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T 교육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어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장마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반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49
  • 미래형 전문인력 3000명 키운다

    서울시는 올해 91억원을 투입해 ‘캠퍼스 최고경영자(CEO)’ 등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을 창출할 창조전문인력 3000명을 육성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에는 56개 대학과 전국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의 21%인 69만명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고, 이공계 대학원 재학생의 42%인 3만명이 있는 등 우수인력이 집결돼 있지만 미래형 혁신기술을 개발할 핵심인재는 부족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우선 시는 도시사회 문제를 자유롭게 토론하고 실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서울크리에이티브랩’을 올해 하반기에 설치해 연간 25억원씩 5년간 지원한다. 다양한 분야의 젊은이들이 팀을 구성해 학문의 융합(통섭)을 연구하고 전문가 멘토의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과학과 인문학을 결합하는 방식 등 다양한 융합연구를 할 인재 100명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우수 아이디어는 시 관련 정책에도 반영한다.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해당 산업과 관련된 맞춤형 교과과정을 대학에 개설하는 ‘창조아카데미’도 추진한다. 대학생들은 이론과 실무를 병행한 교육을 받아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산업 현장을 이해하지 못해 재교육하는 시간·비용 낭비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5개 내외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연간 24억원을 3년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15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이 가능해진다. 시는 10개 내외의 대학에 외부 전문가 그룹을 활용한 ‘캠퍼스 CEO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10억원을 투입해 사업화 능력을 가진 예비창업가 1000명을 양성하고 성과 발표회를 통해 민간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이동통신 산업 선도 창조인력 양성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에 연간 10억원씩 3년간 지원해 이동통신 분야 차세대 기술을 개발한 인재를 육성한다. 시는 이외에도 올해 4개 내외의 산학협력 기술지주회사 사업화 프로젝트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자본이 부족해 대학 기업이 실질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지 못하는 것을 막고 신규 고용창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12일 시청 13층 대회의실에서 1차 창조전문인력 양성사업 사업설명회를 갖고 13일에는 성수IT종합센터 14층 강당에서 2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사업 홈페이지(www.creation.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보격차·SNS 욕구분출 등 심화…사회불균형 확대 막는 정책 절실”

    미래에는 지식·정보 격차의 확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다양한 욕구 분출 등을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포용과 배려의 개방사회를 구축하고 불균형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매킨지 등 국내외 민간 싱크탱크들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1급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중장기 관련 실무회의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KDI는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이 2010년 7.6%에서 2040년 14.2%로 늘어나는 고령화로 경제 활력이 줄어들고 소비성장 패턴과 세계 경제 지형이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분업체제가 변하고 세계경제 축이 다원화되지만 세계경제의 동조화로 불확실성은 늘어날 전망이다. 정보기술(IT)에 이어 생명공학기술(BT) 등 신기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고용구조가 고기능 인력 중심으로 바뀌면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킨지는 이 같은 급격한 기술변화, 기업들의 까다로운 인재 채용 등은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를 더 늘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크게 늘어난 정부·가계의 빚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앞으로 자식 세대들이 부모 세대보다 부유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현재 미국은 대학원 졸업자의 실질임금이 1960년대에 비해 1.9배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고교 중퇴자의 임금은 당시의 0.9배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와 KDI는 대학교육 개혁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주문했다. 전통적 대학교육이 양산하는 범용 인재에 대한 노동시장의 수요 감소가 청년 실업의 증가와 중산층 몰락의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SNS가 쌍방향 소통을 통해 정부 경쟁력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지만 다원화·다문화 사회에서 사회갈등을 심화시킬 소지가 있다며 SNS를 통한 사회연대감 및 지배구조(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킨지는 정책의 주안점을 미국이나 유럽 등 기존 선진국에서 중국·인도 등 성장하는 신흥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정부는 이들의 발표 내용을 종합 정리해 이달 말 열리는 장관급 중장기전략위원회 논의를 거쳐 9월 중 나올 ‘중장기보고서’(가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실패 두려워 않는 과학자 양성하고 싶어”

