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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막아라… 어르신들, 경로당 닫아도 됩니까

    코로나 막아라… 어르신들, 경로당 닫아도 됩니까

    1주일~열흘간 다중이용시설 휴관 검토 노인들 만나 소통… 마스크 5만개 배부 전통시장 방역 추진· 숙박업소 점검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는 만큼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경로당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5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의 명성경로당을 방문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일회용 마스크를 쓰고 모여서 건강체조를 한창 하던 노인 30여명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경로당이 문 닫으면 당장 어딜 가야 하지요?”, “청결하게 관리하면 문을 안 닫아도 괜찮지 않을까요?” 등 망설이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유 구청장이 “경로당을 아무리 철저히 관리해도 오가는 동안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어 최대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방문하는 일 자체를 줄이는 게 좋지 않느냐”고 설명하자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구는 이르면 6일부터 약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 구청장은 이어서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과 대응 방안,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에 대해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다. 이어 동대문구노인종합복지관으로 발길을 옮긴 유 구청장은 이곳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노인들을 만나 의견을 묻고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이에 앞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각종 장비 사용 및 방문객 안내 현황을 비롯해 일반인이 함부로 드나들 수 없도록 공간을 철저히 구분했는지 등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동대문구는 신종 코로나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4일 비접촉식 체온계 14개를 각 동주민센터에 하나씩 배부하고, 경로당 135곳에 마스크 50개씩을 나눠주는 등 모두 4만 9000개의 마스크를 관련 시설에 배부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전통시장 20곳의 점포 3094곳과 공중화장실, 통로 등을 전면 방역하기로 했다. 시장 방문객들에게 지급할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별도로 마련해 전통시장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달 30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주 1회씩 찾동간호사를 포함한 구청 직원 2인 1조가 소규모 숙박업소 23곳을 방문해 손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관리인을 대상으로 감염증 예방수칙 및 대응요령을 교육하는 한편 유증상자 여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다행히 관내에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감염이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 ‘철통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쇼핑몰·시장·주민센터… 송파 소독 ‘착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송파구의 민관이 손잡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주민 이용이 많은 대규모 쇼핑몰, 대형 시장 등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측정을 하고 민관이 수시로 살균·소독 등을 실시하는 등 공동대응하고 있다. 송파구는 오는 14일까지 27개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 등 모두 28곳을 집중 소독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8일 ‘송파구 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데 이어 31일 회의를 소집하고 지역 경찰서, 소방서,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7곳과 롯데월드타워, 가든파이브, 아산병원 등 대규모 민간다중이용시설 관계자와 함께 공동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에 나섰다.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조치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동주민센터의 자치회관 프로그램과 경로당 등 구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당분간 중단된다. 도서관, 복지관 등 시설은 문을 열되,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영어, 중국어로 제작된 예방수칙을 관광정보센터, 관광호텔 등에 배부하고, 지난 1일 지역 숙박업소 74곳을 긴급점검했다. 예방행동수칙이 담긴 홍보 이미지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지인 5명과 공유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구민 피해가 없도록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고] 포용인재가 주도하는 산업전환/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기고] 포용인재가 주도하는 산업전환/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바나나가 멸종 위기다. 다양성이 부족해서다. 한 품종에서 가지치기해서 세계적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전염병이 돌면 모든 바나나 나무가 죽는다. 생물종이 환경 변화에 살아남으려면 다양성과 적응력이 필수다. 세계적인 디지털전환, 에너지전환, 휴먼전환, 글로벌패권전환이 몰아치고 있는 산업계도 마찬가지다. 2020년대는 산업전환의 시대다. 미중, 미·유럽, 한일 무역 갈등이 기술·통상 지형을 바꾸고 있다. 우리 산업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역사적으로 세 번의 산업혁명이 있었다. 260년 전에 증기기관이 주도한 1차 산업혁명, 120년 전에 전기모터와 기계엔진이 주도한 2차 산업혁명이 있었다. 50년 전 컴퓨터와 인터넷이 주도한 정보혁명이 3차 산업혁명이다. 1, 2차 산업혁명은 영·미·독·일이 기득권 저항을 극복하고 신문물·인재를 받아들여 주도했다. 3차 산업혁명은 아시아 신흥국이 자유무역과 기술 도입으로 부상한 계기다. 산업혁명의 교훈은 변화를 수용하는 포용역량이 국가운명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포용역량은 경계선에 있다. 디지털세대의 다양한 취향, 다문화 가정, 글로벌 한류, 750만명의 재외국민은 기회요인이다. 반면 배타적 민족주의와 종교는 극복요소다. 한편 ‘한강의 기적’으로 불렸던 주력 산업들이 전환기에 있다. 반도체·통신, 자동차·조선산업, 석유화학·철강산업, 원전·석탄발전산업, 전통제조업이 그렇다. 변화를 포용하지 않으면 기득권 상실과 도태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산업전환을 하려면 우선 국정개혁을 통해 경제·노동·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거시경제보다는 혁신·산업·복지 등 미시경제가 강조돼야 한다. 노동의 유연안정성 확보와 기술이민 확대도 필요하다. 대학의 학과 신설·융합, 산업·직업전환 교육이 많아져야 한다. 다음으로 포용인재 확보에 나서야 한다. 신산업과 신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주도할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에서 전자공학박사를 교수로 초빙했듯이 화학연구원장에 재료기술사가, 전자통신연구원장에 전산학박사가 올 수도 있어야 한다.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기술창출과 함께 신산업을 이끌 인재가 육성되기 때문이다. 2020 CES에서 확인됐듯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미래자동차와 스마트시티를,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기·자율주행차와 미래항공기·물류를 넘봐야 한다. 이를 위해 아직은 비주류인 인재를 과감히 발탁·영입해야 한다. 포용인재 혁명에 산업전환의 성패가 달렸기 때문이다.
  • [인사] 제주일보, 경기도시공사, 한국외대, 한성대

