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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청 교육산책] 미래의 눈을 가진 교육

    [이현청 교육산책] 미래의 눈을 가진 교육

    교육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과거를 보는 눈과 미래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을 때 올바른 현재의 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 전 미국에서 미래 교육학을 가르친 적이 있다. 30년 후 오늘, 그때 가르쳤던 미래에 대한 예측들이 지금 현실로 다가왔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입장에 있다. 그때, 스마트폰에 대한 것을 가르쳤고, 인공지능(AI), 인조인간과 로봇, 저출산 고령화와 평균수명에 대해서도 가르쳤다. 그러한 내용들이 지금 대부분 현실로 다가와 있다. 이 점에서 교육은 미래의 눈을 갖지 아니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변화의 속도는 30년 전 가르쳤던 때와 비교하면 수천 배 빨라져 있다. 그 당시 예측했던 내용은 오늘날 2~3년이면 변화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우리 교육은 미래와 섞여 있는 현재의 시각에서 제대로 패러다임의 정립을 해야 한다. 얼마 전 알파고의 충격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자각을 낳게 했고, 미래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21세기는 ‘P 문제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다. 영어의 P자로 시작하는 문제들이 인류의 문제가 되고 교육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빈곤(poverty), 인구(population), 공해(pollution), 평화(peace), 이상성격(personality), 공중보건(public health), 공교육(public schooling) 등이 문제라는 것이다. 직업도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라 예견되고 있다. 현재 직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제조, 생산 그리고 유통 등의 영역의 절반이 AI 그룹에 의존하게 되고 20~30년 뒤 인간의 직업의 절반 이상은 사라지게 된다는 예측도 있다. 교통혁명 또한 가공할 정도로 변화한다. 뉴욕에서 서울까지 한 시간 반이면 되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10분 이내에 오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생명도 연장되어 20대의 젊은 모습으로 124세까지 살 수 있으며, 특히 가장 빠른 영역의 발달은 의생명과학 분야와 식품, 우주, 교통 등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삶의 전체를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2020년에는 정보기술(IT) 중심에서 생명공학기술(BT) 중심으로의 전환을 예견하고 있고, 2050년에는 인류의 패러다임의 대변화가 예견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대용량의 정보량과 알파고처럼 지능형 컴퓨터의 진화로 인류가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유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점에서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으로 전환해야 하고, 미래와 연결된 변화대응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해진 교과과정과 정해진 학기, 정해진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다양성과 유연성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형 교육이 아니다. 그리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중심의 사회로 전환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간에 연계형 교육과 세계 각국의 공동 인재개발 교육 등으로 대전환할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 없는 교육, 교과 중심의 교육, 교수 중심의 교육, 캠퍼스 중심의 교육은 더이상 21세기형 교육이 아니다. 사회, 기술, 문화의 변화와 교육 내용 간의 간극이 크면 클수록 그 교육은 쓸모없는 교육이 되거나 실패한 교육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국은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소가 연방정부에만 34개가 있고 각 주 정부와 주요 대학들, 전략연구소 등에도 많이 개설, 운영되어 미래에 대한 준비를 다양한 방법으로 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에는 미래 예측을 하는 연구소가 몇 개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제라도 늦지 않다. 교육은 정권 차원에서의 어젠다가 아니다. 국가의 운명과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탈정권적, 탈정파적 어젠다이다. 이제 교육의 틀을 온전히 21세기형으로 바꿀 때이다. 그러려면 21세기의 먹거리, 21세기의 시대상, 21세기의 문화, 21세기의 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으로 대전환을 해야 된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없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기 때문이다. 한양대 석좌교수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한국핀테크 단순 모객꾼…과감한 규제개혁 없이는 글로벌 선수에 백전백패”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한국핀테크 단순 모객꾼…과감한 규제개혁 없이는 글로벌 선수에 백전백패”

