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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1파크 제주,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 반려견 축제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 개최

    9.81파크 제주,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 반려견 축제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 개최

    9.81파크 제주가 지난해 제주도를 여행하는 많은 반려인으로부터 사랑받은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를 올해도 개최한다.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는 3월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9.81파크 제주에서 열리는 반려견 축제이다. 반려견 행동학 수의사 설채현과 공동 개발해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혜택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운영되는 ‘반려견과 함께 981 패키지’에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즐기는 그래비티 레이싱, 보물찾기, 장애물 체험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반려견을 위한 맞춤 식사, 체험 특전이 포함되어 있다. ‘레이스 981’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중력을 활용한 그래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을 즐길 수 있다. 반려견 전용 시트가 장착된 2인승 GR-D를 타고 제주 바다와 한라산 풍경을 감상하며 3코스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 후 9.81파크 앱에서 주행 영상과 랩타임을 확인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 ‘킁킁 어드벤처’는 9.81파크의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 진행되는 보물찾기 프로그램이다. 반려견과 애월 바다와 제주 하늘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어, 본격적인 액티비티에 앞서 몸을 풀고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려견의 달리기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댕댕 레이스’도 눈길을 끈다. 보호자가 기다리는 곳까지 반려견이 전력 질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호자를 향해 달려오는 반려견의 질주 영상과 기록은 9.81파크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촉감 레이스’는 반려견이 목줄을 착용한 상태에서 생소한 촉감과 소리가 나는 바닥 장애물을 통과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려견과 보호자의 교감을 확인하며 색다른 자극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식사도 준비했다. 반려견에게는 카페 놀로(Knollo)의 레시피로 조리된 전용 식사 ‘멍트볼’과 ‘멍푸치노’가, 보호자에게는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브로콜리지’ 메뉴의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모든 참가자에게 이니스프리 그린펫클럽 ‘꼼꼼 워터리스 발세정제’ 도 증정된다.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평소 토요일에만 운영되는 ‘반려견과 함께 981 패키지’가 23일, 일요일에도 진행되고, 같은 날 설채현 반려견 행동 전문 수의사(놀로 행동클리닉 원장)의 세미나가 열려 보호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미나 신청방법 등 관련 정보는 9.81파크 전용 앱, 네이버 예약,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81파크 제주 관계자는 “반려견 액티비티 런칭 이후 제주도 반려 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올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혜택을 준비했다. 9.81파크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반려견 액티비티를 통해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SAT 만점·구글 입사…美 ‘천재 소년’ 명문대에 소송한 이유

    SAT 만점·구글 입사…美 ‘천재 소년’ 명문대에 소송한 이유

    미국의 한 10대 아시아계 소년이 인종차별을 이유로 명문 대학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고등학교 시절 구글 입사 제안을 받았으나, 16개 대학에서 연이어 불합격 통보를 받은 천재 소년이 차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스탠리 종(19)의 사연을 보도했다. 스탠리는 SAT(미국 대학입학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고, 고교 성적(GPA)도 4.42에 달할 정도로 우수했다. 그는 전자 문서 서명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운영했으며, 졸업 전에는 구글로부터 박사 수준의 직책을 제안받기도 했다. 그러나 MIT, 스탠퍼드, 칼텍, UCLA, UC버클리 등 16개 명문대에 지원했지만 모두 불합격했다. 그는 텍사스 오스틴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에서만 합격 통보를 받았다. 스탠리의 아버지 난 종은 아들이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것이라며 소송을 결심했다. 그는 “아시아계 학생이 대학 입시에서 더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소문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연이어 불합격하면서 놀라움이 좌절로, 그리고 분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소수인종 우대정책)을 위헌으로 판결하기 전 대학 지원을 마쳤다. 난 종은 “아들의 불합격은 우수한 아시아계 지원자들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을 보여준다”며 캘리포니아 대학교(UC)와 워싱턴 대학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구글조차 박사 학위나 실무 경험이 필요한 직책을 제안했는데, 명문대들이 입학을 거부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과 추가적인 법적 구제를 요구했다. 한편, 스탠리는 지난해 10월부터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뉴욕포스트는 “구글은 그가 13세 때부터 코딩 실력을 인정하고 영입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 “지금이 1등 골든타임”… ‘14억’ 인도서 제2의 도약 외친 구광모

    “지금이 1등 골든타임”… ‘14억’ 인도서 제2의 도약 외친 구광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말 세계 최대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를 방문했다. 젊은 정보기술(IT) 인재가 많고 내수 잠재력이 큰 인도를 ‘기회의 땅’으로 보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4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나흘간 머물며 연구개발(R&D), 생산, 유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먼저 뉴델리의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의 변화와 생산 전략 방향을 살펴본 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돌아봤다. 특히 뉴델리의 LG브랜드샵과 릴라이언스 등 유통 매장을 직접 둘러본 구 회장은 채식 인구가 많은 인도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냉장고나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인 사리의 옷감을 맞춤 관리해주는 세탁기 등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내년에 설립 30주년을 맞는 소프트웨어연구소도 방문했다. LG는 1996년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는 2000여명의 현지 개발자가 한국 본사와 협업해 웹OS 플랫폼, 차량용 솔루션, 차세대 소프트웨어(WS)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 회장은 “가속하는 SW 기술 혁신에 대응하고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뿐 아니라 최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잇따라 인도를 찾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첫 해외 사업장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해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해 10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재계 총수들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데는 인구와 생산성 등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 5000만명으로 세계 1위이며, 국내총생산(GDP) 5위의 경제 대국이다.
  • 건물 내 녹지·미래 체험 공간… 도쿄 도심 ‘100년 후의 삶’을 담다[글로벌 인사이트]

    건물 내 녹지·미래 체험 공간… 도쿄 도심 ‘100년 후의 삶’을 담다[글로벌 인사이트]