    “실패 두려워 않는 과학자 양성하고 싶어”

    “대학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결국 원천 핵심기술이 창출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실패 가능성이 높고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기피되고 있습니다. 실패도 교육의 일부인데 말이죠. 이 장학금이 학생들이 열정을 잃지 않고 창의적인 과학기술자로 성장하는 대학문화 창출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워싱턴대 재직 때 쓰고 남은 연구비 김용민 포스텍 총장이 5일 장학사업에 써 달라며 138만 5964달러(약 15억 9400만원)를 쾌척했다. 학부생에게 1만 달러, 대학원생에게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최대 3년간 지급하는 ‘포스텍 총장장학금’ 제정을 위해서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장 취임 전 미국 워싱턴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12년간 일본 히타치와 함께 진행해 온 연구과제가 종료되면서 상당한 연구비가 남았다.”면서 “이 중 일부를 포스텍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출연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대와 히타치는 30여년간 워싱턴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남긴 김 총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텍과의 상호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 특정기업 또는 단체의 기부금이나 대학 예산이 아닌 연구자 몫의 연구비를 16억원씩이나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의료기기는 인류가 도전해야 할 분야” 포스텍은 ‘총장 장학금’을 의료기기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 총장이 워싱턴대 생명공학과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의료기기 연구와 개발에 매진해 왔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김 총장은 “한국은 뛰어난 정보기술(IT)과 기계 기술력에 비해 다른 과학기술과의 융합연구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고 이 때문에 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IT와 기계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적용하는 융합연구를 활성화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삼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분야는 21세기 인류가 도전해야 할 분야로, 학생들이 보람도 찾고 이공계의 매력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학부·대학원생 4명씩 선발 포스텍은 올해 학부와 대학원에서 각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이어 2013년에는 각 8명, 2014년에는 각 11명씩 대상을 늘려 갈 계획이다. 김 총장은 “장학생을 선발할 때 실패를 당당히 인정하고 실패 위험이 높은 도전적인 연구와 융합연구를 시도하는 학생을 우선 선발할 것”이라며 “과제에 대한 도전에서 실패하더라도 장래에 더 큰 성공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민·관 102개 기관 ‘IT 희망나누기’

    민·관 102개 기관 ‘IT 희망나누기’

    정부와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 102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이 출범했다. 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별관에서 행정안전부와 어린이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네이버, 다음, 삼성SDS, LG CNS, KT, SK브로드밴드, EBS, 유한킴벌리 등 민·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정보문화 실천연합’ 출범식을 가졌다. 정보활용, 역기능예방, 지식공유의 3개 분야에서 건전한 정보문화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IT 희망나누기 운동’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전국의 30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만명에게 올바른 정보활용교육과 음악, 미술, 체육 등 봉사자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 체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12일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진행하는 ‘인터넷 중독·음란물 추방 캠페인’에서는 음란물 경험 자가진단 등이 펼쳐진다. 전국 초·중학교에서 성교육 전문강사들이 체험형 성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필언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더욱 폭넓은 정보문화 운동의 추진체계가 정립된 만큼 시민단체 등 민간이 중심이 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상생의 스마트 정보문화 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인 여성 첫 유네스코 본부 국장에

    한국인 여성 첫 유네스코 본부 국장에

    국제교육 전문가 최수향(51) 박사가 유네스코 평화·지속가능발전 교육국장에 임명됐다. 한국인 여성이 유네스코 본부 국장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가 최 박사의 임명 소식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1997년 유네스코에 채용된 최 박사는 유네스코 유아교육과장으로 8년간 일했다.그 후 유네스코 파키스탄 사무소 부소장, 유네스코 짐바브웨 사무소장, 유네스코 현장지원국 부국장을 차례로 맡았다. 최 국장은 22일 방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APCEIU), 한국국제협력단 등을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또 25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창원 유네스코 국제교육포럼’에 참석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최 국장이 맡은 평화·지속가능발전 교육국은 유네스코의 핵심부서 중 하나”라며 “이번 인사에 따라 한국 내 지속가능발전교육 및 국제이해교육 활동 활성화와 유네스코협동학교 가입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사]