    ■ 제주일보 △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 김태형 △ 편집국장 부남철 * 이상 2월 1일자 ■ 경기도시공사 ◇ 1급 승진 △ 미래전략처장 최성진 ◇ 1급 전보 △ 인재개발원TFT 원장 고필용 △ 택지사업처장 김종일 ◇ 2급 승진 △ 신사업기획처장 송동현 △ 경기도 주거복지센터장 직무대행 장명기 △ 재무관리처 유병린 △ 산업단지처 김형철 △ 고양사업단 서동학 ◇ 2급 전보 △ 경영혁신처장 박세원 △ 재정예산부장 홍선경 △ 대외협력처장 이병성 △ 주거복지처장 장성환 △ 주택관리처장 조영애 △ 도시재생처장 박성곤 △ 광교사업단장 정일현 △ 판교사업단장 김희준 △ 택지사업처 에콘힐 파견 홍철화 ■ 한국외대 ◇ 서울캠퍼스 △ 정치행정언론대학원장 김면회 △ TESOL대학원장 임현우 △ 국제지역대학장 장용규 △ 통번역대학장 이병도 △ 자연과학대학장 김연규 △미래위원회 위원장 유태영 △ 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창조일자리본부장) 제성훈 △ 국제교류처장 이유나 △ 외국어연수평가원장 오은영 △ 진로취업지원센터장 김봉철 △ 지식출판콘텐츠원장 윤성우 ◇ 글로벌캠퍼스 △ 도서관장 최성은 △ 교무처장 김용애 △ 학생·인재개발처장(대학창조일자리본부장) 최호성 △ 행정지원처장 김상헌 △ 진로취업지원센터장 오세홍 ■ 한성대 △ 대학원장 박명환 △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상상력인재학부 학장 김동환 △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장 주영혁 △ 디자인대학장 조자연 △ IT공과대학장 방갑산 △ 미래플러스대학장 지상현 △ 교무처장 조혜경 △ 기획처장·창의융합교육원장 노광현 △ 학생처장·IPP사업단장 최천근 △ 입학홍보처장 김진환 △ 총무처장 홍승린 △ 상상력교양교육원장 이태주 △ 교육혁신원장·교수학습센터장·교육인증센터장·미래플러스대학 평생교육연구지원센터장 장명희 △ 국제교류원장·언어교육센터장 우윤환 △ 디자인아트교육원장 한혜련 △상상력교양교육원 교학부장·인문과학연구원장 신영헌 △ 학술정보관장 김귀옥 △ 정보전산원장 이관우 △ 경영대학원장 주영혁 △ 행정대학원장 전주상 △ 예술대학원장 전종찬 △ 국방과학대학원장 고시성 △ 교육대학원장 김일민 △ 부동산대학원장 남두희 △창업지원단장 백성준 △ 산학협력단장 윤주일 △ 중소기업 산학협력센터장 유연우 △ 산학협력 부설 이민·다문화연구원장 오정은 △ 출판부장 안현주 △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장 윤진아 △ 학생처 현장실습지원센터장 서화정 △ 대학원 교학부장 하성욱 △ 상상력인재학부 교학부장·한성프레스센터장 전신종 △ 교육혁신원 부원장·교육성과관리센터장 조문석 △ 산학협력단 부단장 박지영
  • 구로구 “초등생 자녀 돌봄 신청하세요”

    소득 불문 보편 서비스… 연내 7곳 더 서울 구로구가 초등생 자녀의 돌봄을 지원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2곳을 추가로 문 열었다. 구로구는 최근 구로1동과 2동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각각 개관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약 117㎡ 규모로 화원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들어선 구로2동 센터는 지난달 1일부터, 아파트 단지 내에 약 84㎡ 규모로 조성된 구로1동 센터는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학교 숙제 봐주기, 학원 챙겨 보내기 등 기본적일 돌봄활동과 함께 독서, 미술, 체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용시간은 학기 중에는 오후 1~8시,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개봉3동과 구로3동에 1, 2호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원했다. 올해 안에 7곳을 추가해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모두 11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협력해 기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까지로 한정돼 있던 양육 지원을 확대해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상시로 보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 조심하세요” 코로나 맵, 알고보니 대학생 작품

