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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Drone)이 인류에게 유익한 4가지 이유

    ‘드론’(Drone)이 인류에게 유익한 4가지 이유

    무선전파 지시를 통해 정찰·파괴가 가능한 무인비행체(UAV, unmanned aerial vehicle)인 드론(Drone). 최근 17㎝짜리 소형드론까지 등장하는 등 발전 속도가 유독 빠른 반면, 교도소 마약 밀반입, 사생활 감시와 같은 좋지 않은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아 드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 드론은 인류에게 무척 유용한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세계적 DIY 매거진 ‘Make Magazine’ 편집장 마이크 세네스가 설명한 ‘드론이 우리에게 유익한 이유 4가지’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 실종·조난자 검색 및 구조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드론은 수색 및 구조 임무에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드론은 실종자에게서 방출되는 열을 감지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구조대가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열 감지기술은 영화 ‘프레데터’처럼 생물의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실제로 지난해, 적외선 열 감지센서가 장착된 드론이 캐나다 산악지대에 고립된 자동차 사고 피해자의 위치를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캐나다 비상 당국은 “드론이 아니었다면 다음 날까지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을 것이고 저체온증세로 사고자는 이미 사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드론은 열 감지 외에 생존자가 보내는 휴대 전화 신호까지 함께 분석해 추적해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텍사스 주(州) 실종자 수색단체 TES(Texas EquuSearch)는 적외선 추적 기술이 장착된 드론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현재 이곳은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의 사용승인을 받아 드론을 운용 중이지만 제도적으로 많은 부분이 아직 규제되고 있다. 2. 야생 동물·서식지 보존 세계적으로 벌채, 토양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서식지를 잃은 야생 동물들의 멸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 등의 극지방, 사하라 사막,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지역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이기에 과학자들은 드론을 통해서 야생 동물들의 생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학자들은 여러 대의 드론을 해당 지역 상공에 띄워 야생 동물들의 이미지를 수집한 뒤, 이를 토대로 생태계 지도를 만들고 있다. 일정 지역을 비행하며 패턴을 만들어내는 드론의 능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이 드론은 환경파괴와 밀렵으로부터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아마존에서 멸종위기 종을 불법 포획하는 밀렵꾼들이 드론에 의해 적발된 경우가 많다. 3. 재해 지역 조사 및 연구 극도로 오염된 지역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재해 환경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드론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과거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지역이나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처럼 방사능으로 황폐화된 토양일지라도 드론을 이용하면 조사연구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지 않으면서 관련 연구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태풍 하이옌에 의해 처참히 파괴된 필리핀 피해 지역도 드론에 의해 효과적인 조사 및 연구가 진행됐다. 4. 예술용도(카메라, 영화) 드론은 예술분야에서 활용될 잠재성도 품고 있다. 최근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 공동 연구진은 플라잉 플래시벌브(flying flashbulb)라는 드론을 개발했는데 이는 사진촬영 때 지면과 공중을 넘나들며 적절한 플래시 효과를 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히 사람이 해내기 어려운 각종 특수각도에서의 림 라이팅(rim lighting), 즉, 역광(back light) 효과를 내는데 탁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드론의 예술적 잠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영화촬영현장에서도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친환경 클린하우스 남양주 창현 도뮤토, 총 446가구 분양 중

    친환경 클린하우스 남양주 창현 도뮤토, 총 446가구 분양 중

    포스코 A&C가 시공하는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모델하우스를 다음달 초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611-10 일원에 들어서는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24,561㎡의 대지 위에 지하1층, 지상 19~27층, 5개 동 규모로 건설된다. 전용면적 ▲51㎡A 148세대, ▲51㎡B 148세대, ▲84㎡A 75세대, ▲84㎡B 75세대 등 총 446세대로 구성됐다. 중소형 주택형임에도 혁신적인 4-bay 평면이 전 세대에 적용된다. ▶잠실까지 20분대, 마석역 역세권을 갖춘 쾌속의 클린하우스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경춘선 마석역과 도보 8분 거리(직선 900m)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인접해 있는 화도 IC를 통해 잠실까지 20분대, 강남까지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도 이용 가능하다. 또 제2순환 고속도로(화도~양평)가 개통이 예정돼 있어,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10여 년 만의 새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의 관심 집중 남양주 창현 도뮤토가 들어서게 될 마석지역은 중소형 주택형은 11년, 중형 주택형은 6년간의 공급이 없던 곳이다. 생활편의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어, SSM 2개소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남양주 창현 도뮤토 단지와 300m 거리에 위치 있다. 병원과 문화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남양주 창현 도뮤토와 300m 거리에 화도도서관, 롯데시네마 등이 있으며, 마석역 인근에 8~10개소의 병의원들이 밀집해 있다. ▶풍부한 교육 프리미엄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500m 내 학교시설인 마석초, 창현초, 마석중, 마석고 총 4개소가 위치해 있다. 여기에 2차 교육기관인 학원 70여 개소가 지척에 위치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단지 바로 옆 묵현천, 마석우천이 있어, 단지 안에서 뿐만 아니라 단지 밖에서도 친자연적인 힐링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클린아파트다. 인근에는 북한강, 광암생태학습공원, 흥선대원군묘, 천마산, 백봉산, 문안산, 송라산이 있어 언제나 가벼운 마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혁신적인 공간 설계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한국건축문화대상에 빛나는 포스코 A&C가 시공하는 27층 아파트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활 편리성과 소음, 동간 이동성을 고려해 전세대에6.5m 필로티를 적용했고,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주거의 질을 고려한 4Bay 설계와 전 세대에 알파공간을 넣어 주거의 쾌적성과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또 전 세대 남향 배치는 물론 각 동 배치를 겹치게 하지 않아, 채광과 통풍 등 주거의 질은 물론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까지 고려했다. ▶똑똑한 지능형 아파트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IT 전문 기업인 포스코ICT가 제품개발에 참여해 탄생한 첨단 지능형 아파트로 국내 최초로 지능형건축물(IB) 인증을 받은 첨단시스템을 자랑한다.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 등을 표시•관리해 능동적인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연동해 세대 내 거실 조명제어, 각방온도제어, 가스차단을 할 수 있디. 또 최고급 아파트에나 적용되던 ‘전열교환식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유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내부로 유입시켜 쾌적한 실내를 유지해 건강까지 챙기는 국내 최초의 지능형아파트를 표방하고 있다. 남양주 창현 도뮤토는 10월 초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1599-922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 엘리베이터’ 제작 가능한 ‘나노 다이아’ 개발