    “정부도 관심이 크고 핀테크 공감대도 형성되긴 했지만 여전히 서비스를 개발해 놓고 규제가 풀리기만을 기다리는 일이 많아요. 법에 정의되지 않는 부분은 기한 없이 유보시킬 게 아니라 일단 작은 규모라도 시작하게 해 주는 용단이 필요합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이승건(34)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규제에 막혀 사장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규제 방식이 (허용 가능한 것만 열거하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포지티브에서 (허용 안 되는 것만 열거하는) 네거티브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토스는 공인인증서를 쓰지 않고도 간편한 지문 인증 등을 거쳐 실시간 송금과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이다. 돈을 받는 사람이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거나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돼 카카오페이를 제치고 단숨에 국내 송금앱 1위로 떠올랐다. 송금 누적액만 4000억원이다. 대부분의 핀테크기업이 그렇듯 토스 역시 투자 유치부터가 난관이었다. 지난해 3월 규제가 풀리긴 했지만 당시에는 정부 지원금을 받은 벤처캐피탈이 금융이나 보험 등에 투자할 수 없었다. 결국 토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가상 화폐)을 활용한 해외 송금사업 테스트와 디자인 시안 개발까지 끝냈지만 잠정 중단했다. 은행과의 업무 제휴 없이는 독자적인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핀테크기업이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핀테크기업의 역할이) 고객을 모아 전달해 주는 모객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달 출범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초대 회장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IT 서비스로 환전을 신청하면 은행 지점에 가서 외화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구상했는데 외국환거래법상 한번도 정의된 적이 없는 새로운 사업이라는 이유로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규제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외국 업체에 빼앗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안에 핀테크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목소리를 담은 ‘규제북’을 제작해 금융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1. 에스토니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파견 와 일하게 된 타바트. 월급을 에스토니아에서 유로로 받기 때문에 매번 비싼 수수료를 물어가며 파운드로 환전해야 했다. 반면 런던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크리스토는 에스토니아에서 산 주택 할부금을 내기 위해 매달 파운드에서 유로로 환전을 해야 했다. 수수료가 아깝다고 생각한 그들은 둘이서 파운드와 유로를 주고받으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예컨대 영국에 사는 A가 미국의 B에게 송금하고, 미국에 사는 C가 영국의 D에게 송금하려고 할 때 A와 D, B와 C를 각각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2011년 영국의 해외송금업체 ‘트랜스퍼와이즈’가 설립된 배경이다. #2. 점포 등 마땅한 담보가 없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A씨는 P2P(개인 대 개인) 업체인 ‘8퍼센트’를 통해 연 16% 이자로 1억원의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8퍼센트 심사팀은 A씨의 신용이 우수하고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해외구매대행 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100%가량 신장한 사실에 주목했다. 8퍼센트를 통해 A씨에게 돈을 빌려준 524명은 A씨가 이자를 지불하는 만큼 연 16%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금융산업에서 고객은 은행이 정한 업무 시간과 수수료에 맞춰 거래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직접 거래하고 협상할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고 있다. 핀테크기업은 정보기술(IT)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결해 준다. 동시에 전통기관이 흡수하지 못했던 고객층을 개척해 대안금융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기술 진보와 고객 트렌드 변화로 전통 금융이 충족시키지 못하던 고객 수요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낳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의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게 P2P 금융이다. P2P 금융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금리 대출, 소상공인 대출 시장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P2P 금융에 대한 규제 법이 없어 대부업자로 등록해야만 영업이 가능하다. 새로운 플레이어들은 금융시장의 국경도 허물고 있다. 트랜스퍼와이즈는 전 세계 50개 나라의 통화를 취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만 달러의 송금액을 처리한다. 2014년까지 누적 거래량이 45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지난 3월 우리나라에도 공식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나 비금융기관의 해외송금 규제 때문에 서비스 시행을 미루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시장은 중국 최대의 인터넷쇼핑몰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이미 200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4년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출시한 알리바바는 10년 만에 240여개 나라에 54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터넷쇼핑몰 회원을 기반으로 지급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남는 돈을 ‘위어바오’(MM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모바일 금융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우리보다 늦은 것처럼 보였던 일본도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도쿄 비즈니스 중심지인 오테마치에 런던의 ‘레벨39’(유럽 최대의 핀테크 육성기관)를 벤치마킹한 ‘피노랩’을 열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핀테크기업 6곳도 진출했다. 우리나라도 핀테크지원센터와 은행의 자체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가 조금씩 나고 있다. 다음달에는 국내 핀테크업체로서는 처음으로 KTB솔루션이 레벨39에 입주한다. KTB솔루션은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서명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사인’을 개발해 런던투자청의 매칭펀드를 유치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디지털 지갑을 고안한 엑스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보안성 규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출시를 미뤘다. 엑스엔지니어링은 IBK 핀테크 드림랩에 입주해 투자 유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국내 핀테크 기업가들은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한국 업체들이 기술력은 좋지만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나 정보, 제품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국내에서도 국제 경연대회도 열리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배터리 좀 나눠줄래?” 스마트폰 전력 공유 기술 등장

    “배터리 좀 나눠줄래?” 스마트폰 전력 공유 기술 등장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인접한 거리에 두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술인 NFC와 유사하게,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것은 일명 ‘파워셰어’(Power Share)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배터리를 기종에 관계없이 다른 기기로 이동시켜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케이블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이는 휴대가 간편하고 전기 콘센트가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하다.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듯 두 대의 IT기기를 근접한 거리에 두거나 터치하면 끝이다. 이 기술이 장착된 스마트폰 2대를 약 2분 정도 맞닿게 놓으면, 방전됐던 스마트폰으로 4분 분량의 동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짧게는 2 대의 스마트폰을 12분 정도 접촉 시키면 약 1분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배터리가 이동된다. 연구진의 이번 개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전력 수신 코일이다. 일반적으로 주로 쓰이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은 무선충전기와 패드 등에 들어있는 송신 모듈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스마트폰 뒷면에 있는 수신 안테나로 유도되면서 전력 전송이 이뤄진다. 수신 안테나 기능을 하는 수신 코일은 무선충전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 연구진은 이 부품들을 기존의 송수신 코일과 달리 신축성 있고 잘 구부러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연구진은 “우리가 만든 ‘파워셰어’는 안전하고 크기도 작아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구부러지는 송수신 코일은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을 빠르게 이동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파워셰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업무의 상당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 또는 전력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개인용 전기 비행기 개발(ESA)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개인용 전기 비행기 개발(ESA)

