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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국토교통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방윤석△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장 송시화△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장 남일석 ■전남도 ◇전보△법무통계담당관 최우식△안전정책과장 이순만△사회재난과장 정현주△중소기업과장(직무대리) 신재춘△에너지산업과장 정한권△관광과장 안기홍△문화예술과장 배유례△사회복지과장 최성진△농식품유통과장 박경곤△노인장애인과장 김영권△의회 수석전문위원(직무대리) 정석호△광양청 행정지원부장 이광수△광양청 국내유치부장 서재근△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직무대리) 이건섭△환경산업진흥원 사무국장 파견 고영윤△친환경농업과장 최향철△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장 김춘성△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장 위삼섭△수산자원과장 최연수△광양청 개발부장 장정기△전남테크노파크 파견 범진선△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 황수정△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박혜량◇직급승진△창조산업과장 신연호△해양항만과장 최정희△의회 수석전문위원 백광수 윤석근△광양청 기업지원부장 유상섭△전남발전연구원 김한필△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유영관△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종기△식품안전과장 이순석△농업교육과장 김용호△축산위생사업소장 김상현◇직무대리△청렴지원관 최형열△도립대 사무국장 김기수△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정상동△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최병만△동부지역본부 동부총무과장 안기권△서울사무소장 박종필◇전입·전출△농업정책과장 김진하△목포시 전출 유영춘◇직위승진△농업기술원 농업경영연구소장 임경호△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장 박장현△해양수산과학원 해양자원연구부장 조영철 ■고려대 △법과대학장(법무대학원장·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김규완△교육매체실장 박재영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 선임>△글로벌사업부 소속 본부장(인도네시아 BME) 서태원△글로벌사업부 소속 조사역(중국 법인장 내정) 우상태<이동>△기관그룹 본부장 양광우 ■NH투자증권 ◇부장 <선임>△IC영업6부 조영기△업무시스템부 김기태△글로벌트레이딩센터 이희연△정보보호부 박성환<전보>△리스크지원부 이경수△WM파생상품부 이수환△IT품질기획부 정현민
  •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휴가는 ‘휴가답게’ 재충전 하라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휴가는 ‘휴가답게’ 재충전 하라

    “근무시간보다 몰입도가 중요하다. 오랜 시간 일하고 체력적·정신적으로 지친다면 긍정적인 성과가 나올 수 없다. 짧은 시간을 일해도 몰입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재충전이 필요하다.” ●휴넷, 징검다리 휴일제 등 휴가 독려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한 달 동안 휴가를 주는 온라인 교육기업 휴넷의 조영탁 대표는 직원들의 휴가 사용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휴넷뿐 아니라 징검다리 휴일제나 집중 휴가제를 도입하는 등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은 물론 직원들의 책임감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던 사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휴가 사용이 부진한 부서의 부서장에게 인사고과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다. 강제로라도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또 20년 동안 근무한 직원에게는 4박 5일간 동남아여행, 25년 근무한 직원에겐 6박 7일간 호주여행, 30년 근무한 직원에겐 9박 10일간 유럽여행을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오래 일한 만큼 가족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는 차원에서 부부동반 여행경비를 모두 부담한다. 플라스틱 필름 제품을 생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직원들은 짧아도 일주일 이상의 휴가를 떠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휴가를 내면 주말을 포함해 8~9일 정도 쉴 수 있는 셈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3~4일의 짧은 휴가 기간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 오히려 지친 몸을 이끌고 회사로 돌아오기 일쑤인 점을 감안하면, 긴 휴가가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기업들이 적은 인원을 장시간 일하게 해 생산성을 높이는 전근대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실질적인 재충전을 위해서는 휴가를 휴가답게 사용할 수 있는 회사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정모(35·여)씨는 이달 초 휴가 기간 동안 업무용 노트북을 붙들고 있었다. 정씨는 “회사 방침에 따라 휴가를 냈지만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동료나 상사의 전화가 걸려 왔다”며 “눈치 보며 쉬느니 차라리 출근해서 일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美연구소 “일·가정 양립, 충성도 4배↑” 휴가를 휴가답게 사용하는 등 근로문화 개선을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의 비영리연구소인 FWI(가정직장연구소·Families and Work Institute)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가 사용 등으로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회사에 헌신하는 비중이 4배 정도 높았다. 또 새로운 일자리를 고려할 때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경우도 80%에 달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국내외 연구결과를 보면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경우 애사심도 강해지고 업무생산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생각도 바뀌고 있다. 2008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휴일제도 실태조사 보고서는 ‘직장인들은 소득보전을 위해 휴가 사용보다는 수당을 받는 것을 선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당시 직장인은 자신에게 부여된 평균 18.6일의 연차 가운데 7.6일만 사용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2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7%가 ‘연차휴가 수당을 받는 것보다 휴가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나 인식 변화를 드러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커스, 최신 토플인강 전격 오픈! 여름방학 토플 졸업 지원 나서