    ■소방방재청 ◇승진 △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 남문현△〃 소방제도과 김완섭△중앙소방학교 조승혁◇전보△소방정책국 방호조사과 이갑규△중앙소방학교 교육기획과장 김성수△〃 소방과학연구실장 마재윤△강원도 소방학교장 남화영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파견 한유성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임감사위원 김광래 ■한국투자공사 △리스크관리본부장 홍택기 ■헤럴드아트데이 △각자대표 권영수 소돈영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상무>△자본시장본부 글로벌전략담당 김응식 ■교보생명 ◇팀장 △IT전략 박영준△시스템2 김영곤◇FP지원단장△성동 선희도△서울중앙 최덕현△서대문 권희주△동래 조상호△계양 김주현△안산 박긍석△인천 유근수△경남 심병인△통영거제 배종은△청주 유충열△천안 김병필△충주 김종호△울산중앙특별 노병두
  • 이대·포스텍, 국제협력 선도 시범대학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대학의 자원 및 학문·교육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 시범 사업에 이화여대와 포스텍 등 2개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3개 대학이 응모했으며 서면평가·발표평가·최종심의 등 3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아시아 지역에서는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과 협력해 온 이화여대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티오피아 아마다대학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포스텍이 최종 선정됐다. 두 대학은 국내 대학의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 등을 개도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 역량 강화 및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 보급에 나서게 된다. 매년 4억원 안팎의 지원금이 4년간 지원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노철언 교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 수상자로 노철언 인하대 화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노 교수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크기의 대기 미세입자를 정량적으로 분석, 응용해 실제 도시·해양·황사 등의 대기입자 특성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기후 변화와 인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 중의 입자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일 입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술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노 교수의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지난 15년간 대기 환경과 분석 분야의 국제저널에 70여편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관세청 증거 분석관 지정…과학수사 역량 대폭 강화