    철도사 JR동일본 5.8조원 투입일렬로 선 빌딩 4개 차례로 개장 주거·뮤지엄 등 실험적 공간으로교통망 활용 ‘지역 특산물’ 거점도주민 소통으로 재개발 방향 잡아도쿄만의 ‘타운 비즈니스’ 차별화“코로나 이후 삶의 방식 다양해져단순 상업지구 넘어 사람에 초점”최근 서울시가 300%에 묶인 용적률 제한을 풀어 도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민간 주도 도심 복합 개발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일본 도쿄에서는 오는 27일 시나가와 일대에 첫선을 보이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시티)를 비롯해 약 55개의 민간 도심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규제 완화·稅혜택으로 민간 개발 독려 일본은 1990년대 거품 경제가 무너져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자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지원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도심 개발을 독려해 왔다.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제정된 ‘도시재생특별조치법’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제 도쿄에서는 사무실과 주거, 교육, 상업, 문화 기능을 한데 모은 ‘타운 비즈니스’가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도쿄의 상징이 된 모리 빌딩의 ‘아자부다이힐스’, 옛 거리를 새롭게 부흥시킨 미쓰비시지쇼의 ‘마루노우치 마루빌딩’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일본의 사례가 서울 도심 재개발의 대안이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4일 JR동일본 본사에서 시티 프로젝트의 실무 총책임자인 아마나이 요시야 매니저를 만나 도쿄 도심 개발 ‘현주소’를 살펴봤다. “이곳에서 선보일 미래 생활양식은 단순히 정보기술(IT)이나 로봇의 진화가 아닙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죠. 일본의 미래를 이끌 창작자들을 지원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소비 행위가 지구와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아마나이 매니저는 일본의 민영 철도회사 JR동일본의 시티 프로젝트 개요를 이렇게 설명했다. 시티는 축구장 10개 크기를 넘는 부지에 총사업비 6000억엔(약 5조 8366억원)이 투입되는 매머드 사업이다. JR동일본은 철도 차량 기지였던 이곳을 단순 상업지구가 아닌 ‘100년 후 미래의 풍요로운 삶’을 체험할 실험 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시티는 건물 4개가 일렬로 늘어선 형태로 개발됐다. 2020년 개통된 야마노테선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과 직결되는 지상 29층·30층짜리 쌍둥이 빌딩 ‘더 링크필러 1’이 이달 중 개업하고 상업 시설인 ‘뉴우먼 다카나와’ 일부도 문을 연다. 내년 봄에는 지상 44층의 고층 주택(840가구)과 오피스가 입주할 ‘더 링크필러 2’(지상 31층)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구마 겐고가 디자인한 ‘몬 다카나와: 더 뮤지엄 오브 내러티브’가 차례로 완공된다. JR동일본은 이곳에서 여러 가지 실험적 사업을 진행한다. 건물 안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고 식물과 미생물, 물고기 등을 직접 키우며 연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미래’를 만들어 갈 스타트업을 유치한다. 몬 다카나와에서는 전통과 문화에 현대적 가치관과 기술을 융합한 전람회, 라이브 퍼포먼스 등 일본 문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주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반발 최소화 시티가 자리잡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에서는 하네다공항(17분)과 도쿄역(8분), 나고야(42분) 등이 모두 가깝다. 덕분에 교통망을 활용해 도쿄뿐 아니라 각 지역과 연결되는 특산물 거점 공간도 기획했다. 고베제강과 KDDI 등 대기업 본사가 이전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흔히 대규모 개발 사업에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생겨나지만 시티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주민들과의 접점을 강화해 갈등을 최소화했다. 2020년 시작된 ‘지역 맥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JR동일본은 역 인근 자투리땅에 주민들과 함께 홉 묘목을 길러 맥주를 생산해 왔다. 주변 신사와 초중고교, 미나토 구청 등이 홉 묘목을 함께 키웠다. 아마나이 매니저는 “처음에는 10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지금은 200명 이상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며 “지역 주민들과 정성스럽게 관계를 형성한 덕분에 (도심 재개발) 반대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 만들기’ 방향도 설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획일적 개발서 벗어나 미래의 삶 고민” 도쿄의 도심 개발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나이 매니저는 “도쿄는 지역마다 역사와 개성이 뚜렷해 거리마다 독특한 표정이 생긴다”며 “각각의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자)가 이런 요소를 잘 살려내 도쿄만의 매력을 만든다”고 했다. 도쿄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각자 보유한 ‘주력 지구’ 주민들과 소통하며 책임감을 갖고 지역을 특색 있게 키워 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점 간판을 떼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획일적으로 신도시가 지어지는 한국식 재개발과는 천양지차다. “저출생 고령화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다양해졌지만, ‘사람은 도시로 모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도심 복합 개발은 단순한 상업지구 개발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과정의 결과물입니다.”
  • [재테크+] 다시 ‘8만 달러’ 비트코인…‘가상화폐 정상회담’ 앞두고 회복세

    [재테크+] 다시 ‘8만 달러’ 비트코인…‘가상화폐 정상회담’ 앞두고 회복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정책이 조명받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7일 개최되는 가상화폐 정상회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 회담이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0.2% 상승한 8만 4548.5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7만 800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 회복한 수준입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지난달 28일 943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면서 8일 동안 이어진 자금 유출 행진을 멈췄습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시장이 3년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뒤 회복의 초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회복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첫 번째 가상자산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소식과 맞물려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백악관의 인공지능(AI) 및 가상자산 정책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가 진행하며, 가상자산 업계 유력 인사들과 투자자,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다만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달 4일 삭스가 가상화폐 차르로 임명된 후 첫 공개 발언을 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당시 삭스는 “우리는 그 혁신을 미국 내에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금융 자산은 다른 모든 아날로그 산업처럼 디지털화될 운명이며, 우리는 그 가치 창출이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와 메타마스크 개발사인 컨센시스에 대한 소송, 그리고 로빈후드, 제미니, 유니스왑 랩스, 오픈시에 대한 조사를 기각한 이후 이루어진 결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또 다른 움직임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관리사인 블랙록이 자산 배분 모델에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ETF를 1~2% 비중으로 추가한 것인데요. 다수의 금융 자문사와 기관들이 블랙록의 자산 배분 모델을 참고해 비트코인 ETF를 자신들의 고객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생길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1월 역대 최고치에서 20% 넘게 떨어진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다소 어려운 시기이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며 비트코인이 올해 145% 상승해 약 2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2029년 초까지는 최대 513% 상승한 약 50만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가 퇴임하기 전에 비트코인이 5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촉매에 대해 켄드릭은 “올해 내내 더 많은 규제적 명확성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규제가 스테이블코인과 KYC(고객 확인) 관련 규정을 포함하며, 이는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더 많은 미국 은행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고, 미국 내 대형 기관들도 계속해서 가상화폐 시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벡석대, ‘실무 중심 AI’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벡석대, ‘실무 중심 AI’ 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심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인공지능 개발자 부트캠프’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백석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애드인에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학생들이 인공지능 분야 실무 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 연계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해 문제 정의부터 해결 방안, 구현 과정, 사업화 가능성 등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장에서는 IT 전문가들이 현실성 있는 피드백을 제공하며 아이디어 가능성을 평가했다. 백석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AI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실무 역량 강화로 취업 연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87년 체제’ 한계와 관료주의