    해커스, 최신 토플인강 전격 오픈! 여름방학 토플 졸업 지원 나서

    토플교육 1위 해커스가 여름방학을 맞아 토플 최신경향을 반영한 강의를 업데이트했다. 토플 최신강의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습자들은 단기간에 토플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다. 토플 최신강의는 해커스인강 사이트(www.HackersIngang.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규 오픈된 강의는 ▲해커스 토플 리딩 3rd ▲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 스피킹 2nd Edition ▲해커스 토플 액츄얼 테스트 라이팅 2nd Edition ▲해커스 토플 라이팅 베이직 강의다. 해당 강의는 2015 최신 출제경향과 토플 핵심 출제유형을 철저하게 분석해 반영했다. 함정에 빠지기 쉬운 유형을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 접근법도 제시한다. 또 토플 시험의 문제은행식 출제방식을 정밀 분석한 ‘해커스 토플 경향 정밀 분석 시스템’으로 다가오는 토플 시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해커스인강은 수강생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토플/아이엘츠 인강 수강생 전원에게 ‘유학필수 영문서류 가이드’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영문서류 가이드’는 해외 명문대 지원 시 입학심사의 결정적 요소가 되는 에세이(ESSAY)ㆍ학업계획서(SOP)ㆍ자기소개서(PS) 등에 필요한 핵심 자료다. 작성 가이드라인부터 마지막 점검 팁까지 핵심 포인트만을 알려줘, 영문서류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유학준비생들의 눈길을 끈다. 더불어 해커스 토플/아이엘츠 일반강의 수강 시에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모바일 수강 100% 무료’와 ‘PC/PMP 수강 100% 무료’의 혜택을 지원한다. 한편 해커스는 강남/종로 주요 어학원 토플 전문 강사진 수와 종합반 수 기준 1위, 주요 토플 온라인 사이트 토플인강 수 기준 1위 등 온/오프라인 토플교육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 해커스인강 토플 온라인 강의 누적 수강생 수와 해커스어학원 토플 오프라인 강의 누적 수강생 수를 합산한 결과, 해커스를 거쳐간 토플 수험생 수는 150만에 이르러 대한민국 토플/유학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0살 때 성적 낮으면 훗날 치매 걸릴 확률 ↑

    10살 때 성적 낮으면 훗날 치매 걸릴 확률 ↑

    10살 때 성적이 낮은 아이일수록 성인이 된 뒤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최초로 제기됐다. 알츠하이머학회 국제학술대회(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10살 때 성적이 낮은 아이는 성적이 평균인 아이에 비해 노년이 됐을 때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성적이 높은 아이는 낮은 아이에 비해 위험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는 지난 20년 동안 65세 이상 성인 75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10살 당시의 학교 성적 등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10살 당시 성적이 하위 20%안에 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1% 높았다. 반면 학교 성적이 상위권안에 들고 훗날 데이터나 숫자 등을 활용한 복잡한 업무수행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치매 위험 확률이 39%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 측은 “10살은 인지능력의 기초가 형성되는 때이다. 10살 때 생활습관이나 인지능력 등만 살펴도 후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면서 “뇌의 인지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뇌를 훈련시키고 좋은 교육을 받는 것만으로도 치매와 같은 뇌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정립은 너무 늦어서도, 너무 일찍 시작해서도 안된다. 나이에 맞는 건강 수칙을 지키면 신체 전반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뇌 건강을 지키는데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들이 일반적인 교육 환경 안에서 육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는 다면 성인이 된 이후에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텔레비전을 지나치게 시청하거나 운동부족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18~30세 성인 3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텔레비전 시청 또는 일주일에 150분 이하의 운동시간 등의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1일 1시(詩)…감정도 노력이 필요하다

    [백문이불여일행] 1일 1시(詩)…감정도 노력이 필요하다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간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여느 날처럼 점심을 먹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다 횡단보도 신호에 멈춰섰다. 광화문 교보생명 앞의 커다란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칙칙한 건물숲 사이에서 홀로 푸른 나무배경을 하고 있으니 절로 시선이 머물렀다. 그대, 나무, 숲, 서있다…. 어려운 단어 하나 없는데 무슨 뜻인지 단박에 알아차리지 못했다. 굵게 쓰인 그 글귀를 입으로 되뇌이다 휴대폰으로 원래의 시를 찾아 읽었다. 정희성 - <숲> 숲에 가 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각자 다른 모양으로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처럼 함께였는데, 거리를 지나는 수 많은 사람들은 서로가 함께임을 느낄 수 없다. 함께일 수 없어 메말라가고 외로워진다. 낯설고 다르지만 서로를 포용하고 이해함으로, 함께일 수 없을까. 시 하나를 읽고 마음 속에 나만의 생각과 느낌을 새겼다. 1일 1시(詩), 감정불감증 예방주사 하루에 시 한편씩을 읽었다. 1시간 정도되는 출퇴근길은 시 읽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사람들 틈에 서서 가는 지하철 안, 책을 펴 읽는 것은 어려울 지 몰라도 시 읽기는 평소처럼 휴대폰만 하면 된다. 예능프로의 클립영상을 보는 시간에 마음에 드는 시를 찾아 읽고, 생각했다. 영양제처럼 시를 챙겨 읽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 의아했지만, 짧디 짧은 시 한 편에 마음이 금세 울렁였다. 너무 울어/ 텅 비어 버렸는가/ 이 매미 허물은 - 마쓰오 바쇼 <하이쿠> 하이쿠는 5·7·5의 17음절로 구성된 세상에서 가장 짧은 형태의 시다. 단순하고 쉬운 이 시가 마음을 쿡- 하고 찔렀다. 사춘기 여고생처럼 울컥했다. 시를 가장 많이 읽은 중·고등학교때는 정작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다. 학생 때는 이 시가 외형률인지 내재율인지, 어느 음절에 □ 칸이 생길지 생각만 했다. 국어시험에 ‘이 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알맞은 정서는?’이란 질문에 재빨리 ②절망감을 고른 뒤 동그라미를 쳤던 순간이 떠오른다. 시를 시답게 읽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시작한 시 읽기는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줬다. 시어 하나에 숨겨진 뜻이 무얼까 생각하다 보면 내 안의 경험들을 끄집어내게 되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시를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늘려가니 딱딱하게 굳어있던 뇌가 유연해지는 기분이다. 같은 것을 보아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실제로 어느 중학교 국어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한 학기에 50편씩 일 년에 100편의 시를 암송하게 했다. 평소 시에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를 몇 번 낭독하고 외우는 중에 왈칵 눈물을 쏟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한다. 시를 읽은 학생들은 어휘력이 늘면서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게 됐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알게되면서 마음도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감정표현불능증(Alexithymia)이란 병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이 병에 걸리면 감정을 느끼지 못할뿐 아니라 묘사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슬픔이나 스트레스 등의 느낌, 감정을 잘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몸에서는 감정에 반응하기 때문에 만성적 요통, 위장질환, 이명 등이 나타나지만 이유를 알지 못해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특정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날 상당 수의 사람들이 ‘감정불감증’을 호소하고 있다. “슬픈 걸 봐도 슬프지 않고, 기쁜 걸 봐도 기쁘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한다. 지치고 힘든 생활에 감정 또한 메말라버린 것이다. 사사로운 감정을 느끼고 연연해하는 것은 “다 큰 어른이 왜 그래”란 말을 듣기 십상이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모든 순간의 감정들은 억제하기보다는 보듬어야 한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와 영화 <인사이드아웃>은 슬픔 또한 기쁨만큼 소중히 품어야 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내가 느낀 순간의 감정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고, 나를 지탱하는 감정들이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한다고.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깍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중략)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 슬픔이 기쁨에게 中 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면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잘 모를 것 같다. 그런데 그 ‘모름’이 시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짧은 단어에 함축된 뜻을 헤아리고,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의 쾌감이 있다. 무심코 지나치던 사물 하나에 주옥같은 시가 탄생한다는 것에 놀라고, 별 거 아닌 단어 하나가 이렇게 쓰일 수 있구나 또 한번 감탄한다. 시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왜 읽어야 하는지는 안다. 시를 읽지 않았던 어제보다 좋은 시를 읽은 오늘이 더 좋다. 그런 ‘오늘’이 쌓여 한 달이면 30개, 일 년이면 365개의 시를 읽게 된다. 그리고 그 시의 여운만큼 내 정신도 더 깊고 유연해질 것 같다. 추천도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정재찬 저) 시를 잊고 사는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 읽기 강좌, 정재찬 교수의 ‘문화 혼융의 시 읽기’ 강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시에세이다. 저자는 각종 스펙 쌓기와 취업에 몰두하느라 마음마저 가난해져 버린 학생들에게 시를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한다. 친숙한 46편의 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평론의 언어를 그대로 답습한 현 문학교육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문학작품을 많이 아는 것보다, 진실로 좋아하는 시 한 작품이 있어야 스스로 작품을 찾아 읽고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정재승 교수는 가요, 영화, 광고를 아우르는 텍스트를 동원해 오감을 통한 시읽기를 시도한다. 신경림의 시를 이렇게 낭송한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씨발.”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민간 창업 ‘허브’ 된다