    관세청이 디지털 증거 분석 능력을 갖춘 디지털 포렌식 분석관 7명을 지정하는 등 과학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앞서 디지털 포렌식(모바일 포렌식 포함) 장비도 전국 주요 세관에 설치하고 과학수사센터도 신설했다. 흔히 ‘컴퓨터 법의학’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포렌식은 정보기기에 내장되거나 삭제된 자료를 복원 추출해 범죄 증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수사를 말한다. 정보기술(IT) 발달로 범죄 입증을 위해 컴퓨터와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 등이 필수인 과학수사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수사기법이다. 분석관으로 지정된 직원들은 국제적 전문자격증(EnCE) 취득자와 미 연방법 집행훈련센터 교육프로그램 등 전문교육 이수자, 3년 이상 포렌식 실무경험자 등이다. 주시경 관세청 조사총괄과장은 “분석관 지정을 통해 과학수사센터를 첨단수사기관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수사기법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스마트 환경에 걸맞은 범죄 대응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숙명학원 이사장 등 6명 임원승인 취소 확정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숙명학원 이용태 이사장과 김광석 이사 등 전·현직 이사 및 감사 5명에 대해 임원승인 취소 처분을 공식 통보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이 이사장을 비롯, 이사들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향후 5년간 숙명학원을 비롯한 모든 학교 법인의 임원에 임용될 수 없게 됐다. 교과부는 지난 2월 숙명여대 측이 제기한 재단의 기부금 편법운용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04~2009년 사이에 재단이 숙명여대가 모금한 발전기금 395억 7400만원을 숙명학원의 법인회계 세입으로 처리해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감사들에 대해서도 부당한 회계 처리를 묵인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인정됐다. 승인 취소가 확정된 이 이사장 등 임원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학교공사 몰아주고 3억챙긴 사학재단 ‘악취’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건축 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주고 돈을 받거나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억 1000만원을 챙긴 뒤 잠적한 학교법인 인권학원 진모 전 이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수배했다. 또 진 전 이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입건했다. 인권학원 소속 학교의 건축물 시공 예산을 시의회 승인 심사 때 통과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만~300만원을 받은 전 서울시의원 B씨 등 4명과 브로커 1명 등 5명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인권학원과는 별도로 인사청탁을 대가로 유명화가 그림 등 500만~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서울에 있는 C사립대 J 총장을 비롯, 재단 이사장 등 3명을 입건했다. 진 전 이사장은 2007년 이사장 재직 때 법인 자금으로 건축한 뒤 일반 분양해 법인 수익금으로 활용하는 ‘법인 수익용 아파트’ 공사업체 선정과정에서 건설업자 A씨에게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12월 24억원이 소요되는 이 아파트의 공사비를 7억원으로 올려주며 A씨로부터 1억 8000만원을 추가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974년 설립된 인권학원은 서울에 5개의 중·고교를 갖고 있다. 진 전 이사장은 올해 초 실시된 압수수색 직후 출국, 미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B씨 등 전 시의원 4명은 2009년 3~7월 인권학원 소속 건축물 예산 심의 때 7억원의 서울시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통과시켜주는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200만~300만원씩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교육기관이 건물을 신축할 경우,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나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데다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려 시의원들에게 금품 로비를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J총장은 2010년 12월 직원에게 특정부서로의 인사발령을 부탁받고 유명 동양화가 그림(100만원)1점을, 지난 2월 승진 발령을 위한 인사위원회 심의 통과를 이유로 같은 직원에게 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학 이사장도 그림과 현금 등 500만원어치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교수 채용 비위나 법인자금 유용 등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김명철(전 서울신문 전산국 사진제판부)씨 부친상 3일 남양주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031)528-4444 ●이정일(KIST 전통과학기술사업단장)씨 별세 이정혜(안양의집 부원장)씨 남편상 24일 프랑스, 빈소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3-4442 ●이상근(안진회계법인 상무)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94 ●이병현(세바건설 대표이사·전 현대산업개발 소장)병성(미국 거주)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3 ●김상돈(헤드헌터)상민(매일경제신문 기업경영팀 부장)씨 부친상 백광현(자영업)씨 장인상 3일 중앙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6299-2466 ●최일영(자영업)창영(신용보증기금 대전중앙지점장)씨 모친상 이승민(에이포스테크놀러지 이사)씨 장모상 3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970-8444 ●임수현(엔씨소프트 과장)우재(참빛수도교회 전도사)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낮 12시 (02)3410-6905 ●신두범(전 세일종합기술공사 상무)씨 별세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4 ●신태용(한신ITC 대표이사)순자(전 경원대 교수)인숙(하트하트재단 이사장)씨 모친상 임영빈(전 도드람B&F 감사)이민주(에티넘파트너스 회장)김홍구(조선무역 대표이사)이국승(미국 거주)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02)3410-6916 ●김태성(중앙일보 사진부 기자)씨 별세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17 ●장만석(울산시 경제부시장)씨 장모상 3일 충남 당진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041)355-7984 ●정호태(전 용산고 교감)씨 별세 재원(전 국방기술품질원장)미리(천안지역사회 교육협의회 회장)재일(한스델리 전무)재호(삼호기업)씨 부친상 3일 서울 순천향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792-1634 ●백영자(한국방송통신대 명예교수)영숙(경희대 교수)영란(전 경기도청 공무원)현욱(분당제생병원 내과과장)씨 부친상 최영옥(전 한국체대 학장)한태룡(경희대 교수)서광진(안양공고 교사)김수진(이화여대 교수)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02)3410-3151
  • 논문표절·중복게재 왜 뿌리뽑히지 않나