    [열린세상] ‘87년 체제’ 한계와 관료주의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세간의 관심은 탄핵 인용 여부에 집중돼 있지만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우리 체제는 각기 다른 방식의 혼란에 빠질 것이며 ‘87년 체제, 즉 제6공화국은 끝났다’는 논의가 다시금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독재와 군정 시절에는 ‘산업화’라는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87년 체제 이후 ‘민주화가 곧 선진화’라는 착각 속에서 정작 ‘경제 민주화와 선진화’는 요원한 상태에 머물러 왔다. 오히려 이전 체제의 부조리가 어설프게 뒤섞이며 ‘불완전한 선진화’라는 모순적 상황을 초래했다. 아울러 ‘초저출생’과 ‘지방 소멸’이라는 파국적 사태를 우려해야 할 시점이다. 이전 체제의 부조리가 어설프게 뒤섞인 대표적 사례가 ‘관료주의’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를 출범시키며 주장한 내용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체제는 입법, 사법, 행정 삼권 분립이지만 여기에 더해 선출되지 않았으며 위헌적인 ‘숨어 있는 제4의 권력’, 즉 ‘관료주의’를 갖고 있다.” 요지는 미국조차 선출되지 않은 관료주의가 권력화해 국가를 좀먹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우리나라 현실에 그대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는 직설적인 날카로운 지적이다. 만약 우리의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을 DoGE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분석할 기회가 있다면 ‘대한민국 관료주의도 기괴하다’는 회신이 돌아올 것이 뻔하다. 실제로 다양한 사례가 공개 내역에서 심심찮게 발견된다. 부동산 개발업에 몰두하는 종북·진보 세력의 모순부터 각종 제도를 악용한 수십억 원대 부동산 상속 및 증여세 탈루 같은 부정한 축재 사례도 존재한다. 하지만 크게 문제시된 전례는 드물다. ‘공개돼도 처벌받지 않음’을 반복 학습하며 특정 부처 중심의 민관 이권 카르텔로 확장됐다. 특히 2000년대 중후반 이후 대통령실 파견 관료가 주도하는 심야 회합은 87년 체제 이후 수십 년간 비공식적으로 진행됐다. 이는 가히 밤의 대통령실이라 할 만하다. 대통령실의 업무 내용이 다음날 아침 매체에 바로 보도돼 대통령실이 큰 혼란에 빠지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이 회합이 주요 경로였기 때문이다. 이런 회합에서 ‘규제 장악이 새로운 시대의 권력’이라는 시각이 고착화되며 관료주의를 형성하는 데 한몫했을 가능성이 크다. 후진적 규제 체계가 우리의 관료주의 기저에 깔려 있다. 이제는 많이 나아졌지만 ‘액티브X’로 상징되던 갈라파고스적 정보기술(IT) 규제가 대표적이었다. 또한 고도 자율주행 연구 중 취득되는 이미지 및 동영상 데이터를 하나하나 익명화 처리해야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은 연구 단계에서부터 진행을 막는 신종 규제로, 과학기술과 산업 선진화를 가로막는 후진적 체계의 단적인 예에 불과하다. 후진적 규제 체계로 인해 87년 체제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민주화에도 이전 체제의 산업화 성과를 창의적으로 승계하지 못했다. 그 결과 경제 민주화가 아닌 경제 양극화가 심화됐다. 이는 단순한 비효율성을 넘어 국가 경제 경쟁력을 갉아먹는 구조적 문제인 공공의 부패로 자리잡았다. 과학기술 성과가 국가 선진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규제 선진화가 우선돼야 한다. 단편적인 규제 샌드박스 같은 이벤트로는 근원적인 연구개발이나 첨단 산업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다음 대선은 공허한 ‘정권 교체’와 ‘개헌’이 아니라 ‘후진적 규제 체계의 선진화를 위한 관료주의 타파’가 핵심 의제로 선결돼야 한다. 관료주의 타파로 시작하는 규제 체계의 선진화야말로 유능한 정치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며, 87년 체제라는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제7공화국으로 시대를 교체하게 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기고] 세계 최고 수준 산불재난 대응 역량을 유지하려면