    2년 뒤면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로 작동하는 수직이착륙 비행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친환경 전기 수직이착륙기인 '릴리움'(Lilium) 개발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독일 스타트업 회사 '릴리움 에비에이션'이 개발 중인 릴리움은 그 아이디어 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인승 수직이착륙기인 릴리움이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전기로 작동해 친환경적이며 소음도 적다는 사실이다. 무게는 600kg의 경량이지만 최대시속 400km의 속도로 482km 범위까지 운행 가능하다.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장점을 합쳐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조종도 간단해 쉽게 조종면허를 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디자인도 매우 특별하다. SF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래형 디자인으로, 해외언론들은 IT기업 애플이 디자인한 비행기같다는 평가가 나올만큼 호평받고 있다. 릴리움 에비에이션 대표 다니엘 위건드는 "우리의 개발 목표는 일상생활에 사용가능한 비행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항같은 값비싼 구조시설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과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전기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에서도 활용하기 좋다"고 덧붙였다. ESA 측도 "릴리움은 레저 용도로 활용 가능할 만큼 상업성도 뛰어나다"면서 "고도 3km 이내에 낮시간과 좋은 날씨에만 운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릴리움은 최소 20시간의 훈련만 받으며 누구나 조종면허를 얻을 수 있으며 첫 제품는 2018년 초,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마트폰끼리 배터리 전력 공유하는 기술 개발

    스마트폰끼리 배터리 전력 공유하는 기술 개발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인접한 거리에 두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술인 NFC와 유사하게,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것은 일명 ‘파워셰어’(Power Share)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배터리를 기종에 관계없이 다른 기기로 이동시켜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케이블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이는 휴대가 간편하고 전기 콘센트가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하다.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듯 두 대의 IT기기를 근접한 거리에 두거나 터치하면 끝이다. 이 기술이 장착된 스마트폰 2대를 약 2분 정도 맞닿게 놓으면, 방전됐던 스마트폰으로 4분 분량의 동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짧게는 2 대의 스마트폰을 12분 정도 접촉 시키면 약 1분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배터리가 이동된다. 연구진의 이번 개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전력 수신 코일이다. 일반적으로 주로 쓰이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은 무선충전기와 패드 등에 들어있는 송신 모듈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스마트폰 뒷면에 있는 수신 안테나로 유도되면서 전력 전송이 이뤄진다. 수신 안테나 기능을 하는 수신 코일은 무선충전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 연구진은 이 부품들을 기존의 송수신 코일과 달리 신축성 있고 잘 구부러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연구진은 “우리가 만든 ‘파워셰어’는 안전하고 크기도 작아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구부러지는 송수신 코일은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을 빠르게 이동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파워셰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업무의 상당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 또는 전력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 미래보건의료, 그리고 한의학/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 미래보건의료, 그리고 한의학/이혜정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올해 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18세기 중반 증기기관 발명이 몰고 온 1차 산업혁명에서 전기와 자동차 개발에 기반한 2차 산업혁명, 컴퓨터와 인터넷이 이끈 3차 산업혁명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은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바이오 기술과 경제·사회 전반이 결합해 초연결·초지능 사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임박한 가운데 보건의료 측면에서 당면한 문제를 짚어 보자. ‘급속히 늙어 가는 한국’이라는 표현처럼 우리나라는 2018년 고령사회에서 2026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15년째 출산율 1.3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급격한 산업화·도시화로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등 환경성 질환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자주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날로 커지고 있다. 당뇨, 고혈압, 암과 같은 만성·난치성 질환의 유병률, 그로 인한 사망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며 뚜렷한 해결책도 보이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이 예고되고 있지만 다른 축에서는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더욱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현대사회의 이런 보건의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질병 치료 중심의 ‘헬스케어 2.0’에서 건강 수명 시대라고 불리는 ‘헬스케어 3.0’으로 보건의료의 패러다임도 진화하고 있다. 헬스케어 3.0의 핵심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표준 치료에서 개인 맞춤형 치료로 ▲유헬스케어 등이다. 헬스케어 3.0의 패러다임은 이미 한의학의 진단·치료 원리에 녹아 있다. 한의학은 질병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보다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예컨대 한의학은 환자 개개인에 따라 몸과 마음의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원기를 회복시켜 건강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병이 들지 않도록 하는 데 진단과 치료의 핵심 원리가 있다. 한의학의 이런 원리가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과학기술과 융합된다면 보건의료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한의학의 의학적·철학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다학제적 융합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정보기술(IT), BT 등 기초기술의 발전은 한의약 연구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고 있다. 진단·치료기술 분야에서는 침, 뜸, 부항 등 한의학의 주요한 치료 기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IT와 결합한 진단·치료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약물 분야에서는 동의보감 등 고의서 속에 등장하는 한약 처방의 효능과 안전성을 밝히고 치료 소재를 발굴해 신약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전통문헌, 임상 현장 그리고 연구 현장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데이터와 복잡한 구조의 한약·천연물을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한의약 연구도 질적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사실 보건의료 분야의 기술을 통해 구현될 미래상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슷하게 예측하고 있다. IT가 융합된 개인 맞춤형 진단과 종합 건강검진 기술이 개발되고,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기관과 연계해 자신의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의료기관에서도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전문가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의학은 이런 기술에 가치를 더해 줄 풍부한 의료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변화될 미래 사회에 한의학적인 건강관리, 진단·치료 요소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 디지털, 바이오 기술과 경제·사회 전반이 융합한 사회를 만들어 낼 4차 산업혁명과 예방과 관리를 중시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를 추구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인간 내면에 집중하고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한의학적 가치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의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진단·치료 기술이 첨단 과학기술과 융합해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길 희망한다.
  • 한국 OECD국제교통포럼 의장국 선임