    ‘우주 엘리베이터’ 제작 가능한 ‘나노 다이아’ 개발

    차기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그래핀(graphene)보다 강력한 나노 크기의 다이아몬드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애리조나 주립대학·오크리지 굴립 연구소·카네기 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모발보다 얇은 ‘다이아몬드 코어 나노 실(diamond-core nanothread)’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대형 고압축기기를 이용, 방향족화합물인 벤젠(benzene) 분자 속 탄소원자를 압축해 머리카락보다 얇고 광섬유보다 작은 사면체 탄성구조를 가진 ‘다이아몬드 코어 나노 실(diamond-core nanothread)’ 결정 추출에 성공했다. 연구진이 최초 압축해낸 벤젠 분자는 탄소 원자 6개, 수소 원자 12개로 이뤄진 사이클로헥세인(cyclohexane) 화합물 형태였으나, 이후 최종적으로 추출된 다이아몬드 코어 나노 실은 수소 원자로 둘러싸여져 있는 상태로 변화했다. 연구진은 처음에 강력한 압력을 가한 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압력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벤젠 분자를 자극, 분자 내부의 탄소 원자가 사면체 구조로 질서 정연한 형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했고 이후 압력이 완전히 해제됐을 때 벤젠분자는 길고 얇은 ‘다이아몬드 코어 나노 실’로 변형됐다. 연구진은 이 ‘나노 실’ 결정을 X선 회절(X-ray diffraction), 중성자회절(neutron diffraction), 라만분광법(Raman spectroscop), 고체상태 핵 자기 공명(solid-state nuclear magnetic resonance), 투과전자현미경사진(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으로 수차례 반복 조사하는 과정에서 내부의 완벽한 형태의 다이아몬드 구조가 존재함을 확인해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그래핀(graphene)보다도 이 ‘다이아몬드 코어 나노 실’이 가지는 잠재성이 더욱 높다고 본다.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 화학과 존 베딩 교수는 “이 나노 실은 지금까지 나왔던 어떤 신소재보다 가볍고, 효율적이며 오염위험도 낮다”며 “특히 이론으로만 존재해온 무중력 공간과 지구 표면을 잇는 우주엘리베이터를 만들어낼 초경량 케이블을 이 다이아몬드 코어 나노 실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보다 강하고 안정적이면서 대기까지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다이아몬드 코어 나노 실’은 신소재로의 개발이 완성된 것은 아니며 실험과정에서 드러난 뻣뻣함, 화학적 응용력, 대량 생산 방식 구축 등 극복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공업소재(Nature Materials)’ 2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Penn State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고]

    ●유주열(전 베이징 총영사)복환(세계은행 이사·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씨 모친상 강석준(KS세무법인 대표)박찬수(교사)씨 장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02)2258-5940 ●김춘학(CJ건설 대표이사)원섭(KMM 대표이사)씨 모친상 이순화(퍼스트학원 대표원장)씨 시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20분 (02)3410-6917 ●서재철(전주매일신문 부회장)씨 장모상 19일 충남 서천 한산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41)951-8003 ●손응현(대우조선해양 부장·전 부산매일 기자)씨 모친상 19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260-7147 ●김효집(네트웍오앤에스 강서품질개선팀 매니저)영순(서울아산병원 간호1팀 간호사)혜순(서울아산병원 건진운영팀)씨 부친상 박광규(필터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임동문(대신증권 IT개발부 과장)이정록(미래엔 과장)씨 장인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31 ●하태종(진도군 홍보담당)씨 모친상 19일 전남 진도군산림조합추모관, 발인 21일 오전 10시 (061)543-4040 ●한신평(전 KBS 라디오센터장)씨 별세 준희(삼성전자 대리)지원(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김상열(포스코 과장)씨 장인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 공부도 독서도 열심히 해봐야 상상력 없으면 아… 의미없다…

    공부도 독서도 열심히 해봐야 상상력 없으면 아… 의미없다…

    노력중독/에른스트 푀펠·베아트리체 바그너 지음/이덕임 옮김/율리시즈/404쪽/1만 6000원 #1. 세계 인구의 3분의2는 지능지수(아이큐)가 85~115 선으로 추정된다. 지능 테스트 결과만 놓고 보면 사람들의 지적 능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상승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플린 효과’라 부른다. 1953년 측정한 아이큐와 2013년 측정한 아이큐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런데 천재의 대명사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살아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아이큐 테스트를 받은 적이 없다. 1912년 이후 아이큐 테스트가 곳곳에서 활용됐으나 정작 그의 지적 능력은 사후 나온 추정치일 따름이다. 게다가 아인슈타인은 스스로 인정할 만큼 수학에 약했다. 첫 번째 부인인 밀레바 마리치 등 동료 연구자들이 수학 계산을 도와줘야 할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아인슈타인의 위대함은 기존 지식의 강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준 데 있다. 아이큐가 나타내는 기술적 사고력은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말한다. #2. ‘엘리자’는 1960년대 중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개발된 최초의 사회적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정보과학자인 요제프 바이첸바움은 이를 정신병 환자의 치료에 활용했다. 일반적인 질문을 되도록 많이 만들어 논리구조에 따라 순서대로 배열했는데 “안녕” “잘 지내니” 등으로 시작해 “시험에 떨어질까 봐 고민돼” 등의 문장으로 이어졌다. 적어도 바이첸바움의 제자들은 엘리자와 대화하고 싶어 안달했다. 50년이 지난 요즘 이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대화들과 놀랍도록 닮았다. 우리는 지식과 성취 지상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지식은 나날이 증가하고 인류는 과거보다 월등히 진화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독일 최고의 뇌과학자, 상담 치료 전문가인 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열심히’를 강요받으면서 일분일초를 다퉈 가며 살아왔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 똑똑해지지도, 행복해지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질문. ‘성공은 그만큼 노력한 사람만 이룰 수 있다’는 노력 지상주의는 여전히 유효할까. 저자들은 당장 그런 강박에서 벗어나기를 권유한다. 어리석음의 유형과 사례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넘쳐나는 지식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들며(‘지식 중독’), 빠른 속도가 우리를 어리석게 만든다(‘속도 중독’)고 지적한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아이큐 테스트,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입학시험 등은 백과사전처럼 수많은 지식을 꿰차게 만들지만 지식의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데는 더 이상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대다수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매진하는 권력, 특권, 돈 등은 어느 순간 삶의 즐거움과 흥미, 가치를 상실하게 만든다. 공저자인 에른스트 푀펠은 스승인 러시아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 알렉산드르 루리야의 ‘S’라는 환자를 떠올린다. 그는 어떤 면에선 천재였지만 일상의 삶을 살기에는 부적합했다. 모든 것을 기억할 순 있었으나 망각하는 능력이 없었던 탓이다. 독일 뮌헨으로 유학 온 한국인 제자 ‘김군’도 실제로 바보와 다름없었다고 한다. 신경 작동 방식을 세세하게 기억할 만큼 뛰어났지만 상상력이 형편없었던 탓이다. 푀펠은 이를 “반쪽짜리 재능”이라 불렀다. 저자들은 500명 넘는 페이스북 친구들을 거느린 현대인들을 가리켜 “‘페북질’은 자발적 매춘과도 같다”고 비판한다. 페북질이 여러 댓글을 유도하며 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의 이 같은 거대 네트워크는 단편적인 피드백에 의존해 정작 정체성 구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침을 날린다. 이는 ‘친구 중독’으로 규정된다. 가장 충격적인 진단은 ‘독서 중독’이다. 독서가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이 아닌 인공적인 능력이므로 읽기 능력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두뇌의 특정 부위가 원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후두엽의 시각 피질, 측두엽 등이 혹사당하고 두뇌 기능이 퇴화한다는 이야기다. 읽지 못하는 사람이 독서에 능한 사람보다 훨씬 강렬하게 세상을 느끼는 이유다. 저자들은 우리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나 축적을 통해 기능적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진정한 주체적 지성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남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고려하고 성찰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지금부터 우리 자신의 머리와 경험과 직관을 사용해 찾아나설 것을 조언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T세상 성공의 열쇠 ‘플랫폼’이 알려주는 비밀