    [기고] 세계 최고 수준 산불재난 대응 역량을 유지하려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은 ‘재앙’이 됐다. 1만 6000채 이상의 건물이 사라지고 28명이 사망했으며 경제 손실만 약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면적이 무려 2만㏊에 이른다. LA 산불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것이다. 왜 미국이란 초강대국에서 산불 피해를 막지 못했을까. 왜 산불이 점점 위협적으로 변하는가. 걱정과 고민이 많아지는 2025년의 시작이다.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력은 짧은 기간 진일보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과학기술이 한몫을 했다. 산불 발생과 동시에 위치 정보가 만들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산불 진화 헬기가 현장에 출동해 물을 뿌린다. 지상 인력도 마찬가지다. 현장에 투입된 산불 전문 인력인 공중진화대원과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지상 진화를 펼친다. 불과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할 진전이 이뤄졌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 위험예보시스템, 확산예측 시스템을 통해 시시각각 산불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산불 대응에 적극 활용한다. 개발도상국들은 앞다퉈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낸다. IT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대형 산불로부터 안전할까. 필자를 비롯한 많은 국민은 여전히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최근에는 심각한 기후변화가 산불의 위험성을 고조시킨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온도를 상승시키는 게 아니라 예기치 못한 곳에 극한의 조건을 만들어 낸다. 1986년 산불 통계가 집계된 이래 단일지역 최대 피해를 기록한 2022년 울진·삼척 산불이 대표적이다. 산불 발생 전까지 19일간 건조특보가 지속되는 등 극한의 가뭄이 이어졌다. 경험하지 못했던 재난과 같은 산불을 더 자주 대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국민에게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친절하게 산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다매체, 멀티미디어 기반의 산불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실시간 정확한 정보가 공유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재난 관리자에게 더 직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눈으로만 확인하고 인지하는 체계에서 상황을 분석해 결정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이 이뤄진다면 더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AI)은 우리보다 기억력이 좋다. 무심코 잃어버리는 경험과 기억을 복원하고 보존해 준다. 단 조건은 학습데이터의 구축이다. 지금도 우리는 많은 정보를 생산한다. 산불의 원인, 기상, 산불위험지수, 산불 예측정보, 산불 진화 헬기 등 투입된 진화 인력이 직접 촬영한 현장 영상까지 다양하다. 단발성으로 활용한 정보들을 이제 모아야 한다. 이런 정보가 AI와 접목돼 가상공간에서 무한 반복적인 학습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산불 정보를 재생산해 낼 수 있다. 재생산된 정보는 더욱 촘촘한 산불 대응체계를 만들어 내고 재난과 같은 산불과 재회했을 때 이전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세계적인 수준의 산불 대응력을 기후변화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은 실천이다. 산불은 담뱃불이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 부주의한 행동에 의해 발생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산불의 위험성을 인식해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면 산불은 우리 곁에서 멀어지게 된다. 김성용 국립안동대 산림과학과 교수
  • 전시·카페·패션…色 입은 ‘G밸리’[서울펀! 동네힙!]

    전시·카페·패션…色 입은 ‘G밸리’[서울펀! 동네힙!]

    서울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 G밸리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금천구와 구로구에 위치한 G밸리는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가 전국 최대 규모로 들어서 있다. 회색 일변도였던 G밸리에 최근엔 다채로운 색깔이 조금씩 더해지기 시작했다. 전시장 등 문화시설을 갖춘 신축 지식산업센터, 오랜 공장을 활용해 공간의 미학을 보여 주는 대형 카페 등이 그 예다. 산업화의 주역이었던 구로공단에서 정보기술(IT) 등 첨단 산업의 G밸리로 이름이 바뀐 것도 벌써 10여년. 출퇴근 시간 인근 지하철역 승하차 인원이 강남, 광화문 경제지구와 비슷한 서울 최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역동성은 여전하다. 27일 금천구에 따르면 G밸리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약 14만명으로 추산된다. ‘구내식당’은 G밸리 IT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단어다. 지식산업센터별로 운영되는 구내식당은 가격은 저렴한 데다 메뉴 고민을 따로 하지 않아도 돼 점심시간까지 쪼개 쓰는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산업단지 토지계획 특성상 식당가는 소규모 골목식당이나 아울렛 내 식당 정도다.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엔 디지털오거리 부근 도심형 아울렛인 마리오아울렛이나 현대시티아울렛 등이 붐빈다. 다만 또 다른 아울렛인 W몰이 2023년 문을 닫는 등 내수 경기 침체의 여파를 피해 가진 못했다. 최근 몇 년 새 G밸리에는 새로운 공간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최대 지식산업센터 ‘퍼블릭가산’은 오피스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다음달까지 진행하는 미술전시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은 문화 불모지로 여겨지던 G밸리에서 입소문이 났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장 줄리앙이 도쿄 긴자식스, 파리 르봉 마르셰 백화점 등에서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 준 ‘페이퍼 피플’의 마지막 시리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1만원만 내면 점심시간에 관람권과 커피교환권을 받을 수 있는 ‘해피아워’도 진행했다. 퍼블릭가산은 녹지가 부족한 G밸리에서 대지면적의 42%를 녹지화하면서 도심 속 쉼터를 만들어 냈다. 글로벌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도 대로변이 아닌 중앙 정원과 수변공간을 향하고 있다. 퍼블릭가산 한편에 자리잡은 디자인 전문도서관은 창업기업, 중소기업이 디자인 혁신 방안을 고민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열린 공간이다. ‘인크커피 가산 플래그십스토어’는 조명장치를 조립하던 폐공장을 활용했다. 공간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카페다. 원형 중정에 쏟아지는 햇빛과 규모 있는 로스팅 시설은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오진영 인크커피 가산점 매니저는 “G밸리에서는 비교적 저가 커피 소비가 많지만 인크커피는 스페셜티 커피와 서정적인 공간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G밸리 직장인들도 조금 먼 거리지만 산책을 겸해 찾아온다”고 했다. 트렌디한 공간이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에는 평일보다 방문객이 더 많다. 젊은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 금천구는 인크커피 가산점을 무대로 한 청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다음달 재개관하는 ‘서울청년센터금천 청춘삘딩’은 가상의 ‘청삘문화재단’을 만들어 공연, 전시를 기획하고 바쁜 일상 속 문화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봄이면 벚꽃으로 가득한 안양천은 G밸리의 계절맞이 행사다. 안양천과 1호선 사이에 길게 형성된 G밸리 2, 3단지의 경우 몇 블록만 걸으면 안양천과 연결된다. 박석준 서울청년센터금천 청춘삘딩 센터장은 “안양천 벚꽃은 G밸리 직장인들이 공유하는 문화”라며 “굳이 시간을 내지 않고도 평일 점심시간이면 삼삼오오 샌드위치를 들고 벚꽃을 즐기는 걷기 행렬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인근에는 과거 구로공단 시절을 떠올릴 만한 공간도 있다. 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주택가에 위치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이다. 붉은 벽돌의 2층 단독 주택에는 1960~80년대 가발·봉제공장 등 저임금 경공업 위주의 구로공단에서 일한 여공의 쪽방을 생생하게 재현해 놨다. 2~3평에 불과한 방에선 서너명이 모여 칼잠을 잤다. 시골에서 상경한 여공들이 공부를 이어 간 야학 등 당시의 사회경제적 생활상이 담긴 자료도 전시돼 있다. 매년 가을 ‘금천패션영화제’는 패션을 주제로 G밸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다. 의류 제조업의 역사와 도심 아울렛 인프라를 바탕으로 4년째 열렸다. 패션영화제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지난해 영화제 개막식은 1969년 지어진 낮은 건물인 마리오·까르뜨니트공장에서 열렸다. 시대별 청년 의상 패션 런웨이, 인공지능(AI) 영화 제작을 논하는 ‘AI 학술회’ 등도 진행됐다. 제3회 수상작 단편 영화 ‘메아리’는 칸 국제영화제의 ‘라 시네프’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 롯데 “총자산 183조, 유동성 문제없어”… 롯데건설 본사도 매각 추진