    국토교통부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에서 우리나라가 2018~19년 ITF 의장국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국제교통포럼 의장국은 교통장관회의 의제를 발굴하고 국가 간 협의를 주도하는 등 국제교통 정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교통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 황총리, 중동 3국 순방 출국

    황교안 국무총리가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하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황 총리는 20일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총리와 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 분야와 정보통신(IT), 보건의료, 방위산업, 개발협력, 문화·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호혜적 협력 증진을 추진할 방침이다. 21일엔 한국가스공사와 롯데케미컬 중심의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가 39억 달러(약 4조 6300억원)를 들여 아랄해 인근 중앙아시아 최대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식에도 참석한다. 한·우즈벡 수교 이래 최대 경협사업이다. 황 총리는 사우디 방문에서는 22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의 면담 등을 통해 에너지·건설·플랜트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강화화고 다양한 신규 협력 확대를 추진할 생각이다. 한국 총리가 사우디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이해찬 총리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한 것을 고려해 균형외교를 모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황 총리는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열리는 제1회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분쟁 예방 및 종식을 위한 정치적 리더십, 양성 평등, 강제 피난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한다. 반 사무총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외신들 “구글 개발자 회의는 ‘순다르 쇼’”

    외신들 “구글 개발자 회의는 ‘순다르 쇼’”

    올해 10돌을 맞은 구글 개발자 회의 ‘IO 2016’의 주인공은 단연 순다르 피차이(44) 구글 최고경영자(CEO)이다. 외신들은 ‘순다르 쇼’였다고 입을 모았다. 6만 1800명의 구글러(직원을 뜻하는 말)를 이끄는 피차이 CEO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힌다. 인도 최고 명문대인 인도공과대 카라그푸르(IITK)를 나왔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와 스탠퍼드대 공학 석사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컨설팅업체 매킨지 등을 거쳐 2004년 구글에 합류했다. 피차이 CEO는 2008년 출시된 인터넷 브라우저인 ‘크롬’ 개발팀을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90%를 잠식한 브라우저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오늘날 크롬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브라우저가 됐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피차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둘은 지난해 8월 경영조직을 재편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세우면서 구글에서 손을 뗐다. 그러면서 수석부사장이었던 피차이를 CEO로 내세웠다. 당시 페이지는 “그의 성과와 열정에 감명받았으며 앞으로도 그와 함께할 것”이라며 믿음을 표현했다. 피차이 CEO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연봉자이기도 하다. 그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주식 9980만 달러어치와 급여 65만 2500만 달러, 성과급 등을 포함해 모두 1억 50만 달러(약 120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마운틴뷰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종이에 스마트폰 댔더니… 피아노 연주가 술술

    종이에 스마트폰 댔더니… 피아노 연주가 술술

    개발자 스즈키 유리 ‘기술 + 음악’ “어린이 문화예술 놀이 수단되길” 라면 상자를 뜯어 기타 모양으로 오려 낸 다음 줄을 매달아 목에 걸었다. A, F, Dm 등 연주 코드를 한 자씩 적어 넣어 기타에 붙였다. 스마트폰 앞에 서서 손으로 퉁기는 흉내를 내 본다. 놀랍게도 음악이 흘러나왔다. 계이름을 적은 접착식 메모지를 원형 판에 붙이고 돌리면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가 된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음악 연주 애플리케이션(앱) ‘AR 음악 키트’다. 이 앱을 개발한 소리예술가 스즈키 유리(36)를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 ‘I/O 2016’에서 만났다. 스즈키는 구글 정보 예술팀과 함께 한 달에 걸쳐 AR 음악 키트를 만들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영어 철자로 적힌 코드와 계이름을 인식하면 해당 음을 내도록 한 원리다. 스즈키는 이 앱을 자신의 딸을 비롯한 아이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기술(IT)에 흥미를 느끼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놀이 수단으로 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스즈키는 예술가 그룹인 메이와 덴키에서 일하면서 음악과 기술에 대해 강한 흥미를 느꼈다. 영국에 건너가 런던 왕립 예술학교에서 공부했다. 2008년 졸업 후 런던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튜디오를 열었으며 구글, 파나소닉, 디즈니 등 큰 기업과 연구·개발(R&D) 협력을 하고 있다. 그는 “음악과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심이 많다”면서 “기술과 음악의 접목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틴뷰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치도 핵 개발했다?…獨비밀기지서 핵폭탄 발견 주장 논란