    우수한 인적자원과 자본이 풍부해 벤처 창업의 최적지로 평가되는 서울에 16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 CJ그룹은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 KT빌딩에서 서울 혁신센터 개소식을 했다. 예비 창업교육기관인 드림엔터로 사용됐던 이 공간은 혁신센터로 확대 전환돼 민간 창업 활성화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와 CJ는 식문화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푸드테크 창업을 돕고 패션 분야의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등 도시 생활 스타일 분야의 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다음주 인천에서 출범하는 17번째 혁신센터를 끝으로 10개월간 이어졌던 지역별 혁신센터 설립을 마무리한다. 미래부는 오는 11월 열리는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지역별 혁신센터가 거둔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행복산업(윌리엄 데이비스 지음, 황성원 옮김) 요즘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주 흔하다. 그런데 정작 왜 행복이란 주제가 대두했고, 그런 논의가 중심을 이루는 지금의 사회는 어떤 곳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가 “우리는 행복을 강요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행복을 그닥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행복과 웰빙이라는 시대의 새로운 ‘종교’가 어떻게 일상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 주면서 ‘행복에의 강요’를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불행은 구조적 문제라는 점과 이것이 의학, 과학, 심리학적 접근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그러면서 행복 담론의 바탕을 이루는 정치·경제적 이익에 대한 비판에 머물지 않는 게 특징이다. 344쪽. 1만 6800원. 보석 세상을 유혹하다(윤성원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보석의 치명적인 매력에 유혹당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저 ‘사치품’일 뿐이라고 여겨지는 주얼리, 보석을 ‘가치품’으로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대부터 1950년대에 걸친 주얼리의 역사를 시대별로 훑었다. 그리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주얼리 이미지로 이해를 돕는다. 영화 속 주요 소재로 사용된 주얼리와 그에 얽힌 사연, 세계적 명사들의 주얼리 컬렉션, 주얼리 디자이너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는 ‘삶을 이해하지 않는 한 보석의 가치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가격이나 등급으로만 다루기엔 보석은 너무 많은 인생과 역사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석을 들여다보면 남들이 갖지 못하는 것에 열광하는 이유와 그것으로 무엇을 보여 주려는지를 읽을 수 있다고 한다.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역사와 철학이 응집된 보석을 통해 미래의 진정한 가치를 탐구해 보자.” 324쪽. 1만 6000원. 한글 맹자(신창호 지음, 판미동 펴냄) 인문학자인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의 ‘한글 사서’ 시리즈 완간. 지난해 발간한 ‘한글 논어’ 후속서로 1년 만에 ‘한글 대학·중용’과 함께 내놨다. 논어·맹자·대학·중용 등 4대 경서의 한글 번역을 마친 저자는 “한문 고전도 한글 현실에 맞게 전환돼야 한다”고 말한다. 경서의 단순한 문자 옮김에 머물지 않고 시대정신과 사회상황을 고려한 삶의 전달로 보는 것이다. ‘대학’에서 ‘리더십’을, ‘논어’에서 ‘사람에 대한 사랑’을, ‘중용’에서 ‘내면의 다스림’이나 ‘내공’을 이야기한다면 ‘맹자’는 ‘사람의 올바른 도리’를 가르친다고 한다. 그래서 맹자사상의 기본 전제가 ‘성선설’이라고 할 때 꼭 함양해야 할 덕목은 ‘의’(義)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낡은 사유가 아니라 현실에 합당한 한글로 구가되는 문화 읽기를 갈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296쪽. 1만 7000원. 테슬라 모터스(찰스 모리스 지음, 엄성수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전기자동차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 테슬라 모터스의 성공 비결을 다뤘다. 테슬라 모터스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선정한 ‘2015년 스마트 기업 50’에서 1위에 오른 최고 혁신기업. 전기자동차는 1800년대부터 거론됐으나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인한 짧은 주행거리 탓에 가솔린 엔진 자동차에 자리를 내줬었다. 테슬라 모터스는 짧은 주행거리, 느린 속도, 긴 충전시간 등 기존 전기자동차의 한계를 극복해 최고 자동차 생산에 성공했다. 시판 중인 테슬라 모터스의 ‘모델 S’는 최대 출력 302마력으로 4.2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며 한 번 충전으로 426㎞를 주행한다. 저자는 자동차의 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모델 S’는 단순히 운송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한다. 테슬라 모터스의 비밀병기 격인 일론 머스크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420쪽. 1만 5000원.
  • 비타민C, 심장질환 예방 효과 - 덴마크 10만명 분석