    4·11 총선을 앞두고 논문표절과 중복 게재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문대성·정우택·유승민 등 후보들의 논문표절과 중복 게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문 성취도의 핵심지표로 여겨지는 논문의 진실성 문제가 불거진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국무총리·장관 후보자, 각 대학 총장 선거 등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문제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논문 문제가 개인의 부도덕성은 물론, 성과만을 중시하는 국내 학계의 비정상적인 문화와, 정부 주도하의 기형적인 학술지 육성 체제가 빚은 총체적 문제로 보고 있다. 2일 한국연구재단의 고위 관계자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더 부도덕하게 논문을 쓴 것이 아니라, 검증의 타깃이 되기 때문에 밝혀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지도하는 교수가 이를 적발하지 못한 채 학위를 주고, 학술지가 게재를 승인하는 것 자체가 학계의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재단은 국내 주요 학술지의 가치를 평가하고 학위 등록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이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학술지 운영과 논문 작성 및 연구윤리에 대한 교육과 인식 모두 국제수준에 크게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세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연구위원은 “해외의 경우에는 몇 개 단어 이상의 동일한 사용, 연구주제의 유사도 등을 심사나 리뷰단계에서 걸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제도가 정착된 지 오래”라며 “반면 한국에서는 쓰다 보면 단어가 반복될 수 있다고 이해해 주거나, 같은 전공에서 주제나 연구방법이 동일한 것 정도는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모 서울 약대 교수는 지난해 국제저널 ‘산화방지&산화 환원신호’에 논문을 게재한 후 논문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단순한 사진 게재 실수’라고 해명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조사과정에서 같은 사진을 여러 논문에 중복 사용한 것은 물론, 하나의 연구를 3개의 논문에 대조군으로 게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최근 소개한 한 해외언론은 “지도교수가 논문과 관련해 무엇을 가르쳤는지 모르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정부가 1998년부터 추진한 ‘연구재단 학술지 등재 제도’가 논문과 학술지 전반에 걸친 부실을 낳았다는 비판도 있다. 일정 기준만 넘어서면 모두 등재학술지로 인정하면서 1998년 56종에 불과하던 등재 학술지수는 현재 2000종을 훌쩍 넘어섰다. 이 때문에 일부 학술지는 논문 수를 부풀리기 위해 표절을 장려하거나 교수가 학생들에게 표절할 논문을 나눠주는 일도 빈번하다. 한국조직공학회 학술지인 ‘조직공학과 재생의학’은 2005년 창간한 후 이 같은 방법으로 수십편의 표절논문을 편집위원장 주도로 게재했다가 일이 불거지자 2009년 자진 폐간하기도 했다. 이덕환 한국화학회장은 “이처럼 학술지의 논문 심사가 부실한데, 정작 대학들은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학술지에 논문을 실어야 한다는 식의 기준만 두고 있다.”면서 “학계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기준에 맞춘 논문 작성 방법과 논문표절이 범죄라는 인식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과부 측은 “2014년 말까지 등재제도를 폐지하고 세계 수준이 될 수 있는 학술지만 선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총장 뒤 ‘재단접수’ 몸통 있다”

