이주호 장관이 보수·진보학계의 뜨거운 논란을 감안, 절충을 시도한 결과로 평가된다. 교과부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세 가지 사항을 두고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을 수용하는 대신 표현 수위를 낮추거나 복수의 표현을 사용하는 절충안을 택했다. 당연히 보수·진보학계 양쪽에서 미흡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논란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집필기준 중 가장 큰 논란을 낳았던 ‘자유민주주의’ 표현은 본문에 명기된 3곳 중 한 곳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로 바꾸는 것으로 조정했다. 교과부는 “헌법학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곧 자유민주주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보수진영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인재 연세대 교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병행되면서 원래 의미가 오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대다수 역사학계가 ‘민주주의’ 표현이 맞다고 뜻을 모았는데, 일부 보수학자들 의견을 수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1948년 유엔이 대한민국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했다는 부분은 ‘한반도의 유일한’을 포함한 원안으로 확정했다. 당초 진보학계에서는 당시 유엔 결의가 38선 이남 지역에 한정한 것으로, ‘한반도의 유일한’이라는 용어가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원안에서 빠져 논란을 낳은 ‘독재’ 표현의 경우 ‘자유민주주의가 시련을 겪기도 하였으나’ 부분을 ‘자유민주주의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로 시련을 겪기도 하였으나’로 표현했다. 교과부 측은 “권위적인 군사정권 중에서는 장기집권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 교수는 “독재를 해서 장기집권을 한 것이지 장기집권의 결과로 독재가 나타난 게 아니다.”라면서 “독재의 의미가 왜곡됐다.”고 비판했다. 집필기준이 확정되면서 지난 7월 20일 시작된 ‘역사교과서 전쟁’은 4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교과부는 내년 4월에 역사교과서 검정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8월쯤 검정 합격교과서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오는 2013년부터 중학교 역사 교재로 사용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수능시험 하루 앞두고… 출제위원 심장마비 사망

    수능시험 하루 앞두고… 출제위원 심장마비 사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0일) 출제위원인 고교 교사 이모(55)씨가 8일 오후 지방의 출제본부 안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국립 인천해사고 교사인 이씨는 직업탐구 영역 출제를 위해 수능 출제본부에 입소한 상태였다.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며, 현재 경찰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700여명의 수능 출제·검토 위원들은 지난달 10일부터 강원도 모처 숙소에서 합숙에 들어간 상태로, 출제 기간 이메일이나 팩스 등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생활을 하고 있다. 평가원 측은 “교육과학기술부와 논의해 고인과 유족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새 역사교과서 ‘자유민주주의’로 쓴다

    2013년 이후 사용될 중학교 역사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았다는 내용이 기술된다. 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로 시련을 겪기도 하였으나 이를 극복’했다는 내용과 4·19 혁명 이후 현재까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발전과정’을 설명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비롯, 국어·도덕·경제 등 4개 과목의 집필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4개월간 집필기준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이념 대립 양상으로 치달았던 역사교과서는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던 3가지 사항에 대해 각계 의견을 두루 반영, 절충하는 형식으로 마무리됐다. 교과부 측은 “대한민국이 유엔 총회 결의상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서술과 관련해서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자유민주주의’를 의미한다는 헌법재판소와 헌법학자들의 견해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보수 진영은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쓰고,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명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진보 진영은 자유민주주의가 반공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만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또는 ‘민주주의’가 적합하고, 38도 이남에 대한 1948년의 유엔결의를 ‘유일한’으로 표현하는 것은 왜곡이라며 맞서 왔다. 국가편찬위원회 연구진이 초안에서 삭제해 논란을 빚었던 이승만과 박정희 정권 ‘독재’ 표기는 군사정권의 집권 등 다른 사례가 존재한다는 의견을 감안, ‘자유민주주의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로 시련을 겪기도 하였으나’라고 수위를 낮춰 기재하기로 했다. 발표된 집필기준은 국가 정체성 및 이념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국어·도덕·역사·경제 과목에 대해 집필 방향을 제시하는 ‘개발 지침’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광장] 트위터에 쫄지 말고 청춘과 공감하라/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트위터에 쫄지 말고 청춘과 공감하라/구본영 논설위원