    “여기 조심하세요” 코로나 맵, 알고보니 대학생 작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를 완벽히 정리한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지도’(코로나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2일 화제를 모은 코로나맵은 국내 한 대학생인 이 모 씨가 제작한 것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들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를 담았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코로나 맵 지도(coronamap.site)는 ‘오픈스트리트맵’이라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작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데이터를 근거로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맵은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들이 움직인 동선을 전국 지도 위에 표시했다. 코로나 맵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정보가 주요 소스다. 코로나 맵 노란색으로 표시된 ‘2차 확진자’를 클릭하면 그의 동선과 접촉자 수, 격리된 병원이 표시된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지도상에 표시된 그래픽도 점차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1일 오후 7시 30분 기준 국내 확진자는 12명이며, 유증상자는 359명으로, 이중 70명이 격리 중이다. 지도에 표시된 확진자를 클릭하면 그의 동선과 접촉자 수, 격리된 병원이 표시된다. 코로나 맵을 제작한 이씨는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다. ‘창업 학점’을 인정받아 학교를 다니는 동시에 ‘모닥’이라는 인공지능(AI) 탈모 자가진단 서비스를 동료들과 만들어 스타트업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맵을 만든 그는 1년 6개월 전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처음 배웠다. 이번 코로나맵을 만드는 데는 하루가 걸렸다고 한다. 이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급하게 만드느라 코드도 그렇고 UI도 엉망진창이지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착용하자”라고 전했다. 한편 과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에는 IT업체 ‘데이터스퀘어’의 박순영 대표와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등이 ‘메르스맵’을 개발해 감염 환자들이 거쳐 간 전국 병원을 보여준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사] 성신여대, IT조선, KBS

    ■ 성신여대 △ 대학일자리본부 창업지원단장 이성근(대외협력부총장 겸) △ 미래인재처장 소현진 △ 연구산학협력단장 채정현 △ 총무처장 오세웅 △ 국제대외협력처장 겸 국제대외협력처 국제교육원장 이형민 △ 교육혁신원장 심성아 △ 미래인재처 입학관리실장 심선영 △ 미래인재처 성신건강복지센터장 전민영 △ 방송영상저널리즘스쿨원장 겸 성신학보사주간 이나연 △ 성신방송국장 박민영 ■ IT조선 ◇ 승진(차장대우) △ 취재본부 김형원 △ 취재본부 차주경 ◇ 전보 △ 모바일&모빌리티팀장 김준배 △ 빅테크팀장 유진상 △ 콘텐츠&유통팀장 이진 △ 클라우드&마소팀장 겸 편집장 이윤정 △ 광고마케팅팀장 이종수 ■ KBS △ 제작2본부 대형이벤트방송사업단장 김호상 △ 제작2본부 대형이벤트방송사업단 대형이벤트방송사업부장 유웅식
  • 늦깎이 영어 수강생, 마포로 모여라

    늦깎이 영어 수강생, 마포로 모여라

    서울 마포구가 ‘2020년 성인기초 영어교육’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마포구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마포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마포구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나 마포평생학습센터를 통해 수강 신청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성인기초 영어교육은 영어 초보자에게 기초 영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이다. 2018년 운영을 시작해 해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2기에 걸쳐 3개 과정 3개 반이 운영돼 모두 228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7월 8일까지 모두 3개의 프로그램이 각각 2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영어 초급 1·2반은 영어 알파벳만 알고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일상 영어 표현과 기초 회화를, 영어중급반은 350개의 기초 단어로 이뤄진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문장 표현 등을 각각 배우게 된다. 각 강좌당 수강료는 3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증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전액 면제, 경증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는 50% 감면이 가능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소상공인의 든든한 지원군… 송파 ‘키다리 아저씨’

    소상공인의 든든한 지원군… 송파 ‘키다리 아저씨’

    관내 사업체 10곳 중 8곳이 소상공업체 비 가림시설 설치 등 전통시장 7곳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구가 앞장설 것”“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한 다른 시장들은 가림막에 햇빛이 막혀 그늘지고 갑갑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는 아케이드(비가림 시설)가 유난히 높아서 해도 비치고 뻥 뚫린 느낌이라 좋아요. 완성된 모습이 기대됩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시장의 한 상인은 이곳을 방문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에게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도 “아케이드 측면의 가림막을 투명하게 만들어 완성된 뒤에도 채광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실제로 통상 8m 수준인 시장 아케이드를 이곳에는 14m로 높이 시공해 통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날 전통시장 개선 사업 점검에 나선 박 구청장은 아케이드 설치 공사가 한창인 시장 일대를 꼼꼼히 살폈다. 약 200m 거리의 소박한 시장이었지만 점포 90여곳을 하나하나 방문해 상인과 방문객들의 얘기를 듣는 박 구청장의 걸음은 더디기만 했다. 떡, 전, 과일 등 제수 음식부터 족발, 순대, 떡볶이, 만두 등 간식거리에 이르기까지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구매하다 보니 어느새 박 구청장의 양손에는 먹거리 꾸러미가 바리바리 들려 있었다. 송파구는 지역 전통시장 7곳에 대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새마을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해 다음달 완공이 목표다. 오는 3월부터는 시장 도로포장 공사와 점포 간판 발광다이오드(LED) 교체 작업도 추진한다. 7월 착공,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연면적 약 174㎡ 규모의 시장 고객지원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 풍납, 방이시장에 화재 알림 시설을 설치한 데 이어 상반기에는 새마을시장과 마천중앙시장에도 안전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 전선 정비 등 시설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송파구는 이 밖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풍납시장 고객센터 1층에 소상공인 커뮤니티 거점공간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신설해 금융, 노무, 세무 등 전문 분야와 관련한 각종 지원책을 안내하고,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가락동 일대에 ‘생활상권’(도보로 이동해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거주민을 위한 상권) 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무인택배함, 공용공구함 등을 동네 상점에 비치해 주민 방문을 유도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지정 운영, 국산 천연 식재료를 사용해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손수가게’ 선정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취업 및 재창업 의사가 있는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사업 교육 등을 제공하는 ‘희망리턴 패키지’도 실시한다. 박 구청장은 “관내 전체 사업체 4만 5555곳 중 약 78%에 달하는 3만 5595곳이 소상공업체인 데다 이 중 약 30%가 음식점, 소매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라면서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의 점포 운영이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가 앞장서서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남 3구가 끌고 풍선효과가 밀고… 서울 아파트 ‘고가주택시대’