    나치도 핵 개발했다?…獨비밀기지서 핵폭탄 발견 주장 논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소위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핵무기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흔히 알려져 있는 역사다. 그러나 독일 나치 또한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음모론'은 지금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빌트, 영국 인디펜던트 등 유럽언론은 독일 동부 튀링겐 지역 요나스 계곡에 나치의 핵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한 역사가의 주장을 소개했다. 한편으로는 황당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럴듯한 주장을 펼치는 주인공은 역사가로 활동하는 엔지니어 출신의 피터 뤼어(70). 그의 주장의 근거는 과학적인 조사다. 전자파를 지표에 투과시켜 지하 빈 공간 형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레이더 장치인 GPR(Ground Penetrating Radar)를 사용해 요나스 계곡을 조사한 그는 이곳에서 거대한 동굴을 발견했으며 핵폭탄 같은 형상의 물체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뤼어는 "3D 이미지 기술로 5개의 큰 물체를 형상화한 결과 그중 2개는 핵폭탄으로 추정된다"면서 "핵폭탄이 맞다면 71년 간 이 동굴 속에서 부식돼 있는 것으로 두번째 체르노빌같은 참사가 우리 손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했으며 더이상의 조사도 허락치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한 아마추어 학자의 주장에 현지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나치와 요나스 계곡에 얽힌 사실과 루머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당시 나치는 포로들을 동원해 요나스 계곡 지하에 25개의 벙커를 팠다. 이 공간이 바로 당시 나치가 핵무기를 개발한 비밀기지라는 주장으로 이는 여러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루머로만 떠돌던 나치의 핵무기 개발설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지난 2005년 독일의 역사학자 라니어 칼쉬가 그의 저서 ‘히틀러의 폭탄'(Hitler’s Bomb)에서 나치가 1944년, 1955년 두 차례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하면서다. 특히 지난해 독일 제2TV 공영방송국 ZDF는 다큐멘터리 ‘히틀러의 핵폭탄을 찾아서’(The Search for Hitler’s Atom Bomb)를 통해 관련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다큐는 2차대전 당시 작성된 러시아 및 미국 첩보 비밀문서의 내용을 인용, 나치가 핵무기 개발을 거의 완료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큐는 나치 무기전문가이자 나치친위대(Schutzstaffel) 장군이었던 한스 카믈러에 대한 기록을 중심으로 추론을 펼쳤다. 카믈러는 몇 안 되는 히틀러의 직속 장교 중 하나였으며, 핵분열 연구 책임자이기도 했다. 다큐는 카믈러가 요나스 계곡에 위치한 비밀 연구시설에 파견돼 핵무기 연구를 진행했으며 핵무기 투하를 맡을 일종의 비행접시 개발도 나섰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종전 이후 나치 과학자 취조기록, 연구기록 등의 극비 문서들이 미국으로 반출됐으며, 이중에는 이 연구시설에 대한 기록도 포함돼 있으나 미국은 요나스 계곡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비밀문서를 100년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다큐는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각의 주장이 황당하다는 반론이 많다. 역시 독일의 유명 역사가인 스벤 펠릭스 켈러호프는 "히틀러가 총애했던 선동가 요제프 괴벨스조차 한 번도 핵폭탄 개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나치의 최측근도 모르는 탑 군사 무기가 어떻게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삼성전자 이전…동탄 테크노밸리 부동산 시장 ‘들썩들썩’

    삼성전자 이전…동탄 테크노밸리 부동산 시장 ‘들썩들썩’

    삼성전자가 서초사옥 근로자 약 700여명을 영통 삼성 디지털시티 본사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산업단지의 지방 분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오랜 공장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이전부터 신도시 건설과 함께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지방 분산을 추진해 오고 있다. 판교와 광교에 이어 가장 최근 개발된 동탄테크노밸리는 지식산업센터 등 생산에 필요한 시설뿐 아니라 주거와 문화 인프라까지 조성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로 첨단기업이 집적된 동탄테크노밸리는 기업 활동과 지식기반 제조업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3M, 두산중공업, 동탄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배후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정부는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주하는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비용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신축 IT타워에 입주하는 업체들은 총 분양금액의 70~80% 장기저리 융자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기업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금혜택도 있다. 2016년 12월 31일까지 입주하는 업체들에게는 취득세와 등록세가 50% 감면된다. 특히 수도권 과밀억제권에서 이주해 오는 업체에게는 법인세를 4년동안 100% 면제해 주며 이후에도 50%의 감면혜택이 있다. 수도권 과밀화 해소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던 교통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광역도시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수원과 김포에 광역 급행버스 노선을 늘리고 수원과 오산, 동탄 등에 KTX와 연계한 광역환승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동탄테크노밸리 인근 동탄역에는 KTX와 GTX 노선이 개통되는데, 올해 6월 열리는 KTX 노선으로는 서울 수서에서 동탄까지 12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2021년 완성되는 GTX노선은 삼성역에서 동탄까지의 거리를 20분 내외로 단축시키게 된다. 고속도로 인프라도 개선돼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거점지역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1일 생활권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금강주택은 동탄테크노밸리에 지하3층~지상 20층 규모의 복합산업단지 금강펜테리움IT타워를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동탄2신도시 테크노벨리 내 18-3BL에 자리잡은 IT타워는 공장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진다. 조경면적은 430.93평으로 법정 비율 15%를 넘은 18.86%에 달한다. 주차 대수는 294대로 법정 기준인 170대(공장 155.0대, 근린생활시설 14.5대)보다 2배 정도 많다. 공장용도로 설계된 공간은 94.05%로 공장 238호 및 창고 10호로 이뤄졌다. 지원시설을 위한 공간은 5.95%를 차지하는 근린생활시설 20호이다. 건설사측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90-2에 있는 동탄서해더블루 1층에 홍보관을 마련해 입주문의 및 상담을 받고 있다. IT타워 건설 현장인 동탄신도시 18-3BL 지식산업센터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러닝머신과 자전거가 만나면?…걷는 자전거 ‘로피핏’