    한영실 총장의 업무 복귀와 재단 이사진에 대한 승인취소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숙명여대 내분 사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사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현직 이사들에 대해 내린 승인취소 처분이 확정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고, 외부 민간단체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이사장 “임원승인취소 법대응” 이용태 숙명학원 이사장은 2일 성명서를 내고 “한 총장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가처분 결정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며 “해임 사유의 타당성 여부는 본안소송에서 확정되는 만큼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이사장은 한 총장이 해임돼야 할 8가지 사유도 밝혔다. 우선 한 총장이 2002~2006년 사무처장, 2006~2008년 교무처장, 2008~현재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재단전입금 문제를 담당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한 총장이 재단전입금을 문제 삼는다면 곧 자신의 직무가 부적절했고, 불법적이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가 요청한 연도별 기부금 청약실적표 제출 거부, 대강당 수리계약 등의 불법적 수의계약 체결, 이사회 의결 없는 명예퇴직수당 지급, 영수증 없는 해외여행비 처리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재단 관계자는 “충분한 증빙자료가 확보돼 있는 만큼 한 총장의 해임은 당연하다.”면서 “이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6명의 승인취소에도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이사회가 문제삼은 내용들은 대부분 지난해 교과부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지적됐고, 시정되거나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대학측 “이사회 지적 문제없다” 재단과 이사회, 학생회와 교수단체 등에 이어 민간단체까지 숙대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사태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희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재단 전입금을 문제삼은 한 총장 뒤에는 ‘몸통’이 따로 있다.”면서 “전직 이사 몇 명이 한 총장을 내세워 다시 재단을 접수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측은 교과부에 이 이사장의 승인취소를 철회하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교과부가 비슷한 재단전입금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대학은 눈감아 주고, 유독 숙대 재단에만 강도 높은 제재를 내린 것은 정치적 판단”이라며 “숙대인들이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학측에서는 이러한 연합의 주장은 외부 민간단체의 근거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숙대 관계자는 “학내 정상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방시대] 낙후지역 ‘커뮤니티 뉴딜’ 필요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낙후지역 ‘커뮤니티 뉴딜’ 필요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서민 밀집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실업, 교육, 빈곤 등의 문제와 서로 연계되어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정책은 주거정책 따로, 개인별 복지정책 따로, 교육정책 따로 돌아가고 있다. 통합적 도시 재생의 필요성이 절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영국도 이 같은 필요성 때문에 1998년 신노동당 정부가 출범하면서 물리적,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 뉴딜(New Deal for Community)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바 있음을 우리는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정부는 전국의 낙후지역 39개 마을을 선정, 10년간 총 3조 8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대대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거주자 중심의 주택 공급, 범죄보안시설 강화 등 물리적 환경 개선 투자를 기본으로 하되, 반사회적 행동규정이라든지 지역 이미지 관리전략 같은 것을 포함하는 사회적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하는 등 기존의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하는 융합적 재생정책을 펼쳤던 것이다. 대상지역 선정도 지역별로 건물노후도 같은 물리적 기준부터 범죄율이나 학업성취도 같은 다중결핍지수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정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중앙정부가 예산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협약을 통하여 해당 지역과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사업을 추진했다. 마을의 실업률은 어느 정도까지 낮출 것인지, 거주환경은 어느 수준까지 올릴 것인가, 보건·교육·범죄 수준 등 분야별로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도출한 뒤 달성하는 주민파트너십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 대한 평가자료를 보면 주민의 80% 이상이 이 사업에 대해 충분히 알고 이해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지역 개선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인구가 늘어나고 범죄가 감소하는 등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된 것을 큰 성과로 꼽고 있다. 영국의 사례를 참고해 부산에서도 본격적인 커뮤니티 뉴딜정책을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첫째는 도시 재생의 통합적 추진이다. 서민 밀집지역에서 필요한 지역적 요구는 물리적 개선부터 교육·실업·안전 등 복합적인데 우리의 대책은 항상 따로따로 논다. 정책부서 간의 팀워크를 통해 통합적 접근을 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예를 들어 임대주택 밀집지역의 재생대책은 노후시설 보강 등 물리적 대책만큼이나 알코올 문제 등 사회적 프로그램이 연결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둘째, 커뮤니티 뉴딜은 공동체의 복원을 사업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재생사업의 목표를 물리적 완성도로 보느냐, 아니면 공동체의 활성화로 보느냐는 정책적 가치와 철학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재생사업을 통해 물리적 완성도만 높인다면 그것은 반쪽일 뿐만 아니라, 혹시 공동체의 와해로 이어진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도시 재생은 물리적 복원에서 나아가 공동체의 복원이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의 공유가 중요하다. 셋째, 대상마을 선정의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해 마을별 결핍 정도를 대대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의 경우 4500여개의 통 단위로 물리적, 사회적, 문화적 복합결핍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 주도의 일방적인 예산배정 방식이 아니라 주민협약에 의한 파트너십 방식이 성공의 관건이다. 이제 도시 재생도 이처럼 융합이 아니면 안 되는 시대다.
  • ‘놀토 학교’ 교육 대신 보육만 떠안았다