    강남 3구가 끌고 풍선효과가 밀고… 서울 아파트 ‘고가주택시대’

    강북 아파트 2억원 뛸 때 강남 4억원 급등 정부 강력 규제에 초고가 상승세는 ‘주춤’ 비강남권 9억원이하 주택 인기로 이어져 “고가주택 기준 12억 이상 등 현실화해야”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의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6억 635만원이었다. 하지만 2018년 9월(8억 2975만원) 8억원대로 올라섰고 그해 9·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다가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초고가 주택의 대출 중단,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초강력 규제인 12·16대책까지 나왔지만 ‘고가주택 기준’이라는 심리적 저지선마저 뚫으며 9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상승은 지난해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강남 3구의 급등세’가 이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을 강남권(11개구)과 강북권(14개구)으로 나눠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2017년 5월 강남권의 경우 7억 5200만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11억 5000만원으로 52.9% 올랐다. 2년 8개월 사이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반면 강북권은 4억 3600만원에서 6억 4300만원으로 47.4% 뛰며 2억여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저금리와 풍부한 부동자금이 특정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강남권 등 호재 지역과 새 아파트 위주의 선호 현상이 지속됐다”면서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이슈 등 교육제도 변경까지 맞물리면서 가격 급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높은 강남 3구는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가격도 큰 만큼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을 끌어올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했다. 또 12·16대책에도 중간가격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상승세는 꺾인 반면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의 호가가 뛰며 일부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 강남 3구에서는 최근 재건축 추진 단지를 비롯해 신축에 가까운 기존 아파트도 수억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주택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전세를 낀 갭투자자까지 몰리는 분위기다. 다만 국민은행 시세는 전수가 아닌 표본 조사 방식이어서 실제 서울 아파트 절반이 고가주택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정부 공인 통계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7억 9757만원으로 국민은행 통계보다 1억원 이상 낮은데, 이는 두 기관의 조사 표본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중간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앞으로 고가주택 기준 현실화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고가주택으로 분류되는 ‘실거래가 9억원’은 조세, 대출 등 정부의 ‘페널티’를 받는 판단 기준이다. 1주택자여도 실거래가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9억원 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축소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실에 맞게 고가주택 기준을 12억원 이상으로 올리고, 초고가주택 기준도 15억원이 아닌 20억원까지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9억원 초과 주택은 약보합을 유지하고, 9억원 이하 주택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사] 신아일보, 이뉴스투데이, 한국증권금융, 광운대, SBI저축은행

    ■ 신아일보 △ 스마트미디어부장 이종범 ■ 이뉴스투데이 △ 산업·IT 부국장 이상민 △ 영상사진부 PD 안경선 △ 영상사진부 기자 오재우 ■ 한국증권금융 ◇ 부서장 승진 △ 수탁부장 정한호 ◇ 부서장 전보 △ 경영관리부장 김희문 △ 준법지원부장 유은정 △ 리스크관리실장 임판주 △ 홍보실장 이영찬 △ 고객금융부장 조종광 △ 여신심사부장 안광분 △ 증권중개부장 손교수 △ 신탁부장 박찬익 △ 비서실장 홍순길 △ 강남지점장 오봉택 △ 부산지점장 최경삼 △ 대구지점장 차종엽 △ 대전지점장 김창식 ◇ 팀장 승진 △ 리스크총괄팀장 오규영 △ 자본시장전략팀장 허명진 △ 회사채관리팀장 최리혁 △ 수탁결제팀장 염상훈 ◇ 팀장 전보 △ 증권관리팀장 이재권 △ 수탁회계팀장 이유신 △ 강남법인금융팀장 양진완 ◇ 3급 승진 △ 경영관리부 부부장 하미량 △ 준법지원부 수석변호사 민동원 △ 자본시장금융부 부부장 윤영부 △ 자본시장금융부 부부장 이동희 △ 자산운용부 수석운용역 장시우 △ IT부 부부장 임대진 △ IT부 부부장 김규혁 ■ 광운대 △ 부총장 겸 대학원장 겸 대학혁신사업단장 최영근 △ 스마트융합대학원장 이종용 △ 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이병헌 △ 교육대학원장 최윤희 △ 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정진경 △ 환경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승제 △ 건설법무대학원장 신만중 △ 전자정보공과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박재영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박병준 △ 자연과학대학장 박병주 △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동북아대학장 이일재 △ 정책법학대학장 윤이숙 △ 인제니움학부대학장 겸 글로컬교육센터장 김백영 △ 교육혁신원장 겸 교수학습센터장 겸 광운MOOC센터장 심동규△ 기획처장 민상원 △ 교무처장 윤도영 △ 학생복지처장 손채봉 △ 입학처장 도승연 △ 대외국제처장 겸 국제교육원장 김정권 △ 총무처장 김성룡 △ 관리처장 김대식 △ 정보통신처장 정인영 △ 산학협력단장 유정호 △ 중앙도서관장 이향철 △ 정보과학교육원장 노진서 △ 대학신문사주간 김예란 △ SW중심대학사업단장 이혁준 △ 대외국제처 부처장 변숙은 △ 대학혁신사업단 부단장 김재요 ■ SBI저축은행 ◇ 부사장 승진 △ 김문석 ◇ 이사 승진 △ 김영근 △ 유준모 △ 임대희 △ 정경호 △ 허백
  • 구로 혁신교육지구 사업 공모