    IT세상 성공의 열쇠 ‘플랫폼’이 알려주는 비밀

    무서운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플랫폼, 정보기술(IT)기업들을 성공신화로 이끈 핵심 요소로 불린다. 19일 밤 10시 방영될 ‘KBS 파노라마:플랫폼 혁명, 게임의 규칙이 변한다’에선 애플, 구글과 같은 IT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인 플랫폼에 대해 살펴본다. 플랫폼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지하철의 승강장과 같이 사용자와 개발자의 활동이 한곳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場)을 뜻한다. IT업계를 이끌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이른바 플랫폼 기업이라 불린다. 한국의 대표 IT기업인 네이버는 최근 주가가 2배로 뛰며 한국 10대 기업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가진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가치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메신저 라인은 이용객 5억명을 넘기며 세계 메신저 중 세 번째로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삼성은 최근 중국 신생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에 밀려났다. 샤오미의 대표 레이준은 샤오미가 제조업체가 아닌 인터넷 플랫폼 업체라고 말한다. 창업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이 업체는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늘리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도전을 준비 중이다. 세계는 이들 업체가 새로운 빅자이언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독점이 아닌 공유를 통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플랫폼이 어떻게 세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매직가든 커뮤니케이션즈, 증강현실 콘텐츠 ‘내친구 다이노’ 일영허브랜드 내 개장

    매직가든 커뮤니케이션즈, 증강현실 콘텐츠 ‘내친구 다이노’ 일영허브랜드 내 개장

    문화 컨텐츠 전문 개발 업체 ‘㈜매직가든 커뮤니케이션즈’가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 개발 업체 ‘㈜포디비전’과 손잡고 실제 크기의 살아 움직이는 공룡을 볼 수 있는 매직가든 프로젝트를 기획, ‘살아있는 공룡 체험전: 내친구 다이노’를 일영 허브랜드에 개장했다. 이번에 개장한 내친구 다이노는 IMAX 이상의 몰입형 영상으로 현장에서 렙터가 눈앞에서 뛰어 다니고 하늘에 익룡이 날아다니는 등 다양한 가상현실 속 공룡을 체험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생동감 있는 공룡들을 재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 및 특허 출원한 몰입형 스코프를 통해 실제 크기의 살아 움직이는 공룡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몰입형 스코프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복합현실(Matrix Reality)에 초점을 둔 기술로 과천과학관 내 자연사관에서 시범 서비스로 개발 중이기도 하다. 기존 증강현실 기술과는 달리 타겟 이미지를 유지하지 않아도 공룡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인식률이 우수해 실외나 실내 장소에 상관없이 증강현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트래킹 속도가 빠르므로 지연 시간 없이 바로 볼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매직가든 프로젝트가 개장한 일영 허브랜드는 수도권 인근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이미 유명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얻으며 지역 명소로 자리 매김한 곳으로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어 살아있는 공룡을 느끼기엔 최적의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매직가든 프로젝트에서는 야외에서 즐기는 증강현실 내 친구 다이노 외에도 실내 증강 현실 체험전과 야간에 진행되는 불빛 축제인 ‘빛의 정원’, 캠핑형 와규 가든 ‘블랙마블’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 ‘플레이 존’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매직가든 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체험과 식사, 다채로운 축제와 놀이 시설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어 벌써부터 여러 단체에서 체험학습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눈 앞에서 움직이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본다는 것은 아이들에겐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2014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세션 운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2014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세션 운영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류호영)은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외 13개 기관이 함께하는 ‘2014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14, http://khospital.org)’에 후원기관으로서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에서 약 28,000여 개의 병원 및 관련 기관이 박람회에 참여한 가운데 오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 병원의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이를 통한 한국 의료시스템의 해외수출, 한국의료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최신 의료산업의 동향은 물론 미래의료기술 및 최신 의료시스템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약, 의료기기 등 기본 전시회와 함께 해외환자 유치 및 병원수출 전시관, 미래창조의료 전시관 등 별도의 특별관 운영과 의료로봇, 글로벌 헬스케어 마케팅 전략 등 총 18개 주제의 컨퍼런스 동시 개최로 더욱 내실을 기하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 운영을 통해 보건의료산업 교육안내 리플렛 및 교육계획책자를 무료배포로 배포하고, 의료통역 표준교재를 비롯해 국제진료 시나리오 언어별 표준교재, 의학용어 소사전 등 교육 관련 책자를 배치해 개발원의 보건의료산업 교육에 대한 특성을 안내한다. 9월 26일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 403호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 보건산업분야 인력양성 사업(윤나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부장), 병원국제마케팅 상품 개발 사례(재외동포 플랫폼 기반의 힐링 상품개발, 김형민 경희청담연 한의원 원장), 외국의료인 연수현황 및 중장기 방향(김진학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의료통역사 인력현황 및 전망분석(정진철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 교수)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이헌주 보건산업교육본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 관계자들의 소통의 장으로서, 보건의료산업 인재양성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보건의료 종사들에게 미래보건의료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www.kohi.or.kr)은 보건의료산업분야(의료통역사, 의료코디네이터, 병원해외진출, 제약산업, 화장품산업, 의료기기, U헬스케어)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전문기관으로 보건산업전문인력의 전주기적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교육대상자인 협약기관 재직자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딸기, 췌장암 치료에 효과적”

    “산딸기, 췌장암 치료에 효과적”