    러닝머신과 자전거가 만나면?…걷는 자전거 ‘로피핏’

    페달이 아닌 러닝머신 위를 걸으면 앞으로 나아가는 자전거가 나왔다. 네덜란드의 한 자전거 회사가 개발한 로피핏(Lopifit)이 바로 그것이다. 이 ‘걷는 자전거’는 언뜻 보기에는 일반 자전거와 형태가 비슷해 보이지만 페달 대신 발판 위를 걸으면 자전거에 내장된 전동기가 작동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3단 기어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다. 제동 방식도 일반 자전거와 같다. 손잡이 부분의 핸들브레이크를 당기면 전동기 작동이 멈추면서 자전거 또한 급제동하게 된다. 물론 발판 위에서 내려와도 자전거를 멈출 수 있다. 전동기는 4시간 완충으로 최고 55km를 이동할 수 있다. 로피핏의 창업자 브루인 버지미스터(Bruin Bergmeester)는 “운동을 하던 중 ‘야외에서 자연을 즐기며 러닝머신을 이용할 수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걷는 자전거를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걷는 자전거 로피핏은 블랙, 블루, 오렌지, 레드, 실버, 화이트 등 총 6가지 색상을 제공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1899유로(한화 약 25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영상=Lopifit/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옥시, 전문가의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경고에도 ‘무시’ 정황 포착

    옥시, 전문가의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경고에도 ‘무시’ 정황 포착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살균제 개발 전 제품에 대한 유해성 경고를 받고도 무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살균성분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부터 직접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 저명학자의 경고 메일 등과 더불어 옥시 주요 책임자의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죄를 입증하는 핵심 증거로 판단하고 있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2000년 중반께 옥시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있던 최모(구속)씨는 서울 모처에서 생활화학제품 제조업체 E사 대표 노모(55)씨를 만났다. 당시는 옥시가 문제의 살균 성분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첨가한 새로운 가습기 살균제 개발을 검토하던 때였다. 노 대표와의 만남은 옥시가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PHMG가 인체에 무해한지, 흡입 독성 검사 필요성은 없는지 자문을 받으려는 목적이었다. 옥시 측에서 여러 전문가를 제쳐놓고 가장 먼저 노 대표를 만난 이유는 노 대표가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 바이오텍 사업부장으로 있던 1994년 세계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를 개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살균제 성분물질의 용도 특허도 10건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곰팡이 제거제의 시초인 ‘팡이제로’를 개발·출시한 인물이기도 하다. 노씨가 개발한 가습기 살균제는 해외에서 흡입독성 실험을 통해 인체 무해 용량과 농도가 수치화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함유한 제품이다. 노 대표는 당시 최씨에게 “CMIT, MIT와 달리 PHMG의 흡입독성은 국내외에서 전혀 검증된 바 없다. 자체적인 독성 실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노 대표의 얘기를 메모지에 꼼꼼하게 받아적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 의견을 당시 연구소장 김모(구속)씨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결국 흡입 독성 실험은 생략된 채 2000년 10월 PHMG를 원료로 한 가습기 살균제가 시판됐다. 검찰은 올 2월 옥시 본사와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메모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옥시 측 주요 관련자의 과실 책임을 밝히는 핵심 증거로 활용됐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노 대표를 만난 사실과 당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등을 모두 시인했다. 이 메모지 한 장은 결국 제품 개발과 제조를 지휘한 옥시 최고경영자 신현우(68·구속) 전 대표의 처벌로 이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확보한 여러 물증 가운데서도 노 대표와의 면담 기록이 혐의 소명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롯데마트·홈플러스의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한 용마산업 김모씨를 재소환해 조사한다. 김씨는 16일 1차 조사에서 “두 유통사가 시키는대로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홈플러스 제품개발 담당자 2명도 이날 출석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제품 개발 및 제조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애플·BYD 차량 생산 제휴설 일부 “장기투자 목적 싼값 매입” ‘세계 최고의 주식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86)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야후의 인터넷 부문 인수전에 뛰어든 데 이어 애플 주식도 사들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를 꺼려 온 그의 원칙이 왜 바뀌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전기차 사업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애플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올해 1분기에 애플 주식 981만주,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6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컨소시엄 형태로 야후의 인터넷 분야 자산 인수에 나선다”는 로이터의 보도도 나왔다. 버핏이 2005년 IBM 투자를 제외하곤 IT 분야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최근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버핏은 친한 친구인 빌 게이츠(61)가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조차 사지 않을 정도로 IT기업을 외면해 왔다. IT 기업들의 사업 구조가 복잡하고 연구·개발(R&D)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에 ‘닷컴 열풍’이 불 때도 그는 IT주에 손대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2000년대 초 IT 거품이 꺼졌을 때 그는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애플이 추진할 전기차 사업의 시장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을 더 이상 IT 기업이 아닌 미래 전기차 제조업체로 간주해 투자했다는 것이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인 BYD(중국)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과 BYD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서 제휴한다면 두 회사 모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최근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그가 주식 매입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샤이라 오바이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이 지난해 수익의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S&P500지수 상장 종목 평균인 20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IT주를 싫어하는 그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버핏은 WSJ에 “애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한 것은 내가 아닌 사내 투자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으로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에서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그가 자신의 투자 철학과 맞지 않더라도 회사 다수의 결정을 용인해주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소기업이 답이다!] 글로벌텍, 곡면 라미네이터 장비 개발…“OLED 원가절감”