    ‘개선된 것은 참여율뿐?’ 전면 실시된 주 5일 수업제가 지난달 31일로 한달을 맞았다. 강사 부족이나 학생들의 토요프로그램 외면 등 준비 소홀로 인한 시행 초반의 문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적극적인 독려와 일선 학교의 노력 덕분에 상당부분 개선됐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가정교육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사실상 주6일제라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몰리면서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오히려 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과부에 따르면 3월 마지막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31일 토요프로그램 참가 학생은 147만 293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초·중·고교생의 21.1% 수준이다. 참가학생은 주 5일 수업제 시행 첫날인 지난달 3일 8.8%에서 13.4%(10일), 18.4%(17일), 20.0%(24일) 등 꾸준히 올라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교과부 관계자는 “토요프로그램에 전체 학생의 3분의1가량을 소화하겠다는 당초 목표에는 못 미치지만 첫 시행 한달 성과치고는 괜찮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인 안정세와는 달리 일선 학교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토요프로그램 업무를 담당하는 H(39·여) 교사는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된 뒤 토요일 업무가 2배 이상 늘었다고 호소했다. H교사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까지 학교에 출근해 토요프로그램 참가 학생을 일일이 파악해 오전 10시 해당 교육청에 보고한다. 출석한 학생들은 물론 학교 밖 지역사회기관의 토요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까지 모두 파악해야 한다. A교사는 “참가 학생수와 프로그램 세부 내용까지 파악하는 데 반나절 이상이 걸린다.”고 꼬집었다.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S(28·여) 교사도 “매주 토요일 교사와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나오는데 주 5일제 수업이라는 명칭이 어울리느냐.”면서 “토요일 수업이 빠지면서 방학도 줄고 평일 수업시수가 늘어나는 등 교사도 학생들도 모두 힘든 제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에 격주 수업에 비해 요즘 토요일에 학교에 나오는 학생이 더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 5일제 수업의 근본 취지인 가정교육 강화나 학습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보다 단순히 토요일 수업의 공백을 메우려고 마구잡이식으로 정책을 쏟아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부담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기관인 학교에다 토요일에는 보육기능까지 떠맡도록 하다 보니 격주로 ‘놀토’를 운영할 때보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훨씬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글로벌 연구중심 의대/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글로벌 연구중심 의대/강대희 서울의대 예방의학 학장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는 미국 의과대학 및 아카데믹병원 협의회 국제 연찬회가 개최되었다. 약 20개국의 주요 의과대학 학장 및 아카데믹 병원장들이 모여서 중개연구와 의학교육 과정의 세계화에 대해 사흘간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개연구는 실험실에서 발견된 연구 결과를 환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의 시작부터 임상의사와 기초의학자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동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회의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건강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의대의 역할과 의학교육 또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통적인 개념에서의 질병 치료가 질병 돌봄으로 의미가 확대되고 있고 특히 질병 치료 위주의 의학교육이 질병 예방을 강조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는 것 또한 세계적인 흐름이다. 중개연구와 의학교육의 변화와 함께 강조되는 것이 의료의 국제화이다. 사스나 조류인플루엔자, 최근의 광우병 파동과 같이 이제는 질병의 발생이 한 나라 한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빠른 시간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어 의료의 세계화는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해마다 병원 평가에서 1등을 놓치지 않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은 홉킨스 국제의학부를 통해 30개국에 합작병원을 설립하거나 홉킨스 브랜드를 이용해 병원 설립에 관한 자문을 해주고 있다. 시애틀의 워싱턴대학병원은 작년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7000억원을 기부받아 글로벌 의료부를 신설하였다 중국, 태국, 케냐, 우간다에 현지병원 설립을 도와주고 의료 인력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시키고 있다. 네브래스카대학도 중국 상하이교통대학과 협약을 맺어 상하이와 우한에 캠퍼스를 짓고 우수한 중국 대학생들을 미국으로 데려와 훈련시키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나라는 전국 41개의 의과대학에서 매년 3000여명의 새로운 의사를 배출하고 있다. 가장 우수한 수재들이 의과대학으로 몰리고 있다. 졸업 이후에는 수련의와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대부분의 의사가 개원을 하게 된다. 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통해 의원급 개·폐업 현황을 알아본 결과 의료시장은 새로 나오는 의사들에게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동네의원인 일반의 폐업이 가장 많았고 전문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 내과, 산부인과 순으로 폐업이 많았다. 특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는 개원한 의원보다 폐업한 곳이 더 많았다. 미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의학 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IBM, GE 같은 정보기술(IT) 기반 회사들도 회사의 전략 방향을 생명과학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와 같은 국내 유수기업도 헬스케어와 바이오신약산업에 과감한 투자를 시작하였다. 앞서 언급한 중개연구는 임상의사의 진료 수요에 기반하여 기초의학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바이오 신약이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같은 것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개연구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 기초의학을 전공한 의사들이다. 하지만 기초 의학을 전공하는 의사는 해마다 1%도 되지 않는다. 이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 없이는 세계적인 기업과 병원과의 경쟁은 요원해진다. 기초 의학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구중심 의대를 만들어 기초의학자가 임상의사와 생명과학, 공학, 약학 전공자와의 중개역할을 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국제화는 어떠한가. 1958~1972년 서울 의대 졸업생의 반 이상이 미국으로 진출했다고 한다. 현재는 아주 적은 숫자만이 미국 의사자격시험에 응시하는데 글로벌 의료계 리더를 양성하는 것 또한 대학의 중요한 책무이다. 중국에서 아부다비까지 엄청난 기회와 새로운 도전이 우리의 우수한 의료 인력을 손짓하고 있다. 우물쭈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글로벌 의료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
  • “미래 여는 과학기술… 온국민이 체험을”