    북아메리카 동북부 토양에서 자라나는 산딸기 종류인 초크베리(Chokeberry)가 암세포 박멸에 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영국 킹스칼리지 병원, 사우샘프턴 대학 공동 연구진이 초크베리(Chokeberry) 추출물에 췌장암세포를 억제하는 특수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현재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췌장암 세포(ASPC-1)에 초크베리 추출물을 주입한 뒤, 이후 나타나는 변화과정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나타난 실험결과는 놀라웠다. 약 48시간이 지나는 동안, 초크베리 추출물은 췌장암세포 1ug/ml이 사멸되도록 유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크베리 추출물은 췌장암 표준 치료제인 젬시타빈(Gemcitabine)의 항암작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증대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도 추가 확인됐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일 정도로 특히 치료가 어려운 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인데, 환자 대부분은 암 전이가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른 암세포에 비해 췌장암세포는 방사능 치료,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도 매우 낮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발견은 췌장암 치료와 예방법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우샘프턴 대학 바쉬르 르왈리드 연구원은 “초크베리 추출물이 젬시타빈과 만났을 때 항암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이는 미래 암 치료법의 노선을 변경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로니아 베리(Aronia berry)로도 불리는 초크베리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화합물 등 우리 몸의 활성산소 생성을 방지하는 항산화물질이 어떤 식물보다 많이 함유(블루베리의 5배)되어 있다. 이 항산화물질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도 수행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과거 연구 중 초크베리 추출물이 뇌종양 치료에도 일부 효과가 있다는 입증결과가 있는 만큼, 초크베리의 높은 항암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의학 학술지 ‘임상병리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atholog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이패드가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변신…어떻게?

    아이패드가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변신…어떻게?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등의 값비싼 제품을 대신해 현재 보유 중인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를 ‘가상현실 헤드셋’으로 변신시켜줄 장치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캐나다 토론토 기반 디자인업체 메타텍처(Metatecture)가 개발한 신개념 가상현실 헤드셋 장치인 ‘AirVR’을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AirVR의 외형은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같은 가상현실 헤드셋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두 개의 렌즈 앞에 아이패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 홀더가 존재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사용방식은 간단하다. 그저 본인 소유 아이패드를 전면 디스플레이 부분으로 향하게 하고 슬롯에 끼운 뒤, 헤드셋을 착용하고 아이패드를 켜기만 하면 된다. 헤드셋에 부착된 입체 비전렌즈는 아이패드의 평범한 디스플레이 화면을 사용자가 3D 증강현실처럼 느껴지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준다. AirVR의 고정용 끈은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해주며 헤드폰 역시 아이패드 표준포트와 연동돼 뚜렷하고 안정감 있는 소리효과를 전달해준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는 동안 여전히 아이패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AirVR을 통해 아이패드 게임을 화려한 3D효과와 함께 증강현실개념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이에 호환되는 게임패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AirVR은 아이패드 배터리와 연동돼 작동되기에 전원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메타텍처(Metatecture) 측은, 본래 아이폰 5와 연동되는 VR기기 개발을 계획했지만 화면이 너무 작아 지금처럼 아이패드용으로 수정됐다. 또한 아이패드 외에 아이폰 6와 연동되는 신제품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메타텍처(Metatecture)는 소셜 펀딩 사이트 킥 스타터를 통해 시장 출시를 위한 초기 유통자금 2만 달러(약 2082만원)를 모금 중이며 정식 출시는 올 12월로 예정 중이다. 예상 판매가격은 49달러(5만 1000원)다. 사진=Kick Start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산딸기 섭취하면 췌장암 치료효과↑”

    “산딸기 섭취하면 췌장암 치료효과↑”

    북아메리카 동북부 토양에서 자라나는 산딸기 종류인 초크베리(Chokeberry)가 암세포 박멸에 큰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영국 킹스칼리지 병원, 사우샘프턴 대학 공동 연구진이 초크베리(Chokeberry) 추출물에 췌장암세포를 억제하는 특수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현재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췌장암 세포(ASPC-1)에 초크베리 추출물을 주입한 뒤, 이후 나타나는 변화과정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나타난 실험결과는 놀라웠다. 약 48시간이 지나는 동안, 초크베리 추출물은 췌장암세포 1ug/ml이 사멸되도록 유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크베리 추출물은 췌장암 표준 치료제인 젬시타빈(Gemcitabine)의 항암작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증대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도 추가 확인됐다.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일 정도로 특히 치료가 어려운 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인데, 환자 대부분은 암 전이가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른 암세포에 비해 췌장암세포는 방사능 치료,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도 매우 낮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발견은 췌장암 치료와 예방법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우샘프턴 대학 바쉬르 르왈리드 연구원은 “초크베리 추출물이 젬시타빈과 만났을 때 항암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결과”라며 “이는 미래 암 치료법의 노선을 변경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로니아 베리(Aronia berry)로도 불리는 초크베리는 안토시아닌, 폴리페놀화합물 등 우리 몸의 활성산소 생성을 방지하는 항산화물질이 어떤 식물보다 많이 함유(블루베리의 5배)되어 있다. 이 항산화물질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도 수행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과거 연구 중 초크베리 추출물이 뇌종양 치료에도 일부 효과가 있다는 입증결과가 있는 만큼, 초크베리의 높은 항암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의학 학술지 ‘임상병리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atholog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2000년 전 컴퓨터’ 발견된 난파선, 첨단 장비 조사 시작

    ‘2000년 전 컴퓨터’ 발견된 난파선, 첨단 장비 조사 시작

    기원전 2세기에 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컴퓨터’라고 불리는 ‘안티키테라 기계장치’(Antikythera mechanism)가 발견된 난파선을 최신형 잠수복을 사용해 조사하는 고고학 프로젝트가 15일 ‘에게 해’(海)에서 시작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크레타 섬과 펠로폰네소스 반도 사이에 있는 그리스령 작은 섬 안티키테라 섬 앞바다에서 1900년 해면을 채취하던 잠수부들이 발견한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약 40개의 구리 톱니바퀴로 구성된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고대 그리스인이 태양계의 운행주기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기능을 갖춘 천문시계는 유럽에서 제작됐는 데 이는 그때로부터 1500년 뒤의 일이었다. 조사에 사용되는 잠수복은 캐나다 해저기술전문업체인 누트코 리서치(Nuytco Research)가 개발한 ‘엑소슈트’(Exosuit). 최근 국내에서 ‘해저 아이언맨 슈트’로 주목받은 이 잠수복은 기존에 수심 60m까지밖에 탐사할 수 없었던 것을 무려 2배 이상인 수심 150m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전 잠수복보다 훨씬 안전하고 장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게 개발업체의 설명이다. 한 달 이상 이 조사에 참여 중인 그리스 고고학자 테오토키스 테오두루 연구원은 우주복이 부풀어있는 듯한 모양을 가진 엑소슈트에 대해 “작업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면서 “잡아 당기거나 파내야 하는 등의 발굴 작업도 몇 시간이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티키테라 기계장치’는 전리품을 로마에 수송 중이던 것으로 보이는 배의 잔해에서 우아한 젊은이의 동상과 함께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선내 주변에 아직도 많은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발견 장소에서 250m 떨어진 해저에도 잠든 다른 배의 존재도 확인됐다. 현재는 불과 44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안티키티라 섬은 고대의 중요한 교역로에 있어 시칠리아 해적들의 거점이되기도 했다. 이런 해적 일부는 한때 몸값 목적으로 젊은 날의 줄리어스 시저을 사로 잡았던 적도 있다. 시저는 후에 자신을 인질로 잡았던 해적 전원을 포획해 십자가형에 처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실리콘아츠 미국 ‘EE Times’ 선정, “2015년 주목할 반도체 스타트업”