    서울 구로구가 올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선정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구로구는 29일 오후 6시까지 혁신교육지구 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어린이·청소년 자기 주도 프로젝트, 청소년 자원봉사단 운영, 초등학교 1·2학년 대상 안전체험교육, 학습공동체 모임 지원, 청소년 창업·사회적경제 활동, 학교와 마을 연계 거버넌스 구성 등 모두 11개 사업이다. 사업별로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구는 1차 자체심의위원회와 2차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3월 중 결과를 발표한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 기회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구로구는 2012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이후 교육환경 개선, 온마을교육지원센터 운영, 청소년축제 개최, 학부모 연수, 온마을교육대학 등 공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올해도 모두 2억 2400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랑, 5개 동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서울 중랑구가 올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대상 지역 5개 동의 주민자치회 위원을 위촉했다. 중랑구는 지난 20일 오후 3시 구청 대강당에서 구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랑구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자치권한을 갖춘 주민대표 조직이다.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사무의 위·수탁 및 협의, 주민참여예산 제안 등을 수행한다.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 문화를 확산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위촉된 주민자치회 위원 임기는 모두 2년이다. 이달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앞서 중랑구는 지난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자치회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면목4동, 면목7동, 상봉1동, 묵1동, 신내1동 등 5곳을 시범 동으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해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해 관련 교육을 추진하고, 주민자치학교를 이수한 주민을 대상으로 동별 50명 이내, 모두 231명의 주민자치회 위원을 공개 추첨 등을 통해 구성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주민자치가 실현되는 장”이라며 “직접 민주주의의 중요한 발판으로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마포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청년일자리 2기 프로젝트 가동

    마포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한 청년일자리 2기 프로젝트 가동

    서울 마포구는 취업 희망 청년에게 직무역량 강화의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2기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마포형 서체 개발 프로젝트에 이은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올해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IT, 방송, 디자인 산업 분야를 토대로 관련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구는 청년들에게 관심 분야의 직무역량 강화 기회와 구정에 적용하기 위한 과업 추진 일자리를 제공하며 향후 청년들이 관련 업계에 최종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모집 분야 및 인원은 사물인터넷·빅데이터 분야 20명, 방송기획 10명, 디자인 분야 10명 등이다. 근무기간은 4월13일부터 11월30일까지이며, 1일 5시간(주 5일) 근무에 5만2650원 수준의 임금이 지급된다.(4대 보험 가입, 주 유급휴일·연차 유급휴가·경조사 휴가 포함)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서 관련 분야 전공자(교육수료자), 자격증 소지자 또는 실무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2월3일부터 7일까지다. 근무기간은 4월13일부터 11월30일까지며, 1일 5시간(주 5일) 근무에 5만2650원 수준의 임금이 지급된다. 여기에는 4대 보험 가입, 주 유급휴일·연차 유급휴가·경조사 휴가도 포함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서 관련 분야 전공자(교육수료자), 자격증 소지자 또는 실무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지난해 11월 마포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체계적이고 실효성이 있는 사업 추진으로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살리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아빠찬스’가 쉬워진 세상/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아빠찬스’가 쉬워진 세상/박상숙 국제부장

    세계에서 ‘아빠찬스’를 가장 잘 쓰는 사람은 아마도 이방카 트럼프일 것이다. 아버지가 미국 대통령이 된 뒤 맏딸 이방카는 모델과 패션사업 스펙만으로 백악관에 책상을 하나 얻었다. 무급 보좌관이지만 행보는 국가원수급이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버지 대신 자리에 앉아 빈축을 샀고,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의 판문점 회동에도 동행하면서 자격시비를 불렀다. 낄 데 안 낄 데 가리지 않자 미국에선 얄타회담이나 마틴 루서 킹의 연설 등 역사적 사진에 이방카를 합성해 넣는 패러디가 잇달았다. ‘누군가의 딸이라는 게 자격조건이냐’는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초부터 광폭 행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CES)의 기조연설자로 화려하게 새해를 열었다. 희색만면한 이방카와 달리 분위기는 싸늘했다. 그동안 CES 행사는 여성 도우미를 행사장의 눈요기로 활용하는가 하면 남성 경영자만 부각하는 등 성차별적 요소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랬던 주최 측이 이번엔 여성을 챙기겠다며 내세운 인물이 이방카였으니 실리콘밸리 여전사들이 뒤집어질 만했다. IT쪽 경험도 지식도 없는 그녀의 초청에 항의해 트위터에서 보이콧 시위가 벌어졌고 “그동안 푸대접하던 여자들을 여전히 푸대접했다”는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비난은 한 귀로 흘리면 그만, 이방카는 오늘부터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등장할 예정이다. 자식을 근사한 자리에 앉히기 위해 부모가 자신이 가진 막대한 힘과 부를 쓰는 게 점점 남세스럽지 않은 일이 되고 있다. 트럼프가 이런 트렌드를 주도한다. 작년에 그는 이방카를 무려 세계은행 총재나 유엔주재 미국대사에 앉히려다 사나운 여론에 부딪혀 포기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칼럼을 쓰는 파리드 자카리아는 진작에 이런 경향을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혈연과 연줄을 ‘멤버십’으로 특권을 누려 온 계층은 늘 있었다. 와스프(WASP·앵글로색슨계백인신교도)로 불리는 주류지배계급은 ‘귀족’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들이 편견을 조장하고, 인종주의를 강화하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한편으론 요즘 엘리트에게서 보기 어려운 절도와 겸손, 공익의식 등의 덕목을 갖추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와스프는 자신의 힘과 지위가 ‘출생에 의해 우연하게 주어진 것’이라는 자각이 있었기에 사리사욕보다 국가와 사회를 우선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상식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금수저지만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고, 재선의 유혹도 뿌리치면서까지 증세를 관철시킨 조지 H W 부시를 대표적 인물로 삼는다. 지금의 엘리트는 교육이라는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방법을 통해 얻은 높은 신분과 지위를 당연시한다. 자기 능력으로 일궈낸 근사한 인생이기에 대물림에 대한 사회적 부채의식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능력주의(meritocracy) 사조는 의사 딸과 변호사 아들을 만들고자 온갖 ‘아빠찬스’를 구사한 전직 장관에게서 보듯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회의장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으려는 아들이 ‘이 나이에 아빠찬스를 쓰겠냐’며 오히려 더 당당할 수 있는 이유다. 오십이 되도록 별다른 이력 없이 출마할 자신감과 수천명이 몰린 출판기념회를 열 수 있는 재주는 ‘탯줄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걸 누구나 안다. 차라리 우연히 주어진 특권인 만큼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빈말일지언정 고개를 숙였다면 어땠을까. 갈수록 노골화하는 엘리트의 뻔뻔함에 성난 민심이 어디로 튈지 두렵다. 지난 한 해 유럽과 남미에서 벌어진 반정부 폭력시위가 ‘강 건너 불’이 아닐 수도 있다. okaao@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마약 중독적’ 종교를 벗어나 책임성의 종교로