    비타민C, 심장질환 예방 효과 - 덴마크 10만명 분석

    비타민 C가 피부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먹으면 회복에 좋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비타민 C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닌 듯하다. 과학자들이 비타민 C를 섭취하면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덴마크인 약 10만 명의 건강 정보를 분석했다. 이 정보에는 병력이나 가족 구성, 소득, 식사 성향, 교육 수준 등이 포함돼있다. 연구팀은 이런 정보 가운데 비타민 C를 섭취한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15% 더 낮았다. 또 비타민 C를 섭취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할 위험도 2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이때문에 사망한 사람, 그리고 혈중 비타민 C 농도가 유전적으로 높은 사람의 정보를 상세하게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타민 C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심장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보르게 노르데스트가드 교수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혈중 비타민 C 농도를 높이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C를 체내에 ‘저장’할 수 없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 많이 섭취하면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오랫동안 과다 복용하면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회 학회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KT, ‘기가’ 사는 청학동… 스마트하게 변신

    [일어나라 한국경제] KT, ‘기가’ 사는 청학동… 스마트하게 변신

    지리산 청학동이 정보기술(IT) 마을로 변신한다. KT가 지난 6일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 위치한 청학동을 찾아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구축을 선포했다. 지역에 꼭 맞춘 IT 솔루션을 적용해 주민 생활 전반을 개선하는 게 목표다. 청학동은 산간 지역 특성상 주민 고립이나 조난의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외부와의 교류도 쉽지 않아 교육, 문화, 의료 등 생활 인프라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KT 관계자는 “청학동 고유의 문화는 지키면서도 안전한 생활 환경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ICT 솔루션을 선정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마을 도서관에는 모바일 전자칠판 솔루션 ‘비터치’가 적용됐다. 이로써 서당 훈장은 원거리에 있는 지역의 아동이나 외국인에게 전통 문화와 한자 등을 원격으로 가르칠 수 있게 됐다. 비터치는 센서가 장착된 붓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면 동작을 고감도로 인식해 대형 화면과 모바일에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관광 수익이 지역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청학동의 특수성에 착안해 마을 곳곳에는 ‘비콘’을 설치했다. 앞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KT가 개발한 ‘청학동’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청학동 내 주요 명소에서 비콘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들어온 위치 기반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SAFE 경영’으로 승강기 안전 강화

    [일어나라 한국경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SAFE 경영’으로 승강기 안전 강화

    “무엇보다 안전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세계에 내로라하는 최고 안전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애쓰겠습니다.” 박낙조(62)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은 16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박 원장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AFE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SAFE 경영’이란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Service), 국제적 수준을 지향하는 집념(Ambition), 내부를 가족처럼 여기는 화합(Friendship), 뛰어난 전문역량(Excellence)을 뜻한다. 관리원은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및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한 국민안전처 산하 기관으로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 교육·출판·홍보, 승강기안전 정보 종합관리, 기술인력 양성, 국제교류 및 협력, 승강기 안전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새 경영 목표에 따라 관리원은 승강기 안전과 크게 관련되지 않은 불요불급한 행사를 과감하게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반면 ‘SAFE 경영’ 실현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승강기 안전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넣기로 했다. 특히 박 원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시대가 바뀌고 승강기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국민들의 승강기 안전에 대한 요구도 한층 높아졌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로 민간기업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하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전자, 하반기 노리는 갤노트5·SUHD TV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전자, 하반기 노리는 갤노트5·SUHD TV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자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을거리 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시장 선도 업체의 위상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우선 주력인 스마트폰 사업은 원가 경쟁력과 제품 차별화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인기 모델인 갤럭시S6 엣지의 생산성이 강화되고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플러스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진다. 360도 입체 가상 현실 헤드셋인 기어 VR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전략폰인 갤럭시S6를 출시했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 낮은 6조 9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확실한 반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흥국 통화 약세로 촉발된 수익성 악화 및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2분기까지 지지부진했던 TV 사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부터 수익성이 높은 초고해상도(UHD) TV인 ‘SUHD TV’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가격을 확 낮춰 200만원대의 50인치 SUHD TV를 내놓았으며 보상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IM(IT·모바일) 사업 부진 속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에 신규 운영체계(윈도 10)와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출시로 부진했던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서버용 D램 등의 호조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성장동력 사업으로는 사물인터넷(IoT)에 전력을 쏟고 있다. IoT 제품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TV는 2017년, 나머지 제품은 2020년까지 100% IoT에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방침이다. 앞으로 자동차,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산업 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과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산업 기술을 이끄는 진정한 선도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원 문의하니…‘당신은 살았잖아’” “단원고·非단원고로 나눠 갈등 증폭”