    트위터(twitter)란 본래 새가 지저귄다는 뜻이다. 하지만 요즘 활황세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공간에 한 번 들어가 보라. 새들의 정겨운 재잘거림은커녕 시퍼렇게 날 선 비판과 이죽거리는 언어들이 차고도 넘친다. 또 다른 SNS 페이스북이 친구끼리 조곤조곤 속닥거리는 방식이라면 트위터는 팔로어들에게 강한 주장을 지르는 게 대세다. 그래서 트위터는 소통의 통로로도, 정치적 선동의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40’세대의 민심 이반에 놀란 탓일까. 여당인 한나라당이 SNS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산하다. 나경원 후보가 범야권의 박원순 후보에게 참패한 직후 홍준표 대표는 “디지털 노마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김어준식 어법처럼 ‘트위터에 쫄아서’ 그런 게 아니라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굼뜬 정당이라는 지적에 대한 자성이라면 다행이겠다. 선거전에서 트위터의 동원력은 대단했다. 기껏해야 버스 한 대에 50∼60명을 유세장으로 실어나르던 아날로그 방식은 애당초 족탈불급(足脫不及)이었다. 트위터러들은 벌써 400여만명에 육박했다. 이들이 모두 반정부 성향이거나 트위터 단문을 읽은 유권자 모두가 박원순을 지지한 것은 아닐 게다. 하지만 트위터 이용자의 88%가 ‘2030’이고, 50대는 2%에 그친다는 최근 여론조사(미디어리서치) 결과를 보라. 여당은 진보 혹은 좌파 성향의 트위터러가 많다는 걸 걱정할 게 아니라 트위터 사용 인구의 다수인 젊은 세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직자들에게 SNS 교육을 하고, 파워 트위터러들과의 토론회를 열고 있다. 그 자체를 나무랄 순 없지만, 정작 여당이 직시해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트위터는 약도, 독도 될 수 있는 한낱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파워 트위터러라는 조국 교수조차 실족할 때도 있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노친네들(친여 성향 부모)을 설득하기 힘들어 수안보 온천 예약해 드렸다.”는 한 트위터러의 멘션에 “진짜 효자!”라고 리트위트했다가 노인 폄하 논란이란 역풍을 불렀다. 하기야 선거전 막판 안철수 교수는 ‘로자 파크스’ 편지로 박 후보에게 결정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트위터가 아닌, 지극히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말이다. 나경원 후보는 ‘1억원 피부 클리닉’ 한 방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진위 확인이 안 된 보도가 트위터로 퍼날라지면서다. 반면 박 후보에겐 양손(養孫) 입양을 통한 현역병 기피나 ‘아름다운 가게’ 기부금 유용 의혹 등이 제기됐지만, 젊은 세대의 표심은 요지부동이었다. 여당은 트위터 탓으로 돌리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권은 고위직에 병역 회피나 위장전입 의혹 등을 꼬리표처럼 단 인사들을 줄줄이 내놓은 ‘원죄’ 때문임을 진작에 깨달았어야 했다.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SNS에 단단히 덴 공화당도 절치부심한 모양이다. 보수인 공화당이 트위터 메시지 건수나 팔로어 수에서 시나브로 민주당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러나 “소 왓”(So what?)이다. 여당은 SNS 강화로만 민심을 되돌릴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청년 실업과 보육 및 사교육비 문제, 그리고 전월세 가격 폭등으로 분노하는 ‘2040’의 마음부터 헤아려야 한다. 어차피 모든 이를 만족시키는 특효약은 없다. 김난도 교수의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많이 읽히는 건 등록금을 대줘서가 아니라 청춘의 아픔에 공감했기 때문일 듯싶다. 링컨이 그랬다. “일부의 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을진 모르나,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순 없다.”고. 진보든 보수든 SNS를 통한 포퓰리즘 선전전으로 승리를 훔치려 하다 간 어느 순간 ‘훅 가고’ 말지도 모른다. 본질은 디지털 매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속의 콘텐츠다. 특히 보수 한나라당이 살아남으려면 젊은 세대와 공감하는 정책과 자기 희생을 감내하는 진정성부터 보여 줘야 한다. kby7@seoul.co.kr
  • KT ‘통신+IT 융합’ 스마트 도시건설 나선다