    [강남순의 낮꿈꾸기] ‘마약 중독적’ 종교를 벗어나 책임성의 종교로

    비판 기능 마비시키는 이기적 종교는 마약 기계적으로 선동 추종하는 기독교인 많아 타율적 미몽의 삶 ‘종교 중독’ 탈출하려면 ‘지금 여기 천국’ 만드는 책임 회복 등 필요 인간은 생물학적 동물성을 지닌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어떤 철학자는 인간이 언어와 상징체계를 만드는 존재라는 것, 또는 시간개념을 지닌 존재라는 점이 인간을 동물과 상이한 존재로 만든다고 본다. 그렇다. 인간이 창출한 언어 그리고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에 대한 인식은 인간이 동물성을 넘어서 인간성을 확보하게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이데거는 인간은 시간개념을 통해서 자신의 죽음을 인식하는 존재라며, “인간만이 죽는다. 동물과 식물은 소멸할 뿐이다”라고 한다. 인간이 지닌 시간개념은 자신의 죽음성에 대한 인식을 하게 한다. ●인간의 구원에 대한 관심에서 철학·종교 탄생 죽음에 대한 인식은 알 수 없는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살아 있을 때의 의미와 행복에 대한 갈망을 가지게 한다. 시간에 대한 인식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서 행복한 삶을 지향하고자 이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씨름하는 철학과 종교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 죽음을 넘어서는 ‘구원’에 대한 관심이 인류에 철학과 종교의 탄생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 교육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철학자 뤼크 페리는 철학과 종교의 공통점은 ‘구원’이라고 규정한다. 다만 철학은 ‘신 없는 구원’(salvation without God)을, 종교(기독교)는 ‘신 있는 구원’(salvation with God)에 관심한다는 상이성을 지닐 뿐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나선형처럼 연결된 인간의 시간개념은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구상하고, 꾸려 가는가에 본질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시간개념을 분명하게 지니며 살고 있을 때, 자기 삶의 주인은 오로지 자기 자신이라는 의식을 품고서 살아가게 된다. 이 현실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다른 이가 아닌 오직 자기라는 점, 따라서 살아감이란 책임성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그런데 많은 기독교회는 이러한 시간개념을 왜곡시킨다. 그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 개인들이 지녀야 할 주체자적 이해를, ‘저 세상에 있는 신’ 또는 ‘죽어서 천당’이라는 ‘왜곡된 초월’ 개념으로 대체해 버린다. ‘초월’의 개념을 상징적이 아닌 사실적 공간개념으로 받아들이면서, 인간이 매일 살아가는 ‘이곳’이 아닌 ‘저곳’에 대한 관심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예수는 ‘지금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관심했다. 그러나 그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들은 ‘지금 이곳’에서의 사랑과 연민의 삶에 관한 예수의 가르침을, ‘사후 저곳’에서의 구원으로 대체했다. 교회가 ‘구원 클럽’으로 전락하게 되는 지점이다. 제도화된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저곳’을 강조하면서 이 땅에서의 삶을 박탈하고, 인간이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구체적인 삶에 대한 책임성을 ‘신의 축복(물질, 건강, 성공의 축복)’과 ‘내세의 구원’으로 대체한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무수한 기독교인은 종교적 기계로 전락한다. 스스로 사유하기를 포기한 이들은, 너무나 쉽게 정치적 또는 종교적 선동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결국 개인의 비판적 사유를 마비시키고, 사후 구원에 집착하게 하고, 이기적인 축복을 가르치는 종교는 사람들에게 ‘마약’으로 기능할 뿐이다. ‘한국교회총연합’이라는 기독교 단체가 2020년 1월 6일 ‘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110만명의 기독교인들의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광화문광장에는 ‘전광훈’이라는 이름과 연결된 소위 기독교인들이 지속적으로 모여 전광훈씨 앞에 앉아서 ‘아멘’과 ‘할렐루야’를 외쳐대고 있다. 그들은 어떤 개별적인 감정이나 이성적 사유 기능의 작동을 중지시키고, ‘종교적 기계’같이 천편일률적인 몸짓과 소리를 내고 있다. ●교회들 사기업화… 세습은 ‘하나님의 일’ 왜곡 그런데 이러한 ‘종교적 기계’처럼 행동하는 기독교인들이 광화문광장에만 있는가. 아니다. 지금도 한국 곳곳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아멘’과 ‘할렐루야’를 부르짖으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선동에 따라서 움직이는 종교적 기계로 존재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110만명의 서명자들, 전광훈씨가 말하는 것마다 ‘아멘’을 외치는 이들, 전철이나 공공장소에서 여전히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며 사람들에게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며 사명감에 불타서 전도 활동을 하는 이들 모두는 어쩌면 종교적 기계가 돼 자신들이 정작 무엇을 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종교의 위기, 특히 기독교의 위기는 한국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한국 기독교회는 유독 ‘반지성주의’가 마치 기독교 신앙을 지니는 것의 필요조건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대형 교회는 거대한 사기업이 되고 있으며, 그 기업을 아들에게 세습하는 것은 그러한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부르신’ 일이라는 목회자들의 설교는 정확하게 ‘자본주의화된 왜곡된 종교’다. 