    “학자금 지원을 교육부에 문의했더니 유가족에게만 된대요. 한 가정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인 제가 몇 개월째 병원에만 누워 있었잖아요. 우리한테는 지원이 없느냐고 물었더니 ‘당신은 살았잖아’라는 대답만 돌아오더라고요.”(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한 화물기사) ‘4·16 인권실태조사 보고대회’가 열린 1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회관. 4·16 연대가 지난 2월부터 세월호 참사 피해자 45명을 10개 그룹으로 분류해 심층 인터뷰한 영상이 대형 화면을 통해 상영됐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덤덤하지만 사무쳤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수습 및 진상 규명 과정에서 또 한 번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와 언론 등이 ‘단원고’와 ‘비(非)단원고’, ‘희생자’와 ‘생존자’의 이분법적 구분을 통해 갈등과 2차 피해를 조장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피해자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지원이 집중적인 비판의 대상이 됐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예컨대 당시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생존자 2명이 합당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현재 군 복무 중”이라며 “사고 전 입대 영장이 나온 상태여서 참사 후 입대 연기를 요청했는데 방법이 없다는 답변으로만 일관한 건 이 참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원 유엔인권정책센터 활동가도 “획일적인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외려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저해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며 “광범위한 피해자가 있는 만큼 그들이 최대한 사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사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점도 도마에 올랐다. 민간 잠수사와 진도 어민들에게 사고 현장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원활한 구조작업이 이뤄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언제, 어떻게 인양될 것인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선 인권운동공간 ‘활’ 상임활동가는 “진실을 알고 애도할 권리가 정부에 의해 무시당했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집회·시위에서 경찰이 유가족에게 완력을 행사하는 등 집회 및 시위의 자유 역시 침해당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인사]

    ■환경부 △해외협력담당관 유호△환경보건정책과장 서흥원△기후변화대응과장 오일영△유역총량과장 조희송△총괄지원팀장 한준욱 ■고용노동부 △홍보기획팀장 김범석△익산지청장 전해선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은행과장 이윤수 ■국민안전처 △비상안전기획관 이상근△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 이창섭△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기구(UN ISDR) 동북아지역사무소 파견 김경진△재난안전산업과장 이명수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 유주봉△복지증진국장 이성춘△서울지방보훈청장 이경근△부산지방보훈청장 전홍범△광주지방보훈청장 이병구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박왕희 ■경기도 △용인부시장 조청식△의회사무처장 박익수△균형발전기획실장 이강석△인재개발원장 이희원△양평부군수 김태정△오산부시장 유영봉△일자리정책관 김건△건설국장 송상열△가평부군수 한연희 ■KBS ◇국장급△보도국 주간(국제) 직무대리 박영환△디지털뉴스국장 이재숙△시청자국장 조한제◇부장급△보도국(취재) 사회1부장 이동채△보도국(국제) 국제부장 한재호△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임장원△디지털뉴스국 디지털뉴스부장 직무대리 연규선△광고국 광고마케팅부장 이상용 (이상 7월 15일자)◇국장급△홍보실장 강정기◇부장급△진주방송국장 박상섭△충주방송국장 조하룡 (이상 7월 20일자) ■한국가스공사 △비서실장 장춘규△인사팀장 김천수△인재육성팀장 김기표△도입운영팀장 김치만△도입지원팀장 정은경△E&P지원팀장 임봉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윤정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김성식△글로벌협력실장 성정곤△건설인증센터장 정한교△공사비원가관리센터장 태용호 ■한국일보 △미래전략실장(상임고문) 이병언△논설위원 황상진◇편집국△편집위원 진성훈△국차장(뉴스부문 및 디지털뉴스부문 총괄) 이성철△뉴스부문 전국부장 한창만 ■전북대병원 △진료처장 서정환△기획조정실장 정연준△교육수련실장 한영민△의료관리실장 이승옥△홍보실장 양종철△고객지원실장 이호△진료정보실장 손지선 ■IBK기업은행 ◇지역본부장급 승진△강서·제주 최현숙△경서 조충현△부산·울산 안태두△충청 성춘경△호남 박덕규△여신심사부 박춘봉△정보보호부 서일석△검사부 최석호△영업부 오혁수◇지역본부장급 전보△남부 김창호△중부 방군섭△인천 조영현△경수 강남희△중국유한공사 김학명◇본부 부서장 전보△기업고객부 문창환△기업지원부 김기원△국군금융지원팀 정의상△스마트금융부 이재진△핀테크사업부 곽영기△외환지원팀 최성재△경영관리부 서치길△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강록애 전규백△구로가산 디지털여신심사센터 이창환△경서 디지털여신심사센터 윤목현△부산울산 디지털여신심사센터 박경준△여신관리부 김상선△PE부 윤상윤△IT본부(수석IT전문역) 안태환△IT채널부 정남훈△리스크총괄부 이희만◇본부 부서장 승진△대외협력팀(조사역) 정재덕△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중국파견) 마승열△충주연수원팀 김상조△미래기획실 정성진◇기업금융지점장 전보△동수원기업금융 엄미경△하남공단기업금융 이길효 ■IBK투자증권 ◇신규선임 <부사장>△총괄(COO) 겸 시너지추진위원장 김석준<팀장>△투자전략팀장 정용택△심사팀장 문찬걸△리스크관리팀장 박양수△구로기업금융지점장 김정수△재무팀장 강용원◇승진 <상무보>△일산지점장 한태희△법인영업본부장 전영석△채권영업담당 김병훈<이사>△글로벌금융팀장 유정훈
  • 광명·시흥에 ‘판교형’ 연구단지 추진