    롯데 “총자산 183조, 유동성 문제없어”… 롯데건설 본사도 매각 추진

    롯데그룹이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원을 넘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조원 규모의 롯데건설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도 본격화한다.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등 5개 상장 계열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IR(기업설명회) 데이’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롯데가 지주회사 주관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연 건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80조 1000억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9조 9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1조 9000억원 줄어든 6조 5000억원이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롯데그룹은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재편 상황 등을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사업 매각을 시작으로 롯데웰푸드 증평공장과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을 잇달아 매각했다. 전날(지난 26일)에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업을 매각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롯데그룹이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약 1조 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자사주를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본사 부지 등 1조원 규모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약 5000억원 수준의 본사 사옥과 수도권 창고 자산 등을 모두 매각할 경우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설이 나오는 롯데칠성음료의 서초동 부지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개발을 협상 중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말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자산재평가는 기업 자산을 현실 가치에 맞게 재평가하는 것으로, 롯데그룹의 자산재평가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손상차손을 제외하고 각각 8조 7000억원, 8조 3000억원 규모로 자산이 늘었다.
  •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LG… 계열사별 미래 경쟁력 키운다

    신성장동력 발굴하는 LG… 계열사별 미래 경쟁력 키운다

    LG는 자사 계열사별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AI 가전과 스마트 홈 등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고 글로벌 1위 생활가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DQ-1’과 ‘DQ-C’를 주요 제품에 적용했다. 앞서 LG전자는 2011년 업계 처음으로 가전제품에 와이파이 모듈을 탑재해 제품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열며 ‘공감지능’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집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가상공간 등의로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가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디스플레이) 제품, 스마트카 및 모빌리티 솔루션 등 전장사업은 전기, 전자 분야의 첨단 기술력과 가전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성능, 고효율, 스마트 기능의 혁신 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확대 중이다. LG디스플레이, OLED 풀라인업 구축…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처음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후 지난 10년간 화질 혁신을 이어가며 초대형부터 중소형을 아우르는 OLED 풀라인업을 구축해 왔다. 또한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상용화에 성공, 차량용과 IT용으로 양산하고 있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고화질·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IT용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확장해 간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 기술 기반의 P-OLED, ATO, 하이엔드 LTPS LCD 등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꾸준히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선봬… 차량 커넥티비티 부품 사업 강화LG이노텍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키워온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AD)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부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에 필수인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이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최근 선보였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사업에서도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RF(무선주파수) 설계∙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용 5G-V2X 통신 모듈, 디지털 키 솔루션, 그리고 최근 새롭게 개발한 차량용 AP 모듈 등을 앞세워 차량 커넥티비티 부품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적층∙미세 패터닝 등 기판 핵심기술의 경쟁 우위를 앞세워 전략고객 파트너십 강화, 매출 구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화학, 친환경 소재·전지 소재·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 집중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전환한다.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물성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바이오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에 집중한다. 전지소재 분야에서는 양극재 사업을 빠른 속도로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양극재부터 방열접착제, 음극바인더, BAS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최근에는 열폭주 억재 소재를 개발해 고객사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혁신 신약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에 희귀비만신약 LB54640 기술을 수출하는 등 신약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현재 20여개의 신약 과제(전임상·임상)를 보유 중으로, 2030년까지 FDA 승인 신약 5개 상용화를 목표로 향후 5년간 약 2조원의 생명과학 R&D 투자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 AX 중심으로 한 ‘CX 혁신’ 강조…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 고도화LG유플러스는 AX를 중심으로 한 ‘CX(고객경험)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통신에 특화한 초거대 AI ‘익시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또한 AI 기반 모바일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를 고도화한다. 익시오는 통화 녹음 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등을 갖춘 서비스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데 이어 이용 가능한 기기를 아이폰12 이상의 단말로 확대했다. LGCNS, AI·클라우드로 가치 혁신을 이끌어… ‘DAP GenAI 플랫폼’ 활성화LGCNS는 AI와 클라우드를 양 날개로 고객 비즈니스의 가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로 도약하고 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은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이 활용 중이다. D이 플랫폼은 이메일, 보고서 작성 등 문서(Text)뿐만 아니라 상품 디자인이나 마케팅을 위한 이미지(Image)도 만들어 낼 수 있다. LG CNS는 오픈AI ‘GPT’,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다양한 모델의 최신 버전을 DAP GenAI 플랫폼에 탑재했다.
  • 식용유로 폐배터리 재활용 비용 줄인다 [고든 정의 TECH+]