교회와 목사에게 충성하는 것이 신에게 충성하는 것이고, 그들에게 ‘예’와 ‘아멘’을 하는 것은 바로 신에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맹목적 충성을 할 때 ‘물질적으로 축복받고, 모든 것이 잘되며, 궁극적으로 영생으로 가는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 그들이 가르치는 기독교의 핵심적 내용이다. 이들 목회자들은 무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원’과 ‘축복’이라는 제품을 만들어서 그 상품으로 신앙과 종교의 이름으로 ‘종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종교 사업은 예수와 전혀 상관없이 철저히 개별 목회자와 교회의 이득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거룩과 초월’의 옷을 입고 그 기만성을 은닉한다. 칸트의 ‘계몽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중요한 글을 보면 미몽에서 벗어나 계몽으로 전이하는 것은 자율성과 타율성이라는 개념을 잘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율성은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반면 타율성은 자신이 아니라 ‘외부’의 존재가 자신의 삶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자율이 아닌 타율적 삶을 살 때 인간은 ‘스스로 강요된 미성숙’(self-imposed immaturity) 속에 빠져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볼 수 없는 어두운 미몽의 삶을 살게 된다. 스스로 사유하기를 포기함으로써 종교적 기계로 전이되는 이들은, 칸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기 강요된 미성숙’의 감옥 속에 스스로를 집어넣는다. 광화문의 기독교인들, 소수자 혐오에 앞장서는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는 타율적인 미몽의 삶을 살게 하는 ‘마약’의 기능을 한다. 그들은 교회 안에 앉아 있으면 세상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구원이 보장돼 행복한 것 같다. 마약을 맞기 때문이다. 예수만 믿으면(여기서 ‘예수 믿음’이란 ‘교회 등록’을 의미한다) ‘만사형통’한다며 ‘아멘’을 외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은 정작 자신의 구체적인 일상적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그 어떤 구체적인 변화를 모색할 필요나 의지, 또는 용기도 작동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의 종’이라는 목회자의 ‘선동’에 따라서 하라는 대로 따르는 종교적 기계로 움직인다.●소수자 혐오 확산시키는 ‘사유 없음’은 범죄 혐오의 정치를 ‘신의 일’로 대체하는 기독교인들의 ‘사유 없음’은 그 자체가 사회와 인류에 대한 범죄다. 그 ‘사유 없음으로 인해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특정인들에 대한 혐오를 확산하고 강화하는 도구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광화문에서 현 대통령의 연설을 화면에 방영하면서, ‘저 소리는 성령의 소리입니까, 사탄의 소리입니까?’라고 묻는 전광훈씨의 선동적 물음에 ‘사탄의 소리’라고 광화문이 떠나가도록 우렁찬 함성을 지르는 기독교인들을 보면서 종교가 ‘마약’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약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출발점이 있다. ‘사후 천당’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평등하고 존엄한 존재로 살 수 있는 ‘지금 여기의 천국’을 만드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책임성의 회복,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자율성의 회복, 비판적 성찰을 통한 민주적 시민성의 회복, 다양한 소수자들과의 연대와 연민의 회복, 그리고 그 소수자들의 인권 확장을 위한 사회정치적 개입 등을 통해서다. 21세기에 예수를 따르는 삶이란 특정 종교에 소속을 통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러한 다층적 회복과 개입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스마트구로 홍보관’서 VR 체험 운영

    ‘스마트구로 홍보관’서 VR 체험 운영

    서울 구로구는 신도림역 1번 출구 지하광장에 위치한 ‘스마트구로 홍보관’에서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로구는 “주민들에게 첨단 기술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진·태풍 대응훈련, 소화기·제세동기 사용법 등 생활안전 교육부터 자연 속 휴식과 극지·심해 탐험, 3차원 드로잉, 범죄사건 해결 등 모두 19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구는 이 중 두 가지씩 선정해 주기적으로 교체 운영할 조율할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태싯그룹, 설치작품 연작 ‘op.sound[piknic]’ 전시회 개최