    경기도가 광명·시흥지역에 판교테크노밸리를 본뜬 첨단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경기 서부지역에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산업의 거점 육성이 필요하다”며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내 66만㎡를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15.6㎢)은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주택경기침체 등으로 개발이 중단된 뒤 지난 4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940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첨단기업들의 연구·업무시설과 종사자들의 휴식·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용지는 원천 배제할 방침이다. 설계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시설인 스마트그리드와 사물인터넷 등을 도입한다. 정보기술(IT) 위주의 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화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기계, 화학, 지능형 로봇 관련 연구·개발(R&D) 기능에 치중하고 컨설팅·금융 등 창업·기업 지원 서비스와 근로자 교육·교류 공간도 마련한다. 도는 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900개사가 입주, 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현재 3개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전체 지구개발계획, 기업체 선호,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내년 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올해 말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관리계획 수립에 첨단연구단지 사업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 지사는 이를 위해 지난 9일 국토부 장관을 만나 사업 구상을 소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바람직한 의료 전달체계/남궁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시론] 바람직한 의료 전달체계/남궁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을 겪으면서 의료계 석학 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눈부신 경제성장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첨단 의료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감염병 방역체계가 이 정도로 취약한 것인지 국민들과 함께 의료계 선배로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다음과 같은 취약한 부분을 개선해 다시는 유사한 사건으로 국민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겠다. 첫째는 범국가적 위기대응 체계 구축과 상시 가동이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언제 어디서든 신종 감염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유념해 사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와 연계해 국제 질병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급성 감염병에 대한 효과적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과 기능을 미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심으로 공공의료 조직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공공의료 기관들이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이해 국제적인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설과 장비 및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나아가 공공의료 조직은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병원협회 등 민간 의료단체들과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기상황에 범국가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정확한 정보의 공유와 원활한 소통이다. 성공적인 위기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확한 정보의 획득과 공개, 그리고 공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짧은 기간에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발전한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하지 않은 의료 정보와 루머들도 빠른 속도로 확산돼 국민의 불안을 더욱 조장했다. 또한 어릴 적부터 전 생애에 걸쳐 올바른 보건학적 지식과 건강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사이비 의료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올바른 의료 이용 행태가 몸에 배도록 교육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바람직한 의료 전달 체계의 정립이다. 우리나라 의료 전달 체계는 일견 의료 접근성이 좋아 국민들에게 편리한 의료 체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의료의 오남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의료재정의 낭비도 심각하며 이번 메르스 사태를 악화시키는 데도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고 의료 전달 체계를 정상화해 환자의 상태에 대한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2차 의료기관, 3차 의료기관 순으로 전원하도록 해야 한다. 효과적인 환자 진료와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진료 정보를 의료기관들이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넷째, 국가적 보건의료 담당 부처의 독립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메르스라는 급성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해 급속히 확산됨으로써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결핵이라는 만성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더욱 크다. 또한 암, 심장질환 및 뇌졸중, 치매 등의 만성질환과 각종 사고, 자살 및 중독으로 인한 피해가 훨씬 더 크다. 산적한 보건의료 분야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부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업무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나 국회는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09년 신종플루 당시 급성 감염병의 집단발병 위력을 실감하고 불안해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또다시 2015년에 메르스로 인한 악몽을 경험하게 됐다.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효과적인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의료계와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관련 법률과 제도 및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노력으로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위기관리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국민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건강한 국민은 부유하고 튼튼한 국가를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열린세상] 아이들에게 빅데이터를 만들어 주자/이호열 고려대 언론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아이들에게 빅데이터를 만들어 주자/이호열 고려대 언론대학원 교수

    ‘생물학적 세대’가 아닌 ‘사회적·역사적 세대’의 기준으로 볼 때 필자는 세대 문제 연구학자인 만하임이 분류한 ‘베이비붐 세대’가 끝나는 무렵에 태어났다. 필자의 동년배가 초등학교 다닐 시절에는 학생들은 많은데 교실은 부족하니 오전반과 오후반이 따로 있었다. 즉 초등학교 때 2부제 수업이 진행된 것이다. 필자 세대는 역사적으로 근대화와 유신 시대를 경험하면서 과밀과 경쟁이라는 학교 공간에서 숨을 죽이며 대학 입시를 준비했다. 대학생활을 민주화운동이라는 사회적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보내게 됐고, 대학 졸업 후 선배 세대가 일구어 낸 고도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볼 때 요즘과 같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지 않고서도 사회에 진출할 수 있었다. 1960년대 이후 한 해 출생아 수의 추이를 보면 1970년 100만명, 1980년 86만명, 1990년 65만명, 2000년 63만 4000명으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43만 5300명으로 더 떨어졌다. 출생아 수가 감소한 이후의 세대로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태어나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 세대들은 과밀과 경쟁으로 특징지어졌던 베이비붐 세대보다 경쟁이 줄어들어 취업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는 단순 계산과 달리 사정은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취업난은 경제성장률 저하, 대기업 일변도의 직장 선호 경향, 3D 업종 기피현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과학 발전과 정보기술(IT) 고도화에 따라 기계와 컴퓨터가 인력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투자기관에서 진행하는 대량의 주식거래와 외환거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거래의 일정 부분이 지수와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램화된 컴퓨터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 대학 캠퍼스는 취업하는 데 유리하다고 하여 기업체 인턴 기회를 얻는 것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괜찮은 인턴 기회를 얻기 위해 다른 인턴 과정을 미리 거쳐야 한다는 의미에서 ‘인턴우스의 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는 취업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뫼비우스의 띠’에서 따왔다고 한다. 나아가 지금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성장해 취업을 하게 될 때 세상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 것인가. 취업하기가 더욱 힘든 세상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고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세대는 이 학생들의 학부모인 3040세대일 것이다. 자녀를 둔 3040세대는 잘 생각해 보시라. 아이들이 학업 과정을 마치고 어렵게 원하는 직장에 취업이 된다고 하더라도 고도의 기술 진보와 초고령화 시대가 융합된 새로운 시대가 가져다줄 다른 변수들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이 학생들의 미래 시대는 인생 3모작을 살게 될 학부모 세대와 달리 인생 4모작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120세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본다면 90세 이후에도 한 세대인 30년을 더 살게 되는 인생 4모작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미래를 대비하도록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생각해 왔고 경험해 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즉 토머스 새뮤얼 쿤이 ‘과학혁명의 구조’라는 저서에서 밝힌 것처럼 패러다임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 학생들은 취업을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 변화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신력이 있는 자신의 이력 관리가 평생 동안 필요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가 생활 전반에 확산될 것이다. 신입생 선발은 물론 기업체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와 새로운 직장으로 전직할 때도 자신의 이력 관리를 체계적으로 모아 놓은 개인별 ‘빅데이터’를 준비해 왔느냐의 여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자기 이력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독서 기록, 교과별 학업성취 기록, 체험학습 기록 등을 잘 챙겨 놓아야 한다.
  • 좋은상조, 2015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 수상