    실리콘아츠 미국 ‘EE Times’ 선정, “2015년 주목할 반도체 스타트업”

    국내 레이트레이싱 개발 팹리스 업체인 ‘(주)실리콘아츠’(대표 윤형민)가 美 전자, IT 전문 매체인 ‘EE Times’가 발표하는 ‘2015년 주목해야 할 반도체 스타트업 기업’에 선정됐다. EE Times는 2004년부터 매년 반도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 60곳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실리콘아츠는 이번 ‘Silicon 60’ - Hot Startup to Watch 2015’에서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0년 설립된 실리콘아츠는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술 개발을 전개하고 있는 벤처 팹리스로 이번에 주목 받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eal-Time Ray-Tracing)’기술을 활용한 ‘레이코어’(RayCore) GPU는 ‘모바일 그래픽스 생태계를 흔들 기술’로 호평받았다. 레이코어는 3D 그래픽을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GPU(Graphics Processor Unit). 기존 사용되던 Rasterization 방식을 뛰어넘는 고화질의 3D 렌더링 방식인 레이트레이싱 방식을 사용하는 GPU로 그 동안 불가능하다고 인식되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GPU이다. EE Times는 그래픽스관련 전문 시장조사기관이자 컨설팅업체 JPR 대표인 ‘존 페디(Jon Peddie)’의 칼럼을 인용해 “실리콘아츠는 광선 추적횟수가 최대 15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것”이라며 “본사가 한국에 있음을 감안할 때, 실리콘아츠의 주요 고객이 누군지는 아마 쉽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존 페디는 JPR의 Tech Watch 리포트에서 “실리콘아츠는 현존 GPU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며, 향후 5년 내로 인수될 것이라고 의심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리콘아츠 윤형민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레이트레이싱 기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일반 그래픽 분야를 비롯해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며 “현재 기술 로드맵 상에는 이미 실시간 패스 트레이싱 개발 계획이 구체화 되어있으며 실시간 패스 트레이싱은 모바일, 임베디드 시장에 굉장히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리콘아츠의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술은 현재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군 뿐만 아니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신개념 임베디드 분야에서의 적용을 위해 상품 기획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콘솔게임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NFC, 한국서 교통카드로 활용 불가능할 듯…구글 견제용?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NFC, 한국서 교통카드로 활용 불가능할 듯…구글 견제용?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에 근거리통신기술 NFC가 탑재됐지만 이 제품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더라도 교통 카드 기능은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NFC 기술은 몇 년 전부터 삼성 갤럭시 시리즈 등 상당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돼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을 교통카드처럼 쓰는 데 사용된다. 16일(현지시간) 컬트 오브 맥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제품에 탑재된 NFC 칩을 최소한 1년간 애플 페이에만 쓸 수 있도록 하고 개발자들이 이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애플은 또 “1년 후에는 NFC 활용에 관한 제한이 풀리는 것이냐”는 이 매체들의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해석하면, 아이폰 6와 6 플러스가 한국에 들어오더라도 NFC 기반 교통카드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물론 애플 페이가 한국에 진출하고, 이어 교통카드 서비스가 애플 페이를 지원한다면 이론상 가능해질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결제 분야의 ‘갈라파고스식’ 규제를 감안하면 개연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NFC 활용에 제한을 가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나, 구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구글 월렛’ 등을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월렛은 3년 전 서비스가 나왔으나 대중적 확산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만약 애플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워치 등 자사 단말기의 NFC 기능 제한을 해제한다면 구글 월렛이 애플 단말기의 NFC 기능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이를 애플이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 월렛은 한동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작년 9월 iOS 용 앱이 나온 후로는 NFC가 탑재되지 않은 애플 iOS 6.0 이상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iOS용 구글 월렛 앱에서는 스마트폰을 대면 결제가 되는 등 NFC를 이용해야 하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으며, 페이팔과 비슷한 방식으로 암호 입력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시 말해, NFC 칩이 달린 애플 신제품을 산 고객이 애플 페이는 매우 편하게 쓸 수 있지만, 구글 월렛을 쓸 경우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전례를 볼 때 NFC에 대한 애플의 이런 폐쇄적 정책이 나중에 바뀔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애플은 작년 9월 아이폰 5s에서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 기술인 ‘터치 아이디’를 도입하면서 아이튠스 결제 등 일부 자사 서비스만 이를 쓰도록 했으나, 1년 만에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출시될 iOS 8부터는 서드 파티 앱도 터치 아이디 인증을 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 매각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시가 초고층 건축 관리 기준안을 확정하면서 뚝섬 110층 사옥을 건립하려던 현대자동차도 방향을 틀어 합류했다. 서울시는 한전 부지를 포함한 강남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의 강남·북 균형발전 측면에서 달갑지 않다. 이미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박람회) 지구로서의 자생력을 갖춘 강남권을 재정비하는 것보다 한강 이남에 쏠린 자원을 강북으로 끌어올려 균형발전을 꾀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뚝섬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초고층의 위용을 덮어두더라도 강북의 첫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이 있다. 현대차가 한전 부지로 발걸음을 돌린 것은 서울시와 초고층 건립 관련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초고층 개발을 재고해야 할 이유다. 따라서 한강 스카이라인과 초고층 빌딩의 안전 문제를 고려할 때 거대 자본의 특수성에 초점을 맞춘 110층 건축 계획을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BMW사의 4실린더타워가 창의성과 내구성을 강조하고 싶은 기업 특성을 대변하는 것처럼 건축에 브랜드의 특수성과 가치관을 접목해야 한다. 뚝섬과 지척인 수변 및 서울숲이라는 자연환경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이기도 한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호재다. 서울시도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기업의 특혜 차원이 아닌 강남·북 균형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현대차가 개최하는 세계 딜러 대회만 해도 웬만한 국제 행사와 비슷한 경제효과를 낸다. 이는 곧 강북의 일자리 창출, 내수 활성화뿐 아니라 성동구에서 추진할 혁신복합단지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서울시가 한양대부터 성수 정보기술(IT) 준공업지역, 장안평 자동차 유통산업벨트 등과 연계하는 도시계획을 꾀한다면 성수동의 사통팔달인 지리적 위치에 힘입어 강남에 쏠리는 교통량을 덜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자동차산업의 거점으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다 현재 삼표레미콘 공장이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는 본디 현대 소유로 2조원쯤 투입하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한전 부지에는 낙찰예상가 5조~6조원 등 10조원 이상을 수년간 투입해야 할 전망이다. 기회비용이 큰 만큼 신중해야 한다. 바야흐로 광고도 기업도 가치관과 철학으로 경쟁하는 시대다. 도시계획과 기업의 철학이 어우러져 서울시와 기업 모두 오랜 과제를 속시원히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 [줌 인 서울] 가리봉 ‘슬럼’ 딛고 도시 재생 꿈꾸다