    식용유로 폐배터리 재활용 비용 줄인다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에 수십억 대 스마트폰과 수억 대 노트북, 태블릿 같은 IT 기기가 급속히 보급된 비결 중 하나는 고성능 배터리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없었다면 스마트 기기의 성능이 지금처럼 높아지긴 어려웠을 겁니다. 전기차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가 없었다면 널리 상용화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2023년 전기차 판매 대수는 1400만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18%에 달했으며 앞으로 배터리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급률이 더 늘어나 언젠가는 내연 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분리막, 전해질, 음극재, 양극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마다 사용한 소재들이 서로 다르다 보니 리튬과 다른 유용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기 까다로운 문제가 있습니다. 영국 레스터대학의 앤디 애벗 교수와 제이크 양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패러데이연구소(Faraday Institution)와 함께 폐배터리 물질을 좀 더 쉽게 분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이 집중한 부분은 음극재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흑연을 다른 양극재에 많이 사용되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과 분리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 연구팀이 선택한 재료는 뜻밖에도 요리에 사용되는 식용유(cooking oil)였습니다. 물론 식용유 자체로는 흑연을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초음파를 이용해 나노입자로 만든 후 물과 혼합해 유화액(emulsion)을 만들었습니다. 나노 유화액은 쉽게 흑연 입자에 달라붙습니다. 현재는 폐배터리 속 흑연을 제거하기 위해 고온에서 가열해 흑연을 태우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적지 않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전기차 본래의 취지에 상당한 모순이 발생합니다. 연구팀의 나노 유화액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흑연도 버리지 않고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리튬-금속 산화물의 회수도 쉬워집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청원하고, 영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널(RSC Sustainability)에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소규모의 파일럿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검증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용유가 말 그대로 폐배터리를 유용한 자원으로 요리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GH, ‘공공주택 Level Up 혁신 로드맵’ 발표 운영•기술•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0) 3대 전략 제시

    GH, ‘공공주택 Level Up 혁신 로드맵’ 발표 운영•기술•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0) 3대 전략 제시

    운영 레벌업, 기술 레벨업, 넷제로(온실가스 0) 아파트 실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본격적인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공급을 계기로 공공주택 혁신을 위한 전략과 목표를 담은 ‘GH 공공주택 레벨업(Level Up) 혁신 로드맵’을 27일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 건설과 운영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운영 레벨업, 기술 레벨업, 넷제로(Net Zero, 온실가스 순배출 0) 레벨업 추진계획을 담았다. 먼저 ‘운영 레벨업 전략’으로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시범사업인 “GH Unity”를 추진한다. 공모절차를 거쳐 주민공동시설(근린생활시설)을 활성화할 혁신사업자(커뮤니티 협력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운영을 통해 얻은 이익 중 GH 몫은 커뮤니티에 재투자한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신규 공공주택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입주민이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공용시설 이용, 공유경제 서비스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도 구축한다. ‘기술 레벨업 전략’은 친환경 공법인 모듈러 주택과 인공지능(AI) 스마트하우징 기술을 접목해 미래 주거 혁신을 실현하는 계획이다. GH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에 따라 국내 모듈러주택 산업기반과 성장환경을 구축하고, 3기 신도시 내 특화 모듈러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에 첫 번째 모듈러주택 건설을 위한 민간 참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향후 고층 모듈러주택 건설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모듈러 주택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AI 스마트하우징 모델을 구축하는 등 거주자의 생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최첨단 AI 기술을 주택설계 단계부터 도입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관리, 스마트 보안시스템, 자동화된 주거서비스 등 주거 혁신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넷제로 레벨업 전략’은 정부와 경기도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정책에 발맞춰 공동주택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넷제로 아파트(공용관리비 제로) 실현을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수열 및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를 적용한 넷제로 아파트를 구축한다. 아파트 난방비, 전기료, 온수비를 절약해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용 GH 사장은 “‘GH 공공주택 레벨업 혁신 로드맵’을 기반으로 GH 공공주택의 질적 개선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지향적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잘릴 것인가, 잘 쓸 것인가… ‘AI 일머리’에 달린 일자리[비하人드 AI]

    잘릴 것인가, 잘 쓸 것인가… ‘AI 일머리’에 달린 일자리[비하人드 AI]

    인공지능(AI)이 빼앗는 일자리가 많을까, 아니면 새로 창출하는 일자리가 많을까. AI는 불평등의 골을 메울까, 아니면 더 깊게 만들까. 전망은 엇갈린다. ●직업군, 숙련도 따라 AI 영향도 달라 세계경제포럼(WEF)의 ‘미래 직업 보고서’는 AI의 보편화와 인구·지정학적 변화로 향후 5년간 일자리 1억 7000만개가 새로 생기지만 9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22개 산업 분야 1000여개 기업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전문직 수요는 증가하지만 단순 행정 직무는 감소한다. ●저숙련 노동자일수록 AI 도움 받아 미국 스탠퍼드대의 에릭 브리뇰프슨 연구팀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저숙련 노동자의 생산성을 34% 향상시켰다. 반면 숙련된 직원은 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노동자 간 격차를 AI가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직은 상위권이 AI 활용에 ‘성과’ 그러나 매사추세츠공대(MIT) 에이든 토너 로저스 연구팀에 따르면 상위권 과학자들이 소재 개발 분야 연구에서 AI를 활용했을 경우 생산성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하위 3분의1에 속하는 집단의 연구에선 영향이 거의 없었다. 시카고 대학의 앨릭스 김 연구팀은 경험과 자산이 많은 전문 투자자가 AI를 활용했을 때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은 2%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AI가 격차를 벌린 셈이다. 앞으로 내 일자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AI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질문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장애·나이 잊고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누군가에겐 ‘기회’[비하人드 AI]

    “장애·나이 잊고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누군가에겐 ‘기회’[비하人드 AI]