    좋은상조, 2015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 수상

    좋은상조는 지난 7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 통신위원회가 후원하고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 시상에서 사회공헌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우수기업대상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산업 각 분야에서 창조,혁신하고 고용 창출에 모범을 보인 우수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행사다. 심사위원장인 고충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견,중소기업의 혁신과 글로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우수기업대상 선정에서 크게 비중을 둔 심사 항목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32개 업체가 수상했다. 품질, 친환경, 녹색에너지, 바이오, 기술, 통신서비스, IT솔루션, 경영혁신, 사회공헌, 소비자감동, K-뷰티, 리빙디자인, 모바일커머스, 신기술, 모두 14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이 중 좋은상조는 사회공헌대상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좋은상조는 작년에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 분향소를 경주시와 협력해 경주시 실내체육관 내에 설치 및 운영과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개소한 정부 합동분향소의 조문 진행을 맡아 8개월간 총괄운영하였다. 각종 재난사고로 인한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의 슬픔, 아픔을 진정으로 치유, 봉사하는 좋은상조는 평소 소외계층 장례지원 서비스 및 환경보호 캠페인, 안전 운전캠페인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업계 모범이 되는 회사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장마당 없인 못 살아”… 北주민 생존·신분상승 통로로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장마당 없인 못 살아”… 北주민 생존·신분상승 통로로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5월 20일 구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에서 ‘풀뿌리 시장경제’ 역할을 하는 장마당이 400개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멜빈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북한 내 장마당은 약 396개로 2010년의 200여개에서 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북한 주민의 생계 수단으로 자리잡은 장마당이 규모나 거리, 정책에 상관없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활발한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대북정보 매체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 사무소 대표도 “현재 북한 경제는 장마당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면서 “북한 내부가 정치적으로 긴장 국면을 띠고 있지만 장마당을 완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으로 기존의 배급체계가 무너지면서 ‘시장’은 주민들의 생계 수단이 됐다. 북한 주민들의 다수는 사실상 비공식적 시장경제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유형이 시골과 도시를 왕래하는 일명 보따리 장사고 다음으로는 금이나 골동품, 화폐를 저렴할 때 대량 구매해 뒀다가 비쌀 때 파는 투기 형태의 장사다. 하지만 북한당국이 2010년 이후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비공식 경제활동은 바로 장마당 장사다. 또한 비합법적인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도 역시 장마당이다. ●여성 상인 90% 넘어… 주민 절반 이상 장사로 생계 특히 장마당은 1990년 중반 ‘고난의 행군’과 같은 극심한 경제난 이후 주민들의 생계 유지를 위한 중요 터전이 됐다는 평가다. 북한 당국이 체제 유지를 위한 통제와 억제정책을 폈음에도 장마당은 날로 비대해지고 확산되고 있다. 통제와 억제 속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터득한 주민들은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큰 불법거래에 손을 뻗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장마당은 주민들의 생존은 물론 신분 상승의 통로로 이용된다. 기간 산업이 붕괴된 이후 중국과의 무역으로 큰 돈을 번 ‘신흥 부유층’뿐 아니라 장마당을 주 무대로 투기와 매점으로 자산을 형성한 ‘중산층’들도 등장했기 때문이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장마당 상인들 가운데 40~50대가 가장 많고, 지역 주민의 반 이상이 장마당 장사에 의지하며 생계를 꾸려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장마당 상인의 90% 이상이 여성인 점에 미뤄 북한 여성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향상되고 가계 수입에서 높아진 위상도 엿볼 수 있다. 가끔 기계 부속품이나 자전거 판매대에 남성들이 앉아 있는 것도 눈에 띄지만 그 비율은 5% 수준으로 전해진다. ●오전 9시~오후 6시 개장… 철·시기 따라 약간 차이 장마당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부족한 전력난을 고려해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하지만 주민들이 국가적 생산활동에 동원되는 모내기철(3~4월)이나 김매기철(7월), 가을 걷이 기간(9~10월)에는 시장 개장시간이 2시간 이상 줄어든다. 도로 보수나 건설 등 국가에서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 벌어져도 시장 개장시간이 줄어든다. 장마당에서 중고품 판매는 돈이 꽤 되는 장사다. 여기서 중고품이란 주로 중국에서 들여온 옷들이고, 한국 상품도 포함돼 있다. 이렇게 유통되는 상품들이 북한산 새 옷보다 질이 좋고 저렴해 주민들에게 선호되다 보니 수요가 높다. ●금·외화·휘발유·마약 밀거래… 인력시장도 형성 북한 장마당에서는 암거래가 비일비재하다. 암거래되는 물품들 가운데는 금, 은, 동과 같은 금속도 포함돼 있는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동(구리)과 같은 경우 중국에 비싼 가격으로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밀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거래되는 품목에는 골동품, 디젤유, 휘발유와 같은 제품도 포함됐다. 또한 빠질 수 없는 밀거래 품목이 바로 한국 영화나 드라마, 음악이 들어 있는 ‘알판’(CD)이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담긴 USB가 판매되기도 한다. 이 외에 북한에서 ‘얼음’이라고 불리는 마약류 필로폰도 몰래 거래된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장마당을 통해 외화 거래도 이뤄지고 막노동, 가정부, 가정교사 등 인력 시장도 형성돼 있다. ●장마당 세대 부당 사회에 저항 않고 사상에도 무관심 북한체제가 제공했던 사회주의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지하경제’인 장마당을 경험하며 자란 장마당 세대는 북한 정권에 대한 애정과 미련이 없는 ‘전략적 세대’로 평가된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장마당 세대들은 부당한 사회구조에도 격렬히 저항하지는 않지만 지도자와 국가, 사상교육 등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10일 “장마당 세대는 부모 세대와 달리 국가와 당에 대한 부채 의식이 전혀 없다”면서 “국가의 보호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생존과 시장화에 노출된 특별한 경험을 가진 계층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북한 경제의 시장화로 내부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고, 장마당 세대에서 나타나는 탈정치화 경향이 김정은 정권에 대한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북한 내 장마당 세대의 역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속에 상인 저항 늘어… 보안원과 집단 난투극도 북한에서 시장경제가 확산되면서 장마당 상인들이 단속반에 저항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한 북한 내부 소식통은 지난 3일 RFA에 “도로상과 골목 장터 등에서 보안원과 군인들에게 항거하는 장사꾼들의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강원도 원산지방의 무허가 골목장터, 일명 ‘메뚜기장터’로 불리는 곳에서 물건을 팔고 있던 주민 10여명에게 보안원과 규찰대가 물건을 회수하려고 달려들자 집단적으로 행동해 이를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 장마당에서 상인들과 보안원 간 집단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장을 단속하는 보안원들이 장사 물품을 압수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장사꾼들이 집단으로 저항한 사건이다. 북한 당국은 무장한 군인들과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보안원들을 대거 급파하고 나서야 이 소요를 수습할 수 있었고 시장은 완전히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과거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집단 저항 사건은 국가권력의 부당한 재산권 침해에 대해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친 시발점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 주민들은 과거 배급제가 제대로 작동할 때는 당국의 보호 아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이에 순종하며 살아 왔다. 하지만 기본적인 사회보장 체계가 붕괴된 현재 자신의 힘으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야 할 주민들 입장에서 필사적인 저항을 통해서라도 재산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 시장 봉쇄 고민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현실” 탈북청년들의 인권 단체인 ‘위드 유’(with-U)의 강원철 대표는 “북한 당국도 주민들이 장마당을 이용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는 것에 대해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북한 당국도 시장을 완전히 봉쇄하는 방법을 고민하겠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의 장마당은 역설적으로 ‘식물 경제’가 된 북한 체제 유지에도 필수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 당국으로서는 시장을 완전히 봉쇄하자니 다른 대안도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한순간에 북한 정권을 몰락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내재하고 있다. 북한 정권 입장에서 장마당이 ‘필요악’이라는 뜻이다. 고질적인 경제난 해결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장마당을 통한 북한 사회의 시장화는 앞으로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고 북한체제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 “기업체 수요 반영… 현장실습 적극 추진”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 “기업체 수요 반영… 현장실습 적극 추진”