    [줌 인 서울] 가리봉 ‘슬럼’ 딛고 도시 재생 꿈꾸다

    뉴타운 지정 뒤 개발 중단으로 슬럼화된 구로구 가리봉지구에 다문화가정과 공존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35개 뉴타운 사업구역 중 지구 전체가 해제되기는 종로 창신·숭인지구에 이어 두 번째다.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표류를 거듭하다 지난 2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포기하면서 결국 이같은 수순을 밟았다. 시는 이달 주민공람 등 행정예고에 이어 11월 재정비심의를 거쳐 지정을 최종 해제한다. 시는 가리봉동 인구 중 30%가 중국동포인 점을 고려, 이들과 내국인의 화합을 꾀하고 치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중국동포시장과 연변거리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차이나타운처럼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가리봉동이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있는 특성을 살려 정보기술(IT) 관련 청년 창업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하고, 벌집촌은 공공건축가를 투입해 1970년대 여성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디지털단지 근로자들이 입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 등으로 개선한다. 주택개량 자금을 지원하고, 골목길 보안등과 폐쇄회로(CC)TV 등 치안시설도 늘린다. 하지만 한쪽에선 가리봉지구 도시재생사업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낸다. 중국동포가 거주 인구의 30%를 넘고, 이에 따라 건물 불법 증·개축이 많아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 과정에서 보상 등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도 “불법으로 건물을 쪼개 임대해 살고 있는 경우 이전 보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토지·건물주의 70%가 외지인이라는 점도 문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익 전망이 불투명한 도시재생의 경우 집주인들이 자기 돈을 들여 건물을 수리하려고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을 다녀왔다. 이름은 생소했고, 미리 구해 놓은 정보도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약 30년을 살았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휴양지”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 진짜 휴양지에는 풍경 이외에 예술과 음식도 풍성하게 깃들어 있었다. 넉넉한 휴양지 마르케 기행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경한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낯선 곳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번에도 설렘과 조바심이 끊임없이 교차했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마르케의 수굿한 풍경과 아슴아슴한 예술이었다.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에 비유하면 강원도쯤 되겠다. 강원도가 그렇듯이 마르케도 바다와 산을 함께 거느리고 있다. 자연이 넉넉하게 인심을 썼다. 구릉도 있고 동굴도 있다. 우리가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가듯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르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 마르케에 아예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했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금방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마르케 여행 첫날,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갔다. 감청의 아드리아Adria해가 넘실거렸다. 수영복 차림의 커플 한 쌍이 소형 보트를 몰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마주한 아드리아해였다. 첫 경험은 크로아티아에서였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있는 발칸반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와 크로아티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 바다의 근본적인 성분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어쩐지 느낌이 달랐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해가 수더분하다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는 아롱다롱했던 것 같다. 사랑이 넘쳤던 미남 화가 마르케에서 중요한 도시로 우르비노Urbino가 꼽힌다. 무엇보다 그림 애호가들에게는 성모화의 대가 라파엘로Raffaello의 고향이란 점이 돋보인다. 라파엘로가 활동하던 16세기 초는 르네상스의 전성기로 불세출의 화가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기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티치아노 등이 자신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대의 공기를 호흡했던 라파엘로가 이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선 성격이 사뭇 달랐다. 어딘가 신비롭고 고독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재 예술가’의 면모를 지녔다면 라파엘로는 성품이 사근사근해서 어딜 가나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활약했던 분야도 상이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넘어 조각과 건축 등에도 재능의 촉수를 뻗쳤다면 라파엘로는 회화에만 집중했다. 라파엘로는 1483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첫 번째 미술 선생님은 궁정화가인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등진 이후에는 페루지아에서 그림 수업을 계속했고, 17살인 1500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의뢰받기 시작했다. 우르비노는 라파엘로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해준 성모자상과 초상화들은 1504년부터 거주한 피렌체와 1508년에 입성한 로마에서 그린 것들이다.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에 들어섰다.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그가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방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작은 안뜰과 우물의 존재는 라파엘로의 가정이 당시 꽤나 부유했음을 일러 주었다. 집 안 한쪽에 놓인 라파엘로의 흉상은 그가 상당한 미남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얼굴값’을 단단히 했던 모양이다.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는데, 미술가들의 삶을 기록한 전기 작가 조르조 바사리에 따르면 연애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열병을 초래했다고 한다. 안코나 마르케의 주도다. 안코나항은 아드리아해와 접한 이탈리아의 항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리스나 크로아티아 등으로 떠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산 치이라코San Ciriaco 대성당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몬테펠트로가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이유 우르비노는 1998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짝 꽃을 피운 도시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지의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이 우르비노로 모여들었고 이들이 물을 뿌려 가꾼 풍만한 문화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가 통치하던 시절(1444년부터 1482년까지)이 우르비노의 최전성기였다. 몬테펠트로는 원래 용병이었다. 남들의 전쟁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나가 대신 싸우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다. 그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인 동시에 계몽적인 지도자였다. 1444년 공작이 되고 난 후 이름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의 바람이 구체화된 것이 바로 우르비노의 중심이자 지금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다. 비례와 균형의 미학으로 지어진 두칼레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르비노 태생의 라파엘로, ‘회화의 군주’ 티치아노, 몬테펠트로 부부의 초상화를 그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원근법에 심취했던 파올로 우첼로 등의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우르비노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부부 초상’과 두칼레궁에 소장된 페드로 베루게테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아들 귀도발도’를 보면 몬테펠트로의 얼굴이 ‘호감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무스름한 피부, 매부리코, 툭 튀어 나온 턱, 거슴츠레한 눈매는 고약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두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다. 몬테펠트로의 왼쪽 얼굴만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1455년 창 시합에서 오른쪽 눈을 잃은 후 정면 대신 늘 왼쪽 측면을 그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상화는 사실주의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또 아들과 함께한 그림에서는 갑옷을 입은 채 책 읽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몬테펠트로가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루벤스를 보려면 페르모로! 페르모Fermo 에도 아퀼라Aquila라는 이름의 극장이 있다. 마르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이다. 1792년 문을 열었으며 1,000석 규모를 자랑한다. 플로어 앞쪽에 앉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무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1590년에 완성된 건물 프리오리Priori에는 루벤스를 비롯한 유명 화가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1722년에 제작된 거대한 지구본이 눈길을 끄는 시립도서관이 있다. 아퀼라 극장 Via Giuseppe Mazzini, 4, 63023 Fermo, Italy +39-0734-284345 프리오리 미술관 Piazza del Popolo, 63023 Fermo, Italy +39-0734-217140 페사로가 낳은 아들 로시니 우르비노에서 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9만의 도시 페사로Pesaro를 찾았다. 우르비노의 인물이 라파엘로라면 페사로의 얼굴은 로시니Rossini다.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말이다. 로시니는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소프라노였고 아버지는 호른 연주자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밀라노시에서 그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돈을 내게 주면 매일 서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담을 즐겼다. 그의 익살맞은 성격은 오페라에도 잘 드러난다. 내용은 극적이고 선율은 유쾌하다. 페사로에는 로시니 극장이 있다. 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로시니는 이미 20대에 작곡가뿐만 아니라 극장장과 지휘자로도 맹활약했는데, 로시니 극장에서도 당연히 지휘를 했다. 예전 극장은 음악 감상 이외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한다거나 카드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고 한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시니 극장은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계층에 따라 앉는 자리도 달랐다. 2층 중앙석은 최고 권력자를 위한 자리였고 일반인은 4층부터 앉을 수 있었다. 페사로에서는 매년 8월이면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도 8월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데, 무대에는 당연히 로시니의 작품을 올린다. 지난해 120만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축제는 항상 성황을 이룬다. 참고로 티켓 가격은 20~180유로다. 어쨌든 마르케주에만 로시니 극장 같은 곳이 72개가 있다고 하니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악 사랑을 짐작할 만하다. 