    [강소기업이 답이다!] 글로벌텍, 곡면 라미네이터 장비 개발…“OLED 원가절감”

    최근 경기 침체와 수출 실적 저하가 계속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강소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보통신기술(ICT) 등 새로운 기술과 접목시켜 신제품을 개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신기술 개발로 스마트폰 등 IT 제품의 원가를 절감하고, 해외에 우리 기술을 수출하는 기업들도 많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글로벌텍(대표 김수현)은 단국대학교 디스플레이공학과 연구팀(한관영·임성규 교수)과 지난 15일 세계 최초로 액상형 고분자 첩착제(OCR)를 이용한 직접 본딩 ‘곡면 라미네이터’ 장비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OLED 공정에서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장비는 OCR를 사용해 구부러진 OLED 패널과 구부러진 윈도우커버를 접착하는데 쓰인다. 기존의 기판 접합 방식은 윈도우커버에 접착용 양면테이프인 OCA 필름을 부착하는 것으로, 윈도우커버 글래스가 구부러져 있을 때는 양모서리(엣지) 부분 접착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접착 재료인 OCA 필름은 OCR보다 비싸고 100% 수입산으로 써야 했기 때문에 원가 부담이 컸다. 글로벌텍이 개발한 곡면 라미네이터 장비로 OCA가 아닌 OCR를 사용하면 OLED 공정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특수 노즐도 설계돼 기존 접착 공정에서 발생했던 불량도 해결됐다. 단국대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액상 고분자인 접착제를 곡면 기판 접합에 접착제로 사용할 때 공정 취급상 문제가 자주 발생했었다”며 “하지만 글로벌텍과 산학 공동으로 13개월에 걸친 선행개발 과정에서 역발상을 시도한 결과 OCR를 사용해 구부러진 윈도우 커버를 불량 없이 붙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해 시장 요구에 따라 Note PC, Monitor용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단국대 연구팀 관계자는 “개발 중 습득한 핵심기술을 특허로 출원한 상태”라며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장비를 보다 글로벌하게 발전시켜 OLED 모듈장비 부문 진출의 토대를 쌓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왼팔 잃었지만…레이저 장착한 새 팔 얻은 사나이

    왼팔 잃었지만…레이저 장착한 새 팔 얻은 사나이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다가, 세계에서 가장 ‘어메이징한 인공팔’을 장착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6세인 제임스 영은 4년 전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다 선로 위에 떨어지면서 왼쪽 팔을 잃는 부상을 당했다. 십 수 차례의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고 그는 의수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의수가 심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매우 수준이 떨어진다는 사실이었다. 의수 끝에는 ‘손’이 아닌 갈고리가 달려 있었고, 착용하는데도 매우 불편했다. 그런 제임스에게 최초로 인공팔을 선물한 곳은 일본의 유명 게임사인 ‘코나미’다. 코나미는 자사 게임을 좋아하는 제임스를 위해 유명 게임 속 의수를 개발해주기로 약속하고, 실제 의족 아티스트 및 기술팀과 협력해 그에게 줄 인공팔을 제작했다. 인공 팔 제작 전면에 나선 사람은 런던의 인공·보철 기관 전문 아티스트인 소피 디 올리베리아 바리타다. 바리타는 ‘코나미’ 소속 디자인 전문가들 및 3D프린터로 로봇 손을 제작하는 전문업체 ‘오픈 바이오닉스’와 손잡고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의수를 탄생시켰다. 이들이 제작한 의수의 가장 큰 특징은 제임스에게 ‘감각’을 되살려줬다는 사실이다. 기존 의수와 달리, 제임스가 착용한 생체공학 인공팔은 절단된 어깨의 근육 및 신경과 완벽하게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설계돼 보다 정밀한 손 사용이 가능하다. 무게는 4.7㎏정도며, 배터리가 있는 충전식이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광선이 장착돼 있고 손전등 기능도 있으며 IT기기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와 소형 드론을 장착할 수 있는 장비까지 마련돼 있어 그야말로 ‘어메이징한 인공팔’로 불린다. 색상은 메탈 컬러지만 두께나 형태가 실제 팔과 유사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나는 ‘터미네이터’처럼 보이는걸 원치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의료 관련 회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의사들과 이야기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나를 마치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의 강한 이미지로 보는 것은 싫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인공 팔이 생긴 뒤, 내 삶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문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골든블루 국내 첫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 판매 시작