    KT ‘통신+IT 융합’ 스마트 도시건설 나선다

    KT의 탈(脫) 통신 정보기술(IT) 융합 사업이 닻을 올렸다. KT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제조사인 시스코와 ‘스마트 스페이스’ 합작사를 설립하고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4개국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과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8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자본금 3000만 달러 규모의 합작사인 KC스마트서비스(kcss)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스페이스’는 통신과 IT를 융합한 공간 디자인 기술이다. 빌딩과 공원, 교통 등 도시의 기반 시설을 정보통신기술(ICT) 설계를 적용해 제어하는 기술로 해외 각국이 스마트 도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이 회장은 “시스코와의 합작사 설립과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 진출은 이미 2년 전 KT가 더 이상 통신사가 아닌 스마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대할 것을 제시한 글로벌 KT의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체임버스 회장도 미국 본사에서 서울과 연결한 고화질(HD) 영상회의를 통해 “사업 경쟁은 국가 단위가 아닌 도시 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전망이 밝다.”고 강조한 뒤 “KT의 네트워크 역량이 뛰어나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ss는 내년 1월 자본금 3000만 달러로 출범해 총괄 경영은 KT가 맡게 된다. KT는 통신 인프라 및 ICT 플랫폼 구축 노하우와 연구 인력을 제공하고 시스코의 IT 솔루션 및 장비 기술을 결합한다. KT는 2014년까지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까지 글로벌 스마트 스페이스 시장에서 누적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와 시스코는 스마트 스페이스의 잠재시장 규모가 아시아·태평양 및 신흥 시장에서 약 300조원, 한국에서는 30조원 전후로 전망하고 있다. kcss는 KT가 개발한 스마트 스페이스 플랫폼인 유비칸(Ubi-Cahn)을 사용해 국내 플랫폼 기술의 해외 수출을 노린다. 유비칸은 스마트 스페이스에 적용되는 센서와 장치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서 감시·분석·제어하는 플랫폼이다. KT와 시스코는 또 글로벌 B2B(기업 대 기업) 시장 공략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사의 융합 기술을 통해 금융·교육·국방 부문의 솔루션 사업에도 뛰어든다는 복안이다. KT가 지난달 클라우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설립한 ‘KT 클라우드 웨어’에 시스코가 지분 투자를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시스코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장 짓고 기업 키워 일자리 늘릴 것”

    “공장 짓고 기업 키워 일자리 늘릴 것”

    추재엽 신임 양천구청장이 ‘으뜸 양천’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양천구에 따르면 10·26 재선거에 당선된 추 구청장은 지난 3일 신정동 양천해누리타운 2층에서 열린 ‘2011 하반기 취업박람회’를 방문해 구직자를 격려하는 등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9일에는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으뜸 양천의 힘찬 도약과 비전을 선포하는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박람회장을 찾은 그는 1000여명의 구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좋은 일자리를 찾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넨 뒤 “아파트형 공장을 유치하고 정보기술(IT)·미디어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누리타운 취업지원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여성 일자리를 위한 민간 콜센터를 유치하는 등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최근 서울시가 주관한 ‘일자리 창출 기반구축 인센티브 사업평가’에서 지원금 3000만원을 받았다. 취임식 전 박람회장을 찾은 것은 3·4기 구청장을 지내면서 추진했던 관련 사업을 직접 현장에서 챙기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주민 취업과 관련, 청년 창업·구직 인큐베이터·노인 일자리를 위한 실버 돌보미와 아동위탁소 지원, 취업전문기관 연계 청년 인턴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9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7대 양천구청장 취임식에서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 사업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 확대, 건강한 공동체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도시 건설, 자연이 숨 쉬는 환경도시, 세계적인 명품도시 건설 등 각 분야별 100대 사업을 발표한다. 주민의 공감과 화합의 자리로 마련한 취임식에는 주민과 지역의 경제·체육·문화·종교·여성계 대표, 국내 자매도시 대표단, 국회의원, 전·현직 시·구의원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그맨이자 전문 MC인 남희석씨가 사회를 맡는다. 추 구청장은 “취임식을 양천의 재도약을 염원하는 50만 구민과 함께 으뜸 양천의 신화를 완성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의 자리로 만들 것”이라면서 “주민의 믿음과 뜻을 잊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하기 위해 앞으로 분야별 100대 사업에 역량을 최선의 역량을 집중해 뛰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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