작업복을 입은 회장 마르케에서 음악과 관련된 도시로 마체라타Macerata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상징이 바로 스페리스테리오 야외극장Arena Sferisterio이다. 유럽의 중요한 야외극장 중 하나인데, 스페리스테리오의 공연 역사는 19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작의 후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연됐던 것이다. 스케일이 엄청났다. 무려 1,000명이 넘는 배우가 투입됐고 낙타나 말 같은 동물들도 출연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7회 공연으로 7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마체라타 오페라’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를 상연했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관객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1927년까지 스페리스테리오에서는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부활의 계기는 1967년에 찾아왔다. 마르케 출신의 카를로 페루치라는 인물이 ‘마르케 오페라 순회 공연단’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전국 순회공연에 나섰는데, 마체라타의 차례가 되자 스페리스테리오를 공연장으로 요구했던 것이다. 마체라타측으로부터 새로운 무대와 조명 등의 지원을 받은 페루치는 <오셀로>와 <나비부인> 등을 공연하며 야외극장을 부활시켰다. 1992년부터는 한여름에 스페리스테리오에서 서너 개의 오페라가 공연되는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기 시작했다. 스페리스테리오는 스포츠 경기장이었다. 주로 15세기부터 유행한 핸드볼 형식의 공놀이 경기와 투우가 벌어졌다. 스페리스테리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는 극장의 특이한 형태와 더불어 음향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구조에 있다. 아무런 음향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소리가 잘 전달된다. 직접 만나 본 아트 디렉터도 “소리가 극장 모든 곳에 동시에 도달하고 원래 소리의 두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스페리스테리오의 무대에 앞 다퉈 올랐다.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이자 명품의 본고장이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절반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가운데 무려 53%가 명품 산업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다. 협회를 만들어 명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르케에서는 신발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곳에 프라다Prada, 토즈Tod’s,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의 신발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마체라타에 있는 명품 구두 브랜드 로리블루Loriblu 본사를 방문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았다. 패션 문외한이지만 각 라인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와 표정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한 건물 안에 들어 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순간, 우연히 로리블루 회장 부자父子를 마주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작업복을 입은 채 구두와 씨름 중이었다. 옷에 잔뜩 묻은 검댕이, 구두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 만난 우리 일행을 스스럼없이 대했다. 권위가 권위주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오래 가는 화이트 와인 페사로에 로시니 극장이 있다면 예시Yesi에는 페르골레시 극장이 있다. 맞다.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및 오르간 연주자인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가 예시 태생이다. 1710년에 태어난 페르골레시는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너무 짧은 삶을 살아서였을까. 그는 사후에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페르골레시의 작품 중 <마님이 된 하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음악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쉽게 말하자면 프랑스의 궁정 오페라가 우월하냐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이탈리아어로 쓰인 가벼운 내용의 희극)가 우월하냐는 논쟁이었다. 2년에 걸친 싸움은 결국 이탈리아측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역설적이게도 프랑스 희가극인 오페라 ‘코미크’의 탄생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790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1883년 재개관한 페르골레시 극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발레아니 광장에 있는 에노테카Enoteca로 자리를 옮겼다. 에노테카는 마르케와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포도 품종의 개발과 와인 생산업자들의 보호 및 육성, 와인 유통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이트 와인 2가지, 스푸만테 1가지, 레드 와인 1가지를 시음했는데 역시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베르디키오는 마르케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상큼한 신맛이 일품이다.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양조에도 쓰인다. 양조장에 따라서는 베르디키오를 늦게 수확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베르디키오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탁월한 숙성력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저장 기간이 짧은 편인데 베르디키오를 이용한 화이트 와인은 빈티지가 좋을 경우 10~15년 정도도 거뜬하다. ‘어린’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신맛과 살짝 매운 맛이 감돌고 ‘묵힌’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다. 마르케에 머물며 접한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 아스콜라나 올리브Olive Ascolana튀김이다. 아스콜라나는 아스콜리나 지역에서 재배한 올리브로 크기가 커서 씨를 빼고 속을 채워 튀기기에 적합하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바삭한 튀김옷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잘게 다진 고기의 식감이 서로 잘 어울렸다. 아드리아 해에 면한 항구도시 세니갈리아Senigallia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마우로 울리아시Mauro Uliassi를 만날 수 있었다. 17살이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생계유지를 위해 셰프의 길을 선택한 그는 “사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여자 친구 생일을 맞아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준 적이 있어요. 음식을 맛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동한 나머지 저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때 요리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됐죠. 지금의 제 아내가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요. 당신의 손에는 영혼이 있다고.” 그가 준비한 저녁 정찬 메뉴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한다는 그의 요리 철학을 닮은 듯 보였다. 특히 셰프 스스로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라 칭한 생선 위에 올린 프로슈토와 오징어를 넓적하게 썰어 먹물 소스를 끼얹은 요리가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이끌어냈다. 코스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후식까지 음미하다 보니 시계가 어느새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 www.enit.it, 마르케 주정부, 알리탈리아항공 ▶travel info Airline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Hotel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위치한 호텔 몬테코네로까지는 안코나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해발 550m에 자리하고 있어 아드리아해와 언덕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은 원래 12세기 수도원으로 이용됐던 건물이다. 지금도 고풍스런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총 50개 객실 보유. via Monteconero 26, 60020 Sirolo (AN), Italy www.hotelmonteconero.it +39-071-9330592 Restaurant 라 토레La Torre 주방에 들어가 셰프가 파스타 만드는 과정을 구경했다. 밀가루에 달걀을 넣은 반죽이 병아리색을 띈다. 탈리아텔레. 우리네 칼국수처럼 면이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 파스타는 셰프가 열심히 치대서인지 면이 유난히 쫄깃쫄깃하다. 함께 넣은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 파스타의 풍미를 한껏 올려 준다. via la Torre 1, 60026 Numana (AN), Italy www.latorrenumana.it +39-071-933047 우르비노 리조트 레스토랑 우르비노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는 갓 구운 빵과 돼지 뒷다리를 염장한 다음 바람에 말린 프로슈토를 추천한다. 어깨살과 삼겹살도 있는데 부드럽고 짭짤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도톰한 파스타와 부드러운 송아지 스테이크 그리고 카카오 셔벗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점심 정찬. Via San Giacomo in Foglia, 7, 61029 Urbino (PU), Italy www.tenutasantigiacomoefilippo.it/en/urbino-resort +39-0722-580305 Activity 프라사시Frasassi 동굴 | 1971년에 발견된 프라사시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연출하는 지하 세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의 규모는 상당하지만 관람객에게는 약 1.5km 구간만 개방된다.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총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는데, 6·7번 홀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허락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14℃로 일정하다. Largo Leone XII, n 1 - 60040 Genga (AN), Italy www.frasassi.com +39-0732-90090 피아스트라 수도원Abbazia Fiastra | 예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피아스트라 수도원은 여전히 엄격한 계율을 신봉하는 시토 수도회 소속이다. 이탈리아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수도원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원 주변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Abbadia di Fiastra , 62029 Tolentino (MC), Italy www.abbadiafiastra.net +39-0733-818638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 아스콜리 피체노에는 도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두 개의 광장, 포폴로Popolo와 아링고Arringo가 있다. 아링고 광장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에미디오에게 바쳐진 산 에미디오San Emidio 성당이 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시청 내부에는 시립미술관이 있다. 미니 열차를 이용하면 도시의 명소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가격은 6€ 다. 로레토Loreto |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띠는 도시가 로레토다. 성가聖家, 즉 성모마리아가 태어난 나사렛 집의 일부(지상 부분의 담벼락으로 추정)가 로레토 성당Basilica di Loreto 안에 옮겨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렛에 남아 있는 성가의 지하 부분과 로레토 성가의 담벼락이 같은 벽돌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성당과 성가 내부는 기도를 올리는 순례자들과 일반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 외국어 능력 가치 살펴보니 月60만원