    “미래 여는 과학기술… 온국민이 체험을”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전 국민이 참여,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과학행사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과학의 달 주제는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 각급 학교, 연구기관 등이 주관하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700여개에 이른다. ●청소년 대상 탐방·캠프 등 대폭 늘어 올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탐방, 캠프, 연구실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대폭 늘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과학창의 가족캠프’가 수도권과 호남권, 영동권, 영남권에서 27~29일 2박3일간 진행된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4인 이내 가족이 참여해 ‘화성침공’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초·중·고 학생들이 현직 연구원과 짝을 이뤄 ‘1일 과학자’로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대덕본원과 오창센터 등 11개 지역센터에서 4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4일 연구원 전체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지역 행사도 활발… 대부분 주말에 지역 행사도 활발하다. 과학체험, 전시 및 생활과학 글짓기 대회 등 체험 위주의 행사로 구성된 부산과학축전이 13~15일 열리고, 과학매직쇼와 로켓발사대회 등이 진행되는 전북과학축전은 13~15일, 과학창의력 경진대회를 중심으로 한 인천과학문화축전은 21일 개최된다. 기상청도 기상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4월 한달간 기후변화 과학교실, 기상대 시설 견학, 기상·기후사진전 등을 진행한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 과학관련 행사 대부분이 주말에 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남아시아 8개국 방재관련 공무원, 한국 기후변화대응 배운다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원장 김지봉)은 1일 “2일부터 17일까지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등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회원 8개국의 방재관련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재해예방과정’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8개국 방재 관련 공무원들은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국가재난관리시스템 등 한국의 재난관리체제를 배우고 저류지 시설 등 방재 관련 시설을 둘러본다. 특히 한국의 IT 기반 재난관리시스템을 전수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올 대졸 90% B학점 이상 대학가 학점 부풀리기 여전

    올해 대학을 졸업한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평균 B학점 이상을 받는 등 대학가의 ‘학점 부풀리기’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생 역시 B학점 이상 취득 학생의 비율이 72.9%에 달했다. 특히 서울대와 포스텍 등 재학생 절반 이상이 A학점을 딴 대학도 9개교나 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2개교의 2011학년도 학점분포 현황을 공시했다. 182개교 졸업생의 졸업평점 평균 분포는 A학점 34.2%, B학점 55.2%로 89.4%가 B학점 이상이다. 2010학년도 B학점 이상 비율 90.9%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C학점은 10.0%, D학점은 0.6%에 불과했다.국·공립대 졸업생의 B학점 이상 비율의 경우, 93.9%로 사립대 88.2%보다 높았고, 비수도권 대학(92.9%)이 수도권대학(87.6%)보다 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