    태싯그룹, 설치작품 연작 ‘op.sound[piknic]’ 전시회 개최

    -17일부터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서 설치작품 네번째 버전 전시회 -국내 오디오 비주얼 예술의 선구자로서 세계적 활동 확장글로벌 미디어 아티스트 태싯그룹(Tacit Group)이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태싯그룹은 오는 17일부터 서울 중구 퇴계로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에서 ‘op.sound[piknic]’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오디오 비주얼 예술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으로 그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히고 있는 태싯그룹의 신작 ‘op.sound[piknic]’은 그들이 지난 2010년부터 선보여온 설치작품 연작이다. 복합적인 박자에 의해 생성되는 알고리즘을 이용했던 ‘op.sound II’와, 코스모40이라는 산업공장 리노베이션 건축물의 특수한 지형을 이용한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 ‘op. sound’에 이은 네 번째 버전이다. 또 ‘op.sound[piknic]’는 5M 높이의 보이드한 공간에 열여섯 개의 LED 조명기둥이 스피커와 연동돼 작동하는 형식으로, 태싯그룹 특유의 공연용 시스템을 전시용 포맷으로 변형한 오디오 비주얼 설치 작품이다. 특히 정돈된 화이트 큐브 안에서 소리와 빛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으로 기존의 오디오 비주얼 설치 작품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편 지난 2008년 결성된 태싯그룹은 대중음악과 실험적인 전자음악의 경계를 오가며 활동해온 가재발과 클래식과 전자음악을 전공하고 교육자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해온 장재호로 구성된 2 인조 아티스트 그룹으로, 21세기 새로운 예술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결성됐다. 이들은 주로 디지털 테크놀로지에서 예술적 영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오디오 비주얼 아트신(scene)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 활동해온 태싯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WeSA(We are Sound Artists)’라는 워크숍 및 공연의 플랫폼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등용시킴으로써 오디오 비주얼의 제한적인 신을 확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7세에 디지털기기 첫 사용시 ‘디지털 역량’ 가장 좋다”

    “5∼7세에 디지털기기 첫 사용시 ‘디지털 역량’ 가장 좋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를 5세와 7세 사이에 처음 사용한 경우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수준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이에게 필요한 기본소양으로 디지털기술로 정보를 탐색·관리·창작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말한다. 18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19년 국가 수준 초·중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연구’ 보고서를 보면, 가정에서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를 처음 사용한 시기가 5∼7세라고 답한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그 이전이나 이후에 처음 디지털기기를 썼거나 한 번도 쓴 적 없다는 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초등학교 4∼6학년생 8847명과 중학생 1만 1534명의 디지털 리터러시 검사와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작성됐다. 5∼7세 때 디지털기기를 처음 썼다는 초등생과 중학생은 각각 전체의 23.0%(2035명)와 29.2%(3365명)였고 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는 각각 100점 만점에 60.97점과 62.32점이었다. 다음으론 디지털기기 첫 사용 시점이 ‘5세 이전’인 경우가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높았다. 초등생 5.6%(495명)와 중학생 9.3%(1067명)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는 각각 59.64점과 61.09점이었다. 초등 저학년(초등생 52.7%와 중학생 41.3%) 때 디지털기기를 처음 썼다는 초등생과 중학생은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가 각각 58.32점과 60.49점이었다. 디지털기기를 초등 고학년 때 처음 써본 학생(초등생 17.5%와 중학생 18.2%)이나 아직 사용한 적 없다는 학생(초등생 1.2%와 중학생 2.1%)은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초등생의 평균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는 58.53점, 중학생은 59.37점이었다.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을 ‘우수-보통-기초-미흡’ 4단계로 나눠 보면 초등생은 우수 24.8%(2194명), 보통 28.2%(2497명), 기초 30.2%(2671명), 미흡 16.8%(1485명)였고 중학생은 우수 14.9%(1721명), 보통 31.1%(3592명), 기초 30.8%(3550명), 미흡 23.2%(2671명)였다. 재작년과 비교해 초등생과 중학생 모두 우수와 미흡 비율이 동시에 많이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2개년도 측정 결과를 비교한 것이라 양극화가 일시적인지 전반적인 추세인지 명확히 해석하긴 어렵다”라면서도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양극화는 최근 몇 년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국어·영어·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 등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대문구 지방세외수입 운영실적 평가도 ‘1등급’

    동대문구 지방세외수입 운영실적 평가도 ‘1등급’

    서울 동대문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19년 지방세외수입 운영실적 분석·진단’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동대문구는 세외수입 징수율 제고, 징수전담팀 운영, 징수보고회 개최, 세외수입 담당직원 직무교육 등의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평가 대상인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동대문구를 비롯해 단 22곳만이 1등급을 획득해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올해도 세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세외수입에 대한 관심과 행정력을 높이고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하기 위해 지자체의 지방세외 수입 관리 및 운영 현황을 해마다 분석·진단해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8 회계연도 기준 과태료, 이행강제금, 과징금, 부담금, 변상금 등 5개 세목을 대상으로 세외수입 징수율 제고, 체납·과오납 축소 노력, 세외수입 징수전담팀 운영, 징수보고회 개최 등의 지표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지실사가 함께 이뤄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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