    취업 준비생들이 영어 등 ‘외국어 점수’를 높이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어 능력의 가치가 취업 시장에서 월 60만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외국어, 적절한 취업 스펙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 때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일자리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원, 중요하지 않은 일자리는 208만 4000원으로 59만 6000원의 차이가 났다. 조사는 2011학년도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정규직 임금근로자 6579명을 대상으로 영어능력시험인 토익 점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직장별로 채용 때의 외국어 중시 비율을 살펴보면 외국계 회사의 68.8%가 영어를 우선 기준 항목으로 삼았다. 대기업은 53.0%였고, 공기업(45.3%), 교육기관(33.2%), 중소기업(26.6%), 법인단체(24.0%), 정부기관(20.5%) 순이었다. 4년제 대졸자 정규직 근로자 전체로 보면 38.1%만이 외국어 능력이 업무에서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韓·EU 科技연수프로그램 실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공동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 ‘한-EU 혁신 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정부출연연구소 관계자들이 유럽연구소 및 정부기관을 방문, 공공 연구개발의 사업화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6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막스플랑크 및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스위스 국립연구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등에서 기술사업화 현장을 견학하고 전문가 강의를 듣는다. KIST 유럽연구소 이호성 소장은 “창조경제의 중심축으로 주목받는 기술사업화 노하우를 한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네발로 전력질주+점프+스텔스 기능까지…MIT, ‘치타 로봇’ 화제

    네발로 전력질주+점프+스텔스 기능까지…MIT, ‘치타 로봇’ 화제

    실제 고양이 과 포유류처럼 네발로 전력질주하며 점프도 가능하고 은밀한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치타 로봇’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은 해당교 기계공학 연구진이 개발한 네발로 뛰는 첨단 ‘치타 로봇’의 자세한 사항을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MIT 연구진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네발로 힘차게 전력 질주하는 치타 로봇의 놀라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 치타 로봇이 낼 수 있는 최대속력은 시속 16㎞(잠재적 최대속력은 시속 48㎞)로 실제 치타가 내는 평균속력 96㎞(최대속력은 110㎞)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로봇들 중 이토록 동물의 움직임을 실제와 유사하게 재현해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치타 로봇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다리를 이용해 달리는 것이 아닌 등뼈를 앞뒤로 이동시키면서 땅을 딛고 튀어 오르는 탄성력과 접지능력을 이용해 속력을 내는 치타의 역학적 움직임을 알고리즘화해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MIT 연구진들은 앞다리, 뒷다리의 각도에 따라 가해지는 힘의 양을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든 뒤, 이를 통해 속도를 내는 치타 로봇 특유의 작동방식을 확립시켰다. 중요한 것은 치타 로봇이 해당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제어 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인데, 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교수는 “우사인 볼트처럼 높은 속력을 내는 사람들은 단순히 다리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땅에서 위로 밀어내는 힘을 활용, 이를 통해 자신의 보폭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속도를 올린다. 해당 치타 로봇은 자체적으로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치타 로봇의 장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30㎝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점프능력도 있고 무엇보다 고양이 과 동물의 특징인 조용한 침투능력, 즉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 이유는 해당 치타 로봇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모터에 의해 구동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다른 로봇과 비교해 훨씬 은밀하고 신속한 침투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교수는 “이 치타 로봇은 실제 동물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 준다”며 “이 로봇이 움직일 때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는 땅을 딛는 미세한 음폭밖에 없다. 이는 미래 로봇 개발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영상·사진=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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