    자동차IT융합학과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이 2013년 발 벗고 나서 개설한 학과다. 이 학과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자동차 분야에서 정보기술(IT)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자동차 분야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산업체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최근엔 전기자동차나 무인자동차 등 자동차 기술에 IT 기술을 접목한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자동차가 2012년 설립한 현대오트론과 같은 회사가 대표적인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회사다. LG전자도 자동차 부품산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IT 회사도 자동차 산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는 자동차 기술과 IT 기술을 겸비한 인재가 부족하다. 자동차IT융합학과가 탄생한 배경이다. →학생들은 이 학과에서 주로 어떤 것들을 배우나. -무엇보다도 현장감이 살아 있는 교육이다. 자동차공학과에서 제공하는 기존 교과목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더해 전자정보통신대학의 컴퓨터공학부 교수들과 함께 팀티칭 등 교차강의를 진행한다. 학과의 명칭에도 있듯이 양쪽을 같이 다루는 융합에 초점이 맞춰진다. →자동차IT융합학과를 ‘명품’ 학과로 발전시키기 위한 복안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와 디자인을 중심으로 학제간 융·복합과 산학 협력, 창업, 국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자동차-소프트웨어(SW)-디자인’ 융합형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단을 조직해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매년 25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위한 각종 설비를 구축하고 기업체와 연계된 현장실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자동차IT융합학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나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인재를 키우는 학과인 만큼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인재가 배출될 것이다. 지금 자동차공학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계약학과를 자동차IT융합학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지금 2학년이 4학년이 되면 LG이노텍과 공동으로 산학장학생 프로그램을 만들어 혜택을 주려 한다. 많은 학생이 기업체 취업이 보장된 상태에서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아가 모든 학생의 취업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 독일, 일본, 미국의 자동차 관련 외국 업체에서 해외인턴십도 계획 중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감원 ‘국장’이 교육부 ‘과장’에게 혼난 까닭은

    [경제 블로그] 금감원 ‘국장’이 교육부 ‘과장’에게 혼난 까닭은

    금융 당국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을 준비 중입니다. 교과 과정에 금융을 포함해 저축이나 용돈 관리 등 올바른 경제 관념을 어릴 때부터 길러 주겠다는 것이지요. 취지 자체는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몰라 비싼 금리로 돈을 빌리고 신용불량자까지 되는 ‘금융 문맹자’들이 넘쳐나니까요. 금융감독원은 기존에도 ‘금융교육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수년간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각 금융사가 직원들을 강사로 파견해 교육하는 형태였지요. 이 네트워크를 체계화시키고, 교과에 넣고 확대하겠다는 것이 ‘1사 1교 금융교육’의 시발점입니다. 지난 5월 말 금감원은 이 금융 교육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금융교육협력단’에 참여해 달라고 금융사에 간략한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전 금융교육 네트워크에 참여했던 회사들은 계속 해오던 업무인 데다 감독 당국이 하자는데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어 “함께하겠다”고 했다네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당국은 운용 방안이나 대상 수 등 구체적인 논의도 없이 덜컥 지난달 9일 보도자료부터 뿌렸습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선(先) 보도자료, 후(後) 의견 수렴’이냐는 것이지요.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전국에 지점망이 있는 금융사들이 각 지역에 있는 학교랑 ‘알아서’ 결연하고 교육까지 하라는 것”이라면서 “지점, 지역단까지 합치면 60~70곳인데 이렇게 큰 규모라면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관계 부처 간 협의도 제대로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실무 회의 때 교육부의 ‘과장급’(연구관) 담당자가 “너무 준비 없이 추진한다”며 금감원의 ‘국장급’을 혼냈다는 후문도 들립니다. 판이 커진 만큼 인력 문제도 만만찮습니다. 금융사들마다 “가뜩이나 초저금리에 비상 체제여서 인력 차출이 쉽지 않다”고 앓는 소리입니다. 금감원 측은 “관계 부처와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어려서부터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심어 주는 것은 너무나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했습니다. 석 달 만에 뚝딱 ‘해치울’ 일은 아니지요. ‘선생님’(금융사)들의 불만이 이렇게 많아서야 제대로 된 금융 교육이 되겠습니까.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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