    임상병리사였던 한민수(39)씨에게 인공지능(AI)은 일자리를 언제 앗아갈지 모르는 경계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후천성 뇌병변 장애를 얻어 절망에 빠졌던 그에게 AI는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줬다.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첫 장애인 직원인 한씨는 “마치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듯 설렌다”고 했다. 위협 아닌 ‘삶의 활력’으로장애 얻은 후 ‘데이터 라벨러’ 취업“시간 때우기 아닌 성취감·보람 느껴”재택 근무 등 은퇴자 만족도 높아불행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 7년 전 한씨는 뇌염을 앓은 뒤 사지마비를 겪고 후천성 장애인이 됐다. 재활 치료로 어느 정도 일상을 되찾았지만 하반신은 움직이지 않았다. 병원에 다시 출근했을 때만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그는 복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냈다. 한씨는 “환자들이 장애인 직원을 불신했다”면서 “누가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닌데 시선을 견딜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더구나 당시는 임상병리 관련 업무 대부분을 AI가 대체하던 상황이었다. 임상병리사에게 남겨진 일은 환자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채혈 정도였다. 한씨의 두 번째 직장은 국내 대형 유통 플랫폼사였다. 대기업이다 보니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켜야 했다. 계약직이었던 한씨의 역할은 사무실로 출근해 내선 전화로 직원들의 출근 현황 등을 확인하는 일뿐이었다. 그는 “장애인들을 불러다 놓고 그냥 시간을 때우는 업무들이 많았다”며 “일이 단조롭다 보니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계약 기간이 끝나 갈 즈음 AI 솔루션 업체 ‘무하유’의 장애인 채용 공고가 눈에 띄었다. 무하유는 자사에서 운용 중인 논문 표절 검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라벨러를 뽑고 있었다. ‘위협’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AI가 만든 기회였다.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무하유 본사에서 만난 한씨는 신입 교육 과정을 밟고 있었다. 그는 “AI가 못 하는 업무는 사람이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생산적인 일을 한다는 점이 한씨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재택 근무라는 근무 형태도 한씨가 처한 상황에 딱 맞았다. 그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부담스러웠고 남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진 않을까 하는 자괴감도 컸다”면서 “양질의 재택 업무를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고 했다. 이어 “무하유에 취업한 뒤엔 ‘내가 일을 하고 있구나. 그것도 AI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을 한다’는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I의 등장과 함께 생겨난 직업인 데이터 라벨러는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작업을 반복 수행한다. 작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고도의 집중력을 지닌 자폐성 장애인, 발달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장애인 대상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다. 서울 송파구는 2023년 전국 처음으로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인)에게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지원 대상을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로 넓혔다. 지적 장애인 정희재(20)씨는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 교육을 받았다. 아들 정씨와 함께 교육에 참여한 정유진(49)씨는 “청년 장애인의 일자리는 환경미화 등으로 몹시 제한적”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장애인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일자리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시니어·은퇴자 등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시니어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에버영코리아’의 직원 평균 연령은 64세다. 이들은 네이버 로드뷰에 노출된 자동차 번호판 등 개인정보를 가리거나 카페·블로그를 모니터링한다. 근무시간은 4시간 안팎이며 재택 근무 비중이 70% 정도다. 에버영 관계자는 “은퇴 후 일거리와 소득을 얻는다는 점 외에도 4대보험을 적용받아 직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고용 창출장밋빛 전망도로펌·회계법인 등 전문직서도 활용“데이터 과학자 등 새 직업군 생길 것”AI 직무 60%, 신규 채용 59% 늘어AI 기술은 이미 단순 업무를 넘어 전문직 영역으로까지 파고들었다. 많은 로펌이 도입한 자체 AI가 사건 준비에 필요한 판례나 법령 검색, 의견서·소장·변론요지서 등 각종 문서 분류 및 초안 작성을 맡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소송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회계법인들도 감사와 세무, 재무 자문 등 업무 전반의 정보 수집이나 단순 처리 작업을 AI에 맡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체 AI 개발·유지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회계법인도 적지 않다. AI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도 한다. 생성형 AI 발전과 맞물려 알고리즘 연구 등을 수행하는 데이터 과학자, 개발자 등이 새로운 유망 직업군으로 꼽힌다. ‘AI 변호사’로 알려진 임영익 인텔리콘 대표이사는 “AI를 툴 또는 보조 도구로 이용하는 직군이 늘어날 것”이라며 “AI를 활용하는 디자이너나 마케터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경제분석’에 실린 ‘우리나라 기업의 자동화 기술 도입이 고용량과 임금에 미친 영향에 관한 실증분석’ 논문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300인 이상 대기업의 고용량 증가율이 미도입 대기업보다 약 1.6% 높았다. 글로벌 HR 서비스 기업 딜(Deel)은 2021년 9월~2023년 9월 AI 관련 직무가 60.3% 확대됐고, 신규 채용을 진행한 기업 수는 58.9%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AI 생태계 구축하는 SK…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

    AI 생태계 구축하는 SK…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

    SK그룹이 AI 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확장 등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약 부문은 지속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간다는 전략이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의 변화·혁신 결실을 가시화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Edge 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가속한다. AI DC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인 ‘람다’(Lambda)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인 ‘펭귄 솔루션스’와는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람다와 협력해 가산 AI데이터센터를 연 데 이어 ‘SKT GPUaaS’(GPU-as-a-Service)’를 선보였다. SK그룹은 멤버사 간 협력을 통해서도 AI 생태계 확장 및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가 SK텔레콤, 펭귄 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R&D 및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며 힘을 보탰다. 펭귄 솔루션스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주고 관리하는 사업을 하는 대표 기업이다. 3사는 협약으로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상용화에 나섰다. 또한 3사는 긴밀히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에서도 SK하이닉스의 차별적인 HBM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또,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해 나간다. 낸드는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호조에 힘입은 SK바이오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뇌전증 센터와 환자 롱텀 케어(Long-term care) 전담 인력 등 스페셜티 영업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고, 올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상 첫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집행한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세노바메이트의 저변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신약승인신청(NDA)를 신청했고, 올해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도 진행 중이다. 또한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선정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개발 및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의 R&D 역량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 HS효성, 세계 1위 ‘PET 타이어코드’ 앞세워 글로벌 영역 확장