    골든블루 국내 첫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 판매 시작

     토종 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가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한 블렌디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Phantom the White) 판매를 16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이트 위스키는 해외에서는 실험적으로 몇 가지 제품이 출시되긴 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팬텀 더 화이트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3년 6개월간의 개발 기간 동안 수차례에 걸친 소비자 조사 및 테이스팅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위스키의 맛과 풍미를 결정짓는 블렌딩은 5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영국의 마스터 블렌더 노먼 메디슨이 실행했다. 원액은 고품질의 100% 스코틀랜드산 원액만을 사용했다. 팬텀 더 화이트는 완성된 원액에 1~25㎛(마이크로미터)의 미세입자를 사용한 복합 필터링 과정을 적용해 위스키의 브라운 색상을 제거하고 투명하게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색상은 투명하지만 위스키 고유의 감미롭고 달콤한 풍미는 그대로 유지했다는 게 골든블루 측의 설명이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팬텀 더 화이트는 위스키를 처음 시작하는 20~30대뿐 아니라 기존 위스키를 즐기는 세대에게도 위스키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팬텀 더 화이트의 알코올 도수는 36.5도다. 제품은 450㎖, 700㎖ 두 가지 용량으로 가격은 각각 1만 9950원, 2만 8350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론] 한국형 인공지능이 나아갈 길/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

    [시론] 한국형 인공지능이 나아갈 길/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

    구글의 알파고, IBM의 왓슨 등 인공지능이 화제가 된 이후 우리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단기간에 확보하고, 2020년까지 언어지능 지식 축적 세계 1위 등의 목표를 내세우며 5년간 3조 5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관 합동으로 국가 연구역량과 데이터를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민간조직(기업형) 형태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의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한 대책도 포함됐다. 여기에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초고성능컴퓨팅(HPC)사업단(법인)을 설립하고, 사업단에는 매년 100억원 내외, 향후 10년간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정부가 미래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런데 다소 걱정되는 것은 단기적이고 졸속적인 정책 때문에 혈세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이런 예산을 바탕으로 관료화만 진행되는 것이다. 과거에 각종 ‘한국형’ 사업을 하면서 기술개발은 성공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가 아는 것은 없는 상황이 또 재연될까 우려된다. 더는 생색내기에 가까운 정책이 나와서는 안 될 일이다. 인공지능과 같은 핵심 기술은 단기간에 개발될 수 없고 과거처럼 독점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전 세계가 같이 연결돼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런 국제적이고도 개방적인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훨씬 좋다. 또한 더 많은 젊은 학자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기보다는 참여자가 많아지도록 하는 게 ‘성공방정식’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미래지향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히 관련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나 국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은 더욱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지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한 캐나다 정부의 사례를 새겨 볼 만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기대했던 수준의 성능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소위 ‘인공지능의 겨울’이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 그러던 중 2004년 인간의 뇌와 유사한 신경망을 모델로 한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 혁신을 하겠다는 학자들을 믿고 장기간 연구지원을 해 준 것이 캐나다 정부다. 이 분야의 선구자였던 토론토대학의 제프리 힌턴 교수, 몬트리올대학의 요슈아 벤조 교수, 뉴욕대학의 얀 르컨 교수 등에 대해 캐나다고등연구원(CIFAR)은 정부와 민간의 자금을 모아 10년 동안 120억원 정도의 연구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때부터 이들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혁신해 나가기 시작했다. 2006년 힌턴 교수가 ‘딥러닝’ 개념을 정립하는 획기적인 논문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의 알파고가 탄생할 수 있었던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학계에 발표됐다. 그러자 이들의 가능성을 알아본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기업들이 수조원의 돈을 투자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 힌턴 교수는 구글로 자리를 옮겼고, 르컨 교수는 페이스북에 합류해 인공지능 연구를 이끌고 있다. 캐나다고등연구원은 조건 없이 도전적인 연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후원하는 연구자의 절반은 국가를 따지지 않고 연구 내용만 좋으면 지원한다. 이런 중장기적인 비전이 있어야 획기적인 기술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은 우리나라와 같이 무조건 빠른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와 큰 차이가 있다. 감사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서류만 많고, 실패하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만한 연구 주제를 제시하거나, 심지어는 이미 기술개발이 돼 있는 것들을 정리해 주제를 정하기도 한다. 이런 문화에서는 따라하기와 다를 바 없는 ‘한국형’ 기술들만 넘쳐나게 되고 기술 개발은 성공했지만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는 사례는 없는 현 상황만 반복될 뿐이다. 지금이라도 중장기적이고도 연구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이 되기를 바란다. 비록 느리더라도 그렇게 믿고 도전하는 게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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