    HS효성, 세계 1위 ‘PET 타이어코드’ 앞세워 글로벌 영역 확장

    HS효성이 세계 1위 PET(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의 첨단소재를 개발하고 IT 분야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차세대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계열사별 주력 분야를 살펴보면 HS효성첨단소재는 나일론 타이어코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비드 와이어 등을 생산하며 타이어보강재 일괄생산 공급 체제를 갖췄다. 특히,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용 타이어코드를 개발해 수출도 활발하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기술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했다. 탄섬은 철에 비해 무게가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을 갖고 있어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수소전기차, 수소연료탱크 등 고압용기 제작에 주로 사용된다. 2013년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설립했으며,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 4000t의 생산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에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보잉 등의 최신 항공기 동체 및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발사체 등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HS효성첨단소재는 2009년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인 ‘알켁스’(ALKEX)를 론칭했다. 알켁스는 강철보다 5배 강도가 높고, 섭씨 500도에도 연소하지 않는다. 방탄복, 방탄헬멧, 방탄차량 등 방탄 용도에 쓰이는 한편, 5G 등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오일&가스 시장, 건축용 보강소재 등 다양한 산업 및 용도로 사용된다. 전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생산 공장인 울산 아라미드 공장은 2022년 증설을 완료해 연산 1200t 규모던 생산능력을 연산 3700t으로 확대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은 1985년 미국 HDS(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와 합작법인으로 효성NAS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HIS는 하드웨어 공급 업체에서 ICT 통합 인프라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해 금융, 제조, 공공, 통신 등 전 산업분야의 950여 고객사에 스토리지 및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그 결과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부문에서 10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 “AI 선두국과 1년 격차… 인프라·투자 지원 총력”

    “AI 선두국과 1년 격차… 인프라·투자 지원 총력”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술이 미국 대비 1.3년 뒤처지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정부와 국회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AI 산업의 진흥을 위해 세제 지원 강화 및 AI 인프라 구축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AI 공청회에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우리도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인용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난해 3월 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비 한국, 유럽, 중국의 격차는 각각 1.3년, 1.0년, 0.9년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와 함께 3위권에 위치했다. 우리나라는 자체 AI 기반 모델 10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컴퓨팅 인프라는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2023년 기준 약 2000개에 그쳐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5만개를 보유한 것과 대비됐다. AI 인재 육성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중국은 주택 구입 보조금과 5억~9억원에 달하는 파격적 보너스를 지급해 가면서 해외 인재들을 빨아들였다”며 “처우 개선, 우수한 연구환경 보장 등 여러 재정적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은 “미국은 최근 10년간 약 3352억 달러(약 479조 9000억원), 중국은 1036억 달러(148조 3000억원) 수준을 AI에 투자했지만 우리는 약 72억 달러(10조 3000억원)의 투자에 그쳤다”며 막대한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첨단 GPU 1만 8000장분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또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지원을 강화(연구개발 30~50%, 투자 15~35%)하고, AI 데이터센터 관련 제도를 개선해 민간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 한전, 필리핀과 신사업·신기술 개발협력 확대 추진

    한전, 필리핀과 신사업·신기술 개발협력 확대 추진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5일 한전의 필리핀 진출 30주년을 맞아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필리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사장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확대하려는 필리핀의 에너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양국 간 전력분야 신기술·신사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전의 기술력이 필리핀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전력망 운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4~25일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 최대 발전회사인 아보이티즈(Aboitiz), 최대 배전회사인 메랄코(Meralco) CEO와 면담을 갖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아보이티즈, 메랄코와 한전 간 전력·에너지 분야 신기술·신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망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구축해 효율적인 송전, 배전망을 운영해 왔다”며 “전력공급 전주기에서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발전 및 배전 분야에서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와 차세대 지능형 배전망 운영시스템 등 전력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마트그리드 플랫폼을 적용, 전력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필리핀 전력시장에서 상호이익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애플 “공장 짓고 2만명 뽑겠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백기?

    애플 “공장 짓고 2만명 뽑겠다” 트럼프 관세 위협에 백기?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압박에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자국내 투자를 약속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앞으로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약 715조원) 이상을 지출·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연구·개발(R&D)과 실리콘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집중된 일자리 2만 개 이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 공장을 짓고, 2017년 제조업 일자리 지원을 위해 만든 ‘첨단 제조 기금’(AMF)을 기존 50억 달러(약 7조원)에서 100억 달러(약 14조원)로 두 배 확대하며, AI 등에 투자를 가속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애플은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과 함께 올해 말 휴스턴에서 자사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서버를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25만 제곱피트(약 2만 3225㎡) 규모의 신규 제조 시설을 내년 안에 열겠다고 밝혔다. 이는 적어도 일부 생산 시설을 해외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 혁신의 역사에서 놀라운 새 장을 쓰기 위해 미국 전역의 사람들, 기업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의 이번 발표가 새로운 투자라기보다는 이미 예정된 지출을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지난 4년간 운영 비용과 자본 지출로 1조 1000억 달러(약 1574조원)를 사용했고, 앞으로 4년간 1조 3000억 달러(약 1860조원)를 지출하리라 예상된다면서 이 중 약 43%가 아메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비례해 미국 내 지출로 이어진다면, 이는 5050억 달러(약 723조원)로 이번 발표와 거의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2018년과 2021년에도 애플이 미국내에서 각각 3500억 달러(약 501조원)와 4300억 달러(약 6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꼽으며, 이번 계획이 이전 발표와 중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 쿡 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와서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쿡 CEO가 멕시코에 있는 두 개 공장을 중단하고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들은 관세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는데, 아이폰 등 자사 기기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는 애플로선 이런 관세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트럼프 1기 때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됐으나, 쿡 CEO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관세 면제를 얻어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1기 때 애플에 부과하는 관세가 한국의 삼성전자 같은 경쟁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에 역대 최대인 5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발표를 반겼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렇게 적은 뒤 “이유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그게 없었다면 그들은 10센트도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팀 쿡과 애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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